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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매카시 16일 회동 이목 집중…나스닥 0.7%↑
  • [속보]바이든-매카시 16일 회동 이목 집중…나스닥 0.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여야간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뛰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중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할 예정인데, 그 전에 문제를 마무리 짓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상·하원이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 전후로 휴회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X-데이트’ 전에 부채 한도를 상향하려면 16일 회동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3대 지수는 협상 기대감에 장중 상승했다.다만 공화당이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NBC 등과 만나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상황을 낙관하고 있으나, 이번 주 안에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 주요 당국자의 언급도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만난 자리에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적어도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0%)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는데 대한) 비용이 있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너무 높다”며 “노동시장도 여전히 뜨겁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는 더 어두워졌다. 뉴욕 연은의 집계를 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1.8로 전월 대비 무려 42.6포인트 폭락했다.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2023.05.16 I 김정남 기자
시중은행 예금금리 내리는데…곳간 빈 저축은행, 줄줄이 인상
  • 시중은행 예금금리 내리는데…곳간 빈 저축은행, 줄줄이 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과 은행간의 예금금리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예금금리를 내리는 은행과 다르게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어서다. 사실상의 유일한 자금조달 창구인 저축은행 수신 잔고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같은 2금융권인 상호금융이 최근 저축은행보다 수신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 12개월짜리 평균금리는 연 3.94%로 확인된다. 한 달 전인 4월 15일 연 3.81%에 비하면 13bp(1bp=0.01%p)가 상승했다. 저축은행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15일 연 5.49%까지 올랐다가 5.17%(1월 15일), 4.06%(2월 15일), 3.74%(3월 15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4월부터 다시 위로 방향을 틀었다. 평균금리가 아닌 개별 저축은행 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연 4.5%를 주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짜리 상품도 꽤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상품한눈에’ 기준으로 동양저축은행,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조흥저축은행 등의 10개 상품이 연 4.5% 금리를 주고 있다.이런 상황은 최근 은행권 수신금리 상황과 매우 다르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전반적으로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으로 3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비중을 보면, 연 4%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은 전체의 6.9%에 불과하다. 전체 정기예금의 86.7%는 연 3%대(3~4%미만) 금리를 주고 있다. 개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만기 1년짜리 상품은 이날 기준으로 2%대 상품도 적지 않다. 부산은행의 ‘내맘대로 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등은 각각 2.30%, 2.6%, 2.90%, 2.85%로 연 3% 미만의 금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저축은행이 금리를 은행과 다르게 다시 올리는 것은 최근 사실상의 유일한 조달 창구인 수신금액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말잔)금액은 지난해 11월말 121조4000억으로 고점을 친 후 전반적으로 하락해 지난 3월 116조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5개월 사이에 5조4000억원이 준 것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채권시장에서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 때문에 수신 잔액이 줄어든다는 것은 저축은행의 유일한 자금조달 창구가 점점 좁아진다는 것과 같다. 은행의 또 다른 주요 조달창구인 은행채 금리(AAA, 무보증, 3년물)가 1월 연 4.09%에서 지난 12일 연 3.75%까지 32bp 하락해 은행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좀 더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는 것과 다른 상황이다.여기에 같은 2금융권의 상호금융이 저축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것도 고객 유치 경쟁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 3월 신협(4.43%), 농협(4.17%), 새마을금고(4.45%)는 저축은행(3.62%)보다 금리가 높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은 상호금융기관 등의 공격적인 예금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 차원”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다시 올리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으로 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짜리 금리와 저축은행 가계대출금리 차이로 본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3월 10.74%p까지 벌어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저축은행이 평균 예금금리를 5.82%까지 올리면서 예대금리차가 8.02%까지 줄어들었다가 이후 다시 확대됐는데, 최근 수신금리 인상이 이를 다시 좁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분기 수신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와 부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 여파로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이 적자를 낸 것은 2014년 이후 9년만이다.
2023.05.16 I 노희준 기자
“올 하반기 코스피 3000 갈 것”…3가지 포인트
  • “올 하반기 코스피 3000 갈 것”…3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가 30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소비 회복 가능성,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2023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3000 오르다’ 리포트에서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직전 고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자료=DB금융투자)앞서 이데일리가 지난달 2일 국내 10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2023년 증시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코스피 최저점은 평균 2206, 최고점은 평균 2678로 전망됐다. 두 명의 센터장이 최고점으로 2800을 제시했다. 반면 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의외의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코스피 3000’을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물가 상승률의 추가 하락, 은행 위기에 대한 강한 경계 인식, 2024년 미국 대선 등을 감안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며 “올 하반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반영해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올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리며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 하락→화폐당 구매력 제고→거시 악재 해소→증시 상승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다. 강 연구원은 “환율에 의한 주식시장의 증폭 효과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달러 약세로 미국 금융시장에 머물던 달러 자금이 미국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도 달러 수급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관련한 전략 종목으로 포스코퓨처엠(003670), DB손해보험(005830), LS(00626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현대로템(06435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오리온(271560), 하이브(352820), 한화(000880), LX인터내셔널(001120), 동국제강(001230), 현대제철(004020), 한국가스공사(036460), GS(078930), 한화생명(088350), DGB금융지주(139130), 이마트(13948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2023.05.16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차가운 시선, 못미더운 복지…설 땅 없는 노인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차가운 시선, 못미더운 복지…설 땅 없는 노인들-4인가구 전기·가스료 월 7451원 더 낸다△종합-하반기 투자 나침반…부동산·주식 ‘찐고수’ 납시오-“후쿠시마 방사능 사망자 無 방류에 대한 공포 과도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2030이 봐도 힘겨운 노년의 삶…불안한 청춘들 재테크 매달려-“귀닫고 자기 삶만 옳다는 노인 멋 없어 손주뻘도 존중하는 어른으로 늙고파”△종합-전기요금 결국 ‘찔끔 인상’…한전 연말 누적적자 50조 육박할 판-기준금리보다 낮아진 코픽스…주담대 수요 더 늘 듯△채권에 빠진 개미-금리 인상 ‘끝물’…늦기 전에 ‘꿀물’ 채권으로 -금리 하락기 추가 수익…‘장기국채’ 주목하라△튀르키예·태국 ‘정권교체’ 기로-에르도안 ‘30년 종신집권’ 일단 제동…‘친러노선 끝나나’ 서방 촉각-‘하버드 나온 40대’, 태국 ‘제1당’ 바꿨다…군정 종식은 미지수△정치-‘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후폭풍…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이재명 퇴진론’-“‘워싱턴 선언’은 차선 중 최선책…확장억제 실효성에 집중해야”△경제-다시 고개든 강달러…환율 1350원 뚫리나 ‘불안 엄습’-경기불황·중대재해법 시행…1분기 산재사망 감소△금융-은행들 예금금리 내리는데…곳간 빈 저축은행, 줄줄이 인상-과태료 어쩌나…손보협회 ‘불법광고’ 실태점검 매듭△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정년 연장으로 일할 인구 늘리고 고령 친화적 작업장 만들어야”-“출산율 끌어올린 독일 사례 집중연구…인구정책 뒷받침할 것”△산업-수소 1회 충전에 635㎞ 주행, 급정거에도 잠 솔솔…통근버스로 제격-양극재 리튬·니켈 이어…음극재 동박 대전-국내보다 해외서 더 잘 먹힌 K라면…1분기 실적도 호조△제약·바이오-“35년 한우물 연구…혁신신약 개발 기틀 다졌죠”-‘조제 자동화 1위’ JVM,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전망△증권-배터리 물러난 증시 왕좌…반도체·자동차가 노린다-화장품주 ‘서구형 미녀’가 뜬다…실적 순풍에 주가도 순항-“IPO 비수기 뚫는다”…공모주들 몸값 낮춰 흥행 성공△부동산-국평 분양가 10억대 시대…MZ세대, 더 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집보다 아늑하게”…오피스 인테리어시장 급성장△문화-‘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 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객석에 뛰어든 광대…동심의 세계 속으로 △스포츠-“임성재 역전승 보고…나도 할 수 있다 생각했죠”-1타차 준우승…김시우 “좋은 기분으로 메이저 준비할 것”△피플-“창업 아이템 물으면 죄다 챗GPT…창의적 발상 필요”-이영 장관 “비대면 의료 빨리 시행해야”△오피니언-김남국 탈당쇼가 불편한 이유-‘협치’ 사라진 부동산 민생법안△전국-경기 공무원도 모르는 ‘김동연의 협동조합’…전세 피해자만 혼선-제2경인선 원안 추진 무산 대안노선 연계안 성공할까△사회-조규홍 “간호법은 의료체계 근간 흔들어…파업시 법 따라 조치”-전남·부산·경북·충남대에 반도체 연구소 짓는다
2023.05.15 I 경계영 기자
'달러화 강세 재개' 환율 상승 릴레이…'1350원' 돌파 주목
  • '달러화 강세 재개' 환율 상승 릴레이…'1350원' 돌파 주목
  • 사진=AFP[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 흐름을 쫓아 5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1350원 수준을 넘어설 경우, 14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보다 2.5원 오른 13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9일부터 5거래일째 상승세를 타며 누적 15.6원 올랐다.특히 이날 환율은 장중 1341.9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일(1342.9원) 기록했던 연고점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340원 부근에서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환율 상승세는 달러화 강세 흐름과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미국의 중소 지역은행 불안과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시건대 기대 인플레이션도 달러 강세 재료가 됐다. 이달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5%를 기록해 전월(4.6%) 대비 내렸지만, 예상치(4.4%)를 웃돌았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0%)보다 높았고, 예상치(2.9%)도 상회했다. 2011년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2.0%)를 상회하면서 ‘끈적한(sticky)’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 압력이 식지 않고 노동시장이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연준은 추가로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전 3시 40분께 102.50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2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환율은 1342.1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락세보단 상승세를 점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개선되기 전까진 추세적인 환율 하락을 얘기하긴 이르다”며 “단기적으로 1320~135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인지,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추가 금리 인상으로 갈지 등 다양한 의견이 뒤섞인 현 상황에선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1350원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현재 시장은 1350원을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1350원을 넘어설 경우 큰 폭 상승세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50원이 뚫릴 경우 1400원 재진입을 안심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조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문위원도 “대내외적으로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생길 경우 1350원이 뚫릴 것”이라며 “그때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15 I 하상렬 기자
공사비 상승·고금리 여파…아파트 분양가 평당 1600만원
  • 공사비 상승·고금리 여파…아파트 분양가 평당 1600만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자재비·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여파가 맞물리며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에 정부가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하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사업 주체가 분양가를 적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서민, 젊은 층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484만 4000원으로 전월 대비 0.81% 상승했다. ‘평’으로 환산하면 1598만5200원으로 16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1만 9000원과 비교하면 9.6%나 올랐다.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부터 각종 원자재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고금리 여파로 건설사의 금융 비용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분양가 인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여기에 1·3 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이 4곳을 뺀 모든 지역이 분양가 규제를 피하게 됐다.분양 세대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4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9243세대로 지난해 1만622세대와 비교해 13% 감소했다. 분양가가 오르고 분양세대가 감소하면 청약 인기지역의 주택가격은 오르고 비인기지역은 미분양이 늘면서 청약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조강현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건자재가격 상승과 분양가 규제완화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입지여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15 I 김아름 기자
대부업체서도 못빌려…"작년 7만명 불법사금융 내몰렸다"
  • 대부업체서도 못빌려…"작년 7만명 불법사금융 내몰렸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제도 금융권의 ‘마지막 보루’인 대부업체마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지난해 최대 7만1000명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저신용자(6~10등급) 5478명과 대부업체 2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5일 발표했다.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이동한 저신용자는 최소 3만9000명에서 최대 7만1000명(전년 최소 3만7000명, 최대 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금액은 약 6800억~1조2300억원(전년 6400억~9700억원)으로 추정됐다.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응답자 가운데 77.7%는 불법 사금융업자라는 점을 알면서도 돈을 빌렸다고 답했다. 이용 중인 불법 사금융업자 수가 ‘1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3.6%, ‘2명’은 26.4%, ‘3명’이 12.1% 등으로 나타났다. ‘6명 이상’도 10.2%로 전년(4.0%)보다 크게 늘었다.이용 금리는 응답자의 41.3%가 1년 기준 원금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었다. 연 240% 이상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는 비율도 33%(전년 22.2%)로 급증했다.대부업체 중에는 2021년 7월 최고금리 인하(24.0→20.0%) 이후 신용대출을 감소 또는 중단하거나 담보대출을 증가 또는 유지한 비율이 각각 66.7%로 집계됐다. ‘금융 소외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차원에서 생각하는 최고 금리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24~27%’를 선택한 응답자가 52.2%를 차지했다.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해 시중금리가 대폭 상승했지만, 연 20%에 묶인 법정 최고금리로 대부업체마저 대출 문턱을 높이며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5.15 I 서대웅 기자
에르도안 예상밖 1위에 튀르키예 금융시장 '화들짝'
  • 에르도안 예상밖 1위에 튀르키예 금융시장 '화들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하자 튀르키예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이스탄불 증시와 리라화 가치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차 대선 투표 결과 발표 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 AFP)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르사 이스탄불 증권거래소는 이날 개장 전부터 벤치마크 지수가 6.38% 하락하자 서킷 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정지)를 발동했다.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다. 서킷 브레이커는 장전 거래가 시작된 오전 9시 55분에 내려졌으며, 오전 10시 30분에 해제됐다.리라화는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으로 달러대비 19.66달러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은 달러대비 리라화 환율이 24~25달러까지 오를 수(리라화 가치 하락)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전날(14일) 실시된 튀르키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49.4%의 득표율로 야당측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44.9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선을 앞두고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결과 예상을 뒤집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해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데이터리서치 기업 텔리머의 하스나인 말리크 주식 책임자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승리할 경우 그가 약속했던 정통 경제 정책을 펼치길 희망했던 투자자들에게 (1차 투표 결과는)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초고물가에도 이슬람 교리에 따라 금리 인하를 지속하는 등 시장에 역행하는 통화정책을 펼쳤다. 로이터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더라도 의회는 에르도안의 정의개발당(AKP)이 주도하는 인민연합이 장악할 것으로 보여 정부가 분열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15 I 장영은 기자
우울한 패션업계, 삼성물산 쾌속 독주 비결
  • 우울한 패션업계, 삼성물산 쾌속 독주 비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5개 패션 대기업 중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고성장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삼성물산(028260) 패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빈폴과 구호 등 자체 브랜드가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자체 발굴한 신명품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면서다. 삼성물산, 롯데백화점 본점 가니 공식 매장 개점. (사진=삼성물산)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260억원으로 전년동기(4740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420억원)으로 35.7% 늘었다.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패션 대기업 5사(삼성물산·신세계인터내셔날·한섬·LF·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414억원으로 전년(4509억원) 대비 2.1% 하락, 영업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대비(479억원) 7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섬(020000)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4059억원,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3122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103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2792억원, 영업이익은 63.3% 줄어든 56억원에 그쳤다. 패션대기업 5사 1분기 실적. (자료=백주아 기자)삼성물산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빈폴, 구호, 갤럭시, 에잇세컨즈 등 자체 브랜드가 실적을 뒷받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업이익의 약 30%를 차지하는 ‘효자’ 브랜드 빈폴이 수익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수입 브랜드 일명 신명품 매출 호조 영향이 컸다. 오랜 인큐베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지지를 받는 브랜드를 통해 꾸준한 매출 기반을 닦으면서다. 삼성물산 패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지난 1분기 ‘아미’와 ‘메종키츠네’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20% 가량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세계 3대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를 비롯해 자체 편집숍 ‘비이커’를 운영하며 인큐베이팅 역량을 키워왔다. 상품기획자(MD)나 바이어가 선별해 온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행 브랜드,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킨 셈이다. 온라인 경쟁력 강화도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동영상 컨텐츠 ‘세사페TV’ 등을 바탕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동영상 콘텐츠를 바탕으로 충성 고객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지속적인 상품력 개선, 판매와 사업구조 효율화 등으로 사업군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편집숍 10꼬르소꼬모, 비이커 등을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며 장기적으로 브랜드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브랜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체들은 불황에도 소비 여력이 높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브랜드 발굴·론칭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은 올해 ‘가니’, ‘자크뮈스’, ‘스튜디오니콜슨’ 등 3대 신명품 확대에 주력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꾸레쥬’를, LF는 ‘빠투’를, 한섬은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워레가시’ 등을 미래 킬러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대출금리 더 떨어진다…아파트 담보대출 수요 ‘꿈틀’(종합)
  • 대출금리 더 떨어진다…아파트 담보대출 수요 ‘꿈틀’(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의 주요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은행들의 예·적금 등 수신상품 조달 비용이 낮아진 영향으로 향후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 또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최근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 전환한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추가로 내리게 되면 대출 수요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코픽스 0.12%p 하락…은행도 대출금리 낮춰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4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4%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기준금리(3.50%)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인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은 예금을 유치하거나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8개 수신상품이 산정 대상이다.한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인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3.56%)에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라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표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해 9월(3.40%)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수신상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코픽스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한달 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3.90%다. 신잔액이란 기존 수신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대상월말 보유한 자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코픽스가 다시 하락함에 따라 대출금리도 추가 인하 여지가 생겼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아 대출금리를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6개월 변동금리는 4.02~5.916%로 집계됐다. 이중 금융채를 기반으로 하는 신한·하나은행 등을 제외한 일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변동금리를 15일 4.09~5.49%에서 16일 3.97~5.37%로 0.12%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주담대 변동금리가 4.45~5.65%에서 4.33~5.53%로 0.12%포인트 내려간다.◇주택 거래량 증가세, 대출 수요 불지필 듯대출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금리도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3년물 평가사 평균 금리는 12일 기준 3.751%로 4%를 넘던 올해 초보다 크게 내려왔다. 대출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그만큼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들어 대출금리가 꾸준히 내려가면서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할 조짐이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4월 중 전금융권(은행+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만 한달새 2조8000억원 불었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이 투입된 대출 상품이 인기를 끈 영향도 있지만 대출금리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면 대출을 받겠다는 대기자는 얼마든지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실제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7만787동에서 올해 1월 5만228동까지 줄었다가 2월 7만7490동, 3월 7만7199동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올해 1월 1만7841가구에서 3월 3만8926가구로 두 배 이상 늘었다.대출이 증가하면 그만큼 부실 위험도 커지게 된다. 4대 은행의 경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체율은 0.20~0.28%로 지난해 1분기 0.16~0.21%에 비해 상승했다. 신한·우리은행은 0.28%로 1년 전보다 각각 0.0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은행(0.20%) 0.08%포인트, 하나은행(0.23%) 0.07%포인트 각각 올랐다.금융당국은 은행 연체율이 아직 관리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일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에 나서 “최근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소 올랐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코픽스는 신규 기준이 빠르게 내리는 반면 잔액·신잔액 기준은 아직 상승세여서 대출 상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은행연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히 신속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으려면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5.15 I 이명철 기자
인플레 우려+네고 물량…환율, 소폭 올라 1337원
  • 인플레 우려+네고 물량…환율, 소폭 올라 1337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장 초반 연고점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에서 마감했다. 미국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지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상단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보다 2.5원 오른 13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5.6원 오른 1340.1원에 개장했다. 이후 1341.9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 기준 연고점인 지난 2일(1342.9원)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후 상승폭을 줄여 13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오후 3시 11분께 1334.0원까지 내리더니 장막판 상승해 마감됐다.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이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나온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강세를 보였다. 이번달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5%를 기록했다. 전월(4.6%) 대비 소폭 내렸지만, 예상치(4.4%)를 웃돌았다. 특히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0%)보다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2.9%) 역시 웃돌았다. 2011년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역외 롱심리(달러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중 롱플레이가 더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 상단을 막았다”며 “추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지 않으면서 롱심리 자체가 위축된 국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15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2.61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51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16%) 오른 2479.35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8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5.15 I 하상렬 기자
中, MLF금리 9개월째 동결…유동성 공급 기조 유지
  • 中, MLF금리 9개월째 동결…유동성 공급 기조 유지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 금리를 9개월 연속 동결했으며,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에 유동성 공급 기조를 유지했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 로이터/연합뉴스)중국 인민은행은 17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2.75%를 유지했다. MLF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1250억위안(약 24조11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1년물 MLF 물량을 고려하면 5월에는 250억위안(약 4조8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유입 규모는 지난달 200억위안(약 3조8100억원)보다 늘어났다. MLF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동결됐다.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도 지난해 8월부터 연 3.65%로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LPR 조정에 앞서 MLF를 먼저 인상 또는 인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LPR 금리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 청 싱가포르 화교은행 금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순 유동성 투입량은 적지만 무시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며 “중앙은행이 시장에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일부 경제지표가 내수 부진을 가리키면서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해 2년 2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3.6%로 전달보다 낙폭을 키웠다. 4월 중국 수입액도 전년동월대비 7.9% 줄어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7188억위안(약 137조81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바클레이즈는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용 시장의 데이터가 실망스럽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면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형태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로이터통신은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초기 반등 뒤 경제 회복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은 (중앙은행이) 경제 회복을 위해 향후 몇 개월 동안 통화 정책 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5.15 I 김겨레 기자
3.44% 코픽스, 작년 9월 후 최저…대출금리 내린다
  • 3.44% 코픽스, 작년 9월 후 최저…대출금리 내린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의 주요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최근 은행들의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향후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 또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4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4%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인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은 예금을 유치하거나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산출대상 수신상품은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8개다.대상월 한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인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3.56%)에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라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금리 수준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해 9월(3.40%)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다.대상월말 보유 중인 수신상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코픽스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한달 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3.90%다. 신잔액이란 기존 수신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대상월말 보유한 자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잔액과 신잔액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05.15 I 이명철 기자
‘109% 살인물가’ 위기의 아르헨티나…긴급조치 카드 꺼낸다
  • ‘109% 살인물가’ 위기의 아르헨티나…긴급조치 카드 꺼낸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살인적인 물가 급등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자국 화폐인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막기 위해 15일(현지시간)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소비자가 3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슈퍼마켓에 장을 보고 있다.(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정부가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페소화 평가절하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15일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긴급 경제대책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국제금융기관 등과 교섭을 통한 외환보유액 확보, 소비 촉진을 위한 신용카드 금리 인하 및 부가가치세 일부 환급 등의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4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109%를 기록해 1991년 이후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5일 기준금리를 97%로 6%포인트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시중 자금을 고금리 은행 예금에 묶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페소화 가치를 지지하겠다는 취지다. 아르헨티나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로, 앞서 3월에 한 번, 4월에 두 번 금리를 올렸다. 페소화 평가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크롤링 페그제를 달러·페소 환율에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크롤링 페그제는 외환당국이 환율을 고정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일정수준 내에서 점진적으로 환율을 변동할 수 있는 제도로, 정부가 페소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5월 달러당 120페소를 밑돌았던 페소화 가치는 현재 230페소로 두 배 가까이 폭락했다. 아르헨티나는 또 외환보유고 확보를 위해 국제금융기관 등과 다양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연일 가치가 급락하는 페소화 대신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면서, 즉 달러화 수요가 급증해 외환보유고가 바닥났다고 FT는 전했다. 이에 세르지오 마사 경제부 장관은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관 지급을 앞당기기 위해 설득에 나섰으며, 오는 29일엔 중국을 방문해 무역거래시 더 많은 위안화 사용 방안 및 융자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말 중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10억달러 이상 수입품은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 급등은 과도한 무상복지와 경제 실책으로 정부 재정이 악화한 가운데, 역대 최악 수준의 가뭄으로 주요 곡물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채소의 경우 지난달 평균 20.4% 폭등해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식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는 무관세 식품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조치다. 이외에도 국민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신용카드 이자율을 낮추고 취약계층엔 현금카드 사용시 부가가치세 일부를 환불해 주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긴급 경제대책이 효과를 보일지는 불분명하다. IMF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이미 440억달러(약 59조 원)의 부채를 재조정한 데다 오는 10월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추가 지원에 소극적이다.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것도 아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올해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이 1.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남미 주요국 전망 중 최악이다. IMF에 대규모 빚을 지고 외환보유고까지 바닥난 상황에서 지속불가능한 환율을 지지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FT는 “(긴급 대책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거나 경제를 부양하는 데 실패한 강력한 국가 개입 정책을 반복하려는 시도”라며 위험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막대한 양의 국내 부채에 대한 서비스 비용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5 I 방성훈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유로존국채25년 ETF' 상장
  • NH아문디운용, 'HANARO 유로존국채25년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증권상장지수 투자신탁[채권-파생형](합성H)’를 오는 16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유로존 국가들은 독일(S&P 기준 AAA 등급)부터 이탈리아(S&P 기준 BBB 등급)까지 경제 상황에 따라 국가별 신용등급이 서로 다르지만, 유로화를 사용하고 ECB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특징을 보인다.2022년 글로벌 시장에 들이닥친 인플레이션으로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2023년 물가가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유로존에서도 금리 인상이 조만간 중단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시장금리가 안정화된다면 장기 채권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듀레이션이 긴 장기 채권의 특성상 금리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채보다 안정적인 장기국채가 주목된다.HANARO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ETF(합성H)는 Bloomberg Euro Treasury 50bn 25+ Year Bond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장외파생상품을 활용해 지수를 추종한다. 동 기초지수는 유로존 국가에서 발행한 신용도 높은 잔존만기 25년 이상의 장기물 유로화 국채로 구성된다. 지수는 4월 말 기준 총 10개국 44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별로는 프랑스 36%, 독일 18%, 이탈리아 13%, 스페인 12%, 벨기에 8% 등이며 평균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4월 말 기준 지수의 듀레이션은 21.9년, 목표 만기수익률은 3% 전후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리상승 마무리 국면이 도래한다면 유로화표시 장기국채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상장되는 장기유로국채 상품인 HANARO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ETF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이은정 기자
현대커머셜 할부로 현대차 상용차 사면 ‘첫 6개월 무이자’
  • 현대커머셜 할부로 현대차 상용차 사면 ‘첫 6개월 무이자’
  • (사진=현대커머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005380)그룹 상용차 캡티브(전속) 금융사인 현대커머셜은 상용차 차주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무이자 거치 할부’ 금융 상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 상용차 할부금리 전구간을 0.8%포인트 추가 인하한다.현대커머셜은 상용차·건설기계 할부금융과 리스·렌탈 상품 등을 취급하는 산업금융·기업금융 전문기업이다.중소기업·자영업자와 상생을 위해 현대차 상용차인 엑시언트·뉴파워트럭·파비스 대상으로 최대 6개월까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무이자 거치 할부 상품을 출시했다.처음 6개월 동안에는 원리금을 내지 않고 이후 남은 기간에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으로 월 납입금을 납부하면 된다. 납입기간은 거치기간을 제외한 최장 96개월까지다.이와 함께 현대차 상용차 할부금리 전 구간을 0.8%포인트 내린다. 앞서 지난 3월에도 1.0%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현대커머셜의 표준형 할부 상품 기준 60개월을 이용할 때 할부 금리는 최대 7.7%에서 6.9%까지 낮아진다.차량 가격의 30% 이상 선수금을 낼 때 0.5%포인트 추가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모빌리티형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6.4%까지 내려가 상용차 고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3월에 출시된 ‘변동금리 할부’ 상품 금리도 전월 대비 0.8%포인트 인하된다.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용차 고객들을 위해 전구간 할부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취등록세·보험료 등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무이자 거치 할부 상품을 출시했다”며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상용차 캡티브 금융사로서 상용차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이명철 기자
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5% 인상…올여름 냉방비 주의보(종합)
  • 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5% 인상…올여름 냉방비 주의보(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일(16일)부터 전기·가스요금을 5%가량 올리기로 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에너지 공기업의 원가 급등 부담을 일부 해소하자는 취지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올여름 냉방용 전기요금 부담 확대가 우려된다. 정부도 이에 대응해 취약계층 지원 확대 대책을 함께 추진한다.다만, 에너지 원가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가운데 요금 인상 폭이 에너지 업계 기대에 못 미치는 소폭에 그치며 국내 전력·가스 공급을 도맡은 두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재무 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냉방 수요 피크 앞둔 가운데 전기료 인상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전기·가스요금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여당이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직후다.한전은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전기를 16일부터 1킬로와트시(㎾h)당 8월 올린 가격에 공급기로 했다. 한전의 올 1분기 전기 판매단가가 146.5원/㎾h이란 걸 고려하면 약 5.5% 인상이다. 또 4인 가구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32㎾h란 걸 고려하면 가구당 늘어나는 월 요금부담은 2656원이다.가스공사도 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1.04원 오른다. 서울 도시가스 기준 인상률로는 약 5.3%, 4인가구 연평균 월 사용량이 약 3861MJ이란 걸 고려하면 약 4400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로 전력 수요가 연중 최대가 되는 올여름 전기요금 체감 부담은 훨씬 더 클 수 있다. 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여름이던 지난해 8월 한전의 가정용 전기 판매량은 8962기가와트시(GWh)로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중 최저였던 5월 판매량(5780GWh)의 1.5배 이상이다. 더욱이 지난 가을 이후 전기요금 누적 인상률이 30%에 육박한다. 또 가정용 전기요금은 200㎾h, 400㎾h를 기준으로 최대 3배까지 더 내는 누진제가 적용된다.기업 부담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나 현대제철 등 전기 다소비 기업의 경우 연간 전기요금이 약 1조원 가량인데 이번 인상으로 연 50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이 더해지게 됐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대출(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정부와 한전·가스공사는 원래 3월 말 2분기 전기요금 조정안을 확정해 4월부터 적용 예정이었으나 정부·여당(당정)이 국민 부담을 고려한 추가 의견수렴 필요를 이유로 결정을 잠정 보류했고 45일 만인 이날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한전·가스공사는 5년에 걸쳐 직원의 올해 급여인상분 반납 등 40조원이 넘는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고, 한전 사장은 사임키로 한 끝에 이번 요금 인상계획을 확정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1분기에 이어 다시금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부담과 걱정을 끼쳐 무거운 마음”이라며 “한전과 가스공사가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마련했으나 에너지 공급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이들 공기업 경영을 정상화하려면 전기·가스요금 일부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정부와 한전·가스공사도 이번 인상에 따른 부담 증가를 완화하고자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전체 가구의 약 10%에 이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에 대해선 이번 요금 인상분을 평균 사용량까지는 1년간 유예키로 했다. 또 더위·추위 민감계층에 대한 정부 에너지바우처 지급도 그 대상도 올겨울 난방비 대란 때처럼 생계·의료 기초수급생활자에서 주거·교육 기초생활수급자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에 대해서도 일부 주택용 가구에만 적용하던 전기요금 분할 납부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번 인상분을 3개년에 걸쳐 반영키로 했다.정부와 한전은 특히 전기 사용량을 줄인 가구에 대한 요금 인하 제도인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대폭 확대 적용키로 했다. 7월부터 참여 가구 중 상대적으로 높은 절감률을 기록한 가구는 1㎾h당 30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직전 2개년보다 전기 사용량을 5% 이상 절감 땐 30~70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전기 사용량을 일정량 이상 줄이면 1㎾h당 최대 100원까지 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오전 나주 본사에서 추가 자구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전)◇한전·가스公 누적적자 해소는 ‘난망’한전과 가스공사는 이번 요금 인상 결정으로 당장 적자·미수금 부담을 일부 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인상 폭이 기대에 못 미치며 지난 2년 동안 쌓인 적자·미수금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한전은 올 1분기 기준 전기를 153.3원㎾h에 사들여 146.5원/㎾h에 판매하며 인건비나 운영비를 빼고도 6.8원/㎾h씩 밑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판매가격 8원/㎾h을 인상으로 최소한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파는 상황은 막게 됐다. 5월 들어 원가 부담이 더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원/㎾h 수준인 운영비까지 충당하며 당장 적자를 면할 가능성도 있다. 한전은 차장급(3급) 이상 직원의 급여인상분을 반납기로 하는 등 5년 간 25조원 플러스 알파(α)의 자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인상으로 지금껏 쌓인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전은 2021년 5조8000억원,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년1개월 간 누적 적자가 44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가스요금에 원가를 보장 받는 가스공사도 정부의 요금 통제로 실질적으론 도시가스 공급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올 3월 말 기준 11조6000억원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한전·가스공사 모두 이 누적 비용부담을 해소하기 전까진 이자 부담을 수반한 채권 발행을 통해 이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연 금리 6%로 단순 계산 때 이들 두 공기업이 부담해야 할 연 이자만 3조4000억원에 이른다.이 때문에 정부가 연내 전기·가스요금을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와 한전은 한전이 누적 적자를 해소하려면 올 한해 51.3원/㎾h을 올려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금까지 올 초 13.1원/㎾h, 이달 8원/㎾h으로 합산 21.1원/㎾h을 인상한 만큼 앞으로 30.2원/㎾h을 더 올려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8원/㎾h 인상도 요금을 안 올렸을 때보단 일정 정도 영업수지 개선 효과는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 예단하지 않고 있으며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개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2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비상결의대회에서 5년 15조4000억원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담은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2023.05.1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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