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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맥없이 뚫린 이란 방공망, 결국 핵 경쟁 가나
  • 이스라엘에 맥없이 뚫린 이란 방공망, 결국 핵 경쟁 가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이란의 방공망이 속수무책으로 뚫리면서 이란이 핵무기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27일(현지시간)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 전경.(사진=AFP)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시설 폭격을 큰 성공으로 자평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이란 지도자들이 핵무기 경쟁을 유일한 방어 수단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단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26일 새벽 F-15·F-16 전투기 등을 동원해 수도 테헤란과 남부 후제스탄주, 서부 일람주 등 3개 지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주요 목표물은 테헤란을 보호하는 방공망과 이란의 미사일 추진체를 만드는 연료 혼합 시설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방공망이 제거되면 이란 지도부가 ‘테헤란을 보호할 수 없다’는 불안에 빠질 수 있다고 이스라엘과 미 당국자들은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산 S-300 지대공 미사일 포대 3곳이 파괴됐다. 구(舊)소련이 개발한 S-300 시스템은 지상의 레이더들이 공중의 목표물을 감지하면 중앙통제실에서 정보분석을 거쳐 지대공 미사일이 자동 발사되는 구조다.여기에 더해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중요한 이란 연료 혼합 시설 12곳이 타격을 입고 주요 석유 관련 시설을 보호하는 방공망이 무력화됐다. 연료 혼합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것과 같은 탄도 미사일 생산이 어려워졌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 및 기타 공급업체를 통해 시설을 교체하는 데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란군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란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 이란 국경에서 112km 떨어진 이라크 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목표물이 위치한 지역의 악천후로 인해 이스라엘 보복 공습은 며칠 지연됐다고 NYT는 전했다.미 국방부 최고 중동 정책관을 지낸 근동 정책연구소의 다나 스트룰은 “이스라엘은 복잡한 다파적 공격을 정밀하고 신중하게 조정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사상자를 피하기 위한 시간대에 군사시설만을 겨냥해 이란은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평했다. 실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또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대해 즉각적인 반격 보다는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악랄함을 경시하거나 과장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 이란 국민의 힘과 결의를 전달하는 방법은 당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 당국자들은 아직까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는 없으나 국가들은 위기를 느낄 때 핵무기를 만든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핵무기 3∼4개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중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일방 탈퇴한 이후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늘렸다. NYT는 이란이 러시아나 북한 등과 같은 기존 핵 보유국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실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최소 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2024.10.28 I 김윤지 기자
10대들 '총알받이'로 보냈나…"앳되고 작은 체구, 최정예 아닐 수도"
  • 10대들 '총알받이'로 보냈나…"앳되고 작은 체구, 최정예 아닐 수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최정예가 아닌 막 입대한 10~20대 신병이라는 분석이 외신에서 나왔다.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사진=연합뉴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북한군 영상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집결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인재들은 아닐 수 있다”고 보도했다.WSJ은 파병된 북한군이 징집되지 얼마 되지 않은 10대~20대의 어린 나이의 청년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키와 체구가 작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짚었다.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미국 등 각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 총 1만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파악했다. 11군단은 일명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북한의 ㅤㅊㅚㄱ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초기 파병은 ‘소모성 병력’을 보냈을 가능성을 짚었다. 일명 ‘총알받이’로 보냈다는 주장이다.미국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연구원 제임스 JB 박은 WSJ에 김 위원장이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소모 가능한(expendable)’ 병력을 보내 국내외 반응을 살피기를 원할 수 있다면서 “이들은 후에 더 숙련된 군인들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쿠르스크 전선에 도착한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는 참여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WSJ은 이들이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러시아군이 북한산 탄약 및 미사일, 드론을 이용하는 모습과 전쟁 상황 등을 관찰하고 나서 얻은 통찰을 고국에 가져다줄 수 있다고 짚었다.그러나 만약 북한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면 이는 2년 반 넘게 이어져 온 분쟁이 크게 고조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0.28 I 김혜선 기자
젤렌스키 "북한군,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듯"
  • 젤렌스키 "북한군,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듯"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이 조만간 전장에 합류할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고자 파병됐다.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사진=연합뉴스)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침략을 계속을 할 생각”이라면서 “그들이 점점 북한을 끌어들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안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합류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뿐”이라면서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27~28일 전투 지역에 북한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정보총국에 따르면 동부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첫 번째 북한 부대는 지난 23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장성 3명, 장교 500명을 포함한 1만2000여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이미 주둔하고 있으며, 5개 군사기지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정보총국은 전했다. 유누스-베크 예브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북한군 훈련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2024.10.28 I 김윤지 기자
“푸틴 때문에 아동 성범죄 폭증”…난리 난 러시아, 무슨 일이
  • “푸틴 때문에 아동 성범죄 폭증”…난리 난 러시아,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범죄자들을 사면하면서 아동 성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는 ‘위 캔 익스플레인(We Can Explain)’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에서 아동 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수가 지난해 거의 2배 증가했으며 이중에서도 흉악한 성범죄는 77% 늘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147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는 작년 97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한 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범죄자를 전쟁 병력으로 동원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앞서 러시아는 자국 정규군이 거센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전에 직면해 고전을 거듭하자 바그너 용병을 투입했는데, 특별 사면된 범죄자들이 용병으로 동원됐다. 당초 이를 부인했던 크렘린궁 측은 2023년 1월 “범죄자들은 ‘러시아 법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서약에 동의해 사면됐다”며 인정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6개월을 복무하면 사면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죄수들은 전쟁에 자원할 경우 서면으로 계약을 하는 대신 사망시 유가족들에게 500만루블(약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구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강간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프는 11세 여학생을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학생의 시신을 근처 지하실에 버려 쥐가 시체를 갉아먹도록 했다. 그러나 6개월 복역을 대가로 남은 8년의 형기가 사면됐다. 참전 군인인 유리 가브릴로프(33)도 11세 여학생을 강간했지만 군 복무 덕분에 그의 죄를 사면받았다.앞서 유엔 특별보고관도 지난달 비슷한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에 따르면 마리아나 카차로바 특별보고관은 “러시아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범죄자 17만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고 참전 후 귀국한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폭력과 성폭력, 살인 등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살인 전과자가 우크라이나 참전 후 러시아에서 동일 범죄를 또 저질렀지만 다시 죄수병 모집 절차를 통해 중형을 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영국 BBC 방송은 살인죄로 징역 14년형을 복역하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죄수병이 군 복무를 마친 뒤인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또 살인을 저질러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다고 지난 8월 보도했다. 이 범인은 지난달 형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채로 또 죄수병 모집 절차에 참여해 석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4.10.28 I 이로원 기자
여야 민생협의체 출범…"반도체·AI 지원 등 우선 심의·처리"
  • 여야 민생협의체 출범…"반도체·AI 지원 등 우선 심의·처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체(민생협의체)를 출범시키며 “민생공약 정책에 대해선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반드시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양당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한 지 1달여 만이다.국민의힘 김상훈·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반드시 처리해야 할 민생입법과제를 점검하는 당정협의회를 열어 “지난 양당 대표 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한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며 공통 합의문을 발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했다.합의문에 따라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 수석부대표가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며, 지난 양당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법안 등을 국회에서 우선 심의·처리하기로 했다. 또 이밖의 양당 민생·공통공약을 상호 교환하고 실무 검토를 거쳐 차기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이날 양당이 밝힌 주요 민생 의제는 반도체·인공지능(AI)·국가기간전력망 확충 등 미래 먹거리 창출 및 경제 재도약, 자산시장 밸류업(가치 제고),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및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지원, 저출생 대응 및 지역 격차 해소, 국회의원 특권 폐지, 지구당 부활, 금투세 폐지 등이다.김상훈 의장은 “국회는 여야가 싸울 땐 싸우더라도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여야가 공감대를 갖고 바로 추진할 만한 민생법안이 제법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민생공통공약으로 제시한 정책 중에서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협의기구를 통해 이견을 좁혀 원만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또 “가능하면 이번에 연금 논의 기구도 같이 합의해서 국민들께서 수준의 기획안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며 “여야는 북한의 러시아 전쟁 파병에 대한 공동규탄 결의안도 같이 생각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공통 공약 추진협의기구는 경제, 민생, 미래 개혁이라는 4대 기조를 중심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 패스트트랙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진성준 의장도 “티몬·위메프 재발 방지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이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코리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 쌀값 등 농산물 안정화,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상생 협력 방안도 논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마침 이재명 대표도 제안하고 한동훈 대표가 즉각 수락한 2차 당 대표 회담도 예정되고 있으니 민생협의회에서 논의해서 최대한 성과 내되 이견이 안 좁혀지는 건 대표 회담 통해 타결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2024.10.28 I 최영지 기자
“북한군, 뱃속에 온통 기생충이지만…‘이것’은 정말 위협적” 英매체 분석
  • “북한군, 뱃속에 온통 기생충이지만…‘이것’은 정말 위협적” 英매체 분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북한이 최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인을 파병한 가운데, 20만명에 이르는 북한 특공부대는 러시아에 유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북한군은 병력 130만명, 예비군 760만명을 보유해 (인원수 기준) 세계에서 4번째로 크다”면서 “모든 남성은 최장 10년, 여성은 5년의 복무기간을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매체는 북한군이 노후화된 소련제 전투기 편대, 군함과 잠수함 함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 등 장비를 운용할 연료와 예비용 부품, 보급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병사들의 체격도 언급하며 “영양실조 탓에 한국 군인에 비해 평균키가 한참 작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 2017년 탈북한 한 병사는 뱃속이 온통 기생충 투성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가운데 무엇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다만 북한군을 무시할 수도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매체는 “북한은 정면대결 대신 신중하게 적의 약점을 파악한 뒤 고도로 훈련된 소수의 비밀부대를 동원해 공격하는 이른바 ‘비대칭 전술’의 대가”라며 “러시아에 가장 유용한 건 북한의 특공대원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북한 특공대원에 대해 “미군과 한국군이 있는 전선 뒤편 후방으로 낙하하거나 잠수함으로 침투해 항구와 공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고 시민의 공포를 확산시킬 수 있다. 한국은 북한 특수부대 규모가 20만명에 이른다고 본다”고 했다.또한 3000명에 이르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정보전사’들은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 시설과 무기체계를 마비시키거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교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28 I 권혜미 기자
통상본부장 "주력·신흥국 수출 고른 성장세…올해 역대최대 실적 달성 노력"
  • 통상본부장 "주력·신흥국 수출 고른 성장세…올해 역대최대 실적 달성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제10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고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수출지역담당관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1~9월 기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9대 지역 중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을 뺀 7개 지역에서 전년대비 증가다.9월까지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 선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6.8% 늘어난 979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미국 수출 역시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14.0% 늘어난 951억달러를 기록 중이다.대아세안 수출(846억달러·6.6%↑)와 일본(221억달러·3.0%↑), 중남미(220억달러·17.0%↑), 중동(146억달러·3.0%↑), 인도(141억달러·6.0%↑) 등 수출도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우리의 4대 수출지역인 EU 수출은 1~9월 누적으론 전년대비 줄었으나 8월 이후 선박, 바이오헬스 부문 수출 증가로 반등에 성공해 2개월 연속 증가세다.우리나라는 이 같은 지역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10월20일까지 전년대비 8.8% 늘어난 5414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 추세라면 2022년 기록했던 연간 최대 수출실적 6836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다만, 10월 들어 중국 경기둔화 등 여파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통상 불확실성 확대 우려도 있어 정부와 업계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정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주력·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수출 플러스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민·관 원팀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김형욱 기자
이재명 "국정원, 북한군 포로 심문? 이게 전쟁놀이냐" 맹비난
  • 이재명 "국정원, 북한군 포로 심문? 이게 전쟁놀이냐" 맹비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가정보원이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포로를 심문할 심문조를 파견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한민국에서 사라진 고문기술을 전 세계에 전수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는 통역할 사람이 없나. 대한민국의 공식 기관이 왜 남의 나라 전쟁포로 심문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꼭 그런 오해를 받고 싶나. 전쟁 포로가 된 북한 장병들을 대한민국 국정원 직원들이 심문하다가 무슨 문제가 생길 경우 그 파장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며 “이게 전쟁놀이냐. 예상되는 엄청난 문제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격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에 대해서도 “남의 나라 전쟁에 공격무기를 제공하면 우리나라가 그 전쟁에 직접 끼어드는 것 아닌가”라며 “더구나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장병 파병 문제도 ‘참관단’이란 이름으로 슬쩍 보낼 생각인 것 같은데,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법에도 어긋나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각에서 북한 파병을 기화로 혹시 한반도에 전쟁을 획책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생기고 있는데, 지금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억측으로만 보여지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그는 “(정부는) 전쟁을 획책할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한다”며 “안 그래도 불안한데 왜 국민들에게 전쟁 불안까지 조성하나. 정권이 어려우면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을 일을 하면 된다. 하다 못해 나쁜 일만 안 하면 지지를 받는다”고 힐난했다.이 대표는 “지금 문제를 시정하고 앞으로 잘할 일을 야당 및 국민들과 협의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 이런 이상한 작전을 안 써도 된다”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면 그 책임을 반드시 국민과 역사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국 군인을 파병한 북한을 향해서도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며 “강력한 규탄의 말을 할 수박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파병을) 철회하길 바란다. 북한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그 외에도 많다”며 “남의 나라 전쟁에 (북한) 인민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아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10.28 I 한광범 기자
'테터 악재'에도 반등 성공한 비트코인…6만8000달러 회복
  • '테터 악재'에도 반등 성공한 비트코인…6만8000달러 회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미국 사법 당국이 시가총액 3위 가상자산 ‘테더’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하락했지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2% 상승한 6만803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1% 상승한 2507달러에, 리플은 0.78% 상승한 0.51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503만7000원, 이더리움이 350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1.6원이다.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는 제재 대상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러시아 무기 거래상 등이 테더를 활용하고 있다는 우려에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조사하고 있다. 마약이나 무기 거래, 테러, 해킹 등 불법 행위에 활용됐는지가 관건이다. 또 26일 오후 8시경 이스라엘이 이란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도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미국 연방 당국의 USDT 발행사 테더 조사 소식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후 가격 변동성이 나타났다”며 “두 소식 이후 나타난 하락 변동성으로 암호화폐 시장 일일 강제청산 규모는 약 3.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강제청산은 롱포지션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3주 연속 주간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1~25일) 5거래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9억9770만달러(1조3887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21억3000만달러가 유입됐던 지난주보다는 줄었지만 3주 연속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에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6만6500 달러를 이탈하지 않는 이상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다음 중요한 구간은 지난 3월 도달한 직전 고점인 7만3679 달러다. 해당 구간을 돌파하면 추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가은 기자
한동훈 "野, '북한 참전' 화살을 與에 돌려…규탄 동참해야"
  • 한동훈 "野, '북한 참전' 화살을 與에 돌려…규탄 동참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여에 대해 “북한 참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북한 참전 관련 여러 상황에 대해서 비판의 화살을 우리 정부와 여당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에 두 개의 전쟁이 격화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한국에 영향을 준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북한이 세계 평화를 해치고 대한민국 국익 안보를 해치는 규탄에 민주당이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에 어떤 이유를 대서든 발을 빼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또 “(민주당은 여야의정 협의체가) 지금 와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빨리 시작해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할 때”라며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협조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 국민 건강 생명을 지키는 것은 정치가 가장 우선해야 할 목표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2024.10.28 I 최영지 기자
野 위성락 "러 파병 북한군 더 늘어난다"…추가 파병 예상
  • 野 위성락 "러 파병 북한군 더 늘어난다"…추가 파병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고 주러시아 대사관을 역임했던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될 북한군 숫자가 수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군 1만명 정도로는 전황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한러 관계도 수교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비핵화도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뉴스1)28일 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의미있는 임팩트를 주려면 1만명은 적다”면서 “우리가 월남에 5만명 정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숫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2만에서 4만까지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만명의 병력이 빠져나간 데 따른 손실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위 의원은 내다봤다. 남북 간 전투 대치 상황에서 북한군의 전력 공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 의원은 “우리가 월남에 5만이 가 있을 때도 남북 대치가 심할 때인데, 그렇게 대단치 않았다”면서 “또 북한이 재래식 병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핵과 미사일이라고 하는 비대칭적인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정부의 무기 지원과 북러 동맹 강화 등이 겹치면서 북한의 비핵화 등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 비핵화를 지지했던 러시아가 사실상 용인한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위 의원은 “대응 수위나 수순을 면밀하게,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러 관계에 대해 위 의원은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탈냉전 시기 북방 외교를 통해 동반자 관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왔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이래 신냉전 과정에서 계속 악화되기 시작해 지금은 수교 이래 최저점”이라면서 “이제 러시아는 완전한 북한 편을 들게 된다”고 예상했다.
2024.10.28 I 김유성 기자
31일 워싱턴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담…北 파병 논의
  • 31일 워싱턴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담…北 파병 논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한미 2+2 장관회의는 지난 2021년 한국에서 5차 회의가 열린 뒤 3년 만이다. 양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협력 이슈 등에 대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군대를 보낸 북한 등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정책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별도의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개최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김 장관 역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30일(현지시각) 펜타곤에서 만나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양국 국방 및 외교 분야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한다.조 장관과 김 장관은 이어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빌 블레어 국방장관과 함께 내달 1일 제1차 한-캐나다 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부대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난 노동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2020년 10월 10일)에서 인민군 특수작전군 사령관으로서 열병대오를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8 I 김관용 기자
트럼프·해리스 접전…日총선 여당 ‘과반’ 실패
  • 트럼프·해리스 접전…日총선 여당 ‘과반’ 실패[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오차 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 2114.40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 8518.61을 기록. -나스닥지수는 장중에 1만 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최고점 기록을 새로 써.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 가장 긴 주간 연승 기록해.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돼. ◇테슬라, 13개월만에 최고치 마감-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34% 오른 269.19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023년 9월 15일(종가 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데 이어 머스크 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해리스 對 트럼프 전국 지지율, ABC 51%-47%·CBS 50%-49%”-미국 대선이 27일(현지시간)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ABC 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각각 받아.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5%포인트) 가운데서 해리스 부통령은 51%를 얻어 47%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다소 우위.-CBS 방송과 유거브가 전국 등록 유권자 2천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포인트)의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뽑겠다고 답해. ◇日총선 자민·공명 여당, 15년만에 과반 실패-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해.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풀이돼.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을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돼. ◇이창용 “환율 다시 고려요인”-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환율 수준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혀. -이 총재는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해. 그는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 했는데 지난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2주간 달러가 강해졌다”고 밝혀. ◇CIA·모사드, 카타르서 가자지구 휴전 논의 재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돼.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관리를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 -이스라엘이 예고했던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26일 실행됐고, 이에 대해 이란이 확전을 감행할 뜻을 보이지 않은 것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보여.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도요타에 삼성 가세…수소차·배터리 협력 ‘합종연횡’-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만나 고성능 차량 분야의 협력 의지 다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해 도요타 수장과 만난 점도 미래차 산업 선점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돼. ◇더본코리아, 공모주 청약 돌입-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투자자들 몫으로 배정돼.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734.67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웃도는 3만 4000원으로 확정.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 ◇“북한군 5000명 집결, 전투 투입 임박”-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파병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 쿠르스크에 처음 도착했다”며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 -국가정보원·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찾아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하고 나토 측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
2024.10.28 I 원다연 기자
현대위아, 아쉬운 3분기 실적…목표가↓-하나
  • 현대위아, 아쉬운 3분기 실적…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아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 7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5% 하회했다”며 “모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9% 줄어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중국, 러시아, 국내 공장 위주로 엔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완성차 내수 생산이 감소하면서 모듈 매출액이 같은 기간 9%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구동·등속 매출액도 글로벌 전기차(EV) 업체향 물량 감소로 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작·특수 부문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다”며 “방산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고객사의 생산 감소에 따른 외형 둔화와 인건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중국·러시아 공장의 턴어라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수요 부진과 열관리 부품 및 HEV 엔진의 입찰 지연으로 단기 모멘텀이 하락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짚었다. 그는 “현대위아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3배 초중반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는데, 공작기계 사업부의 매각을 통해 열관리 부품 사업의 강화를 추진 중인 바 중장기 사업 조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
  • 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이희용의 세계시민]
  • [이희용 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물론 인간성까지 피폐하게 만든다. 집과 학교와 공장을 무너뜨리고 논밭과 저수지를 황폐화하고 도로와 철도와 전기·수도시설을 망가뜨린다. 산과 강과 바다에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그곳에 사는 모든 생명이 위험해진다.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 지구를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사람들은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갖고 전쟁을 일으키지만 과정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아무리 숭고한 이념으로 포장하더라도 착한 전쟁은 없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무기의 파괴력이 강해지고 전후방의 개념도 없어져 피해 규모와 지역이 커지고 넓어졌다. 예전에는 전쟁의 피해를 사망자와 부상자, 난민, 가옥이나 산업시설 파괴 등을 중심으로 따졌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환경 파괴다. 숲이 불타고 땅과 물과 공기가 오염되면 동식물 서식지까지 파괴돼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는다. 건물이나 공장처럼 금방 복구할 수도 없다. 승자와 패자는 물론 전쟁을 겪지 않는 나라 국민까지 피해를 본다.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걸프전은 내전을 불러일으켜 8년 넘게 끌었다. 유전 시설 등이 파괴될 때 발생한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가 중동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열화우라늄 폭탄은 티그리스강을 오염시켜 이란과 쿠웨이트 등 인접국에도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제야 국제사회는 전쟁으로 인한 환경 파괴에 눈을 돌렸다. 2011년 11월 5일 유엔(UN)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고 천연자원 쟁탈을 목적으로 하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11월 6일을 ‘전쟁과 무력 충돌로 인한 환경 착취 국제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60년간 지구상 갈등의 40% 이상이 목재·금·다이아몬드 등을 비롯한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돼 있고 특히 물이나 석유처럼 지역 간 편차가 심한 자원이 갈등 요인이라고 밝혔다. 2016년 5월 27일 제2차 유엔환경총회(UNEA-2)에서는 건강한 생태계 유지와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해 무력 충돌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제사회의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만 900여 개의 우크라이나 자연보호구역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녹색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생태계를 지닌 숲과 습지가 널려 있던 곳이다. 국제환경단체 클라이밋 포커스 추산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7개월 만에 약 1억 톤(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벌이고 있는 전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포탄이 터질 때마다 화학물질을 배출하고 폐기물을 남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파괴된 건물들을 복구하는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이 불가피하고 새로운 환경오염을 낳는다.전쟁은 에너지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당시 아랍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가격을 높여 무기화하자 전 세계는 ‘오일 쇼크’에 휩싸였다. 각국은 원자력, 풍력, 태양열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매달렸다.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자 유럽 각국은 원자력발전소를 짓고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등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심지어 장작을 때 난방을 하는 가구도 생겨났다. 202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보다 2억t이 증가해 기후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우리나라에 드리워진 전쟁 공포의 그림자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드론과 풍선이 한반도 상공을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하자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휴전선이나 서해상에서 언제 총격전이나 포격전이 벌어질지 모르는 지경이 됐다.155㎜ 포탄 한 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1년 내내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인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도 남는다. 한반도에 배치된 최첨단 고성능 무기들이 실전에 사용될 때 일어날 환경 재앙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지금 한반도를 비롯해 지구상에서 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
2024.10.28 I 최은영 기자
아마존이 끌고, 트럼프가 민다…꺼지지 않는 원전株
  • 아마존이 끌고, 트럼프가 민다…꺼지지 않는 원전株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 투자에 나서며 급등한 원전주의 ‘상승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전 확대 공약을 제시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질수록 원전주의 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원전주 상승흐름, 시간 흘러도 ‘견조’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만600원을 기록해 전주(10월18일) 종가 2만450원 대비 0.73% 상승했다. 비에이치아이(083650)는 지난 25일 1만1150원으로 마감해 전주(9750원) 대비 14.36% 올랐다. 같은 기간 우진엔텍(457550)도 2만1950원으로 장을 마쳐 전주(1만7930원) 대비 22.42% 상승했다. 원전 및 기자재 사업을 영위 중인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 17일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원전 투자 발표로 원전 사용 확대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7일 8.68% 급등한 바 있다. 같은 날 비에이치아이와 우진엔텍 역시 각각 15%, 10% 넘게 오르며 두자릿수 올랐다. 아마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미니언에너지와 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원전 기업들과 전력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특정 이슈가 부각한 뒤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원전주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건 미국 대선이라는 또 다른 재료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매수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조업 일자리 증가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며, 금리 인상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인 원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질수록…원전주 기대도 커져특히 최근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포브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 들어 반등하기 시작한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10월 들어 급등하며 60%대에 육박했다”며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 급증으로 관련 수혜 테마 찾기 흐름이 금융시장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의 저력이 약해지고 있는 점도 원전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전주의 강세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친환경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후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자력은 24시간 내내 전력 공급이 가능한 데다,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지지를 확보한 만큼 한동안 원전 테마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최근 원전주의 주가 상승을 이끈 SMR 상용화가 빨라야 2028년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원자로 자체보다 발전연료와 농축 우라늄에서 수혜주를 먼저 찾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자력 발전에 대한 견조한 수요는 우라늄 정광(U3O8) 가격에 반영되고 있고 차세대 원전에 들어갈 연료에 대한 수요는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전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이 공식 금지된 5월 이후 처음으로 HALEU 농축업체와 장비 업체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주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4.10.28 I 김응태 기자
김정은 최측근 김영복, 러시아 입국…"파병 총지휘 예상"
  • 김정은 최측근 김영복, 러시아 입국…"파병 총지휘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집결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부 인사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도 러시아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할 때 수행 중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일본 교도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김영복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부대 총책임자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 최상단에 김영복이라는 이름이 있었다는 것이 그 근거다. 김 부총참모장은 ‘폭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수부대인 제11군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 측근 중 한 명이다. 북한은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했는데, 첫 사령관을 맡기도 했다. 북한의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돼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쿠르스크는 러시아 내 격전지로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상태다. 이에 북한군은 지난 23일부터 해당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으며, 28일까지 집결할 북한군이 최대 5000명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4.10.27 I 이윤화 기자
WSJ "러시아 파병된 북한 군인, 최정예 아닐 가능성"
  • WSJ "러시아 파병된 북한 군인, 최정예 아닐 가능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군인들이 10~20대 초반으로 추정돼 최정예 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진=우크라이나 전략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보안 센터)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선에 집결한 북한 군인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군인들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한군 영상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한 WSJ은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한 군인들이 10대~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로,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군인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WSJ은 또 군사전문가들은 인용해 이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키와 체구로 볼 때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 상황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 총 1만2000여 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1군단은 소위 ‘폭풍군단’으로도 불리는 북한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진 군인들이다. 그러나 WSJ은 북한 특수부대 훈련이 주로 산악지대 등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평지에서 참호전으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WSJ은 “앳된 얼굴의 (북한) 군인들은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군은 오래되고 노후화된 재래식 군사 장비를 운영한다”고 적었다. WSJ의 이 같은 분석은 일각에서 제기된 ‘총알받이용’ 병력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선발대로 전투력이 약한 병력을 우선 배치하고 러시아 파병에 대한 주변국의 반응을 보려한다는 것이다. WSJ은 북한 군인들이 전쟁의 전체적인 양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만약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 군인들의 역할은 불분명 하지만, 최전선에 투입된다면 러시아 군인들이 매우 위험한 ‘궤멸 지역’(meat grinder)으로 여기는 살상 가능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4.10.27 I 이윤화 기자
'레전드' 김수철, 한 달전 KO패 충격 털고 건재 과시...양지용과 결승 확정
  • '레전드' 김수철, 한 달전 KO패 충격 털고 건재 과시...양지용과 결승 확정
  • 로드FC 김수철이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김현우를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드FC로드FC 김수철이 김현우를 밑에 둔 채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의 간판스타 김수철(33·로드FC 원주)이 뼈아픈 패배 이후 한 달 도 안돼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김수철은 27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70’ 대회 메인이벤트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김현우(22·팀피니시)를 경기 내내 그라운드로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김수철은 로드FC에서 밴텀급과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레전드 파이터다. 원 챔피언십, 라이진 등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이 높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부담이 컸다. 불과 한 달도 안 된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열린 라이진 대회에서 일본의 이노우에 나오키에게 1라운드 3분55초 만에 레퍼리스톱 TKO 패를 당했기 때문이다.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런 상황에서 불과 한 달도 안 돼 로드FC 대회에서 나오는 것은 무리라는 우려가 컸다.하지만 김수철은 로드FC와 의리를 지켰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음에도 대회를 위해 출전을 강행했다. 자신보다 11살이나 어린 신예 김현우를 상대로 노련함이 뭔지 확실히 보여줬다.김수철은 3라운드 내내 스탠딩 타격전을 펼치는 대신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으로 김현우를 제압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5승 1패의 김현우도 패기 있게 맞섰지만 그라운드 능력에서 차이가 컸다.김수철은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그라운드 늪을 만들었다. 김현우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늪을 만들어 꽁꽁 묶었다. 결국 3라운드 종료 후 채점 결과 김수철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 선언됐다. 패한 김현우는 김수철에게 큰절을 하면서 존경심을 전했다.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에 오른 김수철은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놓고 양지용과 맞붙는다. 양지용은 애초 이번 대회에서 코센 아카노프와 4강전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카노프가 감량 도중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서 양지용이 기권승을 거뒀다.가만히 결승전에 오르게 된 양지용은 마이크를 잡고 “상대 건강이 악화해 경기 전에 취소됐다. 상대방에게 너무 실망했다. 계체도 실력이다”며 “결승전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겠다”고 큰소리쳤다.김수철과 양지용은 오는 12월 29일에 열리는 로드FC 대회에서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결승에서 이긴 선수는 1억원의 상금과 공식적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열린 라이트급 4강전에선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러시아)와 카멜 마도메도프(바레인)가 각각 우리나라의 신동국과 김인성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 역시 12월 29일 로드FC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2024.10.27 I 이석무 기자
"지금이 탈북 기회"…우크라, 북한군에 한국어 전단지 살포 추진
  • "지금이 탈북 기회"…우크라, 북한군에 한국어 전단지 살포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상대로 투항을 유도하는 한국어 전단지를 살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사진=연합뉴스)우크라이나 정보총국에서 포로를 담당하는 마토비얀코 대변인은 교도통신에 “북한군은 독재 정권의 억압을 받고 있어 병사들에게 파견은 조국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투에 참여하는 동안 저지른 전쟁범죄가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후 탈북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전단지 살포로 탈북 대응 방침을 알려 부대 이탈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우크라이나는 또한 북한군이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아 우크라이나 측과 연락이 어려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마토비얀코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통신장비를 지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미 북한군 병사들을 향해 항복을 촉구하는 한국어 동영상을 공개하며 “외국 땅에서 의미 없이 죽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곳에서 식사와 의료가 제공될 것”이라고 호소하며 포로의 인도적 처우를 규정한 제네바 조약에 따른 대응을 약속했다.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러시아가 침공한 2022년부터 러시아 병사들을 대상으로 투항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전화나 통신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락을 받아 러시아 군부대로부터의 탈출 경로를 안내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4만여 건의 문의가 들어왔고, 약 350명이 스스로 포로가 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주장했다.
2024.10.2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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