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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 감기 등으로 인한 잦은 기침 탈장 유발 할수 있어
  • 알레르기 질환, 감기 등으로 인한 잦은 기침 탈장 유발 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 공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한파로 인해 독감, 감기(상기도감염)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만성기침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탈장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장은 말 그대로 장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탈출했다는 뜻으로 복강 내에 온전히 존재해야 할 장기나 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복벽에 생긴 틈새로 빠져나와 비정상적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상황을 말한다. 내장을 받쳐주는 복벽이 터지면서 그 압력에 의해 얇은 복막과 장이 터진 복벽사이로 밀려나오는 것. 한마디로 ‘속이 터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탈장은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노화로 인한 복벽 근육의 약화, 흡연, 심한 복근운동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요즘같이 감기,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때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탈장이 증가하고 있다. 잦은 기침 증세가 노화로 인해 근육이 약화된 노년층에게 탈장을 유발하는 셈이다. 따라서, 부모님의 기침 증상도 유념하여 살펴봐야 한다. 탈장은 자연치유도, 약물치료도 소용이 없다. 탈장을 치료하는 방법은 오직 수술로만 가능하다. 이에 장튼위튼병원 탈장클리닉 이성대 원장은 “복벽의 약해진 구멍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게 되어 튀어나온 장도 늘어나게 된다. 약해진 구멍을 보강하는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수술은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도 이용되기도 한다”고 탈장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탈장 치료법에 대해 65세 이상 고령자들 및 보호자는들은 수술치료에 부담을 느끼고 참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임상연구에 따르면 ‘고령 환자에서 복강경 탈장 수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어 전신마취에 부적합한 경우 또는 부담을 갖는 경우에는 3-4cm 크기의 상처로 수술이 가능한 개복수술도 있다.이성대 원장은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절개크기가 작아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복강경 수술은 전신마취 및 복강경이라는 특수 기구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탈장에 대한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의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층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운동습관을 길러 근육과 복부 조직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짐을 들지 않는 것과 복벽에 무리한 힘주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복벽의 약해진 근막이나 근육 부위로 내장이 밀려나와 있는 형태
2019.02.16 I 이순용 기자
5년만에 손오공 찾은 최신규 전 회장 “갑질의혹 사실무근, 법적대응”
  • 5년만에 손오공 찾은 최신규 전 회장 “갑질의혹 사실무근, 법적대응”
  • 최신규 손오공 전 회장이 14일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 (사진=손오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회사와 개인의 심각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됩니다. 5년7개월만에 손오공(066910)에 방문한 건데 너무 당혹스럽네요. 법적 대응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을 바로 잡겠습니다.”손오공을 창업한 최신규 전 회장이 최근 불거진 회사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억울함을 피력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자신은 물론 손오공 임직원들, 주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호소다. 앞서 한 신생업체 대표는 자신이 만든 변신로봇완구가 손오공의 압박으로 인해 판매가 되지 못했고 결국 파산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최 전 회장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알려진 논란거리는 모두 허위사실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콘텐츠 업계에선 매출 1000억원 정도 하는 회사가 갑질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 완구가 좋으면 다 사는데 누가 갑질을 한다고 안 사고 그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말했다.앞서 YTN은 신생업체 밸류앤밸류의 이모 대표가 손오공이 자신이 개발한 변신로봇완구를 견제하기 위해 방송국과 유통 총판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재 손오공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동시에 경찰고발도 검토 중이다. 최 전 회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제가 된 변신로봇완구가 자체 개발이 아닌, 중국 ‘선보이토이’ 제품인데다 손오공의 인기제품 ‘터닝메카드’의 특허침해 제품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 대표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손오공이 압력을 통해 판매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도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갑질 프레임’을 씌울 사안이 아니라는 게 손오공과 최 전 회장의 주장이다.최 전 회장은 “그간 해당 업체와 관련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는데,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서 판다더라”며 “손오공 임직원들에게도 물어봤지만 해당 업체 대표가 주장하는 압력 등의 갑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최 전 회장은 2014년 손오공을 미국 완구업체 마텔에 매각했다. 현재 최 전 회장이 갖고 있는 손오공 지분은 4% 남짓이다. 최 전 회장은 최근 손오공의 완구 및 콘텐츠를 제작해왔던 초이락콘텐츠팩토리내 초이락랩에서 애니메이션 총감독과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를 5년여 전에 나온 상태이지만, 최 전 회장이 직접 공식석상에 나와 해명에 나선 것은 손오공 임직원들과 주주들의 혼란 해소를 위해서다. 최 전 회장은 “2014년 당시 손오공을 나와 5년7개월 만에 회사에 다시 왔는데 착잡하다”며 “그간 많은 의혹들이 불거져왔지만 참았는데, 이번엔 너무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많아 직접 설명하고 의혹을 밝히고자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최 전 회장은 이번 논란으로 손오공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손오공엔 내 친인척 등이 한 명도 근무 안 하고 모두 부장급 직원들이 노력해서 일을 하는 구조”라며 “최근 손오공이 잘 좋지 않다보니(실적)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은데,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관계가 깨질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손오공 측도 논란이 커지자 강경대응으로 돌아섰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이날 “지금 공분을 사고 있는 부분은 국내 스타트업이 1년 넘게 연구개발한 제품을 손오공이 짓밟았다는 것인데, 명백한 사실은 해당 제품이 중국 선보이토이가 개발·제조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도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손오공 차원에서도 신고가 들어간 공정위를 통해 의혹 해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동시에 명예훼손 명목으로 법적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너무 성급하게 갑질논란으로 이야기돼서 아쉬울 따름”이라며 “소비자들은 물론, 직원, 주주들까지 모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태인데, 빨리 의혹을 해소해 이를 해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9.02.14 I 김정유 기자
정태영 부회장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
  • 정태영 부회장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습니다.”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니 로메티 IBM 회장과 일대일 대담에서 “우리가 사는 시대는 무기의 패러다임이 창에서 화약으로 넘어간 17세기와 유사하다. 성패는 누가 먼저 화약 다루기에 숙달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4시(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청중 6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IBM 싱크 2019’ 콘퍼런스 기조연설에 초청받았다. 정 부회장의 육성은 IB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한국 기업인이 이 무대에 서는 것은 정 부회장이 처음이다.지니 회장은 정 부회장을 가리켜 “이보다 더 혁신적인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 현대카드는 2017년 IBM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챗봇(채팅로봇) ‘버디’를 개발한 인연이 있다. 정 부회장은 “버디는 이제 상담센터를 지원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됐다”며 “상담원들의 이직률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에도 이바지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대카드가 준비하고 있는 ‘초 맞춤형 서비스’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AI 도입에 이어)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이 각기 다른 고객 한명 한명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비지니스 역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이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블록체인의 유연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에 하이퍼렛저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해 IBM과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사진=IBM)
2019.02.14 I 유현욱 기자
삼성전자 “냉장고로 로봇청소기 제어는 기본..모든 가전 연결”
  • 삼성전자 “냉장고로 로봇청소기 제어는 기본..모든 가전 연결”
  •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건축 전시회 ‘2019 하우징브랜드페어’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부스에 마련된 TV와 에어컨부터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로봇청소기, 조명 등이 모두 서로 연결됐다. (사진=김종호 기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곳에 전시된 모든 가전제품이 서로 연결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기기 간 단순 제어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건축 전시회 ‘2019 하우징브랜드페어’ 내 삼성전자(005930) 부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은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 분야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대표 건축 전시회다. 건설인부터 건축사, 관련 공무원, 국내외 바이어들이 매년 전시회장을 찾는다. 삼성전자가 하우징브랜드페어에 전시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건축 자재 등에 한정됐던 전시 분야가 차세대 주거문화 트렌드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확대되자 자사 IoT 생태계를 선보이기 위해 직접 나섰다.삼성전자는 평소 집안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가전기기를 전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겼다. TV와 냉장고부터 공기청정기와 세탁기는 물론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조명을 모두 연결해 상호 조작하는 시연을 선보였다.먼저 거실에 놓인 TV로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주방 냉장고를 연동하니 TV 한쪽 화면에 냉장고 내부가 훤히 나타났다. 냉장고 전면 디스플레이로는 거실 TV로 시청 중인 드라마를 동시에 틀 수 있었다. TV와 냉장고로 에어컨을 켜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는 일은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 싱스(Smart Things)’를 통해 음성만으로도 손쉬운 조작이 가능했다.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건축 전시회 ‘2019 하우징브랜드페어’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주방 냉장고를 통해 집안 내 모든 가전기기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진=김종호 기자)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솔루션은 다른 기기를 단순 조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기 상태를 스스로 확인하고 알려주는 등 복잡한 연결이 가능한 수준까지 진화했다. TV와 냉장고를 통해 집안 가전의 전체적인 상태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주방 냉장고는 안방에 놓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의 물 보충이 필요하다는 알림을 띄웠다. 거실 TV는 베란다 세탁기의 남은 세탁시간을 알려주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소개했다. 갤럭시홈은 음성으로 집안의 수많은 전자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홈의 시연은 선보이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집안 모든 가전기기에 AI를 탑재해 진정한 IoT 기반 스마트홈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TV와 세탁기부터 오븐과 로봇청소기까지 모든 집안 가전에 IoT 시스템을 넣어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oT 사업은 최근 회사 내부적으로도 크게 강조하고 성장에 관심을 갖는 분야”라며 “기존 가전 사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Io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건축 전시회 ‘2019 하우징브랜드페어’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사진=김종호 기자)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건축 전시회 ‘2019 하우징브랜드페어’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갤럭시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김종호 기자)
2019.02.14 I 김종호 기자
  • 젊은 난소낭종 환자 증가세... 생리주기 빨라졌다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미혼여성 박 씨(30)는 평소 생리가 구칙적인 편이었다. 보통 28일에서 31일 주기를 제법 잘 지켜졌던 것. 그러던 어느 달 3주 만에 생리를 시작한 박 씨는 주기가 너무 빨리 돌아온 것에 대해 걱정이 됐다. 하지만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직원과 주기가 비슷해져 ‘생리가 옮은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다시 2주 만에 피를 본 것. 지체 없이 산부인과를 찾은 박 씨는 ‘수술날짜 잡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왼쪽 난소에 지름 약 8.5㎝짜리 ‘낭종’이 자리해 있었기 때문이다.최근 난소낭종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출산 경험이 없는 20~30대 미혼여성과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발생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며 확대되고 있다.◇난소에 생긴 ‘주머니 같은 혹’난소는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장기다. 하지만 이곳에서 난자를 만들고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난소에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가 모인 난포가 있으며, 난자의 성장을 돕는다. 만약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난소에 수액 성분의 물혹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종양을 난소낭종이라 부른다.진찬희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낭종은 난소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고 대부분 양성종양”이라며 “자각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 크기가 작을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생리 관련 이상 증상 뿐만 아니라 배뇨장애, 배변장애, 오심, 구역, 소화장애, 두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낭종으로 인해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종양이 꼬이거나 난소낭종이 파열되면 복강내 출혈이나 급성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난소낭종, ‘조기발견’이 치료의 핵심난소낭종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자극에 의한 배란이나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만성피로, 각종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호르몬 교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난소낭종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8cm 이상으로 크거나, 꼬임 혹은 파열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복강경, 로봇수술 또는 개복수술 등이 있으며,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혹의 크기와 모양, 증상 등에 따라 결정된다.조기에 발견하면 종양을 복강경 수술로 혹만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난소를 살리지 못하고 한쪽 난소를 제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난소낭종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낭종을 제거하는 것보다 낭종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난소질환, 여성 건강 ‘위험신호’ 난소낭종을 비롯한 난소 관련 질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위험신호로 다가온다. 출혈, 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의 변화를 잘 살피며 정기 검진으로 초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실 젊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오해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누가봐도 미혼일 법한 여성이 혼자 산부인과에 들어서는 그림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가 걱정되기 때문이다.진찬희 교수는 “생각 외로 미혼여성들 중에서 부인과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감기에 걸렸거나 배가 아프면 병원을 찾듯 산부인과에 가는 것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결혼하지 않았다고, 성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생리 이상이나 비정상적 신체 변화가 나타나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야 하며,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라면 한 번 정도 산부인과 진찰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2019.02.14 I 이순용 기자
엔씨소프트 ‘아이온’, 몬스터 일러스트 공모전 진행
  • 엔씨소프트 ‘아이온’, 몬스터 일러스트 공모전 진행
  • 아이온. 엔씨소프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이 13일부터 ‘서버 몬스터’ 이벤트와 ‘토이룽의 장난감 공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엔씨는 2월24일까지 서버 몬스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레벨 이상 이용자가 응모 가능한 공모전 이벤트다.캐릭터를 네임드 몬스터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공모전과 몬스터 일러스트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공모전에 참가한 이용자는 ‘강철장미 무기 선택 상자’와 ‘질주하는 페르가티 상자’를 각각 받을 수 있다.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게시판에서 응모 가능하다. 이벤트 당선 결과는 3월 8일 발표한다. 당선작은 아이온의 몬스터로 구현될 수 있다. 수상 결과에 따라 에어팟, 로지텍 G Pro 마우스 등을 제공한다.토이룽의 장난감 공장 이벤트는 장난감 로봇 재료(머리, 몸통, 다리)를 수집해 조립하는 이벤트다. 이용자(76레벨 이상)는 게임 접속, 아이템 채집 등 미션을 수행해 장난감 로봇 재료를 얻을 수 있다.완성된 장난감 로봇을 사용하면 ‘궁극의 참혹한 침입자 날개깃 상자’, ‘전설의 매서운 청염 장신구 선택 상자‘ 등 아이템 1종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2월27일까지다.
2019.02.13 I 노재웅 기자
AI 운영 세종-로봇 도시 부산..국가 스마트시티 조성에 올해 265억원 투입
  • AI 운영 세종-로봇 도시 부산..국가 스마트시티 조성에 올해 265억원 투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 정부가 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11개에 걸쳐 265억원을 투입한다. 전담 기관 설치와 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관련 규제 개선까지 약속했다.13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이 모여 부산 벡스코에서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발표와 함께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에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입지선정 이후 계획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서비스 접목 등을 통한 새로운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과 부산 등에서 총괄 기획자인 마스터플래너(MP)가 발표하는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세종, 자율주행·공유경제-부산, 로봇·기후변화 대응‘세종 5-1 생활권’은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일자리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마련했다.특히 자율주행·공유 기반 첨단 교통수단을 위해 자율주행 전용도로와 개인소유차량 진입제한구역을 만든다. 자율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또 개인용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에 최적화한 도로설계, 스마트 횡단보도나 스쿨존 안전서비스 등 보행자를 위한 요소 반영 등을 통해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나가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파격을 추구한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선제적이고(예방) 신속하게(응급) 지켜내는데 초점을 두고 신기술을 접목한다. 예를 들어 응급상황 발생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 활용, 응급센터까지 최적경로 안내, 화상연결을 통한 환자정보 전달(응급차-병원) 등을 통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골든타임 확보를 추진한다. 또 각 병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축적한 개인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제공 등으로 도시 전체가 확장된 병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이렇게 혁신요소별로 수집되는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블록체인을 도입, ‘AI로 도시를 운영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한다.세종 5-1 생활권(왼쪽)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급격한 고령화나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예컨대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로봇 서비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와 지원센터 마련과 사업화 지원을 추진한다.또 도시 내 물순환 전체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을 구축한다. 고정밀 소형 강우 레이더 같은 인프라를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11만㎡ 규모의 국내 최대 에코필터링·물 순환공원 조성을 통한 하천수질 개선, 스마트 정수장 시범사업, 100% 물 재이용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한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또 증강현실(AR)을 포함한 4차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해 ‘5대 혁신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비롯, 2만45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수준인 60MW(메가와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국내 최초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도입 등을 통한 에너지 100% 자립 도시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11개 사업 265억원 투입..SPC 설립 민간 참여도 높인다정부는 이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나아가 성과를 확산해나가기 위해 △시행계획은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눠 담당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교차실증, 과감한 규제개선도 병행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우선 정부는 마중물 성격의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한다. 이어 분야별로 가장 권위 있는 공공·연구기관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디지털 트윈, 데이터·AI 센터 등 선도기술과 교통·헬스케어·에너지·환경·안전 등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과 관리를 진행한다.시범도시 조성 후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SPC도 설립한다. 기업·지자체·사업시행자 등으로 구성하며, 이날 행사에서 발족하는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과감한 규제개선도 약속했다. 지난해 개정한 스마트도시법에 따라 시범도시 내 자율차·드론 등 신산업 육성과 개인정보를 익명처리한 데이터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특례를 오는 15일부터 시행하며, 혁신적 도시계획(입지규제 완화), 공유차량 활성화, 수열에너지 인정범위 확대 등 특례도 조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또 도시 단위에서 스마트도시 사업을 위한 관련 규제를 일괄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도 추진한다.이외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의견 제안·수렴 방안을 추진하고, 스마트시티 조성과정에서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 융합·응용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2019.02.13 I 이재운 기자
부산 스마트시티,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 구축한다
  • 부산 스마트시티,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 구축한다
  • 정부가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스마트시티 추진 및 시행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앞으로 부산 시범도시는 도로, 공원·녹지, 하천 등 공공시설 및 주거 건축물에 도시 물 순환 회복을 위한 맞춤형 그린인프라가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을 통해 구축될 예정이다. (자료=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부가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에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을 구축해 물 관리 신산업 생태계 마련에 나선다.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13일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추진 및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추진 계획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급격한 고령화나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및 물 관리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앞으로 부산 시범도시는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세부 과제로는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 등을 포함해 관련 인프라를 상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국내 최대 규모인 11만㎡의 에코필터링 및 물 순환 공원 조성으로 하천수질 개선 △스마트 정수장 시범사업 △100% 물 재이용 시스템 완료 등을 들 수 있다.특히 도시에 국지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을 실시간 분석해 홍수를 사전 예측·대응하기 위한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를 설치·운영하고 이를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사업과 연계시켜 추진한다. 또 증강도시 플랫폼(디지털 트윈)과 연계해 지하에 설치된 빗물 배수 시설의 수위를 3차원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조절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아울러 어디서나 도보로 5분(300m) 이내에 녹지와 수변에 접근할 수 있는 14㎞의 수변·녹지·경관을 축으로 한 ‘블루&그린 네트워크’도 새로 만든다.(자료=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이날 보고회에선 2만4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에 해당하는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신설하고 국내 최초로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100% 자립 도시로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소개됐다.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2조2083억원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시행자로 구성된 공공 부문에서 전체 사업비의 65.77%에 달하는 약 1조4524억원을 조달한다. 특수목적법인(SPC)·민간기업 등에서 나머지 7559억원 가량을 투자한다.이 중 제로에너지 도시(Smart-Energy) 사업에 수소연료발전소 구축비 3420억원을 포함해 4720억원이 배정됐다. 스마트 워터(Smart-water) 사업에는 855억원, 스마트 공원(Smart-park)에 100억원이 각각 책정됐다.올해 상반기 중 민간 참여 협의체(Pre-SPC)를 구성하고 오는 12월부터 실시설계 및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 내 SPC 설립을 추진해 2021년 7월부터는 입주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4차산업혁명위는 작년 12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월 △혁신기술(스마트워터·제로에너지·헬스케어·교통·안전·공원) 발굴 △플랫폼(디지털트윈, 증강·로봇) 개발 △시민참여(리빙랩) △국제협력 등 전략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4차산업혁명위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국회의원, 협회·위원회·전문가, 민간기업·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9.02.13 I 박일경 기자
작년 IPO 늘었지만…공모 규모 줄고 주가도 ‘지지부진’
  • 작년 IPO 늘었지만…공모 규모 줄고 주가도 ‘지지부진’
  • 연도별 IPO(스팩·리츠·코넥스 상장, 재상장·이전상장 제외) 시장 규모.(이미지=금융감독원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시 상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형 기업의 IPO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공모 시장 규모는 축소됐다. 상장 전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높아졌지만 공모주 투자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은 총 77개(스팩·리츠·코넥스 상장 제외)로 전년대비 15개(24.2%) 증가했다. 공모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2000억원(66.7%)이나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 등 예상 공모 규모 1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연기 또는 철회되면서 중소기업 위주 상장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PO 기업 중 87%(67개)가 공모 규모 500억원 미만이었고 최대 공모규모는 1979억원(애경산업)에 불과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7개로 전년대비 1개 줄어든 반면 코스닥시장은 70개로 16개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로봇 등 기계장비를 만드는 제조업이 20개였고 제약·바이오는 17개로 조사됐다. 외국기업 상장수는 JTC(950170) 윙입푸드(900340) 두 개로 전년과 동일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벤처기업 상장이 47개로 전년대비 46.9%(15개)나 증가했다. 이익 규모 요건이 없는 기술특례 상장이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21개가 상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가 55대 1로 전년(85대 1)대비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같은기간 325대 1에서 488대 1로 높아졌다. 지난해 4월 코스닥벤처펀드가 출범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IPO에서만 최종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밴드 상단을 초과한 곳이 25개나 나왔다. 이는 전년(6개)의 4배 이상 수준이다.다만 상장 후 공모주 주가는 횡보를 보였다. IPO 기업들의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대비 평균 34.5% 올랐지만 연말 종가 상승폭은 10.2%로 크게 둔화됐다. 코스닥의 경우 70개 중 44개가 연말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수요예측 경쟁률 상승으로 공모가는 높아진 반면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장 후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신규 상장 주식 투자 시에는 사업 특성이나 사업 관련 투자위험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기술특례 상장사는 이익규모 요건을 적용받지 않아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은 부족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보유기술 관련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금감원 관계자는 “희망 공모가에 반영된 미래 추정이익과 사업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은 불확실해 사업 계획의 현실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수요예측 경쟁률과 공모가가 높아도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9.02.13 I 이명철 기자
이화의료원, 로보케어와 연구 업무협약 체결
  • 이화의료원, 로보케어와 연구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문병인 의료원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지난 2012년 기술 출자한 로봇 전문기업 ㈜로보케어(김덕준 대표)와 치매 및 고위험 환자의 로봇 인지훈련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교류 협약을 12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과 김건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연구개발 책임),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의 사회는 로보케어에서 개발하고 현재 이화의료원에서 사용 중인 안내 로봇 ‘이로미’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이번 업무 협약은 치매 환자 및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로봇 인지 훈련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개발 사업화를 위한 상호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두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내에 치매 환자를 위한 개인별 로봇 인지훈련 치료실 구축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문병인 의료원장은 “양기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 및 치매고위험 환자를 위한 로봇 인지 훈련 기술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탁월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문병인(왼쪽)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가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13 I 이순용 기자
“스마트폰만 꽂으면 내 PC”..SKT, 5G 스마트오피스 첫 공개
  • “스마트폰만 꽂으면 내 PC”..SKT, 5G 스마트오피스 첫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 모델들이 5G VDI 도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원하는 자리에 가서 스마트폰을 도킹 패드에 꽂으니 모니터에 내 화면이 바로 뜨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전원을 켜고 로그인하는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5G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덕분에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SKT 직원들이 AR글라스를 착용하고 T 리얼 텔레프리즌스로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해외 지사에 있는 현지 직원과 가상의 사무공간에서 만나 캐릭터 모션(동작)과 의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회의를 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장을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SKT 모델들이 5G Walking-through 시스템을 통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사무실에 출입하고 있다. AI와 연결된 카메라만 응시하면 출입카드 또는 지문인식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AI와 연결된 카메라는 향후 사람의 감정분석도 가능해져 화가 난 직원에게 햇볕이 드는 창가 좌석을 스스로 분석해 제안할 수 있게 된다.SKT 홍보 모델이 5G Cafeteria에서 무인 자판기를 활용해 음료를 고르고 있다.엔지니어 김모(27)씨 자리에는 컴퓨터가 없다. 원하는 자리에 가서 스마트폰을 도킹 패드에 꽂으니 모니터에 내 화면이 바로 뜨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전원을 켜고 로그인하는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5G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덕분에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게임회사 캐릭터 디자이너 윤모(35)씨는 AR 글라스를 끼고 회의를 자주 한다. 파리 지사에 있는 현지 직원과 가상의 사무공간에서 만나 캐릭터 모션(동작)과 의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회의를 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장을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5G기반의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5G 스마트오피스’솔루션 4종을 13일 공개했다. 5G VDI 도킹 시스템(스마트폰으로 PC없는 업무),T 리얼 텔레프리즌스(AR활용 화상회의), 5G Walking-through 시스템(출입증없는 보안관리), 무인자판기 등이다. 이 솔루션들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것이다. ‘5G 스마트오피스’는 5G를 통해 사람과 공간, 디바이스, 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다.5G를 통해 직원들은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파트너에게 바로 전송하거나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해 업무를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회의실 예약 추천, 냉난방 가동 등 단순한 업무는 AI가 대신 처리해준다.SK텔레콤은 이번에 구축한 ‘5G스마트오피스’를 테스트베드로 운영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社, 보안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조명,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가상회의실로 임원실 사라진다SK텔레콤은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사무실 천장, 주차장, 복도는 물론이고 지능형 CCTV, AI자판기, 심지어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를 설치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공간 사용 정보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에 대한 재배치를 한다.이런 과정은 AI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5G와 AI를 도입한 오피스, 빌딩 등이 확대되면 대량의 센서와 디바이스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수집된다. SK텔레콤은 1㎢내 100만 개 기기 동시 연결이 가능한 매시브 IoT(Massive IoT) 기술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자원관리, 시스템 관제, 보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임원실과 고정석, 케이블, 칸막이 등도 찾아 볼 수 없다. 개인이 점유하는 것을 줄이거나 없애고, 다수가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상회의실, 라운지, 집중업무실 등이 대부분이다.SK텔레콤이 ‘5G스마트오피스’에 근무중인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만족도, 집중도 향상률, 협업·소통 증진 등 여러 항목에서 두루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 신상규 ER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는 단순 공간 혁신이 아니라 5G와 ICT기술이 애자일(Agile) 방식과 결합해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업무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애자일 방식이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 형태다.◇ 5G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 공개[5G Walking-through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과 AI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AI가 얼굴의 피부톤, 골격, 머리카락 등 약 3천 개의 특징을 찾아내 출입이 가능한 인물인지 확인한다. 홍채 인식보다 빠르고 양손에 커피나 가방을 든 상태로 출입할 수 있다. 5G시대에 주목받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이 적용되면 출입과정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어 더 신속하고 정확한 보안 검증이 가능하다. [5G VDI 도킹 시스템]은 개인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향후 ‘5G VDI 도킹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통해 물리적 네트워크를 데이터 수요에 따라 나눠서 사용할 수 있어 안정성과 운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분리된 네트워크는 완전히 독립적인 형태로 운영되어 다른 네트워크에 간섭을 받지 않아 보안성이 뛰어나다.[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 수 있는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이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융합한 서비스다.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해 실제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AR 글라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용량 영상자료를 함께 보거나 3D 설계도면을 펼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5G가 보편화되면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처럼 홀로그램 기반의 영상회의가 실현된다.마지막으로 [5G 카페테리아]에 가면 AI무인자판기, 바리스타 로봇 등이 있다. AI무인자판기는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자판기가 직원을 알아보고 음료를 꺼내가면 자동으로 정산되는 무인 자판기다. VR소셜 노래방도 도입해 직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더욱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SK텔레콤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 의료, IT서비스, 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의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3 I 김현아 기자
 일자리 빅뱅이 다가온다 외
  • [200자 책꽂이] 일자리 빅뱅이 다가온다 외
  • ▲일자리 빅뱅이 다가온다(대럴 M.웨스트│316쪽│한빛비즈)로봇·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온 현실이다. 선구적 문화관찰자로 정평이 나 있는 저자가 미래의 직업세계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앞으로는 노동 외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정체성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개인에게는 평생교육이 필요하며, 사회적으로는 보험과 세제개편, 기본소득과 직업교육 등에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진화의 배신(리 골드먼│560쪽│부키)역사와 진화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유익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자연 선택되고 작동해 왔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했다. ‘굶주림·탈수·폭력·출혈’ 등 인류를 보호해주던 네 가지 유전 형질은 단 200년만에 우리의 목숨을 앗아가는 주범으로 돌변했다. 유전자들이 어떻게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과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을 야기하는지 보여주면서 명쾌한 대처법도 제시했다. ▲노인은 없다(마크 아그로닌│320쪽│한스미디어)미국 노인정신의학 전문의인 저자가 전하는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안내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쇠약해지는 것이 분명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은 예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작용하며 어떤 측면에선 오히려 개선되기도 한단다. 나이 듦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속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노년에 잠재돼 있는 엄청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대 그들(이안 브레머│272쪽│더퀘스트)보수 대 진보, 강대국 대 개도국, 가진 자 대 없는 자 등. 대립 구도 뒤에 숨어 있는 갈등의 실체를 파헤쳤다. 공포와 분노의 근저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국가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변화에 대한 요구가 담겨 있다. 미국 정치컨설팅기업의 수장인 저자가 현대 정치인의 행태를 비롯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폭넓은 시각에서 고찰했다.
2019.02.13 I 이윤정 기자
올해 스마트공장 4000개 보급… 예산 3428억 투입
  • 올해 스마트공장 4000개 보급… 예산 3428억 투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34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신규 구축 지원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고 산업단지 중심으로 시범공장을 구축하는 등 올해 전국에 40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예산은 3428억원으로 전년(1330억원)대비 2.6배 늘었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스마트화 역량강화 △스마트화 수준확인 등이다.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전반의 혁신 추진을 위해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올해 스마트공장은 정부가 2800개, 대기업 등 민간이 1200개를 보급해 총 4000개가 구축된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 지원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배 확대하고 기존 구축기업의 경우에도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면 최대 1억5000만원(기존 1억원)의 지원한다. 기업 수요가 많은 협동로봇 등 자동화 설비 지원도 추진한다. 선정기간도 기존 5주에서 2주로 단축시키고 같은 해에 사업 참여기회를 2회까지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듯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둘러볼 수 있는 시범공장이 전국 산업단지 중심으로 25개 보급된다. 시범공장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금여력이 있는 중견기업 등 대표기관들은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비용도 함께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사는 스마트공장 도입 부담을 줄이고 대표기관은 협력사와 연계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한번에 구축할 수 있게 된다.‘로봇’을 활용한 제조혁신지원 사업도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늘렸다. 금속가공, 기계, 화학제품 등 산재위험도가 높은 업종에 15개 기업 이상을 지원하고 시범공장 선정기업 5개사에게도 로봇을 지원키로 했다.또한 대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시 멘토를 함께 지원한 경우 성과가 높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스마트 마이스터’사업도 추진한다. 선정기업은 대기업 퇴직인력 등 스마트공장 전문가를 약 3개월 동안 파견 받아 다양한 기술애로를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도 병행해 스마트공장 컨설팅에 대한 기업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기업들은 이 사업을 통해 전문 컨설팅기관이 수행하는 기업진단 및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서’를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공공기관 납품시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중기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생산성 기존대비 30% 향상되고 불량률과 원가도 각각 43%, 16% 낮아지는 효과를 얻는다. 기업당 고용도 평균 2.2명 증가한다. 지난해까지 정부와 민간을 통해 총 7903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다.
2019.02.12 I 김정유 기자
화웨이, 운명의 한달…미중 무역협상 태풍의 눈 될까
  • 화웨이, 운명의 한달…미중 무역협상 태풍의 눈 될까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미국 내 운명이 향후 수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화웨이를 둘러싼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경영자(CFO)가 미국으로 인도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시한이 연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내달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정상 간 담판으로 무역협상이 타결될 경우 화웨이 사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나아가 동맹국들을 상대로 화웨이 장비 사용을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加, 내달 1일까지 멍완저우 美인도 여부 결정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나다 법무부는 현재 멍 부회장의 미국 인도를 검토하고 있다. 신병 인도가 결정되면 미국-중국, 캐나다-중국 간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법무부는 3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3월 1일까지 최종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얘기다.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과 같은 날이다. 법무부 승인이 이뤄지고 나면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법원은 송환 심리를 열게 된다. 다음 재판은 3월 6일 예정돼 있다. 다만 멍 부회장이 신병 인도 결정에 항소하거나 법무부 결정에 사법 심사를 요청하면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 ◇美법원, 28일 화웨이 T모바일 기술도용 여부 발표오는 28일에는 미국 시애틀 서부 지방법원이 화웨이가 워싱턴주에 있는 T모바일 연구소로부터 로봇 기술을 도용했는지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다. T모바일은 지난 2014년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품질 검사용 로봇 태피의 기술을 화웨이가 훔쳤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법원은 2017년 화웨이에 480만달러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화웨이는 배상금을 모두 지급한 만큼 더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시애틀 배심원단은 영업비밀 도용과 관련해 T모바일이 손실을 입었다거나, 고의적·악의적 행위가 있었다는 어떠한 근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난 10년간 화웨이의 스파이 활동을 문제삼아 왔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 법무부가 멍 부회장과 화웨이를 기술도용 및 대(對)이란 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만큼, 향후 판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트럼프, 3월초 中통신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 준비트럼프 대통령은 내달초 화웨이 뿐 아니라 ZTE(중흥통신)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다른 국가들에게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라는 무언의 압력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서명 시점이 절묘하다.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내달 1일과 맞물려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이 현실화될 경우 바로 직전이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 자리에서 무역협상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시 주석과 직접 만나 어려운 부분을 논의하고 최종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가 이르면 내달 초 이뤄질 수 있는데다, 행정명령 서명도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 화웨이가 양국 정상의 무역 담판에 중대 변수로 부상한 이유다.
2019.02.12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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