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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다보스포럼에서 애플 CEO에 5G 협력 제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9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KT 황창규 회장이 5G 상용화가 바꿀 긍정적인 미래를 글로벌 리더들에게 역설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2~25일(이하 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KT 황창규 회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황 회장의 참석은 2년 연속이다. 슈바프 회장은 황창규 회장에게 “2020년은 다보스포럼이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KT의 5G 상용화 성과를 토대로 내년 다보스포럼에서 5G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참석을 요청했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IBC 정기모임에 초청된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다.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과 팀 쿡(Tim Cook) 애플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팀 쿡 애플 CEO와 5G 협력키로황 회장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Tim Cook)을 만나 “5G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팀 쿡은 “5G 중요성에 공감하고, KT의 5G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답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라파엘 리프(Rafael Reif) 총장은 “5G에 대한 황창규 회장의 열정적인 설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KT가 5G 표준을 주도했다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황 회장이 KT의 5G 성공 스토리를 MIT 학생들에게 강의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25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만난 KT 황창규(왼쪽) 회장과 히크멧 에섹(Hikmet Ersek) 웨스턴유니언 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일본·베트남 총리와도 만나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국가정상들과도 만났다. 23일 일본 총리 초청 오찬에서 WEF 슈바프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대표 IT기업 CEO들과 자리를 함께했다.황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KT가 보유한 5G 테스트베드인 ‘5G 오픈랩’을 중심으로 NTT도코모와 5G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B20 도쿄 서밋’에 참가해 5G 성과를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KT의 앞선 5G 기술을 소개하고,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5G 상용화하는 국가가 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같은 날 황창규 회장은 각국 국왕, 장관 등이 참석하는 WEF 슈바프 회장 초청 오찬에 강경화 외무부 장관과 함께 한국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하기도 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벨기에 마틸드 왕비는 황 회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3월 말 예정된 벨기에 국왕 부부의 한국 방문길에 KT를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황창규 회장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구(IMF) 총재, 마츠 그란리드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5G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KT 황창규(왼쪽) 회장이 저스틴 우드(Justin Wood) 세계경제포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와 환담하고 있다.◇스카이십 활용 의약품운송 프로젝트도 발표 황 회장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서도 주목할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ICT에 기반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Global Epidemics Prevention Platform)’을 제안한 데 이어 올해에는 실질적으로 이뤄진 GEPP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대했다. 특히 감염병 사전 차단을 위해 스카이십을 백신 운송에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KT는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와 협력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스카이십을 활용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헬륨 기반의 비행선 형태의 드론인 스카이십은 기존 백신 운송에 사용되는 드론에 비해 운항거리(200km>80km), 적재한도(5kg>1.8kg), 비행시간(6시간>30분) 등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KT는 스카이십을 의약품(백신) 운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GPS 기반의 자율비행으로 변경하고, 냉장 기능 등을 추가하고 있다.25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KT 황창규(왼쪽) 회장이 저스틴 우드(오른쪽) 세계경제포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 김수연(가운데) 세계경제포럼 사무국장과 환담하고 있다.◇WEF 선정 스타트업 대표들과 토론21일 WEF가 선정한 혁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대표 30여명과 만나 토론하는 시간도 있었다. KT의 블록체인, AI, 사이버보안 역량을 소개하고, 글로벌 벤처기업과 협력하는 기회를 만들었다.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대한민국의 5G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KT는 20년 전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2020년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5G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바닥이 안 보인다"…'세계의 공장' 침체에 직격탄 맞은 韓日
- △2018년 12월 20일 중국 동부 하이난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 경기가 식어가면서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던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제조장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4%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의 대(對)중국 반도체제조장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692억엔을 기록,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8월(1274억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중국을 진원지로 하는 기술제품 경기 침체는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세계 기업에 타격을 주기 시작하고 있다. 닛케이가 무라타제작소·TDK·교세라·알프스알파인·닛토덴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부품 6개사의 수주액(일부는 수주액에 가까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수주액은 지난해 4분기 약 1조 5300억엔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 줄어 2016년 4분기 이래 9분기 만에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자동차부품 수요는 견조하지만, 스마트폰 부품 수출 감소가 결정타였다.스마트폰 제조 등에 활용되는 공작기계 역시 중국 수출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는 지난 23일 대중국 공작기계 수주액이 2018년 12월 기준 56.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공작기계 수출액은 10개월 가까이 감소, 일본공작기계공업회장이자 도시바기계 회장인 이이무라 유키오는 “밑바닥이 안 보인다”라고 한탄했다.이는 일본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12월 홍콩을 포함해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결산에서 2년 만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대만 역시 대중국 수출액이 9.9% 감소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사 대만적체전로제로(TSMC)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반도체제조장치 도쿄일렉트론 등이 영업이익을 하향조정했다. 미 엔비디아 등도 영업실적이 하락하고 있다.닛케이는 “중국에서도 기술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고용 악화로 개인 소비가 감소하며 세계최대의 소비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기술제품 수요가 줄어드는 악순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요 감소는 한때 붐을 일으켰던 데이터센터 설립이 주춤해진 측면도 있다.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메모리는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5개사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2·3분기 연속해서 감소했다. 데이터경제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 부침은 일시적인 것에 머무를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그러나 하나야 타케루 SMBC닛코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마찰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다운사이클이 통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오 새싹 뭉개는 질병관리본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바이오 새싹 뭉개는 질병관리본부-물고 헐뜯을 거리만 찾나…툭하면 일손 놓는 ‘좀비 국회’-“프로야근러, 그만두렵니다” 사표 쓰는 2030-증시 활성화 위해…6兆 증권거래세 없앤다-[사설]한·미 방위비 협상, 갈등 확대는 곤란하다-잇단 가계부채 경고, 뒷짐지고 있을 텐가△줌인&-자유무역 수호의 장…트럼프 자국우선주의에 가치 퇴색-지난해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아빠△갈등 해결 매뉴얼 없는 국회-의혹 현안마다 ‘특검·국정조사’ 타령…민생은 안중에도 없나-與, 속시원한 해명 없이 뭉개기만… 사태 더 키워-“與, 국정조사 수용하고…野 특검 요구는 檢 조사 뒤에 해야”△바이오 새싹 뭉개는 ‘정부 입찰’-질본·병무청, 외국산 유리한 ‘입찰 기준’ 고집…바이오벤처 ‘화병’ 불러-文 약속 ‘체외진단기기 규제 완화법’…국회서 표류-국산도 있는데…北 지원 독감치료제, 외국산만 보내는 정부△경기부양 팔 걷어붙인 정부-“필요성 입증 못한 규제 철폐”…국회·지자체와 소통해야 개혁 성공 가능-놀고 있는 나라 땅 11곳 주택·창업공간으로 조성-산업·기업은행, 중소·중견기업에 3년간 15조원 지원△퇴사가 희망이라니-부장 안마하려고 입사했나…자괴감에 사표 던져-“기업구성원 인권 인식 개선하고…신고 쉽게 감독 강화해야”-“겉보기 좋은 직장만 따지고, 헝그리 정신 없어”△정치-日, 또 위협비행¨정경두 “정치적 의도 있는 것 아니겠나” 작심발언-美 “방위비 1년마다 계약” 소모적 협상 반복 우려돼-손혜원 “유물·박물관 국가 기부할 것…왜 이해충돌이냐”-한국당 전당대회 장외전쟁…후보들 전략은△경제-덜 자란 총알오징어뿐…큰놈은 여전히 안 잡혀-文대통령 “공공기관 불공정관행 철저히 감독해야”-‘고용보험 사각지대’ 저소득층 실직자에 현금지원 추진△금융-‘공공기관 재지정’ 압박에…금감원 ‘고립무원’-네이버 빠진 ‘제3 인터넷은행’ 흥행 부진-가계대출 억제 영향…올들어 은행채 발행 확 줄었다△산업&기업-“생존 위해선 기존 틀도 파괴”…辛 화두 ‘대상무형’-구자균 회장 “새 길 만드는 ‘경로개척자’ 돼 달라”-제주항공 국제선 여객 지방 출발 20% 돌파△산업-‘손짓으로 화면 작동’…LG 스마트폰 ‘적자 탈출’ 이끌까-삼성D ‘노트북용 초고해상도 OLED’ 세계 첫 개발-LCC 기내서도 스마트폰으로 영화 보고 쇼핑도 즐기세요△소비자생활-군살 빼기 끝낸 대형마트 ‘스마트 점포’ 덩치 키운다-누가 ‘아재’ 같다고 했어?…코듀로이 화려한 부활-높은 인건비·재료값에…‘2000원 김밥’ 찾기도 힘드네△중소기업·바이오-더마 화장품 ‘닥터지’ 1년 만에 3.5배 쑥…유통 일원화의 힘-한미약품, 릴리와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 해지-소상공인 96.8% “주휴수당 지급 부담스러워”△식품박물관⑭서울우유 ‘치즈’-1등 우유가 만드니…44년간 ‘치~즈’이색 치즈의 무한변신△증권&마켓-“애들아 믿는다”…신인 아이돌 ‘승부수’ 던진 엔터 빅3-e현장 속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만드는 ‘하나머티리얼즈’△증권-국민연금 수탁자委 ‘한진그룹 주주권 행사 반대’ 다수-군인공제회, 주식 위탁운용사 5곳 새로 선정-“유리천장 깨면 기업 경영성과 더 높아진다”-최저임금 인상에…법원가는 ‘셰프의 국수전’ 바인에프씨△문화-차이와 차별은 다르다…‘혐오의 시작’을 파헤치다-세계 20개 도시 돌며 관객과 소통…K팝 새 역사 쓰다△스포츠-프로야구 FA 시장에도 ‘고용 한파’-연장 혙투 벤투호 ‘체력관리 경보’-박세리 “도쿄올림픽 금·은·동 휩쓸겠다‘-’양키스 수호신‘ 리베라…사상 첫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피플-’한국판 슈바이처‘ 고 장기려 원장, 과학기술유공자 됐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앞장-’대학생들 지식향연의 장‘…김나영씨 기재부 장관상 수상-이랜드 ”에너지빈곤층에 연탄 10만장 배달해요“△오피니언-[김지현의 IT 세상 읽기]CES 2019…자동차·TV, 껍데기는 가라-[생생확대경]’극한직업‘ 靑 일자리수석△부동산-”생활유산 보존“vs”비 새서 장사 못해“…세운지구 철거중단 갈등 깊어져-’분양 불패‘ 춘천, 올해도 흥행 잇나-지난해 매매값 전국 1위는 ’개포주공 1단지‘△사회-미세먼지 저감정책 ’낙제점‘ 받은 환경부…中과 협상도 쉽지 않네-몸짱 헬스 선수 90%는 약물복용자-”연탄값 올라 시커멓게 탄 가슴“…달동네 노인들, 가격 동결 호소-’서지현 검사 인사불이익‘ 안태근 징역 2년-정규직 시험문제 유출…국립암센터의 민낯
- 선미, 첫 월드 투어 서울 콘서트 '5초 매진 기록'
- 선미 첫 월드투어 개최.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선미의 월드 투어 ‘워닝(WARNING)’의 서울 콘서트 티켓이 오픈 직후 5초 만에 매진됐다. 선미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2일 티켓이 오픈된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 서울 콘서트의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고 23일 전했다. 선미는 오는 2월 24일 YES24 라이브 홀에서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은 선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투어로, 개최 소식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월드 투어의 첫 번째 도시인 서울 콘서트를 앞둔 선미는 “첫 월드 투어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라며 “콘서트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선미의 첫 월드 투어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은 서울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LA, 시애틀, 벤쿠버, 캘거리, 뉴욕, 토론토, 워싱턴 DC 등 북미 8개 도시에서 솔로 첫 월드투어를 이어가며, 이후 홍콩, 타이페이, 도쿄 등 아시아 3개 도시까지 1차 확정됐다. 또한, 2차로 공개될 투어 일정에는 유럽 등의 지역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선미는 오는 2월 24일 월드 투어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 서울 콘서트를 개최한다.
- [e현장 속으로]하나머티리얼즈 “생산능력 2배 `쑥`…SiC 매출도 기대”
- 하나머티리얼즈가 지난 22일 준공식을 개최한 충남 아산 공장 전경.(사진=하나머티리얼즈 제공)[천안·아산=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산 공장 준공으로 실리콘 제품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올 하반기 실리콘 카바이드(SiC) 제품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오경석 하나머티리얼즈(166090)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본사에서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로 회사의 제품과 같은 소모품 교체주기가 짧아지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꾸준한 공장 증설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 2007년 설립된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과 SiC 소재의 일렉트로드·링,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제조하고 있다. 2011년 일렉트로드와 링을 만드는 소재인 단결정 실리콘 잉곳의 최대 구경인 520㎜ 제품 양산에 성공하면서 소재에서 부품으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잉곳 제품 양산 이후 일본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이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TEL은 최근 4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13.9%로 확대했다. 회사는 TEL 이외에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램리서치·세메스 등 글로벌 장비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7.8% 급증한 1029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2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9억원, 346억원으로 집계됐다.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2017년 천안에 위치한 백석공장에 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백석2공장 내 대구경 실리콘 잉곳 생산을 위한 신규 생산라인을 도입했고, 지난달부터 양산에 본격 착수했다. 잉곳 신규 생산라인은 공장 2~3층을 합한 18m 높이의 공간에 현재 6대의 생산설비가 설치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범가동 중인 1대를 포함해 4대의 설비가 현재 돌아가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4대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며 “2공장 내 다른 공간에도 잉곳 생산설비를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실리콘 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SiC 부품 생산을 위해 총 650억원을 들여 아산 공장을 건립했다. 아산 공장은 부지 4만9600㎡에 연면적 3만4165㎡로, 축구장 크기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산 공장은 제조동, SiC동, 유틸리티동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제조동에는 천안 동면사업장에 있던 잉곳 슬라이싱 설비를 오는 3월까지 이전할 계획이며, 실리콘 및 SiC 가공 및 클린룸도 위치해 있다. 제조동에는 아직 몇 개의 설비만 갖추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오 대표는 “올해 말까지 제조동 공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설비를 들여오고, 내년에는 설비를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iC동에는 CVD SiC사업 본격화를 위한 전용 생산라인 확보했다. 오 대표는 “SiC 제품은 현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아산 공장에서 본격 양산될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일관생산체제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동종업계에 비해 현재 영업이익률이 5~10%포인트 높은데, 고수익의 SiC 제품 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률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토시키 카와이 TEL 사장은 축사를 통해 “SiC 제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나머티리얼즈와의 거래금액은 지난해 1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오경석 하나머티리얼즈 대표가 지난 22일 충남 천안 본사에서 회사의 제품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나머티리얼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