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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식시간 늘어도 심뇌혈관질환 위험 50% 줄일 수 있는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4.2시간 → 4.9시간 증가, 53.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8.8시간 → 5.0시간 감소, 14.7%),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그룹3(10.5시간 → 8.5시간 감소, 9.9%), 좌식시간이 크게 증가한 그룹4(5.6시간 → 7.7시간 증가, 22.2%)로 분류했다. 이때 좌식시간은 직장 또는 학교에서 근무나 학업 등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 여가시간에 앉아있거나 누워서 보낸 시간 등을 모두 포함했다. 또 신체활동은 주 2~3일 이상 시행한 A그룹(32.1%), 주 1일 시행한 B그룹(57.3%), 전혀 하지 않는 C그룹(10.7%)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지난 한 주간 달리기(조깅), 등산과 같이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혹은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이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30분 이상 실천한 평균 일수다. 연구결과 좌식시간이 많았다가 크게 감소한 그룹2은 좌식시간이 적었다가 크게 증가한 그룹4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낮았고,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A그룹은 신체활동 실천을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특히, 좌식시간이 적은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더라도(그룹4),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경우(A그룹)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성인의 약 75%에서 좌식시간이 증가한 반면, 주당 신체활동 실천 일수는 감소했으며 약 10%는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불가피하게 좌식시간이 길더라도 꾸준히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재택·원격근무, 스마트기기의 발달 등으로 국내 성인의 좌식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어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한 개인과 국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Epidemiology and Health에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r,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in Korea: a trajectory analysis(한국 성인의 신체활동과 좌식시간의 변화 궤적이 심뇌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6.21 I 이순용 기자
강석훈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플랜B 고려 안해"
  • 강석훈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플랜B 고려 안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강석훈(사진)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해외 경쟁당국의 반대로 무산설이 제기되고 있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 추진 상황과 관련, “한진칼 지분 매각 방안을 포함해 플랜B(대안)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무산 이후를 대비할 상황이 아니라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대상 13개국 중 10개국에서 끝났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EU에서 두 항공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산 우려까지 불거졌다.앞서 산은은 2020년 11월 정부와 협의를 거쳐 관리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방안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천명했다. 산은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180640)의 3자배정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8000억원 자금을 투입하고, 자금을 수혈한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다. 산은은 한진칼 3자배정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66%를 확보했다.그는 “합병 논의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사실 ‘쉽게 될 거다 안 될거다’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쉽게 될 거라면 이렇게 시간을 끌지 않았을 것이고 또 안 해줄 거였다면 또한 이렇게 끌지 않았을 거다. 상황상 어려운 것은 맞지만, 심사 결과가 3분기에는 최소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사기한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강 회장은 해외 경쟁당국이 합병 승인 조건으로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축소를 제시할 경우 수용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항공사 합병 과정에서 슬롯 축소 이슈는 항상 나오는 문제”라며 “양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중요한데 축소가 적게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HMM(011200)(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해선 “매각 작업이 차질없이 수행된다면 연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며 “매각자문사에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태핑(타진) 중”이라고 했다. 산은은 HMM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앞서 산은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를 선정, 매각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컨설팅에 대한 최종 결론이 확정될 예정이다.강 회장은 다섯번째인 KDB생명 매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4차례 매각 시도 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다수 원매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본입찰에서는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DB생명은 지난 5월 75% 무상감자로 자본금을 줄이고 결손금을 축소했다. 산은은 7월에 KDB생명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강 회장은 산은의 부산이전에 대해서는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수도권과 동남권을 두축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본점 이전 과정에서 산은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조직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을 것이고 그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지방이전시 산은 역량 강화방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노조와 직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국회와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해나겠다”고 했다.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부문 등 산은의 핵심 기능 일부가 서울에 잔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컨설팅이 마지막 단계”라며 “전부 이전부터 일부를 제외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명확하게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산은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하락 문제에 대해서는 “산은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정부 및 국회와 추가 출자 등 자본확충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며 “향후 정부 배당정책과 배당금액 결정 시 산은 특수한 상황이 감안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은 BIS비율은 2020년말 15.96%에서 지난 1분기 13.11%로 2.85%p(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전력 손실에 따른 BIS비율 하락 영향만 1.95%p에 달한다. 산은은 한전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산은에 따르면, 한전 1조원 손실은 산은 BIS 비율을 0.07%p 떨어트린다. 또 HMM주가가 1000원만 하락해도 산은 BIS비율이 0.07%p 하락한다. 이에 산은은 지난해 11월 공기업 주식 1조원을 현물출자 받고 후순위채권 1조3000억원을 발행해 금감원 BIS비율 권고치 13%를 겨우 넘겼다.
2023.06.20 I 노희준 기자
“계곡물 먹고 버틴 듯”…실종 30대, 5일 만에 산에서 구조
  • “계곡물 먹고 버틴 듯”…실종 30대, 5일 만에 산에서 구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30대 등산객이 남해의 한 산에 오른 뒤 연락이 끊겼다가 실종 5일 만에 구조됐다. 남해군 상주면 금산에 오른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실종 신고 5일 만에 발견된 30대 등산객 (사진=경남소방본부)19일 경남 남해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A(32)씨는 실종 5일 만인 지난 18일 오후 2시 40분께 남해군 상주면 금산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께 부친이 태워준 차를 타고 금산 두모 주차장에서 내린 뒤 연락이 끊겨 같은 날 오후 8시 27분께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공원 관계자 등 220여명은 금산 전체 폐쇄회로(CC)TV와 A씨의 휴대전화 최종기지국 위치를 추적한 뒤 현장 수색을 벌여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실종 신고 당일 오후 6시 6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한 바 있다. A씨는 119구급대원이 준비한 비상용 보온포 등을 덮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리 등에 타박상이 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친 차에서 내린 곳으로부터 약 3㎞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 장소는 등산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여기에 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주변에 있던 계곡물을 마시면서 버틴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6.19 I 이재은 기자
“청바지도 OK”…한화오션, 복장 자율화 첫 시행
  • “청바지도 OK”…한화오션, 복장 자율화 첫 시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옛 대우조선해양)이 사무기술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기존에 근무복을 입어야 했던 직원들은 일반 캐주얼 복장인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까지 허용된다. 때와 장소에 맞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착용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화오션은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2주간 경남 거제 등 사무기술직군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파일럿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근무복을 비롯해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 일반 캐주얼, 청바지, 티셔츠, 운동화 등을 모두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다만, 한화오션은 공지를 통해 “트레이닝복이나 등산복, 사이클복, 레깅스와 같은 운동복이나 반바지,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치마, 민소매, 시스루 등 노출이 심한 복장은 금지한다”고 전했다. 맨발과 샌들, 크록스와 같은 슬리퍼류도 착용을 삼가야 한다. 생산 현장 방문 시에는 적합한 안전 복장과 안전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며 사내외 전시회나 교육 등 공식 행사 참석 시에는 안내된 드레스코드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자율화는 최근 복장 규정이 엄격했던 중후장대 기업들이 편한 옷차림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직원들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HD현대(267250)는 이달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경기 성남시 글로벌R&D센터(GRC)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쿨비즈 제도’를 도입해 반바지까지 출근 복장으로 허용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민영화되면서 딱딱했던 내부 분위기가 자율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직원들이 편하게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옷차림부터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오션 로고.(사진=한화오션)
2023.06.19 I 김은경 기자
서울, 대만 꺾고 아시아 1위 레저 여행지로 선정
  • 서울, 대만 꺾고 아시아 1위 레저 여행지로 선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관광 매체 글로벌 트레블러(Global Traveler)가 개최한 ‘제11회 Leisure Lifestyle Awards’에서 서울이 ‘최고의 아시아 레저 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8일 밝혔다.글로벌 트레블러는 미주 지역 럭셔리 비즈니스 관광 전문 잡지로 월 55만 명의 인쇄잡지 구독자와 월 온라인 조회수 200만 회를 자랑하는 주요 관광 매체이다. 지난해에는 대만이 1위를, 서울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서울시와 관광재단은 코로나19 엔데믹 이전부터 서울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서울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꾸준히 해외에 알려 왔다.실제 지난 5월 서울페스타 2023(Seoul Festa 2023)을 개최해 K-팝 콘서트, K-컬처 체험존, 한강 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등산관광을 위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북한산 입구에 운영해 등산관광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공유숙박 플랫폼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조사한 결과 작년 세계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4위에 선정되기도 했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K-컬처, K-콘텐츠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서울의 레저관광에 대한 인기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며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해 매력적인 관광·MICE 도시 서울에 더 많은 외래 관광객과 MICE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18 I 송승현 기자
증가하는 야외활동, 이물질사고 현명한 대처법은?
  • 증가하는 야외활동, 이물질사고 현명한 대처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 여름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휴가시즌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마스크를 벗고 즐기는 야외활동은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시기에는 인체에 침입한 이물질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외부 환경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신체 부위 중 이물질이 침입할 수 있는 구멍은 눈, 코, 입, 귀 등이다. 이들은 각자 중요한 신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데 일상생활 중 쉽게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상황별 응급상황 대처법을 숙지하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바람 등 여러 이유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따갑거나 간지러운 통증과 함께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물감이 느껴지는 상태에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위는 삼가고 식염수를 이용해 눈을 씻도록 한다. 만약 지속적으로 이물감 및 통증이 느껴지거나 시력이 저하된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도록 한다. 제초작업을 하거나 분쇄기, 톱, 드릴 등을 사용해 이물질이 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호 안경이나 고글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야외 활동 중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런 경우 불편하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손가락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이물질을 빼내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물질이 더 깊게 들어가 코 점막 등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물질이 들어간 반대편 콧구멍을 막은 후 세게 코를 풀어 이물질이 나오는지 확인하도록 하며 제거가 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특히 소아의 경우 종이, 구슬, 장난감, 견과류 등을 코에 집어넣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뒤로 넘어가 기도를 막거나 감염,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확인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한다. 부모가 이물질 사고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소아의 코에 출혈이 발견되거나 냄새나는 분비물, 호흡곤란 등이 보인다면 이물질 사고를 의심할 수 있다.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야간에 불빛으로 몰려든 작은 벌레나 곤충이 귀에 들어가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졌다. 벌레 등이 귀에 침입하면 통증과 함께 소리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벌레는 본능적으로 빛이 있는 쪽으로 움직이므로 손전등을 비춰 밖으로 유인하도록 하며 핀셋 등을 이용해 무리하게 제거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외이도나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입을 통해 발생하는 이물질 사고의 경우 호기심이 많은 소아부터 노인, 의치 착용자, 술에 취한 경우 등 다양한 연령군에서 발생하며 날카롭고 큰 이물질이 식도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거울을 이용해 손으로 제거하려고 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으로 맨밥 삼키기, 레몬이나 식초 등 산성 음식 먹기 등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이물질을 더 깊게 들어가거나 상처 등으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특히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혔을 경우 질식 손상에 의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는 119 등에 신고 후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우선 환자의 등 뒤에 서서 한 손을 주먹 쥐어 환자의 배꼽과 명치 사이에 갖다 놓아야 한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감싸고 환자의 다리 사이에 한 다리를 넣고 다른 다리는 뒤 쪽에 두고 환자의 배를 안쪽으로 강하고 빠르게 아래에서 위로 당겨주어야 한다.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 등 두드리기 5회, 하임리히법 5회를 계속 반복하며 구급요원을 기다려야 한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해결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는 민간요법을 시행해 증상을 악화시켜 결국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급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도록 하며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야간이나 취약시간이더라도 응급실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각한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기도폐쇄 응급처치(하임리히법).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6.16 I 이순용 기자
신림동 675일대 신속통합기획으로 숲세권 주거단지 구현
  • 신림동 675일대 신속통합기획으로 숲세권 주거단지 구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신림동 675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이 일대가 목골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주거지로 탈바꿈함에 따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림동 675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신림동 675 일대는 난곡로를 따라 관악구 끝자락에 위치해, 목골산의 경사지를 따라 형성된 주거지역이다. 주변이 녹지에 둘러싸여 마을 곳곳에서 산세를 조망할 수 있으며, 인접한 등산로는 주민들의 산책길로 애용되고 있다.이 같은 자연환경은 마을의 훌륭한 자원이나, 개발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주택의 노후화, 열악한 주차여건 등 환경개선의 필요성으로 2011년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저층의 높이계획 기준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2014년 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소규모 환경개선사업도 진행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서울시는 대상지의 우수한 자연환경에 주목, 숲세권 단지로의 계획을 구상했고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함께 지난 1년간 열띤 논의와 조정, 적극적인 주민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신림동 675일대는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심 속 녹색마을’(25층 내외, 1480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크게 4가지 기획원칙을 마련했다. 계획원칙의 주요 내용은 △사업의 실현성과 주변 환경을 함께 고려한 적정밀도 및 높이계획 수립 △경사지 조건을 활용한 지형순응형 열린단지 조성 △주변지역을 이어주는 유기적인 동선 체계 마련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복지시설 조성이다.시는 신림동 675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 계획 입안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은 구역으로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한편,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이 되도록 주력했다”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관의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2023.06.15 I 신수정 기자
'나쁜 엄마' 이도현 "이도현 아니면 안된다는 말 듣고 싶었죠" ①
  • '나쁜 엄마' 이도현 "이도현 아니면 안된다는 말 듣고 싶었죠" [인터뷰]①
  • 이도현(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 역할은 이도현 아니면 안돼’라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배우 이도현이 JTBC ‘나쁜 엄마’를 통해 듣고 싶었던 칭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나쁜 엄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도현은 “‘이도현이 아니면 안된다’는 말을 듣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했는데 그걸 이루기까지 어려웠다”며 “목표를 크게 잡았다”고 털어놨다.‘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이도현은 영순(라미란 분)의 아들이자 서울중앙지검 검사 최강호 역을 맡아 출연했다.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다, 불의의 사고로 7살 지능으로 돌아간 인물. 그 이후 엄마 영순과 새로운 추억을 쌓게 된다. 이도현은 37세 검사에서 7세 지능으로 돌아간 모습까지 한 작품 내에서도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이도현은 “7살의 지능으로 돌아간다는 연기를 한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 큰 도전이었던 것 같다”며 “37살의 검사 때, 어린시절로 돌아간 모습 그 두 모습의 간극을 줄이는 것 자체가 숙제였고 도전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검사 역할도 처음했다”며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은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했는데 제가 공부를 잘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잘해낼까 고민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두 모습을 훌륭히 표현하며 연기 호평을 받은 이도현은 이번 작품에서의 점수를 묻자 “제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자는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 야박하게 굴었는데, 이왕 줄 것 100점이라고 주겠다. ‘그래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하고 싶다”고 털어놨다.자신에겐 인색했다는 이도현은 “‘더 글로리’ 기점으로 바뀌려고 하고 있다. ‘더 글로리’ 때까지는 이해를 잘 못했다. 작가님도 여정이 멋있다고, 너무 좋았다고 말씀해주시고 칭찬을 해주시는데 시즌2까지 오픈되고 저는 제 스스로가 이상하더라. 너무 별로이고 왜 칭찬을 받고 잘한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 말했다.이어 “감독님께도, 라미란 선배님한테도 여쭤봤다. 왜 칭찬을 해주는 거냐고. 그러니 물컵의 물이 넘칠 것 같으면서도 안넘치는 게 어려운 거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에게 칭찬을 하는 거라고 하더라. 다른 배우들처럼 표출을 하는 연기가 아니라 알듯 말듯 수수께끼 같은 연기를 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너무 큰 축복이고 그것 때문에 칭찬을 받는 거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칭찬을 해주시면 ‘그래 잘한 부분이 있으니까 칭찬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도현(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복수를 계획 중인 37세 검사, 7살 지능으로 돌아간 강호. 두 연기 모두 쉽지 않은 연기다. 이도현은 두 모습 중 검사의 연기가 더 어려웠다며 “7살의 지능을 가지고 강호를 연기할 때는 예진(기소유 분)이 서진(박다온 분)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아이들과 촬영을 하면 뭘 하려고 하지 않아도 이뤄지는게 많았다”고 말했다.이도현은 몰입도 높게 캐릭터를 소화한 만큼, 실제 모습과 강호가 비슷하다고 털어놨다. 그렇기 때문에 강호의 모습도 이해가 됐다고. 그는 “나도 강호처럼 부모님 말을 잘 들었다”며 “PC방도 못 갔고 밤 10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왔다. 밥을 먹을 땐 대화도 안 하고 TV도 안봤다. 그런데 지금은 밥 먹으면 말 좀 하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이어 이도현은 “강호가 혼자 떠안으려는 게 안타까웠다. 그런 모습이 저에게도 대입이 됐다”며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절감이 된다고 하는데 주위와 나눴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고교시절로 돌아온 아저씨를 연기한 ‘18어게인’, 시대의 아픔을 담은 ‘오월의 청춘’까지. 쉬운 길보다는 어렵고 깊숙한 연기를 해온 이도현. 그는 “쉬운 연기는 없지만, 어려워야 더 재미를 느끼는 성격인 것 같다”며 “난관에 봉착을 하겠지만, 상황이 어렵다면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 생각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는 롤러코스터를 못 타지만, 그런 연기를 즐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데뷔 이후 끊임없이 달려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그 모습들을 통해 사랑 받은 이도현. 그는 “쉬지 않고 일을 했는데 그렇다보니까 노출이 많이 됐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며 “물론 운을 잡기 위해서 저 스스로 혹독하게 채찍질을 했는데 그런식으로 살아오다보니 등산을 하는 것 같다. 이 산을 오르기 위해서 꾸준히 걸어가다보면 정상에 오르고 또 하산을 하고 다음 산을 오르고 그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을 한다. 지금을 정상이라고 표현해주신다면, 하산을 잘 했으면 좋겠다. 하산을 하다가 많이 다치는데 잘 내려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등반을 잘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06.14 I 김가영 기자
야외활동 증가로 발뒤꿈치 '찌릿찌릿' 족저근막염 환자 늘어 조심
  • 야외활동 증가로 발뒤꿈치 '찌릿찌릿' 족저근막염 환자 늘어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과 주말에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가벼운 신체활동은 건강과 몸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방법이다. 한편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발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러 족부 질환 가운데서 흔하게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은 중년 이상,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 환자는 2021년 26만5346명으로 2010년(8만9906명)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58%)이 남성(42%)보다 많았다.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 아치(arch)를 유지해 주는 단단한 섬유막이다. 주요 기능은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 시켜준다. 족저근막염은 심한 운동이나 오래 걷기 등으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일반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족저근막염이 나타나면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보이지만 점차 걸음을 걷다 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다. 근막이 파열되면 그 부위가 부어올라 두께가 두꺼워진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증세가 오래될수록 치료 성공률이 낮아지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족저근막염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와 스트레칭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보통 즉각적인 호전이 아닌 6개월 이상의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참을성과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족저근막에 과도한 긴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가령 서 있거나 걷는 것을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다. 비만이거나 최근 급속한 체중 증가가 있다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따뜻한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족저근막염 예방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치료 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는 약물치료인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이때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이는 족저근막의 파열을 더 악화시키거나 발바닥 뒤꿈치에 충격을 흡수해 주는 지방 패드를 녹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김민욱 교수는 “구두를 오래 신으면 발뒤축의 바깥쪽이 먼저 닳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닳은 구두를 오랫동안 신게 되면 발바닥에서 일을 더 많이 하게 되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고 악화할 수 있다”며 “구두 뒤축을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생활습관 교정이나 주사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환자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통해 염증조직을 회복시켜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기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세포막에 물리적 변화를 유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석회화를 재흡수시키고 혈액 공급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는 원리다. 이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주변 조직과 뼈 회복을 활성화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가져온다. 또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를 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이미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료를 도와, 많은 시간이나 수술 없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민욱 교수는 “체외충격파는 기존의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족저근막염 외에 근골격계 환자들에게도 추천되는 비수술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이다”며 “특히 회전근개 병변, 석회성 건염, 테니스엘보 및 골프엘보, 만성 허리통증, 아킬레스건염, 퇴행성관절염, 연골연화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만성적으로 지속하거나 골절 부위의 불유합, 림프 부종, 뇌졸중 환자의 경직, 욕창이 있는 환자에서도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체외충격파 치료모습.
2023.06.11 I 이순용 기자
'식상한 체육대회 가라' 케이뱅크 단합대회는 MZ도 "좋아요"
  • '식상한 체육대회 가라' 케이뱅크 단합대회는 MZ도 "좋아요"
  • 케이뱅크가 임직원들과의 단합을 위해 진행한 막걸리 클래스. (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MZ세대 직원과의 함께 일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과거 등산, 체육대회로 대표되던 임직원들의 소통강화 및 단합을 위한 단체 행사의 모습이 색다르게 바뀌고 있다.천편일률적이었던 단합대회의 틀을 깨고 구성원들이 행사 날짜, 내용 등을 원하는 대로 기획하고 기업은 일절 관여하지 않은 채 지원비만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한달을 ‘Co-끼리 데이’ 기간으로 정하고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Co-끼리 데이’는 평소 업무 진행 시 코워크(Co-work)를 하는 2, 3개 팀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그룹을 형성하고 서로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행사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운영했다.업무 연관성이 높은 유관 팀이 그룹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대출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획팀과 실제로 앱 내에 대출 상품을 구현하고 IT 개발을 실행하는 IT팀이 함께하는 식이다.여러 팀이 그룹을 만들어 행사를 기획한 만큼 원데이 클래스 수강, 루프탑 공간에서 진행하는 파티, 가상현실(VR) 카페에서 즐기는 실내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몇몇 그룹은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체험에 도전해보는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했다. 동료들과 함께 손수 막걸리를 빚고 감자전을 만들면서 평소 업무에서 하는 협업과는 다른 새로운 활동을 즐겼다. 필름카메라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 그룹은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카메라 작동법을 수강하고 서촌, 경복궁 일대에 출사를 나가 직접 카메라로 풍경을 촬영하고 현상하는 체험을 했다. 필름카메라 클래스에 참여한 직원은 “업무가 아닌 ‘필름카메라로 직접 사진 찍기’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동료들과 작동법을 배우고 서로를 찍어주면서 좀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케이뱅크가 임직원들과의 단합을 위해 진행한 VR게임 체육대회. (사진=케이뱅크)운동장에서 단체로 모여 여러가지 운동 종목을 경쟁했던 기존 체육대회를 탈피하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진행한 그룹도 있었다. 축구, 사격, 양궁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VR로 체험하고 실제 경기를 하듯 게임을 하고 승부를 가렸다. 한 직원은 “회사에서 하는 행사는 보통 강당이나 운동장에서 하는 체육대회를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VR을 통해 게임을 하면서 더 다양한 종목으로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케이뱅크 인사팀 관계자는 “몇 년 간 코로나로 사내행사 운영이 어려웠는데 같은 기간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입사해 다같이 가까워질 기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특히 개성이 강한 MZ세대의 적극적인 참여와 몰입을 높이기 위해 회사 일방적인 행사 진행이 아닌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3.06.09 I 정두리 기자
구강보건의 날, 생활 속 구강건강 올바르게 챙기는 법은?
  • 구강보건의 날, 생활 속 구강건강 올바르게 챙기는 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 유교에서 이야기하는 ‘오복’에는 치아는 없다. 예부터 인생에서 바람직한 조건을 다섯 가지 복(福)으로 표현했으며 오래 사는 복, 부유한 삶을 누리는 복,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복, 천명을 다해 죽음을 맞이하는 복과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복을 의미했다. 선조들은 비록 치아가 오복은 아니지만 그만큼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여겼다. 이런 의미가 현대로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 구강보건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에 대해 알려 구강건강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 매년 6월 9일로 지정된 ‘구강보건의 날’이다. 우리의 구강은 소화관 입구로써 음식을 먹고 다양한 맛을 느끼며 소화를 위해 침을 분비시키며 저작을 통해 음식을 잘게 씹어 소화관으로 연결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구강 내 상주하는 세균들에 의한 감염이나 유해 물질이 조직 내 유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신체기관 중 하나이다.구강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3번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아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이외에도 사소하지만 일상생활 속 구강을 해치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비염 등 여러 이유로 코로 숨쉬기 불편하거나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개선이 필요하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치아돌출, 부정교합, 얼굴변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적 문제가 있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코로 숨을 쉴 수 있으나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에는 코로 숨 쉬는 훈련을 시행하도록 하며 혼자서 힘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내원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간식류는 단맛이 많이 나고 끈적한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붙기 쉬운 편으로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섭취를 삼가고 먹었다면 3분 내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일, 탄산음료, 맥주, 와인 등 산성이 강한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바로 하게 되면 오히려 치아 표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물로 입안을 행군 다음 30분이 경과한 시점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 간혹 충치예방을 위해 양치 후 2차적으로 가글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잦은 가글은 입안의 건강에 유익한 세균을 제거하고 곰팡이 균을 증식시켜 구강진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글 속 염화물과 치약의 계면활성제로 인해 치아 변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번갈아 먹는 등 함께 섭취하는 음식의 온도차가 급격하게 차이 나는 경우 치아 부피가 늘어났다 줄어들어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은 “구강 조직을 다쳐서 오는 환자들 중 본인은 구강건강을 위해 꼼꼼하게 양치질한다고 했는데 과하게 힘을 주거나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구강보건의 날을 통해 조금 더 유익한 정보들을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구강.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6.09 I 이순용 기자
용인 보라동 등산로서 백제시대 고분 흔적 발견
  • 용인 보라동 등산로서 백제시대 고분 흔적 발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등산로로 이용되던 경기도 용인 보라동에서 백제시대 고분의 흔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용인 보라동 산 62-2번지 백제고분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6월 8일과 9일 이틀간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매장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추진 중인 ‘매장유산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3호 · 4호 · 5호(왼쪽부터) 석곽묘 조사중 전경(사진=문화재청).용인 보라동 산 62-2번지 백제고분 유적은 보라산 북쪽 능선 북서 사면의 해발 155m 내외 선상에 위치한다. 보라산에서는 그동안 용인 공시레 유적, 용인 공세동 산38번지 유적 등 백제 한성기 고분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유적은 지난해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발굴 당시 유적 일대는 무덤의 일부가 지표에 노출된 상태로 20여 년간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설치되고, 등산로로 이용되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양 기관은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고,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문화유산연구원에 위탁해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한 끝에 5기의 백제 돌덧널무덤을 확인했다. 이들 무덤들은 대부분 능선의 등고선과 직각을 이루며 교차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깨진 돌과 자연돌을 활용해 무덤 전체를 벽으로 둘러쌓는 방식과 머리방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만 돌을 쌓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식이 확인됐다. 2호 돌덧널무덤에서는 가락바퀴와 구슬이 발견됐다. 4호에서는 곧은입항아리, 짧은목항아리, 굽다리항아리 등 토기류와 함께 창·낫·칼·도끼·화살촉 등 철기류가 함께 출토됐다. 5호에서는 곧은입·짧은목항아리, 큰항아리, 가락바퀴, 구슬 등이 나왔다. 유물은 대부분 무덤의 머리나 발쪽 방향에서 확인됐다. 유물의 제작 시기는 대략 4세기 이후인 백제 한성기로 확인된다. 이번 조사는 용인지역에서 확인된 대단위 분묘(무덤)유적 구역의 역사성을 밝히는 데 귀중한 자료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3.06.07 I 이윤정 기자
가수 박주희 "혼자 보내는 시간 너무 행복"…'비혼주의' 결심한 이유는?
  • 가수 박주희 "혼자 보내는 시간 너무 행복"…'비혼주의' 결심한 이유는?
  •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비혼주의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힌 가수 박주희 (사진=MBN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가수 박주희가 비혼주의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모친인 이여임 여사와 동반 출연한 박주희는 “데뷔 전 학교 밴드부로 활동하면서 했던 연애가 47년간 첫 연애이자 마지막 연애”라며 “당시엔 음악과 공부를 병행하기에 너무 힘든 상황이라 노래에 열중하게 됐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럭키’라는 곡으로 바로 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박주희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첫 연애를 끝으로 비혼주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부모님의 조언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자는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가 된다”며 “‘세상에 온전히 이름을 알린 다음에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부모님 조언에 따라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비혼주의자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자연스럽게 일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비혼주의자가 된 박주희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매니저, 후배 가수와 함께 비혼주의 클럽을 만들었다고 밝힌 그는 인원을 점점 늘려 마을을 만들어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등산과 골프, 축구, 그림 등 취미가 많아 연애를 할 틈이 없다”며 “지금 너무 잘 살고 있는 만큼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바람을 남겼다. 반면 어머니인 이여임 여사는 혼자 지내는 딸을 걱정하며 결혼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 여사는 “비혼주의라는 단어는 생전 처음 들어본다”며 “부담을 느낄까 봐 잔소리도 안 하고 좋은 소식을 기다렸는데 걱정이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지난 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어머니 이여임 여사(왼쪽)와 동반 출연한 가수 박주희 (사진=MBN 제공)그리고 이 같은 걱정과 바람은 자신의 경험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여사는 “1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졌는데 당시에 남편이 바로 옆에 있어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혼자 있을 때 큰일이 나면 혼자인 딸은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한편 박주희는 방송을 통해 부모님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효녀이자 살림꾼으로서 모습도 선보였다. 그는 “대학교 등록금은 물론 가수 활동 초기 부모님이 아버지 퇴직금으로 뒷바라지를 했다”며 “언젠가는 성공해서 부모님께 꼭 갚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네 삶을 살라고 말씀하실 때 정말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여임 여사는 “행사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추고 나면 땀으로 목욕을 하고 내려오는 게 너무 안쓰러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현재 박주희는 ‘미스터트롯’에서 병장돌로 활약한 최정훈과의 듀엣곡 ‘딱이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06.04 I 이선우 기자
태광, 스판덱스 '엘라핏' 활용 여름 패션상품 홈쇼핑 최초 론칭
  • 태광, 스판덱스 '엘라핏' 활용 여름 패션상품 홈쇼핑 최초 론칭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대표 합성섬유인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ELAFIT)’을 소재로 한 여름용 패션상품 3종을 데이터홈쇼핑인 ‘쇼핑엔티’ 홈쇼핑 방송을 통해 최초 론칭한다. ‘엘라핏’은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다양한 용도의 원단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스판덱스 상업생산에 성공한 태광산업의 엘라핏은 40년의 스판덱스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우수한 회복력을 요하는 속옷, 수영복, 스키복, 등산복, 요가복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총 세 차례 홈쇼핑 방송을 통해 론칭되는 ‘엘라핏’은 여성속옷 콜라보 상품인 ‘인견 에어홀 브라팬티 패키지’와 여름철 야외 활동을 위한 신축성과 링클프리 기능성을 갖춘 여성팬츠 콜라보 상품인 ‘엘라핏 썸머 팬츠 3종 세트’, 더운 여름철에 보정, 팬츠, 속바지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콜라보 여성속옷 상품인 ‘메쉬 팬티속바지 6종 세트’를 론칭할 예정이다. 태광산업 ‘엘라핏’은 이번 ‘쇼핑엔티’ 홈쇼핑 방송을 시작으로 추후 타 홈쇼핑 방송을 기획해 본격적인 홈쇼핑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우수한 패션브랜드와의 협업과 홈쇼핑 마케팅을 위해서 오랜 기간 기획하고 준비해온 만큼 ‘엘라핏’의 뛰어난 상품성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선보여 한국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태광산업 스판덱스의 위상을 회복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3.06.01 I 하지나 기자
국순당 생막걸리 모델에 '막걸리 애호가' 한선화 발탁
  • 국순당 생막걸리 모델에 '막걸리 애호가' 한선화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순당은 ‘국순당 생막걸리’ 모델로 배우 한선화를 발탁하고 새로운 유튜브 광고 영상인 ‘술광고 찍어 행복한 한선화’ 편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국순당 생막걸리 모델로 발탁된 배우 한선화.(사진=국순당)한선화는 막걸리 애호가로 잘 알려진 배우로 이번 광고 영상에서도 국순당 생막걸리에 대한 진짜 애정이 담겼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한선화는 과거 인생의 낙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푹 자고 일어나서 사과랑 달걀 먹고 등산을 한 다음에 하산해서 막걸리 먹는 것”이라고 답해 막걸리 애주가로 이름이 났다. 이번 국순당 생막걸리 촬영에도 비슷한 음료가 아닌 실제로 막걸리를 마시면서 촬영하고 마신 후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자연스런 표정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광고 영상은 국순당 생막걸리의 장점인 ‘3차 발효로 완성된 천연탄산’과 ‘밀폐캡으로 한번 더 탄탄하게’라는 콘셉트에 따라 막걸리를 개봉할 때 나는 듯한 ‘칙’ 소리에 맞춰 특유의 유쾌한 표정으로 밝고 경쾌한 춤을 선보인다. 춤은 단순하면서도 남녀 모두 따라 하기 쉬운 일명 ‘국생막 댄스’를 마치 ‘댄스 챌린지’하듯이 반복적으로 중독성 있게 표현했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해 5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를 모델로 ‘허성태 근본 댄스 3종 세트’ 유튜브 광고 영상을 선보여 현재 누적 조회수 405만회를 기록 중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제품을 개선한 국순당 생막걸리는 기존 소비자뿐만 아니라 MZ세대까지도 호평받으며 판매량이 증대됐다”며 “천연탄산과 국내 최초 완전 밀폐캡 도입으로 생막걸리 시장의 저변을 넓힌 리딩 브랜드인 국순당 생막걸리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막걸리 시장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호법 국회서 결국 폐기…의료계 갈등 2라운드 시작
  • 간호법 국회서 결국 폐기…의료계 갈등 2라운드 시작
  •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30일 간호법 재표결 이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간호법이 결국 국회에서 폐기되면서 간호법을 둘러싼 갈등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대한간호협회는 30일 간호법 재표결 이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국가 권력이 간호법을 조작 날조하고 대통령이 부당하게 간호법을 거부했다”며 “이에 62만 간호인과 시민들은 간호법안 재투표의 부결에 대해 저항권의 발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재표결에서 부결(289표 가운데 가 178표, 부 107표, 무효 4표)됐다. 간호계는 강도 높은 비판의 날을 세우며 “부패 정치인과 관료 척결을 위한 총선 활동을 추진하고, 21대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다시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비간호계’인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제정이 무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들 연대에 소속된 13개 직역의 원팀을 강조했다. 이번 간호법 사태가 남긴 과제는 지역사회 돌봄, 직역간 업무범위 명확화, 간호사 처우개선 등 산더미다. 특히 간호계는 PA(진료보조) 간호사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의사와 의료기관의 불법 의료지시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나서고 있어 의료계 내부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는 필수의료 영역의 전공의 부족 문제와 맞물린 만큼 의대 정원 확대와 직역간 업무 구체화를 통해 해결해 간단 입장이지만 두 가지 해법 모두 단기간 해결은 쉽지 않은 문제다.간호법이 폐기됨에 따라 향후 입법적 과제도 남았다. 지역사회 돌봄을 놓고 입장이 팽팽한 만큼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건이다. 지역사회 돌봄 이슈는 간호법이 쏘아올린 공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령·장애·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집에서도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앞서 당·정은 중재안을 통해 간호법의 직역간 주요 갈등 요인이었던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하고 간호법 명칭을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간협은 이에 반대해왔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폐기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3.05.30 I 김경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산림청 ◇4급 승진 △혁신행정담당관실 백진호 △해외자원담당관실 장민영 △산림휴양등산과 유창용 △산림환경보호과 조경은 △대변인실 윤석범 △기획재정담당관실 강창모 △임업통상팀 이영지 △산림자원과 최형규 △산림교육치유과 이광원 △정원팀 제은혜●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임용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김명석●한양증권 ◇상무 승진 △BM부장 송치호 ◇부장 승진 △디지털혁신부장 김태식 △법무지원부장 김형빈 ◇과장 승진 △HRM부 권윤구 △법무지원부 한우정●국민연금공단 △복지이사 이여규●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유충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백진호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승엽 △항공기술과장 김완국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심병섭 △국제민간항공기구전략기획팀장 박진홍 △항공안전정책과장 장동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김수정●관세청 ◇과장급 전보 △관세청 운영지원과장 손성수 △관세청 정보관리담당관 도기봉 △김해공항세관장 양을수 △수원세관장 송석범 △제주세관장 김규진●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전자거래감시팀장 배현정 △신산업하도급조사팀장 백영식
2023.05.30 I 김형환 기자
'배고파서 그랬어요'..수락산 女등산객 피살
  • '배고파서 그랬어요'..수락산 女등산객 피살[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16년 5월29일 아침 이른 시각 5시20분. 서울 노원구 수락산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흉기로 급소를 공격당해 절명했다. 인적이 드물고 CCTV도 없던 차에 수사는 미궁이었다. 같은 날 저녁 60대 남성이 경찰서에 나타나면서 해결됐다. 이 남성은 “내가 범인”이라고 했다.김학봉(사진=연합뉴스)범인 김학봉은 그해 1월 출소한 강력 전과를 가진 인물이다. 2001년 경북 청도군에서 강도 살인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이때까지 만기 복역했다. 출소하고 넉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배가 고파서 (돈을 빼앗아) 밥을 사 먹으려고”(경찰 진술)였다. 출소하고 유랑하며 소일거리로 연명하던 차에 범행을 계획했다. 애초 금품만 빼앗으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반항하자 살해했다고 한다.김은 조사를 받으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처음 만나는 사람을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해 ‘묻지마 살인’이 의심됐다. ‘두 명을 더 죽이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나중에 경찰과 언론에서 이 말을 번복했다. “홧김에 했던 말”이라는 것이다. 현장 검증 당시는 유족에 “죄송하다”고 했다.김학봉의 언행과 감정 기복은 앓고 있던 조현병과 연관있다. 김은 1990년대까지 알코올 중독과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이런 이유에서 2001년 강도 살인죄 재판에서 심신 미약 판정을 받아 양형에 반영됐다.그렇기에 수락산 범행을 예방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앞선 재판을 받을 당시 정교하게 정신 감정이 이뤄졌으면 치료 감호 처분까지 뒤따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정이 불발하면서 자연스레 치료 감호 명령도 뒤따르지 않았다. 치료감호는 심신미약자 등을 시설에서 치료하고 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 제도다.결국 15년 징역을 사는 동안은 물론 출소하고서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수락산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에도 전조는 있었다.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하고 정신병원에서 처방약을 받았다.이번 재판에서도 김은 다시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정식으로 이뤄진 정신감정 결과는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있다’는 취지였다. 김이 빠져나갈 여지가 없었다. 검찰은 법정최고형 사형을 구형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한 데다가 피해자 유족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생명을 박탈하기보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잘못을 참회하고 속죄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유족이 반발하고 검찰이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무기징역 판결은 항소심에서 확정됐다.
2023.05.29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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