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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강원·제주 고병원성 AI확산 비상…가금농장 외부관계자 출입 제한
- 27일 경기도 파주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기 동두천과 강원 북부, 제주 전역의 가금 농장에 이달말까지 사료·분뇨업체 직원 등 외부 축산 관계자의 출입이 제한된다. 최근 이들 지역의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강화된 방역된 조치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3일 “경기·강원 북부지역과 제주특별자치에 소재한 가금 농장에 대해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이달 28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최근 경기 및 강원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검출되고, 제주도 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소재한 가금농장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2주간 전국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총 23건 중 경기 및 강원 지역이 19건으로 82.6%에 달하고, 지난 12일 제주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특별대책이 적용되는 지역은 경기·강원 지역 중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거나 산란계 사육이 많은 동두천·연천·포천·양주·가평·철원·춘천 7개 시군과 제주도 전역이다. 산란계 농장은 계란 운반차량과 분뇨차량 등 출입이 다른 가금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잦고, 계란 운반에 필요한 합판과 파레트, 난좌 등 기자재의 이동도 많아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 고려됐다. 중수본은 해당 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사료·분뇨업체 직원, 수의사 등 외부 축산관계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사료·분뇨·계란 운반 등 축산차량의 출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사료차량은 2일 1회 가금농장을 방문하고 주 2회 계란 반출, 가금농장 내 분뇨처리장이 없는 농장을 제외하고 가금 분뇨 반출은 금지된다. 아울러 쥐·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축사 내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쥐덫과 그물망 등을 촘촘히 설치하도록 했다.중수본은 특히 외부 축산관계자의 농장 출입으로 인한 고병원성 AI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1일자(제주도는 2월 13일자)로 행정명령을 발령해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높였다. 중수본은 이번 특별대책을 경기 및 강원 북부지역, 제주도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숙지하고 이행하도록 지자체 전담관, 전화 예찰요원, 농협 및 축산단체 들과 함께 지속 지도·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 방역차량 등을 총 동원해 농장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중앙점검반이 농장의 소독 및 출입통제 이행 실태를 계속해 점검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오염도가 높아진 상황이며 제주도 내 첫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사람과 차량, 야생동물에 대한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농장주는 기본적으로 축사 바깥이 바이러스로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다고 인식하고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축사 내외부 집중 소독, 농장 종사자가 전실에서 손 소독, 장화 갈아신기를 하지 않고는 축사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 "잔혹한 동물학대 영상 공유, 어떤 처벌 받을까"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몇 년간 동물 학대 관련 신고 접수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 학대를 넘어 충격적이고 엽기적으로 범죄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일명 ‘동물판 n번방’인 ‘고어전문방’의 존재가 알려진 후 공분을 사고 있는데,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먹기까지 했다는 이들의 충격적인 행동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고어전문방’에 올라온 길고양이 학대 사진. (사진=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고어전문방’에 모인 구성원들은 고양이나 너구리 같은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 모습을 올리고 과시하면서 동물학대를 부추겼다. 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들의 살해욕구를 실시간으로 표출할 뿐만 아니라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즐기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연령, 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화방에서 이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잔인한 대화를 하며 동물 학대를 부추기고 즐겼던 멤버들은 총이나 활 등 무기 사진을 주고받기도 하고 심지어 일부는 동물의 특정 사체나 뼈를 수집하기도 했다. 해당 방을 주도한 이는 본인이 수렵 관련 여러 자격증을 갖고 있고 그가 죽인 것은 야생 들고양이기에 환경부에서 포획을 허가하고 있어 합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의 주장대로 합법적인 행위일까.지난 8일 송시현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동물을 잔혹하게 죽이고 단톡방을 통해서 공유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야생생물보호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행위를 독려하고 지지한 사람들도 해당 행위의 방조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양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일 경우 야생생물보호법 적용을, 도심이나 인가 주변에서 포획한 고양이라면 동물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다. 아울러 수렵면허가 있는 사람은 수렵장으로 설정된 곳 외의 장소에서 수렵을 할 수 없다. 너구리와 들고양이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수렵동물이 아니며 수렵장에서도 인가 부근, 해가 진 후, 도로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장소 등에서는 수렵이 제한되어 있다.수렵장 외의 장소에서 수렵하거나 수렵동물 외의 동물을 수렵하거나 수렵기간이 아닌 때 수렵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송 변호사는 “들고양이 경우도 수렵 관련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지침이 있다”며 “해당 지침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자신의 마음대로, 수렵면허가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동물학대행위를 촬영한 사진 또는 영상물을 온라인 톡방을 통해 전달, 상영, 게재한 행위 역시 동물보호법 제8조제5항제1호 위반행위에 해당하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文대통령, 반려동물과 함께 한 설날..."나이 들어 안쓰러워"
- 청와대가 12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고양이 찡찡이, 풍산개 마루와 곰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키우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을 맞이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근황을 공개했다.청와대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별도의 가족 모임 없이 관저에서 반려동물과 지낼 예정이다. 현재 청와대에는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반려동물 4마리가 함께 있다.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는 사저에서 데려왔고,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2015년 입양했다. 풍산개 곰이는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며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말했다.이어 “찡찡이가 예전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나이 들수록 자신에게 더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며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땐 (찡찡이가)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도 한다”고도 밝혔다.아울러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부인 김정숙 여사는 토리에 대해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 관저에서 반려동물들과…文대통령, 찡찡이·마루 등과 소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합니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풍산개 곰이를 돌보며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사진=청와대)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 동물인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설 연휴동안 가족모임을 하지 않고 관저에서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등 반려묘, 반려견과 지내는 문 대통령의 소소한 일상사진을 공개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11일 관저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영상통화를 마친 후 참모들에게 관저에 머물고 있는 청와대 식구들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반려 동물들이) 다들 나이들이 많다.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또 “찡찡이가 예전에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 주었다고도 설명했다. 곁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토리가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했다.찡찡이가 나이가 들수록 더 문 대통령에게 기대는데 그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위에 올라와서 방해도 한다”라며 “나이가 들다보니 종종 실수도 하는데,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딛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찡찡이와 일상을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도 전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설 맞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새해에는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 로또 1등 당첨자가 꾼 꿈은? '소·돼지꿈'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로또(온라인복권) 1등 당첨자의 설문조사가 공개됐다.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 총 27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이중 42%가 당첨금의 사용 계획을 묻는 말에 ‘주택, 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어서 대출금 상환(22%), 사업 자금으로 사용(13%), 저축·주식투자 등 재테크(8%), 부모님이나 주변 가족을 도울 것(6%) 순으로 나타났다.로또. 이데일리DB.1등 당첨자의 평균 당첨금은 21억원(세전)이었다. 최고 당첨금은 35억원이었고, 최저는 9억원이었다. 1등 중 최고령은 90세였고, 최연소는 21세였다.1등 당첨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로또를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입한 사람이 65%로 대부분이었고, 복권 구매 기간은 ‘10년이 넘었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1등 당첨자의 30%는 ‘거액의 당첨금 때문에’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위해서’ 샀다는 사람은 27%, ‘좋은 꿈을 꿔서’ 구입한 사람은 16%였다.좋은 꿈 중에는 ‘동물(소나 돼지) 꿈’이 2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조상님 꿈’(23%)이 차지했다. 14%는 ‘물, 불 관련 꿈’을 꿨고, ‘신체 관련 꿈’과 ‘대통령 관련 꿈’도 각각 9%였다.또 1등 당첨자 중 50%가 당첨 사실을 ‘남편이나 아내에게 알릴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