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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국서도 '1호 영업사원' 면모…1.8조원 경제 성과 창출
  • 尹, 영국서도 '1호 영업사원' 면모…1.8조원 경제 성과 창출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김형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영국 국빈 방문(20~23일)에서도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정부는 ‘한·영 경제협력의 새로운 프레임워크’에 합의, 교역·에너지·과학기술·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기업 간 1조 8000억원 규모의 경제 성과가 뒤따랐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왼쪽 두번째),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한·영 FTA 개선 협상 시작…‘청정에너지 파트너십’도 체결우선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기업통상부는 내년 1분기부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2020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계기로 2019년 한·영 FTA를 타결하고 이를 2021년 발효했는데, 이번 개선 협상을 통해 이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년 갑작스러운 브렉시트 결정으로, 영국이 한-EU FTA 당사국에서 제외되면서 양국 간 무역 관계를 규율할 규범 체계가 필요했다”며 “양국 정부는 한-영 FTA를 체결해 급한 불을 끄는 한편, 추후 FTA 개선협상을 별도로 추진해 새로운 통상 환경에 맞게 개선·보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 FTA에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을 반영해 경제안보와 공급망 개념을 넣고, 자유로운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을 위한 글로벌 디지털 무역 규범도 반영할 계획이다.양국은 원전, 수소,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협력 프레임워크도 마련했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해 최고 수준의 무탄소에너지 연대 구축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영국의 2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는 총 11억 6000만달러(한화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을 확정했다.또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산하 코리오는 현재 부산·울산·전남에서 추진 중인 2.9기가와트(GW) 규모 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비피(BP) 역시 남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관련 투자를 신고했다.윤 대통령 방문 기간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선 경동나비엔과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총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양국 기업과 기관들은 신산업, 바이오, 에너지, 방산, 금융 등의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원전 분야 9개 MOU…금융·과학기술 협력 추진중장기적으론 더 큰 규모의 경제협력 성과도 기대된다. 최 수석은 “영국 신규 원전사업과 관련한 설계와 시공, 엔지니어링과 인허가 등을 정부 간 협력과제로 추진하기로 처음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등 전력 공기업은 한국형 원전의 영국 수출을 위해 현지 신규 원전 부지를 방문하고 현지 정부·산업계 인사들과 만났다. 영국은 지난해 총 8기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협력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영국은 세계 최초로 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이지만 현재 자체 신규 원전 건설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전 등은 이 과정에서 총 9건의 MOU를 통해 양국이 원전 건설과 이를 위한 설계, 기존 원전의 운영·정비·해체에 이르는 원전 협력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양국 정부·기업 간 수출과 각종 프로젝트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 지원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양국 기업 간 교역과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정책금융 지원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 최 수석은 “글로벌 금융강국인 영국 정부의 공인 하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금융시장인 런던시장에 우리 금융기관들이 주요 협력 파트너로 본격 참여하게 돼, 우리 금융기관들의 자금 조달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이외에도 13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기초과학 강국인 영국과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우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협력 프레임워크도 구축했다. 양국은 우주·디지털·첨단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5건의 MOU를 체결한 데 이어, 합성생물학·뇌과학·AI 기반 신약 개발 등 3개 분야에서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최 수석은 “양국은 1985년도에 체결한 한·영 과학기술협력협정의 협력 체계를 정비하고, 협력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과학기술 이행약정’을 체결한다”며 “이행약정에 따라 그간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등 각 부처가 별도로 운영 중인 협의 채널을 ‘한·영 과기협력위원회’로 일원화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총괄해 점검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3 I 권오석 기자
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태국에 1000만달러 규모 수주
  • 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태국에 1000만달러 규모 수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GC녹십자는 자사의 독감백신 ‘지씨플루(GCFLU)’가 태국의 국영 제약사인 GPO(Government Pharmaceutical Organization)의 2024년 입찰에서 약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GC녹십자의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사진=GC녹십자)이는 녹십자(006280)가 지난 2014년 태국 독감백신 시장 진출 이후 계약한 물량 중 최대 규모이다. 회사 측은 계약금액과 기간 등 계약조건은 상대 국가와의 합의에 따라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GC녹십자의 대표 백신 품목인 지씨플루는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하며 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계절 독감백신은 유행 전 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수출계약 체결에 있어 신속한 대응 역량이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의 백신 수출지원 및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이번 계약 체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쌓아온 입지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 민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전세계 63개국에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도 3억 도즈를 넘어섰다.
2023.11.23 I 김새미 기자
한경협, 韓英 비즈니스 포럼 개최…"FTA 개선 협상·에너지 신산업 협력"
  • 한경협, 韓英 비즈니스 포럼 개최…"FTA 개선 협상·에너지 신산업 협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과 영국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비롯해 인프라 제3국 협력, 청정에너지 등 녹색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교류를 통해 청정에너지와 원전, 건설·플랜트, 방산 등 협력을 약속했다.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 구자은 LS(006260)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영국 측에서는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와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 영국의 첨단 금융, 방산,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시작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투자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류진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양국 간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과 초일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기술력,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역량을 결합한다면 경제안보 시대 기술패권을 함께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글로벌 기후변화 관련 아젠다를 선도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높은 영국과 원전, 수소,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녹색산업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진행된 분과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인프라 에너지 제3국 협력 △녹색산업 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OU 체결식에서는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총 31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다.앞서 영국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포럼 개최 전인 지난 21일 저녁,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주최한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류 회장은 경제사절단 대표로서 수낙 총리의 연설에 대해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양국 경제계가 함께한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이 과정에서 수낙 총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2023.11.22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은행 이자이익 역대최대… 김주현 “금리부담 낮춰라”-액상 전자담배에 칼뺀 정부… 업계 “유해성 검증부터”-‘온라인 가락시장’ 거래수수료 2년간 면제-‘아르헨판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사설]총선 앞두고 폭주하는 여야 포퓰리즘… 나라 골병 든다-[사설]중소기업 3.4%만 체감하는 규제개혁, 갈 길이 멀다△종합-매주 마트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 발로 뛰며 고민하는 ‘모범생 차관’-‘페소 폐기하고 달러 도입하나’… 경제난에 ‘변화’ 택한 아르헨△변곡점 맞은 전자담배-궐련형 안전성 인정, 액상형 편법판매 근절… 전담시장 정상화 기대-“액상 세금, 연초의 갑절 이상… 용량 기준 세금은 과도”-연초 끊고 아예 전담만… 2중 흡연자 줄어든다△종합-‘횡재세만큼 내라’는 김주현… 상생금융 규모 2조원 될듯-유통비용 확 줄인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농산물값 잡는다-‘LP 증권사 공매도로 수익냈나’ 보겠다는 금융위-현대차·기아, 상생협력 ‘드라이브’… 2·3차 협력사 채용·복지향상 지원△연말 회사채시장 찬바람-“한두달 버텨 연초효과 누리자” 발행 미루는 기업… 기관도 지갑 닫아-내년 회사채 만기 70조 ‘역대 최대’… 발행 쏟아질 듯-‘급한 불부터 끄자’… 만기 짧은 CP로 눈돌리는 기업들△정치-스타 장관들 총선 앞으로… 위기의 여권, 돌파구될지 ‘주목’-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땐 필요한 조치 강구”… 9·19 일부 효력정지 시사-청년들 질타에 화들짝… 野, 전세사기법 보완나서-“野,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단독처리… 예산안 테러”△경제-“내년 수출 5.6% 증가… 무역흑자 265억달러”-씨 마른 오징어… 1년새 가격 15% 껑충-암기보다 직무능력… 9급 공무원시험 확 바뀐다-산불·산사태 조기 경보… 송전철탑 CCTV 시범운용△금융-급전 필요한 서민들… 연 19%대 리볼빙에 몰린다-메리츠화재 새수장에 ‘77년생’ 김중현 발탁-금감원, 정기인사 연 1회서 2회로 늘려… 세대교체 속도-국내銀 역대급 순이익 올리고도 수익성 둔화 포착… 4분기 ‘사활’△글로벌-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MS서 AI 개발 이끈다-가자 사망자 폭증에 인내심 한계… 美 “인질 협상 곧 타결”-“부양책 효과 기다리자”… 中 인민은행, LPR 동결-독일·프랑스·이탈리아, AI 자율규제 합의-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MZ 유권자는 등돌려△산업-쏟아지는 IRA 보조금… K배터리 ‘고진감래’-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 적중… 현대차, 英시장 질주-현정은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로 탄소중립 박차-한화솔루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5배 쑥-LG 슈케어·슈케이스, 스니커즈 팬 사로잡았다△산업-단순 장비 탓에 56시간 먹통… 백업 미작동도 의문-6500원 vs 18만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국내 첫 민간 모태펀드 출범… 하나금융 1000억 조성-위기의 카카오 ‘택시간담회’ 후속대책 논의△제약·바이오-엑스코프리 美 신규처방 급증… 2029년 매출 10억달러 자신-시간 뚫기만 하면 수천억원 매출 잭팟…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美 진출 초읽기-비엘, 근감소 치료신약 2종 ‘1700억+로열티’ MOU-루닛 ‘AI 암 진단 솔루션’, 보험 승인된 日서 도입 쑥△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취업난·구인난 함께 풀어요… 청년·기업 연결해주는 ‘굿잡’-저출산·고령화 극복 함께해요… 최고 9% ‘패밀리상생적금’ 출시-은행·카드·저축은행 ‘원팀’… 상생금융 혜택 1500억 돌파-K예술 빛낼 샛별 탄생의 장… ‘영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나이 먹은 설움 느끼지 않게… 시니어에 디지털 금융 교육-소외 아동과 친구 맺기…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나눔 온기 온 세상 퍼질 때까지… 9년간 누적 기부금 566억 돌파△증권-그래도 테슬라… 다시 올라타는 서학개미-시카고상업거래소 “수요 많은 배터리금속… 한국에 선물상품 공급 추진”-베트남·인도·멕시코 공급망 재편 수혜… 글로벌 투자 방향 전환△증권-강달러 주춤하자… 항공·식음료株 웃는다-“美 진단시장 공략… 매출 회복 자신”-닫히는 지갑 속… ‘편의점-백화점’ 전망 엇갈려-KB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부동산-시흥유통상가 재개발 급물살… 첨단물류단지 변신-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 ‘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전문건설사 97%, 중대재해법 무방비-“보증금 떼일라”… 빌라·다세대 전세 거래 역대 최소△문화-코미디 됐다가 스릴러 됐다가… 한 그림 두 상황 만든 ‘트리맨’-한 점, 한 점이 역사… 눈앞에 펼쳐진 한·중 고미술의 향연△스포츠-‘3관왕’ 이예원 시대 활짝-“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처음엔 싫었던 ‘멀티 포지션’ 성장 발판돼”-조코비치, ATP 투어 파이널스 통산 7번째 우승 신기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수의료 의사 늘리려면, 사회적 인정·충분한 보상 필요-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예방·급성기’ 치료시스템 구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자격증 하나의 힘-[생생확대경]‘일회용품 정책’ 총선용 아니라는 환경부-[기자수첩]‘롤드컵’에서 본 게임 IP의 중요성-[e갤러리]한지민 ‘점박이 고양이 정원’△피플-상호돌봄으로 저출산 극복… 지속가능 사회 물려줘야-SK텔레콤 특급후원… T1 롤드컵 네 번째 우승 만들었다-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영예’-“내년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800억 투자”-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김화숙 명예교수-스키즈·뉴진스·BTS 정국·블랙핑크, ‘빌보드 뮤직 어워즈’ K팝 부문 수상-부영그룹 10억 통큰나눔… “이웃에게 희망을” △사회-경기 시장·군수들과 엇박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檢 ‘이정섭 비위 의혹’ 압수수색… 이재명 수사 지휘 라인서 배제-“이젠 서류 뗄 수 있죠?”… 주민센터 창구·무인발급기 재가동-스토커 2km 이내 접근하면 피해자 휴대폰에 문자 전송-대학생 국가장학금 내일부터 신청… 저소득층은 등록금 전액 지원
2023.11.20 I 윤기백 기자
봉석母 한효주 마라맛 변신…'독전2'도 '무빙'처럼 흥할까
  • 봉석母 한효주 마라맛 변신…'독전2'도 '무빙'처럼 흥할까[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독전 2’(감독 백감독)가 마침내 오늘(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앞서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미리 베일을 벗었던 ‘독전 2’는 BIFF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독전’ 1편의 팬덤이 워낙 탄탄한데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디즈니+ 시리즈 ‘무빙’을 통해 뜨거운 연기 호평을 받았던 배우 한효주가 ‘독전 2’의 새로운 빌런 ‘큰칼’로 합류해 파격 변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1편에 비해 더 독하고 짙어진 조진웅과 차승원의 캐릭터성,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류준열을 잇는 새로운 ‘서영락’을 그릴 오승훈, 고 김주혁, 진서연 두 1편 빌런의 공백을 든든히 채울 한효주까지. ‘독전 2’가 전작의 팬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모두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오늘 17일 공개를 앞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독전’에서의 용산역 혈투와 노르웨이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독전 2’는 한국 영화 사상 전작의 중간 시점 이야기를 다룬 첫 ‘미드퀄’ 영화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전’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진웅, 차승원을 비롯해 오승훈과 한효주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뷰티 인사이드’로 새롭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개척했던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8년 개봉했던 1편 ‘독전’은 스크린에서 개봉했을 당시 520만 명의 관객들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N차 관람자들을 대거 양성하는가 하면, 현재까지 ‘독전’을 꺼내보는 ‘독친자’들이 건재할 정도. 배우 오승훈(왼쪽부터)과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감독은 “‘독전2’를 제안 받았을 때 굉장히 특이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사실 독전 1편을 보면서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이 별로 궁금하지가 않았었다. 너무 자연스레 이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그 단계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시도가 매력적이었다. 독전1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한 조각이 되겠구나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독전 2’의 백감독과 배우들이 앞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강조한 2편의 가장 큰 차별성은 ‘깊어진 캐릭터성’이다. 주인공 ‘원호’ 역의 조진웅은 “원래 독전에서 갖고 있던 원호의 감정적 부분들이 독전2 시나리오에선 굉장히 많이 녹아져있었다. 사실은 ‘독전’ 때 여러 가지 것들의 감정들을 진득하게 못 풀어놔서 아쉬웠는데 그 부분이 채워져 있었다”며 “원호로서 깊이감있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재미를 느껴서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악역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전작에 비해 외적, 내적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이다. 차승원은 “1편에서 심한 신체적 데미지를 입었기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는 등 신체의 속박이 있다. 1편에서의 제가 팔딱댔다면 2편은 고요하다. 다만 증오와 복수심은 2편에 더 내재돼 있다. 그 복수를 이루겠다는 게 얼굴 표정에서 드러난다. 그랬기에 오히려 전동 휠체어를 탔던 게 연기하면서 오히려 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득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앞서 전작은 범죄 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스크린에 더 많은 관객들을 포용해야 했기에 15세 등급을 내걸었다. ‘독전 2’는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의 특성과 장점을 100% 활용했다. 더 실감나는 표현과 몰입을 위해 수위에 얽매이지 않았고, 그 결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됐다. 지나친 선정성 및 잔혹성이 우려되긴 하나 전작보다 더 현실감 높은 액션 시퀀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류준열의 공백을 채울 새로운 ‘서영락’ 오승훈의 활약을 지켜보는 게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독전 2’는 전작에서 조진웅과 함께 ‘서영락’ 역으로 큰 감정, 긴장의 축을 담당했던 배우 류준열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다. 다만 그의 존재감을 대체할 ‘서영락’의 새로운 얼굴로 배우 오승훈이 낙점돼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승훈은 특히 이 역할을 위해 300대 1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실력자다. 백감독은 그의 캐스팅에 대해 “쟁쟁한 분들이 지원해주셨는데 제가 배우들의 목소리에 집착한다. 승훈 씨가 가진 사연있는 얼굴과 매칭되는 목소리의 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독전 2’를 둘러싸고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배우 한효주의 파격 변신이다. 앞서 전작 ‘독전’의 인기는 주인공들 못지않게 강렬한 캐릭터성을 보유한 빌런들이 큰 기여를 했었다. 당시 고 김주혁과 진서연이 마약에 중독된 퇴폐적 빌런 2인조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기에 두 사람의 몫을 소화해낼 ‘독전 2’의 새 빌런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빌런 ‘큰칼’로 변신한 배우 한효주의 배역 스틸이 공개됐을 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효주는 이 배역을 위해 평소 청순함과 단아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예쁜 얼굴을 과감히 지웠다. 안경에 상처와 근육뿐인 마른 몸, 가무잡잡하고 퍼석한 피부와 표정으로 역대급 비주얼 변신을 감행했다. 극 중 ‘큰칼’이 이선생을 추종하고 그를 지키려 중국에서 파견된 설정이기에 중국어 연기까지 소화해냈다. 특히 백감독은 당초 ‘큰칼’이 남자 배역이었음을 밝히며 “원래 남자 배역이었던 큰칼을 여자로 바꾸는 순간부터 한효주 씨를 생각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한효주 씨애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등 저의 혹독하고 집요했던 부탁들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조진웅도 그런 한효주를 현장에서 못 알아봤다며 극찬을 보냈고, 차승원 역시 한효주의 중국어 연기가 너무나 강렬했다며 찬사를 전했다. 한효주는 지난 8월 공개돼 국내외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무빙’에서도 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을 감행했다. 고3인 주인공 ‘봉석’(이정하 분)의 엄마 ‘이미현’ 역으로 데뷔 이후 첫 부모 역할에 도전한 것. 이를 통해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며 큰 극찬을 받았고, 최근 열린 대종상영화제에서 ‘무빙’으로 시리즈 부문 여우상도 수상했다.한효주의 팬 및 시청자들은 ‘독전 2’ 공개를 앞두고 한효주의 변신에 대해 “봉석이 엄마가 타락했다”는 재치있는 반응들을 보내며 기대를 보내고 있다. ‘무빙’의 기운을 받아 ‘독전 2’도 한효주의 변신을 통해 또 한 번 빛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3.11.17 I 김보영 기자
조진웅도 못알아본 봉석母 한효주의 변신…'독전2' 여운 긴 캐릭터 액션
  • 조진웅도 못알아본 봉석母 한효주의 변신…'독전2' 여운 긴 캐릭터 액션[종합]
  • 배우 오승훈(왼쪽부터)과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로 간 영화 ‘독전 2’가 전작보다 더욱 짙고 강렬해진 캐릭터성, 실감나는 액션, 그 끝에 남는 먹먹한 여운으로 전작의 팬덤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영화 ‘독전 2’(감독 백감독)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독전’에서의 용산역 혈투와 노르웨이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독전 2’는 한국 영화 사상 전작의 중간 시점 이야기를 다룬 첫 ‘미드퀄’ 영화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전’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진웅, 차승원을 비롯해 오승훈과 한효주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뷰티 인사이드’로 새롭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개척했던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백감독은 “‘독전2’를 제안 받았을 때 굉장히 특이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사실 독전 1편을 보면서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이 별로 궁금하지가 않았었다. 너무 자연스레 이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그 단계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시도가 매력적이었다. 독전1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한 조각이 되겠구나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독전’ 1편에 이어 ‘독전2’에서도 함께하는 조진웅, 차승원도 출연 계기 및 소감을 밝혔다. 조진웅은 “저는 이 이야기가 완성될줄 몰랐다. 그런데 진짜로 이 영화를 한다고 하더라. 제가 안 하면 이 영화의 의미가 있냐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써봐라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라고 제안받을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그렇게 시나리오를 봤는데 원래 독전에서 갖고 있던 원호의 감정적 부분들이 독전2 시나리오에선 굉장히 많이 녹아져있었다. 사실은 ‘독전’ 때 여러 가지 것들의 감정들을 진득하게 못 풀어놔서 아쉬웠는데 그 부분이 채워져 있었다”며 “원호로서 깊이감있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재미를 느껴서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용산역에서 제가 폐기됐었다. 그게 죽은 건지, 버려진 건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진 것”이라며 “그 상태에서 용산역에서 노르웨이까지의 이야기를 살린다면 브라이언이 앞서 1편에서 무참히 버려진 그런 것에 대한 복수를 조금은 이뤄내면서 끝맺음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저도 한 번 (시나리오를) 써봐라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이런 서사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 것 같아서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차승원과 조진웅(오른쪽)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종열 감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자신이 맡은 역할 브라이언의 변화에 대해선 “1편에서 신체적 데미지를 입었기에 신체의 속박이 있다. 1편에서의 제가 팔딱댔다면 2편은 고요하다. 다만 증오와 복수심은 2편에 더 내재돼 있다. 그 복수를 이루겠다는 게 얼굴 표정에서 드러난다. 그랬기에 오히려 전동 휠체어를 탔던 게 연기하면서 오히려 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득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독전’ 1편에서 류준열이 맡았던 ‘서영락’(락)의 캐릭터를 새롭게 연기하게 된 오승훈은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합격해 원작의 매력을 신선히 계승할 예정. 오승훈은 “오디션 합격 후 처음 대본을 봤다. 예전에 나왔던 1편을 관객입장에서 좋아했기에 매력있는 대본일 거라 확신했다. 아니나다를까 시나리오 보니 더 좋았다. 락이 왜 그랬을까, 서사가 드러나서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백감독은 오승훈의 캐스팅에 대해 “쟁쟁한 분들이 지원해주셨는데 제가 배우들의 목소리에 집착한다. 승훈 씨가 가진 사연있는 얼굴과 매칭되는 목소리의 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효주는 이선생을 지키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빌런 ‘큰칼’ 역할을 맡아 강렬한 외적, 내적 변신을 꾀했다. 앞서 공개된 ‘큰칼’ 한효주의 스틸이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한효주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독전2’의 앞선 공식석상에서 이 역할을 위해 물도 먹지 않았을 정도로 혹독히 몸을 만든 과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한효주는 “큰칼이 처절히 살아왔다는 것을 그의 몸을 통해 보여줘야 했다. 근육도 근육인데 몸에 상처가 많다”며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몸 만드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은 (몸이 드러난) 그 신의 촬영을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런닝머신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쉽지 않았다. 도전하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한효주가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오승훈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감독은 이에 대해 “원래 남자 배역이었던 큰칼을 여자로 바꾸는 순간부터 한효주 씨를 생각했고, 해달라고 졸라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한효주 씨애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등 저의 혹독하고 집요했던 부탁들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화를 작업하며 중점을 둔 부분들도 설명했다. 백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하며 등급에 대한 부담을 덜 갖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세계관 연결에서 중점에 둔 것은 이 사람들의 드라마를 어떻게 1편의 중간 단계에 퍼즐로서 끼워 완성시키는 과정이었다. 가장 중요한 서영락이라든지 원호, 큰칼, 브라이언 이들의 드라마를 1편에서 연장해 완성시키는 게 가장 큰 목적이자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1편과 다른 2편만의 매력도 설명했다. 차승원은 ”1편의 마니아층이 많아서 우려되는 점도 굉장히 많지만 기대한다. 왜냐면 원호는 사실 1편보다 훨씬 2편에서 깊어졌기 때문“이라며 ”이 친구의 이야기 자체가 훨씬 깊고 넓어졌다. 또 철학적으로 변했다. 저는 1편보다 훨씬 더 제가 해보고 싶은 걸 해봤다. 여기에 나머지 두 친구들(한효주, 오승훈)이 새롭게 나온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조진웅은 ”강렬한 캐릭터성“이라며 ”저는 현장에서 한효주를 못 알아봤다. 이 영화가 가진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 영화가 끝났을 때 통쾌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굉장히 먹먹하더라. 그 먹먹함은 곧 어떠한 질문이 될 것이다. 즐겨보셨으면 한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한편 ‘독전 2’는 11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3.11.14 I 김보영 기자
與 "1기 신도시 주민에 기다려달라는 것도 송구…특별법, 연내 제정돼야"
  • 與 "1기 신도시 주민에 기다려달라는 것도 송구…특별법, 연내 제정돼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지금까지 불편을 참은 신도시 주민께 또 한 번 기다려주십사 말하는 것도 매우 송구하다”며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유의동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체계적 정비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광역 정비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고 명품 자족 도시·지속가능 미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초 전국에 계획도시가 건설됐는데 어느덧 30년이 흐르면서 지역 주민은 녹물과 주차난, 층간 소음 문제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기반시설도 아파트와 같이 건설돼 도시 전체 노후화가 함께 진행된다”며 “대규모 이주가 불가피한 만큼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장은 “그동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9월까지 세 차례 논의됐지만 아직 특별법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연내 특별법을 제정해야 내년 국토교통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과 지자체의 정비기본계획이 동시 수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는 데 여야는 물론 중앙·지방 정부 모두 인식이 같다”며 “법안 처리가 더 이상 지체돼선 안 된다. 국민 삶의 질을 대폭 높이고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일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10 I 경계영 기자
약물 흡수 효율 8배 높인 약물 전달 기술 개발
  • 약물 흡수 효율 8배 높인 약물 전달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8배 높여 입속(경구)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정혜종 광주센터 박사 연구팀이 단백질, 펩타이드, 저분자 등 모든 종류의 약물에 대해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경구 복용을 통해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공동연구자 사진.(왼쪽부터)정혜종 기초과학지원연 박사, 홍성출 전북대 교수, 김현진 SNJ Pharmaceutical 대표.(사진=기초과학지원연)약물이 몸속으로 흡수되는 효율을 생체이용률이라 한다. 소수성 물질은 친수성인 소화액에 녹지 않아 소화관을 통해 인체로 흡수되는 효율이 낮아서 먹는 약으로 개발될 수 없다. 신약 후보물질 중 70% 정도가 약효가 뛰어나지만, 생체이용률은 15% 미만으로 낮아 신약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주사제 용액도 친수성이기 때문에 소수성의 약물 후보물질은 주사제로도 사용할 수 없다.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이용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코로나19를 포함해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약물 후보물질이지만, 소수성이기 때문에 생체이용률이 저조해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되지 못했다.연구팀은 인체 콜로스테롤 항상성 유지를 담당하는 담즙산의 생성·순환 과정을 모사한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담즙산은 세제와 유사한 역할을 해서 소수성 물질을 나노 수준으로 녹게 한다. 장에 도달한 담즙산은 장간 순환에 의해 간으로 다시 흡수돼 혈류로 돌아 몸속으로 전달된다.연구팀이 나노 전달체 기술을 적용한 니클로마사이드 약물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우스에 경구 투여한뒤 혈액에 남은 약물 입자의 양을 관찰한 결과, 생체이용률이 38.3%로 나타났다. 비교 실험한 순수 니클로마사이드 약물의 생체이용률(4.8%) 보다 약 8배를 넘는 수치다.연구팀은 약물 투여 후 7일 동안 나타난 햄스터의 체온, 체중의 변화도 분석했다. 그 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거나 순수 니클로마사이드 약물이 투여된 대조군의 햄스터는 4일 만에 모두 죽었다. 반면, 나노 전달체 기술이 적용된 니클로마사이드 약물 실험군의 햄스터는 정상 체온과 체중을 유지하면서 생존했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소수성의 저분자 약물을 비롯해 각종 단백질과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도 높은 효율로 몸속에 전달시켜 신약 개발에 활용성이 높다고 봤다.정혜종 기초과학지원연 박사는 “항비만 펩타이드나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들로부터 관련 기술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며 “조만간 니클로사마이드가 각종 바이러스는 물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연구에는 홍성출 전북대 의대 교수, 김현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SNJ Pharmaceutical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감염병 치료제 분야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 온라인판에 지난 9월 21일자로 게재됐다.
2023.11.07 I 강민구 기자
김대기 비서실장 "서민들 어려움 예상…민생 현장 절박함 신속 해결"
  • 김대기 비서실장 "서민들 어려움 예상…민생 현장 절박함 신속 해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경제 불확실성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서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실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절박함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한편 각 정부 부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튼튼히 세우고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에도 매진해 왔다”며 “아울러 세계 최대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엇보다도 민생 안정을 국정에 최우선에 두고 취약계층 지원, 생활물가 지원 안정 그리고 중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해 힘써 왔다”며 “내년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했고 기준 중위소득을 상향해 신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재난지원금 환수 조치를 백지화하고 서민들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민생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김 실장은 “유류세와 관세를 인하하고 적극적으로 공공요금을 관리하는 한편,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을 풀어서 공급을 확대해서 서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드는 정상 세일즈 외교에 힘입어 국내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UAE(아랍에미리트)·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정상외교를 통해 792억 불, 약 107조원의 수출 및 수주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다만 김 실장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는 않다. 최근 수출 실적 개선 등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글로벌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까지 발생하는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 실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바 있듯이, 당면한 복합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또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과 민생법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2023.11.07 I 권오석 기자
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콘텐츠 페스티벌 성료
  • 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콘텐츠 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해시,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G-Novation 콘텐츠 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10월 28일 29일 양일간 열렸다.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의 청년친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G-콘텐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중 하나로, 김해시가 청년들이 콘텐츠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G-Novation 콘텐츠 페스티벌’에서는 게임 분야 4개사, 플랫폼 분야 6개사에서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준비한 게임 체험 및 다양한 콘텐츠 관련 이벤트가 준비되어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로 온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특히 청년 창업기업인 △더랜드/폴앤마크의 칭찬 나눔 보드게임 ‘마이 라이프, 피어나다’ △㈜플레이메피스토왈츠의 ‘심연의 작은 존재들’,‘플레이어’ 게임 체험 △지음과깃듬의 ICRU 기질진단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이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콘텐츠 토크콘서트에는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박성광, 모바일게임 제작사 ㈜네시삼십분의 권혁우 이사, 게임분야 관련 VC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이정훈 이사,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의 와이드브레인 정혜원 대표 등 콘텐츠와 관련한 각각의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맨이자 최근 개봉한 영화 ‘웅남이’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감독 박성광은 행사장에서 ‘도전, 그 자체로 아름답다’를 주제로 한 특강으로 코미디언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고 연출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그는 그간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단편영화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앞으로도 빛나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꿈을 좇은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시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토크콘서트에서는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한 벤치마킹 사례 △청년들의 전출 감소 전략 △김해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 등 김해에 적합한 콘텐츠산업의 방향과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다양한 분야의 체감도 높고 실효성있는 제안이 이루어졌다. 김해 콘텐츠 산업에 관련하여 현실에서 시민들이 체감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전문가에게 묻고 답하기 형식으로 진행돼 행사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권혁우 ㈜네시삼십분 이사는 “현실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녹아내기에는 힘들다. 김해 출신의 20년 이상 된 업계의 고급개발자를 지역으로 모셔오는 홈커밍프로그램을 이용해 김해를 배경으로 한 킬러콘텐츠에 포커싱하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해의 새로운 시장 동력이 될 콘텐츠 발전에 힘을 보탰다.
2023.11.03 I 이윤정 기자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
  •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민생현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돼 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주요국을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과학적 근거를 착실히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왔습니다.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감사드립니다.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 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 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서로 확인하였습니다.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중국과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면서,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 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미래 첨단 분야로 넓히기 위해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건전재정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쓰는 것입니다.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꼼꼼하게 찾아내서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의 강화와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으로 162만 원에서 183만 4천 원으로, 21만 3천 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개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 원씩, 25% 인상하고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이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하게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이에 맞는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 원을 인상하여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부모 급여를 인상하고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 원 수준에서 30조 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 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조 4천억 원은 약 300만 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천 원을 인상하여총 1조 5천억 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월 21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천 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다문화 가정 자녀 6만 명에게 연간 최대 60만 원의 교육활동비를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 명의 장학금을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제기되는 고용불안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 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100만 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 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관해서도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3.10.31 I 박태진 기자
"장래희망은 의사", 이주배경 청소년들 '한국어 말하기' 대회
  • "장래희망은 의사", 이주배경 청소년들 '한국어 말하기' 대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출신 배경에도 능숙한 한국어 사용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발표하는 고에녹군.27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성가족부 산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주최한 2023년 전국 레인보우스쿨 데이 행사가 진행됐다.재단의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인 ‘레인보우스쿨’은 전국 기관, 단체 등에 위탁돼 현재 전국 14개 시도, 총 26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도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는 46명의 청소년이 지원해 예선을 거쳤고, 본선에 오른 10명의 청소년들이 이날 발표를 가졌다. 말하기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또는 고마운 사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좋아하는 한국문화 또는 낯설었던 한국문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제시됐다.학생들 거주 지역은 서울부터 충북, 광주, 경기, 경남 등 전국을 망라했다. 첫 발표를 한 중국 출신의 고에녹군은 처음 한국에 온 뒤 언어 사용이 어려웠던 경험을 전하며 “레인보우스쿨이 자신감을 높여주었고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역시 중국 길림에서 왔다는 박연양은 ‘정신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유창하게 전하기도 했다. 박연양은 처음 한국에 와서 겪었던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정신적 성장을 고백하기도 했다.몽골에서 온 엑식렝양은 10세밖에 되지 않은 나이, 한국에 온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짧은 체류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빠른 한국어 학습 능력을 보여줬다. 엑식렝양은 “광주광역시에서 한국어 공부중”이라며 “여러 나라에서 온 언니, 오빠들과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말했다.발표하는 소피아양.경남 김해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소피아 양은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를 좋아한다”며 요즘 또래 다운 감성을 뽐냈다. 소피아양은 장래에 모델이 되고 싶다며 “포즈와 걸음걸이를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경기 광주에 살고 있는 예멘 출신의 안다솜양은 한국인 학생들에 견주어도 뛰어난 한국어 능력에 적극적인 자기 활동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안다솜양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만 가능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외모가 문제가 됐다. 친구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며 처음 느껴야 했던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안양은 특히 “(그런 경험들이) 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며 어려운 개념 표현도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이었다.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꾼다는 안다솜양은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이같은 난관들을 극복했다며 메이크업을 주로 하는 유튜브 활동으로 실버 버튼까지 받은 사연도 소개했다. “제 미래를 지켜줄 재능”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말들도 이어졌다.응모 대회인 것을 감안해야 하나 이날 참가 학생들의 능숙한 한국어 사용 모습은 지역 사회 이주배경 청소년들에 대한 언어 교육의 성취를 실감케 했다. 재단 유기옥 소장은 “레인보우스쿨 데이를 통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생각과 꿈을 직접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 이주배경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7 I 장영락 기자
UAE 경제부 연수단, 바이오앱 방문...지식재산경영 사례 배운다
  • UAE 경제부 연수단, 바이오앱 방문...지식재산경영 사례 배운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식물 기반 백신 개발 기업 바이오앱은 25일 아랍에미레이트(UAE) 경제부 산하 지식재산부서 핵심 관계자들과 포항 본사에서 기업지식재산경영 전략 및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해당 성과 공유회는 UAE 중소기업 지재권 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국내 지식재산관리 우수 중소기업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바이오앱은 특허청으로부터 2020년 5월 글로벌IP스타기업으로 선정돼 3년간 해외출원 및 등록지원 뿐 아니라 특허기술홍보영상제작, 특허맵, 제품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지재권 관리 역량을 향상시켰다. 현재 특허의 경우, 국내 등록 31건, 해외 PCT 출원 30건, 해외 등록 28건에 이르며,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유럽, 동남아, 남미 등 여러 국가에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왼쪽)과 아랍에미레이트(UAE) 경제부 산하 지식재산부서 핵심 관계자가 바이오앱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바이오앱)UAE 지식재산부서 방한 연수단장 칼판 알수와이디(Khalfan Alsuwaidi)은 “이번 기업 방문을 통해 바이오앱 기술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바이오앱이 지닌 기술 및 사업으로 UAE 시장 진출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바이오앱의 독보적 원천기술인 식물 플랫폼 기반 ‘그린 백신’ 개발 기술은 2019년 상용화한 돼지열병백신인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에 핵심기술이 녹아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7월 두번째 백신 제품인 ‘허바백TM 써코 그린백신주’가 정식 허가를 받았으며, 식물기반 재조합단백질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양육 배지의 주요 원료물질인 성장인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는 현재 캐나다와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용 국가 비축분을 목표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돼지열병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일본에 허바백 론칭을 위해 복수의 파트너와 협의 중에 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이번 UAE 경제부 산하 지식재산부서의 포항본사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앱의 식물 기반 플랫폼 기술의 UAE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동물용 백신 및 재조합 단백질 바이오 소재 원료 등 바이오앱 제품군의 중동 국가, 유럽, 동남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UAE 관계 기관과 좀더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3.10.26 I 김승권 기자
서울시, 세운재정비촉진계획 25일부터 주민공람
  • 서울시, 세운재정비촉진계획 25일부터 주민공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공람에 들어간다. 변경안은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를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을 담고 있다.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도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서울시는 2006년 세운상가와 주변 지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지만,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서울시 정책이 재생과 보존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변화의 기회와 동력을 잃었다. 재개발이 좌초된 세운지구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97%에 달하며, 붕괴, 화재 등에 취약한 목조 건축물도 57%에 이른다. 특히 이들 건축물 중 40% 이상이 현 소방시설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며, 화재 시 소방차 진입에 필요한 최소폭 6m가 확보되지 않는 도로도 65%에 달한다. 단순히 생활의 불편을 넘어 지역주민과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2014년 고시된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서는 구역을 171개로 잘게 쪼개어, 구역별로 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가 어렵고 높이 등 각종 건축규제로 사업실행력이 낮아 지금까지 24개 구역만 사업이 추진되고 147개 구역은 정비구역 해제에 직면했다. 서울시는 이들 147개 구역을 23개 구역으로 통합하고 규제를 완화해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금번 계획안의 핵심은 첫째,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를 확충하고, 노후된 상가군을 공원으로 전환하여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둘째 종로, 청계천, 을지로 등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세운지구를 일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신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쾌적하고 건강한 녹지생태도심’, ‘경쟁력 있는 활력창조도심’, ‘매력 넘치는 고품격 문화도심’이라는 3가지 중점 목표와 이를 실현하는 방안도 계획안에 함께 담았다. 이번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는 이같은 비전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부문별 가이드라인들도 함께 담겼다. 주요 내용은 △토지이용계획 △용적률 등 밀도계획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높이·경관계획 △건축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이다.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세운상가군 전체를 존치정비구역(공원용지)으로 지정한 후, 향후 주변 개발과 연계하여 기부채납을 받거나 통합재개발 등을 통해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을지로 일대가 중심상업지역으로 고밀개발되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원과 문화·여가 시설 공급이 필수적이므로 삼풍상가와 PJ호텔을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결정하여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계획안에는 정비구역과 일부 상가를 통합하여 재개발하는 방안도 담겼다. 중구청 일대 6-4-1구역과 인현(신성)상가가 통합개발 대상이다. 해당 구역은 물론 다른 구역도 주민들이 상가군과 통합개발을 원하는 경우, 시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하거나 직접 사업을 시행하여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번 계획안은 지역 영세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대책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세운지구에는 기계, 금속, 인쇄 등 영세사업자가 밀집해 있으나, 산업구조의 변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점차 쇠락하고 있다. 시는 재개발 시 민간 사업자가 이들 영세사업자에 대한 법적인 보상 외에 임시상가 설치, 우선 분양권·임차권 제공 등 세입자 대책을 마련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한 기존 영세사업자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공공임대상가를 공급하는 방안도 금번 계획안에 함께 담았다.시는 이번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시민, 각계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토대로 계획안이 확정되면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종묘~퇴계로 일대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 선도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4 I 신수정 기자
‘민주당 돈봉투’ 이정근 “동지라 생각한 강래구·이성만, 내게 덤터기”
  • ‘민주당 돈봉투’ 이정근 “동지라 생각한 강래구·이성만, 내게 덤터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이른바 ‘민주당 돈통부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자신에게 덤터기를 씌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재판장 김정곤)는 23일 뇌물수수·정당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강 전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이 전 부총장은 “(강 전 감사위원이) 뒤에서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하나하나 강 전 감사위원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강 전 감사위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당선 시키기 위해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9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살포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제시하며 이 전 부총장이 강 전 감사위원의 지시를 따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에 아무런 직책이 없던 강 전 감사위원이 직접 조직본부장을 맡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이 전 부총장에게 조직본부장 직책을 주고 강 전 감사위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그 근거로 강 전 감사위원은 이 전 부총장을 ‘아바타’라고까지 거론하기도 했다.녹취록에 따르면 강 전 감사위원은 캠프의 조직구성이나 활동 등에 대해 구체적 인물을 거론하기도 한다. 또 강 전 감사위원은 이 전 부총장에게 송영길 캠프에서 일할 사람을 파견 받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이 전 감사위원은 “강래구 전 감사위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정근이 돈을 달라 징징거렸다’고 말했다”며 “한때 동지라고 여겼던 사이인데 짠 듯이 저에게 인신공격성 덤터기를 씌웠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강 전 감사위원과 검찰 대질 조사 당시 (인터뷰한 것에 대해) 사과받기도 했다”며 “이성만 전 의원에게도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2023.10.23 I 김형환 기자
국방·치안·의료…주요 민생 챙기고 떠나는 尹
  • 국방·치안·의료…주요 민생 챙기고 떠나는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한 주간 국방·치안·의료 등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민생 분야를 직접 챙겼다. 참모들에게도 국민 소통과 민생 안정에 힘쓸 것을 적극 지시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소통과 민생에 집중한 국정운영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아덱스) 2023’에 참석해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위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아덱스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다.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로 한반도에 안보 위기가 들이닥친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며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수리온 헬기·K-2 전차·K-9 자주포·FA-50 경공격기·KF-21 전투기 등 주요 무기체계가 전시된 야외 전시장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 넥스원·풍산·대한항공·현대로템 등 방산 기업 부스도 방문해 방산 현황 등을 살펴봤다.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면서,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다.아울러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지난 19일에는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역 필수 의료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인력 수급 등 보건의료체계의 구조적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며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무너진 의료 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여기에 “국립대 병원을 필수 의료체계의 중추로 육성해서 지역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면서, 현행법상 교육부 소관인 국립대 병원을 보건복지부로 그 소관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보상체계의 개편이 아울러서 뒷받침돼야 한다. 또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소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책상에 머물지 말고 현장에 나가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면서 보다 민생에 다가가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지금 어려운 국민과 좌절하는 청년이 많으므로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는 당부와 관련해 오늘 참모들에게 ‘나도 어려운 국민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강조했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민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 듣고 느낀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해달라. 이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줄곧 민생과 소통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패배를 통해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민생 현장을 찾아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민심을 회복하라는 의도가 녹아있다.그렇게 민생 현안을 점검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연달아 국빈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함께 ‘1호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K2 전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21 I 권오석 기자
"피프티 소송 종용" 어트랙트, 키나父·안성일 통화 녹취록 공개
  • "피프티 소송 종용" 어트랙트, 키나父·안성일 통화 녹취록 공개[전문]
  • 키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전속계약 분쟁을 멈춘 멤버인 키나의 부친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어트랙트가 20일 언론에 공개한 해당 녹취록에는 키나의 부친과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을 두고 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는 안성일 대표가 키나의 부친이 “준비해야 될 부분이 있냐”고 묻자 “(가처분 신청 건이) 인용이 안 될 경우는 전혀 없다. 인용이 안 될 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안성일 대표가 키나의 부친에게 “가처분이 인용된 이후에는 중재가 들어가고 1집에 대한 모든 판권과 이름, 계정 등이 넘어갈 것”이라며 “워너가 그런 입장들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내용도 담겼다.이를 두고 어트랙트는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아티스트를 꾀어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안성일 대표에게는 단 한 줌의 선처도 없다.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론칭한 팀이다. 지난 2월 발표곡 ‘큐피드’(Cupid)의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진입을 계기로 주목받은 이들은 데뷔 7개월 만이었던 지난 6월 돌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멤버들은 △정산자료 제공의무 위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활동 관련 인적·물적 자원 지원 능력의 부족 등을 신뢰관계 파탄 및 가처분 신청을 낸 주요한 이유로 들었으나 법원은 지난 8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피프티 피프티는 판결에 불복해 항고를 결정했고, 본안 소송 준비에도 나섰다.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싱을 맡겼던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외부세력과 결탁해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빼내 가려고 시도한 것이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해왔다. 워너뮤직코리아를 외부 세력과 연관있는 회사로 지목하기도 했다.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를 비롯한 더기버스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이 가운데 멤버 중 키나가 지난 16일 홀로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속계약 분쟁 사태는 새 국면을 맞았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이데일리에 “회사로 복귀한 키나가 눈물로 사죄했다”며 “심신이 지쳐 있더라. 일단 쉬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멤버 3명(새나, 아란, 시오) 멤의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이들은 SNS 계정을 통한 폭로전을 지속하고 있다.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다음은 어트랙트가 공개한 녹취록 내용. < 2023.07.16 녹취록 >안성일 : 아버님 인용 안 될 경우는 없어요.키나 부친 : 없어요?안성일 : 네 전혀 없습니다.키나 부친 : 준비해야 되는 부분이 있나 해서. 가정을 해야 되니까안성일 : 가정을 하실 필요가 없는 게 인용이 안 될 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라서. 왜냐하면 이게 인용이라는 건 뭐냐면요 아버님. 문제가 있어라고 판결을 하는 게 아니라요. 어? 이거 문제가 있으니까 본안에서 따져봐야 되겠네라고 하는 거예요. 근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은 아마 형사 고발 건으로 구속될 수도 있어요. 전홍준 대표님이.키나 부친 : 아(...중략)안성일 : 가처분이 인용된 이후에 아마 누군가가 중재가 아마 들어가긴 할 건데. 한 번의 룸은 열어줄 거예요. 근데 그 협상의 내용이라는 건 뭐냐면. 아이들의 1집에 대한 모든 판권은 넘어간다. 두 번째 이름과 얘네들 계정도 다 넘어간다. 그래서 1, 2집 판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너한테 100에서 맥스 100에서 50억 정도 너한테 액시트를 해줄게. 그러니 이제 애들 괴롭히지 마. 그리고 대신에 외부에서는 밖으로는 애들의 미래를 위해서 나는 뭐 애들한테 좋은, 어. 미래를 위해서 놔주기로 결정을 했다. 근데 내부에 100억으로 딜이 왔다 갔다 하는 거는 오픈하지 않고 그리고 워너나 기버스한테 미안하다.키나 부친 : 네안성일 : 이게 워너에서 제안할 딜이에요. 그러니까 워너는 그런 입장들을 다 지금 고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 거고요
2023.10.20 I 김현식 기자
이스라엘 '확실히' 밀어준 바이든…중동전쟁 공포 더 키웠다
  • 이스라엘 '확실히' 밀어준 바이든…중동전쟁 공포 더 키웠다
  • [이데일리 방성훈 김정남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피폭으로 중동 국가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와중에도 중동 갈등을 막후 조정하는 대신 이스라엘을 확실히 밀어주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이 중동 내 반(反)미·반이스라엘 여론을 더욱 악화시켜 확전 공포를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다.요르단 시위대 수천명이 18일(현지시간) 수도 암만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여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텔아비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우리의 정보로 볼 때 그것(가자지구 내 알 아흘리 아랍 병원 피폭 사건)은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단 근거는 ‘미국 국방부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도 이에 발맞춰 사진, 영상, 녹취록 등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가자지구 병원 피폭은 현재까지 무력충돌 국면에서 가장 중대한 변수로 꼽힌다. 전날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이 병원 폭발 책임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4자 회담을 취소한 상황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스라엘에 책임이 없다고 사실상 단정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4자 회담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쪽으로 분쟁을 조정하려던 계획을 이스라엘을 확실하게 밀어주는 방향으로 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도착한 직후 “이스라엘이 스스로 지키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귀국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긴급 지원 등을 포함해 10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을 의회에 요구할 방침이다. 병원 참사 책임에 대한 이스라엘의 부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사격에도 중동 국가들의 분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반미·반이스라엘 진영을 대표하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등 친(親)이란 진영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병원 참사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은 미국을 이스라엘 정권이 저지르는 범죄의 공범으로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튀니지, 이집트, 오만, 모로코, 바레인, 레바논, 요르단,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전역에선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위자들뿐 아니라 그들의 통치자들도 가자병원 폭발,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바이든 대통령은 아랍 지도자들을 설득해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에는 실패했다”며 “중동 내 갈등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총격전에서 포격전으로 교전 규모가 확대했고, 충돌 빈도 및 사상자 수도 증가 추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부에선 레바논의 참전으로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도 헤즈볼라의 참전 등으로 새로운 ‘중동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023.10.19 I 방성훈 기자
러시아 "우크라戰 북한의 전폭 지지에 감사"…북러 밀착
  • 러시아 "우크라戰 북한의 전폭 지지에 감사"…북러 밀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북한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관계에서 연대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8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며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확고하고 원칙적인 지원을 깊이 평가한다”고 이같이 밝혔다.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이 지난달 양국 정상 간 이뤄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도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이 북러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는 “이번 방문이 두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윤곽을 잡을 귀중한 기회”라고 화답했다.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설 녹취록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마찬가지로 러시아는 북한의 열망에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밀착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 정상회담 뒤 양국 관계가 질적으로 새롭고, 전략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라브로프 장관은 정치적으로 고립된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해온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이는 회담을 위해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이다. 이번 방북 기간에는 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그의 방북은 2018년 5월 이후 약 5년 5개월 만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한편,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략 및 국제연구센터(CSIS)는 북한 나진항에 이뤄진 선적은 북한 군수품이 러시아로 이전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위성사진에 러시아 인근의 북한 나진항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됐으며, 이는 지난 8월 말 이후 최소 6차례에 걸쳐 양국 간 컨테이너 교환 등 해상 무역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0.19 I 이소현 기자
바이든 “요르단 회담 취소 불구 이스라엘 방문 목표 달성” 자평
  • 바이든 “요르단 회담 취소 불구 이스라엘 방문 목표 달성” 자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과 관련해 “요르단 일정이 취소됐음에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한 뒤 CNN방송 기자에게 “나는 중동에 오기 전 (목표 달성 실패시) 비판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확전 방지를 위한 억지력 강화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방문해 병원 폭발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측 책임”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고, 이날 이스라엘이 위성사진, 영상, 녹취록 등 관련 증거를 제시하면서 중동 국가들의 분노를 일부나마 잠재울 수 있었다. 아울러 요르단 회담에서 추진하려 했던 이집트 등 인접국의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지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협조도 이끌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병원이 폭발한 이후 요르단 방문을 취소해야 했다. (이스라엘에) 갈 것인지 가지 않을 것인지 오랜 논의가 있었다. 왜냐하면 중동에 가서도 우리가 실패한다면 ‘미국이 실패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실패했다’는 말은 정당한 비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우리가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실패하길 원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요르단 방문 취소에 실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요르단 국왕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전에 팔레스타인 당국 지도부와도 통화를 했는데, 다들 곤란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 만약 우리가 이 일(이스라엘 방문)을 하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를 어려운 상황에 빠뜨렸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책임을 지거나 (무언가를) 끝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나는 무언가를 끝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2023.10.1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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