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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베드타운에 머물던 강북을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서울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강북 상계·중계·하계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재건축하도록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가 뒤따른다. 지하철 차량기지 같은 유휴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로써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강북권은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을 합친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우선 강북권 재건축·재개발을 유도하고자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개발을 유도한다. 30년 넘은 주택 46%가 강북권에 모여 있는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 상계, 중계, 하계, 월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키고자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통합자문을 병행해 지원한다. 이로써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기존 신통기획보다도 사업기간을 1년 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한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불가했던 65개 단지, 4만2000여 세대의 용적률을 1.2배 상향해 사업추진을 돕는다.재개발 요건 ‘노후도’를 67%에서 60%로 완화하고 폭 6m 미만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노후 저층주거지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발 가능 지역이 현재 286만㎡에서 800만㎡로 2.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운 자연경관·고도지구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특화 정비한다. 자연경관지구는 기존 3층에서 약 7층(20m)까지, 고도지구는 20m에서 최대 45m까지 높인다.이와 함께 상업지역은 지금보다 3배까지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상업시설 면적은 동북(343.1만㎡)과 서북(176.2만㎡)을 합쳐도 서울 권역에서 가장 작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하위(동북 50조원, 서북 33조원)다. 상업지역을 늘리고자 총량제를 폐지한다. 상업지역 총량제는 지역별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창동 차량기지, 신내 차량기지, 옛 서울혁신파크 부지, DMC 2.0 부지 등은 상업지역 종 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 완화(60→50%이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은 R&D 캠퍼스로 선정하고 용적률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한다.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약 500실)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 강북지역은 서울 종합대학의 83%, 대학생 41여만 명이 밀집한 데 따른 것이다.아울러 강북권 주민 누구나 걸어서 20분 안에 숲과 공원, 하천에 다다르는 ‘보행일상권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상부를 공원화하고 경의선숲길 보행네트워크, 백련근린공원 힐링공간도 재조성한다. 내년까지 자치구별 1개 이상의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한다. 홍제천 수변테라스에 이어 불광천, 정릉천, 중랑천, 우이천 등 걸어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14개 수변 감성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서울 아레나, 권역별 시립도서관, 복합체육센터 등 문화시설도 새로 짓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가 강남으로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상업·문화 시설이 집중돼 강북은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며 “일자리와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강북으로 재탄생하도록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 상업지역을 강남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는 상반기 정비계획을 완성하고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전재욱 기자
강북 신도시급으로 재건축..베드타운서 경제도시로 대개조
  • 강북 신도시급으로 재건축..베드타운서 경제도시로 대개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강북 상계·중계·하계 대단지 아파트가 신도시급으로 재건축하고, 차량기지에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고 늘어날 전망이다.상계동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강북권은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을 합친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우선 강북권 재건축·재개발을 유도하고자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개발을 유도한다. 30년 넘은 주택 46%가 강북권에 모여있는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 상계, 중계, 하계, 월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키고자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통합자문을 병행해 지원한다. 이로써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기존 신통기획보다도 사업기간을 1년 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한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불가했던 65개 단지, 4만2000여 세대의 용적률을 1.2배 상향해 사업추진을 돕는다.재개발 요건 ‘노후도’를 67%에서 60%로 완화하고 폭 6m 미만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노후 저층주거지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발가능지역이 현재 286만㎡에서 800만㎡로 2.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운 자연경관·고도지구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특화 정비한다. 자연경관지구는 기존 3층에서 약 7층(20m)까지, 고도지구는 20m에서 최대 45m까지 높인다.이와 함께 상업지역은 지금보다 3배까지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상업시설 면적은 동북(343.1만㎡)과 서북(176.2만㎡)을 합쳐도 서울 권역에서 가장 작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하위(동북 50조원, 서북 33조원)다. 상업지역을 늘리고자 총량제를 폐지한다. 상업지역 총량제는 지역별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창동 차량기지, 신내 차량기지, 옛 서울혁신파크 부지, DMC 2.0 부지 등은 상업지역 종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 완화(60→50%이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은 R&D캠퍼스로 선정하고 용적률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한다.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약 500실)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 강북지역은 서울 종합대학의 83%, 대학생 41여만 명이 밀집한 데 따른 것이다.아울러 강북권 주민 누구나 걸어서 20분 안에 숲과 공원, 하천에 다다르는 ‘보행일상권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상부를 공원화하고 경의선숲길 보행네트워크, 백련근린공원 힐링공간도 재조성한다. 내년까지 자치구별 1개 이상의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한다. 홍제천 수변테라스에 이어 불광천, 정릉천, 중랑천, 우이천 등 걸어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14개 수변감성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서울 아레나, 권역별 시립도서관, 복합체육센터 등 문화시설도 새로 짓는다.
2024.03.26 I 전재욱 기자
안귀령, 마이크 인사 했다가 선관위에 ‘경고’ 조치
  • 안귀령, 마이크 인사 했다가 선관위에 ‘경고’ 조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안귀령 후보가 박지원 후보와 함께 도봉구 신창시장과 창동골목시장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안귀령 후보 페이스북)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서면을 통해 ‘엄중 경고’를 받았다.안 후보는 지난 17일 지역 내 한 주민센터에서 열린 노래 연습 교실에 참여했다가 마이크를 든 채로 유권자들에게 “잘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59조에 따르면 말로 하는 선거운동은 상시 허용되지만 마이크 등 확성장치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확성기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쓰지 않고 육성으로 외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서다. 20대 대선 때도 당시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권교체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다만 선거목적이 아닌 기자회견이나 간담회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이에 매번 발언이 선거운동과 관련됐냐 여부를 놓고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당시 노래 교실을 방문해 육성으로 인사를 했고, 노래를 잘 못하지만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하락 멈춘 서울 ‘엇갈린 희비’…“신고가 경신 VS 마이너스 여전”
  • 하락 멈춘 서울 ‘엇갈린 희비’…“신고가 경신 VS 마이너스 여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만에 하락세를 접고 보합(0.00%)으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 중심과 외곽 지역 간 ‘엇갈린 희비’가 극명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를 기록한 곳도 나온 가운데 외곽 지역의 경우 여전히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 그림자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부동산원이 분석한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서울 각 구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다른 해석이 나온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섰던 송파구는 이 기간 전주 대비 0.04% 오르며 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어 강동구와 서초구는 각각 0.02%, 0.01% 오르며 상승 전환하는 등 강남4구가 모두 하락세를 멈췄다.동작구는 전주(0.03%)에 이어 이번 주 0.05% 올랐고, 종로구(0.02%), 서대문구(0.02%), 용산구(0.01%), 동대문구(0.01%) 등은 상승 전환했다.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동작구에서는 3월 셋째주 신고가를 기록한 매매 거래도 나왔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자이더포레스트 전용면적 84.77㎡은 지난 17일 13억1000만원(20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달 같은 면적이 12억원(직거래) 거래된 후 불과 한 달 새 1억1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동작구 공인중개사는 “동작구 내 상도동과 노량진동 위주로 급매물이 빠지고 투자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적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곳들도 모두 상승 전환하며 서울 전체의 하락 움직임 제어에 힘을 보탰다. 동작구는 전주(0.03%)에 이어 3월 셋째 주 0.05% 올랐고, 종로구(0.02%), 서대문구(0.02%), 용산구(0.01%), 동대문구(0.01%) 등도 상승 전환했다.다만 서울 외곽의 대표적 지역인 이른마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을 비롯한 관악구, 구로구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노원구는 -0.02%, 도봉구 -0.04%, 강북구-0.03%과 관악구 -0.05%, 구로구 -0.03%를 기록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1~2월 서울 지역 거래량이 작년 10~12월 대비 늘어난 가운데 강남, 서초 등 고가 지역들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들도 일부 확인된다”며 “강남을 비롯해 종로, 마포, 동대문, 서대문 등 그나마 서울 중심부에서 가까운 지역들은 탄력적으로 반응하며 가격이 상승 전환했지만 외곽 지역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여 아직까지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매매 시장 전반에서의 움직임들을 이끌지는 못한다는 한계점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2024.03.24 I 박지애 기자
'도봉구 초등생' 납치 후 몸값 2억 요구한 40대, 징역 10년
  • '도봉구 초등생' 납치 후 몸값 2억 요구한 40대, 징역 10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후 부모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한 40대 납치범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백모(42)씨(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동식)는 22일 오전 10시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4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등교 중인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아파트 옥상으로 납치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그 모친에게 2억 원을 요구한 사건으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재범 위험성 평가 척도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재판에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당시 백 씨는 최후변론에서 “가족이 길거리에 나앉을 거라는 압박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아이를 안전하게 보내주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범행 후)제 어린 두 자녀가 생각나 바로 정신을 차렸다”며 “가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백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A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옥상 옥상으로 끌고 가 손과 입, 눈 등에 테이프를 붙인 후 기둥에 묶었다. 이후 백씨는 A양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2억 여 원의 금전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다.A양은 백씨가 옥상을 잠시 떠난 사이에 손과 입에 결박되어 있는 테이프를 끊고 자력으로 탈출해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A양과 피해자 부모님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백씨 동선을 추적해 같은 아파트에서 오후 5시15분께 긴급 체포했다.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다른 동을 범행 장소로 정한 후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에서 백씨는 약 1억 7000만 원 채무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백씨는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지난해 7월 풀려난 후 약 5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22 I 채나연 기자
"반등 기대감 확산되나"…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째 상승
  • "반등 기대감 확산되나"…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째 상승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주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6으로 전주(85.7) 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4로 전주(87.7) 대비 0.7p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88) 대비 0.8p 오른 87.2, 지방은 전주(88) 대비 0.7p 상승한 88.7로 나타났다.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주 강남 매매수급지수는 88.7로 전주(87.9) 대비 0.8p, 강북지역은 84.4에서 83.3으로 1.1p 각각 상승했다.강남지역의 경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주(89.0) 대비 1.1p 오른 90.1을 기록하며 서울 5개 권역(동남권,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중 유일하게 90선을 돌파했다.실제로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43평형은 25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됐다. 이는 직전 거래가(24억6000만원) 대비 9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 13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33평형은 직전 거래가(23억68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오른 24억7800만원에 매매됐다.같은기간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87.7에서 87로 1.0p 상승했다.강북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이 82.4로 전주(81.1) 대비 1.3p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88.0으로 전주(87.7) 대비 0.3p,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88.4로 전주(87.2) 대비 1.2p 각각 올랐다.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주(93.3)보다 0.2p 오른 93.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4.03.22 I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서울런'…63% 대학합격·의약계열 합격도 9명
  • 오세훈표 '서울런'…63% 대학합격·의약계열 합격도 9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선전적으로 약한 폐를 가지고 태어난 김모양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하교 후 곧바로 병원에 가는 날이 많았다. 병원비 지출로 학원을 제대로 다닐 수 없던 김양은 뉴스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런’을 알게돼 유명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 결과 2024년도 수능에서 단 3개만 틀렸고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서울런 이용자 주요 대학 합격 현황. (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목표로 추진한 ‘서울런’이 회원 중 60% 이상 대학에 합격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런 회원인 고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 중 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1084명으로 이 중 682명(62.9%)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합격자 462명과 비교해 220명이나 늘어난 숫자다. 서울런은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8월 도입 이후 취약계층 6~24세 학생을 대상으로 유명 인터넷 강의와 ‘1대 1’멘토링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서울런 이용자 진로·진학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고3 이상 서울런 회원 1243명 중 수능 응시자는 1084명으로, 이 중 682명이 2024학년도 대학에 합격했다. 수능 응시자 대비 약 63%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지난해 462명에 비해 220명(47.6%) 늘어난 수치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계열·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계열 대학 진학 인원도 122명으로 지난해 78명보다 56.4%가량 증가했다.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12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0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7명 △중앙대 15명 등이다. 특히 서울대(8명), 고려대(7명), 중앙대(10명), 한국외대(9명)의 합격생수(중복합격 제외)가 큰 폭으로 늘었다.합격생들의 학습 시간도 늘었다. 총 학습시간은 1인당 평균 6916분(약 115시간)으로 전년 4360분(약 72시간)보다 2556분(58.6%↑) 길어졌다. 11개 대학 및 의·약학 등 특수목적계열 합격생은 1만2066분(약 201시간)으로 전년 합격생 6163분보다 많았다. 서울런 접속 횟수도 ‘61회(2023년 합격생)→71회(2024년 합격생)’로 16.4% 증가했고, 11개 대학 입학생들은 평균 106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런 회원들의 자치구별 대학 합격인원은 특정 자치구에 쏠림없이 유사한 비율(1~6%)로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전체 만 18세 인구 중 점유율 3%를 차지하는 강북구·도봉구가 서울런 대학합격생 총 비율 중 각각 5%를 차지했고, 인구비율이 7%대인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5%, 6%의 합격생 비율을 보였다.서울시는 올해 서울런에 대해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이에 ‘AI 학습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AI가 학습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개인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반복해서 풀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냉혹한 현실 속에도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올해 대학 진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확인됐다”며 “향후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서울런 참여자들이 다시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약자의 일상' 보듬을 자치구 지원사업 30개 선정
  • 서울시, '약자의 일상' 보듬을 자치구 지원사업 30개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2024년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공모를 통해 △생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분야 30개 사업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 지원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총 15억원을 투입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전체 30개 사업 가운데 자치구에서 효과가 검증된 17개 사업을 인센티브 사업으로 추진한다. 13개 사업은 신규로 선정됐다.특히 시는 ‘약자기술’ 활용 사업에 가점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실제 30개 가운데 8개 사업에 약자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올해 약자동행 사업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일상 속 복지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마포구 ‘세상쿡 키친(키오스크와 친해지기)’은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의 기기 활용능력 향상을 돕는다. 강남구 ‘아이 홈(I-Home)’은 장애 유형별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치매환자 가정에 홈캠·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하는 중구 ‘인공지능(AI) 돌봐드림’도 있다. 이밖에도 자립지원청년 이모티콘 교육 ‘너의 브랜드를 그리다(도봉구)’, 취약·위기학생을 지원하는 ‘교육동행매니저(성북구)’, 청소년 공부방 조성 사업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양천구)’, 복지용구 대여 ‘다름센터(구로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지난해 효과가 검증된 ‘우수사업’도 강화한다. 의류 표준 규격이 없는 장애인을 위한 개별 맞춤형 의류를 제작·지원하는 종로구 ‘당신 하나만을 위하여’는 2023년도 자치구 지원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인센티브 사업으로 채택됐다.구강건강에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 치과진료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함께하는 구강건강 동행관리(마포구)’, 저소득 취약가구 이사비와 맞춤형 이삿짐 정리까지 지원하는 ‘까치익스프레스(강서구)’, ‘치매가족지원센터 운영(강동구)’ 등 지난해 사업 만족도가 높은 사업은 개선·확대해 올해도 지원키로 했다.올해 선정한 30개 사업은 꾸준한 모니터링과 현장 실사(6~7월)를 통한 중간점검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성과보고회를 실시한다.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지난해 사회적 약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와 의기투합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와 만족도를 거둬 올해 사업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자치구와 함께 새로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약자의 작은 어려움까지도 섬세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함지현 기자
'서울 동북권 바이오산업벨트' 의정부까지 연장 광역화 기대감↑
  • '서울 동북권 바이오산업벨트' 의정부까지 연장 광역화 기대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동·북권에 추진중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경기도 의정부까지 확장된 광역 산업벨트로 완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군부대는 물론 수많은 군사시설로 70여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의정부시지만 최근 시 소재 일부 군사시설이 단초가 돼 서울시가 추진하는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를 의정부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는 지난 2020년 정부가 지정한 ‘홍릉강소연구특구’가 운영중에 있으며 노원구에는 ‘노원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을 추진중이다.서울시는 디지털헬스케어를 주요 과제로 바이오테크 분야 사업화 연구를 진행하는 홍릉강소연구특구(동대문구)와 조성을 추진중인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노원구)를 묶어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로 구축했다.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이 추진하는 바이오첨단의료단지 조성계획을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와 연계, 의정부를 포함해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서 의정부시는 돼지 간 이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간솔루션’과 주사무소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첨단의료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의정부시가 추진하는 바이오첨단의료단지 조성계획과 연계해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를 의정부까지 연장해 광역화하는 계획.(그래픽=의정부시 제공)‘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 의정부 확장의 키를 쥔 서울시와 노원구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 또한 의정부시의 이같은 구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 상계동에 소재한 전철4호선 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하 면허시험장)을 통합해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서울시와 노원구가 사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의정부시에 제시하면서다.노원구는 상계동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의정부시 행정구역인 장암동 381-1 일대 약 4만8000㎡의 폐기된 군부대 부지를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로 제안했다. 이곳은 과거 군견훈련소로 활용했던 곳이지만 지난해 4월 노원구가 태릉의 구유지를 국방부에 내어주고 소유권을 넘겨받은 부지로 현재 노원구 소유다.전임 의정부시장 재임 당시 의정부시와 노원구가 전철7호선 장암역 인근으로 면허시험장 이전을 합의했지만 해당 부지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김동근 시장이 합의를 백지화했다. 이를 계기로 노원구가 제3의 부지인 장암동 381-1 일대를 면허시험장 이전지로 제안하는 동시에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의 의정부 참여에 전향적 입장을 표하면서 두 지자체 간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더욱이 미군주둔과 수많은 군사시설 등으로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주민들의 피해가 컸던 의정부시는 시 소재의 군사시설을 개발하는 동시에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 참여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전임 시장 재임 당시 추진한 장암역 일대 면허시험장 이전을 막아낸 것이 시의 군사시설 하나를 지우는 동시에 서울과 광역 산업벨트를 꾸려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늘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정재훈 기자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표준 모델…서울대·호남·50대·법조인·남자
  •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표준 모델…서울대·호남·50대·법조인·남자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9일 오전 기준 공천이 확정된 지역구 246곳의 후보자들을 이데일리가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 50대’이면서 ‘법조인’들이 많았다. 여성 후보 비중은 이번에도 낮은 편이었다. 최연소 공천자인 우서영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와 최고령 공천자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 오른쪽, 사진 출처 : 각 후보 SNS)민주당 지역구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6.2살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을 일렬로 세웠을 때 나오는 중간나이(중앙값)도 평균에 근사한 57살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후보자는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공천된 우서영 후보로 만 28살이었다. 최고령 후보는 만 81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다. 박 전 원장은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다. 우 후보와의 나이 차이는 53살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자 중 서울대 출신은 48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숫자가 고려대 출신으로 20명이었다. 연세대 출신이 이보다 한 명 적은 19명이었다. 뒤이어 성균관대(13명), 한양대(11명), 부산대(11명)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역구(19일 오전 246개 기준) 후보자 출신과 출신학교 (자료 : 민주당 공천자료 자체집계)출신지별로는 전남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 중 39명이 전남 출신이었다. 그 다음으로 경남 출신으로 34명, 경북 출신이 26명이었다. 전북 출신이 24명이었고 서울과 부산 출신이 각각 21명이었다. 직업군별로 봤을 때는 법조인이 다른 직업군보다 많았다. 변호사가 29명, 검사 출신이 8명, 판사 이력이 있는 후보가 5명이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42명이었다. 기업인 출신은 경기 화성시 을에 출마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9명에 불과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이들의 숫자는 133명이었다. 나머지는 과거에 의원 경험이 있거나 재선 혹은 그 이상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이었다. 최다선 의원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5선이었다. 경기도 하남시 갑에 공천을 받은 추미애 전 의원도 5선이었다. 민주당 당직을 경험했거나 과거 지방선거 등에 나간 경험이 있는 후보자 수는 67명에 달했다. 법조인이 아니라면 민주당에서 경력을 쌓은 후보들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시민단체에서 경력을 쌓아 국회에 입성한 후보자 수도 18명이었다. 246명 후보 중 가장 평균적인 지표에 가까운 후보는 서울 도봉구 을에 공천된 오기형 의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나이가 57세다. 그의 고향은 전라남도 화순군이다. 이번 공천에서도 여성 후보자 비율은 낮았다. 246명 후보자 중 여성의 수는 41명이었다. 약 17%로 21대 국회 여성의원 비율 1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24.03.19 I 김유성 기자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1.52%↑ 서울 오르고 대구 떨어져
  •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1.52%↑ 서울 오르고 대구 떨어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올라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보유세 부담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으로 1.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2011년(0.3%), 2014년(0.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6∼2020년 5년간 매년 4∼5%대 상승률을 보이다 집값 급등과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도입이 겹친 2021년 19.05%, 2022년 17.20% 치솟았다.지난해부터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문재인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도입하기 이전 수준인 2020년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집값 역시 하락하면서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8.61% 내렸다. 올해 공시가격에는 작년과 동일한 현실화율인 69%가 적용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이면 공시가격이 6억9000만원으로 산정된다.올해 공동주택 공시지가 상승·하락의 방향은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인천·경기 등 7곳의 공시가격이 오르고, 대구·부산 등 10곳은 오히려 떨어졌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세종으로 6.45% 올랐으며,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이 뒤를 이었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순이었다.서울에서도 구별로 공시가 변동 폭에 편차가 있었다. 송파구 공시가격은 10.09% 올랐으나, 노원(-0.93%)·도봉(-1.37%), 강북(-1.15%)구는 하락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수도권은 소폭 상승, 지방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라며 “작년과의 변동폭이 적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아름 기자
성신여대, 2024학년도 신편입 유학생·GKS 장학생 워크숍 개최
  • 성신여대, 2024학년도 신편입 유학생·GKS 장학생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 15일 서울 도봉구 소재 성신여대 수련원인 난향원에서 ‘2024 국제 학생 및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15일 성신여대가 2024학년도에 신·편입학한 국제 학생과 GKS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신여대 난향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성신여대)이번 워크숍은 올해 3월 성신여대 신·편입 학위과정에 입학한 국제 학생들과 학부·대학원 석박사 과정 GKS 장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외국인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나이지리아, 러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베트남, 브라질, 이집트, 일본, 에콰도르, 중국,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프랑스 등 16개의 다양한 문화권의 학위과정 유학생 94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은 △학교 소개·교내 관련 안내 △팀별 실내·실외 게임 등 레크레이션 △학생 간 문화교류 등 으로 구성됐다.워크숍에 참가한 브라질 국적의 GKS 정부초청 장학생 모르벡 에스테베스 라파엘(27) 학생은 “처음 방문한 한국의 낯선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던 중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앞으로 성신여대에서 배울 전공은 물론 새 친구들과 함께할 한국 학교생활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는 지난해 ‘2023~2025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수학대학’의 학부과정 및 대학원 석·박사 과정 사업에 모두 선정돼 2024년 3월 기준 34개국 830명의 국제 학생이 수학 중이다. 올해 2월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평가에서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되며 10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는 등 성신여대만의 우수한 글로벌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은 바 있다.
2024.03.18 I 김윤정 기자
與김준호 "상계·중계주민 곁이 우선…노원 발전에 최선"
  • 與김준호 "상계·중계주민 곁이 우선…노원 발전에 최선"[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노원에 또 다시 젊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등장했다.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당 청년보좌역, 국회의원 선임비서관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김준호(36·사진) 노원을 후보다. ‘이웃사촌 정치인’을 자처한 김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상계동에 그만 있고 국회로 제발 가라’고 할 때까지 주민 곁에 있겠다”며 의정활동 1순위가 지역 정치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당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노원을에 자리 잡은 김 후보가 지역에서 처음 접한 민심은 불신이었다. 상계동이 포함된 노원병 선거구가 만들어진 2004년 이후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이 10번가량 바뀔 정도로 뿌리내린 보수정당 정치인이 없었다. 전임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상계동 출마 생각을 잠시도 버린 적 없다”고 했지만 국민의힘 탈당 이후 경기 화성으로 출마 지역을 바꿨다. 노원을은 이번 총선부터 노원병에 속하던 상계1~5·8~10동이 합구됐다. 김 후보는 “중앙정치를 하기 위해 상계·중계동 주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계·중계동 주민이 제게 중앙정치를 하길 원할 때 중앙정치를 하겠다”며 “지역 정치인이 될 것이고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첫 번째로 내세우는 공약은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이다. 김 후보는 “정부도, 서울시장도 여당인데 국회의원만 야당이어서 재개발·재건축이 잘 진행되지 않거나 처리되지 않는다”며 “노원이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포함되는 지역으로 용적률을 상향해 분담금을 낮춤으로써 내가 살던 집이 새 아파트가 돼 뿌리 박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10년째 서울대병원 유치와 의료재단 클러스터를 외쳤지만 거짓말이었다”며 “산업기반이 전무한 노원의 재정자립도와 먹거리 개발을 위해 반도체 팹리스와 문화복합시설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동안 노원 개발이 더뎌진 데 대해 김 후보는 “운동권 출신과 특정 대학·계파가 오랜 시간 장악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현재 노원을·병 의원은 우원식·김성환 민주당 의원으로 각각 4선, 재선을 지냈다. 그는 “65만명이던 노원 인구는 올해 49만명까지 떨어졌다. 인구수 감소만으로 낙후되거나 발전되지 않았다고 볼 순 없다지만 지방으로 따지자면 인구 소멸 수준”이라며 “민주당 정치인은 노원을 발전시키기보단 표밭으로만 본 셈”이라고 지적했다. 3살 딸과 2살 아들을 둔 아빠인 그의 또 다른 관심사는 저출생 문제다. 국회 보좌진이던 그가 현실정치에 뛰어든 배경이기도 하다. “육아에서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훨씬 많다”고 단언한 그는 아이 키우는 청장년층의 마음을 제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후보는 “아이 키우는 부모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영웅이 아닌가”라며 “일하면서 육아하는 부부가 전혀 눈치 보지 않도록 주택 특별공급과 저리 대출, 아이 아플 때 돌볼 수 있도록 별도 유급휴가 등 국가에서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동네에서 아이 둘 업고 손 잡고 돌아다니고, 아이 둘과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이웃사촌”이라며 “노원구 막내 주민으로서 노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7 I 경계영 기자
서울시, 덴마크 '오덴세'와 로봇 생태계 성장 협력
  • 서울시, 덴마크 '오덴세'와 로봇 생태계 성장 협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미래 전략산업인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덴세에서 개최된 북유럽 최대 로봇·드론 박람회 현장에서 덴마크 오덴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업무협약 체결식은 북유럽 최대 로봇·드론 박람회인 R-24에서 열렸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과 피터 라벡 율(Peter Rahbaek Juel) 오덴세 시 시장 등이 참석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R-24는 로봇 업계의 모든 최첨단 솔루션을 만날 수 있는 덴마크의 로봇 전시회이다.오덴세는 덴마크 로봇산업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남덴마크대학과 유니버설 로봇 등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해 ‘조선업’에서 ‘로봇산업’으로 산업구조 전환에 성공한 세계적인 로봇산업 선도도시다.오덴세는 서울시와는 우호 협력 도시 협약(2014년)을 시작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내 안데르센 전시(2015년 및 2019년),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수상(2023년) 등 교류를 지속해 왔다.서울시는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아가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로봇서비스 대중화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서울시는 실내외 식음료 배송, 병원의 의료 소모품 이송 등 공공·민간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 도입을 확대해 로봇서비스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로봇 벤처·스타트업 집적단지인 수서 로봇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정책 사례를 교류하고 올해 개관을 앞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덴마크 로봇클러스터의 기획전시를 논의하는 등 구체적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서울시는 로봇 기업이 집적하는 수서 로봇 클러스터에 앵커시설인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로봇 스타트업 지원시설이자 로봇 친화형 건물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도봉구 창동)은 로봇기술 대중화를 위해 시민 대상 최신 로봇 기술 및 로봇을 활용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올해 7월 개관 예정이다.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오덴세가 조선업에서 로봇산업으로 산업구조 전환에 성공해 세계적인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한 노하우는 국내에서 가장 서비스로봇 시장이 큰 ‘서울’이 로봇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대중화를 가속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로봇산업이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분야의 생태계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3.17 I 함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전세는 상승세
  •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전세는 상승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 값이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매매와 달리 전세가격은 3주 연속 오르며 0.01~0.02% 수준의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셋값은 상승지역과 하락지역 간의 변동률 격차가 더 벌어짐에 따라 지역별로 누적 전세 매물량과 선호단지에 따른 가격 혼조세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 하향 조정됐고 신도시도 0.01% 내렸는데 경기·인천은 8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서울 개별지역은 ▽도봉(-0.05%) ▽송파(-0.04%) ▽양천(-0.04%) ▽관악(-0.02%) ▽중랑(-0.02%) ▽노원(-0.01%) 순으로 떨어졌고 △금천(0.05%) △용산(0.04%) △중구(0.03%)는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입주 10년이내의 준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0.05% 내렸고, 평촌은 대형면적대 위주로 0.03% 하락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3%) ▽고양(-0.02%) ▽수원(-0.02%) ▽과천(-0.01%) ▽이천(-0.01%) ▽양주(-0.01%) 등이 떨어진 반면 △평택(0.02%) △안산(0.02%) △화성(0.01%) 등 경기 서남부지역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 전역의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0.01% 올라 3월 들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작년 12월 첫째 주(23/12/9, 0.02%) 이후 15주 만에 0.01% 올랐고, 경기·인천도 한 달(2/16, 0.01%)만에 0.01%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10%) △양천(0.09%) △관악(0.06%) △강서(0.05%) △서대문(0.04%) 등은 오른 반면 ▽은평(-0.05%) ▽송파(-0.03%) ▽도봉(-0.01%) ▽중랑(-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3%) △평촌(0.03%)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8%) ▽고양(-0.02%) ▽양주(-0.02%) 등이 하락한 가운데 △안산(0.06%) △화성(0.03%) △의정부(0.02%) △수원(0.02%) △인천(0.02%) 등은 올라 전주 대비 상승지역이 5곳에서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2월 아파트 거래 신고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서울아파트 매매건수는 2100건(3월 14일 기준, 취소건 제외)을 넘어서며 1월 월간 거래량(2528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양천, 종로, 은평구는 이미 1월 거래건수 이상이 신고됐고 강북, 성북, 영등포, 관악 등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늘며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16 I 박지애 기자
301호 담배꽁초서 시작된 불…두 딸 아빠 목숨 앗아갔다
  • 301호 담배꽁초서 시작된 불…두 딸 아빠 목숨 앗아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2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화재가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15일 도봉경찰서는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이 아파트 301호에 거주하던 7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쯤 방에서 담배를 피운 뒤 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담배를 피운 것은 인정하면서도 담뱃불을 껐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경찰 현장 감식 결과 최초 발화지점이 301호 작은 방이며, 방 안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된 점 등을 A씨가 피운 담배꽁초에 남은 불씨로 화재가 났다고 판단했다.이날 일어난 화재로 위층에 살던 30대 남성이 생후 7개월 딸을 품에 안고 뛰어내리다 목숨을 잃었다. 이 남성은 새내기 약사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화재 당시 주민 대피를 위해 바닥에 놓은 재활용 포대 위로 2세 딸을 던져 탈출시킨 뒤 7개월짜리 딸을 안고 뛰어내렸다가 머리를 크게 다쳐 숨을 거뒀다. 그러나 이불에 둘둘 싸맨 딸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 뛰어내린 부인 역시 무사히 화재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또 다른 사망자인 10층 거주자 30대 남성은 해당 아파트 화재 최초 신고자로, 가족을 먼저 대피시킨 뒤 불을 피하려다 아파트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이 밖에도 30명의 주민들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피해를 입었다.
2024.03.15 I 강소영 기자
역직구도 잠식 당하나…‘알리發 충격’ 더 커진다
  • 역직구도 잠식 당하나…‘알리發 충격’ 더 커진다
  • [이데일리 김정유 김미영 기자]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할 텐데 역직구까지 지원해준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 같은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세(알리익스프레스)를 거스를 수 없다. (지금도 힘든데) 참여를 안 하면 더 도태될까 두렵다.”(서울 성수동 귀금속 중소기업 A사 대표)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영상 캡쳐.‘알리발 쇼크’가 확산하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과 무료 배송을 무기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알리가 블랙홀처럼 국내 제조업체들까지 대거 흡수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명목이지만 자칫 역직구 시장 전반을 잠식하면서 국내 중소 제조업 전반이 알리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그래픽= 김일환 기자)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이달 중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에서 세계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간 알리의 사업 운영 방식을 보면 과감한 수수료 정책부터 상품 기획,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표면상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유통업계에선 알리 중심의 역직구 시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그간 무서운 속도로 국내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을 흡수해왔던 알리가 플랫폼 종속을 통해 국내 중소 제조업까지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특히 현재도 국내 제조 중소기업들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로 인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 납품하는 의류, 신발, 잡화 업체들이 대표적이다.서울 도봉구에서 신발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대표는 “우리가 제조하는 구두만 해도 4만~5만원대인데 중국 알리를 통해 들어오는 제품들은 1만~2만원대”라며 “이 분야 제조 중소기업들은 이대로라면 적어질 수밖에 없고 현재도 업계 전반에 타격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알리 중심의 역직구가 확대된다면 시장 전반의 ‘알리 쏠림’ 현상이 더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알리의 역직구 지원이 당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론 선택지가 없어지며 알리에 종속될 가능성이 우려돼서다.실제 현재 많은 국내 제조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알리의 역직구 사업 참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알리 쏠림이 심해지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도 알리에 따른 시장 영향 등에 대해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알리가 국내 기업 대상으로 역직구까지 강화하게 되면 결국 우리 시장에 대한 위협이 더욱 커지는 셈”이라며 “중소 제조업체들을 위해서라도 국내 플랫폼들은 한국 시장을 지키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하고 이에 맞춰 정부의 역할도 더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3 I 김정유 기자
“‘여기 무슨 동’ 질문에 말문 막힌 안귀령 후보님, 저랑 토론 한번”
  • “‘여기 무슨 동’ 질문에 말문 막힌 안귀령 후보님, 저랑 토론 한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 전력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지역구 선거유세 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안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가 “나랑 토론 한 번 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사진=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 SNS 갈무리)11일 신 부대변인은 안 후보의 SNS 게시물에 “저번에 남긴 댓글을 못 보신 것 같아 실례를 범하고 다시 남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 지역구에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실 정도로 이미 밑천을 스스로 드러내셨던데”라며 “양심이 있으시면 공부 좀 더 하시고 출마하는 게 어떻겠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의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 나온 안 후보가 같은 당 이재명 대표와 가수 차은우 선택지 중에서 이 대표 선택한 일과 관련해서도 “‘명비어천가’ 부르짖던 무지한 정치 꿈나무의 말로가 대변인과 같은 모습 아닐지 처량하다”고도 비꼬았다.앞서 같은날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8일 선거 운동을 하며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이 자리에서 그는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한 상인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며 “여기 왔다 또 후딱 떠날 사람들인데”라고 호통을 쳤다.또한 상인이 재차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또 대답하지 못했고, 지지자로 보이는 다른 상인들은 정답을 알려주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며 말리기도 했다.안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해당 상인에게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다. 시장을 돌며 선거 운동하던 지난 8일은 안 후보가 공천받은 지 3주차에 접어들던 시점이다. 창동 신창시장은 도봉구 내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으로 통한다. 시장의 규모가 클뿐더러 유권자의 수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사진=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 SNS 갈무리)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인가”라며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고 비판했다.이어 “후보님이 모르고 가신 그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저희 어머니가 우리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시던 ‘신창시장’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도봉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2동”이라며 “그리고 또 후보님이 헷갈린 건너편 시장은 창3동의 ‘창동골목시장’이고, 저와 제 아내가 주말에 장을 보러 다니는 단골 코스”라고 지적했다.전여옥 전 국회의원도 “안 후보가 드디어 대형사고를 쳤다”며 “자기가 출마한 지역구 동네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귀신’돼도 힘든 판에 ‘지역구 미아’가 됐다”라면서 “무면허 후보 안귀령”이라고 비꼬았다.
2024.03.12 I 이로원 기자
안귀령, 유세 중 “여기 무슨 동네냐” 질문에 답 못해…상인들 ‘호통’
  • 안귀령, 유세 중 “여기 무슨 동네냐” 질문에 답 못해…상인들 ‘호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무연고 공천’으로 논란이 일었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22대 총선을 30일 앞두고, 유세 중인 지역의 ‘동 이름’을 묻는 유권자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선거 유세 중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 (사진=안귀령 페이스북 갈무리)11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8일 선거 운동을 하며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이 자리에서 그는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한 상인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며 “여기 왔다 또 후딱 떠날 사람들인데”라고 호통을 쳤다.또한 상인이 재차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또 대답하지 못했고, 지지자로 보이는 다른 상인들은 정답을 알려주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며 말리기도 했다.안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해당 상인에게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다. 시장을 돌며 선거 운동하던 지난 8일은 안 후보가 공천받은 지 3주차에 접어들던 시점이다.창동 신창시장은 도봉구 내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으로 통한다. 시장의 규모가 클뿐더러 유권자의 수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인가”라며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고 비판했다.이어 “후보님이 모르고 가신 그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저희 어머니가 우리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시던 ‘신창시장’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도봉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2동”이라며 “그리고 또 후보님이 헷갈린 건너편 시장은 창3동의 ‘창동골목시장’이고, 저와 제 아내가 주말에 장을 보러 다니는 단골 코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도봉은 쉽게 되니까 대충해도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제가 사는 도봉구가, 후보님에게 이기면 좋고 지면 떠나면 그만인 동네로 취급받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후보는 YTN에서 앵커로 활동하다 2022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부터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고정 출연해왔다.공천 후 그가 과거 한 유튜브에 출연해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외모 이상형”이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2024.03.12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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