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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프론테크, 멤브레인·배터리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전망-유진
  • 상아프론테크, 멤브레인·배터리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전망-유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멤브레인(분리막)과 배터리 사업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56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미국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업체와 멤브레인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업체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단기간에 3GW 이상의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수전해 설비 제조 공장을 최근에 준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 으로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아프론테크가 수전해용 멤브레인을 공급한단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어 “유럽 수소 연료전지 업체와도 수소상용차용 멤브레인 공급 계약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존 2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최근 1개 라인을 추가 증설한 상태로, 해외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내년부터 의미있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멤브레인 사업 이외에 반도체용 패키징용 필름, 웨이퍼 이송장비, 배터리 캡아세이 등 다양한 사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연구개발비, 라인 증설에 따른 고정비로 적자를 기록 중인 멤브레인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 동사의 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31 I 원다연 기자
대한해운, '시총 39%' 수준 선박매각 이익…투자의견·목표가↑-KB
  • 대한해운, '시총 39%' 수준 선박매각 이익…투자의견·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대한해운(005880)이 4척의 선박을 매각하며 시가총액 40%에 근접한 유형자산을 순차적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평하가며 목표주가를 기존 2300원에서 2800원으로 21.7% 상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보유(Hold)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31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이지만 이익의 규모가 현저해 주가 상승을 촉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29일 대한해운은 공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선주에게 대형유조선(VLCC) 4척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2025년 5월 기준으로 진행되며, 총 매각 수입은 6308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추정에 따르면 이번 매각을 통해 대한해운이 총 2697억원의 유형자산 처분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당 선박들은 2025~2026년 중 완료될 전망이었던 에쓰오일 및 GS칼텍스와의 장기계약에 투입되던 선박들”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발주 당시 기준, VLCC 4척의 취득원가는 3726억원이었다. 그는 “이번 선박 매각은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예상되는 유형자산 처분이익 2697억원은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958억원 대비 38.8%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이지만 충분히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총 매각수입 6308억원은 대한해운이 2023년에 VLCC를 포함한 탱커선 전체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318억원의 19.9배에 해당한다”면서 “매각 수입은 대한해운의 총 차입금을 25.8% 줄일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선박들은 장기계약 종료 이후 스팟(spot) 영업에 투입될 예정이었고, 이번 매각으로 인해 축소되는 spot 영업이익은 2025년 기준 85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내년 대한해운의 당기순이익은 올해보다 68.5% 늘어난 2526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VLCC 매각에 따른 이익이 상당부분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2024.05.31 I 김인경 기자
"보험주, 상승동력 당분간 제약…증권주도 3Q까지 보수적"
  • "보험주, 상승동력 당분간 제약…증권주도 3Q까지 보수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보험주를 둘러싼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증권주 역시 3분기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평가다.31일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험주는 실적 및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 증권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 등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바 단기간 내에 업종 전체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먼저 보험주에 대해 “당국이 보험계약의 잔여보장단위 산정에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따라 초기 보험계약마진(CSM) 상각률이 낮아져 보험사의 이익과 배당이 줄어들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면서 “이 이슈로 인해 큰 폭의 이익 및 배당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로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증권주 역시 부동산PF 관련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1분기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작년 4분기 과다하게 적립한 충당금에 대해 일부 환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금융권사들은 1분기에도 추가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PF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향후 증권사들도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7월부터 당국의 신규 기준에 따른 PF 사업장 사업성 평가가 진행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보험업종의 경우, 최근 전체적인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다”면서 “다양한 회계 이슈가 있지만 결국 주가의 기준점은 배당 등 주주환원이며, 이에 대한 필수조건은 높은 자본비율과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신계약 판매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자본비율이 높고 신계약 판매 실적이 좋은 보험사의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이 시행되어 결과가 반영되는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관련 익스포저가 적을수록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4.05.31 I 김인경 기자
배터리부터 렌터카까지…알짜 자회사 매각 나선 SK그룹
  • 배터리부터 렌터카까지…알짜 자회사 매각 나선 SK그룹[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 SK그룹 자회사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SK렌터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11번가 등이 새 주인을 찾고 있고, 각 계열사들도 투자했던 지분을 매각하며 현금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 재편이 속도를 내면서, 재무 여건이 좋은 알짜 자회사들이 추가적인 매물로 나올 거란 전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쪼개 팔아 자금 회수…사업 재편 나선 SK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 SKIET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 중이다. SKIET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조872억원으로 경영권이 포함될 경우 매각가는 4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도 SK렌터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8000억원 안팎이다. 앞서 SK매직은 지난 1월 가전사업 일부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달 본계약을 통해 최종 370억원에 매각 완료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AJ렌터카(현 SK렌터카)를, 2016년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투자했던 지분의 매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달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투자한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고, SK머티리얼즈도 최근 발전소 운영업체 넷파워 주식 250만주를 투자 1년 여만에 매도했다. ◇ 확장→긴축, 확대경영회의로 쏠리는 눈SK그룹의 사업 재편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부터 예견된 결과였다.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이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다. SK그룹은 현금화한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배터리 등 주력 부문에 재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IET 매각 대금으로 윤활유 제조기업 SK엔무브와 배터리 기업 SK온을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SK그룹이 매년 6월 개최하는 확대경영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SK그룹은 맥킨지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고용해 계열사 조정과 사업구조 재편에 대한 전략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보다 명확한 사업 재편 방향이 드러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SK 계열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숫자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재무 여건이 좋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매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허지은 기자
"수천만원 차이면 차라리 사버리자"…치솟은 전셋값에 매매 꿈틀
  • "수천만원 차이면 차라리 사버리자"…치솟은 전셋값에 매매 꿈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경기도 안양에서 신혼집으로 구축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던 김씨는 수 천만원 대출을 더 받아 집을 매수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전셋값도 많이 올라 집값이랑 수 천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나는 데다 전세대출 금리도 오른 상태라 집값이 떨어진 지금 차라리 살 집을 매수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 거래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집을 사려는 수요는 여전히 적다 보니 전셋값과 매매가격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데다 전세대출금리와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가 큰 차이가 없게 되면서 차라리 가격이 하락한 지금 실거주 목적의 집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30일 부동산 업계 및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해보면 전국 전세가율은 지난달 평균 6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수치다. 올해 연초 기준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63.6%로 소폭이지만 전세가율은 매달 지속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을 말한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지난달 기준 최근 3개월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 평균이 67.2%로 지난 1년 평균 65.2%에 비교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 중에서도 일부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이천시의 전세가율은 83.1%(최근 1년 79.9%)를 기록했으며 여주시 82.1%(최근 1년 76.8%)로 80%를 넘었다. 용인시 수지구는 92.2%(최근 1년 86.9%), 안양시 만안구 82.1%(최근 1년 80.6%), 용인시 처인구 80.7%(최근 1년 77.9%)로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경기도를 넘어 서울 일부 지역의 전세가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서울지역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은 평균 72%로, 올해 1월 70.4%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통상적으로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서면 임차인의 부담이 커지고 깡통전세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 깡통전세란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거나 전세가율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같이 전세가율 상승하면서 매매 거래를 견인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셋값과 매매 가격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차라리 대출을 좀 더 받더라도 집을 하는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실수요자는 물론 갭투자자들에게도 매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서울과 경기도는 매매 거래가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252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 기간이 이틀가량 남아 있음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이보다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만1735건을 기록하며 지난달 이후 줄곧 2만건 이상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2만건 이상 아파트 거래가 이뤄진 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전문가들도 매매 거래가 늘어나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수세를 견인하는 요인도 일부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가격 상승흐름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자극된 매매시장도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점차 상승 지역들이 확대되는 모양새”라고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차이가 좁혀지는 중심으로 일부 갭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며 “이는 대출금리인상 등으로 전세자금대출의 이자와 월세간의 차이가 줄어든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5.31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3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의대 4610명 모집 못박아 지역인재 1913명 뽑는다-“2024년 화성에 태극기…우주기업 1000개 키울 것”-국회 개원 첫날부터 민생지원금 던진 野-불붙는 반도체 세계 대전, 파업 선언한 삼성전자 노조-비대면진료 참여 의사 70% ‘긍정적’…제도화 서둘러야△AI기술이 덮친 연예계-손석구 똑닮은 아역·돌아온 송해…딥페이크, 초상권·일자리 위협 우려도-“AI,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윤리적 매뉴얼 세워 공생할 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中에 석화…철강·배터리 잠식 우려…“韓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를”-美·유럽 관세에 제3국 몰리는 中전기차 한국 완성차업체들과 출혈경쟁 불가피△종합-재사용로켓 개발·제2우주센터 구축…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 착륙-“SK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최태원, 노소영에 1.4조 줘야”-“AI, 다시 없을 기회…어려움 극복방안 반드시 찾겠다”-과잉 발행에 금리 변수까지…인기 떨어진 美국채△대못 박은 ‘의대 증원’-지방 의대 신입생 60% 지역인재로…충청권에선 전교 2등까지 합격권-학부모는 지방이사 고민, 학원들은 분점 개설-수도권대·국립대 4곳 중 1곳 ‘무전공’ 입학△정치-한동훈·이재명 당권가도 힘 싣는다…20년 만에 자구당 부활 예고-‘한동훈’ ‘채 해병’…22대 첫날부터 ‘특검법’ 꺼내든 野-“108명 똘똘 뭉치자”…與, 단일대오 강조-한·아프리카정상회의 48개국 참석-北, 동해로 미사일 서해엔 GPS 교란△경제-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할 것”-美국채금리 급등 여파…하반기도 고환율 지속된다-정부 배당수입 2조원대 회복…국책은행 ‘최대 배당’△금융-카카오 ‘펫보험’ 네이버 ‘여행’ 토스 ‘실손’-22대 국회 개원…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지나-열정과 실력으로 보험지점장 유리천장 깼다-“카드사 수익성 악화…적격비용 산정 제도 손봐야”△글로벌-탄소중립 압박에…석유 공룡들 ‘몸집 불리기’로 새판 짠다-WSJ “트럼프, 재집권땐 머스크에 정책 자문역 부여 고려”-‘서울-부산’ 두 번 이상 왕복 가능 中바야디, 새 하이브리드車 공개-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산업-AI열풍…삼성·LG 냉난방공조 사업까지 달군다-LS에코에너지 “희토류·해저케이블 사업 키워 매출 1.8조 달성”-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에 AI 도입…불량 90% 감소-고려아연 지배하의 서린상사 영풍과 거래 지속 여부 ‘촉각’-한화큐셀, 美 ‘태양광+ESS’ 복합단지 완공-LX판토스, 인도네시아 자원물류 사업 진출△산업-의료 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강자될 것-“진행성 간암치료제 상업화 속도”-리니지 넘을 게임 나온다…엔씨 첫 RTS ‘택탄’ 시동-내게 딱 맞는 상품만 띄운다…네카오 AI 적용 확대 속도△소비자생활-명품브랜드·맛집으로 무장…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물다-‘1인분 소포장 쌀’ CU 업계 첫 출시-장녀 “난 오빠 편”…아워홈 남매갈등 ‘운명의 날’-롯데·곰표까지 참전…국내 하이볼 주도권 누가 잡나△이우석의 食史-⑬국적도 계층도 넘어선 면발△증권-등돌린 외국인…변심인가, 잠깐 변덕인가-예탁금 이자 깎는 대형사, 올리는 소형사-삼성이냐 SK냐…대장주 성적 따라 그룹ETF 희비-“업계 유일 초소형 레이저로 K뷰티·메디테크 시장 공략”△부동산-부안에 국내 첫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건설-그 돈이면 사고 말지…뛰는 전셋값에 매매 꿈틀-‘1.8조’ 한남5구역…10대 건설사 집결 ‘흥행 고조’-익산 부송 아이파크, ‘부동산 가치투자 최적지’ 시선집중△여행-계획 짜기조차 피곤하다면…그냥 머물러보세요-[미리 보는 올댓트래블] 현대인 시선으로 전통 재해석 소장욕구 부르는 수공예 제품△스포츠-제2의 인생 시작한 유소연 “韓골프 문화 발전에 힘쓸 것”-9년 전 우승 장소로 돌아온 전인지 “기쁘다”-접이식 자전거로 매일 운동…불혹 넘긴 강경남의 체력유지 비결-獨 뮌헨 새 사령탑에 ‘콩파니’…김민재 입지 변화 있을지 주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술인 우대받는 사회 만드는데 앞장…생애주기별 맞춤일자리 제공-“9월 열리는 파리 기능올림픽서 스무번째 종합우승 도전”△기업의 따뜻한 동행-현대차 착용형 로봇 ‘엑스블 멕스’, 부상 군인 재활 돕는다-생태계 가꾸고 문화재 지키는 현대모비스-소년가장부터 재해민까지…아픈 곳 보듬는 두산-협력사 컨설팅·수출 지원…동반성장하는 효성△오피니언-[목멱칼럼]독이 든 사과 ‘청년 창업’-[기자수첩]단체장 연임 둘러싼 대한체육회의 이중성-[공관에서 온 편지]코트디부아르, ‘1석8조’의 파트너△똑똑해진 보험·카드-100세시대, 반려동물, 해외여행…AI가 맞춤 케어해 준다-암로봇수술 1000만원까지 보장 보험료 저렴, 혜택은 多 모았다-생애주기 맞춤, 집중형 3대 진단비 ‘가성비 건강보험’ 새로운 패러다임-보험도 DIY시대…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 가입-뇌·심장 新위험률 적용…보험료 반값 낮춰-나이·가족력·생활습관 따라 100가지 특약 ‘맞춤형 조립’-간병부터 요양·생활비까지 고령화 시대 든든한 동반자-암 최대 8번까지 보장 건강상담·예약서비스도-‘굿앤굿우리펫보험’ 한달새 신계약 4배 껑충-한문철 변호사와 협업…하차 직후 사고도 보장-‘최대 9회 지급’하는 암 진단비 전이암까지 보장 하니 든든하네-우리 댕냥이 건강하게 20살까지 의료비 걱정없이 ‘견생묘생 20년’-업계 첫 ‘난소기능검사’ 지원 차병원과 여성특화 보장 강화-최대 3% 포인트 적립…알뜰살뜰 소비자 정조준-조건없이 환율 우대…‘프로여행러’ 주목-네이버페이 연동…최대 금리 혜택 6개월 만에 완판신화 ‘시즌2’ 개막-수수료 면제·공항 라운지 해외 특화 혜택 다 담았다-유명무실 서비스 없앤 내게 맞는 최적 카드 제시
2024.05.30 I 김연서 기자
2026년 완공 목표 '앙사나 레지던스' 공정률 18%…분양수익 달성률은
  • 2026년 완공 목표 '앙사나 레지던스' 공정률 18%…분양수익 달성률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고급 생활형 숙박시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이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공정률은 18% 수준이다. 시행사가 이 사업을 위해 받은 장기차입금 3233억원은 2026년 8월 1일 만기 도래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은 약 795억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8913억원)의 8.9%를 달성했다. (사진=‘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홈페이지)◇ 1분기 말 누적 분양수익 795억…총 예상치 8.9% 달성30일 현대엔지니어링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공사 진행률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약 18.56%로 집계됐다. 기본도급액 2529억4500만원 중 1분기 말 기준 완성공사액이 469억5900만원이어서다. 공사잔액은 2059억8600만원이다.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4번지(옛 NH투자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57층, 높이 249.9m,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이 지어진다.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6년 9월 19일이다. 분양가는 저층부 기준 14억원대에서 펜트하우스 기준 약 60억원에 이른다. 시행사는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PFV)다.회사는 개발 및 분양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주요 주주 및 지분율은 △오버나인와이디(보통주 44.64%) △우미글로벌(보통주 23.13%) △NH투자증권(보통주 18.57%) △무궁화신탁(제1종 종류주식(우선주식) 5.36%) △마스턴투자운용(제2종 종류주식(우선주식) 6.97%) △NH투자증권(제3종 종류주식(우선주식) 1.33%)이다.(자료=감사보고서)오버나인와이디는 부동산 개발업체며, 우미글로벌은 우미건설이 작년 말 기준 지분 4.7%를 보유한 회사다.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이 우미글로벌 최대주주며, 작년 말 기준 51.2%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마스턴제51호여의도PFV의 총 분양수익(예상)액은 8913억2310만원이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이 NH투자증권 사옥을 인수하기 위해 치른 금액 2500억원의 3배가 넘는 액수다.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은 약 795억317만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8913억2310만원)의 8.9%를 달성했다. 누적 분양원가(464억3461만원)를 차감한 누적 분양손익은 330억6856만원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수요층에는 법인도 포함된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에 왔을 때 며칠 숙박할 공간을 제공하고 회의하는 용도로 활용할 목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개인 수요자의 경우 거주지가 따로 있지만 회사 근처에 업무공간을 마련하고자 고급형 레지던스를 구매한다”며 “입지, 주변 환경이 좋고 회사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출 3233억, 2026년 8월 만기…대출금리 4.5~7.5%마스턴제51호여의도PFV는 무궁화신탁과 분양관리 신탁계약 및 자금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마스턴투자운용과는 자산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으며 보증금액은 3700억원이다.마스턴제51호여의도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은 장기차입금 3233억원은 오는 2026년 8월 1일 만기 도래한다.(자료=감사보고서)순위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금리 4.5%) 2483억원 △트랜치B(금리 6%) 500억원 △트랜치C(금리 7.5%) 250억원이다. 트랜치A~트랜치C 대출 순으로 주요 담보·상환순위에서 선순위 지위를 갖는다.트랜치A에 포함된 특수목적회사(SPC) 지타레스제일차는 지난 2021년 10월 원금 1200억원을 대출해줬으며, 이후 900억원의 트랜치A 대출채권을 복수의 금융기관에 양도했다. 또한 수차례에 걸쳐 55억1186만원의 트랜치A 대출을 조기상환 받았다. 지타레스제일차가 보유한 트랜치A 대출채권 원금은 지난 2월 기준 약 244억8813만원이다. 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선급한다. 또한 대출원금은 대출실행일로부터 58개월(4년 10개월)이 되는 날(영업일이 아닌 경우 직후 영업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지타레스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290억원 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유동화증권은 제58회차까지 차환되면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KB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가능성은 사업주체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률이 낮아서 현금흐름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대출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이에 지타레스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KB증권은 지타레스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이를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290억원)과 동일한 한도로 인수하고, 그 발행대금을 지타레스제일차에 납입해야 한다.이밖에 SPC 와이알디제일차가 발행한 800억원 한도 PF ABSTB도 제58회차까지 발행되면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 이 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PF대출 잔액은 약 290억8135만원이다. 각 트랜치 별로는 △트랜치A 40억8135만원 △트랜치B 200억원 △트랜치C 50억원이다.SPC 콜롬비아, 메릴랜드가 각각 934억원, 657억원 한도로 발행한 PF ABSTB는 둘 다 제8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오는 2026년 8월 4일 만기다. 이들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매입확약인은 메리츠증권이다. 업무수탁은 교보증권이 맡는다.
2024.05.30 I 김성수 기자
해임 제동 건 법원…하이브·민희진 '불편한 동거' 지속
  • 해임 제동 건 법원…하이브·민희진 '불편한 동거' 지속[종합]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법원이 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하이브와 민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은 본격적으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양측은 당분간 ‘불편한 동거’를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관건은 하이브와 민 대표가 맺은 ‘주주간 계약’이 상법상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이를 두고 양측은 지난 17일 진행된 심문기일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심문기일 당시 민 대표 측 대리인은 “주주 간 계약상 하이브는 민 대표가 정관, 법령에 위반하는 행위를 하는 등 상법상 이사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거나 본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한 5년간 어도어(2021년 11월 2일 설립)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보유주식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민 대표는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 측 대리인은 “상법상 임기 중인 이사의 해임은 해임 사유 유무와 무관하게 주주총회 특별 결의로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배임 횡령 등 위법 행위 시 업무수행에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생했을 시 사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 대표는 무수히 많은 비위 및 위법 행위로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하이브 측 대리인은 “민 대표는 어떠한 투자자와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으나, 감사결과 어도어 경영진은 경영권 탈취의 우호 세력 포섭을 위해 내부 임직원과 외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가리지 않고 컨택했다. 또한 하이브 주요주주사인 ‘D’사와 주요 협력사인 ‘N’사 고위직을 접촉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법원은 일단 민 대표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민 대표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다만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하이브가 의결권 행사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민 대표에게 2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 뉴진스(사진=어도어)민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인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31일 비공개로 열린다. 하이브는 일단 임시주총에서 어도어 이사회를 하이브 측 인사 위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처분 결정이 나머지 사내이사의 해임까지 막을 수는 없다.이 가운데 민 대표 측은 이날 낸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법원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된 마녀사냥식 하이브의 주장이 모두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하이브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민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위 이사들을 해임할 경우 이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 또한 전했다.곧이어 입장문을 낸 하이브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하이브는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하여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의 레이블인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달 22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하이브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후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뉴진스에 대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부당 대우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이 분쟁의 발단이라고도 주장해왔다.
2024.05.30 I 김현식 기자
GTX-C 연장 수혜…‘힐스테이트 두정역’ 선착순 분양
  • GTX-C 연장 수혜…‘힐스테이트 두정역’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거주지와 무관하게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매제한이 없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 중인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상품 완성도를 갖췄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했다.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전용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복층 구조가 적용된다. 이는 두정동 일대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더 넓고 차별화된 공간을 희망하는 수요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997가구 단지로 구성돼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리조트형 놀이공원 콘셉트의 숲속 카페(티하우스), 수변놀이터 등 놀이 공간과 중앙광장 대형목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커뮤니티 규모는 인근 단지와 비교해 최대 1.9배 크다. 골프연습장, 퍼팅그린, 사우나, 피트니스, GX룸,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3개실), 스트레칭룸, 스튜디오 등을 구축했다.인프라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1호선 두정역 역세권 단지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시설은 물론 큰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한 희망초와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단국대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이밖에 천호지, 천안천, 천안축구센터 등이 인접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계획에 천안시가 포함돼 개통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견본주택에 방문해 진행할 수 있다.
2024.05.30 I 박경훈 기자
세종대, 육군과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위해 맞손
  • 세종대, 육군과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28일 대한민국 육군본부와 육군 사이버 전문인력 분야 상호협력과 사이버 전문직위 획득률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28일 열린 세종대와 육군의 협약식에서 세종대 배덕효 총장,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대)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12월 안정적인 사이버 전문인력 충원을 위한 ‘24년 군 계약학과 확대추진 결정’을 통해 시작됐다. 올해 3월 사이버 관련 학과와 학군단을 동시에 보유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해 세종대(정보보호학과)가 최종 선정됐으며 향후 세종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은 육군 사이버 전문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게 된다.이날 협약식에는 배덕효 세종대 총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방사이버학과 분야 전문인력 육성 △국방사이버학과(채용조건형)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2012년 개설한 해군(국방시스템공학과), 공군(항공시스템공학과) 군계약학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육군(사이버국방학과)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사이버전문인력 양성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육군 구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라며 “세종대와 함께 전사적 기질과 미래전에 대비한 역량과 품성을 겸비한 사이버 전투 인력을 육성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이끄는 큰 동량으로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세종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매년 20명의 사이버국방학과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4년간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 전액을 지원는다. 재학 중 △육군 사이버작전센터 견학 및 사이버공방훈련 참관 △육군 각 부대 병영체험 △육군 또는 사이버작전사령부 참여 국제사이버훈련 참관 등 다양한 병영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2024.05.30 I 김윤정 기자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이 관세 결정을 예정보다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9일 EU 의원 선거가 예정된 만큼 정치적 이슈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선적을 기대리는 BYD 전기차가 주차돼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7월 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당초 EU는 다음달 5일까지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한 후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EU 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이를 감안해 발표 시기를 미뤘다는 해석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다뤄질 수 있는 만큼 선거 결과 발표 이후로 관세 부과 시기를 미룬 것이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EU는 7월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관세를 공식 발표한 후 EU 집행위와 회원국들이 4개월 이내에 영구적인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SCMP는 예상했다.EU는 또 중국산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와 주석도금 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들어가 전면적인 관세 부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에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서방과 중국간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은 EU 등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하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올해 1월부터는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수입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와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중국은 EU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유럽에 잇달아 생산공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면 유럽산이 되기 때문이다.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12월 헝가리 남부 지역에 유럽 최초 승영차 생산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이미 헝가리 북부에 전기트럭·버스 조립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 오토모빌도 지난달 에브로-EV모터스와 합작 투자를 통해 스페인에 유럽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 친중국 서방국가들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진출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다만 이러한 시도는 EU의 또 다른 규제를 부를 것이란 우려도 있다. EU-아시아 관계 전문 지정학 분석가인 세바스찬 콘틴 트릴로-피게로아는 SCMP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생산시설 투자가) EU 수입 관세를 우회하려는 유일한 의도를 갖고 있다면 EU는 관세 우회를 무역 규제를 훼손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며 “차량에 대한 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시행할 수 있고 이는 비용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30 I 이명철 기자
"하이브는 법원 결정 존중하라" 민희진 측, 가처분 인용 결정에 입장
  • "하이브는 법원 결정 존중하라" 민희진 측, 가처분 인용 결정에 입장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된 마녀사냥식 하이브의 주장이 모두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이브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30일 인용 결정을 내리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이날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민 대표와 하이브 간 체결된 주주간 계약에서 ‘하이브는 5년 동안 민희진이 어도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의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는 의결권구속약정을 하이브에게 강제할 수 있는지, △민희진 대표에게 이사 해임사유 또는 사임 사유가 있는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결권구속약정도 당사자 사이의 약정이므로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하이브는 이러한 당사자 사이의 명백한 약정마저도 부인했다”며 “그러나 법원은 주주간 계약 문언이 명확하다는 이유로 하이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 또는 사임 사유가 있는지와 관련해 그동안 하이브가 언론을 통해 유출한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모두 법정에 제시되었음에도 법원은 하이브의 주장을 배척했다”면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이사 해임 사유, 사임사유를 증명하지 못했고 이는 이번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이 민 대표 측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번 가처분 결정이 나머지 사내이사의 해임까지는 막을 수 없다. 이 가운데 민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었던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31일 비공개로 열린다.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법원의 이번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기 바란다. 하이브가 가처분 결정에 반하여 민 대표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에서 배제하려는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주주간 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일이 된다”면서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민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위 이사들을 해임할 경우 이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 또한 전했다.아울러 민 대표 측은 “이번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악의적으로 편집된 제3자들 간의 사적 대화가 무분별하게 언론에 유포되었고, 지금도 몇몇 유튜버, 블로거는 짜깁기된 카카오톡을 마음대로 해석하면서 민대표와 어도어 구성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고소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현재 게시되어 있는 영상 등은 즉각 삭제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현식 기자
의정갈등 속 수가 협상 마지막 날…‘밤샘’ 줄다리기 예상
  • 의정갈등 속 수가 협상 마지막 날…‘밤샘’ 줄다리기 예상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의약단체와 내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31일 법정기한을 앞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의정갈등이 겹치면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22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춘숙 복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감사 시작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6개 공급자단체와 오는 31일 오후 막바지 수가협상에 들어간다. 보험재정 지출 규모도 이날 회의를 통해 공개된다. 수가협상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매년 진행되며 5월31일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매년 31일 시작한 회의는 차수 변경을 통해 그 다음날인 6월1일까지 밤새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공급자단체는 의료 정상화를 이유로 수가 인상을 요구하지만 이 경우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가입자단체인 공단은 이를 방어하기 때문이다.올해는 환산지수 차등 적용이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의료 행위별’로 환산지수 인상률을 다르게 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원가보상률이 100%가 넘는 검체, 영상 검사 분야 환산지수 인상률을 동결하고 그 대신 수술, 처치 등 원가 보상이 낮은 의료 행위에 높은 인상률을 부여하겠단 것이다. 환산지수는 수가 인상에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공급자 단체에서는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이 같은 안을 추진했으나 반대에 부딪쳐 현실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정부는 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이를 명시하는 등 실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의협과는 의정 갈등까지 맞물려있어 수가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협은 앞서 차등 환산지수 철회를 협상 선결 조건으로 내걸고 인상률 10% 이상을 제안한 바 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지난 28일 공단 측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건강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에서 ‘깜깜이 협상 중단’,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절대 불가’를 주장하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의협은 이번 협상을 끝까지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을 중도 이탈할 경우 지난 협상과 같이 최저 인상률을 기록할 수 있단 판단에서다. 의협은 지난해 수가협상을 최종 결렬하면서 1.6% 인상률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인상률은 2020년 2.29%, 2021년 1.99%, 2022년 2.09%, 2023년도 1.98%, 2024년도 1.98%로 평균 2%대다.반면 가입자 단체는 수가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은 이날 의협을 향해 “의사 파업으로 마땅히 누려야 할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는 것도 화가 나는 판에 보험 가입자들이 낸 건보 재정을 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노총은 “이미 정부는 비상진료 체계에 매월 약 1900억원, 누적 6000억원에 달하는 건보재정을 쏟아붓고 있다”며 “의협의 10% 수가 인상은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병원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에 양대 노총이 배제된 것도 제자리로 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다. 재정운영위원회는 직장 가입자 대표로 위원 5명을 양대 노총에서 추천받았으나, 지난해부터는 참석을 배제했다.
2024.05.30 I 최오현 기자
中인민군, 캄보디아 합동훈련서 로봇견 사격 훈련
  • 中인민군, 캄보디아 합동훈련서 로봇견 사격 훈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식 군사훈련에서 로봇견에 총기를 장착시킨 뒤 사격 테스트를 진행했다. 로봇견을 제작한 업체도 모르게 입수한 것으로, 최첨단 기술이 인민군을 위해 군사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가 현실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출처=엑스 계정 HuXijin_GT)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영TV는 “인민군과 캄보디아군이 이번 달에 진행한 합동 군사 훈련에서 주요 하이라이트는 돌격 소총을 장착한 로봇견의 데뷔였다”고 보도했다. 방영된 영상에는 로봇견이 원격 조종으로 뛰어다니는 모습과 보병을 지원하며 소총을 발사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인민군 병사인 첸 웨이는 국영TV에 “소총이 장착된 로봇견은 적을 발견한 뒤 화력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도시 공격 및 방어 작전의 새로운 팀원이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인민군은 로봇견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해 왔다”며 “합동 군사 훈련에 데뷔했다는 것은 일정 수준의 기술 숙련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로봇견은 중국의 로봇 제조 스타트업인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벤처캐피털(VC)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제작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유니트리가 인민군에 로봇견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이번 합동 군사 훈련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유니트리는 “자사 제품들은 민간용으로 제조됐으며, 회사는 군사적 목적으로 이들 제품을 배치하는 데 관여하지 않는다. 군사 관련 당사자와 어떠한 계약이나 비즈니스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FT는 “인민군이 어떻게 로봇견을 조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VC와 스타트업 입장에서 로봇 공학과 같은 경계확장 기술에 대한 투자가 군사화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유니트리의 주요 투자자로는 홍샨(옛 세콰이어 캐피털 차이나), 매트릭스 파트너스 차이나,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준이 설립한 슌웨이 캐피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두 VC업계 최고 ‘큰손’으로 꼽힌다. 홍샨과 매트릭스 파트너스 각각 유니트리 지분 7%, 6%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트리는 또 지난 2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음색 배달앱 ‘메이퇀’, 선전 캐피탈 그룹 등으로부터 총 10억위안(약 1900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투자그룹은 유니트리의 지분 8%를 확보했다. 홍샨은 중국 법인으로 분리되기 전인 2020년 유니트리에 처음으로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는데, 미 연기금 등으로부터 90억달러를 모금한 전력이 있어 미국 자금이 로봇견 개발에 투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기업정보 업체 티안얀차에 따르면 홍샨과 매트릭스 파트너스의 자금 출처는 위안화 표시 자금으로 미 투자자를 포함하지 않았다. 홍샨은 인민군의 로봇견 훈련과 관련해 “우리는 군사적 사용을 촉진·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제3자로부터 유니트리의 제품을 독립적으로 얻은 경우 이는 회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군이 어떤 방식으로든 유니트리 모르게 로봇견을 입수했다는 추측이다. 매트릭스 파트너스, 슌웨이 캐피털, 메아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첨단 기술이 중국 인민군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관되게 경고해 왔다. 이에 지난해 8월엔 대중 투자자금 일부를 제한하는 명령을 발표했으며, 미 의회도 발맞춰 대중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FT는 “미중 긴장이 심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잇따라 철회한 가운데, 미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의 군사 목적 기술 촉진에 쓰이지 않도록 규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니트로는 4족 보행 로봇견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며 최근엔 2족 보행 휴머노이드 신제품인 ‘G1’을 공개했다. 로봇견은 2022년 코로나19 봉쇄기간 상하이 주민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 메가폰을 달고 거리를 누비면서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4.05.30 I 방성훈 기자
민희진 대표직 방어 성공…법원, 하이브 의결권 금지 가처분 '인용'
  • 민희진 대표직 방어 성공…법원, 하이브 의결권 금지 가처분 '인용'
  •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법원이 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하이브와 민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은 본격적으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관건은 하이브와 민 대표가 맺은 ‘주주간 계약’이 상법상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이를 두고 지난 17일 진행된 심문기일에서 양측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심문기일 당시 민 대표 측 대리인은 “주주 간 계약상 하이브는 민 대표가 정관, 법령에 위반하는 행위를 하는 등 상법상 이사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거나 본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한 5년간 어도어(2021년 11월 2일 설립)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보유주식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민 대표는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 측 대리인은 “상법상 임기 중인 이사의 해임은 해임 사유 유무와 무관하게 주주총회 특별 결의로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배임 횡령 등 위법 행위 시 업무수행에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생했을 시 사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 대표는 무수히 많은 비위 및 위법 행위로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법원은 일단 민 대표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민 대표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희진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다만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하이브가 의결권 행사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민 대표에게 2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의 레이블인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달 22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하이브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후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뉴진스에 대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부당 대우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이 분쟁의 발단이라고도 주장해왔다.민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었던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31일 비공개로 열린다. 하이브는 일단 임시주총에서 어도어 이사회를 하이브 측 인사 위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처분 결정이 나머지 사내이사의 해임까지는 막을 수 없다.
2024.05.30 I 김현식 기자
서린상사 주총 6월 말 전망…영풍과 거래 유지 여부 '촉각
  • 서린상사 주총 6월 말 전망…영풍과 거래 유지 여부 '촉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법원으로부터 서린상사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받아내며 경영권 확보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추후 고려아연 지배하의 서린상사가 영풍과의 거래를 끊어낼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고려아연은 올해 들어 영풍과 갈등이 심화하자 기존 거래관계를 모두 종료하는 강수를 연달아 뒀기 때문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서린상사 주총은 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서린상사 주총 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6월 20일에서 30일 사이에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풍 장형진 고문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사진=각사 제공.)앞서 지난 20일 법원은 고려아연이 신청한 서린상사 임시주총 소집 허가 청구를 인용했다. 또 서린상사의 사내이사 4명을 추가 선임하겠다는 고려아연의 요청도 받아들였다. 현재 서린상사 사내이사는 고려아연 측 4명과 영풍 측 3명으로 구성돼 있어 고려아연 측 이사 4인이 신규선임될 경우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지분 66.7%를 쥐고 있어 무난한 안건 통과가 예상된다. 서린상사는 영풍그룹 비철금속 유통업체로 고려아연과 영풍이 만든 제품을 유통하고, 또 필요한 원재료를 구입해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고려아연의 지배력 아래 서린상사가 영풍과의 거래를 끊어낼 경우 영풍 입장에서는 유통과 공급망 관리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최근 고려아연이 그동안 공동으로 진행하던 원료 구매 및 영업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황산취급 대행 계약도 끝내기로 한 것을 보면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는 아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이사회를 장악한다고 해서 당장 영풍과 거래를 끊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서린상사 입장에서도 영풍과 거래하는 물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거래를 중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영풍 측 인물들이 서린상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도 당장의 거래 중단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서린상사 지분은 고려아연 측이 66.7%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은 지분 33.3%를 보유한 장씨 일가 장세환 대표가 맡고 있다. 장 대표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는 거래 종결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올 3월 10일 대표이사를 중임했으며 임기는 2년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려아연이 서린상사가 이사회를 장악한 뒤 새롭게 경영진을 꾸릴 가능성도 존재한다.업계에서는 이를 대비해 영풍이 자체적으로 유통사를 세우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통과 원재료 매입은 영업활동에 있어 필수적인 만큼 별도 법인을 세우는 등 영풍이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성진 기자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시설 투자를 늘리는 대신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하면서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긴 시설 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주환원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른 점도 신규 투자가 줄고 M&A가 활성화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이데일리 DB)미국 3위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코노코)는 29일(현지시간) 마라톤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부채 54억달러를 포함해 총 225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마라톤오일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코노코 주식 0.255주를 받게 된다. 코노코는 마라톤오일 인수로 텍사스에서 노스 다코타, 적도 기니까지 유전과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마라톤오일은 미국 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텍사스주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기업 헤스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 셰브론과 530억달러(약 72조원) 규모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헤스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 해저 광구에 사업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탐사·개발을 진행 중인 가이아나 유전은 확인되는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세계 석유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지난해 말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석유업계의 M&A 규모는 2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블룸버그통신은 석유 메이저들이 “석유와 가스 수요가 앞으로도 몇년 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해 새로운 시추 장소를 찾으면서 최근 대규모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줄을 잇는 이유는 선진국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석유 사업은 대형 개발 통해 수십년 단위로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인데,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존처럼 실현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기업과 투자자들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도 생산 시설 투자가 주춤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경영기조로 바뀌면서 각 에너지 기업들이 화석 연료의 대규모 증산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사업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점도 M&A가 활발하게 된 배경으로 손꼽힌다. 석유 메이저들은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등 신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큰 신규 프로젝트나 신사업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동종 업계 내 M&A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석유 메이저들이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놓쳐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S&P 글로벌의 라일 브링커는 “석유회사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주주환원이 투자자들을 붙잡는 마지막 수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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