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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등 美통신업계, 유선전화 단계적 폐지 추진
  • AT&T 등 美통신업계, 유선전화 단계적 폐지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옛날 방식의 유선전화 서비스가 몇 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업체들이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비싼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거나 아예 포기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미국 통신업체 AT&T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에서 기존 유선전화 서비스 중단을 승인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AT&T는 지난해에도 유선전화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서 캘리포니아주(CA) 공공서비스위원회에 이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는 거부해야 한다고 의견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AT&T와 버라이즌 등 통신업체들은 ‘POTS’(Plain Old Telephone Service)라고도 알려진 구리선 기반의 옛 유선전화 시스템을 폐기하고, 광섬유 및 이더넷 등 더 빠르고 진보된 기술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른바 인터넷 기반 서비스와 음성 통합을 지원하는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시스템이다. 작업이 완료되고 나면 기존 방식의 유선전화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대안은 있지만 옛날 방식의 유선전화만큼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오래된 장비를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는 과정 역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CNN은 “유선전화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광섬유 케이블이나 LTE·5G와 같은 무선 기술을 통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며 200~400달러의 잠재적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은 유선전화 서비스를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아직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역시 더 높은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AT&T 대변인은 CNN에 “구리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유선)전화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목격했다. 우리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광섬유 및 무선과 같은 보다 진보된 고속 기술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유선전화 서비스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엔 유선전화의 약 5%만 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노인이나 오래된 중소기업 등은 손에 익은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유선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약 50만명에 달했다. 기업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유선전화도 약 1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에선 매년 적지 않은 자연재해 및 총기 사고 등이 발생하는데, 대도시 이외 지역에선 911, 병원 등과 같은 긴급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근하려면 유선전화가 필수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깊은 시골 지역에는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유선전화만 연결돼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AT&T는 유선전화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폭적인 요금 인상을 시도하기도 했다. 유선전화를 쓰고 있던 한 부부가 한 달에 1200달러라는 요금 폭탄을 맞은 사연을 NBC뉴스에 제보하면서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기존 월 50달러에서 무려 24배나 오른 요금이어서 논란이 확산했다. AT&T가 요금을 다시 월 50달러로 되돌리면서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해당 부부는 결국 AT&T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유선전화 사용도 중단했다. CA공공서비스위원회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역내 AT&T 고객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대면 회의 및 한 차례의 온라인 포럼을 통해 유선전화 서비스 중단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4.02.06 I 방성훈 기자
軍 자주포 사거리 최대 50% 늘어…北 타격 능력↑, 수출 확대 기대
  • 軍 자주포 사거리 최대 50% 늘어…北 타격 능력↑, 수출 확대 기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자주포탄의 사거리가 기존 40여㎞에서 60여㎞로 최대 50%가량 늘어난다. 그만큼 전방지역 자주포의 타격 능력이 향상돼 북한군 장사정포 등 포병전력과 부대 배치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K9자주포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6일 “155㎜ 사거리 연장탄 사업’의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대전 ㈜풍산연구원에서 체계개발 종료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풍산과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155㎜ 사거리 연장탄의 전력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55㎜ 사거리 연장탄 사업은 2023년 8월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12월 국방규격이 제정돼 체계 개발을 완료했다. 155㎜사거리 연장탄은 ‘항력감소탄’과 ‘로켓보조추진탄’의 추진제를 복합 적용해 K9 자주포 등의 최대 사거리를 현재보다 30~50% 연장한 것이다.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대 K9 자주포가 해상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현재 우리 군은 K55 자주포와 K9 자주포에서 155㎜ 포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거리 연장탄 장착시 K55 자주포는 30여㎞, K9 자주포는 60여 ㎞까지 사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최전방 지역 우리 군 자주포 부대를 사거리가 연장된 만큼 뒤에 배치할 수 있고, 북한 타격 범위도 더 늘어난다. 북한군 배치와 전술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K9 자주포와 연계한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K9 자주포는 2010년 이후 수출된 현대화 된 155㎜ 자주포 물량의 45%를 차지할 만큼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중형 자주포 중 노후화로 인한 교체 예상 구식 자주포가 5186문, 성능이 저하되고 있는 구형 자주포가 6479문이다. 견인포의 자주화까지 고려할 경우 상당한 수량의 신규 자주포 도입 소요가 예상된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생한 사상자의 70%가 155㎜ 포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55㎜ 포탄이 재래식 전장에서 핵심 전력 요소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거리 연장탄 개발 성공으로 K9 자주포에 대한 러브콜 뿐만 아니라, 장사정·정밀화 추세에 있는 세계 포탄 시장을 감안할 때 155㎜ 포탄 자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김관용 기자
LNG 강세에 LPG 대체수요↑..SK가스 영업익 4년연속 3000억
  • LNG 강세에 LPG 대체수요↑..SK가스 영업익 4년연속 3000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가스는 지난해 매출 6조9940억원, 영업이익 3036억원, 세전이익 438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약 22% 감소, 세전이익은 약 44% 증가한 수치이다.LPG 국제가격의 하락으로 전체 매출 규모는 다소 하락했으나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LNG 국제 가격의 강세가 2023년 3분기까지 이어져 LNG 대체용 LPG 수요가 견조했으며, 신규 산업체 발굴과 해외 트레이딩 전략의 고도화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SK가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22% 하락한 30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산업체용 수요와 해외 트레이딩에서 발생했다. LNG가격의 강세로 인해 LNG를 연료로 사용하던 산업체의 LNG 대체용 LPG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해외 트레이딩에서도 LPG시황을 잘 활용한 전략을 더해 2020년부터 4년 연속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SK가스 관계자는 “당초 물가 상승, 전기택시 수요 증가 등 수송·가정상업용 수요가 감소하고 석화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한 석화용 LPG의 수요 감소가 예상됐으나, 산업체용 수요의 증가가 이를 방어해줬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은 43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헷지를 위해 계약한 파생상품의 손익과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SK가스 관계자는 “LPG 국제거래(Trading)를 실시하면서 헷지 목적으로 많은 파생상품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거래 기간이 회계 처리 기간과 일치하지 않아 결산 마감 시점에 평가를 통해 손익이 미리 반영되는데 실물 공급이 이뤄지는 거래 종료 시점의 경우 그간의 평가 손실은 일부 이익으로 평가 이익은 일부 손실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전이익에도 파생상품의 평가 이익이 약 1959억원 반영됐다. 또한 가스화학 투자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도 석화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헷지용 파생상품의 이익 발생으로 세전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올해 SK가스의 새로운 사업인 LNG터미널과 LNG·LPG 듀얼 반전소의 상업가동과 북미 텍사스에 200MW 규모의 ESS 사업을 시작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신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철저히 준비해 현재 사업과 미래사업이 조화를 이루어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하지나 기자
리텍 '스마트형 제설용액 제조장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 리텍 '스마트형 제설용액 제조장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특장차 제조기업 리텍이 자사 ‘스마트형 자동제어 제설용액 제조장치’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채경선 리텍 대표(오른쪽)가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식 후 임기근 조달청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리텍)조달청 혁신제품은 공공서비스의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해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3년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제설용액 제조장치는 염화칼슘과 물을 혼합해 염화칼슘 용액을 생산하는 장치로, 습염식 살포를 통한 제설작업에 활용된다. 리텍의 스마트형 자동제어 제설용액 제조장치는 혼합탱크 내부에 링형 와류(소용돌이)발생관이 설치돼 있어서 제설용액 혼합시 와류를 발생시켜 혼합을 원활히 하고 제설용액 제조시간을 단축시킨다는 특징이 있다.또 교반탱크 하부에는 공기방울 발생기가 설치돼 있어 하부 침전을 방지하고 균일한 농도의 제설용액을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제조하기 어려웠던 염화나트륨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시간으로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농도측정기도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제설작업에 최적인 농도의 제설용액이 제조되는 즉시, 제설용액을 보조혼합기로 이송하거나 현장에서 살포기로 주입해 초동대처가 필요한 제설작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자동으로 대기온도에 맞추어 제조시간이 조절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작업상황을 알려주는 스마트형 제설용액 제조장치’ 특허기술도 탑재됐다. 제설용액 제조시 컨트롤 장치 내부에 설치된 음성안내센서가 작업 시작부터 종료까지의 진행상황을 스스로 판단하여 실시간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하고 관리자는 작업 진행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이외에도 제설용액 제조 후 자동으로 세척수가 살수되는 자동세척 시스템이 적용돼 제설용액 제조장치에 남은 염화물로 인한 장비부식 및 잦은 청소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을 최소화했다.채경선 리텍 대표는 “이 제품은 링형 와류발생관, 공기방울 발생기, 음성안내센서 등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돼 효율적이고 안전한 제설작업을 지원한다”며 “예기치 못한 한파와 폭설 발생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안전한 도로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6 I 공지유 기자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14일 '500회 공연'...기념 이벤트 진행
  •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14일 '500회 공연'...기념 이벤트 진행
  •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공연 장면. PAGE1, 알앤디웍스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이하 더데빌)가 5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는 2014년 초연 후 더데빌이 오는 14일 오후 4시 500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더데빌은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극이다. 주가 대폭락 사태를 맞아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와 그를 두고 벌이는 빛과 어둠의 내기라는 스토리로 매 시즌 호평을 얻고 있다.이벤트로는 다양한 기프트 증정과 배우 무대인사다.설 연휴 공연 기간(9~12일)에는 더데빌 넘버 제목과 사과, 백합, 체스판 등 상징 심벌 스페셜 스티커 3종을 모든 유료 관객에게 증정한다. 설 당일(10일)은 포춘 쿠키도 증정한다. 포춘 쿠키는 작품 속 가사와 대사를 활용해 제작했다.500회 공연 당일인 14일에는 16시, 20시 양 회차 모든 유료 관객에게 틴케이스를 증정한다. 틴케이스는 더데빌 ‘계약 카드’ 디자인을 본따 제작했다. 같은 날 각 회차 종료 후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도 진행한다.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는 다음달 3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정동화, 조형균, 백인태, 김지온, 김찬호, 배해선, 임병근, 박규원, 김준영, 반정모, 조민호, 김우성, 송용진, 여은, 이효정, 이재림, 정우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2024.02.06 I 이혜라 기자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27조원 육박…전년 대비 6.7%↑
  •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27조원 육박…전년 대비 6.7%↑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분배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2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은 대폭 늘었으나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소폭 감소했다. 연도별 이익배당금 지급현황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은 26조9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펀드 이익배당금은 펀드가 매 회계기간 종료 시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금액이다. 이중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전년 대비 65.3% 증가한 4조3511억원, 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은 0.2% 감소한 22조565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를 비교하면 공모펀드는 1928개로 전년 대비 3.5% 늘었고, 사모펀드도 1만4519개로 1.8%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MMF, 채권·채권혼합형에서 이익배당금이 증가한 데 반해, 사모펀드는 채권·채권혼합형을 제외한 유형에서 이익배당금이 모두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지급된 전체 펀드 이익배당금 중 해당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9조7884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36.4% 수준이었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 재투자율이 86.2%(3조7527억원),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26.7%(6조357억원)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형 이익배당금 비중이 높아 재투자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로 설정된 펀드의 최초 설정액은 51조8671억원으로 9% 감소했고, 펀드가 신탁계약 기간 종료 등 해지 시 잔여 재산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청산 분배금은 30조8278억원으로 2.6% 증가했다.
2024.02.06 I 박순엽 기자
순이엔티, IPO 주관사 하나증권 선정...코스닥 상장 준비 착수
  • 순이엔티, IPO 주관사 하나증권 선정...코스닥 상장 준비 착수
  • (사진=순이엔티)[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하나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신청 목표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순이엔티는 2016년 6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18년 틱톡을 필두로 숏폼 시장에 진출했다. 방송·공연 연출 기획자 출신 박창우 대표를 중심으로 빠르게 숏폼 시장에 정착했다. 그 결과 틱톡 최초 공식 MCN 파트너사와 미디어렙사를 시작으로 2019~2022년 올해의 MCN기업 1위(2022년 순위선정 종료)와 2021년 올해의 미디어렙사 및 챌린지 광고 수상 등 성과를 냈다.숏폼 시장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 속 순이엔티 매출은 4년간 연평균 2배씩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나우IB캐피탈을 중심으로 하랑기술투자, 나이스투자파트너스,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서 약 80억원을 유치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순이엔티의 주요사업은 국내외 전속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매니지먼트 △영상 기획 및 촬영 △음원제작 및 유통 △글로벌 진출 △이커머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숏폼을 활용한 모든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회사의 넥스트 스텝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이 작년 회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올라왔다. 커머스 사업 역시 회사 자체 커머스 플랫폼인 순샵 오픈과 sma 슈즈 브랜드 인수 등과 맞물려 단단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올해는 상장을 목표로 매출을 비롯한 직접적인 수치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순이엔티는 2024년 2월 기준 국내외 180여명 인플루언서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다. 2022년부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9개국 국가에서 틱톡 팔로워 순위 톱5 안에 드는 인플루언서와 국내 독점 계약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홍콩법인과 싱가포르 전문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올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국,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2024.02.06 I 이지은 기자
현대코퍼레이션,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저평가-현대차
  • 현대코퍼레이션,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저평가-현대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실적과 주가 사이 큰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9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9300원이다. (표=현대차증권)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의 하나로 최소 1건 이상의 바이아웃 딜 성사를 선언해 영업분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 늘어난 1조5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철강 부문의 마진율 상승, 승용부품·상용에너지 부문의 매출 증가 영향이다. 이에 따라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94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익을 경신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철강 부문에선 판매 권역 확대 전략을 통해 탄탄한 매출액을 유지하리라고 봤고, 승용부품 부문에선 마진이 높은 CIS 비중이 높게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양호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상용에너지 부문은 미국·캐나다·호주 지역의 민간·공공 전력청의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통상 3~4년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변압기 시장 특성상 현 수준의 매출액이 앞으로 3년간은 지속되리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부문에선 GPA 장기계약분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납품 등 주요 고객 매출과 항공유 수요가 이어졌다며 최근 중동 시황 악화에 따라 벙커링 수요는 전년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오만 LNG 광구 지분투자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며 “기존 배당금 일부를 해당 광구에 대한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조건으로 추가 계약 비용 없이 연장해 2034년까지 10년간 현 배당금 규모의 약 3분의 1 수준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2.06 I 박순엽 기자
'노쇼' 메시에 일파만파…주최사 "홍콩정부 지원금 신청 철회"
  • '노쇼' 메시에 일파만파…주최사 "홍콩정부 지원금 신청 철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홍콩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홍콩 정부까지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며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해당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아시아(태틀러)는 홍콩정부에 신청한 1600만홍콩달러(27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신청 철회한다고 밝혔다.5일(현지시간)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예고 없이 결장했다.인터 마이애미는 4대 1로 홍콩팀을 이겼지만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이에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만 명의 팬들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고 소셜미디어에는 격분한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태틀러는 앞서 메시를 내세워 이번 경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티켓 가격은 최대 4880홍콩달러(약 84만원)까지 치솟았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경기를 참관한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메시의 출전을 확신했다”고 보도했다.홍콩 정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메시가 결장했기 때문에 이번 친선경기 주최 측에 제공하기로 한 지원금 지급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홍콩 정부는 이번 경기를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정하고 태틀러에 총 1600만홍콩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다.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출전하지 않아 정부와 팬들이 극도로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정부가 태틀러와 맺은 스폰서십 계약에는 메시가 안전과 건강 문제가 없는 한 최소 45분간 경기에서 뛰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시작 전 태틀러는 메시가 후반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경기 종료 10분 전 부상에 대한 우려로 메시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그 즉시 메시가 경기 종료 후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팀을 대표해 트로피를 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인터 마이애미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노한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메시의 광고판을 걷어차기도 했다. 또 일부는 인터 마이애미가 묵고 있는 호텔로 몰려가 항의했다. 결국 태틀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흥미진진한 행사의 실망스러운 결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홍콩정부에 대한 1천600만홍콩달러 지원금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메시가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전반전이 끝난 뒤에야 통보받았다면서 이후 메시가 팬들 앞으로 나와 발언하도록 해달라고 인터 마이애미에 촉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태틀러는 환불 계획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전에 참석했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2024.02.05 I 김인경 기자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흥행 돌풍에…계약 기간 절반 이하 차주 확대 추진
  •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흥행 돌풍에…계약 기간 절반 이하 차주 확대 추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달 31일 시작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저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도로 시중은행도 금리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전세 계약 기간이 절반 이하로 남은 차주도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세대출 갈아타기도 ‘흥행’…인터넷뱅크 주도 금리 경쟁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대환 신청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청 접수가 몰리면서 사흘 연속으로 오전 내 마감됐다. 케이뱅크는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하루 접수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서비스를 조기에 종료했다. 케이뱅크의 무기는 낮은 금리다. 케이뱅크가 취급하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변동 금리는 2일 기준 연 3.31~6.01%로 금리 하단이 은행권에서 가장 낮다.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330~4.615%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은행이 흥행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에도 금리 하단을 0.08%포인트, 0.1%포인트 낮췄다. 변동 금리의 준거가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6개월)는 3.84%인데, 두 은행은 0.21~0.53%포인트의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역마진’ 우려를 감수하더라도 대환대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흥행도 순조로운 상황이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810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다. 전체 신청 액수는 1640억원에 달했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 6000만원부터 2억 60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전체 평균은 2억원 수준이었다.인터넷뱅크가 흥행을 주도하면서 시중은행도 금리를 낮추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은행별 전세대출 갈아타기 최저금리는 국민 3.46%(고정), 신한 3.84%, 하나 3.73%, 우리 3.97%, 농협 3.65% 등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지난달 잔액 기준 전세대출 평균금리를 보면 4% 중반에서 5% 중반이어서 갈아타기 대출 수요가 한동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들은 각종 이벤트와 혜택으로도 경쟁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사 앱으로 전세대출 한도·금리를 조회하고 4월 3일까지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3월 29일까지 전세대출 대환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10만포인트를 지원한다.◇전세계약 절반 이하 남아도 전세대출 갈아타기 ‘추진’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경쟁으로 전세대출 차주에게 혜택이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소외된 차주도 있다. 이번 전세대출 대환 서비스가 대출한 지 4~12개월이 된 차주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서비스에 기간 제약이 생긴 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대출보증 상품 때문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HUG·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 등 3개 보증기관에서 보증받은 대출만 대상이다. HUG는 주금공·SGI와 달리 전세대출보증 상품을 내줄 때 임차인 보호를 위한 상품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함께 판매하는데, 전세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이에 금융당국은 HUG와 논의해 전세 계약 기간이 절반이 넘어선 차주도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없을 땐 전세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증 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것에 위험이 있어 계약 기간의 2분의 1이라는 HUG의 조건이 있었다”며 “대환 서비스는 기존 보증상품 가입 고객이 대출만 바꾸는 것이라 2분의 1 조건을 적용하지 않는 게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HUG와 협의해 개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02.04 I 최정훈 기자
의료 질 높이기 초점…지불제도 확 바꾼다
  • 의료 질 높이기 초점…지불제도 확 바꾼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의료비용 시스템이 확 바뀐다. 필수의료 등 저평가 항목을 집중 인상할 수 있도록 수가 결정구조를 개편해 필수의료 대란을 막기로 했다. 건강을 잘 관리하는 국민에게는 보너스를 줘서 의료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강보험료율의 법적 상한인 8%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의료비 부담 선제 대응 나서보건복지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국민건강보험 재정 건정성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복지부는 건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현행 8%인 보험료율의 법정 상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고 건보 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방식·지원 규모를 재검토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한다.보험료율 상한선은 1977년 건강보험 시행 당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무분별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도입된 장치로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의료비 증가세로는 보험료율 상한 8% 도달이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적정 건보율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개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요국의 보험료율을 보면 일본(10~11.82%), 프랑스(13.25%), 독일(16.2%) 등이다. 복지부는 재원확대와 더불어 건보재정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피부양자 제도개선, 다빈도 외래진료에 대한 본인부담금 상향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소득 행태인 유튜브 수익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한 것처럼 새 재원을 발굴하고 가능한 부과 방식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대안적 지불제도를 도입하는 등 진료행위에 대한 수가체계도 대폭 손질한다. 현재 행위별로 결정되는 구조로 과잉진료를 유발하는데다 필수의료 등 정작 국민에게 필요한 분야는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붕괴된 필수의료 생태계를 소생시키기 위해 필수의료 수가를 집중 인상하고 수가 결정구조도 횟수 위주에서 난이도·위험·시급성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환산지수 계약에 따른 모든 진료 행위의 획일적 수가 인상 구조를 탈피하고 업무 강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진료 항목의 상대가치 점수를 집중 인상할 예정이다.정부는 공공정책수가 등 대안적 지불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행위별 수가 산정 점수에다 보완형 공공정책수가 방식을 더해 난이도와 위험, 시급성이 높은 의료행위에 추가적인 보상을 하는 제도다. 이미 정부는 분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각각 55만원의 지역수가와 안전정책 수가를 도입한 바 있다.다만 정부는 보완형 공공정책수가의 경우 종료시점을 명시하고 주기적인 평가를 정책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지원금액을 줄이거나 폐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필수의료 분야에 대해 집중투자를 위해 건보재정 내 ‘혁신계정’을 도입하고 전체 요양급여의 2%에 달하는 2조원을 투입한다.◇ 의료 왜곡 부르는 비급여 핀셋 관리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우선 비급여와 급여를 섞어 사용하는 ‘혼합진료’를 금지한다. 급여가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받을 때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까지 받도록 유도해 환자 부담을 늘리는 식의 행태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또 주기적으로 의료기술을 재평가해 효과성 등을 검증하고, 문제가 있는 비급여 항목은 목록에서 퇴출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 기존 급여 항목도 안전성, 비용효과성 등을 재평가해 효과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비용이 드는 급여 항목은 가격을 조정하거나 퇴출하고, 반대로 꼭 필요한 항목은 보상을 강화한다. 환자·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비급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비급여 항목의 명칭·코드도 표준화하고, 항목별 권장가격을 제시한다. ‘마늘주사’나 ‘신데렐라주사’처럼 일부 비급여 항목은 의료기관마다 다른 이름을 쓰는데, 앞으로는 성분명을 기반으로 비급여 명칭을 분류·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다빈도 의약품 대란을 막기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미 등재된 국가필수의약품 성분의 복제약은 원료를 외국산에서 국산으로 바꾸면 약 가격 지원 상한액을 인상하는 절차를 연내 마련한다. 환자 의료비와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고가의 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중증질환치료제 신규 등재 시 투약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목표한 효과를 달성하지 못하면 제약사가 약값의 일부를 환급하는 ‘성과기반환급형’ 등의 위험분담제를 적용한다. 생존을 위협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은 허가·평가·협상을 병행해 건강보험 등재까지 걸리는 시간을 330일에서 ‘150일’로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신속 등재 대상이 되는 생존을 위협하는 질환에는 신경모세포종 등 소아희귀질환 2개만 해당했지만, 내년부터는 질환의 범위를 늘린다.정부는 연간 병원방문이 4회 미만으로 의료이용이 현저히 적은 사람을 대상으로 전년 납부한 보험료의 10%(연간 최대 12만원)를 병원과 약국에서 쓸 수 있는 ‘건강바우처’로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복지부는 의료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20~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전체 연령으로 가입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의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가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경우 연간 최대 8만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자 인센티브다. 정부는 포인트 지급기준을 완화하거나 대상질환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24.02.04 I 이지현 기자
직장갑질119 “올해 가장 필요한 공약, ‘노란봉투법’ 재추진”
  • 직장갑질119 “올해 가장 필요한 공약, ‘노란봉투법’ 재추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법으로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꼽았다.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이 법이 서민을 살리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킨다는 이유에서다.2024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공약 순위(자료=직장갑질119)4일 직장갑질 119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공약 베스트 10’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2024년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직장갑질 119의 노무사, 변호사, 스텝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 설문에 제시된 공약 23개는 최근 1년 사이 직장갑질 119에 들어온 제보를 분석해 선정했다. 전체 스텝 189명 중 1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인당 최대 5개 공약을 선택했다.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재추진은 72명(66.1%)이 선택해 1위로 뽑혔다. 이 법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노란봉투법의 명칭은 2014년 쌍용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지면서 시작된 시민의 모금 운동에서 유래됐다. 지난해 11월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74명이 투표해 찬성 173명이 찬성해 가결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다음 달 거부권을 행사했다. 노동전문가들은 원청 사용자가 하청 노동자의 근로조건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배력을 행사했다면 노조법상 단체교섭 의무를 져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2위 공약으로는 ‘5인 미만, 특수고용 등 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63명·57.8%)이 뽑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업주 부담을 이유로 근로시간·연차휴가·휴업 및 가산수당·해고제한·부당해고 구제신청·직장 내 괴롭힘 등을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 특수고용노동자·플랫폼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023년 주요 업무추진 계획에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여야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정책을 냈지만, 진척이 없다고 이들은 설명했다.3위 공약으로는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사용금지’(47명·43.1%)가 뽑혔다. 현행 기간제법은 기간의 제한만 2년으로 뒀을 뿐 기간제 노동자를 사유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며, 파견법은 허용하는 대상업무가 넓고 확장성이 커 사실상 불법·편법파견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직장갑질 119의 설명이다. 이는 헌법과 노동법의 핵심가치인 직접고용에도 반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상시 지속 업무에 정규직인 아닌 하청·용역·파견 등 간접고용 노동자를 사용하다, 이유도 없이 계약 만료로 손쉽게 해고하고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는 조금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2022년 12월 26일 국회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 외에 △ABC테스트 도입, 근로자성 판단 시 사용자 입증 책임(46명·42.2%) △연장 근로 상한 주12시간에서 주 8시간으로 단축 및 연장 근로시간 상한 설정(36명·33%) △5인 미만, 특수고용 해고제한조항 적용(28명·25.7%) △체불 임금 지연이자제 도입(27명·24.8%) △모든 일하는 사람 고용보험 가입(26명·23.9%) △포괄임금계약 전면 금지(24명·22%) △대표적 노조의 초기업교섭 제도화 및 협약 효력 확장 제도 도입(24명·22%)가 꼽혔다.직장인들은 이러한 제도의 미비로 인한 고충을 직장갑질 119에 제보해왔다. 직장인 A씨는 “저는 용역회사 소속 생산직으로 7년째 근무 중인데 원청회사 간부로부터 이달 말로 근무를 종료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용역사 대표는 근로계약서를 작성 안 해도 계약이 계속 연장되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직장인 B씨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5인 미만에는 의무사항 아닌가”라며 “욕설하고 주먹으로 책상유리를 쳐서 깨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무서워서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직장갑질 119 소속 윤지영 변호사는 “현장에서 노사문제를 직접 다뤄 온 노동전문가들이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1위로 선정한 것은 현장에서 간접고용이 만연하고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지배·결정하는 행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윤 변호사는 “노조가 단체교섭의 대상인 노동조건 등을 지배·결정하는 자와 단체교섭을 할 수 없다면, 사용자와 대응한 지위에서 집단적 교섭을 통해 노동조건 등을 결정·개선할 수 있는 단체교섭권은 의미가 없어진다”며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법 통과 무산은 정부와 국회가 법리를 무시하고 저임금 노동 현실을 외면하겠다는 것에 다름 없다”고 했다.
2024.02.04 I 황병서 기자
올릭스, 트렌디한 비만·MASH·탈모 신약으로 기술이전 가능성 ↑
  • 올릭스, 트렌디한 비만·MASH·탈모 신약으로 기술이전 가능성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릭스(226950)가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트렌디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춰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비만·대사이상 지방간염(MASH)·탈모 치료제의 R&D 현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올릭스)◇올릭스, RNAi 플랫폼 기반으로 다수의 기술이전 성사올릭스는 RNA간섭(RN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온 업체다. 올릭스의 기술이전 실적을 살펴보면 계약건수는 5건(신약후보물질 6개)이며, 총 계약 규모는 8744억원이다. 실제로 수취한 금액은 177억원으로 전체 계약 규모의 2%에 해당한다.이 중 2013년 휴젤(145020)과 체결했던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의 기술이전 계약은 지난해 5월 해지됐다. 동시에 휴젤이 진행했던 OLX101A 국내 임상 2a상도 조기 종료됐다. 당시 계약 규모는 1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올릭스는 OLX101A의 아시아 지역 대상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판권을 온전하게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재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기술이전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는 지난해 3월 환자 투약을 개시하며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협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내 OLX301A의 다회 투여 임상이 마무리되면 100억원이 넘는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떼아에 같이 기술이전된 망막하 섬유화증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D’는 OLX301A에 비해 개발 속도가 느린 편이다. 아직 전임상 단계로 동물 효력시험과 GLP 독성 시험 완료 후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트렌디한 비만·MASH·탈모에 집중…기술이전 가능성 ↑올릭스는 새로운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트렌디한 질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릭스는 2020년부터 비만·MASH·탈모 치료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올릭스는 주로 임상 1상까지 마치고 임상 2상 초기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임상 1상을 마치는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비만 치료제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최근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로 선풍적 인기를 끌자 다른 빅파마들도 비만치료제 확보에 열올리고 있다. 로슈는 미국 카못테라퓨틱스를 약 4조원에 인수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에코진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ECC5004’를 약 2조6000억원 규모에 기술 도입했다. MSD와 암젠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은 비만 치료제에서 MASH 치료제로도 확장되는 추세다. MASH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의 새로운 명칭으로 지난해 말 세계 주요 간 학회에서 확정됐다. 비만이 대사질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로 쓰여온 GLP-1 계열 약물이 비만뿐 아니라 MASH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MASH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올릭스가 개발 중인 비만·MASH 치료제 ‘OLX702A’는 지난달 호주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달 미국에서 열린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OLX702A에 대해 다수의 빅파마와 후속 미팅을 진행했다. OLX702A에 대한 비밀유지협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2021년 연구를 시작한 탈모 치료제 ‘OLX104C’도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OLX104C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연내에는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을 수령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해당 임상에서 OLX104C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이를 기반으로 탈모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할 계획이다.회사에 따르면 OLX104C는 월 1회 국소 투여 방식이라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안전하다. 또 남성뿐 아니라 여성 탈모에도 치료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개발 성공 시 폭넓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남성형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23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8년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릭스 기업가치,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이달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올릭스의 기업가치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올릭스가 경쟁사로 여기는 회사는 미국의 앨라일람(Alnylam), 애로우헤드(Arrowhead) 등이다. 올릭스는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세계 3대 핵산 치료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siRNA 기전의 선두주자인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35조원, 4조원이다. 또 중국 리보는 지난 4일 siRNA 기반 MASH 치료제를 베링거인겔하임에 20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반면 올릭스의 시총은 26일 기준 2379억원에 불과하다.이 연구원은 “올릭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OLX101A, OLX301A, OLX702A”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후보물질은 OLX702A”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리보핵산(RNA) 치료제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도 활발한 기술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2 I 김새미 기자
'UFC 데뷔' 이정영 "난 호랑이, 상대는 스라소니...무조건 피니시한다"
  • 'UFC 데뷔' 이정영 "난 호랑이, 상대는 스라소니...무조건 피니시한다"
  • UFC 데뷔전 앞둔 ‘코리안타이거’ 이정영.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 정식 데뷔한다.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와 맞붙는다.통산 전적 10승 1패를 기록 중인 이정영은 빌더(8승 1무 1패)를 ‘스라소니’에 비유하며 데뷔전 승리를 예고했다. 이전까지 이정영은 상대를 양, 족제비 같은 동물에 비유해왔다.이정영은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 모인 UFC 본무대인 만큼 이번 상대는 같은 맹수로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빌더는 확실히 뛰어난 점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정영의 자신감은 현지 도박사들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현지 도박사는 이정영의 승리 가능성을 약 60%로 예상했다. 상대인 빌더는 케이지퓨리파이팅챔피언십(CF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복싱이 주무기인 만만찮은 상대다. 그럼에도 UFC 데뷔전을 치르는 이정영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1년 만의 복귀전인 만큼 이를 갈았다. 무릎 수술을 통해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렸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레슬링도 훈련으로 보강했다. 마침 빌더는 레슬링으로 이정영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밝힌 참이다. 이정영은 “그 정도 레슬링으로는 날 못 넘긴다”며 “방어를 몇 번 하면 당황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번 경기 역시 판정까지 가지 않고 끝낼 생각이다. 이정영은 10승 중 7번을 피니시로 끝낸 폭발적인 피니셔다. 그는 “1라운드 초반에는 상대가 어떤 걸 준비했는지 봐야겠지만 2라운드부턴 무조건 상대를 끝내러 들어갈 것”이라며 “화끈한 경기가 될 거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이날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83.9kg) 랭커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랭킹 9위 로만 돌리제(35·조지아)와 1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는 톱5 진입을 위해 상대를 쓰러뜨리려 한다.메인 이벤트 종료 후에는 ROAD TO UFC 시즌 2 결승이 이어진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UFC 계약을 놓고 벌이는 토너먼트다.플라이급(56.7kg) 결승에선 츠루야 레이(21·일본)와 지니우스위에(23·중국)가,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이자(27·중국)와 카이원(28·중국)이, 라이트급(70.3kg) 결승에선 하라구치 신(25·일본)과 롱주(23·중국)가 맞붙는다. 밴텀급(61.2kg)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29)의 경기는 상대 샤오롱(25·중국)의 부상으로 무기한 연기됐다.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는 오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2.02 I 이석무 기자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위해 '단일 무기계약제' 도입해야"
  •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위해 '단일 무기계약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분을 없애는 ‘단일 무기계약제’를 도입하고, 해고 보상금을 근속 연수에 연동해 지급하자는 제언이 나왔다.왼쪽 표는 현행 비정규직 보호법하 근속연수별 해고보상급 지급 구조. 오른쪽 표는 ‘단일 무기계약직제’ 도입에 따른 해고보상급 지급 구조.(자료=한국노동경제학회)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4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노동시장 이중화와 단일 무기계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한국 노동시장 문제점으로 비정규직 고용의 최장 허용 기간을 2년으로 제한된 점을 들었다. 2년을 초과한 근로자를 고용하면 비정규직 보호법(기간제법·파견법)에 따라 정규직으로 간주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기업의 경제적 부담이 급격히 상승해 정규직 전환이 까다로워졌다는 것이다. 경기변동과 기업성과에 따른 조정 비용을 비정규직이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보고서는 2015년 3월 단일 무기계약제를 도입한 이탈리아 사례에 주목했다. 단일 무기계약제는 근로자의 근속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해고가 어려워지도록 고용보호 제도를 재설계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해고보상금을 지급할 때 근속 2년 미만 근로자에겐 4개월분 임금을 지급하고, 근속기간이 △2~12년이면 ‘근속연수×2개월분’ 임금을 △12년 이상 시에는 24개월분 임금을 주도록 설계됐다.이는 근속연수가 길수록 해고보상금이 줄어드는 한국형 제도와 정반대 방식이다. 한국은 해고보상금이 근속연수에 따라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구조다. 기업이 근로자를 퇴직시키고자 한다면 퇴직 시점부터 법정 정년(정규직 계약의 종료 시점)까지 근로자가 수령할 급여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채용 2년 시점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순간 고용보호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보고서는 우리나라도 단일 무기계약제를 준용·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과도기적 형태로는 비정규직 최장 계약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 또는 7년, 10년 등으로 늘리는 동시에, 근속 연수가 길어질수록 더 많은 해고보상금을 기업이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단일 무기계약제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단일 무기계약직 도입 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가 사라져 근로자 간 이중구조가 해소 가능하다고 봤다.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 유인이 근로자와 기업 양측 모두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근로자는 한 기업에 장기간 근속하는 게 유리해지고, 기업도 근로자 생산성을 충분히 본 후 고용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면서다. 일정 근속연수 미만 근로자들의 평균적인 고용보호 수준이 하락할 수 있지만 노동시장에서 신규 채용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보고서는 단일 무기계약제 구현을 위해선 면밀한 학술적 연구와 이해 당사자들 사이의 정치적 타협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노동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고용계약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2 I 서대웅 기자
엑스코프리, 美 매출 1조원 빨라질까…글로벌 로열티도 확보
  • 엑스코프리, 美 매출 1조원 빨라질까…글로벌 로열티도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간다. 주요 판매국인 미국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기존 뇌전증 치료제 처방 1위 제품까지 넘어서는 등 거침없는 행보가 예상된다.이어 미국 외 약 4조5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매출을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SK바이오팜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 (사진=SK바이오팜)30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매출 49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 3549억원 대비 38%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분위기를 이어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526억원이다. 특히, 2022년 영업적자 1311억원에서 지난해 지난해 9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개선한 데 이어 불과 2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미국서 올해도 50% 성장…1위 ‘브리비액트’ 넘는다올해 SK바이오팜의 실적 역시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성장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이 예상하는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최대 4250억원이다. 지난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는데, 올해도 5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셈이다.이어 엑스코프리 매출은 2025년 5750억원, 2026년 7120억원, 2027년 817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정치로 계산한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24%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8년엔 엑스코프리 매출 1조원이 가능하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엑스코프리가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예상한 시점 2029년보다 1년 더 빠르다.또 지금과 같은 처방이 이뤄진다면 올해 안으로 동일 치료군(Therapeutic Area) 내 처방 1위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재 미국 뇌전증 치료제 처방 1위는 UCB의 브리비액트이지만 올해 엑스코프리가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적응증 확장과 연령 확대로 매출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엑스코프리 미국 시장 분기별 매출. (그래프=SK바이오팜)◇미국 외 4조5000억원 시장도 본격 공략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10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최대 시장인 미국이 5조5000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제외 시장은 4조5000억원 가량으로, SK바이오팜은 이미 파트너사 계약 등을 통해 사실상 전세계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 엑스코프리 출시 준비를 마친 상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1년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18개국에서 ‘온투즈리’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이뤄졌다. 이달에는 캐나다에서도 엑스코프리가 출시됐다. 캐나다는 미국에 이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이밖에 이스라엘, 남미 17개국,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집트 등 MENA 지역 16개국에도 파트너사가 엑스코프리 판매를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이르면 올해에 다수의 국가에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또 현재 일본, 중국, 한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들은 임상 3상이 진행하고 있거나 완료돼 상업화를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SK바이오팜은 지역별 파트너사로부터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확보한다. 직판 체계를 구축한 미국 시장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아니지만, 미국 제외 글로벌 시장 규모가 4조5000억원에 달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두자릿수의 로열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특히,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지난해 11월 미국 외 지역에서 직판을 위한 시장 조사 중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할 수도 있다. 현재 미국에 이어 직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곳은 유럽이 꼽힌다. SK바이오팜이 맺은 계약을 살펴보면 유럽 외 지역에서는 엑스코프리의 상업화 등 권리 계약을 10~15년 단위로 체결했으나 유럽의 경우 안젤리니파마와 계약 종료일을 비공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 외 시장에 대한 상업화 및 출시 권리는 모두 파트너사가 가지고 있으며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출시 시점에 대해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4.02.01 I 김진수 기자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프랑스 리그로 돌아가나..."몽펠리에 관심"
  •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프랑스 리그로 돌아가나..."몽펠리에 관심"
  •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32·노팅엄 포레스트)가 자신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프랑스 무대로 복귀할까.프랑스 스포츠매체 ‘레퀴프’는 1월 31일(현지시간) “몽펠리에가 노팅엄 포레스트의 공격수 황의조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 보도에 따르면 몽펠리에는 임대 영입한 켈빈 예보아(이탈리아)의 계약을 일찍 끝내고 싶어한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임대로 합류한 예보아는 리그 13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대신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 대책 중 하나가 황의조다.몽펠리에는 올 시즌 4승 8무 7패로 리그 12위에 자리해있다. 하지만 리그 7골을 기록 중인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아코르 아담스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골잡이가 없어 고민이 크다.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와 인연이 깊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3시즌간 활약한 바 있다. 각종 대회에서 98경기에 출전해 29골 7도움을 기록했다.2022년 8월 프랑스 무대를 떠난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했다. 하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그리스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황의조는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돌아왔지만 2023~24시즌 개막 이후에는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해 9월 챔피언십의 노리치시티로 임대 이적했다.노리치시티에서 1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왓포드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노리치시티와 임대 계약이 종료됐다.현재 소속은 노팅엄이지만 경기 출전 기회를 얻기는 힘든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황의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던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도 협회 결정에 따라 아시안컵에 황의조를 데려가지 않았다.
2024.02.01 I 이석무 기자
보령, 판권 사들인 의약품 모두 잭팟...'케이캡 추가로 올해 30% 성장 확실'
  • 보령, 판권 사들인 의약품 모두 잭팟...'케이캡 추가로 올해 30% 성장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령(003850)이 외부에서 사들인 의약품이 모두 고성장하며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보령의 매출 성장은 제품, 상품, 제네릭을 가리지 않는 가운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합류로 시장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령의 매출액은 1조874억원으로 전망됐다. 작년 매출액보다 무려 28.4%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보령 매출액은 지난 2020년 5619억원, 2021년 6273억원, 2022년 7605억원, 지난해 8596억원(추정) 순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00억원에서 683억원으로 71.5% 급증했다.◇ 특허만료 오리지널 치료제 효자노릇우선,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판권을 사들인 치료제들이 모두 ‘잿팟’을 터트리고 있다.보령은 지난 2020년 일라이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 2021년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 2022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 등을 차례로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했다. 이들 치료제에 대해 보령은 제조, 유통, 판매 전과정을 전담한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현재 국내 항암제 시장 1위”라며 “항암제만 놓고 보면 작년에 직전년도 대비 35%가량 매출액이 늘었고, 2022년엔 전년 대비 60% 성장하는 등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보령의 항암제 매출액은 2019년 798억원, 2020년 854억원, 2021년 1001억원, 2022년 1606억원, 지난해 2170억원 순으로 기록했다. 4년 만에 매출액이 3배 늘어난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판매권을 확보한 의약품도 모두 고성장 중이다. 보령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등에 대해 국내 판매를 대행 중이다. 특히, 온베브지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70% 급증했다. 삼페넷도 매출 급증세다. 보령은 2021년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온베브지’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따냈다. 같은 해 12월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항암 관련 품목 구축했다”면서 “지난해 초 소세포폐암 도입신약인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를 출시했다. 이 외 오리지널 항암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세계 1위 품목인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바이오시밀러인 삼페넷(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온베브지(성분명 베바시주맙)’ 등을 주축으로 병원침투 등을 통해 영업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보령은 2022년 3월 한국쿄와기린과 1·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필그라스팀)’·‘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은 지난해 1월부터 파클리탁셀 성분 제네릭인 제넥솔의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하고, 오리지널 의약품인 탁솔을 공동판매 중이다.◇ 제네릭마저 외형성장 견인놀라운 건 제네릭(복제약) 시장에서도 괄목상대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보령은 당뇨치료제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했다. 트루다파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제네릭이다. 포시가는 SGLT-2 억제제로 혈당 강하제로, 2021년 글로벌 매출액이 30억달러(4조원)에 달했다. 다만, 포시가는 2022년 4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수십 종의 제네릭이 출시됐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 포시가 국내 공급을 중단하며 국내 포시가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포시가의 2021년 국내 원외처방실적은 510억원이었다. 이 무주공산을 차지한 것이 보령의 트루다파다. 보령 트루다파 제품군. (사진=보령)트루다파는 포시가 제네릭 처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루다파는 제네릭 시장에서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트루다파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은 42억원(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관련 제네릭 전체 시장 295억원 가운데 시장점유율 14%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트루다파의 올해 원외처방 실적 전망을 140억원으로 보고있다. 트루다파 제품군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네릭 ‘트루다파’와 여기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트루다파엠’으로 구성되어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초대박 잭팟 후보로 분류된다. 보령과 HK이노엔은 지난 5일 카나브·케이캡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보령 관계자는 “케이캡은 올해 매출액 2000억원 바라보는 치료제”라며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간다고 볼 수 있는 신약 2개(카나브, 케이캡)가 만난 것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보령은 소화기쪽으로, HK이노엔은 순환기 분야로 보폭을 넓히면서 두 회사 모두 외형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한 글로벌 항암제 인수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LBA란 특허 만료 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
2024.02.01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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