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498건

큐라클, '계피+목단피' 알약으로 노인 황반변성 치료 새 지평⑪
  • 큐라클, '계피+목단피' 알약으로 노인 황반변성 치료 새 지평[천연물, K바이오 도약선봉]⑪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노인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중간 치료제가 없다. 고가의 주사제를 맞거나 인공눈물 투약이나 선글라스 착용 등의 임시방편이 전부다.”표정인 큐라클 연구개발본부 이사(이학박사)는 “노인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며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진행을 늦추거나, 시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주사제가 전부”라고 부연했다.노인성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눈의 질환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황반 뒤에 자라면서 누출되거나 출혈을 일으켜 망막에 손상을 주고 시력을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황반은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앙 부분을 가리킨다. 이 질환은 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견된다. 이데일리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에 위치한 큐라클(365270) 본사를 찾아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3의 경쟁력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다. CU03은 계피 잔가지와 목단피 뿌리 추출물 성분의 생약제제로 만들어졌다. 두 성분은 오랫동안 한의학에서 처방돼 왔다.CU03의 전임상 및 임상 2a상 결과. (제공=큐라클)◇ 환자 날로 증가하는 데 치료제는 고가에 한정노인성 황반변성 질환을 앓는 환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황반변성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6조원에 달한다. 미국에서만 약 110만명이 노인 황반변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환자 수는 2200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 시장은 오는 2028년엔 28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도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최근 5년 새 환자 숫자가 130%나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황반변성 질환자는 2017년 약 17만명에서 2021년 약 38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표 이사는 “안티 VEGF 주사를 맞아도 완치가 안되고 눈 통증, 망막 출혈, 망막증, 안압 상승, 염증 발생 등의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면서 “문제는 안티 VEGF 주사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비율이 무려 15~2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안티 VEGF는 혈관 내피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치료제로, 루센티스, 아일리아, 아바스틴, 바비스모 등이 대표적이다. 더욱이 치료제 가격도 고가인데, 자주 투약해야 한다. 완치 되지 않는 질병이기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표 이사는 “안티 VEGF 주사제는 고가로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문제도 있는데, 보험급여 적용 대상자가 제한돼 있다”며 “급여적용 대상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환자들이 안구에 직접 주사 맞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상당하고, 주사 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아일리아의 경우 국내 기준 약가가 약 70만원이다. 아일리아는 1~2개월에 한 번씩 투약해야 한다. 바비스모는 한번 투여 시 최대 4개월간 약효가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U03, 경구제 장점에 경증-중증 치료제 개발치료제 시장은 날로 커지는 데 환자의 치료제 선택권은 중증 환자를 위한 주사제 외엔 없는 실정이다. 표 이사는 “노인 황반변성은 노화로 망막색소상피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 노폐물(드루젠)이 천천히 축적된다”면서 “황반변성이 없는 50세 이상의 일반인에게 작은 크기의 드루젠은 흔히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다수의 드루젠이 발견되는 경우 노인성 황반변성의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루젠은 지질과 단백질로 이루어지며 크기가 다양하다. 노인 황반병성 환자의 안구에서 노란색 드루젠이 관찰된다. 그는 “경증 환자도 주사제 외엔 다른 선택권이 없다”면서 “치료제 선택권을 놓고 볼 때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CU03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복용할 수 있다”면서 “안티VEGF 주사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경구제(알약)이라는 특성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에 적합하다고 봤다.표 이사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워 계속 치료해야 한다”면서 “CU03은 경구제로, 주사제와 달리 공포와 고통을 없애는 등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 꾸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비교했다.◇ ‘계피+목단피’ 추출물, 황반변성 치료에 탁월한 효과큐라클은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의 해답을 천연물에서 찾았다.표 이사는 “계피잔가지와 목단피 추출물이 황반변성 예방이나 치료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면서 “이 혼합물은 망막 세포에서 최종 당화 생성물 형성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최종 당화 생성물은 당분과 단백질이나 지질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복합 분자를 말한다. 최종 당화 생성물이 과도하게 형성되면 혈관·신경 손상 등으로 노인성 환반변성,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그는 “계피엔 27종의 성분이 있고, 계피엔 7종의 주요 성분이 함유돼 있다”며 “이들 성분은 항균, 항산화, 항염증, 항암 효과 등의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피와 목단피엔 여러 생리 활성성분이 복합 작용해 황반변성 치료 효과를 낸다”면서 “결론적으로 계피와 목단피를 결합한 CU03은 항염, 염증감소 효능으로 사람 망막색소상피 세포주에서 최종당화 생성을 억제하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CU03 치료제 효능은 동물실험과 임상 2a상에서 차례로 확인됐다. CU03은 75명을 환자에게 1일 2회, 총 4정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 최종 당화물 생성을 85%나 억제했다. 이상반응은 0건이었다. 천연물 고유 특성인 안전성을 보이면서도 기존 주사제에 버금가는 효능을 보인 것이다.표 이사는 “CU03 400mg 군과 800mg 군 모두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면서 “특히, 아일리아와 병용투여군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 투여용량에 비례해, 800mg군에서 중심황반 두께의 더 큰 감소를 확인했다”면서 “향후 병용요법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설계를 고민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표정인 이사는 연세대에서 의약화학 박사를 받았다. 그는 KIST 연구원, 삼육대 특임교수 등을 거쳤고, 2017년부터 큐라클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3.11.15 I 김지완 기자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⑫
  •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⑫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의료용 대마 추출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효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마 줄기에서 추출한 물질에 대해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내년 중 전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14일 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헴프’라고도 불리는 대마의 줄기에서 찾아낸 물질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제공=케이메디켐)이 대표는 천연물의 분리 추출 및 유기 합성법 전문가로 강원대 화학과 박사를 거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그런 다음 유한양행(000100)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화합물 관련 신약개발을 수행했다. 2011년부터 강원대 생명건강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그가 2018년 천연물의 사업화를 시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케이메디켐이다.이 대표는 “천연물과 화합물의 생리활성과 합성법을 두루 연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2019년 의료용 대마 추출물인 CBD가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등 대마 추출물의 가능성이 재조명됐다. 그때부터 대마에서 유효물질을 찾는 것에 회사의 연구력을 집중했다”고 전했다.케이메디켐은 2019년 국내 대마 관련 학술적 사용 허가를 획득한 다음,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마의 잎이나 꽃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전면 금지돼 있다. 하지만 껍질이 탈각된 대마 씨앗이나 성숙한 줄기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다. 케이메디켐은 대마 씨앗 추출물에서 아토피 개선을 항알레르기 효능을, 대마의 줄기 추출물에서 인지기능개선 효능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회사는 겨우살이 유래 벨루틴의 피부 미백 효능 연구도 수행해 다양한 10여 개의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대표적인 특허로는 △‘헴프씨드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포함하는 피부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아자인돌(azaindole)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 △‘꼬리겨우살이로부터 분리한 활성 물질을 포함한 항산화 또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등이 있다.이 대표는 “천연물에서 유효한 특징을 가진 물질은 대체로 극소량이다” “이런 유효물질을 찾기 위해 유기용매를 달리하는 분획법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화학합성법으로 유사체(또는 유도체)를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마의 줄기 추출물 중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된 물질과 비슷한 유도체를 화학 합성했고, 그것이 지금 회사의 주력 신약 후보물질이 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케이메디켐이 대마 줄기에서 찾아낸 칸나비노이드 유도체 2종(KMS-C1023 및 KMS-C-1056)에 대해 쥐와 제브라피쉬 등의 동물에서 알츠하이머 치료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약력학적 연구를 두루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해당 물질을 반려견의 알츠하이머 개선을 돕는 동물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이 대표는 “우리 물질들이 동물 단계 실험에서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 ‘타우 인산화 억제’, ‘신경 보호’ 등 최소 네 가지 이상의 다중기전이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 중으로 가장 유력한 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에 들어가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퇴행성 뇌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의 가장 취약한 점이 ‘혈액뇌관문’(BBB)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며 “식물성 대마에서 추출한 물질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뇌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적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케이메디켐은 일반적인 천연물에 많은 이미다졸린(imidazoline), 아자인돌 성분 등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또 회사는 대마 씨앗을 활용한 아토피용 화장품 및 겨우살이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미백용 화장품 등을 제품화해 출시한 바 있다.이 대표는 “물질하나만 믿고 신약개발 사업을 이어갈 순 없다. 자체 효능 연구를 수행해 1500여 개 화합물과 520종의 천연물 등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은 물론 신규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물이나 화합물의 위탁합성 사업, 화장품 사업 등을 통해 매출 기반도 다져 나가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케이메디켐은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벤터캐피탈과 제약회사의 전략적 투자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 기술과 물질에 대해 검토가 되고 있다. 연내 관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11.15 I 김진호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카타르 로열패밀리와 수출 위한 MOU
  •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카타르 로열패밀리와 수출 위한 MOU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카타르의 로직스트림과 스킨케어 화장품,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JointVex)를 수출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경구 복용 항비만 효능 물질 H1K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주름 개선 물질 ‘A1K’, 아토피 개선 물질 ‘A2K’이용해 만든 스킨케어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위)와 카타르 로직스트림 로고.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MOU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로직스트림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을 카타르에 공급하기 위한 인증과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카다르 현지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중동 현지 여성들의 피부 특성과 요구에 맞는 종합적인 스킨케어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사업의 성장 상황에 따라 카타르 현지 제약회사는 물론 보건부 등의 정부 부처와 파트너십 구축 등과 같은 추가 노력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동 시장을 겨냥해 카타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제품의 대량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한 전담팀도 구성하고 대대적인 광고 및 유통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에 성공해 지난 8월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H1K는 천연물에서 유래한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다.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한 동물 실험 결과 매일 2회씩 4주 동안 H1K를 경구 투여한 후 3주가 지난 7주차에 음성대조군의 체중 증가분 기준 H1K 투여군에서 최대 25.4%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항비만 주사제 ‘삭센다’가 동물실험에서 보여준 체중 감량 효과(50%)의 절반 정도(25.4%)에 이르는 것이다. 삭센다가 주사제인 반면 H1K는 경구 복용이 가능해 아침 저녁에 편리하게 복용하면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조인트벡스는 동물 골관절염치료제다. 지난 약 3년간 국내 동물병원에서 약 3만 마리 반려견에 투여한 결과 별도의 수술 없이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탁월한 안전성과 통증경감 효능뿐만 아니라 연골 구조개선 효능까지 입증돼 이미 국내 약 840여 동물병원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동물 골관절염은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로직스트림과 체결한 MOU를 계기로 세계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직스트림은 카타르의 로열패밀리인 알 타니(Al Thani) 가문의 회사다. 이 가문은 천연 자원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알 타니 가문의 자산은 약 3350억 달러(약 4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11.14 I 유진희 기자
애드바이오텍, 3분기 누적 매출액 82억원 달성
  • 애드바이오텍, 3분기 누적 매출액 82억원 달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드바이오텍(179530)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2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결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37억원이다. 여러 대규모 전쟁으로 인한 원료값 폭등과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른 축산업과 수산업 등 전방산업의 회복 부진, 공급 과잉이 매출과 손익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애드바이오텍은 단계별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VHH(나노바디) 고도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예방용 항체, 꿀벌용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억제제, 고양이 복막염을 포함한 동물용 바이러스 질병 치료제 등 다양한 항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음식물 처리용 미생물제 및 살모넬라, 항곰팡이 제어 미생물제도 개발 중이다.회사 측은 “중국 시장의 경우 현재 양돈 및 낙농업의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지만 양돈, 축우, 새우 등 다양한 실험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2024년 하반기 축산물 가격 회복 예상 시기부터는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사업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투자한 농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위주’는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하는 등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최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앞으로 더욱 내실을 다져 플랫폼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부터 2차분 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주식을 수령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주식을 수령하게 되면 개발 자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국내외 실험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고 있어 의약품 개발 진행 목표는 차질 없이 달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우수 제품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에 없거나 해결이 시급한 질병들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니즈에 맞춰 개발 중인 제품들이 출시되면 실적 개선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14 I 양지윤 기자
애드바이오텍, 3분기 누적 매출액 82억원...“실적 개선 위해 최선”
  • 애드바이오텍, 3분기 누적 매출액 82억원...“실적 개선 위해 최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면역항체 전문바이오 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2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대규모 전쟁으로 인한 원료값 폭등과 경기침체, 공급 과잉이 매출과 손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애드바이오텍)애드바이오텍은 대외적인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계별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나노바디(VHH) 고도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예방용 항체, 꿀벌용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억제제, 고양이 복막염을 포함한 동물용 바이러스 질병 치료제 등 다양한 항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음식물 처리용 미생물제 및 살모넬라, 항곰팡이 제어 미생물제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현재 양돈 및 낙농업의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지만 양돈, 축우, 새우 등 다양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축산물 가격 회복 예상 시기부터는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신사업 진출을 위해 야심 차게 투자한 농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위주는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하는 등 외형을 키우고 있다. 최근 신임 대표를 선임했으며 앞으로 더욱 내실을 다져 플랫폼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애드바이오텍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부터 2차분 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주식을 수령하기 위한 협의도 하고 있다. 해당 주식을 수령하게 되면 개발 자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국내외 실험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고 있어 의약품 개발 진행 목표는 차질 없이 달성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우수 제품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유진희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전임상 결과 2건 국제학술지 게재"
  •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전임상 결과 2건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IL-18과 관련된 염증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APB-R3’의 동물실험결과를 두 편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APB-R3는 IL-18 결합단백질로, IL-18에 대한 억제인자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연구를 통해 PSC(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동물모델에서 IL-18 발현이 증가하고, APB-R3의 PSC 개선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PSC는 간과 담관 주변의 염증과 섬유증이 진행돼 심각한 간경변과 높은 사망률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으로, 현재까지 PSC에 대한 효과적인 의학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APB-R3는 PSC의 주요 진단 지표를 감소시키고 담도 손상을 억제하며 담도 주변의 섬유증을 개선시켰다. 또한 IL-18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지방조직의 기능저하를 유발하는 SASP(Senescence 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 노화 연관 분비 표현형) 표지자를 감소시켜 PSC 쥐 모델의 담도 손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또 다른 연구를 통해 APB-R3의 MAS(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 및 AD(아토피 피부염)의 동물모델에서도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MAS 동물모델에서 APB-R3는 간 염증 및 비장비대를 완화시켰으며 대식세포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켰다.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는 APB-R3 투여에 의해 피부 염증이 억제되었고 아토피 피부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홍반, 각질 생성을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IL-18은 MAS 환자에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자극하고, 대식세포의 활성을 촉진함으로써 MAS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다른 염증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도 마찬가지로 환자들은 피부와 혈액에서 높은 IL-18 발현을 보인다. 특히 IL-18은 IL-4 및 IL-13 유도와 IgE 생성을 촉진하여 AD 발병에 기여하는 Th2 면역반응을 촉진한다. 따라서 에이프릴바이오는 APB-R3를 IL-18 매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강력한 IL-18 차단제로 보고했다.APB-R3는 올해 9월 호주에서 임상 1상 투여를 마치고 현재 데이터 분석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APB-R3의 효능을 이번 논문게재를 통해 입증하였으며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장에 알리겠다”며 “좋은 데이터가 공개된다면 현재 추진중인 기술수출도 한층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I 석지헌 기자
노브메타파마, 특발성폐섬유증 등 ODD 신청...‘블록버스터 노린다’
  • 노브메타파마, 특발성폐섬유증 등 ODD 신청...‘블록버스터 노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특발성폐섬유증(IPF)과 후복막섬유증(RPF) 치료제의 조기 기술수출과 상업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내년 3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조기 기술수출 이뤄내려는 포석 풀이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PF와 RPF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ODD) 신청서를 잇달아 제출했다. 지난 8월 유럽 호흡기학회(ERS)에서 IPF의 예방과 치료, 천식을 주제로 3개 포스터 발표, 9월 IPF 논문 초안 국제 학술지 제출 등과 맥락을 같이하는 행보다. 이들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글로벌 업계에 알려 조기 기술수출을 이뤄내려는 것이다. ODD는 환자 20만명 이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신속 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임상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와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확보 등의 혜택이 있다. FDA는 통상 신청받은 지 90일 내 결과를 통보한다. 노브메타파마는 내년 3월 코스닥 상장 앞두고,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IPF 치료제 후보물질 ‘NovFS-IP’의 ODD는 시장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IPF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NovFS-IP의 임상 실적에 근거한다. IPF는 폐에 벌집 모양이 생기면서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진단을 받은 환자는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기는 하나 비싼 가격과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IPF 환자들은 병의 악화를 지연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8조원)로 커진다.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NovFS-IP를 주요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다수의 국내외 제약·바이오사가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효능과 안전성 부문에서도 충분히 차별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FDA 임상 2상 진입 목표인 NovFS-IP는 주요 경쟁 승인약물과 일대일 동물비교실험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다. 유전독성을 포함해 다양한 국제표준 안전성 시험과 4차례의 글로벌 인체 임상 등을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FS-IP는 클릭1(CLIC1)이라는 단백질에 결합해 NRF2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바탕으로 한다”며 “이 같은 기전으로 FDA에 ODD를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브메타파마)◇RPF 치료제 ODD 쉽지 않지만, 통과하면 ‘대박’상대적으로 RPF 치료제 후보물질 ‘NovRPF’의 ODD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해 ODD를 받은 사례가 없고, 질환에 대한 정의도 아직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공하면 노브메타파마가 RPF 치료제 첫 ODD가 돼 기술수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RPF는 후복막 조직에 만성 염증과 섬유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주된 원인으로는 감염, 약물, 수술 혹은 복막투석 등이 있다. NovRPF는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취득한 내인성 펩타이드 ‘C01’에 기반한 RPF 치료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복막투석 시의 섬유화 발생을 낮추고 투석효율을 높여주는 주는 NovRPF의 효과를 전임상에서 확인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RPF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아 시장 규모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IPF 치료제 못지않은 가치가 있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7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3월 19일이다.
2023.11.13 I 유진희 기자
재사용 방지하고, 찔림 사고 막는 정맥 주사바늘 개발
  • 재사용 방지하고, 찔림 사고 막는 정맥 주사바늘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체내 삽입 시 딱딱한 상태에서 부드러운 상태로 변해 생체조직 친화력은 높이면서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정맥 주사바늘을 만들었다. 정맥 내 약물 투여 중 혈관 손상이나 염증 문제를 최소화하고, 비윤리적인 의료용 주사바늘 재사용 문제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재웅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정원일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체온에 의해 부드러워지는 가변강성 정맥 주사바늘.(사진=KAIST)정맥주사는 혈관에 약물을 직접 넣는 방법으로 빠른 효과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치료에 쓰고 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쓰는 주사바늘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딱딱한 소재로 제작돼 부드러운 생체조직에 손상과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치료 과정 중 환자들의 움직임도 제한된다. 혈관 손상이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치료와 의료 비용도 발생한다.정재웅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사진=KAIST)사용 후에는 딱딱한 바늘에 찔리거나 주사바늘 재사용으로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와 같은 혈액 매개 질환 감염도 초래했다.이에 연구팀은 액체금속의 일종인 갈륨을 이용해 주사바늘 구조를 만들고, 이를 생체적합성 폴리머로 코팅해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을 제작했다. 딱딱한 상태의 주사바늘이 체내 삽입 후, 갈륨의 액체화로 조직과 같이 부드러운 상태로 변해 혈관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한 번 사용한 주사바늘은 갈륨의 과냉각 현상으로 상온에서도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해 바늘 찔림 사고나 재사용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동물실험 결과, 이식된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은 딱딱한 상용 금속 바늘에 비해 훨씬 낮은 염증 반응을 보였다. 상용 주사바늘처럼 안정적으로 약물도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바늘에 박막형 온도 센서도 탑재하도록 설계돼 실시간으로 환자의 심부체온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정재웅 교수는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로 기존에 쓰던 딱딱한 의료용 바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안전을 보장하고, 주사바늘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지난 달 30일자로 게재됐다.
2023.11.13 I 강민구 기자
"캐시카우 사업 안정화"…나이벡, 다중표적 항암제 등 신약 개발 박차
  • "캐시카우 사업 안정화"…나이벡, 다중표적 항암제 등 신약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약물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나이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다중표적 항암제 등과 관련해 물질이전 계약 후속 단계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약물플랫폼 기술 적용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나이벡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나이벡은 지난해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만큼 올해부터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뒤센근이영양증 치료·항암제 물질이전 계약 연이어 체결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은 최근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 Inc·사렙타)와 약물전달 플랫폼(NIPEP-TPP) 적용을 위한 물질이전 및 물질평가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나이벡은 약물전달 플랫폼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융합한 나노복합체를 사렙타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해당 나노복합체에 대해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나이벡은 골격근, 심장, 횡격막 등 타겟 조직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사렙타는 나이벡으로부터 이전받은 나노복합체를 개발 중인 근이영양증 치료제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렙타는 지난 6월 로슈(Roche)와 공동 연구개발한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 ‘SRP-9001’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을 획득했다. 디센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로는 첫 사례다. 재생의료진흥재단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뒤센근이영양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뒤센근이영증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사렙타는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며 만약 기술이전이 이뤄질 경우 나이벡도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나이벡은 개발 중인 케이라스(KRAS)와 다중표적 항암제 신약 물질이전 계약 후속단계 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벡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 등으로 물질 이전 후속단계를 더디게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물질이전 후속단계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나이벡은 케이라스 항암제와 관련해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치료제 등을 전달받아 데이터 검증을 실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제약사들에게 1차 NIPEP-TPP 적용 샘플에 대해 전달했고 지난해 2차 테스트 결과 도출 후 현재 나이벡 자체 데이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데이터 검증이 마무리되면 제약사에 다시 전송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퀴크리서치(kuick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케이라스 억제제 시장은 2029년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케이라스는 암세포 내부를 공략해야 하는 만큼 타겟세포 내로 약물전달 자체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라며 “케이라스 대상 약물전달 효과가 나이벡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존의 케이라스 항암제는 저분자물질이라 내성이 유발된다”며 “하지만 나이벡의 케이라스 항암제는 저분자의약품 대비 케이라스 저해기간이 길어 내성암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케이라스 항암제는 고용량 투여로 부작용 및 내성 이슈가 있었다”며 “반면 나이벡은 저용량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나이벡은 다중표적 항암제와 관련한 물질이전 계약 후속단계도 진행 중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6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글로벌 제약사와 다시 미팅을 가진 뒤 표적항암제 샘플을 수령했다. 나이벡은 현재 약물전달플랫폼 가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중표적 항암제는 단백질 기반 항암제로 전임상 효능입증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성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다중표적을 포함한 글로벌 항암제시장 규모는 2026년 3060억달러(약 34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다중표적은 암세포 표면과 내부 암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적중한다”며 “기존 치료제와 타겟팅 기능에 기술적인 차별점이 있다. 특정 암에 발현하는 물질을 표적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중표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질이전 계약은 개발한 물질의 효능을 평가하고자 다른 기업에 물질을 전달하는 것으로 기술 이전(수출)의 전 단계로 여겨진다. 물질 이전 계약을 맺은 케이라스 및 다중표적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과 비교해 기술 이전 가능성이 더 높은 셈이다. 다만 물질이전 계약의 경우 법적 구속력은 없다. 나이벡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벡은 폐섬유증과 염증성장질환치료제 각각에 대해 미국 임상 1b/2a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는 두 적응증 모두 완벽한 치료제가 현재 없는 만큼 인체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 1b/2a상 완료 후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점쳐지고 있다. ◇中시장 목표 달성시 연간 1820억 매출 기대나이벡이 이처럼 물질 이전 계약을 꾸준히 체결할 수 있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벡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벡의 NIPEP-TPP 플랫폼은 약효가 작용하는 세포의 선택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NIPEP-TPP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항체 바이오 의약품이 덩치가 커서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단점을 없앴다. NIPEP-TPP플랫폼은 바이오 의약품을 세포 안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NIPEP-TPP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갈 수 있기 위한 표적활성성분(targeting moiety) △세포 투과 펩타이드 △ 항체 바이오의약품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항체 바이오 의약품은 합성 의약품 등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NIPEP-TPP은 표적활성성분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암세포에 잘 정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신약개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캐시카우가 있다는 점도 나이벡의 또다른 장점이다. 나이벡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골이식재 등 치과용 골이식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의 지난해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 매출(바이오소재 포함)은 약 21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했다.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임플란트 시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132억원)대비 61.3% 늘었다. 특히 나이벡은 중국 내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출 증대에 나선다. 나이벡은 2020년 중국 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골이식재 제품(OCS-B)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중국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 규모는 2027년 3억8950만달러(약 5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은 글로벌 최대 임플란트회사와 유통 제휴를 통해 2027년까지 중국에서 최소 35% 이상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이벡이 목표 점유율을 달성하면 단순 계산 시 중국에서만 연간 182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나이벡이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수록 신약 개발 기반도 더 단단해지는 셈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신약들의 기술 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신민준 기자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 미리 발견하는 검사법 개발
  •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 미리 발견하는 검사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 수술 시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암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이렇게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수술 후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돼 팔이 붓는 증상을 느낀 후에 병원을 찾는데, 림프부종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체내 림프관으로 주입한 형광 조영제가 림프 수축과 함께 이동하는 흐름을 분석해 림프액의 정상적인 순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림프 동역학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우리 몸 전체에 퍼져 면역세포와 노폐물 등 림프액을 운반하는 림프관은 작은 마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디가 일정한 주기로 수축하면서 림프액을 다음 마디로 이동시킨다. 림프 동역학 검사법은 형광 림프 조영제를 체내로 주입해, 림프관으로 들어간 형광 조영제가 림프관 마디 수축 시 림프액과 함께 다음 마디로 이동하는 패턴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하고, 심전도 검사처럼 그래프로 신호화해 나타낸다.심전도 검사와 림프 동역학 검사 비교.림프액 흐름이 정상적이라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 역시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겠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혀있다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도 불규칙해지는 것이다.유방암 수술 후유증으로 림프부종이 나타난 환자들은 팔이 붓고 땡땡해지는 증상을 느낀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림프부종이 심하면 미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줘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최대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동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있는지 선제적으로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이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림프부종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암 수술에 의한 미세한 림프액 순환 장애까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소동물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 림프절을 절제해, 수술로 림프절까지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었다. 이후 형광 림프관 조영제를 소동물의 왼쪽, 오른쪽 상지(팔)에 각각 주입하고 조영제 흐름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해 의공학적 기술로 분석해 그래프로 신호화했다.그 결과 모든 소동물의 정상 쪽인 왼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일정한 주기와 파형을 나타냈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힌 오른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규칙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림프절을 절제한 겨드랑이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손목 부위에서 측정해도 동일하게 규칙성이 없는 신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측정 지점에 유연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환자들이 많은데, ‘림프 동역학 검사법’이 임상 시험을 거쳐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는 림프액 순환 장애 초기 단계도 발견이 가능해 부종이 더 진행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공동 교신저자인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림프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 림프부종인데, 최근 치매, 비만, 소화기관 염증, 심근염,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질환들과 림프 순환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순환기 분야 가장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2023.11.09 I 이순용 기자
건강한사람 세포 활용, 악성 뇌종양 새로운 치료 가능성 제시
  • 건강한사람 세포 활용, 악성 뇌종양 새로운 치료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치성 뇌암 교모세포종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면역세포인 ‘감마델타(γδ) T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학술적 중요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Cancer letters ’ 최근호에 실렸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교신저자),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치료에서 기존 면역 세포 치료제의 여러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감마델타 T세포를 특장점을 제시하고, 교모세포종을 위한 사람 감마델타 T세포를 사용하는 최근의 전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소개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감마델타 T세포를 활용한 교모세포종의 임상연구를 위한 치료 전략도 제시하였다.일반적인 T세포는 95%를 차지하는 알파베타 T세포와, 1~5% 정도인 감마델타 T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존 많이 알려진 알파베타 T세포와는 달리 감마델타 T세포는 비교적 최근에 연구가 시작되었다. 감마델타 T세포는 전체 T세포 중 소량만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강력한 종양 억제효과를 나타내며, 쉽게 체외에서 증식이 가능하고, 알파베타 T세포와 달리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어 환자 자신이 아닌 공여자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수용체를 발현하고 있어 암세포의 다양한 항원에 반응하는 특장점 때문에 최근 입양면역치료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가 치료할 때 마다 혈액 상태가 좋지 못한 암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생산해서 공급해야하는 기존의 면역세포치료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았다. 향후 건강한 타인의 혈액을 기증받아 감마델타 T세포를 배양하여 보관한 후 필요시 즉시 충분양의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주입하는 기성품(Off-The-Shelf) 세포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교모세포종 세포는 특정 타겟 없이 다양한 항원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마델타 T세포는 다양한 항원과 결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용체를 발현하고 있어 교모세포종의 다양한 항원에 반응할 수 있어 치료제로 적합하다고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팀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도록 고안된 특수 수용체(CAR)를 T세포에 붙인 뒤 환자 몸에 주입하는 ‘카티(CAR-T) 치료제’를 동일하게 감마델타 CAR T세포 치료제에 적용하고 생산법을 확립하여 그 치료효능을 입증하고자 현재 연구중이며, 이것이 차세대 입양면역 항암세포치료가 될 것이라고 논문에서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게다가 대부분 재발하여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다시 받게 되지만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표적 치료제를 투약한 수많은 임상 시험들이 실패했으며, 최근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 활성화를 돕는 치료제인 면역관문 억제제를 사용하는 임상 시험들도 교모세포종 환자에게는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또한, 다른 고형암이나 혈액암에서의 성공과 달리 교모세포종의 입양면역 항암세포치료는 대규모 임상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간 결과에서도 일관되지 않은 결과들을 보이며 여러 한계점을 보이고 있어,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한 입양면역 항암세포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치에 가까운 뇌암인 교모세포종에 새롭게 시도되는 수많은 치료 전략중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감마델타 T 세포를 이용한 치료전략을 제시한 것이 의미가 있으며, 향후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기증받아 감마델타 CAR T세포를 생산하고 실제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투여하여 그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하여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감마델타(γδ) T세포 교모세포종 치료 모식도.
2023.11.09 I 이순용 기자
인천시, 바이오산업 육성 강화…특화단지 추진
  • 인천시, 바이오산업 육성 강화…특화단지 추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바이오산업 육성 강화를 위해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시는 공모사업에서 선정되면 국비를 받아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남동국가산업단지, 영종산업단지(신규 조성 계획) 등 3곳을 연계한 삼각형 모양의 바이오 특화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시는 정부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한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을 가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앵커기업을 주축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다. 산업부는 이 기술과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분화·배양 기술 중 1개 이상을 소유한 기업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시는 송도를 바이오의약품 생산·연구·인력 양성 거점으로 만들고 남동산단을 바이오 원부자재·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 육성 거점으로 운영한다. 영종도의 제3유보지는 산업단지로 조성해 바이오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구축비 지급,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인력 지원 등이 이뤄진다. 교육·연구 사업과 테스트베드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어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이 유리하다. 또 바이오의약품 앵커기업 집적화. 각종 인프라 구축, 기술·투자 유치,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등이 활성화된다.인천시는 현재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세계 바이오캠퍼스 구축, K바이오 랩허브 건립 사업을 기반으로 특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인력양성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2000여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바이오캠퍼스는 저소득 국가의 바이오 생산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행한다. 랩허브는 바이오 창업기업의 입주·실험·연구·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혁신펀드 ‘빅웨이브’로 2000억원 이상의 바이오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의 바이오 관련 산·학·연·병·관이 소통·협력을 강화하도록 바이오포럼을 운영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해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앵커기업과 수백개의 산·학·연 기관이 있다”며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어 특화단지 조성 경쟁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 사업을 통해 국가 바이오산업 혁신·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정부의 세계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 정책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08 I 이종일 기자
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 "HLM2101, 암 내성 없애 재발 극복…항암 치료 혁신"
  • 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 "HLM2101, 암 내성 없애 재발 극복…항암 치료 혁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 치료제는 화학항암제 내성을 극복합니다. 화학항암제 효능을 유지시켜 암이 재발해도 문제없습니다”.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가 2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가 HLM21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표는 “화학항암제는 처음 투약했을 때, 대부분 환자에서 암세포를 말끔히 제거한다”면서 “문제는 상당수 환자에서 암이 다시 재발하는 데, 이때 화학항암제는 내성으로 더 이상 듣질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이유로 화학항암제 내성 환자들은 약을 바꾸거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을 투여한다”면서 “하지만 암 재발 환자 가운데 2·3차 치료제 반응률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학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제가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홀로스메딕 본사를 찾아 윤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HLM2101’의 기전과 치료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 “세포 밖으로 약물 퍼내는 펌프 무력화”HLM2101은 약물 내성 극복 치료제다. 즉, HLM2101은 화학항암제 ‘약발’이 계속 먹히게 해주는 치료제란 얘기다. 윤 대표는 “먼저 항암제 내성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암제에 암세포가 내성이 생기면, 암세포가 약물을 세포 밖으로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세포 속 펌프가 항암제를 퍼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면서 “암세포가 머금고 있는 약물이 없으니 치료가 될 리 없다”고 부연했다.PGP 단백질(P-glycoprotein)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펌프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세포 내부 다양한 분자와 약물을 세포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HLM2101은 PGP 단백질의 펌프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그는 “HLM2101은 PGP 단백질을 억제한다”면서 “과발현된 PGP 단백질에 HLM2101과 결합해 세포 밖으로 약물을 퍼내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HLM2101은 항암제 약효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한가지 기능을 더 추가했다.윤 대표는 “세포 안에는 단백질 합성, 대사, 칼슘저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포체라는 세포기관이 있다”면서 “약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면 소포체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이 지속 유입되면 소포체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세포질 내로 칼슘을 배출한다”면서 “보통의 암세포는 칼숨 농도 변화에 의해 사멸한다. 하지만, 항암제 내성 암세포는 스스로 칼슘 농도를 낮춰 생존한다. 결국, 항암제 약발이 떨어진다”고 부연했다.그는 “내성 암세포 내 세포질의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암세포의 항암제 민감도를 높인다”면서 “이를 통해 항암제의 효과를 증대시킨다”고 강조했다.◇ “세포실험, 동물실험, 3D 배양 등에서 완벽 효능”윤 대표는 HLM2101 임상 성공을 확신했다.그는 “일단 HLM2101은 물질 자체가 완성도 높다”면서 “이 물질은 연세의료원으로부터 2019년 기술도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도입할 때 완성도가 높았지만, 50억원 투자를 받아 300종으로 구조변화 연구개발을 통해, 치료제 효능을 배가 시켰다”면서 “여러 종의 항암제 내성 세포 실험, 동물실험 등에서 모두 완벽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홀로스메딕은 화학·표적 항암제 내성 세포주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홀로스메딕은 실험용 암세포를 구매해, 항암제를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내성을 유도했다. 이렇게 구축된 암세포주는 스무 종이 넘는다.여기에 3D 오가노이드와 유사한 3D 배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약물 내성 스크리닝을 위한 최적 평가 모델이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초기 단계인 표적발굴, 유효성평가, 물질 발굴, 독성평가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단순 세포 실험은 인체 환경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인체 속 암세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정상세포, 장기기관 등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3D 배양시스템은 이런 세포실험을 보완한 것이다. 예컨데, 세포실험에서 50% 반응률을 보였다면, 세포 간 상호작용을 반영한 3D 배양시스템에선 20%로 효능이 감소한다. ◇ “독성없어...투약 편하고 적응증 확장성 높아”안전성 문제도 없다. 그는 “이 치료제는 결국 화학항암제 효능을 지속시켜주는 역할로,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투약해야 한다”면서 “병용요법의 가장 큰 문제가 독성 증가인데, HLM2101은 독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LM2101은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이 아니다”며 “이런 이유로 단독요법을 쓰면 아무런 효능이 없다. 단독요법에서 효능이 없단 의미는 독성이 없어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HLM2101 동물 독성시험에서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윤 대표는 “이 치료제는 화학항암제를 표준치료제로 쓰는 모든 암 종과 결합할 수 있다”며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LM2101은 지금까지 동물 효력과 독성을 확인했다”면서 “제제연구 및 여러 적응증으로 동물실험을 몇 차례 더 수행한 뒤 임상에 본격 착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HLM2101은 경구제로 복용 편의성이 높고, 적응증 확장성 및 표준치료제 병용요법 등의 시장성 등이 확실하다”면서 “HLM2101은 재발성 암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항암 치료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홀로스메딕은 혁신신약 뿐만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 중이다. 올 3월 생명과학제품의 유통업체이자 제조업체를 인수해 연구개발(R&D)을 통합한 사업모델을 갖췄다.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신약 개발에 재투자를 지속 할 수 있는 구조을 만들었다.
2023.11.08 I 김지완 기자
"천연물로 척추관협착증 극복한다"
  • "천연물로 척추관협착증 극복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노화는 각종 퇴행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도 노화를 피해 갈 수는 없다. 퇴행한 척추에 뾰족한 골극이 자라나거나 주변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 척수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데, 이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이어진다.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 중 하나로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압박해 요통, 하지방사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그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의 주요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수술을 통한 외과적 치료는 큰 부담이 되게 마련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약 191만여명의 환자 중 약 96%가 50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수술적 치료법이 널리 활용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경막외 주사’다. 뼈주사, 무통주사 등으로 불리는 경막외 주사는 척추관과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막외 공간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스테로이드 경막외 주사는 염증과 통증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의 반복 사용에는 혈당 상승,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만큼 우려를 표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고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실험연구로 한약재 천수근(학명: 하르파고피툼근)의 주성분인 하르파고사이드를 쥐의 경막외 공간에 투여한 결과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하르파고사이드의 염증, 통증, 운동 기능 등의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밝힌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Cells)’의 9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실험대상인 쥐의 척추에 실리콘을 삽입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뒤 경막외 공간에 카테터(관)를 이식해 약물이 지속적으로 투여되도록 했다.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에는 ‘신바로3 약침’이 사용됐다. 신바로3는 천수근을 가수분해해 조제하는 약침으로 하르파고사이드로부터 분리된 하르파자이드와 시나믹산이 주성분이다. 실험에 활용된 동물실험 모델.실험 대상은 ▲정상군(Sham), ▲척추관협착증군(LSS), ▲하르파고사이드 100μg/kg농도 투여군(HAS-100), ▲하르파고사이드 200μg/kg농도 투여군(HAS-200)으로 나누었고 하르파고사이드의 투여는 매주 5일씩 4주간 실시됐다. 이후 염증, 통증, 신경축삭재생 및 성장 등 증상 변화, 파악을 위한 조직학적 분석을 시행했으며 BBB(Basso-Beattie-Bresnahan)검사, 사다리 발빠짐 검사, 보행 발자국 분석 등 행동학적 분석을 통해 효과를 살폈다. 신경세포의 실험군별 통증 수용체(TRPV1) 발현 모습.하르파고사이드 투여군에서 초록색으로 염색된 TRPV1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험 결과, 하르파고사이드의 경막외 투여는 협착된 척수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인자 iNOS의 발현을 억제해 대식세포를 비활성화하는 등 항염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몸의 말단에서 척수를 연결해 통증과 촉각을 전달하는 신경가지인 후근신경절 조직에서 TRPV1, IB4, CGRP와 같은 통증 유발 수용체도 감소시켜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도 완화시켰다. 이외에도 신경전달물질인 5HT의 생성을 활성화해 손상된 척수신경의 축삭성장을 도와주는 등 신경 기능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연구팀은 다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행동학적 평가인 BBB검사를 통해 하르파고사이드의 운동 기능 회복 효과도 확인했다.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군은 치료 1주 차부터 꾸준히 점수가 높아져 4주 차에는 평균 17점을 기록하는 등 정상군(21점)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한 반면 척추관협착증 유도군의 경우 줄곧 15점 이하의 점수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사다리 발빠짐 검사, 보행 발자국 분석 등에서도 운동 기능의 호전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천연물 한약재를 통한 경막외 투여의 안전성도 동물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작용 우려로 인해 1회 투여 후 수 주에서 수 개월간 경과를 지켜보는 등 용량과 횟수에 제한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르파고사이드의 경우 4주간 다회 투여 했음에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가 기존 약물치료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능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번째 실험연구”라며 “신바로3약침을 경막외 치료법으로 활용하는 데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순용 기자
식물성 지방 "위험 할 수 있다" 경고 받은 이유
  • [참 고소한 이야기]식물성 지방 "위험 할 수 있다" 경고 받은 이유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글로벌 식물성 지방의 소비는 2016년 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2016년 790억 달러였던 시장은 2022년 2,460억 달러로 3배 정도 성장했다. 그런데 이렇게 급격히 성장하기 전 첫 해 2016년 찬물을 끼얹는 기사가 발표된다. 미국의 주간지 ‘Time’지에서는 ‘식물성 오일이 당신의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을 때’라는 제목으로 동물성 기름을 섭취한 실험군 보다 식물성 기름 섭취한 실험군이 암,당뇨,심혈관 질병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소개 했다. 비교군은 동물성 기름으로 ‘버터’와‘마아가린’을 더 많이 섭취한 실험군과 식물성 기름으로는 ‘옥수수유’를 더 많이 섭취한 실험군 이었다. 하지만 식물성 식용유지 시장은 이에 아랑곳 없이 급격히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지방 전체를 통틀어서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무지에 가깝다. 식물성 지방안에 함유된 지방산의 종류, 추출된 식물의 씨앗, 가공방법에 따라 건강에 좋을지 나쁠지가 갈리기 때문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지방은 여러가지 형태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존재한다. 요리와 튀김유에 사용되는 것 뿐만 아니라 샐러드 드레싱, 마아가린, 마요네즈, 쿠키, 카스테라, 크림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들은 한 때 “심장 건강에 좋다”는 라벨이 붙어 있었으며 버터,라드와 같은 동물성 지방 공급원의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식물성 오일을 얼마나 많이 소비하는지에 대해 식품학자들이 걱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오메가6 지방산 과다섭취 때문이다. 오메가6 지방산은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필수지방산이다. 필수지방산은 신체에서는 생성할 수 없고 외부로부터 공급 받아야 하는 지방산 이다. 인간은 진화과정상 오메가3와 오메가6를 1:1 비율로 섭취해왔다. 하지만 최근 수 세기동안 인간의 식단이 극적으로 변화 되면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은 1:20까지 높아졌다. 오메가6가 많아지면 몸 안의 염증 발생이 많아 지고 만성화 될 가능성도 커진다. 만성 염증은 심장병, 암, 당뇨병, 관절염과 같은 질병의 근본적 요인이며 심장병 위험도 증가시킨다.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지방은 콩기름, 옥수수기름, 목화씨유, 해바라기유 등이다. 오메가6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감자칩, 튀김,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 식사 들이다. 식물성 유지는 동물성 유지보다 산화에 취약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소경화라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식물성지방안에 트랜스지방이 생긴다. 트랜스지방은 심장병, 암, 당뇨병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몸 안의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도 상승시킨다. 콩기름이나 해바라기유, 카놀라유를 만드는 탈취,정제 과정상에서도 트랜스지방은 생성된다. 단순하게 “식물성 식용유지는 좋고 동물성 식용유지는 나쁘다” 라는 얘기도 맞지 않지만 2016년 Time 지에서 식물성 기름을 ‘옥수수유’로만 비교 실험해서 동물성 기름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허점이 많다. 옥수수유가 특히 오메가6 지방산 함량이 높고 화학적 용매로 추출하였는지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지방을 동물성이나 식물성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논리가 아니라 개별적인 지방 자체를 제대로 알고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2023.11.08 I 류성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 첫 식물성 식품…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 이마트 노브랜드, 첫 식물성 식품…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가 오직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노브랜드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브랜드 식물성 6종. (사진=이마트)◇ 동물성 재료 0% …가성비 갖춰 ‘최강 가성비’를 갖춘 필수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노브랜드가 실험적인 먹거리 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은 국내 PB 시장이 계속 진화 중임을 상징한다. 유통의 미래로 여겨지는 PB 대표주자 노브랜드는 이마트 내에서는 물론 유통업계 전체에서도 PB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노브랜드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도우에서부터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를 사용할 때부터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의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아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치즈를 쓰지 않았지만 토마토 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컬리 등 풍부한 야채 토핑으로 피자 맛을 구현한 것도 베지 피자의 특징이다.베지 피자는 1판당 318g으로 가격은 5980원이다. 기존 노브랜드 냉동피자와 가격이 비슷해 ‘가성비’도 갖췄다.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도 눈길을 끈다. ‘베지교자 야채’는 두부 당면 대파 부추 당근 마늘 생강 표고버섯 등 야채로만 만든 만두다.고기를 뺀 채 야채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우다 보니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더 강해졌다.‘베지교자 김치’는 김치와 야채가 어우러져 질척이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구현했다. 노브랜드 베지교자는 630g 한 봉지 판매가격이 468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만두’에 비해 약 35% 저렴하다.노브랜드는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플랜트 베이스드’ 아이스크림도 3개 상품을 내놓았다. ‘플랜트 베이스드 망고 젤라또’와 ‘플랜트 베이스드 바닐라 젤라또’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다. 두유와 코코넛오일이 우유를 대신해 쫄깃한 젤라또 맛을 살렸다. 414ml 1통 가격이 5980원으로 시중 유사 상품에 비해 10% 이상 싸다.‘플랜트 베이스드 레몬 소르베’도 유지방 재료를 전혀 쓰지 않았다.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셔벗)는 우유 성분을 넣지 않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우유를 얼린 후 만드는 셔벗이 대중화됐다. 즉,이번에 노브랜드가 선보인 레몬 소르베는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에 잘 부합하는 제품인 것이다.◇ 2015년 첫 선 이후 1500여개 상품 확장노브랜드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약 15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2015년 감자칩을 시작으로 2016년 라면과 생수 등 필수 먹거리 및 생필품 위주였던 노브랜드는 2017년 ‘칠리 새우’를 기점으로 숯불데리야끼닭꼬치 등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로 영역을 확장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벨지언와플, 에그타르트, 캐모마일꿀차 등 이른바 MZ세대를 겨냥한 디저트 상품군에도 진출했다.노브랜드는 이번에 식물성 먹거리 식품도 출시함으로써 대체 식품으로까지 상품 영역을 넓혔다.그야말로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국민 브랜드’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노병간 이마트 PL상품 담당은 “식물성 식품 출시는 고객의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을 노브랜드가 더 많이 책임지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도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의 정체성을 실천한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백주아 기자
박셀바이오, 고형암 대상 이중표적 CAR-T 치료제 특허 출원
  • 박셀바이오, 고형암 대상 이중표적 CAR-T 치료제 특허 출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난소암·위암·췌장암 등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인 PD-L1과 EphA2 두 가지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를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킴리아·에스카타·카빅티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한 CAR-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고형암의 경우 아직 FDA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가 없다.더욱이 다국적 제약사들이 만든 항체의약품의 PD-L1 항체단편(scFv)을 면역세포 제조에 사용할 경우, 항원과의 강한 결합으로 인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사멸시킨 뒤에도 분리되지 않거나 분리 속도가 느려 과도한 사이토카인 폭풍을 초래하고 정상세포에도 결합해 공격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항체와 결합하는 항원인식부위의 결합력을 중간 정도로 낮추고, 항원과의 분리도 빠르게 진행되도록 설계한 PD-L1 단일 CAR-T 치료제를 지난해 3월 국내 특허 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국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이번에 특허 출원한 PD-L1·EphA2 이중표적 CAR-T 치료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새 치료제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친수성 EphA2 모노바디를 PD-L1 CAR 벡터에 추가 삽입함으로써 단일표적 CAR-T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했다. 모노바디는 현재의 CAR-T 치료제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항체단편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로 작아서 최소 3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CAR-T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 즉, 모노바디 항원인식부위는 고형암 치료의 난제인 이형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CAR-T의 핵심병기와 같다. 친수성 모노바디 기술을 기반으로 PD-L1과 친수성 EphA2 이중 표적 장치를 탑재한 결과는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됐다. 시험관에서 실시된 난소암과 췌장암 살상 시험에서 이중 표적 CAR-T가 단일 표적 친수성 EphA2 CAR-T보다 월등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위암과 난소암 대상 동물실험에서도 암 증식 억제와 살상 효과가 관찰됐다.박셀바이오는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이중 표적 CAR-T 치료제가 친수성 모노바디 기반으로 다중 항원 표적을 탑재함으로써 난소암과 위암, 췌장암 등 항원이 다양한 고형암을 치료하는 범용 암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임상과 더불어 다각적인 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의약품과 이중표적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독성 부작용인 이른바 싸이토카인 폭풍과 신경독성이 나타나는 문제지만 PD-L1·EphA2 이중 표적 CAR-T 치료제에서는 이런 문제가 관찰되지 않았다”며 “암세포 살상력 제고와 부작용 감소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CAR-T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7 I 김진수 기자
가축분뇨로 친환경 숯 만든다…규제샌드박스 승인
  • 가축분뇨로 친환경 숯 만든다…규제샌드박스 승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친환경 숯을 만들고 전기차의 잉여전력을 개인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친환경 관련 기술들이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자원순환과 수소·에너지, 생활편의 분야 등에서 대한상의 접수과제 27건을 포함해 총 47건이 승인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공회의소)자원순환 분야에선 350도 이상 고온으로 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친환경 숯 ‘바이오차’를 만드는 시설(바이오씨앤씨, 경동개발)을 실증한다. 가축분뇨는 악취와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켜 ‘골칫덩이’ 취급을 받아왔으나 이를 원료로 만든 바이오차는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료로 쓸 수 있다. 토양에 뿌리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탄소 농도도 줄인다. 바이오차는 지난 2018년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특별보고서에서 처음으로 탄소 제거기술의 하나로 포함됐다. 우리 정부도 2021년 탄소 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미국과 일본 역시 ‘흑색 금(Black Gold)’으로 불리는 바이오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간 국내에선 가축분뇨 바이오차 생산이 불가능했다. 기존 목재, 왕겨 등을 활용한 바이오차는 관련 시설기준이 있어 생산이 가능했으나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는 가축분뇨법 시행규칙상 열분해 시설 기준이 없어서다. 이에 산업부와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신속한 실증특례를 허용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이오씨앤씨와 경동개발은 강원, 전남, 전북 등 지역에 가축분뇨 열분해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는 “가축분뇨 바이오차 1톤당 평균 2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고 그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새로운 전력 거래 모델도 실증에 들어간다. ‘V2V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서비스(티비유 컨소시엄)’는 전기차 소유자가 본인의 전기차에 저장돼 있는 잉여 전력을 다른 전기차 이용자에게 찾아가서 충전·판매를 거래하는 서비스다.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전력거래는 전력시장에서만 가능하고 일부 도서지역의 전력거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의 거래 등에만 예외가 허용된다. 전기자동차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시장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서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전기차 소유주가 다른 전력 수요자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행위에 관한 기준도 부재한 상황이다.이와 달리 영국, 호주 등에서는 다양한 전력거래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은 P2P 전력거래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및 웹 기반의 전력거래 플랫폼이, 호주도 에너지 전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P2P 전력거래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산업부는 신청기업이 전기신사업 등록을 하고, 전력판매자에게서 전력을 구매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는 방식으로 실증특례를 수용했다. 티비유-기아차 컨소시엄은 서울특별시,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포항시에서 20여대 차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세라믹 기반 장치를 활용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SK에코플랜트), 고농도 액체 상태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에이이에스텍) 등 기존에 없던 설비들을 실험한다.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위생용품 소분판매 서비스 등 국민의 생활·편의를 증진시키는 과제들도 승인됐다.
2023.11.06 I 김응열 기자
배우 고아라, 신제품 '바이옴 액티베이트 레드좀 앰플' 모델로 발탁
  • 배우 고아라, 신제품 '바이옴 액티베이트 레드좀 앰플' 모델로 발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장품 브랜드 바이옴 액티베이트는 1억 개 이상의 레드좀을 담아 과학적으로 처방한 강력한 효과의 신제품 ‘바이옴 액티베이트 레드좀 앰플’을 3일 선보였다.제품의 이름에도 명시된 ‘레드좀’은 최근 뷰티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엑소좀(Exosome)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피부 세포와 유사한 구조의 유효성 미세 입자를 피부 세포에 촘촘하게 침투시켜 피부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주는 신소재로 개발되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해당 제품 한 병에는 1억 개 이상의 진생 레드좀 입자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유효성분을 앰플의 99%까지 넣었다”며 “100% 비건 인증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름 및 탄력 개선은 물론 피부 윤기와 투명도 등 8가지 효능효과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모델로는 고아라가 발탁되었다. 고아라의 맑은 빛 어린 피부를 만날 수 있는 신제품의 TVCF 영상은 신제품 론칭과 함께 공개된다. 브랜드 담당자는 “본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TVCF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동시에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가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옴 액티베이트의 신제품 ‘바이옴 액티베이트 레드좀 앰플’은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한편 바이옴 액티베이트는 피부 생태계를 연구하는 브랜드로,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3.11.03 I 이윤정 기자
동아ST. UMass와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협약
  • 동아ST. UMass와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협약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동아에스티(170900)는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의대(UMass)와 아네노연관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제공=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는 UMass와 함께 면역계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AAV 매개 유전자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UMass가 만성 염증성질환 타깃 유전자를 AAV에 탑재하는 연구와 쥐실험을, 동아에스티는 다른 동물모델에서 약효를 평가하게 될 예정이다.동아에스티에 따르면 30년이상 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한 구아핑 가오 교수와 골염증질환 유전자 치료 전문가 심재형 교수 등 UMass 연구진이 이번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 가오 교수는 AAV7과 AAV8, AAV9등을 발견한 과학자로 그가 창업합 보이저 테라퓨틱스는 스위스 노바티스나 미국 화이자 등과도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AAV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개발 기관인 UMass의 연구진들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해 매우 기대가 크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만성 염증질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AV는 유전자 전달체인 바이럴 벡터(혹은 바이러스벡터)의 일종으로 안정성이 높고 면역반응이 낮으며, 다른 바이러스 벡터와 달리 병원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도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250개가 넘는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2023.11.03 I 김진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