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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맨션 1호 입주자"…'청담동 부자' 강부자, 재산 목록 솔직 공개
-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강부자가 데뷔 초 이뤄낸 ‘부자 되기 프로젝트’를 털어놓는다.18일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5화에서는 강부자와 함께하는 두 번째 이야기와 더불어 강부자의 절친 백일섭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라면으로 간식거리를 만들며 전원 패밀리와 강부자는 그 시절 추억여행을 떠난다. 한 브랜드의 라면 광고만 13년 연속으로 모델을 한 강부자는 ‘원조 완판녀’ 타이틀을 얻으며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을 털어놓는다. 또한 라이벌 라면 회사의 회장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가 강부자를 보며 “어! 내 웬수! 제발 우리 것 좀 광고해 주세요”라고 하소연했다며 당시 폭발적 인기를 전한다.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회장님네에 자전거 운전이 서툰 세탁소 배달원이 찾아온다. 배달을 완수한 후 자전거를 패대기치곤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부자 누나 어디 계세요!”, “묵원이 형”을 외치며 아는 체를 하는 남성에 출연진 모두 당황한다. 정체를 확인하려 가까이 접근한 김용건은 단박에 “일섭이 형?”하며 알아채고 ‘회장님네 사람들’에 두 번째 방문한 그를 모두 반갑게 맞는다.김수현 작가의 K 본부 인기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 강부자 백일섭 김용건이 한데 모인 만큼, 명품 배우들이 모여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강부자는 팀 회식이 있던 날, 백일섭이 제조한 고진감래주(폭탄주)를 받아 마신 다음 날 급성 황달이 와버렸던 사연을 폭로한다. 또한 실제로는 강부자가 누나지만 백일섭의 쌍둥이 동생 역할을 맡게 돼 치사한 마음에 일부러 오빠가 아닌 ‘어빠’로 발음을 흘린 것 등 웃픈 사연들을 대방출한다.이어 청담동 부자라고 일컫는 강부자가 재산목록을 가감 없이 공개하여 눈길을 끈다. 강부자는 결혼 당시 ‘5개년 부자 되기 프로젝트’를 설정해 목표한 바를 전부 달성했다고. 강부자는 데뷔 초창기 출연료가 “설렁탕이 35원일 때, 30분 방송에 600원, 1시간 외화 더빙 450원”이었다고 회상하며 어떤 활동이든 가리지 않고 쉰 적 없이 ‘디졸브’로 했음을 밝힌다. 그렇게 1년 차에 백색전화, 3년 차에 한강 맨션 1호 계약자이자 1호 입주자로, 5년 차에는 자가용을 구입하며 ‘부자 되기 프로젝트’를 화려하게 이뤘다는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에 김수미는 “그렇다고 언니가 사치 안 하는 것도 아니야” 하며 강부자의 큰 배포에 대해서 운을 뗀다. 강부자가 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샀던 것은 바로 앤티크 가방. 강부자는 출연하는 작품에 들고 나가는 가방은 협찬을 일체 받지 않으며 직접 준비했기에, 어느새 300개에 달하는 가방을 갖게 된 일화를 털어놓는다.지난 24화 출연에서 조하나의 두루치기를 먹으며 ‘방귀에 초친맛’이라는 충격적인 혹평을 한 백일섭에게 조하나가 이번에는 오이 탕탕이로 분노의 설욕전을 하고, 백일섭의 반응에 주목된다. 김수미 표 복국과 백일섭이 직접 만든 짜장면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김수미가 백일섭이 어린 시절 자신의 동기 故 김영애만 예뻐했다며 서운함을 표해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매회 복길이를 애타게 찾던 일용네에 특별한 선물이 찾아온다. 복길이 역 김지영의 양촌리 방문과 감격의 상봉이 예고되어, 안방극장을 감동의 물결로 물들일 예정이다.‘회장님네 사람들’ 75화는 3월 18일 월요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 [굿클리닉] 항암치료 통해 암 크기 줄인 후 수술... 공포의 췌장암 치료율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은 길이가 15㎝ 정도, 무게는 100g 정도인 가늘고 긴 모양의 장기이다. 주로 소화효소 분비와 혈당조절 기능을 한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2002년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유명배우 김영애, 변희봉 등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이 많다. 다른 암도 많지만 유난히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경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은 ‘공포의 암’이라는 인식 때문이다.실제로 췌장암은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암생존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2%로 전체 암 생존율인 71.5%의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10대 암 중 가장 낮다. ‘공포의 암’, 혹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이 붙는 이유다. 2019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해 발생하는 전체 암 환자 25만4천여명 가운데 8천여명이 췌장암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수로 봤을 때는 전체 8위지만 사망자 수로는 5위다.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사망자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땐 검진 필요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고령, 흡연 경력, 당뇨병, 비만 등이 있으며, 만성 췌장염, 췌장 물혹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췌장암의 증상은 특정한 증상보다는 복통, 황달,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여러 소화기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환자가 췌장암을 초기에 자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췌장은 각종 소화기관에 둘러 쌓여 있어 이상 증세를 진단하기 쉽지 않다.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때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가 생기기도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연구(2022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당뇨병은 간암, 췌장암, 담도암, 신장암 등 각종 암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에서 국내 췌장암 환자의 30%정도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췌장암과 당뇨의 관계는 깊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간담췌외과 김선회 교수는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지만, 복부 통증,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당뇨병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50세에 췌장암 가족력, 흡연, 당뇨, 만성췌장염 등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수술 등 치료법 다양해져 췌장암은 수술로 절제가 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췌장 주변의 중요 장기나 큰 혈관을 침범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췌장암 환자 중 약 30%정도만이 수술이 가능하다. 그나마 과거엔 10~20% 수준이었는데, 의료가 발전함에 따라 수치가 많이 개선됐다. 수술을 받으면 20~30% 정도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1기에 수술을 받는 경우에 절반 또는 그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 증상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으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는 보통 항암치료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는 선행항암치료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가 늘었고, 중증도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췌장암네트워크의 대표이기도 한 김선회 교수는 “최근 효과가 좋은 새로운 항암제 등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치료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늘고 있다”며 “조기진단 후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많이 높아진 만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베테랑 + 젊은 의료진 아우른 드림팀고령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사회구조 특성상, 췌장암 환자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년간(1999년 ~2019년) 연 평균 1.6%가 환자가 늘고 있다. 심각한 것은 그에 따른 사망자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기준으로 5위였던 췌장암은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췌장암 완치율 높이기에 모두가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췌장암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췌장암으로 진단됐다 해서 모두가 사망하는 것은 아니기에 막연히 우려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조기발견과 적극적치료가 행해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국가건강검진으로는 췌장암 발견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빈도 발생 5대 암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암 발생률이 높지 않다보니 정기적인 검사 시 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일반인이 정기검진을 통해 췌장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췌장암 전문 의료진 육성과 연구·의료제도·수가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 진단을 사형선고처럼 받아들이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수술을 포함해 항암, 방사선, 내시경 시술 등 치료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은 절대 사형선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은 혼자 싸워서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의료인, 환자·보호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 치료, 장기이식, 로봇수술까지 …올해로 개원 3년차를 맞는 중앙대광명병원에서는 간담췌외과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췌장암 권위자 외과 김선회 교수를 필두로 외과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서상균 교수가 그 구성원이다. 수술 경험이 많은 베테랑 의료진부터 패기를 갖춘 젊은 의료진까지 아우른 드림팀이라는 평가다. 간담췌외과팀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한다. 젊고 암세포가 작은 크기인 경우(3cm 이하) 우선적으로 외과적 절제수술을 적용하고, 암이 여러 곳에 퍼져 있는 경우 보조적인 항암 치료나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로봇수술과 장기이식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있다. 개원 2년차인 2023년에는 전체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으며, 고난이도의 신장이식 수술과 간이식 수술,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외과 황지웅 교수는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고난이도의 장기이식,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개원전부터 전 교직원들이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광명병원이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서 지역사회건강증진의 중심으로 우뚝 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김선회 교수(왼쪽 두번째)가 췌장암 확진을 받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중앙대광명병원 간담췌외과팀 (좌측부터) 외과 서상균 교수, 김선회 교수,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 췌장암, 복통·체중감소·황달·당뇨 등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5년 생존율이 최근에야 바듯 10%를 넘었다(2018년 12.6%). 최신 자료인 2020년 암생존통계에서도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2%로 전체 암 생존율 71.5%의 1/5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다.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배우 김영애 씨, 2002년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최근 유명을 달리한 배우 변희봉 씨 등 췌장암으로 쓰러진 유명인들도 많다. 지난해 초 전파를 탄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의 주인공 정찬영(전미도 분)도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일반 검진으론 발견 어려워, 대부분 3~4기에 발견췌장은 위 뒤쪽,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한다. 길이가 약 15㎝ 되는 가늘고 긴 장기다. 십이지장, 담관과 연결되고 비장과 인접해 있다. ‘이자’라고도 부른다. 췌장은 머리와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나뉜다.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 머리(두부), 중간이 몸통(체부),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미부)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크게 2가지 기능을 한다. 첫째 췌장액을 분비한다. 췌장액은 십이지장에서 음식과 섞이면서 음식이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은 조직학적으로 외분비샘과 내분비샘으로 나누는데 전체 췌장암의 85% 정도는 외분비샘으로 부르는 췌관에서 생긴다. 이태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지만, 췌장암은 장기의 위치 때문에 대부분 3~4기에 발견된다”며 “일반 종합검진에서 하는 복부 내시경이나 초음파로는 확인이 어렵고, 특히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은 위장의 공기로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 혈액검사로도 잘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전·환경 영향 커… 가족력 有 발생률 18배↑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적 요인 중에서는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이상이 특히 중요하다. 췌장암의 70~90% 이상에서 이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18배까지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다. 환경적 요인은 식습관, 흡연, 만성 췌장염, 나이, 음주 등이 꼽힌다. 육류나 기름기 많은 식습관의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을 2배 정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역시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깊다. 흡연자는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3배 정도 높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약 15배까지 췌장암 위험이 올라간다. 남녀 비율은 1.5대 1 정도로 남성에서 더 많고,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올라가기 시작해 70세가 되면 인구 1000명 당 1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췌장은 80%가 망가지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서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통증은 명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복부 어느 쪽에도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날 때는 이미 췌장 주위로 암이 침윤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통증이 없는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췌장 머리 쪽에 발생한 경우에는 약 80%에서 황달 증상을 보인다. 종양 때문에 총담관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막혀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그에 따라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쪽에 암이 발생하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시간이 꽤 지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종양이 자라면서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췌액과 담즙)의 통로를 막아 지방 소화에도 문제가 생긴다. 또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하기도 하고 췌장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당뇨병이 췌장암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췌장암에 의해 이차적으로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족력 등 있다면 정기검진 필수췌장암이 의심될 경우 초음파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복강경검사, 조직검사 등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이후 보조적 치료가 필요할 때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진행된다. 치료법은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중 선택한다. 췌장암의 60%는 췌장 머리 부분에 생기는데 이때는 췌장 머리 쪽으로 연결된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함께 절제하는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한다. 몸통과 꼬리 부분에 암이 생기면 비장을 함께 자르는 췌장미부절제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췌장암 환자 중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비율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의 경우 침윤된 주위 혈관을 절제하면서 수술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암세포 크기를 줄이는 항암치료를 한 뒤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이태윤 교수는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따라서 췌장암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 즉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 흡연자, 당뇨,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복부 CT 같은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육류나 지방이 많은 식습관보다는 식이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금연과 함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롯데百, 아시아 최초 '알피 케인' 전시회..."유통가 아트 1번지 도약"
-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는 신진 작가 알피 케인(Alfie Caine)의 개인전을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다. 롯데쇼핑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는 신진 작가 ‘알피 케인(Alfie Caine)’의 개인전을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아트 콘텐츠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이번 전시회는 영국 작가 알피 케인의 개인전인 ‘고요의 순간(MOMENTS OF CALM)’으로,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영국 출신 작가인 알피 케인은 미술 사이트 ‘ARTSY’에서 선정한 올해 컬렉터들이 가장 기대하는 작가 1위에도 뽑힌 신진 인기 아티스트로, 싱글앨범을 발매한 뮤지션으로서의 이력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작품이 3배 이상의 가격에 팔리기도 하고, 세계 거장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호크니와 에드워드 호퍼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알피 케인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총 16점의 대형 회화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알피 케인의 작품 특징인 풍부한 색감과 평면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원근감을 나타냈다. 전시회의 전 작품은 작가가 거주하는 지역의 분위기와 풍경,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과 다양한 설정들을 기반으로 하여 각 작품들의 주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대표 작품으로는 같은 공간에서 다른 각도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작품인 ‘House on the Peninsula(2022)’, ‘Entrance Overlooking the Bay(2022)’, ‘Bath then Bed(2022)’ 등이다. 해당 작품들은 고객들이 새로워진 색채를 더 실감 나게 볼 수 있도록 모두 실제 공간 사이즈를 연상케 하는 대형 사이즈로 제작됐다. 또한 최근 MZ세대에게 인기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프리츠 한센’, ‘한스 웨그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사용한 오브제들을 작품 속에서 찾아 감상하는 것도 관객들에게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피 케인은 한국을 방문해 직접 전시를 준비한다. 다양한 컬렉터들을 만나 작품 선판매 등을 진행하고, 관객들을 직접 만나 작품 소개를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예술에 관심 있는 MZ세대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장을 찾은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비즈실장은 “’한국 미술계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라이징 아티스트의 작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롯데갤러리에서 전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외 예술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미술 시장은 올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또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유통가 ‘아트 1번지’를 목표로 올해 다양한 전시회를 선보였다. 첫 대규모 아트페어인 ‘롯데아트페어 부산 2022’를 시작으로 공예품, 뉴미디어 아트, 구상 미술 등의 전시회를 진행했다. 여기에 현재 본점과 잠실점, 인천점 등에서 6곳의 아트 갤러리 등을 통해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국내외 150여 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정도로 아트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 갑자기 앗! 등 통증…혹시 췌장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배우 김영애, 축구선수 유상철 등과 같이 유명인들이 췌장암 투병 사례가 알려지며 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다. 등 통증만으로도 ‘혹시 췌장암이 아닐까?’를 의심하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 근육통일 수 있다며 다른 증상 동반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4일 국립암센터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추이는 13.9%로 9명 중 1명 정도만 5년 이상 생존했다.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말기에 증상이 나타나 사망률을 높이는 것이다. 등 통증은 췌장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등 통증에 매우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등과 연결된 다양한 근육부터 대상포진 같은 신경질환, 심지어 심장 근육이나 갈비뼈에 문제가 있어도 발생한다. 주광로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주광로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실제로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경성(과민성), 건강염려증, 운동 부족, 부인과 질환, 근골격 질환 등이 원인”이라며 “췌장암 발생비율은 약 1만명당 한 명꼴로, 발병할 가능성이 낮은 질환이기 때문에 사실상 등 통증이 있다고 해서 실제로 췌장암일 확률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췌장암으로 인해 등통증이 발생하면 이미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통증 위치는 췌장부위 즉, 명치 뒤쪽이며 아픈 부위가 명확하기 그어지지는 않고, 통증이 시작되면 한 시간 이상 오래 지속된다. 간혹 다른 곳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등 한 곳을 명확히 콕 집어 아픈 곳을 지적하는 경우, 스트레칭이나 등을 쭉 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 허리를 돌릴 때 잠깐 순간적으로 아픈 경우는 대개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이 아니다고 봤다. 주광로 교수는 “췌장암의 경우 체중감소, 식욕감퇴, 당뇨, 췌장효소 부족으로 인한 묽은 변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동반 증상을 함께 검토하며 진단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등 통증 외에 췌장 낭종이 있다는 소견도 췌장암을 걱정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모든 낭종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점액성 낭종이 있는 경우엔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검진 시에 낭종 소견이 있으면 이후 주기적으로 검사가 필요하다. 주 교수는 “췌장 낭종이 단기간에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여러 지표를 통해 암이 되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제때에 치료하면 췌장암이 되기 전에 완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췌장 낭종은 갑자기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또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 매우 느린 경우 당장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잊고 살라는 것은 아니다. 주 교수는 “췌장 낭종이 있어도 100세가 넘어야 암이 된다면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관심을 버리라는 것은 아니므로 주치의와 함께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공예전시 맛집’으로 소문난 롯데백화점 갤러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갤러리의 ‘공예’ 전시가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공예 전시는 여느 아트페어에서는 흔히 다루지 않았던 분야로,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렸던 롯데아트페어 부산에서 메인 테마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다소 어렵게 인식되는 예술과는 달리, 공예는 쓰임새가 있는 일상의 예술로 여겨져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잠실 롯데갤러리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이러한 공예에 대한 열기를 반영해 국내 유명 작가 20여명과 함께 잠실, 동탄, 본점 3곳의 갤러리에서 350여점의 수준 높은 공예 작품 전시를 선뵌다고 6일 밝혔다.잠실 롯데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최고급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공예트렌드페어, 밀란 디자인위크 등에서 예술감독을 맡아 독창적인 감성을 선보였던 강신재 소장이 전시 기획 및 공간 연출에 참여했다. 기존에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일반적인 갤러리의 틀을 벗어나 공예 작품이 더욱 돋보이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잠실점의 전시 테마인 ‘낯설게 하기’라는 이름처럼 조도와 작품 배치, 인테리어, 동선 등을 낯설게 연출함으로써 몰입감 높은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전시 규모는 총 250여 작품으로, 전통 기법에서부터 현대적인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한데 담아냈다. 우리나라 분청다완의 장인으로 손꼽히는 신경균 작가의 다완을 비롯해, 강석근, 김동완, 허유정 등 총 15명의 작가의 다양한 소재의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찻잔, 그릇, 가구, 오브제, 도자기 등 작품의 종류도 다채롭다. 전시 이외에도 갤러리 중앙부의 바닥에 물을 채우고 섬처럼 띄운 공간에서 신경균 작가의 다완을 활용해, 차를 음미하는 프라이빗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동탄점 갤리리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작가의 전시를 열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작가의 첫 개인전 ‘조각모음’을 연다. 특히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철학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여 특히 MZ세대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 작품과 더불어 가구(조각) 등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한 켠에는 작가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본점 에비뉴엘 갤러리에서는 ‘아름다운 사물들’이라는 타이틀로 공예 전시가 진행 중이다. 방짜유기의 장인 이지호의 작품을 비롯해 총 6명의 작품을 내달 말일까지 선보인다.김영애 아트컨텐츠실장은 “공예는 실용을 담은 예술로 여겨지며, 희소성이라는 가치로 최근에는 MZ세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공예가 전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미(美)’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전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6개월새 외부임원 13명 수혈..신동빈, 백화점發 혁신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순혈주의 타파를 선언한 롯데그룹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외부인력 수혈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보다 규모는 크지만 내실은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롯데가 명실상부 ‘1등 백화점’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김상현 부회장(유통군 HQ총괄)으로 조직 수장을 교체한 롯데쇼핑은 10여명 이상의 임원급 인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반격의 서막을 올렸다.(좌측부터)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총괄,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배상민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 현은석 롯데쇼핑 유통군 HQ 디지털혁신센터장, 이효완 롯데쇼핑 MD1본부장(사진=롯데지주, 롯데쇼핑)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최근 6개월간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등에서 외부 영입한 임원급 주요인사는 13명에 달한다. 신세계 출신으로 롯데GFR 대표에서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정준호 백화점사업부 대표(부사장)를 포함하면 총 14명이다. 롯데쇼핑은 자체 인사로 혁신이 어렵다고 판단해 수장부터 주요 임원진을 외부에서 대거 수혈해 올해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김 부회장은 M&A(인수합병)와 신사업 추진 등 큰 그림을 그리고, 정 대표는 백화점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각각 맡았다. 지난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은 “사업과 연관한 M&A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체질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정 대표는 작년 첫 출근 후에 잠실점과 강남점에 명품 브랜드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1등 백화점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 조직문화도 수직적인 상명하복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를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 임원급 외부인사를 무려 8명이나 신규로 선임했다. 대표적으로 지방시코리아 지사장을 지낸 이효완 전무를 럭셔리 상품군을 총괄하는 백화점 MD(상품기획)1본부장으로 발탁했다. 이 전무는 롯데쇼핑 내 유일한 여성 전무이기도 하다. 이 전무 외에 △발렌시아가코리아 상무를 역임했던 진승현 MD1 본부 럭셔리 앤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부문장 △현대백화점 디자인팀장 출신의 정의정 MD1본부 비주얼부문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조형주 MD1본부 럭셔리 브랜드 부문장 △루이비통코리아 출신의 김지현 MD1 마케팅 앤 커뮤니케이션 부문장 등도 신규 영입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백화점의 운영과 리뉴얼을 담당할 임원급 인사도 발탁했다. 신세계 출신의 안성호 백화점 스토어 디자인 부문장, 이승희 백화점 오퍼레이션 T/F팀장 등이다.이들은 본점, 강남점, 잠실점을 중심으로 명품 MD 역량을 강화하는 등 리뉴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올해 5476억원, 내년 8863억원으로 2년간 총 1조 43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위치 대비 아쉬운 실적을 내고있는 강남점을 명품 중심으로 MD를 강화해 확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글로벌 10대 명품’은 67개로 점포 숫자가 훨씬 적은 신세계백화점(168개)과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만큼 롯데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입점이 절실하다. 특히 강남점은 연매출이 3000억원 초반 수준으로 롯데백화점 전주점이나 창원점에도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대표는 외부 영입 임원과 함께 ‘강남 1등 탈환’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리뉴얼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MD1본부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삼성동 공유오피스 ‘위워크’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외부인재 영입은 디지털·미술 부문에서도 이뤄졌다. 롯데쇼핑은 HQ조직에 디지털혁신센터장 자리를 신설하고 이베이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던 현은석 부사장도 선임했다. 김영애 백화점 아트비즈니스 부문장은 아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 외부에서 영입된 인재다. 배상민 사장(센터장) 체제의 디자인경영센터도 최근 유한킴벌리 출신 허린 상무를 영입하며 조직 정비를 마쳤다.그룹 차원에서도 유통 경쟁력 재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최근 리뉴얼을 마친 애비뉴엘 3, 4층을 직접 둘러보는 등 백화점 사업을 손수 챙기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브랜드, 디자인, IT 등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단기적인 성과만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없이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자료=롯데)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의 작년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490억원으로 업계 1위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은 3063억원, 신세계백화점은 2615억원을 기록했다. 점포당 이익으로만 보면 35개 지점을 보유한 롯데백화점은 현대(16개), 신세계(13개)의 이익률에 한참 못 미친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강남 1등이 대한민국 유통 1등이라고 볼 수 있는데 롯데 강남은 신세계 강남점이나 현대 무역점 등에 비해서 경쟁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영입된 외부인사들이 기존에 안주하던 롯데 문화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