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LA 모인 월가 거물들 "미 성장세 강해…스태그플레이션 안 온다"
  • LA 모인 월가 거물들 "미 성장세 강해…스태그플레이션 안 온다"
  • (사진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버튼 하와이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틴 플래너건 인베스코 최고경영자(CEO), 스칼렛 푸 블룸버그 앵커, 데이비드 헌트 PGIM CEO,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CIO, 엘마누엘 로만 핌코 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올해 밀컨 컨퍼런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출처=밀컨 컨퍼런스 캡처, 김정남 특파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금융 중심지인 월가의 최근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다. 전례가 없는 돈 풀기에 더해 공급망 붕괴까지 더해지면서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에 물가 폭등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렇다면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미국 월가의 ‘투자 거물’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2021’에 등장했다. 그 중 주목 받은 인사는 채권시장을 주름 잡고 있는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였다. 그는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의 뒤를 이어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채권 거물로 손꼽히는 인사다.◇‘조정론→강세론’ 뷰 바뀐 마이너드마이너드 CI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컨퍼런스 둘째날인 이날 엘리자베스 버튼 하와이 연기금 CIO, 마틴 플래너건 인베스코 CEO, 데이비드 헌트 PGIM CEO, 엘마누엘 로만 핌코 CEO와 대담한 자리에서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에 중독돼 있다”고 밝혔다. 밀컨 컨퍼런스는 올해 코로나19 탓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마이너드 CIO는 “연준의 전례 없는 부양책과 이와 유사한 정책들은 미국 경제를 일깨웠다”며 “통화정책을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으로 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그들이 결코 의도하지 않았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중앙은행이 사실상 금융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역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뉴욕 증시 3대 지수 등 투자 자산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치는 기저에는 중앙은행의 초완화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86.46에 마감했다.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는 그러면서 “역사상 중앙은행이 이랬던 적이 없었고 금융시장은 연준 부양책에 중독되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당분간 출구전략을 찾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마이너드 CIO는 그러면서 현재의 완화적인 돈 풀기가 주가를 정당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금리 환경이 주식 가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지난 15일 기준 -0.97%다. 기업 혹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데 드는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근래 약간 오르긴 했지만, 길게 보면 이 정도로 낮은 수준인 적은 없었다. 월가에서는 증시 초강세의 기저에 낮은 실질금리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많다.마이너드 CIO는 “우리는 거품 속에 있기는 하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증시가 추가로 조정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증시는 델타 확산 탓에 10% 이상 조정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시장 전망을 약간 바꾼 것이다.◇“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극히 낮다”이날 화두로 오른 또다른 주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었다. 최근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에 더해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고 연준은 이날 밝혔다. 시장 예상은 0.2% 증가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1.3% 줄어든 것이다. 다만 시장 구루들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게 봤다. 플래너건 CEO는 “미국의 성장세는 강력할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로만 CEO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결합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이 밀컨 컨퍼런스 첫째날인 전날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는데, 다른 거물들 역시 비슷한 견해를 표한 것이다.푸르덴셜 파이낸셜 산하 자산운용사인 PGIM의 헌트 CEO는 “국채수익률이 워낙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올해 밀컨 컨퍼런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출처=밀컨 컨퍼런스 캡처, 김정남 특파원)
2021.10.19 I 김정남 기자
(영상)쓰레기차 뒤지는 주민들… 브라질 부자 동네의 일상
  • (영상)쓰레기차 뒤지는 주민들… 브라질 부자 동네의 일상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브라질의 부유층 동네에서 사람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담아 챙기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탓인데, 현지 사람들은 쓰레기차를 뒤지는 것이 늘 일상인 양 자연스러웠다.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식료품을 뒤지는 브라질 주민들.(영상=브라질 글로부 TV 캡처)18일 (현지시각) 브라질 매체 등에서는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서 촬영된 30초짜리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 뒤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주민들은 쓰레기 수거 트럭 뒤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뒤졌다. 그리고 각자 가져온 가방 등에 담아 챙겼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상태가 괜찮은 식료품을 찾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모습도 보였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은 이 같은 상황이 늘 있던 일인 양 자연스러워 보였다. 이 영상을 촬영한 우버 택시 운전사 안드레 케이로즈는 “이곳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슬픈 장면”이라며 “내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같은 동네의 한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라면서 “이런 일은 거의 날마다 일어나고 있으며, 어린아이들도 쓰레기 더미에 몸을 던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민들이 쓰레기를 뒤지는 이유는 최근 연료비와 전기 요금,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이 계속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른 탓이다.실제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3분기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8%에서 8.5%로 대폭 올렸다. 물가 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기준금리 역시 2년여 만에 최고치인 6.25%로 인상했다.
2021.10.19 I 송혜수 기자
국제유가 7년 최고…G2 경기둔화 우려
  • [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7년 최고…G2 경기둔화 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제 유가가 7년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82.44달러까지 올랐다. 석탄·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도 급등한 가운데 겨울을 앞두고 난방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1%)를 밑도는 기록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공식 거래된다.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中성장 부진·실적 기대에 혼조…다우 0.10%↓마감-뉴욕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며 혼조세-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을 돌파하며 마감.-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과 경제 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 발표 등을 주시.-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 中 3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돈 4.9%로 집계-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아.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쳐.-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 수치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6.8%까지 추락. 올해 1분기에는 18.3%로,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그러나 2분기에는 7.9%에 그쳐. 상반기 성장률은 12.7%로 집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마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난방 수요 증가에 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 수준-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을 앞두고 석유 수요는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가 상승세 유지.-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올라. -1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 급등세로 이어진 가운데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19일 뉴욕증권거래소 ‘데뷔’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오는 19일부터 자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고 밝혀.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연계한 ETF를 기다려 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해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해 놓은 일종의 인덱스펀드. -펀드에 따로 가입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음. CNB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두고 “가상자산 산업의 거대 이정표”라고 평가-프로셰어 외에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이 10월 중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내놓을 예정.-이와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000달러 근방에서 거래.◇ 美 상위 10% 부자가 전체 주식 89% 독차지-미국에서 상위 10%의 부자들이 전체 미 주식의 90% 가까이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C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분기 현재 미국에서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89%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하위 90% 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12%였으나, 대유행 이후 11%로 소폭 감소.-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부의 불평등을 키우는 역할을 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위 10% 미국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3% 급증해 같은 기간 하위 90% 미국인의 주식 가치 증가분 33%를 10%포인트 상회.◇ 오늘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내려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인하.-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도요타도 미국에 배터리공장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놓고 주요 기업들의 경쟁 치열.-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34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세부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미국 내 새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앞서 도요타는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건설에 모두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3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정.◇ 미국 최초 흑인정치 선구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별세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 CNN 등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그는 미국 흑인 정치의 선구자.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앞서 첫 흑인 대통령 물망에 올랐던 인사.-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혀.
2021.10.19 I 김소연 기자
조금 새로운 것과 완전히 새로운 것…美 성장과 中 유동성
  • [株소설]조금 새로운 것과 완전히 새로운 것…美 성장과 中 유동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선반영’,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고퍼(PER·주가수익비율)에 사서 저퍼에 팔아라’ 등은 주식시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들입니다. 공통점은 ‘기대’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이 실적을 내기도 전에 그 기댓값을 미리 예상하고 주식을 거래합니다. (이미지=thenewdaily)올해 여러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시원치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할 땐 단순히 이익과 경기 레벨이 누가 더 높으냐만 따져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해당 이슈가 이미 어느 정도 기대되고 있던 것인지, 아니면 전혀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것인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내년 세계 경기는 미국이 이끌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미국 주식만 꼭 좋으리란 법은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성장은 이미 기대된 것이지만, 다른 곳에서 새로운 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美 경기, 이연효과에 내년 초 산다…中은 ‘내연 경제’ 진입경기 사이클이 늘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여름께 공급 병목 현상이 끝을 보면서, 잠시 멈췄던 경기 성장의 재가동 시점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반으로 바뀌었단 것입니다. 생산기지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는 예상치 못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이 촉발한 ‘그린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원하는 만큼 물건을 팔지도 못한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기간이 늘었습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상황을 예로 들며, 경기 사이클을 설명합니다. 그는 미국 경제에서 벌써 보였어야 할 3R이 연말이나 내년 초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3R은 리오프닝(Re-Opening), 리스타킹(Re-Stocking), 리플레이션(Reflation)입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생활이 정상화될 부분이 남아 있고(리오프닝), 5~8월 델타 변이와 병목 현상으로 지체된 재고 재축적(리스타킹)이 4분기와 내년 상반기로 이연되면서 경기확장(리플레이션)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병목 현상으로 수주 잔고(허가는 받았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주택)가 증가한 5~8월에는 목재 가격이 하락했는데 착공이 재개되면 목재 가격도 오를 것이고, 이는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은 올려 잡았습니다. 연준은 지난 7월에 올해 성장률을 7.0%에서 5.9%로 내리고 내년은 3.3%에서 3.8%로 올렸습니다. IMF는 올해를 직전 7.0% 성장으로 봤지만, 최근 6.0%로 줄이고 내년은 4.9%에서 5.2%로 올렸습니다. 경기 확장 시점이 이연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IMF가 올해 성장률을 하향한 대신 내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미국의 경기 고점은 내년 초로 이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춘 8%로, 내년도 0.1%포인트 낮춘 5.6%로 제시했습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을 직전보다 각각 0.4%포인트, 0.5%p 낮춰 8.0%, 5.0%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하반기 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정부의 각종 규제와 9월부터 불거진 전력난 이슈, 그리고 병목현상 문제로 2021년 하반기 성장률은 평균 4%대에 진입하고 2022년에는 5%대 초반을 향해 내려갈 것”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중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이 내연 경제(Implosion Economy)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0년대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이지만, 이젠 성숙기에 접어들어 ‘금융위기 없이 성장률이 하향 안정’되는 내연화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10년 단위로 나눠 볼 때, 2000년대를 제외하면 글로벌 경제는 미국 주도로 성장, 2000년대 중국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것이 특이한 경험이다”이라며 “중국 경제의 저성장 국면 진입이 신흥국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겠으나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도 잠재 성장률을 웃돌면서 일부 상쇄될 것으로, 향후 성장 모멘텀을 단순화하면 미국 > 유럽 > 중국 > 신흥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中 신용자극지수 하단 변곡점이란 ‘트리거’정리하면 내년 경기는 올해 멈칫했던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은 비교적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이러한 궤적을 그대로 따르리란 법은 없습니다. 성장은 주식을 움직이는 매우 중요한 동인이지만, 다른 요인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의 신용자극지수(Credit Impulse·신용창출 규모/GDP)란 지표는 흥미롭습니다. 역사적 저점을 찍고 반등할 변곡점에 닿아 있는데, 경기적 측면과 주식시장에서의 의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은 위기감이 절정에 달한 시기 신용자극지수나 철강 생산의 저점 기간과 거의 일치하는데, 지금이 여기에 해당되며 올라가는 폭은 과거 사이클 상단일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중국 정부가 강력한 신용창출로 성장을 도모하기가 어려워졌고 애당초 2035년까지 4.5% 성장만 해도 정부 목표를 달성하므로 반등 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의 눈으로 보면 조금 다른 관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말한 ‘시장의 눈’을 이해하려면 그간 주식시장이 어디에 집중하고 있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연초 이후 MSCI ACWI(전세계 지수)는 줄곧 상승하다가 지난 9월 3일 올해 최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 중에 있습니다. 올해 내내 6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하던 S&P500 지수도 9월 2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0월 초에는 120일선을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 3000선을 넘긴 뒤 3200선 안팎을 횡보하다 9월 이후엔 200일선까지 하회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이 1.3%대에서 1.6%까지 상승할 때가 9월 22일~10월 8일입니다. 올해 초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끄는 상승이 아닌 실질금리가 견인해 명목금리가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빨리 또 가파르게 올릴 거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주식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반해 주식시장은 생각보단 성장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연율 기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3%, 2분기는 6.5%를 기록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3분기 성장률이 3.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에서 2분기 0.8%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는 더 낮을 가능성이 거론되며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4%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성장의 상반기 피크 아웃’이 이미 예견됐음에도, 시장은 이보단 긴축에 대해 신경 썼던 셈입니다. 시장의 눈이 성장에 가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미국 경기 사이클이 늘어졌든 쪼그라들었든 크게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성장이 좋아진다 해도 올해의 개선 폭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선전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돈을 푼 것’으로, 조정은 ‘푼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공교롭게도 중앙은행은 이전 경우까지 포함해 경기가 정점을 기록하는 것을 보고 긴축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경기가 살아날 만큼 살아난 것을 확인한 뒤에야 돈을 되감을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역시 중국의 신용자극지수 반등이 엄청난 유동성 공급 및 경기의 초호황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다만 2분기 피크아웃한 경기에 더는 기대할 게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에 익숙한 주식시장이 이를 좇을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코스피 반등의 트리거로 통화, 재정정책을 주목하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경기사이클과 이익 모멘텀은 기대할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반등의 트리거는 펀더멘탈 요인보단 밸류에이션 요인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들의 긴축적인 재정, 통화정책의 형태가 최악인 상황을 지나야만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가장 먼저 정책을 돌릴 수 있는 국가는 중국으로, 신용자극지수는 이미 바닥까지 하락했고, 과거 바닥 국면에서 중국의 정책 전환을 이끌어낸 사건은 두 가지로 ‘연준 긴축’과 ‘구매관리지수(PMI)의 50 하회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021.10.19 I 고준혁 기자
금리 오르니, 은행으로 몰리는 자금…머니무브 시작됐나
  • 금리 오르니, 은행으로 몰리는 자금…머니무브 시작됐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지난주 한때 3000선이 붕괴되는 등 최근 부쩍 커진 경기 우려감도 은행 예금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40조3443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대비 15일간 7조9209억원(1.25%) 늘어난 액수로 지난 5월(9조5564억원 증가) 이후 최대 증가치다. 아직 10월이 절반 정도 더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정기예금 순증액은 올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준금리 오르니 예금 늘었다 10월 은행 정기예금 증가는 지난 8월2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직접 맞닿아 있다. 이날(8월2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렸고 은행들도 예금과 대출 금리를 올렸다. 이 같은 금리 상승 효과는 9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픽스의 최근 상승폭이 한 예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 금리는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하는 이 지수는 은행 예금 이자율의 추이를 직접 반영한다. 은행 대출 자금의 대부분이 예금에서 집행된다는 특성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6%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4%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올 들어 최대 상승 폭이다. 8월 기준금리 여파가 9월 시중은행 금리에 영향을 직접 미친 것이다. 여기에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10월 이후에도 금리가 계속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른 예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10월 들어 이틀에 1조원꼴로 늘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지난 13일까지 5대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조9110억원 늘었는데, 14~15일 이틀간 1조99억원이 더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예금에 잔고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지만, 지금 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말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18년 11월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던 2019년 7월(1.5%)과 2019년 10월(1.25%)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5대 은행 예금이 늘어났다.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순증한 5대은행 정기예금 액수만 72조8318억원에 달한다. 역으로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예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코로나19 위기로 기준금리가 인하됐고, 시장금리마저 떨어지던 2020년 4월부터 정기예금 잔액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머니무브? 아직은 속단하기 일러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채권이나 은행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의 흐름이 몰리는 ‘머니무브’의 전초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헝다 사태와 더불어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시화되면서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퍼펙트스톰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할 정도로 금융당국 내에서도 경계심이 높아져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감소)이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층 더 조심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PB센터 관계자는 “자산가들에게 현금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하고 있다”면서 “자산가들 내 달러나 현금, 금 등을 확보하는 수요가 확연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요구불예금 추이에서도 볼 수 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은 15일까지 8조161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증가액(7조9209억원)과 얼추 비슷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요구불예금 중 일부가 (정기예금으로) 흘러갔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머니무브’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정기예금 증가일 뿐, 경기 하락 우려에 따른 자산 이전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하락세에 있던 코스피는 안정됐고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시중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적인 예금 순증인지, 머니무브인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연말까지 가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1.10.19 I 김유성 기자
오락가락 대출정책…애꿎은 서민은 뭔 죄
  • [기자수첩]오락가락 대출정책…애꿎은 서민은 뭔 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수개월 전부터 전 세계를 향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하겠다고 구두경고하고 있다. 실제 시행을 할지 말지, 한다면 언제부터 할지 알수도 없는데 Fed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와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계속 얘기해왔다.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11월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유가 뭔가. 그 답은 초등학생도 알 만한 것이다. 달라지는 정책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받는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미리 대비하라는 신호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마찬가지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취임 이후 줄곧 ‘6%대 총량규제’를 외쳤다. 그간 금융당국은 1800조원을 웃돌며 폭증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융사의 가계대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동시에 금융사 임원들을 소집해 구두경고를 하는 등 주의 조치를 내려왔다. 특히 전세대출이 급증하는 가계부채의 주범으로 떠오르자 규제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 일부 시중은행들은 대출 총량에 여유가 없자, 전세대출 신청을 받지 않는 극약 처방을 썼다. 이로 인해 전세대출을 알아보던 일부 수요자들은 어쩔 수없이 반전세나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전세 수요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눈치를 보던 당국은 바로 입장을 바꿨다. 고승범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동시에 일부 시중은행들은 중단했던 전세대출 신청을 재개했다. 이 때만해도 수요자들은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렇지만 금융위는 같은 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 부사장들을 불러 “전세대출을 총량에서 제외하면 발생할 수 있는 가계부채 증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주문했고, 다음날 시중은행들은 모여 전세대출 규제를 하기로 결정했다. 전세보증금 증액 부분만 전세대출을 해 주고, 잔금일 이후에는 대출 신청을 아예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며칠 뒤인 지난 17일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실수요자들은 또 다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관성이 결여된 오락가락 정책으로 수요자들은 혼란에 빠지고, 정부는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투자자 교육 플랫폼 ‘알투플러스’ 오픈 기념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0.19 I 황병서 기자
이주비 대출 막히자 '우회로' 뚫었나..SPC 통한 대출 등장
  • [단독]이주비 대출 막히자 '우회로' 뚫었나..SPC 통한 대출 등장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재건축 정비사업장에 특수목적법인(SPC)이 등장했다. 대출규제의 여파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의 ‘이주비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시공사들이 SPC를 통한 이주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 이주비 대출을 위한 SPC 설립을 약속했다. SPC를 설립해 키움증권이 자본금을 납입하고, 이에 대우건설이 연대보증을 서는 시스템이다. 또 이 SPC가 재건축 조합에 사업비를 대출해주고, 추후 공사가 완료되면 SPC에 조합이 돈을 갚는 구조다. 이 SPC는 자산관리사(AMC)부터 업무수탁자, 법무·회계 관리자 역할까지 수행한다.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우는 방식인데 재건축 사업에 SPC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시공사가 SPC까지 동원한 이유는 바로 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재건축을 하기 위해선 이주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이주비는 세입자를 내보내거나, 집주인이 임시 보금자리를 구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보통 이주비는 대출(주택담보)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작년 12·16대책으로 15억원이 넘는 주택의 담보대출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물론 대책이 나오기 전 집을 소유했다면 대출이 일부 나오긴 하지만 이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40%에 그친다. 즉 현 시세가 17억원(전용 103㎡·KB 기준)인 과천주공5단지는 15억원이 넘어 대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만약 받을 수 있다 해도 약 7억원의 대출만 가능하다. 이 또한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따지면서, 주택을 오래 보유한 고령자의 경우 소득이 전혀 없어 이 또한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금리까지 올라가면서 대출금이 더 줄게 된 상황이다. 심지어 다주택자는 이주비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한 반포 재건축 아파트 소유주는 “2주택자만 돼도 이주비 대출이 ‘0’이다. 이주비 대출 없이 어떻게 이사를 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즉 일반적인 이주비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시공사가 SPC를 통해 일종의 우회 방법으로 이주비 지원 방법을 마련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 김예림 변호사는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이주비 대출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사업촉진비 등의 명목으로 이주비 지원을 해줄 순 있지만, 이 또한 정부의 감시망에 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회사인 SPC를 설립해 사업 추진을 하는 방식은 대출 규제에도 빗겨갈 수 있긴 하지만 정부가 제동을 걸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2021.10.18 I 황현규 기자
“집값 폭락?” 잠 못드는 영끌족…거래절벽에 호가 ‘뚝’
  • “집값 폭락?” 잠 못드는 영끌족…거래절벽에 호가 ‘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영끌 대출로 집 샀는데 하락분위기라 걱정이네요.”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잠 못 이루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호가를 낮춰 파는 하락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에 집값 하락 공포까지 겹치면서 영끌족들의 불안 심리가 가중되는 분위기다.(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348건으로 전월(4178건)에 비해 43.8% 줄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지난 7월 47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거래량이 매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거래량은 276건에 불과하다.서울 강서구의 W단지(2198가구)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H단지(1292가구) 등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9월 매매 거래가 아예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 이들 단지에서는 호가도 최고가 대비 2000만~5000만원가량 떨어졌다. H단지 인근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도 잘 안 나가는 분위기고 매물은 쌓이고 있다”며 “급하게 팔려는 매물은 호가를 직전가보다 수천만원씩 떨어진 가격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업체인 아파트실거래가(아실)를 보면 안양시 동안구의 매물이 두 달 전보다 121.6% 늘어 수도권에서 매물 증가율 1위를 보였다. 서울은 전체적으로 10.8% 증가한 가운데 자치구별로 도봉구 35.3%, 노원구 27.9%, 서대문구 26.7% 순으로 매물이 늘었다. 안양 지역에서 매물이 많이 나온 것은 올해 입주물량이 1만1000가구로 지난 2003년 1만3000가구 이후 가장 많은 신규공급 물량이 나온 요인도 있다.이 같은 현상은 매수우위지수에도 반영됐다.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96.9)보다 하락한 94.5를 기록했다. 인천(110.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27.6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90.8, 울산 84.4, 대전 78.3, 대구 42.0 등으로 전국적으로 기준선 100 미만의 매수 희망자보다 매도 희망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부동산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최근 은행권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가 대세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요억제 중심의 정부의 부동산규제 방식이 바뀌지 않았고 같은 기조에서 대출규제가 이뤄지면서 일시적인 상승폭 둔화로 보여진다”며 “향후 충분한 주택공급 물량이 없으면 특정시점에서 억누른 수요가 튀어오르면서 집값이 큰 폭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가 이뤄지면서 매수세가 꺾인 측면이 있다”며 “다만 여전히 주택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매매와 임대 모두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2021.10.18 I 강신우 기자
농협은행, 파킹통장 가입 시 적금 2% 금리우대 쿠폰 지급
  • 농협은행, 파킹통장 가입 시 적금 2% 금리우대 쿠폰 지급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NH농협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파킹통장인 ‘NH1934우대통장’ 또는 ‘NH페이모아통장’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올원5늘도적금’에 2.0%포인트 추가 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 금리우대쿠폰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미지=농협은행)파킹통장이란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수시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통장을 의미한다. 만 19세부터 만 34세 사이의 MZ(밀레니얼세대+Z세대)세대를 타깃으로한 ‘NH1934우대통장’은 일별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3.0%(연, 세전)의 금리를 적용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이다. NH페이모아통장은 간편결제(페이) 실적에 따라 일별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1.5%(연, 세전)의 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용 수시 입출식 통장이다.이번 이벤트는 NH1934우대통장또는 NH페이모아통장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일 기준 다음주 화요일에 금리우대쿠폰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해당 쿠폰으로 올원5늘도적금을 가입한 고객은 최고 3.35%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고명환 디지털마케팅부 부장은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대기자금의 합리적 운영과 목적자금 마련에 니즈가 있는 고객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자산 증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10.18 I 황병서 기자
20년째 5000만원…예금자보호 한도 오르나…"인상 검토"
  • 20년째 5000만원…예금자보호 한도 오르나…"인상 검토"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20년째 5000만원으로 묶인 예금자보험금 지급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선 금융사의 보험료 비용전가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김태현 예보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상 필요성을 묻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예금자 보호 한도가 오랫동안 변화가 없어 다른 나라에 비해 보호 정도가 작은 건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예보는 현재 예금보험제도 및 관련 기금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예금자 보험제도는 금융회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고객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면 예보가 대신 지급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사가 납부한 보험료를 바탕으로 기금을 적립한다. 1인당 보호한도는 2000년까지 예금 전액에서 2001년부터 최고 5000만원으로 설정된 후 지금까지 그대로다.유 의원이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와 국제통화기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금자 보호한도는 1.34배로 집계된다. 주요 7개국(G7)의 1인당 GDP 대비 보호한도가 평균 2.84배인 점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실제 달러화 기준 우리나라의 보호한도는 4만2373달러(5000만원)로 미국(25만달러)·영국(10만8974달러)·일본(9만3650달러)·캐나다(7만4627달러)에 비해 크게 낮다. 특히 우리나라와 1인당 GDP가 비슷한 이탈리아(11만3636달러)에 비해서도 많이 낮다.지난 2001년 당시 우리나라 GDP(1만1253달러) 대비 예금자 보호한도 비율은 3.84배였다. 이후 20년간 우리나라 GDP는 2.83배 늘었지만 한도가 그대로였던 탓에 이 비율은 지난해 1.34배까지 떨어졌다.그동안 예금자 보호한도 인상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실제 시도가 있었지만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해 9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억원 이상으로 한도를 높이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금융사는 예금 등 평균잔액에 각 업권별 고유 보험료율을 적용해 보험료를 납부한다. 시중은행은 0.08%이고 보험·금융투자 0.15%, 저축은행 0.4% 등이다. 예금자 보험한도를 높이면 금융사는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하고 결국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고객에 비용을 전가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업권별로 이해관계도 다르다. 예금자 보호한도를 높이면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점을 감안해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왔다.김 사장은 “예금보험체계 개편 논의에 보험료율과 대상, 목표기금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예금보험 한도 업권별) 차등화 방안을 포함해 다각적 방안을 심도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0.18 I 이승현 기자
서슬퍼런 대출규제…올 겨울 은행·비은행 가계대출 꽉 막힌다
  • 서슬퍼런 대출규제…올 겨울 은행·비은행 가계대출 꽉 막힌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 겨울엔 은행, 비은행 할 것 없이 대출을 받으러 금융기관을 찾았다가 찬바람만 맞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중 가계대출 규제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대출 규제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면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의 대출 심사도 만만치 않게 깐깐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고 내년 1월까지 연속으로 두 번 더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라 비은행권에선 연체율이 증가할 위험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7월 서울 시내 한 은행 모습(사진=연합뉴스)◇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더 깐깐해진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203개 금융기관 여신 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분기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대출의 대출태도 지수는 각각 -15, -32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 -35에서 완화된 반면 일반 대출은 -29에서 소폭 더 강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3분기 -35는 2018년 4분기(-47) 이후 최저 수준이고, 9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대출 4분기 -32는 작년 4분기(-44) 이후 최저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란 것은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좀 더 깐깐하게 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폭이 커지면 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은행권의 가계 및 기업 대출태도 지수 (출처: 한국은행)금융위원회가 이달 중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내 6%로 관리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추가 규제책을 내놓을 예정인데다 금융당국이 직접 은행, 비은행권 수장들을 만나 대출 증가 억제 방안을 촉구하면서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고 있다. 또 금융기관은 가계의 신용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용위험지수(주택+일반)는 3분기엔 6으로 전분기와 같았으나 4분기엔 18로 세 배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취약차주의 소득 감소 우려,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8월 은행권의 신용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3.97%로 2019년 6월(4.2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이 추가로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고려하면 대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대출 규제와 대출 금리 상승에 가계대출 수요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자금 대출수요 지수는 3분기 9로 전분기(0)에 비해 증가했으나 4분기엔 0으로 보합 수준을 보이고 일반 대출은 -3으로 2019년 1분기(-7) 이후 감소세가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은 실수요자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보증금 상승분 만큼의 대출 허용으로 수요 억제, 규제 강화에 한계가 있는 반면 일반대출은 투자 수요와 관련이 깊어 연 소득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규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비은행은 은행보다 더 위축, 규제에 금리 상승까지…연체율 늘까 우려대출규제가 은행, 비은행 모두 적용되다보니 비은행권 대출 심사도 한층 깐깐해질 전망이다. 저축은행, 신용카드, 상호금융조합, 보험사의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16, -43, -44, -14로 집계됐다. 신용카드는 비은행권의 대출행태서베이를 시작한 2014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상호금융조합은 2017년 2분기(-44)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대출 규제는 은행권에서 먼저 시작되고 시차를 두고 비은행권에 적용됐으나 이번엔 은행, 비은행권 할 것 없이 한꺼번에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대출 태도가 깐깐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법인이나 자영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출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상환 부담에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 등 차주의 신용위험이 높아졌다.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가중평균금리는 8월 9.91%로 은행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 이자부담이 큰 편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카드사,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36, 33으로 역대 최고, 2018년 4분기(33)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상호금융조합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여신 한도 규제 도입 방침(부동산·건설업 대출 비중을 기업대출 총액의 50% 이내로 제한) 등으로 대출 태도가 강화됐다. 카드사의 경우 타 금융기관의 대출을 갚기 위해 대출을 이용하는 수요로 다중채무자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비은행 대출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은행보다는 비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덜하지 않겠냐며 금리가 높더라도 비은행권에서 자금을 당기려는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해선 대출 심사가 덜 깐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은행의 대기업,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각각 3으로 3분기(-9, -3)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영업실적 개선 기대와 중소법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내년 3월까지)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은행이 가계를 상대로 대출이 어렵다보니 규제가 없는 기업 대출로 이자 장사를 확대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1.10.18 I 최정희 기자
美경제전문가들 “공급망 병목·高물가 내년까지 지속”
  • 美경제전문가들 “공급망 병목·高물가 내년까지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경제를 짓누르는 공급망 문제가 내년까지 이어져 고(高)물가 행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12일 재계·학계·금융업계 전문가 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12월 물가상승률을 평균 5.25%로 예상했다. 10~11월 비슷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는 1991년 초 이후 최장기 5%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응답자들이 전망한 내년 6월 인플레이션 전망치 평균 값은 3.4%로 집계됐다. 내년 말에는 평균 2.6%로 추세적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발생하기 전 10년 평균인 1.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진단이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상품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을 야기했다면서, 공급망 병목이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다이와캐피털 아메리카의 마이클 모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 병목, 노동력 부족, 완화적 통화·재정 정책이 혼합된 퍼펙트 스톰”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응답자 중 절반은 공급망 문제가 향후 12~18개월 동안 경제성장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중 45%는 내년 하반기에, 40%는 하반기 이전에 공급망 병목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연율)로 지난 7월 조사 당시 7.0% 대비 절반 밑으로 크게 하락했다. 4분기 성장률도 5.4%에서 4.8%로 낮아졌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미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를 억누를 것으로 보여서다. 비자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낮추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지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22년과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3.6%, 2.5%로 각각 직전 조사 때보다 소폭 상향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KPMG의 콘스탄스 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 “2022년은 여러 가지로 복잡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은 매우 강하겠지만 기업과 소비자들이 고물가 시대를 헤쳐나가기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 5명 중 3명은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16%는 내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2021.10.18 I 방성훈 기자
`사각지대` 플랫폼노동자 돕자…한국노총 플랫폼노동공제회 출범
  • `사각지대` 플랫폼노동자 돕자…한국노총 플랫폼노동공제회 출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면서 플랫폼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대리운전·청소·수리·돌봄 노동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현재 플랫폼 산업의 종사자는 17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이 노동자로서 보호받아야 할 권리와 사회안전망은 부실한 상황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플랫폼노동공제회를 출범하는 이유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사진= 김태형 기자)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술발전을 기반으로 플랫폼노동의 영역은 점차 다양화되고, 플랫폼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플랫폼 기업들은 사용자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고, 우리나라의 법·제도는 급변하는 노동시장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플랫폼노동자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고, 사회보장체계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다”고 전했다.플랫폼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인 플랫폼종사자보호법도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 법은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정의부터 플랫폼 기업과 종사자의 계약, 기업의 책임, 분쟁 해결 등을 규율해 사실상 플랫폼 노동의 기초가 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현재 수준의 플랫폼종사자보호법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플랫폼 종사자를 기존에 있던 근로기준법, 노조법상 근로자에 포함시키는 게 아니라 특별법을 통해 제3의 영역을 만들어낼 경우, 근로자지만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오분류의 문제가 항상 존재한다”며 “일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근로자‘로 추정하고, 이게 맞지 않다고 하는 사용자가 있으면 사용자가 증명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플랫폼 노동자들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34.4%이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대리운전노동자는 10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가입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보험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특히 한국노총은 흩어져있는 플랫폼 노동자를 끌어모아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노동공제회를 오는 26일 출범할 예정이다. 공제회 이사장은 김동만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회원사가 종잣돈 마련해 플랫폼노동공제회를 설립했다”며 “플랫폼노동자가 목돈 마련을 해야 할 때 상당한 우대 금리 적용하거나 급전이 필요할 때 소액대출도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교육훈련과 정보제공, 쉼터나 복지시설 만드는 문제 등 실생활 어려움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뿔뿔이 흩어져있는 플랫폼노동자가 공제회라는 조직으로 묶어내 노동자 스스로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바탕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18 I 최정훈 기자
국내 배당株 투자는 어떻게?
  • 국내 배당株 투자는 어떻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안전 투자처로 꼽히는 배당주가 각광받고 있다. 올해엔 글로벌 금융시장에 여러 악재가 맞물리면서 찬바람이 불기도 전에 투자자 손길을 이끌고 있다. 기업들도 주주환원 차원에서 배당 성향을 늘려가는 추세다.◇ 금융 등 고배당주 수익률 ‘쑥’…분기 배당도 확대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이달 15일 기준 3개월간 5.4%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변동률(-8.3%)을 상회했다. 배당 지수는 시장 대표지수와 비교해 하락장이나 조정장에서 방어력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대, 지주회사 전환 등에 전반적인 배당수익률, 배당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가는 국내 배당주가 해외 대비 여전히 배당 성향은 낮지만 개별 종목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배당 지수에는 금융주가 주요 구성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당 성향은 기업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에프앤가이드가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종목들 중 배당수익률(주식가격 대비 배당금의 비율)이 5%를 상회하는 곳은 총 19곳이다.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증권(016360)(7.92%), NH투자증권(005940)(6.95%), 우리금융지주(316140)(6.93%), 삼성카드(029780)(6.61%), 금호석유(011780)(6.30%), 하나금융지주(086790)(6.28%), 기업은행(024110)(6.16%), 현대중공업지주(267250)(6.05%), DGB금융지주(139130)(5.99%) 등이다. 연내 미국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은행·보험주에 호재이지만 증권주엔 악재다. 주식시장 유동성 축소와 일평균 거래대금도 감소 등에 이익이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석 달간 KRX 증권 지수는 6.0% 하락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전과 달리 증권사들의 이익 안정성이 강화되고 배당 성향이 높아졌다는 평이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융업종은 이전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증권업은 대체로 은행이나 보험업종보다 배당 매력이 낮은 편이었지만, 리테일과 IB 실적 호조로 대부분 증권사가 사상 최대 실적과 배당이 예상되며, 하반기 이익 컨센서스 상향 여지도 존재해 올해는 다르다”고 말했다. 분기 배당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지주, SK텔레콤, 씨젠 등이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리츠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SK리츠에는 사상 최대 증거금인 19조원이 몰리기도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배당펀드도 자금 유입…분배금 주는 배당주 ETF ‘눈길’배당주 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기준 배당주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4772억원 감소했지만 최근 6개월간 5025억원, 3개월간 835억원, 1개월간 612억원 증가하며 유입되고 있다. 261개 배당주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3%를,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5.6%를 기록했다.노동길 신한금융투자 국내주식전략팀장은 “4분기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은 1.8%를 상회하며 시중금리 고려 시 여전한 상대 매력을 갖고 있다”며 “4분기 배당 수익을 겨냥한 자금 유입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도 있다. ETF는 보유 주식 배당금 외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현금 운용수익, 주식 대차 수수료 수익 등도 일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분배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국내나 해외, 배당 성향이 높은 중소형주, 주가 변동성이 낮고 배당에 집중하는 로우볼고배당,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토탈 리턴형(Total Return) ETF 등 다양하다.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만 모아 놓은 고배당 ETF도 있다. 주요 고배당 ETF 종목으로는(시총 기준) 한화자산운용 ‘ARIRANG 고배당주’ ETF(213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KB자산운용 ‘KBSTAR 고배당’, ‘KBSTAR 대형고배당10TR’,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합성H)’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 배당투자를 할 때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을 우선 선정하지만 모든 기업의 배당이 이익과 비례하진 않고 배당금 규모와 배당 수익률은 다를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배당주 ETF는 분산 투자,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위험부담이 적지만 세금, 보수 등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10.18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3000 다시 회복했지만…"현금비중 높여라"
  • 코스피 3000 다시 회복했지만…"현금비중 높여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2900으로 하락한 지 8거래일만이다. 30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더니 지난 13일부터 하루 1% 가까이씩 사흘 연속 올라 3000대에 올라섰다.이 기세를 몰아 다시 3100, 3200선을 향해 내달릴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상황을 낙관하지 못했다. 글로벌 악재가 산적해 언제 다시 힘을 잃을지 알 수 없는 상태기 때문이다. 이럴 땐 주식보다 현금 비중 확대를 권하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환율 뚝…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보다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012.62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때 2999선까지 내려갔지만, 상승 폭을 키워 3021선까지 치솟기도 했다.코스피가 2900선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버팀목이 된 것은 개인투자자였지만, 3000선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외국인이었다.외국인은 10월 들어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해왔다. 그 규모만 2조8344억원어치나 된다. 하지만 15일에 866억원어치를 담으며 매수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1223억원어치를 담아오다 15일 2975억원어치를 덜어냈다.그동안 시장에 하방압력을 높여왔던 인플레이션 압박과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돼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37%,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9%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24%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 12일 1198원까지 올라 1200선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아가며 118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금리인상 테이퍼링까지 증시 흔드는 힘 여전투자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연말 코스피가 3100, 3200까지 갈 수 있겠지만, 예전처럼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11월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가 산적해서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회복이 가파르게 진행될 거 같지 않다”며 “공급난 병목현상이 여전한데다, 유가 고공행진도 이어지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연초 3300선으로 제시했던 코스피 상한선을 수정해 4분기까지 3100~3200선으로 완만하게 진행할 거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8월 저점 대비 30%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런 유가의 고공행진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다. 기업은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가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수지의 경우 수출 기업의 수익성과 연관됐고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대체로 동일한 궤적을 나타낸다”며 유가 상승 여부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11월과 12월 이벤트도 산적하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상을 의견을 제시하는 등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올해 11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스케줄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공포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월 초에는 미국 연방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연장 시한이 종료된다. 연방정부 셧 다운(부분 폐쇄)과 디폴트라는 두 가지 위협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글로벌 경기와 업황에 맞물려 돌아간다”며 “우려 개선 상황이 데이터로도 확인되면 (증시가) 더 올라가겠지만, 확인 전까진 조금 더 불안감이 이어질 수 있다. 코스피 3100선 이상에서는 현금을 확보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0.18 I 이지현 기자
전세대출 총량서 제외하면 뭐하나…더 센 규제 온다(종합)
  • 전세대출 총량서 제외하면 뭐하나…더 센 규제 온다(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증금 4억원(전세대출 1억6000만원+본인자금 2억4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살던 A씨는 얼마전 재계약을 하면서 전셋값이 6억원으로 오르자 3억2000만원을 추가 대출 받았다. 전세대출 한도가 보증금의 80%(4억8000만원)여서 기존에 빌린 전세대출을 제외한 차액(3억2000만원) 만큼을 은행에서 빌린 것이다. A씨는 추가로 빌린 전세대출금 중 필요한 증액보증금 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억2000만원은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하다. 5대 시중은행들이 이달 27일께부터 전세보증금 증액분만큼만 대출을 해주기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3억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는 B씨의 경우 부모님 도움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입주 후 가상자산에 투자할 목적으로 전세대출을 1억원 신청했다. 잔금일(입주일) 이후라도 3개월 이전까지는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B씨와 같은 대출 신청도 앞으로는 할 수 없다. 시중은행들이 앞으로는 전세보증금 잔금납부일 이후에는 전세대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4일 전세대출을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지만, ‘빚투’(빚내서 투자) ‘갭투’(매매와 시세 차 이용한 투자)를 막기 위한 규제방안은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의 요청으로 5대 시중은행들이 자율적인 전세대출 규제에 나선데다 금융당국도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 안에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 가운데 가장 논란을 부른 전세대출 규제는 일단 총량 규제 대상에서는 빠지는 것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이것으로 전세대출 사안이 일단락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세대출과 관련한 우려가 커 일단 대책 발표 이전에 ‘총량 규제 제외’ 부분을 먼저 밝혔다”며 “(다른 전세대출)추가 규제를 넣을지 뺄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세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우선 5대 시중은행은 지난15일 만나 ‘KB국민은행 억제책’을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세계약을 갱신할 때 전세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했다. 가령 기존 전세대출이 없고 전세보증금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었다면 2억원 내로만 전세대출을 제한한 것이다. 기존에는 최대 전세보증금의 80%인 4억8000만원이 대출 한도였다. 5대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기타 은행들도 이번주 비대면 방식으로 만나 전세대출 규제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규제방안은 가계부채 대책에 담길 예정이다. 우선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하는 안이 꼽힌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개인이 받은 모든 금융권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을 나눈 비율이다. 현재 전세대출은 차주 단위의 DSR 40%(은행기준) 산정에서 제외돼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전세대출은 해당 대출을 받을 때는 DSR 산정에서 빠지고 전세대출을 받은 이후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을 받을 때 기존 대출의 이자로만 반영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소득 외 상환재원이 인정된다며 전세자금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을 차주단위 DSR 적용에서 제외했다. 만약 DSR 산정에 전세대출이 포함된다면 개념상 전세대출의 원금까지 포함해야 때문에 차주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크게 늘어난다. 대출 여력이 확 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 만기를 통상의 전세계약 기간 2년으로만 하면 원리금 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DSR산정시 적용할 별도의 전세대출 만기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대출의 보증기관 보증비율을 인하할 수도 있다. 현재 시중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90%)이나 서울보증보험(100%), 주택도시보증공사(100%) 보증을 받아 전세대출을 내주고 있다. 주금공 보증을 통해 1억원을 빌려준다면, 9000만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이 보증비율을 낮추면 은행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 한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깐깐하게 하면, 신용도가 좋지 않은 저신용 서민부터 대출 문턱에 걸릴 우려가 있다.일반적으로 이자만 갚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전세대출 일부를 분할상환하게 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이미 부분 분할상환 방식의 전세대출 상품은 시중에 나와 있다. 다만 실제 취급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외에도 방안은 여러가지 생각해볼 수 있다”며 “정책엔 정답이 없고 결국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2021.10.17 I 노희준 기자
간편결제부터 모빌리티까지…카카오 vs 토스 전면 경쟁
  • 간편결제부터 모빌리티까지…카카오 vs 토스 전면 경쟁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간편결제, 인터넷전문은행, 보험, 증권, 모빌리티까지 카카오와 토스의 격전지가 늘고 있다. 추구하는 방향성은 같지만 추진하는 전략은 결이 다르다.생활 플랫폼에서 시작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323410)·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장악하려 한다. 반대로 토스는 금융 플랫폼에서 출발해 공공서비스·인증·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메신저를 기반으로 계열사들이 각각의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올라 시너지를 내려는 반면, 토스는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주도 아래 `원 앱` 전략을 내세운다.◇토스, 공공부문 서비스 강화…타다 인수로 모빌리티까지17일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요금 납부, 전자고지서 확인, 각종 증명서 발급과 제출 등 공공 부문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지난 8월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주민등록증 같은 공공문서를 발급·열람·제출할 수 있는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긴급복지 생계지원, 가정양육수당 등 900여 개의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숨은 정부지원금 찾기 서비스는 출시된 지 2주만에 200만명 넘는 사용자가 방문했다. 연말까지 6000여 개의 혜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이는 토스 앱으로의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투자, 보험, 대출 등은 이용 빈도수가 한계여서 트래픽을 올리는 데 한계다. 타다 인수 역시 토스 앱의 유입 경로를 늘리는 또 다른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 앱에서 타다 서비스를 호출하고, 토스의 간편결제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토스는 동남아 차량공유시장에서 7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금융 영역에 진출한 `그랩`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카카오, 각 계열사가 시장지배력 강화…시너지 창출 기대카카오는 트래픽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난 뒤 사용자 수요에 맞춰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는 방식을 모든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성공에서 얻은 경험이 작용한 것이다.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 서비스를 통해 거래를 일으켜 플랫폼의 규모를 만든 후 카카오페이증권, KP보험서비스 등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기준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약 80여개의 핀테크 업체가 난립하는 시장에서 16.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카카오뱅크도 파격적인 금리와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모은 뒤 일반 신용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으로 상품을 확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4년간 누적 대출액은 25조원에 달하며 고객 수는 17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플랫폼 금융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라는 은행 플랫폼이 각각 1위 사업자가 되고 난 뒤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우리는 트래픽 빌더를 먼저 이용해 규모를 키워서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식”이라며 “카톡이라는 큰 강점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계열사) 서비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확장성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포석…“대대적 마케팅 예상”양사는 12월부터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토스는 어떤 금융기관 상품을 사용하던 상관없이 모든 금융 현황을 조회하고 모든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 중이다.카카오는 카카오페이가 일단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고, 카카오뱅크도 별도로 라이선스를 따기 위해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버킷리스트`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분석 기반의 서비스를 넘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는 변수가 생겼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기본 전략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우선 각자 앱으로 묶어두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1.10.17 I 이후섭 기자
“7천만원 낮게 거래”…집값 하락? 일시적 현상일 뿐
  • “7천만원 낮게 거래”…집값 하락? 일시적 현상일 뿐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전용 84㎡는 지난 6일 14억 3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7월 신고가였던 15억 1500만원보다 약 7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최근 이 아파트의 호가는 14억원에서 18억원까지 다양하지만, 대다수가 신고가(15억 1500만원)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귀하다는 입주 가능한 집도 14억원 후반대에서 15억원에 나오기도 한다. 인근 K공인은 “무조건 신고가보다 호가를 높게 내놓는다는 분위기는 좀 가라 앉았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제공)정부 통계뿐 아니라 민간 통계에서도 집값 상승 둔화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매수 심리가 잠잠해지는가 하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도 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출규제로 인한 ‘일시 하락’으로 보는 견해가 강해 앞으로의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통계도, 민간통계도 ‘집값 주춤’17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는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다.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7.8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요자가 많은 시장이고,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은 시장이다.이 지수는 지난 8월 넷째 주(111.7) 이후 6주 연속 하락하며 결국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졌다. 전국 매수우위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99.3) 이후 13주 만이다. 특히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4.5로 전주보다 더 하락하면서, 2주 연속 100미만을 기록했다.‘매수 실종’은 매물 건수에서도 확인된다.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아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을 보면 이날 기준 1개월 전 대비 서울 아파트 매물은 3.5%(4만개→4만1428개) 증가했다. 경기 또한 8.8%(6만 2910개→6만8461개), 인천 15.8%(1만1931개→1만3825개)의 매물 증가가 나타났다. 실제 매수자가 줄면서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0.17%로 전주(0.19%) 대비 오름폭이 둔화했다.(사진=뉴시스 제공)매수자가 확 줄어든데는 대출규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 하반기부터 규제지역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신용대출 1억원이 넘는 차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받는다. 내야 하는 원리금이 소득의 40%를 넘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이제까지 은행별로 관리하던 DSR 40%을 차주별로 적용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든 셈이다.여기에 더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본격 관리하기로 하면서 은행들의 대출제한이 시작됐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매수자들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무래도 현금 유동성이 막히다 보니 매수자들의 부담이 커진 듯 하다”고 분석했다.◇전셋값이 변수…“예상 넘는 금리인상 없다면 상승 계속”다만 이같은 추세가 ‘대세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전셋값이 여전히 불안한데다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으나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아직까지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 확실한 하락 징후로 보기엔 무리가 있단 분석이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매수자가 관망하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매도자들이 적극적으로 집을 팔려는 분위기도 아니다”라며 “여전히 전셋값이 불안한 상황에서, 실거주를 위해 중저가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가 확 오르는 등의 외부 충격 효과가 없다면 아마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함영진 랩장도 “확실한 하락 징후는 ‘분양 시장’의 미분양 물량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여전히 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 시장이 호황”이라며 “미분양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대세 하락’이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최근 발표 된 8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만 4868가구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가해진 대출규제는 연말마다 발생한 ‘대출한도소진’의 영향”이라며 “내년이 되면 다시 대출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수세도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1.10.17 I 황현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