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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시리즈로 계속"…전편 능가할 흥행 확신
  •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시리즈로 계속"…전편 능가할 흥행 확신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과 작품 탄생에 도움을 준 전문가들이 후속편인 ‘건국전쟁2’의 흥행도 확신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내년 3월 26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부터 전 세계를 누빈 여행가로서의 모습, 아이들을 좋아하는 자애로운 인간상 등을 다룰 전망이다. 먼저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소감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100만 돌파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서 꿈의 고지 100만을 넘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100만 관객 관람을 자축하고 있다.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 담는 내용에 대해 “코리아의 탄생을 담았다, 한국이라 함은 남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2편의 부제를 ‘The Birth Of Koreans’(한국인들의 탄생)로 정했다.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승만이 곳곳을 다니며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에 이승만 대통령이 거친 행선지들에 점을 찍었다.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시대, 개화도 안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류석춘 교수는 “이승만의 여인들 같은 이야기를 작은 챕터로 하나 넣는다면 들어갈 이야기들이 많다. 우리나라 건국 초대 내각에 임영신 전 장관이 있었는데 이분에게 이승만이 프로포즈를 했다가 거절 당한 일화가 있다.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이호 목사는 “‘건국전쟁2’가 상영하기로 계획된 날짜가 내년 3월 26일이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 1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2025년이 서거 60주년이다. 시즌1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질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외국인의 관점에서 ‘건국전쟁’이 이례적인 흥행을 거둘 수 있던 비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마이클 브린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좌파와 우파의 정체성 깊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보수적 영화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관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덕영 감독은 감정적 논쟁 및 선전을 피한다거나 다른 시각을 지닌 이들의 불편한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다. 좌파를 공격하는 우파가 아닌,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이게 사람들이 ‘건국전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어 “김 감독님의 ‘건국전쟁’은 그들의 나라가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국가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것은 반어적인데 이 현실적 나라를 한국 모두가 받아들여 허황된 비전을 포기하는 게 실질적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며 “한국인들은 그 기회가 왔을 때 더 이상 제3의 한국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고생하고 투쟁해 지킨 그들의 나라, 세계 모두가 존중하는 이 현실의 진짜 대한민국을 확장할 것이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게 바로 건국전쟁이 인기를 얻은 이유이고 모두가 건국전쟁2를 기다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흥행을 전혀 예기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실은 1편의 흥행을 전혀 기대 안하고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얼떨떨하다. 다만 극장에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많았다. 감독인 저는 이 영화 만들면서 한 열 번 이상 울었던 것 같다”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죄송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을 깨닫고 나니 75년간 한 인물에 가해진 가혹한 비난이 정말 괴로울 정도로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객관적 사실로 대한민국에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날의 안락한 시선으로 인물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어려웠던 시기, 건국 기반이 없던 시기에 힘쓴 건국 1세대 이승만을 바라보는 게 올바른 게 아닐까 싶다”며 “사실들을 하나하나 되짚는다면 한 노인이 보일 것이다. 노인을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로 바라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건국전쟁’은 앞으로 3편은 물론이고, 4편, 5편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건국전쟁’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만큼 성숙되고 선진적인 사회로 발전했다는 의미”라고도 부연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최근 영화 ‘파묘’의 흥행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던 일에 대한 생각과 당시 발언의 취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 영화가 개봉한 다음 개인적으로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었다. 그런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그는 “일단은 마음에 안 들고 비판할 게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본 다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엔 무슨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 10개 유튜버들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불쾌하더라”며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이제 더 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안 보는데 우리들도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아무 개념 없이 가서 ’서울의 봄‘ 관객수를 1300만까지 올리는 것과 같은 엉뚱한 짓을 하지 말자. 그게 제일 중요한 이유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北 김정은이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챗GPT 그림 화제
  • 北 김정은이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챗GPT 그림 화제
  • 사진=유튜브 채널 ‘광기의 챗지피티’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영상 콘텐츠로 만드는 유튜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8일 유튜브 계정 ‘광기의 챗지피티’ 운영자는 챗GPT에 “배스킨라빈스에 가서 자유를 만끽하는 김정은을 그려줘”라는 질문을 한 뒤 나온 결과물을 공유했다.사진에는 아이스크림 싱글 컵을 든 채 무표정한 얼굴을 짓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김 위원장의 뒤에는 즐겁게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 사람들로 묘사됐다.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잘 그리는 거 아니냐”, “자유의 맛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해당 채널은 챗GPT에 현실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하거나 먼 미래의 일, 모순되는 상황을 요청하고 이에 대한 AI의 반응을 보여주는 콘텐츠다.이 외에도 동그란 사각형과 날이 없는 칼의 그림,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된 후 미래 모습, 매운 맛의 한계에 도전하는 한국 사람 등 다양한 영상들이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한편 챗GPT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창작 도구이면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고난도의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어려운 문제부터 철학에 대한 답변까지도 받을 수 있다. 휴넷이 1일 발표한 ‘2023년 휴넷 최고경영자(CEO) 인기 교육 과정’ 순위에 따르면 1위는 ‘AI 시장의 판도를 바꾼 챗GPT’가 차지했다.
2024.02.08 I 권혜미 기자
“천만배우는 까고 무명배우는 지켜야 하냐” 이선균 협박녀에 고소당한 유튜버
  • “천만배우는 까고 무명배우는 지켜야 하냐” 이선균 협박녀에 고소당한 유튜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신상을 폭로한 유튜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A씨(28)가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A씨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카라큘라는 최근 A씨의 얼굴과 이름, 범죄혐의 등을 공개한 혐의(사실적시 명예훼손)로 고소를 당했다.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함께 이씨를 협박해 총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두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며 공갈 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씨는 A씨에게 5000만원, B씨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카라큘라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 ‘갓난아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의 큰 그림’, ‘끝까지 머리 쓰는 협박녀 XXX’ 등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A씨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라며 “그동안 만나 왔던 여러 남자들에게 이 애가 네 애라고 하면서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통해 양육비를 받아오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한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카라큘라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선균씨를 공갈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A씨로부터 정보통신망법(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며 “추후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담당 수사관 배정 시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성실히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협박범은 두 편의 영화 출연 이력으로 자신의 얼굴과 신원을 이미 네이버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란에 ‘배우’로 자진 등록하여 얼굴과 신원이 이미 공개가 된 상황”이라며 “천만 배우는 만천하에 까발려도 되고 무명 배우는 지켜야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렇듯 대중에게 얼굴과 신상이 공개된 같은 ‘배우’ 인데 한 사람의 일방적 진술만으로 천만배우는 만천하에 피의사실과 신상이 경찰과 언론을 통해 공표 됐지만 어느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4.01.08 I 김혜선 기자
“생성AI시대 사는 당신…변화 두려워 말고 챗GPT부터 써봐라"
  • “생성AI시대 사는 당신…변화 두려워 말고 챗GPT부터 써봐라"[ECF for 2024]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가 적응하는 방법이요? 기존에 익숙해져 있던 사회적 관성과 세계관을 과감히 바꾸면 됩니다. 일단 ‘챗GPT’와 ‘미드저니’를 통해 직접 동화책 한 권을 만들어보세요. 우선 한 번만이라도 직접 해보시면 새로운 세계관이 열릴 겁니다.” 1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만난 최재붕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 초에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니 ‘챗GPT를 써본’ 국내 직장인이 33%에 불과하더라”며 “이후 성균관대에서 학생 대상으로 자체 조사해보니 96%가 ‘챗GPT를 써봤다’고 응답했다. AI에 대한 이해도는 앞으로 IT 양극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장은 생성형 AI 시대로 접어든 현 시점에서 바뀌길 두려워하는 한국의 사회적 관성이 경쟁력을 퇴행시키는 요소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한국은 기득권들과 갈등을 빚기 싫어 ‘파괴적 혁신’(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이 매우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전 세계 자본으로부터 저평가를 받고 있는 건 이처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때문에 AI시대에 각 개인들이 적응하기 위해선 이 같은 사회적 관성에서 벗어나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로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만큼 국민도 ‘디지털 PT(퍼스널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며 “‘챗GPT’와 ‘미드저니’를 활용해 한 권의 동화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이 과정을 통해 향후 AI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이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압축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향후 AI 산업 측면에서도 한국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 부총장은 “풍부한 데이터, 초고성능 반도체 제조 기술 등 초거대 AI에 필요한 두 가지 핵심 산업을 다 갖추고 있는 한국에겐 굉장한 기회가 온 것”이라며 “한국어 기반의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갖춘 네이버의 도전이 의미 있는 이유”라고 언급했다.다음은 최 부총장과의 일문일답.[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생성형AI가 우리 사회를 어떤 식으로 바꿔나갈 것으로 보는지.△2020년 1750억 개 파라미터를 사용한 ‘GPT3’가 나왔고 이후 일반인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만든 게 ‘챗GPT’다. 이후 1년간 생성형 AI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만 해도 자신들의 모든 솔루션에 다 GPT 서비스를 넣기 시작했는데, “파워포인트 만들어줘”라고 말만 하면 자료를 다 만들어준다. 또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서 생성형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통해 만든 ‘스페이스 오페라극장’이 1등을 차지했고, 독일의 한 사진전에도 ‘미드저니’로 그린 그림이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림을 하나도 못 그리는 사람이 웹툰 작가로 살 수도 있다. 또 생성형 AI로 30년치 드라마 내용만 학습시켜도 대본 내용이 자동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지금 ‘챗GPT’가 약 1조 개의 파라미터를 쓴다고 하는데, 만약 인간의 뇌와 비슷한 30조 개의 파라미터를 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들이 세상의 변화를 예고하는거다. -AI에 대한 이해도가 향후 각 개인들에게도 큰 차이를 줄까.△대한상공회의소가 연초 직장인 대상으로 ‘챗GPT 사용 유무’에 대한 조사를 했더니 평균 33%만 사용해봤다고 응답했다고 하더라. 이후에 우리 학교에서도 학생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무려 96%의 학생들이 ‘챗GPT’를 써봤다고 했고, 이중 87%가 ‘챗GPT’로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결국 25세 이하의 학생들은 전 세계를 막론하게 다 써봤을 거란 얘기다. 생성형 AI의 능력이 매우 강력하다면 이를 써본 사람과 안 써본 사람은 향후 역량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인류의 일하는 방식, 삶의 방식, 비즈니스 모델까지 다 바뀔 수밖에 없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그렇다면 우리 개인은 생성형 AI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일론 머스크를 예로 들겠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를 만들었는데 기존처럼 오프라인 대리점 하나 없이 앱으로만 판매를 한다. 광고도 안 한다. 머스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언급하면 화제가 된다. 현대차 등 우리 기업들과 전혀 다른 접근이다.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내 중소기업 ‘올곧’의 냉동김밥도 마찬가지다. 별다른 영업·마케팅 없이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해외 유튜버들이 자연스럽게 ‘먹방’을 하게 되면서 대히트를 쳤다. 경북 구미에 있는 작은 식품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다. 결국, 기존에 익숙했던 사회적 관성을 깨고 새로운 세계관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측면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적응하려면 개인들도 ‘디지털 PT’가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챗GPT’와 ‘미드저니’를 통해 동화책 한 권을 직접 만들어보라고 한다. 직접 해보면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세계에 자꾸 관심을 두고 가까워지는 걸 느끼게 된다. 내 마음의 표준을 디지털 세계로 옮겨가는 작업이다.-AI 기술 발전에 대해 두려워 하는 시각도 여전히 있다.△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아직도 ‘우버’, ‘에어비엔비’가 불법이고, 앞서도 모두 규제를 하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나라다. 소위 기득권이라 하는 집단에겐 변화가 두려운 것이다. 한국이 전 세계 자본으로부터 저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미래 기대치가 낮은 점이 한몫을 한다고 본다. 때문에 생성형 AI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다. 기존의 다른 혁신보다 더 파괴적이어서다. 과거처럼 국경이 명백히 있는 시대도 아니고 지금은 디지털 세계다. 기존의 관성대로 우리가 (AI를) 안 한다고 하면 중국,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의 기술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에겐 숙명이다. 과거 우리는 남의 것을 따라 하는 혁신은 잘 했다. 하지만, AI시대에선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데, 우리는 특히 이 부분에서의 저항이 굉장히 세다. 만약 AI 분야에도 사회적 관성이나 규제에 얽매이게 된다면 혁신을 시도할 젊은 친구들은 다 떠나갈 것이다. -네이버 등 국내 IT기업들의 AI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지.△전 세계에서 초거대 생성형 AI를 만들고 연구하고 인재를 키우는 생태계를 가진 국가는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 뿐이다. 데이터주권이 중요한데 한국은 네이버가 엄청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를 2005년부터 시작해 최근 ‘하이퍼클로바 X’까지 한국어 기반 생성형 AI를 키운 만큼 기회가 있다고 본다. AI에 중요한 초고성능의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국가도 한국과 대만뿐인데, 데이터와 반도체 등 2개 핵심 산업을 모두 갖추고 있는 한국에겐 굉장한 기회다. 그리고 AI 생태계를 갖춘 나라도 미국, 중국뿐이다. 이 두 나라가 서로 협력하긴 쉽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이 AI 생태계를 키우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최재붕 부총장님이 들려주시는 더 많은 이야기는 11월 21일 열리는 ‘ECF for 2024’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1.06 I 김정유 기자
'데블스 플랜' 서동주 "처음으로 팬 생겨…욕 메시지도 많았죠" ①
  • '데블스 플랜' 서동주 "처음으로 팬 생겨…욕 메시지도 많았죠" [인터뷰]①
  • 서동주(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롤모델이라는 분도 있더라고요. 긍정적이고 나답게 겸손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오네스타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서동주가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출연 이후 근황을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출연했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서동주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놀랐다”며 “반응이 되게 좋았고 넷플릭스 OTT 플랫폼의 힘이 크다고 느꼈다. 사우디에 사는 친구, 싱가포르에 사는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다. 너무 좋았다. 저한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처음으로 두뇌 서바이벌에 출연한 서동주는 3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블스 플랜’은 공개 이후 한국 넷플릭스 톱 텐(TOP 10) 시리즈 1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글로벌 톱 텐 TV쇼 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못 했다. 저는 한 번도 팬이라는 존재가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 ’누구누구의 딸, 공부 잘하는 애‘ 정도였다. 근데 최근에 ’개그콘서트‘ 행사에 갔는데 거기에 오신 셀럽분들이 팬이라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 ’나도 팬이 생겨보는구나‘ 싶었다”라며 웃어보였다.이어 “해외에서 어린 팬들이 너무 열심히 축전 같은 걸 만들어서. (웃음) 너무 옛날 말인가? 이미지, 그림도 만들어주신다. 너무 감동이었다. 올려주신 걸 계속 리태그했는데 너무 쌓여서 못 하고 있다. 메시지 답장도 일일이 다 하고 있는데 지금은 많이 밀려서 시간 날 때 하고 있다”고 전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는지 묻자 “5~6화 중간에는 욕이 많아서 제가 잘 안 봤었다. 메시지에 (조롱 의미의) 뱀 이모티콘이 있더라. 끝나니까 좋은 얘기가 많이 오길래 다시 눌러보기 시작했다. 통역기도 돌려서 본다. 질문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인기든 욕이든 한때니까 평생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우편함에 편지 꽂아 넣고 가는 건데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어떤 분은 공무원 시험 공부 중에 하루종일 울고 있었는데 제 답변을 보고 너무너무 좋았다고 처음으로 웃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미국 변호사 서동주는 방송인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 최대한 열심히 하고 싶다”며 “어린 여자 팬들이 많이 생겼다. ’언니 사랑해요‘ 메시지를 하루에 수백 개씩 받는데 그게 너무 신기하다.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제가 롤모델이라는 분도 있더라. 내가 롤모델을 할 정도의 인간은 아닌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이고 나답게 겸손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펼치면 태블릿”…LG전자, 韓 최초 폴더블 노트북 출시
  • “펼치면 태블릿”…LG전자, 韓 최초 폴더블 노트북 출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의 대명사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LG 그램 폴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는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자유로움을 더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시한다.모델들이 LG 그램 폴드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LG 그램 폴드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용이한 자발광(自發光)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9.4㎜로 얇고 완전히 펼치면 17형 대화면, 화면을 접으면 12형이다.LG전자는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하게 변환되는 폼팩터에 맞춰 최적의 UI·UX(이용자 경험·인터페이스) 및 다양한 주변 기기와의 연결성 등을 강화했다.예를 들어 좁은 공간에서 화면을 접어 사용할 때는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하고 노트북으로 이용한다. 또 가상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으면 아래 화면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고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한다. 이 경우 아래 화면은 자동으로 꺼진다.노트북을 가로로 세워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고 비율이 조절돼 이북(e-book)이나 문서를 읽기도 편리하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화면 터치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다.또 노트북을 펼쳐 세로로 세우면 하나의 모니터로도 사용한다. 이때 화면을 상하로 분할하면 영상을 보며 동시에 편집 작업을 하는 유튜버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띄워 놓고 검토하는 디자이너에게 유용하다.모델들이 LG 그램 폴드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LG전자는 내달 4일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LG 그램 폴드를 판매한다. LG 그램 폴드는 고해상도 올레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최신 저전력 메모리를 적용해 성능도 뛰어나다. 제품에 내장된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화면 전환에 따라 자동으로 왼쪽, 오른쪽을 파악해 최적의 소리를 전달한다.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본체 무게가 약 1250g에 불과해 휴대성도 탁월하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 부위는 내구성 검증을 위해 3만 번에 이르는 접힘 테스트를 통과했다.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그램 폴드는 지난 10년간 혁신을 이어온 그램이 제시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이라며 “한계를 넘어 ‘모두가 선망하는 노트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델들이 LG 그램 폴드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하게 변환되는 LG 그램 폴드.(영상=LG전자)
2023.09.25 I 조민정 기자
조민, 父조국 이어 첫 에세이 출간 “정치인 될 생각없다”
  • 조민, 父조국 이어 첫 에세이 출간 “정치인 될 생각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저, ‘조민’으로 인생이라는 바다를 건너가겠습니다. 저 자신을 찾아서 꺾이지 않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첫 에세이를 출간한다. 18일 조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룬 에세이집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참새책방) 출간 소식을 알렸다. 조씨는 SNS에 “인생 첫 책을 냈다”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책은 오는 19일부터 시중 서점에 풀린다. 표지 그림도 조씨가 직접 그렸다. 조민의 첫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사진=참새책방).조씨는 책에서 “내가 아는 ‘정치인 자녀’들은 대개 조용히 숨어살거나, 아예 정치를 한다. 변두리에서 사고를 친다”며 “세 경우 모두 끊임없이 평생을 ‘누구 딸 누구’ ‘누구 아들 누구’라는 이름표를 단 채 살아란다. 나는 셋 중 어느 쪽도 되고 싶지 않다”고 썼다.그러면서 “나는 정치인이 될 생각이 없다. 사회적으로 너무 알려져서 조용히 숨어 살기에는 이미 늦었고,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하거나 정치와 연관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그럼에도 숨어있고 싶지 않으니 세상에 나왔다. 나오되, 비정치적이고 싶었다. 비정치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이룰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찾아나가는 중”이라고 했다.조씨는 또 “사람들은 나에게 숨어있을 것을 강요하며 충고했다. 구설에 오르지 않게 조심하고 말도 삼가란다.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며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를 믿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출판사는 책 소개에서 “그녀가 ‘전 법무부 장관의 딸’로서가 아닌 인간 ‘조민’ 자체로 내놓은 데뷔작”이라며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여전히 삶은 아름답고 현재는 소중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녀는 오늘도 꺾이지 않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고 전했다.신간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처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8월 말 출간된 조 전 장관의 첫 에세이 ‘디케의 눈물’은 출간되자마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디케의 눈물’은 현재 20쇄를 돌파한 상태다.한편 조씨는 지난 5월부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이틀 만에 5만명을 돌파하더니 최근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조씨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보폭을 넓히자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조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조씨는 자신과 아버지인 조 전 장관의 행보를 분리해달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SNS 활동은 자아실현 수단일 뿐 조 전 장관의 정치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2023.09.18 I 김미경 기자
네이버 AI, 확장…금융과 웹툰, 쇼핑에도 스며든다
  • 네이버 AI, 확장…금융과 웹툰, 쇼핑에도 스며든다
  • 왼쪽부터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인공지능(AI)으로 똘똘 뭉친 ‘팀 네이버’가 기술 적용 분야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금융부터웹툰, 쇼핑까지 본격적으로 ‘AI DNA’를 심는 모습이다.24일 열린 ‘팀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웹툰, 올해 초 네이버 품에 안긴 미국 C2C(개인간거래)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는 일제히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예고했다.눈에 띄는 곳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네이버페이다. 이날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네이버가 발표한 여러 생성형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 이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공개될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해 금융·부동산·보험 등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분석하고, 최적 상품추천·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예를 들어 네이버 검색창에 부동산 관련 질문을 하면 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정보를 비교해주게 된다. 좋은 매물 정보도 별도로 알려준다. 이후 주택담보대출 비교와 실제 신청까지 이뤄지는 방식이다.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에도 생성형 AI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부동산 외에 증권 분야로 AI를 확장해 개인 맞춤형 관심 종목을 한눈에 비교·분석·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간편 주문을 통해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실제 매매까지 이뤄지도록 구현할 계획이다.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통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건 압도적 데이터와 더불어 팀네이버가 가진 AI·(머신러닝)ML 역량을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적 혁신과 더불어 신뢰와 혜택을 얹어 금융을 더 높여나가고자 하는 게 네이버페이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작품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 중인 네이버웹툰 또한 팀네이버와 AI 기술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개인화 콘텐츠 추천, 불펌 행위를 추적하는 ‘AI 툰레이더’ 등을 활용 중이지만 향후 콘텐츠 생산 부분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LLM 모델을 활용해 웹소설 창작 부분에서 많은 협업을 할 수도 있다”며 “기술 적용에 창작(크리에이션)과 놀이(플레이)가 중요한 키워드인 만큼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단순히 소비되는 것을 넘어 가지고 노는 단계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특정 작가들의 이미지를 학습해 그림을 완성시키는 툴을 개발 중에 있다”며 “네이버웹툰 캐릭터를 통해 사용자들이 버추얼 유튜버가 되는 플레이 영역까지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네이버 스마트렌즈 접목으로 ‘포시렌즈’ 서비스를 만들었던 포시마크도 패션 거래 서비스의 핵심인 검색을 이미지, 동영상, 소리 등을 인식하는 ‘멀티 모달’로 고도화하는데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3.08.24 I 김가은 기자
폭염 속 78주년 광복절…도심 곳곳엔 돌아온 '태극기 집회'
  • 폭염 속 78주년 광복절…도심 곳곳엔 돌아온 '태극기 집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 단체들이 주도하는 ‘태극기 집회’가 벌어졌다. 이들은 한낮 33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불구, 숭례문과 세종대로 일대, 광화문 광장과 동화면세점 등 서울 도심에 모여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좌파 척결’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적극 동조하며 “멸공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33도 폭염에도 도심 메운 ‘태극기 부대’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국본과 명예회복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 단체들은 일제히 서울시청 앞 대한문, 광화문 광장과 동화면세점 등 서울 중심부에서 집회 및 행진을 신고했다. 적게는 1000명, 많게는 2만명 단위로 신고가 이뤄진 이번 집회들은 일제히 ‘문재인(전 대통령),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등을 구호로 내걸었다. 이른 오전부터 무대 설치,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의자 깔기 등이 이뤄지면서 경찰은 세종대로 2개 차로의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정오가 지날 무렵부터 부산, 대구, 충북 등 전국 각지의 표시를 단 버스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모자와 양산을 쓴 참여자들이 모여들었다. 선글라스와 부채를 들고 집회를 중계하고 있는 개인 유튜버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집회의 상징인 태극기는 물론, 우리공화당을 상징하는 초록색 풍선을 들고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바닥에는 거대한 태극기 걸개그림과 함께 대형 붓글씨 쓰기 퍼포먼스 등도 진행됐다. 비슷한 시간 동화면세점 인근에서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극우 개신교 단체들이 주최한 ‘815 자유통일 주사파척결 국민대회’ 집회가 열렸다.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등의 플랜카드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이들은 태극기는 물론, 성조기를 흔들며 “이재명은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 “대한민국 애국자가 나서서 자유통일을 지키자” 고 외쳤다. 집회 무대에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올라 “예수님과 함께 공산당을 무찌르자”, “언제까지나 ‘멸공’을 위해 싸우자”고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치켜들었다. 이들은 “미국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광복이 이뤄졌고, 지금의 한국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건국 대통령’ 이승만 정신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원들이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근혜서 윤석열로 무게중심…태극기 집회 “文·李 구속하라”태극기부대의 시작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때부터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고 촛불집회가 이어지며 박 전 대통령의 입지가 불안해지자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탄생한 세력이다. 이들은 매년 태극기를 들고 3·1절, 광복절, 개천절 등마다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탄생 배경에서 알 수 있듯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 주장부터 시작해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정권 비판이, 현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간첩과 연루된 민주노총, 전교조, 진보당 등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도 이들의 주된 주장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들의 구심점이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다.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 공작을 일삼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및 대미관계를 상대적으로 강조한 외교 정책 등이 ‘태극기 부대’의 뜻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극우 단체’ 낙인으로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었지만, 윤 대통령 취임 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한 집회 참가자는 윤 대통령의 축사에 대해 “나라가 그만큼 위험하다는 증거다. 무더운 날 모인 만큼 함께 싸워야 한다”고 했고, 이날 집회 중 알려진 윤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 소식에 참가자들 모두 1분간 묵념을 했다.한편 이날 광화문, 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에는 보수 단체들만의 집회가 이어지며 충돌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덕수궁 앞과 대한문, 시청광장 앞 등 차도는 물론 주요 인도에도 투입돼 인파를 통제했다. 집회 인파 중 일부는 서울 시내를 행진하기도 했다.
2023.08.15 I 권효중 기자
세종문화회관, 내달 3일부터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 개강
  • 세종문화회관, 내달 3일부터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 개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는 2023년 여름특강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를 오는 7월 3일부터 개강한다고 29일 전했다.세종예술아카데미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이번 강의는 ‘예술을 통한 도심 속 휴식’을 주제로 선보인다. 문화예술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을 통해 재미와 흥미를 더한 특강을 마련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늦은 저녁에 강의를 진행한다.성인들을 위해 음악과 미술, 여행 등의 준비했다.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전람회의 그림’(7월 20일)은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와 함께 그림을 보며 진행한다. 전시해설가 이지안의 ‘명화테라피-치유의 미술관’(8월 1·8일)은 명화에 담긴 화가의 감정과 심리를 미술치료사 도슨트의 해설로 소개한다.여행 칼럼니스트 노중훈 작가의 ‘여행의 맛’(8월 2·9일)은 라이프 스타일, 그림, 건축, 자연 및 우리 동네, 우리 골목 ‘풀뿌리 식당’ 탐험 등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성현 문화 전문 기자가 들려주는 ‘시네마 클래식: 오페라를 사랑한 영화들’(8월 7일)에서는 영화와 클래식의 관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강좌도 준비했다. ‘2022 종이비행기 세계대회 챔피언’으로 최근 TV 출연을 통해 유명해진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가 참여하는 ‘나는야 파일럿’(7월 28일 2회)을 새로 선보인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性) 가치관 형성을 위해 비뇨기과 의사이자 유튜버인 홍성우(꽈추형)에게 배우는 어린이 성교육 ‘꽈추형과 함께하는 성교육’(8월 10일)도 마련한다. 세종키즈아카데미의 시그니처 매진 강좌인 ‘뮤지컬 아카데미’(8월 2~11일)도 추가 개설했다.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탭댄스, 노래, 연기를 배우고 직접 무대에 서는 과정을 제공한다.이밖에도 서울시체육회와 공동으로 ‘스포츠 in 아트 스테이션’(7월 3일~8월 말)을 무료로 진행한다. 에어로빅, 힙합, 댄스스포츠 등 매일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컬처’ 확산을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K팝 댄스’ 강의도 마련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예술체험 활동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지속적인 예술 유입 방법을 고민했다”며 “이번 한밤에 진행되는 여름특강이 그 일환으로 시원하고 유익한 문화활동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23년 세종예술아카데미 여름 특강 ‘한여름 밤의 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SNS 채널, 전화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7월 3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2023.06.29 I 장병호 기자
하반기 재테크 “역전세 리스크 여전…주식은 AI·반도체”(종합)
  • 하반기 재테크 “역전세 리스크 여전…주식은 AI·반도체”(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김보겸 기자] “본격적인 역전세는 아직 안 왔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역전세가 일면 ‘패닉 셀링(공포에 따른 매도)’이 올 수 있다.”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세션1 좌담회에서 패널로 나선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신중론’을 제시했다.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이날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하반기 재테크 트렌드를 전망하고 탁견을 듣는 자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수요와 공급, 금리와 전세가 말하는 주택시장 대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못 버틴 임대인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이번 좌담회에서 채 대표는 “아직도 팔 사람은 더 많아 이를 고려해 주택을 사고팔 타이밍(매수, 매도 시점)과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 대표는 유튜브채널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그는 우선 ‘자가보유율’을 제시했다. 그는 “주택을 산 사람이 많을수록 자가보유율이 오를 텐데 현재 임계치가 가까워진 상황이지만 아직 룸(여유)이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무엇보다 고금리 때문에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임대인들이 하반기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거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 대표는 “가계가 부동산 시장을 사려는 요인의 주요 원동력은 결국 돈인데 이 돈은 ‘소득’과 ‘대출’로 분류할 수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 때문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70% 구간에 있는 임대인 비중이 늘었다. 예를 들면 소득이 1억인 사람이 최대 7000만원을 원리금으로 내는 사람들인데 이는 결국 부담을 느끼고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다”고 말했다.그는 정부의 다양한 주택 시장 부양 정책 때문에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채 대표는 “내년 총선 앞두고 부동산 규제 다 풀면서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텐데 이미 서울의 모 지역의 주택 가격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는 낙관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신중히 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반도체 업황 바닥…미·중갈등 수혜 韓이 입을 것”좌담회의 또 다른 패널인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미국이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중국을 배제하는 업종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주목되는 기대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제시했다.‘여의도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 이사는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증시 전망을 해온 적중률이 높은 현장 전문가다. 작년에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기대주로 제시해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이사는 반도체 바닥이 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이유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이 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사망이라는 인식에서 앞다퉈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며 “미국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AI가 가져온 생산성 혁명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1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수 있었던 건 AI를 적용하면서 매출은 늘지 않더라도 비용이 줄면서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AI가 일으킨 생산성 증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도 밝다고 봤다. 이 이사는 “삼성전자가 IMF(국제통화기금) 이후로 역대급 인위적 감산에 나섰다”며 “수요가 생기고 있는 만큼 우상향 그림을 그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미국이 제조업을 육성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는 송배전을 꼽았다. 제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송배전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다.이 이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뤄지는 와중에 중국을 배제하면서 그 수혜가 한국 기업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일 것이다”고 했다.
2023.05.25 I 박지애 기자
“고비만 넘기면”…MCN 성장통 주시하는 투자사들
  • [마켓인]“고비만 넘기면”…MCN 성장통 주시하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 말에서 올 초 사이 국내 한 투자사는 ‘유튜버 소속사’로 통하는 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회사에 수백 억원을 투자하려다 계획을 철회한다. 해당 회사에서 이 투자사가 제시한 조건이 자기네 철학과 맞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이 운용사는 투자금의 절반은 유동성 위기 극복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수익 구조 변화를 위해 활용할 것을 권했다. ‘소속 유튜버 매니지먼트 및 채널 운영’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조직개편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고, 유튜브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만한 비즈니스 모델(BM)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국내 MCN 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PE)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들이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MCN 회사의 역할이 덩달아 커지면서다. 다만 투자는 말처럼 쉽게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유튜브에 의존하는 취약한 수익 구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내실을 다진 후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한국 정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지 않고서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픽사베이)◇ “적자 폭 줄이기가 관건”…고군분투하는 MCNMCN 회사는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이 혼자서 관리하기 힘든 업무를 대신하거나 도와주는, 일명 ‘유튜버 소속사’다. 통상 영상 편집·제작뿐 아니라 광고주 연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상품 제작·판매, 수입정산, 세무 등의 업무를 돕는다. MCN 회사의 수익 구조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유튜브 광고 수익에 의존한다. 일례로 한 대형 MCN 회사의 경우, 소속 유튜버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수익을 일절 나누지 않는다. 영상 편집은 편집대로 하지만, 수익은 가져가지 못하는 구조다. MCN 회사에서 광고를 받아 소속 유튜버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만 이 마저도 구글, 인플루언서와 광고 수익을 나누기 때문에 MCN 회사에 떨어지는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다. PwC에 따르면 통상 MCN회사는 유튜브 광고 수익이 발생할시 일반적으로 전체 수익의 45%를 구글에 내준다. 나머지 35~40%는 인플루언서에게로 돌아간다. 사실상 회사 측이 가져가는 수익은 15~20% 수준인 셈이다. 캐시카우의 부재로 수익은 산업 성장세와 인기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국내 MCN 회사들은 광고 수익 배분의 한계를 인식하고는 구조조정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말 사업 전략을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변경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생산 및 웹3.0 기반의 게임·크립토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로 MCN 사업(다이아TV)을 시작한 CJ ENM은 지난해 케이블 방송 채널인 ‘채널 다이아’를 매각한 데 이어 현재는 다이아TV 매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처럼 차별화 꾀하면 투자 이뤄질 것”투자 업계에선 해외 사례를 참고해 국내 정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면 투자가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여태 살아남은 해외 MCN 회사들은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는 기본이고, 저마다 특색있는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금을 유치한 미국 스포터는 ‘인플루언서 지원’에 올인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독립성이 두드러지는 국가 특성을 반영해 인플루언서들이 자금에 구애받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포터는 인플루언서들의 과거 콘텐츠(백카탈로그)에 대한 라이선스를 일정 기간 확보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목돈을 지급한다. 인플루언서들의 과거 콘텐츠 광고 수입을 담보로 이들이 독립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내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상부상조하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왕홍(인플루언서) 경제가 유독 발달한 중국에서는 라이브커머스와 IP 사업을 일찍이 영위한 덕에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대표적으로 중국 3대 MCN 회사 중 하나인 첸쉰은 소속 왕홍을 앞세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는 공급망과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인플루언서 양성 등 왕홍 산업을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국내 한 PE 관계자는 “현재 MCN 회사들은 소속 인플루언서가 늘어날수록 출혈이 발생하는 기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그간 외형은 커졌을지 몰라도 내실을 다진 곳은 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많은 MCN 회사들이 비인기 사업부를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라이브커머스와 주문형 콘텐츠 등 국내 정서에 맞는 시도를 하는 곳도 있어 투자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김연지 기자
"가압류·근저당 설정까지"...212만 유튜버도 ‘전세 사기’ 당했다
  • "가압류·근저당 설정까지"...212만 유튜버도 ‘전세 사기’ 당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루퐁이네’가 자신도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반려견 ‘루디’와 ‘퐁키’의 일상을 보여주며 인기를 끈 루퐁이네 운영자 A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전세 사기를 당했어요. 루퐁이와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200만 구독자를 둔 유튜브 채널 ‘루퐁이네’ 운영자도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A씨는 “4년 전 전세로 입주한 집에서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원주택을 가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아파트에만 살다가 주택은 적응이 힘들까 봐 야외베란다가 있는 빌라로 오게 됐다. 2년만 살고 이사 갈 생각에 전세로 들어왔다”고 말했다.그런데 어느 날 경찰에게 “집주인이 사기죄로 교도소에 있고 전세 사기 피해자가 많다. 그중 당신도 포함이니 경찰서에 피해자 조사를 받으러 와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A씨는 계약 기간 중 한 차례 집주인이 바뀌긴 했으나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연락도 잘 됐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는 자식들이 준 용돈 봉투, 손주가 그려준 그림, 가족들과 파티를 하는 사진 등 여느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혹시나 싶은 마음에 A씨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했고, 처음 이사 올 때 확인했던 것과는 다른 기록이 있었다. 서울·경기 세금 체납 압류, 가압류, 근저당 설정까지 돼 있던 것이다.그는 “할머니도 얼마든지 사기를 칠 수 있는데 왜 생각을 못 했을까”라며 “우리 집을 보시고 빌라로 이사하셨다는 분들 계셨는데 너무 걱정된다. 전세로 계약하셨다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라”라고 당부했다.200만 구독자를 둔 유튜브 루퐁이네의 운영자도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이어 “보증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당할 수 있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집주인과 계약했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 운이 좋아야 안 당하는 시스템”이라며 “많은 사람이 전세 계약금이 전 재산인 경우가 많고, 금액을 떠나 피해자의 삶이 완전히 망가진다. 저 역시도 그동안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원래 안 좋던 심장이 더 안 좋아졌다”고 토로했다.최근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당정은 뒤늦게 해결에 나섰다.이날 국민의힘은 ‘전세 사기 피해 테스크포스(TF)’를 열고 전세 사기 피해를 입고 경매에 넘어간 주택을 피해자가 우선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우선매수권을 주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다음 날 정부와 진행한 당정협의회를 통해 저리대출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하는 한편, 대출 부실에 대한 면책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정부가 전세 사기 주택 전반에 대한 경매 중단을 지시했으나, 이에 대한 법안은 마련돼 있지 않아 강제할 수 없으면서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면서다.20일 인천지방법원에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린 남 씨 일당이 전세 사기 범행을 벌였던 인천 미추홀구 피해 매물 24채가 경매에 올랐다. 그 중 20채의 경매는 유예됐으나 나머지 4채는 경매가 진행된 상태다.전세사기피해대책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추홀구에서 일어난 피해 규모만 해도 아파트는 약 3000세대이며, 경매로 넘어간 매물만 1066채에 달한다. 이 밖에도 인천 서구·부평구·남동구와 서울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 경기도 광주 등에서도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면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3.04.20 I 강소영 기자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 기획전 '광화문을 걷다展' 공개
  •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 기획전 '광화문을 걷다展' 공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31일까지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 시리즈의 두 번째 미디어 아트 기획전 ‘광화문을 걷다展(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 설치된 53m 전광판(영상창)을 통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영된다. 앞서 첫 기획전 ‘광화문을 보다展’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4일까지 ‘광화문의 과거’를 주제로 한 중견 작가 2인, 신진작가 5인 등의 작업을 선보인바 있다.전문 스튜디오 기획전인 이경돈 작가의 ‘레드카펫 광화문’. (자료=서울시)이번 전시는 ‘광화문의 현재’에 대하여 전문 스튜디오 작가 2인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 10인의 다양한 시각과 의미를 담아냈다.전문 스튜디오 기획전 2인 전시엔 독특한 감성과 세련된 색감이 돋보이는 이경돈, 이해강 작가가 참여한다.이경돈 작가는 그래픽 아티스트, 애니메이션 디렉터로 개인 작업과 함께 영국, 미국,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다. ‘레드카펫 광화문’은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집중되는 순간을 선사한다.이해강 작가의 ‘하우투런 : 올바른 달리기 방법’. (자료=서울시)이해강 작가는 길거리에서 스프레이로 이미지 만드는 것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하우투런 : 올바른 달리기 방법’은 도깨비 유튜버 ‘D’ 가 호흡법에서부터 달리기 감각을 깨우는 방식 등을 다소 과장되고 익살스럽게 알려준다.시민 10인 전시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한 ‘광화문광장 영상창 전시콘텐츠 공모’에서 선정된 이미지에 전문 영상업체의 기술력을 더해 60초 영상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들 작품은 △권기웅 ‘광화만사성’ △권수형 ‘종로구에서 10년을 산 시민이 바라보는 뉴(New) 광화문광장’ △김지현 ‘지나간, 지나갈 시간을 잇다’ △서동일 ‘모란도 어사화’ △이수정 ‘열린 광장, 열린 마음’ △이윤서 ‘광화문 물결’ △정성진 ‘숨은 풍경 찾기’ △쿠레욤 ‘23가지 휴식’ △홍관우·여가은 ‘해태의 마실’ 등이다.서울시는 기존에 선보였던 시민 체험형 쌍방향 콘텐츠인 ‘광화 아쿠아리움’, ‘광화의 순간’도 계속 운영한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내가 그린 그림이나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영상창 화면 속으로 전송할 수 있다. 전체 작품은 30분으로 짜여졌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영상 창에서 반복 상영된다. 전시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또 오는 30일까지 현장 전시화면에 나온 광화문광장 로고의 사진(총 5개)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 영상 창은 도심 갤러리로 작년 8월 개장 이래 매일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의 경우에는 공모전을 통해 여러 시민 작가분의 작품을 실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04.13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반도체·2차전지株 쌍끌이…코스피 8개월만에 2500선-미래차·바이오 초격차 승부수…2030년까지 13.5조 투입-부동산 리스크 진단합니다…19일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사설]퍼주기 법안 앞에 한통속된 여야, 뒷감당 누가 할 건가-[사설]유튜버 언론중재대상 포함, 더 미뤄서는 안 될 과제다△종합-“사실 확인 먼저…한미정상회담 악영향 없다”-88년생 野 초선이 쏜 불출마…다시 고개드는 ‘586 용퇴론’△달라지는 개인정보보호제도-개인정보 ‘깜깜이 수집’ 안된다…사용목적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야-“개인정보관리 신산업 초석…가명정보 활용 길 더 넓혀야”-직원 출퇴근 기록도 동의받아야 하나?…근로계약상 필요하면 동의 없어도 돼△종합-840명 매머드급 ‘마약특수본’ 설치…“청소년에 팔면 최대 무기징역”-양육비 안 주는 ‘배드파더’, 감치명령 없이도 형사처벌-유통규제 10년…“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울렸다”-‘춘래불사춘’ 고용시장 실업급여 지급액 1조 훌쩍△수출 선봉에 선 자동차산업-반도체 제치고 수출 1위 오른 車…전기차는 없어서 못 팔 지경-세액공제 범위 안갯속…전기차 생산시설은 빠질라-“美·유럽 자국 내 생산 유도 강화…韓, 생산투자 유인책 필요”△정치-“비례 없애자” “늘리자” 여야 전원위 첫날 충돌-국산 AESA 레이더·소나…K방산 기술 집약한 ‘미니 이지스함’-與지도부 ‘영남권’ 포진…원내 인선엔 비영남권 중용할 듯-‘협상 파트너’ 윤재옥·박홍근 첫 만남서 “소통하자”-‘50억 클럽’ 법안소위 또 파행…여야 특검 두고 팽팽△경제-‘한화 M&, 경쟁제한 우려 없어’…방사청 답변-외인, 3월 韓 주식서 17.3억달러 빼가-총선정국에 관심 밖…재정준칙 법제화, 이달도 깜깜-유류세 인하 폐지 수순…車 개소세·종부세 정상화도 ‘만지작’△금융-담보비중 낮은 인터넷銀, 치솟는 연체율에 무방비-가계대출 또 줄었지만…감소폭은 둔화-신규 보험계약 3년 뒤…100만원 중 42만원은 해지-신한카드 올댓, 지역 사회적·민생경제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글로벌-애플 ‘탈중국’할 때 中 투자 늘리는 테슬라…왜-“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불황”…은행권 실적 발표 주목-“2000조 빚, 2년내 만기 도래”…美 상업용 부동산 ‘디폴트’ 경고음-中, 대만 포위 훈련에 항모 동원·모의 타격-도매가격 떨어져도 식료품값 고공행진△산업-수요 위축 엎친데 유가 상승 덮쳐…정유·석화·해운 수익성 ‘비상’-2년간 법률비용만 1000억원…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사활-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소재 국산화 성공-차박도 장사도 OK…르노 QM6 인기몰이△산업-“노란우산, 수익·복지사업으로 더 크게 펼칠 것”-돈내는 AI 서비스 속속 등장…지갑 열까-엔씨, ‘MMORPG 강자’ 자리 지키는 비결은-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 지원△제약·바이오-송도 4공장 풀가동, 자회사 에피스 편입 효과…춤추는 ‘삼바’-엔데믹에도 코로나 백신개발 멈춤없는 K바이오, 왜?-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유효·안전성 확인-건강검진용 CGM 세계 첫 상용화 임박△증권-‘9만전자’의 꿈 꿈틀…2500 돌파 이끈 외인의 힘-삼성도 기지개 켜는데…네이버·카카오에 해뜰 날은 언제-AI로 뜨자 유상증자 개미 셀바스AI에 분통△증권-상승장 소외된 증권주…지금 사야할 이유 ‘넷’-“MEMS 기술력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산업 선도”-신한운용, 마음편한 TDF 시리즈 1분기 수익률 1위-“달러 매력 없다”…亞 ETF로 눈 돌리는 개인△부동산-“부동산원 검증 불가시, 시공단 자료 따르기로”…둔촌주공 공사비, 이번엔 ‘독소조항’ 논란-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냐”…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전망-‘입주 폭탄’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고금리 ·집값 하락에…아파트 경매 1년새 73% ↑△문화-몸집 키우고, 새 얼굴 출격…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한 해 그림장사 개시-시약 만나 분홍색 내뿜은 암세포…고통, 예술이 되다△스포츠-사흘 악천후도 뚫은 ‘뚝심 골프’…존 람, 생애 첫 그린재킷 걸치다-오직 4만 관중의 응원뿐…PGA-LIV 편가르기는 없없다-“축구처럼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김주형이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마스터스 굿즈, 925억원어치 팔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금투사들 동남아 시장 개척 활발…외환업무 규제 풀어줄 때 됐다”-“국민 노후 든든하게 사적연금 활성화 필요”△피플-독립한 조국 품으로…100년 여정 끝낸 ‘유진 초이’-올해 ‘한화고분자학술상’에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박현주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홍은표 현대차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기고]에너지공기업이 방파제로 남으려면-[기자수첩]코인 뒷돈 상장, 개인 일탈로 치부 말라-[e갤러리]손봉채 ‘현상과 본질-꽃들의 전쟁’△전국-무서워서 타겠나…월 50번꼴로 고장난 김포도시철도-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속도낸다-시의회와 갈등 장기화에 의정부시·고양시 ‘진통’△사회-교육열 파고든 藥 아이에겐 毒 됐다-탄소중립기본계획 사실상 원안 확정-서울시 “이태원 유족 협의 무산”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 철거되나-사립 유치원 등원 시간 앞당기고…학비 지원 늘린다-변협,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징계조사 착수
2023.04.10 I 주미희 기자
저격영상 올리며 사람 얼굴에 개 그림 합성한 유튜버…法 "모욕 아니다"
  • 저격영상 올리며 사람 얼굴에 개 그림 합성한 유튜버…法 "모욕 아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사람 얼굴에 개를 합성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경우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 관련 유튜버 A씨는 2018년~2019년 본인 채널에 유튜버 B씨, C씨를 모욕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이 영상에서 A씨는 B씨를 두고 “부부공갈단으로 들어왔다가 정보 싹 빼먹고 나갔다”, “먹튀하려고 작정한 애”, “쌩양아치”, “사기꾼 XX” 등으로 지칭하는 발언을 했다. 또 C씨의 방송 영상을 올리면서는 그의 얼굴 부분에 개 얼굴을 합성했다.1~3심 모두 C씨 얼굴에 개 얼굴을 합성한 행위는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B씨를 모욕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C씨의 초상권 침해를 막으려 인터넷에서 무료 제공되는 개 얼굴 사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1심은 “개 그림으로 얼굴을 가린 것만으로는 C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한 것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에 검사 측이 불복했으나 2심은 “사회 일반에서 ‘개’라는 용어를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그런 사정만으로 얼굴을 개 얼굴 사진으로 가린 행위가 곧바로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A씨가 C씨의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동물 그림을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려 한 것으로 볼 여지도 상당하다. 해당 영상은 C씨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은 맞다”면서도 “객관적으로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모욕적 표현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3.02.27 I 김윤정 기자
극강 피지컬 서바이벌…‘피지컬: 100’, 오는 24일 넷플릭스서 공개
  • 극강 피지컬 서바이벌…‘피지컬: 100’, 오는 24일 넷플릭스서 공개
  • ‘피지컬: 100’에 출연한 격투기 선수 추성훈.(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피지컬: 100’은 MBC가 제작, 오는 24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입이 떡 벌어지는 스케일과 여러가지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퀘스트들이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피지컬: 100’에는 근지구력, 순발력, 밸런스 등 다양한 신체 능력을 필요로하는 퀘스트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퀘스트들은 평창 동계 올림픽과 BTS 월드 콘서트에 참여했던 유재헌 미술감독,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김성수 음악감독 등 세계적인 제작진들이 함께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축구장 2개 규모의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 각 분야의 막강한 피지컬 100인이 부딪힐 퀘스트들은 ‘피지컬: 100’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이내믹한 재미를 준비했다.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나이와 성별, 체급 불문 오직 자신의 ‘피지컬’을 믿고 참여한 100인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듯, ‘피지컬: 100’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스포츠 트레이너 겸 운동 유튜버 심으뜸 △댄서 겸 모델 차현승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등 각 분야에서 우월한 피지컬을 가졌거나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피지컬 장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주어지는 퀘스트를 통해 때로는 다른 이들과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자로 부딪히면서 단 한 명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매 순간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100인이 만들어갈 드라마다. “100명의 출연자들이 현장에서 만들어낸 극적인 스토리와 멋진 그림만으로도 계획했던 프로그램의 분량을 가득 채웠다”고 전한 장호기 PD의 말에서 알 수 있듯, ‘피지컬: 100’은 출연진 개개인의 스토리텔링과 사연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어진 퀘스트를 수행하는 100인의 내추럴한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내며 ‘피지컬: 100’만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제작진은 별도의 진행자나 MC 등 몰입에 방해가 되거나 출연진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억제하는 요소는 모두 제거하고, ‘피지컬: 100’의 세계에서 자유롭고 솔직한 100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끌어내고자 했다. 특히 퀘스트마다 전혀 예측 불가한 승패가 나뉘며 더욱 짜릿함을 더할 전망.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100인의 도전과 그 과정에서 나오는 극적인 드라마는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2023.01.18 I 유준하 기자
클릭 한 번에 10분만 네 곡 뚝딱…“AI음악 예술성, 대중이 판단할 것"(오디오)
  • 클릭 한 번에 10분만 네 곡 뚝딱…“AI음악 예술성, 대중이 판단할 것"(오디오)
  • 2022년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포자랩스 회의실에서 음악관련 전문가들이 포자랩스의 음악 생성 인공지능(AI) ‘디오’가 만든 음악을 청취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 첫번째부터 시계방향)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 계희승 한양대 조교수, 임지순 3PM 대표, 김준석 음악감독, 이준환 포자랩스 매니저, 이시하 작곡가, 이소영 평론가.(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0시 35분 만들기 시작해 10시 44분 완료가 됐습니다. 동시에 네 곡이 완성됐으니 각 곡당 약 2~3분 정도 걸린 셈이죠”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포자랩스 회의실에서 음악 생성 인공지능(AI) ‘디오’로 만든 음악을 틀었다. 잔잔한 재즈발라드 곡이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포자랩스의 ‘디오’로 만든 재즈 음악 ※‘닥터 로이어’에 삽입된 포자랩스의 음악을 더 듣고 싶다면…이데일리 홈페이지서 ‘여기’를 클릭하세요포자랩스는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기업이다. 현재 디오는 장르, BPM(템포를 나타내는 단위), 분위기, 악기, 송폼(song form) 등 40여 개의 변수를 넣어서 AI로 음악을 만든다. 같은 변수를 넣더라도 클릭할 때마다 새로운 곡이 나온다. 그래서 만들어지는 곡은 무제한에 가깝다. 작곡·편곡뿐만 아니라 믹싱·마스터링까지 한 편의 곡이 만들어지기까지 인간의 개입은 없다. 지금은 작곡을 공부한 전문가들만 디오를 쓸 수 있지만, 포자랩스는 올해 안에 일반인들도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작곡가들이 음악을 만들 때 사용하는 음악샘플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는 미국 스플라이스가 거의 독점한 시장이지만, AI음악을 통해 그 아성을 깨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세상, 음악을 좋아하나 작곡은 꿈도 못꿨던 사람들에겐 희소식이지만 작곡가들은 불안하다. ‘밥그릇 빼앗기는 소리’일 수 있다. 포자랩스의 구상에 대해 음악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데일리는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AI가 음악을 만드는 세상’에 대해 토론했다.이시하 작곡가(숭실대 교수)- 포자랩스의 AI가 음악을 작곡하는 것을 보고 들으셨다. 어떻게 평가하나.이시하 작곡가(이하 이시하) = 인간이 만든 음악만큼 완성도가 뛰어나진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토 믹싱이 되거나 AI가 만든 음악을 미디파일로 받아가서 작곡가가 좀 더 변화를 줄 수 있게 한다면 매우 음악작업이 쉬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도 창작과 노동의 영역이 있다. 이 노동의 영역을 다 AI에 넘기고 나는 굉장히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김준석 음악감독(이하 김) = 드라마나 영화 등에 필요한 음악 중에는 ‘우리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라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배우가 잠깐 들린 편의점에서 나오는 배경음악 같은 거. 이런 것들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여전히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 때는 그 사람의 삶과 철학이 담겨 있는데 AI 음악은 그런 게 없어 매력은 개인적으로 떨어진다고 본다.이소영 평론가(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임지순 3PM 대표(이하 임)= AI음악의 장점은 무제한 뽑기.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올 때까지 돌릴 수 있다. 다만, 아직 믹싱·마스터링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은 음악 AI는 본 적이 없다. 만약 믹싱·마스터링의 완성도가 높은 AI가 나오면 그야말로 게임체인저가 될 것.- 아직 AI가 음악가들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인가.이소영 평론가(이하 이소영) = 3차 산업까진 기계가 인간의 손발을 대체하는 것이었다면 AI는 인간의 뇌를 대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뇌 안에도 여러 기능이 있다. 노동을 담당하는 뇌도 있고 창의성을 담당하는 뇌도 있다. AI가 뇌 전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어떤 부분을 대체하는지 봐야 한다. 오케스트레이션이나 편곡 등 도제(徒弟)적인 역할은 AI가 하고 인간은 프로듀싱 영역을 할 것이다. 문제는 AI가 맡은 역할이 바로 ‘후배 작곡가’들이 하던 역할이라는 것이다. 후배 작곡가 일부는 큰 디렉터가 되겠지만 나머진 도태되지 않을까.임지순 3PM 대표임 = 기술이 발전하면 누군가는 피해입을 수밖에 없다. 다만, 또 새로운 시장이 생겨난다. DAW(오디오소프트웨어)가 워낙 좋아지면서 연주자들의 시장은 줄었으나 반면 DJ 시장은 엄청나게 늘어났다. 음악AI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는 AI 작곡은 결국 경험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경험 밖에 영역을 탐사하는 사람들, 사운드 디자이너, 사운드 채집가 등이 뜰 것 같다. 아울러 음악적 리터러시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목받을 것.허원길 포자랩스 대표(이하 허) =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이 발달하면서 발생한 음악 수요층과 작곡가들간의 차이가 있다. 가령 한 유튜버가 본인의 영상에 쓸 음악을 의뢰할 때 한 곡에 20만 원이라고 하면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곡가들은 매우 적은 돈이라고 생각한다. 또, 크리에이터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기도 어렵다고 느낀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음악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허원길 포자랩스 대표- AI음악을 예술로 평가할 수 있을까. 계희승 조교수(이하 계) = 예술이라는 개념은 19세기 이후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바흐의 칸타타를 위대한 예술이라고 부르지만, 그 시대에서 바흐의 칸타타는 교회 예배를 위한 도구에 다름 아니었다. AI음악을 예술로 볼 수 있느냐의 문제는 소비자가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한다.이시하 = 거꾸로 인간이 만들면 다 예술인가. 인간도 쓰레기를 많이 만든다. - 그림 생성 AI인 미드저니, 달리 등은 SNS상의 저작권이 있는 그림을 학습했다. 반면 포자랩스는 직접 작곡가를 채용해 학습데이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시나.김준석 음악감독이시하 = 기성 작곡가들의 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 학습에 사용된 작곡가들에게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돈 문제다. AI 음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인간이 향유할 수 있다면 문제가 사라질 것.이소영 = AI의 발전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 기성곡들의 학습을 허용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법·제도를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기술이 더 발달해서 AI가 만든 음악을 자체 학습하는 수준까지 가면 어떻게 하나. 인간 작곡가는 필요 없어질까.이시하 = 그럼 다른 방식으로 인간은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진기가 만들어지면서 피카소가 탄생한 것처럼 AI가 인간의 영역까지 발전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 계희승 한양대 조교수- AI음악이 발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무엇이라고 보는가김 = 작곡가들 사이에서도 힘이 약한 작곡가들의 곡을 빼앗아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하는 등 부조리가 일어나는 일들이 적지 않다. 음악AI가 활성화되면 특정인이 이익을 독차지하는 일이 발생할까 두렵다. 이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AI를 통해 만든 음악에 대한 등록 절차를 규정할 필요가 있다.계 = 챗GPT(세계 최대 AI 연구재단인 오픈AI가 공개한 AI챗봇)를 학생들이 논문이나 시험에 활용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동시에 이 논문이 인간이 쓴 것인지, AI가 쓴 것인지 걸러낼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다. 윤리적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거기서 또 방어할 방법을 찾는다.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23.01.05 I 정다슬 기자
110만 유저가 열광한 '진저호텔', 대학생 5명이 일 냈다
  • 110만 유저가 열광한 '진저호텔', 대학생 5명이 일 냈다 [인터뷰]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저의 진저호텔에 편지를 남겨주세요”최근 SNS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의 ‘진저호텔’을 방문해달라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물론 진짜 호텔은 아니다. 온라인 웹페이지인 진저호텔은 익명의 상대로부터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로 자신의 진저호텔 링크를 공유하면서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한다.이 서비스는 출시 후 하룻밤 만에 무려 50만 명의 가입자를 만들어냈다. 21일 기준 진저호텔의 유저는 110만 명에 달한다. 이는 다름 아닌 대학생 다섯 명의 작품이다. 이들은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단기간에 많은 유저를 확보했다. 서로 링크를 공유하면서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하는 ‘진저호텔’의 방식이 성공적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끈 것이다.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진저호텔을 만든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봤다. 진저호텔의 모습. 닉네임은 익명이라 설정된 모습. 이름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의 호텔을 소개하는 문구도 아래 추가할 수 있다. 호텔의 지붕과 벽면의 색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이상은 기본 설정된 진저호텔의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캡처) 유저의 취향에 따라 호텔 색상을 변경한 모습. 편지를 받으면 위 그림처럼 창문이 열린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캡처) Q. 진저호텔의 모티브가 어드벤트 캘린더라 들었다. 어떻게 생각한 아이디어인가?A. 강민지 기획디자인(중앙대): 초등학생 때 유튜브를 통해 어드벤트 캘린더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 유튜브가 뜨기 전이라 영국인 유튜버를 즐겨봤다.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 당일만 즐겁게 보내는 게 아니라, 12월 내내 설레는 마음으로 25일을 기다리더라. 어드벤트 캘린더는 보통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표시된 달력으로, 날짜 한 칸마다 초콜릿 등의 선물이 담겨 있다. 하루하루 선물을 까보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달력이다.그러다 중학생 때 펜팔하던 영국인 친구에게 평소 좋아하던 보이그룹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 받았다. 기쁘고 설레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동안 잊고 살다가 작년에 다시 어드벤트 캘린더가 갖고 싶어져 찾아봤다. 그런데 정말 비싸더라. 제일 싼 게 1만 5천 원이고 비싼 브랜드는 70만 원이 넘더라. 친구들한테 선물도 해주고 싶었는데 내 것도 못 샀다. 그래서 기획하게 됐다. ‘진저호텔’은 온라인 ‘어드벤트 캘린더’다.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Q. 진저호텔에는 ‘오늘의 편지’라는 기능이 있다. 하루에 정해진 개수만큼 편지를 받지 못하면 받은 편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더라. 이러한 기능은 왜 추가됐나?A. 강민지 기획디자인(중앙대): 개인적으로 노렸던 점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달라고 말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래도 무턱대고 편지 좀 써 달라고 하면 부끄럽지 않겠나. 하루에 받아야 하는 편지의 양이 정해져 있다면, 그걸 핑계로 편지를 써 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Q. 하지만 친구가 많지 않아 이 기능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더라.A. 강민지 기획디자인(중앙대): 우선 불편을 느끼는 분들의 피드백을 수용했다. 하루에 채워야 하는 편지가 많을 땐 10개까지 있었는데 현재는 1~3개 선이다. ‘오늘의 편지’ 개수가 랜덤인 초기 형식은 유지하되, 개수를 축소해 부담을 줄였다.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할 줄 몰랐다. 친구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을 때 10분 만에 5개의 편지를 채운 사람도 있었다. 생각보다 쉽게 채워진다는 생각에 편지 개수를 10개로 늘렸다. 근데 그날에 하필 가장 많은 유저가 몰렸다. 유저 분들의 불편에 십분 공감해 오늘의 편지 개수를 조정했지만, 초기에 오늘의 편지 개수가 많았던 점이 ‘편지 쓰기’를 독려하기도 했다. Q. 편지 쓸 때 ‘비속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이 추가됐더라. 어떻게 추가하게 됐나?A. 박영신 백엔드(동국대):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니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이에 대처하면서 많이 배웠는데 ‘비속어’도 그중 하나였다. ‘진저호텔’의 가장 큰 취지는 연말에 지인들과 따뜻한 말을 주고받는 거였다. 그런데 편지에 비속어가 적혀 있었다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서 비속어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2천 개가 넘는 욕설을 직접 입력해가면서 필터링 작업을 했다. 이를 피해 욕설을 쓰면 전송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필터링의 강도를 높였다.A. 김훈섭 백엔드(한서대): 프로그램을 만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제 사용자를 받아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유저 분들께서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욕설을 들었다’, ‘누가 보냈는지 찾고 싶다’고 말씀해주시니까, 저희 때문에 피해를 보신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이 느껴졌다. 최대한 감정적인 선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문제 상황을 최대한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Q. ‘비속어’ 필터링 기능 말고도 추가한 기능이 있나?A. 박영신 백엔드(동국대): 마이 페이지라는 걸 따로 만들어 ①회원 탈퇴 기능과 ②비밀번호 재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편의 기능 외에는 ‘진저맨 앨범’이라는 걸 만들어 그동안 자신이 모은 진저맨을 한 번에 열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Q. 꾸준히 피드백을 확인하고 대처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감당할만 했나?A. 강민지 기획디자인(중앙대): ‘진저호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저 분들의 의견을 받았다. 첫날, 둘째 날에는 인스타그램 디엠이 너무 많이 와서 미처 다 확인할 수 없었다. 저는 태어나서 그런 디엠 창을 처음 봤다. 공통 질문을 모아 ‘Q&A’ 형식으로 정리해서 올렸다. 운영 방식에 관한 질문은 많이 해결됐다.이후에는 비속어에 관한 민원이 주로 들어왔고 기획 당시에는 상상치도 못한 일들이 많이 접수됐다. 가령 하루에 편지를 20개만 받을 수 있는데 누군가 의미 없는 편지를 20개 보냈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계속 새로운 일이 일어나니까 개발 측면에서도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저희도 팀원이 5명이고 각자 역할도 있다 보니, 디엠 확인에는 3명 정도만 투입됐다. 시간이 좀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A. 서채연 프론트엔드(숭실대): 유저 수가 많다 보니까 적은 인원으로 파악하고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또 좋은 말을 전해주신 유저분들도 많았다.A. 강민지 기획디자인(중앙대): 좋은 말씀을 들을 때면 정말 깜짝깜짝 놀랐다. 영어로 오는 경우도 있어서 정말 놀랐다. 진저호텔을 만든 대학생들의 모습. 왼쪽부터 △이민수(광운대, 프론트엔드) △서채연 (숭실대, 프론트엔드) △강민지 (중앙대, 기획디자인) △박영신 (동국대, 백엔드) △김훈섭 (한서대, 백엔드)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Q. 많은 유저를 모았지만 별다른 홍보가 없었다고 들었다. 맞나?A. 서채연 프론트엔드(숭실대): 팀원들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각 학교 동아리 단톡방에만 알렸다. 팀원 5명 중 3명은 인스타그램이 비공개 계정이었고, 단톡방 인원도 20~30명 남짓이었다. 홍보가 정말 부족했는데도 정말 많은 분이 진저호텔을 방문해주셨다.A. 강민지 기획디자인(중앙대): 사실 저희가 다 시험 기간이라 적극적으로 홍보를 못 하고 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유저분들께서 홍보해주시더라. 한 유튜버분께서는 진저호텔을 통해 받은 쪽지를 오픈하는 영상을 찍어주셨다. 어느 대학에서는 진저호텔을 이벤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연락도 받았다. Q. 기업에서 광고 문의는 없었나?A. 강민지 기획디자인(중앙대): 많은 연락을 받았다. 놀라웠다. 기업에서 진저호텔을 통해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거나, 기업을 홍보할 때 진저호텔을 이용해도 되겠냐는 연락이었다. 다양한 협업 요청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광고를 받거나 협업 요청에 응하진 않았다. 저희 목표는 일단 25일까지 서비스를 무사히 운영해내는 거다. 특히, 비영리로 시작한 서비스라 저희 능력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내고자 한다. Q. 초기에 서버 비용이 20만 원을 돌파했다고 들었다. 현재 서버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고 있나?A. 김훈섭 백엔드(한서대): 서버 비용은 서비스를 오픈한 2일부터 16일까지 약 53만 원이 들었다. 애초에 비영리로 기획된 서비스다 보니까 별도의 광고를 붙일 수는 없었다. 유저분들이 혹시라도 느끼실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대학생들 5명이 감당하기엔 버거운 금액이지 않나. 앞으로 25일까지 서버 비용이 얼마나 더 들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멋쟁이사자처럼대학’ 동아리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멋쟁이사자처럼’에 속해 있다. 진저호텔이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멋쟁이사자처럼'을 홍보하는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는 계약을 현재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만약 서버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수익이 있다면 기부를 할 생각이다.진저호텔을 출시한 팀원 5명 중 3명은 비전공자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노베이스'였다는 △강민지(기획디자인) △김훈섭(백엔드) △박영신(백엔드)씨는 ‘멋쟁이사자처럼’ 동아리를 통해 개발자와 기획자로서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팀원 5명은 모두 각기 다른 학교에 소속돼 있었지만 모두 동아리에서 선후배 간 이뤄지는 품앗이 교육과 동아리원들과 함께하는 협업을 통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2.12.21 I 염정인 기자
'태계일주' 기안84X이시언, 감동과 충격의 아마존 적응기
  • '태계일주' 기안84X이시언, 감동과 충격의 아마존 적응기
  • ‘태계일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기안84와 이시언의 감동과 충격의 아마존 밀착 적응기와 타지에서 더욱 빛난 독보적인 ‘브로맨스’가 공개됐다.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연출 김지우 박동빈, 이하 ‘태계일주’) 2회에서는 기안84와 이시언이 아마존에서 보낸 하룻밤과 새로운 목적지 ‘쿠스코’에 도착해 맞이한 기안84의 생일 파티 현장이 공개됐다.‘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는다.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4.6%를 기록해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5%(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최고의 1분은 이시언이 생일을 맞이한 기안84를 위해 직접 끓인 생일 미역국을 함께 먹는 장면(18:06)으로 두 사람의 애틋한 ‘브로맨스’에 분당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 지난 1회의 최고 시청률 7.3%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다.기안84와 이시언은 본격적인 아마존 낚시 투어에 나섰다. ‘아마존의 월척왕’을 꿈꾸는 두 사람은 식인 물고기 피라냐를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가 하면 기안84는 아마존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등 꿈 같은 순간을 만끽했다.가이드의 초대로 아마존 현지식 가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기안84와 이시언은 현지식 집밥을 즐기며 단 하루 만에 아마존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맛있게 마셨던 전통 음료인 ‘마사토’의 제조법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큰 충격을 받기도. 아마존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가이드 가족들과 정을 나눈 기안84와 이시언은 각각 직접 그림과 즉석 사진을 선물하며 아쉬움을 달랬다.이어 기안84와 이시언은 두 번째 목적지인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해발 고도 3,399m의 도시 ‘쿠스코’로 향했다.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고산병 약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이시언도 현지에서는 숙소를 제대로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계획은 없지만 지도를 잘 보는 기안84가 나서 숙소를 찾았다. 이시언의 계획성과 기안84의 행동력이 시너지를 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찰떡 여행 메이트로 거듭났다.현지 한인 숙소에서 여독을 푼 이시언은 생일을 맞이한 기안84를 위해 직접 생일 미역국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챙겨온 미역과 새우, 그리고 숙소에 미리 문의해서 준비한 음식 재료까지 완벽하게 세팅했다. 서툰 요리 솜씨지만 기안84를 위한 애정이 듬뿍 담긴 생일상을 본 기안84는 “눈물 난다 진짜”라며 감동했다. 울컥한 마음으로 미역국을 맛본 그는 머리를 갸우뚱하며 “건강한 맛이에요”라고 솔직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유발했다.기안84와 이시언의 화기애애한 생일 파티 이후에는 또다시 티격태격하며 ‘브로맨스’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 공개됐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등장이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따.한편,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25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2022.12.1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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