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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스와프' 언급 안한 한·미 정상…'포괄적 파트너십' 합의
  • '백신 스와프' 언급 안한 한·미 정상…'포괄적 파트너십' 합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워싱턴(미국)=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선 기대를 모았던 코로나19 백신 협력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백신 스와프 등 실질적인 내용이 두 정상의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가진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결합해 백신 생산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을 빠르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정상회담을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 국내 위탁생산 계약이나 SK바이오바이언스와 노바백스 위탁생산 추가 연장 계약 등이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추진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미국 백신기업들의 안정적인 생산처 역할을 하면서, 국내 백신 수급도 한층 더 수월해질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군 55만명 백신 접종’이라는 깜짝 선물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백신 추가 확보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 만큼, ‘55만명 분’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게다가 기대를 모았던 ‘백신 스와프’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최근 자국 내 남은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백신 스와프’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당장 한국으로 도입될 수 있는 분량은 제한적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서 미국에서 직접 한국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면서도 “그건 장차 미국에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이어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에 협력하고 있는 한국 국군장병 55만명에 대한 백신을 책임지겠다”면서도 그 외 백신 제공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신 바이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수십억 회 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러나 22일 워싱턴DC에서 한미 보건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어 추가 백신 협력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특히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더나와 노바백스 등 미국 백신 제약사 측과도 별도로 만나 백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1.05.22 I 김관용 기자
"美모더나, 일본에 백신생산 검토"…한국은?
  • "美모더나, 일본에 백신생산 검토"…한국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일본 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한 가운데 한국 생산도 추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22 jjaeck9@yna.co.kr/2021-05-22 07:34:13/<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내 백신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 제약업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내 생산 및 사업 확대에 매우 관심이 있다”며 “일본의 질 높은 노동력과 연구 능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자국 내 사용을 정식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은 오는 24일 도쿄와 오사카 등에 설치되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9월까지 5000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하는 계약을 모더나와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5000만 회분 추가 공급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은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21일 식약청은 모더나의 코로나19백신 국내 사용을 최종 허가했다. 아울러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은 백신을 개발하고, 한국 주요 기업은 이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여기에는 국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mRNA 백신 병입 완제품(DP) 위탁 생산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백신 위탁생산을 통해 한·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코로나19 백신 수십억 회분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생산한다는 목표다.
2021.05.22 I 정수영 기자
산업장관 “우리 기업에 세제 인센티브 지원 부탁”…美에 요청
  • 산업장관 “우리 기업에 세제 인센티브 지원 부탁”…美에 요청
  •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우리 기업을 위해 세제, 인프라 등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직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과 가진 별도 면담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22일 밝혔다.양국 장관은 미국의 혁신역량과 한국의 제조역량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고, 복원력 있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이어 한미 협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두 장관은 특히 양국 기업들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미 핵심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공동 R&D, 우수인력 양성, 교류 확대 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문 장관은 기업 투자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정부가 분담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우리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에 대해 미국 정부가 세제, 인프라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에서 재검토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선 문 장관은 한미 철강산업 간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회복이 이뤄지도록 새로운 접근을 요청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근거로 동원한 규정이다 한편, 산업부와 미 상무부가 공동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백신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핵심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한미 기업들의 양국간 협력방안이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신설에 17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고,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2025년까지 7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테네시주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총 100억달러를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10억달러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한다.미국 기업으로는 듀폰이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듀폰의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와 CMP패드 제조시설 관련 국내 투자 발표에 이은 추가 투자다.퀄컴은 현재까지 한국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8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협력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GM, 노바백스 등 다른 미국 기업들도 향후 배터리 및 백신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산업부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양국 정부가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 핵심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위한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양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우리 기업의 투자 발표를 통해 공급망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미국의 시장환경 변화로 예상되는 수요 증대와 경쟁 심화에 대응하며 현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1.05.22 I 김상윤 기자
최태원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모두 美투자 늘린다”…韓美경제인 말말말
  • 최태원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모두 美투자 늘린다”…韓美경제인 말말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워싱턴(미국)=공동취재단] “바이오 등 3대 중점 산업의 대(對)미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사회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약속한다.”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은 21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대적인 대미 투자를 공언했다.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찾은 삼성·SK·LG·현대 등 4대기업들이 총 400억 달러(44조원)의 현지 투자계획을 밝혔다.이날 미국 워싱턴 상무부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한미 경제를 이끄는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양국 간 경제·통상·투자 분야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감안, 대면으로 열린 오늘 행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다양한 의견과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를 모두 하는 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SK를 홍보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리콘 밸리에 10억달러(1조1200억원 규모)의 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환경문제에도 중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했다.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달러(19조1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김기남 부회장은 “IT산업 발전에도 대단히 중요한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더리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수소기술 확충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25년까지 74억 달러를 투자해서 전기차, 수소협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내년까지 안정적인 친환경차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미국내 전기차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 달러(8조 34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했다. 김종운 LG솔루션 사장은 “LG의 미국 배터리 투자는 미국 배터리 산업의 역사”라면서 “미국 연방정부에서 반도체와 같이 배터리 분야에도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다. 핵심원료 소자 분야에 대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 분야 위탁생산(CMO)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1위”라며 “샌프란시스코에 R&D센터를 개설해,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데,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새로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노바백스와 긴밀히 협력해 조만간 안정적인 백신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라며 “미국의 첨단 바이오테크 파트너십을 강화해,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기술 이전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를 이룬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는 “한국에 기술이전, 생산 협정 등을 통해서 안전한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원부자재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하겠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지원을 요청했다.미국 측에서는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이 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상으로 참여한 에드워드 브린 듀폰 CEO는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등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역시 “한국의 정보통신산업 발전 초기부터 한국과 함께해왔으며,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미래에도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5.22 I 김영환 기자
美상무장관 “美제조업체들, 韓에 백신 전달 노력”(상보)
  • 美상무장관 “美제조업체들, 韓에 백신 전달 노력”(상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워싱턴(미국)=공동취재단]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한국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백신을 한국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레이몬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미 상무부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한국에 있어서 미국의 직접 투자에 있어서 지난 10년 동안 제2 투자 유치국이었다”라며 “이러한 양자 관계가 우리 양국에 있어서 너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팬데믹에서 회복하면서 우리 양국은 이러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더 많은 혜택을 거둘 것”이라며 “특별히 우리의 미래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분야에 있어서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레이몬도 장관은 그 분야에 대해 “의료·보건 기업을 통해서 백신을 제공하고, 그리고 반도체 공급망 기업을 통해서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포함되겠다”라면서 “오늘 아침 이런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리더분들을 모시고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SK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 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대표와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 에드워드 브린 듀폰 대표,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대표가 자리했다.레이몬도 장관은 “이러한 기업들이 선두에서 전 세계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고,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아주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라며 “어떻게 우리가 더 이러한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 나누기를 원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함께 회의에 참석한 삼성·SK·LG·현대 등 4대기업들이 총 400억 달러(44조원) 규모의 현지 투자계획을 밝혔고 미국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05.22 I 김영환 기자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韓기업, 美에 44조원 투자 계획 발표
  •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韓기업, 美에 44조원 투자 계획 발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찾은 삼성·SK·LG·현대 등 4대기업들이 21일(현지시간) 총 400억 달러(44조원)의 현지 투자계획을 밝혔다.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함께 이날 오전 9시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우리 기업들은 한화로 약 44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언했다.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달러(19조1600억원)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 밸리에 10억달러(1조1200억원 규모)의 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140억달러(15조7000억원) 상당의 신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내 전기차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 달러(8조 3400억원) 상당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미국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한미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산업 공급망의 연계를 통해 복원력 및 안정성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등 호혜적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한국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SK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 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대표와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 에드워드 브린 듀폰 대표,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대표가 자리했다. 레이몬도 장관 임명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대면 일정이다.산업자원통상부와 상무부는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한 협력 방안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1.05.22 I 김영환 기자
삼성·현대차·SK·LG, 美에 44조원 투자 보따리 풀었다
  • 삼성·현대차·SK·LG, 美에 44조원 투자 보따리 풀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김영환 기자] 삼성·현대차(005380)·SK·LG 등 우리나라 4대 그룹이 미국에 총 44조4235억원(39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 4대 기업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상무부에서 열린 우리나라와 미국의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규모 현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4대 기업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배터리, 전기자동차 등 핵심산업에 있어 프리미엄 북미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미국 첨단 기술·수요기업과 협력을 통한 시장과 신기술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구축에 총 170억달러(약 19조167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에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파운드리를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실리콘 밸리에 인공지능(AI)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에 10억달러(약 1조1275억원)를 투자해 설립할 계획이다.LG(003550)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배터리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약 140억달러(약 15조7850억원)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달러(8조343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미국 측은 우리기업의 대(對)미 투자가 한미관계 발전과 양국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서도 우수한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의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측에서는 이번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 △에드워드 브린 듀퐁 최고경영자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최고경영자가 함께 자리했다.
2021.05.21 I 신민준 기자
文대통령,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코로나 위기 속 한미, 최적 파트너'
  • 文대통령,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코로나 위기 속 한미, 최적 파트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양국 주요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본격적인 경제·통상 정상외교 활동에 돌입했다.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미 상무부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미 양국은 70여 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특히 양국은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 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특히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백신 등 바이오산업도 양국의 시너지가 큰 분야임을 설명했다.이어 바이든 정부의 첨단, 친환경 분야 중심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우리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이 유사한 정책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양국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앞으로의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이번 행사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산업 공급망의 연계를 통해 복원력 및 안정성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등 호혜적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우리 측은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고 미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과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에드워드 브린 듀퐁 CEO,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CEO가 참석했다. 특히 레이몬도 장관 취임 이후 첫 대면 행사로 개최됐다.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분야에서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을 위한 실질적 실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우리 측은 대미 투자 확대를 위한 미 정부의 지원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액공제,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 신규 수요처 발굴, 국산 의약품의 미국 심사 신속승인 등을 위한 양국 간 정보 공유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미측은 우리기업의 대(對)미 투자가 한미관계 발전과 양국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서도 우수한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의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우리기업들은 반도체 등 ICT, 배터리, 전기차 등 핵심산업에 있어 프리미엄 북미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 첨단 기술·수요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현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총 170억 불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 밸리에 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10억 불)를 설립할 계획이며,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 불 투자 계획을 밝혔다.한편, 미측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기업들도 우리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향후 산업부와 상무부는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한 협력 방안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협력을 위해 인센티브 지원, 공동 R&D 및 표준 협력, 인력양성 및 교류 등 가능한 정책수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2021.05.21 I 김영환 기자
한미 백신협력 임박…삼바·SK바사 생산능력은
  • 한미 백신협력 임박…삼바·SK바사 생산능력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간 백신 위탁생산(CMO)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한국 기업들이 이미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하고 있는데다 세계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백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국 업체들의 백신 CMO를 통한 글로벌 허브 구축 구상을 비롯해 백신 스와프 등을 통한 백신 확보,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에서의 백신 생산 등의 논의가 폭넓게 다뤄질 전망이다.특히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mRNA 백신 생산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백신 기술이전 계약 연장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방미기간 각각 모더나 본사와 노바백스 본사를 방문, 백신의 국내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왼쪽)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각 사)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을 처음 위탁생산하게 된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 GSK 등 글로벌 빅파마의 항체치료제를 맡아 생산해왔지만 백신 생산은 첫 도전이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36만4000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4공장 완공시 총 62만리터)을 갖춘 글로벌 1위 CMO인데다, 잇단 글로벌 수주로 의약품 위탁생산 기술에 대한 신뢰도 쌓인만큼 백신 생산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원액은 미국 메사추세츠 본사 공장 외에 스위스 론자만 생산하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로부터 mRNA 원액을 제공받아 최종 완제(Fill&Finish)공정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주로 생산해왔기 때문에 백신 완제공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생산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개월 이내 추가 설비투자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얻은 상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체계가 갖춰진다면 8월부터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모더나의 백신 생산을 계기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림 대표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와 백신 등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부분 가동에 들어가는 4공장에서는 세포치료제와 백신 등의 위탁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적으로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모더나와의 협력, 백신 생산 등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이전 계약 연장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기술이전을 받아 노바백스 백신 생산 준비에 착수했지만 기술이전 계약기간이 1년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MOU를 통해 계약기간 연장이 이뤄진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공급하는 2000만명분 이외에도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EU-GMP 인증을 받았고 미국 cGMP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는 안동 공장은 연간 5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9개 스위트(생산라인)에서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 중인데, 생산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산라인을 배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생산준비를 마무리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담당할 위탁 생산 물량이나 시기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MOU 조건을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지는 양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1 I 왕해나 기자
 부동산 대책 기조 유지…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
  • [밑줄 쫙!] 부동산 대책 기조 유지…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文-바이든 미국서 정상회담…'백신 외교' 성공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하며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어요.한국시간 22일(현지 시간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텐데요. 코로나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및 배터리 경제 협력, 새롭게 바뀌는 대북정책을 중심으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에요.◆바이든 취임 후 두 정상의 첫 '대면 만남'두 정상은 이미 두 차례의 전화 통화와 기후정상회의를 통한 화상회의를 했어요. 실제로 대면하는 만남은 처음인데요.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이후 첫 번째예요.첫 공식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이었어요. 알링턴 국립 묘지는 미국의 남북 전쟁과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에서 전사한 미국 참전 용사들이 잠든 곳이에요. 미국 최대규모의 국립묘지로 미국 대통령들도 취임 후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도 해요. 문 대통령은 이후 미 의회에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어요.오늘 문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될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여해요.본격적인 한미정상회담은 22일 진행돼요. 이후 애틀랜타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후 23일 저녁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에요.◆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큰 그림 구상…현실화 가능할까 주목가장 주목을 받는 의제는 ‘백신 협력’이에요. 이번 회담에서는 국내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할 백신 스와프(백신 수급이 넉넉한 국가에서 백신을 빌려온 후 나중에 갚는 것)와 국내에서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확대와 관련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에요.특히 기술 이전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기술 이전 계약을 연장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다면 '아시아의 백신 허브 구축'에 한발 더 내디딜 수 있어요.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주도권을 가지려 애쓰고 있어요.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강자일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역시 기업과 정부가 합작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역시 계속해서 성장 중이에요.이로 짐작할 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투자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여요.실제로 이번 방미에는 삼성·SK·LG그룹의 백신·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어요. 반도체와 배터리 의제는 ‘백신 협력’의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겠죠?한동안 진전이 없던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한다고 해요.출범 직후부터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던 바이든 행정부는 계속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폐기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어요.현재 대북정책 검토는 완료한 상황인데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에 달성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홍남기 "부동산 정책 기존 골격 유지"... 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20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큰 골격은 유지하되 세부 정책변화의 가능성은 다음 달까지 결론 내겠다고 밝혔어요.◆서울 아파트 시장 매도자 우위로 전환…2·4 공급대책 실현하려면 관련 법 조속 개정해야서울 아파트 시장은 4·7 보궐선거 이후 가격 상승 폭이 커졌어요.부동산원 기준 매매수급 지수가 4월 첫째 주 96.1에서 5월 둘째 주 103.5로 상승한 것인데요. 이에 홍 부총리는 “4월 중순 이후 매수자에서 매도자 우위로 전환된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변화”라고 지적했어요.매수자 우위란 팔려는(매도) 매물이 많고 그에 비해 사려는(매수) 사람은 적은 경우를 말해요. 즉 매수자가 선택하기에 유리한 상황이죠? 매도자 우위는 반대 개념이에요. 팔려는(매도) 매물은 적은데 사려는(매수) 사람이 많으면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가 판매하기에 유리해집니다.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해 0~200 척도로 나타낸 것이에요.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0에 가깝고 그 반대일 경우에는 200에 수렴해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 심리‘가 강함을 의미해요.매수 수급지수가 상승했으니 매수심리는 강해진 것이에요. 때문에 매도자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집값이 상승했답니다.이런 상황 속 홍 부총리는 2·4 공급대책이 더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공공주택 특별법 등 9개 관련법의 개정이 이달 중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어요.정부가 계획한 83만 6000가구의 신규 주택 중 현재까진 약 21만 7000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가 확보됐는데요, 기존 계획을 보다 빠르게 실행하려면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소규모정비법 △도시재생법 △주택도시기금법 △주택법, 토지보상법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토지이용규제법(타법개정 처리). 이렇게 아홉 개의 법이 개정돼야 해요.홍 부총리는 법률이 개정되면 즉시 하반기 주택공급 예정지구를 지정하고 후속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밝혔어요.◆LH 조직 대대적 개편하겠다…퇴직 후 재취업 제한도 확대지난 3월 말 전국적인 공분을 산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불법 투기 사건 기억하시나요?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LH 불법 투기와 관련한 조직 혁신 정부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어요.LH에는 이전에 발표된 투기재발방지대책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여요. 설계 공모나 입찰 비리 등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퇴직 후 취업 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전망이에요.홍 부총리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 대책 강구와 함께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영평가 제도상 2020년도 LH 경영실적을 가장 엄히 평가할 것”이라며 “그 전 평가와 관련해서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관련될 경우 경평결과 수정 여부도 점검할 것”이라 말했어요. 경평 결과는 6월 18일 발표된다고 해요.아울러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불법으로 투자하고 농지법을 위반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LH 직원과 공무원 및 이들의 친인척 25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예요.이들 외에도 농지법 위반 등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40명 역시 합동특별수사본부에 1차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요.금융감독원이 농협은행 지점을 현장 조사한 결과도 이날 함께 발표했어요. 조사 대상이 된 곳은 대출 규정을 위반한 북시흥농협, 농협은행 세종청사 출장소, 부천축산농협, 농협은행 대구 두류지점까지 총 네 지점이었어요.홍 부총리는 “이번 LH 사태는 금융회사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었다”며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 맹점이나 보완점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 설명했어요.이어 “금융감독원을 통해 대출 규정을 위반한 혐의의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혼란에 빠졌다'…하락세 이어지는 가상화폐 시장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휘청이고 있어요.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페이팔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며 시장이 확대되자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일 사상 최고가인 8199만 4000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을 기록했어요.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채굴 과정에 쓰이는 화석연료가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기로 선언하면서 하락장이 시작됐어요.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알트코인들도 하락세예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일컫는 말이에요.◆비트코인, 한달만에 반토막 나비트코인은 19일 오후 4259만 5000원까지 떨어졌는데요(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한 달이 조금 지난 시간 동안 거의 반토막이 나버린 셈이에요.그간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비트코인의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위력을 보였어요.그가 트위터에 트윗을 게재할 때마다 시장 내 급한 시세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이에 우려를 표하며 ’스탑일론(STOPELON)‘이란 머스크의 비트코인 주식 조작을 막는 단체도 등장했어요.스탑일론은 가상화폐 시장의 가장 큰 시세조종자인 머스크를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조직의 이름과 같은 스탑일론 가상화폐를 출시했어요. 스탑일론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후 테슬라의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가진 뒤 머스크를 해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어요.◆머스크 트윗에 춤추는 곡선…중국 제재가 불지핀 하락세이후 현지시간 18일 중국이 자국의 가상화폐 사용 제재를 본격화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나빠지는 중인데요, 중국인터넷금융협회·중극은행업협회·중국결제업무협회 등 중국의 금융기관 세 곳이 민간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어요.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것은 아니지만 일명 ‘자금 세탁’ 수단을 이용될 수 있는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한 것이에요.협회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고 투기적인 거래가 다시 증가해왔다”며 “이는 자산 안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정상적인 경제 및 금융 질서를 파괴한다”고 전했어요. 이어 “암호화폐는 실제 가치에 기반하지 않았고 시세가 쉽게 조정될 수 있다”며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어요.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암호화폐는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라며 “실생활의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어요.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Tesla has diamond(이모티콘) hands(이모티콘)”라는 트윗을 게재했는데요, 여기서 ‘다이아몬드의 손’이란 ‘하락장일 때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라“는 의미로 증권가에서 쓰이는 은어예요. 우리가 흔히 쓰는 ’존버‘와 비슷한 의미로 보면 돼요.뒤이어 “credit to our master of coin(코인의 달인에 대한 신뢰)”라고 올리기도 했어요. 코인의 달인은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잭 커크혼을 의미한다고 추측 중인데요, 잭 커크혼이 코인에 투자한만큼 그를 믿어보라는 뜻으로 해석돼요.머스크의 트윗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했지만 전체적인 시장 하락세를 막기는 힘들어 보여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21 I 김세은 기자
‘방미길’ 오른 삼바·SK바사, 모더나·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추진
  • ‘방미길’ 오른 삼바·SK바사, 모더나·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추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대표가 미국 백신회사들과의 협력을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양사는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각각 모더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은 국내 백신 수급에 숨통을 틔울뿐만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왼쪽)와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공장.(사진=각 사)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림 대표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모더나 본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본사가 있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는 뉴욕에서 차량으로 3~4시간 거리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모더나 mRNA 백신 위탁생산(CMO)을 위한 본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원액은 미국 메사추세츠 본사 공장 외에 스위스 론자만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로부터 mRNA 원액을 제공받아 최종 완제(Fill&Finish)공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항체의약품에 대한 완제공정만 갖춘 상태로 백신 완제공정을 위한 생산라인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개월 이내에 추가 설비투자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를 진행, 이르면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 확인이 불가하다”면서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림 대표의 모더나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대표의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안 대표도 19일 밤 SK 전세기를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의 노바백스 본사를 찾아 업무 협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기술 이전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를 이룬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서는 구체적인 기술 이전 연장 계획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기술이전을 받아 노바백스 백신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 상업 생산 전 마지막 품질검증 단계에 와 있다. 품질검증을 위한 물량도 양산라인에서 생산된 만큼 바로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 품목허가가 문제다. 노바백스는 앞서 1분기 수익보고서를 통해 “올해 9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당초 다음달까지 FDA와 EMA에 긴급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북미 임상 3상이 다소 늦어진데다 원자재 공급이 수월하지 않아 허가 신청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사전검토를 위한 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1·2상) 자료를 받아 심사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허가 신청사에서 허가를 위한 자료를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FDA·EMA 허가 신청자료를 식약처에도 신속하게 제출한다면 (양 기관과)병행해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한미정상회담 기간 양사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한국은 전 세계 백신 공급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사는 국내외 물량 공급을 위한 GMP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EU-GMP 인증을 마쳤다. 미국 cGMP(FDA 인정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백신 생산라인에 대한 GMP 인증 전이지만 항체의약품에 대해서는 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 백신업체들은 이미 FDA와 EMA에서 허가받은 백신을 위탁생산할 만큼 충분한 생산역량을 갖췄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한국,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0 I 왕해나 기자
미국서 40조 투자 발표하는 4대 그룹…한미 경제 동맹 강화 나선다
  • 미국서 40조 투자 발표하는 4대 그룹…한미 경제 동맹 강화 나선다
  • [이데일리 피용익 김영수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4대 그룹이 발표할 4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장 증설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셀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계획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주요 기업인들은 19∼20일 이틀에 걸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은 경제 외교를 통한 한미 동맹 강화에 나선다.◇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 증설 발표 임박 관측방미 기업인들은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기업인들의 애로와 요청사항을 들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어떤 형식으로 화답할지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삼성전자(005930)가 20조원을 투자하는 파운드리 공장 증설 발표 가능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주최의 반도체 공급망 회의에 이어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반도체 화상 회의에도 초청받는 등 미국 정부의 투자 압박을 받고 있어 투자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부 인센티브 협상을 진행중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더나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임박해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13일에 2025년까지 미국에 전기차 생산설비와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1417억원)를 투입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기존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설치할지, 아니면 추가 전기차 공장을 신설할지 관심이 쏠린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일(현지시간)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 JV 설립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9일 JV 설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미시간주에 위치한 포드 전기차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에 뒤질 수 없다고 선언한 직후 이뤄졌다. 또한, 이번 발표가 최태원 회장의 방미 일정에 맞춰 이뤄진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LG(003550)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총 2조7000억원 규모(LG 투자금 1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한 데 이어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2곳의 독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후보지 검토도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건설 계획이 조만간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재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전기차용 배터리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의 핵심 분야”라며 “4대 그룹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재계 맏형 최태원 회장 광폭 행보 주목이번 방미 기업인 중 유일한 오너이자 재계 ‘맏형’인 최태원 회장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최 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최 회장은 오는 22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추가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가동중인 SK이노베이션은 현재 3조원 규모의 3, 4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중이다. 앞서 1, 2공장 투자금액 3조원을 합해 총 6조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최 회장의 공장 방문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 회장은 약 1주간 미국에 머물면서 정·관계,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해 온 최 회장은 미국에서도 관련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세미나에서 “사회, 환경, 공공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며 “한미 양국 모두 최태원 회장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0 I 피용익 기자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총장 “韓, 코로나 백신 허브 될 수 있다”
  •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총장 “韓, 코로나 백신 허브 될 수 있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사진)이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제조 허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김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 온라인 대담에서 ‘한국이 6∼9개월 내로 코로나19 백신의 아시아 제조 허브가 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가’라는 질문에 “짧게 답하면 ‘예스’”라고 말했다.한국 기업들이 안동과 화성에 백신 공장을 짓는 데 3억달러를 투자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백신 등을 한국 기업에서 생산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바이오 과학기술 기업들은 매우 빠르게 아주 고품질의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그래서 한국이 (미국의)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의 백신 기업들은 제조 역량을 갖췄다”며 “한국은 아주 많이 공헌할 수 있고 미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김 사무총장은 “6∼9개월 정도 백신이 부족하겠지만, 전 세계 기업들이 제조를 늘리고 있어 사용 가능한 백신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백신 제조특허가 풀리더라도 현재의 백신 공급난 해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바이오 기업들의 혁신 연구 성과인 만큼 지재권 요구가 부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사무총장은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백신 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지재권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팬데믹이 다시 닥쳤을 때 다른 나라를 돕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후 다음 팬데믹이 오기 전에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1.05.20 I 왕해나 기자
'경제외교' 4대 그룹 방미길…정상회담서 투자발표 관심
  • '경제외교' 4대 그룹 방미길…정상회담서 투자발표 관심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현대차(005380)·SK(034730)·LG(003550) 등 국내 4대 그룹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해 힘을 보탠다. 그룹 총수로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까지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034730) 회장이 유일하게 방미길에 올라 ‘재계 리더’를 맡는다. 국내 기업들이 ‘대미(對美) 투자’ 계획을 어떻게 구체화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4대 그룹 방미…삼성 파운드리 증설 관심19일 재계와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총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다.이번 방미 일정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비공식 경제사절단 형태로 동행하는 우리 기업들의 행보다. 재계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대표도 이번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업계에 따르면 존림 대표는 이날, 안 대표는 20일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백신 사업과 관련이 깊다.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거나 검토 중인 곳들도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 계획을 구체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대 그룹이 미국에 쏟는 투자 규모는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증설 계획을 구체화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정상회담 바로 전날 열리는 두 번째 반도체 화상 회의에도 초청받는 등 투자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시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 삼성 그룹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산 코로나19 위탁생산 체결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방미 일정에서 관련 협약식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배터리 투자·백신 계약 주목 SK그룹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고 추가로 3·4공장 설립 계획도 세웠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미길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 추가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또 SK그룹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미국을 방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산 백신 ‘노바백스’와 계약 연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4000만 회분(2000만 명분)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 공급 물량 전량을 생산키로 했다.LG그룹에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2조7000억원 규모(LG 투자금 1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합작공장 외에 2025년까지 미국 내 2곳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현대차 그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3일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및 설비 확충 등에 약 8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선 정상회담에 앞서 투자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판매법인과 앨라배마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기존보다 투자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든 정부 주도 세계경제 어젠다에서 누락되지 않으면서도 우리 산업의 실익 역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19 I 신중섭 기자
한미간 백신협력 가시화… 韓 글로벌 백신 허브되나
  • 한미간 백신협력 가시화… 韓 글로벌 백신 허브되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오는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코로나19 백신 협력을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 주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다. 각각 모더나와 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도맡아 전 세계 백신 수급 해결사로 나설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미간 백신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미국으로 떠날 순방단에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정상회담 기간 전후로 미국 현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왼쪽)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각 사) 한미간 백신협력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은 전 세계 백신 공급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미국 정부의 백신 ‘쇄국정책’으로 인해 화이자, 모더나 미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은 좀처럼 국경을 넘지 못했고 전 세계는 백신 부족 사태에 시달렸다. 화이자, 모더나는 기술유출을 우려해 백신 생산을 자사의 현지 공장과 중국 푸싱제약, 스위스 론자 등 극히 일부 기업에게만 맡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미국 제약사들과 계약을 맺으면, 국내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식약청(EMA)의 허가를 받았거나 허가절차를 추진 중인 5개 백신 중 3개 백신의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계약 내용에 따라 국내 백신 공급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백신 공급에도 기여할 수도 있다.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이 백신 공급 허브 역할을 해주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손상된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는 코로나 백신을 무기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CMO)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 2월부터 백신 출하를 시작했다. 3월29일에는 유럽 EMA가 승인하는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 노바백스와도 지난 2월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준비에 들어갔다. 상업 생산 전 마지막 밸리데이션(특정 공정이 품질 요소를 만족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는지 보증) 단계에 있다. 지난달 26일 노바백스의 EU-GMP 인증도 마쳐 생산에 들어가는대로 국내외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노바백스는 9월까지 미국 FDA와 유럽 EM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방침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사전검토에 들어가 글로벌 허가 시점과 병행해 국내 허가를 내릴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GMP와 EU-GMP 인증을 받았고 미국 cGMP까지 받으면 글로벌 다수 국가에 대해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노바백스 백신이 허가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8월부터 인천 송도 생산시설에서 모더나 mRNA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는 모더나가 국내에 공급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종 완제(Fill&Finish) 공정을 맡는 형식이다. 모더나와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백신 생산을 하게 된다. 현재는 항체의약품에 대한 완제공정만 갖춘 상태로, 백신은 추가 완제공정 구축이 필요하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개월 이내에 추가 설비투자와 GMP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만큼, 회사가 모더나 백신 양산에 들어가면 한국은 모더나 물량 확보가 보다 유리해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mRNA 백신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은 오는 21일 허가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통해 국내에서 최종 사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모더나 백신 생산 여부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확인이 불가하다”면서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05.17 I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유럽인증 획득 소식에 강세
  • [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유럽인증 획득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로나19 백신 제조 및 품질 유럽인증 획득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거래일 대비 1만500원(7.19%) 오른 15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공장 L하우스에서 가동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생산 시설, 공정·품질 시스템이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하는 EU-GMP(유럽연합-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MP는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원료 구매부터 제조, 품질관리, 출하까지 모든 과정에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적용해 인증하는 제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한 달에 걸친 EMA의 현장 실사 및 서류 검토 등 심사 과정을 통과했다. 이후 올해 3월 29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위탁생산(CMO) 제조와 4월 26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위탁개발생산(CDMO) 제조에 대한 최종 인증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EU-GMP 획득으로 위탁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도 준비할 계획이다.
2021.05.17 I 김윤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유럽 EU-GMP 인증 획득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유럽 EU-GMP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백신 생산 역량의 우수성을 공인하는 국제 인증도 확보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공장 L하우스에서 가동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생산 시설 및 공정, 품질 시스템이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하는 EU-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백신 제조 시설이 EU-GMP를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GMP는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 관리, 출하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적용해 인증하는 제도로 유럽의 EU-GMP는 미국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한 달에 걸친 EMA의 현장 실사 및 서류 검토 등의 심사 과정을 통과한 후 지난 3월29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제조와, 지난달 26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위탁개발생산(CDMO) 제조에 대한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EU-GMP 획득으로 위탁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하는 cGMP 인증 준비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또 GMP 인증을 통해 입증한 역량을 바탕으로 L하우스를 증설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이후 요청이 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백신 CMO 및 CDMO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선진적 기반 기술 및 생산 설비,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백신도 즉시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할 수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 백신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 중심에 있다”며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7 I 왕해나 기자
AZ 106.8만회분 오늘 출하…5~6월 723만회분 중 166.5만회분 공급
  • AZ 106.8만회분 오늘 출하…5~6월 723만회분 중 166.5만회분 공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6만 8000회분이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돼 위탁의료기관 등 현장으로 배송된다. 화이자 백신 역시 이번주 19일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14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차량에 실려 보관창고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번주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공급한다. 먼저 정부가 제약사와 개별 구매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 8000회분이 이날 현장 배송을 시작한다. 정부가 직접 계약을 통해 5월 중순부터 6월 첫째주까지 도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723만회분이다. 지난 14일 59만 7000회분과 이번 물량을 포함해 총 166만 5000회분의 도입이 완료된다. 이와 별도로 지난 13일에는 코백스(COVAX)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83만 5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다.이와 함께 매주 도입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도 이번주 수요일인 19일 국내 도착이 전망된다. 화이자 백신은 5~6월 총 500만회분 도입이 예정 돼 있다. 앞서 지난 5일(수요일)에 43만 6000회, 12일(수요일)에 43만 8000회분이 들어왔다. 이번주 역시 비슷한 물량이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상반기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총 1832만회분(916만명분)으로 전날(16일)까지 도착한 물량은 642만 9000회분(321만 4500명)으로 전체의 약 35%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회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백신 물량 공급이 정상화를 맞은 만큼 접종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 대규모 접종은 22일부터 재개된다. 대상은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 등으로 3주간 대규모 1차 접종을 시작한다.현재는 물량 부족으로 이미 등록된 사람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이 되는 인원은 204만명이다. 2분기 대상자는 총 367만명이다. 지난 14일까지 162만 6000명이 1차 접종을 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규모 1차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재개한다. 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물량 미확보로 2차 접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27일부터 1차 접종을 받는 대상은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 515만명이다.
2021.05.17 I 박경훈 기자
뉴욕 따라 반등할까…비트코인은 '급락'
  • [뉴스새벽배송]뉴욕 따라 반등할까…비트코인은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탓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소매판매 둔화와 반발 매수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해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트윗에 급락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보건 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는 백신의 조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주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추가로 들어온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이들은 백신 접종을 마쳐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소매판매 둔화·반발 매수에 상승…나스닥 2%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만4382.1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을 기록.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오히려 이는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완화.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으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 -종목별로는 월트디즈니가 디즈니 플러스의 분기 구독자 수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2.60% 하락,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5% 이상 오르고,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노르웨이지안의 주가가 모두 8% 이상 올라. ◇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매각 시사에 비트코인 급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다고 밝혀. 블룸버그 통신 등이 머스크가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3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5.19% 내린 4만5907.63달러. 이더리움은 7.05% 하락한 3543.43달러. 도지코인은 4.66% 하락.◇ 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5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82.8…예상 하회-14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2.8로 집계. 전월 확정치인 88.3에서 줄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90.1도 하회.-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월 저점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 7월에 반락.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지난 3~4월에 연속 상승했지만, 5월에 다시 하락.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악화된 것으로 풀이. -한편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음.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현금 지원책이 영향을 미친 것이었음. 소매판매는 1월에 7.6% 증가한 후 2월에 2.7% 감소했다 3월 10.7% 큰 폭의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이후 증가율이 제로를 기록하며 재차 둔화. ◇ 댈러스 연은 총재 “테이퍼링 논의 일찌감치 하길 원해”-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단기 내 채권매입 프로그램 완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행사에서 “최소한 이런 이례적인 조치를 없애기 위한 논의를 차라리 일찌감치 시작하고,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과정을 시작하는 게 건전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금융시장의 과도한 위험 감수, 매우 타이트한 신용 스프레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비은행 금융시장에서 레버리지와 과도한 위험 감수 구축에 대해 특히 우려한다”고 밝혀. ◇ 뉴욕유가, 저가매수·달러 약세에 2.4%↑-14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2.4%) 상승한 배럴당 65.37달러에 거래 마쳐, WTI 선물 가격은 이번 주 들어 0.7% 올라 3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오름폭은 2주 연속 2% 이상 올랐던 데서 축소.-여기에 글로벌 증시 반등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내리자 유가는 오름세 보인 것. ◇ 이번주 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AZ·화이자 등- 정부가 제약사와 개별 구매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6만8000회분이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돼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 이로써 총 166만5000회분의 도입 완료.-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일정량씩 공급. 오는 19일에도 추가로 들어올 예정.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량은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5일과 12일에 각 43만6000회분, 43만8000회분이 들어온 바 있음. 정부는 이달에만 화이자 백신 총 175만회분이 매주 수요일 순차적으로 도입된다고 밝혔음. - 상반기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총 1832만회(916만명)분 가운데 전날까지 642만9000회(321만4천500명)분 도착. 약 35.1%.- 상반기에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회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 LG화학, 中 동박기업 더푸에 400억원 투자…배터리 소재 강화- LG화학은 16일 약 4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더푸)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 더푸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내 3위 동박 제조사로,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중. 현재 중국 장시성(江西省) 지우장시(九江市)와 간수성(甘肅省) 란저우시(蘭州市) 2개 지역에서 생산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음.
2021.05.17 I 김소연 기자
한미정상회담 앞둔 4대 그룹, 美 현지 투자계획 구체화하나
  • 한미정상회담 앞둔 4대 그룹, 美 현지 투자계획 구체화하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오는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들이 미국 현지 투자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미국 투자 이슈가 있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기업의 주요 경영진들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순방길에 비공식 경제사절단 형태로 동행해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삼성, 약 20조원 규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공식화하나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그룹, LG 그룹, 현대차 등 국내 4대 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4대 그룹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거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규모는 약 40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그 중 절반인 170억달러(약 20조원)규모의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규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주와 반도체·IT기업들의 메카로 부상한 애리조나, 뉴욕 등을 놓고 인센트브 등 협의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진 오스틴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20일에도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반도체 공급망 점검회의’에 참석해 투자 독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백악관 주재의 반도체 화상 회의에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석한 데 이어 두번째다. 당시 미국의 최대 종합반도체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는 미국 투자 확대 선언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을 거쳐 미국 측에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길에는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와 바이오 대표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정상회담 기간에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배터리아메리카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SK·LG, 美에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 발표…현대차, ‘전기차’ 투자 속도SK그룹에선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길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건설·가동 중이다. 3조원 규모의 3,4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속도를 낼 지 관심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합장공장(JV) 설립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계약하는 등 백신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이 참석하는 대신 김종현 LG에노지솔루션 사장이 미국을 방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2조7000억원 규모(LG 투자금 1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제 2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합작공장 외에 2025년까지 미국내 2곳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공장도 신설하기로 했다. 오는 상반기까지 후보지 검토를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조만간 건설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에서는 정의선 회장이나 계열사 CEO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는 지난 13일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1417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전기차 생산설비와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투자해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과 수소 생태계 확산 등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기업들이 미국내 투자 계획이 확대되고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1.05.16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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