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부동산PF대출, 작년말 130조…연체율 1년새 3배 급증
  • 부동산PF대출, 작년말 130조…연체율 1년새 3배 급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권 최대 뇌관의 하나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연체율은 3배 넘게 급증했다. (자료=윤창현 의원, 금감원)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29조9000억원으로 1년전 112조6000억원 대비 17조3000억원 늘었다. 같은기간 연체율은 0.37%(2021년말)에서 1.19%(2022년말)로 3.2배로 급증했다. 업권별로 연체율을 보면 은행은 0.03%에서 0.01%로 0.02%P 낮아졌다. 하지만 증권의 경우 지난해말 연체율이 10.38%에 달해 1년전(3.71%)에 견줘 2.8배로 증가했다.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도 PF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2.2%로 집계돼 전년 같은기간(0.47%)의 4.7배로 폭증했다. 저축은행 PF대출 연체율도 1.22%에서 2.05%로 늘어났다.윤창현 의원은 “부동산PF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는 대형 증권사 현황을 제외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 연체율이 20%를 육박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과거 PF대출 연체율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고점(연말 기준)은 2012말 13.62% 수준이다. 증권사 PF대출과 관련해선, 연체대출 규모가 5000억원에 불과해 증권사 자기자본(74조원) 대비 0.7%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자료=금융당국)금감원 관계자는 “또한 과거 위기시 도입된 부동산 PF대출 규제(부동산 채무보증이 자기자본의 100%를 넘지 못하는 것)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에 집중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PF 익스포져가 큰 금융회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대신 부실 우려가 높은 상가·오피스텔 등 고위험 상업용 부동산에 PF대출을 해주는 행태를 이어왔다.윤 의원은 “성공하면 본사가 높은 수익을 먹고, 실패하면 곧바로 금융권 전체의 연쇄 부실은 물론 심할 경우 고객 자산까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는 ‘이익의 사유화-위험의 공유화’ 행태”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최근 금리 급등기를 거치면서 ‘위험의 공유화’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부실이 심각한 일부 증권사는 대형 증권사로부터의 자금지원에 의존해 버티는 중이다. 윤 의원은 부동산PF 통계부터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분기종료 후 100일이 다 돼 그것도 국회 정무위가 개최돼 여야의원들이 거센 지적이 나온 뒤에야 금융당국이 수동적으로 통계를 제출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적어도 종료후 1개월내 속보치, 2개월내 잠정치, 3개월내 확정치를 작성해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억눌렀던 부실이 한꺼번에 터지는 것보다 리스크가 시장 매커니즘에 의해 정리되는 것이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2023.04.07 I 노희준 기자
지난해 항공수요 코로나19 이전 74%까지 회복
  • 지난해 항공수요 코로나19 이전 74%까지 회복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해 세계 항공편 이용객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74%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 항공 여행객 수가 전년대비 53.5% 급증한 70억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73.8%에 달하는 수치다. 탑승객 규모 상위 10개 공항의 여객 수는 전년대비 51.7%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의 85.9%에 달했다. 지난해 전세계 공항 여행객 순위. (사진=ACI)전 세계 탑승객 상위 10개 공항 중 5개가 미국 공항이었다. 세계에서 탑승객이 많은 공항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9370만명)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7340만명) △콜로라도 덴버 공항(6930만명) △시카고 오헤어 공항(683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공항(6590만명)은 6위였다. 미국이 아닌 곳에서 가장 붐빈 공항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공항으로 탑승객이 6610만명(5위)이었다. 이어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6430만명·7위) △영국 런던 공항(6160만명·8위) △인도 뉴델리 공항(5950만명·9위)△프랑스 파리 공항(5750만명·10위) 순이었다.탑승객 상위 10개 공항 가운데 8곳이 아직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덴버 공항과 이스탄불 공항은 2019년보다 이용객 수가 각각 0.4%, 23.2% 늘었다. 지난해 전세계 항공 화물 운송량 순위. (사진=ACI)지난해 항공 화물 운송량은 전년대비 6.7% 줄어든 1억1700만t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7%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의 27%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공항의 항공 화물량은 전년대비 9.9% 감소했다. ACI는 “항공 화물량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무역 및 공급망의 혼란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세계에서 항공 화물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홍콩 공항이었다. 이어 △미국 멤피스 공항 △미국 앵커리지 공항 △중국 상하이 공항 △미국 루이빌 공항 △인천공항 순이었다.
2023.04.07 I 김겨레 기자
55주년 예비군의 날…尹 "보상비 현실화, 동원부대 장비 보강 추진"
  • 55주년 예비군의 날…尹 "보상비 현실화, 동원부대 장비 보강 추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제55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예비군 등 예비전력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정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4월 첫째 금요일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7개 시·도 통합방위협의회의장(시·도지사) 주관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린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 축전을 통해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상비전력뿐 아니라 예비전력 정예화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동원부대의 무기체계와 장비 물자 등을 상비부대 수준으로 보강하고, 비상근예비군 제도를 확대 운영해 상비병력 감소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첨단기술을 적용한 과학화된 예비군 훈련체계를 구축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 대한 보상비를 현실화하는 등 훈련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예비군 여러분께서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늘 준비된 전력이자 국가안보의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역할에 충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는 지난해 6만2000원에서 8만2000원, 교통비와 중식비 등 일반훈련 실비는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특히 국방부는 동원(예비군) 부대가 운용하는 노후화 한 전차, 장갑차, 견인화포, 박격포, 통신 등의 장비를 상비사단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국방부는 국방혁신을 적극 추진해 미래 국방의 다양한 위협을 극복하고 적과 싸워 이기는 과학기술 강군, 전투형 강군을 건설해 나가고 있으며,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방혁신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비군 부대의 구조를 재설계해 기동성을 강화하는가 하면, 동원훈련장을 기존의 과학화예비군 훈련장과 같이 첨단화하고 단기·장기 비상근예비군을 지속 확대해 전시동원준비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군 업무 발전에 공이 큰 24개 군부대 및 기관 등을 대상으로 단체포상을 수여하고 예비군, 군인 및 군무원, 민간인과 공무원 등 281명을 대상으로 개인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부대 표창은 육군 3군단과 육군 제17보병사단이, 예비군부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역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 2동 1동대가 받았다.개인포상으로 대통령 포장 대상자로는 육군 51사단 평택시 중앙 2동대장 천세왕 님이, 대통령 표창은 육군 37사단 충주시 용산동대장 길형진 님, 해병대 2사단 김포시 기동대장 이정훈 님이 선정됐다.
2023.04.07 I 김관용 기자
추경호 "올해 세수부족 가능성 커…공공요금 인상 여부 조만간 결정"
  • 추경호 "올해 세수부족 가능성 커…공공요금 인상 여부 조만간 결정"
  • [평택=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가 7일 올해 세수 여건에 대해 “당초 세입 예산을 잡은 것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가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정부가 올해 걷힐 국세수입이 총 400조5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조6000억원(0.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점을 감안하면, 3월 이후 지난해와 똑같이 세금이 걷힌다고 해도 올해 세수는 20조원 가량 부족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서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가 경기 측면에서 보면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우리도 예외가 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도 앞선 급등으로 인한 가격조정을 받는 시기고, 주식시장도 경기 영향을 받아서 자산시장 실적도 좋지 않다”며 “그 영향을 받아서 기업들의 실적도 굉장히 좋지 않아서 금년 세수 상황은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로 1,2월 세수 실적도 그렇게 나타났고 아마 상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다만 자산시장 경기 회복의 정도가 또 영향을 미칠테니 올해 세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추 부총리는 지난 2, 3월 물가가 4%대로 둔화한 것과 관련해 “3월에 물가가 4.2%까지 내려왔고, 4·5월에는 돌발변수가 없으면 3%대로 서서히 둔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 초점을 물가에서 경기부양으로 옮기는 시점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계속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안정의 첫 출발은 물가다. 물가가 불안하면 취약계층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며 “물가 안정이 확실히 안착되면 경기에 대한 문제 적극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쪽에서는 공기업 적자와 에너지 가격 상승, 에너지 효율화 도모 등을 걱정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민생 부담에 대한 걱정을 해서 늘 고민이 많다”면서도 “이제 어느정도 이야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했으니 머지 않은 시점에 올리든 내리든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23.04.07 I 김은비 기자
'감산' 내세운 삼성전자…증권가 "3Q 업황 회복"(종합)
  • '감산' 내세운 삼성전자…증권가 "3Q 업황 회복"(종합)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서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한참 하회하는 충격적인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어닝쇼크가 이어지자 ‘인위적 감산’과 선을 그어온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감산을 언급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주의 주가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업황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V자 반등보다는 점진적 회복(U자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오전 12시 40분 전 거래일보다 2500원(4.01%) 오른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3.01% 강세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매출액(64조2012억원)과 영업이익(1조1억원)을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어닝쇼크’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제까지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며 시장의 반도체 감산 요구에 선을 그어 온 바 있다. 일단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을 환영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가장 큰 문제는 재고”라며 “재고가 많이 쌓여 있어 감산하지 않으면 가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지만,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을 감산 발표로 어느 정도 덜어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긍정적인 결정”이라며 “(감산 결정으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감산 결정으로 3분기 업황 개선 시점이 나타날 것이라 평가했다. 메모리 재고가 2분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며 3분기께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가 보일 것이란 얘기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것은 업황 회복이 앞당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게다가 글로벌 유동성 전년 대비 증감률 등 일부 경기선행 지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 경기선행지표가 돌아선 건 6개월 정도 지나면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감산 결정에 힘입어 3분기부터 서서히 실적 회복 신호가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그는 “2분기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나 IT·모바일 관련 IM 부문이 원래 조금 빠지는 시기”라며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하거나 어닝이 약간 높아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는 바닥을 확인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반도체 출하도 늘고,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 예상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모바일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메모리 반도체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업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3분기 반도체 부문 반등세가 예상되는데,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하면서 3분기 반도체 고정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거시 경제상황에 따라 개선 시점이 점차 당겨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내년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가격 방향 기울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예상보다 매크로(거시경제) 회복 및 IT 수요 반등이 강하다면 메모리 가격 반등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반등으로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시가총액 3위 SK하이닉스(000660)는 같은 시간 5.61% 오르며 8만8500원에서 거래 중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대단한 랠리를 보이기는 힘들겠지만 바닥에 대한 신뢰는 생기는 만큼, 25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7 I 김인경 기자
'11년 만의' 경상수지 두달 연속 적자…'상저하고' 자신한 당국(종합)
  • '11년 만의' 경상수지 두달 연속 적자…'상저하고' 자신한 당국(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적자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다만 한국은행은 1월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3월엔 균형 수준의 경상수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당국은 경상수지 연간 200억달러대 흑자를 예상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11년 만에 연속 적자…상품수지 5개월째 내리막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1월(-42억1000만달러)에 이은 2개월째 적자다. 경상수지 두달 연속 적자는 2012년 1월(-22억9000만달러)·2월(-25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적자폭을 보인 지난 1월(-73억2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다. 외환위기였던 1996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인 이래 최장 기간 적자다. 수출이 50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6.3% 감소한 반면, 수입은 518억2000만달러로 4.6% 증가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41.5%), 화공품(9.8%) 등이 줄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가 감소한 반면 원자재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각국 보호무역 등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서비스 수지는 20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적자다. 서비스 수지 내 여행수지가 10억1000만달러 적자, 운송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1년 전(-4억3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고, 운송수지는 1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1년 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 적자 전환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80% 급락하는 등 운송수입이 22억8000만달러로 16억2000만달러 하락한 영향이다.◇“3월 경상수지 균형 수준, 연간 200억달러 흑자”…“글쎄?”한국은행은 11년 만에 연속 적자가 나왔지만, 1월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3월엔 상품수지가 개선돼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무역수지 개선 등이 그 배경으로 제시됐다.이동원 부장은 “경상수지가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가 1월(42억1000만달러)에 비해 큰폭(36억9000만달러) 줄었다”며 “3월 무역 규모가 줄어 상품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관 기준 3월 무역수지 적자 폭은 46억2000만달러로 1월(52억7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외국인 관광객 규모도 1~2월 40만명 수준에서 3월 70만명 정도로 늘었다.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도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소득인 본원소득수지는 2월 3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국내기업 해외법인의 대규모 배당수익이 들어온 영향이 컸다. 이는 배당수익을 국내로 송금할 때 법인세 혜택을 주는 ‘익금불산입제’가 1월부터 시행된 것과,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직접투자를 늘린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부장은 “월별로 보면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기준 2021·2022년 수준보다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당국은 이날 경상수지 연간 흑자를 예상했다. 방재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달러대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반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적자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3월엔 소폭 흑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4월엔 배당금 송금 문제도 있어 다시 적자가 날 것”이라며 “결국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가 해소돼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효과가 수출에 반영되는 등 어떤 시그널이 나오지 않으면 정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7 I 하상렬 기자
“삼성전자 감산…2분기 바닥·3분기 회복”
  • [스톡톡스]“삼성전자 감산…2분기 바닥·3분기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결정한 ‘감산’이 업황 바닥을 확인하는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2분기까지 바닥을 다지다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민의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데일리와에 통화에서 “휴대전화나 세트 사업 등의 수익을 반도체 등 부품사업들이 상쇄한 상황”이라며 “실적 자체가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은 이전부터 시장에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 의지를 한풀 꺾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 생산량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기에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4조2012억원, 1조1억원이다.관련해 이 연구원은 “앞서 삼성전자는 DDR5·LPDDR5 로 전환하게 되면 물량이 줄게 되니 감산을 안 해왔던 것인데 현재 재고 자체가 많아 하반기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해서 감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감산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기다렸던 부분”이라며 “업황 바닥을 확인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감산을 공식 선언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나 IT·모바일 관련 IM 부문이 원래 조금 빠지는 시기”라며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하거나 어닝이 약간 높아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는 바닥을 확인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반도체 출하도 늘고,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 예상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4.07 I 이용성 기자
지나간 10대를 다시 감각할 수 있을까? 연극 '댄스 네이션'
  • 지나간 10대를 다시 감각할 수 있을까? 연극 '댄스 네이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3 :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 첫 공연 프로그램인 연극 ‘댄스 네이션’을 오는 5월 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연극 ‘댄스 네이션’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댄스 네이션’은 미국 극작가 클레어 배런의 작품으로 춤을 통해 몸의 욕망을 발견하는 10대들의 성장 드라마다. 미국 공연 당시 “10대 인물들의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다루는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으로 호평 받으며 2019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한국 공연은 2022년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 7’ 연극 ‘콜타임’의 이오진이 윤색 및 연출한다. 연극 ‘웰킨’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에 참여했던 이소영 몸춤 대표가 안무를 맡았다.작품은 미국 어느 소도시의 해링턴 댄스학원에 주주, 아미나, 코니, 마에브 등 7명의 10대 댄서들이 무용 선생인 패트와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춤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맨날 2등만 하던 주주는 처음으로 주인공 ‘간디의 영혼’ 역할을 따내고, 늘 1등만 하던 아미나와 주주 사이에 고요한 폭풍이 휘몰아친다.연극에 등장하는 10대 인물들은 홍윤희, 이미라, 윤현길, 황미영 등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연기한다. 이들이 보여주는 무대를 통해 10대를 훌쩍 지난 몸으로 다시 그때를 감각할 수 있게 만든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은 작품 속 춤의 세계를 보며 찬란하게 격동하던 각자의 사춘기를 떠올리고, 그 당시 경험한 사건과 감정이 여전히 우리 몸에 남아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오진 연출은 ‘두산인문극장 2023’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춤출 때 관객들도 함께 감각하며 심장이 뛰었으면 한다. 극장을 ‘댄스 네이션’의 세계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두산아트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와 관련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이번 공연은 관객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어 통역, 대사 및 소리 정보의 한글자막 해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한 터치 투어 등 다양한 배리어프리 제공사항을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장애인 관객은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 가능하다.
2023.04.07 I 장병호 기자
1분기 美기업 27만명 감원…지난해 5배로 급증
  • 1분기 美기업 27만명 감원…지난해 5배로 급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1분기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 노동시장 관련 지표가 다소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원 규모는 크게 늘고 채용 계획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 기업들은 지난 1∼3월 27만416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5만5496명)의 약 5배(396% 증가)가 넘는 수준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1분기(34만6683명)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역대 1분기 중에선 7번째다. 실적 악화 경기 침체 전망 등으로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산업계에서 확산 중인 한 정리해고 물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발표된 감원 수는 8만9703명으로, 2월(7만7770명)보다 1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2만1387명)의 4배(319% 증가)넘게 급증했다. 올해 1분기 감원 계획의 3분의 1 이상이 기술 기업들로부터 나왔다. 기술 분야는 총 10만2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는데, 전체 감원의 38%에 달한다. 지난해 1년간 미국 기술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9만7171명)보다도 5% 많다. 작년 1∼3월 기술 기업들이 줄인 직원은 267명에 불과했다. 기술 기업들이 올해 1분기보다 더 많은 인원 감축을 발표한 것은 2001년(16만8395명)과 2002년(13만1294명)뿐이다. 두 번째로 많은 직원을 내보낸 업종은 금융이었다. 금융사들은 지난 1분기 3만635명의 감원을 발표했는데, 1년 전(5903명)의 5배에 달한다. 이어 의료 및 제조업체(2만2950명)와 소매업체(2만1426명), 미디어(1320명) 등이 뒤를 이었다.기업들은 감원의 가장 큰 이유로 주된 시장 및 경제 상황을 꼽았다. △비용 절감 △점포·부서 폐쇄 △재무적 손실 △구조조정도 인력 감축의 이유였다. 1분기 해고 계획이 급증한 데 비해 채용 계획은 2016년 1분기(2만6898명) 이후 최저치인 7만638명에 그쳤다. 가장 많은 신규 인력을 뽑겠다고 한 분야는 엔터테인먼트·레저(1만7317건)였는데, 이 역시 지난해 1분기(3만6932건)에 비해서는 53% 급감했다. 기술 분야는 전년동기(2만8701명)에 비해 68% 줄어든 9323명의 채용 계획을 냈다. 앤드루 챌린저 CG&C 수석부사장은 “경제가 여전히 고용을 창출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올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해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4.07 I 장영은 기자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7일 부활절 휴일(휴장)과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 내리며 4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신규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예상치 20만건을 웃돌았고,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건수는 182만3000건으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 169만9000건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취업정보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집계한 3월 해고자수 역시 8만9703명으로 전월보다 15% 늘었고, 1분기 기준으론 27만416명으로 396% 급증했다. 이중 기술부문 해고자가 10만2391명을 차지했다. 앤드류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코스트코 홀세일(COST, 485.98 ▼2.24%)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 운영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3월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7억달러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동일매장매출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실망감을 줬다. 동일매장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가정용 가구와 장난감, 계절 제품, 귀금속 판매가 부진했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ABNB, 109.69 ▼4.90%)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사 에어비앤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뉴스를 주로 다루는 더베어캐이브가 에어비앤비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올린 영향이다. 더베어캐이브는 에어비앤비의 주요 호스트들이 독립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이어 새로운 플레이어와의 경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어비앤비 조직내 높은 이직률과 차별 및 괴롭힘 이슈, 최근 에어비앤비 이용 영유아가 펜타닐(이전 이용자들이 사용) 노출로 사망한 사건 등 부정적 브랜드 이미지도 문제라고 평가했다.◇모자이크(MOS, 43.67 ▼5.66%) 미국의 비료 생산 기업 모자이크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탓이다.이날 JP모건은 모자이크의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바이스(LEVI, 15.14 ▼16.03%) 청바지 중심의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스 주가가 16%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리바이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1분기(22.12~23.2)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증가한 16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 감소한 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6억2000만달러, 0.3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판매, 마케팅 등으로 총마진이 전년도 59.3%에서 55.8%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재고 정리 등으로 올해 마진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23.04.07 I 유재희 기자
경상수지 두달째 적자…한은 "전월比 개선, 3월 균형 수준 전망"
  • 경상수지 두달째 적자…한은 "전월比 개선, 3월 균형 수준 전망"[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올해 2월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두달째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1월보다 개선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3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7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이 2월 국제수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동원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7일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 뒤 설명회를 통해 “두달 연속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냈지만, 2월 적자 규모가 1월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월 적자 규모는 4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1월에 비해 36억9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이다.이같은 배경에 대해 이동원 부장은 “상품수지가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고, 서비스 수지가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적자폭이 줄었으며, 배당수입 중심으로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이어간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2월에도 여전히 반도체 수출 감소가 이어졌지만, 자동차, 석유제품, 일반기계 수출이 증가했고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액이 축소되면서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1월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덧붙였다.7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등이 2월 국제수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다음은 이동원 부장, 김화용 국제수지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배경은?△(이동원 부장) 적자가 지속된 큰 이유는 그동안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던 상품수지가 글로벌 경기둔화, 각국 보호무역 등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크다.-과거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적이 있나. 있다면 어떤 이유에서 적자를 기록했는가.△(이동원 부장) 2012년 1~2월 이후 처음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회복하면서 원유가격이 상당히 올랐는데, 수입이 많이 늘었던 영향이 있었다. 아울러 남유럽 재정위기가 있어 수출이 둔화된 측면도 작용했었다.-3월 경상수지는 어떻게 전망하는가.△(이동원 부장) 통관 기준 무역 수출입 자료가 나와 있다. 2월 52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3월 46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줄었다. 따라서 2월보단 상품수지가 좋이질 것으로 에상한다. 문제는 서비스 수지 부문이다. 긍정적, 부정적 요인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긍정적 요인을 보면 아직 중국 관광객이 들어오진 않은 상황이지만,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 1~2월 약 40만명 정도 들어왔는 데, 3월은 약 70만명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여행수지 쪽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화물운임이 하락하면서 운송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부정적 요인이다. 과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발생해 2021~2022년 화물 운임료가 폭등했었다. 정상화되는 과정이긴 하지만 흐름을 보면 받을 수 있는 운임료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소득수지의 경우 추세가 있는 지표는 아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2021~2022년 수준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수준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3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지난 1월 본원소득수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당시 업계에선 삼성전자 해외법인 본사 배당 효과와 정부의 법인세 제도 개선 효과가 컸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2월에도 같은 요인이 작용했는가.△(이동원 부장) 법인세 혜택 제도는 1월부터 효과가 계속 있을 것이다. 2월엔 일부 주요기업의 시설투자 수요가 있었던 요인이 있다. 투자를 위해 해외 현지법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 형태로 받을 가능성이 많아 시설투자자금 수요도 작용했다.-중국 리오프닝과 관련해 3월 들어 단체 관광객이 많이 들어왔다는 등 여행수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가.△(이동원 부장)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것 맞다. 하지만 아직 단체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진 않다. 1월 경상수지 설명회 당시 4월말 정도로 단체 관광객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금융계정에서 자산과 부채가 큰폭 감소한 것 같다. 배경이 있을까.(김화용 팀장) 기타투자의 경우 대출이나 현금, 예금 중심으로 감소했다. 기타자산이나 부채의 경우 월별로 큰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단기자금을 채권매입에 사용하면서 감소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다음달에 어떻게 될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2023.04.07 I 하상렬 기자
"작년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불황 땐 대형보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활발"
  • "작년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불황 땐 대형보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활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년 전 대비 10% 감소한 반면, 대형 타입은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대형 타입에 비해 더 많은 만큼 올해는 중소형 평형 공급이 더 많아 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피알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 분양물량은 36만4970가구로 2021년(38만8350가구)대비 6%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타입별로 2022년 전용 85㎡이하 중소형 분양물량은 32만9977가구로 2021년(36만7849가구)대비 약 10.3% 줄었다. 2018년(-7.4%) 이후 4년만의 감소세다. 반면 전용 85㎡초과 중·대형 타입은 같은 기간 2만501가구에서 3만4993가구로 70.7% 증가했다.분양은 줄었지만 중소형 타입은 청약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로 비교적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소형 타입의 청약자수는 86만 2993명으로 2021년 206만6193명 대비 약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청약자수가 6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있었던 것이다. 반면 중대형 타입(94만2922명→30만5735명)의 경우 약 68%가 줄어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수요가 있는 만큼 중소형 타입의 거래 비율도 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량에서 중소형 타입 거래 비율이 2010년~2018년 동안 84~85%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부터 연속 상승해 지난해 92.3%까지 올랐다. 대형 타입은 같은 기간 14~15%에서 7.7%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과 대형타입의 입지가 양극화된 데에는 불황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타입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호황기에는 거래가 이뤄지며 수요가 유지됐으나, 침체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낮은 만큼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중소형 타입은 가격부담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을 보였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2021년까지 부동산 호황기를 누리며 대형 타입 인기가 높아졌으나 부동산 불황이 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소형 평형의 경우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도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만큼 환금성도 높고, 최근 신규 단지는 건설사들의 최신 특화설계가 적용돼 비교적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실주거 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전국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단지들 공급도 앞두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반곡동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202㎡, 총 922가구로 조성된다. 전체의 85%, 781가구가 중소형 타입인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GS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중소형 타입의 전용 43~84㎡, 총 134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378가구다.금강주택은 경기 화성에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4개동, 84㎡ 718가구, 100㎡ 385가구 등 총 1103가구 대단지다.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도 안성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전용 74~100㎡)’와 경기도 남양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전용 84㎡)’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023.04.07 I 이윤화 기자
2월 경상수지 5.2억달러 적자…11년 만에 두달 연속 적자(상보)
  • 2월 경상수지 5.2억달러 적자…11년 만에 두달 연속 적자(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올해 2월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1년만의 두달 연속 적자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인 데 기인한다.(사진=연합뉴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1월(-42억1000만달러)에 이은 두달째 적자다. 경상수지가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월(-22억9000만달러)·2월(-25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73억2000만달러) 역대 최악의 적자폭을 보인 것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지만,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다. 2월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상품수지는 통관 기준인 무역수지와 달리 소유권을 기준으로 수출, 수입을 계상해 가공무역, 중계무역 순수출 등이 수출로 잡히고 운송 보험료 등이 수입에서 빠지면서 적자폭이 무역수지 적자폭보다 크게 줄었다.수출은 50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6.3% 감소했다. 전년동월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 화공품 등이 각각 41.5%, 9.8%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51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4.6% 늘었다. 원자재 수입이 7.2% 증가했다.자료=한국은행서비스 수지는 20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적자다. 서비스 수지 내 여행수지는 1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4억3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 낸 것으로 기록됐다. 1년 전(14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80% 급락하는 등 운송수입이 2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6억2000만달러 쪼그라든 영향이다.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31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년동월비 15억6000만달러 확대됐다.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1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33억달러 순자산이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36억6000만달러 증가해 2001년 9월 이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6000만달러로 2021년 12월부터 15개월째 증가하고 있다.증권투자도 1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4억8000만달러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가져갔다. 해외 주식투자가 4억1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채권투자가 2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두달 연속 증가세이다. 국내주식투자는 신흥국 펀드자금이 전기·전자업종 등으로 유입되며 14억8000만달러 늘었다. 다섯달 연속 증가다. 반면 채권투자는 2000만달러 줄었다. 넉 달째 감소세다.
2023.04.07 I 하상렬 기자
뉴욕 3대지수 상승…삼성전자 1Q 실적발표
  • 뉴욕 3대지수 상승…삼성전자 1Q 실적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주의 강세에 나스닥은 0.76%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다.이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역시 “향후 5년 세계 경제 성장세는 30여년 만에 가장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억원이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3대지수 상승 속 고용보고서에 촉각-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485.2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4105.0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2087.96에 거래를 마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집계.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3월 초 이후 한 달 만.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은행권 불안 여파가 노동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이에 따라 오는 7일 나오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진 상태. 비농업 신규 고용 등을 담은 고용 보고서마저 시장 예상을 밑돌 경우 경기 침체 관측은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피차이 “AI로 기회 더 커졌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회의 공간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며 “AI 챗봇은 구글의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형 AI인 챗GPT를 통한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앞세워 AI 열풍을 일으키면서, 구글의 아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음. 하지만 피차이 CEO는 이같은 관측에 선을 긋고 나선 것. -구글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영국 일부를 대상으로 대화형 AI인 ‘바드’(Bard)를 출시했는데 피차이 CEO는 “AI의 발전은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구글의 능력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도 언급.-이에 알파벳 주가는 3.76% 상승/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0.9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8%) 등의 주가 역시 상승.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 제공)◇IMF 총재 “세계 경제, 30여년래 가장 취약”-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설에서 “IMF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향후 5년간 약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이는 지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중기 성장률 전망.-이어 “미국 등 선진국의 90%에서 높은 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저소득국은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美의회, ‘尹 연설’ 공식 초청…“동맹 70년, 한미관계 매우 중요”-미국 의회는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것을 공식 초대하고, 초청장을 공개.-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자신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의회 지도자 4명 명의로 된 초청장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초청장에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로, 특히 우리의 파트너십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심장하다”라고 기재.-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함께할 예정.◇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한자리에…자카르타 회동 후 4개월만-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7일 진행-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자카르타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한미일은 조만간 북한 도발 수위가 고조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여.이번 협의는 북한의 대형 기념일과 명절이 집중된 4월 한반도 정세 격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개최.-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인수중공격정 시험과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음.◇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로 어닝시즌 돌입한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이날 1분기 실적 발표-현재 삼성전자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7.46% 줄어든 64조2012억원, 영업이익은 92.92% 감소한 1조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음.-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LG전자에도 분기 영업이익이 뒤처질 가능성.-이날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을 예정.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고 이를 모바일(MX) 부문에서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평가.(사진=연합뉴스)
2023.04.07 I 김인경 기자
제넥신이 손절한 제넨바이오, 대주주들 이탈 가시화
  • 제넥신이 손절한 제넨바이오, 대주주들 이탈 가시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제넨바이오(072520)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 주식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넨바이오 이종이식 종합 연구단지(제공= 제넨바이오)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의 재무적 투자자(FI)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31일 제넨바이오 지분 62만5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들어서만 28차례에 걸쳐 제넨바이오 주식 181만6000주를 처분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223만9603주를 37차례에 걸쳐 팔았다.최대주주였던 제넥신(095700)도 지분 매각에 나섰다. 제넥신은 앞서 2020년 1월 13일 전환사채(CB)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제넨바이오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 등극 당시 8.13%였던 지분율은 같은 해 4월 20.23%까지 늘기도 했다. 제넥신은 2021년 1월 말부터 보유 지분을 조금씩 처분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9일에는 84만3660주를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4.01%까지 하락, 결국 최대주주 자리도 내줬다. 제넨바이오는 3일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 납입 완료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을 알렸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제넥신에서 제이와이씨로 변경됐다. 지분 인수목적은 경영참여다.업계에서는 재무적 투자자와 최대주주가 잇따라 지분을 파는 것을 두고 악화된 재무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표가 변경된 점, 기관투자자들이나 최대주주들이 계속해서 주식을 팔고 있다는 점 등이 최근의 회사 재무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논리는 충분히 성립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3월 21일 4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영업적자가 4년 연속 이어지면서다. 제넨바이오 영업손실은 2018년 24억원, 2019년 119억원, 2020년 117억원, 2021년 124억원으로 4년 가량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코스닥 시장 규정에 따르면 5년 연속 영업손실은 상장폐지 사유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상장폐지 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도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에 그친다. 다만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된 법인에 최대주주 변경, 주식 양수도 계약 또는 경영권 변경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 후 일정기간 이내 해당 신주인수인에게 자금을 상환하는 경우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장시간 누적된 기업은 ‘자본잠식’ 요건이 적용돼 퇴출될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이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했을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한다. 완전 자본잠식을 기록하면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제넨바이오는 재무상황 개선을 위해 동물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 확장을 제시했지만 실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 잔액은 6억원, 신규 수주는 14억원에 그친다. CRO 사업 매출도 2020년 16억원, 2021년 11억원, 2022년 3분기 기준 15억원으로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실적 반등을 위한 사업 기반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제넨바이오는 향후 수익성 높은 영장류 시험를 위한 GLP(비임상시험 관리기준) 인증 절차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 역시 성장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 GLP 인증을 받은 CRO 기업이 있지만 사원수 60명에 매출액이 1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며 “비임상시험은 재료값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적자일 가능성이 높다. 레퍼런스가 없으니 바이오텍들이 쉽게 믿고 맡기지 않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제넨바이오는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연장 사유를 통해 “감사의견 형성을 위한 충분한 감사증거를 제출받지 못하고 있어 기한 내 업무 종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제넨바이오 측에 재무상황과 CRO 사업과 관련한 입장을 묻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2023.04.07 I 석지헌 기자
IMF 총재 "고금리 지속…30여년래 성장세 가장 약해"(종합)
  • IMF 총재 "고금리 지속…30여년래 성장세 가장 약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향후 5년 세계 경제 성장세는 30여년 만에 가장 취약해질 것이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IMF와 세계은행(WB) 춘계 총회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설에서 “IMF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향후 5년간 약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 제공)이는 지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중기 성장률 전망이라는 것이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5년 평균 성장률은 3.8%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은 3% 미만으로 전망하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약한 수준”이라고 했다.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IMF는 오는 11일 새로 업데이트한 WEO 보고서를 발표한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의 긴축 통화정책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암울한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책 목표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다. 그는 최근 미국과 스위스의 은행 불안까지 거론하면서 “은행 시스템이 불안정해지면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융 시스템 보호 사이에서 더 복잡한 상충 관계(trade-offs)에 직면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경계심을 갖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높아지면 강한 성장세를 잡기는 어렵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더 악화시켰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더 심하게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역 감소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총생산(GDP)의 최대 7%를 줄일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이는 일본과 독일의 연간 GDP 규모를 더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저소득 국가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90%에서 높은 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저소득국은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성장세 둔화는 저소득 국가들이 따라잡기 더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러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방향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동성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식으로 금융 안정 위험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은행과 비은행의 위험 외에 상업용 부동산 등의 취약점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만난 리창 중국 신임 총리에 대해서는 “매우 다가가기 편안하고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중국이 돈을 빌려준) 개발도상국들의 막대한 채무 부담 문제에 대해 ‘중국이 문제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3.04.07 I 김정남 기자
'비질란테' 남주혁·유지태 캐스팅 확정, 올해 하반기 공개
  • '비질란테' 남주혁·유지태 캐스팅 확정, 올해 하반기 공개
  • (왼쪽부터)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사진=매니지먼트숲, BH엔터테인먼트, 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올해 하반기 공개를 확정하고, 매력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며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영화 ‘안시성’과 ‘조제’ ‘리멤버’,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 각기 다른 청춘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담아내며 늘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 배우 남주혁이 ‘김지용’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낮에는 뛰어난 무도 실력에 학업 성적까지 완벽한 모범 경찰대생 ‘김지용’, 밤에는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다크 히어로 ‘비질란테’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남주혁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수사 팀장 ‘조헌’은 영화 ‘올드보이’, 드라마 ‘굿 와이프’ 등 장르를 뛰어넘어 다양한 캐릭터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연기한다. ‘조헌’은 광역수사대 수사 팀장으로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비질란테’를 잡기 위해 나서는 인물로, 유지태만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비질란테’의 조력자 ‘조강옥’은 드라마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깊이 있는 열연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이준혁이 맡았다. ‘비질란테’를 추앙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도와주는 ‘조강옥’ 캐릭터를 이준혁이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 지 기대된다. 이어 ‘비질란테’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방송기자 ‘최미려’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모가디슈’ 등 매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소진이 연기한다. ‘최미려’는 저널리즘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지독하게 취재를 이어 나가는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비질란테’와 그를 추격하고, 조력하고, 취재하면서 서로 부딪히게 되는 캐릭터로 만난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이들이 담아내는 밀도 높은 캐릭터 연기와 강렬한 연기 시너지는 벌써부터 웰메이드를 기대하게 만든다.한편, 개인이 스스로를 무장하여 안전을 지키는 자경단이라는 뜻을 가진 독특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질란테’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7000만 뷰의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여기에 영화 ‘글로리데이’ ‘시동’을 통해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연출을 보여준 최정열 감독이 맡아 작품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이 기대되는 ‘비질란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다크 히어로 탄생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올해 하반기 오직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3.04.07 I 유준하 기자
F&F, 중국 수요 빠르게 회복…밸류에이션 매력적-신한
  • F&F, 중국 수요 빠르게 회복…밸류에이션 매력적-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F&F(383220)에 대해 중국내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강하고, 타 중국 소비주와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1.1%이며, 전날 종가는 13만6600원이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4994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49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성장률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전년도 성장에 대한 베이스 부담과 소비 위축으로 내수 패션 소비 성장률이 둔화하는 추세 속에서 디스커버리 매출액은 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중국 익스포저가 높은 MLB는 현지 수요 회복에 힘입어 18% 성장했을 것으로 봤다.지난해 11월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연초 이후 중국 현지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평가다. 특히 1~2월 누적으로 중국 내 리테일 판매관리시스템(POS)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한자릿수 성장한 데 반해, 3월에는 30%대 성장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 내 매장수는 889개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0여개 증가했으며, 점포 평균 매출은 지난해 동월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고 판단했다. MLB의 중국 오프라인 소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듀베티카도 중국 사업을 시작해 7~8월부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짚었다. 디스커버리 해외 사업 가능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MLB를 성공적으로 중국 내 론칭 시킨 저력을 감안할 때 기회가 닫혀 있진 않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리오프닝 소비가 본격화된 만큼 F&F에 대한 시장 관심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07 I 김응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