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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40건

  • 거부권 정국, 1971년 10·2 항명파동과 '데자뷔'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청와대와 여당, 여당 내 주류 대 비주류 간 헤게모니(패권) 다툼으로 요약되는 ‘국회법 거부권 정국’이 1971년 10·2 항명파동과 기시감(데자뷔)이 느껴진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반세기에 달하는 44년의 시차를 두고 있지만 대(代)를 이은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직할통치와 역린(逆鱗)의 재현, 권력 주변의 아귀다툼 등 수많은 요소들이 ‘오버랩’되고 있다는 얘기다.1971년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제출한 오치성 내무장관 해임건의안이 총 투표수 203표 가운데 찬성 107, 반대 90, 무효 6표로 가결됐다. 당시 여야 의석분포를 보면 여당인 공화당에서 반란표가 20표 넘게 나온 것이다. 1969년 3선 개헌의 주역으로 공화당 실세 4인방이었던 김성곤·길재호·김진만·백남억 의원은 10·2 항명파동의 주동인물로 찍혀 중앙정보부에서 고초를 겪은 뒤 결국 의원직을 내놓게 된다. 특히 항명을 주도했던 김성곤 의원은 카이저수염을 다 뽑히는 수모를 당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1975년 갑작스럽게 타계했다.2015년 6월 진행되고 있는 ‘거부권 정국’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원박’(원조 친박근혜) 출신으로 새누리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유승민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복지증세·외교국방 등 문제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역린을 감행한 후 사퇴 압박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다.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드라이브에 국회의 권위가 무너지고, 여당 내부의 권력관계가 급변하고 있다는 점도 닮아 있다. 거부권 정국에서 새누리당의 친박 대 비박 대결 구도는 김성곤 의원 등 공화당 신(新) 실세들과 권력 2인자 김종필(JP) 전 부총재와의 권력 다툼이 떠오른다는 평가가 나온다.결국 관심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바짝 엎드렸지만 박 대통령의 노여움은 채 가시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2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일절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유 원내대표에게 무언의 압박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1971년 10·2 항명파동은 결국 진압으로 마무리됐는데 이번 거부권 정국에서도 반복될지, 아니면 역풍을 맞을지 관심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거부권 정국에 새정련 무기력 드러내☞ '원박→탈박' 이혜훈 "거부권 정국, 가슴 먹먹"☞ 김무성 "유승민 거취는 최고위 아닌 의총서 결정"☞ 朴대통령, 유승민 거취에 '침묵'..국정현안만 언급(종합)☞ 유승민, 여권 차기주자 지지율 4위로 상승<리얼미터>
2015.06.29 I 김진우 기자
남경필 "권력 나누면 더 커진다…연정은 시대정신"
  • [화통토크]남경필 "권력 나누면 더 커진다…연정은 시대정신"
  • 남경필 경기지사는 “차기 대선에 나가는 사람들 중 분명히 연합정치(연정)를 공약한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수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큰 꿈을 꾸는 정치 지도자들이 가장 골몰하는 게 ‘시대정신’이다. 특정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보편적 요구를 간파해 이를 실제 정책에 오랜기간 일관되게 반영하는 것은 곧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역대 지도자들이 다 그런 과정을 거쳤다.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우리 시대정신을 ‘협업’(協業·Collaboration)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국가재난도, 고질적인 여야 정치권의 극한 대립도 모두 협업이란 키워드로 풀고 있다. 남경필식 연합정치(연정)도 그렇게 태어났다.“메르스 극복은 대통령도 도지사도 여당도 야당도 공무원도 혼자 못 합니다. 협업 관계 속에서 조율된 조치들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이데일리가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남 지사의 ‘협업론’ ‘연정론’을 들어봤다.-메르스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한달이 되도록 여전합니다.△경기도는 환자 발생이 조금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메르스 그 자체보다는 지역사회가 메르스로 경제적 타격을 너무 많이 받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조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현재 시스템에서 중앙정부 머리이고, 광역단체 허리이고, 기초단체는 손발입니다. 머리가 판단하고 지시하고 정보도 제공해야 허리를 통해 손발이 움직이는데, 이번에 초기 문제는 머리가 혼자 판단하고 정보와 명령 체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습니다.-정보의 공유 문제도 논란이 있었지요.△정보의 공유와 공개는 좀 다릅니다. 국민들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냐 도지사냐 시장·군수냐를 나눠서 믿는 게 아니라 다 정부로 믿습니다. 하나의 정부입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구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초기에 상당히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것이지요. 일반에 ‘공개’하는 것 역시 세상의 변화에 맞지 않는 과거식 매뉴얼을 갖고 있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 돌아다니는데 과거처럼 몇 개 언론만 통제하면 모든 정보가 통제될 줄 알았던 것이지요. 그 시절 매뉴얼만 갖고 하면 완전히 ‘뒷북’을 치는 거죠. 체계에 맞춰 매뉴얼화 돼 공유와 공개에 대한 기준이 있었으면 아주 잘 됐을 텐데 말이죠. 이번에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사생활(프라이버시) 침해까진 안 되지만 그걸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되도록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정확히 알려야 괴담이 없어집니다.-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기도 매뉴얼화는 언제쯤 될까요.△일단 메르스가 끝나야죠. 담당자들에게는 다 기록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관계 등에서 아쉬웠던 점과 고쳐야 할 점을 건의하고 우리 나름대로 시·군과 관계에 있어 문제점을 정리할 겁니다.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도중 웃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5선 중진의원 출신이고 도지사도 1년을 했습니다. 정치란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정치는 세상의 온갖 갈등과 이해관계를 되도록 적은 비용과 예산으로 짧은 시간에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거꾸로 입니다. 저는 앞으로 위대한 정치 지도자는 평소에는 ‘도대체 대통령 어디 있어’ 이런 얘기를 듣다가, 위기가 닥쳤을 때 나타나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옛날에는 모든 문제에서 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는 리더십을 필요로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죠. 규모도 커지고 해서, 이걸 불협화음이 없도록 협업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남 지사의 협업론은 자성으로도 이어졌다. 남 지사는 “경기도 공무원들은 다 훌륭하다”면서도 “그런데 창의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다 갖추려고 하지 말고 외부의 힘을 접목하면 된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그가 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선보인 ‘굿모닝버스’ 공약이다.-굿모닝버스 공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굿모닝버스는 민간의 아이디어를 가져온 겁니다. 공공의 요구이지요. 사람들이 출근할 때 서서 가고 오래 기다리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 2분마다 앉은 상태에서 서울로 갈 수 있는 터미널을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이건 버스회사의 지원이 전적으로 필요합니다. 기존 버스노선이 정리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범으로 동수원 인터체인지(IC) 부근 부지에서부터 시작할 겁니다.-중앙정치에서도 남 지사의 연정을 주목합니다. 중앙에서는 이해관계자가 워낙 첨예하니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요.△처음에 연정을 한다고 할 때 다들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되잖아요. 당장 연정 제도가 없어도 하잖아요. 사회통합부지사를 야당에 주지 않았습니까. ‘해보니 좋더라’ 이러면 제도를 아예 바꾸면 되죠. 연정은 일단 국민적 지지가 높습니다. 정치인들 싸움 좀 그만하고 협력하라는 게 민심이고 천심입니다.-경기도 연정은 어떤가요.△이번 메르스 사태 때도 보세요. 민간 병원장들과 협력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다 했습니다. 제가 다 맡겼거든요. 행정은 1부지사가 다 하고, 의료보건은 사회통합부지사가 다 하는 겁니다. 연정 아니면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권력자는 자기 권력을 나누면 됩니다. 권력자는 감시 받으면 되고요. 자꾸 시스템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야 됩니다. 권력자가 권력을 내려놓으려 하면 재밌게도 권력은 더 커집니다. 나누는 게 커지는 것이죠.”-노무현 전 대통령도 연정을 시도했는데 실패했습니다.△만약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또는 되기 전에 약속하고 연정을 했으면 됐을 겁니다. 아마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었을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된지 한 2~3년 있다가 대선도 얼마 안 남아서 하자고 하니 (잘 안 됐던 것이죠).-연정은 개헌 사항인가요.△법은 필요 없습니다. 정치적 합의가 있으면 됩니다. 선거법을 고쳐 다당제가 되면 당 사이에 연대가 되면 연정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겠죠. DJP(김대중-김종필) 연대가 대표적입니다. 그것을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독일식 개헌입니다. 구조를 바꾸는 것이죠. 지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제1당에 총리를 주고, 부총리 한 명은 야당을 주면 됩니다. 남 지사는 연정에 대한 확신이 상당해 보였다. 지금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해법은 연정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차기 대선에 나가는 사람들 중 분명히 연정을 공약한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경기도 연정은 좋은데 왜 안하느냐’라는 국민적 지지가 있는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연정을 하겠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공약을 하면 실제 추후 실행하면 되고, 그러다가 지지를 받으면 제도 자체를 바꾸면 된다는 게 남 지사의 생각이다. 다만 그는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연정을 주장하는 후보가 없으면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겁니까.△지금은 특히 연정이 성공하고 이것을 통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게 저에게 더 어울리는 일입니다. 그것이 더 보람있고 즐거운 일입니다.-(직접 개정을 주도하신) 국회선진화법이 중앙에서 논란인 것 같습니다. 연정도 그 철학은 국회선진화법과 다르지 않은데요.△선진화법을 처음 만들 때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그때 도끼로 문을 부수고 최루탄을 터뜨리고 쇠사슬을 끊고. 연말마다 전세계적으로 나라 망신이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은 몸싸움을 없애라는 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대국회 때 몸싸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예산안도 제때 통과됐고요. 법안도 통과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어찌됐던 몸싸움은 없앴는데, 이걸 완벽한 법이라고는 얘기 안 합니다. 일부에서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고치자는 것은 동의합니다.그렇다고 또 몸싸움으로 가자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연정을 하면 몸싸움은 없을 겁니다. 연정을 하면 선진화법은 자동으로 폐기될 겁니다.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어떻게 탈피할 수 있을까요.△일자리입니다. 도지사 끝나고 ‘남경필 너 뭐했니’라고 묻는다면 ‘일자리 몇개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일자리를 만들면 가계소득이 올라가고 세금도 더 걷히고, 선순환입니다. 어떤 일자리인지가 중요합니다.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입니다. 이것은 (그 성과가) 연말부터 보일 겁니다. 이들은 국내시장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중소기업 일자리입니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많이 비어있습니다. ‘미스매치’가 굉장히 많죠. 이것을 어떻게 줄일까에 방점이 있습니다. 또 은퇴자들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 겁니다.기자는 5선 중진의 원조 소장파 시절 봤던 남경필보다 1년 경력의 초짜 지방행정가 남경필이 더 의욕에 넘쳐보였다. 그에게 ‘피로하진 않으시냐’ ‘책 볼 시간은 좀 있으시냐’고 묻자 또 협업의 키워드가 돌아왔다. “책은 많이 못 읽어요. 그 대신 거의 저녁에는 책을 쓸 만한 사람들, 쓰고도 남을 사람들과 만나 소주 한잔 하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해요. 경기도 공무원들도 좀 배우라고 데리고 가지요.”대담=김경원 정경부장정리=김정남 기자사진=방인권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후 경기도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15.06.23 I 김정남 기자
  • 50대 '젊은' 국무총리 나오나..'내각'-'당정' 관계 숙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노무현 정부 시절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후 8년 만에 50대 총리가 배출될까.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1957년생으로 올해 만 58세다. 역대 총리 중 40대는 김종필·정일권·백두진·이범석 등 4명, 50대도 한 전 총리 외에 이해찬·고건·이회창·남덕우·최규하·장택상·장면 등 13명이나 됐다는 점에서 특별할 건 없다.그럼에도 황 후보자의 발탁이 파격으로 다가오는 건 현 정권 출범 이후 주로 60대 이상의 친박(친박근혜) 원로그룹들이 총리나 비서실장 등 요직을 꿰찼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젊은 황 후보자가 정치·사회 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들을 소신껏 진두지휘할 수 있느냐는 데 있다. 당장 최경환(60) 경제부총리와 황우여(68) 사회부총리는 모두 황 후보자보다 나이가 많다. 각각 여당 원내대표와 대표를 지낸 친박 중에서도 핵심으로 통한다. 판사 출신인 황 부총리는 법조계 선배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정부 일각에선 황 후보자가 서열을 제치고 두 부총리를 제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황 후보자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셈이다. 황 후보자가 내각을 총괄하되 정치개혁 분야에 집중하고 두 부총리는 각각 경제와 사회교육분야를 책임지는 ‘쓰리톱’ 체제로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도 그래서 나온다.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서열역전 우려에도 황 후보자를 발탁한 건 두 부총리의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두 부총리 모두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늦어도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월에는 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런 이유로 박 대통령이 조만간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들린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아직 먼 이야기로 개각 시기가 빨라지는 건 억측”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나이 문제로 여권 일각에선 황 후보자의 총리 지명에 부정적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황 후보자는 조용하면서도 철저한 업무스타일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 부총리와 대립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황 장관이 내각을 넘어 당·청과 어떤 관계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일단 나이 면에서 김무성(64세) 새누리당 대표나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68세)보다 어리다. 김 대표가 정통 정치인 출신이고 이 실장은 외교관·정치인 출신이란 점에서 눈에 띄는 연결고리도 없다. 김 대표의 측근은 “개인적으로 김 대표와의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고 했다.때문에 당·정 간 ‘어색한 동거’ 관계를 연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실장이 김 대표와 황 후보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 실장은 청와대 입성 이후 각계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고 시중 여론을 박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에 주력해 왔다. 일단 김 대표는 황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무장관 재임 중 언행이 신중했고 아주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한다”며 “박 대통령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사회를 청렴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충실히 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5.05.21 I 이준기 기자
  • 이완구 전 총리 "성완종 독대 기억 못해"…15시간 조사받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번째로 검찰에 출두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15일 오전 1시께 이 전 총리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를 나섰다. 그는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름대로 입장을 얘기했다”며 “검찰 얘기도 듣고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어 ‘진실이 이긴다고 했는데, 이겼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이겼다 졌다의 말씀이 아니고, 진실된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그런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겼다 졌다의 의미가 아니라 저는 받은 사실이 없으니까,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회유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거 없다”며 “회유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성 전 회장과 독대한 일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선거 와중이라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하고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특별수사팀 주영환 부장검사는 부부장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이 전 총리를 상대로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 당시 성 전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또 측근을 통해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고 증언한 캠프 관계자 등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이 전 총리는 검찰 출신인 김종필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와 함께 조사에 응했다.검찰은 이 전 총리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검찰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함께 이 전 총리를 이르면 다음 주 중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05.15 I 박형수 기자
배용준·박수진 결혼, 中 150억원 투자받은 키이스트 대주주와 완판녀의 만남
  • 배용준·박수진 결혼, 中 150억원 투자받은 키이스트 대주주와 완판녀의 만남
  •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욘사마’ 배용준(43)과 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올가을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며, “두 사람은 교제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했고 서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가지고 최근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전했다.배용준과 박수진은 양가 부모의 결혼 허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배용준은 1995년 ‘젊은이의 양지’와 1996년 ‘첫사랑’을 거치면서 인기를 모았다.그는 2002년 ‘겨울연가’로 일본 열도를 흔들며 한류바람을 일으킨 배용준은 2007년 판타지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2011년 자신의 회사 키이스트가 제작한 드라마 ‘드림하이’에 특별출연으로 잠시 등장했지만 사실상 8년째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또 배용준이 설립한 키이스트에는 피앙세 박수진을 비롯해 한류스타 김수현, 김현중, 임수정, 정려원, 주지훈, 한예슬 등이 소속돼 있다.키이스트는 지난해 중국 종합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 소후닷컴의 자회사 폭스 비디오(Fox Video)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받으며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박수진은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해 2006년 탈퇴했으며 이후 배우로 연기 활동을 해왔다. 특히 박수진은 광고나 화보를 통해 패션감각을 자랑하며 완판녀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2010년부터는 올‘리브 채널의 맛집 정보프로그램 ’테이스티로드‘를 통해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관련포토갤러리 ◀☞ 김종필 전 국무총리 출판기념회 사진 더보기☞ 드라마 `상류사회` 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배용준·박수진 올가을 결혼 "교제기간 길지 않았으나.." (전문)
2015.05.14 I 박지혜 기자
김종필 출판기념회 참석한 이영애·문희 `눈길`.. 나란히 앉아 담소
  • 김종필 출판기념회 참석한 이영애·문희 `눈길`.. 나란히 앉아 담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이영애와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배우 문희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김 전 총리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자신의 일대기 사진을 모은 화보집 ‘운정 김종필 한국 현대사의 증인 JP 화보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이날 행사장에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청와대 조윤선 정무수석비서관 등 400명 안팎의 사람들이 참석했다.특히 배우 이영애와 문희, 가수 하춘화는 무대에 올라 김 전 총리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행사 진행중 이영애와 문희는 나란히 앉아 미소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배우 이영애(왼쪽)과 문희(사진=뉴스1)이영애와 문희는 지난 2월 김 전 총리와 인연이 깊은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김 전 총리는 “내 좌우명은 일상사무사(日常思無邪)”라면서 “사(邪)를 버리고 정(正)을 취할 때 역사는 우리 편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지금 비록 손에 쥔 것은 별로 없지만 역사 앞에 떳떳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김종필 전 국무총리 출판기념회 사진 더보기☞ 드라마 `상류사회` 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2015.05.14 I 박지혜 기자
JP "정치인, 절대 거짓말해선 안된다"
  • JP "정치인, 절대 거짓말해선 안된다"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김종필(JP·사진) 전 국무총리는 14일 “정치를 하려면 때로는 편의상 말도 바꿀 수도 있지만 절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그건 아주 젊은 사람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후배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검찰 소환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운정 김종필-한국 현대사의 증인 JP 화보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정직하고 따뜻하게 살아나가길 희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총리는 “지금 비록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역사 앞에 떳떳하다고 자부한다”며 “여러 국면을 지나면서 발전된 조국을 보며 그래도 역사는 우리 편이란 생각을 해본다. 역사는 어긋나고 비틀거리더라도 결국은 정의를 향해 나간다는 사실을 경험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김 전 총리는 자신의 좌우명으로 ‘사무사(思無邪·생각에 사특함이 없이 진실함)’를 꼽으며 “사(邪)를 버리고 정(正)을 취할 때 역사는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책자를 출간하는 이즈음에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도 걱정을 끼친 저의 정치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린다”며 “정치의 열매를 국민에게 충분하게 돌려 드리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고도 했다.김 전 총리는 또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라고 하는데 여러분이 열정 어린 고마운 선물을 제가 혼자 안고 가기엔 벅찰 정도로 주고 있다”며 “그래서 공수래공수거를 ‘공수래 만(滿)수거’로 조금 고쳐서 말씀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 전 총리는 “한 나라를 걸어가는 데 늘 평탄하고, 행복한 걸음이 계속될 수 없다”며 “이런 저런 저런 일이 교집되는 속에 국민이 사기를 잃지 않고 힘차게 전진해나가는 게 대한민국”이라고 답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출판된 화보집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사진을 묻는 말에 “어려울 때도 활짝 웃고 찍은 사진이 가장 예쁘다”고 답했다.
2015.05.14 I 문영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데일리 △경영지원실장 겸 사업국장 여민규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성항제○문화체육관광부 ◇전보 <과장급> △국립현대미술관(과장직위) 이경직○IBK투자증권 ◇신규선임 <전무> △리서치센터장 이종우○동국대 <실·팀·센터장> △불교대학원.불교대학 학사운영실장 방중혁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종기 △행정대학원·경찰사법대학원·사회과학대학 학사운영실장 원충희 △경영전문대학원·경영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창학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김규환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정경섭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박훈선 △문화예술대학원.예술대학 학사운영실장 변민우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김범중 △영상대학원 학사운영실장 김병훈 △정각원 행정지원실장 김봉주 △경영관리실 경영관리팀장 겸 CS경영팀장 고제선 △전략홍보실 전략홍보팀장 류변성 △대외협력본부 대외협력실장 이권학 △대외협력본부 대외지원실장 박서진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정경훈 △전략기획본부 경영평가실장 김대룡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팀장 김진환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용석 △운영지원본부 총무팀장 박정훈 △운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감사팀장 김태식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김대욱 △운영지원본부 자산관리팀장 김종호 △학사지원본부 학생서비스팀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백승규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황순일 △학사지원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정수현 △연구진흥본부 연구진흥실장 김영진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광희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진수 △연구진흥본부 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 △정보관리처 정보운영팀장 문상국 △정보관리처 정보기획팀장 이국환 △입학처 입학관리실장 이경식 △입학처 입학사정관실장 박만규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겸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겸 국제어학원 행정지원실장 신하균 △미래인재개발원 취업지원센터장 최기석 △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겸 원격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김상애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강우 △동물실험연구센터장 김종필 △BMC운영지원팀장 강형석 △BMC통합행정지원팀장 유광호 △남산학사 행정지원실장 허광도 △법인사무처 기획관리부장 김재선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성근○고려대 ◇전보 <부장> △기금기획본부 부장 최영진 ○동의대 △IPP사업단장 김삼열 △IPP사업단 실장 송은호 △동아시아연구소장 이경규 △글로벌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송경숙 △아시아개발연구소장 김태완 △창조무역해양경영융합연구소장 박영태 △빅데이터문화창조연구소장 최승배 △스마트재활복지기술연구소장 문인혁 △아트페어융합예술연구소장 김형률○MBC △기획국 법무실장(부국장) 정재욱
2015.05.07 I 최선 기자
  • [인사]동국대
  • ◇실·팀장 및 센터장△불교대학원·불교대학 학사운영실장 방중혁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종기 △행정대학원·경찰사법대학원·사회과학대학 학사운영실장 원충희 △경영전문대학원·경영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창학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김규환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정경섭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박훈선 △문화예술대학원·예술대학 학사운영실장 변민우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김범중 △영상대학원 학사운영실장 김병훈 △정각원 행정지원실장 김봉주 △경영관리실 경영관리팀장 겸 CS경영팀장 고제선 △전략홍보실 전략홍보팀장 류변성 △대외협력본부 대외협력실장 이권학 △대외협력본부 대외지원실장 박서진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정경훈 △전략기획본부 경영평가실장 김대룡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팀장 김진환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용석 △운영지원본부 총무팀장 박정훈 △운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감사팀장 김태식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김대욱 △운영지원본부 자산관리팀장 김종호 △학사지원본부 학생서비스팀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백승규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황순일 △학사지원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정수현 △연구진흥본부 연구진흥실장 김영진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광희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진수 △연구진흥본부 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 △정보관리처 정보운영팀장 문상국 △정보관리처 정보기획팀장 이국환 △입학처 입학관리실장 이경식 △입학처 입학사정관실장 박만규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겸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겸 국제어학원 행정지원실장 신하균 △미래인재개발원 취업지원센터장 최기석 △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겸 원격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김상애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강우 △동물실험연구센터장 김종필 △BMC운영지원팀장 강형석 △BMC통합행정지원팀장 유광호 △남산학사 행정지원실장 허광도 △법인사무처 기획관리부장 김재선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성근
2015.05.07 I 신하영 기자
'공수래공수거'로 끝난 故 성완종의 인생 재조명
  • '공수래공수거'로 끝난 故 성완종의 인생 재조명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삶은 ‘비극’으로 요약할 수 있다. 1951년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냉대와 새어머니의 학대 속에서 자랐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식을 앞둔 겨울, 집에서 쫓겨나 서울로 돈 벌러 간 어머니를 찾으러 무작정 상경했다. 낮에는 약국 심부름을 하고 밤에는 교회 부설학교에서 공부하며 ‘주경야독(晝耕夜讀)’의 생활을 이어갔다. 어려웠던 서울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시작한 사업은 화물 중개업이었다. 단돈 1000원을 쥐고 건설업에 뛰어든 그는 이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성실함으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 그는 30대 중반 대전ㆍ충남지역 3위 건설업체인 대아건설, 2003년에는 당시 국내 도급 순위 28위인 경남기업을 인수해 세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결국 11개 계열사 연매출 2조 원대 대아그룹-경남기업의 오너이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빛’은 오래가지 못했다. 인생에 다시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그가 정치권에 뛰어들면서부터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 비례대표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뒤 회사자금 횡령을 통해 만든 비자금을 정당 후원금으로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지만, 다시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내려놔야 했다. 정치권을 선택한 것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패착으로 남았다. 성실했던 그가 한우물만 팠다면 운명을 달라졌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는 순간 뒷돈을 통해 모든 걸 해결하려 했다가 기업을 망가뜨리고 목숨까지 잃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생전에 존경했던 사람은 일본 마쓰시다 그룹의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다. 성완종 전 회장은 2007년 발간한 자서전 ‘새벽빛’에서 마쓰시다 회장의 일화를 인용했다. 1965년 마쓰시다 회장이 고희가 지난 후 총수에 오르자 한 직원이 물었다. “회장님은 어떻게 해서 그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셨습니까”그러자 마쓰시다 회장은 “나는 하늘로부터 세 가지 큰 은혜를 입고 태어났네.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못 배운 것이 그것일세”라고 답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시작도 마쓰시다 회장과 비슷했다. 그러나 최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쓰시다 회장은 여전히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성완종 회장은 스스로 세상을 저버렸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성완종 전 회장의 인생은 그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 관련기사 ◀☞ '무한도전' 목소리 출연한 추자현, 中 드라마 회당 출연료보니 '억소리'☞ 전주교도소 미복귀 사건 발생...해당 무기수 평소 수감생활도 주목☞ 이완구 사의표명...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징크스 전례 재조명☞ 故 유병언 장남 대균씨의 청담동 주택, 58억원에 낙찰
2015.04.22 I 박종민 기자
맨손으로 대기업 일군 기업인에서 비리 정치인으로
  • [성완종 자살]맨손으로 대기업 일군 기업인에서 비리 정치인으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둔 9일 오후 시신으로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한때 맨손으로 연 매출 2조원대의 회사를 키워내 건설업계의 기린아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성 전 회장의 인생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1951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 탓에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뒤 단돈 1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30대 중반에 충청지역 중견 건설사인 대아건설을 인수, 대아그룹을 세웠고 2003년에는 경남기업을 인수해 대기업 총수가 됐다. 성 전회장의 삶이 비극으로 끝난 것은 그가 정치권에 발을 디딘 게 발단이 됐다. 성 전 회장은 2003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특보단장을 맡아 당시 김종필 총재를 보좌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도왔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이후에는 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자문위원, 2008~2012년까지 법제처 정부입법자문위원을 지내면서 ‘MB맨’으로 이름을 알렸다.그는 2012년 열린 19대 총선에서 선진 통일당(옛 자유선진당)의 공천을 받아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키우던 그는 2014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산장학재단이 지역 주민을 지원한 사실이 문제가 돼 대법원으로부터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500만원을 받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났다.정치를 떠나 경영 일선에 복귀했지만 그 사이 회사는 망가질 데로 망가진 뒤었다. 주력사인 경남기업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성 전 회장은 지난달 17일 경영권 포기 각서를 제출하면서 채권단에 지원을 호소했다. 채권단은 경남기업 회생을 지원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얽힌 인연이 발목을 잡았다. 18일 검찰이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하는 등 MB정부 자원외교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되면서 채권단도 등을 돌렸다. 경남기업 측이 요청한 추가 출자전환 903억원과 신규 자금 1100억원 지원안이 채권단 회의에서부결됐고 결국 경남기업은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회사가 무너지면서 성 전회장도 함께 무너졌다. 성 전 회장은 이달 3일 러시아 캄차카 석유 탐사 사업,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 사업 등에서 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정부 융자금과 대출금 등 800억 원의 사기 대출을 받고 9500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나는 MB맨이 아닌 MB정부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자금을 모을 수 있었지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해 그렇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성 전 회장은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성 전 회장은 검찰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9일 오전 5시쯤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사라졌고 이날 오후 3시 32분경 북한산 형제봉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65년간의 삶을 마감했다.
2015.04.09 I 김성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임용 △통상법무과장(서기관) 신정훈 ○환경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백규석 △환경정책실장 이정섭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 △수산정책관 서장우 △어업자원정책관 방태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정선문 홍종해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김경희 ○관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본청 통관지원국장 성태곤 ◇과장급 전보 △평택세관장 부이사관 김용태 ○금융결제원 ◇본부장(부장급) △정보보호본부 조화건 ◇부서장 △금융결제연구소 정길용 △전자금융부 김인 △지로업무부 김충진 ◇부서소속실장 △OTP업무실 안순용 ◇팀장 △전자인증부 강우진 김용준○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 전보 △안전품질실장 권오혁 △건설본부 고속철도처장 정천덕 △강원본부 건설기술처장 김용두○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3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고병희○한양대 △LINC사업단장 김회율 △보건대학원장 노영석○IBK투자증권 ◇신규선임 △채권영업담당 김병훈 △결제업무팀장 김종태 △SF운영팀장 김종필 △자산운용팀장 김재교 △채권영업1팀장 정낙원 △인사팀장 김동헌 △감사팀장 현진길 △경영기획팀장 이승택 ○메리츠종금증권 ◇신규 △투자금융사업본부 상무보 이성동○한국경제신문 △수도권지역본부장 겸 취재본부장 김인완 △영남지역본부장 겸 취재본부장 김태현
2015.04.09 I 김성훈 기자
  • [공직자 재산공개]박 대통령 3억여원 증가..부동산·예금 늘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예금 증가로 작년보다 3억여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을 합해 31억 6950만 5000원이었다.이는 지난해 공개된 28억 3358만 5000원보다 3억 3592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25억 5861만 4000원에서 이듬해 정기 재산신고에서 2억 7497만 1000원이 늘어난데 이어 2년 연속 재산이 증가했다. 대우증권과 외환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은 8억 950만 5000원으로 작년보다 2억 7592만원이 늘었다. 박 대통령은 예금 증가에 대해 인세 등 예금액 증가를 사유로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에세이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 등을 출간한 바 있다. 부동산은 강남구 삼성동의 대지 484㎡에 건물 317.35㎡의 사저로 지난해 23억원이던 이 단독주택의 가액은 6000만원이 올랐다.한편,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50명의 평균 재산은 25억 6019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20억대 이상 자산가는 우병우 민정수석(409억 2599만원),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112억 8670만원), 조윤선 정무수석(45억여원), 김진각 전 국정홍보비서관(38억 9000여만원), 김기춘 전 비서실장(38억 6000여만원), 김영한 전 민정수석(37억 6000여만원), 권오창 전 공직기강비서관(39억 8000여만원),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32억 4000여만원), 민병호 뉴미디어비서관(29억 4000여만원), 윤두현 전 홍보수석(29억 3000여만원), 전성훈 안보전략비서관(27억여원), 김동극 인사비서관(26억여원), 박종준 경호차장(25억 9천여만원), 정진철(23억 70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이재만 총무비서관은 9억 6756만원, 정호성 부속비서관은 11억 9874만원,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은 7억 282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관련기사 ◀☞ [공직자 재산공개]'부동산 덕분에' 고위공직자 10명중 7명 재산 늘어☞ [공직자 재산공개]우병우 靑 민정수석 409억 신고..공직자 최고부자☞ [공직자 재산공개]박원순 시장 재산 4년째 마이너스…‘최하위’☞ [공직자 재산공개]김복만 울산교육감 43억···교육감 중 최고☞ [공직자 재산공개]정재찬 공정위원장 3.3억, 김학현 부위원장 29억☞ [공직자 재산공개]윤상직 장관 재산 19억..주요공직자 中 11위
2015.03.26 I 최훈길 기자
  • tbs교통방송 실시간 도로 정보, T맵에서 확인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K플래닛과 tbs교통방송이 실시간 도로 교통상황 정보 제공을 위해 협력한다. 오는 4월 중 T맵 서비스에 tbs교통방송 정보를 적용할 계획이다.SK플래닛은 스마트폰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에 tbs교통방송의 사고 및 돌발정보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단독으로 적용한다. 보다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SK플래닛은 tbs교통방송으로부터 도로에서 발생하는 전국 사고정보와 도로 통제 및 공사 등의 돌발정보를 제공받아 T맵에 적용한다. 사용자는 교통상황에 따라 T맵의 우회 경로 길안내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고 별도의 메뉴로 실시간 tbs교통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tbs교통방송이 수집한 사고 및 돌발정보를 T맵을 통해 음성과 문자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T맵은 기존 1800만 가입자 및 월 800만 이상의 이용자 기반으로 구축된 SK교통정보센터와 전국 5만여 대의 택시 및 상용차량으로 구성된 프로브카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tbs교통방송의 정보까지 더해 실시간 종합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김종필 tbs교통방송 보도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그 동안 방송과 SNS로만 접하던 tbs의 교통정보를 T 맵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돌발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정체의 궁금증 해소와 함께 2차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열 SK플래닛 LBS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다양한 외부 기관의 교통정보를 T맵에 반영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국민 내비게이션 자리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5.03.19 I 김관용 기자
  • [사설] 남은 3년을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두 돌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2년 전 오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취임사에서 “국민이 행복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국민은 행복해 보이지 않고 ‘제2의 한강의 기적’도 지금처럼 활력 잃은 경제로는 요원할 뿐이다. 야권과 진보논객들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집권 3년차 대통령의 지지율을 들어 ‘최악의 정부’로 몰아세우며 기세가 등등하다.문제는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박 대통령의 인식이다. 박 대통령은 그저께 “퉁퉁 불어터진 국수나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고 했다. 법안이 국회에서 평균 300일 이상 표류하는 바람에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며 작년 2월 제기했던 ‘불어터진 국수론’을 1년여 만에 또 끄집어낸 것이다. 경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야당의 발목잡기 탓이 크다는 뜻으로 들린다. 지금도 민생 법안들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진정한 지도자라면 남 탓에 앞서 자기 허물부터 살피는 법이다. 현재의 국정 난맥상을 초래한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인사 참사’다. 여기에 세월호참사 때 무너지는 경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본 것이나 연말정산, 주민세, 건강보험료 등 내놓는 정책마다 오락가락한 것도 한몫 단단히 했다. 인사와 정책 실패의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박 대통령 몫이다.박 대통령은 이제 남은 3년을 새로운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반드시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끼리’가 아니라 ‘너나없이’로 인재풀부터 넓히는 게 순서다. 공직기강 세우기도 요긴하다. 무능하고 부패한 관리는 국정에서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완구 총리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기강이 해이하고 성과가 부진한 장·차관과 청장들에 대해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은 의미가 자못 크다.박 대통령의 실패는 곧 대한민국의 실패다.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유다. 3년 후 ‘성공한 대통령’으로 청와대를 떠나려면 “국민은 호랑이”라는 김종필 전 총리의 말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
2015.02.25 I 허영섭 기자
  • '어제의 협상파트너' 이완구·우윤근 눈물의 회동
  • [이데일리 김진우 강신우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4일 다시 만났다. 이 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은 후 첫 만남이다. 여야 원내 협상 파트너였던 두 사람은 총리인준안 처리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눈물로 털어내고 서로 덕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접견한 후 우 원내대표를 찾았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 방에서 우 원내대표를 모시고 이것저것 상의한 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처음 만나 반갑다”며 “우 원내대표는 저에겐 평생 잊지 못할 귀인이다. 청문 과정에서 원내대표 입장도 있었겠지만 저를 쳐다보는 애처로운 눈초리에 ‘역시 인품이 있는 분이구나’ (느꼈다).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을 꺼냈다.우 원내대표가 “총리를 도와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눈물을 흘리자, 이 총리도 손수건을 꺼내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우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가 참 어렵다. 저한테는 지금도 총리보다는 이 방에서 같이 대화를 했던 분”이라고 말을 이어가면서 “총리가 되더라도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해야 할 저의 파트너이고 훌륭한 인생 선배였다는 건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소통에 능하지 못하기 못해 총리가 올바르게 보좌해 달라. 이 총리에게는 적어도 그것은 (잘하리라)믿는다”며 “야당과 소통을 누구보다 잘해왔다. 나라의 재상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유일하게 건의할 수 있는 분이라고 믿고 싶다”고 요청했다.이 총리는 “제가 알기에는 (박 대통령이)백방으로 소통과 함께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한다. 다만 그런 것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들이 (그렇게)느낀다면 우 원내대표의 말대로 제가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이 임명한 것도 야당과 국민과 더 열심히 소통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받아들인다”며 “대통령 잘 보필하고 국정을 수행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우 원내대표는 “민생살리기 25개 법안이 있고 ‘장그래법’ 등이 있다. 오늘 11시 (여야 원내대표)주례회동이 있어서 목표는 일치한다고 본다”며 이 총리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이 총리는 “우 원내대표가 저를 보니까 만감이 교차해 눈물을 비친 것 같다. 우 원내대표의 눈물을 보니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울었다”며 “두 사람의 우정 오래 간직하면서 의회가 중심이 돼 여야가 어우러지라는 대표 말씀 잘 명심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관련기사 ◀☞ 친청 찾은 이완구, 김무성 대표에 "대충하지 않겠다" 다짐☞ 청문회 이후 첫 회동 문재인-이완구…화두는 '소통·경제'☞ '세종시원안' 추진했던 이완구 "이게 베스트였나"☞ 이완구총리 "총리실, 국정운영 컨트롤타워가 돼달라"☞ 이완구, 전두환·김종필 예방...이명박 전 대통령·권양숙 여사와는 언제 만나나
2015.02.24 I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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