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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통토크]③대한민국 기초과학의 심장 IBS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그간 응용과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기초과학 분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핵심 기관이다.인류사회에 유용한 기초과학지식을 창출하고,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에 의한 중·장기 집단 연구 및 대형연구 수행을 위해 2011년 11월 설립됐다.세계적인 석학을 연구단장으로 선정하고, 그들이 스스로 제안한 창의적인 연구 주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IBS의 기본적인 운영 방침이다.현재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KT연수원을 임시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내에 본원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기공식을 가졌다. IBS는 2017년 11월까지 연구동과 행정시설 등으로 구성된 본원 1단계 건립을 마치고, 2018년부터 도룡동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IBS 본원은 26만㎡, 연면적 11만 3000㎡ 규모로 1~2단계에 걸쳐 진행돼 2021년 최종 완공한 예정이다.본원에는 연구에 최적화된 연구동(dry lab)과 실험동(wet lab), 동물실험동과 연구협력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이와 함께 세계적인 우수 과학자의 유치·육성, 글로벌 연구협력체제 강화, 중이온가속기의 성공적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본격 진행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IBS는 2011년 11월 설립 이래 현재까지 모두 26개의 연구단을 선정·운영 중에 있으며, 세계적 과학자 유치 및 ‘Young Scientist(YS)펠로십’ 등을 통한 신진연구자 육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MPG),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등 세계 굴지의 연구기관들과 협약(MOU)을 맺고,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 학술행사인 IBS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연구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IBS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과학벨트의 핵심기관으로서 창조적 지식 창출에 앞장서 과학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두철 IBS 원장은 “우수한 과학자들이 자율적인 연구 환경에서 도전적 연구에 전념할 때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다”면서 “기초과학연구원이 앞으로 기초과학분야 세계 10대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향후 100년 이상 우리나라의 성장 원동력으로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미래창조과학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 6월 30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도룡거점지구(엑스포 과학공원 내)에서 홍남기 미래부 1차관, 김두철 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건립 기공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바디텍메드, 중국 상하이에 유통전문 JV 설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병원용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206640)는 친맥스(ChinMax)와 중국 상하이에 유통전문 합자회사(JV) 덕기바디텍(상해) 무역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친맥스와 회사 지분율은 각각 51대 49다. JV는 회사 반자동장비인 아피아스-1과 -6을 기반으로 심혈관 관련 질환 외 다수 테스트 제품(CK-MB, D-dimer, NT-proBNP, Troponin I, Myoglobin, hsCRP, PCT 등)을 중국 내 수입 판매한다. 현재 중국중앙약감(CFDA)에서 17종의 수입제품 허가를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친맥스는 1996년 설립된 후 의료기기를 중국 내 수입 판매한 영업망을 보유했다. 임상의학, 검사의학, 공공위생 등 중국 내 3000여개 이상의 주요 고객군을 확보했으며 주요 글로벌 제조사의 의료기기, 실험실 분석설비, 원자재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병원용 현장 검사 관련 심혈관 병원용 현장검사(POCT) 시장을 개척했다. 1999년 미국 Biosite(현재 Alere 자회사)의 Triage를 중국에 수입 판매해 심혈관 시장 내 1위 수입브랜드로 육성하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중국 최대 사망원인이 되는 심혈관 질환의 병원용 현장 검사 제품은 환자 수와 증가율, 현장검사 요구, 병원 수가가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파트너사의 판매망과 회사의 경쟁력 높은 제품의 시너지로 빠른 시간에 매출·브랜드 파워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바디텍메드, 中 의료진단기기업체 지분 49% 취득☞바디텍메드 자회사, 중국·대만 동물용 진단시장 진출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2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제2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 “낙농산업계와 소비자, 학계, 언론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화합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는 국내 대학교수 및 의학계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우유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정현 배재대 교수는 ‘유당 및 유지방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을 주제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담백한 맛과 향을 가진 유지방은 저H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대사증후군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가졌으며, 두뇌의 발육과 성장 촉진, 콜레스테롤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했다. 또 우유에 함유된 지방이 비만 위험을 20%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강재헌 서울백병원 교수는 ‘우유와 한국인의 건강’에 대해 발표하며 “우유 및 유제품 섭취 현황을 통해 우유가 중요한 칼슘의 주요 급원식품”이라고 했다. 충치 감소와 지방 축적 억제, 골다공증 예방 등 우유가 가진 다양한 효능에 대해서도 발표했으며, 당분과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흰 우유가 섭취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이해정 가천대 교수는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위, 장)에 미치는 효능 분석’이라는 주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진 우유와 알코올, 맵고 짠 음식이 위장에 주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조직병리학 검사를 통한 위 점막 손상 면적과 세포 내 염증지표 데이터를 통해 우유가 위염과 위궤양, 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 재협착및 염증 줄이는 담도 스텐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재협착이 잦은 담도 스텐트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스텐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염증까지 낮춰주는 새로운 스텐트가 개발됐다. 이로써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쓸개액(담즙)이 지나가는 통로인 담도가 막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황달,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텐트를 이용해 담도를 다시 넓혀주게 된다. 특히 췌장암이나 담도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담도를 침범해 막히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스텐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담도 스텐트는 수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막히고 시술 후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재시술을 받아야하는 환자들의 고통이 컸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융합의학과 백찬기 교수팀은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텐트 내부에 쌓인 바이오필름 찌꺼기의 양이 기존 스텐트에 비해 약 63% 줄어들었으며 스텐트 시술 뒤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 섬유화 등의 수치는 약 28% 낮았다고 13일 밝혔다. 담도 스텐트에 담즙 찌꺼기와 세균 등으로 이루어진 바이오필름이 달라붙어 막히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특히 은을 코팅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텐트 겉에 덧씌워진 실리콘 폴리머에 은 입자를 고정시키는 신기술을 활용해 은 입자가 담즙에 씻겨 나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 및 항염증 효과는 지속적으로 유지시켰다. 담도가 막혀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황달,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데, 담도 스텐트는 담도가 막히지 않도록 지지해줌으로써 이러한 담도 폐색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소화액의 일종인 답즙은 혈액과 달리 걸쭉한 성질을 지니기 때문에 시술 후 수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스텐트 주위에 담즙 찌꺼기와 각종 세균 등으로 이루어진 바이오필름이 엉겨붙어 담도가 다시 막히게 된다.스텐트가 막힐 때마다 내시경을 환자 뱃속 깊이 집어넣어 막힌 스텐트는 빼내고 새로운 스텐트를 다시 집어넣을 수 밖에 없지만, 수개월 마다 매번 같은 시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체 과정에서 염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연구팀은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은 입자를 이용해 스텐트를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돼지 15마리를 대상으로 8주간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새로운 스텐트에 엉겨붙은 바이오필름의 양이 129.96㎣, 기존 스텐트의 경우는 345.90㎣로 나타나 협착률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스텐트 시술로 인한 주변 부위 염증 등의 부작용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은 입자를 이용해 만든 새로운 스텐트를 시술한 대상군의 경우 담관 부위의 염증, 괴사, 섬유화 정도를 종합한 수치가 8점이었으나 기존 스텐트의 경우 11점으로 나타나 새로운 스텐트 시술로 인해 염증 등의 수치가 약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를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통해 은이 가지고 있는 항균 효과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담도염 등의 주요 원인인 폐렴간균, 대장균을 대상으로 항균 효과를 시험한 결과 새로운 스텐트의 경우 24주간 항균력이 99%로 지속되었지만 기존 스텐트의 경우에는 15.8%까지 떨어져 이를 뒷받침했다.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사용하면 스텐트가 막히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져 매번 재시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후속 임상 시험 과정을 거쳐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새로운 담도 스텐트가 곧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 국립중앙과학관, 겨울방학 맞아 과학교실·캠프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양성광)은 내년 1월 겨울방학 기간에 유아부터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2월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주중에 진행되는 방학교실은 1,104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2박3일 과정의 과학캠프도 100명씩 6회 운영된다. 또한 무한상상실에서도 180명을 모집하는 등 총 79개 과정에 2,244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의 체험학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2,500여 년 전 고대그리스의 놀라운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특별전시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1월중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차시로 진행되는 방학교실에서는 기초과학탐구를 비롯해 전기기타, 디자인 등 음악과 미술 등의 다양한 테마와 결합된 과학체험, 유명과학자와 관련된 과학이론 실습,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에 대한 원리탐구 등이 진행되며, 어린학생들과 함께 온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강연들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STEAM과학캠프는 10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개인별 또는 단체협력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간이사진기를 만들어 직접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거나,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하기, 손바닥 세균을 직접 관찰하기,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멘토와 같이 고민해보고,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레크레이션 등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무한상상실은 3D프린터와 레이저 절단기 등을 활용한 창작물 만들기, ICT 소품제작 등의 프로그램에서, 아크릴 소품제작, 로봇팔 만들기, 가죽공예, 아두이노를 활용한 작동물 제작 등 상상속의 모양을 현실에서 직접 만들어 보는 메이커 체험이 진행된다. 과학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직접 참여해서 실험실습을 통해 온몸으로 느껴보는 체험형이며,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가하여 가족들이 함께 과학관에서 학습과 재미가 곁들인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신청자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전화문의 또는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버림받은 기억…연극 '검둥이' 30일 막 오른다
- 연극 ‘검둥이’ 포스터(사진=극단 소울메이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소울메이트가 2016년 연말 마지막으로 연극 ‘검둥이’로 관객과 만난다. ‘검둥이’는 2014년 실험극으로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 무죽페스티벌에 참여해 관객과 평단에게 호평을 받았다.작품은 연인에게 버림받은 여인과 주인에게 상처받은 유기견, 그리고 여인이 기르는 고양이들과의 오묘한 관계로 전개한다. 사랑과 이별의 차이는 ‘변함’이라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결국 ‘버려지는 아픔’과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극단 솔울메이트는 그동안 연극 ‘소심한 가족’, ‘사람을 찾습니다’, ‘양벌리 미스타 김’, ‘나비빤스’ 등을 통해 소외된 인간의 삶에서부터 인간 본연의 본성을 극대화한 작품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검둥이’를 통해서는 두 가지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기억과 이별 후 다가오는 아픔에 대한 기억은 솔직한 접근으로 표현하며 동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독특한 몸짓과 감정적인 묘사로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김영기, 문혜준, 김욱, 황배진, 김채인, 이규태, 이도연, 박민호, 최아진, 장문희, 정다빈 등 극단의 배우들이 총 출동해 복잡하고도 날카로운 심리변화를 연기한다. 극을 쓴 안상우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30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2가 극장 동국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링크, 옥션티켓, 메세나 티켓에서 예매가능하다. 02-747-5296.
- [IPO출사표]현성바이탈 "수소수기 내년 250억 매출..정수기 대체할 것"
-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금은 매출의 90%가 균형생식환 등 건강식품에서 나오지만 앞으론 수소수기가 차세대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수소수기가 10년내에 정수기 시장을 대체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코넥스에서 내달 9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현성바이탈의 신지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IPO(기업공개)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수소수는 체내에서 노화,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황산화수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정수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정수기 대체시 2025년엔 글로벌 시장이 약 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성바이탈은 수돗물이나 생수를 수소수로 변환시켜주는 ‘지바쿠아 수소수기’를 지난해 8월 첫 출시됐다. 출시 한 달만에 2000대가 팔렸고, 지난해 누적 매출액만 67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5월과 6월 휴대용 수소수기, 복합 수소수기(수소수기와 정수기 기능 통합)를 나란히 출시해 9월말 기준 각각 29억2000만원, 2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성바이탈은 수소수기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에서 타사를 앞서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휴대용 수소수기를 기준으로 현성바이탈은 33만원인데 반해 타사는 57~58만원에 달한다. 생수를 수소수기에 넣고 5분 30초 정도만 있으면 수소 1000ppb 이상이 생성된다(휴대용 기준). 신 대표는 “최근 수소 생성에 걸리는 시간을 3분 30초 정도로 단축하는 연구가 완성단계에 이르러 타사보다 성능에서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성바이탈은 내년 수소수기 매출액 목표를 2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58억70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소수기 시장이 빠르게 커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시장 150억원, 수출시장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수소수 시장 1위인 일본(지난해 300억엔)에 100대를 샘플 수출했고 중국 내 2곳의 직구(직접 구매) 업체와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가정용 수소수기의 가격이 400만원인 반면 현성바이탈은 150만원에 불과,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롯데홈쇼핑 등과 계약 논의를 하는 등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수소수기 외에 고혈압과 관절염을 예방하는 단일물질(천연)에 대한 세포실험을 이달 마치고, 향후 6개월에 걸쳐 동물실험을 한 후 임상 등을 거쳐 1년 뒤면 관련 식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대표는 “‘백수오’가 갱년기 등 특정 연령에서만 효과가 있는데도 상당량이 팔리는데 고혈압, 관절염 등 나이와 관계없이 생기는 질병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 나올 경우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목표치에 가깝게 왔다”고 말했다. 현성바이탈이 여타 바이오 업체와 다른 또 하나의 강점은 판매망이다. 현성바이탈이 설립됐던 2006년 (주)에이풀이란 네트워크 판매업체도 함께 설립됐다. 에이풀은 등록회원만 4만명으로 지난해 판매액 475억원을 기록 업계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성바이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에이풀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이런 효과로 현성바이탈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60억원으로 1년전보다 네 배 가량 갑자기 뛰면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이 당시 영업이익도 2.6배 가량 급성장했다. 2013~2015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130.9%에 달한다. 에이풀로 유통비용이 급격히 줄면서 매출액순이익률도 31.0%로 업종평균이 3.6%인 것의 10배 가량 높다. 부채비율이 23.1%(업종평균 90.5%)에 불과하고 유동비율도 486.8%(119.2%)로 업종평균보다 재무건전성이 높다. 현성바이탈은 상장 후 내년 상반기쯤 관계사인 에이풀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풀 전체 매출의 95%가 현성바이탈 제품으로 구성되고, 현성바이탈 역시 에이풀이란 단일 채널을 통해 판매하다보니 영업 제한이 있어 이를 다변화하겠단 취지다. 현성바이탈은 홈쇼핑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에이풀은 패션 잡화, 생필품, 전자기기, 식품 등 판매제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연결재무제표 작성으로 매출액(지난해 258억→322억원)과 순이익(80억→87억원)이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현성바이탈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GMP시설을 갖춘 공장 증축과 공장 내 첨단 자동화설비 구축, R&D(연구개발) 투자, 기업정보포털(EIP) 구축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성바이탈의 공모 희망가는 7000~9000원으로 350만주(구주매출 150만주, 신주 200만주)를 공모해 245억~31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24일, 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후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