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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5건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OECD에 홈플러스 조사촉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부인회총본부 등으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가 홈플러스와 운영주체인 TESCO사의 OECD가이드라인 위반 행위에 대해 OECD 사무국 차원의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다. 홈플러스가 OECD가 정한 정보보호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만큼, 조사해 달라는 것이다. 홈플러스와 운영주체인 TESCO는 영국과 한국의 대기업으로 모두 OECD가입국 기업이다. OECD는 정보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OECD privacy guideline)을 제정하고 각 회원국에게 준수를 권하고 있다. OECD 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다루는 데있어 △당사자 동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친 수집만 인정되는 ‘수집 제한의 원칙(collection limitation principle)’ △수집 목적은 반드시 특정하고, 목적에 맞지 않게 되면 즉시 파기해야 하는 ‘수집 목적의 명확성 원칙(purpose specification principle)’ △사용 목적과 정확하게 맞아야 하고 목적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만 보관 되어야 하는 ‘정확성의 원칙(data quality principle)’ △개인정보는 특정한 목적 이외의 다른 목적을 위하여 공개, 이용, 제공 될 수 없는 ‘이용제한의 원칙(use limitation principle)’ 등이 인정된다. 한국도 이러한 OECD가이드라인을 기초로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했다.소비자단체협의회는 “홈플러스는 고객으로부터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받았음을 이유로 항변하나, 경품행사장이 매우 어수선한 경우가 다반사이고, 고객들이 응모권을 꼼꼼히 살피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했다”며 “더구나 고객들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홈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파는 것까지 동의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홈플러스의 행위는 OECD 정보보호 원칙 중 제1원칙인 ‘수집 제한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하여 수익 용도로 사용한 것 역시 OECD 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의 ‘수집 목적의 명확성 원칙’, ‘정확성의 원칙’ 및 ‘이용제한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0개 소비자단체는 이미 지난 3월 13일 홈플러스의 모기업인 영국 TESCO사에 대하여 ‘홈플러스 개인정보 불법매매사건’의 구체적 경위를 설명하며 비도덕적 기업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서한에는 한국 홈플러스가 2406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보험사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231억 7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사실과 이에 따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서 도성환 사장 등 임직원이 불구속 기소에 이른 경위를 알리며,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OECD Guidelines for Multinational Enterprises)위반에 따른 TESCO 측의 책임을 묻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3월 18일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521명에 대한 집단분쟁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차 원고인단 모집을 하고 있다.
2015.03.23 I 김현아 기자
  • [기자수첩] 대형마트 가격전쟁 '꼼수'가 되지 않기를...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힘 빠지는 뉴스만 들리던 유통가에 간만에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대형마트 간의 `가격전쟁`이다. 지난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사는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신호탄은 홈플러스가 쐈다. 지난 10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내세운 ‘신선식품 500개 최저가 정책’이 그 발단이다. 주요 신선식품 500개를 선정해 연중 시세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뜻이다.여기 발끈한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가 가세하며 판이 커졌다. 최저가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행사 전날 전단지를 입수해 경쟁사보다 가격을 낮추는 등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가격 경쟁, 낯선 일은 아니다. 가격경쟁력이 곧 브랜드 파워를 의미하는 대형마트가 늘 해오던 일이다. 하지만 최근 불황의 여파로 할인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365일 세일이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소비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10원이 아까운 시절에 서로 깎아주겠다고 싸우는 걸 마다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이번 가격전쟁을 통해 가격이 내려간 제품이 많다. 딸기의 경우 홈플러스 처음 전단지에는 1.4kg짜리 가격이 1만원이었지만, 경쟁사와의 줄다리기 끝에 8800원으로 내려갔다. 같은 제품이 하루 새 12%나 저렴해진 것이다.하지만 한쪽에선 시큰둥한 반응도 나온다. 가격 경쟁하겠다고 떠들썩하기만 할 뿐, 정작 마트에서 장 보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도대체 얼마나 할인됐다는 건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다는 후문이 들린다. 지나치게 적은 한정수량 탓에 할인 혜택을 받기 힘든 경우도 많다. 예전보다 값은 싸졌는데 신선도가 떨어지는 제품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결국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다. 가격만 낮추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질 낮은 상품을 쓰거나 양을 줄이는 꼼수를 써도 가격은 내려가기 마련이다. 요란하게 시작한 대형마트의 ‘가격전쟁’이 빈 수레가 되지 않으려면 장기적인 품질경쟁으로 이어져야 한다. 가격은 내리면서도 품질은 더 높이는 전쟁이 돼야 한다. 써 붙인 숫자에만 함몰되는 전쟁이 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관련기사 ◀☞[포토]"벌써 수박이?"..이마트, 봄 수박 출시☞이마트, 올해 중장기 이익 턴어라운드…매수-NH☞"어려워도 점포는 내야지"..대형마트 신규출점 `정중동`
2015.03.18 I 임현영 기자
`우리가 더 싸다`..홈플發 대형마트 가격 전쟁 발발
  • `우리가 더 싸다`..홈플發 대형마트 가격 전쟁 발발
  • 홈플러스가 12일부터 500개 주요 신선식품 가격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이마트, 롯데마트도 가격 할인전쟁에 돌입했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할인에 또 할인`. 홈플러스가 촉발시킨 신선식품 가격 할인 경쟁이 점입 가경이다. 대형마트 간 가격 할인 경쟁에 딸기 등 제철 과일 가격은 하루 두차례나 가격이 인하됐다.하지만 업체간 가격 차이가 100원 미만에 불과하고 가격보다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어 `그들만의 전쟁`이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500개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을 시세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가격과 자사 가격을 비교한 ‘1:1 가격대응표’까지 내면서 가격 할인전쟁 돌입했다. 홈플러스도 이에 질세라 추가 할인으로 맞불을 놨다.전운은 홈플러스가 가격을 내리기 전인 11일부터 감지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홈플러스가 어떤 품목의 가격을 내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홈플러스 전단지를 입수하는 등 첩보전을 벌였다.실제 딸기(1.4kg)의 경우 홈플러스 초기 전단지에는 1만원에 표기돼있었다. 이에 이마트는 1.7kg짜리 딸기를 1만 900원에 내놨다. 같은 무게(1.4kg)로 환산하면 8976원으로 홈플러스보다 저렴하다. 그러자 홈플러스는 이날 딸기가격을 다시 8800원으로 추가 인하했다. 롯데마트 역시 1.4kg짜리 딸기를 7900원에 판매키로 했다.다른 품목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가 국내산 해동갈치(대)를 4480원에 내리자 이마트는 3950원으로 맞대응했다. 1등급 한우 등심의 경우도 홈플러스가 100g당 4600원를 판매하자 이마트는 4300원으로 7% 가량 더 내렸다.경쟁사의 대응에 홈플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마트의 맞대응에 홈플러스는 국내상 해동갈치 가격을 3800원으로 추가 인하했다. 애초 홈플러스가 책정했던 4480원보다 15%나 내려간 금액이다. 1등급 한우(100g) 역시 이마트가 4300원으로 인하하자 홈플러스는 4290원으로 10원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씨없는 청포도는 이마트가 1.36kg 가격을 7800원(100g 당 574원)으로 내리자 546원으로 단위 당 30원 가량 더 내렸다.이러한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 경쟁을 반기는 시선도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각 사마다 책정하는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고 반짝 이벤트에 그칠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물가 하락 효과가 있을 테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면서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가격보다 품종, 신선도 등도 중요한 데 단순 가격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500개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을 최저가로 유지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참석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2일부터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선식품 500개를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연중 10~30%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5.03.12 I 임현영 기자
재도약 꿈꾸는 홈플, 업의 본질 충실..500개 신선식품 최저 가격 판매(종합)
  • 재도약 꿈꾸는 홈플, 업의 본질 충실..500개 신선식품 최저 가격 판매(종합)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고객 정보 불법 유통, 매각 가능성 등에 휘말리며 휘청였던 홈플러스가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13년 취임 후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도 “대형마트라는 업의 본질에서 사회 기여에서 답을 찾겠다”며 초심을 강조했다.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홈플러스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 매장, 서비스 등에서 4대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도 사장이 내놓은 혁신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 가격을 연중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기로 한 점이다. 홈플러스 측은 대형마트 중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은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 사장은 “12일부터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선식품 500개를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연중 10~30%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약 1000억원의 자체 마진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마트(139480), 롯데마트 등 경쟁사와의 가격 인하 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쟁사도 가격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물량 확보 등 가격 인하 상시 판매를 오랜 기간 준비했기 때문에 쉽게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그 특성상 날씨에 따라 가격과 물량이 크게 변동한다”며 “업계에 미치는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선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 고객 비중이 64%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다. 또 농가 소득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도 사장은 “연중 상시 가격 인하를 통해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홈플러스는 신선식품의 품질과 쇼핑 환경도 대폭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제품의 경우 1등급 이상 삼겹살을 추가 판매키로하고 과일도 정기 조사를 통해 우량 상품을 고객에게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신선식품 전문 관리직원인 신선지킴이 500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도 사장은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즉시 폐기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제품 품질을 관리하겠다”며 “매대에도 홀푸드 마켓과 같은 미국 유통사들의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상품의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고용 확대 등 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도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먼저 변화를 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고객 정보 불법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일련의 사태로 걱정과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홈플러스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매각 등은 주주의 권한이라 분명하게 답변 드리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즉답을 피했다.한화그룹의 편의점 체인 ‘씨스페이스’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매각 협상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편의점은 미래 유망 사업이라 생각하고 네트워크를 늘리는 측면에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03.10 I 민재용 기자
변신 꾀하는 홈플러스 "신석식품 대형마트 중 가장 싸게 판매"
  • 변신 꾀하는 홈플러스 "신석식품 대형마트 중 가장 싸게 판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고객 정보 불법 유통, 매각 가능성 등에 휘말리며 휘청였던 홈플러스가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13년 취임 후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도 “대형마트라는 업의 본질에서 사회 기여 답을 찾겠다”며 초심을 강조했다.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홈플러스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 매장, 서비스 등에서 4대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도 사장이 내놓은 혁신안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 가격을 연중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기로 한 점이다. 홈플러스 측은 대형마트 중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은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 사장은 “12일부터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선식품 500개를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연중 10~30%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약 1000억원의 자체 마진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신선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 고객 비중이 64%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찿는 상품이다. 또 농가 소득에도 큰 영향을 미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도 사장은 “연중 상시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홈플러스는 신선식품의 품질과 쇼핑 환경도 대폭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제품의 경우 1등급 이상 삼겹살을 추가 판매키로하고 과일도 정기 조사를 통해 우량 상품을 고객에게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신선식품 전문 관리직원인 신선지킴이 500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도 사장은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즉시 폐기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제품 품질을 관리하겠다“며 ”매대에도 홀푸드 마켓과 같은 미국 유통사들의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상품의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고용 확대 등 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먼저 변화를 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10 I 민재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막장 포퓰리즘" 김영란법 수정 요구 빗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막장 포퓰리즘” 김영란법 수정 요구 빗발-관피아 빠진 자리 교피아가 채웠다-핀테크 강국 중국에서 한국금융의 길을 묻다-변협 “김영란법 헌법소원 제기”△종합-“초 프리미엄폰 연내 출격 삼성·애플에 도전”-삼성·LG는 ‘창업 사관학교’-낯부끄러운 원정출산 아직도 여전하다-커피값은 흔쾌히, 책값에는 인색한 세태△‘3포’ 공무원의 고민-재취업 막차 탈까, 정년 채울까..기로에 선 공직자-퇴직 공무원, 한전·한수원 사장 못한다-“족쇄 지나쳐..전문성 활용 고려해야”△정치-총선 선거구 놓고 벌써 ‘눈치싸움’-“김영란법 문제점, 시행령 통해 보완”-박상옥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회 ‘급물살’△경제-朴대통령, 중동의 버핏 만나 ‘코리아 세일즈’-崔부총리 “임금 올려야 내수 산다”△금융-국민·우리銀, 구조조정 대신 영업력 강화-‘삼성페이’에 카드사 지각변동 예고△산업-“산골 식당서도 결제” 삼성페이 성공예감-이재용 부회장, 美 카드사 CEO와 ‘삼성페이’ 협력 논의-LG 워치 어베인 4월 초 출시-“쌍용차 체어맨W 후속모델 ‘고급SUV 검토”-이통3사 ’홈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경쟁 뜨겁다-포스코, 사우디국부펀드로 중동진출 속도△신동빈 경영체제 10년-글로벌 금융위기 내다보고 실탄 확보..’辛의 한 수‘ 빛났다-’제2롯데월드 불안 없애라‘..주 1회 불시 현장 점검-10조 통큰 배팅..과자·껌 팔던 롯데, 중화학·건설로 발 넓히다△생활산업-반등 노리는 미샤 ’초저가‘ 공세-인기과자 ’허니 天下‘-’재신임‘ 도성환 사장, 홈플러스 부활 고삐죈다 △아웃도어, 봄을 입다-산에서도 도심서도 당인이 패션리더△컬처-문학·역사·종교 넘나든 입담..“2시간이 금방갔다”-책 안 읽는 한국인△골프&스포츠-김하늘 일본무대 데뷔..“올해는 꼭 우승”-ML 데뷔전 ’쾅‘! 역시 Kang했다-NC이호준 “개막전까지 컨디션 회복”△마켓-630 뚫은 코스닥..“더 오른다 vs 과열이다”-기업들 현금배당 ’확‘ 늘렸다-SM, 게임사업 덕 ’톡톡‘△증권·투자금융-“실적 먹구름 걷혔다”..돌아온 外人-“低유가에도..빅3 해운사 빚 못갚아’△글로벌 마켓-알리바바 ‘오, 株여’..마윈 매직 흔들-中 올해 국방예산 10% 증액-옐런 ‘재테크 실력’ 괜찮네 △건강-갑자기 쑥 자란 남학생 ‘기흉 주의보’-손저림 잦을땐 수근관증후군 의심해야△오피니언-저금리시대 노후준비, 투자교육이 답-집값 바닥 쳤다고?-롯데홈쇼핑 상생 노력 지속되길 △피플-”우수인력 모여들면 돈도 따라온다“-”사우디 33년전 일할때와 많이 다르네“-”현대무용, 모두 쉽게 즐기도록 하겠다“△사회-”국문과로 입학해 기계공학과로 졸업“-‘금품수수 무죄’ 정두언 형사보상금 전액 기부-전동차 늘려..9호선 ‘출근대란’ 없앤다△부동산-‘깡통전세’ 속출..보증금 떼일 우려 커진다-세입자 ”내 전세금 내가 지킨다“-SK·GS건설, 120억달러 정유시설 착공
2015.03.04 I 함정선 기자
테스코 재신임 받은 도성환, 홈플러스 재도약 꿈꾼다
  • 테스코 재신임 받은 도성환, 홈플러스 재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2년간의 침묵을 깨고 홈플러스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도 사장은 지난 2013년 초대 이승환 회장에 이어 홈플러스 사령탑을 이어 받았으나 고객 정보 불법 유통, 홈플러스 매각 가능성 등에 휘말리며 이렇다할 경영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는 최근 홈플러스 경영진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외 최대법인인 한국 홈플러스 수장인 도성환 사장은 재신임을 받았으나, 이승환 회장때부터 부사장직을 역임해 오던 설도원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한 때 사퇴설이 나돌 만큼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도 사장이 자리를 지킨 것은 테스코가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테스코는 도 사장의 훌륭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홈플러스 영업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한국의 대형마트 영업규제, 고객 정보 불법 유통 등도 도 사장의 직접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2013년 회계연도(2013. 3월~2014.2월) 홈플러스의 매출액은 7조 3254억원으로 전년대비 3.3% 느는데 그쳤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2509억원으로 전년대비 23%나 감소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도성환 사장이 재신임을 받은 것은 테스코가 도 사장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테스코가 홈플러스 매각을 부인하고 도 사장 체제를 신임함 만큼 도 사장이 올해 영업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 사장은 1981년 삼성 물산에 입사한뒤 1997년부터 유통업계에 종사해온 국내 대표 유통전문가다.홈플러스내부에서도 재무, 물류, 마케팅, 점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임원을 역임하며 홈플러스 성공신화를 이끈 개국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테스코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를 지내며 뛰어난 영업실적을 거둬 테스코로부터도 능력을 인정받았다.테스코의 재신임을 받은 도 사장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영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도 사장이 언론에 모습을 직접 드러내는 이번이 처음으로 ‘홈플러스 살리기’에 대한 그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도성환 대표 등 주요 임원진이 홈플러스 경영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들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04 I 민재용 기자
홈플러스 개인정보 장사..타 유통사까지 조사 확대되나?
  • 홈플러스 개인정보 장사..타 유통사까지 조사 확대되나?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통해 수집한 고객정보를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긴 정황이 포착되면서 개인정보의 허술한 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그간 관행적으로 시행해 온 대형 유통업체의 경품행사가 당분간 축소될 전망이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고객 개인 정보를 팔아 불법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이 자사까지 조사가 확대될까 좌불안석이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업계사정이 어려운 데다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손상이 우려돼 조심스러운 분위기다.유통업계 한 전문가는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경품행사를 하면서 고객 동의를 받은 것처럼 개인정보를 이용한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업계에서 유사하게 진행되는 마케팅이라 해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고객정보 300만건을 보험사 등에 판매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한바탕 홍역을 치른바 있다. 이마트 측은 “앞으로 고객정보를 받아 실시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유통사들도 경품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롯데마트 측도 “고객정보를 수집했던 경품행사는 홈플러스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지난해 초에 이미 중단했다”며 “개인정보 누출논란이 불거지는데 굳이 경품행사를 재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법령 및 업계 보편적 기준에 부합하는 문구로 고객 동의를 받은 부분과 업계에서 유사하게 진행하는 마케팅 활동을 범죄행위로 보는 것을 재판과정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경품에 응모한 고객정보를 무단으로 보험회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과 보험사 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11회의 경품이벤트 행사를 열어 약 712만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이들은 수집된 정보를 1건당 1980원씩 7개 보험사에 판매해 총 14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이미 확보한 고객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 83억원의 불법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수사단 측은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고객정보를 빼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사은행사로 홍보했지만 사실상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미끼로 활용한 것이다.게다가 응모 고객은 경품행사를 위해 써낸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권 뒷면에 고객의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기재해 놨지만 1㎜의 글씨로 아주 작게 써놓은 탓에 쉽게 알기 힘들었다. 실제로 수사단이 200여 명의 응모 고객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는 “행사 목적을 정확히 알았다면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홈플러스는 심지어 이를 담당할 보험서비스팀을 만들어 개인정보 장사를 계획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사건이 발생한 뒤 홈플러스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미지급한 경품을 모두 지급하고 해당 경품행사를 즉시 중단했다”며 “직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내놨다.또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개인정보 보안을 위한 내부 시스템 강화하겠다”며 “일상적인 개인정보 활용업무의 재검토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02.01 I 임현영 기자
홈플러스, '미끼' 경품행사..2400만 고객정보 팔아 231억 불법 수익
  • 홈플러스, '미끼' 경품행사..2400만 고객정보 팔아 231억 불법 수익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기며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홈플러스는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해 경품행사를 미끼처럼 활용했고,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갔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60)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원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2곳의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고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품행사는 외견상 고객 사은행사였지만 사실상 응모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경품행사에는 응모권에 성명과 연락처만 쓰면 되지만 홈플러스는 생년월일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도록 했고 이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은 경품추첨에서 배제했다. 홈플러스는 당첨이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며 연락처를 적도록 했지만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없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줘야 할 1·2등 당첨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당첨자가 어렵사리 당첨사실을 알고 연락해도 경품 대신에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주고 끝낸 경우도 있었다고 합수단은 전했다. 응모 고객은 경품행사를 통해 자신의 신상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권 뒷면에 고객이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기재해 놨지만 깨알보다도 작은 크기인 1mm의 글씨로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합수단이 응모 고객 200명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는 “행사 목적을 정확히 알았다면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고객의 정보를 1건당 1980원씩에 보험사에 팔았다.홈플러스 임직원들은 경품 응모 고객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넘기고 83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정보를 넘기기 전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정보를 통째로 넘긴 뒤 보험사에서 ‘보험모집 대상자’로 선별한 회원에 대해 뒤늦게 ‘정보제공 동의’를 구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같이 사후에 동의한 회원들은 보험모집 대상자의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품행사와 기존에 입수한 것들을 합쳐 총 24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보험사 측에 유출됐고, 홈플러스는 231억7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담당 부서인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합수단은 향후 공판과정에서 이런 불법 영업수익에 대한 추징을 구형하는 한편 유통사 등에서 판촉이 아닌 ‘정보 장사’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책을 검토 중이다.
2015.02.01 I 염지현 기자
대형마트 3사, '전통시장 살리기' 함께 나섰다
  • 대형마트 3사, '전통시장 살리기' 함께 나섰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대형마트가 어려움에 빠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원 투수로 나선다.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21일 인천광역시와 ‘사회공헌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인천시 소재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그동안 대형마트들이 개별적으로 전통시장을 지원한 사례는 많았으나 3사가 공동으로 상생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왼쪽부터), 이승부 인천상인연합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가 21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전통시장과의 상생협약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우선 협약을 통해 대형마트 3사는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에 놓인 기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인천시 특산품과 먹거리를 소개해온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시회’와 중소 상인들 간의 정보 공유를 담당하던 ‘인천상인 한마음 전진대회’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대형마트 3사는 이들 사업에 상생기금 1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 보다 기존 사업의 명맥을 잇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천시 역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장소 제공 등 제반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 상생 협약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아울러 대형마트 3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영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사업과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이번 협약의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개별 회사 차원을 넘어 3사가 공동으로 전통시장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등 대형마트 3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으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이승부 인천상인연합회장도 참석했다.
2015.01.21 I 임현영 기자
유통·식음료 업계 신년 화두는 `혁신과 수익창출`
  • 유통·식음료 업계 신년 화두는 `혁신과 수익창출`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유통·식음료 업체들은 올해 변화와 혁신,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 창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내수 침체로 성장이 정체된 유통업체들은 ‘변화와 혁신’을 올해 추진 과제로 삼았고, 식음료 업체는 사업 다변화와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 창출’을 핵심 경영 기조로 제시했다.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내부로부터의 혁신과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신 총괄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내실 경영에 힘서야 할 때”라면서 “무엇이든 기본이 튼튼해야 위기를 딛고 일어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그룹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열정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홈플러스도 올해 경영기조의 방점을 변화와 혁신에 뒀다.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위해 변화를 우리의 습관과 문화로 만들자”며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불필요한 업무와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문화를 탈피해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도 사장은 또 “외부환경을 탓하지 말고 ‘예상 외’가 예상이 되는 시대에 혁신도, 전략도, 문화도 우리 스스로의 몫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모두 함께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행복한 성장을 다같이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CJ(001040)그룹과 하이트진로(000080) 등 식음료 업체들은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창출을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CJ그룹은 식품에서 출발해 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한 창조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제2의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글로벌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이어 “사업 부문별 핵심 역량을 차별화해 주요 사업에서 확고한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효율화와 현금흐름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이트진로는 사업 지속성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을 강조했다.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에서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하며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호시우행은 ‘호랑이 처럼 눈을 매섭게 부릅뜨고 우직한 소처럼 매사 신중하게 걸어가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박 회장은 “고개를 들어 멀리 내다보면서도 두 다리는 땅바닥에 굳게 버티고 있어야 한다”며 “목표를 직시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것”이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 순간에 살아 있어야 100년 기업도 눈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과 의식 개혁 등 턴어라운드 실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SK증권
2015.01.01 I 민재용 기자
  • [현장에서]홈플러스의 공허한 `좋은일터 만들기`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홈플러스가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야근과 직급, 보고서를 없애는 3무(無) 혁신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과 협력회사, 사회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의 경영철학을 소개하며 “일과 가정의 균형, 수평적 조직문화, 현장중심 사고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하지만 홈플러스의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을 있는 그대로의 좋은 의미로만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홈플러스가 그동안 보여온 진정성 없는 모습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7년만에 매각설에 휩싸이며 유통업계 핵심 이슈로 부상했지만 이를 루머로만 치부하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영남권 점포를 포함해 일부 점포의 분할 매각을 시도해 왔다. 이는 매각 제안을 받은 상대 기업도 확인한 상태다. 하지만 경영진을 비롯해 홈플러스 측은 이를 루머로만 치부하며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 시장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그러다 언론을 통해 내놓은 보도자료가 이번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이다. 물론 좋은 일터를 만들자는 운동은 좋은 시도다. 매각을 시도하는 회사라고 이런 운동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하지만 뒤로 회사 매각을 시도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회사가 직원들의 좋은 일터 만들기에 얼마나 신경쓸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이번 운동을 매각설을 잠재우는 국면 전환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홈플러스의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현재 매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회사의 입장을 밝히는게 우선이다. 또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직원들의 좋은 작업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따라줘야 한다.내가 속해 있는 회사가 언제 어떻게 팔릴지 모르는 직원들이 행복할 수는 없다.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는 도성환 사장의 경영철학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2014.12.10 I 민재용 기자
홈플러스·KOTRA, 대규모 英 한국식품전
  • 홈플러스·KOTRA, 대규모 英 한국식품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홈플러스와 KOTRA는 다음달 2일까지 영국 런던 내 테스코 매장에서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이하 한국식품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한국식품전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제조 협력회사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지원하고자 마련한 행사다.영국 테스코를 방문한 고객이 한국식품전에 전시된 롯데제과 빼빼로를 고르고 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한국식품전은 영국 현지의 호응에 힘입어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첫 행사가 열린 2011년에는 1개 매장에 불과했으나 2012년 12개, 2013년 49개 매장으로 늘었고 올해는 총 62개 테스코 매장에서 실시한다. 홈플러스와 KOTRA는 한국식품전 기간 동안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와 함께 최근 영국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품 70종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식품전은 그 동안 한인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소량 유통되던 우리나라 식품이 영국 주류 사회에 뿌리 내리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동반성장의 결실을 이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012년 영국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테스코 매장에 한국식품을 정규 입점시켰다. 정규 입점 매장수는 2012년 12개에서 2013년 23개, 올해는 113개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1~10월)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된 한국상품 매출액은 약 54만 파운드(8억7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특히 회사측은 테스코가 영국뿐아니라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등 세계 12개국 6500여개 매장을 통해 연간 34억명에 달하는 고객을 상대하고 있어, 한국 식품 수출의 교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테스코가 진출한 다른 10여 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어 우리 식품업체들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19 I 장영은 기자
'올리브영 잡아라'..홈플러스, 헬스앤뷰티 스토어 사업 본격 진출
  • '올리브영 잡아라'..홈플러스, 헬스앤뷰티 스토어 사업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홈플러스가 본격적으로 헬스앤뷰티(H&B·Health&Beauty) 스토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불황과 영업규제, 온라인 장보기 증가 등으로 기존 대형마트 사업이 부진을 겪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영통점 홈플러스몰 안에 직영 H&B 스토어 ‘B+H’ 1호점을 열었다. B+H는 유동인구가 많은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25㎡ 규모다. ◇단독 브랜드·병행수입 제품으로 차별화 B+H 오픈으로 홈플러스는 지난 7월 인천 인하점에 ‘숍인숍’ 형태로 화장품 전문매장을 연 이후 4개월만에 본격적으로 H&B 스토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H&B 스토어는 화장품 가게와 편의점이 합쳐진 매장이다. 단 화장품은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파는 편집숍 형태를 생각하면 된다. 초기에는 약사를 고용해 의약품을 팔면서 미국 월그린, 영국 부츠, 홍콩 왓슨스 등 외국의 드럭스토어처럼 운영했으나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노선을 바꿨다. 지금은 약품보다는 화장품, 미용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중심이다. B+H 역시 스킨케어존(기초 화장품)을 비롯해 더모코스메틱·마스크팩·색조·액세서리·향수·핸드크림·선케어·바디케어·멘즈케어존 등으로 나눠 화장품과 미용 관련 용품 4400여종을 판매한다. 화장품은 아벤느, 로레알, 버츠비, 아크웰, 폴라초이스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유명 수입 브랜드와 비욘드, 닥터G 등 국내 인기 브랜드를 갖췄다. 또 대형마트의 소싱 능력을 활용해 테스코 자체브랜드(PB)와 30여개 병행수입 제품도 선보인다. 대표적인 병행수입 브랜드로는 르네휘테르가 있으며, 단독 입점 브랜드로 라벨영 소녀크림, 다슈 왁스와 같은 온라인 브랜드와 히말라야, 빈티지컬렉션, 맨카인드 등이 있다. 또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여성 고객들을 고려해 푸딩이나 샐러드, 샌드위치, 비타민, 일일 견과류 등의 제품도 구비했다. ◇국내 H&B 스토어 시장 경쟁 심화..테스트 후 로드숍 진출국내 H&B스토어 업계 1위는 CJ올리브영으로 시장 점유율은 56.5% 이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왓슨스(홍콩 왓슨스와 제휴), 이마트의 ‘분스’, 롯데의 ‘롭스’ 등이 있다. 홈플러스 B+H 영통점 외관(위)와 매장 내부 모습(아래)업계 관계자는 “H&B 스토어는 최근 5년 간 매년 약 30%가 넘게 매출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생활수준 향상, 여성의 구매력 향상 및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주목 받는 신유통 사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 경기 침체로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 마저 지난해 영업손실를 기록하면서 국내 시장에는 맞지 않는 업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일단 수원 영통점을 테스트 마켓으로 사업성을 판단해 보겠다는 생각이다. 수원 영통은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와 함께 중·고등학교, 회사, 아파트 단지 등이 밀집돼 있다. 홈플러스 영통점은 전국 점포 중에서도 매출 상위 5위 안에 드는 우량 점포다. 홈플러스는 B+H 영통점의 실적이 좋으면 일단 기존 홈플러스몰을 운영중인 곳을 중심으로 입점 매장 형태로 오픈하고 향후 단독 로드숍을 열 계획이다.
2014.11.17 I 장영은 기자
  • '단통법 논란' 공정위 국감으로 번지나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는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삼성물산(000830) 등 대형 유통·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증인으로 참석하는 만큼, 유통·하도급 분야가 쟁점이 될 전망된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논란이 공정위 국감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일 공정위 국감에서 정무위 위원들은 휴대폰 값을 뻥튀기한 통신사·제조사에 대한 공정위의 솜방망이 처벌을 문제삼을 가능성이 크다. 단통법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팬택 등 제조3사와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 등 6개사에 대해 추가 제재 및 재조사 요청 가능성도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3월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린 뒤 할인해 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관행’을 적발하고 통신3사와 제조3사에게 시정명령과 과징금 457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통신 3사와 휴대폰 제조 3사의 결탁을 통한 ‘휴대폰값 부풀리기’는 근절되지 않았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 의결서’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를 문제삼기도 했다. 이 문건에는 삼성전자는 NET가격(공장도가격)을 21만9200원으로 하고, 대리점마진 5만원을 더해 소비자가격을 25만9200원으로 책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여기에 이통사 장려금 등이 포함되면서 출고가는 91만3300원으로 부풀려지는 정황이 드러났다. 단통법 실시 후 이통사의 휴대폰 보조금 축소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공정위의 제재 수위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판매장려금 제도 폐지 후 백화점· 대형마트들이 수익감소 보전을 위해 성과장려금, 진열 장려금 등을 추가로 징수하는 행위 등, 이른 바 풍선효과에 대한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정무위는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 대표이사, 장민상 농심 부사장 등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해 놓은 상태다. 단가 후려치기, 하도급대금 미지급 등 건설업계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건설사들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담합관행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감에는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 장봉성 현대아산 건설본부장,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이 하도급 분야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이밖에 소비자 기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솜방망이 제재도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소셜커머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허위광고, 할인율 뻥튀기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정위는 별다른 제재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는 박대준 쿠팡 그룹장,장석훈 위메프 이사, 송철욱 티켓몬스터 전무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 관련기사 ◀☞[포토]이마트, 단풍철 맞아 아웃도어 상품 '반값' 대전☞아웃도어 용품은 몇 월에 가장 잘 팔릴까?☞소비 부진에 실적우려까지..부진의 늪서 허덕이는 이마트
2014.10.19 I 윤종성 기자
  • [국감]"홈플러스 동반성장 개선 의지 있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의 동반성장 노력 미흡과 고객 정보 불법 이용 등이 도마에 올랐다.13일 국회 산업부 국감에서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에게 “홈플러스가 동반성장지수 등급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건지, 개선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작년 국감에서도 같은 지적을 받았지만, 올해 또다시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테스코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테스코의 입장이 홈플러스 경영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친다. 그러나 최근 홈플러스에 우호적이었던 ‘필립 클라크’ 회장이 경질되고,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데이브 루이스’가 신임 CEO로 선임됐다.부 의원은 “신임 데이브 루이스 CEO가 이달 중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동반성장 시스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며 “구조조정과 경영효율성을 중시하는 신임 CEO를 잘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도성환 사장은 “동반성장과 관련한 내용과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잘 설득 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부 의원은 △판촉행사 진행 시 납품업자와의 공정한 협의 절차 운영 미흡, △현금결제율 개선, △대금지급기일 단축 등에 대해서도 테스코 본사 방침을 떠나 홈플러스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 의원들은 최근 불거진 경품 행사 비리 및 고객 개인정보 판매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고객 사은행사, 경품 행사가 사실상 회사가 수익을 벌어들이는 고객기만 사업모델이 되고 있다”며 “한번 행사에 고객에게 돌아가는 기대 이익은 한명당 평균 361.8원 정도인데 비해 회사는 개인정보 판매 등을 통해 한번에 6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했다. 오영식 의원실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고객사은행사를 통해 모은 고객정보 575만여건을 제휴보험사에 팔아넘긴 매출이 100억원에 이른다. 고객정보는 건당 1980원에서 2200원에 보험회사에 판매됐다는 것이다. 도 사장은 “앞으로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는 하지 않겠다”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 의원은 “불법적인 개인정보 판매는 홈플러스 뿐 아니라 이마트를 비롯한 다른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다”며 “정부도 30원에 개인정보를 넘기는 현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 협의하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홈플러스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테스코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1년에 20회로 늘리면서 영업이익의 4분의 1을 영국 본사에 지불하고 있다”며 “본사에는 758억원을 지급하면서 국세청에는 170억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확실한 답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14 I 장영은 기자
  • 유통·건설·금융계 CEO 대거 정무위 국감출석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과 이원준 롯데쇼핑(023530) 사장, 이갑수 이마트(139480) 영업총괄 대표이사, 장민상 농심(004370) 부사장 등 유통업계 기업인들이 대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최치훈 삼성물산(000830)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 정재영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권점주 신한(005450)생명 부회장과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 금융인들도 대거 증인으로 나선다.국회 정무위는 13일 전체회의를 통해 이들 외에 총 30명의 국감 일반증인을 의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보호원·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다.도성환 사장은 경품응모를 통해 얻은 개인정보를 금융사에 판매한 행위와 협력사 부당거래 등의 의혹을 이유로 정무위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이원준 사장과 이갑수 대표, 장민상 부사장은 각각 기업형 수퍼마켓(SSM)과 불공정거래, 대리점 등과 관련해 각각 출석하게 됐다.최치훈 사장과 정수현 사장은 건설사 담합과 관련해 국감장에 서게 됐다. 권점주 부회장(신한사태)과 신성호 대표(국감 지적사항 미이행), 김병기 사장(공적자금 상환) 등도 각기 다른 이유로 국감 출석을 요구 받았다. 김정태 나라신용정보 사장은 세월호 관련,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하나·외환 통합 관련 등의 이유로 출석하게 됐다.이외에 고재호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은 고철매각과 관련한 의혹으로 국감장에 서게 됐다. 하성근 동부C&I 부사장은 동부그룹 구조정에 대한 자구노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출석을 요구 받았다.박대준 쿠팡 그룹장, 장석훈 위메프 이사, 송철욱 티켓몬스터 전무이사 등은 소셜커머스 허위과장광고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의혹으로 국회에 출석하게 됐다.▶ 관련기사 ◀☞[국감]"이케아 롯데쇼핑 꼼수 있다"
2014.10.13 I 김정남 기자
  • 산업부 국감 주요 쟁점.."원전·쌀관세율·동반성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13일 개최되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원자력발전소 안전 문제를 비롯해 쌀 관세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공공기관 정상화, 관피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삼척 주민투표發 원전 이슈..최대 쟁점 ‘부각’10일 산업통상자원위에 따르면 산업자통상자원위원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원전 안전 문제에 대한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9일 강원도 삼척시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85%에 달하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와 관심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산자위는 이미 김양호 현 삼척시장과 김대수 전 삼척시장, 이연우 원전유치협의회 전 사무국장 등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산업부는 삼척 주민투표가 법적효력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원전과 관련해 월성 1호기, 고리 1호기 등 노후화 된 원전의 수명을 재연장할 것인지 여부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시험성적서 위조 등 원전비리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전날 신고리 1호기 가동이 중단된 것도 원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복수의 산자위 의원실 관계자들은 “원전비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국내 원전비리에 대해 감사를 했다면 올해는 해외수입품목의 운전가능성 및 안전성 평가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원전비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향후 개선 방안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단골’ 해외투자·동반성장..올해도 주요 쟁점최근 수 년 동안 국감에 빠짐 없이 등장했던 공기업 정상화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6일 공공기관 정상화 2차 중간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해 부실 투자에 대한 질타와 무리한 부채감축에 따른 투자지분 헐값 매각, 관피아 문제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와 지적이 예상된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동반성장 문제도 단골메뉴다. 산자위는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전경식 소프트플레이코리아 대표, 김한진 이케아코리아 이사 등 국민들의 생활경제와 밀접한 기업의 대표 및 임원진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업부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경제를 이끌 성장동력 정책, 엔저 등 환율 문제로 해외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들을 위한 대책 등 정작 감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선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조섞인 우려가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한 학계 관계자는 “‘보여주기식’으로 증인을 불러 중소기업과의 상생, 동반성장에 대해 호통, 질타, 훈육 등으로 마무리하는 등 과거처럼 시간낭비만 반복될 수 있다”며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는 산업부가 엔저와 관련해 수출 기업들을 위해 어떤 중기 대책을 마련해 놨는지 등을 심도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쌀 관세율, 절차 적법성·향후 대책 등도 ‘관심’이외에도 쌀 관세율을 513%로 확정한 것에 대해 산자위 의원들의 관심이 높다. 쌀 관세화는 농림수산위에서 주로 다뤄질 예정이나, 농촌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일부 의원들에게 있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논란거리다.쌀 관세율을 확정할 때까지의 절차가 적법한지,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어떤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정부는 513% 관세율이 확정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미국과 중국이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우려돼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예전만큼 강경한 입장이 아니며, 중국 역시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2014.10.11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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