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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3실장·수석 전원교체로 새 출발[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이 2기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차관급 수석비서관 6명을 전원 교체한 데 이어 이달 28일에는 용산 참모진 인선 발표를 통해 ‘3실장’인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도 모두 바꾼 것이다. 3실장 평균 연령도 당초 65세에서 59세로 낮아졌다. 특히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이관섭 비서실장 내정자에 힘이 실리면서 이 실장을 중심으로 국정운영과 참모진 쇄신에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앉히고,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국정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초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이관섭 정책실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에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여도 안 돼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비서실장은 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실 외에도 인사기획관, 총무·의전·공직기강·법률·국제법무·의전비서관, 부속실장, 국정상황실장을 직속으로 둔다. 정책실장은 경제·사회수석실과 향후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을, 안보실장은 안보실 1차장·2차장실을 각각 둔다.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참모진을 대폭 교체한 것은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고 총선 정국에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최근 행정부의 장관과 장관급을 전문가·관료 중심으로 바꾼 것,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준 것과 궤를 같이한 인선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왼쪽부터) 정책실장과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많이 바뀌었고 당에 큰 변화가 왔다. 대통령실도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실에 가장 중요한 3실장이 모두 바뀌었다. 대단히 큰 변화이고 쇄신이고 혁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당도 1973년생 비대위원장이 들어서면서 젊어졌다고 하는데, 대통령실도 이전과 비교하면 좀 젊은 대통령실이 되겠다. 1960년대생 이하 참모진이 남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현 비서실장은 1956년생, 이관섭 내정자와 장호진 안보실장 내정자는 각각 1961년생, 성태윤 정책실장 내정자는 1970년생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1973년생이다.정통 외교관 출신인 장호진 내정자는 현 정부의 첫 주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등도 역임해 미국·북한·러시아 등과 관련한 업무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또 성태윤 내정자는 자유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부연구위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했다.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윤 대통령이 최근 개각과 여당 변화의 바람에 발맞춰 용산 참모진을 새롭게 꾸린 만큼 다가오는 2024년 집권 3년 차를 맞아 지지부진한 국정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 이종호 신년사 "새해에 R&D혁신방안 이행하고, 우주청 설립 이뤄내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정부 R&D 혁신 방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종호 장관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를 돌아보며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국가전략기술육성법 제정,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R&D 개혁 등으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던 한해였다”며 “R&D 예산 효율화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연구현장과의 소통 등에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정책 취지를 이해해준 연구현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데일리DB)이 장관은 새해에는 대외적으로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초거대AI로 대변되는 첨단 AI 기술이 인류 삶과 전 세계 경제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대선, 유럽연합 총선 등 글로벌 정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들도 예정된 만큼 외교, 안보, 기술, 산업 측면에서 변화의 바람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런 가운데 이 장관은 지난해 11월에 수립한 윤석열 정부 R&D혁신방안과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R&D 추진전략이 새해에는 연구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전적인 R&D 사업은 성공실패 등급을 폐지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문턱을 낮추겠다고 언급했다. 또 학생연구자들이 연구활동에 몰입하도록 학생인건비 문제는 확실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이 장관은 “국회 예산 조정을 거쳐 기초연구예산이 1.7% 늘어 인건비 문제는 완화됐다”며 “기초연구 과제에서 학생인건비 계상비율을 높이고, 출연연 연구비에서도 학생인건비를 우선 배정할 계획이며,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대학과 출연연의 적립금을 활용해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세계 최초나 최고 연구를 하기 위해 글로벌 R&D 지원도 확대하고,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관 간 칸막이를 낮춰 상호 융합과 협력을 활성화해 R&D 시스템 혁신이 성공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이 밖에 우주경제 시대에 맞춰 누리호 발사 경험을 민간에 이전하고, 우주항공청 설립도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내년에는 첨단 양자연구를 하기 위한 양자팹 3개소를 구축하고,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반도체보다 에너지 소모를 대폭 줄인 국산 AI반도체로 저전력, 고효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K클라우드 생태계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초거대AI 시장 선점을 위해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업이 원하는 AI 고급인재 양성과 규제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이 장관은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혁신의 과실을 국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하도록 헬스케어, 교육, 돌봄 등 국민 개인 일상에 필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디지털권리장전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인공지능 규범 논의도 이끌 계획”이라며 “국민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5G 요금제 저가·소량구간 출시와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그는 “내년은 정부가 R&D 투자를 개시한지 60주년이자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개편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발전을 위해 애써온 분들의 땀이 결실을 맺고, 그 열매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이용자, 평균 연이자 70만원 아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말 시작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들이 평균 연 이자 7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카카오페이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해 12개 은행, 9개 저축은행, 4개 카드사, 4개 캐피탈 총 29개 금융사의 대환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서비스를 통해 최대 연간 290만원의 이자를 아낀 사례도 나왔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다가 시중은행 대출로 갈아탄 금융소비자는 기존 19.9%에서 5.9%로 14%p 금리를 낮췄다.카카오페이는 대출이 필요한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금융사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하나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금리, 한도까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내 대출 한도’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신규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113개·전세대출 16개·주택담보대출 9개·자동차담보대출 11개 등 150개에 달하는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환대출뿐 아니라, 신규대출에서도 가장 많은 1금융권과 제휴되어 있다. 또 플랫폼 중 유일하게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상품과 은행의 전월세대출상품도 제공한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금융소비자 편익을 위해 카카오페이가 받는 별도 수수료 없이 중개하고 있다.‘내 대출 한도’ 서비스는 출시 후 지금까지 3년 5개월간 우리나라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22%에 해당하는 약 640만 명이 이용했다. 누적 대출 비교 수행 건수는 약 2800만 건이며, 누적 대출 비교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에게 소개된 대출 상품 수는 약 30억개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들과 협력하여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라며, “신용대출 갈아타기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차례로 출시하여 모든 대출에 대해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효익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