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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톤브로스, ‘페더레인 재킷’ 매출 전년 대비 3배 급증
  • 티톤브로스, ‘페더레인 재킷’ 매출 전년 대비 3배 급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F(093050)가 국내 전개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TetonBros)’의 장마철 히트 상품인 ‘페더레인 재킷’ 매출이 최근 들어 전년 대비 약 3배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장마철 히트 상품인 ‘페더레인 재킷’ 매출이 최근 들어 전년 대비 약 3배 급증했다. (사진=LF)티톤브로스의 장마 시즌 베스트셀러인 ‘페더레인 재킷(Feather Rain Jacket)’은 190g의 초경량 완전 방수 재킷으로, 2만㎜ 방수, 2만g/㎡ 투습 기능을 갖췄다. 특히 올해는 지난 시즌 보다 내구성을 10배 높인 겉감으로 기능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겉감은 20만회의 스크레치 테스트를 견딘 내구성 높은 원단으로 만들어 아주 얇은 초경량 레인 재킷임에도 우중 등산 시 나뭇가지 등에 긁혀 찢어질 위험을 최소화 했다.올 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장마 기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일찍부터 여름 장마를 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5월 들어 티톤브로스의 ‘페더레인 재킷’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225%) 급증했고, 올해 누적(1~5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약 200% 올랐다.특히 ‘페더레인 재킷’은 고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마니아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장마철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장마 시즌 6~7월에는 이전 두 달(4~5월) 대비 매출이 230% 치솟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LF 관계자는 “티톤브로스는 세계 최초 3대 아웃도어 전문 소재를 개발*한 헤리티지 기반의 혁신적 기술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브랜드”라며 “최근 등산, 트래킹,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국내 레저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관련 패션 또한 주목받음에 따라 이번 장마 시즌 아이템 또한 이른 5월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05 I 신수정 기자
아우디 대표 전기차 ‘더 뉴 Q8 e-트론’, 마침내 국내 출격
  • 아우디 대표 전기차 ‘더 뉴 Q8 e-트론’, 마침내 국내 출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의 대형 프리미엄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 한국 시장에 출격한다.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 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8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 Q8 e-트론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오는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배터리 용량·전력 늘어…1억860만원부터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춘 ‘아우디 DNA’를 집약한 순수전기 SUV로,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과 충전 전력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모터,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을 개선해 다이내믹한 주행 특성도 더욱 강화했다.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의 경우 50 e-트론 콰트로(기본)와 55 e-트론 콰트로(프리미엄) 두 개 트림으로 출시한다. 스포트백 모델의 경우 55 e-트론 콰트로(기본형)와 프리미엄,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SQ8 스포트백e-트론으로 각각 출시한다.가격(부가세 포함)은 Q8 50 e-트론 콰트로가 1억860만원부터, 55 e-트론 콰트로가 1억2060만원부터,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이 1억3160만원부터다. 스포트백의 경우 55 e-트론 콰트로가 1억2460만원부터,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이 1억3560만원부터, SQ8 스포트백 e-트론이 1억5460만원부터다.더 뉴 아우디 Q8 50 e-트론 콰트로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298km를 주행할 수 있다. 55 e-트론 콰트로 트림의 경우 복합 기준 368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351km, SQ8 스포트백 e-트론은 303km를 각각 달릴 수 있다.Q8 e-트론 제원은 전장 4915㎜, 전폭 1935㎜, 전고 1640㎜로 휠베이스(축거)는 2928㎜다. 스포트백 모델의 경우 전고가 1630㎜로 소폭 낮으며, 고성능 SQ8의 경우 전폭 1975㎜, 전고 1625㎜ 등이다.◇ 강력한 주행 성능 갖춰…고객 편의도 강화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강력한 출력과 고효율 에너지 회수기능을 발휘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인다. Q8 50 e-트론 콰트로의 경우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최대 출력 340마력(250kW), 최대 토크 67.71kg·m을 각각 기록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다.Q8 55 e-트론 콰트로와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최대 출력 408마력(300kW), 최대 토크 67.71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 SQ8 스포트백 e-트론은 최대출력 503마력(370kW)과 99.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에 탑재된 114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는 36개의 배터리모듈로 구성돼 있다.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충전 시 최대 170kW의 출력으로 충전 가능하다.다양한 안전 및 편의시스템도 탑재했다.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MMI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아우디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우디 전기차 보유 고객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앱) ‘마이아우디월드’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금액 확인 등이 가능하다.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직접 차량충전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충전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아우디 코리아는 모든 아우디 e-트론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6만㎞까지 보증하며, 구동모터 등 동력전달 부품을 포함한 일반부품도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km까지 보증한다. 또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을 출고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5년간 유효한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기본으로 제공한다.아우디 X FC 바이에른 도어 엔트리 LED 라이트.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 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출시와 함께 아우디 써머투어 2024를 기념해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출고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아우디 로고와 FC 바이에른의 로고가 삽입된 도어 엔트리 LED라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아우디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시장 방문 인증샷, 시승 등의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실시한다.
2024.06.05 I 이다원 기자
암젠,월1회 주사 비만약 게임체인저 급부상...‘한미약품·HK이노엔’ 영향은
  • 암젠,월1회 주사 비만약 게임체인저 급부상...‘한미약품·HK이노엔’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암젠이 월1회 주사하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2029년을 전후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비만 주사제 임상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선 한미약품(128940)과 HK이노엔(195940)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암젠은 특히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월1회 비만 주사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게임체인저 ‘마리타이드’ 2029년 글로벌 출시 전망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가장 각광받는 주사형 비만 신약 후보물질로 암젠의 ‘마리데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마리타이드·프로젝트명 AMG133)가 떠오르고 있다. 마리타이드는 항체 단백질 접합체이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GIPR)’에 동시에 작용한다. 암젠은 이미 지난 2월 마리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가 최대 14.5%이며, 최장 150일까지 평균 11%대로 체중이 감량되는 탐색적인 효능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월1회 투약 용법의 비만 주사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미국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이미 2023년 1월부터 당뇨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 592명을 대상으로 월1회 투약하는 용법을 적용한 마리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의 1차 종결 시점은 오는 10월로 예정됐으며, 연내 그 결과가 도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만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나온 비만약의 효능은 20% 중반이 최대치로 보고 있다. 약 먹었다고 체중이 30~40% 빠진다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20% 수준의 체중감량 효능을 기본 조건으로 가져갈 때 투약편의성을 높이거나 근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후보물질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노보 노디스크가 임상 3상 중인 경구용 비만약이나 마리타이드와 같은 물질이 게임체인저 후보군이다”며 “경구용 약이 투약이 편하긴 하지만, 성인이라면 매일 챙겨먹는 것보다 1달 이상 간격으로 맞는 주사제를 선호할 수도 있다. 경구 및 주사제 시장은 결국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구용 비만약 시장과는 별개로 마리타이드의 등장은 해당 분야 주사제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비만약 시장은 약 11조~12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2023년 각각 매출 6조원과 3조원을 올리며 해당 시장을 주도했다. 위고비는 주1회,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약하는 비만 주사제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마리타이드의 임상개발이 순항할 경우 빠르면 2029년 미국 등 주요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마리타이드는 한국을 포함안 아시아 지역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지난해 2월부터 마리타이드의 비만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이 개시됐다. 결국 현시점에서 국내사가 임상 중인 비만약 후보물질의 국내외 매출 확장성에 마리타이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미국 암젠은 월1회 투약하는 용법으로 비만 신약 후보물질 ‘마리데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마리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암젠)◇국내 비만약 개발사 내세울 건 가격뿐?국내사 중 임상3상 단계의 비만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곳은 한미약품과 HK이노엔 등 2곳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자체 발굴한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지난 1월 국내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개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임상을 2026년 상반기까지 종료하고, 이르면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지난 5월 HK이노엔이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중국에서 당뇨 및 비만 관련 주1회 투약 용법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태다. HK이노엔 측은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같은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당뇨 적응증은 중국에서 진행된 내용을 가교 임상으로 활용해 국내 시장 진입을 시도하면 된다. 하지만 비만 적응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국 의약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달라 따로 진행해야 한다”며 “연내 비만 관련 우리 물질의 국내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상용화가 가시화 될 시점에서 암젠의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경쟁 약물이 존재할 것이다”며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과거 임상에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효능이 확인됐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시장성을 높여가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한양행(000100)과 인벤티지랩(389470)의 ‘IVI-3021’ △프로젠의 ‘PG-102’ 등은 월1회 투약하는 비만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전임상 단계이기 때문에 개발 성공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다.김종윤 프로젠 대표는 “시장 선도 약물인 위고비나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등이 연간 투약하려면 1만3000달러~1만5000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투약편의성, 부작용 최소화 등도 주요한 경쟁 이슈이지만, 후발주자로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진호 기자
부산에 국내 최초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팹' 착공
  • 부산에 국내 최초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팹' 착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입 의존도가 높은 8인치 전력반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용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 부산에 들어선다.강경선 산업부 1차관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서 아이큐랩이 신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 등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로, 전원·배터리로부터 공급되는 전력을 자동차, 스마트폰 등 각 기기에 맞는 전압·전류 수준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8인치 전력반도체는 기존 6인치 대비 생산성이 약 1.8배 높다.아이큐랩은 이번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만장의 8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에 나선다.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한다.아이큐랩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 및 기술 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3년간 매출이 20배 커지는 등 급성장하는 업체다.SiC 반도체는 미국과 독일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한국은 SK파워텍과 DB하이텍(000990) 등이 시장에 진입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 SiC 반도체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아이큐랩은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에 따라 투자 1호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투자로 소자 설계기업에서 전력반도체 종합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술 자립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지정하는 단지로, 지정 단지들은 기반 시설 우선 구축, 공동 테스트베드 설치 등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부산 특화단지는 지난해 7월 지정 당시만 해도 8000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분야 신규투자가 예상됐으나, 지정 이후 기업들의 추가 투자 발표로 총 투자 규모가 1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현재도 다수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하면 실제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착공식에서 “민간투자가 적기에 신속히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의 적기 조성을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규제 혁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윤종성 기자
톈안문 시위 35주년, 中 삼엄한 분위기 속 조용한 하루
  • 톈안문 시위 35주년, 中 삼엄한 분위기 속 조용한 하루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시위 35주년인 4일 중국에서는 삼엄한 분위기 속 조용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시위 같은 돌발행동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톈안먼 주변이나 소셜미디어 등은 통제됐고 홍콩은 시위를 추모하려던 예술가가 연행되기도 했다.4일(현지시간)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앞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이날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날 톈안먼 광장 진입이 통제됐고 톈안먼 광장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역 출입구도 임시 폐쇄됐다.톈안먼 주변은 중국에서 주요 행사가 있을 때나 춘절 연휴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 통제가 이뤄진다. 이번 통제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집회나 시위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톈안먼을 중심으로 베이징 도심 주변에서 이전보다 불심검문이 부쩍 강화됐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소셜미디어인 위챗(웨이신) 앱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프로필 사진을 변경할 때 ‘시스템 유지 보수’를 이유로 바꿀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필 사진에 톈안먼이나 촛불 같은 관련 이미지를 올리려는 시도를 감안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주요 사이트에서 톈안먼과 관련한 사진을 내려받는 것도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불가능한 상태다.무거운 분위기와는 별개로 이날 베이징은 별다른 일 없이 조용한 상황이다. 톈안먼 주변은 통제된 곳을 제외하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람들이 오갔고 민주화 시위와 관련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외신들도 이날 톈안먼 시위를 조명하며 중국과 홍콩의 분위기를 전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톈안먼 광장을 볼 수 있는 톈안먼 성루 방문 예약 공식 사이트가 하루 동안 성루를 폐쇄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톈안먼 광장 방문 예약 공식 위챗 앱에서는 예약도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다,AP통신은 중국이 민주화 시위 35주년을 맞아 보안을 강화함에 따라 톈안먼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 검문소와 경찰 차량 줄이 늘어섰다며 관련 사건에 대한 검열이 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되는 것은 모두 지워진다고 보도했다.CNN도 35년 전 톈안먼 시위가 중국 본토에서 가장 민감한 정치적 금기 중 하나로 남아 있고 이에 대한 모든 언급은 엄격하게 검열되며 투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세계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망명 생존 시위대는 이 사건을 기념하고 있다며 당시 CNN 기자가 시위를 촬영했던 사진과 영상을 밀반출한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최근 자체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는 등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홍콩에서는 톈안먼 시위를 추모하려던 시민이 연행되기도 했다.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 행위 예술가 산무 천은 허공에 손가락으로 ‘8964’를 한자로 썼다. 그가 숫자를 쓰자마자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관 30여명이 곧장 그를 연행해갔다. 8964는 톈안먼 시위가 벌어졌던 1989년 6월 4일을 의미한다. 대만에서는 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에서 톈안먼 시위 기념식이 열렸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권위주의에 자유롭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6·4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06.04 I 이명철 기자
고용창출 핵심 서비스산업, K-조달이 이끈다
  • 고용창출 핵심 서비스산업, K-조달이 이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이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의 핵심 분야인 서비스산업을 집중 지원한다.임병철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이 4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4일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열린 ‘서비스산업발전TF’에서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의 핵심은 공공조달 서비스 산업의 확대와 활성화, 신뢰 제고 등이다. 우선 산업의 서비스화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상품의 적극적인 발굴과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참여 확대로 한국경제 성장 동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 사업 등 국민 체감·생활밀착형 서비스와 4차 산업 혁명 등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융·복합서비스를 집중 개발·공급한다.특히 혁신성이 인정되는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는 혁신조달 지정 범위를 확대 적용해 공공에서의 수요 창출을 유도한다. 창업건축사 대상 제한공모방식 도입과 소규모 용역평가 항목 간소화로 공공조달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해 경쟁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맘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공에서의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계약 발주 및 이행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서비스 공공조달 관련 플랫폼을 개선해 기업·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조달요청 이전 단계부터 자문·상담 서비스 제공, 민간의 기술력과 전문성 도입을 위해 제안업체들과 대화를 통해 최적 대안을 모색하는 경쟁적 대화방식 시범 적용 등 발주 전문성을 높이고, 발주자 요청 시 과업심의회를 운영해 이해조정을 통한 사업 정상화를 지원한다. 서비스 거래·지원 플랫폼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 공공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서비스몰의 조달등록절차 개선 및 계약상품 확대, 소액거래서비스몰 이음장터의 이용 편의성 향상, 설계, 감리 등 건설엔지니이링 분야 입찰심사의 전자화 등이다. 서비스 확산을 위한 품질·안전 관리 강화, 서비스 입찰 심사·평가의 전문성 및 공정성 확보 등 공공서비스의 신뢰를 높인다. 이를 위해 서비스 분야별 성과 및 품질 평가 기준 마련, 서비스 표준의 개발·정비, 서비스 KS인증품목 확대 및 인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을 강화한다. 대규모 중요사업의 경우 전문성 있는 평가위원이 해당 분야만 전담 평가하는 전문평가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평가이력관리, 평가위원 모니터링 및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운영으로 서비스 계약 낙찰자 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심사·평가의 신뢰를 확보한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에서의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이에 걸맞는 서비스 친화적 제도개선 및 신뢰 제고를 통한 공공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번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은 제품과 서비스, ICT와 서비스 등 서비스산업의 현 주소를 반영한 개선안으로 속도감 있고 책임있게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박진환 기자
"마이데이터 섣부른 확대, 결국 中 알리·테무에 날개달 것"
  • "마이데이터 섣부른 확대, 결국 中 알리·테무에 날개달 것"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개인정보 전송요구권(마이데이터)은 정보 주체에겐 전송권리를 보장하고 다른 사람에겐 데이터 경제 시장을 창설하도록 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나온 관련 시행령은 시장을 창설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국가가 지배하겠다는 형국이다.”계인국 고려대 정부행정학부 교수는 4일 서울 역삼동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관련 토론회에서 전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을 골자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입법예고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이같이 우려했다. 계인국 고려대 정부행정학부 교수(사진 오른쪽)가 4일 서울 역삼동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이번 개보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은 내년도 시행 예정인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구체적 기준 정립이다. 정보주체인 국민이 개인정보 전송을 요구할 경우의 구체적 기준을 담고 있다.계 교수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개인정보의 이동을 통해서 사업자 간의 유효한 경쟁을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마이데이터는 ‘내 데이터이니 내놓으라’는 식이 아니라 관련 (데이터 경제) 시장을 만드는 것이란 걸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데이터 경제는 시장이 어떤 사업을 할지, 호환성 문제 등도 만들어가야 한다. 경제적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 만들어졌을 때 편익이 크면 더 많은 소비자가 만들어지는 선순환구조가 돼야 한다”며 “(현재 시행령은) 국가가 먼저 시장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수수료도 제시해 준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같은 과도한 정부 개입이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계 교수는 “마이데이터가 악용될 경우 (개인정보) 알 권리를 위한다며 기업에게 (개인정보 전송으로 인한) 적자가 얼마인지 내놓으라는 식이 될 수 있다”며 “자칫 기업에 대한 정보공개법처럼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전응준 변호사(법무법인 린)도 “수사기관은 정보수신자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해 피의자 정보를 종합적으로 획득할 수 있고, 이 경우 국민 감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전 변호사는 아울러 개인정보위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는 해외 사업자에게도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된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데이터 전송요구 관련해 해외 사업자에게 실질적 제재가 가능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정보위 입장에 따르면 아마존, 이베이,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외국사업자에게도 전송요구권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알리 등이 보유한 한국 정보주체 개인정보를 한국 사업자에게 전송하게 하거나 반대로 한국 사업자가 보유한 개인정보가 외국사업자에게 이동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데이터 이동성 제도가 외국사업자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현재 마련된 개인정보 국외이전 절차와 완전히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이날 토론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인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법은 본질적으로 규제법이므로 마이데이터가 개인정보 보호법 안에서 운영되는 한 혁신 보다는 강력한 규제내용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유럽과 달리 자국 플랫폼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러한 규제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도 “개정안의 전송의무자로 포함된 우리나라 오픈마켓 기업들은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습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으로 자국 IT 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추세인 만큼, 우리나라도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IT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한광범 기자
마이데이터 확대 추진에 전문가들 "영업비밀·민감정보 유출 우려 커"
  • 마이데이터 확대 추진에 전문가들 "영업비밀·민감정보 유출 우려 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정부가 마이데이터 확대 적용을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업 영업비밀 등 민감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실효적인 제재가 어려운 외국 기업에게 국내 기업 정보가 이전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조금 더 신중한 법시행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4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마이데이터 관련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신수정 기자)정신동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열린 마이데이터 관련 긴급 토론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대한 발제를 통해 “내 개인정보만 넘긴다라고 하면 영업비밀에 해당이 안 될 가능성이 높지만, 애매한 경계선에 위치한 정보가 문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교수는 “영업비밀에 해당 안 된다고 할지라도 전송대상이 개인정보가 아닌 집합체로서 데이터 세트로 운영되면 기업의 노하우가 반영돼 있는 것”이라면서 “그걸 받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무상으로 경쟁기업에 대한 노하우를 알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응준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한국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아마존,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외국 사업자에게도 전송요구권 규정이 적용된다”며 “한국 사업자가 보유한 국내 정보주체 개인정보가 외국 사업자에 이동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개인정보위는 앞서 지난달 초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3차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정보 주체가 본인을 비롯한 제 3자에도 개인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게 정부 취지다. 오는 2025년까지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유통·의료·통신·에너지 4개 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데이터 전송 항목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다시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후속 입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시행령으로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는데다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창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팀장은 “부가통신역무는 기간통신역무를 제외한 모든 전기통신역무를 포함하며, 웹 서비스 및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 사업자는 이에 해당한다”면서 “부가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개인이 생성한 데이터 중 민감 정보에 텍스트 데이터가 포함돼 본인도 모르게 전송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역시 환영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민감 정보가 유출된다면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보안 조치와 명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경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회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이 정보주체의 권리 실현과 마이데이터 산업의 균형점을 담아야 한다며 “유럽과 달리 자국 플랫폼 기업을 보유한 입장에서 규제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데이터 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자국 IT(정보기술) 기업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해외수신자에게 영업비밀이 노출 가능성에 대한 사업자의 이야기를 듣고 우려점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지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범정부 마이데이터 추진단 과장은 “민감정보가 정보주체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송을 유도당하지 않도록 부당전송유도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며 “또 해외수신자에게 여업비밀이 노출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자세히 살펴보고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개보위는 향후 고시 등 하위법령을 통해 마이데이터 확대를 위한 정보 전송 의무 대상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4.06.04 I 신수정 기자
"1100여개 국내기업, CBAM 대상...상품 제조만 대상 아냐"
  • "1100여개 국내기업, CBAM 대상...상품 제조만 대상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100여개 국내기업이 철강 등 탄소 집약적 제품을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입해야 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서린(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 (사진=중기부)신서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4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언론과의 CBAM 관련 간담회에서 “CBAM 상품을 제조하는 업종만이 CBAM 대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이나 무역 업종도 모두 포함된다”며 “지난해 4분기 기준 CBAM 대상 기업은 1100여개”라고 소개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할 때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매해야 하는 일종의 관세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됐다. 이는 EU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시설 역외 이전이나 역외 탄소 다배출 제품이 역내산 제품을 대체하는 탄소누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025년까지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는 전환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CBAM을 적용받는 기업은 우선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으로 탄소 집약적 제품을 제조나 가공하는 업종이다. 철강 제조업이나 알루미늄 제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서린 선임연구원은 다만, “여기서 전력은 EU 영역내로 전기를 수출하는 기업”이라며 “일반 제품 과정에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업이나 지게차 제조업 등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도 CBAM 대상이다. 아울러 이런 제품을 EU로 수출하는 무역업종(상사)도 CBAM 대상이다.
2024.06.04 I 노희준 기자
카이노스메드, 아프리카 대표단과 ‘에이즈 치료제 공급’ 비즈니스 미팅 진행
  • 카이노스메드, 아프리카 대표단과 ‘에이즈 치료제 공급’ 비즈니스 미팅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혁신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284620)가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위해 내한한 아프리카 대표단과 아프리카에 에이즈 치료제 공급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에 참여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약처 담당자와 특정 지역의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해 아프리카 지역 내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CI (사진=카이노스메드)이번 미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의약품 등록 추진에 대해 아프리카 개별국 식약처와 에이즈치료제 인허가 및 유통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계획이다.오는 7일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이후 1호 비즈니스 행사인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네트워킹 DAY에도 참가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2014년 중국 장수 아이디(Jiangsu Aidea Pharma)에 에이즈 치료제 ‘KM-023’ 기술을 이전해 2022년 중국 시장 출시에 성공했다. 중국 내 의료보험에 등재됐으며 임상 3상을 통해 미국 길리어드가 보유한 ‘Genvoya’보다 장기지속 효과가 우수하고 안정성도 탁월한 점도 확인했다. 카이노스메드와 장수 아이디는 이러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즈치료제 미국 FDA 허가 추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특허 비보유국에 대한 co-marketing 계약 변경 추진에 양사 동의하고 연내 계약 변경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2022년 HIV 치료제 시장은 305억 달러(42조 290억원) 규모로 나타났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9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388억 달러(53조 46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는 전 세계 HIV 양성인 3770만명 중 아프리카에서 2500만~2600만명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번에 내한한 아프리카 대표단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자사 및 한국의 기술로 탄생한 에이즈 치료제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Part1a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Part1b까지 완료해 결과 데이터를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韓, 뜨는 태양 아프리카와 IT 신산업 협력해야"
  • "韓, 뜨는 태양 아프리카와 IT 신산업 협력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젊은 대륙’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정상회의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국경제인협회가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재욱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교역규모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무역협회)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국의 세계 직접투자 규모에서도 아프리카 비중은 0.5%(수출입은행)에 그친다.이는 아프리카가 가진 잠재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UN에 따르면 현재 14억8000만명(세계 인구의 18.3%) 수준인 아프리카 인구는 2050년 25억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게다가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 코발트 같은 핵심 자원이 풍부하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중동과 맞닿아 있는 데다 미주 대륙, 인도 등과 해상 교역이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보고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 기반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 현재 아프리카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망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정상회의와 같은 고위급 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민간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보고서는 그러면서 “맞춤형 통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예로 들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국가간 무역장벽 해소뿐만 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개발 지원, 기술 이전 등 종합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제도다.또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로 투자·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2024.06.04 I 김정남 기자
"정부 모멘텀에 빅테크 기업 투자 확대…반도체 비중 늘려야"
  • "정부 모멘텀에 빅테크 기업 투자 확대…반도체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주도의 투자 모멘텀이 남아 있는 반도체 등에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DS투자증권)4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생산과 관련 지표와 소비 관련 지표 등이 흔들리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방향을 정하지도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 연구원은 “시장을 이끌어 왔던 동력이 투자임을 고려할 때 지표 흔들림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투자 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기술인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상황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부문별 성장을 보더라도 가장 모멘텀이 좋은 것은 투자 관련 부문”이라며 “당분간 정부 주도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도 낮은 만큼 성장 측면에서 크게 타격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AI 신기술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중인 점도 짚었다.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예상되는 투자 규모가 이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중인데 이러한 투자가 제조업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생산성 증가 그리고 이익증가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 주도 쉽게 꺾일 가능성은 당분간 낮기에 빅테크 투자와 연결되는 반도체 등에 비중 확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2024.06.04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라인야후, 네이버 위탁업무 종료계획 6월 발표…무슨 내용 담기나
  • 라인야후, 네이버 위탁업무 종료계획 6월 발표…무슨 내용 담기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야후가 이번 달 네이버에 대한 기술 인프라 의존도를 낮출 구체적인 계획안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인야후는 보안 등 기술 인프라 위탁을 조속히 종료·축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위탁 종료 마무리까진 2년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인야후. (사진=연합뉴스)3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관련 소집 통지문을 통해 “경영전략의 최우선 과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비롯한 보안 강화”라며 “걱정을 끼치는 사태가 된 것을 재차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라인야후는 이번 달 내 네이버 위탁 업무의 축소·종료 방안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될 구체적 위탁업무 축소·종료 계획엔 네이버가 수행하고 있는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인프라 서비스를 대체할 구체적 시점과 방안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의 시스템 연결 등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위탁 업무가 종료·축소된 서비스에 대해선 통신까지 완전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라인야후조차 실제 완전한 기술적 탈네이버 조치는 2026년 말이 돼야 가능하다고 밝힌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증 관련 위탁과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 포함)와의 시스템 분리 시점을 글로벌 자회사의 경우 2026년 12월로 보고했다. 라인야후의 경우 2025년 3월, 라인 일본 자회사는 2026년 3월 내에 네이버와의 위탁 업무 종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가 가장 문제 삼고 있는 보안 대책과 관련해선 다음 달 침투테스트를 진행하고 8월 내에 시정계획을 책정하고 10월 내에 자체 보안운영센터 체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7월 1일 이전 행정조치에 대한 조치사항을 보고하라고 한 바 있다. 라인야후도 지난 3월 네이버 데이터센터 내 방화벽을 설치하고 불필요한 통신 차단에 나선 데 이어 4월엔 총무성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6월 내 위탁 업무 축소·종료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8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독자적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와 내년도에 연 150억엔(약 131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IT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보안 거버넌스 재정립’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여부와 무관하게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술적 분리는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한편 라인야후는 오는 18일 오후 이사진 교체를 위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중호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겸 대표이사가 이번 정기 주총을 통해 이사직을 내려놓는다. 라인야후는 이번 이사진 개편을 통해 기존 ‘사내이사 4인-사외이사 3인’ 체제를 ‘사내이사 2인-사외이사 4인’ 체제로 개편한다.
2024.06.03 I 한광범 기자
케이엔에스-종루이, ‘2차전지 부품 생산’ 국내 합작법인 설립 협약
  • 케이엔에스-종루이, ‘2차전지 부품 생산’ 국내 합작법인 설립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배터리모듈조립(BMA)·배터리안전장치(CAP)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432470)(KNS)가 이차전지 CID 직접 생산에 나선다. (사진=케이엔에스)케이엔에스는 중국 창저우에서 원통형 배터리 부품 생산 전문기업 종루이(Zhongrui)와 국내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와 양학신 종루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엔에스는 회사가 보유한 자동화 설비 제조 기술과 종루이의 부품 제조 기술을 결합하고 이차전지 2170(지름 21㎜·길이 70㎜) 원통형 배터리 부품을 국내 합작법인을 통해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국내를 포함해 해외의 새로운 배터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케이엔에스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부품도 종루이와 협력해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이전 테슬라가 높이 80mm,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5배 높인 ‘4680 배터리’를 발표한 이후 원통형 배터리는 차세대 주요 폼팩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케이엔에스는 이전부터 46시리즈에 관련한 장비를 선제 연구·개발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향 양산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이번 종루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부품 개발, 부품 직접 생산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케이엔에스가 협약을 체결한 종루이는 원통형 배터리 부품인 CAN과 CAP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4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은 약 8200억원이며 2023년 기준 매출액은 약 13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종루이는 LG에너지솔루션에 2170 CAP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외 다양한 배터리 제조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종루이와의 협약을 통해 장비 사업뿐만 아니라 부품 개발·제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합작회사에서 종루이와 다양한 업무 협력을 통해 회사의 매출 볼륨을 확대하고 이차전지 부품·장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엔에스는 지난달 16일 2024년도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억원, 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케이엔에스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고는 239억원으로 최근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지연)으로 지연됐던 수주가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6.03 I 박순엽 기자
"나스닥 상장 임박" 사기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 "나스닥 상장 임박" 사기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일부 비상장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며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 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상장사와 합병한 뒤 해당 주식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주식 교환증’을 발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지정하는 계좌로 주식을 이체하라고 하는 식이다. 금융당국은 사기 등 범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3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해외 증권시장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 양도·이체 시 주주로서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기 등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고수익을 미끼로 주식 양도를 권유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상장사 다수 소액 주주의 주식이 한 증권사 A사 명의 계좌로 4일간 600만주 이상, 타 증권사 B사 명의 계좌로 2일간 300만주 이상 집중 입고되는 사례도 있었다. 주식을 양도·이체하는 경우 소유권과 의결권 등이 함께 이전돼 주주로서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상장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주간사 선정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증권신고서 제출 등 다양한 절차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특히 상장일정과 교환비율 등 해외 상장 및 합병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주식 입고를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해외 상장은 성공 사례가 드물 뿐 아니라, 국내와 달리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여부 확인도 곤란하다”고 당부했다. 투자대상 회사가 제시하는 ‘상장 예정’, ‘주식 교환’이라는 막연한 계획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외부감사를 받은 재무정보 등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금감원은 “회사소개서, 사업계획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실재성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합의 각서(MOA) 체결 성과 등 비상장회사에 관한 기사가 특정 시기에 급증하는 경우 협약일, 장소, 참석자 등을 파악해 기사 내용의 진위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윌라, 2.0 론칭 기념 ‘3개월 무료’ 이벤트 진행
  • 윌라, 2.0 론칭 기념 ‘3개월 무료’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통합 독서 플랫폼 윌라는 새롭게 달라진 ‘윌라 2.0’ 론칭을 기념해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작년 11월 전자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전의 오디오북 중심 독서 플랫폼에서 통합 독서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윌라는, 이번 윌라 2.0을 통해 미래형 독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윌라 2.0은 10만 콘텐츠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홈 메인을 구축했고, 오디오북 수준의 낭독 성능을 가진 윌라 AI TTS를 탑재했으며, 키즈 전용관을 열어 아이들의 독서 지원을 강화했다. 홈 화면에는 오디오북, 전자책, 웹소설, 클래스의 인기 콘텐츠와 추천 큐레이션은 물론 10만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UI/UX를 선보인다. 새롭게 열리는 키즈 전용관에서는 영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키즈 오디오북 재생 화면과 키즈 폰트도 추가되었다.특히 국내 최초 도서 낭독 전용으로 자체 개발한 ‘윌라 AI TTS’는 AI가 도서 낭독 전문 성우의 목소리를 학습해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로, 실제 전문 성우가 낭독한 것처럼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한석준 아나운서와 박정민 배우가 윌라 2.0의 첫 번째 독서 앰배서더로 발탁되어, 전문 성우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방송인의 목소리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현재 윌라는 윌라 2.0 론칭을 기념하여 신규 고객 대상으로 3개월 무료 프로모션과 함께 댓글 이벤트, 윌라 AI TTS 독서 챌린지, 그리고 키즈 전용관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참여자 대상 5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갤럭시 탭, 소니 헤드셋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윌라를 서비스하는 문태진 인플루엔셜 대표는 “확 달라진 윌라 2.0을 경험하면서 이용자들이 독서를 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024.06.03 I 이윤정 기자
수출 호조세 지원 강화…민관합동 수출금융 7兆 확대
  • 수출 호조세 지원 강화…민관합동 수출금융 7兆 확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순풍을 탄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도록 민간과 힘을 모아 올해 총 7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추가 공급한다. 또 나프타·액화석유가스(LPG) 등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까지 0%로 유지하는 등 핵심 수입 원자재·품목에 대한 기업 부담도 완화한다. 정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여건 점검 및 추가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획재정부·산업부 외에도 과기부·외교부·농식품부·국토부·금융위·관세청 등 범부처가 함께 참여했다. 지난달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수은 등 수출금융 5조↑…민간은행 수출 우대상품 2조↑올해 수출은 2781억(1~5월)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는 등 호조세가 뚜렷한다. 다만 업종·기업별 수출여건에 따른 차이 및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해 현행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수출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올해 정책금융기관(수은·무보·산은·기은·신보·기보 등)의 수출금융을 360조원에서 365조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수출업체들의 자금조달 등의 역할을 하기에 공급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지원 여력도 커진다. 민간은행도 수출 우대 상품을 2조원 확대한다. KB·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감면 등 정책금융과 연계된 수출기업 우대상품(총 5조4000억원)을 운용 중이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의 수출기업 우대상품 규모는 7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수출금융 확대 외에도 △수출바우처 품질관리 및 해외거점 연계 강화 △무역기술장벽 정보제공 강화 △신(新) 수출 유형 대응 통과제도 정비 등 수출인프라 조성도 지원한다. 간이수출신고제도를 통해 2개 이상의 수출기업이 1명의 해외 구매자에게 제품을 수출하면 합포장을 허용하고, 간이수출신고 허용 한도금액을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석화기업 지원 위해 나프타·LPG 제조용 원유 무관세 정부는 업종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조선·해운 분야에서는 트럭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충전을 현재 2대에서 4대까지 허용하고 수출신고 이후 우수업체는 승선신고를 생략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나프타·LPG 제조용 원유 및 나프타·LPG 관세율을 올해 연말까지 0%(기존 3%)로 유지하고 나프타 조정관세 미부과 조치도 이어간다. 이밖에 자동차 분야에서는 중고차 수출 편의를 위한 영문 차량말소증 발급,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국산 의약품 현지 허가절차 간소화 및 현지 맞춤형 의료 AI 공동개발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반도체 분야에서는 사후관리 대상 핵심 수입물품에 대해 수입신고 이전에 사후관리 생략신청을 허용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 기업특성별 맞춤형 지원도 병행한다.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코트라 해외시장조사 수수료 50% 감면 및 소상공인의 해외 쇼핑몰 입점 지원을 확대(1100개사→2000개사)한다. 또 중소기업에는 스타트업·테크기업, 내수·수출초보기업, 주력기업 등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이외에 내수 중견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대보증 한도를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06.03 I 조용석 기자
지놈앤컴퍼니, 국내 최초 ADC 항체 기술이전...스위스에 총 5860억원 규모
  • 지놈앤컴퍼니, 국내 최초 ADC 항체 기술이전...스위스에 총 5860억원 규모
  •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지놈앤컴퍼니가 국내 ADC 업계 최초로 항체 기술이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3일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신규타깃 ADC용 단일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된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혁신적인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접목하여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ADC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항체접합약물인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 링커로 구성되는데, 링커는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ADC 강자인 리가켐바이오는 링커 플랫폼 기술을 기술이전 한 바 있었지만, ADC에 필요한 항체를 기술이전 한 사례는 이번 지놈앤컴퍼니가 처음이다.또한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중항체 기술이전이 이뤄졌지만, 단일항체 기술이전 역시 지놈앤컴퍼니 사례가 최초다. 따라서 이번 기술수출로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TM)을 통하여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고, ‘GENA-111’은 내재화(internalization) 및 생산성이 탁월해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ADC 분야는 링커와 페이로드에 대한 개발이 많이 이뤄져 왔었지만, 기술 개발 수준이 올라오면서 최근 항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DC 분야 링커 개발사들이 링커와 페이로드 개발을 많이 했다. 어느 정도 기술 정립이 되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항체를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며 “다양한 항체를 갈아끼우면서 우수한 효능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해외 비즈니스 미팅을 해봐도 ADC에 사용되는 항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지놈앤컴퍼니도 ADC용 항체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에 기술이전 된 GENA-111 외 GENA-104도 기술이전을 끝낼 예정이고, 또 다른 신규타겟 ADC 항체를 개발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한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 분야에서 그동안 링커 페이로드 개발이 성숙하면서 최근 신규타깃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 개발 기술력이 검증됐다”며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에 기반한 항암 신약 발굴에 있어 타깃 검증에서 임상 진입까지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바이오팜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하여 향후에는 ADC용 항체에서 나아가 자체 ADC 치료제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에서는 첫 기술이전이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신규타깃 항암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도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레드릭 레비(Frederic Levy) 디바이오팜 CSO는 “지놈앤컴퍼니와의 성공적인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Multilink™링커 기술을 이용, 신규타깃 항체로 ADC를 개발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항체가 혁신성이 높고 신규타깃 CD239가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인다는 점에서 ADC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기술이전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Multilink™기술을 활용한 first-in-class 및 best-in-class ADC치료제 개발을 위한 당사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전했다.한편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은 1979년 설립됐다. 다양한 암종에서 현재도 널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현재 디바이오팜은 ADC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Debio 1562M’과 ‘Debio 0532’ 등이 있다. 또한 ADC 치료제의 자체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 ‘멀티링크(Multilink™)’를 보유하고 있다. 멀티링크는 여러 페이로드의 장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접합기술과의 호환이 가능해 ADC 치료제 개발에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24.06.03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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