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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5' 맹서경 "남편 결혼 전날에도 외박·바람…폭력성까지"
  • '고딩엄빠5' 맹서경 "남편 결혼 전날에도 외박·바람…폭력성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5’에 출연하는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결혼식 전날 내연녀와 외도한 전 남편의 막장 행보를 고백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뜨린다.12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회에서는 방송인 신기루가 특별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전 남편과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털어놓는 것은 물론, 현재의 심각한 고민을 토로해 3MC 박미선-서장훈-인교진 등의 조언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맹서경은 재연 드라마를 통해,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고교 졸업 후 집을 나와 독립을 했다. 그러다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던 오빠와 사귀게 됐고 교제 두 달 만에 동거에 들어갔다”고 밝힌다. 그런 뒤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예쁜 딸을 낳아 혼인신고를 했는데 남편이 가끔 수상한 외박을 했다. 그러더니 결혼식 전날에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 모두를 경악케 한다. 더욱이 맹서경은 “남편이 대학 시절 빌린 대출금을 갚지 않았던 사실을 뒤늦게 털어놔 집에 빨간 압류 딱지가 붙었고, 그간 모은 돈으로 남편 변호사비와 초기 회생 비용을 모두 내줬지만, 남편의 폭언과 폭력성이 심해져 이혼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혼 후 전 남편의 내연녀에게 연락이 와서 결혼식 전날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는 것. 하지만 맹서경은 “오갈 데 없는 전 남편이 다시 찾아와, 딸 생각에 재결합했지만 결국 남편의 폭력성으로 인연을 끊었다”고 덧붙여 모두의 말문을 막는다. 이후로도 맹서경은 알코올 중독증, 우울증, 대출사기 등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추가 고백하고, 박미선은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불운할 수 있나”라면서 한숨을 내쉰다.재연 드라마가 끝나자, 맹서경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다. 맹서경은 전 남편과의 근황, 대출사기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빚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현재 딸과 떨어져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맹서경이 언급한 더 큰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딸과 헤어지게 된 맹서경이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는 12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2회에서 공개된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신랑수업' 이다해, 멘토 출격…이승철 "세븐한테 연락 와"
  • '신랑수업' 이다해, 멘토 출격…이승철 "세븐한테 연락 와"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다해, 심진화, 이수지가 ‘신랑수업’에 새로운 선생님으로 부임한다.오는 12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8회에서는 이다해, 이수지, 심진화가 뉴페이스 멘토 군단으로 나선다.이날 ‘교장’ 이승철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선생님들이 오셨다”며 세 사람을 소개한다. 이중 이다해는 “이승철 교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신랑학교’에 교감으로 스카우트 됐다”며 밝게 인사한다.이에 이승철은 “아시다시피 남편이 가수 세븐인데 아까 저한테 문자 메시지가 왔다. ‘우리 다해가 출연하게 됐다’면서 잘 부탁한다고, 아내를 엄청 챙기더라”며 미소를 짓는다.뒤이어 심진화도 “내가 (서)윤아를 (김동완에게) 소개해줘서 ‘신랑학교’가 이렇게 발전한 것”이라며 “앞으로 ‘연애 본부장’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드러낸다.이수지 역시 “‘신랑학교’ 학생들의 연애, 결혼, 출산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한다. 또 이수지는 “김고은 (따라하기) 개인기를 보여달라”는 문세윤의 요청에 즉석에서 개인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이외에도 이다해, 심진화, 이수지는 남편과의 연애 및 결혼 스토리를 전한다. 모범적이고 열정적인 세 선생님의 모습에 이승철은 “미혼반들 부럽지?”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기혼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든다. ‘신랑수업’은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06.10 I 최희재 기자
지상렬, 3월 모친상 이후 최초 심경 고백…유품 지니고 다니는 사연
  • 지상렬, 3월 모친상 이후 최초 심경 고백…유품 지니고 다니는 사연
  • ‘4인용식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지상렬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다.10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방송인이자 연예계 대표 입담꾼 지상렬 편이 방송된다.이날 방송에서 지상렬은 자신의 고향 인천으로 절친한 코미디언 후배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한다. 코미디언 4인방의 러브스토리부터 가족사까지, 진솔하고 유쾌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지상렬은 지난 3월, 91세를 일기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소를 지켜준 절친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방송 최초로 모친상 이후 심경을 고백한다. 6년 전부터 노쇠해지신 어머니를 직접 목욕 시켜드리게 된 사연을 전하며 “처음이 힘들지, 부모 자식 간이라 그 다음부턴 편해지더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평소 무뚝뚝해 표현이 힘들었던 지상렬은 지인의 권유로 어머니 생전에 사랑한다고 말하게 되었다고. 이어 그는 “내가 방송에 몇 번 나오지도 않아 창피해서 보라고 말씀도 안 드렸는데 어머니가 데뷔 때부터의 출연작을 모두 비디오테이프로 녹화를 해 두셨더라”며 어머니와의 감동적인 일화도 털어놓는다. 신기루는 “부모님이 내가 출연한 영상을 안 보셨으면 좋겠다.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시는 게 속상하더라”라며 고백했다.이어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데뷔 18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세 개그우먼으로 등극한 신기루는 신인상 수상 당시 부모님의 반응과 함께 그 후일담을 전한다. “무뚝뚝한 아버지가 (수상 소식을 듣고) 오열하셨고 엄청 자랑스러워하셨다”며 평소 딸을 묵묵히 응원해 주셨다고 생각했던 부모님께서 신기루의 오랜 무명 생활에 남몰래 속앓이 했던 사연을 밝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2020년 17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휘순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사연과 함께 아직 미혼인 지상렬과 이상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다. 44세에 결혼에 성공한 박휘순은 “아내의 출퇴근길을 거의 매일 함께했다. 또, 결혼 허락을 받으러 삼척에 살고 계시는 장인, 장모님에게 자주 찾아뵀다”라며 박휘순과 6살 차이 장모님과 11살 차이 장인어른의 마음을 얻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시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신동엽, 에빈코리아 `고릴라왁싱` 브랜드 전속모델 발탁
  • 신동엽, 에빈코리아 `고릴라왁싱` 브랜드 전속모델 발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빈코리아는 자사 홈왁싱 전문 브랜드 고릴라왁싱의 첫 모델로 신동엽을 발탁하고 브랜드 및 제품홍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브랜드 측은 최근 TV동물농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준 국민MC 타이틀과 더불어 유튜브 짠한형, 쿠팡플레이 SNL 등에서 활약 중인 신동엽의 개성과 유쾌함이 고릴라왁싱의 스토리텔링과 만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모델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신동엽 측 또한 브랜드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속모델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에빈코리아는 신동엽과 함께 한 고릴라왁싱 광고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유튜브, 포털 등 온라인을 비롯해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고릴라왁싱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고릴라왁싱은 신동엽 전속모델 발탁을 기념해 자사몰에서 최대 60% 할인과 함께 리뷰왕, 구매왕 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릴라왁싱 브랜드 관계자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방송인 신동엽님 모델 발탁을 통해 올해 목표매출 3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6.10 I 이윤정 기자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 설립 첫발…市-재단, 추진단 구성
  •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 설립 첫발…市-재단, 추진단 구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 첫번째 시립미술관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7일 열린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 설립 추진단 발대식’에 참여한 (오른쪽부터)김동근 시장과 김동호 백영수미술문화재단 이사장, 김명해 미술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날 발대식은 지난 4월 재단법인 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백영수미술관 시립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행정 절차다.추진단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장과 재단 관계자 등 총 20명으로 구성했으며 김동근 시장과 김동호 백영수미술문화재단 이사장, 김명애 백영수미술관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시와 재단은 이날 발대식을 통해 백영수 화백 작품의 가치 보존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 방안 등 백영수미술관 시립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재단은 백영수미술관을 2018년 개관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시와 시립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백영수 화백의 작품 수백여점을 향후 시에 기증하기로 했다.시는 현재 백영수미술관이 있는 호원동 재개발구역 내 공원부지에 미술관을 신축해 시립화하기로 했다.김동호 이사장은 “백영수미술관의 시립화는 생전 백 화백의 오랜 염원으로 재단에서 수년간 시에 의사를 밝혀왔으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감개무량하고 시립미술관이 성공적으로 설립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동근 시장은 “백영수 화백님이 일생을 통해 남긴 귀중한 작품을 선뜻 시에 기증해 주신다는 큰 뜻에 의정부시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며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작품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백영수시립미술관이 멋진 문화예술 명소로 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백영수 화백은 1940~1950년대 한국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과 함께 신사실파로 활동했으며 해당 계파의 마지막 생존 작가로 작품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별세했다.
2024.06.10 I 정재훈 기자
모디 인도 총리 취임식…'불편한 동거'로 세번째 임기 시작
  • 모디 인도 총리 취임식…'불편한 동거'로 세번째 임기 시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뼈아픈 총선 결과와 함께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세 번째 연임을 위한 총리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총리 취임식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비롯한 이웃 국가 지도자들, 인도 재계 거물, 발리우드 스타 등 총 8000여명의 손님이 참석한 가운데 “헌법에 진정한 충성을 다할 것”이라고 선서했다. 모디 총리는 또 “세 번째 임기 동안 국가의 경제 발전을 지속하고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으로 건설한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모디 총리가 당장 청년 실업 및 인플레이션이라는 엄청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에선 모디 총리에 이어 새 정부 내각에 참여할 공직자 및 집권 인도국민당(BJP)의 지도부도 일제히 선서를 진행했다. 이전 내각에서 장관을 맡았던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으나, 이들은 아직 어떤 직책을 맡게 될 것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인도 총리실은 새 정부가 71명의 내각 장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11명은 BJP 소속이 아닌 연정 상대 정당 소속이라고만 밝히고, 각료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디 총리는 이날 취임으로 인도 역사상 두 번째로 3연임한 총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14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권력을 야권과 나눠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BJP가 예상과 달리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사실상 BJP가 총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6.10 I 방성훈 기자
“육수 왜 늦게 줘?” 우동 엎고 알바생 가슴 툭툭…진상 커플 결국
  • “육수 왜 늦게 줘?” 우동 엎고 알바생 가슴 툭툭…진상 커플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커플 손님이 식사 도중 기분이 나쁘다며 식당에서 먹던 우동을 엎고 난동을 피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경기 시흥시의 한 우동 전문점에서 남녀 손님이 음식을 엎고 술을 뿌리는 등 난동을 피운 모습.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9일 JTBC에 따르면 경기 시흥에서 우동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곤혹스러운 경험을 겪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쯤 두 남녀 손님이 우동 두 그릇과 술을 주문하며 “한 그릇은 육수를 많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두 그릇 모두 정량보다 많은 양의 육수를 담아 줬는데 이를 본 일행이 “한 그릇은 더 많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손님에게) ‘소주랑 드시니 우선 드시고, 육수는 팔팔 끓여서 더 드릴게요’라고 했더니 ‘당장 달라’고 하더라”며 “육수를 채워주니 여자 손님이 뭐가 그리 기분 나쁜지, 둘이 티격태격 싸웠다”고 언급했다. 이후 A씨가 전화 통화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이 직원에게 ‘왜 처음부터 육수를 더 주지 않았냐’며 따지더니 ‘먹지 못했으니 못 간다. 환불해 달라’고 억지를 부렸다”고 설명했다. 환불 요구를 거절하자 이 커플은 먹지 않고 남긴 우동을 테이블 위에 집어 던졌고 나갔다 다시 들어와 소주를 테이블에 붓고는 양념통도 엎어버렸다. A씨는 “바닥이 인조 잔디인데 육수며 소주며 난리가 났고 여자가 알바생 가슴팍을 두 번 팍팍 치면서 환불해달라고 난리 쳤다”며 “나가면서 남자 손님은 ‘여기 장사 못하게 하겠다’고 소리치고 여자 손님은 ‘리뷰 제대로 남기겠다’고 협박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현재 A씨는 이 커플을 폭행과 영업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그렇지만 “이런 일 겪으니 마음이 몹시 안 좋고 고되다”며 힘든 심경으로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4.06.10 I 강소영 기자
깜깜이 전세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 깜깜이 전세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목멱칼럼]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너희 둘, 수업 끝나고 교무실로 와!” 중·고등학교 시절 화가 난 담임선생님의 이 한마디는 학생들을 온종일 불안감에 시달리게 했다.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혼내지 않으시고 나중을 기약했다. 조회 시간에 그런 말을 들으면 학생들은 수업은 듣는 둥 마는 둥 점심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방과 후 교무실로 가면 선생님은 온화한 표정으로 앞으로 잘하라는 간단한 훈계를 하시곤 했다.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처벌 ‘유예’를 통해 인간이 두려워하는 불확실성에 길게 노출하는 방법으로 벌을 주셨던 셈이다. 방법적으로는 신사적이었지만 학생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상당한 벌이었다. 회초리를 맞기 전의 막연한 두려움은 견디기 힘들다. 차라리 매를 맞고 나면 마음이 편하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를 ‘페타콤플리(fait accompli, 기정사실) 현상’이라고 했다. 무리 큰 악재도 기정사실이 되면 감당할 수 있는 소식이 된다는 것이다. 페타꼼플리 현상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때로는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전쟁이 터지고 나서 주식시장에서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것이 한 예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얼마나 두려움을 안겨주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부동산 시장으로 돌아가 보자. 수도권에 사는 회사원 김재원(가명·33)씨는 다가구주택에서 전세를 구하려고 했으나 끝내 포기하고 말았다. 도무지 자신이 하는 전세 계약이 안전한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일단 거래가 흔치 않은 주택의 특성상 매매나 전세 시세 포착이 힘들었다. 더욱이 선순위 세입자를 미리 알기도 어렵다. 현 제도하에서는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하기 전에는 스스로 전입세대를 열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난 뒤 이를 지참해야 마침내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 씨는 깡통전세를 미리 막고 싶은데, 이미 계약한 뒤에 전입세대를 확인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집주인의 말이 맞는지 사후 검증용일 뿐이다. 그는 전입세대확인서를 떼어본다고 해도 막막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가구나 다중주택일수록 선순위 임차인과 보증금 액수를 체크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입세대확인서를 통해 선순위 세입자는 누군지 파악할 수 있지만 그 세입자가 전세로 사는지, 월세로 사는지는 알기 힘들다. 선순위 보증금 총액 파악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알 수 없다는 이야기다. 등기부등본을 떼어봐도 근저당 내역은 알 수 있지만 대출금을 어느 정도 갚았는지 알 수 없다. 집주인이 감액등기를 하지 않아서다. 김 씨는 “집주인의 양심만 믿고 계약을 해야 한다. 세입자는 보증금이 많을수록 위험한 사적 계약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다가구주택이나 다중주택 같은 비(非) 아파트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매우 강한 시장이다. 세입자로서는 ‘깜깜이 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주택부터 안심 거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가령 다가구주택이나 다중주택은 계약 시 집주인에게 선순위 세입자와 보증금액, 실제 대출금액을 계약서에 첨부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다. 정보 우위에 있는 집주인에게 좀 더 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그래야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사실 시장은 위험보다 불확실성을 더 두려워한다. 위험은 어느 정도 확률이 알려지지만, 불확실성은 그 확률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위험은 어느 정도 나의 노력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은 통제 자체가 내 영역 밖이다. 그래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불확실성은 부풀려져 때로는 공포로 다가온다. 부동산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은 독이 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사기와 투기도 불확실성을 먹고 자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누구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제거해 시야를 맑게 해주는 정책적 접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시장 참여자들의 합리적인 행동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2024.06.10 I 송길호 기자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
  •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력 60년 이상을 자랑하는 대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극 ‘햄릿’이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배우들의 이색 ‘신구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작품으로 2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신시컴퍼니의 ‘햄릿’은 공연계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고, 전무송·박정자·손숙 등 선배 배우들이 조연과 단역으로 이들을 받쳐주며 고전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인다.◇전무송·박정자·손숙…탄탄한 조연들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왼쪽),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주인공 햄릿 역을 맡은 배우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햄릿 역의 배우 강필석(46), 이승주(43)를 개막 전 연습실이 있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두 배우가 제작사로부터 ‘햄릿’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보인 반응은 똑같았다. “제가 햄릿이요?” 이들은 “부담은 컸지만 거절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강필석은 2022년 ‘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을 먼저 연기했다.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해온 강필석에게 ‘햄릿’은 연극의 매력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2016년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배우 유인촌이 주연을 맡았던 ‘햄릿’을 본 뒤 “연극이 이렇게 멋있구나”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강필석은 “2년 전 ‘햄릿’을 할 때는 ‘선생님들 앞에서 감히 미친 도전을 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막상 공연을 하니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빨리 재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2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 (사진=신시컴퍼니)이승주는 이번에 새로 합류했다. 그는 2008년부터 김광보, 한태숙 등 유명 연출가와 작업하며 연극계에서 이름을 알려온 배우다. 잠시 무대를 떠나 5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2022년 국립극단 연극 ‘세인트 조앤’으로 복귀해 다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승주는 학생 시절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직접 감독하고 출연한 흑백영화 ‘햄릿’을 본 뒤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는 “대선배들 앞에서 나만의 이야기로 햄릿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며 “출연을 거절하면 평생의 오점으로 남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서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이번 공연의 묘미는 바로 강필석, 이승주가 각자만의 매력으로 보여줄 2색 매력의 햄릿이다. 손진책 연출은 제작발표회에서 “강필석은 외향적 사유형인 아폴론적 인물, 이승주는 내향적 사유형인 헤르메스적 인물”이라며 “강필석은 대사의 파워와 정교함이 그리스 조각을 보는 듯하고, 이승주는 슬픈 코러스의 음악 선율이 흐르는 듯하다”고 두 배우의 서로 다른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두 배우 또한 각자만의 색깔로 햄릿을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햄릿’의 대본을 읽으면 ‘인간의 해부학’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인간이란 무엇이며 삶은 무엇인지 질문을 하죠. 원작에서 햄릿의 첫 대사 또한 ‘누구냐’인데요. 그 대사에 작품의 주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어떻게 제가 가진 그릇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이승주)“‘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에 ‘햄릿’의 모든 게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2022년 공연을 준비할 때 처음엔 이 독백이 햄릿의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연출은 이 대사를 웅변하듯 들려주라고 하더라고요. ‘햄릿’이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관객에게 전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죽음은 두렵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강필석)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강필석(왼쪽), 이승주. (사진=신시컴퍼니)강필석, 이승주는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하는 만큼 제대로 된 연극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연극에 대해 느끼는 두 사람의 애정도 더욱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은 “연극계를 위해 우리 세대 배우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객도 대선배들과 젊은 배우들이 무대에서 함께 하는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햄릿’은 오는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2024.06.10 I 장병호 기자
빵 280개 주문 후 ‘노쇼’…손님 “주문 확정 아니었다” 호소
  • 빵 280개 주문 후 ‘노쇼’…손님 “주문 확정 아니었다” 호소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20만원 상당의 빵을 주문한 뒤 ‘노쇼’를 한 손님이 결국 고소당한 사연이 공개됐다.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빵집 사장이 손님 A씨를 ‘노쇼’로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가게 직원은 A씨에게 단체 주문을 받았다. 주문받은 빵은 총 280개로, 123만8000원어치다. 사장은 이틀 전부터 A씨가 주문한 빵을 준비했지만 예약 당일 A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사장은 A씨가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사장은 노쇼임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반면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주문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단체 주문이 되는지 사장에게 여부를 물었다”며 이틀 뒤 “사장이 없어 직원에게 ‘정확하지 않고 확정되면 전화 다시 드리고 입금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후 A씨는 자녀가 빵 주문을 원하지 않아 빵집에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화번호가 다른 것은 “직원이 잘못 받아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사진=JTBC 캡처다만 A씨는 자신의 해명글로 논란이 확산한 것에 대해 “일을 커지게 하려고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 당시엔 너무 억울했다. 하지만 연락을 못 드린 건 죄송하고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빵집 사장은 “단체 주문 가능 여부를 확인한 손님이 이틀 뒤 직원과 달력까지 확인하면서 예약 일자를 확정했다”고 반박했다.사장에 따르면 예약 당시 A씨는 직원에게 “바빠서 연락 안 될 수도 있는데 빵 픽업하는 날 와서 계산하겠다”고 말한 후 빵집을 나갔다 다시 들어와서는 “예약 주문된 거죠?”라며 재차 확인했다.사장은 또 A씨가 남기고 간 연락처에 대해 “010을 제외한 뒷번호 중 7자리가 달랐다”며 “실수가 아닌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장이 해당 사건을 제보한 후 A씨는 거듭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변상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고 전해졌다.
2024.06.10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규채용 반토막…장애인·女 비중도 줄어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은 1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규채용 반토막…장애인·女 비중도 줄어-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 정부 당근책 안 통하는 의료계-다시 선 넘은 北 오물풍선…정부, 대북 확성기로 즉각 대응-[사설]자원개발마저 정쟁 대상으로 전락…꼭 이래야 하나-[사설]겉도는 육아휴직제, 언제까지 그림의 떡으로 둘 텐가△종합-노조와 소통, 6년 묵은 갈등 해소…‘가스료 정상화’ 사활 건 여전사-세계 1위 유지에 급급, ‘효율 지상주의 독 됐다’△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재무성과’ 무게 둔 평가 방식에…사회적 약자 취업문 더 좁아졌다-女 상임임원 둔 기관, 10곳 중 1곳뿐-복지비 깎는 공공기관…이러다 출산장려금까지 줄어들라△종합-나홀로 호황 美, 금리인하설 후퇴…글로벌 피벗 속 ‘킹달러’ 이어진다-닻 올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野 예산협조부터 난항-尹, ‘K실크로드’ 닦는다…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한일중 CEO “경제협력 필요” 한목소리…대한상의 실무협의체 꾸린다△출구없는 의·정 갈등-“환자 지켜야” 호소에도 파업 강행…전국 병원 셧다운 ‘현실화’ 우려-“의대 증원 확정으로 동맹휴학 실익 사라져, 의대생들 떼쓰기 멈추고 학교로 돌아와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 청년들이 보내는 SOS…노동 환경부터 바꿔야-“일·가정 양립, 독일처럼 기업이 앞장서야”-“MZ, 인내심 기르고…시니어, 새로움을 배워라”△정치-민주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국힘 “野 독주 시 전면 보이콧”-신원식 “대북방송 빌미 北 도발시 응징”-민주,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허용…대권주자 이재명 맞춤형 당헌 현실화-지도체제 변경 무산 가능성, 굳어지는 ‘한동훈 대세론’△경제-국가 필수 R&D 중단 없앤다…일몰관리제 대수술-금리 내린 캐나다·유럽, 美는 엉거주춤…한은 선택 골머리-새 기준 적용해도…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4위’-부가세 수입 40조, 역대 최대치 기록△금융-‘연 20% 꼼수’…조건 맞춰 다 모아도 이자 4만원-‘홍콩ELS’ 손실률, 지수 반등에 40% 아래로-고금리·고물가에…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8년來 최고-보험사 가계대출 열에 셋은 ‘고령층’…연체율도 높아△글로벌-10대 1 액면분할…가벼워진 엔비디아, 주가 점프 기대 ‘후끈’-은행 순이자 마진 뚝뚝…中, 금리 인하 신중모드-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에 560억달러 급여 보상 반대”-예측 빗나간 인도 선거, 하루새 533조원 날렸다-“美·선진국, 부채 줄여야”△산업-“車시트, 안전과 직결”…-40~80도 극한 환경서 180종 테스트-이달에만 11.4억원어치…삼성전자 임원 잇단 자사주 매입-바닥 찍은 합성고무 가격, 불황 때 증설 ‘열매’ 딴다△ICT-쑥쑥 크는 크리에이터 경제…국내 플랫폼 ‘유튜브·인스타 진격 막아라’-엔비디아 벗어나자…韓 AI 기업, AI 칩 업체 제휴 활발-한국 이통산업 기술력·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익률은 최저△중소기업-1시간에 70억원 완판…로봇청소기 ‘중국산의 역습’-에너지 효율성 굿…고물가에 ‘창문형 에어컨’ 대세-中企 대출금리 하락세지만…높은 금리에 부담 여전△소비자생활-국내 명품 플랫폼 판도 뒤흔든 젠테…美·日·中 공략 나선다-올여름도 하이볼 전쟁 후끈…전통 위스키도 도전장-스테인리스 밥그릇으로 감성조명 뚝딱…다이소 ‘쇠테리어’ 열풍△증권-실적시즌 한달 앞…눈높이 올라가는 운송주-4일새 손바뀜만 7번…정부가 기름 부은 ‘산유국 테마주’-“검증된 해외부동산 펀드 재간접 투자…안정적 배당 수익 기대”-美 금리인하 몇 번 할까, 11일 FOMC에 쏠린 눈-한주새 10%대 ↑…다시 뛰는 배터리펀드△부동산-HUG, 경매 싹쓸이…낙찰건수·낙찰가율 ↑-종부세·재초환·전세 ‘2+2년’ 계약 폐지해야-자고나면 억소리…압구정 현대, 신고가 행진 언제까지△문화-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문화대상 이 작품] “느리게 달려도 괜찮아” 동물·인간 보듬은 로봇-[위클리 핫 북] “책 읽다 폭풍 오열” 8년 전 소설 동났다△스포츠-아픈만큼 성숙해진 박민지, 사상 첫 4연패-“은퇴 전까진 훈련 멈추지 마라” 48년차 베테랑의 마지막 가르침-[미리 가본 파리올림픽]높아지는 테러 위협, 센강 개막식 괜찮나-톱시드 가자…김도훈호, 中과 총력전 예고△오피니언-이화영 실형에 커지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잠실 돔구장 건설, 팬 목소리 경청해야-현실적인 AI 활용범 고민할 때△오피니언-깜깜이 전세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데스크의눈] 총선참패에도 변화 거부하는 식물여당-[기자수첩] 대만서 확인한 K칩의 위기△피플-회계 지정감사제 완화,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될 것-하나은행, 한국관세사회와 협약…“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사회-사유지 ‘도로’ 제재 불가…‘길막’ 민폐주차 골치-檢·女 후보 포함될까…13일 ‘대법관 후보 추천위’ 열려-“의대 증원, 나도 도전할래” 대학가 ‘반수생 이탈’ 비상-法 “부주지스님도 근로자”, 문자로 해고한 사찰 ‘부당’
2024.06.09 I 주미희 기자
‘중학교 1학년 대회’ 청춘 양구 페스티벌, 나흘간 열전 마무리
  • ‘중학교 1학년 대회’ 청춘 양구 페스티벌, 나흘간 열전 마무리
  • 사진=(주)리본코퍼레이션랩사진=(주)리본코퍼레이션랩[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청춘 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 9일 대회 4일 차 경기를 끝으로 열전을 마무리했다.청춘양구 페스티벌은 9일 양구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양구 B 구장, 양구 C 구장, 구암리 축구장에서 열렸다. 지난 6일 개막한 대회는 이날까지 나흘간 8개 조 31개 팀이 참가해 경쟁했다.대회 마지막 날에는 15경기에서 65득점이 나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학교 1학년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과 출전 기회 제공을 우선으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별도의 성적 산출과 시상은 없다. 다만 매 경기 ‘스포타이저 경기 MVP’ 선정과 전후반 25분 이후 득점자에게 양구상품권을 수여했다.경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인 경품 티켓 모금액 총 100만 원을 양구군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모금액 전달식에는 양구군 축구협회 이주형 회장과 (주)리본코퍼레이션랩 김학인 대표가 참석했다.사진=(주)리본코퍼레이션랩양구군축구협회와 2년 연속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한 ㈜리본코퍼레이션랩 김학인 대표는 “대회에 참가한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이 좋은 추억으로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한축구협회 중등분과위원장이자 경기 조안KJFC 15세 이하(U-15) 김기종 감독은 “2년 연속 참가했는데 학부모님들이 반응도 좋고 페스티벌 형태에 맞게 대회 운영, 이벤트, 물품 지원 등 참가 만족도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1학년 선수들을 위한 경기가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게 현장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09 I 허윤수 기자
인텔 AI 서밋 행사장에서 만난 IITP 원장님
  • 인텔 AI 서밋 행사장에서 만난 IITP 원장님[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 웬일이세요?”“아, 창립기념일이라서, 쉬는 날이라 공부 좀 하러 왔습니다.”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행사장에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얼굴을 비췄습니다. 행사 시간은 10시부터였는데, 미리 와서 김정호 KAIST 교수,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사 등과 인사를 나눴습니다.IITP는 국내 ICT 연구개발(R&D) 대표 기관입니다. 올해 총 1조 323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홍 원장은 “끝까지 듣고 싶지만, 오후에 약속이 있다”며 “녹화해서 같이 못 온 임직원들과 (AI반도체에 대한) 강연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오고 싶었는데, 휴무일이어서 같이 가자고 하기에는 눈치가 보였다고 합니다.홍 원장의 행사 참석은 귀빈으로 온 것이 아니라서 뒤 쪽 청중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가 연락도 없이 찾아오자, 인텔코리아 임원들도 반가우면서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그러나 홍 원장의 방문은 사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바로 전날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홍 원장은 “1%의 응축된 혁신이 디지털 경쟁을 주도한다”면서, 올해 집중할 분야로 AI와 AI반도체를 꼽았기 때문입니다. AI반도체에선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플랫폼을 더한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를 노리고, 신경망처리장치(NPU)·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557억원) 개발, AI 학습 능력·활용성 개선 기술(451억원) 개발,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127억원) 개발, AI 연구거점 설립(4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 개발은 7년짜리 예타로 올라가 있습니다.홍진배 원장은 “인텔의 하드웨어에 한국의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합치자”라는 인텔코리아 임원의 제안에 “AI반도체에서 하드웨어(칩)와 SW 모두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할 국내 반도체 회사들을 고려한 걸까요? 실제로 인텔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독립을 선언해 삼성전자와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4일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AI와 AI반도체를 엔진이라 부르며 집중 육성 의지를 밝힌 홍진배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사진=IITP5일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서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인텔코리아기업 행사장에 축사가 아니라 공부하러 온 공무원이나 산하기관장을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날 ‘인텔 AI 서밋’ 오전 세션에는 권명숙 사장,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뿐 아니라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의 강연도 있었고, 행사장에는 인텔 솔루션을 활용한 삼성헬스, 업스테이지 등의 전시도 있었습니다. 아마 홍진배 원장도 뜨거운 열기를 짐작했을 것 같습니다. 인텔코리아에서는 직접 IITP를 방문해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같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AI 반도체의 제왕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인해 IT 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언급하며, 대만 IT 기업들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젠슨 황 CEO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자,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 등과 3시간 가까이 부부 동반 만찬을 했습니다.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난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도 HBM 파트너인가’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 모두 HBM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들이(삼성전자, 마이크론) 최대한 빨리 테스트를 통과해 우리의 AI 반도체 공정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메인 뉴스를 장식한 것은 대만 기업들이었습니다.거대언어모델(LLM)에 필요한 AI 모델의 크기가 커지면서 고성능 AI 칩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저전력 기술과 가성비를 고려한 AI 칩 생태계는 국가적인 AI 경쟁력을 좌우할 상황입니다.김정호 KAIST 교수는 대학들이 엔비디아 칩의 높은 가격 때문에 AI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AI 경쟁이 하드웨어 패권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AI 반도체 글로벌 생태계에 올라타고 자주적인 능력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국내 최대 ICT R&D 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의 기업 현장 방문 스터디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2024.06.09 I 김현아 기자
“중·고생 입장 가능합니다”…김포 유명 클럽 ‘영업정지’
  • “중·고생 입장 가능합니다”…김포 유명 클럽 ‘영업정지’
  • SNS에 게시된 청소년 클럽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청소년을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을 이어가던 경기 김포 소재 클럽이 결국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포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A 클럽에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A 클럽은 ‘미친텐션 ○○ 청소년 클럽 오픈,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 입장 가능’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영업했다가 적발됐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반음식점 영업자는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게 허용하면 안 된다. 이에 지자체와 합동 단속을 벌인 경찰은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업주인 20대 남성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 그동안 A 클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픈 17시 새벽 3시 마감 연장 가능”, “밤 10시면 대부분 출입이 제한돼 많이들 아시우셨죠. 이제 저희 ○○ 오셔서 신나는 EDM 들으면서 놀자구요”라는 홍보 글을 올렸다. 아울러 A 클럽 관계자는 고객들이 춤을 추는 동영상을 SNS에 업로드하며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 경찰관분들이 홀·주방·사업자등록증까지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고 나온 상태”라면서 합법 영업을 주장하기도 했다.김포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위법 영업 사실이 확인돼 현재 영업정지 처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업소를 상대로 의견 제출 기간을 거쳐 행정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09 I 김형일 기자
한총리 "전공의 복귀 하등 불편 없도록 하겠다"
  • 한총리 "전공의 복귀 하등 불편 없도록 하겠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데 하등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교수진이 환자 곁을 떠나는 일을 예상하고 있지 않다”며 “남은 기간 교수진과 전공의 모두와 함께 시간과 장소, 주제를 막론하고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한 총리와의 일문일답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의료개혁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서 행정처분 철회가 아닌 취소를 요구하는데.△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선 여러 번 강조했듯 하등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처분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정부가 내린 명령을 취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분명히 철회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교수님들이 휴진을 하시거나 환자 곁을 떠나시는 그러한 일들에 대해선 아직 예상하고 있지 않다. 남은 기간 최대한 교수님들과 전공의들, 모두와 시간과 장소, 주제를 막론하고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2030학년도부터 정원이 다시 돌아오는 건가.△저희가 지난번 의대 증원을 발표할 때 5년마다 의사 선생님들 수요와 공급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계속 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또 그것보다 더 완화한 상태로 의료계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어떤 정원에 얽매이지 않고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약속을 드렸다. 그런 상황에서 탄력성 있게 의료 공급과 수요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를 해나갈 것이다.-의대생들이 돌아올 명분을 마련할 계획은.△(이주호 교육부 장관) 오늘 총리께서 말씀하신 많은 내용들이 저는 학생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충분히 많은 명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내용들을 조금 더 충실하게 학교 현장에 전달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교육부가 계속하겠다. 지난 금요일 의대를 갖고 있는 대학 40개 대학에 총장님들께서 협의체를 구성하셨다. 회장단과 미팅했는데 의대생들 집단 휴학이나 유급은 불허한다는 데 다 공감했다.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기존 교육부 방침에 총장님들께서 다 공감했다.-올해 정원 계획 대비 500명 못 뽑았는데, 향후 추가로 보충하나.△(이주호 교육부 장관) 올해 정원은 2000명 그대로다. 정원 내에서 50~100%까지 모집을 허용했던 거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정원이 그대로 배정돼 있고 모집이 1500명으로 돼있는 것이어서 올해는 올해로 그냥 끝난 거라고 이해하시면 된다.-역대 의사 총파업 참여율은 얼마였나. 또 현재로서 얼마나 많은 의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나.△(조규홍 복지부 장관) 2020년 의대 정원 확대 시 의료계에서 총파업을 했는데 그때도 개원의 경우 10% 미만의 집단휴진 참여율을 보였다. 휴진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최종 결정되고 시행되기 전까지 의료계를 적극 설득하고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 비상진료대책도 있는데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보완 대책을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4.06.09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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