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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VB 파장에…환율, 22원 급락해 1300원 초반
  • 美 SVB 파장에…환율, 22원 급락해 1300원 초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해 130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이 재조명되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4.2원)보다 22.4원 내린 13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9일(-25.1원) 이후 최대 낙폭이자, 5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환율은 지난 7일부터 오름세를 가져가 4거래일 동안 27.3원 오른 바 있는데, 이날 하락으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이 됐다.이날 환율은 6원 가까이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원 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다시 하락 폭을 키우더니 오전 11시 55분께 1300.0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재차 떨어져 오후 3시 12분께 1298.3원을 기록한 뒤 소폭 올라 마감됐다.SVB 파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오히려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로 반영됐다. 25bp 인상 가능성은 94.5%를 기록했고, 50bp 인상 확률은 사라졌다.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결과도 환율 하락의 재료가 됐다. 2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31만1000명 증가하며 예상치(22만5000명)을 상회했지만, 임금상승이 전월비 0.2%에 그쳐 임금상승 속도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실업률도 전월 3.4%에서 3.6%로 상승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SVB 사태로 연준이 긴축 강도를 올리게 되면, 중소형 상업은행들의 잇따른 부도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최종 금리 수준이 5.1%로 떨어졌다”며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50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롱플레이했던 포지션에 대한 롱스탑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심 무렵 이후 역외에서 외인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상당히 많이 유입됐다”고 부연했다.1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3.91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 103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57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8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0.61%)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2023.03.13 I 하상렬 기자
하락폭 되돌려 788.89…에스엠 23%대↓
  • [코스닥 마감]하락폭 되돌려 788.89…에스엠 23%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코스닥이 강보합 마감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4%) 오른 788.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84.02로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771.03까지 밀렸다가 하락폭을 되돌려 빨간불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73포인트(1.45%) 떨어진 3861.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47포인트(1.76%) 밀린 1만1138.8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둔화 시그널이 나타난 2월 고용 지표보다 SVB 파이낸셜의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은행주로의 전이 위험에 더 주목했다. 다만 이날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SVB 사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광범위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58억원, 6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가 14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종이 8.87% 급등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가 3.10%, 디지털컨텐츠가 1.63% 상승했다. 반면 에스엠(041510) 주가 급락 여파에 오락문화 업종은 8.47% 하락했고, 방송서비스(-2.94%), 출판 매체복제(-2.74%), 통신방송서비스(-2.34%), 통신장비(-2.12%) 등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86%, 17.18% 상승 마감했다. HLB(028300)도 1.71% 올랐고, 카카오게임즈도 0.82%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이브(352820)가 인수를 중단한 에스엠(041510)은 23.48% 떨어진 11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도 8.49% 떨어졌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5.12% 하락 마감했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412개 종목이 상승, 111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49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1억 3682만 3000주, 거래대금은 10조 4986억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03.13 I 원다연 기자
저명한 경제학자 에드 하이먼 “연준, 긴축 중단해야”
  • 저명한 경제학자 에드 하이먼 “연준, 긴축 중단해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따른 금융 충격을 고려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당분간 긴축 조치(기준금리 인상)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에버코어ISI의 회장인 에드 하이먼(사진)은 “SVB 파산에 따른 금융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VB가 파산했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속화되면 그때 다시 긴축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SVB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대 급락세를 기록하며 올들어 최악의 한주로 기록됐다. 에드 하이먼은 “긴축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위기는 경기순환 주기의 하나”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은 궁극적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 규제 당국이 SVB 예금자(모든 예금 보호)를 지원키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 연준이 반응을 보이기 전까지 완전히 우려가 해소된 게 아니라는 것.그는 “지난 1998년 롱텀 캐피털 매지니먼트(LTCM)가 파산했을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데 5주가 걸렸다”며 “그 기간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 충격이 오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도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VB 파산으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5월과 6월, 7월 FOMC서 기준금리를 각각 25bp(0.2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금리가 연 5.25~5.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5~4.75%다시장에서도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확률이 지난주 80%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0%로 바뀌었다. 대신 25bp 인상이 99.6%로 높아졌고 동결 가능성을 전망하는 참여자들도 소수 발생했다.
2023.03.13 I 유재희 기자
SVB파장에…골드만삭스 "연준, 3월 금리 인상 않을 것"
  • SVB파장에…골드만삭스 "연준, 3월 금리 인상 않을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여파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보다는 금융시스템 전반을 살펴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판단이다.(사진=AFP)CNBC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은행 시스템상의 스트레스에 비춰볼 때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더 이상 전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주 초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4.25~4.50%)보다 25bp(1bp=0.01%) 높은 4.50~4.75%로 올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봤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도 금리 동결론이 고개를 들었다. 10일만 해도 CME 트레이더 사이에서 이달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예상하는 비율은 40.2%에 달했지만 12일엔 자취를 감췄다. 대신 베이비스탭(기준금리 0.25% 인상) 예상 비율이 59.8%에서 90.0%로 늘었다. 전무했던 금리 동결론도 0%에서 10.0% 급증했다.지난주까진 시장에선 빅스텝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일 하원에 출석해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고용·물가 지표에 대한 반응이다.이 같은 전망이 바뀐 것은 미 금융당국이 SVB 파산에 따른 후폭풍 진화에 집중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자산 규모가 2090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하던 SVB는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지난 10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폐쇄 조치를 당했다.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급증한 데다가 예금으로 투자해뒀던 국채 가격이 금리 인상으로 급락(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무리하게 이어가면 다른 금융기관과 산업계로까지 유동성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 미 금융당국은 어려움을 겪는 은행권에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준과 미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BTFP란 기금을 만들어 적격 예금기관에 1년간 유동성을 긴급 지원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뱅크런(예금 유출)에 직면한 은행에 상당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3.13 I 박종화 기자
'급한 불 끄자'…美당국 SVB 예금보호 조치 파장은?
  • '급한 불 끄자'…美당국 SVB 예금보호 조치 파장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예금자 구제조치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이번 파장이 어디까지 흘러갈지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실리콘밸리 은행 앞에 경찰관들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예금자 구제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의 공포심리는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크게 5가지 시장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선 SVB가 매각되더라도 은행시스템의 유동성 우려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TD증권의 글로벌 금리 전략책임자인 프리야 미스라는 “SVB가 매각되더라도 은행시스템의 유동성 및 자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할 것”이라며 “은행대출기준은 더욱 악화할 것이고 하방 리스크가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가 SVP를 살리기 위한 구제금융 조치에 나서지 않았지만, 예금자 구제조치도 도덕적해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라보은행의 전략가인 마이클 에브리는 “연준이 자산과 금리로 고통을 받는 누군가를 지원하는 것은 대폭적인 금융완화와 도덕적 해이를 사실상 허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미국의 예금자 보호조치가 충분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디지털 시대에 눈 깜박할 사이에 더 많은 은행에 위험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원책이 충분해야 한다”면서 “위험 전이는 비이성적인 공포에 이뤄지는 만큼, 정부의 조치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연준이 이달 금리인상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SVP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50bp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데 힘이 쏠리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금리인상 조치에 나서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츠우스는 “최근 은행시스템의 리스크를 고려하면 연준이 3월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더 요구할지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나설 확률은 90%, 동결할 가능성은 10%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전만 해도 베이비스텝 확률은 59.8%, 빅스텝 확률은 40.2%에 달했다.금융주가 랠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UBS증권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나야리안은 “중앙은행의 조치로 엄청난 유동성이 제공됐다”면서 “아이러니하지만 은행주에 대한 급격한 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2023.03.13 I 김상윤 기자
'제2 SVB 우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92조원 긴급 수혈
  • '제2 SVB 우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92조원 긴급 수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긴급 자금 수혈에 성공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퍼스트리버블릭이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 700억달러(약 92조원) 규모 긴급 자금을 지원받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의 자본·유동성 포지션은 강력하다. 자본력이 충분한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당국의)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지난주 SVB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 수순에 들어가면서 퍼스트리퍼블릭도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은행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을 크게 늘렸는데,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며 대출시 담보로 맡았던 자신의 가치가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 예금 고객이던 기술기업과 벤처캐피털(VC) 회사들이 SVB 사태 이후 급격히 예금을 빼내면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렸다. 상황이 악화하자 퍼스트리버블릭은 연준 등에서 600억달러(약 78조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을 안심시켰다. JP모건도 퍼스트리퍼블릭에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지원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별 은행들뿐 아니라 미 금융당국까지 SVB 파산에 따른 파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 재부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BTFP란 기금을 만들어 적격 예금기관에 1년간 유동성을 긴급 지원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울러 뱅크런(무더기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 예금보험 한도(계좌당 25만달러)와 상관없이 SVB 예금을 전액 보호하기로 했다.다만 뉴욕주 시그니처은행은 SVB 파산 파고를 넘지 못하고 폐쇄 조치를 당했다. 뉴욕주 금융당국은 시그니처은행에서 SVB와 유사한 시스템 리스크를 감지하고 폐쇄를 결정했다. 시그니처은행의 예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886억달러(약 117조 2200억원)인데 이 중 4분의 1이 가상자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IC는 시그니처은행 예금도 SVB처럼 전액 보호하기로 했다.
2023.03.13 I 박종화 기자
장중 환율, 1300원 중반선 등락…20원 이상 낙폭 키우기도
  • 장중 환율, 1300원 중반선 등락…20원 이상 낙폭 키우기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300원 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장중 20원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9분 기준 건 거래일 종가(1324.2원) 대비 18.8원 떨어진 1305.4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5원 내려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원 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다시 하락 폭을 키우더니 오전 11시 55분께 1300.0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이후 소폭 반등해 1300원 중반선을 움직이고 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SVB 도산으로 인해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로 반영됐다. 25bp 인상 가능성은 95.2%를 기록했고, 50bp 인상 확률은 사라졌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9분께 103.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3.03.13 I 하상렬 기자
장중 국고 3년물 금리, 3.4%대로 기준금리도 또 하회
  • 장중 국고 3년물 금리, 3.4%대로 기준금리도 또 하회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3일 장중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5bp 가량 급락하며 3.4%대로 진입했다. 한 달 여만에 또 다시 기준금리 3.5%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께 25.3bp 급락한 3.459%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한 것은 지난 달 14일(3.429%) 이후 처음이다. 국고채 2년물 금리도 19.1bp 급락한 3.564%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도 17.5bp 떨어진 3.435%에 거래되고 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도 11.7bp 떨어진 3.465%,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7.5bp, 10bp 하락한 3.401%, 3.3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채 선물도 강세다. 국고 3년 선물은 72틱 오른 104.34에, 국고 10년 선물은 112틱 오른 112.5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 3년 선물을 4400계약 넘게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에 대해서도 폐쇄 조치 및 전액 예금자 보호 조치에 나섰지만 이번 사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21일,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7.7%로 높아졌다. 25bp 인상 가능성이 92.3%로 높지만 50bp 인상 확률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연준이 빅스텝 금리 인상시 한국은행이 4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뛰었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되돌려지고 있다.
2023.03.13 I 최정희 기자
보험사 新지급여력 버겁네…생보사, 절반 경과조치 신청
  • 보험사 新지급여력 버겁네…생보사, 절반 경과조치 신청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19개 보험사들이 새로운 지급여력제도(K-ICS·킥스)에 대한 준비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에 ‘경과조치’를 신청했다. 킥스 적용에 시간을 벌겠다는 의미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전체 보험사 중 절반 이상이 신청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재무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배당 등에도 제한을 받게 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전체 보험사의 35.8%인 19개 보험회사가 킥스 관련 (선택적)경과조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서는 전체의 54.5%인 12개사가 신청했다. 교보ㆍ농협ㆍ흥국ㆍDBㆍKDBㆍDGBㆍ하나ㆍABLㆍ푸본현대생명, IBK연금, 교보라이프플래닛, 차브라이프 등이다. 손해보험사는 재보험과 보증보험사를 합해 총 7개사가 신청했다. 신청회사는 한화ㆍ롯데ㆍMGㆍ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 AXA(악사), SCOR(스코르재보험) 등이다. 킥스 경과조치는 RBC(옛 지급여력비율)가 100%를 넘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완화 조치다. 금감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킥스 비율이 100%를 넘지 못해도 적기시정조치(제재)를 최대 5년간 유예해 주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지급여력 제도는 고객이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을 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까지는 RBC비율이 지급여력을 평가하는 기준이었으나, 올해부터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에 따라 킥스가 새 기준이 됐다. 경과조치는 모든 보험사가 적용받는 공통적용과 선택적용이 있다. 공통적용은 제도 시행 전 발행돼 가용자본으로 인정받은 자본증권은 킥스에서도 인정한다는 내용과 킥스 관련 업무보고서 제출 및 경영공시 기한 1개월 연장 등이다. 선택적용은 자산·부채 시가평가에 따른 가용자본의 감소, 신규 보험위험 측정 및 금리·주식위험 측정기준 강화에 의한 요구자본 증가를 최대 10년간 점진적으로 인식한다는 내용이다. 이번에 보험사들이 신청한 경과조치는 선택적용이다. 신청사 19곳 모두가 신규보험리스크 측정에 대한 경과조치를 신청했다. 이들은 요구자본산출 시 신규 평가항목으로 도입되는 생명ㆍ장기손해보험위험액의 장수위험액ㆍ사업비위험액ㆍ해지위험액ㆍ대재해위험액, 일반손해보험위험액의 대재해위험액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주식리스크와 금리리스크 관련 경과조치를 신청한 곳도 8곳이나 됐다. 특히 생보사 중 4곳(KDBㆍ하나ㆍ푸본현대생명, IBK연금)은 가용자본산출 부분에서 자산·부채 시가평가에 따른 자본감소분의 점진적인 인식을 위한 경과조치를 신청했다. 시가평가로 인해 자본 감소가 우려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험사의 경과조치 신청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해당 보험사는 매 분기 업무보고서 제출일까지 경과조치 적용결과의 적정성에 대한 대표이사 검증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과조치 적용 전(3월말) 킥스 비율이 100% 미만인 회사는 재무개선계획을 8월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매년 개선계획 이행실적(변경된 개선계획 포함)을 보고해야 한다. 특히 경과조치 전·후의 킥스 비율을 공시해야 하며, 만약 과도한 배당시에는 잔여 경과기간의 50%가 축소된다.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비율(3월말)이 100% 미만으로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보험사의 경우 금감원장과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하고 매분기 이행여부를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법규에서 정한 필요서류를 첨부해 신청한 경우 조건없이 수리해 이달 중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경과조치 적용가능 여부와 금액에 대해서는 3월말 킥스 재무정보 확정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과 조치 적용 전후 효과에 대해서도 3월 결산 결과 확인 후 정확한 수치를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2023.03.13 I 전선형 기자
美 긴축 공포 완화에 국고채 3년물 금리 18bp 가량↓
  • 美 긴축 공포 완화에 국고채 3년물 금리 18bp 가량↓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통화정책 긴축 공포감이 누그러들자 우리나라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0bp 가까이 급락하며 10거래일 만에 3.5%대로 진입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 3년 선물은 50틱 넘게 오른 104.16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선물은 113틱 급등, 112.53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금융투자, 보험,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채권 시장은 2거래일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급락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17bp, 17.9bp 하락한 3.585, 3.53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5%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달 24일(3.555%)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4.8bp 하락한 3.462%를 보이고 있다. 장기물 금리도 하락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0.9bp 떨어진 3.47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16일(3.476%) 이후 한 달 여만에 3.4%대 진입이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9.1bp, 8.2bp 떨어진 3.385%, 3.35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은행이 파산한 데 이어 시그니쳐 은행까지 폐쇄 조치에 들어가며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미 당국에선 전액 예금자 보호 조치에 돌입, 뱅크런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에 3대 뉴욕지수 선물은 1%대 상승하며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연준이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빅스텝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81.2%에 달한다. 연준의 최종금리도 5~5.25% 가능성이 높아졌고 6% 전망은 사라졌다. 연말 금리도 4.75~5%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빅스텝으로 한은이 4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되돌려지고 있다. 그로 인해 단기물 위주로 큰 폭의 금리 하락이 연출되고 있다. 연준 긴축 공포가 누그러지자 105선을 훌쩍 넘었던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40분께 104.09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하락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 시각으로 14일 발표될 2월 물가지표는 연준의 긴축 공포를 다시 키울 수 있는 재료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2월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은 6.2%로 1월(6.4%) 대비 큰 폭의 둔화는 어려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월 물가 지표에 따라 또 다시 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3.03.13 I 최정희 기자
주호영 "'미SVB 파산' 국내 은행, 흑자 도취될 때 아냐…종합 대책 필요"
  • 주호영 "'미SVB 파산' 국내 은행, 흑자 도취될 때 아냐…종합 대책 필요"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유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미국 내 자산순위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것과 관련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SVB 사태 여파를 주시하면서 우리나라의 금융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종합적 대책과 모니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함께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가 재연되는 것 아닌가는 우려가 높아진다”며 “이번 SVB 파산은 국내 은행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고 진단했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태영호·김병민 최고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김기현 당대표,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그는 “SBV 파산은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막대한 예금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테크산업의 불황이 겹쳐 일어났다고 한다”며 “주요 고객인 벤처캐피털(VC)과 테크 기업이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했고 SBV 신뢰가 무너지면서 한번에 뱅크런이 일어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우리 은행들도 지금 예금은 많이 들어와있고 부동산 대출 규모가 엄청나 금융 전반에 대한 신뢰가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이나 환율 상승 등 국내 금융시장·실물경제 불안으로 쉽게 이어지는 구조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은행들은 지난해 엄청난 흑자에 도취돼있을 때가 결코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같은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국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후 대응에 치중하기보다는 국내 은행과 주요 스타트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점검해 가능한 모든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대형은행보다는 소형은행과 스타트업 산업에 리스크가 클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3월 연준이 금리결정을 하는데 불확실성 역시 높아졌다”며 “전문가들은 SVB의 파산이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SVB 뱅크 파산으로 안전 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높아져 우리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국민연금도 지난해 말 기준 SVB주식을 10만여주 보유한 것으로 보도되는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고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2023.03.13 I 경계영 기자
한은 "SVB發 금융불안,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시켜"
  • 한은 "SVB發 금융불안,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시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 금융시장 불안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사무소는 13일 ‘최근 미국 경제상황과 평가’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연준은 향후에도 물가목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축적 통화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SVB발 금융시장 불안은 금융안정 측면에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SVB 고객들의 예금 전액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예금보험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25만달러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초과분에 대해서도 전액 보증키로 했다. 또 SVB파산 이후 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시그니처은행에서도 뱅크런 사태 등이 일어나자 시그니처은행을 전격 폐쇄하고 이 역시 예금을 전액 보증키로 했다.이에 뉴욕지수 선물이 1%대 안팎으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다만 SVB발 금융시장 불안이 연준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게 한은의 평가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21~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 인상을 할 확률이 한 때 80%에 달했으나 이날 22% 정도로 낮아졌다. 최종금리도 5~5.25%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최근엔 금리 상단 기준으로 5.75~6%에 달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금융시장에선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3월 FOMC에서 제시될 경제 상황 전망과 SVB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연준 정책 기조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10일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올해말 기준금리는 4.89%이며 조사대상 시장참가자들이 모두 최종 금리 수준을 5% 이상으로 예상한 가운데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은 5.5~5.75%를 전망했다. 한편 미 경제는 양호한 고용시장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발표된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31만3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실업률은 3.4%에서 3.6%로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비 0.2%로 1월(0.3%)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4%에서 4.6%로 오히려 확대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고용 사정은 노동수급 불균형이 완만하게 완화되는 가운데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선 “서비스 가격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 완화 속도가 지연되면서 높은 수준의 기조적 물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4일 발표될 2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6.2%로 전망되고 있다. 근원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재화 가격은 하락했으나 주택 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나 최근 임대표 증가세가 둔화돼 오름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은 디스인플레이션 징후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FOMC는 인플레이션을 2%대로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를 대폭 축소하는 과정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예상보다 견조한 최근 경제지표로 인해 최종 금리 수준은 이전 전망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보다 신속한 긴축이 요구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13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SVB 여파에도 상승 출발…카카오 7%↑
  • 코스피, SVB 여파에도 상승 출발…카카오 7%↑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미국 금융 시스템 위기 우려에도 상승 출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07%) 오른 2396.3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영업정지에도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909.6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61.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떨어진 1만1138.89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95% 폭락한 1772.70에 마감했다. SVB의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러셀 지수 낙폭을 키웠다.다만 증권가에선 SVB 영업정지 사태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많이 증가해 중소형 은행 중 일부는 부담이지만 이 영향이 확산할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또 SVB 파산을 계기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도 잦아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은 점점 낮게 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5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도 2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74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1350억원 순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50%(300원) 오른 5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7%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0.12%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035720)가 7% 넘게 강세다. 지난 12일 에스엠(041510)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던 하이브(352820)가 에스엠 지분 인수를 포기하고 카카오에 경영권을 넘긴다고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대 미만 소폭 약세다.
2023.03.13 I 김보겸 기자
신한자산운용, 업계 최초 성과연동형 펀드 출시
  • 신한자산운용, 업계 최초 성과연동형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얼리버드성과연동보수 펀드’와 ‘신한중소형주알파성과연동보수 펀드’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업계 최초의 성과연동형 상품이다.성과연동형 펀드는 분기·반기별로 기준지표(벤치마크) 대비 펀드운용 성과를 측정해서 ‘잘한 만큼’ 운용사가 보수를 가져가는 구조의 상품이다. 성과에 따라 최대 0.90%(중소형주알파펀드의 경우 0.88%)까지 보수가 책정될 수도 있고, 보수를 아예 받지 않을 수도 있다. 펀드 성과가 저조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보수를 떼어가는 기존 펀드들과 달리 운용사의 운용 책임을 강화한 구조다. 성과를 초과달성할 경우 통상의 펀드보다 조금 더 많은 보수를 운용사가 가져간다.일반 펀드보다 낮게 책정된 기본 운용보수도 매력적이다. 신한얼리버드성과연동보수 펀드와 신한중소형주알파성과연동보수 펀드는 설정 후 1년이 되기까지는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약 60% 수준인 0.45%와 0.44% 운용보수를 각각 수취하며, 1년 후부터 성과에 따라 0%에서 0.90%(중소형주알파펀드의 경우 0.88%) 사이의 보수가 책정된다. 신한자산운용은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알뜰한 투자자들을 위해 두 상품을 온라인 전용 펀드로 설계했다.이번 성과연동형 펀드는 검증된 장기 성과에 기반해 신한자산운용이 내세우는 대표 상품들이다. 얼리버드펀드는 선제적 리서치를 통해 주도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중소형주알파펀드는 성장 사이클 별로 산업을 주도하는 업종을 구분해 투자하는 패러다임 투자전략을 채택한 펀드로 업계 최상위권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과 설정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얼리버드펀드는 각각 28.85%, 287.92%에 달해 28.13%p 및 189.03%포인트 시장을 상회했다. 중소형주알파펀드는 각각 43.68%와 153.74%로 시장을 41.43%포인트, 131.90%포인트 웃돌았다.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금리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공감대가 형성, 다양한 매크로 변수 속 올해 개별 기업분석을 통해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두 펀드의 전략이 유효하다”며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성과연동형 펀드인 만큼 향후 성과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3 I 이은정 기자
美 SVB 파산 여파…장중 환율, 10원 이상 급락해 1310원 초반대로
  • 美 SVB 파산 여파…장중 환율, 10원 이상 급락해 1310원 초반대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해 1310원초반대로 내렸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건 거래일 종가(1324.2원) 대비 13.1원 떨어진 1311.1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5원 내려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1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10원 초반선에서 등락 중이다.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국 역대 2위 규모의 SVB 도산으로 인해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SVB는 대규모 예금 인출에 직면한 뒤 증자에 실패하면서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국이 은행을 폐쇄하고 정부관할로 전환했다. 이에 연쇄적인 미국 소규모 은행 도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활했다. 이에 지난 주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약 29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도 폐쇄됐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시스템적 위험’을 들어 “뉴욕주 금융당국이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4.17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28%) 오른 2401.30에 거래되고 있다.
2023.03.13 I 하상렬 기자
RG 확대해 조선업 수주 지원…미래차 핵심기술 세액공제 추가
  • RG 확대해 조선업 수주 지원…미래차 핵심기술 세액공제 추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글로별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기업의 현장애로 해소에 나선다. 조선업 수주 확대를 위한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주행·수소차 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도 추진한다. 13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애로 해소 및 추가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했으며, 수출 관련 부처의 1급 간부로 지정된 ‘수출투자책임관’이 참석했다. 1일 부산 남구 감만(사진 위) 및 신선대(아래)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사진 = 뉴시스)◇RG 지원확대하고 미래차기술 신성장·원천기술 추가 검토먼저 조선업 수주 확대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을 확대한다. 통상 배를 발주한 선주사는 조선소 파산 등으로 인한 미인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조선소에 선수급 지급 보증을 요구한다. 조선업계는 최근 해상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조선사의 신규 선박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나, RG 부족으로 수주에 애로를 겪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선가 상승률과 글로벌 발주량 증가, 개별 조선사의 지난해 실적 등을 고려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또 RG 특례보증 잔여한도(무역보험공사 936억원) 활용을 지원하고, 보증비율(현재 70~85%) 상향 조정 등 지원 확대방안도 마련한다. (자료 = 관계부처)미래 투자 촉진을 위한 세액공제도 강화한다. 정부는 미래차 분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조특법상 신성장·원천기술로 추가 지정 검토에 나선다. 현재 대기업 기준으로 일반 투자세액공제율은 1% 수준이나,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되면 3%로 상향된다. 또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할 경우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율은 6%로 확대되기에 투자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인한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자체 물류사인 글로비스를 보유한 현대차를 제외한 르노삼성, 쌍용, 한국지엠 등은 해운물류 부족으로 현재도 여전히 완성차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국적 자동차 운송사의 운반여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취소물량 등 가용선복 발생시 국내 완성차 업체에 우선적으로 배정되도록 유도한다. 또 컨테이너 선박을 통한 자동차 수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적선사(HMM 등)와 국내 완성차 업체간 협의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자동차 운반선 시장의 향후 전망을 고려해 업계 수요가 있을 경우 국적 자동차 선박 수송능력 확충을 지원할 것”이라며 “신규수요 발생시 해진공의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지분투자 또는 선주사업 등을 통해 자동차 운반선 조달 부담 경감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KOTRA(사장 유정열)가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인 ‘2022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전시회(Automechanika Frankfurt 2022)‘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 모습(사진 = 뉴시스)◇수출 중소기업 대책…해외인증 돕는 ‘원스톱서비스’ 구축 고금리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무역금융 규모도 2조원(362조 5000억원 →364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3월 중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수출중소 및 중견기업에 0.6%포인트 금리우대하는 신규 프로그램에 확대한 자금을 투입한다. 수출 중소기업이 특히 어려워했던 해외인증을 돕기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4월 중에는 정보제공·컨설팅·취득비용 등 해외인증 원스톱 지원창구를 구축(4월 중)해 수출 기업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신기술 등에 대한 국내외 인증 지원체계 연계도 병행 추진한다. 각 부처별로 분산됐던 해외전시회 참가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이는 해외전시회를 유관 부처·기관 등이 각각 운영해 ‘팀 코리아’로서의 브랜드 가치 떨어지고 다른 분야 해외전시회에 대해서는 참가가 어렵다는 수출중소기업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정부 협의체 통해 통합한국관 확대, 범정부 해외전시회 통합플랫폼 구축 등 해외마케팅 시너지 강화방안을 추진한다. 범정부 공통 로고 사용 활성화하고 전시부스 디자인 통일성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ICT 및 디지털 융합서비스 기업의 글로벌진출 지원,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기 수출 지원 인프라 구축,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도 함께 추진된다.
2023.03.13 I 조용석 기자
로쿠, SVB에 4.9억달러 묶여...시간외서 약세(영상)
  • 로쿠, SVB에 4.9억달러 묶여...시간외서 약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4% 넘게 급락하며 올들어 최악의 한주로 기록됐다. 규제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대해 파산 조치를 내리면서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유동성 부족으로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월가에서는 SVB 사태가 금융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2월 고용보고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신규일자리가 31만1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치(20만5000~22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3.6%)과 임금상승률(4.6%)이 시장에 우호적인(긴축 우려를 낮출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우려를 일부 상쇄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로쿠(ROKU, 59.99 ▼0.88% ▼3.03%*) TV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 기업 로쿠가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이날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가운데 로쿠가 이 은행에 4억8700만달러를 예치 중이라고 공시한 여파다. 예금자 보호 한도가 25만달러인 만큼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가 거진 것. 이는 로쿠가 보유한 전체 현금성자산(19억달러)의 26% 규모로 알려졌다.로쿠 측은 “향후 1년간 기업 운영자금이나 자본지출 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도큐사인(DOCU, 49.69 ▼22.85%) 전자서명 소프트웨어 회사 도큐사인 주가가 23%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작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최근 공개한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 목표치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연내 사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JP모건은 도큐사인에 대해 “수요가 악화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잠재적 경쟁, CFO 이탈 등이 부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캐터필러(CAT, 227.01 ▼5.79%) 세계적인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UBS의 투자의견 하향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UBS는 경기둔화로 실적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수주잔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미미하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30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갭(GPS, 10.87 ▼6.13%)의류 소매 업체 갭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갭은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42억4000억달러로 예상치 43억6000만달러에 크게 미흡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온라인매출이 10%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75달러에 그쳐 예상치(-0.46달러)를 밑돌았다. 재고 관리 등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여파다.회사측은 올해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경영진 등 관리자를 축소하고 매장 폐쇄 등 사업 구조를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13 I 유재희 기자
SVB 충격파에 美증시 '뚝'…하이브, SM 인수전 중단
  • SVB 충격파에 美증시 '뚝'…하이브, SM 인수전 중단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폭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과잉 긴축 부작용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문을 닫은 탓이다. 고용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금융 시스템 공포에 묻혔다. 국채금리는 금융위기 공포에 최근 2거래일간 리먼 쇼크급 낙폭을 보였다. 빅스텝 가능성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상승 전환했다. 지난 한 달여간 치킨게임을 이어온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는 하이브가 에스엠(041510) 지분 인수 절차를 중단하면서 일단락됐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3대 지수 급락-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909.6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61.59로 집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떨어진 1만1138.89를 기록. ◇유동성 위기 SVB, 결국 문 닫아-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금융당국에 의해 SVB의 영업이 정지됐다고 밝혀.-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SVB에 영업 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FDIC를 파산 관재인(receiver)으로 지정.-FDIC는 폐쇄한 SVB를 대신해 ‘산타클라라 예금보험은행’(Deposit Insurance National Bank of Santa Clara)을 새로 설립하고 SVB가 보유한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이전시켜. -FDIC가 SVB를 대신해 예금지급 업무를 하는 것. -이번 조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이후 최대 규모.◇은행주 일제히 급락...빅테크주도 하락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주로 돈을 빌려줬던 SVB 영업정지로 스타트업 자금 조달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동종업계 급락.-가상자산 관련 은행인 시그니처뱅크의 주가는 22.87% 폭락. -지역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뱅크, 팩웨스트 뱅코프의 경우 각각 14.79%, 37.91% 추락.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거대 빅테크 주가 역시 하락.◇실업률 컨센 상회했지만 비농업 고용 웃돌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 2.6%로 1월 3.4%보다 다소 올라 노동시장 과열이 둔화되고 있다는 해석.-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늘면서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아. -반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1만1000개 증가하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5000개)를 웃돌아. -직전월인 올해 1월 당시 50만4000개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은 상회. ◇리먼쇼크급으로 폭락한 국채금리 -뉴욕채권시장은 금융위기 공포에 초강세(채권금리 하락).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자칫 시스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78%까지 급락.-최근 2거래일간 낙폭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한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수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74%까지 내려.◇낮아지는 빅스텝 가능성 -시장이 보는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 대폭 축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38.0%.◇국제유가, 금리인상 우려 완화하며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7% 오른 배럴당 76.68달러에 거래 마쳐.-고용이 전달보다 둔화하고 실업률은 늘면서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 낮아지며 국제유가 상승.◇하이브, SM 인수 안한다…“가격 너무 올라”-하이브, 에스엠 인수 절차 중단하고 카카오와 플랫폼 협력하기로 발표. -12일 하이브는 에스엠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며 에스엠 지분 매입을 멈추겠다고 밝혀.-카카오도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 내놔.-이에 따라 이달 말 에스엠 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사내이사 후보 모두 사퇴. -지난 한달여간 이어온 SM 지분 매입 경쟁 마무리.
2023.03.13 I 김보겸 기자
"SVB, 은행 위기 아냐…연준 과도한 긴축 리스크 낮아져"
  • "SVB, 은행 위기 아냐…연준 과도한 긴축 리스크 낮아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핵심은 ‘은행 위기’가 아닌 금리 상승과 장부가 평가가 유발하는 종합적 리스크란 평가가 나왔다. 소형은행의 뱅크런 리스크는 있지만, 은행 시스템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번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기조로 돌아서진 않겠지만, 과도한 긴축 리스크는 낮아졌다는 판단이다.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13일 “SVB 사태는 연준의 금융환경 긴축 → 실물 경제 둔화 → 인플레이션 안정의 과정이 경제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연준이 SVB 실패를 계기로 갑자기 완화적으로 돌아서진 않겠지만, 0.50%포인트 인상, 6% 기준금리 리스크는 낮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지난 10일 폐쇄된 SVB는 실리콘밸리 소재의 테크·헬스케어 기업, VC, PE를 주 고객으로 보유한 은행이다. 2022년 말 총자산이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다. 지난 8일 SVB는 유동성 확보 및 자본비율 향상을 위해 국채와 MBS 등 매도가능증권 매각, 보통주, 사모투자, 의무전환우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9일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 그룹의 주가가 60.41% 하락했고, 2025년 만기 채권의 크레딧 스프레드도 1.5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10일에는 SVB는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SVB 고객들은 10일 하루 동안 전체 예금의 4분의 1 수준에 달하는 예금 인출을 시도(뱅크런)했고, 현금 유출을 충당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근거로 SVB 폐쇄를 결정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를 법정 관리인으로 지정했다. FDIC는 관리인 자격으로 DINB(산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을 설립하고, SVB의 모든 보유자산을 DINB로 이관했다. FDIC는 예금보험 한도 내 예금은 13일 오전 내로 모두 돌려주고, 그 이상의 금액을 예치한 예금주들은 향후 FDIC가 SVB의 자산을 매각하면서 지급할 예정이다.박 연구원은 “SVB는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바젤3 규제 비율을 모두 상회하고, 미국 대형은행들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았다”며 “다만 규제 강도가 강한 G-SIB 등 대형 은행들과 달리 SVB가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과 NSFR(순안정자금조달비율) 등의 유동성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있던 점은 취약 요소였다”고 말했다.이번 일련의 사태에 대해 “연준의 긴축 효과가 경제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과정”으로도 해석했다. 연준의 긴축으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기업이 고용을 줄이면, 가계의 소비(수요)를 낮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순이다. 이번 사태로 연준이 갑작스럽게 완화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는 결국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50bp 인상이나 6% 최종 기준금리 가능성은 낮아지고, 장기금리가 종국에는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편 미국 크레딧 시장은 하위 등급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위험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아울러 SVB 사태로 가치가 실시간으로 측정되지 않는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 사모사채 등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자산의 실질 가치가 하락한 상태에서 긴축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되면 펀더멘털과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다는 설명이다.
2023.03.13 I 이은정 기자
“2월 고용지표서 둔화 가능성도…CPI·소매판매 결과에 변동성↑”
  • “2월 고용지표서 둔화 가능성도…CPI·소매판매 결과에 변동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31만 1000명 증가하며 컨센서스(22만 5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폭증했던 1월 수치는 기존 51만 7000명에서 50만 4000명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50만 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유지했다.2월 신규 고용은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여가 및 접객에서 10만 5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고, 소매업(5만명), 전문서비스(4만 5000명), 헬스케어(6만 3000명)에서도 신규 고용이 확인됐다. 반면 물류, 운송 등 재화와 관련된 고용은 감소했다.다만 질적 측면에서는 고용지표의 둔화 가능성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월 실업률은 3.6%로 1월 (3.4%) 대비 상승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느린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시장 참여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현재 서비스업 위주의 고용 수요가 줄어들면, 미국의 고용 상황은 빠르게 둔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4.6% 상승하며 컨센서스(전월대비 0.4%, 전년대비 4.8%)를 하회했다”며 “미국의 노동시장은 아직 강건해 보이지만 질적 지표와 임금 지표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은 노동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2월 CPI와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2월 CPI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0%로 형성돼 있다. 소매판매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2%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관심이 집중되는 지표들의 결과는 3월 FOMC의 금리 인상 강도로 연결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최근 지표의 결과들은 근거로 현재까지 금리 인상이 과도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힌 만큼 경제지표의 결과로 변동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1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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