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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 출자, 권역별 정책금융 공사 만들자"...노조, 부산이전 대안 제시
- 조윤승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산업은행 이전 시도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대안으로 자회사 공사 설립, 지방은행에 대한 온렌딩공급 집중 지원 등을 산은 노조가 제시하고 나섰다. 사측은 본점 이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노조는 본점의 부산 이전 대안으로 권역별 자회사로 산업금융공사를 신설하자는 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산은과 지자체가 공동 출자해 공사를 설립하고 지역에 맞는 정책금융을 맡겨 지역균형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토록 하자는 게 골자다.현대상선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설립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유사한 모델이다. 산은과 해양수산부가 공동 출자해 2018년 7월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부산을 거점으로 선박금융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에서 규모를 키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온렌딩, 벤처투자 등 정책금융 기능을 각 권역에 특화해 배분하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노조 제안이다.구체적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서남권(광주·전라), 중부권(대전·충청)으로 나눠 권역별 주요 산업에 정책금융을 공급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2020년 기준 서남권은 석탄 및 석유 화학제품 제조업 비중이 11.5%를, 중부권은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 제조업 비중이 15.2%를 차지하고 있다.공사의 경우 은행에 적용되는 바젤(Basel) 등 규제가 유연하게 적용돼 정책금융 수행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노조는 강조하고 있다. 산은의 한 직원은 “산은은 이름이 은행일 뿐 대부분 직원이 하는 업무를 보면 증권사나 다름없다”며 “산은을 부산에 이전시키는 것은 증권사가 부산에서 업무를 보는 것과 같은데, 바젤 등 각종 건전성 비율이 대폭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온렌딩자금을 지방은행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온렌딩금융은 산은이 은행에 중소·중견기업 대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간접금융 방식이다. 연 8조원 규모를 공급하는데 현재는 은행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한도를 배정하고 있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은행 지원액은 1400억원에 불과하다.노조는 지방은행에 지원 특혜를 부여하거나 지방은행만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금 성격 전환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방은행에 대규모 정책자금이 지원되면 지역 기업으로 흘러들어가 산은 본점을 이전시키지 않고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노조는 이러한 대안을 강석훈 회장 취임 전 마련하고 사측에 꾸준히 제시했으나, 사측은 본점 이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윤승 산은 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대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도 않고 있다”고 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종시처럼 여러 기관을 한번에 옮기는 경우 정치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많지만, 산은과 같이 기관 하나를 이전하는 문제는 실제로 지역균형 발전 효과가 어느정도 나올지, 산은이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할지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 중기부, 충청남도와 '상생결제 확산 업무협약'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충청남도와 ‘상생결제 지역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충청남도는 지자체 최초 상생결제를 도입하고, 충청남도는 이달 말부터 공공구매 시 본격적으로 상생결제를 활용해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상생결제는 원청 기업이 거래대금을 하위 협력사까지 직접 지급하는 기능을 갖춘 결제시스템으로 충청남도와 거래 관계의 하위협력사들도 안정적으로 거래대금을 지급받게 된다.하위협력사들은 대금 지급일에 현금을 받거나 지급일 전이라도 자금이 필요한 경우 충청남도의 신용으로 조기에 할인받아 미리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특히, 상생결제로 할인받을 경우 어음과 달리 하위협력사가 아닌 충청남도의 신용도로 할인받기 때문에 부도가 나도 하위협력사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고 연쇄부도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지자체로부터 상생결제를 받은 기업이 하위협력업체 등 다른기업에 납품대금으로 상생결제를 지급하게 되면, 상생결제 이용액 최대 0.5% 세제지원,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신청시 가점, 기술보증료 0.2% 감면, 정책자금 대출한도 상향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이런 상생결제 장점을 바탕으로 그동안 민간기업에서 상생결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도입 첫해부터 올해 11월말까지 누적 총액 819조원이 지급됐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최근 5년 연속 연간 지급실적이 100조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그간 중기부는 민간에서만 활용되던 상생결제를 지자체 등 공공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지자체 재정정보시스템(e호조)과 상생결제 시스템을 연계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또한, 내년부터는 행정안전부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지자체 상생결제 실적을 반영해 상생결제를 활용하는 지자체에 대한 평가 인센티브 부여 등 지역 상생결제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앞으로 상생결제가 전국 지자체로 확대돼 지자체 공공구매 대금의 3%만 상생결제로 지급돼도 연간 1조4000억원 이상의 자금유동성을 지역 중소기업에 새롭게 공급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충청남도의 상생결제 최초 도입이 전국 지자체로의 확산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위기 속에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민간에서 활용되던 상생결제가 정부, 지자체 등 공공영역으로 확대되는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이어 불황까지…위워크, 현금보유고 1년만 3분의1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리까지 인상되면서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2020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여 동안 약 43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위워크는 가자 큰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로부터 받은 대출과 지분투자로 손실의 일부분을 메웠으며, 소프트뱅크는 현재까지 위워크에 100억달러(약 13조원) 넘게 투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또 올해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현금 보유고는 약 3억달러(약 3900억원)로, 1년 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유연 근무 확산과 스타트업 증가 등으로 급부상했던 위워크의 자금 사정이 이처럼 어려워진 것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타를 맞은 데 이어 대유행이 잦아들자 기업들이 불황에 대비해 사무 공간 축소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WSJ은 “건물주와 최장 15년의 장기 임대를 맺고 사무실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월세나 연세(1년치 월세를 한번에 내는 방식)로 공간을 빌려주는 사무실 공유 사업은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직원을 해고하거나 이익 감소를 우려하며 사무 공간을 축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위워크의 사무공간 임대율은 72%였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여름의 50%에서 증가한 것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84%)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산딥 마트라니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유연한 사무 공간에 대한 수요가 유럽과 아시아에 지속적으로 뒤처지고 있으며, 회복도 예상보다 느리다고 말했다.장기 고정 계약이 많은 특성상 금리는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는 시기를 맞아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위워크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사무실에 대한 건물주와의 임대 계약은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부동산 가격이 높은 시기에 이뤄졌다. 임대율이 낮아지면 보유 현금으로 빈 사무실에 대한 임대료를 지급해야 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은행 등으로부터 차입을 할 수밖에 없다. 마트라니 CEO는 WSJ에 내년 사무공간 임대율이 10% 포인트 감소하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위워크는 40개의 미국 지점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트라니는 비용 절감을 위해 더 많은 지점을 폐쇄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장기 임대보다 단기 임대 가능한 공동 사무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초 정크본드 수준인 위워크의 회사채를 더 낮은 등급으로 강등했으며,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70% 넘게 폭락했다.
-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 2순위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가 오늘(1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분양조건과 혜택으로 중도금 이자후불제 확정금리와 발코니 무상 확장, 고품격 옵션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 계약자는 중도금이자 5% 확정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중도금 대출 시 확정금리를 초과하면 사업주체에서 초과분을 부담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타 분양단지의 유상옵션 마감재들을 발코니확장과 함께 무상으로 기본 제공한다.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는 울산광역시 중구 일원에 선호도 높은 전용 82㎡·84㎡ 총 109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 야생화정원, 잔디마당, 삼림욕 쉼터 등을 갖추고 있는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설계하였으며, 1층에는 입주민의 휴게공간과 방문객의 대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홀과 연결된 고품격 라운지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2024년 3월 입주예정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입지환경으로는 단지 주변 1km내 14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으며, 복산사거리 인근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홈플러스 울산점이 있고, 인근에 중구청, 행정복지센터, 금융/병·의원이 모여 있어 다채로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인근 중구문화의전당, 울산시립미술관, 울산문화의거리, 울산종합운동장, 동천국민체육센터 등 문화예술체육 인프라와 계획 추진중인 신세계 복합시설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또한, 번영로, 화합로, 북부순환도로를 통해 남구, 북구, 울산 IC로 빠르게 연결되는 등 시내·외 어디든 이동하기 쉬운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한편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의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하고 있다.
- 핀크, 1년 새 마이데이터 누적 가입자 9배 증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핀테크 업체 핀크(대표 권영탁)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1년 새 800%(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핀크는 지난해 12월 1일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75개 정보제공기관 기반의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핀크리얼리 △카드몰 △대환대출 △신용점수올리기 △송금 서비스에 연계했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이 금융자산을 통합·관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마이데이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연동한 기관은 은행(60%)이었으며, 그다음으로 카드(15%), 증권(10%)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27%)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26%), 20대(25%), 50대(14%), 60대(8%) 순이었다. 성별 비율은 남성은 60%, 여성은 40%를 차지했다.핀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1년 새 9배 증가했다.(이미지=핀크)마이데이터 연계 서비스로 핀크에 신규 가입한 이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운영기간인 지난 1년간 핀크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권영탁 핀크 대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활용 분야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고도화해 고객들의 편익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전반에 마이데이터를 확대 적용하고, 데이터 분석을 정교화해 초연결·초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핀크는 마이데이터 오픈 1주년을 맞아 이벤트도 진행한다.오는 28일까지 마이데이터 가입 및 금융자산 연결 시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삼성상품권 20만원권(5명) △뚜레쥬르 케이크(150명)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37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 해외 중고차 시장도 직격탄…美 카바나 파산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고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중고차업계의 아마존’으로 불리던 카바나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12일(현지시간) 미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중고차 소매 판매는 전달대비 1%, 전년 동월대비 10% 각각 감소했다. 같은 달 미국의 중고차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만하임 중고차가격지수(계절조정 기준)는 전달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14.2% 하락했다.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및 이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가 오른 데다, 경기침체를 우려한 금융회사들의 대출 심사가 더욱 깐깐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소비자들 역시 물가상승, 주택 및 주식시장 하락, 이자 부담 확대 등으로 지갑을 닫으면서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었다. 자동차 업황이 악화하면서 미 최대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카바나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자동차 대출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사업 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자동차 대출이 끊기면서 카바나의 ABS에 대한 수요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카바나는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대출 등 금융상품에서 거둬들인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악화)와 더불어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등의 금융사들이 더 저렴한 대출 금리를 제시해 카바나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바나는 추가 유동성 공급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기발행한 회사채에 대한 이자상환 부담만 커졌다. 특히 지난 5월 중고차 경매업체인 아데사의 미국 사업부문을 22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대출과 채권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 유동성 부족 우려가 심화했다. 결국 이달초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핌코 등 채권단 일부가 직접 나서 채무 재조정을 포함해 카바나와 협상을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고, 월가에선 파산 경고를 포함해 부정적인 보고서가 쏟아졌다. 미 웨드부시증권은 지난 7일 “카바나의 파산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카바나의 목표 주가를 종전 9달러에서 1달러로 낮췄다. 앞서 모건스탠리 역시 “카바나는 매출감소, 비용 증가, 현금고갈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주가가 10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팬데믹 이후 4배 이상 폭등하며 지난해 8월 360달러를 웃돌았던 카바나의 주가는 12일 현재 4.95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여 기간 동안 99%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카바나의 부채는 총 60억~70억달러 규모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9억 3480만달러)의 7~8배에 달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웃돈 주고 찾던 중고차, 금리 뛰자 발길 끊겼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14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웃돈 주고 찾던 중고차, 금리 뛰자 발길 끊겼다-SNS로 진화하는 카톡…노림수는 광고·쇼핑-재산·종부세, 소득 재분배 효과 없다-美 물가 정점론 확산…기대인플레 15개월 만에 최저-[사설]현실화된 소아의료 공백…도미노 붕괴 대책 세워야-[사설]한파 예고된 고용 시장, 경기연착륙 대책 시급하다△2면-尹정부 ‘관피아’ 부활 vs ‘금융전문가’ 모시기-0세 월 70만원, 1세35만원 내년부터 ‘부모금여’ 지급 -강성부 펀드,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추진 △美 인플레 정점론 확산-“물가 상승률 6개월 내 하락할 것” vs “5년은 지나야 고물가 진정될 것”-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폭 찍나…“적정 수준 유지해야”-인플레의 역설…글로벌 부채비율 70년 만에 최대폭 감소△종합-“법인세 인하는 글로벌스탠더드”…개편안 통과 호소 나선 기재부-재산세 부담,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컸다-관건은 방문 횟수·체류 시간…카카오톡 ‘공감 소비’ 유도-우리銀 이어 4대 시중銀 전세대출 금리 내릴까△한파 덮친 중고차 시장-매물 확보부터 판매까지 고금리 족쇄…업계 1위 케이카도 성장 급제동-할부 금리 20% 육박하자…중고차 인기 ‘뚝’, ‘레인지로버 이보크’ 한달 새 215만원 떨어져-가격 14% 급락, 금융사 대출 중단…美 ‘중고차 아마존’ 파산 위기△정치-화물연대 사태 정리한 尹…노동·건강보험 ‘쌍끌이 개혁’ 드라이브-‘사법 리스크’ 이재명, 충청으로 민생 행보 나선 이유-정진석이 쏘아올린 ‘與 전대 룰 전쟁’ 본격화-자금지원·세제 혜택·특별법 제정…당정, K푸드산업 활성화에 팔걷어-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오늘 방한△경제-금통위원 여섯 중 둘은 “추가 금리인상 신중해야”-정기 예·적금 한달새 46조원 몰리고, 수시입출식 예금은 16조 넘게 빠졌다-산업안전감독 ‘규제·처벌→기업 자율점검’ 방향 전환-공기업·준정부기관 130→88개로 줄인다…예타 기준도 강화△금융-신용점수 좋은데 이자 더 내라니…농협, 이상한 ‘금리 역전’-“이자 줄여주세요” 금융사에 요청 가능-KB국민카드, 캄보디아·태국 현지 우수직원 초청-韓 자산가, 현금·주식 줄이고 금 투자 늘린다△글로벌-美·中, 외교협력 나섰지만 반도체 갈등은 여전-美 “아프리카에 72조원 지원”…中 견제-골드만삭스, 소매금융 수백명 해고 검토-‘현금이 낫다’…리비안, 벤츠와 전기밴 생산계획 철회-암젠, 36조원에 호라이즌 인수…올해 제약·바이오 ‘최대 빅딜’-FTX 창업자 바하마서 체포△산업-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시동 건 SK이노, 2차전지 시장 질주 본격화-“종이 한장도 아껴라”…허리띠 조이는 삼성·LG-LG엔솔·GM, 美서 투자자금 3.2조원 조달-포스코인터, 수출 강소기업 금융 지원△ICT-‘연임 적격’ 판정에도 “경쟁하자”…KT 구현모의 승부수-블록체인 사원증 개발…LG CNS, 사내 서비스-“데이터센터 이중화로 디도스 공격 철벽방어”-“콘텐츠 제작 추가 보상, 한국만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소비자생활-로봇에 테헤란로서 음식배달…현 규제론 운전자 없이 불가능hy ‘야쿠르트 아줌마 배송’ 7개월 만에 100만건 돌파-“편의점 로봇·드론배달, 점주·본사·소비자 모두 만족”-KT&G, 2022년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증권-테슬라 전기차 질주 끝날까…76억달러 손절한 서학개미-외인 中 리턴에 유탄, 덩칫값 못하는 대형주-‘SM’ 사들인 외인, ‘하이브’ 픽한 기관…1차 성적표는 기관 ‘승’△증권-“흥국 유증 참여 말라”…트러스톤, 태광에 경고장-‘프로 농구단’ 인수 무리였나, 사모펀드 이관한 데이원운용-“떨어진 공모주 환불해주세요”…속끓는 증권사들-NH證, 리테일·신탁·IB에 힘준다…조직개편 단행△부동산-3.3㎡당 1억 시대 열었던 ‘아리팍’도 경매 유찰-‘은마아파트 보란 듯…’ 발파없이 터널 뚫는다-‘철길=돈길’?…집값 하락기엔 안 통해-GS건설, 올해 정비사업 7조 돌파 눈앞△카타르 2022-‘캡틴’ 손흥민, 팬 배웅 속 영국으로-벤투 감독, 4년 4개월 만에 귀향-적으로 만난 절친…음바페·하카미 4강서 ‘공수 대결’-차두리 “亞 선전 이유는 유럽파 경험”-‘골프 여제’ 박인비, 내년 4월 엄마 된다…출산 후 계획은 미정△책-조용한 사직, 과시적 비소비…키워드로 미리 읽는 2023-존경과 애도…소설가 8인이 쓴 ‘소방관 이야기’-‘월드클래스’로 성공한 손흥민 밀착 취재기-200자 책꽂이△건강-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계단만 올라도 가슴이 뻐근…협심증 검사해보세요-[전문의 칼럼]롱부츠 즐기는 그녀…뒤꿈치 찌릿찌릿하면 족저근막염 의심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 채굴 시작...우주 자원부국으로 거듭날 것 -“규모 6.0 이상 지진 언제든 가능...한반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냐”△오피니언-AI를 법치주의에 적용하려면-슬기로운 현금 활용법 -민생법안 쌓였는데...남탓만 하는 정치△피플-신동빈의 스키사랑...롯데그룹, 스키·스노보드팀 창단 -공학한림원 회장에 김기남 이사장 내정-WSJ 창간 133년만에 첫 여성 편집장 탄생-세아그룹 정기 임원인사...이상은 사장 등 23명 승진-유정준 SK부회장, 수리남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UNIST 장사라 교수, 美지구물리학회 ‘중견대기과학자상’△사회-노영민 이어 박지원 소환...사정정국 소용돌이-전장연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안하면 ‘강경시위’ 할 것” 으름장-오늘 영하 16도...올겨울 최강 한파-“의원님, 당신 아들이라면 국정조사 반대했겠습니까”-‘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일산호수공원 일대 무료 공공와이파이 개통
- "신용점수 좋은데, 이자 더 낸다?"···NH농협은행 '금리역전', 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용점수 올리는 법’이 차주들 사이에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한 푼이라도 대출이자를 아끼기 위해서다. 그런데 최근 차주들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사례가 나와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신용점수가 더 높은 차주가 낮은 차주보다 금리가 더 높은 ‘금리 역전현상’이 또 벌어졌다. 최근 NH농협은행의 일부 신용점수 구간에서 벌어진 일이다. 눈길을 끄는 건 지난 8월 이후 신용대출 평균금리 분석결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신용점수가 더 높은 차주(750~701점)의 금리가 점수가 낮은 차주(700~601점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8월부터 금리역전현상 지속 발생13일 은행연합회의 신용대출 금리 공시에 따르면 11월 농협은행의 신용점수 750~701점 구간(6구간)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8.36%를 기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700~651점(7구간)과 650~601점(8구간)보다 각각 0.80%포인트(p), 0.84%포인트 높은 수치다. 11월 구간별 금리를 보면 6구간은 8.36%, 7구간은 7.56%, 8구간은 7.52%로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8월부터 신용점수를 50점씩 구간별로 나눠 신용대출 금리 공시하고 있다. 통상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신용이 좋아 평균대출 금리도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예컨대 11월 공시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의 1000~951점(1구간)의 신용대출 금리는 5.66%, 950~901점(2구간) 5.97%, 900~851점(3구간) 6.73%, 850~801점(4구간) 7.01%, 800~751점(5구간) 7.64%, 750~701점(6구간) 8.31% 등이다.그러나 농협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50점~601점 구간(6~8구간)에서 신용점수가 좋을수록 오히려 평균금리가 비싼 구간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신용대출 금리수준 높아질수록 6구간과 7·8구간 간의 금리 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이는 지난 8월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8월 공시 기준으로 농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구간(7.29%) △7구간(7.00%) △8구간(6.88%)을 기록했다. 금리 차로 보면 6구간의 평균금리가 7구간 금리보다 0.29%포인트 높았다. 같은 구간 기준으로 보면 9월은 0.44%포인트, 10월은 0.60%포인트 각각 차이가 났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한두 달 정도 금리 전략이나 신용대출 상품 비중에 따라 구간별 신용대출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8월 이후 11월까지 상당기간 동안 한 구간에서 금리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중에서 구간별 금리 역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곳은 NH농협은행이 유일했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8월부터 11월까지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평균금리가 낮았다. 신한은행도 10월 7, 8구간을 제외하고는 신용점수 좋으면 금리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은 현재 모두 같은 신용평가(CB)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공시하고 있다.은행권에선 신용점수가 높으면 연체율이 낮아 위험부담이 적은 만큼, 이자를 덜 받는 게 통상적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농협은행의 일부 구간에서 신용이 높은 차주가 신용이 낮은 차주에 비해 높은 이자부담을 져야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다만 이런 역전 현상이 농협은행을 사용하는 차주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거나 혹은 농협은행이 전략적으로 해당 차주들의 금리를 조정하는 것일 수 있다고 봤다.◇6구간 가산금리 더 높아…NH “특별한 요인 없다”8월 이후 농협은행의 가산금리를 살펴보면, 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하고 있는 전 구간(1~9구간)을 통틀어 6구간의 가산금리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이 가산금리를 더한 값에 가감조정금리를 빼서 결정되는 구조다. 개별 은행들은 가산금리와 가감조정금리 등을 조정해 대출금리를 조절한다.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신용대출 프라이싱에는 부채 구성, 거래 기간, 예치 금액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적용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신용점수”라며 “신용점수가 좋으면 더 저렴한 값에 대출을 할 수 있는 게 일반적이데, 해당 등급의 가산금리가 높다는 것은 모수가 많아 부도율이 높거나 혹은 은행의 전략적인 측면이 고려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농협은행은 농협이라는 특수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원인은 세부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해당구간 차주를 역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우대금리가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은 분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선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국장은 “지난해 정부가 나서 가계대출을 규제하던 시기에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사이에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난 적은 있다”며 “그러나 최근 개별 은행들의 금리 상황을 살펴보면 ‘높은 신용, 낮은 대출금리’ 공식이 거의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이 좋은 사람이 대출 금리가 높은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내부 신용평가모델에 따라 금리 산정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