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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후루 이렇게 많이 먹었나…작년 매출 전년 대비 1678% ‘폭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이 2022년 대비 각각 19%와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탕후루 전문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8% 폭증했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KB국민카드가 최신 소비트렌트를 분석하기 위해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매출액 및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먼저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은 2022년 대비 각각 19%, 20%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의 매출액을 보면 디저트 전문점은 2019년 대비 2020년 0.2%, 2021년 18%, 2022년 35%, 2023년 61% 증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에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말 기준 유효가맹점 수와 기준년도 신규가맹점 수를 비교한 신규가맹점 등록률은 디저트 전문점이 2020년 22%, 2021년 27%, 2022년 21%, 2023년 23%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디저트 전문점 중 탕후루 전문점은 2023년 신규 가맹점 등록률이 1339%, 2023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678%가 증가하며 활발한 신규 가맹점 유입과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은 코로나 시기 감소세를 겪다가 2019년 대비 2023년 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오락서비스 중 코인노래방의 매출은 2022년 대비 60% 증가했고, 신규가맹점 등록률은 보드게임카페(37%), 코인노래방(34%), 무인사진관(30%) 순으로 높았다. 오락서비스 업종 중 매출액 비중이 높은 PC방(비중 49%)과 일반노래방(비중 39%)도 2022년 대비 2023년의 매출액이 각각 22%, 13%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무인화’와 더불어 ‘접촉’의 빈도가 높은 오락서비스 업종의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연령대별로, 디저트 전문점에서 가장 큰 매출액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40대(23%)이고, 이어서 20대 22%, 30대 20% 순이었다. 20대는 디저트 전문점 주요 8개 업종 중 5개 업종(탕후루 37%, 와플·파이 32%, 베이글·츄러스 31%, 케이크 29%, 아이스크림 25%)에서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세부 업종별로 보면 아이스크림은 20대와 40대가 25%, 떡·한과는 50대 27%, 60대가 35%로 연령대별 선호도가 달랐다. 탕후루 전문점의 연령별 매출액 비중은 10대가 9%, 20대는 37%를 차지해 10대~20대의 매출비중이 높았고, 자녀를 두고 있을 확률이 높은 40대 매출액 비중이 26%로 높았다.오락서비스에서 가장 큰 매출액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47%)이며, 보드게임카페 70%, PC방 67%, 코인노래방 66%, 무인사진관 64% 등 7개 주요 오락서비스 업종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10대가 코인노래방 13%, 무인사진관 12%, 30대는 방탈출 20%, 40대는 일반노래방 17%, 만화카페 1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떡과 한과의 인기를 알 수 있었던 작년 디저트 종류별 소비 분석에 이어, 올 해에는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을 살펴보았다”며 “향후에도 세부 업종과 품목 분석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싹, AI 융합연구센터 신설…"3.0시대 본격화,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싹(430690)은 ‘인공지능(AI) 융합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우수 인재 확보와 AI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0일 밝혔다. AI·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싹 3.0’ 시대를 본격화하고, 기업 경쟁력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장동원 AI 사업팀 팀장(왼쪽)과 이중협 한싹 AI 융합연구센터 센터장(사진=한싹)AI 융합연구센터는 AI 사업을 발굴·수행하는 사업팀과 AI 기술을 연구개발(R&D) 및 고도화하는 개발팀 2개 등 총 3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작년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AI 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4년전 설립했던 연구소를 센터급으로 확장, 체계화했다.한싹은 새로운 센터 설립은 물론, 역량 강화를 위해 AI에 특화된 고급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을 전략적으로 이끌어갈 AI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먼저 AI 센터를 책임질 이중협 센터장과 사업팀 팀장으로 장동원 박사를 선임했으며, 개발팀에는 AI 분야 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이중협 AI 센터장은 20년 이상 대기업 조직을 경험한 AI 전문가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 정보통신·네트워크 분야 연구원을 거쳐 LG전자와 LG노텔에서 IP텔레포니(IPT), AI콜센터(AICC) 사업을 맡아 조직을 관리했다. 또 AI 엣지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강소기업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AI 사업을 총괄했다.또한 장동원 AI 사업팀 팀장은 숭실대학교 정보기술학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20년 넘게 영상 물리보안분야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대중소 기업들을 거치면서 다수의 AI 기반 영상보안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4년 전부터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다부처 AI 관련 과제기획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AI 사업을 컨설팅하고 평가해왔다.특히 AI 개발팀에 영입한 팀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출신으로, 네이버와 IBM에서 머신러닝(ML), 딥러닝, 자연어처리(MLP), 데이터과학 등 각종 AI 기술을 개발했던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한싹은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환경에서 요구되는 AI 기술과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융합형 AI 솔루션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신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다수의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에 개발 중인 AI 모델을 실제 적용하는 단계를 거쳐 기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어디든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경량화언어모델(sLLM)을 개발해 시장성 높은 AI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이중협 AI 융합연구센터장은 “AI 센터가 신사업 구심체 역할을 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정보보안을 넘어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여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 전문인력을 지속 발굴 및 영입해 연내 기존 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키워 AI 사업을 탄탄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피온, R&D센터 부사장·운영 총괄 부사장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 대표 류수정)이 서웅 R&D센터 부사장과 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 선임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전략 개발, 재무 건전성 확보와 함께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서웅 R&D센터 부사장서웅 R&D센터 부사장은 사피온에서 AI 반도체 및 시스템 SW 개발을 담당한다. 서웅 부사장은 사피온 합류 이전에 SKT에서 데이터센터용 NPU X330 개발 책임을 맡았으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데이터센터용 NPU, Mobile AP의 GPU/DSP등 다양한 분야의 Processor 설계를 담당했다.서웅 R&D센터 부사장은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에 나서고 있다”면서 “사피온의 지속성장을 위해 AI 반도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활용 분야를 넓혀 시장 확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은 사피온에서 투자 유치 및 전략기획, 재무, HR 등을 담당한다. 이상민 부사장은 사피온에 합류하기 이전 SKT에서 Tech사업개발팀 팀장으로 일하며 사피온의 분사 및 미국 법인 설립 등을 담당했다.Tech 중심의 신규 사업 개발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 글로벌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현재는 GS(Global Solution) AI반도체추진 담당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은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고객과 함께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는 사피온의 핵심 전략 개발과 조직력 강화,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서웅 R&D센터 부사장과 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 선임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사피온의 기술력과 비전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지속성장을 위한 초석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했다.
- 'SAT 학습 플랫폼' 알테스트 "이용자 평균 94.7점 향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교육 기술 기업 뤼이드(Riiid)는 20일 자사의 AI 기반 미국 대입 SAT 학습 플랫폼 ‘알테스트(R. test)’가 지난 1년간 7만여 명의 유료 회원 데이터를 분석해 성적향상 효과를 발표했다. (뤼이드 제공)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알테스트는 전세계 처음으로 AI 기반 디지털 SAT 진단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미국을 제외한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2023년부터 미국에서는 올해년부터 컴퓨터로 대입 시험을 치르는 디지털 방식의 SAT로 완전히 전환된다.지난해 알테스트 서비스 이용자는 44만명으로 전체의 39.1%가 미국에서, 2.3%가 한국에서, 나머지 58.6%가 해외에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료회원 기준으로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66.8%로 가장 높았고, 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순이었다. 아시아, 중동, 유럽 주요국가에서의 미국 대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평균 점수 향상은 94.7점이었는데 이는 알테스트 내 2회차 이상 모의고사를 치른 이용자들의 향상된 점수를 평균해 계산한 수치다. 점수대별 이용자 분포는 1300점 대 응시자가 26.2%로 가장 많았고, 1400점에서 만점인 1600점에 이르는 응시자가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성적 상승폭을 살펴보면, 700점대와 같이 낮은 점수대에서는 300점 이상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고득점자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 1200점대 이용자는 평균 99점, 1300점대 이용자는 평균 63점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중 71%의 이용자가 알테스트 이용 후 모의고사에서 최대 377점까지 점수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알테스트에 적용된 AI 진단, 추천 기술은 뤼이드가 지난 2017년 개발 후 600만 명 이상이 이용한 AI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 토익‘의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앞서 산타 토익은 20시간 학습 후 평균 165점의 성적 상승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알테스트는 기존에 제공하던 진단 모의고사 외에 1500여 문항의 문제은행 ’큐뱅크‘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큐뱅크‘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은 미국 SAT 출제 기관인 칼리지보드의 최신 기출문제 유형을 분석해 뤼이드의 전문 출제진이 개발한 신규 문항들로 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을 돕는다. 모의고사 후에는 높은 정확도의 예상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AI 기술을 통해 학생의 현재 학습 상태와 시험 습관에 대한 개인화된 맞춤 리포트가 제공된다. 뤼이드 박수영 대표는 “올해 미국 대입 시험 SAT가 디지털로 전면 교체되면서 알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서비스가 미국 대입 SAT 시험 대비를 위한 혁신적인 AI 학습 도구로서 더욱 유의미한 성적 향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와 기술의 결합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큐라클, CU06 임상 2a상 논란..."잘못된 결과 해석 영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홍길동 간담회’, ‘사실상 실패’. 큐라클(365270)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하자 보인 일부 언론들의 반응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NH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FDA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16일 큐라클의 CU06 임상 2a상에 따르면, 시력 0.5 미만의 CU06 300㎎ 투여군은 투약 전과 비교해 시력검사표에서 평균 5.8글자를 더 볼 수 있게 됐다. 투약기간 중 망막도 두꺼워지지 않았다.큐라클은 미국에서 당뇨병성 환반부종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CU06 임상 2a상을 실시했다. 1차 평가지표는 황반중심두께(CST) 변화이고, 2차 평가지표는 최대교정시력(BCVA)이다.◇ 1차 평가지표 미충족?가장 뜨거운 논란은 이번 임상이 ‘성공’이냐 ‘실패’냐는 논란이다.큐라클은 지난 5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12주차에 CST 변화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관찰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이를 두고 일부는 1차 평가지표인 망막두께가 치료전과 비교해 줄어들지 않았으니 ‘실패’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해석은 CU06 2a상 임상 결과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가 부어오르고 두꺼워진다”면서 “망막 혈관이 손상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망막에서 누출된 액체가 황반부에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고 시력 저하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유 대표는 “CU06 12주 투약기간 동안 투약 전과 비교해 망막이 두꺼워지지 않았다는 것은 질병 진행이 멈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이번 임상은 대조군(위약군)이 없는 임상”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이데일리가 입수한 CU06 임상 2a상 결과보고서를 보면 “No satistically significant findings between treatment groups were observed on the primary efficacy endpoint of change in CST from baseline at Week 12”로 명시돼 있다. 이는 100㎎, 200㎎, 300㎎ 전 투약군에서 황반 부종 진행을 멈췄다 의미로 해석된다. 큐라클이 지난 5일 공시와는 큰 온도차를 보인다.임상전문가 역시 CU06 임상 2a상은 대조군과 비교 임상이 아닌, 임상환자의 투약 전과 12주 투약 종료 후 망막 두께 차이를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해석을 달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임상 개시 후 제도 변경...이전엔 1·2차 순서 무의미”일각에선 큐라클이 임상 2a상 디자인 설계 당시 1차 지표에 시력 개선과 관련된 데이터를 넣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한다. 거래소는 2023년 이후 임상시험 결과 공시에 있어서 1차 지표만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CU06 임상 2a상의 핵심인 BCVA 결과를 공시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왜 임상 2a상 디자인에서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BCVA 점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유 대표는 “CU06 임상 2a상 중 공시 템플릿(서식)이 생겼다”면서 “1년 반 전만 하더라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 2a상 공시 당시 2차 평가지표를 공시했었다”며 2a 임상설계 당시 현재의 공시제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았다는 점을 분명했다. 이어 “애초 임상 2a상 목표가 탐색적 시험으로 지표 번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실제 큐라클의 임상 다자인을 보면 2a상은 철저히 탐색적 임상을 염두에 뒀다. 총 67명의 임상자 가운데 약을 제대로 복용한 환자가 57명이다. 이 57명의 투약군을 100㎎, 200㎎, 300㎎ 3집단으로 용량을 달리해 진행했다. 아울러 각 투약군마다 시력 0.5 이상과 이하로 한 번 더 그룹이 쪼개지면서 p값 자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57명 중 시력 0.5 미만 환자가 26명이었고 0.5 이상은 31명으로 확인됐다.더욱이 CU06은 임상 1상에서 1200㎎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으나, 2a상에선 300㎎가 최대 투약 용량이었다. 무려 900㎎라는 안전마진을 남겨둔 것 자체가 p값보단 효능 탐색에 의도가 컸다는 반증이다. 또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경쟁 치료제 임상 기간은 52주로 큐라클의 12주 대비 4배 이상 길었다.큐라클 관계자는 “거래소 측 역시 CU06 임상 2a상에서 BCVA가 중요하단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오는 3월 2a상 임상 결과보고서(CSR) 공시에선 기타사항에 해당 내용을 삽입하는 것으로 사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올해 산림재난 통합적 관리 ‘산림재난방지법’ 제정 추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산림재난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산림재난방지법’ 제정이 추진된다. 또 대형산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등이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실시 중이며, 산지전용제한지역을 정비해 국민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청년층의 산림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전주기 지원도 강화된다.남성현 산림청장이 19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숲으로 잘사는 글로벌 산림강국’ 도약을 위한 ‘2024년 산림청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의 올해 비전은 ‘숲으로 잘사는 글로벌 산림강국 도약’으로 정했으며, 산림의 경제·환경·사회문화적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산림재난 대응 강화 △임업인 소득 제고 및 산림휴양·치유 복지서비스 확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실현 △산림경영의 디지털화 △국제산림협력 확대 등 5대 전략과 12대 세부과제를 선정했다.우선 산림청은 대형산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협업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등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산불위험이 높은 경북·강원지역에는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24시간 산불감시체계를 확대한다. 또 담수량이 큰 임차헬기 7대를 동해안 등 산불위험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산불진화임도도 409㎞ 확충해 산불진화 효율을 증대시킨다. 부처별로 관리하던 산림 및 주변 비탈면을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고, 산림계곡 분포와 유량정보를 데이터화한 ‘산림수계 수치지도’를 구축해 산사태 예측력을 기존 89%에서 94%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산사태 예측정보 체계에 ‘예비경보’를 추가해 주민 대피시간도 1시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된다.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재난이 상호 연계, 대형피해로 확산되는 점을 감안해 산림재난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산림재난방지법을 제정을 추진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됨에 따라 안전컨설팅 실시, 현장특임관 운영 등 산림사업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업의 영세·장기성, 산림의 공익기능 등을 고려해 임업분야 비과세 확대, 취득세 감면 등 임업분야 세제를 개선하고, 임업직불제 지급 기준을 유사산업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산지전용제한지역을 정비해 국민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청년층의 산림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전주기 지원도 강화한다. 산림현장의 인력난에 따른 임업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 1000여명을 산림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최근 급증한 기업의 ESG 수요를 산림분야 협력사업으로 연결하고, 산림탄소상쇄제도로 확보한 탄소흡수량을 탄소거래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의 산림경영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목재이용 = 탄소중립’이라는 슬로건 아래 목재친화도시 조성과 친환경 목조건축을 적극 확대하고, 국토부와 함께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7월에는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설립, 내년으로 발사 예정된 농림위성에서 전송되는 전국 산림의 공간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법과 해외산림 모태펀드 신설을 통해 해외산림투자와 개도국 산림황폐화·전용방지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국외탄소배출권을 적극 확보해 나갈 구상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민과 220만 산주, 21만 임업인이 숲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국민에게 받은 모든 지지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 K콘텐츠 100만 달러 수출 효과?…"국가브랜드 가치 41만 달러↑"
-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 표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콘텐츠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를 발간했다.이번 연구는 콘텐츠산업이 다양한 연관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측정하고자 진행됐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콘텐츠 중심 산업연관표를 작성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출했다.또한 국가를 구성하는 유·무형의 가치를 측정한 지표인 국가브랜드에 주목하여,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이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8개국(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콘텐츠 수출액 △경제적·사회적 지표 등을 바탕으로 패널분석을 실시했다.그 결과 콘텐츠 수출액이 1백만 달러 증가하면 국가브랜드 가치는 약 41만 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 경쟁력을 대표하는 지수인 국가브랜드 제고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콘텐츠 수출액과 산업 총수출액은 모두 국가브랜드 가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 브랜드 가치 증가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는 총수출액 대비 39.8% 크게 나타나,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타 산업 대비 국가브랜드 제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콘텐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변화를 분석했다. 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9년 63조 9747억 원으로 2010년 38조 656억원 대비 약 68% 증가했다. 부가가치유발액 역시 2010년 16조 9775억 원에서 2019년 32조 5249억 원으로 약 91.6%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서비스업(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유통서비스업(숙박, 음식, 도소매 등)뿐만 아니라 고위기술 제조업(통신기기, 가전 등)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역시 2010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콘텐츠산업이 서비스업·제조업 등 연관산업 성장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및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산업의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유발액의 증가율은 콘텐츠산업보다 낮았다. 타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0년 23조 1399억 원에서 2019년 36조 149억 원으로 약 55.6% 증가하여 콘텐츠산업보다 12.4%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가가치유발액도 2010년 9조 7841억 원에서 2019년 15조 8344억 원으로 약 61.8% 증가하여 콘텐츠산업보다 증가율이 약 30% 낮았다.이 밖에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콘텐츠산업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생산액과 부가가치액의 변화를 분석했다. 전체 산업의 수출액이 2010년 4663억 8376만 달러(약 539조 1396억 원)에서 2019년 5422억 3,261만 달러(약 632조 3029억 원)로 16.3%(원화 기준 17.3%) 증가한 반면, 콘텐츠산업 수출의 파급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2010년 6조 1766억 원에서 2019년 13조 4735억 원으로 지난 10여년 간 1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1,441.8%) △애니메이션(294.7%) △만화(191.3%) △음악(179.3%) △캐릭터(62.1%) △방송(26.2%)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유발액은 2010년 2조 5541억 원에서 2019년 9조 9760억 원으로 290.6% 증가했으며, 분야별 증가율은 △게임(1,574.1%) △애니메이션(371.7%) △만화(239.4%) △음악(184.6%) △캐릭터(58.1%) 순이었다.콘진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진흥 정책 수립 및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산업 분석·연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