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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기 전, 충남 숨은 단풍명소로 여행 떠나요
  • 가을 가기 전, 충남 숨은 단풍명소로 여행 떠나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가을 단풍도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자칫 여유를 부렸다가가는 눈깜짝할 사이 단풍을 놓칠수도 있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남에도 단풍을 즐길 곳은 많다. 수도권에서 부담 없는 거리에 맑고 깨끗한 자연 풍광과 역사 유적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기 때문. 올 가을 나들이로 한 번 가면 또 가고 싶은 은은한 매력이 있는 충남의 숨은 여행지를 소개한다.현충사의 단풍◇아산 현충사현충사는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방화산 기슭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으로 1967년 3월 18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최근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그린 영화 ’한산‘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또다시 이순신 장군 열풍이 불기도 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으로, 장군이 무예를 연마하며 구국의 역량을 기르던 장소이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논산 탑정호 출렁다리해지는 풍경이 고즈넉한 논산 탑정호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로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가 바로 탑정호다. 탑정호를 일주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논산시 가야곡면과 부적면을 잇는 국내 최장 총길이 600m, 폭 2.2m 규모의 현수보도교이다. 낮에는 아름다운 탑정호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밤에는 2만 개의 LED 전등을 연결한 미디어파사드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출렁다리 야경과 더불어 매일 밤 펼쳐지는 음악 분수쇼도 화려한 불거리다. 금산산림문화타운◇금산산림문화타운금산의 금산산림문화타운은 남이자연휴양림, 느티골 산림욕장,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목재 문화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금산의 명소이다. 특히 느티골산림욕장은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로와 함께 숲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딱이다.금산은 전체 면적의 71%가 임야로 구성된 산림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특히 금산산림문화타운이 위치한 남이면 건천리 지역은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있고, 다양한 식물종과 남방계 식물 및 북방계 식물이 자라고 있는 식물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계족산 계족산성의 단풍◇대전 계족산 황톳길솔향 가득한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이 주는 건강을 경험할 수 있는 계족산 황톳길. 장동삼림욕장에서 시작해 임도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14km 구간의 부드러운 황톳길을 걸으며 해발 200~300m에서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는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다. 황톳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체험할 수 있다. 계족산 산책로의 반쪽은 황톳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일반 산책길이기 때문에 맨발걷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걸어도 충분히 좋다. 전체적으로 산길이 완만한 편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2022.10.24 I 강경록 기자
북한산과 설악산, MZ세대 최애 단풍 산행지로 등극
  • 북한산과 설악산, MZ세대 최애 단풍 산행지로 등극
  • 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이 조사 발표한 ‘2022년 단풍 산행 취향 설문조사’ 결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30 성인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북한산과 설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MZ세대 성인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단풍산행 취향 설문조사’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MZ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산행지는 수도권에서는 북한산(24.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아차산(13.5%), 관악산(12.4%)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상 설문에서는 설악산이 22.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내장산(14.5%), 한라산(11.2%), 오대산(6%), 지리산(5.6%) 등으로 나타나는 등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고른 취향을 보였다.함께 산행을 가고 싶은 동행인으로는 친구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또한 27.3%로 높게 나타났다. 나홀로 산행이 5명 중 1명(19.5%) 수준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 자신만의 리추얼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가족이 14.5%, 동호회 또는 등산 전문가와 함께 떠나고 싶다는 응답이 8.4%로 뒤를 이었다.산행을 떠나는 목적과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는 응답이 72.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일상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싶다’는 응답이 47.7%로 나타났다. SNS를 즐겨하는 MZ세대답게 ‘평생 남을 인생샷을 찍고 싶다’(27.3%)는 응답이 있었으며,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23.5%),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 만남’(12.8%) 등으로 이어졌다.프립 관계자는 “이제 등산은 MZ세대들의 소확행을 넘어 일상 여가생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시즌인 만큼 운동의 왕이라고 불리는 등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멋진 단풍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10.24 I 강경록 기자
'1박 2일' 희비 엇갈린 '운명의 돌림판'…연정훈 "이런 호사를"
  • '1박 2일' 희비 엇갈린 '운명의 돌림판'…연정훈 "이런 호사를"
  • (사진=KBS2 ‘1박 2일’)[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단풍 시즌을 맞아 강원도 오대산을 방문했다.23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단풍 로드 오르락내리락 투어’ 특집이 전파를 탔다.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강원도 오대산 국립공원에 모였다. 멤버들은 단풍이 물든 가을 경치를 만끽하는 것도 잠시, 혹독한 여행 코스를 예감하며 불안감을 표한다. 이에 문세윤은 “우리가 예능 노예입니까”라고 말했고, 이에 연정훈은 “노예는 맞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바닥에 놓인 다섯 개의 번호를 목격하고 난데없는 레이스를 펼친 멤버들은 서로 다른 운명의 숫자를 소유하게 됐다. 이 숫자를 토대로 고난도 등산로인 ‘오르락 코스’와 오픈카로 드라이브를 즐긴 후 오대천을 따라 걷는 ‘내리락 코스’를 나누기 위한 ‘운명의 돌린판’이 진행됐다. 최종 결과 김종민·문세윤·나인우는 오르락 코스, 연정훈·딘딘은 내리락 코스에 당첨됐다.오르락 코스에 당첨된 김종민, 문세윤, 나인우는 기쁜(?)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김종민은 “가을 산은 돈 주고도 못온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에 문세윤은 “그럼 출연료 받지 마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1,100개의 계단을 오르며 가쁜 등산을 시작한 세 사람은 앞으로 이어질 고난도 등산길에 난색을 하며 등산을 이어갔다.(사진=KBS2 ‘1박 2일’)이후 잠시 휴식을 위해 적멸보궁에 도착한 세 사람은 하산을 걸고 게임을 진행했다. 5가지 음료를 한번에 마신 후 어떤 음료를 마셨는지 맞추는 게임에서 문세윤은 단번에 우유, 오렌지주스, 콜라, 보리차. 이온음료를 맞춰 하산하게 됐다.가쁜 숨을 내쉬며 등산을 이어간 김종민과 나인우는 오르락 코스의 하이라이트 깔딱 고개를 앞두고 하산할 기회를 얻게 됐다. ‘숨 겨루기’로 치열한 경쟁을 한 두 사람 중 나인우가 게임에 승리해 하산하게 됐다. 하지만 “비로봉에 오른 사람에게만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PD의 말에 고민하던 나인우는 “나는 아직 형들을 믿는다”며 김종민과 정산을 향해 가기로 했다.“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래도 올라갈수록 풍경이 더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 김종민과 나인우는 산 정산 비로봉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비로봉에 올라 “현실감이 없다”, “수채화다” 등 절경을 보며 감탄을 표했다. 한편 멤버들 중 가장 먼저 하산한 문세윤은 행복을 만끽하며 즐거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 KBS2 ‘1박 2일’)‘내리락 코스’에 당첨된 연정훈과 딘딘은 오픈카를 타고 단풍길로 유명한 선재길로 향했다. 연정훈은 “‘1박 2일’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라며 감탄을 연발했고, 딘딘은 “오늘 등산 안 한 걸로도 모든 게 끝났다. 밥 안 먹어도 된다”며 감격했다. 차를 타고 6km 드라이브를 마친 두 사람은 목적지인 월정사로 이어지는 선재길 1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약 3km의 가벼운 거리와 좋은 날씨에 만족감을 느낀 연정훈과 딘딘은 이내 ‘엎치락뒤치락 코스’를 마주쳐 당황한다.두 사람은 구간별로 총 다섯 가지 미션을 수행해 목적지까지 먼저 도착하는 사람을 뽑는 레이스를 겨루게 됐다. 구간별로 마련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다음 코스로,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다시 이전 코스로 돌아가는 이번 게임에서 연정훈과 딘딘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게임 지옥을 경험헸다.흑미능이백숙 한상을 걸고 펼쳐진 두 사람의 대결의 승자는 30일 방영되는 ‘1박 2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23 I 조태영 기자
주말에 서울 도심서 가을 단풍 즐겨볼래요?
  • 주말에 서울 도심서 가을 단풍 즐겨볼래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졌다. 자칫 여유를 부렸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 단풍을 놓칠 수도 있다. 먼저 가까운 주변부터 가을 단풍을 눈요기 할 만한 곳은 없는지 찾아보자.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숨은 단풍 명소를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정리해봤다.구로 항동철길은 낡은 기찻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구로 항동철길구로 항동철길은 가을이면 낡은 철길을 따라 숨은 단풍이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는 곳이다. 낡은 기찻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이미 사계절 걷기 좋은 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철길 위에서 한껏 여행 기분을 살린 인생 한 컷을 남기기에도 좋아 인증샷 명소로도 알려졌다. 다만, 부정기적으로 화물열차가 다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슨 철길을 따라 옛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작품과 간이역 등이 조성돼 있다.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동대문 회기동 홍릉연구단지 (사진=동대문구청)◇동대문 회기로 가을단풍길경희대에서 홍릉시험림까지 약 1.2㎞ 길이의 회기로는 가을이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형형색색 물드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홍릉시험림 주변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 영휘원, 숭인원 등에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홍릉수목원 길 건너에 있는 영휘원과 숭인원은 각각 고종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 순헌황귀비의 손자인 이진의 묘다. 다른 조선 왕릉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남문 담장 사이 위례성길 산책로는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장관을 이룬다. (사진=서울관광재단)◇송파 올림픽공원몽촌토성과 경기장 등이 있는 올림픽공원은 호수와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몽촌토성 산책로에선 다양한 종류의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을 감싸고 도는 성내천 산책로는 양옆으로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가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은행나무가 늘어선 위례성길과 올림픽공원 남문 쪽 담장 산책로에선 바람에 흩날리는 은행잎을 맞으며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길이 넓고 평탄해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니기에도 전혀 불편함 없다. 영등포 여의도 샛강공원은 동식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산책로를 흙길로 조성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여의도 샛강생태공원영등포와 여의도 사이를 흐르는 샛강은 한강 지류다. 가을이면 샛강 일대 단풍이 여의도 증권가 고층 건물과 어우러져 색다른 도심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샛강 일대는 지난 1997년 국회의사당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약 4.6km 구간이 샛강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 산책로는 흙길로 조성돼 있다. 동식물의 서식 환경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다. 매점, 벤치와 같은 인공 시설물이 없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자연과 교감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샛강다리에선 숲으로 우거진 공원과 주변 빌딩 숲의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은평 한옥마을은 주변 북한산 둘레길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은평 한옥마을은평 한옥마을은 주변에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에서 단풍놀이를 겸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병풍처럼 두른 북한산 단풍과 한옥이 운치있는 이색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은평 한옥마을은 2012년 뉴타운을 개발하면서 한옥지정 구역으로 지정돼 조성됐다. 북촌이 1920년대 전후 근대 한옥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곳이라면, 은평 한옥마을은 미래지향적인 현대식 한옥을 표현한 곳이다. 마을에서 진관사로 올라가는 백초월길에 조성된 산책로에서도 단풍을 볼 수 있다.창경궁 춘당지는 가을이면 연못 주변이 노랗고 붉게 물든다. (사진=서울관광재단)◇종로 창경궁 춘당지 가을 단풍놀이에서 평균 이상 만족도를 보장하는 장소로 궁궐만한 곳이 없다. 도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하다. 창경궁의 단풍 명소는 연못인 춘당지다. 이곳에서 수면 위에 반영된 주변 단풍 풍경과 잉어, 오리를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바라보는 일명 ‘물멍’을 즐겨봐도 좋다. 시청역 1번 출구와 가까운 덕수궁은 가을이면 돌담길을 따라 물든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석조전, 중명전 등 서양식 건물과 전통 양식의 궁궐이 단풍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2022.10.22 I 이선우 기자
"단풍 절정…가평 '연인산 명품계곡길'로 가을여행 떠나요!"
  • "단풍 절정…가평 '연인산 명품계곡길'로 가을여행 떠나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계절,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의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 뜨고 있다.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용추계곡 상류부인 물안골부터 전패고개까지 4.7㎞ 구간의 도보여행(트래킹) 코스다.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연인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곳으로 산 정상부까지 오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연인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사시사철 만끽할 수 있다.용추계곡 단풍.(사진=경기도 제공)이런 장점이 점차 알려지면서 최근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계곡 도보여행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가을을 맞아 붉나무, 복자기나무, 생강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목이 저마다 색색들이 물들었고 기암괴석 사이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들이 용추계곡의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도는 최근 이곳에 징검다리와 출렁다리, 데크길,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과거 존재했던 화전민집터와 숯 가마터, 화전민 자녀들이 다녔던 내곡분교 등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 재미를 더했다.또 탐방객들이 가만히 앉아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귀유연(龜游淵) 등 코스 곳곳에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민순기 공원녹지과장은 “가을 나들이 코스로 편안하게 걷기 좋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용추계곡 11개의 징검다리를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 속, 피로를 풀고 심신을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명명했으며 지난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2018년부터 경기도가 직접 관리 중이다.연인산의 상징적인 명소인 용추계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라는 뜻으로 용추구곡(龍墜九谷)으로도 불리기도 한다.연인산도립공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탐방안내소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경기농정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10.21 I 정재훈 기자
물감 쏟은 듯, 굽이굽이 붉은 길 위…가을 내려앉다
  • 물감 쏟은 듯, 굽이굽이 붉은 길 위…가을 내려앉다[여행]
  • 하늘에서 바라본 흘림골 등선대 전망대와 칠형제봉. 7년만에 재개장한 흘림골 탐방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남설악 최고의 단풍 명소라는 별칭에 걸맞게 단풍 구경 나온 이들로 붐볐다.이름값만 본다면 흘림골이 단풍과 기암괴석으로 더 유명하지만, 단풍만 놓고 본다면 미천골의 단풍이 더 다양한 색을 띄고 아름답다. 하늘에서 본 미천골 산자락은 이미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양양(강원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 산길 걷는 맛은 여러 가지다. 첫번째는 험한 산길을 걷다 힘들면 앉아 쉬는 맛이다. 두번째는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온몸을 어루만지듯 스치고 지나갈 때다. 그 청량감은 시원한 사이다 한 모금보다 더 상쾌하다. 마지막으로 붉고 노란 마음을 한장씩 덜어내듯 뒤돌아보는 맛이다. 산 빛깔 요란하고 물소리 소란한 산길을 걷다가 굽이쳐온 길을 돌아보면, 어느새 모두 산 그림자에 잠겨 한순간 고요해진다. 한창 가을빛에 물든 청량한 설악산 남쪽 기슭인 남설악을 오르고 내렸다. 한곳은 이름나고 또 한곳은 덜 이름났지만, 어디서든 가을은 똑같이 무르익었다. 7년 만에 문을 연 바윗길인 ‘흘림골’과 물감을 쏟아부은 듯 울울창창한 숲길인 ‘미천골’이다. 두 길 모두 앉아 쉬며 뒤돌아보기 좋은 바위가 물가에 널려 있다. 물론 깊고 험한 골짜기지만 큰 부담 없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첩첩산중의 한계령을 넘어 강원도 양양의 남설악으로 향한 이유다.◇7년만에 문 연 남설악 최고의 단풍명소“역시 단풍하면 설악산”. 남설악 최고의 단풍 명소로 알려진 강원도 양양의 흘림골과 주전골에서 만난 산행객은 설악산의 황홀한 비경 앞에서 연방 감탄했다. 지난 13일 찾은 흘림골은 이미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이 모습을 눈에 새기려 나선 이들로 탐방로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안내를 맡은 남성우 설악산국립공원 계장 또한 “흘림골과 주전골은 숱한 바위 봉우리와 어우러진 단풍이 아름다워 지금이 딱 좋은 시기”라고 소개했다.남설악은 설악산국립공원의 남쪽을 지칭한다. 대승령, 귀때기청봉,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서북능선의 남쪽이다. 흘림골과 주전골은 한계령을 넘어 동해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내려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흘림골 탐방로 간편 예약확인 시스템흘림골은 곰배령으로 잘 알려진 남설악의 중심이 되는 산인 점봉산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4년 개방했지만, 2015년 낙석사고로 다시 7년간 통제됐다가 올해 9월 6일 재개방했다.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탐방로로 연중 예약제를 시행하는 쉽게 가보기 힘든 구간이다.흘림골 여심바위흘림골과 주전골을 동시에 즐기는 방법은 흘림골에서 등선대와 용소폭포를 거쳐 주전골까지 완주하는 것이다. 흘림골~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12폭포~주전폭포~용소삼거리~용소폭포~주전골~~오색약수를 연결한 일방향 코스다. 총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등선대까지는 오르막길, 등선대에서 용소폭포까지는 내리막길,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까지는 평탄한 길이다.들머리는 흘림골탐방지원센터. 흘림골이라는 이름은 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지명이다. 탐방로 초입부터 된비알이다. 탐방로 바로 옆으로 칠형제봉이 단풍객들을 호위하듯 높게 서 있다. 오르막은 등선대까지 쭈욱 이어진다. 여심폭포까지는 그런대로 쉽게 오르지만, 여심폭포부터 등선대 입구까지는 깔딱고개라 부를 정도로 매우 가파르다. 여심폭포는 높은 기암절벽을 타고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한때 폭포수를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 때문에 신혼부부가 많이 찾던 명소다. 여기서 등선대까지 오르는 길은 숨이 턱에 걸릴 정도로 힘겹다.하늘에서 본 설악산의 암릉과 오색단풍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신선이 날아올랐다는 등선대로 오른다. 등선대 암봉으로 이어지는 철계단을 따라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인 전망대다. 기암절벽으로 무장한 칠형제봉이 나란하고, 북쪽으로는 설악산 서북 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그 아래로 한계령 휴게소와 골짜기 사이로 숨어드는 44번 국도도 내려다보인다. 등선대 아래로는 송곳처럼 뾰족한 암봉들이 날을 세우고, 암봉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나무들이 그 풍경에 무게를 더한다. 등선대에서 펼쳐지는 설악산의 장관과 단풍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이다. 등선대에서 용소삼거리까지는 한없는 내리막길이다. 오를 때보다 발걸음은 가볍지만, 도중에 걸음을 멈추게 하는 비경에 도무지 속도가 나질 않는다. 등선폭포, 12폭포, 주전폭포와 기기묘묘한 암릉이 계속 산행객에게 이리 오라 손짓한다.설악산 최고의 단풍 명소이자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주전골 계곡의 비경용소삼거리부터 오색약수까지는 주전골 탐방로다. 주전골은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가 위조 엽전을 만들었던 곳이라 해서 붙은 이름. 또 다른 설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용소삼거리에서 용소폭포까지는 지척이다. 용소폭포는 주전골 탐방로의 하이라이트 격. 하얀 계곡물이 붉은빛을 띠는 부드러운 암반 사이로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것이 압권이다. 탐방로는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계곡길로 이어진다. 좌우로 기암절벽이 우뚝 솟아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마치 계곡이 오랜 세월 동안 암반을 깎아내며 물이 흘러내린 듯 계곡 암반과 기암절벽이 이어진 모습이 독특하다. 거대한 암석이 차례차례 포개지며 그 사이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풍경도 압권이다. 넓은 소를 이루는 ‘선녀탕’과 고고하게 우뚝 솟은 ‘독주암’ 등 주전골의 비경도 차례로 이어져 걷는 맛을 더한다.주전골트레킹 하이라이트인 용소폭포길이 거의 끝나갈 즈음, 성국사에 이른다. 성국사는 오색약수라는 이름을 짓게 한 고찰이다. 오색약수는 1500년경 성국사의 승려가 발견한 약수로, 지난 2006년 집중호우 때 유실됐다가 다행스럽게도 다시 약수가 솟아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라 시대의 삼층석탑과 돌사자, 돌계단이 돼버린 옛 석물 등 옛 사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오색약수는 주전골 탐방지원센터 도착 전 약수교 건너에 있다. 철분이 함유돼 쌉싸래한 맛이 독특하다. 2011년 홍천 삼봉약수, 인제 개인약수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붉은 물길 따라 형형색색 물든 숲길을 걷다 흘림골에 이어 찾아간 곳은 미천골. 흘림골이 남설악 최고의 단풍명소로 알려졌지만, 단풍만 놓고 본다면 미천골이 사실 더 낫다. 여기에 산길도 가파르지 않아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미천골은 백두대간 약수산과 응복산 사이에서 발원해 남대천으로 흘러가는 최상류. 계곡물은 가물어도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한 자연을 자랑한다. 목적지는 미천골자연휴양림. 구룡령에서 내려와 미천골자연휴양림 안내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비로소 미천골이 시작된다. 반질반질한 암반이 펼쳐진 수려한 계곡 덕분에 왠지 신비의 땅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국립 휴양림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단풍철이면 하룻밤 머물기가 거의 하늘의 별따기 수준. 그래도 미천골 트레킹은 입장료(성인 1000원)와 주차료(경차 1500원, 중소형 3000원)만 내면 가능하다. 미천골 자연휴양림 매표소새소리 울려 퍼지는 깊은 산골 자락 휴양림에 들어선다. 초입부터 물줄기와 알록달록한 단풍이 여행객을 반긴다. 속살을 훤히 내보이며 하얀 물살을 일으키는 계곡과 그 위에 빨갛고 노랗게 물든 숲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휴양림이 들어서기 전부터 이름 날렸다는 말이 절로 이해된다. 매표소부터 최종 목적지인 불바라기 약수터까지는 편도만 약 15km. 왕복으로 걷기에는 버거운 길이다. 하지만 선림원지와 제 1·2야영장, 숲속의 집 3지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곳부터는 차단기로 임도를 막고 있다. 여기서부터 불바라기 약수터까지는 약 6km, 왕복 12km로 넉넉잡아 3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미천골 선림원지먼저 선림원지부터 살펴보자. 매표소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은 양양의 진전사, 강릉의 굴산사와 함께 신라 선종을 대표하던 선림원이 있던 자리. 통일신라 말인 804년, 2년 전 해인사를 창건한 순응법사가 터를 잡았다. 선림원은 당시 밥을 짓기 위해 씻은 쌀뜨물이 계곡을 하얗게 할 정도로, 많은 수도승이 머무르는 대사찰이었다. 이 계곡의 이름이 미천(米川)골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빛나는 시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0세기를 전후한 어느 해, 선림원지는 산사태로 거짓말처럼 역사에서 사라졌다. 1000년이 지난 지금, 선림원지에 남은 선림원지삼층석탑, 선림원지석등, 홍각선사탑비 귀부 및 이수, 선림원지부도 등 보물 4점이 당시를 증명할 뿐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신라범종은 아쉽게도 6·25전쟁 당시 월정사와 함께 타버렸다.미천골 상직폭포다시 숲속의 집 3지구. 여기서 멍에정까지는 금방이다. 잔잔한 임도를 걷다 먼저 미천골정과 그 뒤의 상직폭포와 만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계곡에 손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물줄기를 두고 걸어간다. 멍에정에서 다시 한번 차단기가 나온다. 예전에는 이곳까지 차량이 올라왔는데 훼손이 심해 2012년부터 차단했다.임도는 계곡과 다정하게 붙어 있다. 중턱부터 계곡과 멀어지기도 하지만, 첩첩산중 울긋불긋한 단풍을 두 눈으로 보며 걷는 맛도 색다르고 지루할 틈이 없다. 얼마나 걸었을까. 이정표가 점점 불바라기 약수터와 가까워짐을 알린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듯한 산길과 함께 계곡 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온다. 하늘에서 본 불바라기 약수터 양쪽에 자리한 황룡폭포(왼쪽)와 청룡폭포임도 끝에서 불바라기 약수 이정표(280m)를 만난다. 임도를 벗어나 계곡길로 들어선다. 계류 위 징검다리를 건너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다 막다른 계곡에서 갑자기 폭포수와 마주한다. 왼쪽에는 청룡폭포가 오른쪽으로는 황룡폭포가 쏟아진다. 불바라기 약수는 왼쪽 청룡폭포 중턱에서 난다. 길손들이 약수 맛을 볼 수 있게 고무호스를 연결해 두었다.불바라기 약수가 샘솟는 청룡폭포 주변의 바위는 붉은색을 띤다. ‘불바라기’라는 이름도 폭포 주변이 붉다는 ‘불바닥이’에서 왔다. 눈이 번쩍 떠지고야 마는 물맛은 철분 성분 덕분. 예로부터 양양은 철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물속에 든 철분 성분은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효로 알려진다. 정말 깊고 깊은 산골에 이런 약수가 솟는다는 걸 어찌 알았을까. 깊은 산속에서 삶을 일궈야 했던 화전민들 덕분에 발견됐다는 말에 가슴 한켠이 먹먹해져 온다.불가리비약수 양쪽의 폭포 중 오른쪽에 자리한 청룡폭포
2022.10.21 I 강경록 기자
매년 척추수술환자 증가...단풍철 척추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 매년 척추수술환자 증가...단풍철 척추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10월 16일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척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예방, 치료법을 전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실제로 척추수술을 받는 인원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수술 인원은 2017년 15만 3808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8만 2678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는 50대 이후부터 늘어 남성은 60~64세 구간 이후부터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꾸준히 늘어 8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척추질환이라고 하면 흔히 허리 디스크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중년, 노년층이 많이 진단받는 척추 질환은 허리 디스크 말고도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등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며 생긴다.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구별해야 한다. 디스크는 하지 통증이 지속적인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신경이 눌려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 또는 저린 현상이 나타난다.주로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된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보행이 힘들고 걸으면서도 자주 쉬었다 가며, 허리를 굽혀 걸어 ‘꼬부랑 할머니병’으로도 불린다. 환자 또한 60~70대 고령 인구가 많다.신경이 눌리면서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 증상은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반복된다. 이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환자 상당수가 허리를 구부린 채 활동하거나, 걷다가 자주 쉬는 모습을 보게 된다.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은 평상시 생활 습관과 밀접하다.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퇴행성 변화를 촉진한다. 또 과도한 비만 및 운동 부족도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시킨다.단풍이 산을 물들이기 시작하며 등산을 시도하는 환자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산을 오를 때보다 하산할 때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세란병원 장한진 척추내시경센터장은 “등산은 복부와 허리 근육을 강화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하산할 때 몸에 가해지는 통증이 척추의 기능 퇴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장 센터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에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고,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세란병원은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생활 속 척추 관리 방법도 제시했다. 침대에서 내려올 때는 바로 일어나지 않고 옆으로 비스듬히 일어나야 하며, 물건을 들 때에는 가능하면 물건을 몸에 밀착하고 양손에 균형 있게 든다. 또 장기간 여행 시에는 가끔 차에서 내려 허리운동을 해야 한다. 잘 때는 똑바로 누워서 무릎 밑에 베개를 괴거나, 옆으로 누울 때는 새우처럼 무릎을 구부리고 두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좋다.장 센터장은 “요통은 생활습관 병에 속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중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라며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척추질환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5 I 이순용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 촬영지, 호수 그림의 배경은?
  • ‘천원짜리 변호사’ 촬영지, 호수 그림의 배경은?[여긴어디]
  •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있었어?”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천지훈(남궁민 분)이 매스컴을 떠들석하게 한 ‘김화백 부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김민재(박성준 분)의 무죄 입증을 위해 탐정처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이 흥미진진진하게 그려졌다.특히 이번 방송에서 김민재의 무죄를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검은 우산을 쓴 호수 그림의 배경에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드라마 속 호수는 최근 여행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운탄고도’ 코스 중 가장 인기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정확한 명칭은 ‘도롱이 연못’.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자리한 백운산 능선에 숨어 있는 명소다. ‘천원짜리 변화사’ 외에도 tvN ‘산꾼도시여자들’, KBS ‘연모’ 등 꾸준히 예능과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있어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백운산은 대표적인 탄광이 있던 곳. 이런 고지대에 석탄이 매장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거니와, 더 경이로운 것은 여기서 채굴한 석탄을 삽과 곡괭이로 낸 수십 km의 길을 따라 역까지 옮겼다. 1970~1980년대 산업화의 주요 동력이었던 석탄이 바로 여기서 생산되어 전국 각지로 운반됐다. 백운산 능선에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곳이라 운탄(運炭)이란 이름이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갔다. 도롱이 연못은 이곳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 생겨났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만들어진 연못이 바로 도롱이 연못이다. 탄광 사고가 빈번하던 시절, 광부의 아내들은 연못에 올라 도롱뇽에 생사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유가 있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룡뇽을 보게 되면 남편 또한 무사할 것이라고 믿고 가슴 한쪽을 쓸어내리곤 했다는 이야기다. 이후 하이원리조트는 검은 탄가루 날리던 이 길에 철마다 새로운 빛깔을 품은 ‘하늘길’을 조성했다. 짧게는 15분짜리 산책 코스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산 코스까지 있어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최근에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 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도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낮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밤에는 전통주 주점인 ‘운암작가(酌家)’로 변신하는 곳이다. MBC 드라마 ‘이몽’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E채널 ‘노는언니’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사이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생사진’ 명소로 입소문 나있다. 가을에는 한옥과 단풍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
2022.10.15 I 강경록 기자
하늘 버티고 선 죽순 바위가 맺어준 애틋한 사랑 이야기
  • 하늘 버티고 선 죽순 바위가 맺어준 애틋한 사랑 이야기[여행]
  • 옥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와 옥순대교의 모습[제천(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구담봉에서 여울을 따라 남쪽 언덕으로 가다 보면 절벽 아래에 이른다. 그 위에 여러 봉우리가 깎은 듯 서 있는데 천 길이나 되는 죽순과도 같은 바위가 높이 솟아 하늘을 버티고 있다. 그 빛은 푸르고 혹은 희며 등나무 같은 고목이 아득하게 침침하여 우러러볼 수는 있어도 만질 수는 없다. 이 바위를 옥순봉이라 한 것은 그 모양에서 연유한 것이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은 충북 제천과 단양에 걸쳐 있는 옥순봉에 올라 이같이 감탄했다. 옥순봉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한 이는 퇴계뿐만이 아니었다. 조선 정조 때 연풍현감으로 부임한 단원 김홍도는 청풍의 남한강가를 수없이 거닐며 옥순봉의 빼어난 자태를 화폭에 담았다. 수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구성돼 그 신비로움이 배가된 모습이다. 김홍도가 그린 옥순봉의 모습은 ‘옥순봉도’에 남아 있다. 옛 선인들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옥순봉을 찾아 충북 제천으로 향한다. 김홍도의 옥순봉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퇴계와 두향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옥순봉은 두 고장에서 나란히 절경에 포함시킨 아름다운 봉우리다. 제천 땅에 속해 있으면서도 제천10경뿐 아니라 단양8경에도 포함된다. 이렇게 된 연유로 퇴계 이황과 단양 기생 두향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은 예부터 청풍부에 속해 있었다. 단양의 관기 두향은 옥순봉의 절경에 감탄해, 당시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포함시켜 달라고 청원했다. 이에 이황이 청풍부사에게 건의했지만 거절당하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겨 청풍부사에 복수(?)했다는 이야기다. 학문이 깊었던 만큼 옥순봉의 진가를 이황이 알아보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하늘을 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이황과 두향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청풍호반의 잔잔한 물결처럼 애잔하다. 이황은 1548년(명종 4년) 48세의 나이에 단양군수로 부임했다. 당시 19살이던 두향은 퇴계에게 그동안 고이 길러온 분매를 보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황은 단양군수로 부임한 지 9개월 만에 풍기군수가 돼 단양을 떠나야 했다. 이황을 간절히 사모했던 두향은 매화나무 한 그루를 선물하며 가슴 찡한 이별시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황은 훗날 “매화에 물을 주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을 정도로 매화를 아끼고 사랑했다. 두향이 선물한 매화는 아마도 떠나가는 사람에게 전하는 애절한 사랑의 징표가 아니었을까. 20여 년 뒤 이황이 숨을 거두자 두향도 이황과 함께 거닐던 강선대 아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장회나루 건너편에는 이황과 두향이 정을 나눴다는 강선대와 두향의 묘가 남아 있다.죽순처럼 하늘을 떠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호수와 산세 어우러진 풍광에 촬영장소로 인기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제법 알려지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2016년)를 시작으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7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22년) 등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그중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영화 속 핵심 장소로 등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영화는 공납 비리의 배후를 찾으라는 정조의 밀명과 함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정5품 벼슬을 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 속 옥순봉은 거대한 음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던져야 했던 낭떠러지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유일한 구세주 역할을 한다. 영화 속 김씨 부인도 그랬고, 조선 명탐정도 몸을 던져 살아난 후에야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었다.옥순봉 출렁다리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콤비를 이루면서 깨알 같은 웃음 코드가 가득해 인기를 누린 작품.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조 시대의 개혁과 보수, 그리고 유교와 천주교, 양반과 노비 등 상반되는 다양한 관계가 깊이 녹아 있기도 하다. 영화 속 옥순봉은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천 길 낭떠러지였지만,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풍광이 특히나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10월 옥순봉 출렁다리가 개장하면서 찾는 이들은 더욱 늘었다. 옥순봉 아래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로, 옥순봉을 가장 쉽고, 가까이 다가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 222m 길이로, 다리를 통과할 때면 후들거리는 발밑으로 짙푸른 물결도 함께 출렁거린다.옥순봉출렁다리◇옥순봉에 올라 충주호반의 선경을 굽어보다옥순봉에 올라서면 영화 속 풍경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끊임없이 뻗어가는 산세와 잔잔한 호반이 어우러져 감탄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질 정도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신선만이 즐길 수 있는 선경이다.옥순봉에 가려면 계란재 정상에 자리 잡은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야 한다. 계란재에서 옥순봉까지는 6km 정도로 먼 거리는 아니다. 다만 탐방로가 제법 오르락내리락할 뿐 아니라 암릉과 험한 절벽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하늘에서 본 옥순봉과 옥순대교, 그리고 청풍호탐방안내소에서 삼거리까지는 30분 정도면 닿는다. 옥순봉으로 가는 길은 바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봉우리 아래까지 내려와서야 비로소 전망이 탁 트인다. 옥순봉 정상에 못 미쳐서 만나는 절벽은 옥순봉 정상보다 훨씬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으로 가은산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옥순대교 너머로 충주호 물길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내륙 쪽으로는 멀리 월악산의 능선과 함께 월악산 영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다.옥순봉에 올라 선경을 감상했다면, 이제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따라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할 차례다. 옥순대교를 거쳐 청풍대교까지 이어지는 옥순봉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옥순대교를 건너면 가은산으로 오르는 탐방로와 함께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옥순봉과 옥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금수산_용담폭포◇비단으로 수놓은 산이 품은 비밀의 폭포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수려한 맵시를 가진 금수산이 자리하고 있다. ‘비단 금(錦)’에 ‘수놓을 수(繡)’를 쓴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곳에 이름을 붙여준 이도 퇴계 이황이다. 퇴계가 금수산의 단풍이 마치 비단으로 수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그래서일까. 금수산은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을에 그 인기가 높다. 특히 등산로 중간중간 만나는 폭포들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금수산해의 백미로 꼽히는 곳은 ‘용담폭포’. 청룡이 머물다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넓은 암반 위로 30m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광경이 일품이다.금수산_용담폭포용담폭포까지 가는 길은 금수산행의 초입이라 비교적 쉬운 편. 상천마을에서 금수산 망덕봉 오름길로 15분 정도 오르면 된다. 마을과 밭을 지나 계단 덱을 따라 다시 10여분 오르면 오른쪽 바위 능선 사이에 가느다란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담폭포의 물줄기는 계단을 이루고 있다. 폭포 물줄기는 총 네 개. 그 폭포 아래 소(沼)가 또 네 개다. 폭포가 빚은 웅덩이는 용이 승천하면서 차례로 남긴 발자국에 비유해 상탕·중탕·하탕이라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의 폭포가 30m 높이에서 떨어진다.용담폭포에서 계속 올라가면 금수산 망덕봉과 연결된다. 금수산은 설렁설렁 다녀올 만한 산은 아니다. 이 구간 입산 제한 시간은 오후 2시, 11월부터는 오후 1시다. 능선까지 갔다 오려면 최소 5~6시간 걸린다는 계산이다.금수산_용담폭포
2022.10.14 I 강경록 기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 3박 4일 '워케이션' 참여기업 모집
  •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 3박 4일 '워케이션'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수준 향상 및 고용안정 기반 조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3박 4일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서울산업진흥원)서울산업진흥원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선착순 모집으로 마감된다. 사무실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다양한 숙소, 체험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도 이룰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만들어 냈다.서울 중소기업이라면 하반기 내 강원도, 제주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국립공원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강원도관광재단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강원 워케이션은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태백시에서 바다와 산을 바라보며 근무할 수 있다. 삼척, 태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장호항 투명 카약 체험, 자연사박물관 은하수 여행 등의 체험프로그램까지 구성되어 있어 완성도 높은 워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캠핑 트렌드를 반영한 태백시 글램핑 숙소가 준비되어 있는 등 이색 장소에서도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워케이션 선호지 1위 지역인 제주도 지역에서는 제주시, 서귀포시 소재 5곳의 숙소와 오피스를 거점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제주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워케이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주 워케이션 참여자들은 취미/여가 플랫폼인 프립(Frip) 내에서 100개 이상의 제주 특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금까지 제공되며, 이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항공 할인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한국어촌어항공단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은 도심을 떠나 조용한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힐링할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되어 일상에 지친 서울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제주 하도, 인천 포내, 함평 돌머리, 남해 지족, 포항 창바우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각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서울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별도의 오피스 공간을 구축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재정비하는 등 설렘을 안고 준비하고 있으며 워케이션이 종료된 이후에도 매력적인 워케이션 마을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이외에도 가야산, 내장산, 한려해상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내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캐빈, 롯지에서도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데 단풍시즌을 맞이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운영되는 국립공원 워케이션은 각 탐방원 내 가이드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트레킹 프로그램, 편백나무숲 속 명상, 옛길 탐방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매일 즐길 수 있다.SBA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며 워케이션이 기업의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2022년 기업 신규 지원사업으로 SBA-지역기관-기업이 협업해 만들어가는 최초의 워케이션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2022.09.19 I 이윤정 기자
롯데관광개발, 3년만에 日 미야자키 단독 여행상품 출시
  • 롯데관광개발, 3년만에 日 미야자키 단독 여행상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미야자키 단독 전세기 운항에 도전한다.미야자키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일본의 단풍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11월 중순 3박4일 일정으로 미야자키 단독 전세기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미야자키 노선을 다시 운항하는 것은 롯데관광개발이 처음이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리오프닝(경제 재개) 시대를 맞아 2년4개월만의 북해도 단독 전세기 여행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종합관광레저기업으로 차별화된 전세기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이번 상품은 총 2회(11월13일, 16일)에 걸쳐 에어부산 단독 전세기로 인천에서 미야자키로 출발하며, 단체관광 비자 발급 및 신속항원검사는 물론 현지 가이드와 기사 비용, 유류할증료 및 세금 등의 경비 일체를 포함해 1인 기준 169만9000원부터다.롯데관광개발 특전으로 9월 16일까지 조기 완납 시 최대 1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쉐라톤 호텔에서의 숙박 및 선착순 디럭스 객실 업그레이드, 지역 특산물 소고기, 신선한 해산물 등 현지의 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지는 쉐라톤 석식 뷔페(투숙 시 1회)를 통해 여행의 품격을 높였다.미야자키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연중 따뜻한 날씨와 풍광을 자랑하며 골프 마니아들에게는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한 곳이다.미야자키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는 큐슈 지역 내 최고층인 45층의 랜드마크 건물로 전 객실 태평양을 바라보는 오션뷰 및 천연 츠쿠요미 온천 등으로 미야자키를 방문한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현재 미야자키는 국내 정기편 취항이 재개되고 있지 않은 지역이지만 롯데관광개발이 미야자키현, 에어부산과의 특별기획으로 이번 단독 전세기 운항에 나서게 됐다”면서 “자연 관광 및 골프투어 등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의 숙박 등 최상의 만족도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8.29 I 윤정훈 기자
캐나다 음식엔 ‘자연’이 담겼다
  • 캐나다 음식엔 ‘자연’이 담겼다[세계의 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캐나다 사람들의 미식 생활은 흥미롭다. 청정한 환경에서 자란 육류와 해산물, 나무의 수액을 다룰 때는 최소한의 가공으로 원재료의 맛과 영향을 훼손 없이 누린다. 반면, 쉽게 접하는 거리 음식에서는 갖가지 재료를 맘껏 응용함으로써 다인종이 어울려 사는 열린 태도도 엿볼 수 있다. 음식 한 접시에 담겨 있는 캐나다의 전통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을 여행해 보자.비버테일(사진=캐나다관광청)◇비버 꼬리의 달콤한 유혹, ‘비버 테일’비버테일의 고향은 오타와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이지만 캐나다 전역에서 프렌차이즈 매장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국민 간식이다. 통밀로 만든 페이스트리 반죽을 납작하게 만들어 튀긴 도넛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리고 소스를 뿌린 비버테일은 넓적한 모양이 비버의 꼬리를 닮았다고 이름 지어졌다. 기본 토핑인 시나몬과 설탕 외에도 초콜릿, 메이플, 바나나 등 20여 가지의 토핑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비건 친화적인 메뉴도 제공한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타와에 도착하자마자 비버테일을 먹었다고 해서 한때는 오바마 빵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1978년 시작해 45년 가까이 성공적인 경영을 이어온 결과 현재는 전 세계에 150여 곳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푸틴(사진=캐나다관광청)◇캐나다 국민 간식의 변신은 무죄 ‘푸틴’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국민 간식은 푸틴이다. 감자튀김 범벅 같은 느낌인데, 튀긴 감자 스틱에 아주 쫄깃한 치즈를 올리고 그레이비소스를 뿌린 것이 가장 기본이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곁들이는 콘셉트는 푸틴에도 적용된다. 베이컨, 오징어링, 바닷가재, 새우, 푸아그라까지 재료는 무궁무진하다. 푸틴의 본거지는 퀘벡 시티지만 캐나다 어디에서도 맛볼 수 있다. 매년 2월이면 일주일간의 푸틴 페스티벌이 진행되는데, 퀘벡, 몬트리올, 오타와,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 주요 도시의 푸틴 매장이 대거 참여한다. 그 종류가 50여 가지나 되는,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축제다. 메이플 태피(사진=캐나다관광청)◇퀘벡의 농장생활이 달콤하게 녹아 있는 메이플 시럽캐나다 퀘벡 주와 온라티오 주 등 동부 지역은 세계 1위의 메이플 시럽 산지다. 사탕 단풍나무의 수액은 낮 기온이 영상이고,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생성되어 봄 동안에 수확하는데, 이 수액을 농축하면 메이플 시럽, 메이플 테피, 메이플 버터, 메이플 설탕 등을 만들 수 있다.메이플 수액 수확량이 가장 풍부한 봄 시즌이 되면 퀘벡 주 전역의 메이플 농가는 메이플 시럽을 사용한 퀘벡 농가의 전통 식사로 풍요로운 식탁을 제공하는 ‘슈가 섹(Sugar Shack)’으로 대중에게 문을 연다. 디저트로 즐기는 메이플 태피는 즉석에서 눈 위에 메이플 시럽을 부어 응고시킨 쫄깃한 롤리팝이다. 퀘벡 시티 도심에서도 메이플 태피를 포함해 메이플 시럽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퀘벡 전통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라 부쉬(La Buche)’에서는 일년 내내 메이플 태피를 맛볼 수 있다스모크드미트샌드위치(사진=캐나다관광청)◇훈제 고기와 빵의 심플한 조화 ‘스모크드 미트 샌드위치’재료가 단순할수록 그 질이 중요하다. 스모크드 미트 샌드위치는 호밀빵 사이에 얇게 썬 고기를 잔뜩 넣고 머스타드 소스를 뿌린 것이 전부다. 하지만 풍미는 깊고 넓다. 넉넉하게 쌓아 올린 훈제 고기의 담백한 육즙은 빵에 스며들어 감칠맛을 더하고, 살짝 바른 머스타드 소스가 느끼함을 바로 지워준다. 몬트리올에 여러 곳의 샌드위치점이 있지만 스모크드 미트 샌드위치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슈왈츠 델리(Schwartz’s deli )다. 1928년에 루마니아에서 온 유대인 이민자인 루벤 슈워츠(Reuben Schwartz)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한 번도 자리를 바꾸지 않고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슈왈츠만의 특제 향신료로 열흘 동안 절여 매일 훈제하는 고기의 양과 맛이 단연 일품이다.랍스터(사진=캐나다관광청)◇바닷가재가 흔하고 저렴하다고요? 랍스터 롤한국에서는 최고의 별미인 랍스터(바닷가재)가 캐나다 동부에서는 흔한 식재료다. 북대서양에 면한 캐나다의 동부의 노바스코샤주와 뉴브런즈윅주,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 지역의 이야기다. 현지 재래시장에 가면 수족관에 가득한 랍스터에 놀라고, 산지에서만 가능한 저렴한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란다. 시장에서도 바로 랍스터를 요리해 주는 곳이 있지만, 바닷가 전망 레스토랑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도 좋다. ‘전문점’ 다운 테이블 세팅에서 신선한 랍스터로 배를 채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랍스터 요리는 다양하지만, 바게트 사이에 랍스터 샐러드가 수북하게 나오는 랍스터 롤이 가볍게 먹을 수 있어 단연 인기다.빨간 머리 앤으로 유명한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P.E.I)에서는 매년 가을 국제 갑각류 페스티벌(P.E.I. International Shellfish Festival)이 개최되는데, 최고의 갑각류 전문 요리사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최고급 쇠고기의 품격 알버타 스테이크 쇠고기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캐나다, 특히 알버타의 주 쇠고기는 최고의 만족감을 보장한다. 캐나다의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요리는 모든 스테이크는 트리플 에이(AAA) 등급 이상인데, 산지로는 ‘알버타’산 스테이크를 최고로 꼽는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알버타 스테이크를 부드럽게 즐기려면 안심(Tenderloin, Filet Mignon) 부위를, 씹는 식감을 선호한다면 등심(Sirloin)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 굽기 정도뿐 아니라 개인 선호에 따라 고기의 중량도 선택할 수 있고, 사이드 메뉴도 바꿀 수 있다. 밴프에 있는 척스 스테이크 하우스는 근처의 목장에서 풀을 먹여 키운 소로 직접 드라이 에이징한 양질의 알버타 소고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알버타 주에서는 농장에서 기른 들소, 카리부, 엘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로스팅 레스토랑들이 있다.
2022.06.25 I 강경록 기자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경기둘레길’ 걷기 행사
  •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경기둘레길’ 걷기 행사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도내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일과 27일 ‘경기둘레길 걷기 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관광객에게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등을 쉽게 설명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도의 대표 도보 여행길인 경기둘레길을 직접 체험하면서 현장 정보 제공 및 해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행사 첫날인 20일에는 북부지역 문화관광해설사 19명이 안산의 경기둘레길 49·51코스(탄도항~구봉도 전망대)를 걷는다. 27일에는 남부지역 21명이 포천의 경기둘레길 14·15코스(한탄강지질공원~산정호수)를 방문한다.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문화관광해설사는 경기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관광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설사분들의 이야기가 더해진 흥미롭고 깊이 있는 둘레길 도보여행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둘레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해 경기도를 순환하는 도보 여행길이다. 지난해 11월 전 구간 개통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름다운 평화누리길, 늦가을 단풍과 낙엽을 바라보는 경기숲길, 시원한 강바람을 맞는 경기물길, 갯내음이 가득한 경기갯길 등 4개 권역(60개 코스)으로 구성됐다.
2022.06.20 I 김아라 기자
‘아까시꽃 너머 산불 상흔 오롯이’…동해·옥계 산불 그후
  • ‘아까시꽃 너머 산불 상흔 오롯이’…동해·옥계 산불 그후
  • [동해·옥계=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시커멓게 타버린 산등성이. 전소해 앙상한 뼈대만 남은 건물.’ 지난 15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정선을 넘는 백복령 구간. 아까시꽃(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이사이 시커멓게 탄 산불의 상흔이 그대로 보였다. 군데군데 도로 옆 낙석 방지망은 쏟아져 내린 바위와 흙더미에 금세라도 무너질까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 코끝에 스치는 달콤한 아까시꽃의 향기와는 사뭇 다른 처참한 모습이다. 응급 복구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마저 들었다.강원도 동해시에서 정선을 넘는 백복령 구간. 도로 옆 낙석 방지망은 쏟아져 내린 바위와 흙더미에 그대로 방치된 상황이다.(사진=문승관 기자)도로 양옆 푸른 활엽수림 사이로 검게 그을린 비탈면과 뿌리를 드러낸 나무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인근 어달산은 강원도기념물 제13호인 ‘봉수대’가 자리 잡고 있는 문화재 구역으로 명사십리 망상해변 등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경관지역이다. 하지만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어달산 주변은 온통 검고 붉은색 일색이었다. 이 산의 주인인 소나무는 대부분 예외 없이 숯으로 변한 채 서 있었다.42번 국도 정상에 오르자 동해시내 산불 피해 상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불 피해지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하얀 아까시꽃과 산불피해가 적은 곳의 푸릇한 빛이 어우러져 마치 단풍이 든 것 마냥 착각할 정도다. 지난 3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동해시 망상동 아까시꽃(아카시아) 너머로 산불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사진=연합뉴스)동해시 묵호항에 들어서자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전망대 위로 이 일대를 집어삼킨 산불 피해 흔적이 역력하다. 묵호항 바로 뒷산인 초록봉까지 산불 피해를 보면서 산림 2700㏊(헥타르)가 사라졌고 주택 밀집지역 인근까지 산불이 번져 11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묵호항 언덕, 산불이 휩쓸고 간 주택가 주변 야산에는 새로이 집을 짓거나 재건축하는 곳곳이 눈에 와 닿았다. 아직 복구 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주택 인근에는 검게 탄 소나무가 당장에라도 주택을 덮칠 듯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강릉시는 산불피해지역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산주 동의를 얻은 피해지역 74㏊에 대해 벌채를 한다고 했다. 산불 피해목이 쓰러져 민가를 덮칠 우려가 있는 주택과 도로변 등을 우선 벌채한다. 농경지 등 산불피해지 주변의 3㏊가량은 우기 이전 응급 복구를 시행하기로 하고 산주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생태계 복원과 산림피해 회복을 위해 피해목 벌채사업, 조림사업, 사방사업 등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동해 묵호항 인근 언덕 산불이 휩쓸고 간 주택가 주변 야산에 검게 탄 소나무가 당장에라도 주택을 덮칠 듯 위태로워 보인다.(사진=문승관 기자)낚시 명소 어달항을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곰치국 전문점에 들어섰더니 한창 점심시간대인데도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식당 사장은 “40년간 이곳에서 곰치국을 끓였는데 산불 이후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열었다”며 “하루에 열 테이블도 손님을 받지 못한다. 거리두기 해제 후 조금씩 손님이 늘긴 하는 데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식당 건너 어달항 다목적센터 2층에는 카페와 옥상정원 등이 있었는데 코로나19와 산불 등의 영향으로 문이 잠겨져 있었다. 이곳은 해양수산부의 ‘포스트(POST)-어촌뉴딜’ 시범사업으로 지어진 곳이다.동해로 가족여행을 왔다는 진 모 씨는 “산불 이후 동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태겠다는 생각에 5월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왔다”며 “오는 동안 산불 흔적에 놀랐고 동해지역에 관광객이 적은 것에 또 한 번 놀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어달항 등대 전경(사진=문승관 기자)산불 진화 후 두 달여 만에 다시 찾은 묵호수변공원 도째비골 해랑전망대에는 이를 즐기기 위한 가족·연인단위 여행객이 삼삼오오 모여 바다 위로 85m나 뻗어 나간 아찔한 해상도보교량의 묘미를 즐기고 있었다. 다만 한창 때와 비교할 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의 여행객이라는 게 인근 상인들의 설명이다. 묵호항을 지나 동해 시내에 들어섰지만 절반 가까운 상점과 음식점이 문을 닫은 채였다. 도심 속 천연동굴인 천곡동 황금박쥐동굴도 가장 붐빌 시간인 오후 2시쯤 20여명 가량의 단체팀 두 팀만이 관람을 할 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동굴관리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산불 영향으로 관람객 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동해시 천곡동 황금박쥐동굴 모습(사진=문승관기자)
2022.05.25 I 문승관 기자
입국시 ‘격리’없는 사이판, 한국인 여행객 1만명 몰렸다
  • 입국시 ‘격리’없는 사이판, 한국인 여행객 1만명 몰렸다
  • 우리나라 입국 시 격리없는 유일한 여행지인 사이판의 래더비치(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현재 우리나라 입국 시 격리가 없는 유일한 지역인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티니안·로타)를 여행한 한국인이 1만명을 돌파했다.2일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한민국과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후 지난달 24일까지 사이판 패키지 상품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 여행객이 1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2월 여행객은 2800명으로 방역 기준을 일시 완화했던 지난해 11월보다 많았다. 사이판은 국내 귀국 후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해외 여행지다.국내 여행사들도 서둘러 사이판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28일 기준 1분기 사이판 예약인원(항공권, 호텔 등 단풍 제외)이 1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사이판 여행수요는 골프, 허니문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3월 골프 수요가 전체의 22%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부모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동반 아동의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져 가족 단위여행수요도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모두투어를 통한 2월 사이판 여행 수요는 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예약 인원도 700명에 가깝다. 인터파크투어 2월 사이판 여행 예약 인원도 380여명에 달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사이판 예약 증가세에 맞춰 항공좌석을 더 확보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일정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현지 방역지침을 준수한 호텔, 차량, 식당을 엄선하는 등 안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7월부터 트래블버블을 시행 중인 사이판은 귀국용 PCR 검사비($300)를 5월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전례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사이판 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공항에서 각각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김해공항에서 주 1회 운항 중인 에어부산은 16일부터 주 2회로 증편한다.
2022.03.02 I 강경록 기자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02.03 I 강경록 기자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임인년 새해를 알리는 설날입니다.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차가운 계절인 겨울, 추운 겨울 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여행 어떠신가요. 깊은 산 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강원도의 겨울 드라이브길입니다.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와 소양강. 소양강 한 복판에 떠 있는 섬이 붕어섬이다.◇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먼저 소개할 곳은 소양호반 드라이브길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한적한 소양호반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한잔 어떨까요. 소양호는 강원도의 춘천과 양구, 인제군에서 인접한 호수입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 저수지죠. 내륙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국내 최대 크기의 면적과 저수량을 자랑합니다. 잔잔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소양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소양호반 드라이브는 서울·경기권과 인접해 눈 내리는 어느날 우연히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장엄한 풍경이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 한계령은 인제에서 양양으로 설악산을 넘어가는 국도입니다. 실제로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고개로 예전에는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로는 양양에서는 이 고개를 오색령, 인제에서는 한계령으로 부른다는 것이에요. 한계령 드라이브 길은 으리으리한 산중이 방문객을 안내합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그 건축물 자체와 거기서 파는 쌍화차가 유명하니, 쌍화차 한잔 따뜻하게 하고, 인근에 하추리산촌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에는 떡으로 만든 간식이 유명하다고 하니 꼭 들려 보기를 추천합니다. 설악산 한계령 드라이브길에선 스노우 타이어가 필수입니다.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함백산 산정. 함백산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제주의 한라산(1950m), 강원 태백의 태백산(1567m) 등 눈꽃산행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 많은 눈이 내려 봄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겨울 설경과 어우러져 더 장관인 코스강원도 홍천군과 양양군 경계에 있는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난한 것이 용의 형상과 닮아 그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56번 국도상에 있는 구룡령은 가을에도 그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찾아 구룡령으로 드라이브 떠나보시죠.병방치 스카이워크와 동강의 전경◇동강과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코스강원도 정선과 영월군 일대를 흐르는 동강은 강원도 전체를 지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원도의 주요 물줄기인 동강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동강 드라이브길은 굽이굽이 백운산과 만지산, 왕재산, 병방산 등의 산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엘사는 바로 나, 겨울왕국을 만나는 코스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로인 만항재는 추위는 싫지만, 겨울은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 입니다. 만항재 정상에 올라 차 문만 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용기가 있다면 조금 더 힘내서 함백산 정상까지 도전해봅시다. 만항재에서 약 1시간 정도의 눈꽃산행을 이어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강원도 강릉 헌화로는 비경 품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사진=◇BTS도 반한 , 국내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굴곡진 해안도를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차 밖의 동해가 이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예요. 하얀 겨울 설경보다 날카로울만큼 새파란 겨울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강릉 금진 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북쪽으로는 정동진, 남쪽으로는 옥계 해변이 위치합니다.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헌화로 해안도로는 정말 물 위를 주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니, 겨울 바다 드라이브길로는 최고일 거예요. ◇그림같은 전원풍경이 발아래에 펼쳐지는 코스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태기산을 오르는 태기산 드라이브길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파르지만 오르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명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산자락 아래 있으니 방문하면 같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2022.02.01 I 강경록 기자
晩秋, 궁궐에서 단풍놀이 즐겨볼까
  • 晩秋, 궁궐에서 단풍놀이 즐겨볼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그렇다고 아쉬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창덕궁·창경궁·경복궁·덕수궁 4대궁의 단풍이 이달 20일까지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즈넉한 궁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번주 서울 도심 속 4대궁을 찾아 늦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4일 창덕궁 규장각과 주합루 권역 특별관람 참가자들이 주합루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의 궁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된 창덕궁이다. 창덕궁에는 숨겨진 정원이라 해서 ‘비원’이라고도 불리는 왕실의 정원이 있다. 주변 산자락과 지형 등 자연과 궁궐의 조화로운 배치가 뛰어난 후원에 들어서면 곱게 물든 단풍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창덕궁 전체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큰 후원을 걷다 보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는 후원 내에 위치한 창덕궁 규장각·주합루 권역도 특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규장각은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이었다. 그간 일반인들의 접근을 제한했는데, 협소한 공간에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언덕 위에 위치한 규장각과 주합루 권역에 올라서면 후원에서도 아름답다고 꼽히는 부용지 일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네모난 연못에 담긴 부용정(보물 1763호)과 앞의 영화당, 그 주변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단풍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 같은 느낌도 든다. 또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인 서향각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도 있다.창경궁 역시 단풍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가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면서 전각들을 훼손했다. 이후 복원에 나서면서 궁 주변으로 소나무·느티나무·단풍나무 등 나무를 많이 심었다. 창경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은 충당지와 관덕정. 연못을 둘러싼 단풍들이 물에 비친 모습은 늦가을의 정취를 가득 품고 있다. 최근 3년만에 복원 공사를 마친 경복궁 향원정·취향교와 함께 어우러진 단풍 모습.(사진=연합뉴스)조선의 본궁인 경복궁에서는 좌우대칭으로 반듯하게 잘 관리된 단풍을 볼 수 있다. 친근함이 느껴졌던 창덕궁과 창경궁과는 달리 근엄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경복궁 내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건천궁 앞에는 최근 3년만에 복원한 향원정과 취향교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공사가 끝나고 가림막이 철거된 향원지 주변 나무는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멀리 보이는 백악산과 인왕산에도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득하다. 덕수궁에서는 보다 색다른 가을 모습을 맛볼 수 있다. 덕수궁은 1897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나온 뒤 거처로 이용한 궁궐이다. 위계 질서가 엄격한 다른 궁궐과 달리 조선 후기에 들어서야 궁궐 역할을 했던 덕수궁은 야생화도 많이 심어져 있다. 구절초, 갯국화 등의 꽃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은 근현대기 격변의 한반도를 상상하게 한다. 여기에 덕수궁 곳곳에는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덕수궁 프로젝트 2021:상상의 정원’이 오는 28일(매주 월요일 휴무)까지 열린다. ‘정원’을 매개로 덕수궁의 역사와 동시대 정원의 의미 를 생각하는 전시다. 즉조당과 준명당 앞 정원에는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고종이 눈을 감았던 함녕전 행각에는 대한제국 황실 전속 식물학자의 연구 공간을 상상력으로 꾸민 공간이 있어 100여년 전으로 시간여행에 빠져드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덕수궁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덕수궁 프로젝트 2021:상상의 정원’ 에 설치된 정원중요 무형문화재 ‘채화’ 장인인 황수로의 ‘홍도화’(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11.16 I 김은비 기자
  • [사설]불안 속에 시작한 위드 코로나, 반드시 잘 정착시켜야
  • 모두가 고대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어제 시작됐다. 방역 목표가 코로나 확산의 최대한 억제에서 코로나와 일상의 공존으로 바뀌었다. 국민 중 접종 완료율이 75%에 이르러 집단면역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게 돼 가능해진 일이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의 삶과 활동에 대한 통제를 내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풀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을 전후해 방역 측면에서 아슬아슬한 점이 많이 드러나 그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으로 전주 대비 542명(40%) 증가했다. 이는 위드 코로나 전환이 예고된 것만으로도 사회 전반의 방역 긴장도가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주말에는 단풍철을 맞아 쏟아져 나온 여행 차량이 고속도로를 가득 메웠다. 마침 핼러윈 데이도 겹쳐 서울 이태원과 강남 등지에 인파가 몰렸고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됐다.국내 최대 규모 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도 어제 시작됐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코세페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상징하는 행사라는 측면에서는 반갑지만 방역 측면에서는 걱정스럽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실시된다지만 전국 17개 시·도의 마트 등을 직접 찾아가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달부터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겨울철로 접어들면 밀폐된 실내 생활이 많아진다는 점도 우려스럽다.위드 코로나 아래서는 신규 확진자가 그동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방역 당국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5000명까지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그 이상 수만명까지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위드 코로나를 비록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합심해 보란 듯이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위드 코로나 아래서도 방역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엄청난 대가를 치른 지난 1년 9개월간의 통제사회, 통제경제로 돌아가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 된다.
2021.11.02 I 양승득 기자
'바퀴 달린 집3' 강궁 PD "역대 시즌 중 가장 사람냄새 날 것"
  • '바퀴 달린 집3' 강궁 PD "역대 시즌 중 가장 사람냄새 날 것" [일문일답]
  • (사진=tvN ‘바퀴 달린 집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바퀴 달린 집3’이 내일(14일) 밤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강궁 PD가 일문일답을 통해 새 막둥이 공명의 합류로 달라진 케미스트리, 가을 정취 가득 담아낼 시즌3에 대한 관전포인트 등을 직접 공개했다. 오는 14일(목) 저녁 8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바퀴 달린 집3’(연출: 강궁, 김효연)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시즌 내내 전국 곳곳의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유쾌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던 ‘바퀴 달린 집’이 어느덧 시즌3를 맞이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바퀴 달린 집’의 터줏대감 성동일, 김희원과 함께 새로운 ‘힐링 막둥이’ 공명이 합류해 유랑 집들이에 나선다.‘바퀴 달린 집3’ 강궁PD는 “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위로와 위안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유일한 존재 이유”라고 말하며, “역대 시즌 중 가장 사람 냄새나는, 그리고 마음이 풍요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새로운 ‘힐링 막둥이’ 공명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성동일, 김희원 형님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막내였다. 첫 여행을 마치고 경쟁이라도 하듯이 제작진에게 ‘공명이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두 형님들이 대놓고 공명을 예뻐하셨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공명의 합류로 김희원의 180도 달라진 면모도 예고했다. 강 PD는 “언제나 성동일 형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던 ‘영혼의 단짝’ 김희원 형님이 공명의 등장으로 본인의 입지에 대해 불안(?)해 했다”라면서 “이번 시즌에는 김희원 형님 스스로 나서서 할 일을 찾는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공명과 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이하늬가 첫 손님으로 함께 한다. 강 PD는 “공명과 친남매를 방불케 하는 케미는 물론, 두 형님 앞에서 그 누구보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여줘서 온 식구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면서 “이하늬 배우가 우리 식구에게 전하는 다도(茶道)의 매력도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아래는 강궁PD의 인터뷰 일문일답.1. 어느덧 ‘바퀴 달린 집’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기획 의도와 이번 시즌3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기존 주거 형태의 대안으로서 ‘바퀴 달린 작은 집(타이니하우스)’에 관한 실험은 시즌1과 2, 여름과 겨울을 ‘바퀴 달린 집’에서 한 번씩 나면서 나름 가능성을 확인해본 듯하다. 이번 시즌은 우리가 작은 신혼집에서부터 조금씩 평수를 늘려가듯, 더욱 실제로 살 만한 집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시기인 듯하다. 우리는 여전히 바쁘고 힘들지만, 여전히 ‘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꿈꾸고 그리는 비우는 삶, 그리고 그 빈 자리를 나와 내 사람으로 채우는 삶을 프로그램으로나마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비로소 바퀴 달린 집의 ‘킬링이 아닌 힐링’이 될 것 같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하늘은 높고 만물이 풍요로운 가을이다. 역대 시즌 중 가장 사람 냄새나는, 그리고 마음이 풍요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2. 배우 공명이 시즌3 새로운 막둥이로 합류했다. 캐스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시즌 1, 2부터 그랬듯이 좋은 사람,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 그 중에 특별히 나서지 않는데 지켜보면 조용히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두 형님들의 모자란 체력을 커버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여쭤보는 주변 모든 분들에게서 ‘격하게 애정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국민 호감 막내’ 공명 배우가 우리 팀의 세번째 귀인이 되어줬다.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극한직업’에서부터 현재 순항 중인 드라마 ‘홍천기’에 이르기까지, 대세 배우의 길을 차근히 걷고 있는 공명 배우의 좋은 기운을 받아보려고 한다.3. 터줏대감 성동일, 김희원과 새로운 막둥이 공명과의 케미는 어땠나요?-처음으로 성동일, 김희원 형님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막내를 맞이하면서 형님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첫 여정을 마치고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제작진에게 ‘새 막내가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하시더라. 현장에서 지켜보다 보면 형님들이 아주 대놓고 공명을 예뻐했다. 시청자 여러분도 방송을 보시면 첫 회 만에 온몸으로 그 진한 애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공명이 주변에서 왜 그렇게 사랑을 받는지, 제작진도 너무 잘 알 것 같았다.4. ‘바퀴 달린 집’이 코로나 시대에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는 호평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위로와 위안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유일한 존재 이유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가족끼리 친구끼리 조용히 쉬다 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곳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송을 보면서 ‘쉬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여유롭고 편안한, 그러면서도 보는 재미가 있는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미력이나마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각 지역의 좋은 식재료와 특산물들도 소개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5. ‘바퀴 달린 집’을 찾는 손님들의 케미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손님들을 캐스팅하실 때 특별히 고려하는 부분이 있나요?-홍보 등 출연에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적으로 그리웠던, 또는 꼭 초대해서 대접하고 싶었던, ‘나에게 귀한’ 손님을 모시는 게 게스트 섭외의 원칙이다. 특히 첫 손님으로 공명과 영화 ‘극한직업’에서 함께 한 이하늬 배우가 오셨는데, 공명과 친남매를 방불케 하는 케미는 물론, 두 형님 앞에서 그 누구보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여줘서 온 식구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성동일 형님이 첫 손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열기구, 이하늬 배우가 우리 식구에게 전하는 다도(茶道)의 매력도 아주 재미있을 거다. 이후로도 ‘바퀴 달린 집’ 사상 최초로 성동일 형님이 모시는 아주 귀한 분이 오시는 등 특별한 손님들이 오실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6. 촬영 중 재미있었거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현재까지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언제나 성동일 형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던 ‘영혼의 단짝’ 김희원 형님이 공명의 등장으로 본인의 입지에 대해 불안(?)해 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이번 시즌에는 김희원 형님 스스로 나서서 할 일을 찾는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7. 마지막으로 이번 ‘바퀴 달린 집3’를 꼭 봐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바퀴 달린 집’으로서는 처음 살아보는 ‘가을’이다. 산, 바다, 계곡 어디를 가도 눈과 마음을 뺏길 수밖에 없는 새파란 하늘과 빨갛고 노란 단풍, 짙푸른 바다, 황금 들판이 우리 앞마당 곳곳에 있었다. 온갖 과일과 제철 먹거리들이 풍요로워 우리 식구들은 물론 시청자 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것이다. 떡 하나라도 나눠 먹을 만큼 서로 애정하는 사람들이 귀한 손님들을 초대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시즌3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한편 tvN ‘바퀴 달린 집3’는 내일(14일, 목) 저녁 8시 30분 첫 방송한다.
2021.10.13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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