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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구광모 LG 회장의 770일 혁신...앞으로의 행보 주목
  • ‘정중동’ 구광모 LG 회장의 770일 혁신...앞으로의 행보 주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중동(靜中動).” 재계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 2년여를 표현하는 단어다. 재계 4위 그룹의 총수인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취임 후 770여일 동안 유난히 조용한 행보를 이어 왔다. 떠들썩한 취임식도 생략했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자간담회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LG그룹 내부에서는 물론 재계 안팎에선 LG그룹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로 불러 주십시오.”구광모 LG그룹 회장구 회장은 LG그룹의 지주사인 ㈜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직후 임직원들에게 ‘회장’이 아닌 ‘대표’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언론은 관행대로 ‘회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지만, LG그룹이 배포하는 공식 보도자료 등에는 구 회장을 ‘대표’라고 표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회장 대신 대표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경영을 해 나간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구 회장의 탈(脫)권위는 직함에 그치지 않았다. 구 회장은 취임식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연초에 열리는 시무식도 간소화했다. 지난해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체했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온라인 시무식을 가졌다. 그는 임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던 사업보고회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수시로 전략을 논의함에 따라 올해부터 하반기에 한차례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구 회장은 2년 전 회장 취임 직후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비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과감하고 신속한 조정에 나섰다.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이 총수에 올랐을 때 재계 일각에서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갓 마흔을 넘긴 구 회장이 69개 계열사를 둔 LG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었다.그러나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구 회장 취임 후 LG전자(066570)는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하고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LG화학(051910)은 액정표시장치(LCD)편광판 사업을 정리했으며, LG유플러스(032640)도 전자결제 사업을 매각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사업에서는 과감하게 발을 뺐다. 반면 미래 성장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1조원씩 출자해 ‘얼티엄 셀즈’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방송·통신 융복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LG헬로비전’을 출범, 방송통신 융복합을 선도 중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만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와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LG생활건강(051900)은 미국 뉴에이본과 일본 에바메루 등을 인수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은 실패다.”구 회장은 지난 5월28일 그룹의 연구개발(R&D) 단지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LG그룹에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구 회장이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이같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구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 2004년 GS그룹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상무 134명을 발탁했고, 지난해 말 인사에선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인 30대 여성 임원 3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최연소 임원인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는 1985년생으로 입사 12년 만에 ‘기업의 별’이 됐다. 순혈주의 타파도 구 회장이 추진해온 인사 혁신의 핵심이다. 글로벌 기업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베인&컴퍼니 출신 홍범식 ㈜LG 경영전략팀 사장 등을 영입, 미래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과 지주사의 전략을 맡겼다.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토론토AI 연구소장으로 캐나다 이동통신사 1위 벨의 AI팀을 이끈 경험을 가진 케빈 페레이라 박사를 영입하고, 지난해 12월에는 AI전문가인 미국 USC 컴퓨터공학부 조셈 림 교수를 영입해 인공지능연구소의 영상지능 연구를 맡겼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다.”구 회장은 지난해 9월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은 이처럼 위기에 미리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LG그룹 안팎에서는 이제는 구 회장이 외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총수가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삼성과 현대자동차, SK그룹은 모두 50대 총수가 전면에 나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고 그룹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40대 젊은 총수인 구 회장도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하지만 구회장이 공개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취임 후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는 지난 2월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았고, 5월에는 서산 LG화학 사고 현장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각각 방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경영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익숙치 않았겠지만, 이제는 전면에 나서는 모습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20.08.14 I 피용익 기자
'15주년' 국립고궁박물관 "명실상부한 왕실 박물관 될 것"
  • '15주년' 국립고궁박물관 "명실상부한 왕실 박물관 될 것"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15일 개관 15주년을 맞이하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박물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기념행사를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다.김동영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15년간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미래비전과 전략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왕실 전문박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립고궁박물관이 밝힌 미래비전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소장전과 온라인 교육, 로봇해설사 도입 등 박물관의 역할을 고민하는 ‘친절한 박물관’ △무장애와 관람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쾌적한 박물관’ △장애인·고령층·다문화 가정 대상 교육과 지역사회와의 전문지식 공유를 통한 ‘따뜻한 박물관’ △문화상품 개발과 신북방국 박물관 역량강화에 이바지하는 ‘연구결과와 전문역량을 나누는 박물관’이다.행사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국립고궁박물관의 탄생과 의의’를 주제로 한 기념 강연, 장남원 이화여대 박물관장의 ‘국립고궁박물관의 위상과 정체성’ 특강, 전·현직 관장들이 함께하는 좌담회 ‘고궁 7인, 박물관을 이야기하다’ 등으로 이어졌다.청장 재직 당시 국립고궁박물관을 출범시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조선 왕실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지난 15년의 역사는 잃어버렸던 조선 왕실 문화를 다시 찾는 계기였다”고 박물관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행사 영상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와 SN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국립고궁박물관은 1992년 개관한 국중유물전시관을 모체로 2005년 8월 출범했다. 박물관 본관은 총 1만 8000㎡ 규모로 전시실과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 복합공간을 갖추고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국보 제228호), 영조어진(보물 제932호) 등 어진 18점, 순종어차(국가등록문화재 제318호),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648점 등 조선왕실의 문화재와 궁중 유물·생활용품 7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2017년 1월부터 휴관일 없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 111만 명을 기록하는 등 2009년 이후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오는 15일 개관 15주년을 맞은 국립고궁박물관 직원들이 13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
2020.08.14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풀린 돈이 안돈다…'유동성 함정' 경고등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풀린 돈이 안돈다…‘유동성 함정’ 경고등-이재용, 코로나에도 약속 지킨다 2년 전 투자·고용계획 완료 눈앞-롯데그룹 임원 인사·조직 개편-‘투명한 소통’ 무시했다가…몰락 자초한 유튜버들-부동산 충격파…정당 지지율 4년만에 뒤집혀-[사설]섬진강 홍수 피해 댐방류 차질 원인 규명해야-[사설]윤미향 의원 정의연 수사 정치적 고려 배제해야△줌인&-절박감에 ‘30년 오른팔’자른 신동빈…디지털전환 새판 짠다-“北 영변 구룡강 범람 핵시설 손상 가능성”-“韓 세계 1등 제품 7개…일본과 공동 3위”△통화량 급증 부작용 주의보-상반기에만 251조 더 풀려…금·채권값은 물론 부동산·주가까지 폭등-부동산시장만 키울것 vs 기업에 서서히 효과-정부 무더기 부동산 규제에 상승세 둔화…“하락 전환은 어려워”△치열해지는 클라우드 전쟁-글로벌 IT공룡 점유율 빼앗자…토종 클라우드 ‘연합군’으로 대반격-로봇 개발, 은행서비스, 원격 수업…클라우드 융합 확대-발주처 외산 선호 심각…토종 기술력 ‘인정’ 분위기 조성해야△제동 걸린 유튜브 뒷광고-교묘하게 진화하는 뒷광고…“규제·책임 강화해 ‘성장통’치유 나서야”-과자 먹고 맥주 마시고…대놓고 광고하니 잘 먹히네-광고주·인플루언서·플랫폼사업자, 책임 어디까지?△국제-‘해리스 등판’에 달아오른 美대선…트럼프에 “실패한 정부” 맹공-“中·日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낀 한국 美와의 동맹유지가 곧 보험”-트럼프·김정은 ‘러브레터 25통’ 내달 공개 △정치-당심만 읽고 민심은 못읽은 與 반성·쇄신 이미지 개선 野-文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사표 반려…靑 “수석인사 일단락”-與, 김조원 탓…野, 가짜뉴스 논란 정치권 ‘부동산 정국’ 갈수록 가관-해마다 한·미 연합훈련 비난하던 北, 이례적 침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빈부격차 더 벌어진 文정부…하루빨리 김현미 교체하고 적임자 찾아야”-대권 도전 시사한 오세훈 “가을까지 정책마련 준비할 것”△경제-사회적 일자리 6.4만개 만든다는 정부…‘한정된 분야·규모’ 과제로-저유가 업은 한전,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코로나 극복 동력 찾자’…상반기 M&A 22% 증가△금융-임원 승진까지 좌우…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ESG-“이상기후 대비”…녹색금융 속도-증시 활황에…생보사 실적 오랜만에 웃었다△산업&기업-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투자…삼성, 코로나 속 韓경제 버팀목-쌍용차, 신차 2종 앞세워 유동성 위기 돌파-한화 2분기 영업익 호조…자회사 덕봤다-7나노 EUV에 3차원 적층 성공 삼성電 ‘반도체 비전2030’가속△산업·바이오-세계 첫 모바일 시선추적기술로 ‘게임체인저’ 된다-코로나 뚫은 K게임, 2분기 실적 일제히 쾌속 질주-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영업이익 868억…전년比 838% 껑충-갤노트20 ‘드라이브 스루’로 개통하세요△소비자생활-합병심사 도움?…배민, 쿠팡이츠 약진 ‘묘한 미소’-‘제니의 빨간노트’ 광고 900만뷰 돌파-“늦캉스족 多 모여”…이커머스, ‘대한민국 숙박대전’ 동참-마스크 안 쓰고 다닥다닥…코로나 잊은 카페 수두룩△이주헌의 혁신@미술-다른 민족,다른 기술,다른문화…창조적 혁신 ‘다양성’에서 나오더라△증권&마켓-‘생각보다 강하네’…코스피 꽁무니 쫓는 증권사-삼전만 사들이다 다시 발뺀 외국인-“그린뉴딜은 글로벌 트렌드”…ESG펀드 출시 러시△증권-웹툰·웹소설에 IP수익까지…웹콘텐츠株 돋보이네-한양證, 최대 분기실적 “지속성장 플랫폼 구축”-IPO대어 빅히트 “코로나에도 역대 최고 실적”-불황 못 이겨…‘뚜레쥬르’도 M&A 시장 나왔다△여행-낯익은 절집 덕에 이름 대신 깊이를 더한 山-표고버섯향 가득 담은 제철음식△스포츠-프로는 ‘인기가 돈’…팬층 두꺼운 안소현 향한 러브콜 쇄도-어느덧 시즌 최종전…임성재 분위기 반전 노린다-‘7년 연속 20홈런’ 박병호 “롤모델은 이승엽”△피플-백범 손녀사위로 독립유공자 후손 키다리아저시 역할-“안중근·유관순…한국판 어벤저스로”-에밀리 정민 윤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日 위안부 문제 시로 썼죠”△오피니언-[목멱칼럼]일반담배-전자담배 동일 규제 말아야-[기고]고객 지갑 여는 비즈니스 모델 -[기자수첩]정의기역연대 회계 쇄신 의지 안보인다△부동산-상암·용산에 100층 랜드마크…빨라야 2~3년후 분양가능-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 육박…2년새 5000만원↑-“수익성 얼마나 클지 몰라…참여는 미지수”-“수도권서 전세사는 3040, 지금 집 사도 상투 아니다”△사회-교육부 “3분의 2만” vs 교육청 “전교생 매일”…2학기 수업방식 엇박자-“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세…이태원 때보다 심각”-역대 최장 51일 장마에…전국 산사태 피해 1548건-오늘 ‘의사 총파업’ 동네병원 넷 중 한곳 문 닫는다-유튜브 크리에이터 지방세 체납 9명 덜미-경찰, 생화주변 ‘묻지마 폭행’ 특별단속
2020.08.13 I 이광수 기자
비대면 세상으로..로봇, 은행, 교육을 바꾸다
  • [디지털 백본 클라우드]비대면 세상으로..로봇, 은행, 교육을 바꾸다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소프트웨어 회사도 IT서비스 회사도 통신사도 인터넷 회사도 모두 ‘클라우드’를 외친다. 클라우드(Cloud)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다. 이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가 아니라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시대라는 말까지 나온다.클라우드가 중요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돈을 버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여러 기업의 서버를 여러 사용자가 나눠 써서 컴퓨팅 자원의 활용률을 높이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왔지만, 이제는 데이터센터(IDC)와 연계해 기업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공급받거나 상품의 제조 단가를 낮추는 데 활용된다. ▲네이버가 개발한 브레인리스 로봇. CES2019에서 전시됐다.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로봇 본체를 분리한 뒤 두뇌와 팔을 5G기술을 통해 연결한 로봇이다. 클라우드 형태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여러 대의 두뇌가 없는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뇌 없는 로봇 가능하게 만든 클라우드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시간 제어 프로세스를 5G 기지국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하는 클라우드센터로 빼면 로봇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네이버가 개발 중인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가 대표적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IT 대표로 참여해 “지금까지의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 했다면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똑똑한 데이터센터, 즉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복잡한 뇌를 가진 로봇이 아닌 네트워크와 연결된 서버(클라우드)에 있는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를 소개했다.인터넷은행과 비대면 교육 지원하는 클라우드카카오뱅크·케이뱅크처럼 점포 없이 24시간 365일 영업이 가능한 은행이 출현하게 된 것도 클라우드 덕분이다. 케이뱅크와 알리바바은행에 인터넷전문은행솔루션을 공급한 뱅크웨어글로벌은 정부 지원을 받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기정 뱅크웨어글로벌 전무는 “서민 금융 수요가 많은 동남아 중소 금융기관용 클라우드서비스를 개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의 개도국에 수출해 연말까지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1:N 수업이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보안 논란에도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줌비디오)라는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는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과제에 선정돼) 브라우저 기반의 교육용 웨비나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보안 우려가 있는 줌은 공공기관에서 퇴출되는데, 저희는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저만 있으면 IT를 몰라도 쓸 수 있는 동시 4채널 모드의 웨비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8.13 I 김현아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로봇 이식신우-본인요관문합술 성공
  • 용인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로봇 이식신우-본인요관문합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하 이식신우-본인요관문합술을 최근 성공했다. 신장이식 후 비뇨기계 합병증 치료에 로봇 수술기를 적용한 것은 국내 처음으로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나준채 교수는 이식받은 신장에서 반복적인 요로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50대 여성 A씨에게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내원 당시 이식받은 신장의 요관 전반에 걸친 협착으로 인해 신우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신우 확인을 위한 박리 과정에서 신장혈관이나 요로 계통이 손상된다면 신장 손실, 문합술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일반적으로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비뇨기계 합병증 치료를 위한 수술은 쉽지 않다. 이식된 신장 주위에 유착이 심해 정상적인 구조 경계의 확인이 어렵고 박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나준채 교수는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를 이용해 더욱 정밀한 수술을 집도했다. 로봇을 이용한 비뇨기재건술은 개복수술보다 회복이 훨씬 빠르고 좁은 공간에서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빈치 Xi의 Firefly(형광 이미지) 기능을 활용하면 재건술의 성패를 가르는 조직의 혈류 공급을 육안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재건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정상 요관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나준채 교수는 “국내에서 집도한 사례가 없는 수술이었으나 신장이식과 로봇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덕분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비뇨기계 로봇수술을 활성화해 더 많은 환자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0.08.13 I 이순용 기자
토종 수중건설로봇, 베트남 가스관 매설공사 실전 투입
  • 토종 수중건설로봇, 베트남 가스관 매설공사 실전 투입
  • 토종 무인수중건설로봇 ‘URI-T’가 이달 초 베트남 가스관 해저 매설공사에 실전 투입됐다. 해양수산부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작업용 무인수중건설로봇 ‘URI-T’가 이번 달 초 베트남 가스관 해저 매설공사에 실전 투입됐다고 13일 밝혔다.앞서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2013~2018)’을 통해 경작업용 URI-L, 중작업용 URI-T, 트랙기반 중작업용 URI-R 등 수중건설로봇 3종을 개발했다. 이어 성능개선 및 현장실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추진 중이다.베트남 가스관 해저 매설공사에 투입된 URI-T는 고압의 물을 해저면에 분사해 땅을 파고 관로를 매설할 수 있고, 최대 수심 2500m까지 작업할 수 있다. 정밀 제어와 항법기능도 갖춰 케이블이나 관로를 최대 3m 깊이까지 매설할 수 있고, 시간당 최대 2㎞의 속도로 작업이 가능해 해외 경쟁사 제품에 비해 2배가량 매설 속도가 빠르다. 아울러 케이블 및 관로 탐색 장치, 절단기 등 해저케이블 유지보수작업이 가능한 장치까지 탑재하고 있어 장비운용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베트남 가스관 해저 매설공사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PTSC(Petro 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가 추진하는 ’SAO VANG and DAI NGUYET GAS Fields 개발사업‘의 일환이다.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350㎞ 떨어진 지점의 해저에 26인치, 18인치 가스관을 각각 약 14.5㎞(총 29㎞) 깊이에 매설하는 공사다. URI-T를 운영 중인 KOC와 이번 공사를 수주한 해양플랜트 전문회사인 APMC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URI-T를 공사에 참여시켰다.URI-T는 현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기술지원 하에 관로 굴착과 가스관 포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말 베트남 공사를 마치고 경남 거제시 해저 상수관 매설공사에도 투입 예정이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국산 무인수중건설로봇의 해외시장 진출 사례가 해외장비 임대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국내 수중건설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현재 19억 달러 규모의 해외 수중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08.13 I 한광범 기자
롯데홈쇼핑, 소비 트렌드 변화 맞춘 모바일 전문관 강화
  • 롯데홈쇼핑, 소비 트렌드 변화 맞춘 모바일 전문관 강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홈쇼핑은 연령대, 라이프스타일 등을 세분화한 카테고리별 모바일 쇼핑 전문관을 확대하고,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코로나 19 영향으로 1인 가구, 2030세대, 5060세대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모바일 쇼핑족들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모바일 전문관을 확대하게 됐다.롯데홈쇼핑 모바일 채널 매출은 매년 20% 이상 신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올해 상반기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3%나 증가했다. 2018년 10월 오픈한 1인 가구 전문관 ‘레티트’는 현재까지 방문 고객 190만 명을 넘어섰으며, MZ세대를 타깃으로 올해 4월에 오픈한 패션관은 4개월 만에 주문금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일) 오픈한 식품관은 오픈 이후 2주간 식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55%나 증가하는 등 고객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롯데홈쇼핑은 맞춤형 상품을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와 정보 제공, 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패션관은 영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 ‘뎁’, ‘인스턴트펑크’ 등을 비롯해 잡화, 뷰티 카테고리의 2030세대 타깃 브랜드를 50개 이상 대거 확대했다. 화보 및 패션 코디 등을 제안하는 룩북(look book)을 공개하고, 브랜드별 단독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쇼핑 혜택도 준비했다. 하반기에는 인플루언서 협업, 패션 콘테스트 이벤트 등 고객 소통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식품관은 전국 산지와 연계한 우수 농특산물, 제철 과일, 지역 맛집 상품 등을 계절에 따라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푸드, 비건 푸드, 실버 대상 케어 식품 등 차별화 상품도 오픈 초기보다 50% 이상 확대했다. 요즘 유행하는 먹거리 레시피 및 식재료를 소개하는 테마관과 모바일 라이브 방송 영상 등 볼거리도 강화했다. 향후, ‘최유라쇼’ 등 롯데홈쇼핑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신상품도 발 빠르게 선보일 계획이다.지난 8일은 시니어관도 오픈했다. 트렌드에 민감하며, 자신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5060세대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했다. ‘웰 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젊고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 명품 등을 선보이며, ‘로봇 청소기’, ‘인공지능 스피커’ 등 일명 ‘편리미엄’ 상품도 중점 운영한다. 이달 11일은 시니어 특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 ‘시니어 TFT’를 발족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의료기기, VR 홈트레이닝 상품, 자산 관리 등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인호 롯데홈쇼핑 DT본부장은 “연령, 라이프 스타일 등 세분화된 전문관 확대를 통해 쇼핑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상품 판매가 아닌 재미와 정보,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모바일 채널로 지속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08.13 I 전재욱 기자
탄탄한 자회사 덕에 ㈜한화, 코로나19에도 이익 성장
  • 탄탄한 자회사 덕에 ㈜한화, 코로나19에도 이익 성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가 자체사업과 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데 힘입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2분기 이익 성장세를 달성했다. 한화는 자체사업과 자회사를 통해 4차산업과 그린뉴딜 관련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계열사로부터 협동로봇사업을 양수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화솔루션·생명 증익에 한화도 ‘깜짝 실적’한화(00088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 감소한 11조41억원, 당기순이익은 82.5% 늘어난 3507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이 감소하긴 했지만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의 전망치가 당초 영업이익 332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셈이다. 단위=억원, 자료=한화한화 자체사업은 방산부문이 정상화하며 영업이익이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5.0% 늘어난 1조831억원으로 집계되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 4.7%에서 올해 2분기 5.4%로 상승했다. 실적을 개선시킨 자회사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이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케미칼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2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0%에서 6.6%로 높아졌다. 한화생명(088350)은 영업이익이 138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주식시장 변동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과 손해율 개선 등으로 173.5% 증가한 1280억원에 달했다. 한화건설 역시 국내외 프로젝트가 준공된 데 따른 정산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886억원으로 1년 새 18.0%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사업장 준공 등에 따라 85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9%에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927억원,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0.9% 줄었다. ◇하반기도 성장세 기대…“4차산업·그린뉴딜 사업 확대”한화는 하반기에도 방산부문을 포함한 자체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한화솔루션의 태양광부문 수요 개선 △한화생명의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의 매출액 증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뉴딜과 관련해선 △한화 기계부문이 태양광·이차전지 생산설비 제조를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용기를 개발하고 △한화종합화학이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한화파워시스템이 수소 저장 등을 위한 압축기를 개발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다. 또 한화 기계부문이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는 동시에 한화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도심항공운송수단(UAM)을 개발하는 등 4차 산업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는 이날 한화정밀기계에서 협동로봇사업을 41억5000만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로보틱스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취급운반(Material Handling)분야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화 기계부문은 협동로봇사업의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현재 공급하고 있는 물류센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를 고도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20.08.13 I 경계영 기자
'SF8' 민규동 감독 "관객 만나는 방식 달라 독특…새로운 도전"
  • 'SF8' 민규동 감독 "관객 만나는 방식 달라 독특…새로운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F8’ ‘간호중’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MBC, 웨이브와 특별한 크로스오버를 함께한 소감과 후기를 전했다. 민규동 감독. (사진=MBC,수필름,DGK)민규동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에스에프에잇)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와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준식 MBC IT전략부장은 “‘SF8’은 방송과 영화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14일부터 MBC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 만날 생각을 하니 감개무량하다. 신선한 실험이자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예상 못한 난관을 넘어 8편의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배우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총괄 기획 및 ‘간호중’ 연출을 맡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장 민규동 감독은 “극장에 개봉한다는 전제가 없고, 관객들을 만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게 독특한 경험이었다.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다른 텍스트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찍을지 미학적 고민을 했다.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어느 때보다 자유로웠다”고 말했다.이어 “감독님들이 자신의 연출 방향이 흔들리지 않은 채 편하게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지금까지 중 가장 어려운 제작 여건이었는데 SF 장르라는 도전을 새로운 룰로 만드는 게 신선했다”고 전했다.민규동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간호중’에 대한 소개도 언급했다. 그는 “간병로봇이 일상화된 고령화시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락사, 존엄사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는 이야기”라고 밝혔다.한편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가나다순)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근 미래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 게임·판타지·호러·초능력·재난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여기에 16명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까지 참여했다. 지난달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선공개됐으며, 오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MBC에서 한 편씩 방송된다.‘SF8’ ‘간호중’ 스틸.
2020.08.13 I 김보영 기자
  • 해외진출 국내기업 ‘유턴’ 위한 산학연 TF 출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산·학·연 전문가들이 기업의 리쇼어링(해외공장 국내 복귀)를 위해 공정 자동화를 추진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공정혁신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공정 자동화를 통한 기업의 스마트 리쇼어링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 7월 발표한 ‘소부장 2.0 전략‘과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의 후속으로 출범했다. 민간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과 맹수석 충남대학교 교수 중심의 민간 공동팀장 체제로 운영된다.공정혁신TF는 산하에 자동차, 전기·전자, 뿌리·생활 등 3개 분야 분과위원회를 둔다. 분과위원회가 ‘예비 유턴 아이템’ 리스트를 발굴하면 TF가 우선 순위에 따라 ‘유턴 아이템’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올 연말까지 리쇼어링을 위한 아이템 30개 이상을 발굴할 계획이다.중기부는 발굴 아이템과 관련해 자동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유턴기업에는 스마트공장과 제조 로봇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흥국 공장이 멈추며 글로벌 분업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며 “기존 수작업 공정을 첨단 자동화, 스마트 공정으로 전환해 나간다면 유턴이 활성화돼 대한민국이 세계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3 I 박민 기자
인천공항 주차서비스 확 바뀐다..주차로봇 도입 추진
  • 인천공항 주차서비스 확 바뀐다..주차로봇 도입 추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23년, 출장을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A씨는 자신의 차를 공항 게이트 앞에 세워 놓고 출국 수속을 위해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주차로봇이 오더니 A씨의 차량을 들어 주차장으로 이동시켰다. 이틀 후 귀국한 A씨는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와 입구에 정차돼 있는 자신의 차를 타고 회사로 출발했다. 주차로봇이 A씨의 도착시간에 맞춰 차량을 미리 이동시켜 놓은 것이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주차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주차 로봇을 도입해 대(對)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공항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게 되는 경험을 발전시켜 물류센터 운영 등 일선 현장에서도 로봇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3일 체결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정훈(왼쪽)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은 주차로봇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써 미래형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공항공사의 ‘비전 2030’ 로드맵의 일환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차로봇을 이용해 차를 알맞은 자리에 옮기는 과정과 물류센터에서 화물을 이동하고 적재하는 과정이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인천공항공사와 손을 잡았다.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주차로봇 기술검증 △주차로봇 시범운영 △대 고객서비스 등 총 3단계로 스마트주차시스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주차로봇의 기술검증 단계는 고객 서비스 가능화 여부를 판단하고 표준운영가이드를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안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공항 단기주차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부여해 주차로봇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과 운영방식(직각·평행·복합 주차) 등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단계 과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로봇의 시범운영이 진행된다.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 주차예약, 주차를 비롯해 부가서비스를 시범운영해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는 스마트주차시스템 상용화 준비 단계다. 주차장 200면 규모로 시범운영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2단계의 검증 결과를 내부 검토해 스마트주차시스템의 최종 대(對) 고객 서비스 사업방향과 적용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는 종합물류연구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로봇 기술을 발전시키고 내재화해 물류센터 운영 등 일선 사업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과제다. 2018년 출범한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물류·해운사업, 미래 기술과 신사업에 관련된 트렌드를 분석하고 기술을 개발해 실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스마트주차시스템이 신속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기술력을 선보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3 I 이승현 기자
한국 코로나19 대응 체계 한곳에…킨텍스, 'K-방역엑스포' 열어
  • 한국 코로나19 대응 체계 한곳에…킨텍스, 'K-방역엑스포' 열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이 걸린 상황속에서도 철저한 대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가 킨텍스에서 열린다.킨텍스는 Kotra,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공동 주관해 9월 23일부터 사흘 간 ‘2020 K-방역 엑스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박람회에 전시하는 음압병상.(사진=킨텍스)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장기화 대비를 위한 솔루션 제공 및 K-방역 우수성 세계전파라는 슬로건과 함께 정부의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추진에 발맞춰 △검사·확진관(Test) △역학·추적관(Trace) △격리·치료관(Treat) △코로나로 인해 파생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포스트 코로나관(Trend)을 구성한다.대표적으로 전염병 발생 시 의료진과 환자를 분리하여 전염병 확산을 막거나, 기류 통제를 통해 전염병 환자들의 치료 공간 확보가 가능한 음압병실과 건물출입자에 대한 자동 발열 체크 및 살균 소독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통과형 방역 게이트 등 다양한 방역 제품을 전시한다.뿐만 아니라 워크스루 진단부스, 음·양압텐트 등 방호복과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 및 출입통제, 공기살균기, 방역 로봇 등 방역에 필수적인 제품을 취급하는 다양한 기업을 만날 수 있다.아울러 박람회 기간에 참가기업의 성과를 돕기 위해 K-방역 화상 수출상담회와 K-방역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포스터=킨텍스)‘K-방역 화상 수출상담회’는 구매력 및 관심도 등을 사전 검증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참가기업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K-방역 구매상담회’에서는 방역 제품과 기술에 관심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유통사 관계자 및 의료분야 종사자들을 초청, 참가기업과의 상담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수출상담회는 비대면 상담방식을 활용한 화상 상담회 형식으로 진행한다.또한 킨텍스는 이번 박람회가 ‘2020 한국건설안전박람회’와 동시 개최해 참관객 및 바이어를 공유할 수 있으며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Online K-Safety Expo’와도 연계해 가기업들의 홍보 효과 및 성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08.13 I 정재훈 기자
美 포드 공장에 강아지 닮은 ‘4족 보행 로봇’ 도입
  • 美 포드 공장에 강아지 닮은 ‘4족 보행 로봇’ 도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포드는 이달 초에 미국 미시간주 반 다이크 변속기 공장에 강아지를 닮은 4족 보행 로봇인 ‘플러피(Fluffy)’와 ‘스팟(Spot)’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이 로봇들은 사람이 닿기 어려운 곳을 레이저로 스캔하고, 고화질 사진 촬영 및 데이터 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해 포드 엔지니어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플러피와 스팟은 실제 강아지처럼 앉고 구르는 것은 물론, 장시간 동안 계단을 오르고 내릴 수도 있다.두 로봇이 수집한 공장 설비 데이터는 앞으로 설비 개조 작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직원들이 직접 삼각대를 들고 다니며 특정 구간마다 각 5분 동안 스캔 작업을 진행해 공장 1동을 스캔하는데 약 2주가 걸렸다면, 플러피는 기존 소요 시간의 절반인 1주일 만에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현재 로봇들은 프로그램으로 사전 설정된 경로로만 이동할 수 있지만, 다음부터는 더욱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져 다양한 국가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또 로봇들은 평평하거나 울퉁불퉁한 땅 위 혹은 계단에서 모두 보행이 가능하며, 넘어져도 곧바로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포드는 로봇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순발력’을 꼽는다. 휴대용 컨트롤러를 통해 마치 게임 기기처럼 원격 조종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정지시켜 충돌을 막을 수 있다. 폴라 바이벨하우스 포드 로봇 조작 담당자는 “비록 플러피가 강아지와 같이 생긴 로봇이라 할지라도, 뒹구는 능력 그 이상의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산과정 내 플러피의 역할을 극대화할 것이며, 이것이 회사에 어떤 가치를 가져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포드 공장에 8월부터 도입한 4족 보행 로봇
2020.08.13 I 이소현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미래통합당, 새 정강·정책 발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래통합당이 오늘(13일) 새 정강·정책을 발표한다. 이번 정강·정책에는 기본소득, 피선거권 연령 만 18세 하향 조정 등 사실상 중도·진보 성향의 파격적인 정책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로운 정강에 5·18 정신 계승을 명기하고, 정책 세부과제에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의 국회의원 4연임 금지 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10개 분야(△정부·정치개혁 △사법개혁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 △미래 경제혁신 △기회의 공정 △노동 △환경 △복지 △양성평등 △외교·안보)의 세부 과제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이념을 벗어나 남녀동수 내각 지향, 전관예우 차단, 권력형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동물 생명권을 보호 등 이념을 벗어나 실용적인 과제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경제·금융07:30 홍남기 부총리,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정부서울청사)09:00 홍남기 부총리,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09: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은본관)07:30 김용범 1차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정부서울청사)09:00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은 본관)10:30 김용범 1차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정부서울청사)오후 제1차 한국판 뉴딜 법·제도개혁 T/F 개최 결과오전 2020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오전 2020년 7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오후 2020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산업·증권08:00 박영선 중기부 장관, 비상경제중대본회의14: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코엑스)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정부세종청사)10:30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정부세종청사)10:30 김양수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세종청사)10:30 강성천 중기부 차관, 차관회의오전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 개소식 개최오전 2020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오전 산업R&D 정책토론회 개최오전 공정위, 2020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오전 대한민국 농할갑시다-세번째 농할 외식 캠페인 개최오전 국내 유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동물실험용 차페시설 신축 본격화 금요일 석간 가금 계열화사업자 방역 협의회 개최오전 국산기술로 개발된 수중건설로봇 첫 해외공사 현장 투입오전 수산관계법령 위반행위 관련 행정처분 강화오전 산학연 중심의 ‘공정혁신 TF’ 출범오전 국내외 플랫폼 연계를 통한 인기상품 One-stop 온라인 수출 지원오전 모태펀드 출자사업 추가 공고오후 중소·벤처기업에 화상회의·재택근무 서비스 지원으로 원격근무 확산◇정치·사회09:30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상대책위원회의(국회 본관)오전 수원지법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구속적부심사
2020.08.13 I 송주오 기자
프로야구, 로봇심판 시대가 온다...앞으로의 기대와 숙제
  • 프로야구, 로봇심판 시대가 온다...앞으로의 기대와 숙제
  •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운영실 관계자들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심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심판)에 따라 주심이 음성 수신 장치(허리)와 이어폰을 착용한 채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까.KBO리그는 현재 이와 관련한 중요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KBO리그 퓨처스리그(2군)에서 볼과 스트라이크를 자동으로 판정하는 이른바 ‘로봇심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KBO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와 NC 마산 야구장에 시스템을 설치했다.‘로봇심판’은 지난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에서 처음 선보였다. 5일과 6일 경기에도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잠시 중단된 상태다.예정대로라면 오는 1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kt wiz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다시 로봇심판을 볼 수 있다.KBO가 도입한 로봇심판의 원리는 이렇다. 총 3대의 전용 카메라가 마운드, 홈 플레이트, 베이스 등 고정된 그라운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투구의 궤적을 실시간 추적한다. 타자별로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한 뒤 그 존에 통과할 경우 투구의 위치를 측정해 자동으로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한다.볼·스트라이크 판정 결과는 로봇심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으로 변환돼 주심이 착용한 이어폰을 통해 전달된다. 주심은 전달된 음성 수신 결과에 따라 수신호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다. 4일 로봇심판 데뷔전에서 주심을 맡은 정은재 심판은 왼쪽 귀에 이어폰, 허리에 음성 수신 장치를 착용했다.메이저리그도 이미 로봇 심판을 시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휴 협약을 한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로봇 심판을 테스트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경험했다.KBO리그와 메이저리그가 실험한 로봇 심판은 방식이 약간 다르다. KBO리그의 경우 카메라를 이용해 공의 위치를 추적한다. 이른바 테니스 경기에서 라인아웃을 판정할 때 활용되는 ‘호크아이’와 같은 방식이다. 호크아이는 최근 축구에서도 비디오 판독시스템(VAR)에 적극 활용된다.반면 메이저리그가 실험했던 로봇 심판은 레이더를 활용한다. MLB닷컴 문자중계 등에서 쓰였던 ‘트랙맨’이 기본 원리다.레이더 방식은 날씨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오작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큰 낙차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감지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레이더 방식 대신 카메라 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일단 현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일관성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은재 심판은 로봇심판 데뷔전 후 “내 판정 기준과는 다른 경우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이 있어서 그 부분은 매우 효율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구심을 맡으면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은데, 자동 볼 판정이 되기 때문에 부담이 굉장히 줄었다”고도 덧붙였다.그 경기에서 LG 선발투수로 나온 성재헌은 “1회에는 헷갈리기도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판정이라 쉽게 적응했다”며 “심판의 판정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던지게 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그 동안 주심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미세하게 다르다 보니 선수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사람이 판정하다 보니 같은 경기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물론 첫 단계인 만큼 보완할 점도 눈에 띄었다. 컴퓨터가 판정을 내린 뒤 음성으로 변환해 심판에게 전달되기까지 2초 정도 시간이 걸렸다. 판정이 지연되다 보니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정은재 심판도 “판정이 곧장 나와 경기 흐름이 다이내믹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BO는 시범 운영 후 기술 개선을 통해 판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1초 이내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가 로봇심판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2년 시즌부터 1군 경기에서도 로봇 심판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일부에선 “오심도 경기 일부인데 로봇심판이 도입되면 인간적인 매력이 사라져 야구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반대 목소리도 있다. 로봇심판 때문에 심판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하지만 이미 프로스포츠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선수들이 판정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면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심판의 일자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로봇심판이 도입돼도 결국 최종 판정을 내리는 주체는 사람이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 외에 심판이 할 일은 수두룩하다. 로봇심판 개발 및 운영 인력 등의 추가 고용도 기대할 수 있다.프로스포츠는 이미 엄청난 규모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 결과에 수많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오심은 더는 미덕이 되기 어렵다. 불필요하고 논란과 소모적인 갈등만 빚을 뿐이다. 로봇심판의 등장이 더 반가운 이유다,
2020.08.13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與 '삼성생명법' 속도전…삼성 지배구조 흔드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與 ‘삼성생명법’ 속도전…삼성 지배구조 흔드나-청와대 참모진 인사 비서실장만 남았다-“부동산감독원 내년 1월 출범”-부동산대책 역풍…7월 가계대출 사상 최대-“게임판 넷플릭스 만들겠다”…KT·SKT 줄줄이 출사표-[사설]부동산 시장 감시·감독보다 신뢰 확보가 먼저다-[사설]외국 기상예보 기웃거리게 만든 ‘오보 기상청’△줌인&-경선 때 바이든 몰아붙인 ‘겁 없는 전사’…美 첫 흑인여성 부통령 되나-코로나發 언택트 소비의 그늘…오토바이 교통사고 14% 증가△정부, 집값잡기 전면전-“투기 부추기는 카페·유튜브 단속”…부동산 감독기구 논의도 급물살-이호승 靑수석 “감독시스템 검토…여러기관 통합할 것”-국토부 ‘부동산 대응반’ 내사착수 110건중 기소 6건뿐△청와대 개편 사실상 마무리-분위기 쇄신해 ‘민심 반전’…노영민 후임엔 김현미·유은혜·우윤근 물망-野는 물론 與 일부 의원도 “교체 타이밍 놓쳐…문제 있다”-정만호·윤창렬 수석은 누구? 정, 언론인 출신…소통 뛰어나 윤, 정책 기획·조정능력 탁월△삼성생명법 논란 재점화-23조 삼성전자株 내다 팔라는 法…결국 삼성물산이 떠안나-잇단 삼성그룹 겨냥 법안…“기업활동 제약 지나쳐”-개정안 추진에 증시도 주목…삼성생명 주가 한달새 32% 급등△정치-靑·최재형 감사원장 불화설 속…‘감사원 사무총장 인선’에 쏠리는 눈-‘권력형 성범죄 뿌리뽑자’ 통합당·정의당 한목소리-[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노웅래 “당 위기상황 ‘총알받이’될 각오”-김종인 “朴·MB 탄핵·구속 사과할 것”…‘쇄신’박차-수해 재난지원금 2배로…4차추경은 유보-“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세금 838억 들어”△국제-코로나 확산에 원두·설탕 선물가격 급등…‘스벅’ 커피값 오르나-러시아 코로나 백신 최초 개발?…임상 3상 생략 안전성 의구심-홍콩 반중매체 발행인 지미 라이 석방△경제-7월 실업자 114만명 ‘21년 만에 최악’…‘수해 악재’ 새 뇌관으로-러 코로나백식 소식에…국제금값 7년만에 최대폭 하락-산업부 ‘코로나세일페스타 업종별 지원단’ 발족△금융-금감원에 힘 실어준 與…‘분조위 배상안, 금융사는 무조건 수용하라’-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성공하나-은행장들 애독 키워드는 ‘미래·변화’△산업&기업-HMM, 5년 만에 흑자전환…K해운 부활 뱃고동-삼성준법위 신고 25% ‘하도급 갑질’-“미래차 개발 전념토록 해달라”…車업계의 호소-SKC, 사업모델 혁신 2단계 신호탄△산업-후끈해진 클라우드게임 삼국지…게임계 “킬러콘텐츠가 관건”-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817억 글로벌 선전 영향…146% 증가-AI 등이 발전해도 ‘안전’은 사람이 직접 관리해야-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美판매 개시△소비자생활-코노라에 투숙객 줄어…호텔·리조트 매물 속속 등장-깡 열풍 탄 농심 ‘깡스낵’ 7월 매출 100억원 돌파-할리스 이어 스타벅스·롯데리아 외식업계 코로나19 방역 ‘구멍’-‘숙취없이 깔끔하네’…숙성 증류주 ‘혼’ 인기몰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소수 투자자 아닌 전국민이 이익 나누는 뉴딜펀드…새 자본주의로 진화-“대전환 시대, 역사 바꿀 산업 주가 올라…변수는 냉정히 따져야”△증권&마켓-주춤했던 ‘차·화·전’…전기차 타고 달린다-‘세계 선박 수주 1위’ 소식에…고대 든 조선株-테슬라 주식 5대 1로 쪼갠다△증권-브랜드엑스 오늘 코스닥 입성…‘미디어커머스株’ 대세되나-강연업체 마이크임팩트 코로나에 새주인 못찾아-모태펀드 부실 출자로화이인베만 특혜-NH증권 사옥, 맨해튼 스타일 주거시설로 ‘탈바꿈’△문화-무관객 낯선 공연이 1만건 조회 훌쩍, 장소중심 공연 패러다임 바꿀대 된 듯-‘신비아파트’도 방구석 1열…가족뮤지컬도 온택트-[문화대상 이 작품 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데칼코마니 찍은 듯 쌍둥이 9쌍 마법 같은 온라인 공연에 흠뻑△스포츠-김시우 “첫승 기억 살려…PO진출 확정할게요”-로봇심판 ‘일관된 판정’ 긍정적-‘골프 지존’ 신지애 합류…해외파 더 막강해졌다-이재경 “새로 장착한 페이드 샷 비결요? 왼발 뒤로 빼고, 아웃에서 인으로 스윙해야”△부동산-3km 거리에 역 신설?…GTX 완행열차 될 판-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억 돌파-[서울시-SH 지분적립형 주택 ’연리지홈‘ 1만7000호 공급…평가는] “초기자금 적은 2030세대에 메리트 커” “30년을 한 집서 살라니…실효성 의문”-내달부터 수도권·지방광역시 민간아파트 분양권 3년간 전매금지△피플-생물종 원천특허 확보, 다이아몬드 광산발견에 비견-67년 만에 이름 찾은 6·25 전사자 2명-삼양그룹 수당재단 ‘수당상’ 수상자 3명 선정 -건설업계 수재민돕기 3억 기탁-전국 53개 사회복지관에 벤츠, 교육지원 기금 전달-배우 김응수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홍보대사로-가스안전公, 희귀질환 아동에 1000만원 후원-[인사가만사]△오피니언-[유은혜 부총리 특별기고]코로나 위기서 찾은 미래교육의 새싹-[전문기자 칼럼]천재 화가의 아내로 산다는 것-[e갤러리]김종학 ’여인들‘△전국-스마트시티 시험장 양천, 일자리 만들고 ’디지털뉴딜‘ 선도-박원순 유작 배달앱 ’제로배달‘ 내달 서비스 시작-경기북부 대형마트 줄줄이 폐점 비상-[로컬 브리핑]서울시, 2683억 규모 4차 추경 -[로컬 브리핑]경기도 수출상담에 AR 기술 지원-[로컬 브리핑]인천, 희망일자리사업 932명 모집△사회-“협의체 통해 대화”VS “요구사항 수용 거부”…내일 결국 ‘의료대란’ 오나-특수부 없애고 차장검사 줄이고 檢 직제개편안 ‘尹 힘빼기’ 의심-서울 중등교사 임용 감축에 우려 목소리-미혼부 자녀, 출생신고 전 아동양육비 지원가능-[산림청, 코로나 대응 의료진에 숲 치유 프로그램 지원]긴장·피로 사라지고 활력 ‘쑥’…“숲여행은 최고의 선물”-’후원금 논란‘ 정의연 회계 관리 개선한다
2020.08.12 I 송주오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미래통합당, 새 정강·정책 발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래통합당이 내일(13일) 새 정강·정책을 발표한다. 이번 정강·정책에는 기본소득, 피선거권 연령 만 18세 하향 조정 등 사실상 중도·진보 성향의 파격적인 정책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로운 정강에 5·18 정신 계승을 명기하고, 정책 세부과제에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의 국회의원 4연임 금지 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10개 분야(△정부·정치개혁 △사법개혁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 △미래 경제혁신 △기회의 공정 △노동 △환경 △복지 △양성평등 △외교·안보)의 세부 과제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이념을 벗어나 남녀동수 내각 지향, 전관예우 차단, 권력형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동물 생명권을 보호 등 이념을 벗어나 실용적인 과제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경제·금융07:30 홍남기 부총리,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정부서울청사)09:00 홍남기 부총리,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09: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은본관)07:30 김용범 1차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정부서울청사)09:00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은 본관)10:30 김용범 1차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정부서울청사)오후 제1차 한국판 뉴딜 법·제도개혁 T/F 개최 결과오전 2020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오전 2020년 7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오후 2020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산업·증권08:00 박영선 중기부 장관, 비상경제중대본회의14: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코엑스)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정부세종청사)10:30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정부세종청사)10:30 김양수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세종청사)10:30 강성천 중기부 차관, 차관회의오전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 개소식 개최오전 2020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오전 산업R&D 정책토론회 개최오전 공정위, 2020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오전 대한민국 농할갑시다-세번째 농할 외식 캠페인 개최오전 국내 유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동물실험용 차페시설 신축 본격화 금요일 석간 가금 계열화사업자 방역 협의회 개최오전 국산기술로 개발된 수중건설로봇 첫 해외공사 현장 투입오전 수산관계법령 위반행위 관련 행정처분 강화오전 산학연 중심의 ‘공정혁신 TF’ 출범오전 국내외 플랫폼 연계를 통한 인기상품 One-stop 온라인 수출 지원오전 모태펀드 출자사업 추가 공고오후 중소·벤처기업에 화상회의·재택근무 서비스 지원으로 원격근무 확산◇정치·사회09:30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상대책위원회의(국회 본관)오전 수원지법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구속적부심사
2020.08.12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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