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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올해·내년 물가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크다"(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8월에 전망했던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 모두말씀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금년 및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지난 8월 전망치(3.5%, 2.4%)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근원물가도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 영향 지속 등으로 올해, 내년 상승률이 8월 전망치(3.4%,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이 총재는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기존에 봤던 것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중동 불안이 경제,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국제유가 상승 등을 반영해 물가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중동불안이 커질 경우 경제, 물가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총재는 “8월 금통위 이후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는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는 향후 둔화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국제금융시장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성장 전망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소비는 임금상승률 둔화, 높아진 물가와 금리의 영향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지만 수출은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부진이 완화됐다”며 “앞으로 IT 경기 개선 등에 따른 수출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8월 전망치(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높은 정책금리 장기화 시사,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에 영향을 받아 장기 국고채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비은행 부문 리스크가 진정되고 있지만 불안 요인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에 대해선 “주택 매매 가격은 가격 상승 기대와 매수 심리가 강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전체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강화, 일시적 요인 등에 영향을 받아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큰 폭의 주택관련 대출 증가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 금통위 소화, 장기물 위주 약세… 10년 국채선물, 80틱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통위 기자회견서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멘트마다 국채선물 가격이 출렁이는 모양새다. 국고채 10년물 역시 장 중 연고점을 돌파, 장외시장서 4.378%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미국채 금리 급등과 금통위 소화…국고채 3년물 금리, 4%대 상회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7분 기준 3.980%, 4.068%로 각각 2.6bp(1bp=0.01%포인트), 4.1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0bp, 9.3bp 상승한 4.220%, 4.37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6.2bp, 7.5bp 상승한 4.292%, 4.28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2.3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81틱 내린 104.84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639계약, 은행 3456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융투자 5268계약, 투신 935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39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4380계약, 투신 1065계약 순매수 중이다.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단기물은 다소 안정적이나 장기물의 약세는 확대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미국 중립금리는 오르는데 한국은 다르다”면서 국내 중장기물 금리가 미국을 따라가는 데에 의아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다만 국내 물가 목표치 접근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매파적 금통위에 기재부 국감까지… 당국의 입 주시다소 매파적이었던 한국은행의 금통위 이외에도 이날은 기획재정부의 국정감사가 열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일하게 걱정되는 게 이스라엘 중동 사태”라며 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지정학 리스크는 미국 채권시장 금리도 흔드는 상황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 언급에 약세였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5.22%에 마감했다. 단기물은 안정적이었던 반면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 금리는 급등했다. 30년물 금리는 장 중 5%를 웃돌았으나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4.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재정 지출 확대 우려가 향후 미국채 발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추경 언급으로 약세였던 지난 17일 흐름과 유사하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국채 30년물 금리의 5% 돌파가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글로벌 금리 상승을 멈출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외은계 딜러 역시 “기술적으로 미국채 10년물은 4.95~5.07%로 보고 있다”면서 “5% 찍는 것보다는 어디까지 갈 지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장 마감 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사실상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리가 급등한 만큼 시장을 달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한편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2년물 금리는 2.0bp, 10년물 금리는 4.7bp 오르고 있다.
- 코스닥, 8개월 여 만에 780선 '털썩'…2차전지株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800선이 깨진데 이어 8개월여 만에 장중 790선이 붕괴됐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1.28포인트(2.63%) 내린 787.6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790.16까지 밀렸다가 790선 중반을 회복했다가 78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가 780선을 찍은 건 지난 2월 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 소프트웨어 등 할인율에 취약한 성장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경계, 연말 개인자금 이탈 가능성에 따라 중소형 지수 변동성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원·달러 환율은 중동긴장과 금리 급등에 위험회피 심리 강화되며 7.1원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1.4%)를 비롯해 대만 가권지수 (+0.0%), 홍콩 항셍지수 (-1.1%), 중국 상해종합지수(-0.5%) 등이 내리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3억원, 94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921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타제조, 반도체,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등이 3%대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81%, 3.04% 내리고 있다.파두(440110)는 7.2% 하락하고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05% 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분기별 가입자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현재 상승하고있는 종목은 130개,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1461개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2% 떨어진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린 1728.81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반면 미국 경기는 양호해 국가간, 지역별 경기에 대한 자신감 괴리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이는 통화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보고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HUG, 보증사고 급증…"기업, 개인 모두 늘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사고가 기업과 개인을 떠나 모두 급격하게 늘고 있고 이에 따른 대위변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보증사고 현황, 대위변제 및 채권회수 현황, 민간임대 공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HUG의 보증발급 실적은 169조9000억원이고 보증 잔액은 595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주택공급실적,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이 있는 기업보증은 2021년 115조 6000억원, 2022년 118조 30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63조원에 불과했다. 전세보증금 반환 관련 보증 실적은 2021년 51조 5000억원, 2022년 55조 4000억원, 2023년 9월 기준 52조 6000억원으로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누적 보증 잔액은 2021년 85조원, 2022년 105조원, 2023년 121조원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전세 사기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주택공급에 영향을 받는 분양보증, 주택사업금융, 주택구입자금 보증 등은 올해 고금리, 경기침체 등에 따라 주택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보증실적 또한 예년보다 급감했다.분양보증은 2021년 71조 2000억에서 2023년 27조 3000억원으로, 주택사업금융이 2조 5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줄었으며 개인 보증인 주택구입자금 보증 또한 30조 6000억원에서 19조 5000억원으로 줄었다.보증사고는 개인과 기업 모두 크게 늘어 개인은 2021년 7713억원에서 2023년 3조 3890억원, 기업은 458억원에서 1조 3856억원으로 늘어났다. 전세 사기, 금리 인상, 건설경기 악화, 경기 침체 등으로 보증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전세 사기 등에 따른 대위변제 액수도 2021년 6036억원에서 2023년 2조 9000억원까지 증가했다. 개인은 2021년 5328억원에서 2023년 2조 3574억원, 기업은 2021년 708억원에서 2023년 5497억원까지 늘어났다.대위변제가 이뤄짐에 따른 채권회수는 2021년 4171억원, 2022년 2804억원, 2023년에는 3721억원이다. 기업의 회수율은 2021년 1767억원이었던 반면, 2023년에는 167억원에 불과해 비율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위변제에 대한 채권회수율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민간임대 시장의 공급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임대리츠 기금 출자 및 세대 수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는 기금출자 승인이 난 사업장이 5곳이고 가구 수로는 1402호, 기금출자액은 111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사업장 8곳, 세대 수 1만167호, 기금출자액 6669억원에 비해 급감한 것이다.허영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사고가 기업과 개인을 떠나 모두 급격하게 늘고 있고 이에 따른 대위변제도 늘고 있어 ‘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서민 주거 안정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통위 "물가상승률 목표 수렴 시기 지연 가능성"(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여섯 번 연속 동결했다. 다만 물가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높아진 국제유가, 환율 파급 영향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수렴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연말 물가상승률도 3% 내외에서 3%대 초반으로 상향되고 근원물가 둔화 속도도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여섯 번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배포하고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금년말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륭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8월 통방 문구에선 “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3%내외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물가상승률 수준이 연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또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말에는 물가가 목표치에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근원물가 둔화 속도도 완만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도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파급 영향 지속 등으로 둔화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통방 문구에선 올해 물가상승률 3.5%,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 3.4%가 상향 조정됐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8월 전망치 1.4%를 그대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수출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도 8월 전망치(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체로’라는 부사가 포함됨으로써 1.4%를 하회할 가능성도 내포했다. 금통위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기존 문구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통화정책 결정의 고려 사항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을 언급했다. 8월 문구와 대체로 같았으나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라는 문구가 빠졌고 그 자리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이 채웠다. 한편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서는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이어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790선 등락 중…콘텐츠株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하락 출발하며 7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준 가운데 7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3.39포인트(1.66%) 내린 795.4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790.16까지 밀렸다가 현재 790선 중반까지 회복됐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7억원, 5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60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0.98%), 유통(0.19%)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기타제조가 3.41%로 하락폭이 가장 크다. 금속,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소프트웨어, 비금속, 금융 등도 2%대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80%, 2.43% 내리고 있다.파두(440110)는 5.87% 하락하고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58% 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분기별 가입자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현재 상승하고있는 종목은 177개,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1398개다. 37개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2% 떨어진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린 1728.81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반면 미국 경기는 양호해 국가간, 지역별 경기에 대한 자신감 괴리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이는 통화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보고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