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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매한 파월, 7월 실적시즌 쏠린 눈…"이익 눈높이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금리 불확실성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금리를 묶어뒀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다. 통화정책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이익 펀더멘털로 이동할 전망이다. 오는 7월 막을 여는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눈높이가 상향 흐름을 보이는 업종에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매파적 동결’에 투심 찬물…“추가 인상 1차례 그칠 것”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54포인트(0.40%) 하락한 2608.54에 거래를 마치며 2600선 부근에 위태롭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6월 금리 동결에도 점도표 상향에 금리 전망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며 “FOMC 직후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투심이 냉각되면서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연말 점도표를 기존 5.1%에서 5.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5.4%)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연내 두 차례(총 0.50%포인트) 추가 인상을 시사한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의 경제전망이 3개월 전에 비해 개선되면서, 특히 핵심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근원물가를 감안한 실질금리 흐름을 감안하면 7월 추가 긴축 가능성은 높지만, 이후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실제 인상폭은 1회에 그치고 마지막 한 발의 실탄은 공포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FOMC에도 달러화는 되려 약세를 보였고, 증시에서도 성장주 중심의 매수 우위가 이어지면서 중립적이었다”며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기반한 금리 동결을 이어가면 통화정책 스트레스가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 증시 관심은 ‘실적’으로…“2Q 이익 상향 업종 유리”증시에선 이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에 따라 주가지수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업종·종목별 이익 펀더멘털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음 달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가 견조한 종목·업종들이 주목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통화정책에 크게 기대할 게 없어지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매출·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들에 대한 선호가 강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사·자본재, 운송, 화장품·의류, 에너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계 등이 해당된다”고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73곳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조7055억원이다. 전년 동기(51조3755억원) 대비 20조원 이상 줄어든 수준으로 1개월 전 전망치(29조8276억원) 대비 눈높이는 2.94% 상향 조정됐다. 코스피 업종별로 분류해 집계해보면 △섬유 및 의복(8곳) 1.80% △화학(11곳) 0.86% △자동차부품(8곳) 0.78% △항공운수(3곳) 0.67% △전자 장비 및 기기(8곳) 0.51% 순으로 1개월 이익 상향 폭이 높았다. 종목별로는 제주항공(089590)(변동률 36.3%), 농심(004370)(29.0%), 에스엘(005850)(23.7%), 롯데관광개발(032350)(17.8%), 한세실업(105630)(15.5%), LS(006260)(14.9%), 두산밥캣(241560)(13.9%), 영원무역(111770)(13.6%) 순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현재까지 진행한 통화긴축에도 침체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지 않다”며 “현재 일부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위험선호가 후퇴할 공산 역시 낮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향후 나올 경제지표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 연구원은 “향후 일정상 8월 말 잭슨홀과 9월 FOMC가 중요 이벤트가 될 수 있겠다”며 “연준의 최종금리가 높아지고 인하 시점이 지연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국가유공자 만난 尹 “제복 영웅 존중하는 문화 확산시켜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6·25전쟁과 서해수호 등 호국·보훈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연평해전 참전 장병도 참석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9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장병 및 유가족, 지난 3월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 씨, 18개 보훈단체장 및 모범회원 등 우리 사회에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이 초청됐다. 특히 역대 정부 처음으로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 및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이 대통령 오찬에 초청되어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오찬 헤드테이블에서는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 및 유가족이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함께했으며, 특히 대통령 옆 좌석에는 천안함 최원일 함장이, 김건희 여사 옆 좌석에는 윤청자 여사(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최원일 함장에게 “힘든 시기를 보냈을 텐데 어려운 발걸음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최원일 함장은 최근 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부터 천안함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받고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윤청자 여사는 예전보다 편안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김 여사와 장시간 담소를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부부, 초청자 한 명 한 명 악수로 맞아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입구에서 초청자들 한 명 한 명을 악수로 맞이했다. 젊은 시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노병들은 “충성”, “필승”의 경례로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고, 대통령은 먼저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참석자들을 환대했다. 또한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도 의전으로 참석자들을 반겼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온 호국 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바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유을상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은 오찬 자리를 마련해준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참석자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군전사자 12만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태극기에 쌓인 유골함을 상징해 제작된 ‘121879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 한 이종혁 광운대 교수는 “호국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국민이 실천해야 하는 책무로 이를 위한 보훈 상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121879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6·25 참전유공자의 외손녀인 김주아 공군 소위는 참전유공자인 외할아버지와 34년간 공군에서 복무하신 아버지를 보며 군인의 꿈을 키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오찬에서는 영웅의 제복 수여 행사도 진행됐다. 영웅의 제복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는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아 윤석열 정부에서 드리는 의복형 기념품으로, 대통령은 6·25 참전유공자 손희원, 김창석, 이하영 님의 제복 상의 단추를 채워드리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의 다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사파리 재킷 스타일의 제복은 국가보훈부가 허름한 조끼를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참전 유공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제대로 예우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옷이다. 올해 참전 유공자 전원에게 무료 제공될 예정으로, 윤 대통령이 첫 제복을 이날 친수한 것이다.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상륙작전이 펼쳐진 인천의 갯벌장어구이, 화살고지 전투에서 승리한 철원의 오대쌀로 만든 비빔밥, 용문산 전투가 벌어졌던 용문산의 더덕구이 등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이 나왔다.
- [전문]尹대통령 "한미동맹,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돼"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한 것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에 따라 양국은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할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다. 헌법상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추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50만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여러분!오늘 우리는 국권을 회복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온몸을 바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19만 1000여 분이 영면해 계십니다.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선열들께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오랜 세월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저는 오늘 추념식에 앞서 故 김봉학 육군 일병의 안장식에 참석했습니다.김봉학 일병은 1951년 9월‘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하셨습니다.‘피의 능선’ 전투는우리 국군 5사단과 미군 2사단이 힘을 합해북한군 2개 사단을 격퇴한 전투입니다.이 전투에서 우리 군과 미군은 1개 연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반면, 북한군은 1개 사단 규모 이상의 대규모 사상자를 낼 만큼 북한군을 대파하였습니다.당시 격전 상황은 미군 성조지(the Stars and Stripes) 종군기자들이‘피로 얼룩진 능선’(Bloody Ridge)이란 뜻에서 ‘피의 능선’으로보도할 만큼 치열했습니다.그때의 치열한 전투상황을 알려주듯고인의 유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세 차례에 걸쳐 서로 떨어진 곳에서 발굴되었습니다.고인의 유해는 올해 2월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동생 故 김성학 육군 일병의 묘역에 오늘 같이 안장됐습니다.두 형제가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하게 된 것입니다.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 명이 전사했지만,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습니다.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습니다.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습니다.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입니다.우리 후대에게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어제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였습니다.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할 것입니다. 지난 3월 6일 김제소방서 소속 성공일 소방교가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했습니다.소방관이 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30세의 꽃다운 청년이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성공일 소방교처럼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정부는 제복 입은 영웅들과 그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입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할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헌법상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우리 모두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우리 모두가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6월 서머랠리' 올까…FOMC 영향권 진입[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6월 서머랠리’가 가능할까.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순매수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권에 들어선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대규모 국채 발행 이후 유동성 축소는 우려 요인이다. 반도체주 단기 조정 가능성과 더불어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도 예상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연준 ‘블랙아웃’ 돌입…경제지표 민감도↑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30일~6월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66%(42.55포인트) 오른 2601.3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94%(24.83포인트) 오른 868.06에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11월 21~25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500~2620포인트로 제시했다.미국 부채한도 불확실성이 해소된 증시는 6월 FOMC(현지시간 13~14일) 영향권에 들어선다.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인을 통과시키면서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2%대 강세를 보였다. 부채한도 상향으로 재무부가 국채를 대규모 발행하면 주식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는 따른다.6월 FOMC를 앞두고 이번 주는 통화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언급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시장은 지난 2일 발표된 5월 미국 고용을 비롯해 소비자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에 관심을 둘 전망이다. 고용은 견조했지만 실업은 늘었고 임금 상승세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1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FOMC 금리 동결을 79.6%, 0.25%포인트 인상을 20.4% 확률로 나타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고용 등 지표에 따라 블랙아웃 기간 중 업종 간 수익률은 상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일 발표되는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장과 주택 착공이 늘면서 미국 건설업계가 확장국면을 지속, 인공지능(AI) 테마가 확산되면서 IT서비스 부문 업계도 체감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단기 조정·애플 WWDC 속 차별화 장세엔비디아 훈풍에 상승 랠리를 보인 반도체 업종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고점을 갈아치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일 각각 7만2200원,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에 따른 반도체 가격 반등이나 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 호재에 비해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반도체는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업종으로 예상돼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기 관점에서 반도체를 매수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수급공백주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하드웨어, 유틸리티, 건강관리 업종에 대한 수급 개선을 주목한다”고 했다. 애플이 오는 5일 개최하는 WWDC와 맞물려 국내 부품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은 혼합현실(MR) 기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센서, 카메라, 전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부품들이 탑재될 예정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경우 관련 부품 생산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매수 강도 키우는 外人…6월 서머랠리 가능할까관심은 서머랠리에 모아진다. 외국인 순매수와 실적 추정치 변화가 나타나면서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3월 2880억원, 4월엔 1조9710억원, 5월엔 4조3350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강도를 키워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지속 하향되다가 최근 1개월 자동차·전자를 중심으로 5% 반등했다.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을 주도한 AI, 전기차 테마 △실적 바닥 통과 업종 △외국인 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이 서머랠리 속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경기 모멘텀이 옅은 상황에서 변동성은 지속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수 상승이 초대형주에 집중되면서 과열 우려에 노출됐고, 경기 모멘텀 반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6월 주식시장은 상승 추세 속 과열을 식히는 기간 조정 양상이 예상돼, 강세론이 넘어야 할 시험대에 서 있을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하반기 코스피 2300~2650…반도체·조선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일 하반기 코스피 지수 밴드를 2300~2650포인트로 제시했다. 박스권 장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 조선 업종 등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 보니 연말까지 증시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고민하게 된다”며 “그러나 사실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시그널은 이미 연초부터 나오고 있었고, 이것이 상반기 증시를 강하게 만드는 근거로 봐 왔기에 조금은 뒤늦게 반등한 경기선행지수가 증시 강세 지속 전망의 원인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지금부터 더욱 중요한 고민은 ‘과연 이 경기 반등이 계속 강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라며 “그 길은 상당히 고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연말까지도 주요국 통화정책이 근본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으로 선회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며 “연말에 가까울 수록 미국 경기는 긴축 영향이 누적되며 지금보다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반대로 회복세를 이어 가겠지만 그 강도가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국내 수출 기업들도 최악의 실적에서는 벗어나겠지만 대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구간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원화 역시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큼 강하지는 못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경기 활황기에 접어들기 전 코스피 지수의 상방 리스크는 제한적이었다”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 밴드를 2300~2650포인트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며 주식 비중 자체를 늘리기 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단단하게 좋은 상대 성과를 낼 수 있는 업종을 포트폴리오의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 오히려 단순하게 가장 스토리가 확실한 업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매매에 대한 부담을 낮춰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업종으로 반도체, 조선,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2019년에도 경험했지만 반도체는 경기가 다시 둔화된다 해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당시에도 감산을 통한 수급 조절, 나스닥 랠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 외 다른 업종들은 경기 반등한 후에도 그힘이 강하지 못하자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며 “반도체는 하반기 내내 비중확대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또 “지수가 박스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결국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순환매 장세가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가운데서도 단순하게 연말까지 분기 이익이 우상향하는 그림이 만들어질 업종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화학, 조선, IT하드웨어,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미디어 등이 그 대상”이라며 “특히 조선은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가장 투자 매력도 높은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