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1건

러시아백신 ‘스푸트니크V’ WHO·EMA 승인지연에 韓CMO 불안
  • [리포트분석]러시아백신 ‘스푸트니크V’ WHO·EMA 승인지연에 韓CMO 불안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에 대한 국내 위탁생산(CMO) 계획이 예상궤도를 이탈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백신 생산 계획 전반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23일 4곳의 러시아 현지 스푸트니크V 생산공장을 실사했고 이 가운데 한 곳의 품질관리 문제를 지적하며 승인을 미루고 있다. EMA 역시 지난 3월부터 스푸트니크V에 사용에 대한 전면검토(Rolling Review)를 진행중이지만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사진=로이터)◇ WHO·EMA 승인지연에 스푸트니크V 불확실성 ‘고조’스푸트니크V WHO·EMA 승인 지연에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가 WHO 승인을 받아야만 ‘국제백신조달기구(COVAX)’를 통해 전 세계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며 “WHO에서 스푸트니크V 생산 공장 문제 외 임상 결과에 추가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이어 “WHO 승인을 못받으면 자연스레 글로벌 스푸트니크V 수요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날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테이티스타(Statista)는 ‘한국코러스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 등 한국의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예정물량을 18억 5000만 도즈로 집계했다.이와 관련해 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에 소속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WHO와 관계없이 이미 6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백신 사용승인이 완료돼 백신 영업에 규제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제력이 우월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고가인 화이자와 모더나를 중심으로 백신을 구매하고 있다”며 “기타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백신을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점에 비춰본다면 지구촌 대부분 국가에서 스푸트니크V 혹은 스푸트니크 라이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인구 1억명의 베트남이 2개월 전 스푸트니크V 백신 판매 승인을 완료했으며 현재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민간 기업에게 수입을 독려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WHO·EMA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스푸트니크V의 글로벌 수요는 상당하다는 얘기다.◇ 韓CMO, RDIF와 아직 정식계약전...물량변동 가능WHO·EMA 승인 지연에 스푸트니크V에 대한 국내 CMO 물량이 처음 얘기됐던 것보다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걱정은 스푸트니크V 권리를 가진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국내 제약사간 위탁생산에 대한 정식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RDIF는 국내 위탁생산사에 기술이전을 진행하면서 본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코로스 측은 “코로나 백신 생산과 공급이 시급을 다투는 사안이라, 계약과 기술이전을 동시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레스트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정식계약’은 문서적 관점이고, 이미 핵심 기술자료 및 해당 셀(Cell)라인, 바이러스를 공급받아 기술적 밸리데이션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곧 법적 계약의 의지를 충분히 표명한 반증이라고 생각하며 최종 법적 문서계약은 9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시장 우려에 선을 그었다.◇ 코로나백신 생산량 올해 118.8억 → 210억 도즈...예측불허여타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확대도 스푸트니크V 생산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주요 10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목표 생산량이 올해 118.8억 도즈에서 내년 210억 도즈로 늘어날 전망이다.우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은 올해 30억 도즈에서 내년 40억 도즈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 외 모더나 8억 → 30억, 얀센 10억 →25억, 시노백 17.5억 →20억, 노바백스 5.8억 → 20억, 큐어백 3억 → 10억 도즈 등 올해 대비 내년 목표 생산량을 대부분 대거 높였다. 스푸트니크V 역시 내년 목표 생산량은 30억 도즈로 올해 8.5억 도즈보다 3.8배 늘렸다. 올해보다 생산량이 줄어드는 건 아스트라제네카(21억 → 20억 도즈)뿐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WHO 승인받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증가는 스푸트니크V 판매량에 대한 수요 예측 불확실성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웨이브2 백신까지 더해지면 가격경쟁 심화에 따라 스푸트니크V의 국내 CMO 원가하방 압력 등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07.05 I 김지완 기자
2분기 수익률 1위, 오병용 한양證 연구원 평균 '42.79%'
  • [스타애널]2분기 수익률 1위, 오병용 한양證 연구원 평균 '42.79%'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이 올해 2분기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애널리스트) 362명 중 가장 높은 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젠큐릭스(229000)를 분석한 ‘숨어있던 진단업계의 진주’와 진원생명과학(011000)을 분석한 ‘mRNA 시장 개화의 실질적 수혜주’ ‘NDR 후기. 메가트렌드(mRNA)에 올라탄 기업’ 이라는 2건의 보고서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해 평균 42.79%의 수익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분기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분기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복수 발간일 경우에는 각각의 수익률 계산 결과를 평균했다.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젠큐릭스(8.50%, 이하 보고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분기 말 종가 수익률)에 대해 ‘숨어있던 진단업계의 진주’라는 보고서를 냈고 지난 3일에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36.1%)를 분석한 ‘한국의 노바백스를 꿈꾼다’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진원생명과학을 분석한 보고서의 성적이 좋았다. 지난 5월 17일과 26일 ‘mRNA 시장 개화의 실질적 수혜주’ ‘NDR 후기. 메가트렌드(mRNA)에 올라탄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진원생명과학을 분석했는데 각각 144.4%, 113.5%의 수익을 기록했다.수익률 2위는 평균 수익률 29.03%를 기록한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아이비김영(339950)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서 “편입의 업황 호조와 컴퓨터, 간호, 뷰티, 금융권 취업 등 향후 성장성이 있는 교육 카테고리로의 진출, 새로운 고객층 유입, 그리고 사업의 진행에 따라 추가적인 외형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메가스터디교육(215200)에 대한 보고서 2건을 발간했다. 3위는 동아지질(028100)과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아프리카TV(067160) 등을 분석한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한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분기 ‘당일 수익률’에서는 오하임아이엔티(309930)(29.35%, 이하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 한솔제지(213500)(5.32%) 등 총 3건의 보고서를 발간한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이 평균 수익률 11.80%으로 1위를 차지했따. 이어 손지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라온피플(300120)(5.14%)과 금강공업(014280)(9.98%)의 수일률로 2위를 차지했따. 3위는 웅진씽크빅(095720) 등을 분석한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었다. 한편 올해 2분기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362명이 총 5869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단, 분기수익률 집계에는 월평균 1건 이상의 보고서를 낸 연구원(분기 평균 3건이상)의 보고서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스타 애널리스트를 키우자는 취지에서 최소 월 1회 이상 보고서를 낸 연구원으로 제한했다.
2021.07.05 I 이광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신청(종합)
  •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신청(종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국내 백신 개발사 중 가장 먼저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28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GBP501과 NBP2001 두 가지 후보물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왔다. 두 가지 후보물질 모두 노바백스와 같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이어서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GBP510 개발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3상 진입 직전 1억7340만달러(1900억원)를 추가 지원받으면서 총 2억1010만달러(2300억원)를 확보했다. GBP510의 임상 3상은 국내 14개 기관을 포함한 다국가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화항체가 등 면역원성 지표를 평가하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NBP2001는 질병관리청 국책사업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의 지원을 받아서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이다. 현재 NBP2001의 임상 결과를 정리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의 임상 결과를 고려해 최종 후보를 선정, 임상 3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를 시작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유럽, 동남아 등 국가에서도 임상 3상 IND 신청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 3상은 비교임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비교임상은 이미 허가된 백신과 성능을 비교해 신규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같거나 그 이상이면 허가하는 방식이다. 통상 임상 3상은 수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지지만 비교임상을 진행하면 수천명 수준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식약처와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비교임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최종 후보물질은 임상 3상 진입 시점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GBP510은 CEPI가 지난해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웨이브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의 최초 대상으로 선정돼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후 상용화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수억회의 접종분이 전 세계에 공급된다.
2021.06.28 I 왕해나 기자
전혜숙 “‘실패해도 괜찮다’고 지원·선구매해야 국산 백신 나온다”
  • [줌인]전혜숙 “‘실패해도 괜찮다’고 지원·선구매해야 국산 백신 나온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백신 개발에 실패할까봐 지원하지 않아 국산 백신 개발이 지연됐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지원하고 선구매 약속해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520여일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수 차례 대유행을 겪으면서 병실 부족, 마스크 대란, 백신 물량 부족의 고비를 넘었다. 진단키트 수출 4조원,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 백신 생산 수주, 국내 백신 접종률 30%의 성과도 이뤘다. 남은 과제는 집단면역 달성과 국산 백신 개발이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전혜숙 의원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약사 출신의 보건복지 전문가…맞춤형 법안 ‘척척’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토종 백신과 치료제는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백신주권이 확보돼야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만성화됐을 때나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났을 때도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사 출신 보건복지 전문가로서, 국내 코로나19 대유행때마다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온 3선 의원이다.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시스템 활용을 통한 요일별 마스크 판매, 3차 대유행 당시 음압병실의 확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는 전 의원 작품이다.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 입성했다. 그는 약사 출신의 전문성을 살려 18대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했으며 임기 동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예산결산특별위 등을 거쳤다. 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재입성한 전 의원은 보건복지위와 윤리특별위 간사로 활약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법안에 이어 첨단재생의료기기법안까지 내놓으면서 의약계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체외진단기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안은 코로나19 시대에 K-방역의 주역으로 불리는 진단키트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 들어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5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백신치료제특위 위원장으로서 토종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이뤄내고 집단면역을 달성해 국민에게 일상과 경제활동을 돌려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국산 백신 위해선 과감한 지원, 신속한 허가 해야”전 의원은 국산 백신의 탄생을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업인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 정부는 12조원이나 되는 예산을 백신 개발사 10곳에 지원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존슨앤존슨(얀센), 노바백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백신 개발에 실패하더라도 그 책임을 묻지 않고 실패한 이유를 보고하도록 했기에 미국은 가장 많은 종류의 백신을 개발하는 나라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하게 지원하고 미래 수익성을 알 수 없더라도 선구매를 해야 더 좋은 백신이 나온다”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국산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가 비교임상, 조건부 허가 등으로 지원하면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이 대정부 질문때 주문한 팬데믹 상황에 맞는 허가 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신속 프로그램’이 대표적 사례다. 전 의원은 “미국 정부는 임상 2상 이후 3상을 조건으로 한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백신 개발을 앞당겼다”면서 “국내 백신회사들도 임상시험 자료를 잘 준비한다면 언제든지 허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백신은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그는 “프랑스 발네바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비교임상을 준비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비교임상에 대한 내부 검토가 있는 만큼 비교임상 결과에 따라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백신의 필요성, 주기적인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따라 국내 개발사들이 기존 백신의 단점을 보완해 내놓는다면 시장성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전 의원은 이번 코로나19로 꾸준한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한다. 그는 “2016년 당시 백신사업은 적자사업으로 여겨져 정부에서 예산을 삭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때 백신을 지원하지 않으면 공장과 연구소가 문을 닫고 나중에 감염병 유행이 와도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해 예산을 어느정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장이 명맥을 이은 덕분에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백신 생산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 생산까지 수주하면서 바이오 위상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모더나의 mRNA 백신에 대해서는 “모더나가 올해 10억회분, 내년 30억회분으로 생산목표치를 늘릴수록 우리나라도 원액생산과 그에 따른 기술확보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mRNA 백신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전혜숙 의원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백신 접종률 제고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추진”전 의원은 ‘델타 변이’ 공포가 확산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집단면역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수록 신속한 집단면역 달성에 힘써야 한다”면서 “고령층 접종자 대상으로 노인복지관, 경로당 운영을 정상화 방안을, 청년층 접종자를 타깃으로는 문화예술·문화체육 시설 이용 규제 완화를 추진해 접종률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의원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캠페인’에 따라서 1차 접종을 마쳤다”면서 “(화이자 백신과 교차접종에 대해서도)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이 진행하고 있고 단일접종보다 중화항체 형성률이 높다고 보고된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백신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전 의원은 “하반기 국민이 두 번씩 맞을 정도의 양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부스터 샷 물량까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하반기에도 정부의 수급 계획과 접종 계획을 믿고 따른다면 집단면역이 빠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1.06.27 I 왕해나 기자
정부 "3분기, '화이자·모더나'가 주력 백신"
  • 정부 "3분기, '화이자·모더나'가 주력 백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3분기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주력 접종 백신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 백신 수급에는 차질이 없이라고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3분기 접종 계획에 필요한 백신과 국내 공급양을 비교할 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약 2300만명 등으로 계획했으나 상반기 15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이보다 적은 인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3분기 주력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바뀌는 구도로 가고 있다”며 “노바백스의 허가가 차질을 밎는다고 해도 3분기 8000회분이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필요보다 많은 양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반기 주력 백신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1일 0시 기준 1037만명이 넘게 접종하며 개별 계약한 1000만명 이상 접종해 개별 계약 물량은 끝났고 앞으로는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들어오는 물량 접종만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1000만명분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상태다. 이외 개별 계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은 3300만명분, 모더나 백신은 2000만명분을 선구매했으며 3~4분기 집중 공급이 예정돼 있다. 얀센 백신은 600만명분이 7월부터 공급 시작된다. 노바백스는 2000만명분을 선구매했으나 아직 임상3상이 진행 중으로 아직 언제 허가에 돌입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9월께 허가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6.21 I 함정선 기자
40대 이하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교차접종에 무작위 선착순”
  • 40대 이하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교차접종에 무작위 선착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50대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이 7월 넷째 주부터 시작된다. 40대 이하(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예약 순으로 접종한다.[사진공동취재단]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의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는 18∼59세 약 30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50대는 7월 넷째 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55∼59세(1962년 1월 1일∼1966년 12월 31일)는 7월 둘째 주(11∼17일)에 예약을 받고 넷째 주(25∼31일)에 접종하며, 50∼54세(1967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는 셋째 주(18∼24일)에 예약을 접수하고 8월 초에 접종한다. 정확한 예약일과 접종일, 백신의 종류는 결정되지 않았다.40대 이하(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예약 순으로 접종한다. 연령대 구분 없이 희망하는 순서에 따라, 즉 무작위 선착순으로 접종하게 된다. 젊은층은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중환자가 될 확률이 낮고 온라인 예약이 익숙해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정부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요일제 등 사전예약분산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인구는 인터넷에 익숙해 전화나 주민센터 예약이 아닌 인터넷으로만 몰릴 가능성이 있다. 만약 사전예약제를 한다고 해도 사전에 이를 알지 못한 이들의 인터넷 접속 가능성도 높다.3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백스 등 백신 5종을 모두 확보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어떤 제품을, 어떤 그룹에 접종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백신의 종류는 접종 시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1.06.19 I 김유림 기자
7월 'AZ·화이자·모더나·얀센' 1000만회분…3분기 총 8000만회분
  • 7월 'AZ·화이자·모더나·얀센' 1000만회분…3분기 총 8000만회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총 10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얀센 백신도 초도물량 10만회분이 들어온다. 노바백스는 3분기에 허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17일 현재 1726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완료됐으며 상반기에 총 1862만 회분이 도입된다고 밝혔다.월별로는 2월 169만회분, 3월 100만회분, 4월 143만회분, 5월 751만회분이 도입됐으며 6월 698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애초 6월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은 7월 이후로 배송 일정이 조정됐다. TF에 따르면 코백스는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에서 3월 이후 코백스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국가에 대한 우선 배정 필요성과 신규 제조소 승인 소요 기간 등에 따라 국가별 공급 일정을 변경한다고 알려왔다.앞으로 모더나 백신의 국내 2번째 공급 물량인 5만6000회분이 6월 말 도착할 예정이며,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의 초도 물량 10만회분이 7월에 도착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허가를 위한 식약처 사전 검토 중으로 허가 일정에 따라 3분기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3분기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약 8000만회분이며, 이 중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이 합계 약 1000만 회분 도입될 예정이다.백신별 세부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안내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06.17 I 함정선 기자
7월은 우선접종, 8월부터 40대 이하 예약순…대부분 '화이자·모더나'(종합)
  • 7월은 우선접종, 8월부터 40대 이하 예약순…대부분 '화이자·모더나'(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7월에는 상반기 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사전예약자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이 최우선으로 접종을 시작하며 이어 교육 종사자와 고3 수험생에 대한 접종이 이어진다. 7월 하순부터 50대에 대한 접종이 시작돼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으로 접종이 확대된다. 접종 백신은 당시 도입되는 백신으로 결정될 예정이나 정부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대부분 도입됐고, 노바백스의 허가가 9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할 때 3분기 접종 백신은 대부분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17일 발표했다. 7월 초에는 가장 먼저 60~74세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했지만 물량 부족으로 접종을 하지 못한 대상자가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한 등으로 접종을 하지 못한 미접종자 7만명도 사전 예약을 통해 7월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게 된다. 이어 교육과 보육 종사자와 대입수험생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7월 19일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사진공동취재단]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7월 19일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여 실시한다.애초 6월에 실시할 계획이었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한다.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 50대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 26일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50대에 대한 접종은 8월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8월에는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백신의 도입량 및 시기 등을 고려하여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일시·기관을 결정하고 접종을 실시한다.
2021.06.17 I 함정선 기자
'백신허브 지지' 레토릭으로 보기엔 큐어백 韓CMO 절실
  • '백신허브 지지' 레토릭으로 보기엔 큐어백 韓CMO 절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독일 큐어백(CureVac)의 ‘한국 백신허브’ 지지 발언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제 국내 백신 위탁생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큐어백은 오는 8월경 화이자·모더나에 이은 3번째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 화면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16일 독일 큐어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CVnCoV’를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큐어백 백신 개발 파트너사는 독일 바이엘(Bayer)사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다.유럽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큐어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큐어백 백신 아시아·태평양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 고려해달라”는 주문에 큐어백 최고경영자(CEO)가 “백신허브 구상을 지지한다”고 화답하면서 한국이 큐어백 백신의 유력한 위탁생산지로 떠올랐다.◇ 위탁생산 선택지는 한국뿐큐어백의 화답을 단순 ‘레토릭(정치적 수사)’로 간주하기엔 큐어백 입장이 너무 절박하단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어백 현재 생산 규모로는 유럽은 커버 가능하지만 글로벌 공급엔 한계가 있다”며 “큐어백 백신 글로벌 공급을 위해선 원액 생산과 충진·포장 등 완제 위탁생산 해야 되는데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이 cGMP, eGMP급 알짜배기 위탁생산사(CMO)는 대부분 선점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큐어백 입장에선 한국 외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큐어백은 올해 최대 3억 회분, 내년에 최대 10억 회분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큐어백 백신이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단 측면에서 내년 말까지 6.5억 명분(도즈) 공급에 그친다.큐어백은 CEPI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4230만 달러(473억원)를 지원받았고, CEPI의 최대 후원자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6000만 유로(813억원)를 지원받았다. 현 상태면 큐어백은 CEPI에 백신 공급 여력도 충분치 않다는 계산이다. CEPI는 파트너사로부터 최소 20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업체 ‘BDO(Binder Dijker Otte)’는 배양액 기준으로 한국 CMO 총생산량이 38만5000ℓ로 미국 48만6000ℓ에 이은 세계 2위로 집계했다. BDO는 미국이 CMO 생산 능력에 부족할 경우, 한국이 글로벌 제약사 위탁생산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다음 순위라고 분석했다.여기에 내년부턴 합성항원 방식 웨이브(Wave2) 백신이 출시돼 큐어백 입장이 다급해졌다는 진단이다.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은 효과 우수성은 물론 높은 생산 수율에 따른 저렴한 가격, 상온 보관이 가능한 유통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1분기에 사용 승인신청하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CEPI는 ‘긴급 웨이브1’ 백신으로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앤텍, 존슨앤존슨(얀센), 아스트라제네카 5종을 선정했다. ‘후속 웨이브1’ 백신으로는 큐어백, 사노피, 노바백스 3종을 지정했다. ‘웨이브2’ 백신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이 있다.◇ 충진·포장만 vs. 원액...‘갑론을박’큐어백 위탁생산 방식을 두고는 ‘갑론을박’이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과 달리 mRNA 원액 생산에 대규모 시설이 필요치 않아 충진·포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어백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mRNA 사용량이 가장 적다”며 “동일용량의 mRNA 원액으로 모더나는 1억 도즈, 큐어백은 8억3000만 도즈를 만들 수 있다. 백신 원액은 독일 바이엘에서 생산하고 한국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충진·포장만 위탁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mRNA 원료 생산은 효소 기반의 무세포(cell-free)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2~10ℓ 규모의 소규모 리액터로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mRNA 생산 수율은 5㎎/㎖로 큐어백 백신 1도즈당 12㎍를 5ℓ 규모 리액터에서 1배치 생산 시 2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하다. 연간 1만ℓ 효소 반응을 하면 50㎏의 mRNA 원액 추출이 가능하고 40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백신당 mRNA 원액 사용량은 모더나 100㎍, 화이자 25㎍, 큐어백 12㎍이다.일각에선 한국이 mRNA 백신 제조에 필요한 △합성 △정제 △여과 △조성 △충진 △포장 등 6단계 제조공정 기술과 시설을 모두 확보하고 점에서 완전 위탁생산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스위스 제네반트(Genevant)사로부터 mRNA 전달체 기술(LNP)을 이전받아, 통상 10~12개월 소요되는 mRNA 백신 기술이전 기간을 1~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며 “또 ‘5프라임캡핑(5’-Capping)‘ 확보로 mRNA 합성부터 조성까지 1~4단계까지 처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mRNA 백신 CMO는 운영기술 확보와 LNP 특허 이슈 해결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1.06.17 I 김지완 기자
정부, 오늘 3분기 백신 접종계획 발표…'7월 50대·8월 40대 등 성인'
  • 정부, 오늘 3분기 백신 접종계획 발표…'7월 50대·8월 40대 등 성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오늘(17일)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7월 예방접종종합계획과 3분기 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신 수급 계획도 설명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7월까지는 우선 접종 순위를 정해 백신을 접종하고 8월부터는 전 국민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보다 빠른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7월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직원과 고3 등 수험생, 6월에 접종을 받지 못한 고령층과 50대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8월부터는 전 국민으로 그 대상이 확대돼 진행되는데 나이순으로 접종을 진행할지, 예약순으로 진행할지 여부 등을 당국은 고민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0대는 8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7월 이후 백신 공급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도 공개될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받게 될 예정이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가 3분기 이후,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바백스의 허가가 늦어지더라도 3분기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 장관은 “노바백스의 백신 허가가 9월에 진행되더라도 3분기 다른 백신이 8000만명분 공급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6.17 I 함정선 기자
‘예방률 90%’ 노바백스 백신 온다…“변이에도 효과적”
  • ‘예방률 90%’ 노바백스 백신 온다…“변이에도 효과적”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막바지 실험단계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가 전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0% 넘는 예방 효과를 보인 데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예방률을 보였기 때문이다.미국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미국 노바백스 백신은 우리나라에 들어올 다섯 번째 백신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공급일정은 협의 중이다.노바백스 백신은 최근 임상 3상 시험에서 90%가 넘는 예방 효과를 기록해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멕시코의 2만99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3상 시험에서 예방 효과는 90.4%로 나타났다. 주요 8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93.2%까지 나타났다.앞서 지난 3월 영국에서 이뤄진 3상 시험에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는 “전체적으로 90%의 효능을 보였고, 이것은 임상 기간 동안 많은 변이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라고 설명했다.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항원 단백질 자체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는 B형 간염이나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사용하는 방식이다. 앞선 임상시험에서도 심각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또 2~8도 사이에서 냉장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MBN뉴스에 “유통이 좀 더 자유로워서 저개발 국가나 취약 지역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안정성도 훨씬 높고, 예방률도 높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총 2000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000만 회분을 확보해 올해 3분기 내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 개발 및 생산 계약을 맺기도 했다.다만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라, 노바백스 측은 오는 9월 말까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16 I 장구슬 기자
송영길 “변하지 않으면 도태… 국민 신뢰 다시 얻겠다”
  • [전문]송영길 “변하지 않으면 도태… 국민 신뢰 다시 얻겠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개혁’을 강조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남북공동 개최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통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서 “민주당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은 송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뒤 첫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다.송 대표는 연설에서 △‘누구나집’을 통한 주택문제 해결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특임장관 신설 제안 △백신 개발 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반도체특별법’ 제정 통한 반도체 산업 지원 △항공우주방위산업 지원 △핵융합 등 ‘에너지 믹스’ 통한 탄소제로 △국민 공감대 맞는 검찰개혁 추진 △언론 주도 미디어 개혁 △2차 추경 및 민생법안 처리를 언급했다. 아래는 송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송영길입니다.인류문명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1.5도 이상 오르면 지구는 불지옥인 금성처럼 변해갈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평균체온 36.5도에서 38도의 고열에 시달리는 셈입니다.요즘 같은 코로나 재난상황에서는 외부출입이 금지되고 자가격리 조치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지구가 그런 상황입니다.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를 지금보다 1.5도 낮추지 못하면 인류문명은 파국을 맞습니다. 더욱 아프고 두려운 사실은 또 있습니다.2050년이면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30세 전후가 되며, 현재의 10대, 20대가 우리사회의 중추가 되어있을 때라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즉 NDC는 2017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4.4%를 감축하는 것입니다.선진국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최소한 40%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8년 이내에 관철시켜야 합니다. 지금부터 총력을 다해 탈탄소 경제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산업의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 석유화학을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석탄화력 발전이 전체 전력생산의 40.4%에 달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20년 이상 준비가 뒤쳐진 우리에게 2030년은 이제 8년, 2050년은 28년이 남았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인류문명의 생존방식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이라는 목표는 정치권에도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지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저희 민주당은 참패했습니다.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민주당은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5월 3일 첫날 현충원 참배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과, 6.25때 북한 인민군 2군단과 맞서 나라를 지킨 춘천대첩의 영웅, 6사단장 김종오 장군의 묘에 참배했습니다. 정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민주당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과 공산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 산업화와 민주화의 영웅들을 선양하고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당대표에 취임하였습니다.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여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저는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초선, 재선, 3선 의원은 물론 상임고문단 원로들, 청년들과 소통했습니다. ‘국민소통․민심경청’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관 인사청문회를 국민의 눈높이로 정리하고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시켰습니다.또한 내로남불 민주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도부는 가슴 아프지만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넘어 12명 국회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정당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렸습니다.수사기관의 조사도 없었고 혐의가 있어 기소가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국민권익위의 조사 결과만으로 당사자들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국민의힘을 비롯한 야5당도 국민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이 먼저 부동산 투기의혹 검증을 받아야 LH 직원 등 다른 공직자와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엄단하고 감시 감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이준석 대표 체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서 무릎 꿇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과한 기반 위에 탄생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어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해가기를 바랍니다. 여야는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을 받들고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중단되었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참여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입니다.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저는 민주당 당대표에 취임하면서 반드시 해내야 할 다섯 가지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 부동산과 백신, 반도체,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입니다.먼저 집 문제입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세금을 때려도 집값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4일 제대로 된 공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3기 신도시 건설과 2.4 공급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181만 가구, 전국적으로는 총 205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우리 당은 국토교통위를 중심으로 공급대책특위를 만들겠습니다.강력한 공급대책이 좀 더 빠르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부지를 발굴하여 공급폭탄에 가까운 과감한 공급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집은 수요공급의 원리가 작동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900만 가구의 주택공급이 되었는데 무주택자 비율은 49%에서 44%로 5% 포인트 밖에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실소유자들이 돈을 충분히 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주택가격에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집값이 오르면 이익은 집주인이 독식하고, 정부가 집주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은 고스란히 임차인에게 전가되기 쉽습니다. 이 잘못된 구조를 해결하려는 것이 ‘누구나집’ 프로젝트입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집값 상승분을 임대인과 임차인이 나누어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누구나집’이 조금씩 홍보되니까 많은 분들이 임차인에게 오른 집값을 나누어 주는 게 사실이냐고 묻습니다. 그렇습니다. 거짓말 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수도권 6개 도시에 약 1만 세대의 ‘누구나집’을 시범사업으로 건설하여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서민에게 공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집은 집값의 6%만 현금으로 내면 들어와서 살 수 있습니다. 동시에 매년 집값 상승분의 50%를 임차인에게 배당해 줍니다. 의문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분양차익을 임차인과 나누어 갖는데 어떤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겠는가?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는가? 집값이 떨어지면 임차인은 집을 안사면 됩니다.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사는 것은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누구나집’은 임대료나 분양차익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기존의 임대사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통신, 카쉐어링, 보험, 금융, 케이터링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입니다.대한민국 주택문제 해결의 혁신모델이자 혁명입니다.공공임대주택 확대로 서민주택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당연히 공공임대주택은 확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자기 집을 갖고 싶어 합니다. 집값이 폭등할 때는 영끌을 해서라도 집을 사지 않으면 벼락거지가 됩니다. ‘누구나집’은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임차인으로 살면서도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집입니다. ‘누구나집’은 공사비가 낮은 임대주택에 비해 일반 분양아파트와 같은 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할 것입니다.분양가의 10%를 내고 10년 거주하면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살 권리를 갖고, 10%를 투자하지 않고 현금 6%만 내고 거주하면 집값 상승분의 50%를 매년 나눠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택혁명인 이유는 정부의 재정이 하나도 안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광역단체장을 하면서 공직자들에게 항상 강조했습니다. “시의 예산을 나누어주는 행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시 예산을 절약하거나 쓰지 않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시민들께 이득을 가져다는 주는 것이 유능한 행정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희망이 꺾이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보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 월세에 청년세대의 좌절이 심각합니다. ‘국민소통․민심경청’ 기간 중에 들은 한 사연을 소개합니다.노량진 고시원 한 평 남짓 되는 공간에서 하루에 한 끼는 삼각김밥으로, 또 한 끼는 컵라면으로 버티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청년입니다.시급 8,720원으로 하루 4시간 아르바이트를 한 달 30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해서 104만 원을 법니다.그 중에서 방값으로 월 40만 원 씩 내며 살아갑니다.한 달에 40만 원이면 일 년에 480만 원인데 2억4천만 원을 연 2%로 빌리는 이자와 같습니다. 그 청년은 한 평짜리 방에 2억4천만 원 전세보증금을 내고 살고 있는 셈입니다. ‘누구나집’은 이 청년에게 사회적 금융을 통해 2억4천만 원을 대출하여 제대로 된 원룸아파트라도 전세로 살 수 있습니다.수많은 청년들이 200만 원도 채 안 되는 월급에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연립주택 등에 보증금 1억 원에서 3천만 원까지, 평균 월세 70만 원 정도를 내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줍시다. 집값의 6%를 마련하면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 3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1,800만 원 현금을 준비하면 자기 집처럼 살고 매년 집값 상승분을 대가 없이 나누어 받게 될 것입니다. 죽어라 일해서 번 돈의 30%, 40%를 주거비로 내는 삶이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청년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20․30대 청년 여러분!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습니다.공감은 물론 대변하는 것도 부족했습니다.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소통․민심경청’을 통해여러분의 쓴 소리를 달갑게 들었습니다. 평택항 컨테이너 하역장에서개방형 컨테이너 덮개에 눌려 사망한 23세 이선호군을 찾았습니다, 아버지의 휴대폰에 ‘삶의 희망’이라고 저장되어 있는 아들의 이름을 보고함께 울었습니다.군대 내 성추행 범죄와 사건의 은폐․압박으로 죽음에 내몰린24세 공군 이 중사 부모님의 피맺힌 호소도 들었습니다.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습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인 집 문제 해결, ‘누구나집’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청년 재난의 시대입니다. 저는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합니다.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장기적이고 종합정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한두 달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백신괴담’에 떨어야 했습니다.일부 언론이나 야당에서 백신의 부작용을 지나치게 과장했습니다.급기야 백신 확보 문제를 두고 터무니없는 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지난 4월 내내, 대한민국이 ‘백신거지’라면서 비아냥거리던우리나라 일부 언론들의 행태를 보면서 답답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성공적인 K-방역을 통해 공적제도에 대한 신뢰가 커졌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해주셔서1,300만 명의 상반기 접종목표를 어제 달성했습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이 멀지 않았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신뢰에 감사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미정상회담과 G7정상회의를 통해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십을 구축․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를 위탁 생산하고,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를 생산하는 것 이상의 의미입니다.저는 광역단체장 시절 셀트리온 추가투자와 함께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경제자유구역에 투자 유치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집적단지를 만들었던 것이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의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셀트리온의 현재 직원이 3천여 명입니다.앞으로 매년 초봉 6천만 원의 신입사원을 매년 5백여 명씩 추가 고용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은 3천 7백여 명이고, 에피스는 1천여 명입니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28세, 초봉이 6천만 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원입니다. 올해에만 1,300명을 고용할 예정이고 2030년에는 1만 명의 직원이 송도에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청년일자리 창출의 모델입니다.일감이 있어야 일자리가 생깁니다. 새로운 산업이야말로 일감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한·유럽 간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 공감대로대한민국의 미래, BT 산업발전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민주당은 백신위탁생산을 넘어 자체적인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새로운 일감’으로 만드는 노력도 필요합니다.반도체는 21세기 IT산업의 쌀이자 한국 경제의 기둥입니다. 수출 비중이 전체의 20%에 달하고 9년 연속 수출 품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1의 산업입니다.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것 역시 반도체입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 속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생존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난 5월 13일 K-반도체 전략이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밑그림을 가장 잘 그린 정책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저희 당은 법적․제도적 개선 사항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겠습니다. 정부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은 국회가 채워가겠습니다. 특히 ‘반도체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정부의 지원 효과가 대기업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2차 벤더산업은 물론, 연관 중소업체들도 상생할 수 있도록 반도체 대기업 지원조건을 정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문재인 정부는 첨단산업의 새로운 지평 또한 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 42년간 지속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됐습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에 족쇄로 작용해온 사거리, 탄두중량, 고정발사, 고체 연로 사용 제한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우주 개발에 새 역사가 펼쳐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내년 8월 NASA와의 협력을 통해 ‘달 궤도선(KPLO)’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GPS 위성 개발도 진행됩니다.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미션’에도 대한민국은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박정희 정부는 경부고속도로를 놓았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IT고속도로를 건설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우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연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도전은 항공분야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21 보라매’의 시제기를 출고했습니다. 2024년까지 양산체제가 갖춰지고, 2032년까지 120대가 실전 배치됩니다. 4.5세대 한국형 전투기의 개발성공 및 양산은 항공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의 비상을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충을 주요 국정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북과 울산에서 각각 10.6기가와트와 6기가와트 규모로 조성 중인 해상풍력 단지가 대표적입니다. ‘RE300’으로 통칭되는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 프로젝트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야심찬 구상입니다. 민주당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 뿐만 아니라 다른 재생에너지 기자재 산업 발전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상당 기간 수소,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대통령님과 당 지도부 간의 첫 청와대 회동에서 SMR 등의 분야에서 한미 원자력 산업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건의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참여’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작년 12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혁신형 모듈 원자로, 즉 SMR 개발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SMR이 사막이 많은 중동국가나 지형적 한계가 큰 국가들에게 효과적인 에너지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실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 목표가 달성되는 2050년 이후, 대한민국이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것입니다. 그 핵심은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입니다.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는 김영삼 정부 때 구상됐으나 IMF로 무산됐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기인 2001년 사업이 재개됐고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7년 시작 6년 만에 KSTAR가 완공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이르러 우리의 핵융합기술은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핵융합현상이 발생하는 1억℃의 온도를 20초 이상 유지하는 실험에도 성공했습니다. 영국은 이미 2040년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핵융합발전의 상용화 목표를 2050년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태양 기술을 바탕으로 꿈의 에너지 시대를 우리가 선도해야 합니다.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는 12초간 비행했습니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1937년 세계 최초의 제트비행기 엔진이 등장했습니다. 핵융합발전, 불가능하지도 멀리 있는 일도 아닙니다. 앞으로 28년 뒤면 핵융합발전 상용화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저와 민주당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당 대표인 제가 직접 탄소중립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인공태양 상용화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가장 큰 검찰개혁이 단행되고 있습니다. 기소독점권을 깨뜨린 공수처가 3월부터 본격적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매듭지어졌습니다. 공수처는 전 국민의 80%가 찬성했고, 야당 또한 과거 동의했던 검찰개혁의 상징적 조치입니다. 공수처 출범으로 해방 후 처음으로 검사의 불법행위를 수사․기소할 수 있는 토대가 수립됐습니다. 이제 검사를 포함한 모든 고위공직자 비리는 경찰의 수사와 공수처 검사의 영장청구를 통해 기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공수처에 대해 당시 황교안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은 공수처가 정권의 게슈타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전 총장 임명 때도 ‘정권의 하수인’, ‘코드검사’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과연 그렇게 되었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과 김진욱 공수처장 모두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두 기관은 청와대의 직접 지시를 받지 않았고, 받고 있지도 않습니다. 공수처가 진보진영의 조희연 교육감을 1호 수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역시 매우 중대한 개혁성과입니다. 수사지휘권은 해방 직후 친일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도입됐습니다. 역대 정부마다 수사권 조정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사의 구시대적 수사지휘권은 폐지됐습니다. 경찰이 모든 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된 것입니다. 민주적 견제와 균형, 인권수사, 과학수사 발전의 전기가 될 것입니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도 많습니다. 공수처의 정원은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이 전부입니다. 검사 2천명, 수사관 6천명을 거느린 검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력충원이 필요합니다.수사권 조정 후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이 68.5%나 줄었습니다.6천명에 달하는 검찰청의 수사 인력을 조정해야합니다. 국민권익위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한 고충민원 처리를 담당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여기서도 예외입니다. 검찰 옴브즈맨 제도를 도입해 이 같은 특권을 해체하겠습니다. 제도개혁만큼 문화와 사람을 바꾸는 일도 중요합니다. 기수별로 서열화 된 검찰의 폐쇄적 조직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지방검찰청 검사장직을 외부에 과감히 개방해야 합니다.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 다양한 법조경력자들을 검사장으로 임명해서열화 된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를 바꾸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검찰을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1단계 검찰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종국적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당정협의 및 여야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백신접종 후진국’이라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기사를 쏟아내던 우리 언론을 기억하십니까.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 달리 현재 우리의 백신 접종률은 국민의 협조에 힘입어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언론은 어떻습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언론 자유도는 3년 연속 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신장됐습니다. 그러나 언론 신뢰도는 정반대입니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의 언론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 언론은 40개 조사 대상 국가 중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잘못된 보도로 개인의 사회적 생명이 무너지고 기업이나 특정 업종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도 언론은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매우 큽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미디어 주도권은 기성매체에서 온라인으로 꾸준히 옮겨갔습니다. 미디어 지형이 격변하는 동안 우리 언론은 ‘클릭 수’에만 매달렸습니다. 언론의 사명은 뒷전인 채 뉴스포털에 자신의 생존권을 맡겨왔습니다. 언론들이 ‘정론경쟁’ 아닌 ‘클릭경쟁’에만 매몰되는 사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은 방기되고 국민과의 거리는 멀어졌습니다. 미디어 환경 혁신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언론이 사회적 공기(公器)로써 기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미디어 환경 혁신의 진정한 목표입니다. 악의적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구제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국민 80%가 지지하는 제도입니다.포털이 좌우하고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개선하는 문제도 시급합니다. 포털이 ‘뉴스 알고리즘’을 내세워 여론 지형과 시장을 자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포털이 편집한 기사를 모든 국민이 일방적으로 공급받고 언론은 포털의 간택을 받기 위해 제목장사에 치중하기 때문입니다. 권력화 된 포털로부터 언론을 독립시키고 국민이 언론으로부터 직접 뉴스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합니다.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인 스스로가 주도하는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당내 특위를 중심으로 언론사, 시민사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겠습니다. 미디어 바우처법, 포털 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에 나서겠습니다. 언론의 다양성과 책임성,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6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갑니다. 새로운 여야 지도부 출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십니다. 이번 국회를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으로 만듭시다. 여야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가장 먼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매듭지어야 합니다. 직접적인 영업제한 조치를 받지 않은 부문의 피해도 큽니다. 당과 정부는 폭넓고 두터운 피해지원에 나서겠습니다.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위기 업종까지 피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영화산업이 고사위기에 몰렸습니다. 올해 종료 예정인 영화발전기금 문제를 적극 살펴보겠습니다. 2차 추경 논의에도 돌입해야 합니다. 여전히 회복이 더딘 서민경제와 골목상권,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재정의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행히 1분기 국세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을 편성할 여력이 충분합니다.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에는 최대한 속도를 내겠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수술실 CCTV설치법’ 처리 역시 시급합니다. 우리 당의 제안에 대해 야당의 태도가 미온적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법입니다.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합니다. 힘겨운 국민들께 국가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려야 합니다.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6월 국회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온전한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을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양국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회담을 기초해 외교적으로 북핵문제를 풀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북미 간 협상과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비스마르크는 “정치인의 임무는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놓치지 않고 잡아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살려내기 위해,판문점 선언을 여야가 함께 뒷받침합시다.정부를 비판하기는 쉬워도 제대로 일하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국회가 행정부를 견인하려면 더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민주당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과감하게 부응하겠습니다.끊임없이 국민과 만나고, 현장 속에서 답을 찾겠습니다.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인류문명에 대한 도전이자민주당은 물론, 저 개인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직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민주당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열망을 받들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화․발전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6.16 I 이정현 기자
'백신' 보폭 넓히는 한미약품, 경쟁력은
  • '백신' 보폭 넓히는 한미약품, 경쟁력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내세워 백신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DNA, mRNA 등 유전자·세포치료제(GCT) 기반 백신을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GCT 시장의 성장성을 유리한 요인으로 보면서도 한미약품(128940)이 적합한 협력자를 찾을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사진=한미약품)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백신 생산시설의 80%는 유럽, 11%는 북미에 있다. 그러나 코로나 발발 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생산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중에서도 한국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모더나, 노바백스 등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위탁생산을 맡기면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역량을 결합해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합의가 나온 것도 한몫했다.이에 한국 백신 위탁생산(CMO)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도 그 중 하나다. 한미약품은 그 동안 백신과 이렇다 할 접점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달라졌다. 지난달 진원생명과학과 mRNA 백신 대규모 생산기반 및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계약, 제넥신과 DNA 기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국회 개최 공청회에서 백신업계를 대변해 주제발표를 하고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바이오사가 논의 중인 ‘백신 자국화 프로젝트’의 주축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한미약품의 이러한 활동 근거는 평택에 있는 바이오플랜트다. 연면적 2만8211㎡인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는 대장균 등 미생물 배양·정제시설부터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시설이 있다. 이 ‘미생물 배양시설’이 회사가 꼽는 강점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DNA·RNA 등 핵산이 기반인 유전자 백신은 동물세포보다 미생물 배양 방식이 생산속도가 10배 빠르고 효율성과 편리성이 높아 낫다. 그러나 기존 바이오의약품 CMO사들은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이 주목적이어서 동물세포 기반의 배양시설을 갖췄다는 전언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동물세포 기반은 세포 배양에만 한 달 내외 기간이 소요되고 재조합이 어려우며 생산수율도 낮다”면서 “유전자 백신의 원료의약품인 핵산을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도 DNA 백신 연 1억회, RNA(mRNA) 백신 연 10억회 접종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일단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은 한미약품에 긍정적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GCT 위탁생산(CMO) 규모는 작년 말 약 50억달러(5조5000억원)로 단일항체의 3% 수준이지만 곧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털란트, 론자 등 글로벌사들이 3~4년 전부터 GCT CMO 시설을 준비한 점, 코로나 백신으로 대량 생산이 필요해진 점이 이러한 전망의 배경이다. SK도 지난 3월 프랑스 GCT CMO 업체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후 지난 14일 제2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최근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경쟁이 많지 않을 상황이어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바이오플랜트도 사노피와 기술수출 과정에서 설립된 만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시설, 다큐멘테이션을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추진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 바이오사 연구소장도 “LNP(mRNA를 감싸 세포 안으로 전달) 공정을 확보했고 더 확보할 여력이 있다고 한다”며 “생산공정을 받아 스케일업하고 LNP 공정을 거치면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백신 무경험은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바이오사 관계자는 “현재 한미약품이 내세우는 생산설비 자체는 돈만 주면 누구나 갖출 수 있는 조건”이라며 “가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제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지를 외부에서 알 수 없다. 설비를 가질 수는 있지만 가동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기술력)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백신을 해본 적이 없다보니 경쟁력을 알 수 없다”며 “다만 CMO 기술력은 단기간 내 가질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제약사 관계자도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생산할 능력은 없어 보인다”며 “관건은 좋은 협력자를 모을 수 있느냐”라고 했다.
2021.06.15 I 박미리 기자
이번 주 1300만명 접종 달성…백신 소진에 이달 '접종 소강'
  • 이번 주 1300만명 접종 달성…백신 소진에 이달 '접종 소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300만명을 돌파하며 상반기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신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는 1차 접종이 소강상태가 되는 이른바 ‘백신 보릿고개’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중 1차 백신 접종자는 1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1183만381명이며 이미 예약된 인원이 예정대로 14일 약 68만여명, 15일 56만여명가량 접종하면 16일이면 1300만명이 접종을 마칠 수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주 60대 이상 240만명이 접종을 예약했고 얀센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30대 미만 군 장병, 75세 이상 등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주 안에 13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접종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부터는 소규모의 1차 접종과 화이자 2차 접종만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했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잔여백신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국내 백신 잔여량은 14일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1만1900회분, 화이자 124만900회분, 얀센 48만2900회분, 모더나 5만4700회분이다. 이 중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예약자, 도서산간 지역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17일까지 접종하면 물량이 끝나며 모더나 백신은 상급종합병원에서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접종하게 될 물량이다. [사진공동취재단]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9일까지 60~74세 고령층에게 접종될 예정이나 물량보다 사전예약자가 많아 일부 접종자는 이번 주 내 접종을 하지 못하고 다음 달 초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물량 대비 60~74세 예약자는 36만명이 초과한 상황이다. 당국은 최소잔여형주사기(LDS)와 얀센 잔여백신 등을 최대한 활용해 사전 예약자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19일까지 예약을 하지 못하는 인원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단장은 “이번 주 접종을 하지 못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7월 초 곧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수립해 개별 연락을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주 일정량의 백신이 국내 도입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번 주부터 다시 2차 접종 집중 시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1차 접종은 잠정 중단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 간격이 3주로, 예방접종센터에서 2~3주간 1차 접종에 집중했다가 1차 접종을 중단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하고, 다시 1차 접종을 개시하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 5월 넷째 주부터 6월 둘째 주까지 1차 접종을 집중 실시했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는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을 진행해야 하는 시기다. 현재로서는 이달 말까지 매주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외 어떤 백신이 추가 도입될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코백스를 통한 물량만이 남아 있어 앞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이 국내에 주로 도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의 임상과 승인이 남아 있어 도입 일정이 아직 불투명하다.추진단은 17일 7월 백신 접종 순서와 백신 수급 방안 등을 담은 예방접종종합계획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1.06.15 I 함정선 기자
백신 '절반' 접종에 '5배' 접종까지…오접종 관리 대책 시급
  • 백신 '절반' 접종에 '5배' 접종까지…오접종 관리 대책 시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주사하거나 정량을 훨씬 초과해 접종하는 등 오접종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7∼9월) 접종 인원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되고 화이자 백신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될 예정인 만큼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3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동구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약 40명의 접종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료기관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정량인 5㎖보다 적게 백신을 주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 부안군 의료기관에서는 5명에게 정량보다 많게는 5배 많게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다. 원래 5명에게 나눠 주사해야 할 1바이알(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여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남동구 위탁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잔여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접종 업무를 중지했으며 위탁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접종한 접종자들의 경우 정량의 절반 이상 접종했다면 문제가 없으나 절반 이하라면 재접종에 나서야 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문제는 위탁의료기관의 수와 접종자가 늘어나고 당국의 부실한 관리가 이어질 경우 이 같은 오접종 사례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미 이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된 30대 이하에 백신을 접종하는가 하면 한 사람에게 하루에 백신을 2번 접종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운영 중인 위탁의료기관은 1만2800여개에 이른다. 당국은 현재 226개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과 3분기 승인예정인 노바백스 백신도 앞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토록 할 예정이다. 백신 오접종은 백신 예방효과 감소와 이상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안의 얀센 과접종자 중 한 명은 고열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이에 당국은 오접종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의료계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관련 사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3 I 함정선 기자
文대통령, AZ CEO와 면담…상호 협력 지속
  • 文대통령, AZ CEO와 면담…상호 협력 지속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사 글로벌 CEO를 면담하고 지속적 협력을 다짐했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소리오 CEO와 만나 우리 국민의 보건증진뿐 아니라 기술이전과 생산 협력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협력한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과 더불어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히며 상반기 14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에 애써준 그간의 노력에 대하여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또 한국은 뛰어난 백신 생산 능력과 숙련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다수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 아니라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백신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 협력을 제안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에 있다.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함으로서 나아가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루어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를 토대로 한국 정부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러한 한국의 생산 여건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소리오 CEO와의 만남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전 세계 및 국내 공급에 대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도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2021.06.12 I 김영환 기자
국산 코로나19 백신,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속속 진입
  • 국산 코로나19 백신,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속속 진입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회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 3상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르면 연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에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개발사들은 올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사들은 대규모 임상 3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허가된 백신과 항체가 등을 비교해 효능을 확인하는 ‘비교 임상’을 적극 검토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이달 중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 임상 1·2상을 마무리하고 또다른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결과 정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두 후보물질의 평가를 통해 보다 우수한 쪽을 선택,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2상이 6월말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후보물질 가운데 가장 좋은 데이터가 나오는 한 가지 후보물질로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7월에 3차 임상에 진입하면 내년 이른 상반기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을 위한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GBP510 개발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3상 진입 직전 1억7340만달러(1900억원)를 추가 지원받으면서 총 2억1010만달러(2300억원)를 확보했다. NBP2001는 질병관리청 국책사업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의 지원을 받았다. 다만 GBP510와 NBP2001와 같은 제조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비교 임상을 진행할만한 대상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셀리드(299660)는 후보물질 ‘AdCLD-CoV19’에 대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대한약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중증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고 피험자 전원에서 중화항체 형성이 확인됐다. 셀리드는 8월 중 임상 2상을 완료하고 허가당국과 협의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검토한다는 목표다. 셀리드가 개발 중인 백신은 국내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비교 가능한 제품군이 2종이라는 점이 다른 업체의 후보물질보다 유리한 점이다.지난 3월 국내 개발사 중 가장 먼저 임상 2상에 진입한 제넥신(095700)은 세계 최초 DNA 백신 GX-19N을 개발 중이다. 연내 임상 3상 데이터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사용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발표한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코로나19 변이체에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발견했다.제넥신은 글로벌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각 국의 보건당국, 파트너사와 임상시험 진행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BPOM)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2·3상 시험을 신청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 도즈(1회접종분)를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임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다.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에 대해 이날 임상 2상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유코백-19는 노바백스와 같은 합성항원 방식 백신이다.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코백-19 투여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의 이상 반응 정도는 없거나 경미한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면역원성 평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결합항체, 중화항체 및 T세포 면역반응을 관찰했다. 임상 2상은 만 19~75세의 230명을 대상으로 국내 5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임상 3상에 진입, 3상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초 판매 허가를 신청 계획을 잡고 있다.진원생명과학(011000)은 제넥신과 같은 DNA 백신 GLS-5310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전후로 임상 1·2a상 투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3상에 진입, 내년 상반기에는 제품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후기 임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개발사들의 비교 임상을 대비해 표준물질과 대조 백신을 확보하고, 표준 시험법(SOP)을 확립할 예정이다. 임상 3상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개발 성과가 어느 정도 드러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백신 선구매도 추진한다.제약·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백신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옥석가리기’를 위해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지는 임상결과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6.09 I 왕해나 기자
백신 접종 100일…본궤도 올랐으나 '접종률 끌어올리기' 등은 숙제
  • 백신 접종 100일…본궤도 올랐으나 '접종률 끌어올리기' 등은 숙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 5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이 지나면서 방역당국의 예방접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초반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고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백신 보릿고개’를 거친 5월 중순 이후 백신 접종에 대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째인 지난 5일까지 총 759만507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전 국민의 14.8%에 이르는 수치다. 당국은 상반기까지 전 국민의 25%까지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백신 수급 불안정 문제가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는데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일부 국민에 대한 설득작업도 필요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대한 낙관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 확보 늦었다 비판에 선구매 집중…1억만명분 확보 지난해 백신 확보전에서 실기한 정부는 이후 백신 선구매에 나서며 올해 약 9900만명분의 백신공급을 확정했다. 여기에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으로부터 군 장병 등을 위한 백신 100만명분을 지원받으며 전체 확보물량이 1억명분으로 늘어났다. 이중 가장 많은 물량은 화이자 백신으로 총 3300만명분이다. 이어 모더나와 노바백스 백신은 각각 2000만명분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과 얀센 600만명분,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약 1000만명분도 확보했다. 정부에 따르면 백신은 모두 연내 도입이 계약된 상태다. 전 국민이 접종하고도 남을 물량인 상황으로 현재 정부는 추가 접종(부스터샷) 필요성과 방법 등을 검토중이다. [사진공동취재단]◇높아지는 접종률, 감염예방효과도 가시화백신 접종 초기만 해도 백신 수급뿐만 아니라 저조한 접종률이 문제가 됐다. 실제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률은 대상자의 51%로 절반에 불과했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잔여 백신 접종 기회의 문호를 확대하면서 접종률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60~74세의 경우 접종률은 예약자의 99.8%에 달한다. 이는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백신의 예방효과가 눈으로 확인된 결과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최근 당국이 4개 요양병원·시설의 백신 효과를 살핀 결과 약 90%의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보였다. 특히 2개 시설에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나 예방효과는 각각 96.8%, 91.9%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상반기(1∼6월) 1300만명 접종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잔여 백신 접종도 인기를 끌면서 1400만명까지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백신 접종 ‘거부·고민’ 30% 넘어…접종률 확대 ‘과제’백신 접종이 본 궤도에 올랐으나 아직 백신 수급과 접종률에 대한 우려를 모두 덜어낸 것은 아니다.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7월중 50대 이상, 고3 학생과 교사 등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 국민으로 확대된다. 이들에 대한 빠른 접종을 위해서는 백신의 원활한 공급이 우선과제다. 현재 정부는 3분기(7∼9월)에만 약 8000만회분(40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백신별 구체적인 물량이나 도입 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세계 백신 수급 동향에 따라 국내 백신 수급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나마 국내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하는 노바백스의 생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의 수급에 기대를 걸만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5월이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노바백스의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점은 문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도 지속적인 과제다.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백신 접종이 현저하게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어선 이후 백신 접종 거부 현상 때문에 고민이다. 국내 설문조사 결과 약 15~20%가량이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또 15%가량은 백신 접종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입장인 만큼 이들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반기에 1300만 명 이상의 접종과 전 국민 25% 이상의 접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거리두기로 보여준 방역 성과가 올해는 예방접종으로 다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6.06 I 함정선 기자
 외국인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 ‘삼성바이오로직스’
  • [외인이 담은 바이오] 외국인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 ‘삼성바이오로직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지난 5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종목 중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기관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달(5월 1~31일) 기관투자자의 바이오 종목 순매수 1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랐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모든 종목 통틀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4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mRNA 백신에 대한 이슈로 들썩였다. 지난달 23일 모더나 mRNA 백신 완제(DP)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착수해 오는 3분기(7~9월)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한다. 모더나 수주 발표 일주일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DP에 그치지 않고 원액(DS)까지 생산하는 소식을 전했다.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해 내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여러 고객사와 위탁생산(CMO)을 협의 중으로, 기술이전을 받으면 우리나라도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 mRNA 백신 개발 성공으로 mRNA의 안전성 및 효능이 입증되면서, mRNA를 사용한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mRNA 플랫폼은 코로나 백신 외에 인플루엔자 백신 등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에 적용 예정이다. mRNA CMO 시장 진출 시 소규모 생산만으로 항체의약품 CMO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지난 3월 상장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바이오 종목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독감 백신을 포기하고 코로나 백신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 백신 관련해서 아스트라제네카 CMO,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 노바백스 라이선스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수익만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보여줬다. 6~7월 중 노바백스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이 나오면, 하반기에는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진입 지연으로 선진국 시장 선점의 기회는 mRNA 백신에게 넘겨주게 되었으나, 인도와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 지역에 냉장고 수준에서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물량 4000만도즈 CMO 생산을 담당하고 있어, 3분기 국내 승인받게 되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6.05 I 김유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