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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뛰어넘은 오피스텔...'청약·대출' 반사효과
  • 아파트 뛰어넘은 오피스텔...'청약·대출' 반사효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경쟁률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내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1)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청약홈을 통해 신청을 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6.3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19.3대 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3.1대 1에서 2020년 13.2대 1, 지난해 26.3대 1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4.9대 1에서 27.6대 1로 올랐다가 지난해 19.3대 1로 낮아졌다.특히 지난해 100실 미만으로 분양된 아파텔이 투기 수요를 부추기며 오피스텔 청약 인기를 더 끌어올렸다. 현행법상 100실 미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당첨되고 계약금만 내면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명의 이전을 통해 분양권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작년 청약홈을 통해 접수한 오피스텔 청약에서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100실 미만으로 공급된 단지였다. 89실을 모집한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과천청사역(1천398대 1)과 40실이 공급된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대전도안센트럴아이파크3단지(1천70대 1)는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용면적 78㎡ 96실을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AK푸르지오(1312대 1)를 비롯해 청약홈이 아닌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자를 모집한 단지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전매 가능한 아파텔의 청약 인기는 가히 광풍 수준이었다. 아파트 30가구 미만, 오피스텔 300실 미만은 청약홈에서 공개적으로 청약을 받을 의무가 없다.아파트는 가격이 급등하고 계약갱신청구권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마저 구하기 어렵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에 청약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오피스텔 청약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제한 요건도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또 청약에서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아울러 오피스텔은 가격과 관계없이 금융권에서 대출 담보 인정 비율이 70% 이상이다.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 아파트 청약 경쟁률보다 높은 추세는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19.5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15.9대 1)보다 높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규제 문턱이 낮고 아파트와 구조·면적이 비슷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체 상품으로 부각됐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20·30대와 청약 시장 진입이 어려운 유주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2022.02.02 I 신수정 기자
AMD '깜짝 실적'…작년 4분기 매출 49% 급증
  • AMD '깜짝 실적'…작년 4분기 매출 49%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MD가 지난 해 4분기(10~12월)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AMD 홈페이지)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AMD는 작년 4분기 매출이 48억 3000만달러(약 5조 8400억원)로 전년 동기 32억 4000만달러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같은 기간 순이익은 9억 7400만달러(약 1조 1776억원), 주당 8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억 8000만 달러(주당 1.45달러)보다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주식 보상 등 다른 요인을 제거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92센트로 전년 동기 52센트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MD가 이날 공개한 작년 4분기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애널리스트 전망치 매출 45억 2000만달러, 조정순이익 주당 70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특히 수익성 측정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4분기 50%를 기록, 전년 동기 45%, 전분기 48% 대비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AMD 컴퓨팅, 그래픽 매출이 2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2% 성장했다. AMD는 라이젠(Ryzen) 프로세서, 라데온(Radeon)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임베디드, 엔터프라이즈, 세미커스텀 부문으로 나뉜 클라우드, 게임콘솔용 반도체 부문 매출도 75% 폭증, 22억달러에 달했다. AMD는 올해 전망치와 관련해선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1분기 매출 추정치를 5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기대치 43억 3000만달러를 상회한 규모다.올 한 해 전체로는 지난 해보다 약 31% 증가한 215억달러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 전망치 193억달러를 웃돈다. 매출총이익률은 51%로 전망했다. 이는 최대 경쟁사인 인텔의 51~53%와 유사한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매출총이익률은 인텔이 63% 이상을 자랑한 반면 AMD는 31%에 그쳤다”며 “AMD가 컴퓨터 프로세서 부문에서 인텔로부터 더 많은 추가 이익을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이어 “AMD는 한때 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36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도 3억 13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AMD는 이외에도 올해 1분기 자일링스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최근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와 기업 고객의 AMD 프로세서 채택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센터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게임 콘솔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세미커스텀 부문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본다. 상당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이날 2.21% 상승해 정규장을 마친 AMD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2022.02.02 I 방성훈 기자
“핀테크 걸림돌은 ‘갈라파고스 규제’…대통령에 규제혁파 건의할 것”
  • “핀테크 걸림돌은 ‘갈라파고스 규제’…대통령에 규제혁파 건의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이 되면 차기 대통령에게 핀테크 산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부터 풀자고 건의할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허용되는데 국내에선 금지된 ‘갈라파고스 규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지난달 24일 강남구 사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한국만 동떨어진 갈라파고스가 되면 금융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배우 전지현이 ‘투자. 쉽게. 알아서’라는 슬로건으로 광고한 AI 투자 서비스 핀트(fint) 운영사다. 1대 주주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엔씨소프트 출신인 정 대표는 토스·피플펀드·카카오페이(377300) 대표가 1~3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을 맡은 데 이어 이번에 4대 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 △1979년 서울 △서울대 전기공학부 학사,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한국기업투자 투자전략팀장 △엔씨소프트 투자경영실장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2013년~) (사진=김태형 기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 대표는 “앞으로도 핀테크가 금융산업의 메기가 되려면 스타트업의 생동감이 중요하다”면서 규제혁파를 강조했다. 그는 “예금 상품을 비교해주는 앱, 투자일임 계약을 맺고 퇴직연금 운용을 맡기는 서비스가 외국과 달리 국내에선 막혀 있다”며 “이런 서비스들을 모아 ‘규제 샌드박스’부터 적용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규제 샌드박스(sandbox)란 모래밭에서 뛰어놀게 하듯이 기업이 제품· 기술·서비스를 출시할 때 정부가 일정 기간 기존의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 처리도 필요하다고 했다. 핀테크의 전자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추고 ‘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를 방지해 이용자 보호를 할 수 있어서다. 전금법 개정안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특혜라는 주장에는 “해외와 경쟁하려면 금융 혁신이 중요하다”며 “전금법을 개정해 디지털 금융 기업들이 기존의 대형 금융사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핀테크의 발목을 잡는 망분리 규제도 혁파해야 한다고 했다. 망분리는 농협·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이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규제다. 망분리로 해킹 사고는 줄었지만 금융 혁신은 역주행했다는 게 정 대표 얘기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세계가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우리나라만 망분리 규제를 하면 안 된다”며 “갈라파고스처럼 돼 금융산업 전체 경쟁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마이데이터 활성화도 정 대표가 협회장 후보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다.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는 핀테크 22곳, 은행 10곳 등이 참여한 혁신 서비스다.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준다. 정 대표는 “지난달 시행된 마이데이터에 앞으로 각사별 여러 서비스가 추가될 것”이라며 “어떤 고객이 무슨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등 여러 이슈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인 정 대표는 “공대 졸업 이후 iMBC에서 개발·기획 파트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어 기술, 콘텐츠, 서비스 이해도가 높다”며 “기술과 사회에 대한 통찰로 이룬 핀트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해 협회를 이끌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핀트는 AI 투자로 연간 수익률이 20.7%(작년 12월30일 해외 적극투자형 기준), 운용자산(AUM)은 1000억원에 달했다. 현재 고객 수는 64만 명으로 1년 새 2배가 됐다. 정 대표는 “성공한 협상은 나와 상대방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가는 것”이라며 “핀테크가 기존 금융권과 부딪히는 일이 생기겠지만, 협회장으로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각종 스트레스 때문에 투자를 기피했던 고객들을 핀트의 AI 투자로 변화시켰다”며 “기술을 통해 서비스와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 이런 큰 꿈을 가지고 뚜벅뚜벅 걸어가 결국 뜻을 이루는 CEO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자료=디셈버앤컴퍼니)(자료=디셈버앤컴퍼니)
2022.02.02 I 최훈길 기자
대구 집값 어쩌나…무더기 청약 미달에 '울상'
  • 대구 집값 어쩌나…무더기 청약 미달에 '울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구 아파트 시장이 계속해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격 하락세는 물론이고 신규 아파트 청약 미달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이월드 83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뉴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에 신규 분양한 아파트 23곳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곳은 서너 곳에 그쳤다. 대부분 아파트 청약이 미달했고, 이런 현상은 연말연시에 더 심화됐다. 지난해 12월 신규 분양한 아파트 6곳 가운데 5곳 청약이 미달했고, 올해 들어 분양한 아파트 3곳도 1순위 청약률은 5∼10%에 그쳤다. 청약 미달 상황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구가 유일하다. 실제 부산은 지난달 신규 분양한 2곳 가운데 동래구 한 대규모 아파트에는 1순위 청약자 6만 511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9대 1을 기록했다. 기장군에 짓는 소규모(일반분양분 107가구) 아파트에도 1401명이 청약해 평균 1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광주에는 남구 방림동에 신규 아파트 1곳을 분양했는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1대 1로 나타났다. 대전은 올해 신규 공급이 없고, 지난해 12월 분양한 2곳 청약 경쟁률이 각각 16.4대 1, 13대 1이다.기존 아파트값 하락도 대구에서 먼저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대구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주째 하락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도 하락세로 돌아선 지 5주째다.서울이 오랜 상승을 멈추고 1월 24일 기준으로 주간 매매가격지수가 찔끔 하락하긴 했으나 인천, 부산, 광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대도시 중에는 대전만 4주째 하락했을 뿐이다.대구에는 여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만∼2만 가구로 추정되고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공급 물량이 많아 청약 미달 현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며 “대출 규제가 주원인이겠지만 2010년께부터 조정 없이 아파트값이 오른 것도 타지역과 따로 가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2.02.02 I 신수정 기자
중국보다 유럽·북미…신시장 공략 나서는 건설기계
  • 중국보다 유럽·북미…신시장 공략 나서는 건설기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건설기계업계가 올해 유럽과 북미, 중남미 등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주력해왔던 중국이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건설기계 시장 성장세가 둔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기계산업은 완성차 물량 기준 수출이 7만267대로 전년 대비 38.6% 늘어났다. 2018년부터 이어지던 감소세에서 4년 만에 벗어났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말 북미 딜러 미팅에서 첫 선을 보인 10t급 불도저.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건설기계(267270) 등 국내 건설기계산업의 주요 텃밭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1년 새 26%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 중동을 비롯한 신흥 시장의 수요가 뒷받침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도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 폭이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헝다 사태’ 이후 부동산 산업이 위축됐고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8.1%에서 올해 4.0%(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로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을 통과시킨 미국이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유럽,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아세안 지역에서의 수요는 탄탄할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가 전망한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유럽 20% △북미 17% △중남미 5% △아세안 7% 등이다. 중국과 중동으로의 수출은 각각 20% 정도,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금액 기준, 단위=억달러, 자료=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건설기계업계도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의 딜러망을 확대하고 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여 년만에 불도저를 다시 생산하기로 했다. 대규모 공사 현장이 많아 굴착기와 불도저를 함께 구매하는 북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였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확대에 대응해 4년 동안 1941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50% 확대할 계획이다. 주로 미국 시장에서 사업하던 두산밥캣(241560)은 사업 영역을 유럽으로도 넓히고 있다. 현지 딜러망과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4개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11%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 세계 건설기계 시장 3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선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둔 현대중공업그룹 기계부문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중국사업을 총괄할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연비 효율이 높은 신형 중대형 굴착기를 집중 판매하고 미니 굴착기 등 라인업을 다변화해 시장점유율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강한 수요가 지속하고 유럽의 수요 회복세도 뚜렷해지는 등 주요 선진·신흥 시장의 수요 개선세가 양호하다”면서 “견실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가도 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2.02 I 경계영 기자
쿠콘, 마이데이터 서비스 최대 수혜주
  • 쿠콘, 마이데이터 서비스 최대 수혜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 5일부터 33개 금융사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개별 금융기관에 흩어져있던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증권가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가장 큰 수혜주로 ‘쿠콘(294570)’을 주목하고 있다.기존의 정보 제공 방식은 개별 회사에 접속해서 정보를 모아오는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도입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회사별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보다 10배 가량 속도도 빠르고 통합 조회도 쉽게 가능해진다.쿠콘은 웹케시 그룹 계열사로 마이데이터, 간편결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정보를 API 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회사다. 쿠콘은 간편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먼트 서비스 부문과 개인 및 기업 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쿠콘이 보유한 페이먼트 API를 활용 시 페이먼트 사업 역량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도 비교적 간편하게 페이먼트 기능을 구현가능하다”면서 “커머스, 제조업체 등이 페이먼트 사업으로 신규 진출 시 API 사업자의 서비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쿠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특히 올해 마이데이터 산업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데이터 서비스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라이선스가 있어야 관련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쿠콘은 빠르게 본허가를 받아 지난해 4분기부터 오픈 API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대표적으로 대출 한도·금리 조회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는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기관 양쪽에서 수수료를 수취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수수료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들도 진입 중이지만 현재 라이선스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 또는 최근 신청을 마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라이선스 취득 시기에 차이가 있다”면서 “타사의 라이선스 획득 이후에도 쿠콘은 이미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선점 효과를 누리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출조회 서비스뿐 아니라 카드혜택 비교 서비스 등도 계획 중에 있어 올해 API 상품의 다양화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다만 페이먼트 서비스 사업자의 API 플랫폼 사업 진출도 리스크 요소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세틀뱅크, 케이에스넷 등 페이먼트 서비스 사업자들은 쿠콘의 핵심 경쟁력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서 “API 플랫폼 경쟁이 심화된다면 과거 이익률이 높았던 페이먼트 서비스와 같이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수익성 또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2.01 I 안혜신 기자
청년 외침에 '희망사다리'로 화답…구리시, 청년층 지원에 총력
  • 청년 외침에 '희망사다리'로 화답…구리시, 청년층 지원에 총력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3포, 4포를 넘어 N포세대로 까지 불리는 청년들의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해 구리시가 발 벗고 나섰다. 1일 구리시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 인구는 2021년 12월 말 기준 5만2857명으로 전체 구리시 인구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청년들의 당면한 최대 고민은 취업난과 주거 불안정인 만큼 시는 경제적 자립을 위한 고용촉진, 능력개발 등 기본권 보장을 통한 복지 강화와 이를 주도적인 권리행사가 가능한 적극적인 시정 참여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층 어려움은 곧 부모 세대의 어려움이라는 인식에서 일자리와 주거를 지원하는 ‘희망사다리’가 바로 그 결과 중 하나다. 구리시 지도를 바꾸는 한강변도시개발사업과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갈매지식산업센터 등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같이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혁신 기술이 꽃 피우기 좋은 첨단산업 조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안승남 시장(왼쪽)이 한 청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안승남 시장은 “지금의 청년들은 스펙경쟁 에서부터 일자리, 결혼, 주거, 복지 등 ‘삶의 질’ 벽 앞에 살기 어려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외롭고 고단한 청년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청년이 꿈을 꾸고 깨어나면 행복이 활짝 열리는 곳’·‘청년들을 응원하며 희망찬 든든한 언덕’이 되기 위해 다각적인 방향에서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지역이 주도하는 창업과 일자리창출…선순환 구조 조성시는 지난 2018년 12월 청년 창업가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구리시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센터는 청년 창업가를 위한 입주시설 지원과 창업 교육, 컨설팅, 창업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현재까지 59명의 청년 창업자를 발굴하는 등 지역에서 창업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행정안전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3년 차 공모사업 선정으로 예비 또는 7년 이내 초기 창업자 15명을 대상으로 간접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3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구리시 청년창업 플러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020년 7월 설립된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은 예비 청년 창업자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과 마케팅 투자, 아카데미 교육 등 구도심 상권활성화구역 내 청년 창업가 유입과 청년 고용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담한다. 청년 취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으로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월 180만 원씩 2년간 인건비를 지원하고 해당 기업에 2년을 근속한 청년에게 인센티브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인창도서관에 메이커스페이스라 불리는 ‘꿈꾸는 공작소’를 신설했다. 청년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지원자들의 동아리 구성과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제품화 컨설팅 지원 등 혁신역량 축적을 돕고 있다.2020년 푸드테크 산업전을 찾아 청년 창업자가 개발한 제품을 살펴보는 안승남 시장.(사진=구리시)◇기본권 보장 위한 ‘청년복지 지원사업’시는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정기적인 소득 지원을 통해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고 사회적 기본권보장을 위해 경기도와 함께 만 24세에 해당하는 청년들에게 1인당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5496명 지역청년들에게 총 25억28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었다. 또 정부·경기도와 함께 청년희망키움통장과 청년저축 계좌 운영으로 일하는 생계수급자, 차상위계층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병역 이행을 위해 입영하는 청년들에게 2020년 11월 전국 최초로 구리시 입영지원금 지급 조례를 제정, 1인당 10만 원의 입영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것은 민선 7기 수많은 정책 가운데서도 매우 뜻깊은 시책으로 인정받고 있다.◇‘청년 기본 조례’ 제정…복지증진에 활력구리시는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의 사회 참여 기회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청년층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17년 12월 ‘구리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한 것도 이런 정책의 하나다. 시는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 시의 청년정책을 추진하면서 청년과 소통하고 그 안에서 효과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민간 전문가 3명과 만 39세 이하의 청년위원 11명, 차종회 부시장 등 당연직 위원 5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위원회가 정식 출범했다. 시 청년 정책위원회는 청년정책 기본계획 시행계획의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시행계획의 추진실적 점검과 평가에 관한 사항, 청년정책의 시행을 위한 관련 사업의 조정 및 협력에 관한 사항 등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 행복도시 구리시를 만들 수 있는 사업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공드린주방에 참여한 청년 창업가들.(사진=구리시)◇외식업 분야 특화 ‘공드린주방’으로 청년 창업 기반 확대외식업 분야 예비창업자 육성·발굴을 위해 마련한 ‘공드린주방’ 은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 최대 규모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지역혁신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을 토대로 구리유통종합시장 2층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공드린주방’은 △개별형 주방 18실 △교육형 주방 1실 △위생전실 2실 △전처리실 1실 등 배달형 주방으로 구성했다. 선발된 입주자는 주방 시설이 완비된 공간에서 배달형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시는 청년층 등 선발된 예비 입주자들에게 주방 시설을 제공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교육·컨설팅을 지원해 외식업 분야 예비창업자나 소상공인 육성·발굴을 위한 창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청년이나 중장년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배달서비스업, 포장업, E-커머스 등 다양한 지역산업 및 경제 활성화 △교육, 컨설팅을 통한 창업자 역량 강화 △임대료 절감 등 창업 초기 부담 감소와 생존율 증대 등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2.01 I 정재훈 기자
호주선 퇴직연금 수익률 8%…"한국도 수익률 경쟁해야"
  • 호주선 퇴직연금 수익률 8%…"한국도 수익률 경쟁해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오는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된다.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가 없다면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연금 선진국처럼 한국도 디폴트옵션 도입을 계기로 퇴직연금 수익률을 공시, 경쟁시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자료=자본시장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지속적인 감소세로 2015년 93.1%에서 2020년 89.3%로 3.8%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연간 수익률은 증시 상승으로 DC(확정기여형) 중 실적배당형이 13.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원리금보장형은 1.27%, 전체 수익률은 3.47%를 기록했다. 아울러 DC 가입자의 33%만이 스스로 실적배당형상품을 선택하는 등 제도적인 성격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운용에 수동적 경향이 높았다. 1년 중 상품을 변경하지 않는 가입자 비중이 83%로 최초에 운용지시한 상품을 계속 운용하거나 방치되고 있었다. 미국과 호주 등 연금 선진국은 DC로 퇴직연금을 설정하는 경우 디폴트옵션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가입자의 행태변화에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고 적립금 운용이 원리금보장형에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는 2013년 디폴트옵션으로 ‘마이 슈퍼’ 상품을 의무화했으며 수수료 표준화 등 비용 절감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퇴직연기금은 감독 당국의 공시 요건에 따라 자산 구성, 운용, 수익률, 투자 리스크 수준 등을 단일 플랫폼에 공시함으로써 가입자의 기금 간 상품 비교를 돕고 디폴트옵션을 통한 퇴직연기금 간 경쟁 및 운용 효율성을 높였다. 연기금은 목표 수익률, 과거 수익률, 목표 수익률과 과거 수익률 간 비교, 투자 리스크 수준, 수수료 및 기타 비용 등을 공시한다. 2021년 9월 기준 호주 당국의 감독을 받는 연기금의 5년 평균 운용수익률은 7.8%이고 기업형 기금은 7.4%, 산업형기금은 8.6%, 공적기금은 7.9%, 소매형기금은 7%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본연은 “국내에서도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퇴직연금 운용기관의 경쟁을 통한 상품 품질 향상 및 실적배당형 위주의 디폴트옵션이 설정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단기 자금 보관 역할을 하는 원리금보장형상품은 관리 가능한 위험 통제 및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이 전제되어야 하는 장기투자 성격의 디폴트옵션 상품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02.01 I 김겨레 기자
설 연휴 이후 수도권 1000가구 이상 신규분양 단지는?
  • 설 연휴 이후 수도권 1000가구 이상 신규분양 단지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설 연휴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대전에 나선다.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투시도.(사진=반도건설)대단지 아파트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주택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기에 유리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주변으로 각종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주거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다른 곳보다 비교적 많은 거래량을 형성해 환금성이 좋고, 인근 단지 대비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실제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슷한 입지 여건 속에서도 세대 수에 따라 집값 및 청약열기의 온도 차가 발생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3806가구 규모로 조성된 ‘비산삼성래미안’(2003년 12월 입주)의 올해 1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262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안양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2333만원보다 약 12.5% 높은 수치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7억6000만원(9층)에 실거래 됐다. 반면 인근에 있는 ‘비산힐스테이트’(2005년 11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189만원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낮게 형성됐다. 이 단지의 세대수는 551가구로 안양시 전체 평균보다도 매매가가 약 6% 낮았다. 전용 59㎡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8월에 이뤄진 6억3000만원(17층)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입지조건과 브랜드 가치에도 세대수에 따라 집값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주택 선호도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기 평택시 세교동에서 1052가구 규모로 공급된 ‘평택지제역자이’는 일반분양 568가구 모집에 1만7323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3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5월 경기 평택시 통복동에서 499가구 규모로 공급된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가 일반분양 325가구 모집에 2,28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7.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가구 수가 약 2배 적은데도 불구하고 5배 이상이 많은 청약신청이 몰린 것이다. (자료=각 사)설 연휴 이후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어디일까. 먼저 경기 화성시에서는 장안개발이 위탁해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가 오는 2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일대에 있으며 지하 1층~지상 26층 14개동, 전용 59·84㎡ 총 1595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화성시 장안면 일대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더욱 기대감이 높다. DL건설은 경기 안성시 당왕동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7~116㎡ 총 1370가구 규모다. 평택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총 1468가구 대단지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에 들어선다. 또한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165㎡ 총 1319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차량 10분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있고 아암대로·인천대로를 통한 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이외에 인근으로는 각종 공원 및 학교, 대형유통시설 등도 마련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2022.02.01 I 강신우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코스피 출격 대기
  •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코스피 출격 대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에 나섰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11월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원스토어는 2020년 9월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하반기에 상장을 계획했지만 SK텔레콤 설립 37년만의 인적 분할 이후로 추진 시점을 연기했다.◇원스토어, 수수료 낮춰 애플·구글 앱마켓과 경쟁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앱마켓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2018년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 도입 2년 만인 2020년에는 매출 1552억원, 순이익 2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앱마켓 성장률의 3.5배에 달하는 3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에는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하는 등 거래액 기준 13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14.5%로 애플 앱스토어(13.6%)를 넘어섰다. 원스토어는 국내 통신 3사(SKT, KT, LGU+)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두 회사가 원스토어에 투자를 결정한 금액은 총 168억원(약 1500만 달러)이다.국내 통신3사는 원스토어가 앱마켓의 폐쇄적인 시장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원스토어는 통신 3사의 사업 협력을 통해 플랫폼 사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개발사 결제 수수료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글로벌용 앱마켓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앱마켓 발판으로 게임·콘텐츠 사업 확대원스토어는 앱마켓 성장을 발판 삼아 게임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과학기술통신부가 주도한 ‘국내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이 추진되면서 추후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입점도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 이후 지난해 11월 9일, 원스토어에 출시된 넥슨의 블루아카이브는 출시 직후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며 파급력을 입증한 바 있어 향후 초대형 게임의 입점이 호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아울러 스토리 콘텐츠 사업도 키우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최대 장르 소설 전문출판사 로크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투자하는 등 IP(지적재산권) 발굴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이후 지난 12월에는 기존 스토리 콘텐츠 서비스 브랜드명을 ‘원스토리’로 바꾸고 웹툰과 웹소설 제작투자를 대폭 확대해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고 웨이브의 콘텐츠 개발 자회사 스튜디오웨이브, SK텔레콤 등과 협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2022년을 성공적인 IPO와 함께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점유율을 확보해서 글로벌 사용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앱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31 I 김겨레 기자
설 이후 경기도에 분양 큰 장 선다…“전국 40% 물량 풀려”
  • 설 이후 경기도에 분양 큰 장 선다…“전국 40% 물량 풀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 달 경기지역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다.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의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4만5495가구다. 이 가운데 경기에서만 1만719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전국 물량의 약 40%를 차지한다.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조감도.(사진=DL건설)권역별로는 경기 남부 지역에선 전체의 73.34%인 1만26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북부 지역에서는 26.66% 수준인 458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남부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공급되며, 북부 지역의 경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이 포함돼 있다.지난해 경기지역은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내달도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017년에는 5만7665가구 모집에 35만5,89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 11.27대 1(4만7461가구, 53만4917명 접수), 2019년 11.53대 1(4만863가구, 47만1084명 접수), 2020년 28.33대 1(5만4960가구, 155만7018명 접수), 2021년 26.97대 1(3만6620가구, 98만8175명 접수)을 기록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지난해 1순위 평균 809.1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를 포함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월역’도 1097가구 모집에 총 3만6795건이 접수되며 3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에서는 DL이앤씨가 공급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이 31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579명이 몰리며 평균 8.2대 1, 최고 1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대부분의 단지들이 1순위 내에서 마감됐다.부동산 관계자는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인구도 늘고 있어 향후 주택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DL건설은 경기 안성시 당왕동 당왕지구 5BL(블록) 일원에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한다. 안성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이자 DL건설의 올해 첫 사업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67㎡A 83가구 △67㎡B 80가구 △84㎡A 565가구 △84㎡B 302가구 △108㎡ 143가구 △116㎡ 197가구다. 최근 안성시에 공급이 거의 없었던 중대형 추첨제 물량(전용 108·116㎡)을 갖췄다.일신건영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7의1블록에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1468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의2블록에서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779가구 규모다. 마지막으로 모아주택산업은 경기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 일대에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총 570가구 규모다.
2022.01.31 I 강신우 기자
K-배터리, 세계 1위 中 CATL 턱밑까지
  • [배터리 시리즈③]K-배터리, 세계 1위 中 CATL 턱밑까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배터리(이차전지)기업 이른바 ‘K-배터리’가 전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사(社)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CATL社의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자국 내 전기차 기업에 주던 중국 정부 보조금이 내년부터 폐지되면서 국내 기업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를 바짝 추격할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EV·PHEV·HEV)에서 중국 CATL은 점유율 31.8%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0.5%로 2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파나소닉(12.5%), BYD(9%), SK온(5.8%), 삼성SDI(4.5%)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계 점유율은 30.8%로 아직 중국 CATL의 점유율(31.8%)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CATL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중국의 전기차 내수 시장에 기인한다. ‘중국에서만 배터리를 팔아도 충분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는 중이며, CATL의 내수 판매 비중도 높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의 점유율도 상승했다”며 “다만 중국을 제외한 비중국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중국에서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부진한 편이다. 중국 현지 업체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전기차 기업에 주던 보조금을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해 내년부터는 완전히 폐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에는 ‘기회의 장’이 열리게 됐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그동안 자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외 기업들을 배척해 왔다”며 “그러나 보조금을 폐지하면 해외 전기차 업체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조금 폐지는) 중국 내수 비중이 높은 CATL, BYD 등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사진=SK온)여기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는 중국 배터리 업체에 맞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북미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향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유럽과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및 스텔란티스와, SK온은 포드와,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각각 손잡고 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부(DOE)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에 건설 예정인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 설비 중 11개가 국내 배터리 3사 관련 설비다. 예정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생산설비 중 국내기업의 설비 비중이 현재 10.3%에서 2025년 7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유럽연합(EU)의 경우 2017년부터 선제적 투자에 나선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이미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EU 내 배터리 생산설비 중 국내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4.2%이며,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EU 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EU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설비 규모를 2025년까지 2배(99.7→204.1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국내기업들이 52%로 압도적 1위“라며 ”현재 시장점유율과 투자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EU, 미국에서 국내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2.01.31 I 박민 기자
`삶의 터전` 상대원시장에서 쏟은 눈물
  • `삶의 터전` 상대원시장에서 쏟은 눈물 [여의도 백드롭]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왜 억지로 꾹 참는지 모르겠어.”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한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아픈 가족사`를 주제로 얘기를 나누던 중 “나 같으면 통곡이라도 할 텐데…”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를 가까이서 지켜보니 애써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고도 했다. 왜 그러는지를 두고 여러 추측들이 오갔는데, “`밀리면 안 된다`는 강박 관념이 강한 게 아닐까”란 말에 다들 어느 정도 공감하는 표정이었다. 척박한 가정 환경 속에서 `소년공`으로 어렵게 공부해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성남시장·경기지사를 지냈지만 여의도 정치권에서 `비주류` 취급을 받던 이 후보의 가슴 한 켠 깊숙한 곳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진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탓 아니겠느냐는 얘기였다.그랬던 이 후보가 며칠 뒤인 지난 24일 `대성 통곡`을 했다. `매타 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경기 지역 일정 중 성남 상대원시장 무대에 오른 자리였다. 성남 상대원시장은 이 후보 가족이 경북 안동에서 올라온 직후 삶의 터전을 일구기 위해 발버둥치던 곳이다. “이 자리에선 좀 다른 얘기를 할까 한다”는 말로 즉석 연설을 시작한 이 후보는 1976년 성남 정착 이후의 고된 가족사를 풀어냈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시장 공중 화장실 관리인으로 일했던 바로 그 곳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 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열심히 일했고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많다”며 눈물을 쏟았다. “우리 가족, 우리 형제들, 그리고 나와 함께 같이 공장에서 일했던 그 수많은 사람들,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하는 그 많은 사람들을 위해 지금보다 몇 배, 수십 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제 가족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자 정치적 고향인 성남. 그런 성남에 와 시민 여러분 앞에 서니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속상함, 죄송함, 그리고 따스함고 고마움. 실컷 울었으니 눈물을 닦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시 속도를 내겠다”고 썼다. 이튿날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이 후보는 “속이 좀 후련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후보의 `눈물`을 두고서는 `진심이 느껴진다`는 있는 평가와 `이미지 정치`라는 비판이 엇갈렸다. 순간 주체할 수 없는 감정 때문이었는지, 감성에 호소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는지 속내는 알 수 없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의 캠페인 양상이 이전과 달라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핵심은 `비우기`와 `내려놓기` 정도로 요약된다. 이 후보가 눈물을 쏟은 그날, 최측근 그룹인 `7인회`는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절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고, 이튿날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지지율 정체 위기 상황에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피말리는 경쟁 속에서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을 설 이후 4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설 연휴 직전인 28일 공개한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1%)결과를 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 대 35% 동률을 기록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사람 중에선 이 후보가 35%를 기록해 32%에 그친 윤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 가운데 70%,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에선 66%만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데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부족, 후보와 가족 리스크 등에 따른 여전한 비호감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개혁 등 민주당의 쇄신이 부족했던 영향도 없지는 않겠지만, 전통 지지층과 중도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어쩌면 다른 데 있을 지도 모른다. 이 후보의 `눈물`이 얼마나 공감을 얻었을지는 설 연휴 이후 민심을 지켜볼 일이다.
2022.01.30 I 이성기 기자
'악의 마음', 연쇄살인마가 2명이었어?… 충격 엔딩
  • '악의 마음', 연쇄살인마가 2명이었어?… 충격 엔딩
  • (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연쇄살인마가 2명 등장한 충격 전개로 파트1이 마무리됐다.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6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7.8%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 2049 시청률은 4.2%로 금, 토요일 방영된 미니시시리즈 기준 6회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한 주 간 방송된 전체 미니시리즈 기준으로도 1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경쟁작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는 점에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저력이 입증됐다. 3번의 살인으로 무려 7명을 죽인 연쇄살인마 구영춘(한준우)을 잡기 위해 처절하게 부딪힌 경찰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하영(김남길), 국영수(진선규), 윤태구(김소진) 등.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로 각각 수사 방식은 달랐지만 범인을 잡겠다는 마음은 같았다.앞서 경찰들은 3건의 살인사건에서 동일한 패턴을 발견했다. 장소가 고급주택인 점, 살해 후 강도로 위장한 점, 특정 둔기를 사용한 점 등. 결정적으로 현장에서 동일인의 것으로 보이는 등산화의 족적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이를 계기로 범죄행동분석팀, 특히 송하영은 연쇄살인범의 등장을 직감했다. 이에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는 연쇄살인범(구영춘)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아직 용의자 특정도 안된 상태였지만 송하영은 사건 현장을 매일 같이 찾았다. 그러던 중 윤태구가 연쇄살인범(구영춘)이 피해자 남편의 검은 점퍼를 입고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냈고, 주변 CCTV를 모두 뒤졌다. 그 결과 연쇄살인범(구영춘) 뒷모습을 포착했다. 이를 들은 송하영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얼굴도 안 보이는 뒷모습이지만, 이 뒷모습으로 공개수배를 하자고 한 것.송하영의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연쇄살인범(구영춘)은 언론을 통해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를 역으로 이용해 뒷모습이지만 공개수배를 함으로써, 다음 살인을 멈추게 하자는 것이었다. 기동수사대는 적극 반대했다. 수사에 혼선이 생기고 연쇄살인범(구영춘)이 꽁꽁 숨어버릴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다음 살인을 막는 것이 중요했기에 뒷모습 공개수배는 결정됐다.공개수배 후 살인은 멈춘 듯 보였다. 하지만 연쇄살인범(구영춘) 흔적도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송하영은 수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뒷모습 공개수배가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그렇게 수사의 진척 없이 시간은 흐르고 또 흘렀다. 그러던 중 구영춘이 아닌 또 다른 살인범이 등장했다. 늦은 밤 학교 운동장을 숨을 헐떡이며 달린 그는 수도가로 가 칼을 갈았다.얼마 후 그는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여성이 집 앞에 도착해 무방비한 상태가 됐을 때, 날카롭게 간 칼로 수차례 찔렀다. 이후 그는 마치 광기에 휩싸인 듯한 눈빛과 표정을 지은 채 현장을 벗어났다. 연쇄살인범(구영춘)이 종적을 감추고 다음 살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살인마가 등장한 것. 이 충격적인 장면을 끝으로 6회 방송은 끝이 났다.이후 공개된 예고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살인마 두 명의 섬뜩한 이미지가 상징적으로 교차된 가운데 송하영이 “우리나라에 두 명의 연쇄살인범이 존재하게 되는 거죠”라고 말한 것. 이대로 두 명의 연쇄살인범이 존재하게 된다면 송하영과 범죄행동분석팀은 더욱더 치열하게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갈 것이다. 숨이 막힐 듯 강력한 긴장감은 물론, 시청자로 하여금 연쇄살인범을 꼭 잡아야 한다는 감정 이입까지 극으로 끌어올렸다. 가장 강력하고 이상적인 파트1의 마무리였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6회로 파트1을 마무리하고 2월 25일 금요일 밤 10시 파트2 방송을 시작한다.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만든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2명의 등장. 촘촘하게 쌓아온 파트1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하게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고 묵직한 생각거리를 선사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파트2가 기대된다.
2022.01.30 I 윤기백 기자
꾸준한 수익 안겨줄 부동산 대체투자는 '亞 오피스'
  • 꾸준한 수익 안겨줄 부동산 대체투자는 '亞 오피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글로벌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아시아 지역 오피스 시장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 국가 경제성장률이 높은 데다 재택근무 비율도 낮기 때문이다. 30일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4.1%, 2분기와 3분기 5.8%, 4분기 5.2%로 5%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가 예측한 아태지역(APAC) 내년 한해 오피스 순임대면적은 8300만sqft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이후 홍콩과 호치민, 하노이 등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의 신규 오피스 공급 물량이 적어 지난 2019년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던 공실률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시아 주요 도시의 오피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률 하방압력도 높아진 상태다. 코로나19 이후 맬버른의 오피스 가격은 27.7% 올랐고 서울도 25.4% 상승했다. 도쿄와 홍콩도 6%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싱가포르도 3.6% 올랐다. 베이징과 상하이만 9%대 하락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자산 리모델링 등을 통한 임대료 프리미엄 확보에 적기”라고 설명했다. 물류창고 등 아태지역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오피스 자산과 수익률 차이가 33bp까지 줄어 다른 지역 산업용 부동산에 비해 경쟁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97bp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하나대체운용은 신규 물류센터 비중이 낮은 일본과 홍콩 등에서 노후 자산에 대한 밸류 에드 투자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리테일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중 유일하게 평균 자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wC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리테일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하락해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리테일 섹터 투자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0%에 불과했다. 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리테일 섹터 비중을 현재 30% 수준에서 5년 디 15%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오피스는 서울 주요지역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공실률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투자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차인들 사이에서 공유 오피스 사용 계획이 많은 만큼 이같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 국내 공유 오피스 운영업체들의 임대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에 따라 하나대체운용은 추가 금리인상에도 오피스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투자처로 각광받은 물류센터의 경우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온라인 소매판매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고 총 소매판매 중 온라인 비중이 35%를 넘어서고 있으나 바이러스 확산이 완화되면 서비스 소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도심 주변 물류센터 운영이 다각화되면서 주유소나 상업시설 일부를 창고로 활용하거나 인천 등 경기 서북권 지역으로 물류센터 공급이 대규모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선별투자의 이유로 제시했다. 리테일, 호텔 등의 자산 역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년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지만 확진자와 중증입원자가 증가하고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 소비 활동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01.30 I 권소현 기자
선두 2타 차 추격 임성재 "인내심 갖고 정확하게 치면 역전 기회 있을 것"
  • 선두 2타 차 추격 임성재 "인내심 갖고 정확하게 치면 역전 기회 있을 것"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내심을 갖고 정확하게 친다면….”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셋째 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든 임성재(24)가 역전 우승을 기대하며 ‘인내와 정확성’을 강조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전날보다 7계단 오른 공동 5위에 올랐다. 1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윌 자라토리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2타 차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전장이 7765야드에 이르는 긴 코스다. 페어웨이도 좁은 편이고 러프까지 길어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보기가 쏟아진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64.29%, 그린적중률 72.22%의 정확성을 앞세워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하며 효과적인 코스 공략에 성공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도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던 임성재는 난코스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뒤 임성재는 “이 코스는 길고 어려워서 파만 지켜도 만족할 수 있다”며 “오늘 그런 작전으로 경기하다가 좋은 찬스가 있을 때 버디를 치는 공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이날 노보기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이 골프장에서 경기하면서 항상 인내심과 정확도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마지막 날도 인내심을 갖고 정확하게 잘 치면 충분히 이렇게 (오늘처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기대했다.김시우(27)도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3타 차에 불과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2.01.29 I 주영로 기자
집값 내리는데 물가는 상승세…설 지나고 민생 경제 어떨까
  • 집값 내리는데 물가는 상승세…설 지나고 민생 경제 어떨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여만에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 하락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주택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은 지속돼 서민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우크라이나 사태는 국내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정부는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관련 리스크에 대처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시사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여파도 점검·대응해나갈 계획이다.◇서울 집값 20개월만 하락, 물가 상승은 불가피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설 연휴가 지난 다음달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연초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지난 19일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을 보면 서울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도 확대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 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실제 아파트 가격도 꺾인 모습이다. 지난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대비 0.01% 떨어져 2020년 5월 25일(-0.02%) 이후 2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2년여간 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대출금리 상승 등이 매수 심리에 부담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에서 지난해 4분기 들어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둔화 이유로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지속, 입주물량의 증가 등이라고 지목했다.집값은 하락세지만 물가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은 2.5%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4일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할 예정인데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월은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이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상황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28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에너지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세계적인 물가상승세가 계속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물가 상방 압력이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이 차관은 “연초 가격 인상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1월 중 부처별 소관분야 업계간담회를 다수 개최해 2월에도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며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경쟁사와 가격을 담합하는 사례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사태에 금융시장·실물경제 여파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세계 경제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홍 부총리는 28일 산업통상·외교라인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진행 상황과 함께 경제적 영향 및 대응계획을 점검했다.정부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교역규모 등을 감안할 때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등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정부는 범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를 가동해 공급망·실물경제·거시금융 등 분야별로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주 2회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TF 논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 중에는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종합적인 대응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다음달 4일 첫 TF 회의를 열기로 했다.이억원(가운데)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FOMC가 3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통화정책 긴축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27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FOMC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시장 상황을 면멀히 주시하며 필요 시 시장 안정조치를 선제 시행하겠다고 결정했다.이에 정부는 다음달 3일에도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어 연휴 기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3일(목)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재경관·국제기구 파견직원 화상회의(부총리, 비공개)△4일(금)08:00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2일(수)12:00 ‘21년 고용시장 평가△3일(목)08:30 제3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개최09:00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개최12:00 2021년 12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대출도 부모가 대신 갚아주는 금수저 엄카족 등 편법증여 혐의자 227명 세무조사14:00 최근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 중단 조치의 배경과 시사점16:30 홍남기 부총리, 재경관·국제기구 파견직원 화상회의 개최△4일(금)08:00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제1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회의09:00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평가14:00 우크라이나 위기와 러-미 갈등: 주요 쟁점과 시사점17:00 2021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선정△6일(일)12:00 공공기관 알리오(Alio) 통합공시 기준 개정12:00 2021년 귀속 외국인 근로자 연말정산 안내
2022.01.29 I 이명철 기자
넷플릭스, 옅어지는 코로나 수혜…전망은?
  • 넷플릭스, 옅어지는 코로나 수혜…전망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로나19로 주목받던 언택트(비대면)와 콘텐츠 테마 열기도 글로벌 긴축 우려감에 식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신규 고객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 드라마 등 오리지널 제작 투자 비용을 늘리면서 콘텐츠 부문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AFP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억32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4% 감소했는데 주요 타이틀 작품에 따른 제작비 상승과 예상보다 낮은 유료가입자 순증으로 부진했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수 가이던스를 250만명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7% 감소 및 시장 컨센서스인 725만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라면서 “재구독률과 앱활성화율은 양호하나 신규고객 증가 속도가 둔화됐으며 산업 내 경쟁 심화 영향을 보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넷플릭스는 최근 북미와 한국 등 국가별 가격 인상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연구원은 “구독료 인상과 2차 판권 판매를 통한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는 역설적으로 북미처럼 잠재적 가입자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며 매크로 환경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주가는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다만 현 주가 흐름에 대해선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글로벌 최대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매출액 99%가 구독료 즉 스트리밍 수익이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20.9%에 달한다”면서 “최근 1개월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향후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넷플릭스는 올해에도 25편의 오리지널 제작 등 8000억~1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10%의 이익률만 가정해도 약 1000억원의 이익”이라면서 “넷플릭스의 연간 콘텐츠 투자 금약은 약 20조원으로 지난 2년간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이 6배 증가, 오징어게임 같은 글로벌 1위 작품을 만들어낸 점 등을 감안하면 투자금액은 약 5% 정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올해 스튜디오드래곤과의 기존 3년 공급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리쿱율(제작비 회수율) 상향 가능성도 높은 만큼 내년 이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2.01.29 I 유준하 기자
IBM, 예상 뛰어넘은 실적…"부채 지속 감소 전망"
  • IBM, 예상 뛰어넘은 실적…"부채 지속 감소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29일 IBM에 대해 올해 부채 수준이 높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IB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당일(현지시간 25일) 주가는 5.65% 올랐다.매출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제품의 견고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3.3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1% 상회했으며, 매출은 8.6% 증가한 167억달러로 시장 예상을 4.1% 상회했다.킨드릴 사업부(11월3일 분사)를 제외한 IBM의 순수 매출 성장은 5.1%에 해당한다. IBM은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제시했다.(컨센서스 전년비 5.5% 증가)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한 자릿수 중반대, 컨설팅 사업부는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을 전망했으며 올해 100억~105억 달러의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제시했다.김세환 연구원은 “IBM이 집중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매출은 7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면서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출은 24%, 레드햇(340억 달러 인수)은 21% 성장했다”고 분석했다.컨설팅 부문은 전년비 15.7% 증가한 47억달러, 인프라 사업부는 1.7% 늘어난 44억달러가 나왔다.지난해 IBM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전년비 29.7% 감소하면서 128억 달러며, 잉여현금흐름은 65억달러로 전년비 39.8% 줄었다.현금 감소는 33억달러의 인수 금액과 부채 상환에 의한 것으로 금융부채 139억달러를 포함한 전체 부채는 5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억 달러가 감소했고, 레드햇 인수 이후로는 210억 달러가 감소했다.김 연구원은 “IBM의 2021년 순부채비율은 215% 수준으로 높지만 컨센서스 기준 2022년 153%, 2023년 115%로 지속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13억 달러가 예상되며, 5.2%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리스크 요인으로는 △공급 부족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 감소 △시장 경쟁상황 △환율 효과 등을 꼽았다.
2022.01.29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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