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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월 평균기온 평년보다 0.6도↑…기온변화 들쑥날쑥"
  • 기상청 "2월 평균기온 평년보다 0.6도↑…기온변화 들쑥날쑥"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 2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변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2일 “2월 전국 평균기온은 1.7도로 평년(1.1도)보다 0.6도 높았다”고 전했다.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기온변화는 컸다. 지난달 11~13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고 13일은 특히 전국 평균기온이 11.7도로 평년(1.4도)보다 10.3도 높았다. 12일~13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고 13일 전주, 부안, 보령, 장수에서 일 최고기온 최고 1위를 기록했다.반면 14~15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전국 평균기온은 -3.1도로 평년(1.6도)보다 4.7도 낮았다.2월 평균 강수량은 43.8mm로 평년(35.5mm)대비 130%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중부 및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나 경상북도동해안 지방은 강수량이 평년대비 50% 이하로 적어 지역적 편차가 나타났다.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12~13일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15~16일에 서울·경기와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6일에 동해안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고 24~25일에는 동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동풍을 타고 유입돼 동해안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2월 평균기온과 평균강수량[제공=기상청]
2016.03.02 I 한정선 기자
  • 만혼시대, 난임대비 난자 보관하는 미혼 여성 늘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일본에서 40대의 건강한 여성이 보관한 냉동난자를 해동해 첫 출산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만혼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 사례가 늘고 있다.차병원 난임센터 37난자은행 조사 결과 최근 몇 년 사이 만혼과 노산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을 분석 한 결과 2015년 작년 한해만 128명으로 전년(56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2013년(30명)과 비교해서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주 연령층은 35세에서 40세 이하의 전문직 여성들이 36%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들이 35%로 그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20대도 14%를 차지하며 상당수의 전문직 여성들이 젊은 시절부터 난자 보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62%가 만혼을 대비한 미혼 여성들로 시험관 아기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의 23%보다 월등히 높았다.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의학적으로 35세 이상이 되면 노산이라고 부르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며 “최근 일과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려는 미혼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또 “결혼이 늦은 여성이라 해도 난자의 질만 우수하다면 큰 문제 없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며 “미혼이라도 37세 이전에 난자를 보관한다면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자냉동은 암이나 백혈병 등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여성들이 난자의 질 저하 난자가 생성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만혼 여성이 혹시나 모를 난임에 대비해 보관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강남차병원 장은미 교수는 “요즘은 난자 냉동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1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며 “실제로 지난 2011년 차병원에서는 백혈병 환자가 치료 후 10년 보관 난자를 해동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예도 있다” 고 말했다.
2016.02.29 I 이순용 기자
 중국 최고 여행지 '장가계' 명소 찾기
  • [여행팁] 중국 최고 여행지 '장가계' 명소 찾기
  • 장강삼협 중 서릉협(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은 나라의 규모만큼이나 보고 즐길 곳도 많은 곳으로 특히나 4월과 5월에는 성수기 동남아지역 버금가는 여행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한다. 천혜 자연의 산수절경을 배경으로 힐링여행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2016시즌 봄맞이 최고의 중국 여행을 추천한다.원가계(사진=모두투어)◇장가계의 대표 성산 ‘천문산’해발 1518m 의 장가계의 대표 성산이자, 장가계 자연 경관의 절정인 천문산은, 산을 관통하는 천문동이란 동굴과 1999년에 열린 세계 곡예비행 대회에서 비행기로 그곳을 통과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총길이 7,455m의 세계 최장길이인 케이블카를 타고 시내에서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게 되며 높이 차만 1,279m로 구름위까지 올라 가는 케이블카를 타며 산의 절경을 감상함은 과히 장관을 자아낸다◇장가계의 절경 중 절경 ‘원가계’장가계 국가삼림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장가계 절경 중 하나로 천하제일교(天下第一僑)와 미혼대 등의 비경으로 유명한 명소이다. 기적중의 기적으로 불리는 천하제일교는 높이 300m의 커다란 바위 두 개가 자연적으로 연결되어 형성된 것으로 넓이 2m, 길이 20m의 천연 석교이다. 두 바위의 커다란 석판이 자연적으로 연결된 것이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거 같아 보여 다리 위를 거닐다 보면 구름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양가계(사진=모두투어)◇장가계의 숨믄 비경 ‘양가계’양가계(楊家界)는 천자산의 자매봉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천자산과 원가계 중간 경계지역으로 예전 산적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던 지역이다. 산세가 매우 험하며,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아 최근에 들어서야 알려지기 시작한 숨겨진 장가계의 비경이며, 케이블카를 타고 관광한다.중국제일 강 ‘장강삼협’장강삼협은 상류에서부터 구당협(瞿塘峽), 무협(巫峽), 서릉협(西陵峽) 세협을 합쳐 일컷는 말. 장강삼협 장강은 양자강이라고 부르는 티벳에서 발원해 9개의 성과 2개의 직할시를 지나 마지막으로 상해에서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 중국에서 제일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모두투어네트워크는 중국 내 최고 인기 여행지인 장가계 지역의 원가계, 양가계와 의창 지역의 장강삼협(서릉협) 등을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나 의창 전세기 상품을 4월과 5월, 단독으로 판매한다. 최고의 항공 서비스를 자랑하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편안한 비행일정은 물론 스케줄 또한 오전 10시에서 11시대 출발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부담 없는 항공 일정을 제공한다. 장강삼협의 인가(사진=모두투어)
2016.02.27 I 강경록 기자
1920년대 남미에서 독립자금 모금 밝혀져
  • 1920년대 남미에서 독립자금 모금 밝혀져
  • ‘동해시초’ 표지(사진=독립기념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일제시대인 1920년대 초 한국인이 남미의 페루, 칠레, 에콰도르 등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금 활동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26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홍언 선생(1880∼1951·본명 홍종표)의 한시집 ‘동해시초’를 분석한 결과, 홍언 선생이 1921년 6월부터 1년동안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페루, 칠레, 에콰도르 등 남미지역을 순행한 기록을 발견했다.홍언 선생이 1921년 6월 초 뉴욕에서 배를 타고 파나마로 들어가 이어 에콰도르와 페루를 돌면서 현지에 사는 중국인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국권회복운동에 도움을 청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은 사실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홍언 선생은 188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04년 하와이로 이주한 뒤 40여년간 미주 한인신문 ‘신한민보’의 발행과 편집을 맡았다. 특히 1910년부터 1932년까지 20여년간 자신의 행동을 토대로 한 한시 100여편을 모아 ‘동해시초’를 냈다. 연구소는 “‘동해시초’ 공개로 미국뿐만 아니라 남미지역까지 독립운동자금 모금 활동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던 홍언 선생의 한시 또한 새롭게 발굴돼 그의 문학사적 업적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2.26 I 김용운 기자
오늘부터 평년기온 회복…서울 낮 최고 6도
  • 오늘부터 평년기온 회복…서울 낮 최고 6도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부터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어제까지 지속되던 추위가 풀리겠다.26일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영상 2도로 어제보다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0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고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전했다.이날 아침에 전라남북도에서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돼 밤에는 그 밖의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되겠다.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북도에서는 새벽 한때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청주 -2도, 대전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전주 -2도, 광주 -1도, 제주 4도, 대구 0도, 부산 2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6도, 청주 5도, 대전 7도, 춘천 6도, 강릉 6도, 전주 5도, 광주 7도, 제주 12도, 대구 8도, 부산 10도 등으로 전망된다. 이날 밤부터 모레(27일) 새벽 사이에는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경북북부, 제주도산간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먼바다에서 2.0~3.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하얀 솜털을 드러낸 버들개지를 촬영하는 시민[사진=연합뉴스]
2016.02.26 I 한정선 기자
26일부터 추위 풀려…서울 아침 최저 -2도
  • 26일부터 추위 풀려…서울 아침 최저 -2도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금요일인 2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오늘까지 지속됐던 추위가 풀리겠다.26일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영상 2도로 오늘보다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0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청주 -2도, 대전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전주 -2도, 광주 -1도, 제주 4도, 대구 0도, 부산 2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6도, 청주 5도, 대전 7도, 춘천 6도, 강릉 6도, 전주 5도, 광주 7도, 제주 12도, 대구 8도, 부산 10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고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전했다.이날 아침에 전라남북도에서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돼 밤에는 그 밖의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되겠다.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북도에서는 새벽 한때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다.이날 밤부터 모레(27일) 새벽 사이에는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경북북부, 제주도산간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먼바다에서 2.0~3.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봄 재촉하는 버들개지 솜털[사진=연합뉴스]
2016.02.25 I 한정선 기자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관광명소 재탄생한다
  •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관광명소 재탄생한다
  • △폐선부지인 동해남부선 달맞이고개에 조성예정인 관광시설 조감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방치된 폐선부지가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인 우동역~동부산 관광단지(11.3㎞) 중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에 관광시설을 설치하는 철도시설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한화에스앤씨(주)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출자회사 ‘해운대 블루라인’을 설립, 이날 창립총회를 열었다. 한화에스앤씨(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부산시는 앞서 2013년 11월 협약체결을 통해 동해남부선 모든 구간의 공원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 가운데 공단은 옛 해운대역과 미포~옛 송정역 구간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폐선으로 방치될 수 있는 철도시설 부지를 공단과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례다.이 사업계획에 따라 동해남부선 미포, 달맞이 고개, 청사포, 구덕포, 송정의 5개 역에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전망대, 카페·공방거리 등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이 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굴해 인근 관광지(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 고개, 송정해수욕장, 동부산 관광단지 등)와 연계·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2016.02.25 I 정수영 기자
'창씨개명 거부' 의친왕 젊은시절 사진 공개
  • '창씨개명 거부' 의친왕 젊은시절 사진 공개
  • 러시아 신문에 실린 고종의 다섯 번째 아들 의친왕의 젊은 시절 모습(사진=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동해연구실장 제공)[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의친왕 이강(1877~1955)의 젊은 시절 사진이 새로 발견되어 화제다. 동북아역사재단의 김영수 독도동해연구실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신문 ‘노보예 브레먀’(새 시대) 1903년 11월 1일자에 실린 사진을 25일 공개했다. 사진 밑에는 ‘일본에 살다가 현재 미국에서 수학 중인 조선의 왕자’라는 설명이 달렸다. 머리에 정자관을 쓰고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미뤄봤을 때 1897년 의친왕이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이나 일본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 실장에 따르면 ‘노보예 브레먀’는 러시아황제가 구독하고 관료가 현안 보고서를 작성할 때 자료로 활용한 신문으로 러일전쟁 직전 러시아가 고종의 뒤를 이을 왕자로 의친왕을 주목했기 때문에 사진을 실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종의 다섯번째 아들이었던 의친왕은 1895년 영국·미국·러시아·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에 특파대사 자격으로 방문했으며 이후 미국 오하이오 주 웨슬리언대와 버지니아주 로어노크대에서 공부했다. 3·1운동 이후인 1919년 11월 항일단체인 대동단 간부들과 함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망명을 시도했지만 일본 경찰에 발각돼 실패했다. 1940년 일제가 창씨개명을 강요했을 때 거부하는 등 대한제국 황족 중 항일운동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5년 장면 박사를 대부로 천주교 영세를 받고 숨졌다.
2016.02.25 I 김용운 기자
OST 전문 가수 양성 아카데미 국내 최초 설립
  • OST 전문 가수 양성 아카데미 국내 최초 설립
  • 황동섭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부터)와 이유진 더뮤직아카데미 원장, 이성권 더하기미디어 대표(사진=더뮤직아카데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국내 최초로 OST 전문 가수를 양성하는 아카데미가 설립된다.드라마 OST로 유명한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와 더하기미디어가 함께 OST 보컬 전문 트레이닝 센터 ‘더뮤직아카데미’(http://the-musicacademy.com)를 설립한다.양 측은 “더뮤직아카데미‘를 통해 그동안 OST 음반들의 보컬로 입지가 확고했던 백지영, 조항조, 케이윌, 노을, 하동균, 휘성,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아이유 등 실력파 가수들의 대를 이을 실력 있는 신인 가수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더뮤직아카데미는 실력은 있으나 기회가 없던 가수 지망생들에게 음악 제작 노하우를 제공하고 유명 작곡가와 유명 가수들에게 직접 트레이닝 받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기존 실용음악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을 세분화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극대화해야 하는 OST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 특성화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는 MBC ’최고의 사랑‘, KBS ’왕가네 식구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 많은 드라마 OST를 제작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회사다. 더하기미디어 역시 KBS ’웃어라 동해야‘, SBS ’청담동 스캔들‘, MBC ’화려한 유혹‘ 외 많은 일일 및 주말 드라마 OST 히트곡을 제작해온 기업이다.더뮤직아카데미는 오는 3월1일 오픈한다.▶ 관련포토갤러리 ◀☞ 모델 도젠 크로스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포텐, 컴백 쇼케이스서 눈물 "저희 편이 돼 지켜봐 달라"☞ 포텐 "''지독하게'' 열심히 해서 ''포텐'' 터뜨릴 것"☞ 박진영-아이유-빅뱅, 제13회 KMA 네티즌 선정 올해의 음악인☞ 어반자카파, 음악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새 소속사 첫 활동☞ [태양의 후예 D-1]③중국판 ''태양의 후예''서 ''북한'' 삭제된다
2016.02.23 I 김은구 기자
개발바람 타고 강원도 잘 나가네~‘남원주 코아루미소지움’ 2월 분양 예정
  • 개발바람 타고 강원도 잘 나가네~‘남원주 코아루미소지움’ 2월 분양 예정
  • [온라인부]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기록하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기준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는0.07%, 전세가도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9월 이후 매매가는73주, 전세가는 연속 72주 올랐다.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과잉공급,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강원도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 상승률 높은 강원도, 매매량 가장 많은 원주...개발 호재도 많아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하였다. 이는 2014년 0.15% 상승률에 비해 무려 24배가량 높은 것이다. 지가 상승률 역시 지난 한 해 2.4%를 넘어 2014년보다 오름 폭이 컸다. 지난해 12월말 강원도 주택매매거래량은 2,59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7.7% 증가했다.이를 포함한 지난해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은 3만 3,178가구로 2011년 3만 4,775가구를 기록한데 이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주택과 토지 모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세 변동이 빠르고 매매가 수월한 주택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활성화됐다.지난해 원주가 8,374가구로 가장 많은 매매가 이뤄졌고 춘천 6,997가구, 강릉 3,849가구, 속초 2,015가구, 동해 1,47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주택 매매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원주는 개발호재도 많다. 오는 11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KTX 서원주역(인천~강릉, 2017년 개통 예정), 원주~제천간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 원주~강릉 간 고속화전철(예정),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예정) 등의 교통망 확충도 계획되어 있다. 남원주역 일대 약 50만㎡ 부지에 버스터미널 이전 등이 계획된 남원주 역세권 개발계획도 수립되어 있다.원주기업도시와 강원혁신도시의 공공기관, 기업 이전도 본격화되는 등 원주시 일대는 잇따른 개발호재로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인 33만 5,680명(2015년 12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부동산 관계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발호재와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5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당분간 매매가와 거래량 모두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말하며“원주 부동산 시장은 전세 대신 월세 물량이 빠르게 늘어 전세가와 전세가율 모두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들이라면 신중하게 구매를 검토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부동산 호재 속 ‘남원주 코아루미소지움’ 2월 분양 예정강원지역의 부동산 호재들로 많은 건설사들이 신규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은 2월 중 ‘남원주 코아루미소지움’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 1층~지상 19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79㎡ 359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 주택형이 중소형평형으로 이루어져 원주시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준공 책임을 지고, SG신성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남원주 역세권 개설 및 역세권 개발계획으로 개발호재 많아2017년 말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기존 원주역은 폐쇄되고 남원주역이 원주의 유일한 중심역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에 대비해 원주시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남원주역사를 중심으로 무실동 일대 약 50만㎡를 대상이다. 복합환승터미널, 상업·주거시설, 광장,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벤처지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천 469억원 규모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시범지구에 지난 9월말 선정되어 원주시는 2016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터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원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함께 남원주역사 일대를 원주 성장의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주역 역세권 앞자리, 사통발달 교통요충지 ‘남원주 코아루미소지움’남원주역 일대가 개발이 되면, 역세권 개발예정지 초입에 있는 ‘남원주 코아루미소지움’은 직접적 수혜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 개발지구의 행정, 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쉬워지며, 배후수요 증가로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이다.‘남원주 코아루미소지움’은 원주~제천간 복선전철 이용이 쉽고,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도 가깝고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원주에는 원주~강릉간 고속화전철(2018년 개통예정),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말 개통예정)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란은 사우디가 정말 싫다
  • [프리뷰 인 뉴욕] 이란은 사우디가 정말 싫다
  • 지난 1월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 재제가 해제가 발표된 이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이란은 참 사우디아라비아를 싫어한다.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사우디는 물과 기름처럼 잘 맞지 않는다. 마치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보는 것 같다. 일본이 굳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고쳐 부르듯, 이란이 ‘페르시아만’이라고 부르는 곳을 사우디는 ‘아라비아만’이라고 부른다. 시아파(이란)와 수니파(사우디)의 종파 갈등이 배경이지만, 둘 간의 악연은 뿌리가 깊다. 이란은 중동지역에서도 인종과 언어가 다른 국가다. 정확히 말하면 이란은 이슬람 국가지만 아랍 국가가 아니다. 이란인들은 아랍족도 아니고 아랍어를 쓰지 않는다. 게르만족과 뿌리가 같은 페르시아 민족이다. 이란어는 독일어나 영어와 비슷한 구조가 많다. 서기 7~8세기에 중동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이슬람을 받아들인 이후 자국어를 버리고 아랍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페르시아 민족인 이란만은 달랐다. 그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여전히 지켰다. 찬란했던 페르시아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자존심 강한 이란인들도 아랍족에 의해 수난을 겪었다. 이란 땅에서 융성했던 사산왕조 페르시아는 아랍족에 의해 침략당한 이후 900년동안 나라를 뺏겼다. 이란이 아랍족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리 없다. 이후 페르시아 민족은 사파비 왕조를 세우고 이슬람을 받아들이지만, 수니파가 아니라 시아파 이슬람을 표방했다. 중동지역에서 시아파 이슬람을 국교로 삼은 최초의 국가였다. 그때도 이란은 다른 중동 국가와 뭔가 달랐다. 중동의 중심이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종파가 다른 사파비 왕조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백년 가까운 종교전쟁을 벌였다. 근대에 들어서도 갈등은 끝이 없다. 이란의 마지막 왕조는 팔레비 왕조였다. 팔레비 왕조는 원래 친미적 성향이 강했다. 엘리트들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그땐 미군이 이란에 주둔하면서 중동지역에서 소련을 견제했을 만큼 미국과 이란의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1979년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란 혁명이 일어나면서 이란왕정이 무너지고 반미적인 성향의 공화정이 탄생한다.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반미 성향이 확대될까 두려웠다. 이란과 이라크가 전쟁을 벌이자 미국은 이라크 편을 들었다. 그때 미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이라크를 도운 게 사우디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이다. 석유산업에서 이란의 위상은 상당하다. 이란은 사우디보다 앞서 중동에서 처음으로 석유산업을 시작한 국가다. 1970년대에는 산유량이 사우디에 급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 혁명과 전쟁, 서방국가들의 제재조치가 더해지면서 사우디에 주도권을 완전히 뺏겼다. 이제 경제재제가 풀린 이란은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싶어한다. 사우디 혼자 독식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이란은 하루 290만배럴 수준의 산유량을 2012년 원유 수출 제재 이전 수준인 400만배럴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산유국의 동결 합의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이란이 협조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지만, 사실 외교적인 수사에 가깝다.메흐디 아살리 OPEC 파견 이란 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를 당할 때 (사우디 같은) 산유국은 산유량을 늘렸고 그 때문에 유가가 떨어진 것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지금 와서 이란에게 협력하고 할 수 있느냐.” 이게 이란의 본심이다. 사우디가 이란의 협조를 끌어내려면 뭔가 대단한 물밑 거래가 필요하다.
2016.02.21 I 안승찬 기자
바다의 별 '해성'…명중 때까지 쫓는 지능형 유도탄
  • [e-무기]바다의 별 '해성'…명중 때까지 쫓는 지능형 유도탄
  • 이무기는 상상 속 동물이다. 이무기는 천 년을 물속에서 살며 기다리다 때를 만나면 천둥, 번개와 함께 승천해 용(龍)이 된다. 우리 군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1960년대부터 국산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5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은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 ‘용이 된 이무기’ 국산무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00년 6월 8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국산 함대함 순항 미사일인 ‘해성’(海星)의 첫 번째 비행시험이 진행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만든 대함 유도탄을 발사한다는 소식에 군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다.일반적으로 유도탄 개발에서 기술을 확인하는 절차는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발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가 살펴보는 초기 안정성 과정이고 두 번째는 로켓부스터가 정상적으로 분리되는가를 확인한다. 이후 2단 로켓이나 엔진이 잘 작동하는가 살펴보고 이상이 없이 잘 작동하면 마지막으로 비행능력을 확인하는 중기 유도를 진행한다.그러나 해성 개발자들은 과욕을 부렸다. 중간 확인 단계를 생략하고 처음부터 중기 유도를 시도한 것이다. 해군의 호위함(FFG)인 ‘인천함’에서 해성 유도탄이 발사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사격통제관들은 대형 컴퓨터 화면으로 진행 과정을 보면서 시험 시나리오를 진행했다. 11시 20분, 사격통제관이 타이밍을 잘못 맞춰 유도탄이 예정 카운트다운보다 2초 빨리 발사됐다. 시험장 책임통제원이었던 K실장은 아연실색했다. 체계실장 역시 눈앞이 캄캄해졌다. 유도탄 발사가 잘못된 줄 알았던 던 탓이다. 하지만 스크린을 살펴보니 유도탄이 사전에 그어놓은 선을 따라 멋지게 비행하고 있었다. 사거리 35km를 정해진 속도로 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K실장이 콘퍼런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안내 방송했다.“발사 30초 경과, 유도탄 정상 비행 중”시간이 계속 흘렀다. “발사 100초 경과, 정상 비행 중”조금 지나서 이윽고 “유도탄 탄착”이라는 안내 방송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K실장은 각 모니터 시험요원들에게 시험자료가 정상적으로 기록됐는지 확인한 후 오늘 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됐음을 선언했다. 단 한 번의 유도탄 발사로 중기 유도 비행시험까지 해낸 것이었다.ADD 관계자는 “당시 원격측정 데이터를 보고 제트엔진이 고장 난 줄 알았다”면서 “기본 성능만 입증된 부품들을 조립해 첫 번째 발사에서 유도탄의 기본 성능을 모두 확인했고 비행까지 성공했다”고 말했다. ◇ ‘서보공탄성·전자파 간섭·발전기 공진 ’ 3전 4기만에 개발 성공 하지만 성공의 기쁨도 잠시, 2001년 5월 24일 세 번째 비행시험에서 발사 후 60초에 사거리 16km를 비행하던 유도탄이 레이더 스크린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 중 추락한 것이다.원격 측정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서보공탄성’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ADD가 유도탄을 개발한 이래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용어였다. 비행중 공기역학적인 문제로 구동날개에 진동이 발생해 날개가 부러진 것이다. 구동장치 팀, 기체구조 팀, 풍동팀 등 연구원들은 관련 자료를 찾고 설계까지 바꾸며 밤을 지새웠다. 3개월간의 노력 끝에 해법을 찾았다.2001년 12월 5일 서보공탄성에 의한 실패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유도탄을 표적에 명중시키는 첫 번째 호밍시험을 실시했다. 호밍(Homing)은 유도탄의 레이더가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면 유도장치가 이 정보를 갖고 표적으로 유도탄을 유도하는 과정이다.해군의 호위함(FFG)인 ‘인천함’에서 해성 유도탄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망망대해에 점처럼 보이는 표적선을 정박시키고 표적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탐색기의 기본 성능은 확인했지만 이를 탑재한 유도탄이 정말로 명중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16시 35분. 유도탄이 발사된 후에 ADD의 시험 요원들은 유도탄를 추적하는 레이더가 보내주는 유도탄의 궤적을 보고 있었다. 이윽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자 유도탄의 궤적은 표적 가까이 이동했다. 유도탄의 표적 명중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젠 표적의 비디오 카메라 화면에 유도탄이 나타내야 할 텐데…’시험을 지켜보던 ADD 요원들이 이같이 생각하는 찰나에 작은 점 하나가 표적의 비디오 카메라 화면에 나타나 점점 커졌다. 곧바로 비디오 영상을 보여주던 화면이 먹통이 됐다. 표적 중앙 기둥을 유도탄이 명중시킨 것이다. 시험장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첫 번째 호밍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실상 유도탄의 기본적인 성능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해성 유도탄 개발은 곧 또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2002년 5월 10일 시험에서는 2차 호밍까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날 시험에서 1차 호밍을 끝낸 해성 유도탄은 2차 호밍 과정에서 190초를 지나자 추락하고 말았다. 유도탄 내부 전자파 간섭이 원인이었다.이 문제를 해결하고 6월 14일 재개된 실험에서 이번에는 엔진 발전기(Alternator)의 공진 현상으로 비행 중 추락했다. 이번에도 역시 190초대였다. 발전기 공진 현상은 발전기 전압이 일정치 않아 전자회로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작동 불능이 되는 상태다.ADD 관계자는 “첫 번째 추락은 서보공탄성, 두 번째는 내부 전자파 간섭, 세 번째는 발전기 공진 때문에 실패를 거듭했다”면서 “당시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신기한 용어였다”고 말했다.해군의 호위함(FFG)인 ‘인천함’에서 유도탄 해성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맞출 때까지 쫓아가는 ‘지능형 유도탄’ 2005년의 한 해가 저물어가던 12월 20일. 동해 해상에서 높이 3m가 넘는 거센 파도를 뚫고 우리 해군의 구축함 대조영함이 힘차게 항진했다. 대조영함에서는 해성의 실전 배치에 앞서, 초도 양산 유도탄에 대한 수락시험이 예정돼 있었다.이날 양산 유도탄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전력화, 즉 실전배치가 가능했다. 그만큼 이 시험의 중요성과 관심도가 높아 대조영함 우현 쪽 멀리 위치한 또 다른 전투함에는 30명이 넘는 해군과 ADD 개발자, 품질보증을 맡은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가 승함해 참관하고 있었다.12시 30분이 넘자 복명복창 소리가 이어지고 12시 46분부터 공식적인 발사시험 과정에 돌입했다. 13시 30분, ‘유도탄 발사명령’이 하달되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발사 카운트 ‘0’(Zero) 소리가 울려퍼졌다. 동시에 함 중간쯤 위치해 있던 유도탄이 푸른빛이 감도는 불기둥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올랐다. 로켓 부스터의 흰 연기도 길게 이어졌다.흰색의 유도탄은 곧이어 부스터를 분리한 후 해면 위를 일정 높이로 비행했다. 유도탄은 1차 변침점(way point)을 통과하며 사전에 승인된 교전 계획에 따라 공격침로를 정확하게 비행했다. 비행궤적은 유도탄에 장착된 축소형 원격측정장비에 의해 대조영함 내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KNTDS)을 통해 발사시험 상황이 육상의 지휘부에도 실시간으로 전송됐다.마침내 오후 1시 34분, 대조영함 내 스크린에는 ‘쾅’하는 폭발음이 영상과 함께 전해졌다. 발사버튼을 누른지 약 200초 만에 유도탄이 표적함에 명중, 폭발한 것이다. 이로써 목표표적에 대한 유도탄 발사 후 부스터 단 분리→엔진시동→비행→변침→표적 탐색→표적공격→명중→폭발에 이르기까지 전체 구성품 기능이 완벽히 구현됨을 입증했다. 해성은 2006년 전력화해 국내 한국형 구축함과 초계함, 차기 고속정 등에 탑재돼 운용되고 있다. 해성의 국내 개발로 한국은 독자적인 전자전 대응능력을 갖춘 함대함 유도무기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LIG넥스원의 해성 생산공장 모습. 직원들이 유도탄을 조립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해성은?해성은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LIG넥스원(079550)이 체계를 종합한 대함 유도 무기다. 1996년부터 총 1000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을 진행했다. 해성은 표적을 지정해주면 발사 후 스스로 최적의 고도와 비행경로를 찾아 비행한다. 로켓부스터와 탄두에는 둔감화(鈍感化)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때문에 적의 유도탄에 아군의 함정이 피격되더라도 폭발하지 않는다.기폭 장치인 신관은 충돌 후 일정시간이 지난 뒤 작동하도록 돼 있어 적의 함정에 부딪혔을 때 터지는 것이 아니라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터진다. 특히 무더위와 강추위 속에서도 기동하는 터보제트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비행 방향을 중간에 바꾸는 변침점(turnpoint)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아군의 함정과 섬들을 피해 비행이 가능하다.해성은 해수면 위에 바짝 붙어 비행(Sea Skimming)한다. 해면에 밀착한 초저공비행으로 표적 함정 레이더 등의 방어장비를 회피한다. 표적 바로 앞에서 급상승해 다이빙하듯 내리꽂는 팝업(Pop-Up) 형태로 공격한다. 만일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다시 선회비행 해 명중시킬 때까지 반복 공격한다.
2016.02.20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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