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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된 尹…누리호 영상 보며 소통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를 방문,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일일 특별강사로 참여했다. 이는 늘봄학교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적응, 놀이 중심의 창의·과학, 예·체능 프로그램 등을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소고를 함께 연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늘봄학교를 찾아 직접 현장 상황을 챙기며 각계각층의 재능기부를 강조하고, 직접 재능기부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아인초등학교를 찾아 직접 일일 특별강사로 참여해 약속을 실천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방문해 아이들과 누리호 발사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우주와 로켓 관련 그림책도 읽어줬다. 윤 대통령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 누리호 로켓 모형을 날려보며, 아이들에게 로켓의 추진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아인초등학교 교장, 늘봄 전담인력, 교사, 늘봄 강사 등과 지난 4주간 늘봄학교 운영 경험과 성공적인 늘봄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신도시에 있는 아인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많고 학급도 많아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데 학교 안 공간을 잘 활용해서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는 교사들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차담회에 참석한 아인초등학교 교감, 교사 등은 늘봄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체육·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새로운 배움의 장이 열렸고, 늘봄 전담인력과 강사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활동 영역이 넓어져 일자리 등 기회가 많아졌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중심의 국가 돌봄 체계가 확립되면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공부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핵심 정책인 늘봄학교를 빨리 안착시키고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 일일 특별강사 참여 및 차담회에는 정부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및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 인공지능 로봇, 교감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하지나 박민 기자] “에이미, 지금 집을 돌아보고 있어요.”스마트폰에 전해진 한 통의 메시지. 뒤이어 강아지가 방을 어지럽히고 있는 사진까지 도착한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에이미에게 메시지를 보낸 이는 다름 아닌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에이미가 “강아지에게 스낵을 주고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 달라”고 답을 보내자 로봇은 곧바로 이를 수행하고, 집안은 다시 평온해진다. 이뿐만 아니다. 퇴근한 에이미에게 인사하면서 운동할 날임을 알려주고, 운동할 땐 옆에서 같이 구호를 넣어준다. (사진=게티이미지)이는 삼성전자(005930)가 노란 공 모양의 AI 반려로봇 ‘볼리’(Ballie)를 소개한 영상에 나온 예시다. 가족을 돌보고 심부름을 하며 감정까지 어루만져주는, 말 그대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가 볼리를 지칭한 단어가 ‘새로운 동반자’(new companion)이다. 지금까지 로봇은 직접 일일이 프로그래밍을 하고 명령어를 넣어야 움직일 수 있었지만, AI를 만나면서 인간의 언어로 명령해도 바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 볼리 ‘새로운 동반자’ 지칭생명체를 닮아가는 로봇은 추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무브 스트래티지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은 2021년 당시 956억달러(약 128조원) 규모였다. 그런데 오는 2030년이면 두 배가량 증가한 1847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AI·로봇을 14.2%로 가장 많이 꼽았다. 반도체(12.2%), 이차전지·배터리(10.9%), 차세대에너지(8.2%) 등보다 더 높았다. 산업계 한 고위인사는 “기업들이 올해 CES에서 반려동물, 집사, 비서 역할을 하는 사람 같은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AI 로봇 시대가 본격 태동하는 시점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한국 기업들의 행보는 더 구체화하고 있다. CES에서 볼리를 깜짝 공개한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7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볼리를 살펴보면서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로봇 사업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이 최우선 순위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현대차 스팟, 혼자 승강기 호출·탑승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전문 계열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연구개발(R&D) 조직인 로보틱스랩에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당시부터 ‘로봇개’로 화제를 모았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현재 국내 백화점과 건설 현장 등에서 순찰용으로 쓰이고 있다.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 소방관을 지원하는 순찰·탐지 역할까지 수행 중이다. 스팟은 게이트와 통신해 스스로 보안게이트를 열어 드나들 수 있고 승강기(엘리베이터)와 통신해 혼자서 승강기를 호출하고 탑승하는 게 가능할 정도로 사람을 닮았다. LG전자(066570)도 로봇을 미래 사업의 중요한 축으로 삼는 회사다. LG전자는 2017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로 AI 스타트업 아크릴,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스,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지분을 투자했다. 2018년에는 국내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해 관심을 모았다.HD현대(267250)의 경우 올해 정기선 부회장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언급하며 조선에 이어 건설기계 부문에 AI 등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국내에서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의 콘센트-X2 무인 불도저가 AI와 자율주행 기술로 평탄화 작업을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두산로보, MS와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협동로봇 강자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454910)는 마이크로소프트와 GPT 기반의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통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HL만도(204320)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Parkie)와 24시간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순찰하는 로봇 ‘골리(Goalie) 등 AI와 결합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력 사업인 부품 표준화를 선도하며 모빌리티 산업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전동화·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 '기적의 땅' 태안에서 지구를 맨발로 만나다 [여행]
- 만리포 전망타워에서 내려다 본 만리포 해수욕장 전경. 젊은 여행객들은 서핑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니아’라고 부른다.[태안=글·사진 김명상 기자] 충남 태안은 전 국민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곳이다. 2007년 12월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엄청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푸른 바다는 시커먼 원유를 뒤집어썼고 생명의 기운을 잃어갔다. 환경 재해 앞에서 기적은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12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으로 몰려 들었다. 인간의 오만함, 부주의로 훼손된 바다에 참회라도 하듯 양동이로 기름을 퍼내고 바위에 낀 기름을 손으로 닦아냈다. 정부는 사고 2년 만인 2009년 태안국립공원의 해양 수질이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기적의 땅’ 충남 태안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이 마련한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3월엔 여기로’를 통해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해안 생태길을 따라 걷는 서해바다 태안여행. 다시 만난 태안 앞바다는 본래의 푸른 빛을 뽐내고 있었다. 하마터면 다시는 볼 수 없을 뻔한, 그야말로 찬란한 푸른 빛이었다.◇서핑 성지로 떠오른 ‘만리포니아’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여행객. 태안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선정된 곳이다.첫 방문지는 서해안 최초의 해수욕장이자 백사장 길이가 약 2.5㎞에 달하는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명나라 사신을 전송하면서 무사히 잘 돌아가라는 의미의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최근 만리포는 ‘만리포니아’로 불린다. 서핑의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수시로 몰아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숙박시설만 줄지어 있던 거리에 서핑족이 몰리고 관련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도시 전체가 이전과 다른 활기찬 모습으로 변모했다.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만리포사랑 노래비만리포해수욕장의 가운데 지점에는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다.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으로 시작하는 노래의 가사가 적혀 있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멜로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기념비다.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비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 장년층 방문객도 여럿 볼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의 막힘없이 뻗은 해안선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만리포 전망타워를 찾아가면 된다. 2021년 개장한 타워는 높이가 37.5m에 달하는데 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상층부에 오르면 통유리를 통해 해수욕장 주변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저 멀리 오른쪽 방향에 있는 뭍닭섬부터 왼쪽 끝 포구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이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선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바다로 빛을 쏘는 레이저쇼도 구경할 수 있어 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건강을 위한 한 걸음…맨발로 지구를 걷는 ‘어씽’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어씽’ 체험을 하는 여행객들“‘어씽’은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로, 지구와 직접 접촉하는 교감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어씽’ 체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맨발 걷기’다. 체험 장소는 만리포에서 북쪽으로 11㎞ 정도 떨어진 신두리해수욕장. 특별히 어려운 과정도 없다. 안내에 따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간단히 몸을 푼 뒤 파란색 주머니에 신발을 넣고 맨발로 해안가를 걷기만 하면 된다. 이 간단한 행위도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지만 이내 고운 모래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기 흐르듯 온몸을 타고 흐름을 느낄 수 있다.파도가 만든 물결 모양으로 패인 모래사장에는 작은 조개처럼 생긴 황해비단고둥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널려 있다. 기껏해야 1~2㎝ 정도의 해양생물체를 밟으며 걷는 것은 발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황해비단고둥의 껍질이 단단한 데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서 사람 발에 밟혀도 깨지거나 죽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이다. 어씽은 간단해 보이지만 몸에는 보약이 된다. 맨발로 땅과 접촉하면 신체 내로 음전하가 들어와 우리 몸에 해를 주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세포의 에너지 밸런스를 맞춰서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 갈 때마다 맨발로 뛰어다니던 것이 사실은 건강에 좋은 행동이었다니 의외다. 생각해 보면 인류는 오랜 기간 맨발로 걷고 뛰었다. 어씽은 신발과 콘크리트로 차단됐던 지구와 직접 만나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행위인 셈이다.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어씽 체험 종착 지점엔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해변을 따라 길이 약 3.4㎞, 폭이 약 1.3㎞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언덕이다. 해변 모래가 강한 바람에 날려 쌓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 해도 무방한 이곳엔 짧게는 40분에서 한 시간, 길게는 2시간 길이의 산책코스가 마련돼 있다.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매꽃 등 평소 보기 힘든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팜카밀레의 안내판마지막 코스는 ‘팜카밀레 허브농원’이었다. 약 2만㎡ 규모 땅에 200여 종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그라스, 습지식물 150여 종의 관목들이 서식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광농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충남의 첫 웰니스 관광 시설이기도 하다. 아네모네, 삼지닥나무 등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힐링카페 안에는 족욕 체험장도 있어 따뜻한 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다.팜카밀레에서 족욕체험을 하는 방문객
- 방통위 ‘AI이용자보호법’ 추진…개보위·과기부 3중 AI 규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올해 ‘AI 이용자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역기능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관계 부처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역할을 조정하지 않으면 중복 규제가 불가피해 보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프라이버시 맥락에서 리스크 평가 기준을 마련 중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AI 안전연구소’설립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방통위는 디지털 이용자 보호,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 과기부는 AI 주무부처 차원이라는 입장이나, 3개 부처가 앞다퉈 AI 규제 경쟁을 벌이면서 과잉 규제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방통위 ‘AI서비스의 이용자 영향’ 평가할 것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AI 이용자보호법’ 제정 추진을 공식화했다.박동주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먼저 AI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범정부적인 보호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AI 진흥 서비스가 출시될 때 영향도 평가를 기본적으로 받게 할 계획이다. 고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라고 판정되면,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위험성이나 데이터 관리 등에 대해 적합도를 평가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흥 서비스 자체가 이용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적절한 구제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분쟁조정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도 예상하기 위해 연구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AI 생성물 표시제도(워터마크) 도입도 시사했다. AI를 이용해 만든 콘텐츠를 게시할 때 AI 생성물임을 드러내는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박 국장은 “구글, 메타, 엑스(X), 네이버, 카카오 등도 AI 생성물에 대해 자율적으로 AI 생성물임을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기능도 마련 중”이라고 했다.방통위는 생성형 AI 피해 예방을 위해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학습데이터 관련 투명성 제고, 설명 가능성 보장, 필터링 등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초상권 침해, 디지털 성범죄 등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가 있는 AI 관련 피해구제를 위해 전담 신고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개인정보위, 학습데이터 투명성 정책 시행중하지만 방통위가 추진 중인 ‘AI이용자보호법’과 유사한 업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학습데이터 관련 투명성 부분이다.개인정보위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규율체계를 마련중이다. 2021년 AI 자율점검표를 만들었고, AI학습을 위한 6대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도 마련 중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작년 10월부터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에서 ‘국제 거버넌스 분과 공동의장직’과 ‘자문기구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다. 올해 8월쯤 UN자문기구는 AI 국제 거버넌스 구축방안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확정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AI 안전연구소’ 만들 것방통위 업무보고에 담긴 AI 생성물 워터마크 도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추진하는 ‘AI법’에도 있는 내용이다. 과기정통부가추진 중인 ‘AI안전연구소’나 ‘민간 자율의 AI 신뢰성 검·인증제도’ 역시 방통위 업무계획에 담긴 AI서비스 이용자 영향 평가와 겹칠 수 있다.지난 2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AI 발전과 신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인공지능법’을 제정하고, ‘AI 안전연구소’ 설립과 민간 자율의 AI 신뢰성 검·인증제도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를 대표해 지난해 11월 1~2일 영국에서 진행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참가하기도 했다.최양희 한림대 총장. 사진=이데일리 DBAI규제, 우리나라가 선도할 필요 없어한편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울대 AI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최양희(69) 한림대 총장은 이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AI에 대해 논의한다면 AI로 영원히 함께 세계를 지배하자는 데 교감할 것 같다. 이리되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AI 규제를 한국이 앞서 갈 필요는 없다”면서 “어떤 충격이 있고, 어떤 2차·3차 효과가 있는지 파악한 다음 한국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규제)아이템을 잡으면 된다. 그 분야에서 우리가 리더십을 가져 한국이 소외당하지 않는 전략을 펴면 된다”고 했다. 한국이 유럽보다 AI 기술력에서 앞선 상황에서 각종 규제를 서둘러 내놓으면 우리나라가 불리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한국의 AI 국가 순위는 미국, 중국, 영국, 싱가포르, 캐나다, 이스라엘에 이어 7위(테크 전문 인사이더몽키·2023년)였다.
- 문세윤, 절친 김선호 미담 방출…"카메라가 있든 없든 잘 챙겨"
- ‘먹고 보는 형제들2’ 포스터(사진=SBS Plus·E채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세윤이 김선호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가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먹보 형제’ 김준현-문세윤이 ‘먹보형’ 1호 게스트 김선호와 떠난 ‘태국 대탐험’의 빅재미를 보장하는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먼저 두 사람은 지난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던 인도네시아 편과 정규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했던 홍콩·마카오 편에 이어, 시즌2 태국 편까지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준현은 “문세윤-김선호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문세윤은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김준현은 이번 태국 여행을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자, “화려한 먹부림을 보여드리고자 ‘미식의 나라’ 태국을 택했다. 버킷리스트가 이뤄진 느낌”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문세윤은 “이번 여행은 서로의 로망을 실현해주는 코스였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상상했던 것, 흘린 말을 듣고 짜 맞추기 식의 코스도 있어서 당황했는데 예능적 로 잘 나올 것 같으니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이번 시즌에서 함께하게 된 ‘찐친 동생’ 김선호와의 동행에 대해서는 문세윤이 캐스팅 비화를 직접 밝혔다. 문세윤은 “어느 날, 선호가 ‘먹보형’을 너무 재밌게 봤다면서 먼저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언제 시간 되면 나와 달라고 했는데, 그냥 흘려버린 말이 아니라 나중에 진짜로 그 약속을 지켰다”며 고마워했다이어 “선호가 평소에도 준현이 형을 소개해달라고 했었는데 마침 ‘먹보형’에 나오게 돼 자연스럽게 만남이 성사됐다. 원래 제 좋은 사람들끼리 소개해주는 걸 좋아하는데 ‘먹보형’ 현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스스럼없이 잘 지내서 너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김준현 역시 김선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준현은 “(세윤이에게) 얘기만 듣고 TV로만 봤는데 막상 만나보니 정말 나이스한 친구였다. 처음부터 오래 함께 다니던 동생 같고, 형들을 잘 따랐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선호가 카메라가 있든 없든 제작진들도 잘 챙기더라”고 김선호의 인성을 치켜세웠다. 나아가 “(선호는) 수더분한데, 의외로 개그 욕심이 있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특히 문세윤은 “우리 프로그램의 약점이 바로 ‘비주얼 멤버’가 없다는 건데, 이번 태국 편에 선호가 큰 힘이 되어 줬다. ‘먹보형’ 여자 작가님들도 그동안은 일만 하는 눈빛이었는데, 이번엔 눈빛이 달라졌더라. 작가님들의 직업 만족도 매우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나아가 “선호의 팬이라면 소장할 수 있는 영상이 나왔다. 진짜 비주얼이 다했다”며 ‘심쿵’ 포인트를 전했다.그런가 하면, 김준현은 앞선 여행에서 보여준 기타, 버스킹, 릴스 등 신박한 아이템들과 관련해 이번 시즌2에서 준비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특별히 릴스를 기대해달라”며 “문세윤 감독이 밝고 감각이 좋다. 홍콩 릴스가 기록한 100만 뷰는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또한 태국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어메이징한 생명체와의 조우와 교감이었다. 죽기 전 해봤으면 하는 경험을 했다. 꼭 애들을 데리고 다시 와야겠다 싶었다”며 ‘찐’ 감동을 표했다.반면 문세윤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대해 “현지 간식인 땅강아지, 개구리 등을 먹었다. 개구리 사이즈가 달라서 놀라실 거다. 식재료에 대한 편견을 깼다. 눈을 안 마주치고 먹으면 괜찮다”며 색다른 ‘먹방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마지막으로 문세윤은 “시즌3에 가는 게 목표다. 저희 둘의 여행에서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구조니까 정규직이 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김준현은 “시청자 분들이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느낌을 받으실 거다. 태국 팬들에게 선호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더라. 그래서 MZ를 겨냥한 릴스가 대박이 날 것 같다”고 시즌2 성공을 기원했다.‘먹고 보는 형제들2’는 오는 25일 오후 8시 방송된다.
- 이정민 아나 "의사 남편, 공감 능력 없어…왜 이런 취급 받아야하나"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아내 이정민과 의사 남편 박치열이 오은영에 고민을 털어놓는다.오는 19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아내 이정민과 의사 남편 박치열이 방문한다.이날 이비인후과 의사 박치열의 등장에 MC 정형돈은 자신의 코도 견적 내줄 수 있는지 질문한다. 코 질환 치료와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박치열은 코는 관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정형돈의 코는 재물 운이 있으나 미간 쪽이 푹 꺼져 있어서(?) 흐름이 끊긴다”라고 말해 상담소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어 두 사람은 초고속 결혼 스토리를 고백하며 만난 지 한 달 만에 남편 박치열이 프로포즈를 했고, 이후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설명한다.이후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고 이정민, 박치열 부부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정민은 “결혼 후 모르는 부분이 99.9%라서 충격과 공포였다”라는 폭탄 발언에 이어 남편 박치열이 공감 능력이 하나도 없어 자꾸만 서운하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이정민은 최근 자신이 굉장히 아팠던 날 남편이 걱정해 주기는커녕 “왜 그렇게 자주 아파?”라며 건조하게 반응했다며,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냐”라며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공개한다. 박치열은 아내가 과한 공감을 원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수액도 놔주고 못 해준 게 없다”라고 설명한다.이정민, 박치열 부부의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를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결별, 이혼의 원인 1위가 성격 차이임을 언급한다. 이어 아내 이정민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감정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한 ‘감정형(Feeling)’이지만, 남편 박치열은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형(Thinking)’이라서 대화할 때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MC 박나래는 최근 화제가 되었던 공감 능력 테스트를 언급한다. “오늘 너무 피곤해서 드라이 샴푸로 머리 감았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질문하며, 부부의 공감 능력 유형을 파헤치고자 한다. 이를 들은 이정민은 “얼마나 피곤했으면”이라 답하는 반면, 박치열은 “드라이 샴푸가 피곤함에 좋은가?”라며 역질문을 던져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는 전언이다.한편 이정민은 남편 박치열이 자신의 말에 공감해 주지 않을 때면 마음이 평행선처럼 느껴져서 힘들다고 털어놓으며, 남편에게 정성 가득한 요리를 해줬을 때에도 “참 맛있는 한 끼였어”라는 답변밖에 받지 못했다고 토로한다. 심지어 첫째 출산을 앞두고 7시간 진통할 때에도 남편은 “다음날 출근이 있으니 나 좀 잘게”라고 반응했고, 출산 역시 남편의 점심 시간에 맞춰 출산했음을 폭로한다.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평소와 다른 어떠한 상황에서는 배우자에게 감정 표현을 해주지 않으면 상대는 마음을 나눌 ‘비빌 언덕’이 없다고 느낄 수 있음을 언급하며, 이정민은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인 반면 박치열은 ‘조언’을 나누고 싶은 사람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어 원래 사람의 성격은 타고난 것과 길러지는 것이 더해져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성장 과정을 알아볼 필요성을 언급한다.이정민은 자신의 가족은 생일 같은 가족 행사가 있으면 늘 파티를 열어 챙겼기 때문에 결혼 후 시댁에서도 늘 챙겼는데, 박치열이 “우리 집은 챙기지 않으니 제발 좀 그만해”라고 얘기해 상처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다. 그러자 박치열은 자신의 부모님이 표현에 서투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자신과도 정서적 교감이 적었다고 고백한다. 때문에 자신에게는 처가댁 문화가 신선했다고 언급하며 장인 장모님께서 편지를 써주시고는 하는데, 편지를 받으면 답장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기도 한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이정민에게 결혼 10주년 선물로 편지를 써줬을 때도 정말 힘들었다고 말하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한다.이어 박치열은 “아내가 본인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제 감정을 이해해 주지 않는 걸 보니 개인 중심적인 거 같다”라며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게 감정형의 장점인데 이정민은 그러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정민, 박치열 부부가 사전에 검사한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두 사람 모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두 사람의 마음을 심도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이날 각자 마음속에 쌓여있던 상처에 대해 고백한 이정민, 박치열 부부를 위해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따뜻한 솔루션을 선사했다는데. 과연 오은영 박사의 부부 힐링 솔루션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아진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캔디샵, 데뷔 앨범 트랙리스트 공개…용감한형제 필두 브레이브 프로듀서진 총출동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의 데뷔 앨범 ‘해시태그#’(Hashtag#)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18일 공개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 게재된 이미지에 따르면 캔디샵은 타이틀곡 ‘굿 걸’(Good Girl)을 비롯해 ‘해시태그#’, ‘노 페이크’(No Fake), ‘캔디샵’, ‘노 페이크’(No Fake), ‘캔디샵’ 등 4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크레딧에는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를 필두로 차쿤, 마부스, JS, 레드쿠키 등 소속사 프로듀서진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군단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뉴욕에서 힙한 의상을 입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멤버들의 사진을 더해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캔디샵은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데뷔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캔디샵은 개성을 녹여낸 음악으로 동세대 청춘들과 교감하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 '원더풀 월드' 김남주·차은우, 죽은 오만석 아내 병실서 만남…최고 11.1%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자신이 살해한 오만석의 아내가 있는 병실에서 차은우와 조우해 숨 막히는 엔딩으로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에 ‘원더풀 월드’ 5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11.1%, 수도권 10.2%, 전국 9.9%를 기록,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주말 드라마 대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는 3번째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임과 동시에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수도권 가구 기준 금요일에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파죽지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금)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 5회에서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사진에 적힌 사이트 주소를 통해 자신이 죽인 권지웅(오만석 분)의 아내 김은민(강명주 분)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은민의 병실에서 권선율(차은우 분)과 마주하는 상황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수현은 혜금과 함께 호텔 방에 들어간 수호에게 ‘당신 지금 누구랑 있는지 알아’라는 문자를 보내 수호를 얼어붙게 했다. 이어 혜금의 집으로 향한 수현은 “아까 내 남편이랑 호텔엔 왜 갔어요? 혹시 당신이에요?”라며 수호의 불륜 사진을 내밀었고, 혜금이 “건우 엄마”라고 부르자 “더 이상 그 입에 건우 이름 올리지 마요”라고 일갈하며 매섭게 돌아섰다. 수현은 수호에게 “백번 양보해서 내가 어쩌겠어. 나 없을 때 그랬다는데. 근데 왜 엄마까지 그 사진을 보게 해?”라며 불륜에 이어 거짓말까지 한 남편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고, 수호는 장모님 고은(원미경 분)까지 알게 됐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수현은 수호를 용서할 수 없다는 사실에 고은에게 향했다.수호는 자신과 함께 김준(박혁권 분)의 비리를 파헤치다가 해직된 전직 형사 한상(성지루 분)을 찾아가 수현이 받았던 불륜 사진의 출처 조사를 의뢰했다. 이때 김준은 수호를 만나기 위해 방송국을 찾은 상황. 김준은 수호에게 부부가 함께 출연한 지난 방송의 화제성을 거론하며 “아내 분하고는 여전히 보기가 좋습니다”라며 은근슬쩍 수현의 이야기를 꺼내 수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수호는 차가운 눈빛으로 “제 아내가 출처 없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혹시 의원님께서 보내신 겁니까?”라며 불륜 사진의 발송인을 김준으로 의심하고 있음을 드러내 팽팽한 대치를 펼쳐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한편 수현은 도시락을 들고 선율의 폐차장을 찾았다. 수현은 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선율을 걱정했고, 선율은 수현의 손에 남은 재봉틀 흉터를 유심히 보더니 “거긴 왜 그래요? 아팠어요?”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수현은 손에 남은 흉터를 가리며 “아니, 이런 건 하나도 안 아파”고 답해 쓸쓸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선율은 “나도 그래요. 이런 건 하나도 안 아파요”라며 몸에 남은 상처보다 마음에 남은 가족을 잃은 상처가 더 크게 자리잡았음을 교감했다. 이어 수현은 “아무리 안 아파도 그만 좀 다쳐”라며 선율에게 약 봉투를 건네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드러냈다.집에 돌아온 수현은 자신이 받은 사진과 고은에게 전해진 사진에 다른 점이 있음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고은이 받은 사진 뒷면에만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던 것. 링크된 페이지는 ‘40대 여성이 무단횡단으로 트럭에 치였다’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였고, 수현은 해당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이선희 분)와 만난 수현은 사고를 당한 여성이 자신과 관련 있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기자는 “은수현 씨가 꼭 아셔야겠어요? 모르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라며 사고를 당한 여성의 이름이 김은민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은민을 찾아 병원으로 향하는 수현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선율은 수진(양혜지 분)이 알려준 정보로 의문의 남자 민혁(임지섭 분)이 자주 가는 불법 도박장을 찾았다. 선율은 그곳에서 출입금지라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민혁을 발견했다. 이때 경찰 단속이 들이닥치며 한순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그 순간 선율은 민혁의 손을 잡고 몸을 피했지만, 민혁이 그대로 3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고 말았다. 급기야 선율은 민혁을 따라 몸을 던진 후 피를 흘리는 민혁을 업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반면 같은 시각, 수현은 병실에서 혼수상태로 누워 있는 은민을 바라보며 지난 사고를 떠올렸다. 은민이 다름 아닌 수현이 살해한 지웅의 아내였던 것. 이에 수현은 은민을 향한 죄스러움과 충격에 온몸을 떨며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병실 안으로 선율이 들어와 또 다시 놀라움을 선사했다. 예상하지 못한 병실에서 맞닥뜨린 수현과 선율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벗겨지는 그날의 비밀과 함께 서로의 정체가 무엇일지 본격적으로 펼쳐질 파란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한편 ‘원더풀 월드’ 5회 방송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풀릴 듯 안 풀리고 의심하게 만드니까 자꾸 다음이 궁금해짐”, “새삼스럽지만 볼 때마다 김남주 연기 너무 잘함”, “앙칼지고 도도한 권선율 사랑해”, “김남주, 차은우 로맨스 없다고 하는데 나오기만 하면 케미가 찐이야”, “오늘 엔딩 완전 충격먹음 내일도 원더풀 하는 날이라서 다행이야”, “이 드라마는 대 놓고 뭐를 주는 데 다 페이크같아 흥미진진”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오늘(16일) 밤 9시 50분에 6회가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회사에서 보물찾기 한판?”…MZ세대 직원들 만족도 ‘쑥’[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인크루트 본사가 분주해졌다. 직원들이 사무실 곳곳을 뒤적거리며 ‘보물’을 찾아 나선 까닭이다. 직원들은 화분 옆, 창문 틈새 등에 숨겨진 쪽지를 동료보다 빨리 찾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쪽지를 찾은 이들에게는 커피머신, 니치 향수, 고급 머플러 등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품목들이 경품으로 주어졌다.지난해 12월 인크루트 본사에 ‘보물찾기 이벤트’ 경품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인크루트)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구성원의 31.7%가 20대, 40.1%가 30대로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한 젊은 회사다. 이에 걸맞게 기업문화도 유연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조직돼 있다. 보물찾기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참여형 사내 복지’를 마련해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에는 설을 맞아 직원들이 참여하는 빙고게임을 진행했다. ‘인크루트인’, ‘지하철역’, ‘걸그룹 멤버’ 등 세 가지 주제로 빙고게임을 열고 가장 먼저 3줄 빙고를 완성한 직원에게 한돈 세트와 각종 기프티콘 등을 증정했다. 최근에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인크루트 맛집 탐방단’을 시작했다. 신규 입사자와 기존 직원이 팀을 이뤄 인크루트 사옥 근처 맛집에서 식사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신규 입사자의 회사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기존 직원들도 팀을 모두 다르게 구성해 평소 대화를 나눌 일이 없던 직원들 간의 교류를 장려했다. 이밖에 직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이나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인크루트 마켓’, 직원들이 참여하는 배움의 장 ‘원데이 클래스’ 등 정기적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키링 만들기, 식물 재테크, 레터링 컵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으며 인크루트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조직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참여형 사내 복지 덕분에 직원들 간 유대감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인크루트는 전 직원이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알 때까지 다양한 사내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얼굴도 모른 채 메신저로 소통할 때와 대면으로 만난 후 소통하는 것은 업무 효율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내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며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탑다운(Top Down·하향식)’이 아닌 ‘바텀업(Bottom Up·상향식)’ 방식의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크루트)사회공헌 활동 역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은 지난 1월 휴식시간마다 함께 모여 뜨개질하며 목도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목도리는 기부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를 방문해 간식 기부와 함께 견사 청소와 용품 정리, 산책, 교감놀이 등을 진행했다.인크루트 관계자는 “유기견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선제적인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목도리 만들기 봉사활동 역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며 “인크루트는 임직원들의 참여로 ‘사회 책임 경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인크루트는 △30분 단위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차 제도 △칭찬사원 포인트, 생일축하 포인트를 포함한 복지포인트 △3·7·10·15년 등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하는 포상 및 리프레시 휴가 등의 복지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 포털3사·챗봇 기업들, 딥페이크 허위정보 대응 논의 착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포털과 인공지능(AI) 챗봇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딥페이크에 의해 생성된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KISO 산하 신기술위원회(위원장 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 기술 오남용 문제와 관련해 회원사들의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기술위원회에는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심심이, 스캐터랩, 튜닙 등 챗봇서비스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신기술위원회는 특히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허위조작정보가 확산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분석하기로 했다. 또 설문조사 등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자율규제 측면에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KISO는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명확히 확인된 경우, 빠르게 조치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신고센터 메인 페이지에 △선거 관련 허위정보 △딥페이크 생성물에 신고 영역을 신설해 이용자들이 최대한 거르고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블로그, 카페 등에서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딥페이크 관련 검색어 입력시 딥페이크 활용에 관한 주의 및 안내 문구를 제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 이 밖에도 뉴스 서비스에서는 AI 로봇이 생성한 기사를 이용자가 인지하도록 기사 본문에 해당 사실의 표기를 강조하고 있다.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스스로 쉽게 AI 저작물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과 기술적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언론사에서 AI를 이용해 생성한 기사 상단에 “AI가 생성한 기사입니다“라고 노출해 이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에는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또한 키워드 검색, 배너 등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하고, 딥페이크 신고 요령 등을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SK컴즈는 ‘AI챗’ 서비스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시 주요 정치인의 성명에 관한 ‘검색어 제한 조치’를 통해 선거 관련 딥페이크 제작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선거 관련 허위 정보 신고 채널 운영과 서비스 내 딥페이크 주의 안내 문구를 표시하여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할 예정이다.앞서 KISO는 네이버, 카카오, SK컴즈 등 포털 3사와 함께 구축한 ‘청소년 보호 검색어 데이터베이스(DB)’에 딥페이크 관련 유해 검색어들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청소년 이용자 보호에도 이미 적극 나서고 있다. KISO 신기술위원회는 지난해 9월 챗봇서비스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고려하고 인간과 교감하며 대화하는 AI 챗봇서비스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챗봇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챗봇 윤리 가이드라인’은 △인간의 존엄성 및 권리 존중 원칙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보안 원칙 △다양성 존중 원칙 △투명성 원칙 △책임 원칙으로 구성된 5대 기본원칙을 제안했다. 이에 회원사들은 약관이나 챗봇 대화 화면에서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이재신 KISO 신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환경에서 사실로 오인 가능한 허위조작정보가 확산되면 사회 신뢰를 저하시키고, 수많은 콘텐츠의 진위를 판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활성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