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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업튀' 신드롬 주역…작감 "전례 없는 화제성 의미 있어, 영광"[인터뷰]①
- 윤종호 감독(왼쪽부터) 김시은 작가 김태엽 감독(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례 없는 화제성과 폭발적인 인기에 더 뿌듯함을 느꼈어요.”tvN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이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김태엽 감독과 김시은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시청률을 뛰어넘는 뜨거운 화제성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김태엽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시대가 바뀐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되지 않았나. 콘텐츠 소비 방식이라든가”라며 “그런 면에서 의미있는 사례로 전례를 남기지 않았나 싶다. 그런 점에서 영광스럽다”고 털어놨다.김시은 작가는 “방 안에만 있다 보니까 화제성 체감을 잘 못했다”며 “변우석 배우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 ‘선재야’ 소리치는 걸 영상으로 봤는데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구나’ 싶었다. 또 팝업스토어에 줄을 서서 굿즈를 사고 드라마 세트처럼 꾸며진 곳에서 사진을 찍고, 그런 걸 보면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체감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작가는 “수치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방송 외적으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선재 업고 튀어’는 뜨거운 화제성을 반영하지 못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체감은 2~30%의 시청률이지만, 6% 돌파를 하지 못하고 종영했다.이에 대해 윤 감독은 “월요일, 화요일 아침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서 시청률을 확인했다”며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이 됐는데, 주말을 힘들게 육아를 하시는 분들은 힘든 주말일 수도 있는 거다.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장인들에겐 힘든 요일인데 그 시간대에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더라. 그런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다들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해주시더라. 그런 걸 보고 감사했다”고 밝혔다.‘선재 업고 튀어’ 작가, 감독이 밝힌 대로 드라마의 인기는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김태엽 감독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하루하루를 잘 살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지은 작가는 “마지막회가 나올 때까지 평가 받는 입장이라 잘 즐기지 못했다. 조마조마했던 게 왜 그랬나 싶을 정도”라며 “이제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선재 업고 튀어’는 대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이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작가, 감독의 대사 한줄, 장면 하나에 대한 섬세한 고민이 담겨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는다.윤종호 감독(왼쪽부터) 김시은 작가 김태엽 감독(사진=tvN)특히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던 것이 색감이다. 임솔은 노란색, 류선재는 파란색의 대표 컬러를 가지고 가며 보는 재미, 그리고 극에 대한 몰입이 더해졌다.윤 감독은 “색감은 로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김태엽 감독과 회의를 많이 하는데 블루와 옐로우로 배색이 됐을 때 전체적인 색감, 적당한 톤이 나온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감독과도 미장센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파랑, 노랑을 배치를 많이 했다. 인물을 세워서 구도를 잡을 때도 생각을 많이 해서 배치를 했다”며 “그런 장치들을 촬영을 했는데 이렇게 좋아해주시다 보니까 한편으로는 뿌듯했고 또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의 눈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저보다 더 높은 관점이더라. 더 긴장해서 좋은 작품을, 더 긴장되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설렘 포인트를 잘 살린 연출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윤 감독은 연출에 대한 칭찬에 “작가님이 써주신 디테일한 서사와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똑같이만 찍어도 반응이 좋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촬영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는데 솔이도 예뻐야하고 선재도 멋있어야했다. 또 설렘포인트가 있어야 했다”며 “일단 신이 주는 키컷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컷만 잘 표현되면 만족이 됐고 그 키컷만 잘 나오면 다른 건 금방 넘어갔다. 처음엔 배우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았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까 찰떡같이 알아듣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초반엔 김혜윤 씨가 그런 것들을 어색해하는 면이 있었는데 변우석 씨가 그걸 많이 채워줬다. 변우석 씨가 김혜윤 씨를 잘 챙겨주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김태엽 감독도 “매신 그런 장면을 표현하려고 생각을 했다”며 “제가 찍었던 것 중에 2부 엔딩에 선재가 솔이를 먼저 좋아했던 것이 밝혀지는 신이 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너무 중요한 신이었다. 설득력이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신이 돼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송도맘'도 반한 K상사맨 점심 한끼…'특급호텔 뷰'도 눈길[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지난달 28일 선보인 점심 식사 메뉴 3종. 왼쪽부터 ‘한방도가니탕’, ‘새우크림리조또’, ‘얼큰해물짬뽕’.(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금은 직원들 이용 시간이라 일반 고객분들은 오후 12시 30분 이후 방문 부탁 드립니다.”지난달 28일 찾은 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구내식당에는 점심식사 시간이 되자 입주 직원들 외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인근 송도국제도시는 대단지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국제학교 등 교육시설이 즐비해 식당가 등 상권이 잘 구축돼 있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굳이 이곳 포스코타워 송도를 찾는 이유는 구내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곧장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12층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내식당의 창 밖 뷰.(사진=남궁민관 기자)송도국제도시 대표적 ‘마천루’(초고층 빌딩) 포스코타워 송도의 12층 구내식당 창밖으론 센트럴파크의 압도적 경치가 펼쳐졌다. 날씨가 화창했던 이날 멀리 건물 틈 사이로 서해바다까지 보이니 그야말로 국내 대표 종합상사에 어울리는 ‘뷰 맛집’이다. 이곳 포스코타워 송도 고층부엔 5성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자리했으니 실상 ‘특급호텔 뷰’인 셈이다.냉면 한 그릇 가격도 1만원이 넘는 요즘에 점심식사 한 끼 가격이 8500원이라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이날 점심식사는 △클래식1(K-Lassic1) ‘한방도가니탕’ △클래식 2(K-Lassic 2) ‘새우크림리조또’ 등 두 메뉴에 통상 즉석요리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코너 ‘얼큰해물짬뽕’ 등이 제공됐다. 식당가에선 1만원은 훌쩍 넘기는 메뉴들이다.여기에 구내식당 중심부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를 비롯해 △다양한 라면과 김밥을 즐길 수 있는 셀프라면존 △4종의 샐러드팩을 제공하는 인더박스샐러드까지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구내식당 한 켠에 자리한 카페테리아 ‘카페그랑’에선 1300~3500원에 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즐길 수 있으니 1만 원 한 장으로 한 끼 식사와 디저트, 송도의 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셈이다.조식은 한식(5000원)과 즉석라면(3500원), 석식은 한식(5500원)과 셀프라면(4500원) 등 각각 두 개 메뉴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인천 송도동 포스코타워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내식당의 주요 코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제한 샐러드바’, ‘인더박스샐러드’, ‘카페그랑’, ‘즉석요리 시그니처 코너’.(사진=남궁민관 기자)특히 불철주야 세계 방방곡곡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까지 나서 질 좋은 식단을 강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초 점심식사 기준 식대는 7000원이었지만 ‘직원들을 잘 먹이고 싶다’는 이 대표의 요청에 따라 구내식당 위탁 운영사인 아워홈은 지난달 식대를 8500원으로 올리고 식단 품질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고물가에 고생하는 직원들을 배려해 오른 식대는 고스란히 회사가 부담한다. 아침식사는 1500원, 점심은 4000원을 지원한다고 하니 사실상 직원들은 각각 3500원, 4500원에 아침·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저녁식사는 야근자들을 위한 것인 만큼 ‘무료’다. 2400여명의 입주기업 직원들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1300여명이 매일 이곳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다.식대를 고스란히 내더라도 외식비 대비, 또 식단 품질을 고려해서도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 보니 일반인 방문객들의 식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타워 송도 내 병원과 약국, 은행, 상업시설 등이 입주해 있는 만큼 일반인 방문객에도 구내식당 문을 열어뒀다. 그러다 ‘송도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곳 구내식당에 대한 추천 글들이 올라오면서 점심식사 기준 100여명 수준이었던 일반인 방문객들의 수가 최근 200명을 훌쩍 넘어섰다. 구내식당 본연의 목적은 입주기업 직원들의 복지에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일반인 방문객들의 입장 시간을 오후 12시 30분 이후로 제한하고 있다.
-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서울 자치구 상품권 발행 이어져[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이어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사진=노원구)1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구비를 투입해 60억원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오는 6월 4일 오전 10시부터 발행하는 노원사랑상품권은 5% 할인한 금액으로 개인당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가능하다. 개인 보유 한도는 최대 150만원이다.상품권을 구매하려면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내려받아야 한다. 현금 구매를 비롯해 계좌 이체 및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구매한 상품권은 지역 내 음식점, 약국, 편의점, 학원 등 총 1만 1762개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권인 만큼 대형마트, 사행성 업종,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학원 및 직영점에서는 사용을 제한한다.서울 중구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중구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한다. 43억원 규모다. 시민들은 5% 할인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50만원을 구매하면 2만 5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한 사람당 보유 가능한 상품권 액수는 150만원이다. 서울중구사랑상품권 역시 서울페이플러스를 활용해 구매 및 가맹점 결제를 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로도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다. 결제취소 즉시 금액이 복원되고 광역, 자치구 상품권 합산결제도 가능하다. 구입한 상품권은 중구 내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의 결제수수료가 0%로 소상공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이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환불을 원하는 경우 ‘전액 구매 취소’는 기간에 관계 없이 상시 가능하고, ‘잔액 환불’은 상품권의 60% 이상 사용한 경우 할인지원금 을 제외한 잔액이 환불된다.관악구도 오는 6월 3일 오전 9시부터 신림역상권회복상품권 46억원을 특별할인율 10%로 특별 발행한다. 구는 상품권의 ‘사용 지역’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신림동·서원동·신원동 등 신림역 인근 3개 행정동 내 관악사랑상품권 가맹점 1800여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사용 지역 확대로 서림동·보라매동·미성동·신사동·은천동·청룡동 등 6개 행정동 가맹점 3200여 곳을 추가해 총 5000여 곳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구매 한도도 매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한다. 보유 한도는 150만원, 유효기간은 상품권 발행일로부터 1년이다. 확대된 사용처 및 구매 한도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판매된 신림역상권회복상품권에도 동일하게 적용 된다. 구매와 결제는 서울페이플러스앱에서 가능하다.자치구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사용 지역에 제한이 있는 만큼 내 소비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상품권 발행일 전에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회원가입과 구매수단 등록을 마쳐 두면 발행 당일에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살풀이춤부터 강릉단오제까지…6월 전국서 무형유산 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초여름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열린다.‘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총 35개의 다양한 종목을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매듭장, 갓일, 조각장, 궁시장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개시연과 작품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6월 20~29일,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가 개최된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의 정수를 보여주는 △승무 및 태평무(6월 12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판소리(6월 20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거문고산조(6월 28일, 서울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등 예능종목 공개행사도 진행된다.부산에서는 어부들의 고기잡이 노동요 민속놀이인 △좌수영어방놀이(6월 1일, 부산광역시 수영민속예술관) △전남 나주에서는 전통 쪽염색 ‘염색장’(6월 28~30일, 전남 나주시) 등이 개최된다.종묘제례악(사진=국가유산청).‘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총 25건을 준비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종합의례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 종묘제례악(6월 1일, 서울 종묘 영녕전)을 비롯해 △살풀이춤(6월 1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양주별산대놀이(6월 15일, 경기 양주시), 우리나라 전통갓의 작품전시와 작업과정을 시연하는 △갓일(6월 12~15일, 제주 갓전시관) 등을 마련했다. 또한, 민속 명절 중 하나인 단오(6월 10일)를 맞이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6월 8~13일, 강원 강릉시)를 비롯해 △경산자인단오제(6월 8~10일, 경북 경산시) △법성포단오제(6월 8일, 전남 영광군) 등 각 지역의 다채로운 단오제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거문고 산조 공연 모습(사진=국가유산청).
- 춘계휴가·저축휴가·힐링휴가…회사 쉬는 날이 왜이리 많지?[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동 연차부터 플러스 휴가, 저축 휴가, 힐링 휴가, 장기근속 휴가까지. 법정 연차휴가 외에도 이처럼 많은 휴가를 보장하는 회사가 있다. 교육기업 ‘미래엔’은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미래엔 사옥 1층 로비 전경. (사진=미래엔)공동 연차는 공휴일 앞뒤 징검다리 연휴에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도록 지정한 의무휴가일이다. 지난해에는 현충일 전날인 6월 5일 월요일과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월요일 등을 공동 연차로 지정해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4일간 전 직원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매년 4월 초에는 4일간의 전사 휴가에 돌입한다. 미래엔은 교과서 발행 기업으로 매년 교과서 물량 출고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춘계 휴가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직원들은 개인 연차를 사용하지만 회사에서 ‘플러스 휴가’라는 이름으로 추가 지급하는 4일의 연차를 활용할 수 있다. 1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는 ‘힐링 휴가’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3일 휴가를 지급한다. 그동안 업무에 집중해 온 직원들에게 주는 일종의 포상 휴가인 셈이다. 해당 직원들은 플러스 휴가와 연차 등을 활용해 1주간 의무휴가에 돌입한다. 근속연수에 따른 보상도 주어진다. 5년 근속 시 3일, 10년·15년 근속 시 각각 5일, 20년 근속 시 7일, 25년·30년·35년 근속하면 각각 10일의 휴가를 제공한다. 장기근속 휴가는 당해연도에 사용해야 하지만 생산직은 5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방식 역시 유연한 편이다. 하루 8시간 근로 시간만 지키면 출·퇴근이 자유로운 ‘자율출근제’를 운영 중이다. 일주일에 2번은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부서 내 자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인원 공백이 없는 선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야근 시에는 저녁 식대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미래엔 사무실 내부. (사진=미래엔)교육 복지도 다양하다. 자사 도서 40% 할인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예산을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 시엔 축하금도 제공한다.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는 보육비를 50% 지원하며 만0~5세까지는 보육지원비 10만원, 만6세엔 2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고등학교, 대학교에 대학 중인 자녀에게는 연간 200만원 한도로 학자보조금을 지원한다. 문화 복지로는 교양·취미·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 동호회를 지원한다. 대명·한화·오크밸리·오션스위츠 리조트 등 휴양시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임직원이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미래엔데이’도 일종의 복지 차원이다. 미래엔은 2011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의 공식 후원사로 직원과 고객을 초청하는 스폰서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다가 올해 5월 17일, 7월 26일 두 차례 행사를 재개했다.이밖에 미래엔은 △사내 카페 운영 △안마의자가 설치된 힐링존 운영 △연간 6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제공 △경조사 지원 △출산·입학·명절 선물 △종합건강검진 등의 복지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일시 중단 중인 △제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팀데이(단체문화생활비 지원) 등도 추후 재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현재 직원의 53%가 시차출퇴근제를, 70%가 주 2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미래엔은 교육업계에서 복지가 좋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덕분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9개월로 출판업 평균(5년 4개월)보다 길다”고 말했다. 미래엔은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사로 전년도 기준 국내 국·검정 교과서 통합 총 발행 부수의 28%를 점유한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이다. 국정 교과서와 검·인정 교과서 발행 외에도 초·중·고 참고서 및 유아·아동·성인 단행본 출판, 인쇄 등의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개막, 에이비온·유한양행 등 관심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가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했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가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사진=김지완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ASCO 2024에 참여해 개발 중인 신약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ASCO에서 참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유한양행(000100), 에이비온(203400),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HLB(028300), 루닛(328130), GC지놈, 티움바이오(321550), 이뮨온시아, 큐리언트(115180), 앱클론(174900), 네오이뮨텍(950220) 등이다.ASCO 2024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주목받는 임상 결과를 짚어봤다.◇ 에이비온, 비소세포폐암 변이 문제 해결할까우선, 에이비온은 오는 2일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표적항암제 ABN401(바바메킵) 임상 2상 결과 중 일부를 발표한다. c-MET 돌연변이는 상피세포수용체(EGFR) 폐암 치료제 내성으로 발생한다. c-MET 변이 환자는 증가하지만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바바메킵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내성 원인인 c-MET을 표적한다. 이외에도 에이비온의 파이프라인인 ABN501, ABN202 등의 소개가 예정돼 있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이번 ASCO에서 비소세포폐암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위한 MARIPOSA 임상 2차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MARIPOSA 임상은 병용 요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이 연구 결과는 비소세폐암 치료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향행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글로벌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이뮨온시아는 2세대 CD47 단일클론항체 IMC-002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소렌토테라퓨틱스가 51:49 비율로 설립한 합작사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소렌토 지분을 전량인수해 67%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엔허투 뛰어넘는 리가켐의 LCB14리가켐바이오의 중국 파트너사 포순제약은 LCB14(FS-1502)의 국소 진행성, 잔이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LCB14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로 유방암을 비롯 위암,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고형암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포순제약이 공개한 공개한 초록에 따르면 전반적인 데이터는 경쟁약물인 앤허투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은 코호트1, 코호트2로 나눠 진행됐다. 코호트1은 과거 2차 치료제 이상을 투여받은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코호트2는 과거 1차 치료제로만 투약받은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다.LCB14는 지표 전반으로 봤을 때 앤허투보다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코호트1의 객관적반응률(ORR) 37.5%, 무진행생존기간(mPFS) 4.3개월, 전체생존기간(OS) 10.0개월로 나타났다. 코호트2는 ORR 52.6%, mPFS 4.4개월, OS 14.6개월이다. 엔허투는 코호트1과 유사한 환자군에선 ORR 35.6%, mPFS 5.7개월, OS 10.2 개월을 각각 기록했다. 엔허투의 코호트2와 유사 환자군에서의 결과는 ORR 42%, mPFS 5.6개월, OS 12.1 개월을 각각 나타냈다.부작용에서도 LCB14는 엔허투보다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임상자 46명 가운데 약물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하거나 사망한 환자는 없다. 반면, 엔허투는 전체 투약자 79명 중 15명이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했고 2명이 사망했다.◇ AI의료 선두주자 ‘루닛’ 7건 연구결과 발표인공지능(AI) 의료분야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AI의료 대표주자 루닛을 필두로 GC지놈이 발표에 나선다.루닛은 올해 7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루닛은 AI를 활용한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군과 병리 이미지 및 CT 영상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반응 예측 연구를 공개할 예정이다.아울러 동서양 흑색종 환자의 면역표현형 구분 및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분석 통한 동서양 차이점 분석 결과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을 위한 AI 기반 3차 림프구조 분석 결과 등이 공개한다.GC지놈은 새로운 AI 기술을 탑재한 멀티모달 액체생검 데이터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조직 절제없이 검체를 얻을 수 있는 차세대 검사 기술로 평가받는다. 검사자의 불편은 줄이면서 인체 대부분의 검사가 가능하면서 연구결과에 관심이 모인다.에이비엘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PL-L1 1/4-1BB 이중항체 ABL503 임상 1상 결과를 내놓는다. ABL503은 4-1BB 기반 이중항체 그랩바디-T가 작용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이다.이외에도 △앱클론의 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 1상 후속 추적 결과, △티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TU2218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투여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1상 결과, △네오이뮨텍의 난치성 위장관간질종양 대상 NT-I7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 2a상 결과, △큐리언트의 진행성 고형암 대상 표적치료제 Q901 임상 1상 초기결과 등을 각각 발표한다.한편, 이번 ASCO 2024는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