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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Gurus)이충식 SK증권 전무
  • (Credit Gurus)이충식 SK증권 전무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크레딧 분석 역량을 강화해 `무늬만 발행부문 1인자`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회사채 부문의 선두주자로 발돋음 하겠다." 이충식 SK증권 전무는 상반기 회사채 발행실적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축하의 말을 건네자&nbsp;이렇게 답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쉬움도 크다고 한다. 그의 아쉬움은 상반기 회사채 발행시장 평가에 그대로 묻어있다. ▲ 이충식 SK증권 전무"상반기 회사채 발행이 11조4500억원까지 증가하며 상당히 늘어났지만, 그 내용을 보면 대기업 발행을 제외한 BBB급 이하 중소기업들의 발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 전무는 SK증권의 실적에 대해서도 냉정했다. 발행량에 비해 발행건수가 많지 않았고, 그나마 대기업에 편중됐다는 것. 자체 크레딧 애널리스트도 없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부족함을 알아서일까, 그의 해결책은 간명했다. "외부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고, 중소기업 회사채 판매를 할 수 있는 리테일 창구를 강화하는 등 이 부분의 역량을 1년안에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겠다." ◇ "조달 중개에서 투자 안내로 진화"..IB영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한다 이 전무가 IB업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덕목으로 꼽는게&nbsp;두 가지 있다. `시장을 보는 눈과 기업을 보는 눈`이다.&nbsp;그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자금 부족에 시달렸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풍부한 내부 유보자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것이다. "IB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주는 중개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가지고 투자를 해서 수익을 올려주는 것으로 진화해야 한다. 회사채 발행이나 IPO 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산을 포트폴리오하고 M&A를 통해 신성장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는 IB부문에도 `블루오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들 하는대로 따라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 특히 자기자본 규모가 3200억원대에 불과한 SK증권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선택인 듯 했다. "선박펀드와 소규모 PEF와 같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부문을 중점으로 탄소배출권과 같은 특별자산펀드, 대안펀드, 광물펀드, 물펀드 등을 활성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F(Structured Financing)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1년 안에 SF부문과 PEF부문에서는 업계 최선두권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애널리스트 출신 IB 책임자.."스페셜리스트보다는 멀티 플레이어 돼야"그의 이력은 다채롭다. 6년동안 중공업체에서 근무하다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로 전직했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대표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레지스트로 명성을 얻을 즈음이 돼서는 다시 회사를 옮기며 경영자로 역할을 바꿨다. 그러다 지난해 연말부터 IB부문을 이끄는 `야전 사령관`이 됐다. 애널리스트들이 펀드매니저로 전직해 자산운용 현업에서 활동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최근 추세를 몇 걸음 앞서 걸어간 셈이다. 그런 그이기에 후배들의 `변신`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비쳐진다.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은 밸류에이션 측정 능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애널리스트 출신들이 펀드매니저 등 자산운용 현업으로 뛰어드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 전무가 제시하는 인재상(象)은 바로 `멀티 플레이어`. "자기 분야에만 갇혀있는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사고가 `사통발달`로 열여있는 멀리플레이어가 IB분야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 때문인지, 그는 `야전사령관`이란 말에 어색해했다. 자신은 다양한 멀티플레이들의 팀워크를 살리는 `조정자`일 뿐이라는 말이다.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조직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이 같은 능력들이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전환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 세 번째 전환기.."시장 멀찍이서&nbsp;봐야 더 잘 보일 때 있다"이 전무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게 `세 번의 전환점`을 거쳤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로 뛰어든 것이 첫 번째 전환점이라면, 두 번째 전환점은 잘나가던 애널리스트 자리를 버리고 당시로서는 좀 허약해 보이던&nbsp;SK증권의 임원직으로 옮긴것. 증권업계 입문 20년만에 본격적인 영업 분야로 뛰어든 지금은 세 번째 전환점이라고. "첫 직장에서 직종을 전환할 때 주위에서는 안정된 직장을 내버린다며 뜯어 말렸다. 두 번째 전직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께서 직접 말렸을 정도다. 무모한 도전이었을 지 모르겠지만, 잘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고비마다 모험을 즐겼고, 도전을 이겨낼 수 있게 한 힘이 어디서 나올까? 그는 그 해답을 노력에서 찾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출근하니, 모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방대였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들보다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런 불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을런지도 모르겠다." IB분야에서 꿈을 피워보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이 전무는 "기업과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리서치 파워와 글로벌 능력을 기를 것"을 권고했다. 특히 학창시절 부터 재무부문의 각종 자격증을 딸 것을 추천했다. 애널리스트 출신 노력파 임원답게 책상에는 서류더미가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이 전무의 책상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것은 클래식 CD음반들.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 특성상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힌다고 한다. "음악이나 영화감상, 독서를 통해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시장의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를 멀찍이 떨어져서 봐야 더 잘보일 때가 있다."
2007.07.16 I 정원석 기자
박경림 일문일답 "그 이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고와져"
  • 박경림 일문일답 "그 이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고와져"
  • ▲ 박경림과 신랑 박정훈씨[이데일리 유숙기자] “허스키한 내 목소리 신랑 앞에서는 고와져” 19번의 스캔들의 주인공 박경림이 15일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상대는 평범한 회사원 박정훈 씨. 박경림은 15일 낮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오전9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심경 등을 밝혔다. 박경림은 이날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가 고와진다”면서 “방송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사람 보는 안목이 나도 모르게 생긴 것 같은데, 신랑을 보며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부모 이야기를 하던 도중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박경림은 “결혼 전날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셨다.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셨기 때문인 것 같다”며 “부모님을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했어야 하는데...”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며 바다, 강타, 신혜성, 이수영 등이 축가를 부른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 박경림-박정훈 커플 다음은 박경림-박정훈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2시간여 앞둔 소감은? ▲ (박경림)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다. 소풍 가기 전날 잠이 안 오는 것처럼 어제 잠을 못 잤다. 억지로 3시 정도에 잠들어 2시간 정도 잤다. (박정훈)사람들이 많이 떨리고 긴장될 거라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고 신혼여행 갔다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 어제 밤 무슨 대화를 나눴나. ▲ 사적인 대화였다. 부부가 된다는 것이 믿기냐. 행복하게 잘 살자고 얘기했다. - 웨딩드레스와 헤어스타일의 컨셉이 무엇인가. ▲ 다들 화려한 드레스를 연상했을텐데 단아하고 부드러운 컨셉으로 준비했다. 디자이너 지춘희 선생님이 내 몸을 잘 알기 때문에 가릴 데를 다 가려주셨다. 피팅만 5번을 했다. 30년 넘게 디자인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디자인이었다고 하셨다. 허리가 어딘지 모를까봐 허리에 띠를 둘렀고 리본이나 레이스 등으로 시선 분산시켰다. 중점둔 부분이 없는 것이 이 드레스의 포인트다. 머리는 길이가 짧아서 자연스런 머리를 원했고 되도록 턱을 가리는 헤어스타일로 했다. -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던데. ▲ 혼인신고 접수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되려면) 보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결혼식에 맞추고 싶어서 일찍, 내가 직접 가서 했다. 법적으로 부부가 돼야 나중에 다른 얘기 못 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도 했다.(웃음) - 결혼 준비하며 싸우지는 않았나. ▲ 웨딩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박수홍 선배가 결혼 준비 하는 커플을 많이 보면서 10커플 중 한두 커플은 준비하다 의견차로 깨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우리는 서로 이해해주자’는 합의를 미리 해서인지 별로 싸울 일이 없었다. ◇ "남편은 나와 스캔들(?) 났던 19명의 장점만 모은 남자"- 19명의 남자와 스캔들이 났는데 결국 박정훈 씨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이렇게 얘기하면 안티가 많아질 것 같은데, 신랑은 19명의 장점만 뽑은 스타일이다. 박수홍의 키, 조인성의 카리스마, 19번째 스캔들의 주인공인 오상진 아나운서의 언변까지. 이해심도 넓고 따뜻한 사람인데 노래만 못 한다. - 스캔들의 주인공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박경림) 결혼하게 돼서 여러분의 마음을 접어야 한다. 먼저 가게 돼서 죄송하고 오늘 다 오실텐데 부디 울지 않기를 바란다.(웃음) 사실 그들이 제일 많이 축하해주고 있다. (박정훈) 그동안 스캔들이 많이 났지만 옆에서 지켜봐주신 분들이라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 신부 박경림의 매력은. ▲ (박정훈) 박경림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예뻐해주는 것 같고 장난스럽기도 하지만 애교도 많고 마음도 따뜻하고,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 박경림이 어떤 애교를 부리나. ▲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 소리인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도 고와진다. 내 안에 현영이 있다.(웃음) -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했다던데. ▲ 현재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홍보대사로 있다. 한국에도 결식아동이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축복미로 받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더 행복할 것 같았다. - 지인들로부터 어떤 혼수용품을 받았나. ▲ 박수홍 오빠가 양문 냉장고를 사줬는데 자기 집에 있는 것은 문 하나짜리라며 속상해 했다. 또 윤정수 오빠가 에어콘, 유재석 오빠는 TV, 김제동과 지석진 오빠가 김치냉장고, 박수홍 오빠의 친형님이 김치 냉장고를 주셔서 하나는 친정에 갖다놨다. 집안 살림 중 우리가 산 것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그분들이 결혼을 아직 안 했다는 것인데 유재석 오빠가 가장 걱정이다. 올해 안에 (결혼)하면 (TV가) 고스란히 다시 가야할 것 같아서 박스를 못 뜯고 있다. 10년, 20년 잘 쓰겠다. - 가장 속상해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이수영과 바다는 농담으로 “너 잘 되나 보자”, “신혼집에 매일 갈 것”이라고 얘기한다. 또 가장 많이 축복해주시면서도 속상해 하신 분들이 김장훈 오빠와 박수홍 오빠다. (결혼할) 때가 지났고 박수홍은 (신랑과 만나게 된 맞선 프로그램) 진행을 같이 했기 때문에 더 속상해 했고 박명수 오빠도 결혼식에 쥐나 뱀을 풀겠다고 악담을 했다.(웃음) 정선희 등 언니들도 속상해 했지만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거라 믿는다. - 결혼 생활이 방송에 지장을 주진 않겠나. ▲ 방송에 지장 없을 것이다. 방송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생활로 인해 더 많은 소재와 여유로움이 생길 것 같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다. - 부케는 누가 받나. ▲ 이수영이 받기로 했다. 절친한 친구고 남자친구가 없어서 부케를 받고 조급함이 생겨야 할 것 같다. -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던데 앞으로 어떤 내용을 채우고 싶나. ▲ 1년, 10년 주기로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 28세에 결혼하겠다고 이력서에 써놨었는데 올해로 만 28세다. 넘기지 않아 기쁘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고 내조 잘 하는 부인이 되고 싶다.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더 따뜻해진 방송인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인 것 같다. - 어제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나. ▲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시더라.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시기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해야 하는데…. 내가 부모님을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가족이 더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는 철부지 딸이었지만 이제는 진정한 성인이 돼서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라 생각한다. - 가족 계획은. ▲ 아이는 아직 합의 못 봤는데 둘이나 셋을 낳고 싶다. 결혼도 행복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다. 결혼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속도위반이라는) 루머가 줄어든 것 같다. 아이는 결혼하고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 생각한다. 1,2년 후 아이를 빨리 낳아서 빨리 특권을 누리고 싶다. - 그동안 방송인 박경림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 시청자 여러분이 없었으면 정훈 씨도 못 만났을 것이다. 그동안 사랑을 많이 받기만 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정훈 씨를 사랑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그 마음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전달하면서 살겠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VOD]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박경림-박정훈 커플 결혼식☞박경림 "재석 오빠 신혼선물 부담... 올해 안에 결혼할까 걱정"☞박경림 결혼식서 '착각의 늪' 라이브로 열창☞[포토]'대단한 박경림!'...인기 가수들 직접 축가 만들어 라이브 열창☞[포토]"저희 잘 살께요"...신부 박경림 아버지 품에 안겨 울음&nbsp;☞[포토]새색시 박경림, 신랑과 행복한 미소☞[포토]'신혼부부' 박경림-박중훈, 진지하게 축가 경청☞[포토]신부 박경림, 신랑의 부드러운 손길에 함박 웃음☞[포토]박경림 결혼식에 출동한 미녀스타들☞[포토]이지훈 강타 신혜성, '축가는 우리가 책임진다~'☞[포토]조인성, '경림이누나 결혼 축하해요~'☞[포토]이효리, '경림아 행복하게 잘살아야해~'☞[포토]유재석, '저도 곧 결혼해야죠~'☞[포토]박경림 결혼식에 참석한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포토]이수영, '경림아 너가 먼저 가다니 유감이야~'
2007.07.15 I 유숙 기자
박경림 일문일답 "신랑 스캔들 주인공 19명 장점만 합쳐"
  • 박경림 일문일답 "신랑 스캔들 주인공 19명 장점만 합쳐"
  • ▲ 박경림-박정훈 커플[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허스키한 내 목소리 신랑 앞에서는 고와져” 19번의 스캔들의 주인공 박경림이 15일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상대는 평범한 회사원 박정훈 씨. 박경림은 15일 낮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오전9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심경 등을 밝혔다. 박경림은 이날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가 고와진다”면서 “방송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사람 보는 안목이 나도 모르게 생긴 것 같은데, 신랑을 보며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부모 이야기를 하던 도중&nbsp;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박경림은 “결혼 전날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셨다.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셨기 때문인 것 같다”며 “부모님을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했어야 하는데...”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며 바다, 강타, 신혜성, 이수영 등이 축가를 부른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nbsp;▲ 박경림-박정훈 커플다음은 박경림-박정훈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2시간여 앞둔 소감은? ▲ (박경림)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다. 소풍 가기 전날 잠이 안 오는 것처럼 어제 잠을 못 잤다. 억지로 3시 정도에 잠들어 2시간 정도 잤다. (박정훈)사람들이 많이 떨리고 긴장될 거라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고 신혼여행 갔다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 어제 밤 무슨 대화를 나눴나. ▲ 사적인 대화였다. 부부가 된다는 것이 믿기냐. 행복하게 잘 살자고 얘기했다. - 웨딩드레스와 헤어스타일의 컨셉이 무엇인가. ▲ 다들 화려한 드레스를 연상했을텐데 단아하고 부드러운 컨셉으로 준비했다. 디자이너 지춘희 선생님이 내 몸을 잘 알기 때문에 가릴 데를 다 가려주셨다. 피팅만 5번을 했다. 30년 넘게 디자인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디자인이었다고 하셨다. 허리가 어딘지 모를까봐 허리에 띠를 둘렀고 리본이나 레이스 등으로 시선 분산시켰다. 중점둔 부분이 없는 것이 이 드레스의 포인트다. 머리는 길이가 짧아서 자연스런 머리를 원했고 되도록 턱을 가리는 헤어스타일로 했다. -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던데. ▲ 혼인신고 접수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되려면) 보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결혼식에 맞추고 싶어서 일찍, 내가 직접 가서 했다. 법적으로 부부가 돼야 나중에 다른 얘기 못 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도 했다.(웃음) - 결혼 준비하며 싸우지는 않았나. ▲ 웨딩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박수홍 선배가&nbsp;결혼 준비 하는 커플을 많이 보면서 10커플 중 한두 커플은 준비하다 의견차로 깨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우리는 서로 이해해주자’는 합의를 미리 해서인지 별로 싸울 일이 없었다. - 19명의 남자와 스캔들이 났는데 결국 박정훈 씨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이렇게 얘기하면 안티가 많아질 것 같은데, 신랑은 19명의 장점만 뽑은 스타일이다. 박수홍의 키, 조인성의 카리스마, 19번째 스캔들의 주인공인 오상진 아나운서의 언변까지. 이해심도 넓고 따뜻한 사람인데 노래만 못 한다. - 스캔들의 주인공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박경림) 결혼하게 돼서 여러분의 마음을 접어야 한다. 먼저 가게 돼서 죄송하고 오늘 다 오실텐데 부디 울지 않기를 바란다.(웃음) 사실 그들이 제일 많이 축하해주고 있다. (박정훈) 그동안 스캔들이 많이 났지만 옆에서 지켜봐주신 분들이라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 신부 박경림의 매력은. ▲ (박정훈) 박경림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예뻐해주는 것 같고 장난스럽기도 하지만 애교도 많고 마음도 따뜻하고,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 박경림이 어떤 애교를 부리나. ▲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 소리인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도 고와진다. 내 안에 현영이 있다.(웃음) -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했다던데. ▲ 현재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홍보대사로 있다. 한국에도 결식아동이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축복미로 받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더 행복할 것 같았다. - 지인들로부터 어떤 혼수용품을 받았나. ▲ 박수홍 오빠가 양문 냉장고를 사줬는데&nbsp;자기 집에 있는 것은&nbsp;문 하나짜리라며 속상해 했다. 또 윤정수 오빠가 에어콘, 유재석 오빠는&nbsp;TV, 김제동과 지석진 오빠가&nbsp;김치냉장고, 박수홍 오빠의 친형님이 김치 냉장고를 주셔서 하나는 친정에 갖다놨다. 집안 살림 중 우리가 산 것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그분들이 결혼을 아직 안 했다는 것인데 유재석 오빠가&nbsp;가장 걱정이다. 올해 안에 (결혼)하면 (TV가) 고스란히 다시 가야할 것 같아서 박스를 못 뜯고 있다. 10년, 20년 잘 쓰겠다. &nbsp; ▲ 박경림-박정훈 커플- 가장 속상해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이수영과 바다는 농담으로 “너 잘 되나 보자”, “신혼집에 매일 갈 것”이라고 얘기한다. 또 가장 많이 축복해주시면서도 속상해 하신 분들이 김장훈 오빠와 박수홍 오빠다. (결혼할) 때가 지났고 박수홍은 (신랑과 만나게 된 맞선 프로그램) 진행을 같이 했기 때문에 더 속상해 했고 박명수 오빠도 결혼식에 쥐나 뱀을 풀겠다고 악담을 했다.(웃음) 정선희 등 언니들도 속상해 했지만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거라 믿는다. - 결혼 생활이 방송에 지장을 주진 않겠나. ▲ 방송에 지장 없을 것이다. 방송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생활로 인해 더 많은 소재와 여유로움이 생길 것 같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다. - 부케는 누가 받나. ▲ 이수영이 받기로 했다. 절친한 친구고 남자친구가 없어서 부케를 받고 조급함이 생겨야 할 것 같다. -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던데 앞으로 어떤 내용을 채우고 싶나. ▲ 1년, 10년 주기로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 28세에 결혼하겠다고 이력서에 써놨었는데 올해로 만 28세다. 넘기지 않아 기쁘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고 내조 잘 하는 부인이 되고 싶다.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더 따뜻해진 방송인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인 것 같다. - 어제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나. ▲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시더라.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시기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해야 하는데…. 내가 부모님을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가족이 더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는 철부지 딸이었지만 이제는 진정한 성인이 돼서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라 생각한다. - 가족 계획은. ▲ 아이는 아직 합의 못 봤는데 둘이나 셋을 낳고 싶다. 결혼도 행복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다. 결혼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속도위반이라는) 루머가 줄어든 것 같다. 아이는 결혼하고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 생각한다. 1,2년 후 아이를 빨리 낳아서 빨리 특권을 누리고 싶다. - 그동안 방송인 박경림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 시청자 여러분이 없었으면 정훈 씨도 못 만났을 것이다. 그동안 사랑을 많이 받기만 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정훈 씨를 사랑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그 마음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전달하면서 살겠다. (사진=김정욱 기자)&nbsp;▶ 관련기사 ◀☞[VOD]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박경림-박정훈 커플 결혼식☞박경림 "재석 오빠 신혼선물 부담... 올해 안에 결혼할까 걱정"☞[포토]'행복한 눈물'...박경림 회견 도중 부모님 이야기에 울먹☞[포토]박경림 드레스 밟힐까 신경쓰는 예비 신랑 박정훈씨☞[포토]박경림-박정훈 커플, '"저희 너무 행복해요~"☞[포토]박경림, '저 오늘 시집가요~'▶ 주요기사 ◀☞[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세븐, 태풍 마니 때문에 日오키나와에 갇혀☞[하반기 드라마 기상도]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
2007.07.15 I 유숙 기자
화려함 뒤에 숨은 불안, 초조, 그리고 눈물
  • [연예인, 빛과 그림자]화려함 뒤에 숨은 불안, 초조, 그리고 눈물
  • ▲ 가수 세븐, 보아, 비 [이데일리 윤경철기자]한 해 수백억원을 버는 등 연예인이 최고의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연예인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보험사기에 연류됐던 90년대 인기 댄스그룹 잉크의 멤버이만복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인기의 부침이 주는 허망함도 크다. 무엇보다 과거보다 스타가 되는 과정이 훨씬 힘들어지고 있다. 방송사 탤런트 공채 시험, 가요제, 영화제를 통한 연예계 입문은 이제 옛말이다. 연예계가 산업화되면서 지금은 대부분 전문 기획사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다. 연예 지망생들은 어떤 기획사를 입문하냐에 따라 그의 삶이 바뀐다. 그래서 유명 기획사의 오디션에는 수백명의 지망생들이 몰린다. 국내 대표적 기획사 오디션에 어렵사리 합격해 계약했다고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된다.짧게는 3,4년 길게는 6,7년까지 이곳에서 청춘을 보내게 된다. 어렵사리 살아남더라도 성공의 확률은 채 10%가 안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 모두가 비,보아,세븐 을 꿈꾸지만 사실 성공확률 10%도 안되는 곳이 연예계”라며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을 고려치 않은채 화려한 모습만 보고 청춘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 인기하락의 불안감, 떨어진 인기에 대한 초조감...연예인 옥죄는 스트레스 우여곡절을 겪고 스타가 된다 하더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올 초 갑작스럽게 자살을 해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유니,정다빈의 예에서 알수 있듯이 연예인은 외로움과 스트레스가 끊이지않는 직업이다. 무엇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를 인기에 대한 불안감, 다시 예전처럼 화려한 각광을 받고 싶다는 초조함이 주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됐던 미달이 김성은양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영악하고 식탐 많고 성격 나쁘고 시끄러운 미달이로 비쳐 힘들어 한때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는 글을 남겨 충격을 주었다. 인기의 부침이 없는 장수그룹으로 유명했던 쿨의 리더 이재훈도 "연예인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다 혼자 있을 때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면서 "나도 화려한 생활한 뒤 뉴질랜드에서 혼자 있을 때 심하게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연예인들을 괴롭히는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성 발언,스토킹들도 이들을 힘들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힘들기는 해도 인기 스타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5월 한 재연 배우의 죽음에서 알 수 있듯이 상위 10%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먹고사는 생활의 부담을 안고 산다. 한 해 수백억원을 벌 정도로 인기스타들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종종 탄생하지만 무명 배우와 가수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세상 어디나 잘나가는 인생과 그렇지 못한 인생이 있지만 여기만큼 처절한 곳도 없다. 돈만 가지고 비교해 봤을 때, 한 번에 30억원을 만지는 배우와 한 달에 30만원을 버는 배우가 공존하는 곳이 연예계다 스타만 존중받는 연예계의 정글법칙이 냉엄하게 관철되는 연예계에서 무명들의 삶은 거칠고 퍽퍽하다. 모든 걸 협찬을 받는 스타들과 달리 연예인으로 최소한의 품위유지를 해야되는 옷과 화장품을 사고 나면 대개 먹고사는 것 자체가 버거운 것이 태반이다. 전문가들은 “열정과 꿈을 안고 연예계에 입문하는 것은 좋지만 화려한 모습 뒤의 어려운 삶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관련기사 ◀☞[연예인 빛과 그림자] 카딜러 변신 가수 김민우 "인기, 그건 순간일뿐"☞[연예인 빛과 그림자]마약 알콜...인기 허망함 못이긴 해외스타들☞[연예인 빛과 그림자]이만복, 무엇이 그를 사기용의자로 만들었나▶ 주요기사 ◀☞[차이나 Now!]여자스타와 재벌 '조건만남' 폭로에 떠들썩☞'완소남' 정일우...'하이킥' 종영 후 부모와 유럽 효도여행☞원로배우 황정순, 영화인 명예의 전당 헌액
2007.07.13 I 윤경철 기자
화려함 뒤의 눈물...과연 얼마나 알까
  • [연예인 빛과그림자]화려함 뒤의 눈물...과연 얼마나 알까
  • ▲ 가수 세븐, 보아, 비[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한 해 수백억원을 버는 등 연예인이 최고의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연예인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nbsp;하지만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보험사기에 연류됐던&nbsp;90년대 인기 댄스그룹 잉크의 멤버이만복의&nbsp;사례에서 알 수 있듯 인기의 부침이 주는 허망함도 크다.무엇보다&nbsp;과거보다 스타가 되는 과정이 훨씬 힘들어지고 있다. 방송사 탤런트 공채 시험, 가요제, 영화제를 통한 연예계 입문은 이제 옛말이다. 연예계가 산업화되면서 지금은 대부분 전문 기획사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다. 연예 지망생들은 어떤 기획사를 입문하냐에 따라 그의 삶이 바뀐다. 그래서 유명 기획사의 오디션에는 수백명의 지망생들이 몰린다. &nbsp;국내 대표적 기획사 오디션에 어렵사리 합격해 계약했다고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된다.짧게는 3,4년 길게는 6,7년까지 이곳에서 청춘을 보내게 된다. 어렵사리 살아남더라도 성공의 확률은 채 10%가 안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 모두가 비,보아,세븐 을 꿈꾸지만 사실 성공확률 10%도 안되는 곳이 연예계”라며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을 고려치 않은채 화려한 모습만 보고 청춘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 인기하락의 불안감, 떨어진 인기에 대한 초조감...연예인 옥죄는 스트레스우여곡절을 겪고 스타가 된다 하더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올 초 갑작스럽게 자살을 해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유니,정다빈의 예에서 알수 있듯이 연예인은 외로움과 스트레스가 끊이지않는 직업이다. &nbsp;무엇보다 언제&nbsp;떨어질지 모를 인기에 대한 불안감, 다시 예전처럼 화려한 각광을 받고 싶다는 초조함이 주는 스트레스는&nbsp;상상을 초월한다.어린 나이에 스타가 됐던 미달이 김성은양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영악하고 식탐 많고 성격 나쁘고 시끄러운 미달이로 비쳐 힘들어 한때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는 글을 남겨 충격을&nbsp;주었다. &nbsp;인기의 부침이 없는&nbsp;장수그룹으로 유명했던&nbsp;쿨의&nbsp;리더 이재훈도 "연예인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다 혼자 있을 때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면서 "나도 화려한 생활한 뒤 뉴질랜드에서 혼자 있을 때 심하게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nbsp;최근 연예인들을 괴롭히는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성 발언,스토킹들도 이들을 힘들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힘들기는 해도&nbsp;인기 스타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5월 한 재연 배우의 죽음에서 알 수 있듯이 상위 10%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먹고사는 생활의 부담을 안고 산다.한 해 수백억원을 벌 정도로 인기스타들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종종 탄생하지만 무명 배우와 가수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nbsp;세상 어디나 잘나가는 인생과 그렇지 못한 인생이 있지만 여기만큼 처절한 곳도 없다. 돈만 가지고 비교해 봤을 때, 한 번에 30억원을 만지는 배우와 한 달에 30만원을 버는 배우가 공존하는 곳이 연예계다 스타만 존중받는 연예계의 정글법칙이 냉엄하게 관철되는 연예계에서 무명들의 삶은 거칠고 퍽퍽하다. &nbsp;모든 걸 협찬을 받는 스타들과 달리 연예인으로 최소한의 품위유지를 해야되는 옷과 화장품을&nbsp;사고 나면&nbsp;대개 먹고사는 것 자체가 버거운 것이 태반이다. 전문가들은 “열정과 꿈을 안고 연예계에 입문하는 것은 좋지만 화려한 모습 뒤의 어려운 삶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관련기사 ◀☞[연예인 빛과 그림자] 카딜러 변신 가수 김민우 "인기, 그건 순간일뿐"☞[연예인 빛과 그림자]마약 알콜...인기 허망함 못이긴 해외스타들☞[연예인 빛과 그림자]이만복, 무엇이 그를 사기용의자로 만들었나▶ 주요기사 ◀☞[차이나 Now!]여자스타와 재벌 '조건만남' 폭로에 떠들썩☞[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하이킥'의 히어로 정일우 "사인 요청, 아직도 어색해요"☞카라 "원더걸스와 비교...나쁘지 않다"
2007.07.13 I 윤경철 기자
(Credit Gurus)이충식 SK증권 전무
  • (Credit Gurus)이충식 SK증권 전무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크레딧 분석 역량을 강화해 `무늬만 발행부문 1인자`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회사채 부문의 선두주자로 발돋음 하겠다." 이충식 SK증권 전무는 상반기 회사채 발행실적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축하의 말을 건네자&nbsp;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쉬움도 크다고 한다. 그의 아쉬움은 상반기 회사채 발행시장 평가에 그대로 묻어있다. ▲ 이충식 SK증권 전무"상반기 회사채 발행이 11조4500억원까지 증가하며 상당히 늘어났지만, 그 내용을 보면 대기업 발행을 제외한 BBB급 이하 중소기업들의 발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 전무는 SK증권의 실적에 대해서도 냉정했다. 발행량에 비해 발행건수가 많지 않았고, 그나마 대기업에 편중됐다는 것. 자체 크레딧 애널리스트도 없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부족함을 알아서일까, 그의 해결책은 간명했다. "외부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고, 중소기업 회사채 판매를 할 수 있는 리테일 창구를 강화하는 등 이 부분의 역량을 1년안에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겠다." ◇ "조달 중개에서 투자 안내로 진화"..IB영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한다 이 전무가 IB업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덕목으로 꼽는게&nbsp;두 가지 있다. `시장을 보는 눈과 기업을 보는 눈`이다.&nbsp;그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자금 부족에 시달렸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풍부한 내부 유보자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것이다. "IB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주는 중개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가지고 투자를 해서 수익을 올려주는 것으로 진화해야 한다. 회사채 발행이나 IPO 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산을 포트폴리오하고 M&A를 통해 신성장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는 IB부문에도 `블루오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들 하는대로 따라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 특히 자기자본 규모가 3200억원대에 불과한 SK증권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선택인 듯 했다. "선박펀드와 소규모 PEF와 같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부문을 중점으로 탄소배출권과 같은 특별자산펀드, 대안펀드, 광물펀드, 물펀드 등을 활성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F(Structured Financing)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1년 안에 SF부문과 PEF부문에서는 업계 최선두권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애널리스트 출신 IB 책임자.."스페셜리스트보다는 멀티 플레이어 돼야"그의 이력은 다채롭다. 6년동안 중공업체에서 근무하다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로 전직했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대표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레지스트로 명성을 얻을 즈음이 돼서는 다시 회사를 옮기며 경영자로 역할을 바꿨다. 그러다 지난해 연말부터 IB부문을 이끄는 `야전 사령관`이 됐다. 애널리스트들이 펀드매니저로 전직해 자산운용 현업에서 활동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최근 추세를 몇 걸음 앞서 걸어간 셈이다. 그런 그이기에 후배들의 `변신`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비쳐진다.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은 밸류에이션 측정 능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애널리스트 출신들이 펀드매니저 등 자산운용 현업으로 뛰어드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 전무가 제시하는 인재상(象)은 바로 `멀티 플레이어`. "자기 분야에만 갇혀있는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사고가 `사통발달`로 열여있는 멀리플레이어가 IB분야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 때문인지, 그는 `야전사령관`이란 말에 어색해했다. 자신은 다양한 멀티플레이들의 팀워크를 살리는 `조정자`일 뿐이라는 말이다.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조직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이 같은 능력들이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전환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 세 번째 전환기.."시장 멀찍이서&nbsp;봐야 더 잘 보일 때 있다"이 전무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게 `세 번의 전환점`을 거쳤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로 뛰어든 것이 첫 번째 전환점이라면, 두 번째 전환점은 잘나가던 애널리스트 자리를 버리고 당시로서는 좀 허약해 보이던&nbsp;SK증권의 임원직으로 옮긴것. 증권업계 입문 20년만에 본격적인 영업 분야로 뛰어든 지금은 세 번째 전환점이라고. "첫 직장에서 직종을 전환할 때 주위에서는 안정된 직장을 내버린다며 뜯어 말렸다. 두 번째 전직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께서 직접 말렸을 정도다. 무모한 도전이었을 지 모르겠지만, 잘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고비마다 모험을 즐겼고, 도전을 이겨낼 수 있게 한 힘이 어디서 나올까? 그는 그 해답을 노력에서 찾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출근하니, 모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방대였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들보다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런 불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을런지도 모르겠다." IB분야에서 꿈을 피워보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이 전무는 "기업과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리서치 파워와 글로벌 능력을 기를 것"을 권고했다. 특히 학창시절 부터 재무부문의 각종 자격증을 딸 것을 추천했다. 애널리스트 출신 노력파 임원답게 책상에는 서류더미가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이 전무의 책상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것은 클래식 CD음반들.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 특성상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힌다고 한다. "음악이나 영화감상, 독서를 통해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시장의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를 멀찍이 떨어져서 봐야 더 잘보일 때가 있다."
2007.07.13 I 정원석 기자
주철환 OBS 사장 "선택과 집중으로 일등급 방송 만들겠다"
  • 주철환 OBS 사장 "선택과 집중으로 일등급 방송 만들겠다"
  • ▲ OBS경인TV 초대 사장으로 내정된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방송을 하겠다.” 11월 개국하는 OBS경인TV 초대 사장으로 내정된 주철환(52)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이데일리SP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일등급 방송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bsp;스타 PD,&nbsp;언론학 교수에 이어 20일부터 지상파 방송사 수장으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주 내정자는 “설렘과 긴장감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서 “방송사 직원들이 마음껏 방송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nbsp; 지상파 방송사의 수장이 된 소감은 ▲ 설레고 긴장된다.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살아온 삶의 가속도가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 - CEO로서 특별한 신조가 있는지. ▲일단 말을 줄이고 경청하겠다.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지혜를 모을 생각이다. 또 결단을 내리면 뭔가를 추진을 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할 생각이다. 좋은 작품은 '재능, 열정, 돈, 시간' 등 4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인력과 자금이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투자할 생각이다. - 방송사 경영을 맡게 된 것을&nbsp;의외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분이 추천을 해주셨다. 지원전에 심사숙고했다. 솔직히 OBS 사장 자리는 내 인생을 바꾸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 선택에 따라 그 방송사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생각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고민했다. - 그렇다면 앞으로 신생 방송사의 대표로서 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난 내가 아직도 젊다고 생각한다. 난 체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리더십도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쉽은 조직원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것이다. 지금의 나 같은 친화력이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일반 PD시절 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해보고 싶지 못했던 다양한 컨셉트와 기획을 잘 살려서 후배들이 프로그램을 잘 만들수 있도록 어시스트 하겠다. ▲ 주철환&nbsp;초대 사장- 좋은 어시스트가 방송사 CEO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CEO가 되면 가장 중요한 일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추억을 만들면 그것만큼 의미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OBS에 와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어서 그 사람이 그래도 잘했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OBS가 앞으로&nbsp;가장 먼저&nbsp;해결해야될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일단은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 건 내가 가서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할 건 아니다.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된다. 대결이 주는 재미도 있지만 나는 대결이나 대립보다는 대화를 통해 답을 얻어야 한다.오해가 있으면 풀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나는 권위가 아닌 화합을 강조하며 중간자적인 역할을 할 새악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안될 것이다.하지만 대화를 통해 풀면 충분히 할 수 있다. - 방송은 어떤 점을 강조할 것인지. ▲다른 지상파 방송들이 하는 관성적으로 하는 걸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류는 잘되어야 2류다. 그런 점에서 4CH라는 모토를 준비했다. 'creativity'(창조력), 'harmony'(공익성), 'communication'(소통), 'humanity'(인간의 존엄성)이다. 솔직히 CEO가 바뀌었다고 방송사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지금 MBC나 KBS가 대표들의 색깔이 아니다. OBS 역시 주철환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나는 일단 창의성을 존중하며 동시에 다양성을 추구할 생각이다.그러면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분명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란 좋은 작품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치중할 것인지. ▲지금 지상파에서 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새롭게 재미있고 유익힘을 지향한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 프로그램이 몇 개나 된나.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면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걸 느끼게 해줄 생각이다. 그런면에서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를 많이 개발할 생각이다. 형식이나 포맷도 자유롭다. - OBS경인TV는 전국 방송이 목표인가. ▲그건 내가 이야기할 사항이 아니다. 지금은 OBS경인TV으로 출발한 거 아니냐. 일단 그곳에 충실한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엔 공감한다. - 직원들에게 어떤 것을 이야기할 생각인가. ▲기본에 충실하다자는 말을 하고 싶다. PD나 기자는 물론 다른 직원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솔직히 난 그동안 설탕에 가까운 인물이다.나는 새콤달콤한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내가 초심을 잃고 변질되면 소금을 확 뿌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내 스스로가 변질되고 변색되는 걸 원치 않는다. 변신은 있어도 변심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다침하고 싶다.솔직히. 나 혼자만 잘 하면 뭐하겠냐. 회사 이념인 희망과 나눔은 나와 통하는 점이 많다. - 소통 희망과 나눔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특별히 기획한 것이다도. ▲일단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들어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제대로 할 생각이다. 일부 문제점에 대해선 내가 직접 출연해 AS할 수 있는 CEO가 되겠다. 이건 내 공약사안이다. (사진 = 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주철환 신임 OBS경인TV&nbsp;사장 "기대감 커 부담"☞주철환 이대 교수, OBS 경인TV 초대 사장 선임
2007.07.09 I 윤경철 기자
주철환 OBS 사장 "마음껏 일하도록 멍석 깔아주는 역할 맡겠다"
  • 주철환 OBS 사장 "마음껏 일하도록 멍석 깔아주는 역할 맡겠다"
  • ▲ OBS경인TV 초대 사장으로 내정된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 [이데일리 윤경철기자]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방송을 하겠다.” 11월 개국하는 OBS경인TV 초대 사장으로 내정된 주철환(52)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이데일리SP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일등급 방송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 PD, 언론학 교수에 이어 20일부터 지상파 방송사 수장으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주 내정자는 “설렘과 긴장감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서 “방송사 직원들이 마음껏 방송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지상파 방송사의 수장이 된 소감은 ▲ 설레고 긴장된다.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살아온 삶의 가속도가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 - CEO로서 특별한 신조가 있는지. ▲일단 말을 줄이고 경청하겠다.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지혜를 모을 생각이다. 또 결단을 내리면 뭔가를 추진을 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할 생각이다. 좋은 작품은 '재능, 열정, 돈, 시간' 등 4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인력과 자금이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투자할 생각이다. - 방송사 경영을 맡게 된 것을 의외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분이 추천을 해주셨다. 지원전에 심사숙고했다. 솔직히 OBS 사장 자리는 내 인생을 바꾸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 선택에 따라 그 방송사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생각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고민했다. - 그렇다면 앞으로 신생 방송사의 대표로서 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난 내가 아직도 젊다고 생각한다. 난 체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리더십도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쉽은 조직원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것이다. 지금의 나 같은 친화력이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일반 PD시절 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해보고 싶지 못했던 다양한 컨셉트와 기획을 잘 살려서 후배들이 프로그램을 잘 만들수 있도록 어시스트 하겠다. - 좋은 어시스트가 방송사 CEO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CEO가 되면 가장 중요한 일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추억을 만들면 그것만큼 의미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OBS에 와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어서 그 사람이 그래도 잘했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OBS가 앞으로 가장 먼저 해결해야될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일단은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 건 내가 가서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할 건 아니다.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된다. 대결이 주는 재미도 있지만 나는 대결이나 대립보다는 대화를 통해 답을 얻어야 한다.오해가 있으면 풀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나는 권위가 아닌 화합을 강조하며 중간자적인 역할을 할 새악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안될 것이다.하지만 대화를 통해 풀면 충분히 할 수 있다. - 방송은 어떤 점을 강조할 것인지. ▲다른 지상파 방송들이 하는 관성적으로 하는 걸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류는 잘되어야 2류다. 그런 점에서 4CH라는 모토를 준비했다. 'creativity'(창조력), 'harmony'(공익성), 'communication'(소통), 'humanity'(인간의 존엄성)이다. 솔직히 CEO가 바뀌었다고 방송사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지금 MBC나 KBS가 대표들의 색깔이 아니다. OBS 역시 주철환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나는 일단 창의성을 존중하며 동시에 다양성을 추구할 생각이다.그러면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분명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란 좋은 작품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치중할 것인지. ▲지금 지상파에서 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새롭게 재미있고 유익힘을 지향한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 프로그램이 몇 개나 된나.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면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걸 느끼게 해줄 생각이다. 그런면에서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를 많이 개발할 생각이다. 형식이나 포맷도 자유롭다. - OBS경인TV는 전국 방송이 목표인가. ▲그건 내가 이야기할 사항이 아니다. 지금은 OBS경인TV으로 출발한 거 아니냐. 일단 그곳에 충실한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엔 공감한다. - 직원들에게 어떤 것을 이야기할 생각인가. ▲기본에 충실하다자는 말을 하고 싶다. PD나 기자는 물론 다른 직원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솔직히 난 그동안 설탕에 가까운 인물이다.나는 새콤달콤한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내가 초심을 잃고 변질되면 소금을 확 뿌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내 스스로가 변질되고 변색되는 걸 원치 않는다. 변신은 있어도 변심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다침하고 싶다.솔직히. 나 혼자만 잘 하면 뭐하겠냐. 회사 이념인 희망과 나눔은 나와 통하는 점이 많다. - 소통 희망과 나눔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특별히 기획한 것이다도. ▲일단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들어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제대로 할 생각이다. 일부 문제점에 대해선 내가 직접 출연해 AS할 수 있는 CEO가 되겠다. 이건 내 공약사안이다. (사진 = 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주철환 신임&nbsp;OBS경인TV 사장 "기대감 커 부담"☞주철환 이대 교수, OBS 경인TV 초대 사장 선임
2007.07.09 I 윤경철 기자
  • "엄마, 미안해 하지 마세요"
  • [조선일보 제공] 6일 서울 서대문구 동방사회복지회 접견실. 파마머리를 한 중년 부인이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접견실에서 기다리던 이남미(미국 이름 Casey Daum·26)씨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1981년 생후 4개월 만에 미국 가정에 입양된후 꿈속에서나 만나던 엄마(48)였지만 한눈에 알아봤다. 꼭 껴안은 모녀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26년의 세월, 엄마와 딸 사이엔 그 시간만큼의 거리가 아직 남아있었다. “네가 하버드대학을 나와 변호사를 하고 있다니…너무 고맙다.” 엄마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차근차근 딸의 얼굴을 뜯어봤다. “코와 입, 턱이 정말 나와 똑같구나.” 붉어진 두 눈에서 이내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nbsp;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1년 전부터 뉴욕의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남미씨는 가방에서 준비해온 질문지를 꺼냈다. “엄마를 만나면 긴장해서 잊어버릴까봐 미리 질문을 적어왔어요.” 종이 위엔 한글과 영어로 쓴 10여개의 질문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딸은 자신이 입양된 이유, 입양까지의 과정, 엄마가 살아온 삶, 현재 엄마의 가족에 관해 영어로 물었다.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까지 어쩜 나와 이렇게 닮았는지….” 통역을 통해 딸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는 신기해했다. “21살 때 사귀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췄어. 덜컥 임신하고나니 혼자 너를 키울 자신이 없어지더라.” 아이 얼굴을 보면 정이 들까 두려웠던 엄마는 아이를 낳자마자 곧바로 입양기관인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해외입양을 보냈다. 복지회는 아이에게 아빠 성을 따라 ‘이남미’라는 한국이름을 지어줬다. 남미씨가 생모를 찾은 것은 6년 전인 2001년이었다. 여느 입양아들과 마찬가지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남미씨는 고교생이던 1998년 입양기관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고아원을 둘러보며 입양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누리게 된 것을 감사하게 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복지회에 의뢰, 생모를 찾았다. 그때부터 6년 간 남미씨와 엄마 사이에 10여통의 편지와 사진이 오갔다. 엄마는 2001년 남미씨로부터 처음 편지를 받았던 날을 잊지 못한다. “며칠 동안 잠을 설쳤죠. 첫 답장을 쓰기까지 6개월이 걸렸어요.” 미혼모의 몸으로 아이를 낳고,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채 아이를 떠나 보낸 사실이 죄스러웠다고 했다. “단 하루도 내 손으로 길러본 적이 없는데, 내가 딸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결혼과 이혼, 삶의 부침을 겪어온 엄마는 “벌을 받는구나 생각하며 26년을 살았다”고 했다. 만나고 싶은 마음은 모녀에게 모두 있었지만, 누구도 선뜻 만남을 제안하지 못했다. 그저 “언젠가 꼭 보자”는 말만 되풀이하며 모녀가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이, 6년의 시간이 흘렀다. 마침내 지난해 남미씨가 먼저 “한국에 가면 나를 만나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좋다”는 답을 받은 후 올해 여름휴가 때까지 다시 반 년을 기다렸다. 원예사업을 하는 양아버지와 고교 교사인 양어머니 사이에 입양된 남미씨는 “늘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었던 의지가 내 삶의 방향을 잡아줬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법조인의 꿈을 가졌던 그녀는 고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고, 정체성의 혼란도 ‘배움’으로 극복했다. 하버드대에 진학한 뒤엔 교내 재미교포 2세들의 잡지 ‘2세’의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한국의 역사에 관한 교양수업을 듣고, 입양 관련 서적을 찾아 읽었다. 남미씨는 고교 때부터 한국 입양아들이 모이는 캠프에 참여해 같은 처지의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대학을 다니면서는 성적이 뛰어난 하버드생에게 수여하는 디튜어상(Detur Prize)과 존 하버드 장학금(John Harvard Scholarship)을 받았고, 졸업식에선 우등상인 마그나 쿰 라우데(magna cum laude)를 수상했다. 남미씨는 “나를 입양시켰던 엄마의 당시 사정과 슬픔을 이해한다”며 “한 번도 엄마를 원망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1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엄마가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경주에서 엄마를 한 번 더 만날 생각이다. 남미씨는 “내가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산다면 다른 입양아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며 “한국사회가 편견을 버리고 입양아들을 폭넓게 끌어안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4타점 폭발, LG 정의윤 '유망주 꼬리표 빨리 떼고 싶다'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모처럼 '에릭'이라는 별명이 어울릴만큼 멋있었다. 잠실 라이벌인 LG와 두산의 10차전이 열린 4일은 LG 정의윤(21)의 날이었다. 정의윤은 이날 4타수2안타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2회 터진 선제 스리런 홈런은 승부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한방이었다. 정의윤은 0-0이던 2회 1사 1,2루서 두산 선발 랜들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는 0-1. 랜들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정의윤의 몸쪽(직구 141km)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공은 랜들이 원하는 곳 보다 조금 가운데로 몰렸고 정의윤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나왔다. '딱'하는 소리와 함께 뻗어나간 타구는 라이너로 창공을 날아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선제 스리런 홈런. 비거리는 105m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0으로 앞선 4회에도 2사 2루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동료들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해줬다. 정의윤은 3년째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있다. 매년 '이번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알에서는 깨어나지 못한 상황. 올해는 더욱 아쉬움이 많았다. 사이판 스프링캠프서 오른 무릎 염좌 부상을 입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서 제외됐고 이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가 왜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선수인지 다시 한번 입증한 한판이었다. 올시즌 대타나 대수비로 주로 나서고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재박 LG 감독은 "최근 정의윤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기대를 굳이 감추지 않고 있다. 다음은 정의윤과 일문일답. -홈런을 친 상황은. ▲주자가 1,2루에 있어 짧은 거라도 쳐서 선취점을 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올시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부상을 당한 것도 내가 관리를 잘못 한 것이기 때문에 2군에 있으면서 반성 많이 했다. -근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유망주 꼬리표도 아직 붙어있는데. ▲주위에서 그렇게 보는 것 같지만 난 아니다. 운동선수가 근성이 부족할 순 없다. 하루 빨리 유망주란 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야구가 그렇게 쉽진 않았다. 그러나 더 많이 노력해서 빨리 제 자리를 찾고 싶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고 하체를 많이 쓰려고 노력중이다. -올시즌 목표는. ▲주전으로 나가던 대수비로 나가던 중요할때 한방 쳐서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기사 미리보기 끝--><!--기시 보기 끝--><!--스페이스--><!--확인버튼 시작-->▶ 관련기사 ◀☞이승엽 이병규, '작은 변화로 큰 꿈 노린다'☞[인사이드 부스]브라운 감독은 어느 나라 야구를?☞[이순철의 못다한 이야기]포수는 감독의 분신이다
2007.07.04 I 정철우 기자
  • (edaily리포트)`돈이 있어야 사랑도 싹트나`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돈 없어서 결혼 못한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 우스갯소리 혹은 핑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작 현실을 보면 일리가&nbsp;있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결혼은 재테크`라는 말도 있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젊은이들이 결혼할 때 상대방의 학벌, 직업, 집안, 외모를 제쳐두고 이제 돈을 최우선시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 기사를 읽은 국제부 박옥희 기자의 생각입니다.&nbsp;들어보시죠. 유 모씨는 서울 시내 유명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개업을 한 30대 초반 변호사입니다. 아직 미혼. 이른바 `마담뚜`들이 이런 우수 신랑감을 놓칠 리가 있겠습니까. 유씨도 마담뚜로부터 여러 차례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마담뚜가 연결해 줘서 나간 자리. 작고 예쁘장한 얼굴에 165센티미터 후반의 키. 일단 외모는 OK. 몇 차례 데이트를 해 보니 성격도 괜찮았습니다. 만난 지 몇 달만에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바로 며칠 전 결혼이 깨졌습니다. 고액의 소개비를 마담뚜에게 주고 유씨를 소개받은 여성은 계속 유씨에게 한 달 수입이 얼마인지를 물어봤습니다. 개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지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편인 유씨는 자동차를 바꾸는 등 변호사 품위 유지를 위해 쓴 비용&nbsp;때문에 3000만원 정도의 빚이 있었고, 결국 이것이 알려지자 상대 여성과 크게 싸우고 결혼이 깨진&nbsp;것입니다. 유씨는 친구들에게 "돈을 주고 우수 신랑감을 찾는 여자들은 돈 밖에 모른다"고 푸념했습니다.&nbsp;파이낸셜타임스(FT)가&nbsp;1일자에 한국 결혼 문화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눈에 띄었는데요, 요즘 한국&nbsp;젊은이들이 결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돈`이라며 다소 비꼬는 기사를 썼더군요.&nbsp; 기사에서 예로 든 20대 후반 박지희라는 여성은 평범한 자신의 집안 배경을 감추고 부자인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매번 데이트에 나갈 때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디자이너 의상만 입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도 이에 동참해 BMW까지 렌트해 줬다고 합니다. 박씨는 결국 잘 나가는 미디어 업체 사장인 동갑내기 남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상황이 좋지 않은 지원업체의 사장이었고 결혼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그도 박씨와 같이 거짓 행세를 하고 다니는 남자였던 것입니다. 한국 결혼정보업체의 한 커플 매니저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학벌, 직업, 집안 등을 봤지만 이제 이런 것들은 크게 상관하지 않고 중요한 건 돈이라고 말합니다. 미모는 문제가 안됩니다.&nbsp;성형수술을 하면 되기 때문이죠.&nbsp; 한국에 이런 세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얼마 전에는 1000억원대 자산을 갖고 있는&nbsp;갑부가 데릴사위를 구한다고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공개모집에 나서 논란이 됐습니다. 데릴사위 제도야 예전부터 있었는데 뭐가 문제냐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로 돈을 내걸고 사위를 구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다소 씁쓸했습니다. 데릴사위를 구한다는 갑부의 딸의 나이는 38세로 다소 많았지만, 해외 유학을 다녀왔고 연봉이 꽤 높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nbsp;20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nbsp;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nbsp;남성은 "그녀의 단점은 나이가 좀 많다는 것과 키가 작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남자 친구들이&nbsp;"어서 돈 모아서 집 한채 마련하기 전에는 결혼은 꿈도 못 꾸겠다"고 한숨&nbsp;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요즘 1등 신랑감이 `집 있는 신랑감`이라죠. &nbsp;실제 주변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리면&nbsp;모두 가장 관심을 갖는 게&nbsp;`집 장만은 했느냐`는 겁니다.&nbsp;남자가 직접 샀으면 능력 있는 거고, 시부모가 해줬어도 당연히 좋습니다.&nbsp;그러나 정말 한국 젊은이들은 결혼할 때 돈만 중요시할까요. FT의 의견은 극단적인 경우들을 부각시켜&nbsp;지나치게 일반화한 것이&nbsp;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nbsp;돈도 물론 중요하고,&nbsp;돈에 가장 많은 가치로 두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아는 지 모르겠지만 FT가 한국 젊은이들이 `그렇다`라고&nbsp;진단하는 건 좀&nbsp;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nbsp;&nbsp;제 주위를 둘러봐도 연애를 통해&nbsp;결혼하는 커플들의 중심에 돈이 전부인 것 같진 않습니다.&nbsp;얼마 전 결혼한 제 친구는 신혼 살림을 전세집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 내집 마련을 위해 남편과 같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nbsp;&nbsp;자기 집을 가지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전세 집으로 시작하는 것은 살다보면 꽤 큰 생활 수준 차이를 가져온다는&nbsp;말도 있습니다. 하지만&nbsp;살아가며 하나하나 내 손으로 살림을 장만해 나가던 기쁨이 매우 컸다고 말하는 나이든 부부들의 말도&nbsp;새겨 들어볼만 합니다.&nbsp;사랑, 돈, 능력, 외모, 학벌, 집안, 성격, 건강, 신용상태 등 결혼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중에 어떤 것에 최상의 가치를 두느냐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겠지요. 세상의 많은 것들이&nbsp;`물질 만능`의 지배를 받고 있더라도 결혼만은 예외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2007.07.02 I 박옥희 기자
SG워너비 채동하 깜짝 열애 고백...방송서 여친 존재 공개
  • SG워너비 채동하 깜짝 열애 고백...방송서 여친 존재 공개
  • ▲ SG워너비의 리더 채동하[이데일리 최은영기자]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SG워너비의 멤버 채동하가 핑크빛 사랑에 빠졌다. 채동하는 6월29일 KBS 사회교육 라디오 '가요코리아'(연출 안민자) 녹음방송에 출연해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혔다. 채동하는 이날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좋은 만남 만들어가고 있지만 사생활을 보호해야 될 일반인이라 아직 공개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채동하는 방송 내내 여자친구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당당히 밝혔다.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김희수 아나운서가 "좋은 만남 소중하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하자, 큰 소리로 "예"라고 답했는가 하면 다른 멤버 김진호,김용준 등에게도 여자친구의 존재의 장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채동하는 이날 방송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만 밝혔을뿐 나이나 현재 하는 일 등 세부 사하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것만 밝혔다. 그가 여자 친구의 신상에 대해 더이상의 말을 아끼는 것도 연예계에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경우 둘 사이의 만남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채동하는 두 사람이 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통화와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간략하게 데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채동하가 5월 팬미팅에서 "현모양처 스타일이 좋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SG워너비의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는데 여자친구가 누구냐 물어도 전혀 말을 않는다"며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지만, 개인 사생활인만큼 직접 공개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 묻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SG워너비는 4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리랑'에 이어 후속곡 '한 여름날의 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21~22일 이틀간 씨야, 양파, FT아일랜드 등과 함께 '빅4콘서트'의 무대에 선다. ☞유재석·박명수·박준규, 여고생으로 깜찍(?) 변신☞[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2007.07.01 I 최은영 기자
SG워너비 채동하 "여친 있어요"...핑크빛 열애 고백
  • SG워너비 채동하 "여친 있어요"...핑크빛 열애 고백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SG워너비의 채동하가 핑크빛 사랑에 빠졌다. 채동하는&nbsp;6월29일&nbsp;KBS 사회교육 라디오 '가요코리아'(연출 안민자)&nbsp;녹음방송에&nbsp;출연해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혔다.&nbsp;채동하는 이날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좋은 만남 만들어가고 있지만 사생활을 보호해야 될 일반인이라 아직 공개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nbsp;하지만 채동하는&nbsp;방송 내내 여자친구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당당히 밝혔다.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김희수 아나운서가 "좋은 만남 소중하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하자,&nbsp;큰 소리로 "예"라고 답했는가 하면 다른 멤버&nbsp;김진호,김용준 등에게도 여자친구의 존재의 장점을 털어놓기도 했다.&nbsp;채동하는 이날 방송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만 밝혔을뿐 나이나 현재 하는 일 등 세부&nbsp;사하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것만 밝혔다. &nbsp;그가 여자 친구의 신상에 대해 더이상의 말을 아끼는 것도 연예계에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경우 둘 사이의 만남에&nbsp;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nbsp;채동하는 두 사람이&nbsp;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통화와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간략하게 데이트에 대해 언급했다.&nbsp;채동하가 5월&nbsp;팬미팅에서&nbsp;"현모양처 스타일이 좋다"고 말해&nbsp;화제가 된 바 있다.&nbsp;SG워너비의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는데 여자친구가 누구냐 물어도&nbsp;전혀 말을 않는다"며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지만,&nbsp;개인 사생활인만큼 직접 공개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 묻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nbsp;&nbsp;한편 SG워너비는 4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리랑'에 이어 후속곡 '한 여름날의 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21~22일 이틀간&nbsp;씨야, 양파, FT아일랜드 등과 함께 '빅4콘서트'의 무대에 선다.&nbsp;☞유재석·박명수·박준규, 여고생으로 깜찍(?) 변신☞[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2007.07.01 I 최은영 기자
'내 남자...' 없는 월화드라마, 정상 두고 3편3색 각축
  • '내 남자...' 없는 월화드라마, 정상 두고 3편3색 각축
  •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이데일리 김은구기자]&nbsp;SBS ‘내 남자의 여자’가 물러난 월화 드라마가 방송3사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SBS 새 월화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가 15%대의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MBC ‘신 현모양처’는 두 자릿수 시청률로 뛰어오르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신 현모양처’ 후속으로 7월2일부터 방송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여자 주인공이 지난 해 MBC ‘주몽’과 맞붙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KBS2TV ‘포도밭 그 사나이’의 윤은혜라는 점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예감케 하고 있다. KBS 2TV의 경우는 차태현, 강혜정 주연의 ‘꽃 찾으러 왔단다’가 5%대의 초라한 시청률에 머물고 있지만 7월9일부터 퓨전사극 ‘한성별곡-정(正)’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nbsp;▲ MBC '커피프린스 1호점' ◇ 초반 기싸움, 시청률 판도 정한다세 드라마는 저마다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방송 초반 주요 목표 시청층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반 승부에서 앞서는 쪽으로 다른 시청층도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한국 엄마들의 지나친 교육열을 조명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하희라, 정선경 등 30대 후반의 아줌마 부대고 당연히 주요 시청층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이다. 첫 방송에서는 ‘웃음 속에 세태풍자가 돋보인다’는 호평도 받았지만 당초 제작진의 우려대로 ‘서울 강남과 다른 지역의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위화감으로 인한 거부감을 어떻게 줄여갈지가 문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커피숍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을 드라마다. 20대부터 30대 초반 여성 시청자들이 타깃 시청층이지만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커피라는 점에서 시청층이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장 여자 고은찬 역을 맡을 윤은혜의 변신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공유, 이선균, 채정안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서 공유가 연기할 최한결은 커피를 한국에 대중화시킨 동인 기업의 후계자로 설정돼 있다. 특정기업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시청률에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다. &nbsp;▲KBS 2TV '한성별곡-정' ‘한성별곡-정’은 조선 후기에 발생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음모를 밝혀내는 내용의 사극이다. 사극에 정치, 미스터리, 스릴러를 접목시킨 퓨전 사극으로 봉건 왕조를 지탱해온 세력과 신흥 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치열하던 시기가 시대적 배경이라는 점에서 386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다. 일반 현대극보다도 속도감 있는 전개로 10~20대의 마니아 시청층도 확보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전략이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 출신 진이한, 신인 김하은 등 안방극장에선 낯선 얼굴들이 주인공을 맡은 점이 초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미니시리즈의 절반인 8부작으로 편성된 것도 시청률 상승에 긍정적이지 못한 요소다. &nbsp;▶ 주요기사 ◀☞美서 생일 맞은 비, 미역국 대신 우동 국물로...☞비 "나도 속상해...팬 까페에 미국 공연 차질 속내 밝혀☞[그것이 알고싶다]화장실서 만난 카메론 디아즈...방한스타 비화
2007.06.26 I 김은구 기자
'내 남자의 여자' 없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정상은?
  • '내 남자의 여자' 없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정상은?
  •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내 남자의 여자’가&nbsp;물러난&nbsp;월화 드라마가 방송3사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SBS 새 월화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가&nbsp;15%대의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nbsp;MBC ‘신 현모양처’는 두 자릿수 시청률로 뛰어오르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신 현모양처’ 후속으로 7월2일부터 방송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여자 주인공이 지난 해 MBC ‘주몽’과 맞붙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KBS2TV ‘포도밭 그 사나이’의 윤은혜라는 점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예감케 하고 있다. KBS 2TV의 경우는&nbsp;차태현, 강혜정 주연의 ‘꽃 찾으러 왔단다’가 5%대의 초라한 시청률에 머물고 있지만 7월9일부터 퓨전사극 ‘한성별곡-정(正)’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nbsp;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초반 기싸움, 시청률 경쟁 관건 세 드라마는 저마다&nbsp;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방송 초반&nbsp;주요 목표&nbsp;시청층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반 승부에서 앞서는 쪽으로 다른 시청층도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한국 엄마들의 지나친 교육열을 조명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하희라, 정선경 등 30대 후반의 아줌마 부대고 당연히 주요 시청층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이다. 첫 방송에서는 ‘웃음 속에 세태풍자가 돋보인다’는 호평도 받았지만 당초 제작진의 우려대로 ‘서울 강남과 다른 지역의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위화감으로 인한 거부감을 어떻게 줄여갈지가 문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커피숍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을 드라마다. 20대부터 30대 초반 여성 시청자들이 타깃 시청층이지만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커피라는 점에서 시청층이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nbsp;남장 여자 고은찬 역을 맡을 윤은혜의 변신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공유, 이선균, 채정안이 출연한다. &nbsp;이 드라마에서 공유가 연기할 최한결은 커피를 한국에 대중화시킨 동인 기업의 후계자로 설정돼 있다. 특정기업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논란이&nbsp;커지면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시청률에 득이 될 수도 있지만,&nbsp;반대로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줘&nbsp;손해를&nbsp;볼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다.&nbsp;&nbsp; ▲ KBS 2TV '한성별곡-정'‘한성별곡-정’은 조선 후기에 발생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음모를 밝혀내는 내용의 사극이다. 사극에 정치, 미스터리, 스릴러를 접목시킨 퓨전 사극으로 봉건 왕조를 지탱해온 세력과 신흥 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치열하던 시기가 시대적 배경이라는 점에서 386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다. &nbsp;일반 현대극보다도 속도감 있는 전개로 10~20대의 마니아 시청층도 확보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전략이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 출신 진이한, 신인 김하은 등 안방극장에선 낯선 얼굴들이 주인공을 맡은 점이 초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미니시리즈의 절반인 8부작으로 편성된 것도 시청률 상승에 긍정적이지 못한 요소다. ▶ 주요기사 ◀☞美서 생일 맞은 비, 미역국 대신 우동 국물로...☞비 "나도 속상해...팬 까페에 미국 공연 차질 속내 밝혀☞[유숙의 그것이 알고싶다]겸손 혹은 소탈...방한스타 비화
2007.06.26 I 김은구 기자
  • 실종자 가족들 침통… “아내와 딸의 첫 해외여행인데…”
  • [조선일보 제공]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캄보디아 여객기 탑승자 가족들은 날벼락 같은 소식에 “믿을 수 없다”며 침통해 했다.모녀가 단란하게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최찬례(49)·서유경(26·서울여대 3년)씨의 인천 산곡동 집에 모인 가족들은 참담한 표정이었다. 최씨의 남편 박희영(42)씨는 “모녀지간에 처음 해외여행 간다고 들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하며 망연자실해 했다. 최씨는 남편 박씨와 3년 전 재혼했다. 박씨는 “(딸은)꿈도 많고 공부 욕심도 많은 아이였다. 아내는 이번이 첫 해외여행인데…” 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씨는 덤프트럭 사업체를 운영해왔다. 실종자 이명옥(28)씨의 가족은 충남 논산 치암동 자택에서 사고 소식을 들었다. 이씨 아버지 이수만씨는 “정말 내 딸이 사고당한 것이 맞느냐”고 몇번이고 되물었다. 이씨 여동생은 “믿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울기만 했다.서울 대치동의 건축설계 사무실에 다닌 이명옥씨는 서울 신림동에서 혼자 살아왔으며 친구 노정숙(28)씨와 함께 캄보디아 여행을 떠났다가 같이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함께 하는 친구’, ‘묘한 매력으로 나를 사로잡는 친구’라고 쓸 만큼 친밀한 사이였다. 노씨의 오빠 준기(30)씨는 “지난 주말 캄보디아 여행 간다고 들떠서 전화했었는데…”라며 울먹였다.한국 관광객들의 현지 가이드로 함께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한 박진완(35)씨는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신학도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인 이기원 선교사는 “박씨는 최근 1년간 태국에서 일을 하다가 태국 관광객이 줄어들자 캄보디아로 건너와 가이드를 하고 있었다”며 “최근 여자친구도 새로 사귀었다며 봉사활동을 다시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너를 위한 작은 생일 선물"...류시원 日공연서 유니 추모곡 불러
  • "너를 위한 작은 생일 선물"...류시원 日공연서 유니 추모곡 불러
  • ▲ 류시원이 콘서트 도중 마련한 유니의 추모 무대. 유니와 정다운 포즈로 찍었던 사진이 스크린으로 공개된 가운데 그녀를 위한 편지와 추모곡을 발표했다.(사진=알스 컴퍼니)[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얼마 전 있었던 그녀의 생일 위해 자그마한 선물 하나 하고 싶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23일 일본 사이타미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에서 세상을 떠난 후배 연예인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일본 팬을 숙연케 했다. 류시원은 이날 공연에서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유니를 기리는 추모 곡 '왜... 왜...'도 함께 불렀다. '왜... 왜...'는 류시원이 절친하게 지내던 후배 가수였던 유니를 추모하기 위해 직접 노랫말을 쓴 곡이다. 이 노래는 5월23일 일본서 발매된 류시원의 정규 앨범 4집에 수록됐다. 류시원이 일본 콘서트 투어 이 노래를 부른 것은 이번 사이타마 공연이 처음이다. 류시원은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지난 1월 한국에서 절친한 동생이자 가수였던 유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말문을 뗀 뒤, "5월 3일이 유니의 생일이었는데 자그마한 생일 선물이라도 하고 싶었다"며 편지를 읽고 추모곡을 불렀다. 류시원을 통해 가수 유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1만7000여 일본 팬들은 숙연한 분위기로 슬픔을 함께 나눴다. 다음은 류시원이 사이타마 콘서트 도중 낭독한 유니에 대한 편지의 전문이다. 하늘에서도 웃고 있을 유니에게... 네가 떠나간지도 벌써 5개월이 지났구나. 잘 지내고 있니? 아직도 많이 섭섭하고 밉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내 마음이 아프다. 네가 그렇게 힘들었을 때 오빠로서 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네가 나에게 "오빠 요즘 바쁘냐" "언제 동생 밥 한번 사달라"고 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언제나 힘든 일도 혼자 헤쳐가던 네 모습이 항상 자랑스러웠는데... 그곳에서도 웃고 있지? 항상 웃어야해. 늘 네가 그랬듯이. 밝게 아주 밝게. 나는 지금 많은 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 그리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네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어. 이 세상에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거든. 그래서 나도 아픈 마음 오늘로 떠나 보내려해. 얼마전 네 생일이었더구나. 나도 작은 선물 하나를 준비했어. 유니야... 생일 축하해. 못다한 너의 꿈 사랑 행복 그곳에서나마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보고 싶다. ▶ 관련기사 ◀☞류시원 "아직 애인 없어...여러 분이 소개해 주세요"☞류시원 인터뷰 "한류 벗어나야 성공...음반 판매도 보아만큼 됐으면"☞"사랑해요! 류시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1만7000여팬으로 후끈
2007.06.24 I 최은영 기자
류시원 인터뷰 "한류 쇠퇴 막으려면 현지화 전략 구사해야"
  • 류시원 인터뷰 "한류 쇠퇴 막으려면 현지화 전략 구사해야"
  • [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시작은 미비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류시원의 일본 진출 과정이 그랬다. 류시원은 NHK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을 통해 3년 전 일본에 진출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배우가 아닌 가수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bsp;"한국에서 두 장의 음반을 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음악에 대한 미련이 많았다"라는 그는 가수로의 못 다 이룬 꿈을 일본에서 실현 중이다. 거북이처럼 꾸준히, 토끼처럼 빨리 꿈을 향해 달려온 3년. 류시원은 한해도 빠짐없이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통해 일본 팬들과 만났다. '꿈의 공연장'이라 불리는 도쿄 부도칸 2년 연속 공연', '3년 연속 투어 콘서트 전 좌석 매진'이라는 기록도 달성해냈다. 현지화의 필수 조건인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냈음은 물론이다. 팬층도 한층 넓어졌다. 데뷔 초만 하더라도 류시원의 팬층은 30~40대 여성팬이 90%에 달했다. 그런데 요즘은 공연장을 찾는 남성 팬들도 크게 증가했을 뿐더러 10~20대의 젊은 여성팬들까지 팬층이 확대됐다고 한다. 가수 류시원의 일본 내 인기는 그의 콘서트를 통해서도 여실히 입증된다. 고베, 나고야를 거쳐 사이타마 공연까지 이어진 2007 라이브 투어 콘서트. 3개 도시 7회 공연을 가진 류시원은 이번에 6만5000여개의 전 좌석을 매진시키는 진기록을 달성해냈다. 뿐만 아니다. 매번 공연장은 류시원을 열호하는 팬들의 환호성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nbsp;지나온 3년보다 앞으로 2년&nbsp;중요...&nbsp;"음반 판매도 보아만큼 성공 목표"2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3개 도시 투어 마지막 공연을 준비 중인 류시원을 만났다. 그는 일본 활동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일본 어디를 가도 한국에서처럼 모든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가수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에서 성공한 스타로서 류시원은 일본 내 한류 위기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시원은 "한류가 예전같지 않다"면서 "일본에서 성공하려면 일본의 문화에 맞게 활동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사이타마 공연 직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가진 류시원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나고야 공연 때 요통을 비롯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 고베 공연 당시 음향 및 시스템 밸런스가 제대로 잘 들어 맞질 않았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나고야 공연을 앞두고 하루 12시간씩 무리하게 연습을 강행했는데 그게 화근이 됐었던 듯 하다. - 지금 컨디션은 어떤가. ▲ 현재 컨디션도 100% 완벽하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 공연에서 팬들을 보면 기운이 나지 않을까 싶다. 팬들의 사랑이 늘 큰 힘이 된다. -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 벌써 일본에서 3년에 걸쳐 세번째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고베 3회 공연, 나고야 2회 공연, 24일 있는 사이타마 2회 공연까지. 매 공연마다 사랑해주어 고맙고, 콘서트를 한번 할 때마다 내 자신도 배우는 게 많다. 콘서트를 하면 할 수록 팬들도 더불어 늘어간다. 그런 점이 특히 기분 좋다. - 지난 해 공연 때와 달라진 점은. ▲ 곡수가 28곡으로, 총 공연시간이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로 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작년에는 1회 공연에 평균 1만명이던 관객도 2만명 정도로 늘었다. 이번 4집 앨범에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 다수 포함돼 있다보니 팬층도 다양해졌다. - 사이타마 공연에서는 특별히 유니를 위한 무대도 마련했다. ▲ 1월 일본에서 레코딩을 하고 있을 때 유니의 자살 소식을 접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저녁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보니 사실이었다. 유니는 중학교 때부터 봤던 오래된 친구고 예뻐하는 동생이다. 96년 SBS '행복은 우리 가슴에'에 유니와 함께 출연했다. 유니를 그렇게 보내고 1주일 정도 후에 만들어진 곡에 노랫말을 붙였다. 그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었다. 얼마 전 유니의 생일이었다. 사이타마 공연에서 유니를 위한 노래 '왜...왜...'의 무대를 특별히 마련한 건 유니에게 자그마한 생일 선물을 건내고 싶어서였다. -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열 계획은 없나. ▲ 일본에서는 공연이 익숙하고 편한데 한국에서는 아시다시피 음반 활동을 전혀 안하고 있다. 현재로선 한국에서의 공연 계획은 딱히 없는 상태다. - 한류가 쇠퇴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 한류에 대한 대우가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일본 오락프로그램 출연이 현저히 줄었고, 방송관계자들이 한류 붐이 일었던 제작년만 해도 한류스타라면 맹목적으로 섭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엔 특별한 화제가 있는 경우나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서 성공하려면 한류에서 벗어나 활동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에서 활동하려면 일본 문화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음악 프로그램 못지 않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도 중요시 여기는데 한국 스타들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마다하는 경향이 있다.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해야 한다. - 국내 다른 한류스타들과 다르게 일본만을 집중 공략하는 이유가 있나. ▲ 주어진 좋은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기 싫었을 뿐이다. 물론 중국, 필리핀, 태국, 일본 등 여러 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을 택했다. 일본에서 활동하기로 결정한 이상 100%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했다. - 일본 활동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 콘서트가 연일 매진이다. 앨범 판매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최대 목표는 일본 어디를 가도 한국만큼 류시원이라는 가수를 알아봐주는 것이다. 앨범 판매량에 있어서도 보아처럼 성공할 수 있었음 좋겠다. 일본 스타일에 맞게 생명 긴 가수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지나온 3년보다 앞으로의 2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일본 진출 5년 안에 꿈을 이루고 싶다.▶ 관련기사 ◀☞류시원 "아직 애인 없어...소개해 주세요"☞"사랑해요! 류시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1만7천여 팬으로 후끈☞"너를 위한 작은 생일선물" 류시원 유니 추모무대 마련해&nbsp;편지 낭독&nbsp;&nbsp;☞[차이나 Now!]'찍히면 죽는다', 톱스타도 꼼짝 못하는 CCTV 파워☞"우린 관심 없어", 美 방송사 패리스 힐튼 인터뷰 무관심☞신동욱, "머리 자르고 '쩐의 전쟁' 반전 이끌 터"
2007.06.24 I 최은영 기자
류시원 공연 도중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 류시원 공연 도중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 ▲ 사이타마 공연 도중 세상을 떠난 후배 연예인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슬픔에 잠긴 류시원(사진=알스컴퍼니)[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얼마 전 있었던 그녀의 생일 위해 자그마한 선물 하나 하고 싶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23일 일본 사이타미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에서 세상을 떠난 후배 연예인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일본 팬을 숙연케 했다. 류시원은 이날 공연에서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유니를 기리는 추모 곡 '왜... 왜...'도 함께 불렀다. '왜... 왜...'는 류시원이 절친하게 지내던 후배 가수였던 유니를 추모하기 위해 직접 노랫말을 쓴 곡이다. 이 노래는 5월23일 일본서 발매된 류시원의 정규 앨범 4집에 수록됐다. 류시원이 일본 콘서트 투어에서 이 노래를 부른 것은 이번 사이타마 공연이 처음이다. 류시원은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지난 1월 한국에서 절친한 동생이자 가수였던 유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말문을 뗀 뒤, "5월 3일이 유니의 생일이었는데 자그마한 생일 선물이라도 하고 싶었다"며 편지를 읽고 추모곡을 불렀다. 류시원을 통해 가수 유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1만7000여 일본 팬들은 숙연한 분위기로 슬픔을 함께 나눴다. 다음은 류시원이 사이타마 콘서트 도중 낭독한 유니에 대한 편지의 전문이다. 하늘에서도 웃고 있을 유니에게... 네가 떠나간지도 벌써 다섯 달이 지났네. 잘 지내고 있지?그냥 그렇게 먼저 가버린 널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속상하고, 밉기도 하고...&nbsp;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네가 그렇게 힘들고 아파할 때 오빠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던지...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했던 통화 때 "요즘도 바쁘냐"고, "언제 동생 밥 사줄 수 있냐"고 했던 거, 기억나? 정말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치? 아직은 세상의 고통을 알기엔 어린 나이인 네가 혼자 부딪치며 헤쳐나가는 모습... 늘 웃는 밝은 네 모습을 보면서 참 자랑스러웠는데...인제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네... 지금도 거기서 웃고 있지? 웃어야 돼. 늘 니가 웃었 듯이, 밝게 아주 밝게... &nbsp;오빤, 오늘 팬들과 함께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행복을 나 혼자 누리는 게 욕심인 거 같아. 너도 함께 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도, 네가 그곳에서도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줄 거야.&nbsp;세상엔, 아직도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 늘 마음 속에 아팠던 마음 오늘로 떠나 보내려고 해. 그래야 네 맘이 편하잖아. 그게 널 위한 것 같고... &nbsp;얼마 전에 니 생일이었잖아. 오빠도 너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작지만 널 생각하며 쓴 가사인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nbsp;유니야... 그곳에서도 못다한 너의 꿈, 사랑, 행복... 모두 다 이루길 바래. 진심으로... 부디 그곳에서 널 위한 오빠 노래 들어주길 바래. &nbsp;보고 싶다.생일 축하해... 유니야...&nbsp;&nbsp;&nbsp;&nbsp;▶ 관련기사 ◀☞류시원 "아직 애인 없어...소개해 주세요"☞류시원 인터뷰 "한류 쇠퇴 막으려면 현지화 전략 구사해야"☞"사랑해요! 류시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후끈&nbsp;☞[차이나 Now!]톱스타 유덕화, 中 CCTV '괘씸죄' 파문☞침착한 아이비, 아길레나 오프닝서 반주 튀는 돌발상황 차분 대처☞몸짱 아줌마 日서 다이어트 DVD 발매
2007.06.24 I 최은영 기자
교보악사車보험, `2010년 車보험 빅5 진입` (상보)
  • 교보악사車보험, `2010년 車보험 빅5 진입` (상보)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지난달 첫 출범한 교보악사(AXA)자동차보험이 2010년까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려 `자동차보험사 빅5 `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추가적인 증자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 마르시아 교보악사차보험 사장은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3년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5위권 내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 기 마르시아 사장기 마르시아 사장은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통해 현재 4.3%인 시장점유율을 8%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온라인자보시장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이상 성장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악사자동차보험의 전체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은 2006 회계연도 기준 4.3%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만 놓고 보면 점유율이 30%로 1위다. 교보악사차보험은 목표달성을 위해 마케팅과 상품, 서비스 등에 걸쳐 사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마르시아 사장은 "요율을 세분화하고 언더라이팅 시스템 등 악사의 상품 노하우를 접목해 아시아 최고의 다이렉트 보험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감독당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요율차등화 등을 적극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보라는 브랜드와 업계 1위라는 지위 등으로 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악사 그룹에서 지원을 받아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은 교보악사를 잘 다듬을 것"이라고 말해 빠른 시일 내에 증자가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자동차보험에서 수익이 나면 추후 장기·일반보험 시장과 중국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자동차보험시장을 더 연구해 차보험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향후 기회가 되면 장기·일반보험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보험시장에서 다이렉트 전문보험사를 설립하는 게 개인적인 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내년 4월부터 방카슈랑스를 통한 자동차보험 판매에 대해 마르시아 사장은 "마케팅 차별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판매채널이 생기는 것은 시장확대 등 차보험 시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악사차보험은 지난달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프랑스 금융그룹 악사에 편입됐다. 악사는 99조6000억원의 매출과 1658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험그룹으로 41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7.06.20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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