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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WHO 조사팀, 2019년 말 우한 코로나변이 13종 확인"
  • CNN "WHO 조사팀, 2019년 말 우한 코로나변이 13종 확인"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는 세계보건기구(WHO)조사팀이 우한에서 2019년 12월 이미 광범위하게 바이러스가 번졌다는 징후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FPBNews)14일 미국의 CNN 방송은 WHO우한 현지조사팀장을 인용해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을 때 이미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1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WHO우한 현지조사팀을 이끄 페터 벤 엠바렉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2019년 12월에 광범위하게 돌고 있었다”면서 “이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작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 이상이었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엠바렉 박사는 WHO의 식품안전·동물질병 전문가로 최근 중국에서 조사 임무를 마치고 WHO본부로 복귀했다. 특히 엠바렉 박사는 WHO조사티미 이번에 최초로 13종의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바이러스 데이터를 중국에서 확보했다고 언급했다.엠바렉 박사는 이 데이터를 2019년 중국의 광범위한 환자 임상데이터와 함께 분석하면 그해 12월 이전의 감염에 대한 지리적 정보와 바이러스 발생 기기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두고 CNN은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2019년 12월에 13종이 존재했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훨씬 전부터 확산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호주 시드니대의 감염병 전문가 에드워드 홈스 교수는 CNN에 “우한에서 2019년 12월에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적 다양성이 존재했으므로 바이러스가 그보다 더 전에 오랜 기간 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데이터들은 기존 2019년 12월 전에 인간 감염이 발생했다는 분석과 들어맞고,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되기 전에 수수께끼 전파 기간이 있었다는 분석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엠바렉 박사는 바이러스 유전자 구성의 변화는 흔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인 만큼 12월 이전에 확인된 13개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2021.02.15 I 황효원 기자
GS리테일 '달리살다', 가치소비 힘입어 올해 매출 250% 신장
  • GS리테일 '달리살다', 가치소비 힘입어 올해 매출 250% 신장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S리테일(007070)의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가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달리살다는 올해 들어(1월1일~2월14일) 전체 매출이 오픈 이후 동기간(11월1일~12월15일) 대비 25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료멤버십 ‘달리드림’ 가입자 수도 213% 늘었다.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달걀’과 ‘우유’로 각각 460%, 325%였다. 온라인몰에서 생활필수품이 아닌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식재료인 달걀과 우유 카테고리가 나란히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고객이 집에서 배송받은 달리살다의 유기농과 무항생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이는 최근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현상의 확산이 매출로 이어져서다. 코로나19 이후 집밥으로 끼니를 챙기는 고객들이 식품안전과 지속가능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실제로 달리살다는 동물복지 인증 농가에서 유기농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이 목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낳은 난각번호 1번 달걀만 판매하고 있다. 항생제나 성장촉진제와 같은 화학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키운 건강한 달걀이다. 달리살다 ‘제주우유’ 역시 청정 제주의 깨끗한 물과 고지대의 목초, 천혜의 자연공기를 누리는 젖소의 우유로 인기가 높다.향후에도 달리드림은 윤리적 가치를 구매결정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앞장설 방침이다.조병현 GS리테일 달리살다 팀장은 “달리살다는 매일의 건강한 음식이 건강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실현하는 유통과 소비, 생산의 선순환 체계 구축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유기농과 친환경, 동물복지, 무보존료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된 제품들을 통해 고객들의 생활 전반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디자인하는 라이프 스토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5 I 유현욱 기자
지놈앤컴퍼니, 美암학회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지놈앤컴퍼니, 美암학회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오는 4월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면역항암 신규타깃과 신규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이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총 2건에 대한 연구발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채택된 발표주제는 △면역항암 신규타깃 ‘GICP-104’(코드명) 기전 연구결과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코드명)의 동물실험 결과 등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AACR 2021에서 개발 중인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GICP-10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플랫폼(GNOCLETM)을 통해 자체발굴한 면역항암 신규타깃으로 다양한 암환자의 암조직에서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GENA-104’는 이러한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로서,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단일요법으로도 충분한 항암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차미영 신약연구소 소장은 “기존 PD-1, PD-L1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를 통해 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신규타깃 혁신신약(First-in-Cla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학회에서의 발표를 통해 GENA-104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GENA-104는 선도물질최적화 단계 막바지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본격적인 GENA-104 생산 및 공정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학회 발표 이후에 핵심 파이프라인인 GENA-104에 대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그간 진행되어 온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논의도 가속화할 예정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2021년은 지놈앤컴퍼니가 본격적으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의 성과를 확인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GENOCLETM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다수 면역항암 신규타깃들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보다 다양한 기전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뿐만 아니라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세계 12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학술대회로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미국 현지시간 4월10일부터 15일까지 그리고 5월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개최된다. 지놈앤컴퍼니가 발표할 초록은 오는 3월10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온라인 포스터의 경우 4월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021.02.15 I 유준하 기자
이노엔, 보로노이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착수
  • 이노엔, 보로노이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이노엔(inno.N)이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와 손잡고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이노엔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보로노이에서 신약 물질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노엔이 도입한 항암신약 물질 ‘VRN061782’는 ‘선택적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인산화효소 저해제’ 계열이다. 체내 신호전달 물질인 인산화효소 중 RET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켰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원리다.해당 항암제 계열은 전세계에 단 두 개 제품만 나온 차세대 계열인데다 2026년 약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시장이다. 이노엔은 2022년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이 물질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키울 계획이다.이노엔은 RET유전자 융합 또는 변이를 가진 폐암 및 갑상선 암을 포함해 암의 위치에 상관없이 체내 지표(바이오마커)가 같은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맞춤형 표적 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항암 효력 및 내성 극복, 안전성 등 차별성을 갖춘 계열 내 가장 우수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기존에는 RET유전자 문제로 암이 생긴 경우 이에 맞는 치료제가 없어 문제의 원인인 RET유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유전자도 공격하는 ‘비선택적 인산화효소 치료제’가 대체재로 쓰였다. 그러나 낮은 약물 반응률과 부작용 문제 때문에 최근 릴리 셀퍼카티닙, 로슈 프랄세티닙처럼 RET유전자 활동만 억제하는 선택적 RET 저해제 계열의 항암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VRN061782는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기존에 나온 동일 계열 경쟁약물보다 약물 내성에 대한 높은 반응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 유전자만 선택해 공격함으로써 우수한 심혈관 안전성이 확인됐다.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보로노이의 우수한 신약후보물질 탐색 연구 역량과 이노엔의 신약개발 역량이 좋은 시너지를 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풍부한 임상 개발 역량을 지닌 이노엔과 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보로노이가 독자 구축한 디스커버리 플랫폼인 보로노믹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1.02.15 I 왕해나 기자
달리는 벤츠 보닛에 ‘목줄 고양이’…차주 “운동 시킨 것”
  • 달리는 벤츠 보닛에 ‘목줄 고양이’…차주 “운동 시킨 것”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설 연휴 기간 고양이를 자동차 보닛 위에 올려놓고 주행한 운전자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차량의 운전자는 학대 혐의를 극구 부인하며 운동 목적으로 고양이를 보닛 위에 올려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3일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 접수된 고양이 학대 신고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벤츠 운전자 A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 13일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한 도로에서 차량 보닛 위에 고양이를 올려놓고 운전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2시26분께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동물 학대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경찰에 “운전자가 벤츠 차량 보닛 위에 목줄을 한 고양이를 올려놓고 차량을 운행하며 동물 학대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차주 A씨는 자신의 벤츠 차량에 목줄을 매단 고양이를 올려놓고 차량을 운행했고, 고양이는 차량에서 미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은 당시 여러 시민이 목격했고, 이 장면을 본 일부 시민은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A씨는 동물 학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A씨는 “영상·사진 속 고양이는 내가 키우고 있지만, 동물 학대를 하지 않았다”며 “평소 고양이를 운동시키기 위해 차량 보닛 위에 올려놓고 저속으로 차량을 운행한다. 이런 모습을 본 시민들이 잘못 알고 신고한 것”이라고 동물 학대를 극구 부인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민들이 제공한 동물 학대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설 연휴를 맞아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는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한편 지난 12일부터 개정 동물보호법이 시행돼 동물 학대나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2021.02.15 I 장구슬 기자
한해 5마리씩 폐사…수족관에 갇힌 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 한해 5마리씩 폐사…수족관에 갇힌 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 한 아쿠아리움에 전시 중인 벨루가(흰고래). (사진=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현재 전국 수족관에 사육·전시 중인 고래류 27마리를 모두 방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고민이 많습니다.”(해양수산부 관계자)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며 아쿠아리움 등 수족관의 고래류 전시는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수족관에서 폐사한 고래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5마리를 비롯해 총 20마리다.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고래류 신규 사육·전시 금지 △올라타기·만지기 등 동물복지 저해행위 금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먼저 도입한 캐나다도 소급적용 안해일단 수족관 종합계획이 내년 시행되더라도 기존 수족관에서 사육 중인 고래류에 소급적용 되지 않는다. 법적으로 이들 고래류들은 수족관의 사유재산으로 정부로서도 강제적으로 처분을 명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먼저 수족관 전시를 금지한 캐나다 역시 이 같은 문제로 소급적용을 하지 않았다.결국 동물단체의 요구대로 고래류들이 자연방류 되기 위해선 수족관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다. 그러나 고래 전시가 주요 수입원인 수족관 입장에선 생존권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실제 방류가 이뤄지려면 정부가 수족관 측에 고래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식의 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 입장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영업손실이나 업종전환까지 보상·지원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보상 규모가 많게는 수백억원 수준에 달할 수 있어서다.또 어려움 끝에 수족관들과의 합의가 이뤄져 방류가 결정되더라도 고래들의 자연 적응도 고려해야 한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방류하더라도 자연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생존력을 키우는 것 역시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2019년 10월 벨루가(흰고래) 방류를 결정한 롯데 아쿠아리움은 아직도 이같은 문제로 방류적응장 이송을 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연내 수족관 관련 법률 개정과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수족관업계, 동물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논의를 토대로 큰 틀의 방향이 결정됐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세부적인 동물복지 저해행위 구체화해야 하고, 고래류 전시 금지로 피해가 불가피한 수족관업계에 대한 당근책도 마련해야 한다.동물단체들은 수족관 고래류의 즉각적인 자연방류를 요구하고 있지만 생존권 문제가 걸린 수족관 입장에선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진은 동물단체들이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이제는 돌고래 감금을 끝낼 때’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 수족관 디지털 전시 전환 등 지원키로세계적으로도 고래류 전시 금지를 추진하는 나라는 아직 손에 꼽을 정도다. 캐나다가 2019년 고래류 신규 전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프랑스·인도·칠레 등은 돌고래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선례가 많지 않은 만큼 세부안 마련에 그만큼 어려움이 따른다.야생생물 보호법은 아주 일부 행위에 대해서만 학대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사회적 논의를 토대로 고래류 학대를 어떻게 정의할지가 관건이다.정부로서는 고래류 전시에 생존권이 달린 수족관업계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법적으로 현재 전시 중인 고래류는 수족관의 사유물이다. 수족관 측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고래류를 사육하는 민간 수족관 15곳 중 10곳은 개인이나 중소업체가 운영하는 곳이다.수족관들 입장에선 고래류 수입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법에 규정된 적법절차를 모두 거친 상황이다. 이 과장은 “동물단체와 업계 등과 절충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사육 중인 고래류가 방류가 되지 않더라도 고래류 전시를 주업으로 하는 수족관 입장에선 대안 마련이 불가피하다. 수족관 돌고래 수명은 평균 10년 이내다. 수족관 입장에선 방류를 하지 않더라도 수년 내 사업 전환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 과장은 “실제 동물 대신 디지털 기반으로 체험시설을 전환하면 정부가 보조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괭이 등 야생 돌고래를 구조한 경우 건강회복 때까지 치료하고 방류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14 I 한광범 기자
'살림남2' 방송 시간대 변경에도 시청률 1위
  • '살림남2' 방송 시간대 변경에도 시청률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방송 시간대 변경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1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사진=KBS).13일 방송된 ‘살림남2’는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9.6%를 기록하며 전국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반려묘 이브의 다이어트에 발 벗고 나선 팝핀현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해 5월 팝핀현준 가족의 새 식구가 된 아기 고양이 이브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자라고 있었다. 입양을 반대했던 어머니가 가족들 중에서 가장 이브를 예뻐하고 있었다.볼 때마다 간식을 준 어머니 덕분에 이브는 하루가 다르게 살이 쪄갔다. 현준은 “돼냥이”가 되고 있다며 간식 주는 것을 자제할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안 뚱뚱해”라며 현준의 말을 좀처럼 들으려 하지 않았다.이브의 건강이 걱정된 현준은 이브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고 검사를 마친 수의사는 이브의 복부지방이 과한 데다 체중도 급격히 늘어 고양이 성인병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에 현준은 이브를 위해 자동급식기와 건강 간식 등을 샀고 “비장의 무기가 또 있어”라더니 이브용 러닝머신도 갖고 왔다.이날 저녁 이브에게 건강 간식을 주던 어머니는 이브가 이를 먹지 않자 이전에 주던 간식을 줬다. 자신의 작업실에서 펫캠을 통해 이를 본 현준은 바로 어머니 방으로 올라와 간식을 준 것에 대해 잔소리를 쏟아냈고 어머니는 단단히 화가 났다.집에 돌아온 팝핀현준의 아내 박애리는 둘 사이에 흐르는 냉기류를 느꼈다. 사태 파악 후 “가장 큰 잘못은 이브에게 있다”면서 갈등 해결에 나섰다. 박애리의 노력에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고 현준은 간식 담당은 어머니만 하는 것으로 정리하면서 이날 이브의 다이어트 소동이 일단락됐다.‘살림남2’는 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2021.02.14 I 장병호 기자
한국판 뉴딜 총력전 왜?…코로나 탈출후 더블딥 우려 탓
  • 한국판 뉴딜 총력전 왜?…코로나 탈출후 더블딥 우려 탓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라도 이겨낼 여력은 남아있다. 기획재정부는 유튜브를 통해 ‘위기를 이기는 경제학’을 소개했다.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고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 전문가인 ‘돈쌤’ 정현두 경제교육강사는 기재부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경기 사이클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경기란 하락하는 기간이 있으면 상승하기도 하는 흐름을 반복한다. 정 강사는 하나의 섬을 예로 들어 경기 사이클을 설명했다. 섬 안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면 초식동물이 늘어나고 초식동물을 주식으로 하는 육식동물 또한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시간 차이다. 초식동물이 급증하면 풀이 모자라 굶어죽게 되고 초식동물이 줄면 육식동물 또한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풀이 자라고 동물들도 늘어난다. 경기 또한 이처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는 말이다.경기가 침체했다가 회복할 때 나타내는 곡선은 다양하다. 정 강사는 “경기가 어떤 형태로 올라오느냐에 따라 V자형, U자형, L자형 등이 있다”며 “경기가 회복하는 듯하다가 다시 꺾이는 것은 더블딥”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앞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 흐름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지표를 꼽았다. 정 강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하는 경기 선행지수도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경기란 순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회복하는 국면을 나타낼 수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적극적인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정 강사는 “몸이 아플 때 가만히 둬도 되지만 진통제를 먹는 것처럼 기존 사이클을 넘어가는 큰 위기가 오면 적극 대응하고 콘트롤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긴급 재난지원금이나 한국판 뉴딜 등은 정부가 역할을 다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판 뉴딜은 과거 1929년 미국 대공황이 터졌을 때 경제 회복 정책인 뉴딜을 최근 위기에 맞춰 다시 내놓은 것이다.정 강사는 “예전 정부 역할은 일자리 방어를 위해 보조금을 주는 수준에 그쳤다면 뉴딜은 정부가 주도해 사업을 일으키고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는 게 목표”라며 “과거 사업은 건설·토목이었다면 지금은 디지털 인프라 등을 정부가 주도해 승수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판 뉴딜 정책에서 수혜 받는 산업을 지켜보고 투자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정 강사는 “새로 경기를 부양할 규제 개선과 입법 노력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한국판 뉴딜 성과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산업과 기업에 관심 가져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미지=기획재정부 유튜브 화면 갈무리)
2021.02.14 I 이명철 기자
‘고양이 살해’ 영상 공유하고 낄낄…‘동물 n번방’ 논란
  • ‘고양이 살해’ 영상 공유하고 낄낄…‘동물 n번방’ 논란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오픈 채팅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동물 학대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길거리를 떠도는 동물을 잡아 학대하는 데서 나아가 잔인하게 살해하는 영상을 찍고 살해 방법을 후기 형식으로 공유하는 이른바 ‘동물 n번방’까지 등장하는 등 동물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일삼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동물 n번방’의 실체를 추적했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동물 학대·살해 영상 공유…공분 커져최근 ‘동물 n번방’의 존재가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달 한 제보자가 동물자유연대에 고양이 등을 학대하고 죽이는 영상이 공유되는 오픈채팅방 ‘동물 n번방’에 대해 제보했고, 동물자유연대는 이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 단체대화방엔 화살에 맞은 고양이부터 너구리 사체 이미지까지 올라왔다. 심지어 동물을 붙잡거나 학대하는 자세한 방법까지 후기 형식으로 공유했다.이와 관련 지난 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동물 n번방’의 실체를 추적해 더 큰 충격을 자아냈다. 동물 학살 모임인 ‘동물 n번방’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살해욕구를 실시간으로 표출할 뿐만 아니라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즐기고 있었다. 잔인한 대화를 나누며 동물 학대를 부추기고 즐겼던 멤버들은 총, 활 등 살해 도구를 공유하기도 했다. 나아가 동물의 특정 사체 부위나 뼈를 수집하는 본 컬렉터까지 등장했다. 단순 학대범이 아닌, 고양이의 복부를 도려내거나 장기를 적출하는 등 방법이 충격적이고 엽기적이게 진화하고 있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공분이 커졌고, 이 채팅방은 삭제됐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SNS 등에 올리는 등 동물 학대 콘텐츠는 계속 생성되고 있다.지난 달 한 메신저 오픈채팅방에 고양이,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을 학대·살해한 뒤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뉴스1)◇“동물 학대 영상 제작자 강력 처벌·제도 개선 필요”동물 학대 콘텐츠가 공유되며 논란이 되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동물을 학대하거나 사체를 훼손하는 행위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물을 촬영·제작하는 자를 처벌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 행위를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물을 판매·전시·전달·상영하는 경우에만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김 의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대의 방법도 다양화되는 만큼 동물 학대에 대한 개념도 변화해야 한다”며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플랫폼도 동물 학대 콘텐츠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포함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암암리에 공유되는 영상을 원천 차단하기엔 한계가 있다.‘동물 n번방’까지 등장하는 등 잔혹한 동물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처벌 강화와 함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 동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 대응 및 처벌 수준이 미흡하다”며 “수사기관의 경우 현장엔 나가지 않고 동물보호법 위반 고발장에 적시된 증거자료만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보호단체가 수사기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없다면 동물 학대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1.02.14 I 장구슬 기자
제주서 고병원성 AI 첫 확진…가금농장 외부관계자 출입제한
  • 제주서 고병원성 AI 첫 확진…가금농장 외부관계자 출입제한
  • 27일 경기도 파주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주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첫 확진이 나왔다. 정부는 제주 지역의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말까지 가금농장에 대한 외부 관계자의 출입제한 등 특별 대책에 나선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3일 제주 제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이달말까지 제주 전역의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사료·분뇨업체 직원, 수의사 등 외부 축산관계자의 출입이 제한되고 사료·분뇨·계란 운반 등 축산차량의 출입도 최소화된다. 아울러 쥐·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축사 내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쥐덫과 그물망 등의 설치도 강화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인식하에 방역에 각별히 신경써달라”며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2.13 I 원다연 기자
경기·강원·제주 고병원성 AI확산 비상…가금농장 외부관계자 출입 제한
  • 경기·강원·제주 고병원성 AI확산 비상…가금농장 외부관계자 출입 제한
  • 27일 경기도 파주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기 동두천과 강원 북부, 제주 전역의 가금 농장에 이달말까지 사료·분뇨업체 직원 등 외부 축산 관계자의 출입이 제한된다. 최근 이들 지역의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강화된 방역된 조치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3일 “경기·강원 북부지역과 제주특별자치에 소재한 가금 농장에 대해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이달 28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최근 경기 및 강원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검출되고, 제주도 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소재한 가금농장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2주간 전국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총 23건 중 경기 및 강원 지역이 19건으로 82.6%에 달하고, 지난 12일 제주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특별대책이 적용되는 지역은 경기·강원 지역 중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거나 산란계 사육이 많은 동두천·연천·포천·양주·가평·철원·춘천 7개 시군과 제주도 전역이다. 산란계 농장은 계란 운반차량과 분뇨차량 등 출입이 다른 가금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잦고, 계란 운반에 필요한 합판과 파레트, 난좌 등 기자재의 이동도 많아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 고려됐다. 중수본은 해당 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사료·분뇨업체 직원, 수의사 등 외부 축산관계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사료·분뇨·계란 운반 등 축산차량의 출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사료차량은 2일 1회 가금농장을 방문하고 주 2회 계란 반출, 가금농장 내 분뇨처리장이 없는 농장을 제외하고 가금 분뇨 반출은 금지된다. 아울러 쥐·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축사 내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쥐덫과 그물망 등을 촘촘히 설치하도록 했다.중수본은 특히 외부 축산관계자의 농장 출입으로 인한 고병원성 AI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1일자(제주도는 2월 13일자)로 행정명령을 발령해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높였다. 중수본은 이번 특별대책을 경기 및 강원 북부지역, 제주도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숙지하고 이행하도록 지자체 전담관, 전화 예찰요원, 농협 및 축산단체 들과 함께 지속 지도·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 방역차량 등을 총 동원해 농장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중앙점검반이 농장의 소독 및 출입통제 이행 실태를 계속해 점검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오염도가 높아진 상황이며 제주도 내 첫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사람과 차량, 야생동물에 대한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농장주는 기본적으로 축사 바깥이 바이러스로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다고 인식하고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축사 내외부 집중 소독, 농장 종사자가 전실에서 손 소독, 장화 갈아신기를 하지 않고는 축사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2021.02.13 I 원다연 기자
'놀면 뭐하니?' 홍현희, 북청사자놀음 탈 변신?
  • '놀면 뭐하니?' 홍현희, 북청사자놀음 탈 변신?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설특집 놀면 뭐하니? - 2021 동거동락’ 속 공포의 ‘꼬리 잡기’ 현장이 포착됐다. 김종민과 제시가 각 팀 주장으로 나선 가운데, 종민팀의 나대자(홍현희)가 ‘북청사자놀음’ 탈로 변신, 현장을 초토화시켰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오늘(1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설특집 놀면 뭐하니?’에서는 엔터계 거물 카놀라유와 전설의 MC 유재석의 컬래버로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2021 동거동락’이 첫 공개된다.카놀라유는 ‘2021 동거동락’을 위해 팀복과 동물 발바닥 실내화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2021 동거동락’의 1교시 몸풀기 댄스 신고식에 이어 2교시는 종민팀과 제시팀의 ‘꼬리 잡기’ 대결이 펼쳐진다.팀 대결인 꼬리 잡기는 전략과 팀워크 그리고 머리와 꼬리를 맡은 팀원의 활약이 중요한 게임이다. 종민팀은 하늘색 팀복을, 제시팀은 오렌지색 팀복을 입은 가운데 두 팀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특히 종민팀의 머리를 맡은 나대자(홍현희)가 ‘북청사자놀음 탈’로 변신해 기선 제압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폭소를 자아낸다. 종민팀은 포효하는 나대자(홍현희)를 필두로 응원 교란술까지 펼치며 제시팀을 위협했다고. 이에 탁재훈은 “무서워요.. 무는 건 아니죠?”라며 당황한 모습까지 보였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이에 맞선 제시팀에서는 래퍼 이영지가 머리를 맡아 나대자(홍현희)와 양보 없는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두 머리의 저돌적인 공격과 꼬리의 필사적인 수비로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종민팀의 화려한 전략에 위기에 몰린 제시팀에는 ‘웃픔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팀복이 찢기고 실내화가 터지는 등 만신창이가 된 탁재훈은 “큰 싸움에 휘말린 것 같습니다(?)”라며 대결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종민팀과 제시팀의 ‘공포의 꼬리 잡기’에서 과연 어떤 팀이 이겼을지, 또 ‘북청사자놀음 탈’로 변신해 현장을 초토화시킨 나대자(홍현희)의 활약은 어땠을지는 오늘(1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설특집 놀면 뭐하니? - 2021 동거동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2.13 I 윤기백 기자
“굶주린 유기견들, 서로 잡아먹어”…동물보호소의 비극
  • “굶주린 유기견들, 서로 잡아먹어”…동물보호소의 비극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천국의 섬’으로 불리는 모리셔스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굶주린 채 방치된 개들이 서로 잡아먹으며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셔스 동물복지협회(MSAW)로 알려진 곳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이다.모리셔스 정부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 방치된 개들이 서로 잡아먹으며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이 시설을 방문한 한 남성의 폭로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보호소 안에는 30~40마리의 개가 갇혀 있는데 그중 일부는 목줄을 찬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개들은 이미 죽은 개와 죽어가는 개의 살을 먹으며 버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직원으로 보이는 앞치마를 두른 한 여성이 피를 뒤집어쓴 채 그 안에서 나오는 모습도 봤다”며 “나 역시 보호소로 들어가기 전 갖고 있던 휴대전화 등을 차 안에 두고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시설의 내부 촬영이 허용돼 사람들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시위가 시작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달 국제 동물보호단체 HSI가 공개한 20초가량의 영상에 포착된 내부 모습은 처참했다. 대부분 개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상태였고 서로를 공격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죽어버린 개를 다른 개들이 먹는 모습도 찍혔다.해당 시설을 둘러싼 동물 학대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직원이 개에게 독극물 주사를 놓는 모습이 비밀리에 찍혀 공개된 적이 있다. HSI는 “매년 수천 마리의 개가 거리와 해변에서 포획돼 MSAW 시설로 보내진다”며 “그러나 그 누구도 개를 찾으러 오지 않으며 시설에서는 개들을 그대로 살처분한다”고 설명했다.HSI는 이 지역 떠돌이 개들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1년여간 계속된 모리셔스 정부와의 협상에서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HSI는 “모리셔스에는 개가 약 25만 마리 있으며 대부분은 주인이 있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 거리와 해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번식한다”고 말했다.HSI 한 관계자는 “매년 모리셔스를 찾는 관광객은 해변에서 함께 뛰놀던 개들이 무자비하게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중성화 프로그램이 떠돌이 개의 수를 점차 줄일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인데도 이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1.02.13 I 장구슬 기자
우리나라 고유 멸종위기종, '참달팽이' 인공증식 성공
  • 우리나라 고유 멸종위기종, '참달팽이' 인공증식 성공
  • △참달팽이 어린개체(사진=환경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생태원은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를 확보하여 최근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참달팽이는 전 세계에서 전남 신안군 일대 섬지역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달팽이과의 연체동물이다. 홍도 등 섬 지역 생태계 유지와 생물 지표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나 농터 개간, 농약살포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에 몰렸다.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2018년 10월 참달팽이 5마리를 홍도에서 확보해, 온도 24~27℃, 습도 80% 이상의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효과적인 복원 증식을 위한 맞춤형 사육장을 마련했다.지난해 9월 참달팽이 2마리가 약 3mm 크기의 유백색 알 38개를 산란했다. 2개월 후에는 12개의 알이 부화하는데 성공했고, 12월에는 이들 참달팽이 무리에서 10개의 알이 추가로 발견되어 현재 부화를 유도하고 있다.연구진은 현재 부화한 어린 개체와 성체를 따로 분리하여 개별 사육하고 있다. 오이, 상추 등 채소류와 칼슘스틱 등을 먹이로 공급하면서 향후 참달팽이 복원·증식에 활용할 성장단계별 성장률과 생존율 등 생태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국립생태원은 참달팽이의 자연 서식지 환경연구를 바탕으로 최적의 환경조건을 적용하여 이번 인공 증식에 성공했으며, 이번 증식 성공은 참달팽이의 기초생활사 규명과 증식 가능성을 확인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연구진은 참달팽이 기초생활사 연구를 통해 산란조건 규명, 인공 산란유도 등 보다 발전된 증식기술을 개발하여 참달팽이 복원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참달팽이 실내 인공증식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의 기회가 열렸다”라며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과 증식·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02.13 I 김경은 기자
"이번엔 귀향 대신 집콕"…눈길 끄는 가시비 가전
  • "이번엔 귀향 대신 집콕"…눈길 끄는 가시비 가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21년 설 명절 연휴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5인이상 집합 금지 등으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가격 대비 마음(가심비)에 이어 가사노동 시간을 줄이고 여가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가격 대비 시간(가시비)이 중요한 소비 잣대로 부상했다. 전자업계에서도 가심비를 저격하는 생활 가전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뉴그랑데 AI 세탁·건조기(왼쪽)과 LG전자 펫케어 트롬 세탁·건조기(오른쪽). (사진=LG, 삼성전자)◇삼성, AI기반 편의 기능 강화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뉴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와 건조기를 다음 달 초에 출시한다. 뉴 그랑데 AI는 24kg 세탁기와 19kg·17kg 건조기로 도입된다. 19kg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이다. 뉴 그랑데 AI 역시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뉴 그랑데 AI는 AI 기반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세탁기는 빨래 무게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를 10단계로 정밀하게 구분해 투입할 수 있도록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을 강화해 세제나 유연제 낭비없이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다.옷감의 종류와 오염도 등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세탁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9kg 이상의 세탁물이 감지되면 기존 그랑데 AI 보다 강력해진 워터샷을 쏴 세탁 소요 시간을 약 20% 단축시켜주는 등 최적의 세탁 옵션을 선택해준다.삼성전자는 삼성제트와 청정스테이션을 하나로 합친 삼성 제트 무선청소기 신제품도 같은 달 출시할 예정이다. 청정스테이션에는 에어펄스 기술이 적용돼 내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해 미세먼지 날림을 최대 400배까지 줄여준다. ◇LG, 펫케어 기능 첫 적용LG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펫케어 기능을 더한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의 의류 관리를 위해 펫케어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신제품은 펫케어 기능을 갖춘 세탁 코스와 건조 코스가 있다. 이 코스들은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을 제거한다. 일본의 알레르겐 전문 시험기관(Environmental Allergens INFO & CARE)이 실험한 결과 이 코스들을 이용하면 의류에 남은 개와 고양이 알레르겐이 모두 99.99% 줄어든다. 신제품의 용량은 세탁기가 24kg, 건조기가 17kg이다. LG전자는 신개념 청소기 거치대인 올인원타워를 적용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 2종도 출시했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보관, 충전뿐 아니라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먼지비움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면 매번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청소기를 거치할 때마다 알아서 먼지통을 비워줘 편리하다.
2021.02.13 I 신민준 기자
"잔혹한 동물학대 영상 공유, 어떤 처벌 받을까"
  • "잔혹한 동물학대 영상 공유, 어떤 처벌 받을까"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몇 년간 동물 학대 관련 신고 접수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 학대를 넘어 충격적이고 엽기적으로 범죄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일명 ‘동물판 n번방’인 ‘고어전문방’의 존재가 알려진 후 공분을 사고 있는데,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먹기까지 했다는 이들의 충격적인 행동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고어전문방’에 올라온 길고양이 학대 사진. (사진=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고어전문방’에 모인 구성원들은 고양이나 너구리 같은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 모습을 올리고 과시하면서 동물학대를 부추겼다. 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들의 살해욕구를 실시간으로 표출할 뿐만 아니라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즐기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연령, 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화방에서 이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잔인한 대화를 하며 동물 학대를 부추기고 즐겼던 멤버들은 총이나 활 등 무기 사진을 주고받기도 하고 심지어 일부는 동물의 특정 사체나 뼈를 수집하기도 했다. 해당 방을 주도한 이는 본인이 수렵 관련 여러 자격증을 갖고 있고 그가 죽인 것은 야생 들고양이기에 환경부에서 포획을 허가하고 있어 합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의 주장대로 합법적인 행위일까.지난 8일 송시현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동물을 잔혹하게 죽이고 단톡방을 통해서 공유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야생생물보호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행위를 독려하고 지지한 사람들도 해당 행위의 방조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양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일 경우 야생생물보호법 적용을, 도심이나 인가 주변에서 포획한 고양이라면 동물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다. 아울러 수렵면허가 있는 사람은 수렵장으로 설정된 곳 외의 장소에서 수렵을 할 수 없다. 너구리와 들고양이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수렵동물이 아니며 수렵장에서도 인가 부근, 해가 진 후, 도로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장소 등에서는 수렵이 제한되어 있다.수렵장 외의 장소에서 수렵하거나 수렵동물 외의 동물을 수렵하거나 수렵기간이 아닌 때 수렵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송 변호사는 “들고양이 경우도 수렵 관련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지침이 있다”며 “해당 지침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자신의 마음대로, 수렵면허가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동물학대행위를 촬영한 사진 또는 영상물을 온라인 톡방을 통해 전달, 상영, 게재한 행위 역시 동물보호법 제8조제5항제1호 위반행위에 해당하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2.13 I 황효원 기자
文대통령, 반려동물과 함께 한 설날..."나이 들어 안쓰러워"
  • 文대통령, 반려동물과 함께 한 설날..."나이 들어 안쓰러워"
  • 청와대가 12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고양이 찡찡이, 풍산개 마루와 곰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키우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을 맞이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근황을 공개했다.청와대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별도의 가족 모임 없이 관저에서 반려동물과 지낼 예정이다. 현재 청와대에는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반려동물 4마리가 함께 있다.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는 사저에서 데려왔고,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2015년 입양했다. 풍산개 곰이는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며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말했다.이어 “찡찡이가 예전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나이 들수록 자신에게 더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며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땐 (찡찡이가)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도 한다”고도 밝혔다.아울러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부인 김정숙 여사는 토리에 대해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2021.02.12 I 이석무 기자
관저에서 반려동물들과…文대통령, 찡찡이·마루 등과 소일
  • 관저에서 반려동물들과…文대통령, 찡찡이·마루 등과 소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합니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풍산개 곰이를 돌보며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사진=청와대)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 동물인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설 연휴동안 가족모임을 하지 않고 관저에서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등 반려묘, 반려견과 지내는 문 대통령의 소소한 일상사진을 공개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11일 관저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영상통화를 마친 후 참모들에게 관저에 머물고 있는 청와대 식구들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반려 동물들이) 다들 나이들이 많다.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또 “찡찡이가 예전에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 주었다고도 설명했다. 곁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토리가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했다.찡찡이가 나이가 들수록 더 문 대통령에게 기대는데 그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위에 올라와서 방해도 한다”라며 “나이가 들다보니 종종 실수도 하는데,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딛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찡찡이와 일상을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도 전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설 맞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새해에는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2021.02.12 I 김영환 기자
로또 1등 당첨자가 꾼 꿈은? '소·돼지꿈'
  • 로또 1등 당첨자가 꾼 꿈은? '소·돼지꿈'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로또(온라인복권) 1등 당첨자의 설문조사가 공개됐다.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 총 27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이중 42%가 당첨금의 사용 계획을 묻는 말에 ‘주택, 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어서 대출금 상환(22%), 사업 자금으로 사용(13%), 저축·주식투자 등 재테크(8%), 부모님이나 주변 가족을 도울 것(6%) 순으로 나타났다.로또. 이데일리DB.1등 당첨자의 평균 당첨금은 21억원(세전)이었다. 최고 당첨금은 35억원이었고, 최저는 9억원이었다. 1등 중 최고령은 90세였고, 최연소는 21세였다.1등 당첨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로또를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입한 사람이 65%로 대부분이었고, 복권 구매 기간은 ‘10년이 넘었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1등 당첨자의 30%는 ‘거액의 당첨금 때문에’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위해서’ 샀다는 사람은 27%, ‘좋은 꿈을 꿔서’ 구입한 사람은 16%였다.좋은 꿈 중에는 ‘동물(소나 돼지) 꿈’이 2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조상님 꿈’(23%)이 차지했다. 14%는 ‘물, 불 관련 꿈’을 꿨고, ‘신체 관련 꿈’과 ‘대통령 관련 꿈’도 각각 9%였다.또 1등 당첨자 중 50%가 당첨 사실을 ‘남편이나 아내에게 알릴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1.02.12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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