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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테마파크 연다…종이의 무한변신
  • 무림,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테마파크 연다…종이의 무한변신
  • [고양(경기)=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형 고양이 입양해갑니다!”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스타필드 고양에 마련된 ‘페이퍼어드벤처 2024-무해월드’를 가족들과 함께 찾은 직장인 강모(41)씨는 아이와 함께 대형 종이접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씨는 “아이가 가고 싶어해서 들어왔는데 가족 모두 재미있게 놀았다”라며 즐거워했다.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그룹이 주최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12일부터 스타필드 고양에 마련된 페이퍼어드벤처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이색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종이의 가치를 되짚었다.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가족 단위로 모여 대형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사진=무림)이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섹션은 대형 종이접기. 가로, 세로 각각 1m에 달하는 커다란 종이를 가족들과 함께 접으며 자연스럽게 협동의 가치를 체험했다.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안내되는 종이접기 방법을 따라하면서 아이들은 강아지와 고양이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1㎡에 달하는 커다란 종이는 2013년 무림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제품이다. 무림은 보안경과 장갑 등을 준비하며 안전에도 만반을 기울였다. 종이접기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자이언트 종이접기 챔피언’ 라이선스도 획득할 수 있었다.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47)씨는 “요즘 날씨도 덥고 주말에 어디 갈까 엄청 고민했는데 여기 오니까 정말 좋았다”라며 “아이들이 큰 종이접기를 하면서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았고 가족들이랑 숲 속을 걸으며 친환경 체험을 통해 교육적인 가치도 느꼈다”라고 말했다.2022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는 페이퍼어드벤처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는 자작나무 숲길이다. 무림이 강원도 인제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에서 열 그루 가량의 자작나무를 직접 옮겨와 숲을 재현했다. 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에서 공수해온 자작나무 화분이 늘어서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자작나무 숲은 국내 유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FM 인증 기업림이다. FM 인증은 산림 자원을 환경·경제적으로 우수하게 경영하는 기관 및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무림은 페이퍼어드벤처를 마무리하면 다시 자작나무를 인제의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이번 행사에는 또 1500만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해 반려동물 친화 체험존도 마련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종이, 펄프로 만든 포토존에서 반려동물과 인생샷을 촬영한 펫팸족들은 ‘비닐’ 배변봉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 배변봉투를 포함한 반려동물용품 키트도 구입했다. 무림의 친환경 종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에코스토어 ‘무해상점’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펄프몰드 용기는 물론, 천연펄프가 28% 포함된 칫솔, 종이 원단 종이물티슈, 저탄소 노트 등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가치 소비 제품이다.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강모(23)양은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어왔는데 친구들을 주려고 저탄소 종이로 만든 노트를 몇 개 샀다”라며 “이렇게 환경도 생각하니까 왠지 뿌듯하다”라고 무해상점에서 구입한 노트를 흔들어 보였다.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서 아이들이 생분해 종이 화분을 만들고 있다.(사진=무림)행사장 내에 마련된 생분해 종이 화분 만들기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끈 탈(脫)플라스틱 독려 체험이다. 기존 플라스틱 화분에 담긴 식물 모종은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하려면 플라스틱 화분을 분리해 버려야 했는데 생분해 종이 화분은 그대로 큰 화분에 옮겨 심어도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이번 행사에는 참여형 시연과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종이접기 유튜버 ‘네모아저씨’(17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 공연(22일)이 예정됐고 환경운동가 ‘타일러 라쉬’의 강연은 다음달 3일 스타필드 수원에서 열린다. 네모아저씨와 위플레이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페이퍼어드벤처는 누적 관람객 수 14만명을 돌파하는 국내 대표 종이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오는 25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되는 페이퍼어드벤처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간다.
2024.06.17 I 김영환 기자
뉴진스의 쏠쏠한 팁은?…신한카드, '쏠페이' 쇼츠 광고 공개
  • 뉴진스의 쏠쏠한 팁은?…신한카드, '쏠페이' 쇼츠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한카드는 뉴진스가 모델로 출연한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 광고 쇼츠 영상인 뉴진스가 알려주는 ‘쏠쏠한 팁’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신한카드)쇼츠 영상은 불편한 페이 생활에서 탈출해 신한쏠페이의 세상에 도착한 뉴진스가 신한쏠페이의 주요 서비스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뉴진스가 알려주는 ‘쏠쏠한 팁’이라는 제목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한쏠페이를 연상시키는 것은 물론 신한쏠페이의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한다.쇼츠는 △민지-교통 △하니-모든 결제 △다니엘-취향맞춤 콘텐츠 △해린-편리한 주문·결제 △혜인-혜택 △멤버 전원-소비·지출관리 등 뉴진스 멤버들이 각각 등장하는 개별 5편과 단체 1편 구성으로 총 6편이 공개됐다.특히, 뉴진스 멤버별 캐릭터가 돋보이는 해당 영상에서는 화제가 되었던 바이럴 소재인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를 비롯해 ‘고양이가 눌렀어요’와 같은 유머 코드, 멤버의 애칭 등이 활용돼 눈길을 끈다. 쇼츠 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직접 영상에 담긴 재미 요소를 알아챌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쇼츠의 크리에이티브 포인트다.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10일 ‘SOL로 탈출’이라는 콘셉트의 메인 광고 영상을 신한카드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6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92만 뷰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한 쇼츠까지 더하면 ‘SOL로 탈출’ 광고 캠페인은 SNS 영상 총 조회수 200만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또한 쇼츠 영상은 메인 광고 영상과 세계관이 이어져 있다. 미래적인 우주를 배경으로 키치한 소품을 활용하는 등 연속성을 가지고 ‘레트로 퓨처리즘(retro-futurism, 복고미래주의)’ 감성을 소구하는 것은 물론, 편리한 페이 생활을 누리는 뉴진스의 모습을 통해 ‘신한쏠페이로 삶’이란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24.06.16 I 송주오 기자
'용산 식구' 합류한 투르크 국견 커플
  • '용산 식구' 합류한 투르크 국견 커플[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용산 대통령 관저에 새 식구가 온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최고지도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國犬) 알라바이 한 쌍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은 정상 간 친교를 다지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있다.(사진=연합뉴스)◇투르크멘 최고지도자 “尹대통령 내외 동물사랑 감명”11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친교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알라바이 한 쌍을 선물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했다.알라바이는 2m 넘게 자라기도 하는 대형견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유목민의 생명 가축을 지키는 또 하나의 가족 역할을 해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알라바이의 국외 반출을 제한하고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알라바이의 날’로 지정할 정도로 알라바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2020년엔 수도 아사가바트에 높이 6m에 이르는 황금빛 알라바이 동상을 세웠다.1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도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상 내외는 애견을 고리로 공감대를 쌓았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내외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알라바이를 소개하자 김 여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인 진돗개를 언급하며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의 ‘동물 외교’는 다음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서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 내외는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반려견을 소개받았다. 김 여사는 이 개들을 쓰다듬으며 관심을 보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 대통령 국빈 방문 시 여러 나라에서 자기네 국견을 소개하거나 선물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동물을 사랑하고 개를 여러 마리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것 같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 로비에서 열린 ‘위대한 평야(steppe·스텝)의 황금’ 특별 전시를 관람하던 중 카자흐스탄 전통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대통령 반려동물 식구, 개 8마리·고양이 6마리로윤 대통령 내외는 16일 새벽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윤 대통령이 선물 받은 알라바이 커플은 검역 때문에 윤 대통령 내외보다 늦은 18일 한국에 도착한다.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 내외는 알라바이 커플을 관저에서 키울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의 반려동물은 14마리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관저에서 ‘퍼스트독’ 여섯 마리와 퍼스트캣 여섯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먹이는 윤 대통령이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알라바이 커플이 얼마나 오래 윤 대통령 내외와 함께 지낼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현직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된다. 강아지 같은 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이 때문에 선물을 받은 대통령이 퇴임하면 소유권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된다.2022년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은 풍산개 거취가 논란이 됐다.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측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통령 선물 중 동물은 효율적 관리가 가능한 기관이나 개인에게 위탁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로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이 늦어지자 문 전 대통령 측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 곰이와 송강이는 이후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돼 지내고 있다.당시 행안부가 바꾸려던 시행령 조항은 아직 바뀌지 않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관련 조항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문 전 대통령의 풍상대 반환으로 ‘시급성’이 해소돼 당장 해당 조항을 개정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풍산개 문제에 관해 “(개는) 아무리 정상 간 (선물)이라고 해도 키우던 집에서 계속 키워야 한다. 주인이 바뀌면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사저로 데려가셔도 되지 않느냐”고 답한 바 있다.
2024.06.15 I 박종화 기자
“산채로 안구 적출”…동물실험 동의하시나요?
  • “산채로 안구 적출”…동물실험 동의하시나요?[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멀쩡한 비글의 안구를 산 채로 적출 해 인공눈을 삽입하고 실험을 마치자 안락사를 시킨 대학교의 실험을 기억하시나요? 충격적인 것은 이 같은 실험을 한 대학교가 한 곳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얼마 전 영국에서는 비글에게 마취도 하지 않고 수술을 자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실험이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국내 한 대학교에서 실험을 위해 개농장에서 비글을 데려와 멀쩡한 안구를 적출해 인공눈을 삽입 후 안락사한 당시의 모습.(사진=동물해방물결 SNS)이토록 잔인 해보이는 동물실험은 정말 필요한 것일까요? 논란이 된 이 실험들이 이뤄지고 수 해가 지난 지금, 동물실험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한국의 경우 동물실험은 여전히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물론 동물 실험이 필요한 분야도 있습니다. 문제는 최소한으로 생명에 대한 윤리적 책무를 저버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단 점입니다. 그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요? 동물단체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실험동물의 복지 증진’와 중장기적으로 ‘대체법 개발’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중단할 수 없다면 “실험동물 복지증진부터”동물자유연대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하면 동물실험은 인간의 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물질의 독성 및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사용됩니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학물질, 농약, 식품 등을 개발하며 과연 인간의 몸에 안전할지, 효과는 있을지를 동물을 가지고 먼저 실험하는 것이죠. 검역본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물실험 연구분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법적으로 규제하는 백신 등 의약품의 품질관리 분야입니다. 설명대로라면 동물실험이 인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정연수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교수는 “오래전부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와 생체조직칩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 왔으나, 얽히고 설켜있는 복잡미묘한 생체 반응을 모사하는데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마련하지 않은 채 단순히 실험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것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사진=동물자유연대하지만 전문가들과 동물단체들은 동물실험은 궁극적으로 ‘실험동물의 복지 증진’과 ‘대체법 개발’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정 교수는 “아직까지 동물실험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면 실험동물의 복지를 증진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기에는 실험동물의 본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적극적인 풍부화 프로그램의 운영’과 실험동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반영해 동물실험의 종료시점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윤리적 종료시점의 확립’이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동물권에 대한 논의를 차치하더라도 동물실험 자체의 쓸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보고서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신체구조 및 작용기제의 차이로 인해 동물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바로 적용할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등 동물실험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시에 기술의 발달로 동물을 이용하지 않고도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정 교수 역시 궁극적으로는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방향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법의 개발”이라며 “동물실험을 수행하지 않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비임상 독성시험의 목적)과 효과(비임상 효능시험의 목적)를 미리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그 누구도 동물실험을 하자고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그는 “AI 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이 대체법 개발에 엄청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대체법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선진국은 동물실험을 축소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미국 식품의약국은 신약개발을 위함 동물실험 의무화 규정을 84년만에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신약개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 업체이나 세계 최대 실험동물 공급기업인 미국 찰스리버랩도 동물실험을 줄이기 위한 ‘대체법 발전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韓 ‘가장 극심한 고통’을 주는 E등급의 동물실험 증가세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실험동물 사용량이 증가세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가장 극심한 고통을 주는 등급의 실험이 절반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단 점입니다.2017년 308만 2259마리를 기록하던 수치는 2020년 400만을 넘어섰으며 지난 2022년 499만 5680으로 역대 최대치를 3년 연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은 고통의 수준에 따라 크게 5가지 등급(A~E)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인 E등급의 경우 마취제나 진통제 투여 없이 수술을 진행하거나 독성 물질을 투여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실험입니다.최근 통계인 지난 2022년 한국에서 E등급 실험에 사용된 실험동물은 242만 3155마리로 전체에서 4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같은 해 최고 고통 등급 실험 비율은 캐나다는 2.8%, 영국은 3.6%에 불과한 것과 대조되는 비율입니다. 국내에서도 유사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와 장기칩 등을 활용해 동물 학대를 최소화하며 실험을 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여전히 잔인한 동물실험의 비중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실험에 활용되는 동물들 중 절반은 일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사용할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들입니다.화장품의 경우 마스카라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몸이 결박된 채 마스카라를 수천 번 바르다 사망하는 토끼들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사례입니다.여기서 더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의 개들 중 유독 비글이 실험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사람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는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험실에서 자신에게 온갖 고통을 가한 연구원들에게 비글들은 다시 꼬리를 흔들며 다가간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비글법’이 탄생하기도 했는데요, 비글법은 실험 목적으로 사용된 개나 고양이를 실험 종료 후 가정이나 보호소에 입양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앞서 동물단체나 전문가들이 언급한 ‘실험동물의 복지 증진’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세계 실험동물의 날에 올라면 사진. (사진=동물해방물결)◇동물실험센터 160억원 투자두고 논란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대학교 160억원을 들여 2만 8000여 마리의 동물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동물실험센터 착공식에 들어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앞서 언급된 통계 수치인 2022년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동물실험 500만여 마리 중에 3분의 1이상이 대학교 실험실에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대학교 동물실험건립센터 조감도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VoA)는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동물은 ‘기계’가 아니다”라며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 건립을 규탄한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들은 “약 16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만6062㎡ 규모로 2026년 5월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원대가 2만8000여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육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조차도 동물실험 테스트를 통과한 약물의 95%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실패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생명존중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동물실험의 ‘효용성’을 인정하지 않는 글로벌 추세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단체는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며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VoA)가 강원대학교 통합동쿨실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사진=연합뉴스)
2024.06.15 I 박지애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초면에 수갑이라니…엉망진창 첫 만남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초면에 수갑이라니…엉망진창 첫 만남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와 한선화가 남다른 인연으로 얽혔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서지환(엄태구 분)과 고은하(한선화 분)가 거듭된 우연으로 인연이 되어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전설처럼 내려오는 목마른 사슴의 대표 서지환의 과거사로 포문을 연 ‘놀아주는 여자’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달콤살벌한 만남의 순간들을 조명했다. 클럽부터 길거리, 키즈 푸드 페스티벌까지 뜻밖의 장소에서 연달아 만나면서 서지환과 고은하의 관계가 짧은 마주침이 아닌 진한 인연이 될 것을 예감케 했다.먼저 클럽에서 서지환을 처음 본 고은하가 쓰러진 웨이터를 부축하며 깨진 술병을 주워 든 서지환을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하면서 운명의 장난도 시작됐다. 특히 경찰 놀이 콘텐츠를 촬영하다 온 탓에 경찰복을 입고 있던 고은하가 사람들에게 떠밀리다 못해 결국 서지환에게 초면부터 대뜸 수갑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설상가상 서지환이 고은하가 들고 있던 사탕을 신종 마약으로 착각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기도 전 오해부터 하게 됐다. 심지어 서지환은 고은하를 자신의 라이벌인 고양이 파에서 보낸 스파이라고 확신하며 그녀를 집요하게 추궁하기도 했다.(사진=JTBC)이를 참다못한 고은하는 급기야 사탕을 입안에 모조리 털어 넣었고 경악한 서지환이 이를 말리려다가 의도치 않게 고은하의 입에 있던 사탕을 받아먹는 불상사가 일어나 폭소를 안겼다.고은하를 만날 때마다 봉변을 당한 서지환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선을 그었다. 고은하 역시 거친 말과 행동을 하는 서지환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인 상황. 그러나 운명이 두 사람을 나란히 키즈 푸드 페스티벌로 이끌며 서지환과 고은하는 또 한 번 재회하고 말았다.그러나 서지환은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는 고은하를 보고 떨림을 느꼈다. 자신에게 온갖 굴욕을 안겼던 인물임을 알면서도 자리에 못 박힌 듯 우뚝 서서 고은하를 바라보는 서지환의 눈빛에는 어느새 설렘이 담겨 있었다. 생전 처음 느끼는 감정에 심장을 부여잡는 등 모태솔로 서지환에게 찾아온 봄바람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청소를 하던 고은하가 얼결에 서지환의 명치를 가격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계단에서 떨어져 기절한 서지환과 어쩔 줄 몰라하는 고은하의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놀아주는 여자’ 1회가 막을 내렸다.‘놀아주는 여자’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4.06.13 I 최희재 기자
“한국인들 ‘이 포즈’ 세련됐어”…미국 Z세대서 왜 인기 끄나
  • “한국인들 ‘이 포즈’ 세련됐어”…미국 Z세대서 왜 인기 끄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국에서 탄생한 이른바 ‘손가락 하트’가 미국 Z세대 사이(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팝 스타를 통해 퍼진 다양한 하트 표시가 미국 젊은 세대의 우정을 나누는 세련된 손동작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영화 ‘듄: 파트2‘로 내한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왼쪽부터)와 젠데이아, 티모시 샬라메. (사진=뉴스1)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Z세대가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손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며 여러 종류의 하트 손짓이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18~27세 사이의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스처는 엄지와 검지를 겹쳐 만든 작은 ‘손가락 하트’다.이외에도 엄지를 볼 아랫부분에 대고 네 손가락을 구부려 광대뼈 위에 놓는 ‘볼 하트’, 검지를 구부려 아치를 만든 뒤 중지가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하트,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트를 만든 뒤 검지만 더 구부려 귀를 만드는 ‘고양이 하트’ 등 다양한 하트 표시가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WSJ은 이 하트가 한국에서 시작했으며, 그룹 BTS나 뉴진스 등 K팝 가수를 통해 미국으로 퍼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BTS 멤버들은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사진 촬영에도 손가락 하트를 취하기도 했다.유행이 퍼지면서 한국을 찾은 팝스타나 할리우드 배우들이 새로운 하트를 하는 모습도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올해 초 진행된 ‘듄2′ 한국 행사에서 볼하트를 선보였다.WSJ은 “손하트(handhearts) 등의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 수가 지난 1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2022년 6월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된 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마크 빌은 Z세대가 이모티콘이나 밈 등을 통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손 모양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의 기성세대도 손 하트 유행을 따라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킴 첸(56)은 Z세대 딸이 셀카를 찍을 때 취하는 포즈를 흉내 내려고 엄지손가락을 집게손가락에 대고 작은 하트를 만들었다. 그는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번 모양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며 “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대학 연구원인 브랜든 행크스(42)는 “마스터 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최근에야 완벽히 해낼 수 있었다”며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직장인 에드 빅토리(37)도 “Z세대의 하트는 종이접기 같다. 해내기가 정말 어렵다”고 했다.
2024.06.10 I 이로원 기자
1200대 드론이 수놓는 시흥 밤하늘 '2024 경기미래모빌리티 페스타'
  • 1200대 드론이 수놓는 시흥 밤하늘 '2024 경기미래모빌리티 페스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드론배송·자율주행차·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시흥시에 마련된다. 경기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2024 경기 미래모빌리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참고 사진.(사진=경기도)경기도가 주최하고 (재)경기테크노파크와 시흥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드론,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 등 경기도의 미래모빌리티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밤하늘을 수놓을 1200대의 드론 라이트쇼(14~15일)를 비롯해 드론체험행사(드론낚시·레이스·경품뽑기 등), 도심항공교통(UAM) 전시 및 MaaS(Mobility as a Service, 다양한 교통수단을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통합교통서비스) 체험관 등 도민이 직접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또한 경기도 홍보대사인 플라워 보컬 고유진과 시흥시 문화홍보대사(고양이용사·제이보이스 등)가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공연, 드론 치킨배송 시연, 친환경 감시드론 시연, 미래모빌리티 산업분야 성장의 밑거름이 될 유망기업 IR(Investors Relations·기업 정보제공), 멘토링 행사(전문가 강연·피칭·컨설팅)도 진행된다.지난해 4월 RE100 비전 선포 후 국내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서도 불꽃놀이 등의 콘텐츠는 배제하고 행사 관련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오염 없는 친환경 행사로 진행한다.또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배곧생명공원 현장에 종합상황실 구축 및 구급차와 의료상황반 운영, 40여명의 안전 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드론과 UAM 등 다양한 미래모빌리티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본 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미래모빌리티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경기 미래모빌리티 IR 멘토링 행사를 통해 관련 기업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4.06.10 I 황영민 기자
노브메타파마,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나선다...‘동물용은 내년 상용화 목표’
  • 노브메타파마,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나선다...‘동물용은 내년 상용화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노프메타파마가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우선 선제적으로 동물용 근감소증치료제를 먼저 상용화해 성장의 기반을 만들고, 인체용 근감소증치료제 및 비만치료제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반려동물용·인체용 GLP 표준 안전성 시험 내달 종료노브메타파마는 자체 개발 핵심물질인 ‘C01’로 반려동물용 근감소증치료제 1상에 해당하는 비임상시험규정(GLP) 표준 안전성 시험을 내달 종료한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달 인체용 동물용 근감소증치료제 GLP 표준 안전성 시험도 끝낸다. 앞서 지난 5월 노브메타파마는 세계적 학술지 ‘어드벤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근감소증치료제로써 C01 가능성을 제시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C01은 유전질환뿐 아니라 일반적인 노화로 발생되는 자연적 근감소를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자연적 근감소증이 있는 쥐들에게 6개월간 C01을 투여한 결과다. 이밖에도 C01은 희귀유전유전성 근육 장애 ‘뒤셴 근이영양증’(DMD) 환자의 근 기능을 보전해주는 역할도 한다. DMD 질환으로 인해 생긴 근육의 이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심장근육의 섬유화와 기능장애를 완화한다. 노브메타파마는 C01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에 연내 들어갈 예정이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진행 일정을 수립해 후속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 반려동물용근감소증치료제 상용화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경쟁사 대비 최소 3년 이상 빠른 속도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해 관련 분야 주요 회사들과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근감소증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만성질환의 유발이 생명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은 552만 가구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는 뜻으로 향후 관련 치료 시장도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동시에 인체용 근감소증 치료제을 목적으로 하는 임상 1상도 하반기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비알콜성지방간염, DMD 등 C01에 기반해 개발 중인 다른 적응증의 임상 2상 허가용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근감소증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34억 달러(약 5조 원)에서 매년 5.6%씩 성장해 2030년 약 53억 달러(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정 대표는 “인체용 근감소증치료제는 아직 FDA 허가 제품 등이 없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며 “직접적인 치료제가 나올 경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노브메타파마)◇글로벌 경쟁력 있는 비만치료제 활용 가능성도CO1은 경쟁력 있는 비만치료제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경우, 일부 부작용으로 대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주류인 대부분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체중감소와 함께 근육량도 지나치게 감소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삭센다 등으로 세계 비만약 시장을 이끌고는 노보노디스크도 최근 관련 심포지엄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들은 ‘근 손실 방지’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방향을 제시했을 정도다. 노브메타파마는 현재 서울대병원 등 국내 14개 병원에서 당뇨병콩팥병 치료제로서 CO1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 신장병, 비만 3가지에 대한 치료 효과를 동시에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미국 임상 3상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에 따르면 향후 7년 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1500억 달러(약 206조 원)로 확대된다. 정 대표는 “C01은 앞선 임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다양한 적응적으로 확대 가능성도 보여줬다”며 “우선 동물용 근감소증 치료제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비만치료제 등으로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0 I 유진희 기자
포니정재단, 제5회 영리더상에 신진서 9단·정은혜 작가 선정
  • 포니정재단, 제5회 영리더상에 신진서 9단·정은혜 작가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의 젊은 혁신가에게 수여하는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과 화가 겸 배우인 정은혜 작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진서 9단(왼쪽)과 정은혜 작가. (사진=포니정재단)시상식은 7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몽규 이사장은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유도하고자 40세 이하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는 포니정 영리더상을 수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제4회 수상자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와 KAIST 항공우주공학부 윤효상 교수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제5회 수상자로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과 화가 겸 배우 정은혜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신진서 9단은 뛰어난 실력을 통해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정은혜 작가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진서 9단은 2012년 프로바둑에 입문한 이후 통산 1018전 803승 1무 213패 1무효(승률 79.04%, 2024년 6월 10일 현재)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상금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바둑의 슈퍼스타다. 통산 37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은 빠른 수읽기를 통한 전투형 기풍이 특징으로 지난해 8월 ‘바둑올림픽’이라 불리는 제9회 응씨배 우승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제25회 농심신라면배까지 거머쥐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중국 기사 5명, 일본 기사 1명을 연달아 물리친 신 9단은 대회 사상 최초의 6연승 마무리 우승을 견인했다. 정은혜 작가는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 인물 캐리커처를 비롯해 개, 고양이, 나무, 꽃 등 일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며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2016년부터 약 5000 명의 캐리커처를 작업해 온 정 작가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는 등 수준급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따뜻한 색채감각과 개성 넘치는 화풍으로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림 이외에도 연간 수십 차례 강연을 통해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2024.06.10 I 이윤화 기자
롯데홈쇼핑, 벨리곰 캐릭터로 게임 출시…유통사 최초 시도
  • 롯데홈쇼핑, 벨리곰 캐릭터로 게임 출시…유통사 최초 시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를 활용해 유통사 최초로 캐릭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를 활용해 유통사 최초로 캐릭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롯데홈쇼핑은 유통업계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 성공 사례이자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IP인 벨리곰을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유통사 최초로 캐릭터 IP를 활용해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벨리곰 체험형 복합 매장을 연내 오픈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올해 7월 영국에서 1차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잇달아 선보인 이후 9월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한다. 향후 일본, 유럽, 북미 등으로 론칭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벨리곰 매치랜드’는 벨리곰 SNS 구독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030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퍼즐게임과 벨리곰의 세계관, 캐릭터 디자인이 반영된 모바일 게임이다. 고객이 오지 않아 문을 닫은 놀이동산 ‘벨리랜드’를 유저가 퍼즐게임을 진행하면서 재건하는 스토리로 기획됐다. 벨리곰을 비롯해 꼬냥이(고양이), 자아도치(고슴도치) 등 벨리곰의 서브 캐릭터들도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동일 색상의 블록을 3개 이상 모으면 사라지는 ‘3매치 퍼즐’ 시스템을 적용해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게임 출시를 위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과 콘셉트 기획, 스토리 설정, 게임 제작 등을 1년 동안 진행했다. 2020년 설립된 ‘마코빌’은 게임, 애니매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170만의 팬덤을 가진 벨리곰이 새로운 활동으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며 “게임 출시와 롯데월드 체험공간 오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신수정 기자
전국 최초 '경기도 고양이입양센터' 개관 1달만 12마리 입양
  • 전국 최초 '경기도 고양이입양센터' 개관 1달만 12마리 입양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고양이 입양센터를 운영한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이입양센터는 현재 50여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보호중으로 지난 5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났다.고양이입양센터.(사진=경기도 제공)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반려마루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는 고양이 입양을 위한 전문센터다.최대 80마리까지 보호할 수 있으며 묘사 21개와 놀이공간 6개소, 입양상담실, 자묘실, 미용실, 검역실, 격리실, 동물병원으로 구성돼 있다.또 고양이 맞춤 진료를 하기 위한 수술실과 X-ray 설비 등을 갖춘 약 120㎡ 규모의 고양이 특화 동물병원이 설치돼 있어 상시 건강관리도 가능하다.고양이 입양센터 보호 대상은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 기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유기묘로 입양전까지 고양이 전문 수의사·사육사를 통해 관리된다.입소단계 유기묘는 검역실에서 약 1주일의 검역기간을 거치며 이후 개별 묘사로 이동해 사회화 과정, 백신 접종, 중성화 수술 등의 입양을 위한 과정을 거친다.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국내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고양이입양센터로 반려묘 입양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반려묘 양육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새로운 가족, 유기묘를 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정재훈 기자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 갑자기 사라진 이유
  •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 갑자기 사라진 이유[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어요.”지난 5월 동물자유연대는 한 제보를 받고 다이소 매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다이소에는 정말 새끼동물의 피규어와 함께 성별과 개월수가 적혀 있는 등 펫숍의 모습이 재현된 완구가 진열장에 놓인 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동물자유연대 측은 “이를 접한 아이들은 ‘생명을 돈으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것이 명백했다”며 “다이소 측에 이와 관련해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소 측은 즉각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 동의를 하며 “해당 상품을 추가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추가생산없는 제품단종을 결정한 것입니다.사실 펫숍 완구는 다이소에서만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들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네이버쇼핑이나 쿠팡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해보면 ‘역할놀이’라는 명분으로 관련한 상품들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습니다.쿠팡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한 결과네이버쇼핑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한 결과그럼, 펫샵은 왜 아이들 완구로 적합하지 않은 걸까요?기본적으로는 반려동물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 것을 지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사고 판다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없이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두번째로 우리나라의 기형적이면서도 잔인한 강아지 생산과 유통구조의 결정체가 바로 이 ‘강아지 펫숍’이기 때문입니다.사회전반적으로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더 작고 더 귀여운 반려동물을 빠르게 생산해내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위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구석 한켠에선 ‘개농장’이라는 기형적이면서도 잔혹한 형태의 강아지 생산이 자행되고 있습니다.지난해 ‘화성 불법 개농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밝혀진 화성 개농장에선 100구의 사체가 냉동고에 신문지로 돌돌 싸여있었으며 모견들은 탈장이 되고 뼈가 부러져도 생식 활동을 해 강아지를 생산해야 했습니다. 출산하다 죽은 모견에게선 커터칼로 새끼강아지를 꺼낸 직원의 증언도 나왔었지요.이렇게 구조된 화성 불법 개농장의 개들은 약 1400여마리였습니다. 충남 보령 불법 번식장에서 발견된 턱뼈가 없는 상태의 개. 이곳 개들은 다양한 질병에도 별도의 치료 없이 지속적으로 번식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물자유연대)문제는 이러한 기형적이고 잔혹한 개 생산 방식이 화성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국에는 제대로 신고조차 안돼 파악도 안되는 불법 개농장들이 아직도 수두룩합니다. 올해 초 동물 단체가 구조한 충남 보령 개 농장에서 발견된 개들 역시 탈장이 되고 턱뻐가 없어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강제로 생식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열악하고 잔인한 환경에서 생산된 새끼 강아지들은 어미 젖도 제대로 떼기 전인 생후 두 세달 정도 가량이 되면 ‘개 경매장’으로 이동합니다. 심한 경우엔 생후 한 달여 된 새끼들도 경매장으로 이동을 합니다.전국에 개 경매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매장은 지방의 한적한 낚시터, 호수 주변이나 농장 주변에 ‘00농장’과 같은 위장 팻말을 꽂고 강아지 경매를 진행해 쉽게 발각이 되지 않습니다. 개 경매장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경매장에선 되도록 ‘작고 귀여운’ 개들을 판매대에 올립니다. 법으로는 생후 6개월 이하 개와 고양이를 판매할 수 없지만, 단속이 될 확률이 적은 경매장들은 더 작고 더 귀여운 새끼들이 잘 팔린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한 마리 한 마리 더 팔 수록 수수료도 늘어납니다. 전국에 단 17곳만 있는 반려동물 경매장은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불법 번식된 새끼 강아지들의 신분을 세탁하기도 합니다.동물자유연대는 “법대로라면 무허가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은 펫숍에서 판매할 수 없어야 하지만, 경매장을 거치면서 신분을 세탁하고 펫숍에서 버젓이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뼈가 부서지고 탈장이 되도록 생식활동만 하다 죽게 되는 개를 어미로 둔 이 작고 연약한 새끼들은 경매장에서 도매상들에게 간택이 되어 무사히(?) 펫숍에 도착하게 됩니다.‘무사히’라는 표현에는 그나마 이 같은 프로세스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작고 귀여워서 펫샵에라도 가 주인을 만나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실제 경매장에서 일부 새끼들에게 개 농장 주인들은 “넌 너무 크고 못생겼으니 돌아가서 모견이나 하자”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펫샵의 실체를 알고도 아이가 펫샵 완구를 가지고 놀기를 바라는 어른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알게 되면 행동으로 옮기고 또 그 행동이 다른 행동에 영향을 주며 서서히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4.06.08 I 박지애 기자
'금리인하보다 강한 美경제 중요'…뉴욕증시 버텼다
  • '금리인하보다 강한 美경제 중요'…뉴욕증시 버텼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금리 인하가 늦어져도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다.’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렇게 요약된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로 뉴욕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없어도 계속 미국 경기가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강하게 작용하면서 장중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다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야말로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다. ◇더 뜨거워진 고용시장…비농업 일자리 27.2만개↑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8798.99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떨어진 5346.9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내린 1만7133.13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고용보고서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 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 폭 23만2000개도 크게 웃돌았다.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 시장 전망(3.9%)도 웃도는 등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노동시장참여율이 62.5%로 전월(62.7%) 대비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약 40만명의 미국인이 노동 시장에서 떠난 것으로, 이는 연준 입장에서 결코 달가운 수치는 아니다.◇9월 금리 인하 가능성 45%로 뚝..JP모건, 7→11월로 늦춰이번주에 나온 민간 고용지표 등은 고용둔화 시그널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두차례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정부 보고서를 뜯어보니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48.9%로 뚝 떨어졌다. 하루 전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기준금리가 5.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44.8% 정도다.씨티그룹과 JP모건은 7월로 예상했던 금리 인하 시기를 9월과 11월로 늦췄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5.1bp(1bp=0.01%포인트) 오른 4.432%를, 2년물 국채금리도 16.7bp 급등한 4.887%에서 움직이고 있다.그럼에도 증시가 장중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 경제가 고금리에도 탄탄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무게가 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중반부터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반영되기도 했었지만, 오히려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더라도 안도를 하게 된 것이다.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 브렛 켄웰은 “오늘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출 수 있지만, 결국 고용시장이 강하다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고, 소비에 의존하는 미국 경제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며 “경제가 절벽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평가했다.게임스탑 주가 (그래픽=구글)◇낙폭 회복한 엔비디아…밈주식 게임스탑 39.4% 폭락 엔비디아도 장초반 2% 가까이 빠지다 장중 플러스를 전환했고 결국 거의 변동 없는 0.09% 하락으로 마감했다. ‘밈(meme)’ 주식 게임스탑 주가는 39.38% 폭락했다. ‘포효하는 고양이’로 알려진 키스 길의 이날 라이브방송을 앞둔 기대감에 전날 47% 폭등했다. 하지만 장 시작 전 게임스탑의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온데다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3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20% 가량 급락했고, 키스 길 방송도 막상 새로운 내용이 없자 낙폭을 더욱 키웠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킹달러 현상 다시 강해져…원·달러 1380원 근접달러 가치도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104.93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73% 급등하며 156.75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0.8% 오른 0.93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79.86원까지 올라갔다.국제유가는 3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달러(0.03%) 하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5달러(0.3%) 하락한 배럴당 79.6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매입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8%, 독일 DAX지수는 0.51%, 프랑스 CAC40 지수도 0.48% 하락 마감했다.
2024.06.08 I 김상윤 기자
김건희 여사, 어린이들 만나 환경보호 강조
  • 김건희 여사, 어린이들 만나 환경보호 강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에 들어선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을 찾았다.김건희 여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어린이들이 5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개관식에서 지난해 방한한 제인구달 박사가 식수한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해 7월 한국 방문 당시 기념으로 심었던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종이에 꽃씨를 붙인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교육관 개관을 축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육관 안에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구달 박사가 방한 당시 했던 발언을 어린이들과 공유했다. 구달 박사는 당시 “나무가 살아 있어 나뭇잎이 산소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가 호흡하니 나뭇잎에 입을 맞추면 생명이 서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 여사는 또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며 생명 보호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유기묘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개관식에서 어린이들에게 반려견 새롬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5 I 박태진 기자
김건희 여사, ‘세계 환경의 날’ 어린이들 만나…생명보호 강조
  • 김건희 여사, ‘세계 환경의 날’ 어린이들 만나…생명보호 강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을 찾았다.김 여사는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해 7월 한국 방문 당시 기념으로 심었던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종이에 꽃씨를 붙인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교육관 개관을 축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교육관 안에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지난해 구달 박사가 방한 당시 했던 발언을 어린이들과 공유했다.구달 박사는 당시 “나무가 살아 있어 나뭇잎이 산소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가 호흡하니 나뭇잎에 입을 맞추면 생명이 서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 여사는 또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아기 고양이 세마리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며 생명 보호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유기묘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 등이 수행했다.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게 환경 위기와 회복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6.05 I 김은경 기자
김혜윤, 유연석에 번아웃 상담 "배우 말고 취미 생활 가져야"
  • 김혜윤, 유연석에 번아웃 상담 "배우 말고 취미 생활 가져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틈만 나면,’ 유재석, 유연석, 김혜윤으로 이루어진 ‘쥐띠 삼남매’가 고민도 나누는 따뜻한 애정으로 땀과 열정의 도전을 이어갔다.지난 4일 방송한 ‘틈만 나면,’ 7회는 최고 시청률 4.8%, 수도권 3.7%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1.8%로 화요일 전 채널 드라마와 예능을 통틀어 1위를 달성했으며, 2주 연속 자체 최고, 전 회차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 7회는 ‘틈 친구’로 김혜윤이 출격해 2MC 유재석, 유연석과 자동차 엔지니어 기사부터 바버샵 헤어 디자이너를 만나 열정으로 꽉 채운 웃음을 선사했다.이날 유재석은 달려오는 김혜윤에게 “변우석은 아니지만 재석과 연석이야”라며 애정을 뽐냈다. 김혜윤은 “촬영 기간이 길어서 지금은 고양이 홍시랑 집에서 휴식하고, 게임하고 있다”라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 가운데 유연석은 “72, 84, 96년생 우리 셋 다 모두 쥐띠네?”라며 ‘쓰리쥐’ 삼남매를 결성했다.유재석, 유연석, 김혜윤은 23년째 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첫번째 틈주인을 만났다.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혜윤은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그 전에는 드라마 주인공의 직업에 따라 꿈이 바뀌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파티쉐가 되고 싶었다”라며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 유연석, 김혜윤은 정비장에서 타이어를 굴려 총 10개의 페트병을 넘어뜨리는 ‘타이어 볼링’ 게임에 도전했다. 김혜윤은 연습 게임에서 페트병 4개를 쓰러뜨리며 에이스의 싹을 보였고, 유연석은 “편마모가 있으면 차가 삐뚤게 가니까, 타이어를 잘 골라야 할 것 같아”라며 깨알 지식을 선보였다. 첫번째 도전에서 유연석은 처음부터 4개를 쓰러뜨렸고, 유재석도 3개를 쓰러뜨리며 성공의 기운을 이어갔다. 김혜윤은 세심하게 타이어의 각도를 조절하고 이를 악물며 열정의 타이어를 굴렸지만, 타이어가 다른 방향으로 굴러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연이은 실패에 김혜윤은 타이어를 향해 “잘할 수 있지?”라며 대화를 시도해 웃음을 선사했다. 어느 새 5분의 틈 시간을 남기고 세 사람은 마지막 도전을 시도했다. 유재석은 한 개도 쓰러뜨리지 못했지만, 김혜윤이 무려 6개를 한 번에 쓰러뜨리며 대활약을 펼쳤다. 이어 유연석이 호기롭게 타이어를 굴렸지만 하나밖에 쓰러뜨리지 못해 ‘틈만 나면,’ 최초로 1단계 실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틈 주인 엔지니어는 “세 사람을 봤던 걸로 특별했다.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이 됐다”라며 미소를 지었고, 유재석은 “할 말이 없다”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이어 유연석의 대학교 시절 추억이 담긴 즉석 짜장 떡볶이 가게로 향했다. 김혜윤은 연기 선배 유연석에게 “촬영 중에 스트레스 해소 어떻게 하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고, 유연석은 “배우 말고 자신의 취미 생활을 잠깐이라도 해야 돼”라는데 이어 “머리를 배워내고 싶어도 비워질 수가 없으니까 다른 집중 거리를 찾으면 힐링이 된다”라며 경험을 토대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어 유재석, 유연석, 김혜윤은 두번째 틈주인 바버샵 사장님을 만났다. 세 사람은 바버샵의 의자에 앉아 패드볼 라켓으로 탁구공을 튕겨 골인시키는 ‘탁구공 릴레이’ 게임에 도전했다. 첫 번째 도전에서 김혜윤은 급한 마음에 유재석에게 공을 넘겼고, 유재석은 재빠르게 잡아 릴레이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유연석이 아슬아슬하게 통에 공을 넣지 못해 아쉬움을 전했다. 다섯번째 도전에서 김혜윤은 가운데 자리로 옮겼고, 성공의 문턱에서 유연석에게 공을 잘못 넘겨 실패하고 말았다. 김혜윤은 놀란 토끼 눈으로 “저 여기 안될 것 같아요”라며 다시 자리 변경을 제안해 폭소케 했다. 대망의 마지막 기회에서 유재석은 허무하게 공을 떨어뜨려 1단계 실패를 하고 말았다. 유재석은 “너무 쫄려서 잘 주려고 그러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김혜윤은 틈 주인을 바라보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유연석은 “저희가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라며 연신 사과를 했고, 유재석은 “우리가 튀어야 될 때가 왔어”라며 식은 땀을 흘렸다. 바버샵 사장님은 비록 선물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기분 좋고 재밌었어요”라며 밝게 웃었다. 유재석, 유연석, 김혜윤은 ‘틈만 나면,’ 최초로 1단계 동반 실패를 기록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틈 주인에게 행운을 전달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정으로 똘똘 뭉친 ‘쓰리쥐’ 삼남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업고 튀고 싶은 시간을 선물했다.2MC 유재석, 유연석이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캐롯손보, 구독형 '펫보험 멤버십' 가입자 2500명 돌파
  • 캐롯손보, 구독형 '펫보험 멤버십' 가입자 2500명 돌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반려동물 올인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as-a-Service) 구독 플랫폼 페오펫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출시한 펫보험 멤버십 서비스의 가입자가 출시 약 9개월 만에 2500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캐롯손해보험)페오펫은 코스모스이펙트가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바일 반려동물 신원 등록 서비스로 2024년 4월 기준 약 45만 마리의 반려견이 페오펫을 통해 등록됐다. 코스모스이펙트는 해당 서비스와 함께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페오펫몰’도 운영 중이다.캐롯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병원비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자 코스모스이펙트와 손잡고 구독형 유료 멤버십 형태로 펫보험 상품을 지난해 9월 출시했다.페오펫과 함께 제공하는 캐롯의 펫보험은 생후 91일부터 만 12세 미만의 반려견?반려묘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연 50만 원 보상한도 내 자기부담금 1만 원을 제외한 병원비를 100% 보장한다. 외래나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1일 보상한도가 없고, 강아지 슬개골 검사?진료 및 고양이 비뇨기 질환 진료 등 모든 질병을 보장하는 것이 강점이다.페오펫의 멤버십을 구독한 고객에게는 펫보험 혜택 외에도 전국의 모든 동물병원, 강아지 카페, 미용실, 펫택시 등에서 결제한 금액의 30%에 달하는 금액이 페오펫몰에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로 무제한 페이백 된다. 그 밖에도 매월 결제하는 멤버십 구독료의 100%에 달하는 금액 역시 마일리지로 페이백돼 고객들은 국내 최저가로 온라인 쇼핑, 숙박 예약, 카페 이용 등을 할 수 있다.페오펫 멤버십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며 펫보험 혜택은 스탠다드 등급 이상 가입 고객에게 제공된다.문기형 캐롯손보 제휴마케팅 팀장은 “캐롯 펫보험이 현재 펫시장에서 유일하게 SaaS 구독이라는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반려동물 출생신고부터 반려동물과의 생애주기를 같이 시작하는 페오펫 멤버십과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욱 많은 반려인들에게 차별된 반려동물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페오펫 멤버십과의 제휴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유은실 기자
"기록보다 즐거움"…서울시 '쉬엄쉬엄 3종 축제' 성공 비결은
  • "기록보다 즐거움"…서울시 '쉬엄쉬엄 3종 축제'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건 대회가 아니니 완영을 안 해도 됩니다. 수영하다 힘들면 제트스키가 데리러 갈 수 있도록 오른손을 크게 흔들어주세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응원을 해줄테니 들어올 때 손가락으로 ‘브이’ 한 번만 해주세요.”지난 2일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공원에서 열린 2024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에서 수영…힘찬 응원으로 완주”꽁꽁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고양이가 걸어 다니던 서울 한강 변. 봄이 지나 여름을 앞둔 6월 1~2일에는 수영·달리기·자전거를 즐기는 시민의 축제가 벌어졌다. 바로 올해 처음 시작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다. 청명한 하늘에 기온 24℃ 정도로 햇볕은 따가웠으나 운동을 즐기기에는 좋은 날씨였다.뚝섬한강공원 일대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얼핏 철인 3종 경기라고 볼 수도 있으나 가장 큰 차이는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평소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오세훈 시장은 높은 허들을 낮춰 더 많은 시민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축제를 기획했다.가장 주목을 받은 부문은 바로 수영으로, 초심자는 수영장 200m나 한강 수영 300m 중 선택할 수 있었다. 300m 수영은 부표를 100m씩 이어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했다. 패들보드를 탄 수상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도 확보했다. 단순히 안전만 챙긴 게 아니다.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더 쉬고 가세요”라고 외치며 기운도 북돋워 줬다. 그래도 힘에 부친 참가자들은 제트스키 뒤에 달린 보드에 올라타 복귀했다. 주변에서는 완영을 한 것보다 더 큰 환호성으로 맞아주면서 대결이 아닌 축제라는 분위기를 더욱 상기시켰다.평소 한강에서 수영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30대 여성 정 모 씨는 “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을 직접 수영해 보니 진정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수온이 다소 차서 살짝 놀라고 겁났지만 스태프들의 준비운동과 안내사항, 그리고 힘찬 응원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행사가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달리기는 뚝섬 한강공원을 출발해 올림픽 대교 아래에서 반환한 뒤 돌아오는 5㎞ 코스였다. 상의를 탈의한 ‘몸짱’ 그룹은 단번에 완주를 하기도 했으나, 1㎞를 6분에 정도씩 달리는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다 중간에 이탈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끝까지 달리는 동안 주변에서 지속적인 응원을 해 준 것은 물론,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그룹들도 “파이팅”을 외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전거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중랑천교를 지나 용비교 로터리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10㎞ 코스다. 개인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서울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총 1500대의 따릉이도 준비했다. 자전거 코스에 참여한 40대 남성 강 모 씨는 “오르내림이 크지 않아 초심자도 완주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반환점 매점에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이 그야말로 꿀맛”이라고 웃어보였다.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한강도하 1㎞를 포함한 상급자 코스를 진행했다. 달리기 10㎞, 자전거 20㎞ 등 다소 강도 높은 31㎞ 완주 코스다. 오 시장은 첫날 300m 수영을 포함한 초급자 코스에 이어 둘째날 1㎞ 도하까지 완영했다. 이번 축제의 메달은 세 개의 원형으로 이뤄졌다. 한 종목을 완주할 경우 하나씩 총 세 개를 모아 한번에 연결하는 형태다. 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사진=함지현 기자)◇“초보자 참여 위해 허들 낮춰…다양한 행사까지 더해 호평”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당초 기획했던 1만명이 대부분 참석하면서 흥행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현장 접수를 일부 받을 예정이었는데, 인원이 몰리면서 마지막 날 한강 수영 현장 예매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3종 축제뿐 아니라 ‘카약·패들보드’, ‘한강 요가’와 같은 프로그램과 드론쇼, 무소음 DJ 등도 펼쳐지면서 시시각각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를 설치하면 최대 1만 500점의 포인트도 제공했다. 이벤트 소식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보니 하루 만에 2만 3000보를 걸었다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상설전시장을 찾은 시민들까지 몰리면서 더욱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었다. 치킨을 하나 먹으려면 1시간 30분, 라면도 수십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매점에 늘어선 줄은 길었지만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지난 1일에는 약 40만명, 2일에는 18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시 측은 집계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초보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축제로 기획해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그냥 구경을 나왔지만, 내년에는 한강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의 의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메달.(사진=함지현 기자)다만 일각에서는 첫 행사인 만큼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전거 출발 지점과 따릉이 수령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고, 참가자를 위한 안내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행사에 참여한 20대 여성 노 모 씨는 “이런 대회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들은 잘 찾아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초심자를 위한 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행사장이 넓음에도 안내가 부족해 우왕좌왕했다”며 “5㎞ 달리기가 아니라 출발 장소를 찾아가느라 8㎞는 족히 걸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가 처음이다 보니 다소 불완전한 부분이 있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다행히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원활한 행사 진행은 물론,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함지현 기자
“집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니”…CCTV 보곤 ‘황당’
  • “집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니”…CCTV 보곤 ‘황당’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동네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남의 집 앞에 먹다 남은 치킨 등이 담긴 쓰레기봉투를 투척하고 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은 주변을 살피며 남의 집 앞에 먹다 남은 치킨과 감자튀김을 버리고 가는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다.제보자 A씨는 지난 15일 출근하려고 집을 나오다 집 앞에 만들어 둔 길고양이 집 위에 놓인 흰색 봉투를 발견하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이에 A씨는 범인을 찾기 위해 집 앞을 비추는 CCTV 영상을 살펴봤다.A씨에 따르면 점퍼에 달린 후드 모자를 뒤집어 쓰고 한 손에 쓰레기봉투를 든 남성은 애당초 다른 집 앞에 이를 버리려고 했다가 주변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황급히 방향을 틀어 A씨의 집 앞에 음식물 쓰레기를 두고 떠났다고 한다.해당 남성을 경찰과 구청에 신고했다는 A씨는 구청으로부터 문제의 남성이 ‘동네 주민’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A씨는 “남의 집 앞에 왜 먹다 남은 치킨과 감자튀김을 버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 비가 와서 치킨 소스가 빗물과 섞여 흘렀다”며 “행동이 너무 괘씸해 벌금을 물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한편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다 적발되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 원,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면 20만 원, 차량이나 손수레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면 5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2024.06.01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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