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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 올림픽, 암호화폐 실생활 도입 전기될까
-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암호화폐를 실생활에 이용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사업 운영업체인 체인파트너스의 리서치센터는 2019년 블록체인·디지털 자산(암호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 흐름을 총 7가지로 전망했다.주요 전망을 보면, 우선 첫번째 트렌드로 ‘규제 노이즈’를 꼽았다. 2019년은 국가별 전방위적 규제 확산과 가이드라인 발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각국의 이해관계와 산업 육성 의지에 따라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특히 올해 G20 회담 의장국인 일본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적극 육성하는 점을 미루어 2020년 도쿄 올림픽은 암호화폐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4월 ‘유럽 블록체인 파트너십‘을 설립해 시장의 안정과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해 가이드라인과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또 기관 투자자 유입, 규제 준수한 증권형 토큰의 부상, 새로운 대체자산 군으로 매력이 부각될 것을 전망하며, 블록체인보다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적으로 시장을 양성화한 미국은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장외거래(OTC, Over The Counter), 수탁 서비스(Custody) 등을 합법적으로 운영해 기관 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증권형 토큰 시장에서도 금융 당국의 규제를 준수한 증권형 토큰은 급부상하는 반면 국내는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장이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2019년은 블록체인 산업 옥석 가리기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지갑 보급률이 0.5% 수준으로 대중화에 실패한 현실을 직시한다면, 가격 상승을 기대할 때가 아니라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이 시기에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와 상용화를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설명이다.이어 “2019년은 중앙화된 블록체인이 자리잡고,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가 될 것”이라며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 라인 등 플랫폼을 장악한 중앙화된 IT기업이 블록체인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을 선점한 대형 기관이나 거래소를 중심으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도 나오면서 승자독식으로 인한 업계 내 통폐합도 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 [관광에 빠진 기업들③] 스마트폰만 있어도 여행이 편해지다…日여행객의 여행일정
- 서울로 7017에서 유니크굿컴퍼니의 체험여행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는 관광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정보통신기술(ICT),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등.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신기술들이 속속 관광산업에서 구현되면서 여행 일정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가자(가상) 씨의 가상 여행 일정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를 정리해봤다.<편집자주>일본 도쿄에 사는 일본인 나가자(가명) 씨. 그는 3일간의 짧은 휴가 기간에 서울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하던 나가자 씨는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서울행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다. 호텔은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했다. 3일간의 여행 일정과 음식 또한 트립어드바이저의 사용자의 댓글과 평점을 보고 일정표를 만들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나가자 씨는 가장 먼저 꺼내 든 것은 스마트폰이었다. 일본에서 미리 짜 놓은 한 IT기업이 내놓은 앱을 통해 ‘나만의 여행 일정표’를 보기 위해서였다. 처음 방문한 서울이었지만 그래도 걱정은 없었다. 이미 숙박 예약에서부터 관광코스와 맛집까지 빼곡히 일정을 짜 놓았다.첫날 찾은 곳은 서울로 7017. 예약한 서울 관광프로그램인 리얼월드의 ‘City Of LOVE : Seoul(이하 씨티오브러브)’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체험형 게임 시티오브러브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서울로 7017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나가자 씨는 이어 서울역으로 이동해 중림동 가스트로 투어를 체험했다. 이 프로그램은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배경인 중림동의 오래된 맛집을 방문하며 약현성당, 충림각 등 지역 명소를 찾아보는 코스다. 이후 나가자 씨는 복잡한 인사동 골목길의 막걸릿집을 찾아 한국의 밤 문화를 체험했다.늦은 저녁, 인사동에서 즐겁게 지낸 나가자 씨는 예약해 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로 향했다. 이 호텔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호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호텔에 적용한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과 터치스크린으로 객실에서 쉽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조명과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시설 정보 확인은 물론 TV 제어와 음악감상까지 수십 가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나가자 씨는 일본어로 “지니야, 욕실 수건 좀 갖다 줘”라고 주문했다. 지니는 “요청하시겠습니까? 확인, 취소를 말씀해 주세요”라고 일본어로 대답했다. 침대 좁은 탁자 위 모니터 화면에 곧바로 주문 확인 창이 뜬다. “확인‘이라고 말한 지 몇 분이 흐른 뒤 수건을 든 호텔 직원이 방문을 두드린다.나가자 씨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도 받았다. 숙박 중에는 무료로 국내외 통화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무료 국제 통화는 일본은 물론 미국, 중국 등 22개국이 대상이다. 또 교통카드나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Tax Refund)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호텔종사자들이 직접 발굴한 호텔 주변 맛집 정보와 한국관광공사 정보를 연계해 주요 여행지와 축제 정보 등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여행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다. 나가자 씨는 IT 인프라 강국인 한국 여행에서 관광과 관련없을법한 다양한 IT기술의 매력으로 여행 즐겼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해볼 생각이다.
- [목멱칼럼]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
- [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한반도의 정전협정 준수 관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한 유엔군사령부(UNC)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유엔사 창설은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인 7월7일 대한민국을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돕기 위해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통합사령부 창설을 결정한 유엔(UN) 안보리 결의(S-1588)에 근거한다. 이후 1957년 7월1일 일본 도쿄에서 서울 용산으로 사령부가 이전됐고, 지난해 6월 평택 험프리스기지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유엔사는 1978년 11월 한미연합사 창설을 계기로 한국 방위 임무에서 해제되고,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긴 이후 주로 정전협정 준수 감독 임무와 유사시 ‘전투력 제공(Force Power)’ 역할을 담당해왔다.하지만 그동안 연합사, 유엔사, 주한미군사 간 기능과 법적근거, 참모부 등이 서로 혼합되면서 유엔사의 역할이 위축됐다.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주한미군사령부 참모들이 유엔사 참모를 겸직해왔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관리에 있어 유엔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에 따라 주한미군의 평택 험프리스기지로의 이전과 때를 같이해서 3개 사령부를 분리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2014년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연합사사령관은 ‘유엔사 재활성화(Revitalization)’ 프로그램 시행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유엔사 주요 참모보직을 유엔사 회원국으로 충원 및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연합사와 유엔사의 보직 겸직을 줄이는 조치를 단행했다. 웨인 에어 캐나다 출신 육군 중장을 부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다. 유엔사 창설 이후 부사령관에 미군이 아닌 제3국 장성이 취임한 건 처음이다. 또 브룩스 사령관은 유엔사 운영 원칙으로 정전협정 이행 감독 및 북한과의 대화와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으로부터 독립적인 유엔사 운영을 위해 제3국 장교의 유엔사 보직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유엔사의 독자적 역할 강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에어 부사령관에 이어 지난해 8월 30일 미 육군의 마크 질레트 소장이 유엔사 참모장에 취임했다. 유엔사가 주한미군사 참모장과 겸직이 아닌 별도로 참모장을 둔 것도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질레트 소장 외에 부참모장 등 겸직이었던 참모 자리들이 새로운 인원으로 채워지고 있다. 필자는 작년 말 유엔사와 미8군 고위직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엔사의 역할 강화와 미래 유엔사의 모습에 대해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유엔사의 위상 변화에 대해 유엔사 관계자들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회원국들은 한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자긍심과 성공적으로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며 더 큰 긍지를 느낀다고 했다. 또 모든 유엔사 회원국들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동북아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항구적 평화 달성은 자국의 이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회원국들은 유엔사의 참여 활동 확대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엔사는 항상 역내 안정의 지속적인 유지, 대화, 한국방어 및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달성을 위한 ‘조력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밝았다. 계속해서 유엔사는 가장 핵심 임무인 일상적인 정전협정 집행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9.19 남북군사 합의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대화의 촉진자로서 유엔사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한반도 신뢰 구축조치에 대한 국제적 정당성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유엔사는 전시 및 유사시 유엔사 회원 국가들이 다국적군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전력 제공자(Sending States)’로서 기능 보강 등 한반도의 모든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유엔사가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해 줄 것도 거듭 당부한다.
- '보아부터 엑소까지' SM, 남미 합동콘서트 개최
- SM엔터테인먼트 남미 콘서트 개최[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엑소, 보아,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남미에서 첫 합동 콘서트를 펼친다.‘SMTOWN LIVE’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SMTOWN SPECIAL STAGE in SANTIAGO’(에스엠타운 스페셜 스테이지 인 산티아고)는 1월 18~19일 양일간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국립경기장(ESTADIO NACIONAL)에서 개최되며,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유리, 효연, 샤이니 키, 태민, f(x) 엠버, 엑소,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SMTOWN 콘서트가 남미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연이 열리는 산티아고의 국립경기장은 1962년 제 7회 칠레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진 역사적인 장소이자, 샤키라(Shakira), 유투(U2), 라디오헤드(Radiohead)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의 콘서트가 진행된 칠레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콘서트를 펼치는 만큼, SM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케 한다. 한편 SM은 2008년부터 서울, 뉴욕, LA, 파리, 도쿄,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두바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SMTOWN LIVE’를 성황리에 개최, ‘한국 단일 브랜드 공연 최초 프랑스 파리 공연’, ‘아시아 가수 최초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해외 가수 최초 중국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공연’, ‘두바이 최초 대규모 K-POP 공연 개최’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포스코ICT 인더스트리 전문가 손건재 사장 취임..4차 산업혁명 대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포스코ICT 신임 사장에 인더스트리 전문가인 손건재 전 포스메이트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와중에 공장과 IT(정보기술)가 융합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손 사장은 포항제철로 입사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상무), 포스코플랜텍 플랜트사업실장(부사장) 등을 거쳐 IT와 EIC(전기·계장·컴퓨터) 융합엔지니어링으로 그룹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꼽힌다.손건재 포스코ICT 신임 사장손 사장은 2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성균관대 기계공학과와 포항공대에서 기술경영 석사를 마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IT 자체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가 넓고 엔지니어링 전문가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포스코ICT의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성과가 검증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기반으로 대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철강산업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취임사에서 “포스코ICT만의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감동하며,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손 사장은 취임 후 국내외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장 의견을 듣고, 직원들과 대화하는 스킨십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손건재 사장 공식 취임을 전후로 포스코ICT의 주요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김희대 전 포스코건설 HR지원실장(전무)가 경영지원실장(전무)으로, 오숭철 전 포스코기술투자 금융기획실장(상무)가 신사업개발실장(전무)으로, 윤영희 전 포스코 설비관리혁신TF장(상무보)가 Smart EIC사업실장(상무)으로, 전재용 전 화인텍 전무가 Smart EIC사업실 광양사업담당(상무)으로 각각 보임됐다.◇손건재 포스코ICT 사장은출생 : 1961년 6월 10일학력사항1976.03 수성고등학교1979.03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 학사2006.01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 기술경영 석사경력사항1985.09 포항제철 입사1998.09 도쿄지점 연구원, 기계설비부, 설비기술부 리더 등 근무2008.02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2010.02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장2011.02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장 (상무보)2012.03 포스코플랜텍 광양사업본부장 (상무)2014.01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상무)2015.02 포스코플랜텍 플랜트사업실장 (전무)2017.02 포스코플랜텍 플랜트사업실장 (부사장)2018.01 포스메이트 사장2019.01 포스코ICT 사장
- 美 제프리삭스, 화웨이 옹호 칼럼 썼다 '역풍'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를 비판했다가 미국 누리꾼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게 됐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삭스 교수가 지난달 논문 전문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화웨이와의 전쟁’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칼럼에서 삭스 교수는 “미국의 최고경영자(CEO)가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을 경우 벌금형을 부과하는 데 그친다”며 “이와 달리 멍 부회장을 체포한 것은 위선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에 요청해 멍 부회장을 체포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게 삭스 교수의 주장이다. 삭스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쿠바, 이란, 수단 제재를 위반한 JP모간체이스는 2011년 883만달러 벌금을 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 개인에 대한 처벌은 없었다. 방코도브라질(브라질은행), 미쓰비시도쿄은행,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크레디트아그리콜, 아부다비국립은행 등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이 미 제재를 위반했으나 경영진에 개인에 책임을 물은 적은 없었다고 삭스 교수는 설명했다.그는 “미국이 멍 부회장을 체포한 이유는 중국 경제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라며 “(미 정부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수출 제한, 인수합병(M&A) 거절 등을 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화웨이 장비에 감청 기술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제시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기도 한 멍 부회장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현재 멍 부회장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벤쿠버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송환해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인인 삭스 교수가 미국 정부를 비판하고 중국기업인 화웨이를 옹호했다는 이유에서 삭스 교수는 미국인들의 ‘표적’이 됐다고 SCMP는 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삭스 교수가 2014년, 2017년, 2018년 중국에서 개최된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의 배신자”라고 주장했다. 아이작 피쉬 미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역시 지난 11월 삭스 교수가 화웨이에서 발간한 산업리포트의 서문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화웨이로부터 원고료를 받았는지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삭스 교수는 이 서문에서 “화웨이는 놀라운 기업이며 화웨이의 디지털 미래에 대한 비전은 강력하고 흥미로우며 독창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결국 삭스 교수는 쏟아지는 비난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게 됐다. 다만 삭스 교수의 칼럼은 중국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등은 삭스 교수의 칼럼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달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삭스 교수를 언급하며 “많은 미국인도 멍 부회장 체포 문제의 본질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AFPBB 제공]
- 정몽규 회장 "2019년 아시안컵 우승-여자월드컵 8강 희망"
-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19년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우승과 FIFA 여자월드컵 8강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2일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각급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 동시에 한국 축구의 더 큰 발전을 약속했다.정몽규 회장은 “2019년을 여는 빅이벤트 아시안컵이 UAE에서 열린다”며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9년 동안 움켜쥐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꼭 하늘높이 들어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아울러 “여자대표팀은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남자 20세와 17세 대표팀은 각각 U-20, U-17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과 경쟁을 벌인다”며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국가대표팀도 아시아 1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정몽규 회장은 남자 초등부 8인제 대회 전면 실시, K5리그 출범, 제2의 NFC 건립 등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K리그와의 상생을 위한 공동사업도 늘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정몽규 회장은 “우리는 투명한 과정과 절차, 그리고 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새삼 깨닫고 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공정하고 팬 친화적이며 생기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신년사 전문2019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축구가족과 축구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지난해 우리 축구는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과 보람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6만 관중의 카드섹션과 함께 대표팀 경기의 연속매진은 ‘축구의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K리그와 FA컵을 비롯한 국내 대회도 풍성한 화제속에 열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올해도 축구가족 모두 합심단결하여 한국축구의 부흥을 위해 한걸음 더 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팬 여러분도 축구의 매력을 맘껏 즐기시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와 지도자, 심판들에게 박수와 응원의 함성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태극전사들의 선전은 온 국민의 기쁨이자 활력소입니다.이제 며칠 뒤면 2019년을 여는 빅이벤트 아시안컵이 UAE에서 열립니다.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9년동안 움켜쥐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꼭 하늘높이 들어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밖에도 올해는 기다려지는 국제대회가 많습니다.여자대표팀은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립니다. 남자 20세와 17세 대표팀은 각각 U-20, U-17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과 경쟁을 벌입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국가대표팀도 아시아 1차 예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우리 K리그 팀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줄 활약도 기대됩니다.올해는 축구 발전과 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새로 도입됩니다.이미 예고한대로 올해부터 남자 초등부 대회는 8인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어린 선수들의 기술과 창의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축구 입문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10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페스티벌도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통합 4년째를 맞는 생활축구도 차근차근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2016년 K7리그, 2017년 K6리그가 시작된데 이어, 올해는 전국 11개 권역별로 동호인 축구의 강팀들이 경쟁하는 K5리그가 출범합니다. 3부, 4부리그의 재편 작업을 포함해,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디비전 시스템이 당초 목표대로 2023년에 완성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습니다.대표팀과 K리그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공동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특히 협회의 마케팅 역량을 K리그 활성화와 팬들이 K리그를 더 많이 접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그래서 중계 경기도 늘어나고 중계료 수익도 늘려서 우리 프로구단의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협회의 숙원사업인 제2NFC 건립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현재 10여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적극 표명한 상태입니다. 상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부지를 확정하겠습니다. 한국축구의 새 보금자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갑시다.축구가족 여러분,우리는 투명한 과정과 절차, 그리고 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팬들의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공정하고 팬 친화적이며 생기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시도협회, 연맹, 일선 팀 등 모든 회원단체들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대한민국 축구가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물하는 2019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축구가족과 축구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새해 아침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 [스냅타임] 2년째 이어지는 ‘82년생 김지영’ 열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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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를 막론하고 2년째 베스트셀러로 올라 Just’ Feminist 운영위원, “82년생 김지영, 하나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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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톡에서 실시한 ‘올해의 띵작’ 내가 뽑는 베스트셀러는?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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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열풍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23만846명이 참여한 “‘올해의 띵작’ 내가 뽑는 베스트셀러는?” 설문 조사에서 82년생 김지영은 6만4313표를 받아 2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3만5437표로 15%를 기록한 것에 비해 약 두 배의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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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에서도 작년에 실시한 ‘제15회 독자 선정 올해의 책 2017’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베스트 셀러 4위에 올랐다. 특히,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팬 미팅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한 직후 다시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는 역주행을 보여줬다. 올해 11월엔 100만 부 판매기록을 돌파하여 출판업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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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2년생 김지영 일본판 출판사 치쿠마쇼보(筑摩書房)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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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기는 국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5월, 대만판이 출간되 전자책 부문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 달 8일, 일본판이 출간됐다. 일본판은 이틀 만에 아마존 재팬 아시아 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발매한 지 4일 만에 3쇄 증쇄가 결정되며 품절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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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Just’ Feminist 운영위원 곽수진씨는 스냅타임과 인터뷰에서 “82년생 김지영은 이제 한 권의 책을 넘어선,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책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문학적인 완성도에 대한 시비도 왕왕 일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여성 현실을 가장 잘 집약해 놓은 책으로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샀던 것 같다”라며 꾸준한 82년생 김지영 인기의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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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이 일본 등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는 “국경을 넘어서 여성의 삶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여자력’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전근대적인 성별 고정관념이 팽배하다고 들었다”, “또 최근 일본에서 ‘도쿄의대 여학생 차별’이 이슈화된 만큼 82년생 김지영에 공명할 수 있는 부분이 클 것 같다”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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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연말연시를 맞아 곽씨는 “2018년은 미투를 통한 말하기의 힘을 느낀 한 해였다”, “82년생 김지영이 주는 분명한 메시지는 우리가 더 많이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2018년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여성이 온전한 한 몫의 시민권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시끄럽게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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