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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애플도…글로벌기업 리더들은 왜 자꾸 中 찾나
  • 테슬라도 애플도…글로벌기업 리더들은 왜 자꾸 中 찾나[e차이나]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발전포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테슬라는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모터쇼에도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 회사 오너가 다른 목적으로 중국을 찾았다. 지난달에는 애플 CEO인 팀 쿡이 중국에 찾아오기도 했다.미국과 중국이 연일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연이어 중국에 온 글로벌기업 리더들은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들이 중국에 꾸준히 구애를 보내는 이유는 뭘까.◇리창과 인연 따진 머스크, 쿡은 “中 지속 투자”29일 중국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오후 전용기를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리 총리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문을 열었던 2019년 당시 상하기 당서기를 역임해 머스크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리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며 “중국은 늘 외자기업에 대해 열려있고 더 좋은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머스크 역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가장 성과가 좋은 공장”이라고 호평하며 “테슬라는 중국과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머스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남을 취소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시장 확대가 필요한 머스크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유치에 공을 들였던 인도와 만남을 준비 중이었는데 이를 미루고 먼저 중국을 찾은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FP)쿡 CEO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반년만인 지난달 다시 중국을 방문했다. 상하이에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를 둘러본 그는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발전포럼에 참석했다.쿡은 포럼 개막식에 앞서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미국 제재는 별개…“중국 놓치면 안돼” 절박함테슬라와 애플의 CEO가 중국을 잇달아 찾는 이유는 당장 급한 실적 부진 해결을 위해서다.상하이에서 직접 공장을 가동하며 전기차를 팔고 있는 테슬라는 현지에서 촉발한 저가 경쟁에 휘말렸다. 중국에서는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올해 2월 판매가격을 5~20% 인하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후 3개월간 중국 50개 모델 가격이 평균 10% 떨어졌다.테슬라는 원래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던 기업이다. 마진이 낮다 보니 그간 수익성도 급감했다.테슬라는 이달 1일 중국에서 모델Y 롱레인지·퍼포먼스 버전 가격을 5000위안(약 95만원) 인상하며 전기차 저가 경쟁에 맞불을 놨다. 그러나 한달도 안돼 20일 전모델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666만원) 내리면서 꼬리를 내렸다.머스크는 중국의 저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완전자율주행(FSD)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는 게 시장 시각이다. 이번 중국 방문도 현지 규제를 통과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FSD를 제공하려면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미국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또 머스크가 방문한 시기에 외자기업 최초로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하기도 했다.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밖에 시민들이 서성이고 있다. (사진=AFP)애플 역시 중국에서 촉발한 애국 마케팅에 밀려 아이폰 판매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했다.미국의 제재로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던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 칩을 심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아이폰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급성장 中 업체와 콜라보, 불확실성 해소 나서중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과 만남의 자리도 주선하고 있다. 쿡은 지난달 21일 애플 중국 본사에서 BYD의 왕촨푸 회장을 만났다. BYD는 애플의 협력사로 애플 금속케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전기차 개발을 포기하면서 해당 분야 1위인 BYD와 경쟁 관계도 일부 해소됐다.쿡은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아이폰 조립업체인 럭스쉐어를 방문했었는데 중국 업체들과 협력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공급망박람회에 테슬라 전시관이 마련돼있다. (사진=AFP)머스크는 이날 중국에서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기업 CATL의 쩡위친 회장을 만났다. CATL은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공급 업체다. 외신들은 지난달 테슬라와 CATL이 전기차 배터리를 고속 충전할 기술 개발을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어떤 성과를 공유할지가 관심사다. 테슬라는 최근 가격 경쟁 속에서 저가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가 테슬라와 중국 공공도로 데이터 수집을 위한 매핑 라이센스를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애물을 없앴다는 평이다.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의 빠른 중국 방문은 테슬라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주요 장애물을 제거했다”며 “바이두와 협력, 데이터 안전 검사 통과는 FSD의 중국 출시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9 I 이명철 기자
되살아난 스판덱스..'세계 1위' 효성티앤씨 실적 잇는다
  • 되살아난 스판덱스..'세계 1위' 효성티앤씨 실적 잇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스판덱스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효성티앤씨(298020)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거뒀다.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1분기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610억원으로 1% 성장했다. 스판덱스 시장의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1분기 중국 스판덱스 시장은 재고 증가와 판가 하락을 겪는 등 경쟁이 심화된 반면 효성티앤씨는 운임 상승시기 중국 외 지역에 갖춘 생산 거점 덕분에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한국과 중국 외에도 인도, 베트남, 브라질과 튀르키예 등에 스판덱스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지난 1분기 원만한 수요 회복 속에서 스판덱스 판매량이 증가했다. 최근 스판덱스 원재료인 부탄다이올(BDO) 가격은 톤(t)당 1245달러로 전분기대비 10% 가량 하락하며 스프레드도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스판덱스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재고 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됐고, 공장 가동률도 100%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스판덱스 공급 과잉 이슈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 업체들이 잇따라 설비 폐쇄에 나서면서 효성, 화펑, 화화이, 바일루, 얀타이 등 주요 기업을 제외한 중국내 스판덱스 제조사는 2015년 22곳에서 2021년 13곳, 지난해 11곳으로 감소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75%였던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 역시 최근 89%까지 상승했다. 불황기에 소규모 업체들의 가동률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최근 소규모 업체들의 가동률 반등이 나타나기 시작한 셈이다. 특히 2분기는 스판덱스 시장의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현재 원단업체들의 낮은 재고 상황으로 향후 판매량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크게 낮아진 원재료 가격이 원가로 반영되면서 스판덱스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2분기에도 원단업체의 재고 비축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29 I 하지나 기자
금호타이어 1분기 매출 1조원…고수익 제품 덕 '역대급 실적'
  • 금호타이어 1분기 매출 1조원…고수익 제품 덕 '역대급 실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가 1분기 잠정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고수익 타이어 매출 비중 증가와 글로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사진=금호타이어)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 및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을 통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고수익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글로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 5600억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전기차(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1분기 집계 결과,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2%를 기록했다.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코나 EV,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등 신규 차종 확대로 지난해 9%에서 12%로 늘었다.올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를 런칭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 또한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증설 완료된 베트남 공장이 가동 안정화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개선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금호타이어 CI.(사진=금호타이어)
2024.04.29 I 공지유 기자
서울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본궤도…이르면 8월 착공
  • 서울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본궤도…이르면 8월 착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사업비 5조원 규모의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이 이르면 오는 8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 (자료=인창개발)29일 인창개발에 따르면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관련 각종 심의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재개돼 현재 착공 직전 단계로 안전관리계획, 굴토심의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9만3686㎡ 부지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 1.7배 크기의 업무·판매·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인창개발은 가양동 CJ공장부지를 2019년 말 매입, 개발계획을 제출했으며 서울시는 2021년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했다. 이후 건축 관련 심의 절차를 밟아 오던 중 지난해 2월, 이미 인가·공고된 건축협정을 전임 강서구청장이 돌연 취소하며 파행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현 강서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허가를 취임 1호로 결재,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그동안 중단됐던 건축 관련 심의에 탄력이 붙으면서 개발 구역내 모든 블록의 건축허가를 비롯해 지하안전평가·문화재조사·구조 심의가 완료됐다. 현재는 부지 내 건축물 및 지장물 철거에 이어 오염토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특히 가양동 부지에 조성될 건축물과 지하철 양천향교역을 지하 1층으로 잇는 연결통로 심의도 완료돼 고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건축 관련 심의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착공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양동 부지 1블록엔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3블록에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을 조성한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사업의 규모가 크다보니 심의 받아야 할 종류와 내용이 적지 않다”며 “강서구처장의 1호 결재사업인 만큼 강서구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상적인 착공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오희나 기자
"AI 땡큐" 실적 '쑥' 삼성전기…전장·기판 미래 본다(종합)
  • "AI 땡큐" 실적 '쑥' 삼성전기…전장·기판 미래 본다(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맏형’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24 인기에 부품사 삼성전기(009150)가 수혜를 입으며 올해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전장 시장 확대로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 판매 확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는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전장용 MLCC와 패키지 기판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영업익 전년比 29%↑…갤럭시 S24 부품 위주 ‘호조’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29% 개선됐다. 시장 추정치 역시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 컨센서스는 2조4209억원이었으나 실제론 이보다 8.4% 높았고,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5% 상회했다.삼성전기는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AI 서버 등 산업용·전장용 MLCC 판매 증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 효과로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등을 꼽았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MLCC와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애플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이 속한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이 1분기 매출 1조17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뛰며 가장 큰 폭 늘었다. MLCC를 중심으로 고부가제품 공급 확대 영향을 받은 컴포넌트 부문은 매출 1조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판담당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경우 매출 4280억원으로 8% 늘었다.삼성전기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AI는 서버를 비롯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로 확산이 예상된다”며 “서버용 MLCC와 FC-BGA는 올해 들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AI 관련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삼성전기)◇전기차 부진 속 ‘ADAS’로 전장↑…2Q 베트남 신공장 가동삼성전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는 AI와 전장 등 응용 분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각국 보조금 축소 여파로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있지만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가 고도화하면서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전장 제품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신뢰성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 등 전장용 특화 기술 개발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에 공급하고 있는 5메가 이상급 고화소 카메라의 공급을 확대하고 거래선을 다변화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전통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 등 공급 거래선 확대가 기대돼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 PC 등 수요 둔화 영향 탓에 전기보다 매출이 3% 감소한 패키지 기판 사업에 대해서는 하반기 ‘업턴’을 예고했다. 특히 과잉 공급 탓에 상반기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FC-BGA의 경우 하반기부터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본격 가동하는 베트남 신공장을 중심으로 패키지 기판 사업의 생산라인 수율 향상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글라스기판 파일럿 라인 확보 등 핵심 기술 확보와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캐파(생산능력) 증설 투자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조민정 기자
한강에 둥둥띄운 호텔…'비용·안전·환경' 걱정 동시에 잡는다
  • 한강에 둥둥띄운 호텔…'비용·안전·환경' 걱정 동시에 잡는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작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시민사회는 한강 수상공간 개발 구상을 놓고 ‘비용낭비, 안전위험, 환경오염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시는 ‘플로팅 공법’을 활용하면서 이들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여의도 선착장 조감도 (사진=서울시)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한강에 수상호텔, 오피스, 서울항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예산은 민간 3135억원, 재정 2366억원으로 총 5501억원이 투입된다.시는 수상 구조물 건설에 플로팅(부유식)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플로팅 공법은 평평한 부유체를 물가에 띄우고 그 위에 건물을 짓는 방식을 일컫는다. 부유체는 견고한 로프로 강바닥·육지와 연결돼 제자리를 지킨다. 강을 매립하고 건물을 짓는 기존의 방식은 큰 비용이 든다. 육지화 과정에 자재가 상당량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제방 시설도 만들어야 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공사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로팅 공법은 강을 메우지 않고 부유체는 공장에서 만든 뒤 현장에서 빠르게 조립·건설할 수 있다.건설업계 전문가는 수상 호텔 계획에 대해 “강을 메우는 방식과 비교해 공사 기간이 2년 정도 줄고, 공사비도 대폭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로 자재를 실어 오는 화물차 때문에 일대 교통이 혼잡한 사태도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진 폭우·태풍에도 안전하다.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면 건물도 수면을 따라 같이 떠올라 침수할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팔당댐을 방류하거나 태풍이 불 때 약간의 출렁임이 일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는 “부유체는 설계 단계부터 상부 구조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한다”며 “애초 고층이 아닌 저층 건축물을 올려서 건물이 흔들리는 폭이 작고 그만큼 출렁임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환경오염 우려도 작다. 매립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잔여물이 없고, 자재를 옮기면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절감하기 때문이다. 완공 후에도 수심과 강물의 흐름이 그대로 유지돼 수중 생태계도 보존한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항 조감도 (사진=서울시)플로팅 공법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충분한 기술력을 갖췄고 이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플로팅 공법은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고 공사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활용 가치가 크고 이미 해안가 곳곳에서 부유식 구조물이 적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 9256억원의 경제효과와 68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길고 넓은 한강의 잠재된 가치를 극대화해 서울의 도시경쟁력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올린다는 게 오세훈 시장의 구상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강을 끼고 있는 해외 주요 도시들은 문화·레저·업무 등 다양한 활동이 어우러진 수상 활성화를 통해 도시를 성장시키고 있다”며 “서울도 한강 수상 공간을 활성화해 시민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경제발전 동력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이배운 기자
철강협회, 안전환경협의체 개최…“AI로 중대재해 방지”
  • 철강협회, 안전환경협의체 개최…“AI로 중대재해 방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산업 현장에 적용한 안전 스마트 기술 사례를 공유하는 ‘제1차 스틸(Steel)-인공지능(AI) 안전환경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자동차소재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KG스틸 등 철강업계와 정보통긴기술(ICT) 업체, 연구기관 등을 포함, 13개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전체험관 견학을, 오후에는 전문가 강연과 업체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전문가 강연 발표를 맡은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순찰·안내 로봇 도입 사례와 더불어 발전소, 제조공장 등 40여대의 순찰 로봇 사례를 통해 안전 AI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로봇과 협업 기회를 확대할수록 업무 효율과 안전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인채 RIST 책임연구원은 화재 감시 모바일 플랫폼과 화재 예지 트윈 서비스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 이동식 사물인터넷(IoT) 레일로봇 형태의 영상·열화상 및 센서 등 9종의 환경정보 수집장치를 탑재하고 운영환경에 적합한 방진·방수 기능을 가진 최신 첨단로봇을 개발해 안정성과 정확성 등을 확보했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또한 그는 영상·열화상 및 센서데이터를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재난 사고 징후와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두 번째 기술 공유 발표를 맡은 아이티브 AI의 이지홍 과장은 분진과 화염, 고온에 노출된 제철 공정 환경에서 자동화 솔루션 구축은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언급했다. 이 과장은 작업자가 직접 위험지역에 가지 않아도 열화상·실화상 카메라 기반의 영상해석 기술을 통해 객관적인 공정 상태 판단과 정량화된 데이터들을 획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AI·머신비전을 통한 영상해석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아이티브 AI의 기술을 통해 작업자가 위험지역의 업무 부담을 줄여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철강협회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안전기술사례를 전파하고 회원사 및 학계, 연구계 전문가 등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2024.04.29 I 김은경 기자
후평·사천·전주산단,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확 바뀐다
  • 후평·사천·전주산단,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확 바뀐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강원 후평산업단지(산단), 경남 사천1·2산단, 전북 전주1·2산단이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변신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9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강원 후평, 경남 사천1·2, 전북 전주1·2 산단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전국 1306개 산단에는 2023년 기준 약 12만개의 기업, 23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산단은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60.6%, 수출의 65.1%를 담당하는 등 국가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산단 조성이 시작된 지 60여년이 지나면서 많은 산단들이 기반시설의 노후화, 청년 인재의 근무기피,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구조전환 역량도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정부는 2019년부터 총 23개 지역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하고 관련 부처 및 지자체의 사업을 연계해 노후 산업단지의 디지털·저탄소화, 근로·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단 현황(자료= 산업부)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후평산단은 1968년에, 사천1·2산단은 1994년에, 전주1·2산단은 1967년에 각각 착공했다. 강원 지역은 후평산단과 거두·퇴계농공단지 지역을 묶어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중심, 바이오 의약품·식품 및 디지털 헬스케어 거점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첨단화 △기업 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정주환경 개선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경남 지역은 사천 1·2산단을 거점으로 종포산단, 경남항공국가산단 등과 연계해 ‘경남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산업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형 공간혁신 △인력양성 등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전북 지역은 전주1·2 산단과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 혁신밸리’ 조성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 △친환경에너지 설비도입 등을 추진한다.앞으로 산업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역의 사업계획을 보완 후 내년 초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특히 후보지 3곳의 거점산단인 후평산단, 사천1·2산단, 전주1·2산단을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다양한 디지털·저탄소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지역 거점산단이 노후한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산단내 기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한 문화·편의 기능 증대도 지원해 노후산단의 활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9 I 윤종성 기자
롯데정밀화학, 1분기 영업익 108억…전년비 74.3% 감소
  • 롯데정밀화학, 1분기 영업익 108억…전년비 74.3% 감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1분기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롯데정밀화학(004000)은 29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99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7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정밀화학 로고.(사진=롯데정밀화학)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7.7% 감소한 2800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열 제품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전방 수요 감소에 따른 국제가 하락 영향이다.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한 119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과 셀룰로스 계열의 페인트 첨가제 헤셀로스 3공장 및 식의약용 제품 증설 물량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롯데정밀화학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세계 1위 생산 규모의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추가 증설을 올해 하반기 완료해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식물성 의약용 캡슐 소재 시장 세계 1위 제품인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 추가 증설은 내년까지 완료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하는 식물성 캡슐 소재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고 환경 문제 대두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대체육 등 식품 소재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롯데정밀화학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 계약을 마치고 암모니아 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4월에 베트남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유통 사업 영역을 국내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넓히고 올해 열리는 국내 발전소 혼소 수요 경쟁에 우위를 점하여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1분기는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용 소재 및 의약용 소재 수익성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용 소재와 의약용 소재 증설을 차질없이 완료해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롯데정밀화학 1분기 실적 요약.(자료=롯데정밀화학)
2024.04.29 I 김은경 기자
산업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전혀 차질없어”
  • 산업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전혀 차질없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SK 하이닉스에 필요한 전기는 이미 한국전력에서 공급받기로 협약을 체결, 전력공급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SK 하이닉스는 SK E&S로부터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기와 열(스팀)을 공급받기로 하고 올해 5월 LNG 발전기를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탄소중립을 이유로 발전소 건설에 제동을 걸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SK E&S의 사업은 단순 발전용이 아니라 보일러와 LNG 발전기를 설치해 열(스팀)은 SK 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전기는 SK 하이닉스가 아닌 한전(전력시장)에 판매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SK E&S는 2023년11월에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고 했다. SK 하이닉스가 공급받기로 한 전기는 이미 한전과 약속된 것이어서 차질 없이 공급되며 이번 SK E&S사업은 이와는 별개의 전기를 팔 목적의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SK E&S는 해당 사업을 하고 싶다고 산업부 소관 부처에 신청한 상태이고 추가적으로 전기위원회를 거치거나 열이나 전력수요 타당성 등은 검토가 안 된 상황”이라며 “SK E&S와 같이 신규 발전소 사업을 하고 싶다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신규 물량을 산정한 후 공정하게 다른 발전사업자와 경쟁해서 허가 여부를 추가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집단에너지 발전사업의 허가신청 용량은 SK E&S 사업건을 포함해 총 3.5GW(기가와트)로 제 10차 전기본 여유용량(1.1GW)을 초과한다. 11차 전기본 발표 시점은 다음 달 하순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일부 액화천연가스(LNG) 6기를 설치한 부분은 기존 석탄발전소를 전환한 것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행보에 친환경이 인정돼 예외적으로 허가한 것”이라며 “SK E&S 사업과는 엄밀하게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9 I 강신우 기자
'中 깜짝 방문' 머스크, 배터리 업체 CATL 회장과도 조우
  • '中 깜짝 방문' 머스크, 배터리 업체 CATL 회장과도 조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쩡위친(曾毓群) 회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묵고 있는 베이징의 한 호텔을 방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의 쩡위친 회장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는 이날 오전 머스크 CEO가 묵고 있는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는 쩡 회장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테슬라차이나의 최고 경영진인 톰 주 사장과 그레이스 타오 홍보담당 부사장의 배웅을 받았다.CATL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다. 쩡 회장과 머스크 CEO는 작년 머스크 CEO의 중국 방문 시에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양사 CEO가 만난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년 초 생산될 예정인 테슬라 저가 전기차인 ‘모델2’에 탑재할 배터리에 관한 협력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가 전기차를 만들려면 전기차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 후륜구동(RWD)에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판매를 기존보다 2000만원가량 낮춘 바 있다.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머스크 CEO의 중국 깜짝 방문을 놓고 “테슬라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머스크 CEO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기 위해 계획된 인도 방문을 취소한 지 일주일 만에 중국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앞서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이날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내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 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4년 전 출시했지만 중국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중국에서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알고리즘 훈련을 위해선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승인 받고자 머스크 CEO가 중국에 방문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당국의 데이터 반출 승인을 모색해온 머스크 CEO는 이달 중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에 답변하면서 “테슬라가 곧 중국 고객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CEO가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사진=로이터)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머스크 CEO가 지난 28일 오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문을 연 2019년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었다.이날 리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며 “평등 협력과 호혜만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CCTV는 전했다.
2024.04.29 I 이소현 기자
아마존, 봄맞이 빅세일 기간 동안 K-뷰티 제품 판매량 200% 이상 증가
  • 아마존, 봄맞이 빅세일 기간 동안 K-뷰티 제품 판매량 200% 이상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마존은 지난 3월 말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아마존 봄맞이 빅세일 기간 동안 한국 셀러들이 판매한 K-뷰티 제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아마존의 한국 전략 계정 서비스에 가입한 K-뷰티 셀러들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3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거둔 성공은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 CBEC)를 통해 해외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국내 셀러들이 판매한 K-뷰티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0% 성장했다. (사진=아마존 글로벌셀링)많은 K-뷰티 브랜드가 이벤트 기간 동안 할인 행사에 적극 참여해 다수의 하위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 순위를 석권하는 성과를 이뤘다. 코스알엑스(COSRX)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는 페이셜 세럼 부문, 조선미녀(Beauty of Joseon)의 ‘리바이브 아이세럼’은 아이 트리트먼트 세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누아(Anua)의 ‘어성초 77% 수딩 토너’는 페이셜 토너&아스트린젠트 부문, 마녀공장(ma:nyo)의 ‘퓨어 클렌징 오일’은 메이크업 클렌징 오일 부문, 가히(KAHI)의 ‘멀티 밤’은 아이 트리트먼트 밤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의 경우,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된 모든 제품을 통틀어 판매량 상위권에 안착하며 지난해 프라임 빅 딜 데이와 블랙 프라이데이, 그리고 사이버 먼데이 행사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의 신화숙 대표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C)는 규모를 떠나 모든 국내 뷰티 브랜드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아마존은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주요 채널 중 하나이다”라며, “아마존에 입점한 국내 셀러는 전 세계 수백 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많은 국내 뷰티 브랜드가 아마존에서 창의적인 혁신, 높은 제품력, 그리고 우수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여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총족시키며 큰 성공을 거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29 I 신수정 기자
갤럭시 끌고 AI·전장 밀고…회복궤도 오른 삼성전기(상보)
  • 갤럭시 끌고 AI·전장 밀고…회복궤도 오른 삼성전기(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써내며 IT 불황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맏형’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전장 시장의 확대 효과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29% 개선됐다.시장 추정치 역시 웃돌았다. 매출 컨센서스는 2조4209억원이었으나 실제론 이보다 8.4% 높았고,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5% 상회했다.삼성전기는 AI 서버 등 산업용 및 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가 늘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 효과로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한 데 따라 실적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데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사업부문별로는 컴포넌트의 경우 1분기 매출로 1조23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AI서버와 파워 등 산업용 MLCC와 전장용 MLCC 등 고부가제품 공급 확대 효과가 컸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173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7% 뛰었다. 주요 거래선향 고화소 제품과 고화질 슬림 폴디드줌 공급이 늘었고 해외 거래선에도 가변조리개를 적용한 고사양 제품 공급이 증가했다.기판담당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4280억원의 매출을 써냈다. 전년 동기 대비 8% 올랐다. ARM프로세서용 BGA 및 ADAS, 자율주행 관련 고부가 전장용 FCBGA 공급이 늘었다. 다만 모바일과 PC 등 일부 응용처의 수요 둔화 영향도 겹쳐 다른 사업부문보다는 매출 상승폭이 작았다.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산업용·전장용 MLCC 및 AI·서버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부품 시장이 성장할 전망인 만큼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컴포넌트 부문은 세트 수요의 완만한 성장으로 MLCC 수요 증가를 예상해 IT용 소형·고용량 제품 및 AI서버용 초고용량 MLCC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전장용 고부가품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외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제품에 적기 대응한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고화소 제품 공급을 늘리고 사계절 전천후 히팅 카메라, 하이브리드 렌즈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패키지솔루션 부문은 PC, 서버 등의 점진적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PC·서버 CPU용 FC-BGA, 메모리용 BGA 기판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버와 AI가속기 등 고부가 제품 수요도 저점을 통과하는 만큼 베트남 신공장 가동과 양산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2024.04.29 I 김응열 기자
고유가에 웃은 SK이노, 하반기 SK온 흑자 낸다(종합)
  • 고유가에 웃은 SK이노, 하반기 SK온 흑자 낸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둔화 탓에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SK온은 올 하반기를 흑자 달성 시점으로 예고했다. 2분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물량이 늘면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다는 설명이다.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1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미국 고객사 물량 공급 확대에 따른 판매량 개선으로 유의미한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증가가 예상돼 하반기 BEP 달성 목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이차전지 자회사인 SK온 매출은 전분기 대비 1조395억원 줄어든 1조6836억원이다. 영업손실은 3315억원으로 전분기(186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대폭 늘었다. 반면 AMPC는 지난해 4분기 2401억원에서 1분기 385억원으로 84%나 줄었다.SK온은 2분기부터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연내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아 SK온 IR담당은 “고객사 배터리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가 최근 전기차 가격 하락과 맞물려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포드 ‘E-트랜짓 커스텀’, 아우디 ‘Q6 e트론’ 등이 잇달아 출시된다는 점도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요인이다.SK온은 전기차 업황 둔화에 대응해 당분간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CFO)은 “SK온은 고객사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 증설 시점에 대한 탄력적인 운영을 결정했다”며 “업황 둔화 시기에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고 했다. SK온은 지난해 말 기준 달성한 4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단 계획이다. 해외 신규 생산 거점인 헝가리 이반차 공장은 2분기 중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생산 수율도 점차 안정화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SK온 전 법인 수율은 90% 초중반대를 기록했다.이미 투자키로 한 사업과 관련해선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올해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BO)SK와 현대차 북미 합작법인(JV) 프로젝트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만큼 미국 에너지부를 통한 자금 조달안을 비롯해 AMPC 유동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 요약.(자료=SK이노베이션)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석유사업은 2분기 계절적인 성수기로 높은 정제마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화학사업은 하반기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가 등으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에 따라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긍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가 올해 3분기 최대 생산량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험으로 핵심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손석태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회사 원유 중 약 70% 이상이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도입되나 과거 수차례 반복된 유사 사례를 볼 때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 봉쇄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며 “안정적 원유 공급을 위해 우회 루트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4.29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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