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36건

2021년 11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1년 11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1년 11월 넷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 △쥐띠자존심을 앞세우기보다 실속을 중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불필요한 경쟁이나 싸움은 피하도록 하세요.60년생 - 대인운이 좋으니 모임이나 약속을 잡아보세요. 잘하면 좋은 인연이나 귀인을 만날 수도 있어요.72년생 - 기대하지 않은 돈이나 재물이 들어오는 시기입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그만큼 베풀도록 하세요.84년생 - 너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만 고집하지 마세요.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새겨듣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보지 마세요.△소띠앉아서 고민하지 말고 부지런히 발로 뛰세요.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을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61년생 - 새로운 지위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만, 너무 잘난 척 하거나 우쭐해 하지 마세요.73년생 - 안 되는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85년생 - 개인보다 조직이나 단체를 우선해야 할 때입니다.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야 할 수 있어요.97년생 -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은 버리도록 하세요.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호랑이띠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잘 구분하세요. 주변 분위기와 상황을 잘 살펴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62년생 - 돈이나 재물보다 신용을 중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애초에 하지도 마세요.74년생 -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은 주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86년생 - 요령이나 편법은 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쉽고 편한 길보다는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98년생 - 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힘을 내세요.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어요.△토끼띠매사에 공과 사를 잘 구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사사로운 정이나 묵은 감정에 얽매이지 마세요.63년생 -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아랫사람에게라도 배우세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75년생 - 참고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성공이 불확실한 일에는 뛰어들지 마세요.87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칫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수도 있어요.99년생 -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기입니다. 부지런히 일과 학업에 집중하세요.△용띠변화가 많은 시기이니 신중한 처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64년생 - 바깥 활동보다 집안이나 내부 단속에 힘쓰세요. 특히 자녀나 아랫사람을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76년생 - 적당한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때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한 박자 쉬어 가세요.88년생 - 웬만한 일은 적당히 양보하고 물러나세요. 경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00년생 - 매사에 철저한 확인과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자칫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 있어요.△뱀띠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부족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65년생 - 남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자신이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77년생 - 자신의 지위와 본분에 충실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처리하세요.89년생 -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조금 참는 것이 좋습니다.01년생 -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하도록 하세요.△말띠너무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세요. 욕심을 부리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어요.66년생 -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시기입니다.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그만한 노력을 하세요.78년생 -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 자칫 남의 말을 들었다가 손해를 볼 수가 있어요.90년생 - 평소보다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앉은 자리가 불편해도 참고 견디도록 하세요.02년생 - 자신이 가진 것을 잘 지키도록 하세요. 분에 넘치는 소비나 지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양띠주마가편, 달리는 말에 채찍질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작은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앞만 보고 가세요.67년생 - 아무리 가까워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세요. 자신이 베푼 호의가 화를 불러올 수 있어요.79년생 -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자신의 입장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91년생 - 다른 사람의 일이나 책임을 대신 떠안지 마세요. 실컷 고생하고 남 좋은 일만 할 수 있어요.03년생 - 겉은 화려하지만 실속은 부족한 시기입니다.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보고 움직이세요.△원숭이띠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 해도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56년생 -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68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80년생 -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92년생 -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 자칫 쓰지 않아도 될 돈이 나갈 수도 있어요.△닭띠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매사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처신하는 것이 좋습니다.57년생 - 일보다 휴식과 재충전에 힘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체력이나 건강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69년생 - 매매나 계약 관련한 일은 서두르지 마세요. 돈이 오가는 일은 천천히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81년생 -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93년생 -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세요. 오해 받을 만한 언행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개띠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눈 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세요.58년생 - 시비나 구설을 부를 만한 일들은 피하세요. 손윗사람으로서 주위에 모범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70년생 - 관이나 문서 관련한 일을 처리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골치 아픈 일도 깨끗이 해결할 수 있어요.82년생 -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94년생 - 작은 정성과 배려가 행운을 가져오는 시기입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어요.△돼지띠주위에서 반대하는 일은 무리하게 추진하지 마세요. 책임질 수 없는 일은 벌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59년생 - 매사에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나 약속도 피하도록 하세요.71년생 - 아무리 자신 있는 일이라도 방심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83년생 - 길운이 함께 하니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재물과 명예를 한번에 거머쥘 수도 있어요.95년생 - 낯선 사람이나 꺼림칙한 사람은 멀리 하세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2021.11.20 I 최민아 기자
2PM 준호 효과 통했나…'옷소매 붉은 끝동' 첫방 최고 8% 돌파
  • 2PM 준호 효과 통했나…'옷소매 붉은 끝동' 첫방 최고 8% 돌파
  • (사진=MBC 방송화면 조합)[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극명가 MBC가 2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인 새 로맨스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정조-의빈 로맨스’의 포문을 제대로 열며 순조로운 시청률 출발을 끊었다. 정조 이산으로 완벽 변신한 2PM 겸 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의 운명적 재회로 기대감을 자아내며 2회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13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첫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5.7%, 수도권 평균 5,7%를 기록하며 순항을 보였다. 특히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이 8%까지 치솟는 등 금토극 1위를 기록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최고 시청률(8.4%)과 거의 맞먹는 수치를 기록, 향후 뜨거운 궁중 로맨스의 돌풍을 예감케 했다. 이날 첫회에서는 어린 이산(이주원 분)과 어린 성덕임(이설아 분)의 짧지만 여운 깊은 만남을 뒤로 한 채 어엿하게 성장한 왕세손 이산(이준호 분)과 성덕임(이세영 분)의 모습과, 이들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졌다.영특하고 재주 많은 어린 생각시 덕임은 자신의 목표인 백 냥 모으기를 달성하기 위해 동료 생각시들에게 삯을 받고 전기수(책을 읽어주고 대가를 받는 이야기꾼) 놀이를 하고 있었다. 궁인들이 해서는 안되는 전기수 놀이를 하다가 상궁들에게 발각 된 덕임은 제조상궁(박지영 분)에게 승하한 영빈(남기애 분)의 조문을 다녀오라는 명을 받고 홀로 영빈의 처소로 향했다. 한편 어린 이산은 영빈의 승하 소식을 듣고 슬픔에 휩싸였다.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영조에 의해 효장세자의 양자로 입적된 이산은 영조가 원하는 이상적인 후계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담금질해왔다. 이에 사도세자의 친모인 영빈을 친할머니라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었던 이산은 영빈의 마지막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영조의 눈을 피해 영빈의 처소로 향했다.이렇게 각각 다른 이유로 영빈의 처소를 향하던 이산과 덕임은 우연히 만나게 됐다. 이산을 왕세손의 배동으로 착각한 덕임은 이산을 영빈 처소에 데려다 주고, 우여곡절 끝에 함께 조문 하게 된 두 아이는 애틋한 교감을 나눴다. 이때 영조가 들이닥치며 소란이 일어났다. 이산은 덕임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처소를 빠져나가 화를 면하고 덕임은 영조와 마주했다. 잔뜩 겁먹은 덕임을 보며 죽은 딸이 떠오른 영조는 덕임에게 영빈의 유품인 ‘여범’이라는 서책을 건넸고, 무사히 궁녀 처소로 돌아온 덕임을 본 제조상궁은 그의 영민함을 눈여겨봤다.머지 않아 이산은 영조의 계비 숙의문씨(고하 분)의 농간에 의해 폐위 위기에 놓였다. ‘너의 어머니는 계집종이다’라는 구절이 무수리 출신인 영조의 친모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금서가 된 서책을 이산이 읽었다고 고변한 것. 이러한 꿍꿍이를 우연히 엿듣게 된 덕임은 왕세손을 구하기 위해 금서가 있는 동궁 서고로 뛰어갔다. 같은 시각, 분개한 영조는 죄를 청하는 이산에게 보란 듯이 동궁의 서고를 뒤지라는 어명을 내리고, 뒤늦게 사태를 알게 된 왕세손의 배동인 홍덕로(최정후 분)도 서고로 뛰어갔지만 어명을 수행하는 내관들의 서슬퍼런 기세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때 덕임이 기지를 발휘했다. 금서에서 문제가 되는 글귀를 찢어 버린 것. 찢긴 서책을 본 영조는 이산이 자신의 명을 지키기 위해 책을 찢었다며 크게 기뻐했고, 금서 소동은 되려 이산에게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산은 자신을 도운 이가 덕로라고 생각했고, 서고에서 덕임의 행동을 목격한 덕로는 이산의 총애를 얻고 싶은 마음에 덕임의 공을 가로챘다.한편 이산과 덕임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각각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특히 덕임은 동무들의 버선에 개구리알을 넣는 장난을 즐기는 천방지축 소녀가 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이산과 덕임이 운명적인 재회를 해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궐 안을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던 덕임이 후미진 지름길을 내달리다 발을 헛디뎌 연못가로 미끄러져 버린 것. 덕임은 때마침 연못가에서 산책 중이던 이산의 곤룡포 자락을 부여잡았고, 이산은 물에 빠지려는 덕임의 허리를 엉겁결에 감싸 안아 버렸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포옹이 심쿵을 유발한 동시에, 운명적인 재회로 시청자들을 전율케 한 두 사람이 향후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 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그런가 하면 ‘옷소매’는 첫 방송부터 서사와 연기력, 만듦새의 3박자 속에 MBC 사극의 매력을 여실히 뽐냈다. 후대에 익히 알려져 있는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상상력을 더한 서사는 몰입도 높은 전개로 이어졌다. 또한 주조연과 아역을 불문한 모든 연기자들이 탄탄한 연기를 뽐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특히 이준호와 이세영은 후반부의 짧은 등장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향후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케 했다. 나아가 풍부한 한국적 색채, 고즈넉한 궁궐의 풍경, 아름다운 오브제가 눈을 사로잡는 미장센은 60분 동안 눈을 즐겁게 만들었고, 아련하고 섬세한 음악의 활용은 기품을 더했다.이에 ‘옷소매’ 첫 방송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옷소매에 대박 묻었네”, “내일도 궁으로 가겠사옵니다”, “첫 방송 이렇게 재미있게 본 거 오랜만! 아역들 연기 너무 잘하네”, “엠사 앞으로도 쭉 사극길 걸어요”, “너무 재밌었음 영상미 최고 연기도 너무 잘함”, “원작 각색 완벽. 아역 서사부터 찐이다”, “어쩌죠? 아버지가 옷소매 보시다가 우시는데요”, “음감님 절 받으세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오늘(13일) 밤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1.11.13 I 김보영 기자
온실가스 감축에 재생에너지 전환까지…韓, COP26서 기후·환경 협약
  • 온실가스 감축에 재생에너지 전환까지…韓, COP26서 기후·환경 협약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2050년까지 목표로 세운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과 손잡고 재생에너지로 전환 및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동 대응을 하고,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 등을 위해 관련 기술을 공유한다. 환경부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에 참여해 주요 국가들과 기후·환경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프랑스,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미국, 브루나이, 호주 등 총 9개국 장·차관급 10명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아시아개발은행, 유엔해비타트 등 3개 국제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등 활발한 양자협력을 진행했다. 먼저 환경부는 지난 2일에 바르바라 퐁필리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기후환경 및 생물다양성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의 기후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기후재원 마련이 중요함을 확인했다.정부는 프랑스가 주도하는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우호국 연합의 가입국으로서 내년 4월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CBD) 총회에서의 성공적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채택을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같은 날 환경부는 냥자바 우르트나아사나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등 기후환경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쩐홍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고형폐기물 관련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이 행사에서는 환경부는 최근 국내에서 이슈인 요소수의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장관은 한 장관은 시티 누르바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을 만나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물관리, 폐기물 등 환경 전반에 대한 양측 간 협력강화를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요소를 수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게 수출물량 확대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 측은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 등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환경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한편 한 장관은 4일 오후 한국홍보관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한 ‘기후교육! 탄소중립을 향한 핵심 역할과 과제’ 부대행사에 참석하여 우리나라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 안의 대형 지구 모형 아래에서 참가자들이 회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2021.11.07 I 김기덕 기자
이지훈 "마찰 생긴 FD가 막대한 적 있지만…갑질할 배포 안된다"
  • 이지훈 "마찰 생긴 FD가 막대한 적 있지만…갑질할 배포 안된다" [전문]
  • 이지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지훈이 갑질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갑질할 배포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이지훈은 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여태까지 촬영 하면서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분들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고 부족한 제 능력 안에서 어떻게든 연기를 잘해보려 발버둥치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었다”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FD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그리고 현장에서 인터뷰 나오신기자님께 그리고 단역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대하신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런 것들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이지훈은 “제가 갑질이라니, 저에 대한 글들과 영상을 보면서 사실 처음 회사에서 입장에 대한 글을 냈을때 하지 않았던 것까지 사과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다”면서 “그런데 자꾸 없었던 일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남긴다”고 글을 작성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이지훈은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하나 하나 반박했다. 이지훈은 생일 파티를 친구가 해준 것이 아니라 팬들이 해준 것이라 해명했고,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 이름을 걸고 그러한 일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또한 친구와 FD의 마찰이 생겼을 때도 동조하지 않고 말렸으며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FD가 변호사와 얘기가 끝났다며 차단을 해 사괄르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지훈의 갑질로 작가, 스태프가 교체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금시초문이라며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느냐. 다만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카톡으로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라는 카톡을 남겼다”면서 이게 전부라고 전했다.이지훈은 갑질은 하면 안된다며 “도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 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라고 기사가 나오더라”면서 “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고 갑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앞서 이지훈이 출연 중인 IHQ ‘스폰서’ 현장에서 이지훈의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이 생겼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이지훈이 갑질을 했으며, 그의 갑질로 작가와 스태프가 교체된 적도 있다는 내용이 추가 보도 되며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확산됐다.다음은 이지훈 글 전문안녕하세요 이지훈 입니다. 죄송스럽게도 이제야 솔직한 저의 말씀을 드립니다.우선 이유불문하고 제친구와 현장에프디 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저는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친구가 현장에 선물을 주러 오게 한 것 역시 제 잘못입니다..그 과정에서 에프디님께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 하겠습니다.다만 괜찮으시다면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 주셨으면 해요..솔직한 이야기를 하고싶어서요..과장되고 왜곡된 말들과 일들 역시 적지 않아서요...더는 안될것같아서 말씀을 드려요.. 여태까지 촬영 하면서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분들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고요..부족한 제 능력안에서 어떻게든 연기를 잘해보려 발버둥치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에프디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그리고 현장에서 인터뷰 나오신기자님께 그리고 단역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난 후로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저분들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데 왜 저렇게 말한마디라도 좋게하면좋을것을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지라는 의문이 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장이라는 곳이 스태프분들과 연기하는 사람, 매니저 모두에게 불편한점이 있기 마련이라 그럴수도 있지라고 좋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전에 아무일이 없었더라면 저도 현장에 계신 에프디님 께 저런생각이 들지 않았을거에요.저 지금 까지 9년동안 일해온 에프디님들과 스태프분들과 감독님카메라감독님 들과 아직도 잘연락하고 지내오고 있습니다.. 제가 갑질이라니요.. 저에대한 글들과 영상을 보면서 사실 처음 회사에서 입장에대한 글을 냈을때 제가 잘못한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어요.. 하지않았던 것에 까지 사과를 하는건 아닌거같아서요.. 그런데 자꾸 없었던 일들이 흘러나오는것을 보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남겨요..솔직하게요왜곡된 것 첫번째는 그날 아침에는 제 친구가 생일 파티를 해준 것이 아니라 너무 감사하게도 제 팬 분이신 팬 두 분께서 이른 아침부터 모든 스태프분들의 식사를 챙겨서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오전촬영이 끝나고 지하주차장에서 아주 잠깐이나마 축하를 해 주신 것이 전부입니다. 두번째는 제가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제 이름을 걸고 그러한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현장스태프들이 다 보셨고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 차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 입었고, 그 때마다 늘 제 스태프친구들이 가려주었습니다.셋째.친구가 에프디님과 마찰이 생겼는데 제가 동조를 했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말렸습니다. 이것도 스태프분들이 보았고요 제눈빛이 왜 날 건드렸어가 아니라 제친구에게 너 뭐하는거야 왜이래 어? 에프디형에게 형도 하지마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날때 까지 기다렸고 영환이형(fd)에게 가서 형 친구일 사과하고싶어 라고 했지만 접근금지요 노터치요 노터치라고 예~ 변호사님이랑 애기 다끝났어요 누구는 조폭이랑 사채업자 모르는줄 아나 라고 말하셔서 직접 사과를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에프디형과 제친구의 대화에서 밀쳤다거나 그런 사실은 cctv가 보여진다면 나올것 입니다.네번째 는요 작가님에대한 이야기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기사와 댓글에 남겨주시듯이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어요... 다만 드라마시작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카톡으로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 라는 카톡을 남겼습니다 .이게 전부 입니다. 감독님과 대화한 내용이 있습니다.작가님과 제작사측에서만 아시는이야기를 사실인냥자꾸 ..나오면 저는 카톡내용 올리겠습니다.다섯번째는 갑질 은..하면 안돼요..정말로요..도대체 제가 어떤부분에서 갑질을 한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라고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억장이 무너지네요..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입니다..올라오는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있었고 왜 내가 하지않은 일들이 떠돌아다니는 거지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그리고 좋지않은 시선으로 라도 저를 봐주시는 모든분들께 제가 잘못한것에 대해서만 욕해주셨으면 해요.. 이글을 쓰면서도 제가 잘못한부분은 정확히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어요 .. 반성하고 고쳐야할것은 반드시 이번일을 계기로 고칠게요! 글이 길어졌네요..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불편한상황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공인 으로 어떤상황도 조금더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늘 밝은모습으로 현장에서 임하고 노력해야하지만 제 부족입니다 . 모든 분들께 그리고 촬영에 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일로 걱정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1.11.05 I 김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수락…"바보 비아냥도 감수하겠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수락…"바보 비아냥도 감수하겠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안철수 대표가 4일 “무모하고 불가능해보여도 단 한분이라도 안철수의 정치와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다”고 밝혔다.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호 공약인 ‘G5 경제강국’ 진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제20대 대통령 후보 수락의 글’을 통해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의 길, 안철수의 정치는 복잡하지 않고 어렵지 않다”며 “진실하고 진실한 것, 세상이 변해도 그렇다. 처음부터 그랬듯 이번에도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적었다.국민의당은 3~4일 진행한 전당원 온라인 투표(투표율 19.59%) 결과 찬성 92.18%, 반대 7.82%로 안 대표를 대선후보로 지명한 데 이어 최고위에서 차기 대선 공천대상자로 안 대표를 최총 확정했다. 총 투표율은 19.59%였으며 후보 등록 신청비(심사비)는 1억원으로 책정됐다.안 대표는 “10년이 어저께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다. 쉽게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그만큼 정치라는게 어렵고 험한 길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런데 왜 또 나서느냐고 하신다. 왼팔만 있는 세상에 오른팔을 들고 가는 게 어리석을 수 있지만 세상은 공생, 공존이며 상생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저는 계산하지 않는다. 진실은 이익이 아니라 그대로의 가치”라며 “바보라는 비아냥도 순진하다는 놀림도 감수하겠다. 그 가치는 지켜지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10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꺼이 진실한 정치로 세상을 바라보고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11.04 I 황효원 기자
'수입산 명절'? MZ세대가 코로나 뚫고 핼러윈 찾은 이유
  • '수입산 명절'? MZ세대가 코로나 뚫고 핼러윈 찾은 이유
  • [스냅타임 전수한 기자]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에 이태원·홍대 등 번화가에 몰린 인파가 논란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산인해를 이뤄 방역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지침이 적용되기도 전이라 더욱 빈축을 샀다. '핼러윈 대목'을 맞아 인파가 몰렸던 이태원(사진=연합뉴스)이어 '수입산 명절'에 왜 저토록 열광하냐는 비판이 뒤따랐다. 전통명절인 설·추석에는 '홈설족', '홈추족' 등 신조어도 만들만큼 '집콕' 했으면서, 서구 기념일인 핼러윈에는 코로나19도 잊고 거리로 나섰다는 지적이다. 왜 젊은 세대는 핼러윈에 열광할까.'코스프레'가 눈총 대신 환대 받는 날전통명절엔 없는 핼러윈의 특징은 '코스튬플레이(코스프레)' 문화다. 코스프레란 만화·애니메이션·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놀이의 일종이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복장을 따라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있다.핼러윈에는 관습적으로 코스프레를 한다. 핼러윈의 상징인 마녀부터 인기 콘텐츠 해리포터·마블 캐릭터까지 광범위하다. 실제 매년 핼러윈 대목엔 유통업계에서 코스튬 의상을 모아 기획전을 연다. 올해도 위메프의 '해피 핼러윈 홈파티', 쿠팡의 '해피 핼러윈 기획전'에서 다양한 코스튬과 핼러윈 소품이 판매됐다. 매년 핼러윈 맞이 코스프레 파티를 여는 SM엔터테인먼트(사진=SM 공식 트위터)한국에서 문화적으로 코스프레가 용인되는 날은 핼러윈 뿐이다. 평소엔 캐릭터 의상을 입고 번화가를 돌아다니면 따가운 눈총을 받기 십상이지만, 핼러윈에는 전문 행사도 열리는 등 코스프레가 주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핼러윈 문화에 긍정적인 10·20대 중 40%가 '평소에 도전하기 어려운 다양한 코스튬을 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화려한 의상을 입고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몇없는 기회가 핼러윈인 것이다. 박세림(25·가명)씨는 "아껴왔던 산타 코스튬을 입고 홍대에 다녀왔다. 평소 같았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았겠지만, 핼러윈에는 오히려 행인들이 먼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할만큼 반겨주는 점이 좋다"라고 말했다.이국 문화라는 점 자체도 인기 비결이다. 핼러윈은 애초 서구 기념일이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다수 번화가로 모인다. 하늘길이 막힌 현재, 외국인들과 교류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이다. 알바천국 설문조사에서 65.9%가 '이국적인 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서승호(26·가명)씨는 "외국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국외여행을 못 간지 2년째다. 이번 핼러윈이 외국인과 교류할 흔치 않은 기회라 이태원에 놀러 가봤다"고 전했다.세계 핼러윈엔 '오겜' 열풍..."기원 따지기보다 콘텐츠 개발할 때"핼러윈에는 매해 '수입산 명절'이라는 비아냥이 따라다녔다. 한국과는 일절 관계없는 서구 기념일을 수입하면서까지 챙기냐는 비웃음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점이 있다.반대로 세계 각국의 핼러윈에 한국의 콘텐츠가 수출됐다. '오징어게임' 이야기다. 넷플릭스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83개국 1위를 한 작품인만큼 코스튬의 영향력도 컸다. 홍콩 거리를 점령한 오징어게임 코스튬 (사진=로이터)오징어게임은 올해 핼러윈을 휩쓸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의 오징어게임 체험 행사에는 80명 모집에 3115명이 몰렸다. 외신에 따르면, 대만 타이페이와 독일 베를린 명소 쿨투어브라우어라이에 오징어게임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로 넘쳐났다.홍콩 대표 유흥가 란콰이펑에서도 오징어게임 코스튬이 거리를 덮었다. 현지 언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오징어게임이 란콰이펑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의례적 요소가 많은 전통명절과는 달리, 핼러윈엔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젊은 세대는 코스프레·외국인과의 교류 등 핼러윈만의 매력에 끌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는 더 이상 국경에 얽매인 것이 아니다. 서구 기념일을 오징어게임이 장악한 것처럼, 문화의 기원을 따지기보단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1.11.03 I 전수한 기자
안철수 "제왕적 아닌 '전략적 대통령' 되겠다"
  • [전문上]안철수 "제왕적 아닌 '전략적 대통령' 되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개최하고 “만기친람하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 핵심 전략과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대구 청년센터에서 지역의 청년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미운 놈과 내게 대든 놈은 세게 손보고, 능력도 없고 도덕성이 바닥이어도 내 사람이라면 그냥 챙겨주는 한국식 정치, 이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10년 동안 그 어떤 후보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3김(金) 이래 최대 교섭단체를 만드는 정치적 성과를 남겨 정치적 추진력을 증명했다”며 “저는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며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통찰력을 가지고 대비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저는 국가경영을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안 대표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옵니다.그러나 국민들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합니다.문재인 대통령 5년 동안 우리는 얼마나 가슴 졸이며 살았습니까?눈만 뜨면 거짓과 선동, 무능과 비리가 온 나라를 덮었습니다.정권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갈라 나라를 싸움판으로 만들고, 약자를 보호한다면서 오히려 약자를 더 가난하게 만들지 않았습니까?부동산 정책 내놓을 때마다 오히려 부동산 값만 폭등하게 만드는 바보 천치들의 무능한 권력 놀음을 우리는 눈만 뜨면 지켜봐야 했습니다.청년들은 희망을 잃은 지 오래고, 대한민국 출산 시계는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그런데도 현 정권은 경제무능, 안보무능, 백신무능에다가 권력 사유화를 통해 내 편 지키기, 내 편만 살찌우기에 몰입했습니다.정권에 기생하는 소수의 권력자만 배불리는 부패한 정권,표를 얻는 데만 모든 정책이 집중된 선동가들의 정권,거짓이 밝혀져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오히려 호통을 치는 몰염치한 정권을 보며 우리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그런데 이 나라를 5년간 맡겠다고 나선 대통령 후보들은 어떻습니까?국민들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합니다.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입니다.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칩니다.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범죄를 설계해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나눠가지게 하고도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습니다.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주술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습니다.세계는 지금 인류 문명사적인 대전환에 직면해 있습니다.우주 영토를 만들려 하고, 달에서도 농작물을 키워보려 합니다.기후위기와 팬데믹으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미국과 중국은 과학기술패권을 두고 세기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세상은 이렇게 빛의 속도로 도전하고, 혁신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들은 네거티브와 과거 발목잡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우리는 수없이 정권교체를 목격했습니다.그러나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입니다.이러한 구시대적 정권교체로는 새로운 기득권, 새로운 적폐세력만 양산하고, 국민의 반을 적으로 만들어 분열과 갈등만 키워왔다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습니다.이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입니다.이제는 더 늦기 전에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교체’를 해야 합니다.그래야 ‘강한 나라’, ‘바른 나라’, ‘안전한 나라’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첨단과학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스마트 과학강군을 육성해 풍요롭고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사회 곳곳에 공정이 자리 잡은 ‘바른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신종전염병 및 재해재난으로부터의 선제적 예방조치, 빈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내년 2022년, 우리는 정권교체를 넘어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합니다.그것이 이번 대선이 가지는 시대적 의미입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저는 지난 10년의 정치과정을 돌아보았습니다.세 번이나 창당을 거듭할 만큼, 적폐로 물든 기득권 양당에 안주하지 않는 어려운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걸어왔습니다.구태 정치의 틀을 깨려는 국민들의 소망에 따라 38석의 의석을 얻는 신당 돌풍도 일으켜서 대한민국 역사에 남는 정치적 성과도 만들어냈습니다.깨끗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야 모두를 설득해서 김영란법, 신해철법 등을 국회에서 주도적으로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정치는 봉사’라는 신념이 없었다면, 이웃의 아픔을 돌보지 않았다면, 제 개인의 편안한 인생을 추구했다면, 그 긴 세월을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그리고 정치력과 뚝심이 없었다면, 기득권 양당 바깥에서 그 오랜 세월을 버틸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저는 오랫동안 정치의 중심에 있었지만 추문에 휩싸이지 않고, 성실하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습니다.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그러나 제가 10년이란 세월 동안 혹독한 공격과 비아냥을 받으며 이제야 절실히 깨우친 게 있습니다.국민들께서 저 안철수에게 원한 것은 여의도식 정치가 아니었습니다.이런저런 자리 약속하며 정치인들 잘 엮어내고, 아니면 말고 식의 공약을 잘 해야 성공하는, 얼굴 두꺼운 한국식 정치를 저 안철수가 능란하게 잘해 나가기를 바란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런데 저는 정치를 잘 해나가려면, 우선 기존 여의도 정치 문법을 따라야 한다고 잘못 판단했습니다.국민들께서 저 안철수에게 바란 것은 안철수의 옷을 입고 안철수답게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는데, 저는 여의도 정치의 옷을 입어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어쩌면 안 맞는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했기에 기대하신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제가 그토록 힘들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국민여러분,저 안철수가 이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정치인으로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여 왕처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습니다.미운 놈과 내게 대든 놈은 세게 손보고, 능력도 없고 도덕성이 바닥이어도 내 사람이라면 그냥 챙겨주는 한국식 정치, 이젠 끝내야 합니다.성과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하고 능력에 따라 적절히 인재를 배치해 국가를 키워나가고, 그 과실이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께 고스란히 돌아가게 하는 국가 경영인이 되겠습니다.국민통합에 힘쓰지만, 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제가 제 옷을 입으면 어느 누구보다 더 잘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저는 의사로서 생명과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IT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성실하게 세금 납부하고 직원들 월급을 줬습니다.대학교수로서 교육현장에서 성실하게 학생들을 가르쳤고, 대학원장으로 교육행정도 잘 해냈습니다.미국과 유럽에서 학교를 다니고 방문학자로 있으면서, 다른 후보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감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정치를 하는 10년 동안 그 어떤 후보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3김(金) 이래 최대 교섭단체를 만드는 정치적 성과를 남겨 정치적 추진력을 증명했습니다.또한 저는 의료봉사를 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국민들께 무료로 나눠드리고, 재산의 반을 기부하는 공익적인 삶을 실천했습니다.저는 말보다 행동이 앞선 삶을 살아왔습니다.따라서 10년 전 국민들께서 저를 불러주신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가진 여러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활용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문제의 답을 찾아 가장 잘 해결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작년 5월에 이미, 연말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테니 정부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만약 그 당시 제가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몇 달 전에 이미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저는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며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통찰력을 가지고 대비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그래서 저는 국가경영을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서고자 합니다.저는 오늘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과거를 파먹고 사는 역사의 기생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대전환, 대혁신의 시대를 열어나가고 싶은 소망 때문입니다.이것은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1.11.01 I 송주오 기자
화장품株 어디까지 내려가나…中 광군제 특수 기대도 어려워
  • 화장품株 어디까지 내려가나…中 광군제 특수 기대도 어려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생활건강(051900)·아모레퍼시픽(090430) 등 화장품 대장주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화장품주는 리오프닝 관련주로 분류되지만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중국 매출 비중이 중요한 화장품주 특성상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단기간 성장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춰 잡거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주가는 한 달 사이 133만3000원(9월29일)에서 117만1000원(10월29일)으로 12.1% 떨어졌다. 3개월 사이로 기간을 넓혀보면 주가는 149만원(7월29일)에서 21.4%나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주가는 3개월 새 20.7% 떨어졌다. 리오프닝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화장품 업종에서도 종목별로 선별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위드코로나로 정책이 전환하더라도 정책 방향과 회복 여력을 염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역 체계 전환 목적은 민생 경제 부담 완화에 있다. 내수 부양에 무게를 두고 있어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종 중에서 업황과 무관하게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하는데, 클리오(237880)·코스맥스(192820) 등이 꼽힌다.리오프닝 관련주로 단기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및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 이를 반영하며 조정양상이 이어졌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리오프닝 등 긍정적 이슈가 있어 현 수준에서 매도보다 긴 호흡을 갖고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는 11월11일 예정된 중국 광군제 실적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광군제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되나 낙관적인 실적을 이어가긴 어렵다는 전망과 광군제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증권사들은 화장품 대장주이자 브랜드사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 현지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소비 부진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5만원에서 161만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거시경제 불안에 따른 수요 위축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사치 자제 분위기 조성, ‘냥파오 출연금지’ 등 화장품 마케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 조치들이 향후 화장품 수요와 업체간 경쟁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료=각 사
2021.10.30 I 김소연 기자
2021년 10월 셋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1년 10월 셋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1년 10월 셋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 △쥐띠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쉬어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맞서거나 거스르려고 하지 마세요.60년생 - 매사에 확인과 점검을 철저히 확인하세요. 특히 문서나 서류는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72년생 -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이리 저리 흔들리지 마세요.84년생 - 다른 사람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하세요. 남에게 흠 잡힐 만한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꾸준히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소띠주변 인맥 관리와 대인관계 개선에 힘쓰세요. 주위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61년생 -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공적인 일에 사적인 감정을 내세우지 마세요.73년생 - 한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포기하면 다 잡은 토끼를 놓칠 수 있어요.85년생 - 부드럽고 유연한 처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원칙만 따지지 말고 적당히 융통성을 발휘하세요.97년생 -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움직이세요. 적극적으로 발로 뛰어다니는 것이 좋습니다.△호랑이띠일이나 학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애정운도 좋으니 데이트나 미팅에 나가보세요.62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74년생 - 말 한 마디로 천 냥 빛을 갚을 수 있는 때입니다. 역지사지,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세요.86년생 -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겉으로 티 내지 마세요. 자존심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98년생 - 주위 사람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때입니다. 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주장만 고집하지 마세요.△토끼띠만사가 순조로우니 몸과 마음이 편안한 시기입니다. 다만,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무시하지 마세요.63년생 - 바깥 활동보다는 먼저 내부 단속부터 하세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75년생 - 자신이 가진 것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칫 어렵게 얻은 것을 남에게 빼앗길 수 있어요.87년생 -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르세요.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99년생 -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신경 쓰지 마세요.△용띠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64년생 - 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세요.76년생 -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재물을 잘 관리하세요. 불필요한 소비나 지출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88년생 - 손윗사람의 뜻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지 마세요.00년생 - 한 눈 팔지 말고 자신에 일에만 집중하세요. 새로운 일이나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뱀띠현재 자신의 지위와 위치에 만족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65년생 - 노력에 비해 결과가 부족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77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랫사람의 말이라도 너무 무시하지 마세요.89년생 -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멀리 하세요. 주변의 달콤한 말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01년생 -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큰 것만 노리지 말고 작은 이익도 잘 챙기세요.△말띠너무 안일한 태도나 지나친 낙관은 피하세요. 예상하지 못한 암초나 장애물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66년생 -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세요.78년생 -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키지 못할 말은 애초에 하지도 마세요.02년생 - 잠시 숨을 고르며 한 박자 쉬어 가세요. 서둘러 움직이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어요.△양띠눈 앞의 이익보다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작은 이득을 탐하다가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어요.67년생 -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일은 벌이지 마세요. 특히 많은 돈이 필요한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79년생 - 일보다는 휴식과 재충전에 힘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젊다고 과신하지 말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91년생 - 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03년생 - 주변 사람들과의 상부상조가 필요한 때입니다.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원숭이띠명예와 재물이 함께 하는 기분 좋은 한 주입니다. 기다리던 소식이나 반가운 사람이 찾아올 수 있어요.56년생 - 안 되는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68년생 - 돈이나 재물보다 사람을 우선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 돈 문제로 다투지 마세요.80년생 - 주변 사람들이나 작은 일상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작은 정성과 배려가 행운을 가져올 거에요.92년생 - 과감한 결정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주저하지 마세요.△닭띠재운과 관운이 좋으니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적극적으로 자신의 뜻을 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57년생 - 새로운 명예나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이나 연륜을 잘 발휘해 보세요.69년생 -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81년생 -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시기입니다.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요.93년생 - 다른 사람과 불필요한 싸움을 벌이지 마세요. 경쟁보다 대화와 타협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개띠불필요한 말이나 행동은 삼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칫 주위의 오해를 사거나 시비가 생길 수 있어요.58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70년생 -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무겁게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남에게 드러내지 마세요.82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94년생 -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작은 일에 화를 내거나 짜증 부리지 마세요.△돼지띠자신의 실력이나 능력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을 얕잡아 보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어요.59년생 -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작은 일보다는 더 큰 목표에 힘을 집중하세요.71년생 - 아무리 자신 있는 일이라도 방심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83년생 -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문제가 될 만한 일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에요.95년생 - 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잘 구분하세요. 튀는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021.10.16 I 최민아 기자
강동구 "댕댕이·냥냥이 사진 보며 힐링하세요"
  • [동네방네]강동구 "댕댕이·냥냥이 사진 보며 힐링하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동구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구청 열린뜰 광장과 제2청사 카페공간에서 ‘유기동물 사진전시회’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유기동물 사진전시회’에 참석해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사진=강동구 제공) 열린뜰에 마련된 사진전에는 버려진 유기견들이 강동리본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모습, 입양되어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 그리고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교육 정책 현장의 스토리가 담겼다.제2청사 카페공간에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미우캣보호협회 자원봉사단체가 길냥이 어울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묘의 사진들을 집중 전시한다.앞서 구는 지난 2일 ‘RE:BORN 다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UCC공모전, 사진 전시회 등 유기동물 입양 가족들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2021. 반려동물 사랑축제’를 개최했다.10월 4일 세계동물의 날과 반려동물 사랑축제 기간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유기동물 UCC 영상공모전에서는 지난 달까지 출품된 19개의 작품에 대해 2차 심사를 진행, 9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대상에는 어머니를 여읜 슬픈 두자매의 일상에 유기견 형제 2마리를 입양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행복한 가족생활의 이야기를 담은 용감단감팀의 ‘가족의 탄생’이, 최우수상에는 떠돌이 개 순돌이에 대한 기록을 담은 ‘떠돌이 개 안순돌’이가 각각 수상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소통과 동물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반려동물 사랑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내일(7일)까지 유기동물 사진전시회가 개최되니, 아직 관람하지 않은 주민들은 구청을 방문하여 관람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06 I 양지윤 기자
홍원식 "불가리스 사태 송구..남양유업 매각에 전념"
  • 홍원식 "불가리스 사태 송구..남양유업 매각에 전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가 불거진 뒤 남 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한 것은 지난 5월 ‘눈물의 기자회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홍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남양유업은 ESG의 교과서 격이다. 남양유업과 반대로 하면 된다’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아냥 섞인 지적에 대해 연거푸 “죄송하다”며 사과했다.홍 회장은 “(납품 업체, 대리점주, 투자자, 종업원 등에 대한)여러 책임에 통감해서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제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돌파하는 길이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앤코와 소송전에 대해선 “사전에 여러 가지 합의를 했는데 이행이 안됐다”면서 “(법정 공방이)빨리 마무리돼 구성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앤코 외에) 가장 적합한 제3자를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홍 의원이 “소송이 길어지면 (이해관계자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자, 홍 회장은 “그렇게 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10.05 I 유현욱 기자
"헝다사태·공동부유, 中경제 바뀌는 전환점…韓에도 큰 도전"
  • "헝다사태·공동부유, 中경제 바뀌는 전환점…韓에도 큰 도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파산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헝다그룹 사태를 보면 중국에서의 투자주도 성장도 사실상 끝난 것 같습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에 최근 중국 경제를 이끌어 온 기업들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의 장기 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진지하게 그 충격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던 우재준 미국 드폴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24일 줌(Zoom)으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직접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적은 만큼 지금의 헝다 사태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면서도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중국 내 구조적 변화에 주목했다. 우재준 드폴대 교수그는 “헝다그룹은 중국 정부가 이미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부채 감축(디레버리징) 정책에 발목을 잡힌 것인 만큼 중국에서의 투자주도 성장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는 근본적 성장 모델이 바뀌는 전환기”라고 진단했다. 또 공동부유로 인해 중기적으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4~5%대로 주저 앉을 수 있는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수출이나 원화를 통해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이나 12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겠지만, 2013년과 같은 긴축 발작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당시와 비교해 외환보유고나 경상수지 흑자, 단기외채 수준에서 더 양호한 만큼 충격에서 안전할 것으로 낙관했다.다음은 우 교수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가 걱정거리다.△헝다에 대한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직접 익스포저를 보면 미국 금융사들의 리스크는 아주 낮고, 미국보단 높지만 유럽 역시 아문디 정도를 제외하곤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헝다 이후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쇄 파산이 있다면 몰라도, 지금으로선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 헝다 사태를 과거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비교하는데, 이 둘은 아주 거리가 멀다.-중국 내부 충격은 만만치 않을 텐데.△현재 헝다와 개입돼 있는 중국 금융회사가 120여곳이라고 하지만, 대출규모 자체는 전체 대출의 0.3% 정도로 미미한 편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헝다에 구제금융 지원 등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국유 은행들을 동원하면 언제든 필요에 따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정도의 충격일 것이다. 다만 헝다 사태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쇄 파산이 나타나거나 연쇄 파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업계에서의 부채 감축 노력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리스크다. 중국 내수경기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다.-헝다 외에도 공동부유라는 규제도 리스크다.△중국 정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부채 감축 노력을 해왔는데, 헝다도 여기에 발목을 잡혔다. 이것이 이어진다면 중국에서의 투자주도 성장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 이미 고정자산투자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제조업 지표는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근본적인 성장 모델이 바뀌는 전환기에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중기적으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4~5%대로 내려갈 수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장기 집권을 위해 공동부유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데, 이로 인해 테크산업 등 최근 10년 간 중국 경제를 견인해 온 민간기업들이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시 주석은 장기 집권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중국 경제의 장기 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중국 리스크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일 텐데.△중국 경제 성장 둔화, 성장모델 전환 등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됐다. 일단 자본시장 영향이 있을 수 있다. 2015년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이 위기를 겪었을 때 달러 대비 위안화보다 원화 가치가 더 크게 절하됐다. 높은 외환보유고, 안정적인 경상수지 흑자 등은 우리 경제의 위기 완충장치인데, 이 장치들이 글로벌 위기 때에는 먹혀 들어도 중국발(發) 위기에선 안 통했다. 이는 우리 경제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외 투자자들은 원화를 위안화의 프락시(대용)로 여기고 있다. 중국이 어려울 때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는 만큼, 중국이 위기로 가면 위안화를 내다 파는 대신에 자본통제도 없고 환전비용도 싼 원화를 위안화 대용으로 먼저 판다. 이 때문에 중국 성장 둔화는 우리 원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또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60~70%가 중국이 수출하는 완제품의 중간재인 만큼, 중국 수출 둔화는 우리 수출 둔화로도 연결될 수 있다.-연준이 ‘11~12월 테이퍼링 시작,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했는데.△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월가에서는 7.0%로 점칠 정도로 미국 경제 회복세가 견조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봉쇄조치)이 풀리고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진 가운데 막대한 경기부양책이 합쳐지면서 경제활동이 엄청나게 회복됐다. 이런 가운데 예기치 못했던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다. 이번 연준 전망을 보면 올해 4.2%인 미국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2%대로 내려간다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다른 부작용들도 있다. 우선 미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20%나 올랐고 주식은 작년 3월 저점대비 100% 넘게 올랐다. 이런 자산가격 상승으로 연준은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소득 불균형도 커졌다. 저소득층일수록 일자리가 소득에 더 큰 영향을 주는데, 코로나19는 바로 이 일자리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 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보다 금융 불안정이나 소득 불균형을 더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는 건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분명 인플레이션 경고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 다만 케네스 로고프나 누리엘 루비니 교수 등이 경고하는 식의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는 경고도 현실화하진 않을 것 같다. 물론 강한 수요와 공급망 부족, 원자재 가격과 운임 상승 등으로 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인플레이션은 둔화할 것으로 본다.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휴노동인력이 있는데다 경제 성장도 피크아웃 되고 있다. 역사적 평균에 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편이지만, 내려가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늘어난 수요도 차츰 약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 긴축 전환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나.△2013년 당시를 보면 5월에 테이퍼링을 선언한 뒤 실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 건 그 해 12월이었고, 이듬해 10월에야 자산매입을 완전히 끝냈다. 지금은 당시보다 많은 매달 1200억달러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데, 11월이나 12월부터 매달 150억달러를 줄여 내년 6~7월 쯤 끝낼 것이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검토할 텐데, 연준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일 지에 따라 인상 속도가 달라질 것 같다. 다만 2년에 걸쳐 매년 세 차례 정도 인상한다면 기준금리는 1.75~2.0% 정도까지 갈 것이다. 이는 2018년 인상 사이클에서의 2.5%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시장의 고민은 결국 2013년과 같은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올 것인가에 있다.△2013년 당시 상황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될 것 같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년 뒤인 2010년이 되면 중국과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대를 찍고 우리나라도 6%대 성장을 할 정도로 신흥국 경제가 강했다. 전 세계가 앞으로의 글로벌 성장엔진은 신흥국이 될 것이라 낙관했고, 그로 인해 연준 양적완화로 풀린 돈의 절반 정도가 이머징마켓으로 흘러 들었다. 더욱이 중국 정부도 GDP대비 10.6%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재정부양책을 썼다. 이 때문에 신흥국 자본시장이 유동성 장세를 겪었고 이들 국가 통화는 절상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당시 충격이 컸던 터키,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이런 국가들은 자국 통화 절상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선언하니 자금이 빠져나가 이들 국가에 위기가 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터키 리라화나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2013년 대비해서 20%, 40% 수준에 불과하다. 연준의 긴축이 선반영돼 있는 셈이다. 또 이들 취약 신흥국들도 경상수지 적자가 당시에 비해 크게 개선돼 지금은 GDP대비 1%도 채 안된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해도 신흥국들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 20개국(G20)이 가난한 신흥국들의 외채 상환유예를 해줬는데, 이를 연장할 것인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신흥국 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국제기구 등의 지원이 있다면 부정적 우려는 약화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한국은 더 안전할 것 같다. △한국과 대만 등은 2013년 당시에도 그리 큰 충격이 없었다. 특히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매우 높은 수준이고 경상수지 흑자도 GDP대비 4,6%에 이를 정도로 큰데다 국가신용등급도 안정적이다. 더구나 2013년과 비교하면 단기외채는 더 줄었다. 수출 전망도 견조하다. -아주 강하진 않아도 달러화는 꾸준히 강세로 가고 있다.△연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지만, 미국 경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하다. 또 연준은 올해 성장 전망을 낮추면서 내년 전망치는 오히려 높였다. 이는 더 긍정적이다. 아울러 2018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때를 봐도 달러화 상승세는 상당 기간 지속됐다. 이를 종합할 때 적어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해서 첫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까지는 달러 강세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팬데믹 하에서 우리 국가채무가 매우 빠르게 늘었다. 고령화나 기후변화 등에 적기 대응하는 재정여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사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2016년에 세수가 크게 줄어 정부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이에 놀라 비과세 감면을 크게 줄였다. 그 결과 2018년부터 세수여건이 다시 좋아졌다. 이런 환경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동산과 주식 거래가 크게 늘고 경기가 급반등하면서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세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부동산 거래가 줄고 있어서 세수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고, 경제 성장도 내년부터는 2% 수준으로 낮아져 세수가 더 줄 수 있다. 반면 지출은 한 번 늘려 놓으면 다시 줄이기 어렵다. 이런 데도 코로나19 상황이니 계속 정부 지출도 늘어났다. 기획재정부 추산으로는 2023년 말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5%까지 높아지고, 2024년이면 59%까지 간다고 한다. 걱정스러운 수준이다.-그래도 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다른 상황도 같이 봐야 한다. 일단 국민연금만 해도 그렇다. 2040년이면 국민연금 재정이 적자로 돌아서고, 그 이후 10년이면 기금이 고갈된다고 한다. 남은 시간은 얼마 안 된다. 우리 재정을 건전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이제 30년도 채 안 남은 셈이니 고민이 필요하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선진국과 비교하는데, 우리는 그들 국가에 비해서도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또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민간부문 부채다. 현재 우리 기업부문 부채는 GDP 대비 108%, 가계 부채는 100%다. GDP 대비 208%나 되는 민간 부채가 나중에 정부 재정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만약 알 수 없는 해외 충격 등이 트리거(촉매제)가 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부채가 부실해 진다면 이런 민간 부채를 정부가 떠안아야 할 수 있다. 유럽 재정위기 당시 아일랜드나 스페인이 그랬다. 이들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 25~30%밖에 안 됐는데, 부동산발(發) 금융위기가 은행 위기로 전이되니 금세 정부 부채가 100% 수준까지 불어났다. 나중에 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까지 왔다. 학계에서도 더 이상 재정 건전성을 따질 때 국가채무 비율만 보진 않는다. 충격이 왔을 때 정부가 민간부문의 부채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부문 부채를 함께 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국가채무 비율 59%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더 큰 문제다. 이런 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조세나 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어느 정도여야 하나. △이전 정부가 주장하고 얼마 전까지 기재부도 고집했듯이 국가채무 비율을 40%대로 묶어야 한다는 식의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다. ‘40%면 건전하다’ 이런 식의 기준은 없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는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채무 비율이 100%를 넘는 미국과 일본처럼 가지 못 한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 정도나 심도(depth) 등을 감안하면 이른바 ‘안정적 국가채무 비율 수준(prudent debt level)’은 50~60%로 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대외적인 충격이 있을 것이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복지 확대 등 지출 요인도 계속 늘어날 것이니 중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재정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굳이 통일비용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렇다는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팬데믹 하에서 재정지출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지 않나.△물론이다. 다만 재정 포퓰리즘이 문제다.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1인당 25만원 씩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사실 ‘외식수당’이라는 비아냥이 있다. 실제로도 딱 그 수준밖에 안 된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타격이 있는 계층을 두텁게 지원하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위기 하에서 나랏돈을 써야 하는 건 맞다. 다만 돈을 쓰되 어떻게 쓸 것인 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이런 논의도 없고, 두텁게 지원 받아야 할 계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설계하려는 노력도 없다. 돈을 쓰자는 걸 재정 포퓰리즘이라고 하진 않는다. 어떻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쓸 것인 지를 고민하지도 않고 돈만 쓰자는 걸 재정 포퓰리즘이라고 한다.-코로나19에다 대선 국면까지 겹치니 재정 매파(=긴축 선호)가 설 땅이 없다. △재정 포퓰리즘을 비판하고, 어떤 방식으로 돈 쓸 지를 진지하게 고민하자는 재정 매파적인 사람들이 비판하는 진정성은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마는 상황이 문제다. 재정 매파는 물론 재정당국인 기재부도 재정지출에 대해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것은, 확률은 낮지만 실제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에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이다. 세대 간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지금 돈이 쓰여진다면 미래 성장의 토대가 돼서 미래 세대들이 세금을 더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써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미래 세대들이 나중에 성장했을 때 정부지출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이번 대선 후보들 공약을 봐도 재정이나 연금 개혁 얘기는 없다.△대선을 노리는 정치인들이 그런 인기 없는 공약을 하려고 하겠나. 그러나 이제는 정치권에서 나서줘야 하는 상황이다. 재정준칙을 이행하기 위해서도 재정당국으로부터 독립된 국회 내 관리 및 자문위원회 조직(independent fiscal council)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2년 쯤 더 지나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그 때부터라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독일과 스웨덴 등이 이미 실현했는데, 사후적인 부채제동장치(Debt Brake)를 두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는 통화당국이 인플레이션 2%를 타깃팅하는 것처럼 일정한 재정당국이 부채비율을 (일정한) 타깃으로 두고 이 수준에 이르면 어떤 식으로든 세수와 세출을 조정해서 비율을 맞추라는 식이다. 미국처럼 새로운 정부 지출을 만들 때 무조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세수원(原)을 찾아오도록 하는 것도 선택 가능한 방법이다. 이러한 룰을 만든 뒤 그 내에서 복지를 확대하되 안정적 국가채무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세 논의를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기재부도 재정준칙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우선 기재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은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 ‘국가채무 비율을 60% 이하로 하고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3% 이하로 관리한다’는 재정준칙의 근거 자체가 없다. 또 기재부가 만들려는 재정준칙은 루프홀(허술한 구멍)이 너무 많다. 준칙을 유지하지 못할 때 가할 수 있는 강제조항도 없다. 독일은 이를 위해 아예 헌법을 고쳤다. 이처럼 국가채무 비율을 타깃으로 삼고 그에 따른 강제적인 세출과 세입 보정 장치를 둬야 한다. 다만 독일과 똑같이 갈 순 없다. 복지의 역사가 긴 독일과 달리, 우리는 아직 사회보장제도를 만들어 가는 단계다 보니 반드시 써야 할 재정지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맞는 룰을 만들기 위한 사회와 정치권에서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2021.09.29 I 이정훈 기자
“당근마켓에서 단기 알바 찾아요”…동네 근처가 장점
  • “당근마켓에서 단기 알바 찾아요”…동네 근처가 장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 알바, 집 정리 알바, 반려 동물 돌봐주기, 명절음식 전 부치기 등 다양한 일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전체 일자리 공고 게시글의 11.6%가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 공고 글로, 지원 마감도 일반 공고 대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당근마켓의 커뮤니티 기능 덕분에, 단순히 알바생을 구하고 일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 동네 이웃간 부족한 일손을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일종의 ‘디지털 품앗이’인 셈이다.당근마켓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오는 9월 26일까지 단기 알바 공고글을 동네 단위별로 운영한다. ‘추석 알바’ 채널을 통해 ‘내 근처’ > ‘동네 알바’ 카테고리에서 확인 가능하다.하지만 비대면으로 구하다보니 최저임금을 안주거나 갑질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있다. 이에 대해 당근마켓은 “추석 단기 알바를 포함해 모든 구인글 게시 이용자 분들께 최저임금 준수, 고용차별법 준수, 불법 파견 금지 등에 관한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내용을 확인 및 동의한 경우에 한해 ‘근로기준법 준수를 약속한 업체’ 마크 수여와 함께 최종 게시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다음은 당근마켓에서 구하는 알바 사례다.벌초, “빨리 해서 빨리 끝냅시다”벌초를 도와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벌초 알바입니다. 빨리 해서 빨리 끝냅시다”와 같은 알람이 전국 곳곳에서 올라와 명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벌초를 한다면 더욱 든든한 벌초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의 고수를 구합니다, 저랑 같이 하시는 거예요”명절 전에는 대청소를 하는 사람이 많다.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이용자 분들이 당근마켓을 통해 본인과 함께 집안 정리를 할 ‘정리의 고수’를 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루 도움을 청하는가 하면, 마음잡고 여러 날 함께 청소를 해줄 분을 찾는 글들도 당근마켓 추석 알바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추석 연휴 3일간 강아지 운동과 급식 챙겨주세요!”추석 연휴에는 고향에 몇 일씩 내려가 있을 때가 많아, 이럴 때마다 혼자 외롭게 남아있을 반려동물이 여간 걱정이 아니다.우리나라도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사 결과 반려동물 가구가 29.5%를 넘어서며 4집 중 1곳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당근마켓 추석 알바에서도 관련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연휴 기간 동안 강아지 운동이나 식사 챙기기, 놀아 주기 등을 부탁하는 글들이 많다. 귀여운 댕댕이, 댕냥이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참고할만 하다.이밖에도 당근마켓에는 “반찬가게에서 전 부치는 알바 구합니다”, “떡집, 카페, 음식점, 택배 추석알바” 같은 게시글들이 많다.
2021.09.14 I 김현아 기자
中, 텐센트·넷이즈 등 게임업체 줄소집…“금전만 좇지말라” 엄포
  • 中, 텐센트·넷이즈 등 게임업체 줄소집…“금전만 좇지말라” 엄포
  • 텐센트 로고(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규제당국이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허용시간을 제한한데 이어,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 업체들을 소집해 규정 준수를 압박했다. 또 당분간 신규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없을 것이라고 일방 통보했다. 사실상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수익 창출 길을 막아버린 셈으로, 잇단 민간기업 옥죄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9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은 전날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업체, 게임 계정 거래 플랫폼, 게임 방송 플랫폼 등을 상대로 ‘웨탄’(예약면담)을 진행했다. 웨탄은 중국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업체 또는 기관 등을 불러 질타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일종의 ‘군기 잡기’다.중국 규제당국은 이 자리에서 게임 업체들을 상대로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토록 당부하는 한편, 당분간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임에도 “맹목적으로 금전을 좇지 말라”고까지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달 30일 18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사용시간을 금요일 저녁,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최대 1시간, 즉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했다. 선전부 등은 웨탄에서 “미성년자 온라인게임 시간제한을 철저히 (준수)하고 어떤 형식으로라도 미성년자에게 온라인 게임 대여·판매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이 아이디나 명의 등을 빌려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게임 업체들도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선전부 등은 또 “잘못된 가치관이 반영돼 있거나 음란하고 잔인한 내용은 엄금하며, 배금주의, ‘여성스러운 남자’(냥파오), BL(남자 동성애 소재) 등의 불량 문화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며 온라인 게임 콘텐츠에 대한 심의 강화도 촉구했다. 아울러 게임 내 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게임 중독을 유도하는 각종 게임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하며, 연예인을 모델로 세우는 경우를 포함해 게임 광고도 엄격 관리토록 지시했다. 이외에도 업계 내 부당 경쟁을 막고 과도한 집중이나 독점을 방지해야 한다며 “금전만 추구하거나 이용자 유입량만 좇는 잘못된 경향을 단호히 억제하라”고 명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앞으로 콘텐츠 심의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등 당국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규제당국이 이번 웨탄에서 신규 온라인 게임 판호 발급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업체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새로운 게임을 줄이는 것이 우선순위가 된 상황인 만큼 새 게임 허가도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게임 판호 발급이 언제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중국이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고강도 규제는 한국의 게임 업체들의 해외 사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대형 게임 업체들이 줄줄이 웨탄을 당했다는 소식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금전을 좇지 말라’는 사실상 수익을 내지 말라는 요구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향후 규제가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핵심 기술주 동향을 반영하는 홍콩테크지수가 4.52% 급락했고, 홍콩 증시의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2.30%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넷이즈와 텐센트 주가가 각각 11.03%, 8.48% 폭락했고, 알리바바(-5.79%), 메이퇀(-4.75%),콰이서우(-6.9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1.09.09 I 방성훈 기자
김두관 "노무현 완성, 대전·충남 대한민국의 수도로"
  • [민주당 경선]김두관 "노무현 완성, 대전·충남 대한민국의 수도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4일 “과거의 행적이 의심스럽고, 그때그때 말을 바꾸는 후보로는 본선 `1%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가 3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대전·충남 지역 정견발표에서 “지난 대선에서 분열을 경험한 야권은 반드시 단일 후보로 도전해 올 것이다. 이런 맞대결의 상황에서 비호감이 절반 이상이라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공화국 해체, 지방도 잘 사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 의원은 “모든 후보들이 말로만 분권과 행정수도 이전을 말한다. 과연 서울에 살면서 땅값, 집값으로 부를 축적한 후보들이 과연 서울 해체를 원할까”라면서 “선거 때만 외치는 신기루 같은 공약은 필요 없다. 지난 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저 김두관, 이번에는 한 번 믿고 표를 몰아줘야하지 않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20년 충청 발전을 외쳐온 사람, 김두관이 반드시 충청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김두관을 살려 노무현을 완성하고, 김두관을 살려 대전·충남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어달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정견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대전 충남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서울 공화국 해체, 지방도 잘 사는 나라 기호2번 김두관 인사드립니다.현장에서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 14일 자가격리까지 하고 나니 더 반갑습니다.경선 과정에 직접 얼굴도 보고, 손도 잡고, 연설도 해야 하는데 지금은이렇게 모이는 것도 걱정되고, 너무 밋밋합니다.그러니 국민들 관심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집단면역을 어느 정도 완료하고 경선을 시작하자고 주장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상황 때문입니다. 오늘 정세균 후보께서는 오지도 못하셨습니다. 후보가 경선 현장에도 오지 못하는 지역경선, 참 난감하고 황당한 상황입니다.동지 여러분!제가 맨 처음 ‘서울공화국 해체’를 주장했을 때,일부에서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서울로 가야 출세하는데,서울을 해체한다는게 얼마나 먹히겠냐는 걱정이었습니다.하지만 저는 당당하게 ‘서울공화국 해체’를 외치고 있습니다. 왜냐? 저 김두관 말고는 이 구호를 외칠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오직 서울을 위한 나라로 산 결과, 수도권 11%의 땅에 인구 절반이 살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교통지옥, 환경지옥, 교육지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사랑하는 대전 충남 당원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으로,20년 전,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노무현의 당선은 서울공화국을 탈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저는 참여정부 행자부 장관으로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입안하여, 행정수도 이전을 제 손으로 시작했습니다. 대전 충남 동지들과 기뻤습니다. 드디어 분권의 나라, 균형의 나라, 지방도 잘 사는 나라로 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반대세력들의 방해와 헌재의 위헌판결을 받으며,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비통했습니다.그때 저와 함께, ‘서울공화국 해체’를 외쳐줄 정치인 열명만, 아니 다섯명만 있었어도 상황은 달랐을 겁니다.대전, 충남 당원동지 여러분, 그때와 지금, 과연 무엇이 바뀌었습니까?! 모든 후보들이, 말로만 분권과 행정수도 이전을 말합니다. 과연 서울에 살면서 땅값, 집값으로 부를 축적한 후보들이 과연 서울 해체를 원할까요?오년간, 십년간 무엇을 하다가, 갑자기 충청 공약입니까?충청에는 더 이상 선거 때만 외치는 신기루 같은 공약은 필요 없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저만큼 제대로 외쳐온 후보, 여기 누가 있습니까? 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저 김두관, 이번에는 한 번 믿고 표를 몰아줘야하지 않겠습니까?! 변하지 않은 저 김두관을 믿는다면 힘찬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대전·충남을 중심으로 80조 투자와, 혁신도시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우선 배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노무현의 꿈, 김두관이 뜬 행정수도의 첫삽을 이제 완성하겠습니다.저 김두관은 분권주의자입니다. 저 김두관은 분권으로 서울공화국을 해체할 것입니다. 저 김두관은 서울공화국을 해체하여 지방도 잘 사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입니다. 저 김두관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오늘 이곳 대전 충남에서 김두관에게 그 저력을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당원 동지 여러분,우리는 본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민주당의 본선 승리가 보장된다면,누가 경선에서 이기더라도 저는 상관없습니다.본선은 결국 51대 49의 싸움입니다.본선에서 이기려면 호감도가 좋아야 하는데,후보들 보고 세간에서 `왕비호`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지도 1위 후보 비호감도가 50프로, 2위 후보는 62프로입니다.탄핵정국, 촛불로 대한민국이 뜨거웠던 상황에서도문재인 대통령은 41%를 득표했습니다.지난 대선에서, 야권은 분열을 경험했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 후보로 도전해올 것입니다. 저들은 바보가 아닙니다.이런 맞대결의 상황에서 비호감이 절반 이상이라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과거의 행적이 의심스럽고, 그때그때 말을 바꾸는 후보로는, 본선 1%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성정과 공감 능력이 좋지 않은 후보도 걱정입니다. 사람의 본성은 감추기 어렵습니다. 국민이 보는 인터뷰 도중 마이크를 던지고, 의회에서 질의 도중 일방적으로 퇴장합니다. 국민과 당원 앞에 자신을 선보이는 경선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어떻게 본선을 이기고, 민주국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겠습니까?영남 험지에서 뚝심있게 도전하고,경남지사 시절 단 한 번도 부지사를 의회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와 국민의 대표를 존중했기 때문입니다.최근 윤석열의 `청부 고발` 의혹으로 정국이 시끄럽습니다. 저는 윤석열을 국회에서 탄핵하자고 외쳤습니다. 저를 만류했던 당 지도부가 원망스럽습니다.당원으로서 지도부를 외면할 수는 없었지만,아직도 그때 탄핵 못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합니다.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사건 진상과 윤석열 민낯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 드러내겠습니다.저 김두관이 앞장서겠습니다.사랑하는 대전,충남 당원 동지 여러분!여러분은 어떤 경선을 원하십니까? 2002년 민주당 경선을 생각해 보십시오. 감동과 역동의 드라마였습니다.누가 이길지 모르는 손에 땀을 쥐는 과정이, 더 많은 국민들을 민주당 경선으로 이끌었습니다.응답률 5%도 되지 않는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들이 만들어낸 민주당의 역사였습니다.뻔한 결과가 아니라, 매주 이변이 속출해야, 역동적 경선이 되고 민주당이 승리합니다.이장에서 출발해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모든 자리에서 도전하고 성과를 보여온 저 김두관을 기억하고 주목해주십시오.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민주당의 험지 경남 남해에서`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벽보를 지켰고, 영남에서 노무현의 꿈을 위해 온몸을 던졌습니다. 선거 80일 전, 당의 요청에 따라 재선이 보장된 김포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 후보 중 어느 누가 이런 선택을 했습니까? 어느 누가 험지 영남에서 여섯번이나 낙선하며 여기까지 왔습니까?저 김두관만큼,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뛴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저 김두관이 선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민주당의 정신을 잇겠습니까?대전,충남 당원 동지 여러분! 저 김두관 엎드려 호소합니다.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20년 충청발전을 외쳐온 사람, 김두관이 여기 있습니다. 이제는 반드시 충청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저 김두관을 살려 노무현을 완성하고, 저 김두관을 살려 대전·충남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대단히 감사합니다.
2021.09.04 I 이성기 기자
100세 철학자 정부 비판, 정철승 "이래서 오래 살면 위험"
  • 100세 철학자 정부 비판, 정철승 "이래서 오래 살면 위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광복회와 고 박원순 서울시장 법률대리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최근 발언을 두고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했다.페이스북에서 사회현안 논평도 활발히 하고 있는 정 변호사는 1일 김 교수의 저서들, 또 최근 일본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를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 등을 언급했다.정 변호사는 “연세대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는 100세가 넘어서도 건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100년을 살아보니..’ ‘100년의 독서’ 그의 최근 책들”이라고 소개한 뒤 “그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알려져 있고 ‘예수’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예수의 삶을 존경하는 나는 그 책을 사서 읽었다가 별 내용이 없어서 실망했다”고 밝혔다.이어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을 위해 기득권 계급을 비판하며 평등과 박애를 외치다가 34세에 십자가형이라는 악형을 당해 생을 마친 청년 예수의 삶을 존경한다는 이가 어떻게 100세 장수를, 그것도 평생 안심입명만을 좇은 안온한 삶을 자랑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예수의 희생을 누구보다 잘 알 학자가 입신양명을 쫓아 안전한 길만 밟아온 자기 인생을 어떻게 자랑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정 변호사는 “내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나, 김형석 교수는 이승만 정권때부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하고 하고 있다고 한다”고도 전했다.그러면서 “이 무슨 1945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는 짓인지 모르겠는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온한 삶을 살아온 노학자가 말년에 당치 않은 정부 비판을 했다는 비아냥으로 읽힌다.정 변호사는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며 논쟁적인 비방을 이어갔다.정 변호사는 “최근에는 하다하다 일본 우익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며 “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 좀 쓰시길”이라고 당부하며 글을 맺었다.정 변호사가 최근 광복회를 대리해 친일 성향의 만화가 윤서인씨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탓에 이날 글은 곧장 화제가 됐다. 특히 상대의 나이를 문제 삼는 노골적인 비방이 담겨 다소 논란도 일었다.특히 정 변호사 이력을 아는 보수 성향의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정 변호사 발언을 맹비난하는 분위기다.정 변호사도 이같은 상황을 읽었는지 이날 오후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정 변호사는 “일본 우익매체 산케이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를 터무니없이 비난한 김형석 교수를 비판한 글을 포스팅한지 1시간 만에 침략국 일본의 식민통치에 협력하고 침략국 수괴 일본왕, 조선총독 등을 찬양한 반역언론사 조선일보가 나를 저격하는 기사를 실었다”고 지적했다.이어 “해방 후 80년이 다 되어가도 조선일보의 반국가, 반민족, 반민주적 성향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늘상 목도해 왔다”며 “조만간 나는 조선일보 사주 방씨 일가의 조선일보 지분을 친일반민족재산으로 국고에 환수하라는 청원을 법무부에 제기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조선일보 폐간 절차를 밟을 생각”이라고도 전했다.
2021.09.01 I 장영락 기자
60대 '담배셔틀' 시킨 10대들…허지웅 "상상해본 적도 없는 세상"
  • 60대 '담배셔틀' 시킨 10대들…허지웅 "상상해본 적도 없는 세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10대 청소년들이 60대 할머니를 폭행하고 ‘담배 셔틀’을 강요한 사건에 절망했다고 밝혔다.(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허지웅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한 무리의 남녀 학생들이 거리의 60대 할머니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할머니가 거부하자 주변 위안부 소녀상 앞의 국화꽃으로 할머니를 때리며 조롱하고 촬영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허지웅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은 장난이었다고 밝혔다”며 “국화꽃과 비아냥 때문이 아니라 속수무책으로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는 할머니의 체념 때문에 절망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이런 세상을 상상해본 적도, 예측해본 일도 없다”며 “여러분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 영문도 모르겠고 해법도 모르겠다. 할머니는 학생들이 처벌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했다.그러면서 허지웅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을 인내하는 방법은, 어쩌면 그렇게 감싸 안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무력하게만 느껴지는 내가 참 싫은 그런 아침”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0분께 여주시 홍문동의 한 길가에서 A군(17) 등 10대 청소년 4명이 할머니의 머리 등 신체를 소녀상 추모 꽃 등을 이용해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당시 이들의 모습을 일행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에 대한 엄벌과 함께 신상 공개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논란이 거세지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여주에서 일어난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어른을 공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이 부족했다.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가슴이 아프다. 사실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사회에서 배운다. 요즘은 학교도 책임질 수 없는 수많은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문화를 배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있지만 참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길을 찾아야 한다. 반드시 찾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9.01 I 김민정 기자
2021년 9월 첫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1년 9월 첫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1년 9월 첫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 △쥐띠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60년생 - 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고집하지 마세요.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72년생 - 주변 사람과의 금전 거래는 삼가야 할 때입니다. 특히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보증은 피하세요.84년생 - 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경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해야 할 때입니다. 불필요한 일에 자존심을 내세우지 마세요.△소띠너무 원칙만 따지지 말고 적당히 융통성을 발휘하세요. 부드럽고 유연하게 처신하는 것이 좋습니다.61년생 - 주위 사람에 대한 믿음과 의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함부로 남을 의심하거나 배척하지 마세요.73년생 -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본분을 다하세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85년생 -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97년생 -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처리하세요. 자꾸 미루다 보면 뒷감당을 못할 수도 있어요.△호랑이띠작은 일에 흥분하거나 감정을 드러내지 마세요. 특히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62년생 -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74년생 -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불평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 삭이는 것이 좋습니다.86년생 -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약속을 함부로 믿지 마세요.98년생 - 남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현재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토끼띠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움직이세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63년생 - 주변 인맥 관리와 대인관계 개선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특히 자녀나 아랫사람들을 잘 챙기세요.75년생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승부를 걸어야 할 때는 승부를 거는 것이 좋습니다.87년생 - 감정보다는 이성을 앞세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묵은 감정이나 사사로운 정은 잠시 접어두세요.99년생 -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지 마세요.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할 수 있어요.△용띠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나서지 마세요.64년생 -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들은 삼가도록 하세요. 자칫 쓰지 않아도 될 돈이 나갈 수도 있어요.76년생 -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의 일에 참견을 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88년생 - 서두르지 말고 매사에 여유를 갖도록 하세요. 급하게 움직이면 될 일도 어긋날 수 있어요.00년생 -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감정을 잘 구분하세요.△뱀띠섣부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 무슨 일이든 꼼꼼히 따져보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65년생 -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무겁게 하세요.77년생 - 작은 돈이나 재물에 연연하지 마세요.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좋습니다.89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01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말띠투기나 위험 부담이 높은 일은 피해야 할 때입니다.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 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66년생 - 매매나 계약 등 문서 관련한 일은 신중하세요. 자칫 무심코 넘긴 내용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요.78년생 - 골치 아픈 일이나 문제가 해결되는 시기입니다. 무슨 일이든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히세요.90년생 - 새로운 일이나 변화는 피하도록 하세요. 움직이면 불리하니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습니다.02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귀에 거슬리는 말도 새겨 듣도록 하세요.△양띠한 두 번의 성공에 자만하거나 우쭐하지 마세요.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67년생 - 기대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는 때입니다. 반가운 소식이나 기다리던 사람이 찾아올 수 있어요.79년생 - 주변 사람들이나 작은 일상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작은 정성과 배려가 행운을 가져올 거에요.91년생 -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03년생 -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그만한 노력을 하세요. 운보다는 자신의 땀을 믿는 것이 좋습니다.△원숭이띠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간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56년생 - 욕심부리지 말고 마음을 비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삼가도록 하세요.68년생 - 주위의 평판이 좋지 않거나 낯선 사람은 멀리 하세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80년생 - 손윗사람의 뜻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 언성을 높이지 마세요.92년생 - 어렵고 힘이 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인내와 끈기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거에요.△닭띠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잡아보지 마세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57년생 -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보고 움직이세요.69년생 - 안 되는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81년생 -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익혀 보도록 하세요.93년생 - 쉽고 편한 길보다는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 요령이나 편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개띠새로운 변화에 맞서거나 거스르려고 하지 마세요. 주변 분위기와 상황에 순응하는 것이 좋습니다.58년생 -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이나 사업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70년생 - 자신의 실력이나 능력을 과신하지 마세요. 책임질 수 없는 일은 벌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82년생 -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마무리를 철저히 하세요.94년생 - 관운과 재운이 좋으니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일이나 학업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거에요.△돼지띠개인보다는 조직이나 단체를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야 할 수 있어요.59년생 - 주위를 잘 살피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마세요. 새로운 경쟁자나 방해꾼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71년생 - 그동안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는 시기입니다. 재물과 명예를 한 손에 거머쥘 수도 있어요.83년생 - 다른 사람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하세요. 시비나 구설을 부를 만한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95년생 - 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받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베풀도록 하세요.
2021.08.28 I 최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년 만에 소득 줄고 빈부격차 더 커졌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4년 만에 소득 줄고 빈부격차 더 커졌다-군사작전하듯 언론중재법 처리…언론자유 ‘조종’ 울렸다.-美, 11월부터 자산매입 축소 유력…亞 주식·통화가치 ‘우수수’-1가구 1주택 종부세 기준 ‘9억→11억’ 상향-[사설]영장집행 불응한 위원장, 법 위에 군림하는 민주노총 -[사설]끝내 밀어붙인 언론징벌법, 이런게 민주주의 파괴다 △줌인&-“차기 대통령 최고 덕목은 ‘결단력’…네거티브 그만하고 정책으로 승부하라”-23일부터 백신 접종자는 ‘저녁 2인 제한’ 예외-‘부모찬스’로 집 산 10대…97명 세무조사△상장사 상반기 실적-상반기 장사 잘했지만…‘코로나겟돈이 하반기 집어삼킬까’ 우려-적자 늪 항공…빚폭탄 ‘경고음’-이마트·한온시스템 영업익 100배 넘게 치솟아△美 11월 테이퍼링 가시화-美 FOMC 11명 중 7명이 매파…글로벌 금융시장 혹독한 겨울 온다-반도체 고점 논란 외국인 매물 폭탄…사면초가 韓증시-당국 개입에도 약발 안든는 弱원화 한달만에 최대폭 급등, 1180원 눈앞△與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허점 많고 위헌요소 있는데 강행…대선 앞두고 지지세력 결집 노린 듯-“위헌인데 다수결로 밀어붙여…세계가 비웃을 일”-“가짜뉴스 더 강력히 처벌해야” vs “군사정권도 안한 언론재갈법”△종합-정부지원금 통한 분배 개선 한계…‘양질의 일자리’ 창출해야-사사오입·불확실성 논란에…‘상위 2%’ 종부세안 없던 일로-“4단계라도 전면 등교 가능 오전·오후반 분산하면 돼”-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文 “간호 인력 확충할 것”△정치-황교익·이낙연 사과 오늘 거취 표명키로 -‘尹 정리’ 진실 공방 대선주자들도 가세-“양극화 해결, 지속 가능 경제성장…유승민, 누구보다 명확한 해법 제시”-文케어 청원만 골라 답한 文대통령-이재명 26%, 윤석열 19%…지지율 격차 커져-코이카, 이라크 전쟁 피해 여성 지원사업 나선다△경제-“쿠팡, 최저가 손실 줄이려 갑질”…업계, 규제 강화될까 촉각-“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TF 설치해 적극 지원”-채용률 7.8%…청년도 외면하는 공공 디지털일자리-‘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공장 본격 가동△글로벌 경제-WHO ‘백신 불평등 심화’경고에도…美 “내달부터 전국민 부스터샷”-美, 돈줄 끊겠다 큰소리 쳤지만…탈레반, 마약판매로 재정 굳건-머스크가 쏜 암호화폐 광풍에…로빈후드 날았다-트위터 CEO도 “비트코인 채굴 시작합니다”-中규제 눈치보는 텐센트 정부 프로젝트 9조 투자 △금융-3년간 검증없는 보금자리론…‘대출 받아 갭투자’ 속수무책-“기간 연장해야”…“시간 충분히 줘” 암호화폐거래소 줄폐업 현실화되나-보험료 인상에도…실손보험 상반기1.4조 적자-코로나에도 은행 연체 ‘뚝’ 정부 지원에 가려진 ‘현실’△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시즌4 ⑥자동차 무선 업데이트-달리면서 기능 추가하고 오류 수정 완벽한 자율주행차 시대 앞당기죠-“OTA서비스 확대하려면 사이버 보안기술 결합해야”-테슬라 선도…제네시스, 신형 전기차에 OTA 기술 적용△산업&기업-길어진 베트남 봉쇄에 깊어진 삼성의 고민-‘스탠바이미’가 뭐길래…“돈 더 드릴게요” 줄서는 소비자들-롯데그룹, 헬스케어사업 키운다-“ESG는 사업 기회” 컨트롤타워 만든 LS-얼마 안남은 대기업 공채 삼성·SK 내달부터 시작△ICT&중기-‘편한’ 놀이터 넘어 ‘얘기방’ 활성화…여기선 프러포즈·명상도 가능-‘진격의 카카오’…신입 개발자 세 자릿수 공채-벤처기업 근로자수 4대 그룹보다 많아져-‘슈퍼사이클’ 반도체 장비…하반기도 기대감△제8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K헬스케어 어벤져스’ 덕분에…韓의료산업 글로벌 도약 눈앞에-비만 연구·치료 18년 한우물…글로벌 넘버원 넘본다-척추질환 A to Z…매주 전 직원 콘퍼런스로 전문성 ‘업’-한방의 과학화…성장치료의 선구자-코로나 위기서도 산재근로자 재활 최선-혈압·콜레스테롤 개선 2중 기능성 인정-줄기세포 추출 장비·키트 국산화 성공△증권&마켓-美테이퍼링 우려·델타 변이·미중 경제둔화…코스피 ‘3중고’-롯데렌탈 상장 첫 날 공모가 밑돌며 ‘부진’-“대어급 공모주 뜬다”…증권사들, 이머커스 IPO ‘눈치작전’△부동산-여의도 삼부·목화 통합개발…50층 초고층 주상복합 선다-국토부장관 “13만+a 규모 신규택지 이달말 공개”-고층 주상복합단지 신고가 거래 행진-수도권 아파트값 고공행진…또 최대폭 상승△여행-걷다 보니 1500년 전 하늘에 닿다-대자연이 발아래 아이유도 반했다-필수 미네랄 가득 ‘약돌’ 먹인 돼지…몸에 좋고 식감 쫄깃△스포츠-굿바이 여자배구 황금세대…다음 주역은-‘둥글둥글 착한 얼굴’ 이가영 “나도 악바리 근성 있다”-김시우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따야죠”-최지만 ‘멀티 히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극소수 대상 엘리트 스포츠 한계…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마치 사회의 축소판 같아요” 최 회장의 남다른 럭비 사랑△오피니언-[목멱칼럼]K-공모주 제도 민간 자율에 맡기자 -[기고]‘현장에 강한’ 해양경찰로 신뢰 얻겠다-[기자수첩]경찰 ‘성역없는 엄격한 법 집행’ 나서야△피플-“마지막이란 각오로 만든 ‘리니지W’…배틀 커뮤니티 세계로 확장”-“韓서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 생산…SKT와 기술 협력 지속”-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호주 대사와 협력 논의-교촌, 수제맥주 사업 본격화…생산공장 가동△사회-백운규 불기소 권고에…“짜인 각본, 꼬리자르기” 비판 거세저-‘사법 농단’ 또 무죄…“檢 무리한 기소 남발”-20년 전 당한 성폭행, 손해배상 받을 수 있을까-수거 제때 안해 ‘길냥이 집’으로 신선식품 담는 프레시백 불신 커져-中·日 폭우 뿌렸던 비구름, 다음주 상륙
2021.08.19 I 이광수 기자
'길냥이 집'으로 쓰인 프레시백에 내가 주문한 식료품이…
  • [뉴스+]'길냥이 집'으로 쓰인 프레시백에 내가 주문한 식료품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환경 생각해서 ‘프레시백’으로 주문하는 건데… 고양이가 백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꺼림칙해 종이박스로 시키는 게 나을 것 같아요.”‘’길고양이 집‘’전락 쿠팡 프레시백...“소독해도 불안”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우유, 계란 같은 신선식품을 주문할 때 종이박스의 대안으로 널리 쓰이는 ‘보랭가방’. 친환경 배송을 위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랭가방에 길고양이가 올라가 있는 사진 한 장이 최근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을 빚었다. “‘캣맘’이 프레시백을 길고양이 급식소로 사용한다”는 비판이 일자, 작성자 A씨는 바로 게시글을 삭제하고 해명을 올렸다. 그는 “반납을 위해 프레시백을 내놓은 사이 길고양이가 올라와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지만, 보랭가방 이용자들은 찜찜하다는 입장이다. 안 그래도 운영사 측이 제때 보랭가방을 수거하지 않는 일이 잦아 위생 문제에 대한 불만이 계속해서 나온 탓이다.구글 검색창에 ‘프레시백 고양이’를 검색하자 나오는 이미지.(사진=구글 캡처)◇“아이 있는 집은 불안…환경 포기해야 하나”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운영하는 보랭가방 배송 시스템은 가장 널리 알려진 쿠팡 ‘프레시백’ 외에도 마켓컬리 ‘퍼플박스’, SSG ‘알비백’ 등이 있다. 쿠팡의 프레시백은 우유, 계란 등 신선식품 배송을 주문할 경우 선택할 수 있으며 배송일로부터 60일 이내 반납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반납하지 않을 경우 지연 사용료 8000원이 부과된다. 부과 기간이 지난 이후 반납이 완료되면 지연 사용료는 자동 환불된다.그러나 실제 고양이 사진 논란 후 보랭가방 이용자들의 ‘불신’은 폭발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에서 ‘프레시백 고양이’를 검색하면 고양이들이 버젓이 보랭가방에 자리하고 있는 사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종이박스와 보랭제(드라이아이스 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을 선택한 소비자 입장에선 위생 문제 때문에 차라리 종이박스를 선택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다.쿠팡 월정액제 회원인 정모(26)씨는 샐러드나 과일이 싸게 나오면 매번 보랭가방을 선택해왔지만 이번 길고양이 사진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 정씨는 “논란이 된 사진엔 길고양이를 위한 물통과 밥그릇이 구비돼 있어서 우연히 고양이가 올라간 찰나에 찍은 사진이라고 믿을 수 없다”며 “저 가방에 내가 주문한 식료품이 담길 수도 있다는 건데 무척 찝찝하고 불쾌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두 아들을 둔 이모(30·여)씨는 이제 막 100일 된 아기가 있어 위생 문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씨는 “아이들은 균이 발생하면 아파도 말하지 못하는데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너무 치명적이다”며 “고양이 배설물도 충분히 균을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랭가방 대신 종이박스를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건 사실이다”고 걱정했다.집 앞 복도에 프레시백이 2주 넘게 방치된 모습이다.(사진=조민정 기자)◇프레시백, 수거 안 돼 방치…쿠팡 “소독·세척 꼼꼼히”보랭가방을 길고양이 급식소로 활용하지 않더라도 오랜 기간 외부에 방치할 경우 위생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단 점도 문제다. 빌라 같은 곳은 바깥에 노출돼 있어 벌레가 가방 안으로 기어들어오는 사례도 빈번하다. 정씨는 “업체에서 자주 수거해 가지 않아 집 앞에 쌓여있는 경우도 있었다”며 “2주 넘게 방치된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쿠팡 아르바이트를 하며 프레시백 포장 경험이 있는 김모(20·여)씨는 “인력 자체가 부족해서 수거를 제때 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면서 “이해는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는 건 문제”라고 우려했다. 20대 대학생 B(여)씨는 “유통업체 앱에는 ‘수거 완료’라고 뜨는데 복도에 그대로 있다”며 “복도에 오래 방치하는 것도 민폐 같아서 다음부턴 안 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쿠팡 세척업무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했다는 안모(33)씨는 지나가다가 쓰레기를 담아놓은 프레시백을 본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안씨는 “사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긴 한다”며 “대신 기계가 꼼꼼히 세척하는데다 사람이 한 번 더 손으로 열심히 닦긴 한다”고 설명했다.쿠팡 측은 지난달 말부터 ‘프레시백 회수 인센티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수거할 경우 프레시백 한 개당 100~2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회수 불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재사용할 수 없는 수준일 경우 회수한 프레시백은 폐기한다”며 “나머지 프레시백도 모두 꼼꼼히 세척하고 약품 처리까지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8.19 I 조민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