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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스튜디오, 더 샌드박스에서 메타버스 테마 공간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캐주얼 게임 개발사 라인스튜디오(LINE studio, 대표 이정원)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에서 주요 게임 테마 공간을 선보인다. 더 샌드박스가 뭔데?더 샌드박스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내에서 사용자가 가상 토지인 ‘랜드’를 소유하고, 직접 자신의 지적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대체불가능토큰(NFT)화 하고, 가상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더 샌드박스와 체결한 메타버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K-콘텐츠 전문 공간인 케이버스(K-Verse)에 라인스튜디오 주요 게임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메타버스 공간에서 게임라인스튜디오 테마 공간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레인저스(LINE Rangers), 라인 버블 2(LINE BUBBLE 2), 라인 셰프(LINE CHEF)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사용자들은 게임들의 캐릭터와 테마로 꾸며진 랜드를 탐험하며 퀘스트를 수행하고, QR 코드로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 이번 테마 공간은 정식 출시되어 더 샌드박스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라인스튜디오 테마 공간에서 확인 가능하다. 라인 레인저스는 외계단과의 생생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디펜스 액션 RPG 게임으로 누적 7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최근 10주년을 맞이했다. 라인 버블2는 누적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버블 슈팅 게임으로, 9년째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또, 라인 셰프는 브라운과 귀여운 버디들과 함께 맛있는 요리들을 만들고 고객들에게 서빙하는 쿠킹 게임으로, 다양한 플레이 모드로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며, 식당을 운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이정원 라인스튜디오 대표는 “더 샌드박스의 테마 공간이 게임 사용자들이 한공간에 모일 수 있는 소셜 허브의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라인스튜디오의 게임을 몰랐던 사용자들도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라인스튜디오는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협업을 통해 캐주얼 게임을 개발 및 제작하여 대만, 태국, 홍콩 등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연구하며 전 세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라인 레인저스, 라인 버블 2, 라인 셰프 등이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스튜디오는 유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라인스튜디오의 게임을 활용한 NFT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 美 이어 유럽 빅2서도 ‘올해의 차’ 싹쓸이..기아 EV9, “최고 전기차” 극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북미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필두로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독일과 영국에서 최고의 차에 주어지는 ‘올해의 차’를 석권한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에 유력 매체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과 영국 복수의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한결같이 EV9의 실용성과 승차감, 주행성능에 대해 극찬하면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아 EV9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의 EV9은 올 들어 미국와 독일, 영국에서 각국의 자동차 분야 방송과 신문, 전문지에 속한 전문가들이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차’를 연이어 선정됐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받았고, 2월에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에 선정됐다. 3월에는 독일 다음으로 큰 시장인 영국에서 ‘2024 영국 올해의 차’에 뽑혔다. 앞서 기아 EV9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영국에서는 올해 1월 출시했다. 사실상 출시하자마자 주요 상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한 셈이다. 이전에도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와 기아 EV6이 ‘세계 올해의 차(2022년·2023년)’, ‘유럽 올해의 차(2022년)’, ‘북미 올해의 차(2023년)’ 등의 큰 상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같은 해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 한꺼번에 상을 휩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로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을 갖춘 차량이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했고,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여기에 기아 커넥트 스토어·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기아 관계자는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로 보고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아 EV9이 전 세계 권위있는 자동차 상을 휩쓸면서 독일, 영국 등 현지 자동차 전문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로는 한결같이 EV9의 실내공간과 편의사양 및 안전성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우토 빌트는 “실내 공간이 충분하고 7인승 외에도 편안함에 중점을 둔 6인승이나 스위블 시트를 갖춘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우토자이퉁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안전 기능에 주목하며 “디자인과 안전, 승차감에서의 다양한 재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 오토카, 왓 카는 공통적으로 EV9이 실용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오토익스프레스는 EV9의 유용성과 승차감, 실용성을 거론하며 “전기차 시대의 최고의 차”라고 극찬했다. 오토카는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e’와 아우디 ‘Q8 e트론 55 콰트로’보다 높은 점수를 주며 “외장 디자인과 실내공간, 가속성능, 다양한 활용성, 주행거리가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 기아 EV9, 독일·영국 자동차 매체에서 잇단 호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독일과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연이어 호평받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은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아우토 자이퉁·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최근 기사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먼저 아우토빌트는 EV9이 210킬로와트(㎾)로 충전 시 24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점 등을 들어 “기아가 제시한 대형 전동화 SUV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우토자이퉁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안전 기능에 주목하며 “디자인과 안전, 승차감에서의 다양한 재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시승기를 게재했다.기아 EV9서스펜션 설정 최적화로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 승차감을 개선한 것도 EV9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EV9의 실용성과 실내 공간을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유럽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아울러 “i-페달 모드는 시작과 정지가 부드럽고,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높은 감속도를 갖췄다”고 EV9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눈여겨봤다.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 오토카, 왓카도 EV9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오토익스프레스는 EV9의 유용성과 승차감, 실용성을 거론하며 “전기차 시대의 최고의 차”라고 극찬했다.특히 주행거리와 관련해선 “영하의 온도로 얼어붙은 스코틀랜드 도로 위를 다양한 속도로 오랜 기간 시험한 결과 418㎞(260마일)는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는 7인승 차량으로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오토카는 EV9 GT라인과 관련해 외장 디자인과 실내공간, 가속 성능, 활용성, 주행거리가 인상적이라며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e’와 아우디 ‘Q8 e트론 55 콰트로’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왓카는 “3열은 키가 6피트인 사람도 머리 및 무릎 공간이 충분하다”며 넓은 실내공간을 호평했다.아울러 “박스형 디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약간의 바람 소리를 제외하고 운전자와 탑승자를 방해하는 도로 소음이 거의 없다”고 정숙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한편, EV9은 해외 주요 자동차 상도 석권하고 있다. 차량은 지난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오는 27일 뉴욕 모터쇼에서 열리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전기차’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최종 후보에 올랐다.
- 기자가 故신사동호랭이와 나눈 마지막 전화통화[현장에서]
- 故 신사동호랭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기자님, 잘 다녀오셨습니까?”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쯤, 기자는 음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S.Tiger, 본명 이호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제작한 걸그룹인 트라이비가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연 새 싱글 ‘다이아몬드’ 언론 쇼케이스 현장 기사를 막 출고한 직후였다. 신사동호랭이와는 종종 전화 통화로 음악 얘기를 나누곤 했다. 그의 작업실에서 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적도 있다. 그날 전화를 건 이유는 트라이비 쇼케이스 현장에 있으면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다이아몬드’ 또한 그가 프로듀싱한 음반이기에.신사동호랭이는 트라이비 쇼케이스에 참석한 뒤 전화를 걸었다는 걸 알았다는 듯이 “잘 다녀오셨습니까”라고 말하며 전화를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에게 “트라이비 잘 부탁드려요”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오지 못했다고 했다. 신사동호랭이가 전화를 받은 곳은 작업실. 그는 보이그룹 TAN의 신곡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에서 인연을 맺은 보이그룹 트레이 출신 재준이 TAN에 속해 있다는 설명을 보탰다. 둥지가 달라진 아티스트와도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신사동호랭이와는 이런저런 대화를 조금 더 나눴다. 그는 기자가 “요즘 작곡 강의 홍보 영상이 자꾸 제 SNS 알고리즘에 뜬다”고 하자 “지인의 사업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고 답하며 특유의 호탕하고 유쾌한 웃음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전화 통화 말미에 기자는 “조만간 한번 작업실에 찾아가서 오랜만에 인사 드리겠다”고 했고, 신사동호랭이는 “언제든 좋습니다”라고 화답했다.그의 작업실을 다시 찾긴 힘들어졌다. 신사동호랭이는 기자와 전화통화을 나눈 3일 뒤인 지난 23일 하늘로 떠났다. 향년 41세.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아 한 지인이 직접 작업실을 찾아가봤더니 그가 쓰러져 있었고, 119에 신고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한다. 티아라 ‘보핍 보핍’, ‘롤리 폴리’, 포미닛 ‘핫이슈’, 현아 ‘버블 팝’, 비스트 ‘쇼크’, 에이핑크 ‘LUV’, 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다이아 ‘우우’ 등 다수의 1위곡을 만들어낸 K팝 업계의 대표 ‘히트곡 메이커’ 중 한 명인 신사동호랭이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故 신사동호랭이(사진=이데일리DB)업계 관계자들은 신사동호랭이에 대해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자의 생각도 같다. 신사동호랭이는 일면식이 없을 때도 전화 통화로 K팝 업계 이슈나 음악 장르에 대한 고견을 청하면 “음악 관련 대화는 언제든 환영입니다”라면서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답변을 해주곤 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물으면 A부터 Z까지 항상 진정성 있게 설명해줬다.2년 전 가을쯤 작업실에서 진행한 대면 인터뷰 땐 그가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 사람인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당시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작업실에 출근하고, 저녁까지 쭉 작업만 하다가 퇴근한다”면서 “예전에 비해 2, 3배 더 열심히 공부하며 음악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물 갔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원래 인터넷 즐겨찾기 목록에 쇼핑몰 링크도 많았는데 지금은 음악 관련 페이지들밖에 없어요. 하하. 요즘은 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아프로 비트 장르 음악을 연구해보고 있고요.”특히 인상 깊었던 건 그가 후배 창작자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일에도 관심이 많았다는 점이다. 신사동호랭이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종종 제가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는 작품을 연결해주기도 하는 편”이라고 했다.“기회를 받지 못해서 좌절하지 않는 문화와 구조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음악 시장이 더 탄탄해질 거라고 봐요. 신인 창작자들에게도 많은 참여 기회와 성공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故 신사동호랭이(사진=이데일리DB)트라이비(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당시 신사동호랭이는 “K팝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작가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아티스트들만큼 스태프들도 조명받으며 권리를 보장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수의 히트곡을 써낸 현재 진행형 ‘히트곡 메이커’일 뿐만 아니라 K팝 업계의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에도 관심이 많았던 음악 프로듀서이기에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기자가 신사동호랭이와 나눈 연락은 전화 통화가 마지막이 아니었다. 그는 사망 이틀 전, 그러니까 전화 통화를 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낮에 기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기자님 자아아알 부탁드릴게요 :)’(잘 부탁드릴게요)라는 내용이었다. 전날 트라이비가 컴백했고 전화 통화로 관련 대화를 나눴기에 트라이비의 활동 소식을 잘 챙겨달라는 의미의 메시지로 읽혔다. 기자는 ‘네 알겠습니다, 트라이비 응원할게요’라고 답했고 신사동호랭이는 ‘감사함다아아’(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키워낸 아티스트를 챙겼다.신사동호랭이는 25일 영면에 든다. 이날 오후 2시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한편 그가 제작한 트라이비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컴백 싱글 ‘다이아몬드’ 방송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을 트라이비 멤버들이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신사동호랭이와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했을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하길,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성장곡선을 그려나가길 바란다.
- 故 신사동호랭이, 오늘 발인…비보에 ‘가요계’ 추모 물결
- 고(故) 신사동호랭이(사진 출처=함은정 SNS).[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곡가 겸 유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영면에 든다. 향년 41세.25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화성함백상추모공원이다.고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서울 강남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아 작업실을 찾았다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지인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사동호랭이는 K팝 대표 히트메이커 중 한 명이다. 경북 포항 출신인 고인은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통해 작곡가로 데뷔했다. 이후 티아라, 비스트, 포미닛 등 당대 인기 아이돌 스타들의 대표곡을 다수 만들었다.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 폴리’, 포미닛의 ‘핫이슈’와 비스트의 ‘쇼크’, ‘픽션’을 비롯해 EXID(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와 ‘덜덜덜’, 에일리의 ‘U&I’, 에이핑크의 ‘노노노’, 모모랜드의 ‘뿜뿜’, 현아의 ‘버블팝’, 시크릿 ‘매직’ 등이 모두 그의 곡이다.EXID를 제작하기도 했던 그는 최근 티알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데뷔시켰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인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트라이비는 24일 애도의 뜻을 담은 흰색 리본을 달고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섰다.가요계의 애도도 이어졌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자신의 SNS에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했고, 함은정은 “장난기 넘치던 환하게 웃던 오빠 모습이 생각나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포미닛 출신 남지현은 같은 날 “믿어지지가 않는다. 매번 ‘연락 해야지’ 생각했다. 잘 살고 있을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다”며 고인을 향해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밴드 잔나비의 최종훈도 자신의 SNS에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준 형이었다,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늘 유쾌하고 호탕한 조언으로 힘을 실어 주던 형이었다”며 “정말 많이 고마웠다. 호랭이형! 그곳에선 부디 평안했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비보 속 컴백한 트라이비(사진=MBC ‘쇼! 음악중심’ 방송 화면 캡처).
- "故 신사동호랭이 유지 받들어"… 트라이비 활동 예정대로 [전문]
- 故 신사동호랭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티아라 ‘롤리폴리’, EXID ‘위아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음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23일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신사동호랭이가 살아생전 곡 작업 및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 트라이비의 방송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소속사 측은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다이아몬드’(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린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소속사 측은 “당사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간 지인에 의해 발견돼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게 맞으나 시간과 장소 등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1983년 경북 포항 출신인 고인은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시작으로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이후 티아라 ‘롤리폴리’, 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에이핑크 ‘노노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고인은 AB엔터테인먼트 대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거쳤다. 2021년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 걸그룹 트라이비를 론칭했다.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작곡·프로듀싱을 맡은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싱글 4집 ‘다이아몬드’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소속사 측은 당초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입장을 냈으나,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티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안녕하세요.티알엔터테인먼트입니다.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입니다.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또한 당사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