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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전환의 골든 타임…위기 극복 총사령관 될 것"[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양극화와 저성장,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에 의한 디지털전환, 미중패권 경쟁에 주기적 팬데믹까지, 우리는 안팎으로 이 거대한 위기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다”며 “검증된 저 이재명이,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원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연설에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지금까지 방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국가 대신 치렀던 모든 희생과 손실,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대출만기 연장, 코로나채무의 조정, 탕감, 신용 대사면,그리고 추가적인 보상과 지원 외에도 전 국민 지역화폐를 통한 매출지원 같은 경제부스터샷을 통해서 서민경제를 확실히 빨리 되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회를 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수출 1조 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천 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안보를 악용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포퓰리즘, 이거 사라져야 될 구태 정치”라며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 이런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 방송연설문 전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제2회 방송연설문>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사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오늘은 제가 어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지난해 7월 1일, 저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읽으면서,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민생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코로나로 지난 2년간 우리 국민들께서 겪은 그 큰 고통을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버티다 버티다 벼랑 끝에 몰려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다는 자영업자들의 절규, 생생합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그늘은 깊고, 불평등은 참으로 심각합니다. 그 틈새에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도 여전합니다.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타들어 갑니다. 풍전등화, 바람 앞에 놓인 등불 같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생긴다는 절박감 그 절박감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연고도 없는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여러분께서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재명의 정치는 오직‘국민’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대원칙입니다. 오직 국민만을 보고 국민에 의지해서 달려온 저 이재명은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책임지는 통합대통령 그리고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큰 위기입니다. 우리 청년세대는 비좁은 둥지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심지어 남성과 여성으로 갈려 서로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경쟁은 전쟁이 되어버렸고, 친구는 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율 속에서 우리 어르신들은 노후불안 때문에 하루하루 주름이 깊어집니다. 양극화와 저성장,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에 의한 디지털전환, 미중패권 경쟁에 주기적 팬데믹까지, 우리는 안팎으로 이 거대한 위기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겐 위기에 강한 유능한 대통령이 꼭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유능해야 민생을 해결하고, 또 경제를 성장시켜서 기회 넘치는 나라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하면서 이 자리까지 온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현장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절박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 상태로 버티는 건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리입니다.스마트하고 유연한 방역으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기존 코로나와 달리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훨씬 높아진 대신 치명률은 훨씬 낮아졌습니다. 싸울 상대에 따라서 싸울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여러분이 기억하시는 메르스 위기 당시에 저는 성남시 기초단체장에 불과했지만 중앙정부의 깜깜이 방역에 맞서서 감염정보를 확실하게 공개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했습니다. 당시 성남시의 메르스 대응은 전국의 방역모범이 되었습니다. 경기도지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했지만, 저는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신천지 본부에 들어가서 명단 확보했습니다.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교주 이만희의 코로나검사까지 확실하게 관철해 냈습니다. 최초의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 집회 금지 조치 같은 신속한 조치로 코로나 감염확산을 일선에서 막았습니다. 지금은 전 국민이 이용하는 재택 치료 표준, 이것도 우리 경기도가 만들어 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살린 전국민재난지원금, 우리 경기도 이재명의 고심의 결과입니다. 성남과 경기도에서 방역 성과로 검증된 저 이재명이,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을 회복하는 ‘코로나 신속극복국가, 이재명이 책임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공정합니다. 억울하게 해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지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체할 여유도 없습니다.며칠 전, 전주를 방문했을 때 절박한 심정을 토로할 데가 없어서, 유세장을 찾아왔다는 50대 자영업자 분의 절규를 제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빚이 너무 많아,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해 살려달라.”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다행히 추경예산 16조 9천억원이 겨우 국회를 통과했습니다.늦어서 죄송합니다. 또 충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지금까지 방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국가 대신 치렀던 모든 희생과 손실,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대출만기 연장, 코로나채무의 조정, 탕감, 신용 대사면,그리고 추가적인 보상과 지원 외에도 전 국민 지역화폐를 통한 매출지원 같은 경제부스터샷을 통해서 서민경제를 확실히 빨리 되살리겠습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실력을 갖춘 저 이재명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돼서 코로나 극복, 경제부흥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경제는 성장이냐 침체냐, 괴로운 추격자냐, 즐거운 선도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즐겨보시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코너링 직전 상황 비슷합니다. 쇼트트랙 직선주로에서는 역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코너링은 위험하지만, 성공하면 역전의 기회가 됩니다.디지털 전환과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심각한 의제입니다.유럽의 탄소국경세 도입, 구글·애플 같은 세계적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즉 RE100 선언,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에너지 전환에 실패하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고, 국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인프라 구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투자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서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박정희의 ‘산업용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가 되었고, 김대중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IT 강국으로 이끈 것처럼 이재명의 ‘에너지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과 도약을 확실하게 이끌 것입니다.강력하고 신속한 산업전환, 그리고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대량 창출하겠습니다. 뒤처지면 극한경쟁 속에 고단한 추격자의 삶이 되겠지만, 우리가 반걸음만 앞선다면 세계를 선도하면서 경제부흥과 대도약의 길을 열어낼 수 있습니다.앞으로 5년 안에 승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입니다.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에게는 경기도지사 3년여 동안에 130조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한 ‘경험’과 ‘실적’이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세계 최대의 웨이브 파크, 경기도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한 ‘실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4.2% 성장할 동안 경기도를 그 두 배가 넘는 9.6%나 성장시킨 ‘실적’도 있습니다.이재명은 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할 수 있습니다.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온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수출 1조 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천 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잘하나’를 경쟁하는 것이지, 상대방 발목을 잡아서 실패를 유도해서 그것이 나의 기회가 되는 그런 구태정치가 전혀 아닙니다. 국민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민생을 볼모로 표 계산만 하는 비열한 정치, 더더욱 안 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안보를 악용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포퓰리즘, 이거 사라져야 될 구태 정치입니다.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 이런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나라가 흥한 예가 없습니다. 갈등과 분열에 기댄 반쪽짜리 대통령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유능한 인재라면 진영, 지역,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하는 국민내각, 모든 정치세력들이 국가발전을 위해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통합정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만 된다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누구의 정책, 가리지 않겠습니다.그게 바로 실용입니다. 그게 바로 통합의 정신입니다. 이것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를 발전시킵니다. 결코 편 가르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겠습니다.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확실히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약속을 어겨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말, 쉽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말을 반드시 실행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여 동안에 평균 95%에 달하는 공약 이행률이 저의 국민에 대한 신뢰를 증명합니다. 충분한 주택 공급,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혜택 강화, 그리고 조세부담 완화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 확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영끌을 해도 집을 못산다는 청년들의 좌절감, 저 이재명이 확실하게 씻어드리겠습니다. 능력과 노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나라, 우리 청년들이 실패의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나라,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성과를 내면 남녀 가리지 않고 동일한 보상이 주어지는 나라, 여성이 안전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 공교육만으로도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그런 합리적인 나라 공정한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증명해 보여드리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정치보복이 아닌 경제회복을 위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특히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제대로 일할 유능한 일꾼을 뽑는 날입니다.어떤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재명이 (성남)시장일 때 가장 ‘성남시장’다웠고,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일 때 가장 ‘경기도지사’다웠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가장 ‘대통령’다울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 있기 전 성남시 그리고 이재명 이후의 성남시는 달랐습니다. 이재명이 있기 전 경기도와 이재명 이후의 경기도도 역시 달랐습니다.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재명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은 확실하게 다를 것입니다.대한민국을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주십시오. 국민들께서 맡겨주시면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으로서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 재성장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실천하는 민생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을 체감하실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바꿔드리겠습니다. ‘통합 대통령’으로서 통합과 상생의 대한민국, 만들어 놓겠습니다.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확실히 보답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2022.02.24 I 박기주 기자
“미·러, 향후 1~2주 최대 고비”…움츠린 비트코인
  • “미·러, 향후 1~2주 최대 고비”…움츠린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얼어붙었다. 미국·유럽·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까진 가지 않았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향후 1~2주 향배에 따라 외교적 해법을 찾아 수습 국면으로 갈지, 내전이 벌어져 경제적 충격이 일어날지 가닥이 잡힐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코인 투자심리 지수 “극단적 두려움”2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1.16% 하락한 3만743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6일째 4만 달러 미만을 기록 중이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599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08% 하락한 것이다. 일부 코인이 상승했지만 대부분 다른 코인들도 하락세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3일 기준으로 25점으로 ‘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20점(Extreme Fear)보다는 높아졌지만, 지난주 51점(Neutral)보다 투심이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3일 기준으로 33.54를 기록,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전날 지수(33.21)와 비슷한 수준으로, 1주전(49.73)보다 대폭 악화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12일 266.94 EH/s를 찍은 뒤 208.24EH/s(23일 오후 10시 기준)로 하락했다. 전날 212.88EH/s(22일 오후 10시 기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어들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외교적 해법 Vs 전쟁, 시장 방향 불확실”한편 미국 증시도 여전히 약세다.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3만3131.76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내린 4225.50에 거래를 마쳤다. 근래 4거래일째 약세다. 지난달 3일 기록한 전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면서 전날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한 이후 추가로 떨어진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 떨어진 1만3037.4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2% 떨어졌다.빅테크 주가도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는 7.00% 하락하며 주가가 700달러 대로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4.29% 하락했다. 애플은 2.49% 하락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54%, 2.57% 하락했다. 메타와 넷플릭스는 각각 1.80%, 2.63% 내렸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증시보다는 하락세가 적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0% 내린 3973.41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2% 각각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7498.18에 마감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의존도가 큰 독일 증시가 비교적 하락 폭이 컸다. 여기에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강도가 예상보단 미지근하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분석가는 AFP 통신에 “시장 분위기가 밝지는 않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미지근한 제재가 다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금융시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인 해법으로 풀릴 지, 아니면 전쟁이 일어날 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때까지는 방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에서 돌발적인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꾀하고 있어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필요하고, 중국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관망할 것으로 보여, 결국 미국·유럽과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참조 이데일리 2월23일자 <“푸틴 원하는 건 다극 체제..향후 1~2주 최대 고비”>)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신북방경제실장은 “(최대 고비인) 1~2주가 지나면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향후 1~2주간 미·러 외무장관 간 물밑 협상, 4~5월 미·러 정상회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로 가는 게 긍정적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미국도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있어 하반기 이후 ‘장기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가닥이 잡히면 코인 시장도 약세를 벗어날 전망이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추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2.24 I 최훈길 기자
코인거래소 고팍스, KB인베스트먼트서 100억 투자 유치
  • 코인거래소 고팍스, KB인베스트먼트서 1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며 원화거래가 가능한 5번째 암화화폐 거래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고팍스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을 받았다.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는 23일 KB인베트스먼트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2019년 유경PSG자산운용, 지난해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 이은 추가 투자 유치다. 기존 일부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개발해왔다.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고팍스는 보안성과 투명한 상장 정책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기관인 크립토컴페어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을 부여받는 등 신뢰도 높은 거래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최근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중단했던 원화마켓도 재개할 예정이다.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거래소로서의 저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도권에서 인정받게 된 만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2.23 I 김국배 기자
“우크라이나 최악은 피했다”…반등한 비트코인
  • “우크라이나 최악은 피했다”…반등한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소폭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가 여전하지만, 미국·유럽·러시아가 정면충돌하는 전면전까지 가진 않으면서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추이, 외교적 해법 향배 등 불확실성이 많아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닷새 만에 반등했지만 공포 여전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1.77% 상승 3만78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4만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뒤 연일 하락세를 보인지 닷새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609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42% 상승한 것이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2일 기준으로 20점으로 ‘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25점(Extreme Fear), 지난주 46점(Fear)보다 투심이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2일 기준으로 31.98를 기록,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전날 지수(26.89)보다 소폭 오른 것이지만, 1주전(51.83)보다 대폭 하락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12일 266.94 EH/s를 찍은 뒤 212.88EH/s(22일 오후 10시 기준)로 하락했다. 173.29 EH/s를 기록한 전날(21일 오후 10시 기준)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회복된 것 아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어들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바이든 “외교가 가능하길 희망”한편 미국 증시는 여전히 약세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3만3596.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1% 내린 4304.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떨어진 1만3381.5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5% 떨어졌다.빅테크 주가는 애플이 1.78%, 마이크로소프트가 0.07%, 엔비디아가 1.07%, 구글이 0.45% 각각 값이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가 4.14% 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테슬라의 영업기밀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밝히는 등 테슬라와 SEC 간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1% 내렸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오히려 0.13% 오른 7494.21에 장을 마쳤다. 여기에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강도가 예상보단 미지근하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처럼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는 것을 용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미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는 선에서 미·유럽·러시아 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러 모두 외교적 접촉 여지를 남긴 것도 시장이 최악으로 가지 않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외교가 여전히 가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돈바스)으로 간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장에서 조성되는 구체적 상황에 달렸다”고 밝혔다. 앞으로 코인 시장이 반등하는 금 시세와 비슷한 경향을 보일지, 미국 나스닥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여 하락세를 보일지는 외교적 정국과 맞물려 있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통화에서 “장기적인 우크라이나 대치 상황으로 갈 것”이라며 “6월 나토정상회담까지 가야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22일 하락세를 보이다 23일 새벽부터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2.23 I 최훈길 기자
일단 손잡자…블록체인 기업·코인 거래소에 구애, 왜?
  • 일단 손잡자…블록체인 기업·코인 거래소에 구애, 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메타버스 빅뱅-1[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빅테크, 통신사, 게임사 등을 중심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합종연횡이 벌어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업이 빼놓을 수 없는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가 들여다본 ‘국내 메타버스 산업 지도’에서 블록체인 기업·암호화폐 거래소는 각 메타버스 플랫폼 진영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했다.실제로 메타버스 플랫폼별로 보면 네이버제트 ‘제페토’ 진영에는 네이버(035420)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SK텔레콤(017670)의 ‘이프렌드’ 진영에는 국내 4대 거래소로 꼽히는 코빗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SK의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402340)가 900억원을 들여 코빗의 지분을 확보한 덕이다. ‘세컨블록’ 플랫폼을 내놓은 두나무는 스스로가 블록체인 회사인 데다 블록체인 자회사(람다256)까지 두고 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352820),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들 두나무와 피(지분)를 섞은 배경이다.컴투스(078340)도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하기 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부터 추가로 확보했다. 2대 주주가 된 컴투스는 코인원과 함께 메타버스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있는 카카오(035720)도 블록체인·NFT 자회사 크러스트와 그라운드X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아직 명확한 메타버스 로드맵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네이버와 반대로 블록체인·NFT 시장에 먼저 진출한 뒤 메타버스로 접목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경우 이미 메타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전환하진 않은 상태다.K-메타버스 빅뱅-2[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처럼 기업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등 블록체인 기업에 손을 내미는 이유는 기술과 경험 때문으로 해석된다. 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NFT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메타버스에서 부동산 등을 거래하는 건 결국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NFT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또 메타버스 내에서 NFT로 만들어질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데도 거래소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두나무는 메타버스(세컨블록), NFT(업비트NFT) 플랫폼을 모두 갖고 있으며, 코빗도 이미 NFT 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X 역시 ‘클립 드롭스’라는 이름의 NFT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반대로 ‘킬러 서비스’에 목말라 있던 블록체인 기업에는 사업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저장에 따른 기술적 장점은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활용 사례는 적었다. ‘시범 사업용’ 기술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메타버스·NFT 시대가 열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이다.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지난 21일 내놓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은 블록체인과 NFT를 집중 투자할 분야로 꼽았다. 블록체인 기업 아이오트러스트의 유민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NFT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블록체인 기업의 가치는 몸값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 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로 집계된 가운데 두나무, 빗썸 등 거래소를 운영하는 2곳이 포함됐다.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 앱 기준 22일 두나무와 빗썸의 기업가치는 각각 약 13조1700억원, 1조6900억원이다.K-메타버스 빅뱅-3[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02.23 I 김국배 기자
디지털 금이라더니…천당지옥 오가는 비트코인
  • 디지털 금이라더니…천당지옥 오가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비트코인 시세를 놓고 뒷말이 쏟아지고 있다. 디지털 금처럼 안전자산이라더니 급격하게 출렁이고 있어서다. 기관투자자들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어, 앞으론 코인 시장이 금보다는 주식 시세처럼 출렁일 것이란 전망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전날보다 4.10% 하락한 3만719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14.59%, 1년 전보다 21.99% 급락한 결과다. 지난 19일 4만달러 미만으로 떨어지고 나흘 연속 4만달러가 붕괴했다. 다른 코인은 더 떨어졌다. 비슷한 시간대에 전날보다 아발란체는 11.06%, 솔라나는 11.85%, 바이낸스 코인은 8.46%, 도지코인은 7.27%, 폴카닷은 6.80% 각각 하락했다. 특히 솔라나는 52.99%, 폴카닷은 43.07% 각각 1년 전보다 급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가 커지면서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금 시세는 최근 들어 계속 오름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국제금시세는 트로이온스당 1892.97달러로 올랐다. 22일(오전 9시10분 기준) 국내 금시세는 3.75g당 31만6000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다. 종전 최고치(2020년 8월6일 31만4000원)를 경신했다.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해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된 여파다. 최근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디지털 금’이란 인식을 깨는 결과다. 앞서 비트코인은 대체투자 수단으로 각광 받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금리 인상→기업의 이자 부담 증가→주가 하락’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금을 사놓듯이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하지만 최근 추세는 ‘디지털 금’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코인은 증시와 서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커플링,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비트코인은 3만5000달러 안팎을 기록해 작년 7월25일(3만5350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당시에는 나스닥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던 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주식과 코인이 함께 하락한 것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충격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주식과 코인이 커플링 되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 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코인을 파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최근 시세는 야생마 같던 비트코인이 가축처럼 교화돼 길들어지는 상황을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이 달러의 대안화폐 성격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사라지기는 어렵다. 기관투자자들이 코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최근 금 시세. (사진=한국금거래소)
2022.02.22 I 최훈길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비트코인 3만8천달러 붕괴
  •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비트코인 3만8천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끝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했다. 미국은 즉각적인 경제제재를 예고했다. 러시아와 서방이 충돌하고 군사적 긴장이 커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에서 기갑부대 탱크가 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국방부)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3.08% 하락한 3만756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4만달러 미만으로 떨어지고 나흘 연속 4만달러가 붕괴됐다.전날보다 이더리움은 0.49% 하락한 2602달러를, 에이다도 5.76% 하락한 0.88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596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38% 하락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4600만원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에 이어 닷새 연속으로 5000만원 미만 시세를 보였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1일 기준으로 25점으로 ‘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27점(Fear), 지난주 46점(Fear)보다 투심이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1일 29.32로 ‘공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지수(32.28)보다 하락한 결과다. 이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해 5분마다 계산하며, 데이터 일별 리셋은 오전 9시에 진행된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12일 266.94 EH/s을 찍었다가 173.29 EH/s(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하락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진다면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어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한편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7% 내린 1만473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4% 빠진 6788.3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17% 내린 3985.71로 종료됐다. 러시아 증시는 13.2% 추락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회동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전날 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러시아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브로커리지 XM의 대표 투자 애널리스트인 라피 보야지안은 로이터 통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투자자들은 주초부터 긴장하고 있다”며 “세계적 물가 급등과 긴축으로 씨름하는 시기에 우크라이나 위기가 불거진 데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는 아직 끝나려면 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통화에서 “장기적인 우크라이나 대치 상황으로 갈 것”이라며 “6월 나토정상회담까지 가야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로 가면 코인 시장이 장기적인 한파가 예상된다. 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2.22 I 최훈길 기자
 혁신기업 키우는 '월가'의 힘
  • [이코노믹 View] 혁신기업 키우는 '월가'의 힘
  • [이정호 한양대 블록체인융합학과 연구교수]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이 지난해말 미국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01조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시가총액을 합친 가치의 2.5 배에 달했다. 리비안은 2009년에 설립된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이다. 전기픽업트럭과 SUV을 앞세워 설립 12년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셈이다. 그 밑바탕에는 바로 금융의 힘이 있다.리비안은 전문성과 미래 가치를 볼 수 있는 투자자, 그리고 다양한 투자시스템의 덕에 성장했다. 완성차에 대한 대량생산 경험도 없는 회사에 대해 금융권은 지난 2019년부터 2년 반동안 2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쏟아부었다. 누적 적자만 3조원이 넘은 이제서야 15만대의 선 주문을 확보했다. 이런 회사가 한국에 있었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미국은 다양한 금융투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자, 벤처투자자, 메자닌투자자 (상장직전투자자) 그리고 사모펀드 등 한 기업의 탄생, 성장, 확장단계에 걸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여기에 사모펀드를 통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종류의 전문투자자들이 있다. 그 덕에 미국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피를 전 세계에서 수혈받고 있다. 전 세계 우수한 새로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새로운 고용과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미국금융 힘의 원천은 자기 리스크로 투자하는 투자자의 전문성과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투입될 수 있는 풍부한 투자 자금이다. 한국도 겉으로는 미국과 유사한 금융투자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미국과 비할바는 아니다. 리비안이나 테슬라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극히 미미하고 일론머스크 같은 걸출한 최고경영자(CEO)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전문성도 부족하다. 예컨대 국내에선 벤처투자를 하면서도 해당 회사에 대해 추후에 투자자가 정한 금액에 다시 사줄것을 요구하는 풋백옵션(Put Back Option)을 강요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사실 투자라기 보다는 대출이나 마찬가지다. 금융은 경제의 혈액이다. 피가 맑고 순환이 잘돼야 경제라는 몸이 건강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는 동맥경화와 다름없는 상태다. 금융권의 누적 순이익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겉만 번지르르 할 뿐이다. 예대마진 수익이 주된 수익원으로 50년 전의 은행들과 지금 은행들의 수익원은 변화가 없다. 은행이 경제의 심장으로서 실물경제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린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분야 등은 더 이상 새로운 피를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때 북경 등 중국의 주요 도시를 누볐던 택시들은 북경현대가 생산한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최대 전기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의 자동차업체에 밀려 더 이상 중국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금융권은 변화해야 한다. 디지털전환 시대, 디지털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금융으로 진화해야 한다. 가상자산을 기초로하는 탈중앙화금융(DeFi),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메타버스금융, 대체불가능토근(NFT) 등 금융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이라는 건강하고 깨끗한 피가 우리경제에 수혈되야 실물경제도, 특히 2030세대가 원하는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 새로운 금융의 도입이 지체돼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혹자는 다른 나라의 신(新) 금융식민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한다. 분명한 건 금융산업은 물론 실물경제의 발전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 여기에 국민의 열정과 의지를 보유한 국가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이 모든 요소를 잘 융합하는 새로운 금융정책 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대통령은 새로운 금융을 통해 우리나라에 새로운 돈 (Fresh Money)을 가져와야 한다.
2022.02.22 I 송길호 기자
추락하는 주가, 치솟는 금값…세계 금융시장 긴축에 '흔들'
  • 추락하는 주가, 치솟는 금값…세계 금융시장 긴축에 '흔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조에 따라 세계 각국이 긴축 통화정책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주식이 추락하고 있는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 들어 글로벌 증시 일제히 하락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3만4079.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348.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떨어진 1만3548.06을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올 들어 각각 6.85%, 9.33%, 14.32% 하락했다.다른 나라 상황도 마찬가지다. 유로존 11개국의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올 들어 5.95%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7.44%,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3.90% 각각 내렸다. 한국 증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 각각 8.17%, 15.04% 하락했다. 저금리 시대에 증시를 주도한 대표 성장주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작년 말 3143.79에서 지난 18일 2512.08로 20.09% 밀렸다.◇비트코인, 위험자산과 동조화 흐름글로벌 긴축 움직임에 약세를 거듭하던 증시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더욱 거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서방과 러시아간 대치 상황이 일부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보유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은 최근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되면서 위험자산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8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5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증시·코인서 이탈한 자금 안전자산으로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주식시장 호황기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과 전쟁 위기 속에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온스당 18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중 한때는 1905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는 1902달러에 마감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만에 처음으로 19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어 금값이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면서 12개월 금값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2000달러에서 2150달러로 높였다.미국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통화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선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이달 초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엔과 프랑은 글로벌 경제 위기 국면에서 몸값이 뛰는 경향을 보인다.톰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이같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우려스러운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2.21 I 피용익 기자
미, 암호화폐 사기 수사 전담 조직 신설
  • 미, 암호화폐 사기 수사 전담 조직 신설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사기 수사를 전담할 국가암호화폐단속팀(NCET)을 신설하고 한국계 최은영 검사를 초대 국장에 임명했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급증하는 암호화폐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 수사 등의 경험을 갖춘 검사들로 구성된 NCET라는 새로운 부서를 꾸렸다. NCET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NCET는 암호화폐 기술 오남용 등 디지털 자산의 불법 사용에 관한 사례를 파악하고 조사할 예정이다.포춘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암호화폐 약 140억달러(약 16조7500억원)가 불법 행위로 도난당했다.미 법무부는 사이버 범죄를 수년간 다뤄온 최은영 검사를 NCET의 초대 국장으로 임명했다. 케네스 폴라이트 주니어 법무부 범죄국 담당 차관보는 “최은영 검사는 사이버·암호화폐 문제와 관련해 탁월한 리더”라고 말했다.최은영 검사는 “NCET를 이끌게 돼 기쁘다”며 “암호화폐 관련 기술이 향상하고 발전하면서 각종 범죄와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NCET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NCET 초대 국장에 임명된 최은영 검사는 사이버 범죄 관련 부서에서 약 10년간 근무했다. 그는 암호화폐·다크웹와 관련된 자금 세탁, 온라인 사기, 금융기관 계좌 해킹 등의 사건들을 담당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리사 모나코 법무차관의 선임자문관을 역임했다.
2022.02.18 I 신채연 기자
중국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 3.2% 역대 최고…세계 4위
  • 중국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 3.2% 역대 최고…세계 4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이 3.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사진=인민일보로이터통신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최근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 위안화의 국제 결제 비중이 지난달 2.7%에서 3.20%로 높아졌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2.79% 기록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1월 국제 결제 비중 순위는 달러화(39.92%), 유로화(36.56%), 파운드(6.30%)가 1~3위를 차지했다. 위안화는 지난달 엔화 비중을 제치고 6년만에 4위에 올랐으며 두 달 연속 그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엔화(2.79%)와 캐나다 달러(1.62%), 호주달러(1.25%), 홍콩달러(1.13%)는 그 뒤를 이어 4~8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 꾸준히 추진해왔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국을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를 유도했으며 유럽 각 국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우방국인 러시아의 주요 석유기업인 가스프롬 네프트와는 달러화 대신 위안화와 루블화를 쓰기로 했다. 이 결과 위안화 결제 비중은 2018년 1%대에서 3%대로 올라섰다. 전세계 순위도 2010년 35위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영향력이 빠르게 커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셔(財聯社)는 “물론 위안화 결제 순위가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여전히 1~2위안 달러화, 유로화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며 “달러 비중은 지난 12월 40.5%에서 39.9%로 떨어졌지만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엔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달러 패권에 맞서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전략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2.02.17 I 신정은 기자
“文 규제로 해외만 배불러…컨트롤타워 가상자산진흥원 필요”
  • “文 규제로 해외만 배불러…컨트롤타워 가상자산진흥원 필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한국블록체인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서강대 연구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정부의 규제로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놓쳤다”며 “외국으로 대규모 투자가 빠져 나가면서 외국만 배부르게 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2018년 1월11일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인)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실효성 떨어지는 대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가상자산거래소 폐쇄까지 가진 않았지만, 이후로 코인 거래가 급속히 위축됐다. 박 교수는 “진보 성향의 정부여서 혁신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을 사기로 치부했다”며 “정권 차원에서 이런 입장을 취하니 공무원들도 제대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공부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 결과 지금은 외국에서 만든 코인만 잘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차기정부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890만명 코인 투자자(업비트 회원 수 기준)가 있는 상황이고, NFT(대체불가능토큰)·메타버스 등 새로운 서비스가 확산하는 상황이어서다. 박 교수는 “공무원들이 규제·감독만 하려고 하면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겠나”라며 “컨트롤타워인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어 진흥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코인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생 △서강대 컴퓨터과학과 학사 △미국 조지메이슨대 정보기술학 박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대 원장 △한국블록체인학회장(2018년~) (사진=김태형 기자)-가상시장 전망은.△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코인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으로 본다. 더 많은 나라에서 제도화, 양성화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다. NFT라는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도 열리고 있다. 메타버스가 확산할수록 결제 수단인 암호화폐 시장도 더 커질 것이다. -시장 리스크는 없나.△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긴축 조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중국 리스크는 거의 없어졌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를 시행한 뒤, 시장이 미국과 유럽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는 NFT가 향후 10년간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큰 성장세는 분명하다. NFT로 인해 없던 시장이 만들어져서다. 과거에는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정부 기관 등을 거쳐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 하지만 NFT라는 토큰 하나로 증빙이 가능해졌다. 거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 것이다. 기존 자산시장에 굉장히 빠른 파괴력을 가져올 것이다. -미술품 시장에서 NFT도 계속 성장할까.△미술품 시장에서 NFT 효과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고가의 미술품을 여러 코인으로 나눠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 코인 거래로 유통까지 빨라지니 프리미엄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NFT가 미술 분야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일상생활에서 코인 결제도 자유로워질까.△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이미 일상생활에서 결제하는 국가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가 확산되면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결제하는 코인이 필요하다. 메타버스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될수록, 암호화폐 시장도 커질 것이다. -올해 메타버스 시장 전망은.△올해는 실질적 사례가 많이 나올 것이다. 메타로 변신한 페이스북의 성과가 관전 포인트다. 네이버(035420)의 ‘제페토’, SK텔레콤(017670)의 ‘이프랜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주목한다. 그리고 특정한 목적을 가진 메타버스 출현도 기대한다. 제주도 관광 메타버스처럼 특화된 것이다. 서강대가 메타버스에 대학 캠퍼스를 구현한 메타버시티(metaversity)도 비슷한 사례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금융위원회가 감독만 하려고 해서 아쉽다”며 “차기정부에서는 컨트롤타워인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시장이 빠르게 커질수록 제도도 뒷받침 돼야 할 텐데.△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맞춰 법과 제도가 변화해야 한다. 일례로 NFT의 경우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법적 등록 절차를 따로 밟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정부로 거듭나려면 전반적인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현 상황은 어떤가. 문재인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을 평가해달라.△상당히 실망스럽다. 진보 성향의 정부여서 혁신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을 사기로 치부했다. 문재인정부 초기에 규제가 심하다 보니 기업, 대형 투자자들이 해외로 떠났다. 그 결과 현재는 외국에서 만든 코인만 잘나가고 있다. 해외만 배부르게 됐다. 우리나라가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쳤다. -정부는 시세조작,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가 우려된다고 하는데.△일부 사기나 피해 때문에 전체 산업을 못하게 막는 것은 맞지 않다. 금융위원회가 감독만 하려고 해서 아쉽다. 공무원들이 규제하고 감독만 하면 언제 어떻게 산업을 일으킬 수 있나. 견제와 진흥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현재는 금융위가 맡고 있는데, 차기정부에서는 컨트롤타워인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어야 한다.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면 무슨 역할을 해야 하나.△3가지 역할을 해야 한다. 첫째, 거래 투명화 및 활성화다. 지금은 거래소가 코인을 상장하는 절차가 굉장히 불투명하다. 실명은행계좌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4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뿐이다. 앞으로는 코인 상장 절차·요건을 투명하게 하고, 실명은행계좌가 가능한 거래소도 늘려야 한다.둘째, ETF 투자 양성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도 허용해서 가상자산 시장을 양성화 시켜야 한다. 셋째, 국내에서 코인 발행(ICO)을 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해외로 나간 투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먹튀’ 때문에 민간 기업을 믿기 어렵다면 한국조폐공사가 코인을 발행하도록 했으면 한다. 공공이 인증하는 ‘K 코인’을 만들어보자. -가상자산법도 필요하다고 보나.△필요하다. 가상자산, 가상자산업에 대해 제대로 된 정의를 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진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 모두 가상자산법 제정에 긍정적이어서 추진이 기대된다.(※지난달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는 가상자산 진흥·규제법, 주식의 기업공개인 IPO처럼 코인을 공개해 투자금을 모으는 공약을 제시했다.)-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제언은.△세상이 점점 디지털 중심으로 가고 있다. 코인, NFT, 메타버스는 시대적 큰 흐름이다. 정부는 그런 흐름에 맞춰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무조건 못하게 막으려고만 해선 안 된다. 길을 열어줘야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만들고 투자도 할 수 있다.
2022.02.17 I 최훈길 기자
찰리 멍거 "암호화폐 경멸…중국 금지조치 옳았다"
  • 찰리 멍거 "암호화폐 경멸…중국 금지조치 옳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워렌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사진·98)가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찰리 멍거 데일리 저널 회장이 연례 주주총회 전 야후파이낸스와의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영상 캡쳐)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멍거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미국 데일리 저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한 중국이 옳았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허용한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암호화폐가 금지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나는 암호화폐를 피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그것은 성병과 같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암호화폐를 경멸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을 그것을 현대화라고 생각하지만, 암호화폐는 갈취와 탈세 등에서 매우 유용한 통화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멍거는 작년 데일리 저널 주총에서도 “비트코인이 역겹다”고 한 바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멍거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는 별개로 버핏과 멍거가 각각 회장, 부회장으로 있는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누뱅크란 디지털 은행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누뱅크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디지털 은행으로 일반적인 자산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취급하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상품도 다루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연말 기준 누 홀딩스 주식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작년 연말 기준 전 분기 대비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전통적인 금융 기업의 주식을 30억달러(3조6000억원) 이상 줄인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기도 하다. CBNC는 “투자계의 슈퍼스타인 버핏과 멍거가 암호화폐에는 혐오감을 가질 수 있지만, 누뱅크와 같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에선 완전히 다른 종류의 기회를 보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멍거는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에 앞서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은 매우 심각한 주제이고, 인플레이션이 민주주의를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로마 제국의 흥망에도 인플레이션이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가볍게 봤다는 점을 비판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규모의 재정을 푼 것을 두고는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으로 비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2022.02.17 I 고준혁 기자
④새 총재 `물가안정` 최우선…`고용안정` 목표엔 반대
  • [이주열號 8년]④새 총재 `물가안정` 최우선…`고용안정` 목표엔 반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이끌어 갈 차기 총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물가 안정’이 꼽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작년 8월부터 쏘아 올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최대한 유지해가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뿐 아니라 외식비, 가공식품 등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면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3%를 넘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가 지난 7일부터 일주일 간 시장 참가자, 경제학계, 전·현직 한은 관계자 등 3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7%(11명)가 차기 총재의 주요 과제로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등 기존 정책 유지`를 꼽았다. 물가 안정이 금융 안정과 함께 한은의 양대 목표인데다가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는 것과 달리 올해 물가 상승률이 작년(2.5%) 보다 더 높을 수 있단 예상이 나오면서 물가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상단 예상치가 2%까지 오르고 추가 인상 시점 전망도 2분기로 앞당겨지고 있다. 차기 총재가 취임하자마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단 관측이다. `미국 등 주요국 통화긴축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응답 비중은 20%(6명)로 집계돼 두 번째로 많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오는 3월로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 역시 기록적인 물가 급등세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에선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13.3%·4명)도 나왔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성장세가 약해진 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이자 부담 증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 등에 소비 여력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가능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재정정책 및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조화도 중요하다`는 의견(13.3%·4명)도 많았다. 집값 하락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늘어난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안정 대응`(10%·3명)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대응,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등 글로벌 흐름에 맞춰 새로운 과제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응답(6.7%·2명)도 있었다. 한은법 정책목표에 `고용 안정`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7%(17명)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고용 안정을 할 만한 통화정책 수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관계자는 “목적 조항으로 고용 안정을 추가하면 시비거리만 많아지고 실제 도움이 안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현직 한은 관계자들만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목적 조항에 고용 안정을 추가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은 관계자 8명 중 5명이 찬성했다. 찬성 입장을 밝힌 한은 관계자 중 한 명은 “청년실업 문제는 국가가 가장 고민하는 숙제로 한은도 마땅히 통화정책 입안 시 이 문제를 감안해야 한다”며 “주요국 중앙은행은 이미 물가 안정보다 고용을 (정책)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17 I 이윤화 기자
②임기말 `코로나 대응` 호평…"물가안정에 소홀"
  • [이주열號 8년]②임기말 `코로나 대응` 호평…"물가안정에 소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마지막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8년 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이끌었던 이주열호(號)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요약된다. 이 총재는 세월호 참사에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취임 넉 달 후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2년여에 걸쳐 다섯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2017년 11월, 2018년 11월 두 차례 금리를 다시 올렸지만 그 기간이 1년이나 차이가 나는 데다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금리를 올려 금리 인상 실기론이 나왔다. 그러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가시화되자 2019년 7월엔 또 다시 금리를 인하하며 8개월 만에 금리 정책 방향을 틀었다. *5점 척도 평균2020년 터진 코로나19는 이주열표 통화정책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였다. 한은은 그 해 5월 기준금리를 연 0.50%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과도하게 금리를 내렸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코로나 위기 대응에 있어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그 뒤 작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매 분기마다 금리를 인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계부채 급증과 주택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올린 것이 결과적으로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 됐다. 이처럼 이 총재의 마지막 두 해가 통화정책 평가에 반전을 이끌었다. ◇ `코로나 대응` 8명이 만점…시장 참가자가 후한 평가이데일리가 지난 7일부터 일주일 간 시장 참가자, 경제학계, 전·현직 한은 관계자 등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주열 총재의 통화정책에 대해 평균 `B`점을 줬다. 세부 평가 항목인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독립성 △일관성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준금리 인상 속도 △재정·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조화 △성장률·물가 전망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위기 대응은 평균 ‘4점(잘함)’, 나머지 항목은 모두 ‘3점(보통)’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응에 30명 중 무려 8명이 ‘5점(매우 잘함)’을 줬다. 이 8명 중 4명은 시장 참가자였다. 이들은 한은의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 한미 통화스와프 신속 체결,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증권사 RP 매입, 회사채 매입기구 신설 등 대대적인 시장 안정조치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다만 학계 일부에선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인하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선 30명 중 20명이 ‘3점(보통) 이상’의 점수를 줬지만 10명은 너무 빠르거나 늦었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선 경기 회복이 불안정한데 금융 불안을 이유로 조기에 금리를 올려 시장 변동성을 더 키웠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빨라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반면 과도하게 금리를 내린 것에 비해 금리 인상 시작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평가해 의견이 상반됐다. 금리 인하 속도가 부적절하다고 답변한 10명 중 5명은 통화정책이 재정·거시건전성 정책과 제대로 조화를 이루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학계 관계자는 “빠른 금리 인상이 소비 진작,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를 저하시킨다”고 지적했다. 한은 출신 관계자는 “(2020~2021년) 6차례 추경 등 재정정책이 확장 일변도였는데 금리 정책은 긴축으로 가고 있다”며 “정책 엇박자에도 한은 총재는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주요 책무 ‘물가 안정’에 소홀했다 비판도 이주열호의 통화정책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30명 중 6명은 `C`점 이하를 줬다. `C`점을 준 설문 대상자의 구성도 다양했다. 한은 전·현직 관계자 3명, 학계 2명, 시장 참가자 1명이 `C`점 이하를 줬다. 이들은 독립성, 코로나 위기 대응, 금리 인상 속도 등 세부항목에 대해서도 3점(보통) 이하의 점수를 줬다.학계 관계자는 “한은의 주요 책무인 물가정책에 대해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내내 2% 미만의 저물가를 고민했다. 고질적인 저물가에 물가는 금리 결정 변수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그러다 코로나19 이후 반전이 시작됐다. 2021년 2.5%를 시작으로 올해는 3%를 넘나드는 물가 상승률이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한은은 거센 물가 상승의 파도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작년 11월 올해 물가 상승률을 2.0%로 전망했다가 한 달 후 2%대로 수정하더니 또 다시 한 달 후 2% 중후반대로 작년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3%를 웃도는 물가 전망을 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이 총재가 임기 중 하지 못했던 아쉬운 과제로 `정책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도 꼽힌다. 두 차례의 컨설팅만 했을 뿐 조직혁신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한은 출신 관계자는 “한은이 내부 경영을 개선해 중앙은행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규정에 위배되는 업무처리 방식을 지양하고 인사와 조직 운영을 합리화해 거대한 조사기관에서 정책 집행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총재가 최초로 국제결제은행(BIS) 이사가 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업적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녹색금융(Green finance) 등 글로벌 어젠다와 관련해 정책 의제를 발굴하거나 제대로 대처했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2.02.17 I 최정희 기자
고팍스, 5번째 원화 암호화폐 거래소될 듯…지각변동 시작되나
  • 고팍스, 5번째 원화 암호화폐 거래소될 듯…지각변동 시작되나
  • [이데일리 김국배 최훈길 기자] 4개 암호화폐 거래소로 굳어져 가던 시장에 다크호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고팍스가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게 되면서 원화 거래가 가능한 다섯 번째 거래소가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비트 등 기존 4개 거래소에 더해 고팍스까지 원화마켓을 운영하게 되면 시장 점유율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닥 등 다른 거래소들에까지 실명계좌 발급의 물꼬가 트일지도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가 전날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았다.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된 이후 은행에서 추가로 실명계좌를 받은 곳은 고팍스가 처음이다. 금융당국의 신고 수리 단계가 남긴 했지만, 간결한 지분구조 등 문제 소지가 적어 무난히 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팍스, 전력투구 끝 실명계좌 확보…5개 거래소 점유율 전쟁고팍스가 원화마켓 운영을 재개하면, 그야말로 기사회생하게 된다.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일(9월 24일)까지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고팍스는 원화마켓을 중단했다. 이준행 대표(84년생)는 고객들에게 “죽을 힘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사과 편지까지 썼다.이후 거래량이 20분의 1로 쪼그라드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고객 이탈을 막고, 암호화폐를 예치해 암호화폐로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파이’ 상품으로 버텼다. 그러는 사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는 암호화폐 추가 상장에 속도를 내며 고객과 거래량을 늘렸다.고팍스는 그간 실명 계좌를 확보하는 데 ‘전력투구’해 온 만큼 향후 원화마켓 안정화에 주력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가 4개에서 5개로 늘면서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비트가 압도적으로 높은 80%가량의 점유율을 가진 상황에서 후발주자일수록 파격적인 혜택을 내밀며 고객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 코인원이 ‘회원가입하면 3만원 지급’이라고 포털 광고를 하듯이 독과점 상태인 시장 구조를 깨려는 고객 유치전이 예상된다”고 했다.대원외고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가 맥킨지 컨설턴트 등으로 근무하다가 201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차린 스트리미는 지난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을 운영하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당시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DCG는 고팍스(스트리미)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에 대해 고팍스 관계자는 “DCG는 고팍스의 창업 초기 시드 단계부터 투자해온 회사”라며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고팍스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CG는 작년 4월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자로도 알려져있다.◇“투자금으로 버텨”…‘반쪽 영업’하는 코인마켓 거래소들 고팍스를 시작으로 원화마켓 거래소가 더 늘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거래소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이라 차기 정부에서 실명계좌 발급 관련 정책이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은행이 거래소 평가와 문제 발생 시 책임까지 지는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실명 계좌를 받지 못해 반쪽 영업을 하는 20여개 거래소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원화마켓을 중단한 한 거래소 대표는 “원화 거래가 막히며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투자금으로 버티고 있다. 대선 이후 (정책이) 달라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고팍스가 실명 계좌를 발급받자, 일단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날 “지난해 특금법 시행 이후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실명계좌 발급이 막혀 코인마켓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던 다른 거래소들에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블록체인 산업 발전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타 거래소에도 공정한 기회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현재의 독점 구조가 바뀔지 여부도 뛰어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중소형 거래소가 출현하는가에 달렸다”고 했다.
2022.02.16 I 김국배 기자
고팍스, 실명계좌 확보에…블록체인협회, 환영 성명
  • 고팍스, 실명계좌 확보에…블록체인협회, 환영 성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제(15일)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원사인 ㈜스트리미(서비스명 고팍스)와 전북은행 간의 실명계좌 발급이 성사됐다. 이로써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에 이어 고팍스까지 5개 거래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에 대해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오갑수)는 오늘(16일) 환영 성명을 냈다. 협회는 ‘특금법 시행 이후 은행으로부터 실명인증 계좌를 추가로 발급받은 첫 사례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양사간 추가 발급 합의를 매우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이 막혀 코인 마켓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던 다른 거래소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협회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 신뢰성 제고를 위해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여타 가상자산거래소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 800만 시대가 도래했고, 거래규모는 코스피를 뛰어넘으니 제도권 내로 편입한 가상자산 산업의 진흥과 발전 방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특히 협회는 ‘실명계좌 발급 추가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은행의 전향적인 검토와 결단을 계속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사진=스트리미)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기간(9월 24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코인 마켓만 운영하는 거래소로 신고했었다. 이후 지금까지 암호화폐간 거래인 ‘코인마켓’만 운영했다.고팍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을 운영하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2대 주주인 거래소다. 최대 주주는 이준행 대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 업체 크립토컴페어로부터 국내 거래소 중 최고 등급을 부여받는 등 신뢰도 높은 거래소로 평가돼 왔다.고팍스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고팍스의 노력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앞으로 전북은행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6 I 김현아 기자
3.6조 부산 동백전 사업, 장기운영자에 부산銀
  • 3.6조 부산 동백전 사업, 장기운영자에 부산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광역시 지역 화폐인 동백전의 장기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산은행과 각축전을 벌인 코나아이는 ‘고배’를 마셨다. 부산시는 16일 올해부터 3년 동안 동백전을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은행·KIS정보통신’을 선정하고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올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3년 동안 3조6400억원 가량의 동백전 발행을 맡는다. 사업비는 발행액의 0.1%인 36억4000만 원이다. 부산시는 “동백전의 첫 장기 운영을 맡길 대행사를 찾는 과정인 만큼 부산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 30년 후의 부산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려내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0일 부산시 동백전 운영대행사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신한카드-카카오 컨소시엄, 나이스 정보통신, 부산은행·KIS정보통신 컨소시엄, 코나아이·농협 컨소시엄 등 총 4개사였다. 나이스 정보통신이 단독 입찰했고 코나아이와 부산은행 등은 IT기술과 금융 분야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부산시는 이들 4개 사의 최종 제안 발표를 토대로 자체 정량 평가와 외부평가위원단 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산은행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가한 네 곳 중 정량·정성적 평가 모든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이번 운영사 선정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부산은행은 카드사업부와 디지털전략부를 중심으로 ‘동백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년간 동백전의 판매대행점과 발급사 역할을 해왔다.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사업자로 선정된 부산은행은 이번 기회를 본격적인 지역 화폐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동백전 운영 사업 유치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지점 등을 활용해 동백전 전담창구와 전문화된 TM 조직 신설 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폭 줄어든 국비 지원에도 시 예산을 대거 투입해 지난해와 같이 동백전을 발행한다”며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동백전을 발행하기로 한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2.16 I 문승관 기자
5번째 원화마켓 거래소 나오나…고팍스, 은행 실명계좌 확보
  • 5번째 원화마켓 거래소 나오나…고팍스, 은행 실명계좌 확보
  •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사진=스트리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았다. 이로써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 이어 원화거래가 가능한 다섯 번째 국내 거래소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는 15일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팍스는 금융당국에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명 계좌는 원화마켓 운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기간(9월 24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코인 마켓만 운영하는 거래소로 신고했었다. 이후 지금까지 암호화폐간 거래인 ‘코인마켓’만 운영했다.고팍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을 운영하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2대 주주인 거래소다. 최대 주주는 이준행 대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 업체 크립토컴페어로부터 국내 거래소 중 최고 등급을 부여받는 등 신뢰도 높은 거래소로 평가돼 왔다.고팍스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고팍스의 노력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앞으로 전북은행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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