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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역전 투런포' KIA, 5연패 뒤 4연승...상위권 기웃
  • '소크라테스 역전 투런포' KIA, 5연패 뒤 4연승...상위권 기웃
  • KIA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5연패 후 4연승이라는 대반전을 이뤘다.KIA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5연패를 끊었던 KIA는 이후 내리 네 경기(1경기 우천취소)를 이겼다. 18승 17패로 승률 5할을 뛰어넘은 KIA는 상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일등공신은 소크라네스였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면서 펄펄 날았다.소크라테스는 1-2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투심패스크볼을 퍼올려 우측 담장을 남기는 역전 결승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최근 4경기에서 3홈런 7타점을 몰아친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제 궤도에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및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KIA 선발 메디나는 5이닝을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5패)째를 기록했다. 6회부터는 임기영(1⅓이닝)-이준영(⅓이닝)-전상현(⅔이닝)-최지민(⅔이닝)-정해영(1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키움 선발 후라도는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았지만 방망이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기록했다.SSG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시즌 두 번째로 만원 관중(2만2990명)을 이룬 사직구장에서 김광현은 더욱 신나게 공을 던졌다. 6이닝 동안 삼진을 9개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심지어 사사구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김광현은 2015년 5월 27일 이래 롯데전 11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사직구장 7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제구 난조로 5이닝 5실점(4자책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두산베어스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호세 로하스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7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알칸타라는 8회말 1사 상황에서 KT 이호연에게 중전안타를 맞는 바람에 대기록 수립에 실패햤다.알칸타라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1.29로 낮췄다. 두산 외국인타자 호세 로하스는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2023.05.20 I 이석무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4년 만에 무대로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4년 만에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백조의 호수’를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백조의 호수’는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잘 알려진 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다.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다.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췄다.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백조의 호수’를 초연했다. 북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 받았다. 1998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 공연은 뉴욕타임스 지면을 통해 극찬을 받았다. 2012년에는 한국 발레단 최초로 아프리카에 입성,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19년 6월 발레의 성지 프랑스의 팔레 데 콩그레 데 파리 공연도 4회 공연 매진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은 이번이 4년 만이다.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수석 무용수와 미래의 프리마 발레리나를 꿈꾸는 발레 유망주의 데뷔를 만날 수 있다. 믿고 보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동탁 페어를 비롯해 신예 박상원과 이현준 페어, 2021년 입단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드미트리 디아츠코프 페어가 무대에 오른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원작과 다른 점은 프티파, 이바노프의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축소하되 무대전환 테크닉을 개선해 극 전개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줬다는 점이다 . 2막 2장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 흑백이 대비되는 24마리의 백조와 흑조의 군무는 완벽한 대형으로 빈틈없는 조화를 선보인다. 기존의 발레 블랑을 재해석함으로써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시그니처 군무로 자리매김했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백조의 호수’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발레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 진출한 의미 있는 작품이자 세계 무대에 한국 발레를 제대로 알린 뜻 깊은 작품”이라며 “발레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는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더욱 성장한 발레단의 기량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2023.05.19 I 장병호 기자
'8이닝 10K 무실점' 양현종, 김광현과 에이스 맞대결 완승
  • '8이닝 10K 무실점' 양현종, 김광현과 에이스 맞대결 완승
  •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8회 무실점 투구를 마치고 포수 한승택과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양현종(KIA) 대 김광현(SSG). 한국 최고의 좌완 에이스 맞대결에서 양현종이 활짝 웃었다.양현종과 김광현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 대 KIA타이거즈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투수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것은 통산 7번째였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5년 9월 26일에 열렸다. 날짜로 2782일 만이었다.결과는 양현종의 완승이었다. 양현종은 SSG 타선을 8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배한 덕분에 KIA는 SSG에 3-0 승리를 거뒀다. 반면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양현종에는 미치지 못했다.양현종은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8년 전인 2015년 김광현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이긴 바 있다.두 투수는 원래 등판 일정이 안 맞아 맞대결 가능성이 적었다. 그런데 어린이날 연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것이 변수가 됐다. 4경기 연속 우천 취소된 KIA는 선발 등판 순서를 조정해 양현종을 이날 내세웠다. 원래 이날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과 빅매치가 성사됐다..양현종의 투구는 단연 돋보였다. 최고 구속 146km에 이르는 빠른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완벽한 제구 덕분에 8회까지 투구수도 101개에 불과했다. 완봉승도 노려볼 만 했다. 하지만 KIA 코칭스태프는 양현종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마무리 정해영이 9회에 올라와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았다.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 및 통산 161승을 기록했다.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통산 다승 순위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8년 8월 이래 SSG전 9연승도 이어갔다.김광현도 3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말 2사 1루에서 변우혁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5회말에는 1사 후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잇따라 허용했다. 이어 류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2023.05.09 I 이석무 기자
서울시, 건축위원 29명 선정…5월부터 2년 동안 위원회 활동
  • 서울시, 건축위원 29명 선정…5월부터 2년 동안 위원회 활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의 신임 건축위원 공개모집에서 총 248명이 지원한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 29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개모집은 건축계획, 도시설계, 건축구조, 건축시공, 방재, 환경, 조경, 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총 9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건축계획 분야에서는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 노승범 한양대 교수, 이태은 삼육대 교수, 이현희 가천대 교수 등 학계 원로 교수진을 비롯해 김유홍 아르케이드 대표, 신승수 디자인그룹오즈, 윤영선 수오건축 대표, 김동근 포스코 A&C 대표 등이 선정됐다.건축구조 분야에서는 건축물 구조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강정임 다원구조 소장, 김은주 다움구조 대표, 배미혜 웰구조기술 소장 등 여성 구조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구조설계 실무를 거친 김영민 명지대 교수 등을 선정, 성별 및 실무경력 배분도 고려했다. 건축시공 분야에서는 BIM 등 첨단 건축설계에 대한 경력과 건축 시공 경력을 겸비한 신두하 이한건설 대표와 임종백 현대건설 상무가 선정됐다. 토질 및 기초분야는 동경 건설회사 경력과 지질자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세종대 김형목 교수, 방재 분야에서는 건축물 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있는 숭실사이버대학교 박재성 교수, 서울시립대 이영주 교수 등이 뽑혔다. 이번 건축위원선정위원회는 서울시 강병근 총괄건축가, 구자훈 한양대 교수, 송하엽 중앙대 교수,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김승원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이 참여해 분야, 경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공정하게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위원은 올해 5월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앞으로 2년 동안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2023년 상반기 개편에 따라 총 115명으로 구성되며 △건축조례 제·개정에 관한 사항 △다중이용건축물 및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이상 건축물과 특수구조건축물 구조안전에 관한 사항 △깊이 10미터 이상의 굴착공사 △공공건축물에 대한 건축과 경관에 관한 사항 등 다양한 심의를 수행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합리적 건축정책 제안부터 도시”건축 디자인, 구조?굴토?방재 안전까지 심의해 주실 29분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지원해주신 모든 전문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로운 건축위원회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09 I 이윤화 기자
비상! 혹은 기우? 또다시 드리운 'WBC의 저주'
  • 비상! 혹은 기우? 또다시 드리운 'WBC의 저주'[웰뱅톱랭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열린 뒤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WBC의 저주’다. 과거 사례를 보면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이후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2006년 제1회 대회 경우 해외파들이 유독 저주에 시달렸다. 2005년 뉴욕 메츠에서 8승2패 평균 자책점 2.59를 올린 서재응은 WBC 참가 후 2006년 3승12패 5.33으로 추락했다. ‘써니’ 김선우는 당시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빅초이’ 최희섭도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2009년 제2회 대회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대표팀 투수 13명 가운데 10명이나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이 치솟았다. 대표팀 마무리를 책임졌던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1.40에서 4.83으로 크게 올랐다. 2008년 평균 자책점 1위였던 윤석민도 평균자책점이 2.33에서 2009년 3.46으로 상승했다. 2008년 12승8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던 좌완 장원삼은 2009년 4승8패 평균자책점 5.54로 추락했다.타자도 WBC 출전 이후 성적이 나빠진 경우가 많았다. 타자 15명 가운데 11명이나 타율이 떨어졌다. 2008년 .328이었던 최정의 타율은 2009년 .265로 내려갔다. 박기혁은 .291에서 .217로 수직 낙하했고 이용규(.312->.266), 이종욱(.301->.276), 강민호(.292->.260)도 마찬가지였다. 상당수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안타깝지만 2023년도 그런 기미가 보인다. 올해는 특히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다. 미국, 한국, 일본을 이동하는 무리한 이동에 전지훈련지 날씨까지 도움이 안 됐다. 선수들은 훈련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WBC 악재는 정규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로 보더라도 WBC를 다녀온 대표 선수들 부진은 확연히 눈에 띈다.일단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하거나 개점휴업 중인 선수가 여럿 있다. 지난 시즌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2위였던 지난 시즌 구원왕 고우석(LG)은 어깨 염증으로 4월 18일에 복귀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후 현재 77위를 기록하고 있다. 웰뱅톱랭킹 투수 3위였던 김광현도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선발로 나선 뒤 왼쪽 어깨 염증으로 잠시 휴식 후 복귀했고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13위였던 소형준은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은 뒤 재활에 몰두 후 최근 복귀하였다.다른 투수들도 기대에 못 미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19위였던 구창모(NC)는 34위에 걸쳐 있다. 28위였던 원태인(삼성)은 올 시즌 50위, 32위였던 김윤식(LG)은 올 시즌 초반 59위로 밀려난 상태다. 40위였던 박세웅(롯데)는 아예 100위권 밖에서 허덕이고 있다.불펜투수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5위였던 이용찬(NC)도 올해는 62위로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27위였던 정우영은 100위권 밖에 있고 톱랭킹포인트가 마이너스다. 시즌 초반 팀에 제대로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미다.그렇다고 모두가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니다. WBC 대표 참가 투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곽빈(두산)이다. 5월 8일 기준 지난해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47위였던 곽빈은 올해 10위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7일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30위였던 정철원(두산)이 곽빈의 뒤를 이어 2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26위였던 양현종(KIA)은 올 시즌 27위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10위였던 고영표(KT)는 올 시즌 11위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해 41위였던 이의리(KIA)는 52위에 위치하고 있고 29위였던 김원중은 올해 17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롯데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타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WBC 대표팀 타자 엔트리 15명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는 13명이었다. 이들 중 지난해보다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순위가 올라간 선수는 강백호(KT)와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단 세 명뿐이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74위였던 강백호는 이번 시즌 36위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대표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김혜성 또한 지난해 28위에서 올해는 14위로 초반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해 8위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오지환도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8위에 위치하고 있다.그 외 11명은 모두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1위였던 이정후(키움)는 올해 18위에 랭크돼있다. 지난해 3위였던 김현수(LG)는 9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10위에 자리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최지훈(SSG)은 19위로 떨어졌다. 이들은 그래도 20위권 안을 지키면서 변함없는 레벨을 자랑하고 있다. 단순히 순위가 몇 계단 떨어진 것은 큰 의미가 없다.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11위였던 양의지(두산)는 올해 초반 59위까지 내려왔다. 7위였던 박병호(KT)는 올해 초반 32위에 위치했다. 그밖에 지난해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22위였던 박해민(LG)은 43위로 내려왔고 24위였던 박건우(NC)도 51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4위였던 나성범(KIA)은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순위 자체가 없다.당연한 말이겠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시즌은 길고 반등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 지금 여러 기록이나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WBC를 치른 선수들이 이처럼 한꺼번에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을 마냥 우연의 일치라고 보긴 어렵다. 과연 ‘WBC의 저주’가 이번 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야구뿐 아니라 배구, 당구에서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와 함께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웰뱅톱랭킹 공식 홈페이지와 KBO를 중계하는 방송사(KBS N스포츠, MBC SPORTS+, SBS스포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은 공식 홈페이지 회원제 도입과 함께 보다 스포츠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든 야구팬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3.05.08 I 이석무 기자
김광현, 150승 기념 이벤트 통해 100명에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 김광현, 150승 기념 이벤트 통해 100명에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 지난달 30일 두산베어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SSG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직접 준비한 ‘KK골든벨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4월 1일 KIA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역대 5번째 개인통산 150승을 달성한 SSG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팬 100명에게 직접 제작한 ‘KK 150승 반지 및 유니폼’을 선물했다.김광현은 지난해 팬 서비스를 위해 승리를 거둘 때마다 문구세트, 기념 유니폼, 텀블러 등 자신이 직접 제작한 선물을 팬들에게 증정하는 ‘KK Winning Plan’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올해는 김광현이 개인통산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이를 기념해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증정하는 ‘KK MILESTONE’을 진행한다. 올해 김광현이 달성 가능한 개인 기록으로는 KBO 통산 150승, 8시즌 연속 100탈삼진, 8시즌 연속 10승 등이다 2007년 데뷔 후 17년 간 팀의 에이스로서 쌓아온 값진 기록들이다.‘KK MILESTONE’의 첫 번째 기록은 개인 통산 150승이다. 김광현이 직접 디자인 선정과정에 참여해 약 8000만원 규모의 ‘KK 150승 반지’와 ‘KK 150승 유니폼’이 제작됐다. 증정대상(총 100명)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 종료 후 ‘KK골든벨 이벤트’가 진행됐다.전광판을 통해 김광현 관련 OX퀴즈 또는 3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됐다. 참가자는 정답이 있는 외야 그라운드 구역으로 이동해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사전 신청한 500명의 일반팬과 박종훈, 백승건, 오원석, 이로운, 송영진 등 SSG 선수 5명이 참가했다. 어린이 팬부터 올드팬까지 다양한 연령의 팬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김광현은 “오늘 이벤트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팬분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도 나누고, 선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먄서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최종 100인에 선정된 SSG 팬 최다혜씨는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김광현 선수를 볼 수 있고, 퀴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미리 김광현 선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행운도 얻어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김광현 선수가 SSG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리그 통산 최다 승까지 기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백승건으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이 뜻깊은 이벤트를 개최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이벤트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석하게 됐다”며 “비록 문제를 다 맞히지 못해 떨어졌지만 즐거웠다. 선배님이 올시즌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시길 언제나 응원한다”고 밝혔다.한편, 김광현은 KK골든벨 이벤트와 더불어 ‘댓글 응원 이벤트’와 ‘김광현 100승 달성 기념 글러브 인증 이벤트’ 등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해 별도 선물을 증정했다.
2023.05.01 I 이석무 기자
이정후·강백호·문동주·김서현 등 항저우 AG 예비 엔트리 198명 발표
  • 이정후·강백호·문동주·김서현 등 항저우 AG 예비 엔트리 198명 발표
  • 끝내기 홈런 친 이정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키움 이정후(25), KT 강백호(24) 등이 포함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이 발표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8일 총 198명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프로 180명과 아마추어 선수 18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프로는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147명(신인 17명)과 와일드카드 33명이 포함됐다.KBO는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과 성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KBO 리그 및 향후 국제대회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 세대교체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선발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이번 명단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뛰었던 키움 이정후와 KT 강백호가 포함돼 주축 타자로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강백호는 WBC에서 5할대 맹타를 휘두르고도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아쉬움을 산 만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설욕에 나설지 주목된다.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끈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광현, 양의지, 김현수, 또 양현종, 나성범, 강민호, 오지환, 박해민, 박건우 등을 대신해 젊은 선수 위주로 예비 명단을 꾸린 것도 특징이다.팀별로는 WBC 때 국가대표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한화가 문동주가 김서현 등 모두 19명의 선수를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NC와 함께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이 됐다.특히 이번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km에 도달한 강속구를 뿌린 문동주는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마추어는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과 장충고 3학년 황준서를 포함해 투수 10명, 야수 8명이 명단에 올랐다.문제 소지가 있는 선수는 발탁하지 않겠다는 당초 방침에 따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적 있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제외된 점도 눈길을 끈다.키움의 에이스 안우진도 학교폭력 가해로 인해 제외됐다.24명이 선발되는 최종 명단은 오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 구단당 1~3명을 선발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부 경기가 펼쳐진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표=KBO 제공)
2023.04.28 I 주미희 기자
'플럿코-박해민 투타 활약' LG, SSG 꺾고 단독선두 복귀
  • '플럿코-박해민 투타 활약' LG, SSG 꺾고 단독선두 복귀
  •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랜더스 대 LG트윈스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가 SSG랜더스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의 호투와 홈런 포함해 3안타를 때린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SS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2위에 밀려났던 LG는 다시 선두 자리에 올랐다.LG 외국인투수 플럿코의 호투가 빛났다. 플럿코는 6이닝을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무패)째를 거뒀다. 다만 0점대(0.77) 시즌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올라갔다.타석에선 박해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해민은 4회말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박해민은 1-2로 뒤진 4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SSG 선발 김광현의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한화이글스를 3-0으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롯데가 6연승을 거둔 것은 2020년 8월 1∼12일 이후 988일 만이다.롯데 6연승의 일등공신은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8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무패)째를 따냈다. 2017년 포수로 입단했다가 2021년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개인 최다 투구이닝도 다시 썼다.광주에서는 KIA타이거즈가 NC다이노스를 5-0으로 눌렀다.7회말 1사까지 NC 선발 구창모에게 퍼펙트게임으로 끌려간 KIA는 7회말 1사 후 김선빈의 내야안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황대인의 희생플라이와 변우혁,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NC는 구창모를 내리고 김시훈을 구원투수로 올렸지만 KIA는 한승택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IA 고졸 신인 윤영철은 5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영철에 이어 장현식-전상현-이준영-정해영이 1이닝씩 책임져 합작 완봉승을 일궈냈다. 키움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키움은 승률 5할(11승 11패)로 올라서면서 5위로 올라섰다.
2023.04.27 I 이석무 기자
아바코, 상주에 디스플레이·이차전지 공장 신설
  • 아바코, 상주에 디스플레이·이차전지 공장 신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아바코(083930)가 경북 상주시에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생산 기계 장비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스플레이 설비전문 제조업체 아바코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강영석 상주시장(완쪽)이 김광현 아바코 대표이사(가운데)와 6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상주시)아바코는 2025년 12월까지 상주일반산업단지 5만㎡ 부지에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생산 기계 장비 공장을 신설한다.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해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은 물론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각종 인허가 용역 및 토목·건설사업 시행 시 지역 업체를 우선 이용하고, 지역인재 5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아바코는 평판디스플레이 설비 장비 개발 및 생산을 위해 2000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는 OLED 분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개발,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 이차전지 공정 장비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아바코가 이번 공장신설을 통해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기계장비 제조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06 I 최훈길 기자
컴투스 ‘OOTP 24’가 꼽은 KBO 강력 우승 후보는?
  • 컴투스 ‘OOTP 24’가 꼽은 KBO 강력 우승 후보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는 자회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가 개발하는 야구게임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24’(이하 OOTP 24)가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팀 우승 후보 1위로 ‘SSG랜더스’를 꼽았다고 3일 밝혔다.1999년 첫 버전을 출시한 ‘OOTP 시리즈’는 해마다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있는 PC기반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1000회에 걸친 시뮬레이션 결과, SSG랜더스가 약 51%의 확률로 우승 후보 1위를 차지했다. 창단 3년 차를 맞은 SSG랜더스는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OOTP 24’에서도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이 9할 이상으로 나타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LG트윈스’는 약 30%의 우승 확률을 보였다.‘다승왕’에는 SSG랜더스 소속 김광현 선수가 15승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같은 팀의 새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 선수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시즌 16승을 올린 LG트윈스의 케이시 켈리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홈런왕’ 후보에는 ‘한화이글스’의 브라이언 오그레디 선수가 거론됐고, 이어 SSG랜더스 최정, ‘KT위즈’ 앤서니 알포드 선수가 꼽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막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우승팀으로는 ‘LA다저스’가 약 18%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4.03 I 김정유 기자
‘추신수 1호포+김광현 통산 150승’ SSG, KIA 제압... kt도 LG 격파
  • ‘추신수 1호포+김광현 통산 150승’ SSG, KIA 제압... kt도 LG 격파
  • 김광현(SSG)이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최소 경기(324경기) 150승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개막전 승리와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었다. 왕좌 사수를 노리는 SSG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전 승리를 따낸 김광현은 역대 최소 경기(324경기) 150승 금자탑도 세웠다. 또 송진우, 정민철(이상 전 한화), 이강철(전 KIA), 양현종(KIA)에 이어 다섯 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았다.출발은 KIA가 좋았다. 1회 초 김광현을 상대로 박찬호가 출루했다. 김도영까지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SSG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숀 앤더슨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첫 홈런이었다.SSG는 2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에 이어 최주환까지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박성한의 1루 땅볼 때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다.SSG는 7회 격차를 벌렸다.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훈을 공략해다. 추신수, 최지훈,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8회 1사 2루에선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KIA는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앤더슨이 6⅔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 4회 1사 1, 2루,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또 다른 우승 후보 kt 위즈도 승전고를 울렸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11-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에이스 벤자민이 6회까지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kt는 초반부터 화력을 뽐냈다. 1회 말 조용호와 강백호가 각각 안타와 2루타로 밥상을 차렸다. 알포드가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강백호가 1점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추가했다.LG는 6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LG의 추격은 kt의 화력을 깨웠다.6회 말 알포드의 1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예고했다. 이어 박병호, 황재균에 대타 김준태까지 안타 행진에 가세했다. 여기에 상대 실책과 강백호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8득점을 뽑아냈다.LG는 9회 초 다섯 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전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던 켈리가 무너진 게 컸다. 켈리는 5⅓ 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2023.04.01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사진]토레스 열풍, 전기차로 잇는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첫선-마약에 비틀대는 한국…문제는 검거보다 치료-K칩스법 국회 통과…숨통 튼 반도체-한은, 비은행 지급결제 반대…‘네이버통장’ 물건너가나-[사설]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시대착오적 선동 아닌가-[사설]관광 활성화, 일회성 쿠폰보다 경쟁력 강화가 먼저다△종합-美 겨냥 “보호주의 반대”…中 개혁·개방 약속-장롱 속 신사임당이 돌아왔다△어닝쇼크에 우는 韓증시-코스피 기둥부터 흔들린다…삼성마저 반도체부문 1분기 적자 먹구름-주식형펀드 작년에 바닥…지금이 저가매수 적기-여행·게임·조선에 볕 든다…실적 개선주 담아볼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권역별 마약치료기관 필요…법무·복지부 협력해 컨트롤타워 설치해야-“감옥 나와 사흘 만에 또 잡혀”…중독치료가 먼저-“작대기 팝니다” 수두룩…10대들도 쉽게 살 수 있어△2023 서울모빌리티쇼-車제조 쌍용차서 통합 솔루션 기업 ‘KG모빌리티’로…새 역사 ‘힘찬 시동’-‘탈 것’ 그 이상을 보여주마…신차·콘셉트카 31종 열전△종합-“반도체 불황 끝 보인다”…마이크론 최악 실적에도 ‘바닥’ 기대감 솔솔-우주개발에 8472억 투입…작년보다 19.5%↑, 국산 로켓 누리호, 5~6월 사이에 3차 발사-‘정권 입맛 맞춤용’ 비난에…KDI, 보고서 발간절차 손질-한일 경제계 교류재개 물꼬…日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정치-‘노웅래·이재명 부결’ 민주, 하영제 체포안 가결 동참…‘후폭풍’ 거셀 듯-후쿠시마산 수산물 불안에…대통령실 “수입 결코 없을 것” 못박아-정의당 퇴짜에…‘쌍특검’ 3월 처리 불발-방산업계·기재부, 방위사업계약법 입장차 팽팽-김재원 ‘실언’ 사과…당 지도부는 ‘쉬쉬’△경제-고물가에 실질임금 5.5%↓…최저임금 충돌 예고-주 최대 69시간제 땐 뇌심혈관질환·사고 우려-“3·29 내수 활성화 대책, GDP의 0.2%인 4.6조 부양 효과”-쌀 농가 순수익 1년새 37% 급락△금융-금융권 ‘메기’ 찾겠다더니…알맹이 없이 끝나나-이복현 만난 임종룡…우리銀, 20조 ‘상생 보따리’-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손보사 ‘리포’ 인수-삼성페이 일부 오류…“재설치땐 해결”△산업-배터리 소재 닥공투자 통했다…일감 쏟아지는 포스코퓨처엠-상표권 등록, 특허 추가…삼성 로봇 ‘봇핏’ 출격 임박-다 쓴 페트병 1000만개로 ‘삼성 반도체공장 방진복’ 만든 효성티앤씨-“SK온 주식으로 환승 기회”…SK이노 주주환원책 먹힐까-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자신감…30% 뛴 자사주 2000주 매입△산업-알뜰폰 ‘KB리브엠’ 임박…통신 생태계 흔드나-업체 위해서 ‘감염병예방법’ 막았다는데…업계는 황당-GC셀, 아키소스템과 맞손…줄기세포치료제 CDMO 계약 체결-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전환 돕는다△소비자생활-켈리+테라 연합작전 맥주 ‘왕좌’ 노린다-한화갤러리아 오늘 증시 상장…3남 김동선 경영 능력 ‘시험대’-‘귀하신 댕댕이族 모셔라’…펫 전용 관광·뷰티상품 봇물-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아토맥스’ 12개 30만원△정하윤의 아트차이나-‘현실과 이상의 괴리 잘라낼 수만 있다면’…‘가위’로 내면세계 드러낸 마오쉬후이△[Advertorial]미래를 여는 기업-‘상담 모빌리티’로 학대아동 돕는다-‘내진 강재 솔루션’으로 지진 피해↓-IVI 혁신으로 미래차·자율주행 트렌드 선도-“개인·회사 함께 성장”…사내독립기업 육성한다-‘미래세대 꿈 후원’ 경영철학…소외계층 지원 앞장-‘고객몰입 경영’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증권-실적 우려에도 K칩스법 호재…기운 찾는 반도체-주주도 눈앞 배당보다 미래 투자 선택…JB금융 주총, 얼라인 완패-초유의 CEO 공백 사태에…KT, 바닥없는 추락-3월 내내 팔기 바빴던 외인…사들인 종목도 마이너스 일색-차명투자 의혹 존리, 내달께 제재 결과 나온다△부동산-재건축 막힌 금호대우, 리모델링으로 몸값 키운다-LH, 모델하우스 내부 촬영 허용-‘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컨시어지 차별화-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내달 분양-부산기장 2300억 민간임대 시공…금호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삼성물산-日 ‘SPERA 수소’ MOU△MICE-코엑스 3대 전시회 20만명 북적…마이스 업계 3년 만에 ‘봄바람’-“코로나 위기가 기회로 대면 전시회 가치 높아져”-글로벌 마이스 포럼, 내달 5일 킨텍스서 열려-[마이스 브리핑]포항시, 마이스산업 자문위원 위촉-[마이스 브리핑]제주도·관광공사, 관광스타트업 모집-[마이스 브리핑]마이스링크, 맞춤형 예약시스템 출시-[마이스 브리핑]인천 지역특화컨벤션 공모 내달 9일까지△관광Biz-글로벌하게 놀아보자…민관 ‘관광 유니콘’ 만들기 의기투합-“내 아이디어에 취하면 안돼…여행자가 원하는 것부터 살펴야”△내일 KBO리그 개막-‘악재 쓰나미 한국야구 살려내자’…10개 구단, 다시 출발선에 서다-‘바람의 손자’ 이정후 ‘새내기 감독’ 이승엽…난세의 영웅 될까-‘토종선발’ 김광현·안우진 “개막전, 나의 무대”-2연전 폐지해 경기력 높이고…스피드업 ‘30→25초’로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軍 초급간부 기피현상 해소하려면-[공관에서 온 편지]자원부국 콩고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국가 중대사 앞두고 외교라인 내분설이라니△피플-“아이들, 스스로 폐쇄적인 것 아냐…‘자폐’ 용어 바꿨으면”-“750개 학회, 130개 대사관 연결해 ‘과학외교’ 앞장”-KB국민은행, 中企 위한 560억 신용보증 특별출연-기업인·재외공관장 맞손 “수출 위기 극복”-롯데정밀화학, 자립준비청년 지원 ‘엘 아띠’ 확대-S-OIL, 화상피해 한부모 가정에 의료비 전달△사회-2시간을 헤매도 대구 소녀 받아 줄 병원 없었다-“‘파생상품 손실’ 현정은, 현대엘리에 1700억 배상하라”-빵·우유 주는 학교…아이 점심 챙기려 휴가 낸 부모-[사진]벚꽃ing-“이정식, 공개토론 나와라”…양대노총 “면담하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청년 기만”-대법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정당”…소비자 최종 패소
2023.03.30 I 박순엽 기자
김광현-안우진, 개막전서 토종 선발 자존심 세운다
  • [KBO리그 개막]김광현-안우진, 개막전서 토종 선발 자존심 세운다
  • SSG랜더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34)과 키움히어로즈의 ‘마운드 기둥’ 안우진(24)이 토종 선발로서 개막전을 책임진다.김광현은 다음 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직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1번 에이스이자 우리 팀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0년과 2021년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지만 이번 시즌은 김광현이 출격한다.김광현은 이번이 KBO리그에서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이다. 그전 세 차례 개막전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SK와이번스 시절인 2014시즌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넥센히어로즈(현 키움)에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6년에도 KT위즈와 개막전에서도 4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2019년 개막전에는 KT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상대 팀 KIA타이거즈는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8)이 나선다. 김종국 KIA 감독은 “앤더슨의 컨디션이 5명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좋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 2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안우진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안우진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은 국내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라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큰 경기를 즐기고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키움에 이어 맞서는 시범경기 1위 팀 한화이글스는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를 내세웠다. 스미스는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국내 투수를 고집했다”며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미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른 구장에선 모두 외국인 에이스가 선발 등판한다.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와 개막전에는 라울 알칸타라(30)와 댄 스트레일리(34)가 대결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뛴 경험도 있고 컨디션도 좋다. 어떤 팀과 붙어도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선발 경험도 있다.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가장 좋은 선발투수를 내세운다”고 말했다.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에선 웨스 벤자민(29)과 케이시 켈리(33)가 선발로 맞붙는다. 이강철 KT 감독은 “LG를 이기기 위해 벤자민을 선택했다”고 도발(?)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KT를 이기려고 선택했다”고 맞받아쳤다.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선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와 삼성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3)이 나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뷰캐넌은 한국 야구를 잘 알고 있고, 지난 시즌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는 빅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고 실력도 좋다”고 밝혔다.
2023.03.30 I 이석무 기자
롯데, 파트너사 직원 초청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 개최
  • 롯데, 파트너사 직원 초청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는 전날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파트너사 직원 초청 음악회 ‘롯데 행복나눔 동행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파트너사 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그룹이 보유한 문화시설을 활용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011170) 등 계열사 13곳은 시설 안전 관리, 운영을 담당하는 파트너사 212곳의 직원 1300명을 초청했다.자리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김교현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행사에 참석했다.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파트너사 직원들을 맞이하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롯데는 그룹 차원으로 파트너사 직원 초청 음악회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파트너사 직원. (사진=롯데지주)1·2부 전체 80분으로 편성된 공연은 지휘자 김광현이 이끌었다.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으며 바리톤 김동규, 뮤지컬배우 차지연, 소리꾼 고영열 등이 출연했다.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로 꾸며졌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출연진과 곡 소개 등 콘서트 진행을 맡았다. 콘서트에 참석한 파트너사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콘서트홀 입구에는 파트너사 직원을 환영하는 ‘Thanks to 포토존‘과 ‘웰컴 케이터링존’을 설치했다. 콘서트를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롯데 계열사 상품으로 구성된 기념품도 전달했다. 롯데는 그룹 차원으로 파트너사 직원 초청 음악회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은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롯데지주)콘서트를 관람한 파트너사 김경숙 휴콥 대표는 “코로나로 직원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 줄어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며 “롯데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앞으로도 롯데콘서트홀, 롯데뮤지엄 등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공연으로 파트너사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3.03.30 I 백주아 기자
김광현, 태극마크 반납…“국가대표는 자부심이었다”
  • 김광현, 태극마크 반납…“국가대표는 자부심이었다”
  • 환호하는 김광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6년 동안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김광현은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치고 귀국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고 운을 뗀 김광현은 “2005년 청소년 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대표팀에서 많이 성장했고 배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섰을 때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다”라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김광현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기로 삼아 더 강해질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하다”고 WBC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도 드러냈다.1988년생인 김광현은 20살이던 2008년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그해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일본 킬러’로 이름을 떨쳤다.김광현은 2009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광현이 출전한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지켰다.다만 이번 WBC에서는 일본전 2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한국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 봤다.김광현은 다음달 1일 개막하는 KBO리그로 돌아간다. 그는 “오늘부터는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김광현 국가대표 은퇴 발표(사진=김광현 인스타그램)
2023.03.15 I 주미희 기자
영건들의 몰락...한국 야구, 근본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유
  • 영건들의 몰락...한국 야구, 근본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유
  •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한국 투수 김윤식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한국 투수 이의리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4강’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젊은 투수들의 동반 부진이다.이번 대표팀 구성을 살펴보면 타자들의 평균연령은 31.3세로 높았지만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7.1세에 불과했다. 2000년생 이후 출생한 투수가 원태인(23·삼성), 김윤식(23·LG), 소형준(22·KT), 이의리(21·KIA) 등 4명이나 됐고 1999년생 투수도 곽빈(24), 정철원(24·이상 두산), 정우영(24·LG) 등 3명이었다. 지난 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25·LG)은 1998년생이었다.과거 김광현(SSG), 류현진(토론토)이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들 젊은 투수들에게도 이번 WBC가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배짱 있게 외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잔뜩 주눅이 들고 얼어붙었다. 자기 공을 던지기는커녕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그 결과는 호주전 역전패와 일본전 대패로 나타났다.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는 15명, 이 가운데 목근육 통증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고우석을 제외하고 14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98년 이후 태어난 젊은 투수 가운데 3이닝 이상 공을 던진 선수는 원태인(4⅓이닝 5피안타 3실점)과 소형준(3⅓이닝 1피안타 2실점) 두 명뿐이다.특히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걸었던 구창모, 이의리, 김윤식의 성적은 처참했다. 3명이 합쳐 1⅔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피안타 3개에 볼넷을 5개나 헌납하며 5실점을 내줬다. 패기 넘치는 모습을 기대했던 기대주들이 오히려 주눅이 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은 답답함을 넘어 처참함까지 느끼게 하였다.젊은 투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몰락한 것을 두고 무조건 실력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대표팀의 준비 상황이 너무 꼬인 것도 사실이다. 미국 전지훈련지 기상 이변으로 투수들이 몸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환경임은 틀림없었다. 처음 만져본 공인구도 젊은 투수들에게는 낯설었다.하지만 국가대표로서 몸을 만드는 것은 결국 본인 책임이다. 나이는 어려도 이미 KBO리그에선 각 팀 주축 선수들이다. 연봉도 수억 원대 고액을 받고 있다. 날씨가 안 좋아서, 공인구가 낯설어서 부진했다는 것은 결국 변명일 뿐이다.‘투잡러’들이 모인 체코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마르틴 슈네이데르는 한국 투수들이 난타당했던 호주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65개 투수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5이닝을 넘기면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120% 해냈다. 체코 감독은 투혼을 발휘한 슈네이데르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슈네이데르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24시간을 근무하고 48시간 휴식을 취하는 업무 형태다 보니 자국리그 경기를 온전하게 소화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뒷마당에 그물을 쳐놓고 쉬는 날 공을 던지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중요한 것은 결국 마음가짐이다.일부에선 투수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리그 환경을 문제 삼기도 한다. 흥미를 위해 더 많은 득점을 유도하다 보니 투수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수들이 성장할 토양 자체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KBO는 지난해 ‘정상화’라는 명목하에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 하지만 제구력이 부족한 투수들에게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그나마도 시즌 중반 이후에는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좁아지는 모습까지 나왔다.투수들의 몰락은 학생야구부터 시작된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겠다며 출석 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줄이고 수업이 끝난 뒤 방과 후나 주말에만 훈련하니 좋은 선수가 나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한 유소년 지도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며 “선수들은 하체 강화 등 기본적인 체력 훈련조차 하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는데 급급하다”고 말했다.또다른 지도자는 “투수 제구력은 성인이 돼 좋아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어릴 때 공을 많이 던져 스스로 감을 깨우쳐야 하는데 훈련 시간 부족과 투구수 제한 규정 등에 막혀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한 야구 관계자는 “프로야구팀들이 구속에만 너무 집착을 하다보니 어린 선수들도 제구보다는 구속을 끌어 올리는데만 신경 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이미 문제점은 다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해결 의지다. 프로와 아마 모두 이해관계를 떠나 한국 야구가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도 학생 선수들을 규제하는데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2023.03.14 I 이석무 기자
전성기 이끈 황금세대 쓸쓸한 퇴장...그래도 박수받아 마땅하다
  • 전성기 이끈 황금세대 쓸쓸한 퇴장...그래도 박수받아 마땅하다
  • 한국 야구대표팀 김현수(오른쪽)과 양의지. 사진=연합뉴스[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금세대의 사실상 마지막 무대였다.활짝 웃으면서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한국 야구에 기여했던 수훈이나 노력은 인정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전에서 2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WBC 대회를 마무리했다. 호주와 일본에게 패하면서 2승 2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목표했던 세계 4강 진출 대신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이번 대표팀에는 젊은 신예들도 많았지만 팀의 중심은 역시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켰던 베테랑들이었다. 주장 김현수와 에이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시절 멤버였다. 3루수 최정은 2009년 2회 WBC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이들은 과장 보태면 2000년대와 2010년대, 그리고 2020년대까지 대표팀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박병호와 양의지와 각각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부터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이들 역사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한국야구를 이끌어왔다.이들 황금세대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리그에서 최고 선수로 인정받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대표팀과는 작별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어쩌면 이번 WBC가 이들에게는 국가대표로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일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김현수는 대회를 마친 뒤 “저는 이제 끝났다. 코리아 유니폼을 입는 건 마지막”이라며 “이제 나이도 들고, 젊은 선수들이 잘할 거라 생각한다. 내려올 때가 아닌가 싶다”고 태극마크 반납 의사를 밝혔다.1988년생으로 올해 35살인 김현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마지막 무대라 생각했기에 더 잘하고 싶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만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 선수들 다 잘해줬고,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맞춰줬다”면서 “주장으로 부족함이 있었다. 제가 부족한 탓에 선수를 잘 못 이끌어서 좋은 성적 못 냈지만 후배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박병호 역시 이번 대표팀 합류에 앞서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여기고 후회없이 귀국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다른 베테랑들도 직간접적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 태극마크가 될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당장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지 않더라도 나이를 감안할때 3년 뒤 2026년에 열릴 예정인 다음 대회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금세대의 국가대표 퇴장은 한국 야구의 빛났던 전성기가 완전히 끝났음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제 한국야구는 과거의 영광을 완전히 잊고 제로 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젊은 기대주들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고 국제무대에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한 채 성적에 대한 부담만 주는 것은 악순환의 반복만 일으킬 뿐이다.김현수도 대표팀 은퇴의사를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선수들이 부담을 떨쳐내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 대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후배들이 잘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14 I 이석무 기자
'탈락 확정' 한국 야구대표팀, 중국전에 벤치멤버 대거 선발
  • '탈락 확정' 한국 야구대표팀, 중국전에 벤치멤버 대거 선발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전에 선발 2루수로 출전하는 김혜성, 사진=연합뉴스[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그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벤치멤버들에 중국전에 대거 선발로 나선다.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중국과 대회 1라운드 B조 마지막 경기에 앞서 대폭 변화된 라인업을 공개했다.1루수 박해민(LG)-2루수 김혜성(키움)-중견수 이정후(키움)-3루수 김하성(샌디에이고)-지명타자 강백호(KT)-우익수 박건우(NC)-유격수 오지환(LG)-포수 이지영(키움)-좌익수 최지훈(SSG)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이날 선발 라인업 가운데 주전 선수는 이정후, 김하성, 강백호, 박건우 정도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차원도 있지만 일부 선수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전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았던 박병호는 예전에 부상을 당했던 발목이 안좋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한국 대표팀 선발투수 원태인(삼성)이다. 원태인은 9일 호주전에서 선발 고영표(KT)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로 막은데 이어 10일 일본전에서도 선발 김광현(SSG)을 뒷받침하면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023.03.13 I 이석무 기자
추락하는 한국 야구, 우물안 개구리 전락하나
  • 추락하는 한국 야구, 우물안 개구리 전락하나[생생확대경]
  •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재 일본 도쿄에서 진행 중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일본 야구에 정통한 야구인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만한 인물인 그에게 ‘한국이 일본을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콜드게임으로 지지 않으면 다행입니다’고 답했다. 그때만 해도 ‘설마’라며 믿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은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그가 말한 대로 콜드게임 패배를 면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오랜 기간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하면서 이처럼 무력감을 크게 느낀 적은 처음이었다.한국 야구는 2000년대 르네상스를 활짝 열었다. 2002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06년 제1회 WBC에서 4강에 진출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기적 같은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세를 몰아 2009년 제2회 WBC에선 일본과 명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 야구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2010년대 들어 한국 야구는 후퇴하기 시작했다. 2013년 제3회 WBC와 2017년 제4회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졸전 끝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처음엔 ‘다음엔 잘하겠지’라고 위로했지만 이제는 이게 현실이고 실력임을 잘 알고 있다.한국 야구의 영광은 이제 오래전 추억이 됐다. 국제 대회 성공을 바탕으로 외양을 잔뜩 키웠던 프로야구는 거품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수억원 연봉이 작아 보일 정도로 선수들 연봉은 천정부지로 올랐지만 정작 실력은 뒷걸음질이다. 기존 선수들이 나이를 먹어도 가치가 더 높아지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이들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만 봐도 그렇다. 젊은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됐다고는 하지만 주축은 김광현, 양현종, 김현수, 박병호, 양의지, 최정 등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들이다. 2000년대 한국 야구의 르네상스를 이끈 주역들이다. 일본 언론에서 ‘아직도 이 선수들이냐’라고 비아냥대도 할 말이 없다.한국 야구의 참패는 대표팀과 프로야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뿌리인 학생 야구는 오래전부터 위기론이 불거졌다. 학생 야구 일선 지도자들은 좋은 선수가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러 목적으로 시행된 제도들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2011년 주말리그 시행 이후 학생 선수들은 수업이 끝난 뒤에야 야구공을 만질 수 있게 됐다. 훈련 시간이 적으니 당연히 실력을 키우기도 어렵다. 한 중학교 야구부 지도자는 “예전보다 훈련량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경기는 주말에 치러야 한다.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 쉴 시간도 없다. 몸은 몸대로 힘들다. 혹사를 막겠다고 주말리그를 만들었는데 잘하는 투수가 매주 던지는 편법이 등장했다. 그런 악순환이 10년 넘게 반복됐다. 자연스레 한국 야구는 뿌리부터 시들어가고 있다.그래도 야구선수를 꿈꾸는 선수는 실력을 키우고 싶다. 그래서 ‘과외’를 받는다. 이른바 ‘아카데미’라 불리는 사설 야구교실이다. 프로선수 출신 지도자에게 일대일 개인 레슨을 받으려면 월 수백만원씩 깨진다. 야구는 집에 돈이 없으면 하지 못하는 스포츠가 된 지 오래다.한국 야구는 이번 WBC 대회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싶었다. 마음 떠났던 야구 팬의 발길을 다시 돌리고 싶었다. 그래서일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이번 WBC에서 우울하고 참담한 현실만 재확인했을 뿐이다. 프로와 아마가 머리를 맞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그러지 못한다면 한국 야구는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할 뿐이다.
2023.03.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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