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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줍줍'하는 외국인…저점 시그널일까
  • 카카오 '줍줍'하는 외국인…저점 시그널일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카카오(035720)를 매도했던 외국인이 10월 순매수로 기조로 전환했다. 신저가를 경신하던 카카오 주가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연이어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성장주의 두각을 예상하며 저점 매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부진과 모멘텀 부재를 주시하며 매도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이 개선이 주가 반등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뉴스1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1.03% 4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의 주가가 하락 마감한 건 간밤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재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기대치(3.6%)를 0.1%포인트 상회했다. 이로 인해 국채수익률도 다시 상승했다. 카카오는 대표적인 성장주로서, 금리 인상 시 미래 이익의 할인율이 높아져 물가지표 상승 시 통상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띤다.다만 카카오의 현 주가는 지난 10월6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4만600원과 비교하면 6.4%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내리 약세를 보였던 카카오는 이달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이달(10월4~13일) 카카오의 주가 반등을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누적 531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연속 매수했다. 기관도 이달 3023억원 순매수했으며, 지난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인과 기관의 카카오 매수 전환은 미국의 긴축 정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연준 위원들은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입장을 잇달아 피력한 바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를 발판 삼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장기간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매크로(거시경제)보다는 개별 기업 이슈에 집중하며 단기 주가 반등 국면에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3분기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악화하는 요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7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3.5% 감소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에스엠(041510)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카카오 경영진 3명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 4분기에 이르러서야 카카오의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건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실적 개선과 카카오톡 개편 효과 여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를 기점으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해 낮아진 기저효과가 실적과 주가에 반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개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형 매출의 회복과 비용 절감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진 개선이 동반돼야 주가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14 I 김응태 기자
6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10월 금통위 주목
  • 6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10월 금통위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여섯 차례 연속 동결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가계부채 상승세와 둔화세가 꺾인 물가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드러날지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14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2월부터 이어져 온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라 금리를 올리기도 어렵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어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다는 판단이다.특히 글로벌 통화긴축 흐름을 견인해 온 연준이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물가 경계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가계부채는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9조8000억원으로 지난 8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8월(6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한은은 10월부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부터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7%를 기록,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의 하락세가 꺾인 영향이 컸다.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이 다른 중동 국가들로 번질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물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금통위원 6명 모두가 3.75%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주간 보도계획△16(월)-△17(화)6:00 2023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12:00 2023년 8월 통화 및 유동성△18(수)12:00 BIS ‘ISO 20022 도입시 공통 요구사항 보고서’ 발간△19(목)10:30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11:00 경제상황 평가(2023.10월)△20(금)-△21(토)-△22(일)12:00 해외경제포커스<2023-12>
2023.10.14 I 하상렬 기자
눔·야놀자 등 K스타트업, 뉴욕서 머리 맞댔다
  • 눔·야놀자 등 K스타트업, 뉴욕서 머리 맞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K스타트업’ 창업자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머리를 맞댔다.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훌륭한 창업 생태계를 확보한 뉴욕에서 서로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다.주뉴욕총영사관은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콘퍼런스센터에서 K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2023’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뉴욕총영사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눔(Noom),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 더밀크(The Miilk), 무역협회 뉴욕지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 환경이 악화됐지만, 한인 주도의 스타트업 30여곳은 글로벌 사업전략을 자신감 있게 내세우며 서로의 노하우를 공개했다.‘모모 프로젝트’의 강윤모 CEO는 ‘강아지 사회화’를 원하는 반려견 견주 간 정보를 교류하는 커뮤니티를 사업모델로 소개했다.스타트업 ‘허블(Hubble)’도 기업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수집·분석하는 도구를 내세웠다. 창업자 겸 CEO인 브라이언 변은 자사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와 달리 단계별 통합화된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총 이미 18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데이팅 앱 ‘크러시(KRUSH)’를 만든 스티븐 경신 문 창업자는 “아시아인들이 진지한 만남을 추구할 수 있는 데이팅 앱은 크러시가 최초”라며 소개했다.이날 행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투자은행(IB)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크 주를 비롯해 찰스뱅크 캐피털의 샌더 허 매니징 디렉터 등 월가의 한인 주요 인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한국계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헬스케어 회사 눔의 정세주 의장도 창업 및 성장 스토리를 전달했다. 이외‘야놀자’의 이수진 대표 등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주요 인사들이 나와 성공 노하우와 미국 현지의 사업 환경과 투자자 시각을 공유했다.
2023.10.14 I 김상윤 기자
'이·팔' 확전에 유가급등 우려…나스닥 1.23%↓
  • '이·팔' 확전에 유가급등 우려…나스닥 1.2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S&P와 나스닥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21.83포인트(0.5%) 하락한 4,327.7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66.99포인트(1.23%) 떨어져 지수는 13,407.23에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9.15포인트(0.12%) 오른 33,670.29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동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인플레이션이 다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심리 심리 데이터는 약세를 보였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등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0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 유가급등에 따라 소비자심리가 약해진 셈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8%로 전월의 3.2%에서 크게 높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0%로 전달의 2.8%보다 상승했다.여기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가 6% 가까이 상승하면서 증시가 타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8달러(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국채금리는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앞두고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안전자신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나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1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1.4bp 내린 4.757%,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떨어진 5.058%에 장을 마감했다.LPL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아담 턴 퀴스트는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35%까지 후퇴하지 않는한 도전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날 금융회사들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JP모건체이스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1.5%올랐다. 웰스파고도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내놓으면서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씨티그룹도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0.2% 하락했다. 블랙록의 주가도 1.3% 하락했다.달러는 보합을 보였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106.67에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98%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도 0.59% 떨어졌다. 독일 DAX 지수는 1.55%, 프랑스 CAC 40 지수도 1.42% 하락했다.
2023.10.14 I 김상윤 기자
9월 고용률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감소세 지속
  • 9월 고용률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감소세 지속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고용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천명으로 지난해 보다 30만9000명 늘며, 지난 6월 33만3000명 늘어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달 30만&sim;4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까지 축소된 뒤 두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웠습니다.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33만5000명 늘면서 전체 고용 호조세를 견인했고, 건설기성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취업자는 3만6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충분치 않아 제조업 취업자는 7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업 취업자 수도 3만6천명 줄며, 2021년 2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보였습니다.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60세 이상이었던 반면 청년층(15&sim;29세)은 8만9000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기재부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등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늘면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가 변동폭 확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제조업 고용부진 지속 등 하방 요인은 상존한다”고 말했습니다.
2023.10.14 I 문다애 기자
  • 뉴욕증시, 은행주 호실적에 상승 출발…JP모건·웰스파고 ↑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뉴욕증시가 은행주 실적 선전에 상승 출발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오전 9시33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2%,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6%, 0.23% 오르고 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대표 은행주 JP모건체이스(JPM)와 웰스파고(WFC)는 올 3분기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두 종목은 개장 초부터 각각 4.03%, 3.9% 넘게 상승 중이다.주요 은행주들의 상승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bp 이상 내리며 4.598%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가까이 밀리며 5.02%를 기록했다. 또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이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시점이 왔다”고 발언한 점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낸시 텡글러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결과에서 투자자들은 놀라게 될 것”이라며 “현재 투자자들은 시장의 다양한 불확실성에 지나치게 비관적이지만 기업들이 실적을 기대해 봐도 되는 때”라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기술주와 산업 섹터의 선전으로 올해 말 시장은 랠리를 보이며 한해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이 날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10월 미시간 소비자심리 예비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전일 뉴욕 3대지수는 하락 마감됐지만 주간 단위로는 S&P500지수가 0.9%,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 1% 가량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이로인해 나스닥 지수는 3주 연속, S&P 500 지수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10.13 I 이주영 기자
  •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총재 "이달 금리 동결할 시점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델라웨이 주 상공회의소에서 준비된 발언에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지금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서 투표권이 있는 인물인만큼 연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발언으로 인식되고 있다.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11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해 총 5.25%포인트를 올린 상황이다.지난 9월 FOMC는 회원국들이 인플레이션의 방향성을 놓고 이견을 보이자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며칠 간 복수의 연준 관리들은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중앙은행의 노력에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며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이 같은 금융시장 움직임에 대한 평가에 하커 총재는 “실업률 급증이나 경기침체를 최소화하면서 물가를 낮추는데 연준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금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12개월 금리는 하락했지만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는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또 9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는 모두 월스트리트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기 때문에 연준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다만 하커는 연준이 선호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020년 이후 가장 작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우리는 물가의 재급등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상적인 물가의 월별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23.10.13 I 이주영 기자
“87억 내놔” 강남 한복판서 납치 후 흉기 협박…전말은
  • “87억 내놔” 강남 한복판서 납치 후 흉기 협박…전말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유명 갤러리 대표를 납치·감금해 흉기로 협박한 투자 회사 대표 유모 씨 등 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에는 이른바 ‘MZ 조폭’으로 분류되는 자칭 ‘불사파’ 조직원 일부도 포함됐다.자칭 ‘불사파’ 모임. (사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제공)13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유 씨와 업체 직원 2명, 유 씨가 동원한 조직폭력배 등 총 9명을 특수강도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1983년생끼리 모인 ‘불사파’ 조직원 3명은 유 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갤러리 대표 A씨를 폭행, 협박, 감금해 3900만 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87억 원의 허위 채무를 승인하게 하는 등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유 씨는 올해 3, 4월경 A씨를 통해 이우환 화백의 작품 4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점에 총 28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유 씨 등은 A씨로부터 투자금을 42억 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는데 A씨가 돈을 주지 못하자 연 700%대의 고금리를 적용해 87억 원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튿날 새벽까지 흉기로 그를 협박했다.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통화내역 분석, 피의자·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의 범행동기, 공모관계, 구체적인 범행 분담 내용 등 범죄 혐의를 명확히 규명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여죄에 관해서도 철저히 추가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10.13 I 이로원 기자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 9개월 만에 자진 사퇴
  •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 9개월 만에 자진 사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이 취임 9개월만에 경영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우 사장은 전날 경영상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올해 1월 개발본부·NE(New Evolution) 사업본부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후 9개월 만이라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최근 태영건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논란이 계속되자 우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해부터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우려가 커진 데 따라 태영건설의 사업 안전성도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유동성 위기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지난달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악성 루머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우 사장의 자리는 당분간 공석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1959년생인 우 사장은 37년간 태영건설에만 몸담은 ‘태영맨’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5년 태영건설 토목본부에 입사했다. 태영건설 입사 후 민자사업팀장, 개발본부 본부장을 거쳐 올해 1월 개발본부·NE 사업본부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뒤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10.13 I 오희나 기자
국고채 금리,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방향성 탐색
  • 국고채 금리,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방향성 탐색[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고채 금리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오른 가운데 국고채 10년물은 4.1%대를 유지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만큼 잠시 숨을 고르며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오른 3.91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5bp 오른 3.957%,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2bp 오른 4.03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6.8bp 오른 4.16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7.5bp 오른 4.123%, 30년물은 6.9bp 오른 4.096%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2.7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097계약, 투신 323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6668계약, 은행 1297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내린 106.6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142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800계약, 투신 421계약, 은행 1016계약 순매수했다.장 중 미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내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들 동결을 보고 있는 만큼 이 달 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까지 뚜렷한 방향성은 없을 것 같다”면서 “강세 모멘텀이 딱히 안 보이는 만큼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4.10%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지난 2월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10.13 I 유준하 기자
일부 금통위원 "거시건전성 정책, 가계 디레버리징에만 치우쳐선 안 돼"
  • 일부 금통위원 "거시건전성 정책, 가계 디레버리징에만 치우쳐선 안 돼"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거시건전성 정책이 가계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9월 26일 ‘9월 금융안정 상황’을 논의한 금통위 회의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금융불균형 누증을 억제할 필요가 있으나 부동산 시장 연착륙도 고려해야 한다”며 “거시건전성 정책 방향이 가계부문의 디레버리징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8월 중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밑으로 낮추는 것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빠른 디레버리징이 나타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취약계층들의 대출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음에도 가계부채 디레버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높은 가계부채 비율이 성장 잠재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통상적으로 정권을 막론하고 부동산 연착륙 등의 정책이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라는 중장기 정책 목표보다 우선시돼왔던 영향이다. 정부와 한은이 작년말, 연초에 걱정하던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해소되고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향후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정책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할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금융안정 책무 수행에 있어 당행의 정책권한과 책임을 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당행의 역할 범위내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법에 금융안정이 목적 조항으로 추가됐으나 한은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별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인식이다. 한편 한은은 9월 금융안정 상황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되나 주요국 금융긴축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불균형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실무자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계부채 구조 개선 등을 위해 유관기관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13 I 최정희 기자
美 소비자물가 소화…환율, 5거래일 만에 1350원 재진입
  • 美 소비자물가 소화…환율, 5거래일 만에 1350원 재진입[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350원으로 다시 올랐다. 미국 물가 상승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5원)보다 11.5원 오른 1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 1350.5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350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오른 134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선 아래서 움직였으나 한때 1350.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하자 하락세를 이어가던 미국채 금리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또 미국 3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국채금리와 달러화 동반 상승을 야기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높아진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발표된 9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0%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9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수출은 전월 8.8%, 수입은 7.3% 감소에서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말 앞둔 금요일이기도 해서 특별한 수급은 없었다”면서 “미국 소비자물가 소화하면서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서 거래된 수준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700억원대를 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4400만달러로 집계됐다.1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0.13 I 이정윤 기자
외인·기관 차익실현에 숨 고르기…820선 후퇴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차익실현에 숨 고르기…820선 후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틀 연속 2%대 상승했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한 차익실현 매물벽에 부딪히며 820선으로 내려앉았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12.71포인트) 내린 822.78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817.66까지 밀리다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2725억원, 기관이 1014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이 3804억원어치 사들이며 대응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어 올리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3631.1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2% 떨어진 4349.6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빠진 1만3574.22에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반등으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으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했다”면서도 “이전과 같이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판단했다.강보합 마감한 유통과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이 3.76%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제약,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출판매체 등은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15%, 에코프로(086520)가 4.58%, 엘앤에프(066970)가 2.89% 내리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포스코DX(022100), HLB(028300)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아이엠티(451220)와 씨케이에이치(90012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으며 흥구석유(024060)가 27.72%, 전진바이오팜(110020), 20.57%, 미래생명자원(218150)이 20.08% 올랐다. 반면 원텍(336570)이 12.31%, 신신제약(002800)은 12.01%, 한싹(430690)이 11.45%, 우리로(046970)가 11.22%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4019만3000주, 거래대금은 7조980억5000만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외 3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48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10.13 I 이정현 기자
노무라 "한은, 美 고금리 장기화와 디커플링…내년 4월부터 금리 인하"
  • 노무라 "한은, 美 고금리 장기화와 디커플링…내년 4월부터 금리 인하"
  • 한국은행(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무라는 한국은행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다르게 금융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4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말 2.5%까지 낮출 예정이다.박정우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향후 6개월간 연준의 장기 전략을 따르기보다 디커플링을 선택해 금융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기준금리가 내년말까지 2.5%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4월께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에만 1%포인트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이 금리를 1년반 동안 3%포인트 인상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노무라의 설명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은 6월말 228.8%로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업부채 비율은 2019년말 101.2%에서 올 6월말 124%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 비율은 97.6%에서 104.9%로 7%포인트 올랐다. 비금융기업의 이자지급액도 급증했다. 가계와 비금융기업의 이자지급 규모는 올해 약 169조3000억원으로 GDP 대비 7.7%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금융기업의 이자지급액은 작년 76조8000억원에서 올해 100조원으로 20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계도 같은 기간 46조8000억원에서 63조원으로 늘어났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채 상환 부담 증가가 민간 부문의 유동성을 제약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더 높아진 이자부담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소비지출이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노무라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예측한 2.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경제정책은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향후 몇 달간 부채 상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수출 회복에도 내년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무라 미국팀은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는데 이에 반해 장기간 고금리 전략을 유지하더라도 한은은 긴축 리스크를 고려해 고금리 장기화 전략을 쓸 이유가 낮다”고 설명했다.
2023.10.13 I 최정희 기자
WTO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확전되면 무역에 큰 영향” 경고
  • WTO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확전되면 무역에 큰 영향” 경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이미 취약해진 세계 무역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번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금리 인상과 침체한 중국 부동산 시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세계 무역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같이 우려했다.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미 세계 경제 성장을 제한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이번 이·팔 전쟁 발발 탓에 그러한 불확실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사태가 전 지역으로 더 확산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는 세계 경제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WTO는 지난주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세계적으로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중국 경제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4월엔 1.7% 증가로 예상했는데 이번에 0.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최대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4월의 3.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WTO는 무역 둔화는 광범위하게 국가와 상품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철강과 사무 및 통신 장비, 섬유 및 의류가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만 자동차는 올해 판매가 급증하면서 주목할만한 분야라고 덧붙였다.WTO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긴장 고조로 세계 무역의 블록화와 분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 무역 성장 전망을 위협할 수 있는 그러한 탈세계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하면 전망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1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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