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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주거안정, 제1의 목표"…서울지역 7대공약 발표[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주거안정을 ‘제1의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하며 서울지역 제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부동산과 철도·도로 등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옥역사마을에서 ‘대전환의 시대, 글로벌 경제·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하고,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부동산중개소·금융기관을 찾아 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제1의 목표’를 주거안정으로 다짐하며 “공급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 후보는 지하철 1·2·4호선 등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GTX-A와 신분당선 서북부를 연장하고 경전철 동북선·면목선·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을 조기완공해 서울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서울의 안정망 구축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위해 방법 카메라와 같은 안심 장치를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 등 생활 안전망도 내실있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관악·구로·가산·마곡 등 서울 서남부권을 연구창업벨트로 연결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지식산업지구 조성 △창동~노원 일대를 문화·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그 동안 소외됐던 서울 서남부·서북부·동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또 첨단산업·문화와 관광·탄소 중립 등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기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후보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는 끊임 없이 변화했습니다. 파리, 런던, 뉴욕, 베를린,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200여 년간 세계 각국의 모델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글로벌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다면 서울이 이들 도시와 나란한 위치로 발돋움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저 이재명이 어느 곳보다 역동적인 서울,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서울, 경제와 문화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도약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게 해야 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가장 깊이 걱정하고 체감하시는 주거 불안정, 교통 체증, 지역 불균형, 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돌파해나가겠습니다.대전환의 시대,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7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서울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사 다닐 걱정 없는 주거 안정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 부동산중개소, 금융기관을 찾아 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해 대단히 송구합니다.저 이재명은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겠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모든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청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공급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청년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루도록 대규모 공급방안을 마련해 튼튼한 주거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둘째,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로 탁 트인 서울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상의 주요 철도와 도로가 지역을 분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 GTX-C의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겠습니다. 도심 차량기지를 이전하거나 입체적으로 개발해서 서울시민의 주거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지하철 4·6·7호선의 급행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GTX-A뿐 아니라 서울시청에서 상명대와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경전철 동북선을 조기 완공하고 면목선과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편리하고 쾌적한 사통팔달의 대중교통망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셋째, 혼자서도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위해 방범 카메라와 같은 안심 장치를 확대 보급하겠습니다. 1인가구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과 같은 든든한 생활 안전망을 내실 있게 제공하겠습니다.원룸·오피스텔, 다가구·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께서 불투명한 관리비, 불공정한 임대차 계약, 불법 건축물로 인해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 임대시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가 근절되도록 서울시와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넷째,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서울 각지의 격차 해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관악·구로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가산·구로 중소기업의 제품화 능력, 마곡지구의 대기업 연구기관을 서울 서남부권을 관통하는 연구창업벨트로 연결해 새로운 지식산업지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를 서울의 새로운 지식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서울연구원과 같은 주요 교육과 연구시설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입주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25년에 창동 차량기지 이전이 완료됩니다. 창동~노원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권의 문화·의료·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을 첨단산업과 창업의 글로벌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은 2020년 21위, 2021년 16위로 성장 중인 창업도시입니다. 서울을 세계 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끌어올리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업들이 서울에서 출발하고 성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곡과 구로·금천 G밸리는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양재는 인공지능(AI), 홍릉과 창동·상계는 의약과 바이오, 성수·마포는 소셜벤처와 기술창업 중심의 클러스터로 육성해 서울이 세계적인 R&D와 창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금융중심지인 여의도를 뉴욕·런던·홍콩과 견주는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범정부 국제금융 유치단을 구성해 세계적인 금융 자본과 인재가 서울로 모이게 하겠습니다. 글로벌 금융, 핀테크, 빅테크가 융합하는 미래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여섯째, 서울을 문화·관광의 세계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암 DMC 일대에 방송·문화콘텐츠 산업과 게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강남과 성수의 K-POP 인프라를 확대하겠습니다. 도봉구 창동에 조성 중인 K-POP 전용극장 ‘서울 아레나’를 조기에 완공하여 창동 일대를 음악 중심의 문화산업 혁신 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종로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메타버스를 활용해 서울의 문화관광을 세계화하겠습니다. 힙지로, 샤로수길, 송리단길과 같이 다채로운 문화적 특색이 살아 있는 골목형 상점가를 적극 육성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관광 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일곱째, 탄소중립 생태도시 서울로 나아가겠습니다.도시형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고 화석연료 의존을 줄여나가겠습니다. 공공분야부터 민간영역까지 서울에 제로에너지 건물이 들어서도록 지원하겠습니다.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버스·택시를 친환경차로 바꾸겠습니다. 자전거와 같은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배달 이륜차는 2030년까지 전기 이륜차로 전면 전환하겠습니다.용산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자연 속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지역 간 격차로 인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대립하던 성남시가 기업이 몰려들고 신산업이 융성하는 성남시, 함께 잘 사는 성남시로 탈바꿈했습니다.저는 수도 서울의 주변부였던 경기도를 남부럽지 않게 복지를 누리고 남북이 상생하며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살기 좋은 새로운 경기도로 바꿔냈습니다.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정치, 변화를 선도하고 기회를 만들어 가는 정치로 서울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드립니다.서울을 서울답게, 확 바꾸겠습니다. 새로운 나의 서울, 이재명은 합니다! 고맙습니다.2022년 1월 21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 "OLED 주도권 굳힌다"…LGD 차세대 패널 'OLED.EX' 공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위대한 디테일’이란 단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완벽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10년의 기술역량을 디테일에 총동원 했다.”(진민규 대형사업부 라이프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LG디스플레이(034220)가 더 밝고, 더 정교하고, 더 얇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OLED.EX’를 공개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OLED를 양산하는 등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던 대형 OLED 시장에 균열이 생기자 차세대 제품을 통해 ‘격차 벌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의 대형 OLED 진출에 대해 “환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2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OLED.EX’ 미디어데이에서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왼쪽)이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重수소 기술·개인화 알고리즘 적용…“더 밝고 정교하게”LG디스플레이는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차세대 OLED TV 패널 OLED.EX를 공개했다.OLED는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광원 장치가 없어 구부리거나 돌돌 마는 등의 다양한 형태를 구현할 수 있으며 보다 얇은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블랙과 풍부한 색표현력, 빠른 응답속도 역시 장점이다.OLED.EX는 기존 OLED 성능을 한층 진화시킨 제품이다. 새 브랜드명에는 ‘OLED의 끊임없는 진화’(Evolution)를 통해 고객에게 ‘진화된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OLED.EX에는 OLED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한 차원 더 강인한 소자를 완성하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해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OLED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중수소로 바꾼 것은 TV 패널로는 LG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라는 의미와 같이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거우며,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 꼴로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유기발광 소자에 적용했다. 중수소를 적용한 소자는 기존 소자보다 물리적으로 안정되고 강해져 밝기를 높여도 고효율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화 알고리즘’ 역시 OLED 패널의 성능을 더욱 끌어 올렸다. 사용자 개개인의 시청 패턴을 학습한 후 3300만개(8K 해상도 기준)에 이르는 유기발광 소자의 개별 사용량을 예측하고 에너지 투입량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영상의 디테일과 색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한다. 또한 패널 베젤을 65인치 기준 기존 6밀리미터(mm) 대에서 4mm 대로 30% 줄임으로써 디자인도 한층 더 진화했다.◇내년 2분기 전 제품 적용…“삼성 OLED 진입 환영”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OLED.EX를 파주와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날 “일부 중수소 재료는 이미 일부 제품에 적용했으며 내년에는 전면 확대한다는 것”이라며 “OLED.EX 제품은 (단순히) 중수소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 적용, 네로우 베젤 모두 적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013년 양산 첫해 20만대에 불과했으나 7년 만인 지난해 초 누적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2년 만인 최근에는 누적 2000만대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올해 전체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12%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OLED 제품은 약 70%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선 향후 OLED TV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가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글로벌 TV용 OLED 패널 시장을 사실상 독점 중인데, 올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에 양산에 들어가면서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이와 관련해 오 부사장은 “경쟁사가 OLED 진영에 진입하는 것 자체를 환영한다”며 “저희만 OLED를 하다가 파트너가 생긴 것인 만큼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생산 중인 패널인 화이트OLED(WOLED) 다음 단계로 준비 중인 디스플레이는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WOLED는 상당 기간 갈 것”이라며 “저희 방식이 상당 기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지속적인 진화도 계속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에 대한 OLED 패널 공급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오 부사장은 “아직은 이런저런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니며 고객 관련 사항인 만큼 별도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보고 답변은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초 RNA 동물치료제·농약 타이틀 눈앞'...韓그린바이오 이끄는 김민이 소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RNA 농약은 식량안보, 환경보전, 인류생존 등 당면 과제를 풀어낼 수 있습니다”.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 (제공=제놀루션)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전무)은 인터뷰 내내 RNA 동물용 의약품·농약 등 그린바이오가 인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화학농약은 농산물 독성 문제를 수반한다”면서 “필연적으로 이를 섭취하는 사람도 안전치 않다. 화학농약은 다른 종에도 영향을 주는 등 환경 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RNA 타깃 해충의 특정 유전자만 건드리기 때문에 다른 종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놀루션은 RNA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 동물용 의약품과 농약을 개발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지난 9월부터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억제제 ‘허니가드-R액’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이 치료제는 내년 말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 농작물 해충·바이러스·곰팡이 방제제가 내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있는 제놀루션(225220) 사옥을 찾아 제놀루션의 RNA 기술력을 짚어봤다.◇ “RNA 농약, 화학농약 1/5 가격”김 소장은 dsRNA(이중나선 RNA)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김 소장은 “dsRNA는 단백질 제조 설계도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붙어 특정 단백질 발현을 막는 물질”이라면서 “만약 dsRNA를 이용해 동물·곤충 또는 바이러스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생성을 막는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죽겠죠? 이게 바로 dsRNA 작동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에게 쓰는 siRNA(짧은간섭 RNA)든, dsRNA든 기본적으로 mRNA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동물·곤충은 사람과 달리 ‘긴 두 가닥 RNA’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dsRNA를 사용한다. dsRNA 기반 농약은 목표 해충의 mRNA에만 관여한다. 이 농약을 사용하면 해충은 사라지고 유익충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존 화학농약과 비교해 RNA 농약이 친환경적인 이유다.RNA 농약 개발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다고 봤다. 그는 “토마토나 고추 등을 봤을 때 색깔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식물체가 기형이 된 것이 바이러스를 입은 것”이라며서 “현재 식물 바이러스는 소각이 유일한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물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변이가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것처럼 농작물도 농약 저항성이 생긴다. 화학농약 한계가 그만큼 명확하단 얘기다. 반면, RNA 농약은 유전자 염기서열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나 농약 내성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더욱이 RNA 농약은 화학농약 대비 개발비도 저렴하다. 김 소장은 “화학농약 개발에 평균 1000억원 이상 소요되는 것에 비해 RNA 농약은 200억원으로 1/5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싼 가격에 농약을 보급할 수 있어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RNA 농약 개발 ‘착착’제놀루션은 글로벌 그린바이오를 선도하는 기업을 꿈꾸고 있다. 그는 “현재 특정 식물 곰팡이병은 표적 mRNA 선정이 마무리됐다”며 “내년부터 실험실, 온실 하우스, 농가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RNA 농약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이면 세계 최초 RNA 농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다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직 상업화돼서 승인된 사례가 없어 농림축산식품부 품목허가 절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허니가드-R액의 경우 농임축산검역본부 임상승인에만 1년 반이 소요됐다. RNA 농약은 넓은 평수에서 많은 개체 수에서 유효성 확인이 필요하다. 사계절 내내 임상이 가능한 사람과 달리 식물 생육 사이클을 고려해야 한다.김 소장은 “그 동안 관련 연구인력을 많이 확충했다”며서 “이를 통해 농작물 바이러스병·곰팡이병·해충 생존과 직결된 표적 mRNA 발굴에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 동물·곤충 안으로 RNA를 전달하는 기술도 상당한 진척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기술들을 활용해 국내 농가에 피 해주는 해충을 우선 선정해 RNA 농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제놀루션은 앞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그린바이오를 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 학술논문이나 기업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RNA 간섭기술(RNAi)를 이용해 개량작물, 유전자 변형 식물을 만들겠다는 기업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제놀루션처럼 RNA 동물의약품이나 농약을 개발하겠다는 회사는 찾기 어렵다. 제놀루션은 이미 세계 최고 dsRNA 대량생산 합성기술과 시설을 보유했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국내외 dsRNA 판매로 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한편, 김민이 연구소장은 미국 예일대에서 분자생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박사후과정,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제놀루션에 입사했다.
- 헬릭스미스, CAR-T 기술 상용화 워크샵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서울 마곡 본사에서 CAR-T 기술 상용화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개최된 이 워크샵에서는 투 도안(Thu Doan) 인허가본부장이 미국 FDA 규제 측면에서의 CAR-T 개발 경험을, 김선영 대표이사가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시설 CGT Plant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녹십자, 셀렌진, 지아이셀, 카텍셀, 코오롱생명과학, 툴젠, 티카로스, LG화학 등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투 도안 박사는 미국 헬릭스미스에서 규제 부문(Regulatory Affair, RA)을 총괄한다. 규제 분야 15년 경력자로, CAR-T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를 출시한 카이트파마(Kite Pharma)에서 근무한 바 있다. 도안 박사는 CAR-T 품목허가를 성공적으로 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허가된 고형암 타겟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와 예스카타에 대해 설명했다. 또 RA 전문가로서 미국 FDA 규제 정책과 방향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해 1월 새롭게 신설된 장기후속조치, 위험 평가 및 완화 전략, 복제 가능 레트로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권고사항 등 FDA의 핵심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했다.헬릭스미스는 지난 9월 서울 마곡 본사에 유전자세포치료제 공정 및 분석법 개발과 임상시료 생산을 목표로 CGT Plant(Cell & Gene Therapy Plant)를 설립했다. CGT Plant는 첨단바이오의약품 GMP(우수제조관리기준)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 및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국내외 CAR-T 개발사 뿐만 아니라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사의 동반자로서 서비스와 솔루션 공급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공동 개발까지도 진행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다”며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의 발전에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롯데건설, 잠실 마이스 수주 도전장…무역협회 컨소 참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롯데건설이 이달 중 선정할 ‘잠실 스포츠ㆍ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도전장을 낸다.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제안한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은 잠실 스포츠ㆍ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시공사로, 그룹사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은 운영사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여㎡의 부지를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야구장, 스포츠 시설과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종합 마이스 공간으로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현재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 외에도 국내 10대 메이저 건설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건설사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 부문에는 KB은행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운영 부문에서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 호텔롯데, 조선호텔&리조트, 서한사(엠배서더), 롯데쇼핑, 신세계프라퍼티 등이 파트너로 들어왔다.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금융 투자,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 발굴사업에 주력해왔다”며 “마곡 마이스 등 다수의 수주를 통해 입증된 복합개발사업 역량과 롯데그룹내 유통, 호텔 및 레저사업 등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키워나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이 앞서 수주한 마곡 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은 마곡지구 내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등 마이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이외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 하남 H2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왔다. 세계적인 초고층 랜드마크로 거듭난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555m, 지하 6층~123층 규모로, 21년 준공 기준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축물이자 쇼핑몰,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오피스, 레지던스로 구성된 최첨단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단지다. 진도 9의 강진과 초속 80m의 태풍도 견딜 수 있는 내진·내풍 설계 등이 적용됐다. .
- 삼진제약, 혁신신약개발 핵심 ‘마곡 연구센터’ 완공
-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사진=삼진제약)[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진제약은 2년간 심혈을 기울인 혁신 신약개발 센터인 ‘마곡 연구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삼진제약은 지난 2019년 9월,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마곡 연구센터’를 착공한 바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일반산업단지에 건설된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 는 건축면적 1128.13㎡, 연면적 1만3340.13㎡에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에 달하며, 순수 공사 비용으로만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세부적으로 연구기획실, 연구개발실, 제제연구실, 분석연구실, 의약합성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동물실험실, 연구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고, 현재 석ㆍ박사급 67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신약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지난 6일 열린 마곡연구센터 준공식 모습.(사진=삼진제약)현재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서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 섬유화 질환, 안과 질환, 퇴행성 뇌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혁신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에 신설된 ‘연구기획실’은 새로운 신약연구과제 기획 및 글로벌을 향한 기술 라이센싱 전략 수립과 추진 등 연구센터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C&D(개방형 협력 개발)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더욱 효율적인 신약 연구 수행을 위해 현재 개발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신약 관련 특허 관리 업무도 맡게 된다. 특히 마곡 연구센터에는 약 500마리의 ‘마우스’와 약 280여마리의 ‘랫트’ 등을 사육할 수 있는 규모로 최신식 설비를 갖춘 ‘동물 실험실’이 확장 신설되어 신약개발에 필요한 동물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삼진제약은 신약개발에 특화돼 있는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연구개발실을 함께 확장 이전했다. ‘마곡 연구센터’는 명실공히 최첨단 시설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게 된 최고의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은 마곡 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도 가능하게 하는 우수한 연구 자원 증원 및 이에 필요한 연구조직 강화가 진행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나가게 될 것이다. ‘퀀텀점프(Quantum Jump)’로 더욱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