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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톰슨로이터 ‘생명공학 혁신연구기관’ 선정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촌진흥청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2016년 생명공학분야 혁신연구기관에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톰슨로이터가 선정하는 12개 분야 혁신연구기관 가운데 생명공학 분야에서 한국 기업·기관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1위는 듀퐁(미국), 2위는 지앙난대학교(중국), 3위 몬산토(미국)가 차지했고, 농촌진흥청은 6위에 올랐다. 다른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서울대학교 등 총 14곳이 혁신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을 통해 유전체해독·품종육성·식의약 소재개발·동물바이오·생물공장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최근 5년 동안 세계적 수준의 학술잡지인 ‘셀’, ‘네이처’, ‘사이언스’에 총 14건, 최상위 5% 이내 수준의 학술잡지 115건을 포함해 과학기술색인(SCI) 논문 총 2824건을 발표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78억3000원에 달한다.이 가운데 △탄저병 저항성 고추 개발 △제로 칼로리의 기능성 당 ‘사이코스’ 개발 △누에고치를 활용한 치과용 차폐막 개발 △천연레티놀 대량생산 등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조남준 농진청 연구운영과장은 “세계 혁신연구기관 선정은 농촌진흥청이 농업생명공학 분야에 지속으로 투자한 결과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와 산업체를 잇는 산·학·관·연 협력을 통해 꾸준한 기술개발을 해 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동향에 발맞춰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혁신 분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12 I 피용익 기자
야놀자 "O2O끼리 뭉쳐야 산다"..협력 강조 (일문일답)
  • 야놀자 "O2O끼리 뭉쳐야 산다"..협력 강조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부터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라는 단어가 주목받았다. O2O는 모바일을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를 통칭하는 단어다.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배달의 민족’, ‘쏘카’ 등 앱 기반 서비스가 속속 나오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O2O 업체들은 스타트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초창기라는 점이 있지만, 마케팅이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난관이기도 하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O2O 업체들끼리 모인 게 바로 ‘O2O얼라이언스’다. 네이버(035420)나 카카오(035720) 등 대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생할 수 있는 O2O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자는 게 취지다. 숙박 O2O ‘야놀자’의 김종윤 부대표는 이런 O2O얼라이언스를 제안하고 추진하는 인물이다. 10여년전 구글코리아 초창기 시절부터 IT업계에 몸담은 김 부대표는 O2O 업체간 서비스 연동을 하면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으로 여기고 있다. 예컨대 여행을 가기 전 숙박업소를 예약하고 그 주변 식당 예약이나 관광지 정보 열람을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다. 관련 O2O 업체들이 서비스를 연동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김 부대표의 가정이다. 다음은 지난 9일 김 부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일부다. -O2O 얼라이언스 취지에 대해 설명해달라. 현재 진행 상황은? △O2O 기업중에서 (영어를 제외한) 현지 언어로 살아남은 업체가 별로 없다. 잠깐 떴지만 대부분 죽었다. 누가 살았는가. 시장이 큰 나라 업체들만 살았다. 미국, 중국 회사들이다. 그 외 로컬 회사들중에서는 의미있게 성장 한 사례가 없다. 작은 O2O는 더더욱 살아남기 힘들다.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이 이슈를 해결하고 싶었다. ‘O2O 기업들이 이기적이지 않게 잘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이다. ‘이 플랫폼을 키울 수 있도록 협력을 하자’. 이 3가지가 협력을 잘 시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화를 하자고 했다. 예컨대 회원 로그인, 포인트, 결제 방식 등에 있어 연동이다. 왜 야놀자 포인트를 배달의 민족에서 못쓰게 하나. 이걸 바꿔보자는 것이다. 2회에 걸쳐 O2O 기업끼리의 협업을 화두로 던졌다. 야놀자의 경우, 검색한 숙박 업체 주변의 식당 업체들 쿠폰을 다운로드 받게 했다. 숙박 레스토랑을 정보를 볼 수 있게 했다. 교통 정보나 쇼핑 콘텐츠 등에 있어서도 협력했다. 일단 반응은 좋다. 두번째는 플랫폼이다. 1차적으로 플랫폼을 빨리 도입할 수 있는 것은 카드나 PG(페이먼트게이트, 결제대행)회사다. 이쪽이 O2O 플랫폼 회사 만드는데 돕도록 했다. 현재 다음번 O2O 얼라이언스를 준비중이다. 어떻게 이 얼라이언스를 잘 지원해줄 수 있을까 연구중이다. 우리끼리 똘똘 뭉칠 수 있을지 진행할 것이다. 정부 쪽에서도 스타트업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그렇다면 야놀자가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것인가? △우리는 공간사업을 하고 있다. 이것으로 화두를 던졌다.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의미있는 플랫폼 업체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스타트업 연합이라는 측면에서 옐로모바일과도 비슷해 보인다. 다른 점을 꼽는다면? △굉장히 다르다. 옐로모바일은 하나의 트리(조직, 구조) 안으로 들어가 있다. 그곳 내부 서비스끼리 연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우리는 트리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연동하는 게 많다. 두번째는 작은 스타트업들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PG 수수료다. 소규모 스타트업에게 PG 수수료는 4%에 가깝다. 큰 기업들은 2% 초반대다. 원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기존의 스타트업이 이기기 힘들다. 더욱이 큰 기업은 어떤 서비스든 낼 수 있다. 작은 업체가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려면 O2O 얼라이언스를 통해 혜택을 받아야 한다. PG 수수료를 포함해서 큰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쉽게 말해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돕는다는 얘기인가? △성공 예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서비스 간 연동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려고 한다. 사실 야놀자가 중심이 되기는 힘들다. 다행히도 여러 업체에서 의미있게 보고 있다. 사회적 기여를 하도록 여러 말을 해주고 있다. 정부 쪽에서도 관심이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스타트업을 위한 상생을 얘기하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와의 거대 플랫폼이 이끄는 사업군 앞에서는 (O2O얼라이언스가) 미약하지 않나. △그래서 제3의 대안을 말하고 있다. 제1의 대안과 제2의 대안은 있다. 스타트업이 나와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제1의 대안은 너무너무 잘해서 상장까지 가는 것이다. 최고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제2안은 거대 기업의 간택을 받는 것이다. 투자를 받을 수 있고 인수를 당할 수도 있다. 파트너십을 맺을 수도 있다. 그렇게 혜택을 받아 클 수도 있다. 그런데 두 가지에 속하지 않은 회사가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방법이 없다. 우리는 그래서 제3의 대안을 말하고자 한다. 네이버 카카오 모두 플랫폼 사업으로 해주는 것은 좋다. 하지만 거기서 원하는 바(bar, 기준점)가 꽤 높은 편이다. 이것보다 낮은 바에서 이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운영비용이나 마케팅비용을 아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생태계가 조성된다고 보고 있다. -모텔 중계만 해도 돈을 벌수 있다. 굳이 힘든 싸움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귀찮은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첫번째는 의도하지 않았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얘기하면서 같이 하자는 업체들을 만났다. ‘쏘카’도 있었고 ‘요기요’도 있었다. 이것을 진행하면서 큰 기업과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작은 스타트업을 찾아봤다. 하지만 준비가 안된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바로 연동하기에는 무리였다. 모든 업체들을 일대일로 만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O2O 얼라이언스라는 장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 자기들끼리도 협력하면서 교통, 배달 등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이미 얘기하고 있던 업체들하고는 대단위로 했다. 우리가 진행하지 않았던 업체들은 데모데이를 열어 제안서를 받았다. 연동에 대한 그림이 더 커졌다. -작은 기업들이 모이니 희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기업들이 성장해준다면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카카오(035720)나 네이버(035420)도 응원한다. 삼성도 이슈가 생기면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 삼성이 잘 안되면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IT 업계,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잘 된 케이스를 만들었으면 한다. 경쟁사들도 잘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에게 해를 끼치든 도움을 주든 상관이 없다. 그들이 안되는 게 우리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 -외국계 O2O 숙박 업체들이 들어오는 순간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다. 숙박 앱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나. △대부분 IT기업, 하이테크 기업들이 보는 이론이 있다. 디스트럭티브(파괴적인) 커브 이론이 있다. 기존 기술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다가도 새로운 기술이 나와 이를 넘어서는 게 반복됐다. 이 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 O2O는 디스트럭티브 커브를 완전 뛰어넘었다고 볼 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별히 더 좋은 혜택이 없다. 그래서 쿠폰을 주고 혜택을 줘야 한다. 그래야 겨우 쓴다. 미국을 가면 우버가 있다. 써보니 좋다. 에어비엔비도 좋다. 이런 서비스들은 (쿠폰 같은) 혜택을 안 준다. 기술적으로 진보돼 있을 뿐이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기존보다 낮은 기술 수준이다. 그래서 훨씬 좋은 서비스가 들어온다면 무조건 진다. 그래서 정부가 일부 개입을 하는 부분이 있다. 자동차 다음으로 숙박이 O2O에 있어 큰 시장이 될 것이다. 이를 노리고 글로벌 온라인 업체들은 한국에 진입할 것이다. 이들이 들어오기 전에 의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보다 더 좋은 혜택을 만들어야 한다. 쿠폰을 주고 할인해주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아니다. 그냥 이 서비스가 좋아서 사용하게 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혈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사례를 봐도 그렇다. 야놀자는 잘 준비중이다. 경쟁사와 ‘어쩌다 저쩌다’ 하는 것이나 마케팅쪽으로 겉으로 보여지는 게 아니다. 서비스적으로 빨리 고도화되고 선진화되고 하는 게 중요하다. 그 부분을 이기지 못할 차별성이 없다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야놀자가 최근 모텔에 대한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장도 무시 못할 것 같다. 이를 포기하고 가족 단위 여행객을 타깃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지. 과연 모텔의 고급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가. △모텔에 대한 편견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쉽게 생각해보자. 비디오방이 처음부터 야했던가?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다를 뿐이다. 모텔이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1988년 이후부터 국제적인 행사가 많았다. 그때 외국인들의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숙박업소들이 생겼다. 문제는 행사가 끝나고 손님들이 안 온다는 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했다. 그 당시에는 (우리 국민들이) 여행도 안갔다. 새롭게 만들려고 했던 게 제한적이었다. 그러다 찾아본 게 이웃나라 러브모텔이었다. 이것을 따라 만들다보니까 가림막도 생겼다. 여러 일들도 있었다. 지금은 그 수요 자체가 굉장히 줄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이유로 사회 구조가 바뀌고 있다. 문화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주변을 봤을 때 너무 많이 느껴진다. 유흥업소 가는 사람도 줄었다. 다시 새로운 수요를 채워야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수요가 무엇인가. 바로 두 가지다. 하나는 10년 전과 대비해서 근무 시간이 14% 줄었다는 점이다. 주 5일제가 생기고 점점 사람들이 근무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여가 시간도 늘고 있다. 여행 문화도 생기고 있다. 최근 여행문화의 핵심은 자유 여행이다. 원래 갔던 여행지를 가는 게 아니다. 지금은 TV에서 맛집 나오면 그냥 간다. 거기에 호텔이 있는가? 많은 경우 없다. 그러나 모텔은 있다. 전국 어디에나 있다. 그 숙박업소를 안 쓰면 잘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두 번째가 외국인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올해에만 1650만명이 올 것이라고 했다. 한때 꿈도 못 꿨던 숫자다. 더 늘어날 것 같다. 보니까 진짜 억 단위의 중국인이 해외로 가고 있다. 그런데 그들을 담을 수 있는 호텔이 한정돼 있다. 88올림픽 때처럼 호텔을 만들라고 하면 그 호텔 다 망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게스트하우스이고 모텔이다. 새로운 수요를 담기 위해 가림막이 없어지고 있고, 프런트도 오픈되고 있다. 우리는 6년전부터 공식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다인룸 만들고 여행자들이 왔을 때 캐리어 맡길 수 있도록 했다. 가림막을 없애고 프런트를 오픈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봤지만 지금은 이상하지 않다.-카카오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들 것 같다. O2O 업체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우선은 카카오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전제하고 싶다. 카카오 서비스를 많이 쓴다. 응원을 많이 한다. 카카오도 스타트업이다. 개인적으로는 구글에서 일했다. 구글을 다녔을 때는 시장 점유율이 낮았다. 한계가 명확했다. 희망을 갖고 일해도 안 올라갔다. ‘로컬 시장이 변할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이젠 검색 시장 기준으로 네이버, 다음, 구글이다. 결국 큰 IT 대기업은 언젠가는 한다. 네이버, 카카오 다들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 스타트업 마인드가 있다. 잘되길 바란다. 그런데 O2O 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카카오 같은 대형 기업이 들어왔을 때, 이 기업의 서비스가 무조건 독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그렇게 되지 않거나 그런 의도가 없더라도 사람들은 믿는다. 그렇게 믿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사업 시작을 안하려 한다면 시장은 성장하지 않는다. 일전에 구글플러스를 경험해본 바 있다. 구글플러스를 오랫동안 준비했다. 그러나 구글플러스는 페이스북 이기지 못했다. 그때 페이스북은 (구글플러스를 이기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 온갖 서비스가 나오면서 안정화됐다. O2O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서비스가 그 시장을 다 먹는 게 아니다. 제한돼 있다. 카카오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도 문제다. ‘카카오가 그럴 꺼야’라고 보는 것은 문제다. 카카오는 기업이다. 수익이 안 나오면 항의를 받는 기업이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카카오가 이 시장을 안 들어오면 좋은 거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카카오가 이길 것 같은 환경이 문제이다. 그런 환경을 만들 지 않는 게 필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 카카오도 많은 인식을 하고 있다. 카카오는 변화를 위해 M&A를 하고 있다.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 변화를 하는 데 있어 다양한 정부 및 플랫폼이 있다. 그 안에서 실제 플레이하는 O2O 업체도 협력하고 있다. 참고로 O2O 얼라이언스와 관련된 곳이 카카오다. 파트너중 하나다. 카카오가 들어오면 시장을 다 먹을 꺼야라는 이 시각 자체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 -다른 얘기이지만, 페이스북 광고가 네이버나 카카오 광고 매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나?△실제로 페이스북에 광고가 몰리고 있는 것은 맞다. 보통은 두 가지다. CPI 등으로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데 나도 페이스북 광고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광고 효과가 좋아도 사람들이 지워버리면 소용이 없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같은 O2O 업체가 앱이란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굉장히 제한적인 성장을 할 수 밖에 없다. 상당 부분의 광고 영역은 에이전시에서 집행한다. 이 에이전시들은 효율이 좋은 쪽으로 돈을 몬다. 그러다보면 페이스북으로 돈이 몰린다. 키워드 광고는 이제 포화가 됐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타깃 광고가 있는데 이것을 구현하기 힘들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를 구현한다. -하반기 계획은? △우선은 우리 온라인 서비스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먼저 다양한 숙박 유형을 보여줄 계획이다. 호텔에 대한 인벤토리, 호텔 객실에 대한 가격 등을 보다 많이 확보하려고 한다. 모텔 부분은 우리가 인벤토리 및 최적화 측면에서 독보적이다. 이를 강화한다는 방향이다. 펜션 같은 것에서는 소비자 층이 넓다. 이런 분들이 펜션을 더 많이 쓰도록 소개하고 발굴할 예정이다. 좋은 비품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마지막은 게스트하우스와 민박 등이다. 이 영역에 대해서도 강화하려고 한다.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이 소개를 해서 콘텐츠를 강화하려고 한다. -투자 유치 계획은? △투자 유치는 기본적으로 많이 받는 질문이다. 우리는 사실상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경쟁사 부분도 포함해서이긴 한데, 예전에는 투자 유치를 하면 얼마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돌아보면 자랑할 꺼리는 아니었다.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기업 활동이다. 발표할수록 이것으로 인한 경쟁이 발생한다. 의미 없는 벨류에이션이 나올 것 같다. 어쨌든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충분히 펀딩을 받는다’이다. 이를 위한 현금 흐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업을 보수적으로 한다는 관점에서 한다. 작년을 제외하고는 적자를 낸 적이 없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이다. -인수 타진도 받았을 것 같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거액을 받고 엑시트할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실제 여러 차례 받았다. 이수진 사장이 굉장히 고민했을 것이다. 다만 국내만 놓고 보면 유니콘 기업이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제대로 된 O2O, 스타트업 중에서 상장한 경우가 많지 않다. 우리는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그래서 그런 제안을 몇 번에 걸쳐 거절했다. 지금 명확한 스텐스는 앞으로 상장까지 가겠다는 것이다. 기업 매각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현재 스탠스다. ▶ 관련기사 ◀☞네이버 모바일 홈피 제작 툴 '모두' 피소☞[마감]코스피, 기관 매수에 강보합…두산그룹株 동반하락☞전해철의원 “구글앱 선탑재 강제성 확인, 공정위 재조사해야"
2016.10.12 I 김유성 기자
한류 문화축제를 지향한 '2016 DMC 페스티벌' 마무리
  • 한류 문화축제를 지향한 '2016 DMC 페스티벌' 마무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 세계인의 한류문화축제 ‘2016 DMC 페스티벌’이 11일 펼쳐진 ‘젊음의 축제! 상암에서 놀자!’ 공연을 끝으로 11일 동안의 이벤트를 모두 마쳤다. ‘DMC 페스티벌’은 문화방송이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소재한 다른 미디어 회사들과 협업해 한류 문화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상암문화광장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문화이벤트 형식의 페스티벌이다.이번 행사에서는 ‘2016 아시아 태평양 스타어워즈’,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빅 콘서트’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등 11개의 공연과 전시, VR체험전 등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펼쳐졌다.한국 대표 가수들이 총출동한 ‘축제의 서막’ 개막공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김광석과 곽진언의 홀로그램 합동무대가 열렸다.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APAN)에서는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 터키 배우 ‘고칸 알칸’, 송중기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중문화예술 스타,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2016 DMC 페스티벌’은 공연 실황을 TV방송으로 편성하고, 인터넷과 OTT를 통해 국내외로 실시간 전송돼 지리적 제한이 없고, 국경 없이 즐기는 문화축제의 현장이었다. 특히 ‘축제의 서막’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등은 4K VR로 생중계되어 감동을 더했다. MBC 사옥 로비에는 배우 강예원, 구혜선을 비롯해 김경민 등 유명작가들이 참여한 ‘우리, 얼굴 [WE, 顔](展)’ 팝아트 전시회가 진행됐다. 상암문화광장 인근 거리에서는 MBC 인기 예능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의 체험 부스, 드론 체험, VR 체험, 4D 시뮬레이션 체험 공간이 다채롭게 조성됐다. 이 행사를 준비한 전희영 특임사업국장은 “한국의 장점인 문화콘텐츠와 ICT를 결합해 5년 내에 세계 10대 축제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고, DMC페스티벌사무국의 방성근 국장도 “한국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순간에 이 페스티벌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전경
2016.10.12 I 김유성 기자
몽키 매직테니스 아카데미, 실내 테니스장 개장
  • 몽키 매직테니스 아카데미, 실내 테니스장 개장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몽키 매직테니스 아카데미가 교육의 중심지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실내 테니스 연습장을 개장했다. 이번 개장으로 날씨의 구애를 많이 받는 테니스를 계절과 시간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몽키 매직테니스 아카데미는 매직테니스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일반 테니스보다 훨씬 느린 속도의 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볼은 레드볼, 오렌지볼, 그린볼로 플레이어의 나이나 테니스 숙련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볼의 색에 따라 코트의 크기와 네트의 높이도 조절된다.집중력이 길지 않은 8살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는 기존 볼에서 75%가 감압되고 직경이 큰 레드볼을 권한다. 레드볼을 사용하는 코트는 넓이는 11*5~6m로 네트의 높이는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80㎝ 이하의 것을 사용한다.초등학교 저학년들은 50% 감압구인 오렌지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코트는 레드볼 코트보다 약간 큰 18*6.5~8.23m의 코트를 사용한다. 고학년은 일반 코트를 사용하지만 25% 감압구인 그린볼을 사용해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더욱 안전한 수업을 진행한다. 한편, 몽키 매직테니스 아카데미는 노원구의 생활체육프로그램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에 발맞춰 참여한다. 염승호 몽키 매직테니스 아카데미 대표는 “귀족스포츠로 알려진 테니스는 주로 실외경기장을 운영해 퇴근 후 테니스를 즐기고 싶은 일반인들에겐 장벽이 높았다”면서 “이번 실내 테니스 연습장 개장으로 테니스를 배우고 싶었던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0.11 I 정시내 기자
  • SBA, 중소기업 매출 올리는 착한 협치 '성공적 안착'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협치가 중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이에 서울시 전반에 협치가 뿌리내려 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올해 초 협치서울협의회와 협치서울추진단을 구성해 실질적인 협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서울 협치시정 시민 대토론회에서는 서울시민, 공무원, 전문가 등 300여명이 모여 △환경 △복지 △도시재생 △청년 등 6개 영역 23개 시민 제안에 대해 토론하고 그 토론결과를 시장에게 집적 제안하기도 했다. 채택된 제안은 정책토론회를 거쳐 내년도 시정에 반영될 계획이다.협치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곳은 명동 만화의 거리를 들 수 있다. 명동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서울 최고의 번화가이자 대표적인 관광 명소였다. 하지만 고유의 멋과 정체성을 잃고 소수 품목 중심의 쇼핑가로 인식되면서 점차 외면받았다. 이에 명동의 위상을 높이고 골목 상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만화의 거리 ‘재미로’ 조성사업이었다. SBA는 적극적인 협치를 위해 지역주민, 골목상인, 창작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인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명동역 3번 출구의 삭막한 골목이 지금의 만화 캐릭터 간판과 조형물로 꾸며진 만화의 거리가 되기까지는 수 많은 갈등과 소통의 산을 넘어야 했다. 첫 시작은 간판 개선 사업이었다. 기존 간판을 디자인 간판으로 바꾸기 위해 골목 상점들을 찾아갔지만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정기적인 동네 반상회, 찾아가는 설명회 등 직원들의 발로 뛰는 노력 끝에 공통의 목표를 공유했고, 오늘날 만화의 거리 ‘재미로’가 탄생했다.SBA 직원들은 직접 발로 뛰며 명동역 3번 출구의 골목상인을 설득하고 각계 전문가, 창작가, 중소기업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조성단계부터 결정단계까지 참여를 촉진시키고자 주민반상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니즈와 크고 작은 의견을 거리 곳곳에 반영했고, 주민설명회도 상시적으로 개최하여 간판 개선사업, 재미로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함께했다.명동 만화의 거리를 일으킨 지역 커뮤니티는 여전히 협치를 실행하고 있다. 그 예로 매년 개최되는 ‘재미로 놀자’ 축제를 들 수 있다. 축제위원회인 SBA, 재미로 상인, 창작가, 애니센터 입주기업 등이 모여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하고 결정한다. 최근에는 인근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브랜드가 약한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선정하여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도 선도적인 협치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인 SBA가 상품 발굴과 유통 전반에 결정권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했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SBA 유통센터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센터의 운영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4월부터 서울의 우수상품을 직접 선발하여 500여 개 제품의 판로개척을 도왔다. 여기서 핵심은 경청을 넘어 실질적인 권한을 나누는 것이다. 그 과정과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번거롭더라도 단순 ‘협조’가 아닌 ‘협치’를 통해서만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문제의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 사회에서 협치가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선 소통과 신뢰가 우선이다. 이해관계자들이 신뢰관계 속에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공동의 협력이 수반된 협치는 곧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게 만든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공통된 목표를 효율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하는 경제성장의 숨은 비용이자 선진국의 진입장벽이다.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 서있다. 공공부문은 중재자이자 촉진자로, 시민은 주인으로, 시장은 협력자로 나서야 할 때이다.
2016.10.10 I 정시내 기자
야놀자 "O2O 성공사례 만들고 상장할 것"
  • 야놀자 "O2O 성공사례 만들고 상장할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O2O 성공 사례를 만들고 상장 추진 할 것.” 국내 대표 숙박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기업 ‘야놀자’. 모텔 등 숙박 업소 모바일 예약과 호텔 프렌차이즈가 주사업인 야놀자가 상장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상장을 통해 국내 O2O 스타트업 성공 공식을 스스로 구현하겠다는 것. 야놀자는 기존 온라인 모텔 중개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 숙박 포털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무기 삼아 지속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올해 상반기까지 야놀자의 월 매출은 50억원 수준. 숙박업소 모바일·온라인 중개와 프랜차이즈 사업 수익이 대부분이다. 모바일을 통한 숙박 예약이 대중화되고 여행 수요도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월 매출은 상반기 대비 2배 규모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사진=김유성 기자)구글코리아 초창기 멤버로 지난해말 야놀자에 합류한 김종윤 부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매출 구조가 안정된 야놀자가)O2O 기업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맞춘 업체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더 강력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우선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리뉴얼에 나선다. 단순히 앱을 다운로드 받고 사용하는 것을 넘어 야놀자의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대표는 “먼저 호텔, 모텔, 펜션, 유스호스텔 등에서 다양한 숙박 유형을 보여줄 것”이라며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에 대해 최대한 많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패키지 여행에서 개인이나 가족단위 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여행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다는 뜻이다. 그는 “사회 구조가 바뀌면서 러브모텔 등의 수요가 크게 주는 대신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중국 등 외국에서도 10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들어오는 상황이라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고 단언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 해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 ‘모텔의 변신은 필수’라는 얘기다. 그는 “야놀자는 6년전부터 공식적으로 ‘야놀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했다”며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다인룸을 만들고 모텔 안내 데스크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다들 이상하게 봤지만 지금은 트렌드가 됐다”고 덧붙였다.야놀자는 투자 유치 활동도 계속한다. 김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은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충분한 투자를 받는다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수익 구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놀자의 최종 목표는 상장이다. 기업의 가치를 높여 해외 자본이나 대형 기업에 파는 방법도 있지만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야놀자는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기업 매각 제안을 수 차례 받았다. O2O 기업이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제대로 된 O2O나 스타트업이 상장에까지 이른 경우가 우리에게는 많지 않다”며 “지금까지의 명확한 입장은 기업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0.10 I 김유성 기자
  • [그레이트 코리아의 조건]‘놀고 싸우는 의원’ 더 이상은 안된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달 20일 국회 정치발전특별위원회에서는 의미 있는 합의가 도출됐다. 여야가 ‘방탄국회’의 주범이었던 불체포특권을 개선키로 한 것이다. 불체포특권은 국회의 동의 없이 국회의원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권리로 국회 본회의 보고 이후 72시간 내 표결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이런 이유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자당 의원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교묘한 의사일정 진행 방해가 있어왔다. 개선안은 72시간내 표결하지 않으면 다음 본회의 때 자동 상정해 처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이런 광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공산이 크다.국민들이 국회에 갖는 이미지 중 하나가 ‘놀고 싸운다’는 것이다. 국회의 시스템 자체가 정쟁에 발목 잡히면 일정이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개원 이후 첫 과제인 원구성만 하더라도 협상이 불발되면 2~3개월이고 국회가 공전하게 된다.법안이 발의되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1만7821건의 법안 중 1만190건이 본회의에 오르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상정했는데 소위 차원에서 논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법안도 32%에 달했다. 법안 셋 중 하나는 논의도 못해보고 사라진다는 얘기이다.20대 국회 들어서 여야 모두 국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불체포특권 손질이 대표적 성과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본회의 표결정보를 공개하는 ‘본회의 표결정보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본회의에 참석만 하고 회의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의원을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특위는 이밖에 상임위 일정의 요일별 세분화, 대정부질문 오후 2시 정례화 등을 합의됐다. 상임위 전체회의는 월·화 오후 2시, 소위 또는 공청회 등은 수요일 오전 10시로 못박아 의사일정을 예측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원들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질의 때만 본회의석을 지키는 폐단을 막기 위해 오전 상임위, 오후 대정부질문도 법제화를 검토중이다.다만 이 같은 합의들은 지엽적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당장 연중 상시국회 운영이나 상임위 활성화를 위한 소위 제도화, 여야의 표결 자체를 무력화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 등에 대한 논의를 꺼리고 있다. 소위가 활성화되면 상임위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도 특정 안건에 대한 심사는 가능해진다. 국회법 57조2항에는 ‘상설소위원회를 둘 수 있다’고 근거를 마련해뒀지만 사실상 사문화됐다. 필요에 의해 교섭단체간 협의를 통해 소위가 구성되는데 이마저도 정쟁 정국이 되면 가동되기 어렵다.국회선진화법도 손질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법안 심사 숙려 기간을 지키면 30일 후 법안이 상임위에 자동상정되는 ‘의안 자동상정제도’는 효과가 거의 없다. 상임위원장과 간사 간 합의에 의해 법안이 상정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지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도 최대 33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처리’라는 말을 무색케한다. 이미 그 위력을 확인한 필리버스터 역시 여야 합의 보다는 의사진행 방해에 가까운 제도다.
2016.10.09 I 김영환 기자
  • [그레이트 코리아의 조건] '국민은 안중에 없는' 대결의 정치, ‘협치’로 바꿔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협치라 쓰고 대치라 읽는다.”여야는 20대 국회 출범 당시 ‘협치’를 다짐했다. 여소야대 지형의 3당 체제라는 총선 민의에 놀란 정치권이 드디어 정신을 차리는가 싶었지만 그 때뿐이었다. 20대 국회는 정기국회 시작과 더불어 파행의 연속이었다. 국정감사 역시 여야의 민생국감 다짐에도 내년 대선을 앞둔 기싸움이 치열하다.한마디로 정치가 ‘위대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다.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이라는 미증유의 안보위기에도 요지부동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 속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치권은 천하태평이다. 협치는 돌이킬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협치 다짐’ 공염불…극한 파행·대치 되돌이표여야는 생산적 국회를 다짐했다. 시정잡배처럼 물리적 충돌을 일삼았던 동물국회와 국회선진화법의 여파로 무기력하기만 했던 식물국회의 오명을 벗겠다는 것. 국민들은 기대를 가졌지만 여야의 변신은 작심삼일이었다. 20대 국회는 정기국회 시작과 더불어 파행을 경험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것. 볼썽사나온 모습은 또다시 재현됐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의 후폭풍으로 여야의 극한대치가 열흘 가까이 지속된 것. 급기야 집권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빚어졌다. 반쪽 국감사태는 여론의 비난 탓에 4일부터 정상화됐지만 여야의 갈등은 끝이 없었다. 여야의 극한 대치는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다. 5월말 개원 이후 4개월여 동안 싸우고 또 싸우느라 시간만 허비했다. 여야 모두 8월 전당대회에서 강경 지도부가 탄생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주요 현안에 머리를 맞대기보다는 상대를 꺾어야 우리가 산다는 대결적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정치공세라며 반발했던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의 목소리가 강경론에 묻힌 게 대표적이다. 또 새누리당 소속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국감 보이콧 당론을 거부하고 국감에 참여한 것도 배신행위로 매도당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여야 대선 기싸움 가속화여야의 극한 대치는 대선에서 표를 줄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다. 더욱 한심한 것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사실상 비상사태라는 것이다. 가계부채, 수출부진, 안보위기,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 크고작은 난제에도 여야는 싸움박질만 지속했다. 특히 안보와 경제가 동시에 흔들리는 쌍끌이 위기 속에서 정치권은 사태해결보다는 갈등을 오히려 부추겼다. 거칠게 말하면 300명 여야 의원이 놀고먹은 셈이다.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에 대한 비난여론이 극심할 때 여야는 특권폐지 법안을 당장이라도 합의 처리할 기세였지만 깜깜 무소식이었다.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식이었다. 국감 역시 생산적 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청와대 비선실세 개입 논란이 불거진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은 모든 상임위에서 난타전이 불거졌다. 여야가 공언했던 민생은 없고 정쟁만이 난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인 채택을 놓고 고성이 오가는 것은 물론 여야의 격돌과 대치가 국민들에게 그대로 생중계됐다.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 아니라 ‘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사생결단이 난무하는 전쟁터였다. 국감 이후 상황도 쉽지 않다. 법인세 인상 여부를 둘러싼 여야 격돌이 불가피하다. 이대로 가면 20대 국회 역시 역대 국회를 뛰어넘는 최악의 국회로 기록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야 모두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의식해 선명성 경쟁을 벌이면서 국회의 파행이 재현될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대선은 중도층 공략과 외연확대가 핵심이다. 여야가 선명성 경쟁에서 벗어나 입법활동과 행정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조언했다.
2016.10.09 I 김성곤 기자
위기마다 김승연式 M&A…대외 악재 속 승승장구
  • 위기마다 김승연式 M&A…대외 악재 속 승승장구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이 3년(2013년)만에 재계 순위 15위에서 7개 단계를 끌어올리며 8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2013년도 한화의 총 자산규모는 35조9000억원이었으나 올해 54조 7000억원대로 18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1952년 한국화약으로 출발해 기간산업 중심으로 성장해오던 한화그룹은 1981년 김승연 회장 취임 이후 기업 인수·합병(M&A)과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다.9일 창립 64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방산·화학·금융 분야에서 국내 1위 경쟁력을 구축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이어진 각종 인수합병은 김승연 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승부사 김승연 회장, 35년 한화 새역사 쓰다 1981년 선대회장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29세의 젊은 나이에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승연 회장은 곧바로 성장 드라이브 정책을 펼쳤다. 김 회장은 한양화학(현 한화케미칼(009830))과 경인에너지(현 SK인천석유화학)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중화학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통, 레저, 금융업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도 전개해 그룹의 제2 창업기를 이끌었다. 젊은 CEO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딛고 ‘한국재계의 신데렐라’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김 회장의 경영능력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국내 기업들이 줄도산하던 시기에도 빛을 발했다. 화학, 기계, 자동차부품 등 여러 분야의 합작법인 지분을 과감히 처분하고 빙그레(005180)와 경향신문을 계열 분리하는 등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며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었다. 1999년 고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한화그룹을 구조조정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선정하고 김승연 회장을 격려하기도 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088350)보험) 인수에 성공하며 금융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었다. 국내 생보업계 2위로 자리매김한 한화생명은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업계 빅3’로 꼽힌다. 해외 시장 선점에 나선 한화생명은 2009년 국내 생보사 중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올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설립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에서도 신규 계약을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화학사업도 2014년 삼성그룹과의 2조 규모 빅딜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규모와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한화케미칼과 여천NCC에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이 가세하면서 관련 매출 규모가 약 24조원으로 불어났다. 한화그룹은 국내 1위로 도약한 석유화학사업을 글로벌 톱5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과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글로벌 순위도 껑충..한화, 전략적 인수 합병 주효세계시장에서도 한화의 순위 상승은 두드러졌다. 7월 한화그룹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꼽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277위로 등재됐다. 이는 지난해 329위에서 52계단이나 올라서는 가파른 상승세이며,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올해는 방산업체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인수해 국내 방위산업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한화그룹은 향후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룹의 모태인 ㈜한화(000880)를 비롯해 삼성과의 빅딜에 포함됐던 한화테크윈(012450), 한화탈레스(현 한화시스템)에 한화디펜스까지 가세하면서 방산사업 매출은 4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이를 11조원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10위권대로 만든다는 목표다.재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 여러가지 악재가 이어졌지만 상대적으로 한화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승승장구했다”며 “방산·화학·금융의 선전뿐만 아니라 최근 다소 부침을 겪은 건설사업도 흑자전환했고 미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도 업황 회복 속에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화그룹 자산 및 비금융부문 자산·매출 추이(단위: 조원, 자료: NICE신용평가)한화그룹 전체 및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NICE신용평가)한화그룹 지배구조(자료: NICE신용평가)
2016.10.09 I 성문재 기자
그래미여왕의 귀환…노라 존스, 신보 '데이 브레이크스'
  • 그래미여왕의 귀환…노라 존스, 신보 '데이 브레이크스'
  • 노라 존스(사진=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재즈 차트의 절대 강자’ 노라 존스(Norah Jones)가 새 정규 앨범 ‘데이 브레이크스’(Day Breaks)를 7일 전 세계 동시에 내놨다.노라 존스는 여섯 번째 스튜디오 녹음 앨범인 ‘데이 브레이크스’에 에 대해 “마치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 내가 초기에 영향을 받은 것들로 되돌아갔기 때문”이라며 “이번 앨범은 초기 음악들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노라 존스의 ‘데이 브레이크스’ 새 앨범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그의 데뷔 앨범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 이후 피아노보다 기타로 곡을 쓰는 것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늦은 밤 피아노를 치며 영감을 받아 작곡한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돈 노우 와이’(Don’t know why),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 ‘왓 엠 아이 투 유’(What Am I To You?) 등 초기곡들이 현재까지 온라인 음원 사이트 재즈 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은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이번 앨범엔 색소폰 연주자 웨인 쇼터, 오르간 연주자 로니 스미스,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 등 노라 존스의 소속 레이블 블루 노트(Blue Note) 동료들을 비롯한 재즈 권위자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노라 존스 단독 또는 공동 작곡한 9개의 신곡 외에도 호레이스 실버, 듀크 엘링턴, 닐 영의 리메이크 곡들이 실렸다.노라 존스는 전 세계적으로 4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첫 번째 앨범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로 2003년 제 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엔지니어 앨범’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래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비욘세와 아델이 각각 52회, 5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6개 부분을 수상하며 ‘새 그래미의 여왕’으로 떠올랐으나 노라 존스의 기록엔 미치지 못했다.노라 존스(사진=유니버설뮤직).노라 존스(사진=유니버설뮤직).
2016.10.07 I 김미경 기자
달샤벳, '금토일' 2주차 각오 "첫주 설렘과 긴장 이어갈 것"
  • 달샤벳, '금토일' 2주차 각오 "첫주 설렘과 긴장 이어갈 것"
  • 달샤벳(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신곡 ‘금토일’로 활동을 재개한 걸그룹 달샤벳이 컴백 첫 주차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달샤벳은 7일 소속사 해피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우희는 “예쁘고 즐거운 무대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정말로 좋다”고 전했다. 아영은 “활동 첫 주를 무사히 마쳤다. 아무 사고가 없어 다행인 것 같다. 남은 활동도 힘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금토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막내 수빈은 “첫 주의 설렘과 긴장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더 세리는 “‘금토일’ 활동 이주차가 된 만큼 더 여유 있고 푹 빠질만한 무대와 의상 콘셉트들이 준비돼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달샤벳은 지난 6일 공식 SNS를 통해 컴백 활동 첫 주차를 돌아보는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한편 달샤벳은 지난달 29일 새 미니앨범 ‘FRI.SAT.SUN(금토일)’을 발표하고 약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새로운 앨범의 콘셉트는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화끈하게 노는 열정 넘치는 ‘멋진 여성’이다.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상을 보내면서 ‘금토일’을 기대하자는 메시지를 새 앨범에 담아냈다.
2016.10.07 I 김은구 기자
달샤벳 "'금토일' 활동 벌써 일주일… 계속 노력할 것"
  • 달샤벳 "'금토일' 활동 벌써 일주일… 계속 노력할 것"
  • 달샤벳[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지금의 설렘을 잊지 않겠다.”걸그룹 달샤벳이 컴백 일주일을 맞아 소감을 남겼다. 이들은 7일 소속사 해피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리더 세리는 “‘금토일’ 활동 2주차가 된 만큼 더 여유 있고 푹 빠질만한 무대와 의상 콘셉트들이 준비돼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멤버 우희는 “예쁘고 즐거운 무대 보여 드리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정말로 좋다”고 전했다.아영은 “활동 첫 주를 무사히 마쳤다. 아무 사고가 없어 다행인 것 같다. 남은 활동도 힘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금토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수빈은 “첫 주의 설렘과 긴장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달샤벳은 지난 29일 새로운 미니앨범 ‘FRI.SAT.SUN(금토일)’을 발표하고 약 8개월 만에 컴백했다.새로운 앨범의 콘셉트는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화끈하게 노는 열정 넘치는 ‘멋진 여성’이다. 미니앨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상을 보내면서 ‘금토일’을 기대하자는 메시지를 새 앨범에 담았다.
2016.10.07 I 이정현 기자
  • 한로, 서늘해진 기운에 비염, 코감기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8일은 절기상 ‘한로(寒露)’인데 말 그대로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때이다. 한로가 지나면 과실은 점점 여물고 농촌 들녘은 추수 준비를 하느라 한창 바쁜 시기이다. 또한 여름 내내 공기가 머금고 있던 수분이 지상에 이슬로 맺히니 건조함은 나날이 심해진다. 그래서일까? 10월이 지나자마자 코피나 콧물, 코 막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비염과 코감기, 체력과 연관이 있다고?날씨가 건조해지면 평소 코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를 비비거나 파는 등 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은 코 증상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에 비해 체력도 쉽게 떨어진다. 콧물, 코막힘, 후비루, 기침 등의 증상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아이들은 다음날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이는 면역 회복을 방해해 더 심한 코 증상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이다.◇ 코 증상 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그래서 코 증상이 있을 때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코 막힘이 심한 아이라면 콧속에 생리식염수 1~2 방울을 떨어뜨린 후 코 흡입기를 이용해 부드럽게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코 막힘 증상으로 수면이 힘든 아이라면 누운 자세보다는 세운 자세로 재우는 것도 방법이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기초 중에 기초이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 가래 기침을 하는 아이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평소 콧망울 옆 ‘영향혈’이라는 혈자리를 손으로 지긋이 누르거나 좌우로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코 막힘이 오래 가고 잘 낫지 않는 이유는?유독 코 증상이 오래가는 아이들은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이 이 시기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 과도한 체력소모를 하는데 이럴수록 더욱 ‘기초적인’ 생활관리에 힘써야 한다. 충분한 수면, 골고루 먹는 식습관, 적절한 운동은 체력 및 면역 회복에 도움이 되는 불변의 진리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가 체력이 떨어져 힘들어 한다면 하루 정도 쉬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런 관리를 해줘도 식욕부진, 잦은 감기, 코피, 비염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른보다 바쁜 아이, 체력 관리하는 방법은?조금 큰 아이들은 어른보다 바쁘게 지내니 체력 관리하기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아침밥 먹기’다. 아침밥은 현미를 많이 넣은 잡곡밥이나 완두콩, 조 등을 활용하면 좋고 밥 먹기 싫어한다면 감자, 고구마 등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비타민, 칼슘 섭취를 위해 채소, 과일, 우유, 달걀을 이용해 요리해줘도 좋다. 더불어 적절한 운동량을 챙기려면 저녁 식사 후에 잠깐 공원 걷기, 자전거 타기를 하거나 주말이라도 야외에서 실컷 뛰어 놀게 해야 한다.울산 함소아한의원 이진혁 대표원장은 “한로 무렵에는 양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꾸라지’를 이용한 보양식이 도움이 된다. 미꾸라지는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추어(鰍魚)라고 불릴 만큼 이 시기 양기 보충에 제격인 음식이다. 추어탕을 못 먹는 아이라면 미꾸라지 튀김 등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로 가을철 체력 회복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2016.10.07 I 이순용 기자
 올해의 가요 '치어럽'
  • [2016문화파워] 올해의 가요 '치어럽'
  •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소녀시대 이후 가장 강한 파급력과 가능성을 겸비한 걸그룹.” 지난 4월 ‘치어럽’(Cheer Up)으로 차트를 강타한 걸그룹 트와이스를 두고 극찬이 쏟아졌다. “다섯 살 조카는 하루종일 ‘치어럽 베이베’를 입에 달고 놀고, 놀이터에선 여중생이 삼삼오오 모여 춤연습을 했다” “전 국민이 들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들린 노래” 등의 체험사례(?)는 트와이스 ‘치어럽’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올해는 걸그룹의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한 해. 그 열풍은 트와이스와 여자친구가 주도했다. 설문결과도 그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나란히 올해 데뷔 2년 차를 맞은 두 신세대 걸그룹의 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그중 트와이스가 득표수를 더 많이 올렸다. ‘치어럽’은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에서 24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실시간 차트 1위 기록은 500시간을 넘어섰다. 여자친구가 1월 발매 후 멜론 실시간 차트 416시간 연속 1위를 했던 ‘시간을 달려서’가 Mnet의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비와이의 ‘데이 데이’(Day Day)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과 십센치의 ‘봄이 좋냐?’가 비슷한 득표로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표] 문화계 파워 100인 선정 ‘올해의 가요’ (총 176표·복수응답)1위 치어럽(Cheer Up·트와이스) (54표·30.7%)2위 시간을 달려서(여자친구)/ Day Day(비와이) (24표·13.6%) 4위 또 다시 사랑(임창정) (19표·10.8%) 5위 봄이 좋냐?(십센치) (18표·10.2%)
2016.10.07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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