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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부담에 '유명무실' 금리인하요구권 개선 목소리↑
  • 고금리 부담에 '유명무실' 금리인하요구권 개선 목소리↑
  • 지난달 18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걸린 대출금리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기준금리 지속 상승으로 지난 10월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7%를 돌파하는 등 차주의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에서 차주들의 요청이 있기 전에 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차주의 신용 상태 변동을 점검해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가 이어지면서 차주들의 금리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법안의 발의가 국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차주가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음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대출 당시보다 크게 개선된 경우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하지만 현행 금리인하요구권은 차주가 자신의 신용 상태를 파악해 은행에 직접 요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더욱이 은행의 홍보 부족 등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이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금융당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의 금리인하요구권 이용률은 평균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더라도 수용되는 비율도 30~40% 수준으로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또 대출금리 인상의 경우 은행이 변동금리에 따라 자체적으로 반영하지만, 금리 인하는 차주가 직접 은행에 요구해야 해 불공정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이에 박성준 의원은 차주가 직접 요구하지 않더라도 은행이 자체적으로 차주의 신용 상태를 확인해 금리를 인하하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은 은행들이 차주의 신용 상태를 점검하지 않거나, 금리 인하 대상임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경우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했다.박 의원실 관계자는 “대출금리 급격한 인상으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정작 금융 소비자들은 금리인하요구권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은행에 금리 인하 의무를 부여해 가계 부채 부담을 덜어 주고 차주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김희곤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해 은행이 직접 신용 점수가 상승한 차주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경우 그 이유를 차주에게 설명하도록 했다.다만 금융당국은 금리인하요구권 제도 개선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등의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의 움직임을 일단 지켜봐야 겠지만 섣불리 추진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개인의 승진 여부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신용점수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금융권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 제도 개선과 관련한 시스템 구축이 먼저라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어차피 1년 뒤에 금리 재산정을 하는 데다, 그 중간에 신용 상태가 크게 변동돼 실제 금리가 유효하게 내려가는 경우도 드물다”며 “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주려면 매일 고객 정보를 가져와야 하고 고객의 사전 동의를 받는 부분도 필요한데, 그런 부분들이 시스템적으로 구비되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했다.은행연합회 측은 “금리인하요구권 개선 방향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2022.12.05 I 이연호 기자
"집·사무실 좁으면 창고 보관" 개인창고 '셀프스토리지' 뜬다
  • "집·사무실 좁으면 창고 보관" 개인창고 '셀프스토리지' 뜬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도시 공간이 협소해지고 공간 비용이 상승하면서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사무실과 가정에서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창고(셀프스토리지) 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존스랑라살(JLL)은 ‘셀프스토리지,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다’ 보고서에서 셀프스토리지가 단순히 창고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주거 및 업무 공간의 확장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셀프스토리지 시장은 호주, 유럽,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삶의 일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성숙한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신성장 분야다. 그러나 국내도 도시 집중화, 1인 가구 증가, 다양한 근무 형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및 취미 활동, 전자상거래 성장세 등 공간 환경 변화로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 늘고 있다. 기업들도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기업서류, 사무용품 등 보관 공간을 필요로 한다.인구의 도시 집중화로 주거 공간은 더욱 좁아지는 반면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및 주택 임대료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셀프스토리지는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기 쉽지 않거나, 주택 내 필요한 저장공간을 만들기 여의치 않은 경우에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이 되고 있다.JLL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국내에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시설을 보유한 셀프스토리지 지점이 200여개 있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52.0%, 31.9%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과 인천이 각각 8.8%와 4.9%로 집계됐다.셀프스토리지 업체들은 B2B(기업간)와 B2C(기업과 개인간) 마케팅을 모두 병행한다. 주요 보관 품목으로는 개인 물품 뿐만 아니라 기업 문서, 캠핑·낚시·스키·서핑 등 취미 용품, 전시 및 무대 장비, 미술품, 와인 등이 있다.셀프스토리지는 사용자의 접근 편리성이 주요 고려 요인이다. 현대식 대형 물류센터와는 달리 대부분 도심 내 있다. 도심 대로변이나 심지어 지하철 역사 내 있기도 하다.위치에 따라 셀프스토리지의 형태도 다양하다. 컨테이너나 팰릿(화물을 쌓는 틀이나 대)을 이용하는 셀프스토리지의 경우 경기도 나들목(IC) 혹은 분기점(JC)에 주로 들어선다. 반면 개인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소규모 창고를 제공하는 지점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한 도심에 있다.김명식 JLL 중소형 부동산 투자자문 본부장은 “셀프스토리지는 경기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분야”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도 물건 보관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셀프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다양한 규모의 창고를 선택할 수 있다. 최소 3만6000cm³부터 최대 3024만cm³까지의 공간으로 제공된다. 이러한 공간은 주로 우체국 5호 박스에 맞춰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셀프스토리지 업체는 해당 공간에 몇 개의 우체국 5호 박스가 들어갈 수 있는지 명시한다.월 임대료는 박스 개수, 창고 크기, 팰릿 수, 행거 수(의류의 경우), 컨테이너 크기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JLL 조사에 따르면 셀프스토리지 창고 부피와 월 명목임대료 중위 값은 각각 대략 280만cm³ 그리고 12만원 정도였다. 또 중위 바닥면적은 약 1만3000cm²(1.3m²) 수준이었다.셀프스토리지 업체는 주로 고급 주택단지 또는 고급 오피스 빌딩으로부터 많이 떨어지지 않은 중대형 집합건물 저층부나 단독형 창고 빌딩을 선호하고 있다. 화물차량이 진입 가능한 주차 시설은 필수 요건이다.JLL은 셀프스토리지 부동산 임대차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접근성 높은 도심에서 공간이 필요한 셀프스토리지 업체와 공간을 공급하는 건물주 간 필요한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연결해주는 역할이다. JLL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건물주들이 먼저 셀프스토리지 임차 유치를 요청하지 않지만, 먼저 제안할 경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주상복합 지하층, 도심의 노후된 오피스 빌딩 또는 상권 저층부, 신도시 인근 외곽지역의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빌딩 저층부 등 공실로 인한 수익률 저하로 고민하는 건물주들에게 셀프스토리지는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고금리 및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타격을 받는 리테일 저층부에도 임대 공간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외국계 스토리지 업체들의 한국 진출과 더불어 신생 셀프스토리지 업체들이 생기면서 셀프스토리지가 공유 오피스처럼 기존 오피스 시장과 주거·인프라 시설을 보완하는 비즈니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5 I 김성수 기자
똘똘한 한 채도, 재건축 대어도 외면…경매 10건 중 9건 유찰
  • 똘똘한 한 채도, 재건축 대어도 외면…경매 10건 중 9건 유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일종의 `부동산 할인 마트`, 주택 매매시장의 `선행 지표`로 통하는 경매 시장에 역대급 빙하기가 닥쳤다. 대치 은마 아파트·도곡 타워팰리스·여의도 시범 등 이른바 `똘똘한 한 채`까지 외면을 받으면서 낙찰율이 21년 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5일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162건 가운데 낙찰된 물건은 고작 23건(낙찰율 14.2%)에 그쳤다. 코로나19로 법원 휴정 기간이 길었던 2020년 3월을 제외하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2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낙찰률은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내리막 추세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3.6%로 한 달 전 대비 5.0%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지난 6월 110.0%를 기록한 뒤 5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빌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1월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는 700건으로 이 가운데 70건이 낙찰되면서 낙찰율은 10%에 불과했다. 낙찰가율은 84.9% 수준으로 지난 5월 97.60% 기록한 이후 6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매시장의 `선행 지표`로 통하는 경매 시장에도 역대급 빙하기가 닥쳤다. 대치 은마 아파트·도곡 타워팰리스·여의도 시범 등 이른바 ‘똘똘한 한 채’까지 외면을 받으면서 낙찰율이 21년 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방인권 기자)내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울의 `재건축 대어` 등 우량주조차 외면받고 있다. 실제 서초구 방배2차 현대홈타운 115㎡이 감정가 25억 2000만원에 나왔지만 두 차례 유찰됐다. 특히 강남의 `똘똘한 한 채`라 불리는 도곡1차 아이파크 84㎡는 감정가 19억 8800만원에 경매에 나왔고, 타월팰리스 163㎡ 도 감정가 40억원에 나왔지만 산다는 사람은 없었다. 서초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60㎡ 또한 30억 6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을 피하지 못 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여의도 시범, 대치동 은마, 목동 아파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 84㎡는 감정가 27억 9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됐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특히 은마 아파트는 5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왔지만 매수자가 나서지 않았다. 지난 16일 진행된 여의도 시범 아파트 전용 118㎡ 역시 감정가 20억 1600만원에 나왔지만 응찰자는 없었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 아파트는 지난 10월 19일 정비사업 추진 23년 만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총 28개동 4424가구에서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범 아파트는 지난달 7일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이 확정됐다. 단지는 신통기획을 통해 1584가구에서 최고 65층 25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면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높은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4단지는 전용 108㎡가 감정가 19억 7000만원에, 전용 71㎡는 감정가 17억2000만원에 나왔지만 각각 두 차례 유찰됐다. 서울시가 최근 목동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통과시키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지만 산다는 사람이 없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매수 심리에 최근 경매 물건들의 감정가가 작년 고점을 기준으로 책정되다 보니, 지금 낙찰받으면 비싸게 산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하락 일변도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내년까지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경매 물건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낙찰률과 낙찰가율의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의 매물까지 늘어난다면 경매 시장 상황은 더 악화될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대치 은마, 여의도 시범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 아파트들도 두 차례 이상 유찰되는 상황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면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강 대표는 이어 “최근 몇년 새 `영끌`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물건은 시장에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내년에 이자를 감당 못 해 나오는 매물까지 늘어나면 경매 시장의 상황은 더 악화될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05 I 오희나 기자
사장님들, 인터넷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이유는
  • 사장님들, 인터넷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 신도시 한 역세권 상권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장사를 하고 있는 A씨는 아직 업력이 채 1년도 되지 않아 대출이 나올까 걱정했지만, 지난달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추가 사업 자금을 융통할 수 있었다. A씨가 받은 대출 금리는 5.69% 였다. A씨는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인터넷은행에서 별도의 우대조건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인터넷은행들이 ‘사장님’들의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최근 지속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인터넷은행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소상공인을 잡기 위한 은행권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카카오뱅크는 5일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화면 ‘사장님 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개인 홈과 사장님 홈을 전환하면서 개인사업자 통장, 개인사업자 대출 등 사업자산을 개인자산과 구분해 관리할 수 있게 돼 사장님들의 편의가 한층 강화됐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은 출시 한 달 만에 개인사업자 고객수가 13만명을 돌파하며 약 500억원의 공급액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자의 업력이 짧더라도 신용도·업종·상권·자산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을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증빙 소득은 적지만, 매출이 꾸준히 나오는 것만으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매출액을 통해 대출 상환 능력을 평가한 결과, 증빙 소득 1000만원 이하 사업자의 비중이 전체 대출 받은 사업자 중 32%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는 음식숙박업 및 미용업 업종 사업자 중 55%는 가점을 받아 보다 많은 한도, 낮은 금리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보다 앞서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부터 자영업자 전용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도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완전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에 부가서류 제출 등 제출하지 않아도 다양한 금융거래정보를 활용한 대안정보를 신용대출 심사 기준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출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10월 말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 말 기준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도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출시하고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최대 1억원의 대출한도를 제공하는 ‘사장님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금리는 5일 기준 연 5.90~6.99%를 제공해 상단 기준으로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금리가 낮다. 하단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현재 연 5.795%의 금리를 제공해 최저다. 반면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7504억원으로 전달 대비 573억원 감소했다. 10월에도 전달 대비 4602억원 줄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채권 발행이 어려워진 탓에 은행들이 리스크가 높은 개인사업자대출부터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국내 18개 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취급 금리는 최저 5.74% 최대 11.10%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자금시장 경색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 요인도 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연말이 되면 한도소진 등의 이유로 증가폭이 축소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업종별로 여신 한도를 둬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연말에 집행하지 못한 대출이 연초에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보니 개인사업자 대출 추이는 내년에 본격 경쟁이 활발해 질 듯”이라고 덧붙였다.
2022.12.05 I 정두리 기자
HLB, 2400억원 유상증자 마무리...청약률 106% 기록
  • HLB, 2400억원 유상증자 마무리...청약률 106% 기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이 마무리됐다.HLB는 보통주 956만2408주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몰리며 총 1013만7452주의 청약(청약률 106.01%)이 이뤄졌다고 5일 공시했다. 이로써 HLB는 241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유증을 일반공모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최근 금리 급등으로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HLB의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이 흥행한 데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신약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HLB는 간암 1차 치료제 3상, 선낭암 1차 치료제 2상에 대한 리보세라닙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HLB는 조달금액의 상담부분인 2120억원 가량을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간암 글로벌 임상 등 기존에 진행했던 리보세라닙의 주요 임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추가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지난 1월 인수해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사업 확장에도 자금이 투여된다. HLB는 헬스케어사업부 편입 후 3분기 별도 기준 1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3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HLB헬스케어사업부는 나노 소자를 활용, 코로나19 외 다양한 감염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HLB는 200억원 가량을 들여 이미 부지가 확보된 대덕R&D 특구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운영자금 등에 일부 자금이 쓰일 예정이다.백윤기 HLB 부사장은 “주식시장 침체에도 HLB의 성장 기대감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항암신약 기대감이 반영되며 유증 청약이 크게 흥행했다”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모두에서 큰 성과를 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5 I 나은경 기자
중기부, 삼성전자·SKC·포스코 등 10월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중기부, 삼성전자·SKC·포스코 등 10월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달 ‘이달의 상생볼’로 삼성전자, SKC, 포스코, 국가철도공단, 국민은행 총 5개사의 상생협력 활동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왼쪽부터) 권봉현 LS일렉트릭 부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부사장, 강철규 스마트제조혁신협회 회장,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김흥남 카이스트 부총장, 주영섭 ICT융합네트워크 회장, 네오넌트 대통령 표창 수상자(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해 중소·벤처기업이 특허를 기반으로 새 분야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삼성전자는 작년 114건의 기술 양도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총 32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자사가 보유한 특허 51건을 무상으로 양도했다.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은 자사가 활용하기 용이한 특허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그 밖에도 삼성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협력회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변동분을 납품단가에 정기적으로 반영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10월부터 수탁 협력회사 8개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도 참여 중이다.‘SKC’는 2017년 설립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활용해 참여기업에게 R&D(연구·개발) 분석, 사무공간 제공 등을 제공하고 기술보증기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플랫폼 참여 전문기관과 매월 시장정보, 기술가치 분석, 금융조달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네트워킹데이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분야 중심 기술세미나, 필드테스트 등을 통해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안전·환경 분야 전문 자문 등을 실시함으로써 참여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약 1.8배, 투자 유치는 약 17배로 성장했다.‘포스코’는 철강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을 돕고자 1500억원 규모 철강 ESG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현재 41개 기업들이 철강 ES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시중금리 대비 감면된 우대금리로 기업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2년간 최대 42억원 수준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또 포스코는 5660억원 규모 상생협력 특별펀드를 조성해 354개 기업이 4415억원을 저금리로 대출받도록 지원해 줌으로써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중고에 놓인 철강금속 업계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힘쓰고 있다.‘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개량사업의 현황과 계획, 사고사례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시설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협력사들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이 철도 개량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철도 개량사업의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ESG 관련 자체 역량 강화가 어려운 소규모 협력사 60개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실시했다.철도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철도시설 전 분야를 대상으로 최초로 시행되는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에 대한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논의하는 등 철도 시스템 분야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및 ESG 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KB국민은행’은 ‘하이파이브 KB굿잡 취업학교’를 실시해 특성화고 3학년 112명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하이파이브 KB굿잡 취업학교는 13회에 걸쳐 1430명이 수료하고 이중 498명이 취업해 특성화고 학생 및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14기 취업학교에서는 참가자에게 온라인 취업캠프(2회)를 통해 언택트 채용 프로세스, 직무역량분석, 입사지원서 컨설팅 등 취업 필수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달의 상생볼은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에 대해 매달 포상하는 행사로 8월부터 시행했다.이달의 상생볼은 참여 희망 기업들이 매월 15일까지 자사의 상생협력 실적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제출하면 중요도·난이도, 이행노력·성과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달의 상생볼로 선정된 기업은 상생협력 활동을 기념·포상하는 ‘상생볼’을 받고, 동반성장 포상 시 가점 및 동반성장 우수사례집에 소개되는 등의 혜택도 받는다.이달의 상생볼은 다음달부터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선정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폭 개편한다. 우선 이달의 상생볼 참여 대상을 현재 참여 중인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에 더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을 맺은 신동반성장 선도기업과 최근 2년간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174개 기업·기관으로 확대한다.이영 장관은 “이달의 상생볼 참여 대상에 동반성장 우수기업들을 새롭게 포함하고 우수사례 발굴·선정을 위한 요건 강화를 하는 등 중소·소상공인 현장의 동반성장 체감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5 I 함지현 기자
케이카, 12월 중고 전기차 시세 하락 예상…소비심리 위축 영향
  • 케이카, 12월 중고 전기차 시세 하락 예상…소비심리 위축 영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내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신형·중고 전기차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중고 전기차 시세가 하락할 조짐이다.5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2월 전기 중고차 시세는 최대 8% 하락할 전망이다. 대표 전기차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6와 기아 EV6, 제네시스 eGV70이 전월 대비 각각 8.4%, 7.6%, 5.6% 하락이 예상된다.전기차의 경우 해마다 정부 보조금이 감소해 실질적인 신차 구매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중고차 시세도 상승하는 것이 예년의 모습이었다. 신차 가격이 높아지면 중고차 시세 역시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연말은 전월에 이어 지속 하락이 전망되는 양상이다.이는 소비심리 위축에 더해 전기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넘어섰던 올 초 기현상에 따른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3개월간 강세를 보여온 하이브리드와 LPG 차량 등 다른 친환경차 모델들 역시 약세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소비심리 위축으로 높은 차량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요소와 신차급 매물의 공급이 증가한 점, 또 여기에 휘발유 가격 안정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이브리드 모델로 강세를 보여온 기아 디 올 뉴 니로 역시 전월 대비 6.5% 하락,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올해 내내 시세 상승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이던 일본 브랜드 모델도 전체 중 절반은 시세 하락, 절반은 보합세가 예상된다.고금리로 소비 시장이 얼어붙으며 특히 신차가 기준 5000만원 이상 고가 모델도 약세가 예상된다. 제네시스 GV60는 전월보다 6.0% 하락할 전망이며, BMW 6시리즈와 기아 더 K9도 각각 한달 새 7.5%, 7.0% 시세가 하락할 전망이다.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중고차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면서 작년 이맘때쯤의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며 “휘발유 가격 안정과 매물 증가로 시세가 원래 자리를 찾아가면서 중고차 실수요자들에게는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케이카는 22년간 쌓아온 중고차 업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시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매입과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시세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2022.12.05 I 송승현 기자
HLB, 2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6.01%
  • HLB, 2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6.01%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보통주 956만2408주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몰리며 총 1013만7452주의 청약(청약률 106.01%)이 이뤄졌다. 이로써 HLB는 241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유증을 일반공모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HLB의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이 흥행한 데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신약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HLB는 간암 1차 치료제 3상, 선낭암 1차 치료제 2상에 대한 리보세라닙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HLB는 조달금액 상당부분인 2120억원 가량을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간암 글로벌 임상 등 기존에 진행했던 리보세라닙 관련 주요 임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추가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HLB는 지난 달 24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연구자 임상 협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난치성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치료효과와 바이오마커를 탐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인수해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사업 확장에도 자금이 투여된다. HLB는 헬스케어사업부 편입 후 3분기 별도 기준 1400억 이상의 매출과 3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인수합병(M&A)과 함께 재무구조까지 개선한 바 있다. HLB헬스케어사업부는 나노 소자를 활용, 코로나 외에도 다양한 감염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HLB는 200억원 가량을 들여 이미 부지가 확보된 대덕R&D 특구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운영자금 등에 일부 자금이 쓰일 예정이다. 백윤기 HLB 부사장은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HLB의 성장 기대감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항암신약 기대감이 반영되며 유증 청약이 크게 흥행했다”면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모두에서 큰 성과를 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5 I 안혜신 기자
지스케일러, 깜짝 실적·전망에도 주가 급락...이유는 (영상)
  • 지스케일러, 깜짝 실적·전망에도 주가 급락...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속도 조절론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1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보는 확률이 78%를 웃돌고 있다. 4회 연속 이어진 자이언트 스텝(75bp인상) 기조가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페이즈 에너지(ENPH, 336.00 ▲7.01%)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출시한 ’IQ8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를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IQ8은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인버터로 고효율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유럽으로 매출처를 확대한 만큼 이 제품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스케일러(ZS, 128.99 ▼10.73% )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보안 서비스 제공기업 지스케일러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2023회계연도 1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데다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앞서 지스케일러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4% 급증한 3억5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3억4100만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29달러로 예상치 0.26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지스케일러는 고객들의 제품 구매주기가 종전 10개월에서 14개월로 4개월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독 서비스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호라이즌 테라퓨틱스(HZNP, 104.85 ▲3.94%)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국적 제약사인 암젠과 사노피, 얀센 글로벌 서비스 (존슨앤존슨 자회사) 등 3개사가 호라이즌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호라이즌의 현재 시장가치가 최소 180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적정 매각 가격으로 250억~300억달러를 보고 있다.
2022.12.05 I 유재희 기자
KB자산운용, 국고채30년 ETF 개인 순매수 500억원 돌파
  • KB자산운용, 국고채30년 ETF 개인 순매수 5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KBSTAR국고채30년Enhanced’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달간 개인순매수 132억원이 몰린 ‘KBSTAR국고채30년Enhanced’는 국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다. 지난 10월 중 4.3%를 넘겼던 30년 국고채 금리가 11월 말 현재 3.6%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기채 ETF가 주목받고 있다.KB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하락한다면 높은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551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BSTAR국고채30년Enhanced’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연초이후 가장 저점을 기록했던 10월 21일(5만6670원)대비 22% 가량 상승했고, 지난 2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은 9.15%로 국내 채권형 ETF중 1위다.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란 기대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11월 한달간 개인투자자의 채권 ETF 순매수액은 1180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월(684억원)의 두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만 3979억을 매수했다. KB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월간 자금유입을 살펴보면 KBSTAR 국고채30년Enhanced(132억원),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64억원), KBSTAR 25-11회사채(AA-)액티브(25억원), KBSTAR 단기국공채액티브(15억원),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H)(12억원) 순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최근 채권 ETF로의 자금 유입은 기관과 개인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기관은 국내 전체 채권시장 흐름을 반영하는 종합채권(국고채+회사채)과 지표물인 3년, 5년 국채에 주로 투자했고, 개인은 잠깐 돈을 맡기는 파킹통장 개념으로 단기 채권을 사거나 변동성이 큰 30년 장기채권을 저가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21일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채권형 ETF 22종을 운용 중이다. KB자산운용의 채권 ETF에 투자한다면 개인의 위험성향 및 투자 목적, 시장 상황에 맞는 ETF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금리 상승 및 금리 하락 시 방향성 투자가 가능하다.
2022.12.05 I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회복…12월 FOMC에 주목
  • 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회복…12월 FOMC에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이 통화긴축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최근 달러화 약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5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상승한 1만71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5% 오른 1275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 카르다노,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코인들도 1~4%씩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는 1.26% 규모로, 8578억달러를 기록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역상관관계가 뚜렷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8월 중순 수준인 104선으로 떨어져있다.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 결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0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도달했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하며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는 26만3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노동수요가 높으면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 11월 고용 보고서가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서려던 연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달러인덱스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104.57를 기록해, 지난 2일 104.55에서 상승했다.
2022.12.05 I 임유경 기자
“10년 전과 다르다…배당·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주목”
  • “10년 전과 다르다…배당·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년 전과 현재 주식시장이 반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2년 무렵에는 글로벌 디플레이션이 찾아오면서 저금리 환경이 고착됐다”며 “당시에는 금리와 경쟁 관계에 있는 배당주가 주목받았다”고 짚었다.통상 금리가 높으면 구태여 리스크가 존재하는 배당주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리스크·리턴 관계를 고려할 때 확정적으로 고금리를 안겨주는 금융상품이 더욱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금리가 낮으면 금리상품으로는 원하는 수익률을 거두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이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조차 일부 자금을 배당주에 할당하는데 지난 2012년의 경우 배당주의 대표 주자였던 SK텔레콤은 2012년 5월부터 2015년 2월까지 150% 상승하기도 했다.또한 당시에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금리가 낮다보니 성장주가 각광받았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에 따라 사회 전반의 성장이 떨어지면 오히려 성장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 게 그의 견해다. 강 연구원은 “다만 여기서 금리 수준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만약 경기 침체에서 금리가 높으면 성장이 존재해도 자금이 쉽게 투입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반면 경기 침체에서 금리가 낮으면 성장이 존재하는 곳에 자금이 쉽게 투입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성장주에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강 연구원은 “2012년에 경기 침체에서 저금리가 굳어지자 성장주가 급등했다”며 “이때 성장주를 대표하던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10월부터 2015년 7월까지 417% 올랐다”고 말했다.현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3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5% 내외로 인상한 이후 상당 기간 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강 연구원은 “이는 기본적으로 고금리 상황이 꽤 오랫동안 이어진다는 얘기로 이 같은 상황에서는 배당주와 성장주의 상승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어렵다”며 “그보다 배당주와 성장주에 머물렀던 수급이 그 대척점에 있는 가치주로 이전하는 현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2022.12.05 I 유준하 기자
"내년 순이익 전망치 가장 많이 하향된 업종 주목해야"
  • "내년 순이익 전망치 가장 많이 하향된 업종 주목해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증권은 주가에 이미 약한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됐다고 봤다.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하향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이재만 주식전략팀장은 5일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49포인트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확률도 다소 높아지고 있다”면서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을 해석할 때 연준 기준금리 인상 폭 하향(이전 75bp→ 예상 50bp)기대 보다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코스피를 구성하고 있는 26개 업종 모두 지난해 고점 대비 올해 저점까지 20% 이상(약세장 기준) 하락을 경험했었다. 오히려 올해 저점 대비 12월 첫째 주까지 주가는 20% 이상 상승한 업종이 12개를 기록하며 약세장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이미 약한 경기침체 정도는 반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내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6월 말 대비 현재 23%나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6월 말 대비 12월 말까지 2009년 순이익 추정치가 31% 하향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이 팀장은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 물가 하락이 국내 수출 가격과 향후 매출총이익률과 같은 기업의 가격지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22%지만 내년은 17%대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10월 미국 가계 저축률은 2.3%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 2.1%에 근접해 있고, 11월 미국 기업 감원자 수는 전년비 417%나 급증했다. 이 팀장은 “미국 가계 소비 여력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가 지금 보다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하지만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업종이 오히려 향후 하향 조정에 대한 위험이 적을 수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철강 업종은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6월 말 대비 12월 현재 21%나 하향 조정됐다. 익년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됐던 당시인 27%에 근접해 있다.이와 비슷한 정도로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업종은 건설(-19%), 미디어(-23%), 소프트웨어(-27%), 반도체(-56%), 디스플레이(적자 전환)다.이 팀장은 “한편 당해년도의 익년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업종의 경우 실제로 익년도 연간 평균 주가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특히 익년도 2분기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감안할 때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경험적과 절대적으로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12.05 I 안혜신 기자
"코스피, 약한 경기침체 반영…내년 기업이익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
  • "코스피, 약한 경기침체 반영…내년 기업이익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가계 소비 여력이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내년 국내 기업 이익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업종이 오히려 리스크가 적을 수 있다는 판단이 따른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49포인트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확률도 다소 높아지고 있다”며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을 해석할 때 연준 기준금리 인상 폭 하향(이전 75bp→ 예상 50bp)기대 보다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를 구성하고 있는 26개 업종 모두 2021년 고점 대비 2022년 저점까지 -20% 이상(약세장 기준) 하락한 점을 짚었다. 올해 저점 대비 12월 첫째 주까지 주가는 +20% 이상 상승한 업종이 12개를 기록하며 약세장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주가는 이미 약한 경기침체 정도는 반영한 것으로도 평가했다. 2023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6월 말 대비 현재 -23%나 하향 조정됐다(2022년 순이익 156조원, 2023년 155조원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6월 말 대비 12월 말까지 2009년 순이익 추정치가 -31% 하향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2023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현재 미국 물가 하락이 국내 수출 가격과 향후 매출총이익률과 같은 기업의 가격지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기업의 매출액은 매출량(Q)과 매출가격(P)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2022년 코스피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22%지만, 2023년은 17%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가 지금 보다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수출 물량과 같은 양적인 수요가 증가하면 상관 없을 수 있겠지만, 10월 미국 가계 저축률은 2.3%로 2000년 이후 최저치 2.1%에 근접해 있고, 11월 미국 기업 감원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7% 급증했다”며 “미국 가계 소비 여력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업종이 오히려 향후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에 대한 위험이 적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철강 업종은 2023년 순이익 추정치가 6월 말 대비 12월 현재 -21%나 하향 조정됐다. 익년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됐던 당시인 -27%에 근접해 있다.철강 업종처럼 과거 익년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됐던 당시와 비슷한 정도로 2023년 순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업종은 건설(-19%), 미디어(-23%), 소프트웨어(-27%), 반도체(-56%), 디스플레이(적자 전환)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당해년도의 익년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업종의 경우 실제 로 익년도 연간 평균 주가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며 “특히 익년도 2분기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감안할 때, 2023년 순이익 추정치가 절대적으로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2.12.05 I 이은정 기자
"시중 금리, 인하기대까지 반영하고 있어"
  • "시중 금리, 인하기대까지 반영하고 있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근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하지만 조만간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 보다 한 발 더 나가 인하에 대한 기대까지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채권을 추격 매수하거나 포지션을 확대하기보다 시중금리가 반등하는 시기를 활용해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평가다. 5일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프라이싱까지 개시했다고 보는 가장 분명한 징후는 시중금리 특히, 주요 장기물 금리를 그대로 확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이 일제히 랠리를 보이고 있다. 공 연구원은 “올해 채권시장을 강타한 물가 우려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와 추후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며 시중금리 하락 폭이 가파른데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진 11월 금통위를 전후로 시장금리 하락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결정에서도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향후에도 물가 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인상이 추가로 더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적어도 통화정책의 관점에서는 최근 금리 속락은 설명이나 논거 찾기가 쉽지 않다. 공 연구원은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금통위원들의 최종금리 수준에대한 전망 분포를 밝힌 대목에 주목했다. 공 연구원은 “3.50%를 중위값으로 3명의 위원들이 분포했고 3.75% 2명, 3.25% 1명까지 모두 밝혀 소위 한국 스타일의 점도표를 공개했다”면서 “점도표에 맞춰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진다면 올해 연말 기준금리 3.25% 이후 한은은 최소 1회 또는 2회 더금리를 올린 이후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만큼 정책 행보에 선행하여 시중금리가 앞서 반영될 경우 올해 4분기가 시중금리의 정점이 나올 수 있는 시기라는 견해를 꾸준히 밝힌 바 있다”면서도 “다만 이와 같은 전망은 인상 사이클이 지속된다는 예상 하에 채권시장이 충분히 동의하고 가격으로 반영하는 과정을 동반한다는 것을 전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공 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의 반응은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되나 조만간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발 더 나아가 인하에 대한 기대까지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채권을 추격 매수하거나 포지션을 늘리기보다는 시중금리가 반등하는 시기를 활용해 매수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프라이싱까지 개시했다고 보는 가장 분명한 징후는 시중금리 특히, 주요 장기물 금리를 그대로 확인하는 것”이라며 “금통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 분포가 집중된 3.50%를 기준으로 현재 3.583%인 국고 10년 금리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을 반영 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사뿐만 아니라 점도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3.75%가 최종금리라고 할 때 거의 모든 만기 영역의 국채 금리들이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공 연구원은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2023년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3.6%에 부합하는 수준인 전월비 0.3%를 대입하여 내년도 월간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추정한 결과 내년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집계되는 시기는 2개월에 불과했다”면서 “이 같은 물가 전망 경로에 따를 경우 당장 인하 기대를 거론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12.05 I 김인경 기자
분양시장 달구는 재개발·재건축…광명서 2000여가구 쏟아진다
  • 분양시장 달구는 재개발·재건축…광명서 2000여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광명10R구역’(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이 분양가를 확정하고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달 서울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장위4구역(장위자이레디언트)에 이어 경기도 대규모 분양 단지인 광명·철산 단지가 청약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투시도 (사진=GS건설)4일 조합에 따르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일반 모집 분양가가 3.3㎡당 2896만원으로 확정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면적 59㎡, 84㎡, 114㎡ 16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광명제10R구역을 재개발하는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의 분양가는 3.3㎡당 2446만원으로 책정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1개 동 총 1051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493가구다. 중도금 대출 기준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하면서 이들 단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광명에서 처음으로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부담이다. 지난해 4월 입주한 철산주공 4단지(철산 센트럴푸르지오)가 3.3㎡당 2200만원으로 전용 84㎡가 7억원대에 일반분양됐다. 8·9단지 바로 옆 단지인 철산주공 7단지(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도 분양가가 3.3㎡당 2329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가 7억원대 수준이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분양가가 2896만원으로 확정하면서 처음으로 84㎡ 분양가가 9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발코니확장비 등 옵션 비용을 추가하면 10억원대를 웃돌 전망이다.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 전용 84㎡ 또한 8억원 중반으로 옵션 비용을 추가하면 9억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거래절벽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가가 인근 시세 수준이어서 청약결과가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는 지난 10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철산주공13단지는 지난달 83㎡가 7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84㎡는 지난 9월 8억45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전문가들은 광명에서 오랜만에 나온 정비사업지인데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지만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입지가 좋은 곳이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았는데도 84㎡가 9억원을 넘었다. 완판은 가능하겠지만, 경쟁률은 저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2.12.05 I 오희나 기자
금융경색·환율상승 탓…韓기업 절반, 내년 투자시계 '제로'
  • 금융경색·환율상승 탓…韓기업 절반, 내년 투자시계 '제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리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 계획을 수립했더라도 규모를 확대한 곳보다 줄인 곳이 더 많았다. 자금시장 경색과 글로벌 경기둔화, 고환율 등 불안한 경제여건에 따른 것이다. 투자 둔화는 고용 축소, 소득 감소를 불러일으키고, 이는 곧 소비위축으로 재차 이어질 수밖에 없어 ‘악순환의 고리’에 갇힐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전경련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내 투자계획’(100개사 응답)을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8.6포인트) 해 4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48.0%는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10.0%)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8.0%)고 답변했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52.0%에 그쳤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의 과반(67.3%)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라고 답했지만, 투자를 축소할 것(19.2%)이라는 응답이 확대(13.5%)보다 많아 전반적으로 내년 투자실적은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점쳐졌다.투자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금융시장 경색 및 자금조달 애로(28.6%)와 △원·달러 환율상승(18.6%) △내수시장 위축(17.6%) 등이 꼽혔다. 반대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미래비전 확보(52.4%) △업계 내 경쟁 심화(19.0%)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 강화 도모(14.3%) 등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전경련 제공응답기업 64.0%는 내년 하반기 이후를 투자 활성화 시점으로 봤다. ‘기약 없다’는 답변도 26.0%에 달했다.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 비중은 5.0%에 불과했다.기업들은 내년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양대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29.1%)와 △환율 상승세 지속(21.3%)을 꼽았다. 이어 △고물가(15.3%) △글로벌 긴축 및 금리상승 지속(15.3%) △과도한 민간부채 및 금융시장 부실화(9.7%)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에 직면할 경우 수익성 악화로 투자 여력이 반감될 수 있다”고 했다.전경련 제공기업들은 국내 투자 활성화 과제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24.6%)을 가장 먼저 바랐다. 자금조달 시장 활성화(22.0%)와 기업규제 완화(14.7%), 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13.7%) 등도 주요 과제로 봤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하고 투자자금 조달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사전에 강구해 자금시장 경색을 미리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전경련 제공
2022.12.05 I 이준기 기자
여전히 안 잡히는 근원물가…물가 관리 복병 우려
  • 여전히 안 잡히는 근원물가…물가 관리 복병 우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석유류, 농산물 등 경제상황에 따라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걷어낸 근원물가는 상승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근원물가도 조만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향후 물가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중 하나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해 2008년 12월(4.5%) 이후 14여년 만에 가장 높았다. 7월을 정점(6.3%)으로 상승폭이 꺾인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계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통적 근원물가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도 유사하다. 지난 10월 2009년 2월(5.2%) 이후 1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동월대비 4.8%까지 치솟은 데 이어 11월에도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난 3월 3%대로 올라선 뒤 8월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우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근원물가란 변동성이 큰 석유류 또는 농축수산물을 제외한 것으로, 일시적인 경제상황보다는 기초 경제여건이 중요하다. 흔히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지표로도 많이 활용된다.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당국의 경우 외부 영향이 심한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이 모두 반영된 소비자물가지수만을 기준으로 하면 통화정책에 혼란이 클 수 있어 근원물가를 참고한다. 실제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5.0%로 전월(5.7%) 대비 크게 상승폭이 둔화한 데는 변동성이 큰 채솟값 영향이 컸다. 지난해는 10월부터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배추 무름병이 퍼지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이 때문에 11월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 오히려 2.0% 하락했고, 직전 10월 대비로는 13.7%나 떨어졌다. 결국 기조적 물가 흐름인 근원물가 상승폭이 둔화되지 않는다면 변동성 및 비중이 높은 석유류나 농산물 등의 품목이 급등할 경우 언제든 다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물가가 7월 정점 이후 상승폭이 둔화한 데는 6월 113달러(배럴당)까지 치솟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11월 86달러까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 뉴시스)국제유가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도 불안한 부분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현안보고서를 통해 이달 초 시행되는 EU(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대체수요가 늘어날 경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근원물가가 잡히지 않은 것은 아직 통화정책의 효과가 덜 나타나고 있는 데다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엇박자가 겹쳤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 금리를 올렸으면 지금쯤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근원물가가 잡혔다는 시그널이 없다”며 “이 경우 한국은행이 최종금리 수준와 인상속도를 상향해 재조정할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근원물가가 소비자물가의 후행 지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리가 많이 올랐으니 시차를 두고 근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근원물가도 곧 내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05 I 조용석 기자
세계 투자 유망지 1위 '도쿄'…'일본 리츠' 담아볼까
  • 세계 투자 유망지 1위 '도쿄'…'일본 리츠' 담아볼까[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도 유례없는 ‘엔저’ 현상으로 홀로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일본의 부동산에 전 세계 투자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재테크족이 일본 리츠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리츠는 대출 금리가 낮아 부동산 구매력이 높을 뿐더러 엔화 가치가 회복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일본 경제의 완만한 성장, 확장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지속 등의 영향으로 배당률 스프레드(금리 차)는 글로벌 최대 수준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본 중에서도 도쿄 리츠 상품 1년 이상 투자해야”글로벌 2위인 일본 리츠시장은 약 162조원 규모로 도쿄, 오사카 등 일본 핵심지역 내 오피스, 물류,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최근에는 외국인 투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조사기관 RCA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부동산 누적 외국인 순유입액은 리테일 216억엔, 호텔 905억엔, 임대주택 2186억엔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순유입액을 넘어섰다.일본 리츠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스폰서 제도로 꼽힌다. 스폰서 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일본 리츠가 위탁관리 리츠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위탁관리 리츠는 부동산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운영을 할 수 없고 제 3자가 대신 운영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스폰서가 하고 있다. 스폰서는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퀄리티가 우수한 부동산 자산을 리츠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신규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선순환 투자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는 특정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대표적인 스폰서 기업으로는 대형 부동산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지쇼, 미쓰비시상사 등이 있다. 오피스 섹터 일본 리츠 시가 총액 2위인 재팬리얼에스테이트의 스폰서인 미쓰비시 부동산은 도쿄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권역 오피스 빌딩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도쿄는 전 세계 투자 선호 10대 도시에서 최근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기준으로도 여전히 투자 매리트가 상당하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개별 리츠의 보유 자산을 살펴보더라도 일본 리츠의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여의도·강남 등이 3대 업무중심지로 꼽히는데, 일본 부동산시장 핵심지역인 도쿄 오피스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주상복합 맨션·오피스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단타 투자보다는 최소 1년 후를 전망하는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리츠는 주주환원 정책도 안정적이다. 일본 리츠는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배당을 전년 대비 늘린 유일한 리츠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리츠는 2003년 이후 18년 간 투자자에게 연평균 8.3% 수익을 제공했다. 세부적로 지난해 3월 말 기준 주가 상승률이 연평균 4.0%, 배당수익률이 연평균 4.3%를 기록하며 저금리 기조에서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제공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일본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물류센터 중심으로 공급 증가 부담이 있지만 대형 스폰서를 통해 확보한 코어자산과 낮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힘입어 대형 리츠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스폰서 리츠로 운영이 되고 있는 일본 리츠의 경우 미국이나 다른 국가 대비해서도 펀더멘털(기초체력)적으로나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적으로나 견조한 상황이라 임차인에 대한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리츠 ETF 관심 가져야…“호텔 리츠 실적 회복속도 주목”그렇다면 일본 리츠에는 어떤 상품이 있을까. 개별 리츠 투자 선택이 어렵다면 일본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가져볼만 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글로벌엑스 재팬)’은 동경거래소에 ‘Global X Logistics REIT ETF’를 지난 9월 30일 신규 상장했다. Global X Logistics REIT ETF는 글로벌 물류 리츠 섹터에 투자 가능한 일본 최초 ETF다. 물류 리츠 섹터는 온라인 플랫폼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 영향으로 성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월배당 ETF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존 상품 중 투자자들의 효용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삼성 KODEX TSE일본리츠(H) ETF’의 분배금 지급 방식을 월 분배 형태로 변경했다. 삼성 KODEX TSE일본리츠(H) ETF는 아시아 최대 리츠 시장인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리츠가 담긴 TSE 리츠 지수를 추종한다. 2020년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2.0%다. 공모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삼성Japan Property펀드’, ‘삼성J-REITs펀드’, ‘한화JapanREITs펀드’ 등이 대표적 상품으로 꼽힌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본 호텔 리츠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장승우 연구원은 “외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일본 여행 산업의 특성상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는 2023년 이후에는 일본 호텔 임대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호텔 리츠 대부분은 변동 임대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실적 회복 속도가 다른 리츠 대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05 I 정두리 기자
바닥일 때 사놓자...엔화 쓸어담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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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일본여행을 앞두고 엔화 환전을 하기 위해 은행에 갔다가 허탕을 쳤다. A씨는 약 600만원을 환전하려 했는데, 은행에서 ‘엔화가 일시적으로 부족하다’며 돌려보냈기 때문이다. 이 은행은 3년 전에 A씨가 엔화를 환전했던 은행이다. A씨는 “여럿이 가는 여행이라 수수료를 아끼려고 한번에 환전을 하려했지만, 그 정도 금액의 엔화가 불가능할 줄은 몰랐다”며 “은행에서 엔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미리 예약을 하고 오거나, 다른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엔화 환전액 1년만에 7배 증가재테크족들의 관심이 ‘엔화’로 향하고 있다. 원화 대비 엔화 가격이 떨어지는 ‘엔저(低) 현상’이 계속되자, 싼 가격에 엔화를 사들인 후 가격이 오르면 팔아버리는 ‘환테크(환율재테크)’를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지난 10월부터는 그간 꽉 막혔던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돼 여행을 위해 엔화를 쟁여놓는 수요도 많아졌다. 그야말로 ‘엔화투자 전성시대’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개인 엔화 환전 규모는 103억1782만 엔(약 9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4억7562만 엔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7배가 늘어났다. 엔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엔화가 기록적 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미국과 상반된 금리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은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일본은 물가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대규모 국채 보유도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국채잔액은 1000조엔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본 재무성 추산으로 금리가 1% 오르면 2025년도 원리금 부담이 3조7000억엔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같은 이유로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일본 환율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실제 원ㆍ엔 환율은 2일 기준 961.74원이다. 지난 1월 3일 1029.57원과 비교해 67.83원이 빠졌다. 엔화는 지난 3월 중순 이후로 1000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6월 9일에는 934.18원으로 연저점을 찍었다. 9월 이후 소폭 오르면서 990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다시 하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재 엔화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수수료를 할인 받아 엔화를 사는 법을 공유하거나, 앱 등을 통해 엔화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엔화통장에는 돈이 쌓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엔화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10월 기준 7조4344억원(57억1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 6조8745억원(52조8000만달러)보다 5599억원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일본여행을 위해 엔화를 사모으는 여행족도 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부터 무비자입국이 가능해진 상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엔저(低) 현상이 이어지면서 확실히 엔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엔화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엔화를 많이 가져다 놓지 않은 일부 영업점에서는 엔화가 부족한 현상도 발생했다”며 “일부는 환테크 투자가 성공적이 못하더라도 여행갈 때 활용하겠다는 생각에 수요가 지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외화통장 만들거나 ETF 등 간접투자엔화투자를 시작할 생각이라면 직접 매입하거나 투자상품에 들어가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직접 엔화를 매입하는 직접투자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은행에서 직접 환전을 해 지폐로 바꾸거나 외화통장에 넣어두면 된다. 외화통장은 가지고 있는 외국 돈을 그대로 입금할 수도 있고, 원화를 입금하면 입금 시점 환율 기준에 따라 원화가 외화로 환전돼 입금되기도 한다. 달러, 유로화, 엔화 등 대부분의 외화가 가능하다. 외화통장에도 수시입출금 통장이 있고, 기간이 정해진 예ㆍ적금 통장이 있다. 외화통장은 원화통장과 마찬가지로 15.2%의 이자소득세가 붙지만 발생한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또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금리는 낮은 편이다.최근엔 당근마켓 등 중고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매매가 활발하다. 은행과 다르게 개인간 거래기 때문에 수수료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거주자 간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외화매매는 5000달러 내에서 신고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엔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돈을 넣는 간접투자 방법도 있다. 현재 엔화 ETF는 ‘TIGER일본엔선물 ETF’가 거의 유일한 상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환테크가 달러에서 엔화로 조금씩 옮겨가는 분위기”라며 “최근에 일본 정부가 엔화 방어를 위해 엠화를 사들이는 조취를 취하면서 엔화값도 소폭 오르고 있는데다, 혹시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여행용으로 쟁여둔다는 생각에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2.05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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