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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9월 한달 간 61개국 정상 ‘맨투맨’…“외교사 유례 없어”
  • 尹, 9월 한달 간 61개국 정상 ‘맨투맨’…“외교사 유례 없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월 한 달 동안 60여 개국과 양자회담을 한 것을 포함해 취임 후 이번 미국 뉴욕 순방까지 총 140차례 양자회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한달 간 60개 이상 정상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그런 정상은 100년간 외교사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카리콤(CARICOM·카리브공동체) 정상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미 첫날부터 9개국 정상 만나며 엑스포 유치전 돌입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양자회담 기록과 뒷이야기 등을 설명했다. 김 차장은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은 내용과 형식 등 치밀하게 검토한 전략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이번 순방 양자회담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양자회담 상대 국가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하순으로 예정된 세계박람회 총회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이런 대면 양자회담을 통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의중을 확인하면서 노출해 나가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이번 뉴욕 순방 전까지 총 58개국과 99차례 양자회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담 횟수는 34차례다. 이번 뉴욕 순방에서 41개국과 양자회담을 해, 총 140차례 양자회담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 9월 한 달만 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20개 양자회담, 유엔 총회 계기에 41개국 양자회담을 해 9월 한달 간만 61개국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유엔본부 근처 유엔 대표부에 마련된 양자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방미 첫날 하루에만 스리랑카,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들을 만났다. 둘째 날에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모나코, 수리남, 레소토, 벨리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8개국 정상과 회담을 했다. 여기에 방미 셋째 날(11개국)과 넷째 날(10개국)은 물론 22일 귀국 직전까지도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3개국과 회담은 계속됐다.이 중 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 북마케도니아, 부룬디, 모리타니, 에스와티니, 네팔, 아이티 등은 수교 이래 첫 정상회담이다.또한 셋째 날 회담을 가진 이스라엘의 경우 총리나 대통령이 4번이나 한국을 방문했으나, 한국은 1999년에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현지를 방문한 것이 전부라고 김 차장은 부연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13개국, 아시아태평양 8개국, 중남미 9개국, 아프리카·중동 11개국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의전 요원들, 종일 첩보작전 수행”대통령실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41개국과의 양자회담 ‘막전막후’도 공개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회담 장소는 우리 유엔 대표부 위치가 유엔 본부 바로 앞에 있는 이점을 활용해 ‘양자 회담’ 본부로 탈바꿈시켰다. 대표부를 통째로 엑스포 홍보관처럼 꾸민 것이다.또 2층에 회담장을 2곳 이상 설치해 양자 회담이 연속적으로 계속 열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1층 입구에는 ‘BUSAN IS READY’, ‘WORLD EXPO 2030 BUSAN KOREA’ 문구가 적힌 대형 백드롭을 설치해 부산 엑스포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김 차장은 “연속해서 개최되는 회담 일정이 밀리지 않도록 의전 요원들이 유엔본부 일대에 파견돼 상대국 정상을 제시간에 모셔 오는 첩보작전을 하루 종일 수행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엑스포 유치 외교는 과정 그 자체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 외교 기조를 함축한다”며 “엑스포의 무대는 글로벌이고 지향점은 연대를 통한 자유로운 소통으로, 이번 외교전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돌려주면서 책임 있게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자 함”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회담 기계’라 칭해도 좋다며 이번 제7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뉴욕에서 펼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기네스북’에 오르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달 간 60개 이상의 양자회담을 한 정상은 지난 100년간 외교사에 없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23.09.24 I 박태진 기자
80년대 인기 가수 이용·임병수, 10월 가을 밤 추억의 무대
  • 80년대 인기 가수 이용·임병수, 10월 가을 밤 추억의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어떤가요’ 시리즈 여섯 번째 무대 ‘10월 밤 특집’을 개최한다.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 여섯 번째 무대 ‘10월 밤 특집’ 포스터. (사진=마포문화재단)이번 공연에선 1980년대를 사로잡았던 가수 이용과 임병수가 출연한다. 스페셜 게스트로 ‘80년대 원조 요정’ 으로 불린 가수 정유경이 함께한다.‘어떤가요’는 ‘음악은 타임머신이다’라는 콘셉트 아래 1980~2000년대를 강타한 전설적인 가수들을 무대로 소환하는 마포문화재단의 기획공연 시리즈다. 올해는 댄스의 전설 김완선, 박남정을 시작으로 90년대 원조 꽃미남 가수 심신, 이덕진, 최용준, 김세헌(이브), 국내 정상급 록 보컬리스트 김종서, 김바다, 김상민이 무대를 꾸몄다.10월 무대에 오르는 이용은 히트곡 ‘잊혀진 계절’을 통해 “10월의 마지막 밤”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킨 ‘원조 연금송’의 주인공이다. ‘잊혀진 계절’은 발표 당시 하루 단일 방송 최다 횟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나훈아, 조영남, 김범수, 아이유 등 다양한 가수들이 리메이크할 정도로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임병수는 히트곡 ‘아이스크림 사랑’으로 잘 알려진 가수다. ‘아이스크림 사랑’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돼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다. 방송인이자 전 농구선수인 서장훈이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임병수의 오랜 팬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도 ‘내가 가는 길’ ‘제주도 가자’ 등 신곡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정유경은 1982년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젊음의 행진’에서 댄스그룹 ‘짝궁’으로 출연하며 청아한 보이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K팝스타’ 시즌2에서 톱5에 올랐던 맥케이김의 엄마이기도 하다.티켓 가격 4만 4000~6만 6000원. 예매 및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2 I 장병호 기자
尹, 한달간 60개 이상 회담…대통령실 “100년간 외교사에 없어”(종합)
  • 尹, 한달간 60개 이상 회담…대통령실 “100년간 외교사에 없어”(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이번 뉴욕 순방 전까지 총 58개국과 99차례 양자회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뉴욕 순방에서 40개국 이상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보여, 최소 140차례 양자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한 달 간 60개 이상 정상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그런 정상은 100년간 외교사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와 한·태국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양자회담 기록과 뒷이야기 등을 설명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연쇄 양자 회담 뒤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었다는 게 김 차장 설명이다. 그는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은 내용과 형식 등 치밀하게 검토한 전략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이번 순방 양자회담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우선적을 고려해 양자회담 상대 국가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하순으로 예정된 세계박람회 총회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이런 대면 양자회담을 통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의중을 확인하면서 노출해 나가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 엑스포를 매개로 협력관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나라들로 선별했고, 오찬 만찬을 할지 등 최대한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 만남의 형태를 결정했다”고 했다. 우리 유엔 대표부 위치가 유엔 본부 바로 앞에 있는 이점을 활용해 유엔 대표부를 ‘양자 회담’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릴레이 회담 일정이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회담장을 2개 이상 잡았다. 각 정상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과 오·만찬 장소도 내부에 따로 마련했다.또한 1층 입구에는 대형 백드롭을 설치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정상들간 만남인 만큼 의전도 신경을 썼다. 우리 의전 요원들의 유엔본부 일대에 파견돼 상대방 정상을 제 시간에 모셔오는 ‘첩보 작전’도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유엔총회 참석 전까지 윤 대통령은 총 99차례 양자회담을 했고 9월 한 달만 보면 아세안, G20정상회의 계기에 20개 양자회담, 유엔 총회 계기에 약 40개국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면 9월 한 달 간만 60개국과 양자회담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 유치 외교는 과정 그 자체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 외교 기조를 함축한다”며 “엑스포의 무대는 글로벌이고 지향점은 연대를 통한 자유로운 소통으로, 이번 외교전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돌려주면서 책임있게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자 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양자회담 기네스북 등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자회담 기네스북 등재’와 관련해 “정치, 외교는 기네스북에 등재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한달간 60개 이상의 양자회담을 한 정상은 지난 100년간 외교사에 없을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에스와티니 정상회담에서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 국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번 유엔총회 계기의 한미일 정상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봤다. 이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가 특히 바쁘고 바이든과는 어제 안부를 나눴다.한미일 정상이 앉아 이야기를 나눌 시간과 장소가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해 안에 3국 정상이 만날 일정이 남았기 때문에 추가적 회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 “정상들이 한 두달 마다 정기적으로 만나지 않아도 부처 간, 국가안보실간에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15분 연설에서 너무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었다”면서 “중국의 편의를 봐주거나 다른 정치적 목적 있어서 제외한 것은 아니다. 국무총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서 중국과 필요한 소통을 만들어가는 중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尹, 사흘간 28개국 릴레이 양자회담…첩보 작전 방불
  • 尹, 사흘간 28개국 릴레이 양자회담…첩보 작전 방불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UN)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 사흘 만에 28개국과 릴레이 회담을 하는 초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더욱이 연쇄 양자회담을 가진 과정이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무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한·불가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뉴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모리타니, 콜롬비아, 헝가리, 이스라엘, 태국, 불가리아, 그리스, 에스와티니 등 총 11개국과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남은 이틀간 세인트키츠네비스, 에콰도르,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기니비사우, 슬로베니아, 아이티,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파라과이 등 12개 국가와 추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뉴욕에 머무는 4박6일간 총 40개국과 양자 회담을 갖는 셈으로, 지난 5~11일 인도네시아·인도에서 진행한 20개국 양자회담을 합하면 9월 한 달 동안 60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윤 대통령의 총력 외교전 뒤에는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한 외교 실무진들의 물밑 노력이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유엔 뉴욕 대한민국 대표부를 ‘양자회담장’으로 탈바꿈하고, 회담 일정에 공백에 생기지 않도록 상대국 정상을 숨가쁘게 섭외했다고 한다. 김 차장은 “뉴욕 유엔본부 바로 앞에 위치한 우리 유엔 대표부의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했다”며 “유엔 대표부를 ‘양자회담 본부’로 탈바꿈하고 2층에 회담장을 2개 이상 설치해서 연속적으로 회담이 열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층 입구에는 부산엑스포 백드롭(배경막)을 걸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고, 각 정상이 대기할 공간과 오·만찬 장소까지 따로 조성했다”며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양자회담 일정이 밀리지 않도록 유엔본부 일대에 파견해 상대국 정상을 제시간에 모셔 오는 첩보 작전이 하루 종일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상대국 선정과 회담 형식도 치밀한 계산을 통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세계박람회기구(BIE)에서 정하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데, 막판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회담국과의 관계와 논의할 안건, 협력 의제 등의 연계도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차장은 “양자 회담은 사전에 내용과 형식 면에서 치밀하게 검토한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며 “정식 양자회담으로 만날지, 더 세심하게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일대일 오찬’으로 진행할지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애초 대통령실이 예고했던 ‘기네스북 등재’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외교 등 정무 문제는 기네스북에서 등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실현가능하지 않을 것을 농담한 것에 대해 심심하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한 달간 60개의 양자회담과 10개 이상의 다자회담을 치른 경험은 지난 100년간 세계사에서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K팝 전설의 시작 ‘강남스타일’ 기네스북 등재
  • K팝 전설의 시작 ‘강남스타일’ 기네스북 등재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사진=싸이 유튜브 ‘GANGNAM STYLE(강남스타일) M/V’ 캡처)2012년 9월 20일(영국 현지시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공개된 지 약 두 달 만에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가 인증하는 유튜브 최다 추천(좋아요·like)에 선정된 것이다.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중독성 강한 음색에 코믹한 ‘말 춤’ 안무,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삼박자가 갖춰지며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유튜브에서 공개된 지 열흘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한 달 만에 미 CNN등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핫’한 노래가 됐다. 공개 두 달이 되자 GWR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약 230만명의 네티즌에게 ‘좋아요’를 받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공지했다.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최다 조회 동영상’,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한 첫 동영상’, ‘최대 규모 말춤’등 3개의 기네스북 기록 타이틀을 더 챙겼고, 후속곡으로 2013년 4월 발표한 ‘젠틀맨’도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온라인 동영상’으로 인정됐다.미국 유명 TV쇼에서도 앞다퉈 싸이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NBC의 ‘투데이쇼’, ‘SNL’,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 간판 프로그램에 연일 출연했고 급기야 미국 최고의 팝 디바인 마돈나의 공연에도 초청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합동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마돈나는 싸이를 처음 보자마자 “무대 위에선 (나를) 어디든 만져도 돼”라고 했다고 한다.이후에도 ‘강남스타일’ 인기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유튜브 조회수는 2012년 11월 24일 8억뷰를 돌파하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곡 ‘Baby’를 눌렀다. 그 해 12월에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하고, 2014년 5월 20억 뷰, 2017년 11월과 지난해 3월에는 각각 30억 뷰와 40억 뷰를 넘어섰다. 20일 현재 ‘강남스타일’의 누적 조회수는 48억뷰다.현재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내로라하는 K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에 여러 번 오르내리지만, 당시만 해도 K팝 가수에게 미 빌보드 핫100은 ‘마의 장벽’으로 여겨졌다. 이전에도 원더걸스 등 K팝 가수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진입했지만, ‘강남스타일’은 핫 100 2위로 7주간 머무르는 대기록을 남겼다. 한국어 가요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오른 것도 최초다.이렇게 ‘강남스타일’은 미국 가요 시장에 K팝을 알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강남스타일’이 쓴 K팝 역사는 이후 2020년 BTS의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1위에 오르며 다시 써졌다.
2023.09.20 I 김혜선 기자
尹대통령, 20일 유엔총회 연설…북러 ‘경고’ 메시지도 담을 듯(종합)
  • 尹대통령, 20일 유엔총회 연설…북러 ‘경고’ 메시지도 담을 듯(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참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등 미국 방문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 회담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방문 3일차인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2025년 임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신뢰회복과 글로벌연대 재촉진’으로서 윤 대통령 연설은 오전 세션 18번째로 배정됐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군사교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러 무기거래설과 관련,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교류에 대해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와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자간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에는 취임 후 세 번째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한국과 유엔 간 협력 방안을 비롯,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그리고 북핵 문제 공조 등이 주요 논의 사항이다. 또 같은 날 저녁 지난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21일에는 뉴욕대에서 개최되는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한다. 김 차장은 “작년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발표한 뉴욕 구상이 1주년을 맞이했다”며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발표 계획을 알리고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포함한 외교 협력을 위해 수십 건의 양자 회담을 개최할 방침이다.김 차장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 정도이며, 다수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현재까지 총 58개국과 99차례의 양자회담을 실시했는데 이번 유엔총회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엔총회에 다녀와서 양자회담 숫자가 우리 스스로도 놀라게 되면 나중에 한 달 안에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연 현대 외교사의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4 I 박태진 기자
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청년도 초대할 것"
  • 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청년도 초대할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70만~80만명의 청년들이 서울에 집결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공동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세계인들이 추앙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한국을 찾는다. 역대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네 번째다. 대규모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 자체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관광 산업 증진 효과와 함께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기회이기도 하다. 2027년 서울에서 개최가 확정된 천주교 최대의 청년 축제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거행된 제37차 ‘2023 리스본 WYD’(8월 1~6일) 파견미사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WYD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로마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불러 모은 대회를 시작으로 2~3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와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다.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간담회’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청소년·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사진=WYD LISBON 2023).◇“북한 청년 참여 위해 다방면 접촉”‘형제애, 친교, 역동성’으로 대표되는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세계 청년들을 한 도시와 국가로 초대하는 형식이다. 대회 기간 중 청년들은 교황과 함께하며 가톨릭 교회와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된다. 정 대주교는 “교황 방문은 물론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한국과 세계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 대주교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 청년들도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청년대회에 북한 청년들이 참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한명의 청년이라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게 대회의 지향점 중 하나”라며 “북한 청년이 몇 명이라도 참석할 수 있으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남북 대치 상황이나 국제 관계 등으로 볼 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 청년이 일부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촉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뒀다. 그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교황께서 남북 분단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을 놓아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분열과 갈등 상황을 숙고하며 화해와 일치,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국서 사전 교구대회…본대회 ‘파견미사’‘세계청년대회’는 사전 교구대회(4박 5일)와 본대회(5박 6일)로 구성된다. 교구대회는 전국 각 교구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광을 함께 진행한다. 본대회는 개막미사와 주교들의 교리교육, 고해성사, 십자가의 길, 밤샘기도, 파견미사로 이뤄진다. 하이라이트는 100만여명이 운집하는 ‘파견미사’다. 19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폐막일 미사에 400만∼500만명 이상이 운집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는 2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자문업체 PwC 포르투갈에 따르면 WYD 리스본 대회 개최는 총부가가치 최대 5억 6400만 유로(한화 약8000억원), 생산적 측면에서는 최대 11억 유로(한화 약1조 5000억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천주교는 홈스테이(민박)와 성당, 학교 시설 등을 활용해 숙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이는 파견미사의 시점과 장소는 추후 바티칸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많은 논란을 낳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이후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잖다. 정 대주교는 “이번 잼버리 상황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도 많다고 여겨졌다”며 “전국의 주교들과 상의하면서 교회의 역량있는 인사들로 조직위를 꾸리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회 참가자들은 일정의 비용을 내고 대회에 참가한다. 개별적으로 숙소를 잡고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된다. 이번 리스본 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숙소와 식사, 교통, 보험 등을 포함한 ‘풀패키지’가 235유로(한화 약 34만원), 숙소 등을 제외할 경우 95유로(한화 약 14만원) 정도였다. 정 대주교는 “수십만 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사진=WYD LISBON 2023).
2023.08.24 I 이윤정 기자
한국타이어 타이틀 스폰서 맡은 ‘2023 한국 런던 E-PRIX’ 성료
  • 한국타이어 타이틀 스폰서 맡은 ‘2023 한국 런던 E-PRIX’ 성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오피셜 파트너이자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가 시즌을 마무리했다.포뮬러 E 시즌9 최종전 2023 한국 런던 E-PRIX.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한국 런던 E-PRIX’ 경기에서 팀 ‘아발란체 안드레티 포뮬러 E’의 제이크 데니스가 포뮬러 E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인비젼 레이싱’이 ‘재규어 TCS 레이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타이어는 지난 25일(현지시각) 특별 제작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장착한 포뮬러 E 3세대 ‘뮬카’(프로토타입 차량)이 ‘인도어 랜드 스피드 레코드’ 부문 기네스북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차량 출력을 400㎾까지 높인 상태에서 ‘엑셀(ExCeL) 런던 서킷’ 내 직선 코스 346미터(m)를 최고 속도로 주행하면서다.팀 ‘네옴 멕라렌 포뮬러 E’의 제이크 휴즈는 기존 기록보다 약 55km/h 빠른 최고 속도 218.7km/h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한국타이어 ‘아이온’은 기존 포뮬러 E 레이싱 타이어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적용해 차량의 워밍업 속도 단축과 타이어 피크 접지력 극대화를 통해 신기록 달성에 기여했다.팀 ‘아발란체 안드레티 포뮬러 E’의 제이크 데니스(가운데)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9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3.08.01 I 이다원 기자
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 외
  • [200자 책꽂이]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 외
  • △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다마키 야스코|244쪽|센시오)66년째 한 회사에 출근 중인 세계 최고령 총무과장 다마키 야스코 할머니의 조언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총무부원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그는 오늘도 즐겁게 출근해 까마득히 어린 상사나 후배들과 소통하며 처음 접하는 새로운 것들을 신나게 배우고 써먹는다. 66년간 한 회사에 근속할 수 있었던 비결, 언제나 호기심을 유지하는 원동력 등을 전한다.△밤새 안녕하셨습니까?(김복준|224쪽|우물이있는집)저자는 32년 동안 경찰 생활을 하며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경찰수첩’에 기록했다. 경찰 생활을 정리한 뒤 자연인으로 돌아온 저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한다는 마음으로 ‘아침인사’를 보내기 시작했다. 자연인으로서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기록한 글을 책으로 엮었다. ‘제2의 인생’을 펼쳐가며 스스로 물었던 질문과 고민,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갈무리했다.△재가 된 여자들(에밀리 나고스키 외|384쪽|책읽는수요일)여성들이 겪는 ‘번아웃’을 ‘감정적 소진’으로 새롭게 규정하며, 여성들이 해소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삶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여성들의 문제는 상황을 개선하려는 여성들의 노력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현대 가부장제 산업사회에서 여성은 성취감 저하, 감정적 소진이라는 ‘이중 번아웃 구조’에 갇혀 있다고 지적한다.△불편을 편리로 바꾼 수와 측정의 역사(권윤정|232쪽|플루토)수와 측정 단위는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고, 인류의 과학 기술과 수많은 발명품의 밑거름이 됐다. 이처럼 중요한 ‘수’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발달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된 걸까. 책은 인류가 어떻게 수를 세고, 표기하고, 기록하게 됐는지를 지구 환경의 변화와 인류의 진화 과정을 통해 살펴본다. 수학을 조금 더 즐겁고 흥미로운 분야로 소개한다.△장승탐구(김동관|448쪽|아루나)우리 역사의 수수께끼인 장승과 돌하르방, 서낭당의 유래와 기원을 탐구한다. 특히 석(石)장승과 돌하르방에 있는 ‘혀’를 통해 유사한 세계의 도상을 비교, 탐구하고 그 기원을 추적한다. 장승이나 돌하르방의 옛 사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비교’ 방법을 통해 지금의 석장승과 돌하르방도 과거 어느 때에는 ‘혀’가 있었음을 증명한다. 이들이 과거 같은 뿌리임을 확인한다.△다시 시작하는 경이로운 순간들(정은귀|304쪽|민음사)영미 시를 우리말로 옮기고 우리 시를 영어로 번역해온 정은귀 교수가 ‘읽고 쓰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시를 읽는다는 것은 “좌절 앞에서도 유유히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내 안에 있는 두려움과 아직도 싸우는 여정이지만, 동시에 “절망이 오히려 아름다워지는 순간”을 경험하는 일이다. 저자는 시를 읽는 것이 비로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전한다.
2023.07.26 I 장병호 기자
아영FBC, '고든 앤 맥페일' 위스키 브랜드관 열어
  • 아영FBC, '고든 앤 맥페일' 위스키 브랜드관 열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독점 수입하고 있는 위스키 고든 앤 맥페일(G&M)의 브랜드 관을 운영한다고 11일 알렸다. 고든앤맥페일 브랜드관(사진=아영FBC)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운영되는 G&M 브랜드관은 위스키 시장의 빠른 성장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해 와인나라 압구정점 확장 이전에 맞춰 2층에 단독 공간을 마련하여 일반 고객에게 선보인다.G&M 브랜드관은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바(BAR)와 원하는 위스키를 찾아 구매할 수 있는 샵(SHOP)의 ‘더블 존’으로 구성했다. 바에서는 G&M의 대표 위스키를 전문 바텐더의 안내에 따라 시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위스키 매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50~60년 가까이 숙성된 올드 빈티지 위스키를 진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숙성기간(80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G&M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1940, 작년 국내에만 단독 출시된 G&M 스페이몰트 맥켈란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헌정 제품인 G&M 쥬빌리 글렌그란트 1952를 비롯해 약120여 가지의 G&M 위스키를 시음(30ml·잔)하고 구매가 가능하다.아영FBC 관계자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압구정에 문을 연 G&M 브랜드관은 벤로막 증류소의 다양한 한정판 제품과 위스키 입문에 적합한 디스커버리 라인까지 G&M 위스키의 대표 상품부터 그동안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한정판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2023.07.11 I 정병묵 기자
트위터 대항마 메타 ‘스레즈’ 앱 공개 7시간만에 가입자 1000만 돌파
  • 트위터 대항마 메타 ‘스레즈’ 앱 공개 7시간만에 가입자 1000만 돌파
  •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개발한‘스레즈’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메타가 트위터 경쟁 플랫폼으로 5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레즈’(Threads) 앱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6일 스레즈 공개 7시간 만에 1000만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스레즈는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가 트위터 대안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한 SNS 플랫폼이다. 메타의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의 텍스트 버전이다. 실시간 업데이트, 공개 대화를 위한 새롭고 분리된 공간을 제공한다. 스레즈 앱을 로그인하려면 인스타그램 계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인스타그램 기존 사용자는 로그인하면 스레즈에서도 같은 계정을 팔로우할 수 있다. 스레즈는 트위터의 280자보다 많은 500자 이내 텍스트를 작성하고 최대 5분 길이의 링크와 사진, 영상을 첨부할 수 있다. 좋아요와 재게시, 회신 또는 인용을 위한 버튼이 있고, 사용자는 게시물이 받은 좋아요와 회신 수를 볼 수 있다. 저커버그는 “스레즈는 텍스트와 대화에 더 초점을 맞춘 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을 포함한 100여개국에서 출시된 스레즈는 이미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가입했다. 셰프 고든 램지, 팝스타 샤키라, 배우 잭 블랙 등이 대표적인다. 에어비앤비, 기네스북, 넷플릭스, 보그 등과 같은 기업과 미디어에서도 가입했다. 스레즈는 엄격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적용되는 유럽에선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메타는 스레즈 사용자 안전 확보를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스레즈가 수집하는 건강, 재정, 연락처, 검색 기록, 위치 데이터, 구매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엄격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운영 중인 유럽연합(EU)에서 스레즈는 아직 출시되지 못했다. 저커버그는 “궁극적으로 성공의 열쇠가 될 앱을 친근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트위터가 기대한 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와 관련해 다르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06 I 이선우 기자
세종시 디자인 특화 공공건축물, 기네스북이 인정했다
  • 세종시 디자인 특화 공공건축물, 기네스북이 인정했다
  • 대통령기록관(왼쪽),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오른쪽) (사진=행복청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행복도시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우수 공공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건축상을 수상했고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곳도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들 건축물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학교 건축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우수 건축물 6개소를 돌아보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복도시 세종 공공건축물 대학생 투어’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우수 건축물 체험도 할 수 있어 일반 국민에게도 환영받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판 ‘빌바오 효과’ 행복도시서 싹트나 랜드마크 건축물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현상을 ‘빌바오 효과’라고 한다. 1980년대까지 공업도시였던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서 비롯된 말이다. 철강 산업의 쇠퇴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시가 돌파구로 택한 것이 바로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분관 유치였다. 1997년 개장 이래 인구 40만의 소도시를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이를 본받아 세계 많은 도시에서 대표 건축물 건립을 통해 문화저력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행복도시도 마찬가지다.행복도시 곳곳에는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현대건축의 진수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건축여행의 최적지다. 대통령기록관 등 주요 건축물 위치는 호수공원이나 중앙공원과도 가까워서 견학 중간에 피톤치드 가득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먼저 식물 187종 108만 본이 식재되어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2016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등재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면적 7만9194㎡에 길이 3.6km로 15개 건물이 이어진,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다. 이 정원의 디자인은 조선시대 성곽을 돌며 성 안팎을 둘러보는 ‘순성놀이’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전통적인 역사도시의 성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록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건축된 대통령기록관은 국새보관함을 형상화한 국내 최초의 유리 큐브 건물이다. 또한 대한민국 첫 대통령 기록물 관리 전용시설로서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12월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도 같은 상을 받았다. 여기에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 붐’의 2013년 ‘올해의 도서관 톱 10’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아이코닉 어워드 계획 분야 수상, 2014년 레드닥 디자인상 본상 수상에도 빛난다. 이 도서관은 3차원 입면에 2개의 자연곡선을 교차한 건축 조형미로 예술성을 살렸다. 세종예술의전당은 행복도시 세종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지난 2021년 한국문화공간상을 수상했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6000㎡이며, 1071석에 달하는 대극장과 최첨단 무대시설을 갖췄다. 공연 특성에 맞춰 소리를 풍성하게 전달하는 잔향가변 시스템과 총 513개의 입체적인 무대조명회로를 통해 오페라, 뮤지컬, 오케스트라, 발레,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예술을 폭넓게 즐길 수 있다. ◇미관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행복청이 올 3월 준공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세종어린이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자연과 함께 어린이가 성장하는 공원 속 박물관’으로, 국내 최초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의 5개 개별박물관 중 하나다.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며,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891㎡ 규모로 건립됐다. 아직 일반인 출입에는 제한이 따르지만, 대학생 투어의 경우는 직원으로부터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행복도시 공공건축물들은 그동안 디자인이나 기술적 특화뿐만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를 도모한 친환경 생태건축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생태면적률을 35% 이상 확보하고, 외벽과 지붕, 옥상을 녹화해 열섬 현상 완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그리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입면계획과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통한 에너지 자급, 패시브 건축 기술 도입 등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제로 구현에도 힘썼다. 공공건축물은 그 자체의 가치는 물론이고, 향후 건립될 건축물들이 나아갈 방향과 도시의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 면에서 행복도시에 현재 건립이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들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국립박물관단지의 경우 세종시 S-1생활권 부지에 연면적 8만1555㎡ 규모로 2027년까지 5개 개별박물관과 2개 통합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우리나라 전통의 궁궐과 마당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여, 단순하지만 다양한 공간 연출을 적용하고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 공공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문체부가 세종시 이전을 발표한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연계된다면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효율적인 국정운영과 실질적 행정수도로서의 도약을 위해 행복도시에 건립이 추진 중인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또 이를 포괄하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등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건축물의 건립 측면에서도 신기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행복청은 행복도시 전체를 현대건축의 기능과 심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건축양식 박물관’으로 조성해왔다”라며 “행복청은 앞으로 행복도시만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공공건축문화를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김아름 기자
최재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합류…8월 11일 첫 공연
  • 최재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합류…8월 11일 첫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에 합류하는 배우 최재림의 첫 공연이 오는 8월 11일 오후 7시 30분 공연으로 확정됐다고 12일 전했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최재림 캐릭터 포스터. (사진=에스앤코)‘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공연의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오는 8월 8~27일 약 3주간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8월 18일, 23일, 25일에는 오후 2시 30분 마티네 공연이 포함돼 있다.최재림은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과 함께 서울 공연부터 ‘오페라의 유령’ 역으로 합류한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 역할에 대해 “굉장히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역할”이라고 밝힌 바 있다.공연 관계자는 “최재림의 첫 공연을 포함해 4명의 ‘유령’의 모든 회차를 이번에 예매할 수 있어 티켓팅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수상한 뮤지컬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며 기네스북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 등 공연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외에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한다. 한국 ‘오페라의 유령’의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배우 윤영석, 이상준, 김아선,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한 클래식 아티스트 이지영, 한보라, 박회림, 그리고 신예 조하린 등이 함께 한다. 오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하며, 오는 7월 21일 서울 샤롯데씨어터 개막 예정이다.
2023.06.12 I 장병호 기자
'오픈 인터뷰' 이순재 "야동 순재, 안 하고 싶었지만…작가 설득에 용기"
  • '오픈 인터뷰' 이순재 "야동 순재, 안 하고 싶었지만…작가 설득에 용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68년 연기 인생을 털어놓는다. 오는 10일(토) 오후 7시에 방송될 채널A 주말 저녁 ‘뉴스A’(김윤수 앵커 진행)의 ‘오픈 인터뷰’는 89세 대한민국 최고참 연예인, 배우 이순재를 만난다.연극 ‘리어왕’에서 리어왕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이순재. ‘리어왕’의 공연시간은 무려 3시간 20분에 달한다. 하루 연습량 8시간까지 포함하면, 그는 매일을 리어왕으로 살고 있는 셈이다. 최고령 ‘리어왕’으로 기네스북 신청 예정인 이순재의 리어왕 도전기를 들어본다.연기 인생 68년, 단역에서 주연이 되기까지 숱하게 겪은 고비를 털어 놓은 그는, 미국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외우는 독특한 기억법도 소개한다.국민배우, 대발이 아빠, 직진순재, 야동순재, 꽃할배 등 이순재는 자타공인 별명 부자. 특히 이순재는 그 중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 연기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배우로 난처하겠지만 재밌는 역할”이라는 작가의 설득에 용기를 냈다고 털어놓는다. 아직도 무대에 오르면 힘이 난다는 국민배우 이순재의 이야기는 10일 토요일 오후 7시 뉴스A의 마지막 코너인 ‘오픈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9 I 김보영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 17~18일 '굿바이 세리머니'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 17~18일 '굿바이 세리머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부산 공연 종연을 10일 앞두고 ‘굿바이 부산 세리머니’를 진행한다고 8일 전했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18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공연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 3회 공연인 오는 17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18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이후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무대 인사는 촬영이 가능하다.‘오페라의 유령’ 패밀리 어워즈(PHamily Awards) 이벤트도 마련했다. 부산 공연 최다 관람 관객과 전 캐스트 관람 관객을 선정해 이번 프로덕션의 한정판 굿즈를 포함한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최다 관람 관객은 3명을 선정해 명예 패밀리 상장, 리미티드 타이백, 배우 셀프 포토 카드(주연 7인), 오리지널 MD 등을 선물한다.전 캐스트를 관람한 관객에게는 캐스트 컨셉 포토 엽서북을 증정할 예정이다. 엽서북에는 배우들이 직접 선택하여 손 글씨로 쓴 대사가 프린팅돼 있다. 오는 19일까지 이메일로 응모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페라의 유령’의 한국어 공연 부산 초연은 2001년 초연 이후 22년 만에 성사됐다. 공연 관계자는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언제 다시 공연될지 모르는 ‘귀중한 공연’”이라며 “부산에서 ‘유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쓰고 있는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품의 감동이 더욱 특별히 각인될 수 있는 세리머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고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수상한 뮤지컬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다.히번 한국어 공연은 조승우, 최재림(서울 공연),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의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배우 윤영석, 이상준, 김아선,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한 클래식 아티스트 이지영, 한보라, 박회림, 뛰어난 재능으로 발탁된 신예 조하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공연을 마친 뒤 7월 21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3.06.08 I 장병호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15일 2차 티켓 오픈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15일 2차 티켓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의 2차 티켓 오픈을 오는 15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사진=에스앤코)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2차 티켓 오픈은 8월 8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8월 18일, 23일, 25일에는 3회의 마티네(오후 2시 30분 공연)가 포함됐다. BC카드 결제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작품 멤버십 ‘뮤직 오브 더 나잇’ 뉴스레터 구독자, 샤롯데씨어터 회원은 오는 14일부터 일부 좌석에 한해 선예매에 참여할 수 있다.공식 예매처는 샤롯데씨어터, 인터파크, 예스24, 티켓 11번가, 매표소, 페이북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SNS 및 각 예매처에서 추후 확인할 수 있다.‘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은 지난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작으로서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공연 관계자는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음악과 오리지널 스케일을 그대로 구현한 프로덕션, 최정상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으로 첫 도시 부산에서 ‘유령 신드롬’을 일으키는 가운데 13년의 긴 기다림 끝에 비로소 만나게 된 오랜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전했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은 작품이다. 웨스트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네스북 기록을 가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엔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한다.‘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7월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2023.06.05 I 장병호 기자
중동 진출 50년, K건설 다시 뜰까
  • [이희용의 세계시민]중동 진출 50년, K건설 다시 뜰까
  • [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1973년 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이바~알울라 고속도로 7공구(164㎞) 입찰에서 우리나라 건설업체 삼환기업은 유럽의 유명 업체 등을 물리치고 1등으로 뽑혔다. 수주액은 2427만 달러. 그해 우리나라 총수출액(16억2400만 달러)의 1.5%에 달하는 큰 금액이었다.한국과 이렇다 할 교역도 없는 나라에서 담보도 턱없이 부족한 회사가 공사를 하겠다고 하니 지급보증에 나설 은행이 없었다. 최종환 삼환 대표는 1972년 11월 얀부~움라지 도로공사 입찰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가 본계약 때 현지업체에 밀려난 악몽을 떠올렸다. 최 대표는 홍승희 외환은행장을 찾아가 건설업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을 한번 믿어 달라고 간청했다. 홍 행장의 마음을 움직인 그에게 붙은 별명이 ‘인간 담보물’이었다. 그해 10월 발발한 제4차 중동전의 여파로 원자재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적자가 예상됐다. 하지만 삼환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사우디에 신뢰감을 주었다. 이듬해 사우디의 제2의 도시이자 항구인 제다시(市) 현대화 사업에 참여했을 때 사우디 당국은 메카 성지순례 기간에 맞춰 공항로 확장 공사를 조기 완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표는 하루 3교대 철야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전기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자 수천 개의 횃불을 밝혀 놓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 한국인의 근면함과 성실함에 탄복한 파이살 국왕은 다음 공사도 계속 맡기라고 지시했다. 삼환은 6500만 달러 규모의 제다시 2차 현대화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그 뒤로도 삼환은 사우디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방위사령부를 비롯해 당시 사우디 최고층(27층) 건물인 국립상업은행 본점, 왕궁 및 왕자궁 등을 잇따라 건설했다. 예맨, 요르단 등으로도 시장을 넓혔다.삼환의 성공 신화에 자극받은 다른 건설업체들도 앞다퉈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1974년 남광토건과 신한기공에 이어 1975년 대림산업과 신원개발이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은 1975년 10월 바레인 수리조선소(1억4460만 달러)와 1976년 10월 주베일 신항(9억3000만 달러)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수주액 최고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다.중동 붐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1976년 25억 달러, 1978년 81억 달러로 급증했다. 1981년에는 33개국에서 136억 달러를 벌어들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외건설 강국으로 떠올랐다. 1983년엔 동아건설이 36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를 수주해 기네스북에 올랐다.중동 사막에 불어닥친 건설 한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 전후로는 한 해 10만 명 넘는 건설노동자가 중동으로 파견돼 사회 곳곳에 새로운 풍속도를 낳았다. 중동 건설노동자 가족의 애환을 담은 소설·영화·대중가요가 등장하는가 하면 TV드라마 ‘왕룽일가’에서는 외로운 부인들을 춤으로 꾀어 돈을 뜯어내려는 제비족 쿠웨이트 박(최주봉 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중동과의 인적·문화적 교류도 이때부터 본격화했다. 고려가요 ‘쌍화점’에 나오는 ‘회회아비’(아라비아 등 서역인으로 추정)들이 600여 년 만에 한국 거리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1975년 5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는 국내 최초의 회교 사원(모스크)인 이슬람중앙성원이 세워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국가들이 건설비를 지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의 안식처이자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으며 이슬람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창구이기도 하다.1977년 6월 17일 서울시는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삼성교에 이르는 4㎞ 간선도로를 테헤란로로 명명했다. 개통 이듬해인 1972년에는 인근 선정릉에 성종·성종비(정현왕후)·중종의 봉분 세 개가 있어 삼릉로(三陵路)로 이름 지었다가 서울의 자매도시인 테헤란의 골람레자 닉페이 시장이 방한했을 때 구자춘 시장과 도로명 교환에 합의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생겨났다.삼환이 불을 댕긴 중동 진출 붐이 50년 만에 다시 타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도시 네옴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월 UAE를 방문해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으로부터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국내 건설업계는 고질적인 하도급 관행과 입찰 비리 등으로 오명을 썼다. 성실함과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K건설의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삼환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6일로 50년이 된다. 모처럼 다시 불고 있는 중동 건설 붐을 계기로 한국 경제가 반등하기를 기대한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06.02 I 고규대 기자
이순재의 마지막 리어왕...연극 연습현장 공개
  • 이순재의 마지막 리어왕...연극 연습현장 공개
  • 연극 리어왕 연습현장. 더웨이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공연제작사 연우무대, 에이티알은 배우 이순재의 마지막 리어왕을 만나볼 수 있는 연극 ‘리어왕 : KING LEAR’ 연습현장을 26일 공개했다.연극 리어왕은 이순재가 출연하는 작품으로, 앞서 제작사는 공연 직후 최고령 리어왕으로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극은 셰익스피어의 4 대 비극 중 최고의 수작으로 꼽히는 ‘리어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기원전 8세기 고대 브리튼 왕국을 배경으로 브리튼의 늙은 왕과 세 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인간 존재와 인생에 대한 성찰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연습 현장에서의 이순재는 세 딸에게 영토와 권력을 넘겨주기 전 자신의 왕국인 브리튼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설명한다. 강렬한 눈빛과 손짓은 권력을 넘겨주기 전 리어의 위세를 보여준다.배우 권민중, 서송희, 지주연. 더웨이브 제공.간교한 말솜씨로 리어의 유산을 차지하는 첫째 딸 고너릴 역의 권민중, 언니처럼 위선적인 성격으로 재산을 얻고자 거짓말에 가담하는 둘째 딸 리건 역의 서송희도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인다. 리어에게 유일하게 진실을 직언하는 셋째 딸 코딜리아 역의 지주연은 권력을 잃고 노쇠해진 리어를 마주쳐 무너져내리는 딸의 마음을 표현한다.이번 프로덕션에는 연극 ‘오이디푸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태섭 디자이너는 “무대는 권력과 음모, 증오의 공간인 성과 깨달음을 얻게 되는 자연의 공간에 출발한다”며 “관객들이 작품과 무대가 주는 압도적인 감각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리어왕은 다음달 1일(목)부터 18일(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16회차에 한해 공연한다.
2023.05.26 I 이혜라 기자
세계가 인정한 '세이코 시계' 비결은?…日 엡손 본사 가보니
  • 세계가 인정한 '세이코 시계' 비결은?…日 엡손 본사 가보니[르포]
  • [나가노(일본)=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세이코엡손의 프린터, 프로젝터 등 모든 제품은 시계에서 시작됐습니다.”세이코엡손이 처음 자제개발한 여성용 시계(왼쪽)와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아스트론’ 시계23일 일본 나가노 소재 세이코엡손(이하 엡손)에서 진행된 미디어투어에서 알라스타 엡손 PR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엡손이 추구하는 가치인 △Efficient(고효율) △Compact(초소형) △Precision Technologies(초정밀)가 시계제품 개발·제조에서 시작됐으며, 이제는 주력제품의 기술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알라스타 매니저의 설명이다.◇‘시계 불모지’ 극복하고 ‘동양의 알프스’ 명성엡손의 시작은 19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엡손 본사 내 모노즈쿠리 박물관에는 엡손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히사오 야마자키 창립자는 가업인 시계판매업에서 시계 생산을 확대하고자 자신이 나고 자란 나가노현 스와시에 시계제조공장을 지었다. 그는 직원들에 “최고의 정밀도와 최고의 품질,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정성껏 만들자”며 “좋은 제품은 밝은 분위기의 직장에서 나오는 만큼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자”고 강조했다고 한다.일본 나가노 스와시 소재 세이코엡손 본사(왼쪽)와 세이코엡손 모노즈쿠리 박물관 전경.박물관에선 1946년 회사가 처음 자체생산한 여성용 시계를 볼 수 있었다. ‘SEIKO’라는 글자가 새겨진 슬림한 디자인의 시계는 요즘 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보였다. 이후 남성용 시계와 하이엔드급 시계 라인업을 늘렸으며 1969년에는 건전지로 동력을 얻는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 ‘아스트론’을 처음 내놨다. 스위스 유수 시계기업에 이어 엡손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계 제품을 선보이자 나가노 스와시 역시 동양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엡손 관계자는 “자사는 창립 당시부터 스와시와 협력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했다.정확한 시간 측정을 필요로 하는 올림픽게임 등 스포츠 경기에서도 엡손 시계가 활용됐고, 해당 기록을 시각화하기 위한 기기로 프린터를 내놨다는 게 엡손 관계자 설명이다. 현재 프린터 사업은 엡손 글로벌 전체 매출의 68% 상당을 차지하는 주력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엡손 프린터는 히트프리 기술을 탑재한 잉크젯 프린터로 친환경 경험도 제공한다. 퓨저 예열, 토너 전사, 정착 등 열과 전력 소비가 많은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저전력으로 열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다. 엡손 관계자는 “엡손의 이름 자체가 EP(전자식 프린터)의 SON(후손)이라는 뜻”이라며 “프린터가 사양산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친환경을 중시하는 시점을 맞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뀌듯 기존 레이저 프린터에서 자사 제품과 같은 잉크젯 프린터로 점차 바뀔 것”이라고 했다.시계의 LCD 화면에 착안해 제품 개발로 이어진 프로젝터도 주력제품 중 하나다. 프로젝터에도 엡손의 핵심기술인 3LCD 기술이 담겨있다. 3LCD 방식은 3개의 LCD를 사용해 광원을 빛의 3원색을 구성하는 RGB(빨강·초록·파랑)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합성해 스크린에 투영하기 때문에 색을 보다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세이코엡손의 마이크로로봇◇초소형 ‘쥐’ 로봇부터 나가노 올림픽 메달까지 개발모노즈쿠리박물관 옆 기념관에는 최초 쿼츠식 시계인 아스트론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현재 상용화하는 제품들이 총망라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것은 쥐 모양의 초소형 로봇이었다.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 정도의 로봇은 불빛을 따라 움직였다. 눈에 초소형 가시광 센서를 탑재해 불빛을 보면 움직인다. 이 제품은 상용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엡손의 기술력이 담겼다. 지난 1994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로봇으로 등재된 바 있다.우리나라 선거용지 출력에 사용되는 엡손 프린터 제품.우리나라 선거 때 쓰이는 투표용지를 출력하는 엡손 TM-C3400 잉크젯 프린터도 전시돼 있었다. 또 프린터 제조기술을 활용한 나가노올림픽 메달을 선보이기도 했다. 엡손 관계자는 “잉크젯 프린터는 히트프리 기술이 탑재된 만큼 열을 발생시키지 않아 우주선에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프린터”라고도 설명했다.엡손은 소비자들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프린팅 솔루션 개발도 확대 중이다. 패션과 로봇 등에도 프린팅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것으로 엡손만의 인쇄기술로 친환경 제품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알라스타 매니저는 끝으로 “엡손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천하고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으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고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3.05.24 I 최영지 기자
“한 번도 목줄에 매여본 적 없다”…‘217살’ 개의 장수 비결
  • “한 번도 목줄에 매여본 적 없다”…‘217살’ 개의 장수 비결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217살인 세계 최고령 개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후 31살 생일을 맞았다.(사진= 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11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센트루 지방의 카스텔루브랑쿠에 사는 잡종견 보비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서 1992년 5월 11일에 태어나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그의 나이는 포르투칼 정부 애완동물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검증됐다.기존의 역대 최고령 개는 1939년 당시 29년 5개월의 나이로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다.보비의 31번째 생일 파티는 ‘전통적인 포르투갈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파티에는 100명 가량 되는 그의 팬 및 친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보비가 참석하는 무용 공연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영국 BBC에 따르면 세계에서 수명이 긴 견종은 잭 러셀 테리어로 평균 12.72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비는 이보다 18년을 더 오래 산 것이다.보비의 반려인 레오넬은 보비의 장수에 대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이 가장 큰 비결”이라며 “보비는 평생 자유롭게 집 주변 숲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동물 친구들을 만났다”라고 밝혔다. 한 번도 목줄에 매여본 적이 없다고 레오넬은 밝혔다.또 다른 장수 요인 중 하나로 추측되는 점은 보비의 어미견 히라도 과거 18세까지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보비가 30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는 게 레오넬의 설명이다.하지만 최근 나이를 먹으면서 보비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한다. 보비는 이제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안마당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고, 백내장 등으로 시력도 나빠져 주인의 도움 없이는 자주 장애물과 부딪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도 많아져서 하루의 대부분을 졸면서 보낸다고 한다.레오넬은 “지난 3개월간 수많은 언론인들이 찾아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전했다.그는 “보비의 사진을 찍기 위해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기자들이 찾아왔다”며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이로 인해 스트레스 때문인지 반려견 보비의 건강 상태가 최근 몇 달간 좋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 “수의사는 이러한 행동이 보비에게 잠재적인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레오넬은 이런 보비의 모습을 보며 “보비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존재다”며 “더 이상 세상에 없는 조부모님과 아버지 그리고 형제들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2023.05.15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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