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123건

박용진 "도전하는 정치인, 크게 쓰임받겠다"
  • 박용진 "도전하는 정치인, 크게 쓰임받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86세대’를 이을 70년대생 대표 정치인 중 하나다.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민주당 내에서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 내 ‘비명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박 의원이 이름을 알렸던 시기는 2019년~2020년 1월 때다.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유치원3법’ 통과를 놓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등과 대립각을 세웠다. 초선 의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다음 선거를 염두에 둬야 하는 국회의원에게 이권단체와의 갈등은 피하고 싶은 게 정설이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유치원3법이 통과됐고 박 의원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여세를 몰아 재선에까지 성공했다. 강북구 박용진 의원 사무실이 있는 상가 입구지난 26일 서울 강북구 사무실에서 박 의원을 만났다. 미아사거리 역 근처 허름한 3층 상가 건물이었다.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대형 현수막 조차 없었다. 선거 분위기가 나지 않는 사무실이었다. 박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통과도 겨우 끝낸 상황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은 12월 임시국회가 있다. 1월 임시국회에서도 여러 민생법안이 처리돼야 하는 상황이다. 국회 입법활동 외에 챙겨야 할 지역구 행사도 많다. 1분 1초를 쪼개 사용해야 한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부터 하고 예비후보 등록도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정치인인지 소개해달라고 했다. 1분여를 고민하던 그는 “도전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한유총과의 대립은 물론 계파에 기대지 않는 정치 생활이 하나하나 다 도전의 과정이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당 내에서도 그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2021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고, 2022년 당 대표 선거에 나왔다. 당내 소장파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물론 연이어 낙선의 비운을 맛봐야 했다. 그의 지역구 ‘강북을’도 도전거리 투성이다. 서울시 내에서도 개발이 뒤처진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공원 하나 넓게 만들 유휴지조차 찾기 어렵다. 강북구 면적의 70%가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이유가 크다. 새롭게 만들거나 개발할 여지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의 지역사무실 주변에도 다세대주택과 빌라가 빽빽히 들어차 있었다. 박 의원은 “작대기 하나 꽂을 땅이 없다고 하지만 꽂은 작대기를 다시 한 번 보자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중 하나가 세무서 등 관공서를 리모델링 해 복합청사로 만드는 일이다. 실내수영장이나 체육센터 등을 넣어 주민 복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안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국세청, 자산관리공사(캠코), 강북구청과 긴밀히 조율 중이다. 3선을 바라보는 박 의원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지역민들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겨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의 꿈은 이미 대선 경선과 당 대표 선거 출마로 드러났다. 더 큰 정치인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연이어 원내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한국의 인구 정책 수립에 앞장서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인구위기 시대의 사회 대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그 사회 대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에너지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용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예비후보 등록은?△아직 안 했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 우선이다. 너무 당연한 것이다. 현역 의원 대부분이 아직 등록을 안 했을 것이다. 예산안도 지난주에 겨우 통과했다. 아직 남아 있는 법안도 적지 않다. 예비후보라고 해서 현수막 걸고 잠바 입고 돌아다닐 수만은 없다. 먼저 할 일부터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본인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도전하는 정치인이다.’ 의정활동 중 전인미답의 길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느 계파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정치했다. 곁불을 째지 않았다. 소신 있게 말했다. 재벌들한테 꼬리 치지 않고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재용 삼성 회장에 대해서, 또 현대자동차 리콜 관련한 것도 그렇다. 박용진은 돈이나 권력, 백 이런 것 신경 쓰지 않았다. 오직 국민 편에 서왔다. ‘미래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물어볼 수 있다. 나는 국회의원 3번, 4번, 5번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이미 정치적 카드를 다 까지 않았나. ‘나 대통령할 꺼야’, ‘나 당대표 할꺼야’라고 계획을 내놓았다. 그 과제를 설정하고 제시할 것이다. -내년 전당대회에 또 나갈런지?△모든 전당대회 반드시 다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 박용진의 정치 시간표가 분명히 있다. -86세대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70년대생 대표 주자로 어떻게 보나. △물러나라고 비판할 수는 있다고 본다. 잘못한 게 있는 게 사실이고.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물러나고 나서 빈 공간을 채울 역량이 되는가. 이런 역량이 되지 않은 채 ‘물러나라’ 하는 것 자체는 웃긴 일이다. 그 공간을 차지할 만한 역량부터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이나 당 대표 선거 도전 등이 모두 (박용진이) 86세대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나가던 과정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민주당의 현존하는 위기에 대한 차세대 대안을 만들어가겠다. 그 역할은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은 어떻게 보나?△강북구가 도봉부로부터 분구된 때가 1995년이다. 이때 분구된 지역의 70%가 국립공원이다. 그리고 여기를 보면 딱 드러나는 게 있다. 베드타운 밀집지역이라는 점이다. 유휴지가 거의 없다. 뭘 하나 만들 공간을 찾기 힘들다. 수변공원 같은 것도 없다. 숨 쉴 공간조차 거의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게 있다. ‘꽂은 작대기도 다시 보자.’ 도봉세무서 리모델링이 한 예다. 이를 복합청사로 하려고 한다. 세무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구청에서 필요로 하는 보건지소 공간도 넣을 것이다. 실내 수영장이나 체육센터 등도 같이 하려고 한다. 다만 이를 하려면 기재부와 국세청, 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 강북구청 등이 나서야 한다. 이들을 중간에서 조정해야 한다. 이건 전국 최초의 사례다. 원래는 내년 초 건물을 부수고 짓기 시작해야하는데건축 자재비가 올랐다. 이것 때문에 한 1년 정도 늦어질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상당히 진척돼 있다. 또 세대 복합형 행복주택을 만들었다. 그 땅은 롤러스케이트장이 있던 땅이었다. 노인들만 거주하는 임대주택이 됐다. 그 땅에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를 위한 주택을 섞어서 만들었다. 최근에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상권이 형성이 되어가고 있다.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본인이 당선돼야 할 이유를 말한다면?△두 가지다. 하나는 박용진이 지난 8년 동안 준비하고 기초를 쌓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내야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시작한 일이다. 박용진이 이 동네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발상 전환이다. 또 다른 하나는 지역에서 의미있게 키워주셨으니까, 크게 써먹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다. 지난 8년 동안 소신 있는 정치인, 권력과 돈에 휘둘리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할 말 하고 할 일 해왔던 사람이었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고 민주당의 쇄신을 이끌어 나갈 역할을 주민들이 맡겨주실 때가 됐다고 본다. -다음 국회 때 중점적으로 원내에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앞으로는 인구 전쟁이 펼쳐진다고 본다. 단순한 위기가 아니다. 재난상황이다. 이런 정도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갖지 않으면 지금의 저출생 상황은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입으로만 저출생 위기, 인구 위기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거기에 집중해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 그 다음에 사회적인 인식의 전환이 다 필요하다고 본다. 근데 ‘애 많이 낳아라’ ‘당장 뭐 줄게’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아이를 낳는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할 수 있어야 아이를 낳는다. 과거에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아무 생각없이 자식을 낳는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이를 낳는 게 미래의 노후대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그래서 기성세대가 행복하고 청년 세대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때 아이를 낳을 수 있다. 그렇게 낳은 아이를 우리 사회가 키울 수 있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이 시스템을 만드는데 사회 전체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민주당에 실망한 것도 많고 기대하시는 것도 여전히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오늘 해야 할 일을 심사숙고하고 또 발랄하게 제시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총선은 단순히 이기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민주당이 재기발랄함으로 미래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2023.12.27 I 김유성 기자
조국, 이선균 사망에 "남 일 같지 않아..분노가 치민다"
  • 조국, 이선균 사망에 "남 일 같지 않아..분노가 치민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 이후 검경을 싸잡아 비판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이 된다”라며 “미확적 피의사실을 흘리고 이를 보도하며 대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며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배우 이선균 (사진=연합뉴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씨가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씨의 매니저로 파악됐다.이후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한 주차장에서 이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이씨의 사망을 확인한 경찰은 시신을 인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씨는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연구원의 1차(모발), 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지난 23일 3차 조사에선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고, 전날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경찰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씨와 관련된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7 I 김민정 기자
'기생충' 이선균 비보에 외신도 충격…"한국 마약에 엄격"
  • '기생충' 이선균 비보에 외신도 충격…"한국 마약에 엄격"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49)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외신도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이터 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마약 혐의로 조사받던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주말 19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찰이 조사를 통해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며 “한국은 강력한 마약법을 적용하기에 적발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영국 BBC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마약 투약 조사에 많은 관심이 쏠려왔으며, 이로 인해 이씨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보도했다.가디언도 “이씨는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유서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한 뒤 발견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오스카상 수상 영화 기생충에서 부유하고 천박한 가장을 연기했다”고 소개했다.또한 “그의 마지막 영화인 영화 ‘잠’에서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호평을 자아냈고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섹션에 소개됐다”고 덧붙였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과거 건전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이씨는 마약 스캔들로 인해 TV 및 광고시장에서 배제됐다”며 이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27일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구급차가 현장수습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소속사 매니저는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씨가 아내에게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어제(26일)까지는 연락이 됐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차량도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이후 이씨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오전 10시 41분께 성북동의 한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사후경직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와 발견이 이뤄진 시점보다 한참 전에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조수석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과 토치, 소주병 등도 발견됐다.이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10월 28일을 시작으로 11월 4일, 지난 23일까지 총 세 차례 조사를 받아왔다.이씨는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연구원의 1차(모발), 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세 번째 조사 이후에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씨의 진술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그와 관련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는 상황 등 수사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2023.12.27 I 김민정 기자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올해 초부터 마약을 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약 두 달간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고, 마약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19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배우 등이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10월 20일 배우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이 내사 대상임이 맞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마약 관련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이들을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10월 23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씨의 회원제 유흥업소,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롤 적용했다. △10월 28일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해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아울러 경찰은 이씨 명의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통화 내역 분석을 포함,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또 이씨 명의 차량에 대해서도 분석을 통해 마약 소지 여부 확인에 나섰다. △11월 3일 이씨의 모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 경찰은 모발 외 다른 체모 등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11월 4일이씨가 2차 경찰 조사에 출석, A씨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A씨 등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작곡가 등 투약 가능성을 확인해 내사를 이어갔다. △11월 14일이씨의 다리털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불가’ 결과가 나왔다. △11월 24일이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일부 매체들이 이씨와 A씨 간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 중에는 이씨가 A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내용, 마약 투약 등을 함께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다만 이씨의 추가 체모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음성’이 나와 경찰은 마약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 물증 확보에는 실패했다. △12월 23일 이씨가 3차 경찰 조사에 출석, 19시간에 달하는 고강도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마약 혐의뿐만이 아니라 공갈 사건에 대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이씨 측 변호인은 공범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대신 비공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2월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2023.12.27 I 권효중 기자
제주 '강풍·폭설' 동반 한파…항공 지연, 한라산 25일까지 통제
  • 제주 '강풍·폭설' 동반 한파…항공 지연, 한라산 25일까지 통제
  • 21일 오후 제주시 번영로가 빙판길로 변해 제설차를 앞세워 고립된 차량을 빼내고 있는 자치경찰.(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제공)[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제주도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점차 오르고 있는 기온과는 달리 제주도산지에는 다시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한라산은 25일까지 입산이 전면 통제된다.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서부·남부중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23일 0시를 기점으로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24일 제주도산지에 대설 예비특보가 또다시 발효됐다. 산지 대설 예비특보는 이날 새벽(0~6시)에서 오후(12~18시)로 한 차례 연장됐다.현재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예산된다. 낮 기온은 7~8도로 어제보다 3~4도 가량 높다.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다. 항공기 제방빙 작업과 기상 문제로 항공기 지연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총 472편 운항이 예정된 제주공항에는 현재까지 9편(도착 5, 출발 4)이 결항했다. 121편(도착 67, 출발 54)은 지연 운항했다.한라산 입산은 내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빠르면 26일부터 풀릴 예정이다. 한라산 탐방로는 지난 18일 통제 이후 하루 만에 재개됐지만, 20일부터 통제가 재개돼 25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현재 등반로 길트기(러셀) 작업과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는 모노레일 선로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6일까지 전 탐방로 정상 개방을 목표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기상청은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중산간 이상 지역이나 이면도로,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의 경우 낮 동안 녹은 눈이 밤 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12.24 I 김가은 기자
"합천 출신 전두환 자랑스러워..유해 고향에 안장해야"
  • "합천 출신 전두환 자랑스러워..유해 고향에 안장해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 파주 안장이 무산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유해를 고향인 경남 합천군에 안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는 ‘어차구니 없는 발언’이라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 이한신 합천군의원은 21일 합천군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2년째 영면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해 안장 문제에 합천군이 나서야 할 때”라며 “김윤철 군수가 유족을 만나 유해를 합천군에 모시자는 제안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이영훈 기자)이어 그는 “유해를 고향에 모시자는 여론을 많이 접했다. 고향 출신 대통령을 예우하자는 차원에서 주장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면서도 “군민 모두가 한때 고향 출신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느냐. 지금도 누가 뭐라해도 전 전 대통령은 합천 출신 대통령이다. 출신 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했다.이 의원은 전씨의 역사적 평가에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해선 “평가는 역사에 맡기겠다. 개인적으로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이 의원의 기지회견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는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다.전씨의 호를 딴 합천군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인 시민단체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비판했다.이들은 “헌법을 짓밟더라도 국민을 총칼로 무참히 살해했더라도 민주주의 권리를 빼앗았더라도 고향 출신이면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가”라며 “전두환 유해가 연희동에 머물러 있는 게 못 참을 아픔이라면 이 의원 집 마당에 안장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이 의원에 대해선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현명한 선택이다. 앞으로 책임을 묻는 화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달 초 전씨 유족들은 ‘파주 땅에 묻히고 싶다’던 고인의 유언에 따라 파주 장산리에 안장을 추진했으나 토지주가 땅을 팔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무산됐다.파주 안장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시민단체들은 “(장산리 뿐 아니라)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군사반란죄·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현재 유해는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보관 중이다.
2023.12.21 I 김민정 기자
페라리 푸로산게, 뉴질랜드 3000km ‘그랜드 투어’ 성료
  • 페라리 푸로산게, 뉴질랜드 3000km ‘그랜드 투어’ 성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뉴질랜드 고속도로와 국도 총 3000km를 투어하는 ‘페라리 뉴질랜드 그랜드 투어’가 이달 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남반구의 아름다운 섬을 재발견하기 위해 떠난 이번 행사에는 다섯 대의 푸로산게가 투입, 뉴질랜드의 경이로운 자연과 아름다운 산악도로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를 가진 도시들을 누볐다페라리 푸로산게는 모던한 디자인, 높은 차체, 4도어 GT 차량에 대한 혁신적인 해석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그랜드 투어의 차량으로 선택됐다. 많은 페라리 차량들이 우수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의 조합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지만, 푸로산게는 이를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프론트-미드 V12 엔진과 725마력의 푸로산게는 엄청난 운전의 스릴을 제공할 뿐 아니라 4인승 차량으로서 넓은 공간과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또한 세계 최초의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하고, 최고의 트랜스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해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을 제공한다. 뉴질랜드 그랜드 투어 참가자들은 북섬과 남섬의 각기 다른 다섯 개의 코스에서 직접 푸로산게를 운전하며 차량의 뛰어난 성능을 체험했다. 투어는 오클랜드 주변의 고속도로를 뒤로 하고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의 장엄하고 역동적인 도로를 향해 시작됐다.참가자들은 뉴질랜드의 금융 수도이자 인구 150만 명이 넘는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를 출발해 황금빛 해변으로 유명한 와이히 비치(Waihi Beach)로 향했다. 이후 타우랑가(Tauranga)로 이동해 망가누이 산(Mount Maunganui)을 돌아보았다. 이 산은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해안에 거주하는 마오리족이 신성시하는 사화산이다. 투어의 둘째 날, 참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열 지대 중 하나인 로토루아(Rotorua)에 도착했다. 로토루아에서 마오리 문화와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를 비롯한 다양한 현지 동식물을 체험하고, 이후 타우포에서 아름다운 호수 풍경과 초록빛 언덕을 감상했다.다음 날, 헤이스팅스(Hastings)의 해안 마을로 이동해 와카레와레와(Whakarewarewa) 삼림 공원을 방문하고 울창한 숲 속에서 경이로움을 느꼈다. 폭우 속에서 북섬의 내륙 언덕을 가로지르는 젠틀 애니(Gentle Annie) 도로를 달리기도 했다.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푸로산게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투어의 네 번째 코스는 유명한 와인 산지인 마틴보로(Martinborough)의 아름다운 포도밭을 지나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Wellington)으로 이동하는 루트였다. 웰링턴에서는 유명 판타지 영화와 공상과학 영화의 세트장과 의상제작실을 둘러보았다. 이들 영화 중 상당수는 뉴질랜드만의 특별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이다.이후 페리를 타고 남섬으로 이동 후, 블렌하임(Blenheim)의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재배 지역 중 하나인 말보로(Marlborough)를 둘러보았다. 해안 도시인 카이코우라(Kaikoura)에서는 고래와 돌고래 무리를 비롯한 남태평양의 경이로운 해양 생물을 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1948년 네 번째로 생산된166인터(166 inter)를 우연히 만나게 된 저녁은 예상치 못한 감동의 순간이었다. 76년간 페라리 애호가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페라리만의 특별한 힘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그 다음 목적지는 최초 정착지이자 활기 넘치는 문화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였다. 참가자들은 장관을 이루는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를 거쳐 남섬의 호수 지역으로 이동해 테카포 호수(Lake Tekapo)와 푸카키 호수(Lake Pukaki)의 신비한 풍경을 감상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3,724 m)이자 국제 천문대가 있는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Mount Cook)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그 후, 그림 같은 풍경의 아찔한 도로인 크라운 레인지 로드(Crown Range Road)를 따라 달리며 남섬의 매력적인 도시 퀸스타운(Queenstown)으로 향했다.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로 가는 경유지인 퀸스타운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남섬의 남서부에 위치한 밀포드 사운드는 그랜드 투어 중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목적지로, 오래 전(1억2000년 전) 형성된 장엄한 피오르드 지역이다.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밀포드 사운드에서는 물개와 펭귄이 서식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페라리 그랜드 투어는 1997년부터 전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페라리 차량의 다재다능함과 신뢰성, 독특한 운전의 스릴을 제공하는 능력을 입증해왔다. 밀포드 사운드는 이런 페라리 그랜드 투어의 전통에 걸맞은 모험의 정점을 선사한 장소였다.
2023.12.21 I 박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 윤희안(6·25 참전 유공자·향년 93)씨 별세, 이중숙씨 남편상, 윤영순·윤명자·윤선영·윤구현(지오시스템리서치 고문·전 매일경제신문 국장)씨 부친상, 송문관·김사연씨 장인상, 이현주씨 시부상 = 17일 낮 12시1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2072-2022▲ 방정실씨 별세, 한재권(TBC 감사)씨 모친상 = 17일 오후,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특301호, 발인 19일 오전 9시, 장지 영천시 청통면 죽정리 선영 053-620-4670 ▲ 이용림(향년 87)씨 별세, 우근형씨 부인상, 우미경·우미혜·우희석씨 모친상, 윤원석(한국 M&A협회장·전 KOTRA 상임이사)씨 장모상, 최정은씨 시모상 = 17일 오후 5시45분,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070-7816-0235▲ 윤한주(향년 89)씨 별세, 이경자씨 남편상, 윤준학(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자문역)·윤영호(속시원내과 원장)·윤영득씨 부친상 = 17일 오후 7시55분,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장지 칠곡 현대공원. 053-560-9581 ▲ 이정악(향년 86)씨 별세, 도응스님·윤성이(전 동국대 총장)·윤엄준·윤엄선씨 모친상 = 18일 오전 1시, 사천시농협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장지 진주 내동공원묘원. 055-852-1004▲ 정혜순씨 별세, 이재협(매일신문 이사)씨 모친상 = 18일 오전,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205호, 발인 20일 오전, 장지 경북 성주군 선남면 우성공원묘지 053-200-6464▲ 나병선(제14대 국회의원·전 국방대학원장·향년 89)씨 별세, 김문자씨 남편상, 나호성·나호용씨 부친상 = 14일 오후 4시20분, 합동분향식 21일 오후 3시 국립서울현충원,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김대현씨 별세, 채윤희(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씨 배우자상 = 18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30분. 051-893-4444▲ 김대현(영화평론가·향년 66)씨 별세, 채윤희(영상물등급위원장)씨 남편상 = 17일 오후 9시42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51-893-4444
2023.12.18 I 김윤정 기자
최강 한파에 하늘길·바닷길 막혔다…시민들 발 묶여
  • 최강 한파에 하늘길·바닷길 막혔다…시민들 발 묶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서운 한파와 함께 제주와 호남, 충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와 내륙을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하고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는 등 기상악화로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눈이 내린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진=연합뉴스).17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계획 총 470편(사전 비운항 편수 포함) 가운데 국내선 도착 8편, 국내선 출발 8편 등 총 16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도착 75편과 국내선 출발 85편, 국제선 도착 2편, 국제선 출발 2편 등 총 164편이 지연됐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산간·중산간에도 많은 눈이 내려 산간도로 다수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으며, 516도로에서는 월동장구를 착용한 대형차량의 통행만을 허용하고 있다.서해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인천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등 7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9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전남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섬을 오가는 53개 항로 83척의 여객선 가운데 17개 항로 30척이 결항했다. 전북에서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도로는 전북 3개소 등 지방도 8개가 통제됐고, 무등산 59개소 등 10개 국립공원 174개소가 폐쇄됐다.
2023.12.17 I 이윤정 기자
제주 항공기 30편 결항·80편 지연…"내일까지 강한 바람, 눈"
  • 제주 항공기 30편 결항·80편 지연…"내일까지 강한 바람, 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국제공항에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제주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운항 항공기 473편 중 사전 비운항 항공기 18편을 포함해 총 30편이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결항편은 국내선 출·도착 각 7편, 국제선 출·도착 8편 등이다. 이에 더해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80편과 국제선 도착 2편, 출발 1편 등 83편이 악기상으로 인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한 때 초속 21.2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착륙 양 방향에는 바람이 빠르게 변하는 급변풍 특보도 내려져 있다.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전 해상에서는 뱃길이 모두 끊긴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2부두에서 목포로 가는 여객선(퀸제누비아)과 오전 7시20분 7부두에서 완도로 가는 여객선(실버클라우드)을 제외한 나머지 여객선 운항 계획이 기상 악화로 전면 취소됐다.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 12시 기준 산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삼각봉 9.5㎝, 사제비 6.2㎝, 어리목 5.8㎝ 다.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는 전면통제됐다.기상청은 17일까지 북부와 서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부터 적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 3~10㎝, 해안 1~3㎝다.제주기상청은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에서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비 또는 눈이 얼어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도로 결빙이 발생할 수 있다”며 “17일까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16 I 이윤화 기자
제주 대설·한파·강풍·풍랑특보…한라산 탐방로 통제
  • 제주 대설·한파·강풍·풍랑특보…한라산 탐방로 통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에 대설주의보, 한파주의보,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현재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제주 한라산에 10㎝ 넘는 눈이 쌓인 지난달 13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습지에서 탐방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남부·북부 중산간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4시 40분께엔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9~21도 안팎으로 머무르던 기온이 6~7도로 크게 떨어졌다. 한라산은 영하권에 기온을 보이고 있고 탐방로 전 구간이 통제됐다. 전날 제주도 육상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도 전날 오후 11시 45분부터 급변풍경보가 발효됐고,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강풍경보도 내려졌다.현재까지 제주공항의 기상 문제로 결항한 항공편은 없으나 원주와 군산공항에 내린 눈으로 인해 해당 노선에서 각각 왕복 2편 결항했다. 다만 연결편 문제로 인해 지연되는 항공기가 나오고 있다. 제주공항의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는 17일 오전 10시쯤 해제될 예정이다.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최대 7m의 파고가 측정됐다. 현재 초속 10~16m의 강풍이 부는 것을 비롯해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뱃길 대부분이 끊겼다.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항 2부두에서 목포로 가던 퀸제누비아호가 출발한 이후 상추자도를 경유하는 우수영과 진도행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다. 오후 4시45분 7부두에서 목포로 갈 예정이던 여객선도 끊겼다.
2023.12.16 I 이윤화 기자
눈비에 교통사고·낙석 사고…"대설 지역 빙판·가시거리 유의"
  • 눈비에 교통사고·낙석 사고…"대설 지역 빙판·가시거리 유의"
  • 많은 눈에 쓰러진 설악산 나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사흘째 눈비가 쏟아진 강원에서 교통사고, 낙석, 나무 전도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16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낙석 1건, 나무 전도 21건, 하수 역류 1건 등 2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설로 인해 설악산 18곳, 오대산 9곳, 태백산 21곳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48곳의 출입을 통제했다.평창과 홍천을 잇는 국도 31호선 운두령 구간은 전날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졌다. 도로 당국은 통행을 제한하고, 현재 전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크고 작은 부상 사례가 속출했다. 전날 오전 10시3분께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진부3터널 인근에서 차량 4대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같은 날 오전 7시 47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 간 연쇄 추돌사고와 차량 4대 간 단독 또는 추돌사고가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현재 중·북부 산지와 평창 평지, 철원, 화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산간 지역에 최대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된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선 보행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6 I 이은정 기자
추성훈X진구X배정남, 캐나다 간다…여행 예능 '더 와일드' 출격
  • 추성훈X진구X배정남, 캐나다 간다…여행 예능 '더 와일드' 출격
  • (사진=MBN ‘더 와일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추성훈, 진구, 배정남이 여행 예능으로 뭉친다.오는 2024년 1월 5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더 와일드’는 추성훈, 진구, 배정남의 모습이 담긴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더 와일드’는 추성훈, 진구, 배정남, 세 명의 ‘와일더’들이 오랜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캐나다 국립공원을 직접 계획하여 탐험하는 ‘본격 DIY 어드벤처 리얼리티’다. ‘와일더’들은 그동안 방송에서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캐나다 국립공원의 광활하고 장엄한 경관과 숨은 명소까지 직접 찾아내 소개할 예정이다.공개된 2차 포스터에서 세 사람은 경이로운 자연의 장관 앞에 선 채 한껏 행복한 미소를 드리우고 있다. 이들은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광활한 초원과 장대한 휘슬러산을 뒤로 한 채 바위에 걸터앉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사진=MBN ‘더 와일드’)상남자 맏형 추성훈은 탐험의 자유로움과 그윽한 눈빛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예고했고, 철두철미한 둘째 진구는 올블랙의 시크함에 부드러운 미소를 덧붙여 예측불허 매력을 자랑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 배정남은 개성 있는 옷차림과 손에 들고 있는 필름 카메라로 충만한 감성을 입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추성훈, 진구, 배정남이 밴프 국립공원의 라치밸리에서 황금빛으로 물든 울창한 숲과 만년설이 돋보이는 로키산맥의 장엄한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겼다.세 사람은 광활한 자연 속 오롯이 서로만을 의지한 하이킹을 통해 돈독한 우애를 쌓았다. 황홀하지만 험난했던 국립공원 탐험을 통해 절친으로 거듭난 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증을 높인다.제작진은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대자연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폭발하는 절친 케미가 꿀잼 에피소드를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더 와일드(THE WILD)’만의 특별한 즐거움과 힐링, 스펙터클이 공존하는 세 사람의 탐험기를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더 와일드(THE WILD)’는 오는 2024년 1월 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2023.12.15 I 최희재 기자
사육 포기 곰 4마리 제주에 보금자리...곰 사육 종식 협약 후 첫 사례
  • 사육 포기 곰 4마리 제주에 보금자리...곰 사육 종식 협약 후 첫 사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전시·관람용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한 곰 4마리를 오는 15일에 제주 자연생태공원 내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으로 이송해 보호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제주 자연생태공원 내 반달가슴곰 보호시설. 사진=환경부.이번 곰 이송은 곰 사육 종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육곰을 보호시설로 이송하는 최초 사례다. 앞서 지난해 1월 환경부는 지자체(전남 구례·충남 서천)·곰 사육 농가·동물단체와 오는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하는 내용의 곰 사육 종식 협약을 맺었다.이송되는 곰 4마리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의 곰 전문 수의사 주관으로 건강검진, 이송 등 전 과정에 걸쳐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곰 4마리는 암컷 2마리, 수컷 2마리로 모두 2013년생 개체다.환경부는 오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도록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곰 사육 금지를 법제화하고, 남은 사육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육곰 보호시설을 오는 2025년 말까지 구례군, 서천군에 건립한다. 아울러 사육곰 보호시설에 곰을 이송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보호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정부와 곰 사육 농가, 동물단체 모두가 힘을 모아 곰 사육 종식을 위해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야생동물 복지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사육곰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이연호 기자
목 말라 죽은 짐바브웨 코끼리 100마리…"기후변화 탓"
  • 목 말라 죽은 짐바브웨 코끼리 100마리…"기후변화 탓"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프리카 짐바브웨 국립공원에 있던 코끼리 100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기후변화 탓이다.7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코끼리 사체를 검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물이 부족해지면서 최근까지 코끼리가 최소 100마리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짐바브웨에 건기가 평년보다 길게 이어진 가운데 황게 국립공원은 한때 샘이었던 곳이 진흙밭으로 변한 상황이다.짐바브웨 전역에 사는 코끼리는 10만마리 정도로 세계 2위 규모다. 이 가운데 짐바브웨 서부에 1만4600㎢에 걸쳐있는 황게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코끼리 개체 수는 대략 4만5000마리다.다 자란 코끼리는 하루 200리터씩 물을 마시는데 올해 짐바브웨에 가뭄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물 공급이 제대로 안된 탓에 떼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짐바브웨는 11월부터 건기가 끝나고 이듬해 3월까지 우기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며 내년까지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짐바브웨 기상 당국은 보고 있다.7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코끼리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로이터)가뭄이 길어지자 짐바브웨 국립공원 측이 태양광 동력 펌프 104개를 뚫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붙는 수원을 충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짐바브웨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물과 먹이를 찾지 못한 동물들이 먼 거리를 걸어야 하고, 코끼리 무리는 이웃 보츠와나로 건너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심지어 국립공원 내 급수구 근처에서 수십마리의 코끼리 사체를 볼 수 있으며, 덤불 속에 죽은 코끼리 사체는 사자와 독수리의 먹잇감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IFAW는 코끼리가 이처럼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따른 고질적이며 복합적 위기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당시 아프리카 남부에서 코끼리 200마리 이상이 폐사했던 악몽이 이번에 되풀이될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2023.12.12 I 이소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지득순씨 별세, 위경자ㆍ위경희ㆍ위경량·위경미ㆍ위경숙씨 모친상, 최낙서ㆍ이병화(아시아투데이 사진부장)ㆍ김동헌ㆍ현동진씨 장모상=10일, 국립중앙의료원 305호,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2262-4800▲문경희씨 별세, 박경호·경화·경민(전북교통방송 사장)·혜선씨 모친상=10일, 전주시티장례문화원 특실 201호, 발인 12일 오전 8시, 장지 전주 승화원. 063-274-4444▲정홍남씨 별세, 임납순·임광임·임염례·임성미·임성례·임중모·임정아씨 모친상, 홍일성·김대원·김전식·정규완씨 장모상, 홍성용(매일경제신문 증권부 기자)·홍성욱(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플랫폼팀 매니저)씨 외조모상, 손아현(현대캐피탈 주택대출사업팀 어소시에이트)씨 시외조모상=9일 오후 8시26분, 광주 남문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62-675-5000▲김영순씨 별세, 정진수·정진경·정진아씨 모친상, 장재호(삼성증권 준법감시팀 수석)·박성민(아센도 이사)·김민철(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씨 장모상=9일 오전 2시12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장지 모란공원. 02-3010-2000▲안태환씨 별세, 안중동(세무사), 안중곤(대구광역시 경제국장)씨 부친상=9일 오후 2시, 황금요양병원 장례식장 특201호, 발인 12일 오전 9시, 장지 명복공원. 053-745-4444
2023.12.10 I 황병서 기자
50여 년간 국내외 고전 소개…윤형두 범우사 회장 별세
  • 50여 년간 국내외 고전 소개…윤형두 범우사 회장 별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0여 년 넘게 국내외 고전 및 양서들을 소개해온 출판사 범우사의 창립자 윤형두 회장이 지난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윤형두 범우사 회장. (사진=범우사 홈페이지)고인은 193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계에 입문해 1966년 범우사를 설립했다. 범우사 외에도 월간 다리, 월간 책과 인생 등의 발행인을 맡았다. 1991년 범우출판장학회를 설립해 출판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2003년부터 범우출판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출판문화 발전에 앞장섰다.제47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2011~2013)을 지냈다. 또한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1998), 한국출판학회 회장(1989~1992),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2006~2010)을 역임했다. 보관문화훈장,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서울시문화상,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 등을 받았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문학석사(출판잡지 전공)를, 국립순천대에서 명예 출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세이와 출판 관련 연구서 등 20여 권의 저서도 발간했다.범우사는 1967년 첫 책을 발간한 이후 70년대 범우고전선, 루이제 린저 저작선집, 사상신서, 에세이문고, 사르비아문고 등을 기획, 발간했다. 80년대부터 비평판 세계문학선, 범우문고 등으로 국내외 고전을 독자에게 소개했다. 2000년대에도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 등 교양 학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유족으로는 부인 강영매 전 이화여대 교수와 자녀 윤재민 범우사 대표이사, 윤재준 서울디지털대 교수, 윤성혜 윤아트 대표가 있다. 장례식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장흥 신세계공원묘원이다.
2023.12.04 I 장병호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국방부 우수 상용품 선정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국방부 우수 상용품 선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드론이 군용 솔루션 적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DMI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국방부의 우수 상용품에 선정돼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적합제품 인증서’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제도는 민간의 우수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군이 물자·장비를 시범적으로 구매해 먼저 사용해 본 뒤 성능, 적합성,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군사용으로 적합판정을 받은 우수한 제품을 군수품으로 도입하는 제도다.DMI의 DS30W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적용한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드론으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드론 운영 범위를 늘렸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다. 평균 풍속 12m/s, 순간풍속 15m/s까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풍성이 강하고 방수·방진 관련 IP43 등급을 획득했다.이러한 특성으로 조난자나 실종자에 대한 탐색과 구조지원 외에도 각종 시설 및 설비의 모니터링, 정찰, 감시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앞으로 DMI 수소드론은 국방상용물자 전용몰에 등록되고 군 수요가 발생했을 때 군수품 채택 및 우선구매 혜택을 받게 된다.DMI 관계자는 “올해 수주가 이뤄진 국군수송사령부, 중앙119,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한 정부, 공공기관 등과의 B2G 사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DS30W’ 비행 장면.(사진=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2023.11.29 I 김은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