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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도 안 된 게” 기간제 교사 넘어트려 뇌진탕…10대 男 ‘유죄’
  • “임용도 안 된 게” 기간제 교사 넘어트려 뇌진탕…10대 男 ‘유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법원이 20대 여성 교사를 향해 막말을 하거나 넘어뜨려 피해를 입힌 고등학생에 유죄를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17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김성진 부장판사)는 상해, 폭행,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군(19)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군은 2022년 11월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다른 학생들과 얘기 중이던 기간제 교사 B씨(20대·여)에게 “임용도 안 된 게 여기 있냐, 됐으면 여기 없겠지”라고 말하는 등 그해 12월까지 비슷한 취지의 말로 3회에 걸쳐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그해 9월에는 수학여행으로 떠난 합천의 물놀이장에서 B씨의 어깨를 강하게 눌러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다가 들어 올리는 행위를 반복하기도 했다. 또 12월에는 교실에서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던 B씨를 넘어뜨려 뇌진탕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A군의 가족과 친척들이 A군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등 사회적 유대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도 “수업시간 중 공연히 피해자의 명예를 수차례에 걸쳐 훼손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6.17 I 강소영 기자
'면허정지' 카드 꺼낸 정부…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
  • '면허정지' 카드 꺼낸 정부…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 등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다만 의협은 이 같은 명령에도 불구하고 18일 예정된 집단 휴진 및 총궐기 대회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4일 서울 시내의 한 의원 입구에 게시된 휴진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의협의 회장과 부회장단 등 17명에게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우편 등을 통해 명령 공문을 보내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 거부, 휴진 등은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불법 행위”라며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 행동을 하거나, 이를 조장·교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명령에 반해 불법 집단 행동을 하거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는 경우, 관련법에 의해 행정처분 및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법에 따라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의사들은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형법상 업무방해죄 또는 이에 대한 교사·방조범으로 5년 이하의 징역,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의협 관계자는 “명령 공문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명령으로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은 오는 18일 총파업에 들어가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2024.06.17 I 최오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연배(향년 91세)씨 별세, 최전씨 부인상, 최범(전 문화일보 부국장·논설위원)·원(인천대 수학과 교수)·병원·현숙·창숙씨 모친상, 이경희·안수영씨 시모상, 송관빈·이의재씨 빙모상, 최준영(변호사)·진우(삼성전자 근무)씨 조모상 = 16일 오후 3시23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2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2-2227-7591▲이남순(세례명 루시아·향년 95세)씨 별세, 이경애·영식(전 잠신고 교사)·한식(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씨 모친상, 윤명숙·강진선씨 시모상, 김점용(전 조선일보 총무 부국장)씨 빙모상 = 15일 오후 5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2-860-3503 ▲최경희씨 별세, 홍성필(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 씨 모친상 = 1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18일 오전 11시, 031-787-1500▲김진우(한양대 섬유공학과 명예교수·향년 91세)씨 별세, 고영신씨 남편상, 김도석·범석·현주씨 부친상, 조원란·김로사씨 시부상, 박석원씨 빙부상, 김병훈·병준·병헌씨 조부상, 박성희·상진씨 외조부상 = 17일 오전 8시50분, 흑석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장지 고양시 선영. 02-860-3500▲정영두씨 별세, 태성·금주(하나증권 노원지점장)·태진·소연씨 부친상, 정선영·나영덕씨 시부상, 최혁·송동수(삼보판지 차장)씨 빙부상 = 17일, 광주 만평장례식장 303호, 발인 19일, 062-611-0000
2024.06.17 I 이영민 기자
與정치인, '이재명 대화파일' 공개…檢 "검찰과 관련 없다"
  • 與정치인, '이재명 대화파일' 공개…檢 "검찰과 관련 없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 이 대표가 위증 당사자와 주고받은 대화 파일을 공개한 가운데 검찰은 자신들이 제공한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은 17일 박 의원이 이 대표의 대화파일을 입수해 공개한 것과 관련해 “금일 여당 정치인의 녹음파일 공개는 검찰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검찰이 여당 정치인에게 녹음파일을 제공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근거 없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앞서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위증당사자인 김진성(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씨가 대화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 파일은 약 4분 분량으로, 세 차례에 걸친 통화를 편집한 것이라고 한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당 녹음파일은 사건 당사자로부터 압수해 확보한 것으로 해당 사건의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고, 피고인들의 변호인 측이 이에 대한 열람등사신청을 해 피고인 측에 제공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오로지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22~24일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에 과거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의증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해당 혐의를 적용해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다.
2024.06.17 I 송승현 기자
고용부, 전국 소규모 사업장 육아지원 활성화 확산 지원
  • 고용부, 전국 소규모 사업장 육아지원 활성화 확산 지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어린이집, 복지센터, 중소병원 등 여성 다수 종사 업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주간 육아지원 제도 활성화 및 기초노동질서 준수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제2차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육아지원제도 및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기초노동질서에 대해 집중적인 홍보와 현장 지도를 실시한다. 일·육아 양립 여건을 조성하고 근로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숲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을 만나 육아지원제도 및 기초노동질서를 직접 안내하고 제도 활용에 어려운 점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전국 49개 지방노동관서의 근로감독관이 현장 예방점검의 날 기간 4500여개 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업주를 직접 만날 계획이다.이 장관은 “정부는 일하는 부모가 수월하게 자녀를 양육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기업의 부담을 정부가 확실히 지원할 계획으로, 기업과 근로자를 비롯한 현장의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앞서 고용부는 지난 3월 청년 휴식권 보호를 주제로 실시한 제1차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통해 IT, 게임 총 4568개의 청년 다수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9000건이 넘는 법 위반 사항을 시정하고 적정 휴식권 보장을 지도했다.
2024.06.17 I 서대웅 기자
고2 ‘수포자’ 비율 16.6%로 최대…“방과 후 확대”(종합)
  • 고2 ‘수포자’ 비율 16.6%로 최대…“방과 후 확대”(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2 학생 6명 중 1명 정도가 사실상 ‘수포자’(수학 포기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6.6%에 달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 수포자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8일 울산 중구 학성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국가 차원에서 학생들의 교육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수 평가로 진행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부터 전체의 3%만 평가하는 표집평가로 축소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중3·고2 학생 2만 4706명(476개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고2 수포자, 비율 표집평가 이래 최고평가 결과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6.6%로 표집평가로 전환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교과 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소위 ‘수포자’가 이에 해당한다.고2 학생 중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7년 9.9%에 그쳤지만 △2020년 13.5% △2021년 14.2% △2022년 15% △2023년 16.6%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심화된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셈이다.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교육부도 ‘수포자’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방과 후 과정 등 더 많은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2 학생들의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각각 8.6%로 전년(8.0%) 대비 상승했지만 “표본 오차를 고려할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는 게 교육부 분석이다. 고2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9.3%에서 8.7%로 하락했다. 반면 중3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고교와 달리 감소세를 보였다. 국어는 11.3%에서 9.1%로, 수학은 13.2%에서 13.0%로, 영어는 8.8%에서 6.0%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보통 학력(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63.4→61.2%), 수학(49.7→49%)의 경우 비슷했지만 영어는 55.9%에서 62.9%로 상승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소은주 정책관은 “영어의 경우 팬데믹 때 저조했던 말하기 학습 등이 활성화됐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유희승 진로교육과장은 “중학교에 비해 고교 과정이 심화학습에 해당하기에 엔데믹 이후 회복력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라고 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추이(자료: 교육부)◇대도시·읍면 지역 간 학력격차 여전도·농 간의 학력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수학은 대도시가 10.6%인 반면 읍면 지역은 17.9%로 차이를 보였다.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각각 9.7%와 8.9%, 영어에서는 5.0%, 6.7%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역시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대도시(14.3%), 읍면(18.5%) 간 격차가 컸다.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대도시와 읍면이 각각 7.9%와 10.1%를 기록했다. 보통 학력 이상 비율도 대도시가 읍면보다 높았다. 중학교 수학은 대도시가 56.2%, 읍면 38.6%로 17.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국어는 각각 63.0%와 56.2%로, 영어는 68.6%와 54.4%로 집계됐다. 고교 보통 이상 비율에서도 수학은 대도시가 61.4%, 읍면 51.3%로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발생했다. 국어는 56.7%와 47.5%, 영어는 74.2%와 66.4%를 기록했다. 남·여학생 간 학력 격차도 컸다. 중학교 국어·수학·영어, 고등학교 국어·영어에서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학교 국어는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2.7%인데 반해 여학생은 5.3%에 그쳤다. 고등학교 국어에서도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1.7%, 여학생은 5.4%로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에 초등학생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의 학력 격차는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기초학력 형성 시기인 초등학생의 학력도 파악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교과별 성취 수준 비율(단위: %, 자료: 교육부)
2024.06.17 I 신하영 기자
추경호, 이재명 '검찰 애완견'에 "진실 드러날까 두려워 정상 판단력 잃은 듯"
  • 추경호, 이재명 '검찰 애완견'에 "진실 드러날까 두려워 정상 판단력 잃은 듯"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 애완견’ 발언에 대해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감정이 격해지면서 정상적 판단력을 잃은 듯하다”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선거법 위반·위증교사 문제로 이미 3개 재판을 받는 와중에 제3자 뇌물 혐의까지 기소돼 대북 송금 재판까지 추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그는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다는 이재명 대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게 9년 6개월을 선고한 법원을 향해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는 이재명 대표”라며 “이를 옹호하기 위해 민주당 친명(親이재명)계 의원과 법제사법위원회가 나서는데 이것이 정상적 국회의 모습이고, 정상적 공당(公黨)이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지지자는 판사 탄핵 운동을 벌이고 친명계 의원은 이재명 옹호에 나서고 민주당 법사위는 사법부를 무력화한다. 이 모습이 민주당이 장악한 대한민국 국회의 현 주소”라며 “이재명으로 시작해 이재명으로 끝나는 민주당의 실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국회 원 구성 협상도 마찬가지”라며 “이재명 대표의 지침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을 상대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중재법을 밀어붙이는 것만 봐도 언론에 대한 오래된 반감을 알 수 있다. 그렇더라도 ‘검찰 애완견’ 발언은 국회 제1당 대표의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극언”이라며 “친명계 의원들의 충성 의무도 정도껏 해야지 친명 이전에 한 명의 국회의원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지금 이 모든 일련의 발언들은 재판으로 진실이 드러나고 언론의 보도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며 “국회 장악과 사법부 공세로 지지율만 붙들면서 재판을 늦출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그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은 사실과 증거로 신속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을 빨리 벗으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 사고에 매몰되지 말고 언론을 윽박지르지 말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6.17 I 경계영 기자
11개월 어린이 허벅지로 짓눌러 뇌사…보육교사는 왜 그랬을까
  • 11개월 어린이 허벅지로 짓눌러 뇌사…보육교사는 왜 그랬을까[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6년 6월 17일, 이른바 ‘어린이집 영아 사망사건’의 담당 보육교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 및 아동학대 처벌버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7·여)씨에게 징역 1년 및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사진=채널A)A씨는 지난 2014년 11월 12일 자신이 일하는 서울 관악구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B군을 이불에 감싸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재워 호흡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군은 사건 당시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다가 2015년 12월 저산소성뇌손상에 의한 뇌사 판정을 받고 끝내 숨졌다.검찰은 당초 A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일반적으로 ‘약식기소 처분’은 검사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해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는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한다.당시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A씨의 학대행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지만, 검찰이 이를 면밀히 살피지 않고 수사를 한 차례 마무리하면서 A씨가 벌금 500만 원만 물고 끝날뻔했다. 법원 역시 잘못된 검찰수사를 바탕으로 사건을 가볍게 처리했다.해당 영상에는 A씨가 B군이 덮은 이불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못 움직이게 하는 모습 등이 기록돼 있었다. 이 영상은 사고 발생 9일 전인 11월 3일에 촬영된 것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수사라는 지적이 일자 검찰은 사건을 전면 재조사했고, 2016년 2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다시 기소했다.아동복지법은 아동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아동학대처벌법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가 이러한 행위를 한 경우 법정형의 50%까지 가중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2심에서도 징역 1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되는 내용과 피해자의 사망 경위 등을 종합하면 아동인 피해자의 신체발달을 해치는 신체 학대행위를 하고, 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1심 결과를 유지했다.재판부는 “A씨의 죄질과 피해 결과의 중함, 피해자의 유족이 평생 아물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정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실형 선고와 함께 A씨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당시 임신 중인 점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 구속하진 않았다.
2024.06.17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이르면 이달 말 당대표 연임 결단
  • 이재명, 이르면 이달 말 당대표 연임 결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에 비판의 화살을 돌리며 ‘이재명 방탄’에 나서는 한편, 이 대표는 조만간 연임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8월 18일 새 당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대표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민주당 한 친명계 인사는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에 큰 결심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만약 이 대표가 연임 도전을 결심하면 늦어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는 7월 초 전 현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출마자는 후보자 등록 전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이 대표가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경우 당내에서 대적할 만한 경쟁자들이 마땅히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무난하게 연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0 총선을 치르며 ‘이재명 일극체제’로 친명색이 더욱 선명해지면서다. 다만 이 대표의 잦은 재판과 향후 판결에 따른 구속 혹은 피선거권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3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같은 해 10월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및 관련 사건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최근에는 수원지검이 지난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 불구속 기소하면서, 이 대표는 총 4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이런 상황에 대해 이 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 출석 전 긴급 입장 발표를 자처하고 언론을 향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재명 지키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1심 판결 후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문건과 쌍방울 내부 문건을 비교하며 “진술 모의 및 금품 매수 정황과 의혹이 밝혀진다면 검찰의 수사는 물론 1심 판결에 근거는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2024.06.16 I 김범준 기자
男학생이 옥상서 성폭력…선생은 “왜 따라갔어?”
  • 男학생이 옥상서 성폭력…선생은 “왜 따라갔어?”
  • 사진=S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여학생이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로부터 오히려 2차 가해성 발언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다.지난 14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중학교 3학년이었던 김모양은 동급생 A군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당시 김양이 처음 만난 남자친구였던 A군은 김양의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김양은 “중학생 정서에 맞지 않는 스킨십을 하려고 하니까, 그때마다 거절을 했다”며 “(A군은) ‘이러는 게 싫으면 네가 다른 할 걸 생각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김양은 A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하기까지 했다. 당시 옥상에 함께 있던 중 A군이 김양을 강제로 힘으로 밀치더니 옥상 바닥에 눕혔고, 손을 옷 안으로 넣으려 했다. 놀란 김양은 A군의 뺨을 때리고 황급히 떨어져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해당 사건 이후 홀로 고민하던 김양은 학교의 한 선생님을 찾아가 피해 사실을 처음 알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열린 졸업식까지 학교는 A군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학교폭력예방법에는 신고받은 사람이 보호자와 학교장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신고를 받은 교사가 학교와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A군 부모에게만 알렸던 것이다.또 2월에는 A군이 다른 여학생을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단체 대화방 등에 유포했다는 동급생들의 제보가 김양과 해당 중학교에 들어왔다. 그러나 A군이 휴대전화 공개를 거부하면서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결국 김양의 부모가 강하게 항의하면서 김양과 A군이 모두 고등학생이 된 뒤에야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처음 열렸다. 그런데 당시 회의에선 2차 가해성 발언이 이어졌다고 한다.인근 학교 교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요즘 학생들은 신체 터치는 동의하지 않나?”, “옥상에서 뭘 요구할지 예측이 되는데, 따라간 이유가 무엇이냐?”, “왜 진작 신고하지 않았냐?”며 김양을 다그쳤다.당시 학폭위에 A군은 인근 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인 어머니와 함께 출석했다. A군은 “연인 간의 스킨십으로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16 I 권혜미 기자
이재명 추가 기소..野 “희대의 조작사건” Vs 與 “법치 파괴 공작”
  • 이재명 추가 기소..野 “희대의 조작사건” Vs 與 “법치 파괴 공작”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추가 기소와 관련해 여야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벌인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이 대표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증거를 왜곡하고 증언은 조작됐으며 소설에 가까운 혐의를 창작해 기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벌이는 조작수사는 결국 낱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그때는 대통령 측근 검사나 지휘부 몇몇 사람의 처벌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수사 기관을 공격하고 재판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틀어쥐고선 ‘검찰 해체’, ‘법원 무력화’와 같은 법치 시스템 파괴 공작을 대놓고 벌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검사에 대한 탄핵, 법원의 영장 발부권을 제한하려는 형법 개정 시도, 법관도 선출하자는 터무니없는 주장 등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추가 기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장동 변호사’ 출신 이건태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검찰수사 조작방지법 △표적수사 금지법 △피의사실 공표금지법 등 해당 사건을 겨냥한 법안을 잇달아 제출했다. 지난 3일에는 ‘대북송금 관련 검찰조작 특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해당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입법’을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법조인 출신으로 구성된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대응할 계획이다. 특위는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과 주진우 의원이 각각 위원장과 간사를 맡는 등 법조인 출신을 전면에 배치했다.
2024.06.15 I 김영수 기자
'음주운전' 김호중, 피해자와 합의…"한 달 만에 연락 닿아"
  • '음주운전' 김호중, 피해자와 합의…"한 달 만에 연락 닿아"
  • 김호중(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롯 가수 김호중이 피해자와 사고 약 한 달 만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호중 측이 지난 13일 택시 운전사 A씨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양 측은 사고 한 달 만에 연락이 닿았다.사고를 당한 A씨는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는 수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뉴스를 보고 (차주가) 김호중인 것을 알게 됐다”며 당분간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A씨는 경찰의 대응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보험 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개인 보험으로 차량 수리를 맡겼고, 병원 검사 또한 개인 돈으로 처리하는 등 보험사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디스패치에 “사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며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는 피해 상태가 확정이 안 됐고 김호중도 수사 중이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양 측은 검찰 단계에서 서로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24일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되어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은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9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김호중의 구속 기간은 10일 연장됐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韓 국가경쟁력 순위는…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공개
  • 韓 국가경쟁력 순위는…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 2년 차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다음 주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8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기재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다.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와 20개 부문별로 매년 세계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와 전년도 계량지표를 반영해 각국의 순위를 매긴다.한국은 지난해 64개 조사 대상 국가 중 28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순위가 내려갔다. 부문별로 보면 경제성과가 22위에서 14위까지 뛰며 종전 최고기록(2015년 15위)을 경신했다. 그러나 재정 부문이 32위에서 40위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불과 2년 만에 14계단이나 내려앉았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와 정부 부채 실질 증가율 등 주요 지표의 순위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한 확장재정이 재정 적자와 국가채무 상황 등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 정부는 출범 이래 국가 재정을 방만하기 쓰지 않는 건전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총지출 증가율을 최저 수준으로 억제하고도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며 나라살림 개선세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2022년(1033조4000억원)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중앙정부 기준 국가채무는 지난해에는 그보다 59조1000억원 증가한 109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교수와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공기업 32곳·준정부기관 55곳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탁월(S) △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총 6개 등급으로 구성된다. 2022년도 기준 S를 받은 기관은 없었고 A는 19개로 1년 전보다 5개 감소했다. B와 C는 각각 45개, 40개였다. D와 E를 받은 기관은 총 18개로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올해 경영평가는 지난해 배점을 높인 재무성과 지표로 인해 공공기관의 재정 건전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직무급 도입 성과도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당기 순손실이 확대되거나 비위행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기관은 낮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전경. (사진=기재부)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7일(월)09:3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세종청사)△1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4:00 재정세제특위 재정준칙 토론회(2차관, 국회)16:00 서울대 이사회(2차관, 비공개)△19일(수)09: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11:00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2차관, 서울청사)14:00 민생경제안정특위(1차관, 국회)△20일(목)09: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비공개)10:00 의료개혁 특위(2차관, 국회)15:00 민생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1일(금)09: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09:30 전기차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5:00 재정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7일(월)09:30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09:3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8일(화)07:00 ‘24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10:00 2024년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10:00 통계청, 여름방학 실용 통계교육 교사 연수12:00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14:00 제28차 EDCF 협력국 워크숍 개최△19일(수)10:00 캐나다 주요 연기금 대상 투자협력 설명회 개최11:00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12:00 제10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 개최12:00 제21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 참석 △20일(목)12:00 KDI FOCUS ‘갈라파고스적 부동산PF, 근본적 구조개선 필요’17:00 ’24.6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7:00 민관협업 구도심 지역상권 재생 민생현장 방문(2차관, 제목미정)△21일(금)11:00 물가관계차관회의12:00 이형일 통계청장, ILO 및 폴란드와 통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5:00 제20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22일(토)-△23일(일)12:00 통계청, 빅데이터 통계 역량강화 통계연수 실시 12:00 최상목 부총리, 전기차·조선산업 현장 방문
2024.06.15 I 이지은 기자
"학급 내 10%가 위기 학생…부모 동의 없어도 치료 가능해야"
  • "학급 내 10%가 위기 학생…부모 동의 없어도 치료 가능해야"[교육in]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 학급에 10% 정도인 2~3명은 정서행동 위기 학생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심리치료가 불가능하다.”사진=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제공최근 전북 전주의 A초등학생이 교감선생님의 빰을 때리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사회적 충격을 던졌다. 알고보니 해당 학생은 강제전학 2회를 비롯해 총 7회에 걸쳐 인천·전북의 초등학교들을 옮겨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재석 전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학생은 강제전학 조치를 2차례 받으면서 특별교육·심리치료를 권고받았을 테지만 부모가 이에 동의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라도 학부모가 진단·치료에 동의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다. A학생의 학부모도 지난달 9일 상담·치료에 동의했다가 다음날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품행 장애,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말한다.문제는 A군 부모와 같은 학부모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자녀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모가 많다는 얘기다. 정 위원장은 “정서행동 문제 학생의 경우 특별교육·심리치료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A군은 출석정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등교할 경우 또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 위원장은 “해당 학생이 아직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출석정지 기간이 끝난 뒤 학교에 등교한다면 또 다시 교권침해, 학습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치료를 받지 못하고 등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4일 대표 발의한 ‘정서행동 위기 학생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학생 자신이나 다른 학생에게 위협이 될 땐 보호자 동의 없이도 위기학생으로 분류·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학부모 동의 없이도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지원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해당 학생은 7차례 학교를 전전했는데 이는 그야말로 우리 학교에서만 사라져주길 바라면서 전학이 된 것일뿐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치료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침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한 해다. 그 결과 작년 말에는 이른바 ‘교권 보호 5법’(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아동학대처벌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하지만 교사들 중에는 아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교사가 적지 않다.정 위원장은 “아동복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상의 ‘정서적 확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다. 그는 “아동복지법 상의 정서적 학대는 걸려고 하면 걸리는 것”이라며 “어떤 행위가 정서 학대가 되는지 구체화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교실에서 소란을 피운 초등학교 4학년생 제자에게 벌을 세우고 혼잣말로 욕설을 한 50대 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징계 정도면 몰라도 선고유예 판결은 유죄에 해당한다”며 “고의적·지속적 언행이 아니라면 정서적 학대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서는 “교사에게 무한 책임을 전가하는 관행에 반대한다”고 했다.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서는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의 한 테마파크 주차상에서 발생한 사고 탓이다. 당시 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한 10대 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진 것. 이 사고로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 2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위원장은 “운전기사의 잘못으로 학생이 사고를 당했는데 운전기사가 아닌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처럼 통제할 수 없는 사고에 대해서도 교사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면 체험학습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학습의 필요성도 인정하지만 교사에게 무한책임을 지우는 데에는 반대한다”며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에 현장체험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지금의 학교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됐던 교사·학생·학부모 간 관계가 단절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학교는 지식은 물론 사회적 관계를 공부하는 전인교육의 장이지만 최근 교사·학생·학부모 간 관계가 단절되면서 교권침해 문제가 심화됐다”며 “법령으로만 이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교육 구성원 간 관계 회복을 위해 교육계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5 I 신하영 기자
“욕망의 괴물 때문” 남편 앞 아내 성폭행 男, 이번엔 초등생을…
  • “욕망의 괴물 때문” 남편 앞 아내 성폭행 男, 이번엔 초등생을…[그해 오늘]
  • 2010년 6월 15일 초등학교에서 여자 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제2의 조두순’ 김수철의 현장 검증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등장한 김수철의 목 양쪽에는 검거 당시 칼로 자해한 뒤 실로 꿰맨 흔적이 역력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현장 검증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던 김수철이 아이와 비슷한 키인 마네킹의 목을 움켜쥐는 모습을 본 이들은 탄식을 내뱉었다.이 과정에서 그는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제 속에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술에 취해 경황이 없었다. 죽을 죄를 지었다. 죽고 싶다”고 언급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그해 6월 7일 오전 9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학교 안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안 낯선 존재였던 김수철을 제지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때 김수철은 운동장을 걷는 A양을 발견했다. 재량휴일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방과 후 수업’을 듣기 위해 운동장을 가로지르던 중이었다. 김수철은 A양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조용히 하라”고 위협한 뒤 A양의 목을 감고 정문을 빠져나와 460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향해 그곳에서 무참히 성폭행했다.가는 도중 이 모습을 본 이들도 있었으나 A양은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목격자들은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같이 가니 부녀지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A양이 수업에 도착하지 않자 담임교사와 부모는 A양을 찾아 나섰다. 학교 안에서도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실종 신고를 했다. A양은 김수철이 성폭행 한 후 잠에 들자 그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와 부모와 경찰에 범행을 알렸다. A양은 국부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5~6시간에 걸린 대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상당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철이 초등학생 A양을 끌고 나가는 장면. (사진=MBC 화면 캡처)김수철은 당일 오후 2시쯤 깨어난 후 A양이 탈출한 사실을 알았지만 태연히 동네 식당에서 냉면을 주문해 먹고 사우나에 다녀오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주변을 수사하던 경찰과 마주쳤고 흉기를 휘둘렀으나 결국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김수철은 자신의 목에 자해를 했다. 김수철은 경찰에 “맥주를 마시면 성욕을 느낀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해 경황이 없었다”며 “술이 원수”라고 진술했다. 범행 대상과 수법이 유사해 ‘제2의 조두순’으로 불린 김수철은 전과 21범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여의고 부산에 있는 고아원에서 3년간 살다 중학교 1학년에 서울로 상경했다. 18세에 공장에서 일하던 경리에게 애정을 고백했으나 주근깨를 이유로 거절당해 여성에 대한 열등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1987년 20대 초반 당시 부산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남편이 보는 앞에서 그 부인을 성폭행했고 15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2006년에는 15세 소년을 채팅으로 꾀어내 성추행을 저질렀다. 해당 사건은 피해 소년의 부모를 협박해 합의를 받아낸 뒤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18세 가출 소녀를 데리고 와 동거하기도 했다는 김수철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사회로 복귀할 경우 더욱 잔인하고 무차별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명령했다. 이후 김수철이 불우한 환경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도 “한 가정을 무너뜨리고 아동을 대상으로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김수철에 유기징역을 선고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이 사건으로 인해 학교의 허술한 보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주간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아 누구든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후 교육청에는 학부모들의 “학교 수위를 부활시켜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서울시는 2011년 3월부터 ‘학교 보안관 제도’를 도입해 주간 경비인력을 충원했다. 현재는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학교 내 각종 범죄예방과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외부인 출입 통제 등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24.06.15 I 강소영 기자
“교실에 탈취제 남자애들 쓰라네요” 학부모 불만...갑론을박
  • “교실에 탈취제 남자애들 쓰라네요” 학부모 불만...갑론을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초등학교 고학년 교사가 교실에 탈취제를 구비했다는 소식에 일부 학부모가 불만을 터트렸다.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자신을 학부모라고 밝힌 글쓴이 A씨가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교사가 교실에 탈취제를 갖다 놨다. 어떻게 생각하냐”며 의견을 묻는 글이 확산했다.A씨는 “(선생님이) 땀 흘리면 무조건 뿌리라고, 특히 남자애들 잘 뿌리라고 하셨다더라”며 “괜히 애들 자존감 떨구는 느낌”이라며 속상함을 표현했다.누리꾼은 대부분 A씨 의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탈취제랑 자존감은 전혀 상관없다. 고학년 애들 호르몬 냄새, 땀 냄새, 발 냄새, 쉰내 모르냐? 20~30명 한 교실에 있으면 두통 온다. 냄새 진짜 심하다. 숨을 못 쉴 정도”라고 꼬집으며 탈취제 준비해 준 교사에게 감사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는 “아이가 예민해서 물어볼 수 있는 건데 반응이 왜 이럼” “아이 걱정해서 단순히 물어보기만 해도 대역죄인 되는 분위기가 더 문제”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한 학부모가 교사가 교실에 구비한 탈취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한편 전교조가 지난해 유·초·중·고 교사 3,505명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들은 학부모 상담과 민원 업무(37.5%)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으며 일반인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이 최대 5.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4.06.14 I 홍수현 기자
한-우즈벡, 핵심광물·교통·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확대
  • 한-우즈벡, 핵심광물·교통·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확대[전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핵심광물과 교통, 에너지 인프라, 식량 안보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윤석열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도 지지를 표명했다.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14일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포괄적 확대를 위한 공동성명’ 전문이다.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024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을 국빈 방문하였다.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5주년을 기념하여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양국 관계의 계속된 발전을 위한 핵심 분야를 식별하였다.양측은 2019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정무적 대화와 경제·통상 관계를 강화하고,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며, 의회 및 지방 간 협력과 국방, 사법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호 확인하였다.양측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포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1. 양측은 모든 상호 관심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양측은 매 2년마다 순환 개최되는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매년 개최되는 차관급 정책협의회의 틀 내에서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2. 양측은 경제부총리 회의와 무역경제공동위원회가 금융, 교역, 투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교통 인프라, 혁신, 재생에너지 자원, 지질, 농업, 보건, 제약, 노동 이주, 문화, 관광, 교육 및 여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유망 분야에서의 공동 사업을 확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양측은 무역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무역 구조를 완전히 다변화하며, 무역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경제공동위원회를 포함한 양국의 관련 부처 간 정례적인 협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한국측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절차를 위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동 가입 절차를 가속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3. 양측은 광업·지질 분야에서 과학연구 결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동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양측은 핵심광물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핵심광물 공급망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을 평가하였다.한국측은 지역난방 시스템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현대화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우즈베키스탄측은 이러한 과정에 한국의 유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하였다.4. 양측은 정책 관련 정보, 경험 및 전문 지식을 교환하기 위한 새로운 약정을 체결하여 교통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비롯한 교통시설과 여타 교통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직접적인 교류를 촉진할 의사를 표명하였다.양측은 고속전기여객열차가 우즈베키스탄의 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주목하고, 한국형 고속철 차량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협력할 의사를 표명하였다.5. 한국측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 기업인들의 투자를 장려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였고, 우즈베키스탄측은 신규 한국 투자자들의 우즈베키스탄 내 활동을 용이하게 하고 기존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양측은 양국의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농축산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경험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였다.6. 양측은 (압축천연가스 기반) 친환경 농기계 센터, 한-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 및 신설되는 화학 R&D 센터가 양국 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평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한국측은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동 기관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7. 양측은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디지털 시대에서 사회·경제적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 인식 하에 기초·응용 과학 분야의 전문가, 연구기관 간 교류를 추진하고, 기술의 개발·실증과 첨단분석기술센터 건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8. 양측은 스마트 물 관리, 농업 디지털화, 농업 교육 등 농업 분야에 현대 기술과 혁신을 도입하는 사업들에 있어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예 및 온실 개발 등 농업 분야에서 연구 결과와 우수사례 공유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노력하고, 스마트팜 사업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한국측은 우즈베키스탄의 현대적이고 더 효율적인 온실과 같은 에너지 효율적인 농업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9. 양측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이 추진한 대한민국 정부 사업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협력을 지속하고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양측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보건 및 제약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제약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협력의 성과를 높이는 한편, 중등공립학교에 과학, 기술 및 정보통신기술 교육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하였다.양측은 2024~2027년 간 최대 20억불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협력할 의사를 표명하였다.10. 양측은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긴급한 공동의 행동을 필요로 하는 인류의 공통 관심사임을 인식하고, 2023년 6월 1일 정부 간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에 따라 ‘파리협정’ 제6조제2항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한 협력에 방점을 둔 기후변화 관련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양측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틀 내에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특히 한국국제협력단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공동 수행하고 있는 아랄해 지역 위기대응 프로젝트와 같은 녹색 협력사업이 역내 사회경제 및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11. 양측은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보건·제약 분야 경험 공유와 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체계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12. 양측은 인적자원 관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와 세미나 개최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양측은 실질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 10월 대한민국 인사혁신처와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대통령 직속 공무원개발청(ADPS) 간 체결된 ‘공무원 인사행정 분야 양해각서’에 따라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다.양측은 공무원 교육훈련 사업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대한민국의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국국제협력단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대통령 직속 공무원개발청, 국립행정아카데미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공무원들에 대한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13. 양측은 고용, 직업 훈련, 한국어 센터 확대 등을 통해 한국의 고용허가제(EPS) 틀 내에서 노동 이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측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계속된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 5개의 직업훈련원이 설립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양측은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국제협력단의 ‘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 공식 출범과 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또한, 양측은 기업가 정신 및 디지털 비즈니스 교육, IT 단지, 기술 직업교육 분야와 관련된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 사업을 융합시켜 우즈베키스탄 내 혁신적이고 상호 연계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선도적인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14. 양측은 방산, 군 의료체계, 정보통신기술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양측은 양국 국방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군사 교육 및 훈련 분야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였다.15. 양측은 양국 간 우호 증진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문화, 교육, 과학, 스포츠, 관광 및 공공외교 분야에서 기존 및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양측은 양국 언어의 교육과 홍보를 포함하여, 전시와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적 성과와 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양측은 정보와 경험 공유 및 공동 작업 등을 통해 고고학적·예술적·문화적 유산의 보존, 보호, 활용, 디지털 관리 및 복원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과학자·전문가 교류를 비롯한 여타 형태의 협력을 이행하기로 하였다. 16. 양측은 교육기관 간 파트너십 강화, 학생 및 교사 교류, 교직원 및 고등교육기관 간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통해 고등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양측은 한국국제협력단의 유아교수학습복합센터 건립 사업이 우즈베키스탄 교육기관과 교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임을 인식하였다.양측은 양국 대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플랫폼으로서 양국 간 대학총장포럼의 추가적인 개최를 환영하였다.17.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양국의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고려인 사회의 계속된 발전을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18. 양측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양측은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다.우즈베키스탄측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와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19. 한국측은 역사적·정신적 유대, 선린우호, 신뢰와 상호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역내 국가 간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구축되어 중앙아시아 내 새로운 정치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한국측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안보,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우즈베키스탄측은 2024년 6월 발표된 한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를 이행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20. 양측은 2007년 설립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과 문화·인적 교류 등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설적인 다자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동 포럼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은 2025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21. 양측은 아프가니스탄이 당면한 인도적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고립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주목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지역적·국제적 차원의 안보, 평화, 안정을 강화하고자 하는 서로의 염원을 재확인하고, 유엔과 여타 국제기구 차원에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양측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근거지를 둔 모든 유형의 테러조직을 해체하고 그 설립을 방지하며, 아프가니스탄이 역내 인근 국가로 확산되는 테러리즘과 불안정의 온상으로 변모하지 않도록 유엔 결의와 국제규범에 따라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였다.22.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국빈 방문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표단이 받은 따뜻한 환대에 대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하였다. 양측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였다.
2024.06.14 I 박종화 기자
안소희 "원더걸스 땐 시크 소희, 여전히 T지만 많이 밝아졌죠"②
  • 안소희 "원더걸스 땐 시크 소희, 여전히 T지만 많이 밝아졌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돌아온 배우 안소희가 걸그룹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가수 시절보다 밝아진 자신의 성격 변화를 털어놨다. 안소희는 14일 오전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안소희는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윤임’은 문예창작과 동기이자 전남친인 ‘기행’(박상남 분)의 등장으로 완벽했던 대치동 라이프가 흔들리게 되는 캐릭터로 안소희는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냈다.그간 매체 연기를 하며 주로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안소희는 ‘대치동 스캔들’에서는 말수가 많지 않고 감정 표현에 더딘 시니컬한 캐릭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안소희는 그간 맡았던 역할과 온도차가 큰 이번 캐릭터에 특별히 끌리게 된 이유를 묻자 “윤임이의 성격은 과거 대학교 친구들과 겪은 사건으로 입은 상처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사회인으로서 20대 중후반을 거쳐 대치동 학원 강사로서 쉽지 않은 직업세계를 지내며 더 많이 바뀐 거라 생각했다”며 “그 모습이 제게 낯설지 않았다. 학원 강사 일을 해보진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 성격에 여러 면들이 생기지 않나. 날 보호해줄 수 있는 투명한 갑옷을 장착한 채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 사회 생활을 오래 할수록 그런 가면이나 갑옷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해가 잘 된 캐릭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과정을 겪은 이들이라면 모두가 그녀의 캐릭터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임이가 어쩌다 저렇게까지 갑옷이 두꺼워졌을까, 짠하고 궁금했다. 이 인물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원더걸스 시절 확신의 센터상, ‘국민 여동생’이란 수식어로 2000년대 초 대중을 사로잡았던 안소희는 배우로 전향한 뒤 달라진 자신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안소희 역시 원더걸스로 활동할 당시 극 중 ‘윤임’처럼 미소짓지 않으면 차가워 보이는 표정, 새초롬한 이미지 때문에 ‘시크’하다는 수식어를 보유했던 적이 있다. 안소희는 실제 본인의 모습에도 시크했던 면모가 있었냐는 질문에 “‘시크 소희’ 그런 별명이 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모습 역시 저의 모습인 것 같다. 사실은 지금도 그런 면모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무쌍 눈에 가수로 활동했던 당시엔 볼살도 많았다. 그래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시크해 보일 때도 있더라. 실제로도 제 당시 성격상 감정을 극명히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그는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극 중 윤임보다 더 많은 감정들을 표현하려 노력한다. 과거랑 비교했을 때 밝은 느낌이 보이는 쪽으로, 반대로 바뀐 것 같다. 배우로서 일을 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조금은 무심하고 MBTI ‘T’ 같은 면모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윤임의 모습을 연기하면서도, 자신의 과거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고 한다. 안소희는 “제가 10, 20대 때 들었던 ‘무뚝뚝하다’, ‘시크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맞아, 내게도 그런 표정이 있었지’ 느꼈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연구를 했다”고 언급했다. 성격이 예전보다 밝아질 수 있던 원동력은 시간과 여유에서 비롯됐다고. 안소희는 “가수로 일했을 때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져서인 것 같다. 10대, 20대는 정말 쉴 틈 없이 일을 했었다. 또 그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도 제 안에 데이터베이스가 쌓일 수 없었다. 연습하고 일만 하다 보니 사람 대하는 게 서툴고 방법을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로 전향하면서도 나름 작품을 쉬지 않고 해왔지만, 가수 할 때보다는 훨씬 큰 여유가 생기니 시간을 가지면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며 “사적으로도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려 노력도 했다. 연기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제 일상을 좀 더 활동적으로 임하다보니 그 안에서 삶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그렇게 많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치동 스캔들’은 오는 6월 19일 개봉한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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