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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21건

아크웰(ACWELL),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 출시
  • 아크웰(ACWELL),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앤에이치코스메틱의 한국 전통 피부과학 화장품 아크웰(ACWELL)은 신제품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여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아크웰(ACWELL))이번 행사는 아크웰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진행되며, 1~2주차에는 ‘아크웰 피부구원 챌린지’를 통해 91명에게 런칭 특가로 제품을 판매하며, 크림&겔 세트를 선보인다. 3~4주차에는 신제품 1+1 구성 혜택으로 만나 볼 수 있고, 91명 한정 선착순으로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겔’을 증정한다. 또한 Before & After 리뷰 이벤트 진행 참여시, 5인을 추첨하여 네이버 포인트 2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신제품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은 쫀쫀하고 끈적임 없는 크림 제형으로, 높은 밀착력을 바탕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한국 고유의 식물 유래 성분과 마이크로바이옴 유래를 결합한 9가지 성분이 문제성 피부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하이드로 크리스탈 공법이 적용되어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수분 진정에 도움을 주며, 민감성 피부 저자극 테스트, 논코메도제닉 테스트 등을 완료하여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전 성분 △향료·색소 무첨가 △친환경 패키지 사용 등이 특징이다.(사진=아크웰(ACWELL))아크웰 담당자는 “이번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크림은 지난 11월 론칭 ‘아큐리얼-나인 컨트롤 엑스 겔’과 동일 라인의 제품으로,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2023.02.06 I 이윤정 기자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국내 임상 1상 승인
  •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국내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바이옴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 후보물질 ‘GB-104’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지아이바이옴 CI (사진=지아이바이옴)이번 임상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 GB-104의 안전성과 용량을 평가한다. 해당 임상은 계획된 표준 치료를 완료한 좌측 대장암인 S자 결장암·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아이바이옴은 해당 임상을 통해 안전성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면역 반응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바이오마커 분석,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까지 평가하게 된다. 수술 방법 중 하나인 저위전방절제술에 의한 배변곤란 증상을 일컫는 ‘저위전방절제 증후군(LARS)’ 개선 여부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GB-104를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약제로도 승인 가능한 ‘투 트랙’ 초기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이 같은 임상디자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GB104 임상 책임연구자(PI)는 결장암과 직장암 분야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이 맡아서 진행한다.김수진 지아이바이옴 임상부문장은 “프랑스 바이오스사(Biose Industrie)에서 생산된 생균제제인 GB104가 다양한 대장암 모델을 이용한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단독과 항암제 병용에서 우수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만큼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기대한다“며 ”전략적 임상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아이바이옴은 올 상반기 임상 1상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는 지아이셀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NK 세포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2023.02.06 I 김새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시도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
  •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시도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김하국의 펫썰]
  •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만성 설사, 만성 구토,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을 보이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면 위장관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병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에 염증이 생겨서 질병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약간 다른 게 ‘자가 면역’으로 인한 염증이다. 염증성장질환의 원인으로 기생충감염, 세균감염, 식이 알레르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의 파괴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에서 장내 생태계를 구성하는 총 미생물들의 유전자가 몸이 가진 유전자의 150배 정도라고 한다. 그것들이 몸에서 하는 일은 꽤 많다. 면역세포와 밀접한 관계에 있어 외부 항원을 면역세포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쓸개즙, 콜레스테롤, 약물의 대사에 관여하며, 비타민, 엽산, 단쇄지방산들을 몸에 공급한다. 또한 유전자의 발현에도 관여한다. 실제 몸이 가진 유전자보다 더 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마이크로바이옴을 ‘제2의 게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장관은 외부 물질과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점막면역’이 중요하다. 외부 물질과 맞닫는 점막에서는 항상 항체 IgA가 포함된 점액이 분비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위에서 대부분 세균이 사멸되지만 음식물찌꺼기에 있는 세균들이 살아남아 위장관으로 침투했을 경우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으로 없애버린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점막면역으로 여의치 않다면 점막 고유층에 있는 B임파구, T임파구 등 면역세포들이 출동하여 세균을 공격한다. 그런데 문제는 점막이 손상된 경우, 점막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도 사라져서 면역세포와 소통할 수 없게 된다.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이 파괴되는 것이다. 그 결과 유해 세균에 대한 신호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신의 위장관을 공격하게 되는 자가면역 질환이 생기게 된다. 또한 이 면역세포들은 장점막에 침윤하여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B12 농도검사, 췌장염검사, 췌장외분비 검사 등을 할 수 있으며 확정진단은 개복하여 장 부위를 생검한 후 조직검사를 해보는 것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병 증상을 줄여주는 대증치료를 하게 된다. 무서운 것은 치료가 제대로 안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먼저 기생충이 있는지 알아봐서 기생충 치료를 하며, 식이알레르기를 줄여 줄 수 있는 가수분해 사료를 먹여본다. 사료 단백질이 곧 항원이 되기 때문에 아예 가수분해하여 항원이 없는 사료를 먹이는 것이다. 만약 효과가 있으면 계속해서 사료를 먹이면서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료를 바꿔도 설사와 구토,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항생제와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된다.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투여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는 마이크로바이옴의 개선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인위적으로 건강한 장내 세균을 장에 주입하기도 한다. 치료 보조제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는 것도 권장된다.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를 개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방차원에서 미리 반려동물에게 먹이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실제로 장건강뿐만 아니라 몸의 모든 건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05 I 한광범 기자
이뮤노바이옴, IMB002 임상 1상 진입…"미생물 조성 변화 검증 목표"
  • 이뮤노바이옴, IMB002 임상 1상 진입…"미생물 조성 변화 검증 목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뮤노바이옴은 염증성 장질환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IMB002’가 임상 1상에 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이뮤노바이옴)마이크로바이옴(환경에 공존하는 미생물)기반 신약개발사 이뮤노바이옴의 IMB002는 면역 조절 T세포의 분화를 유도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뮤노바이옴에 따르면 IMB002는 전임상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의 병증 완화 및 대조군 대비 장 조직 손상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 및 장 상피조직 회복과 연관된 유전자들의 발현 사실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MB002 투여 후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이뮤노바이옴은 올해 안에 IMB002 임상 1상을 완료한 이후 2024년 다국가 임상 2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IMB002의 항염증 작용기전을 토대로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대사질환으로 적응증을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다.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염증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발병 기전에 대한 규명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아직 없는 실정이다”며 “장내 미생물과 인간 면역계 간의 상호작용, 염증성 장질환의 발달과 진행 및 치료과정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잠재적 역할에 대한 보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해당 적응증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는 아직은 감염 관련 적응증 위주이지만 안전성이 최대 장점인 만큼 미충족 수요가 있는 질환에서 혁신적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항암제 후보물질 IMB001과 더불어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뮤노바이옴은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IMB002 관련 균주 및 용도특허 6건을 등록했다. 임상 1상 본격화와 더불어 유럽, 중국, 인도 등의 국가에서도 특허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2023.02.02 I 이용성 기자
CJ웰케어, 유산균 ‘바이오코어’로 리뉴얼… 9000억 국내시장 정조준
  • CJ웰케어, 유산균 ‘바이오코어’로 리뉴얼… 9000억 국내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웰케어는 기존 ‘바이오(BYO)’ 유산균의 브랜드명을 ‘바이오코어(BYOCORE)’로 변경하고 고효능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CJ웰케어는 효과 좋은 유산균을 선호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고함량·고기능 제품 중심의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로서 9000억원 규모의 국내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CJ웰케어)새로운 브랜드명인 ‘바이오코어’는 독자적 연구 개발 역량, 유산균의 뛰어난 생명력 및 고효능 등의 의미를 담았다. CJ웰케어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CJLP133 균주의 상품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을 통해 유산균 전 생산 과정의 전문성을 갖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여왔다.CJ웰케어는 이번 리뉴얼과 함께 고함량 신제품을 출시했다. ‘바이오코어 건강한 생 유산균 500억’은 CJ가 8년간의 연구 끝에 발견한 세계 특허 유산균 CJLP133을 이용,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바이오코어의 상온 유산균 중 최대 함량으로, 하루 500억 균수를 보장하는 국내 유일의 유산균 제품이다.바이오코어 건강한 생 유산균 100억 역시 일일 섭취 권장량 최대치인 100억 균수를 충족하는 고함량 제품이다. CJ가 독자개발한 생명력 강한 균주인 CJLP243과 글로벌 유산균 기업 렐러먼드 러셀의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GG, B94 균주를 장내 서식 환경을 고려해 ‘트리플코어’ 배합으로 설계했다.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감소시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글로벌 특허를 받은 ‘트레할로스’ 코팅 적용으로 장 끝까지 살아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번 신제품은 소비자 편의성까지 챙겼다. 보장균수, 효능 및 효과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디자인과 섭취에 용이한 패키지를 적용했다. 분말 스틱 타입의 제품은 블루베리 맛을 적용해 누구나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바이오코어’ 제품은 CJ웰케어 공식몰 및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CJ웰케어는 고함량 제품군 출시를 시작으로 피부면역, 질 건강, 구강 건강 등 기능성 제품 및 장 유형별 제품 등의 라인업 구축을 통해 유산균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CJ웰케어 관계자는 “효능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 건강증진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R&D 역량을 기반으로 강한 생명력과 고함량 보장균수를 갖춘 다양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윤정훈 기자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매출 225억달러(한화 약 27조6300억원)를 거두면서 글로벌 의약품 매출랭킹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머크는 담도암 대상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를 포함한 병용 임상 3상의 성공적인 결과도 내놓았다. 키트루다를 활용한 병용임상은 각국에서 1000여 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 매출 확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오이뮨텍(950220)과 티움바이오(321550)를 포함해 국내 여러 개발사가 보유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도 키트루다의 병용임상을 시도하고 있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올해 200억 달러 이상, 의약품 중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제공=머크)◇‘키트루다’ 올해 매출 225억 달러 이상 전망, ‘휴미라’도 넘는다지난 25일(현지시간) 머크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 등 3중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확장에 영향이 큰 새로운 1차 치료 적응증 획득을 눈앞에 둔 셈이다. 키트루다는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PD-1 수용체를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는 PD-1이 암세포 표면에 PD-L1과 결합해, T세포가 면역 활성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4년 절제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 대상 단독요법제로 키트루다를 처음 승인했다. 미국 기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37건의 세부 적응증이 추가됐다. 현재 키트루다는 유럽과 일본, 한국 등 각국에서 16개 암종에 대해 최소 20여 가지 이상의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5년 흑색종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최초 승인된 뒤, 2023년 1월 기준 12종의 고형암 관련 총 23가지 세부 적응증을 승인완료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EGFR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대상 단독요법 및 타약물 병용요법 △ 진행성 신세포암 대상 악시티닙과 병용요법 △절제 불가능한 미세부수체 고불안정성 대장암 대상 단독요법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대상 타약물(허셉틴 등) 병용요법 △두경부암 대상 단독 또는 백금 병용요법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1차 치료제에 포함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에 힘입어 키트루다가 출시됐던 2015년 매출은 4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1년 171억 8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9조6607억원)로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지난해 키트루다 매출은 약 195억 달러(약 26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또 올해 키트루다는 전년보다 최소 30억 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해, 코로나19 백신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밥)등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2종과 휴미라에 밀려 키트루다의 매출은 2021년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올해 키트루다가 매출 순위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키트루다의 세부 적응증 확대는 관련 용도 특허 출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매출 방어 전략으로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주요국에서 2028년경에 만료될 예정이다.◇국내사, 키트루다 병용 150건 이상 시도...“성공 낙관은 금물”국내 개발사도 이런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네오이뮨텍은 미국에서 자사의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성분명 에프넵타킨 알파)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췌장암과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MSS) 등 난치성암 관련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메드팩토(235980)도 올해 미국에서 현미부수체 안정형 및 전이성 또는 국서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TGF-β 저해제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2b/3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로 키트루다가 획득하고 있는 1차 치료 적응증의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한 글로벌 임상 1/2상을 준비 중이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GEN-001’과 키트루다의 담도암 대상 국내 임상 2상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각기 다른 신약 발굴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자사 물질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사가 개발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이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키트루다와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과의 시너지를 입증하면 상용화 시 매출 증대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며 “머크가 다각도로 키트루다와 병용할 약물의 시험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갖춘 물질이면 큰 무리없이 병용임상이 진행되는 추세다. 관련 시도의 성공 여부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전립선암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데는 매번 실패하는 상황이다. 머크는 지난해 8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차 지표를 충족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상 키트루다와 엑스탄디, 안드로겐 등 3중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연구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1 I 김진호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코나’에 차량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 탑재
  • 현대차, ‘디 올 뉴 코나’에 차량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 탑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디 올 뉴 코나’에 ‘엠바이옴(EMBIOME)’의 차량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 ‘에코 코팅’을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코나 (사진=현대차)엠바이옴은 사내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독립한 업체다. 엠바이옴은 차량 내 공기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은 점에 착안해 ‘에코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친환경 공기정화 기술이다.엠바이옴은 차량 에어컨에 서식하는 4000여종의 미생물을 분석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지 않고 해롭지 않으면서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환경에 공존하는 미생물) 조합을 개발했다. ‘에코 코팅’은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차량 에어컨 증발기에 코팅하는 기술로 차량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지속력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코팅된 마이크로바이옴은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 성분을 생물정화(미생물을 이용해 여러가지 유기 오염물질을 분해 처리하는 정화 방법) 작용으로 처리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한국의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및 환경부, 인도 친환경 제품 평가 연구소 등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실차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 인도 전략 차종 ‘쌍트로’ 등에 적용돼 대기오염 문제가 심한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엠바이옴은 ‘에코 코팅’을 메탄과 같은 주요 온실가스 정화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에코 코팅 기술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엠바이옴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손의연 기자
쓰리빅스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쓰리빅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1월 23~27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쓰리빅스, 시리즈A 투자 유치한컴그룹 계열 디지털 헬스케어 한컴케어링크가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쓰리빅스’에 투자했다.쓰리빅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전문기업으로 △70개 이상의 공공 바이오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연계한 ‘3X-KBank’ △3000만건 이상의 SCI 논문에 대한 텍스트마이닝으로 바이오 데이터를 제공하는 ‘3X-TMiner’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의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이 가능한 ‘3X-MOmics’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쓰리빅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청, 국립암센터 등 정부 연구기관과 서울대학교, 삼성의료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근당건강, LG생활건강 등 여러 의료기관을 비롯해 제약, 미용 기업과 다양한 바이오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는 인체 내 미생물이자 ‘제2의 유전체’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건강관리 플랫폼을 1분기 내 선보이고, 미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바이오빅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유전체 분석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가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컴케어링크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에 쓰리빅스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01.28 I 이광수 기자
한컴케어링크,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쓰리빅스'에 지분 투자
  • 한컴케어링크,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쓰리빅스'에 지분 투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한컴케어링크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쓰리빅스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쓰리빅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전문기업으로 △70개 이상의 공공 바이오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연계한 ‘3X-KBank’ △3000만건 이상의 SCI 논문에 대한 텍스트마이닝으로 바이오 데이터를 제공하는 ‘3X-TMiner’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의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이 가능한 ‘3X-MOmics’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쓰리빅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청, 국립암센터 등 정부 연구기관과 서울대학교, 삼성의료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근당건강, LG생활건강 등 여러 의료기관을 비롯해 제약, 미용 기업과 다양한 바이오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는 인체 내 미생물이자 ‘제2의 유전체’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건강관리 플랫폼을 1분기 내 선보이고, 미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바이오빅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유전체 분석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가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컴케어링크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에 쓰리빅스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쓰리빅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통합과 분석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한컴그룹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이 보유한 AI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헬스케어 플랫폼에 접목하는 시도를 통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해외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25 I 함정선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면역항암제 美 FDA 임상 승인
  • CJ바이오사이언스, 면역항암제 美 FDA 임상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인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가 주력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이 승인되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CJ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가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청 시점으로부터 1개월도 되지 않아 승인이 결정된 것이다.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신약후보물질로, CJ제일제당이 구축해온 균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EFSA(European Food Safety Agency)에 등재돼 인체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높고, 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이 진행돼 암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임상이 가능하다.임상은 진행성 또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 등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의 안전성과 예비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다. 미국과 한국의 다수 임상시험 기관에서 1·2상 연구를 진행한다. 임상 1상은 최대 46명, 임상 2상은 최대 12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면역관문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과 CJRB-101의 병용 투약 시 내약성,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CJRB-101의 핵심 타깃 질환인 폐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암종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폐암 면역항암제는 전체 시장에서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아울러 CJ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FDA 임상 승인이 나면서 신약 연구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3.01.20 I 김새미 기자
세계 첫 치료제 탄생, 마이크로바이옴 시대 본격개막⑧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세계 첫 치료제 탄생, 마이크로바이옴 시대 본격개막⑧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전자나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들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섹터다. [편집자 주]빌 마리스 구글 벤처스 설립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상을 바꿀 기술로 공통으로 꼽은 것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이다. 장내 미생물 자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 진화로 면역력, 신진대사 등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질병 90% 이상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됐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19년 811억 달러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3년 약 1087억 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자료=삼정KPMG)◇치료제 분야 본격 개화기마이크로바이옴은 가장 먼저 식품 산업에서 상용화됐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같은 유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으며, 2023년 1004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기전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던 치료제 분야가 세계 첫 치료제 허가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스위스 페링제약이 개발한 재발성 클로스트리듐 디피실(이하 재발성 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리바이오타가 이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2019년 59억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1% 성장해 2023년 75억5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은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전임상 등에서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주목받았다. 앞서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고, 기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리바이오타 허가로 의문은 확신으로 바뀌는 추세다. 여기에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도 디피실리 감염 치료제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FDA에 허가 신청을 한 상태여서 두 번째 치료제 탄생도 임박한 상태다.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페링제약 리바이오타가 FDA 품목허가를 획득, 치료제 출시로 인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과 질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의문은 리바이오타가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글로벌 vs 한국, 치료제 개발 한판 승부초기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장 관련 질환을 타겟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을 비롯해 후발 주자들은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한국은 해외 못지않은 속도로 글로벌 반열에 올라설 준비를 마친 상태다.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페링제약과 세레스가 앞서가고 있다. 그 뒤를 4D파마(영국),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미국),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미국) 등이 따라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고형암 치료제(임상 2상), 건선,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임상 2상), 재발성 CDI,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임상 2상)를 개발 중이다. 특히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임상 속도는 이들 기업과 비슷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고바이오랩과 지놈앤컴퍼니가 가장 앞서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건선(임상 2상), 염증성장질환(임상 2상)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자체 발굴한 균주 ‘KBL697’을 기반으로 한 건선 치료제는 FDA 2상 환자 투약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투약 완료 후 탑라인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바이오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외 성장 동력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선택해, 공동으로 과민성대사증후군과 아토피피부염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임상 2상), 위암(임상 2상), 자폐증(임상 1상)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항암제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담도암과 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GEN-001’은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고, 위암은 머크 바벤시오와 병용 임상을 하고 있다. MSD와 머크 모두 GEN-001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병용약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정도로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담도암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중간결과 발표가 가능할 전망이다. 위암은 올해 상반기 중 투약 환자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는 올해 중 해외 학회 등을 통해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이 외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7월 약 983억원을 투자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 올해부터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종근당바이오와 메디톡스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신사업으로 선택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재원 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들의 예측치는 상이하지만, 공통으로 2023년을 시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모든 기관에서 예측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들 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도 기회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2023.01.20 I 송영두 기자
한국콜마, 마이크로바이옴-안드로겐성 탈모 연관성 밝혔다
  • 한국콜마, 마이크로바이옴-안드로겐성 탈모 연관성 밝혔다
  • 한국콜마가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와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한국콜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콜마가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와의 연관성을 밝혀내며 연구결과를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한국콜마는 인체의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남성호르몬) 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관련 분야 SCI급 저널인 ‘Frontier in microbiology’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장과 두피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세계화장품학회와 대한화장품학회에서는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한국콜마는 이번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의 장과 두피를 구성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탈모 유무뿐만 아니라 진행 단계별로도 장과 두피에 특이적 마이크로바이옴 군집이 형성된다는 것을 밝혀냈다.특히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을 경우, 정상인 대비 장과 두피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들의 상관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이 안드로겐성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의미다.이번 성과는 한국콜마가 2020년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두피 및 모발 상태에 따른 두피∙장내 균총과의 상관관계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경북대학교 분자미생물학연구실 신재호 교수팀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 및 다양한 생물정보학 기반의 데이터를 공유하며 연구를 진행했다.한국콜마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해 탈모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탈모의 원인으로 밝혀진 장과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소재 발굴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한국콜마 관계자는 “남녀노소 탈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겐성 탈모 유무와 장·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은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다”며 “신뢰도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탈모 조절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수십조개의 미생물 유전자를 뜻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023.01.19 I 문다애 기자
에이피테크놀로지, 모유올리고당 유럽 아이들도 먹는다
  • 에이피테크놀로지, 모유올리고당 유럽 아이들도 먹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모유올리고당(HMO) 전문기업 에이피테크놀로지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악재로 예정보다 일부 늦춰진 만큼 빠른 속도전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올해 프랑스 바이오식품 전문회사 로케트그룹과 유럽 지역 전통 유제품 및 대형 분유제조사에 투에프엘(2’-FL)의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투에프엘(2’-FL)에 대한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노블푸드 승인을 받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노블푸드란 유럽에서 식용식품으로 분류되지 않던 식품이 인체 안전성과 효능 등을 입증하고 식품(소재)으로 인정받는 제도다.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에이피테크놀로지).2’-FL은 체내에서 염증성 물질 분비 억제, 장내 유익균총 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두뇌 발달에 관여하는 희귀당이다. 사람의 모유에만 존재하며, 면역증진 등 성장의 필수적인 성분이다. 모유에 포함된 약 200여종의 모유올리고당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던 물질이다. 2’-FL의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에이피테크놀로지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몇 개 되지 않는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잇따라 인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식품용 생산균주(코리네박테리움)를 기반한 차별화된 기술로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관련한 국제특허도 13건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우선 분유첨가제로서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분유첨가제로서 2’-FL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조원이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드럭스토어를 비롯한 판매처 다각화도 진행한다. 2’-FL의 공급확대를 위해 1000t 규모의 신규 공장 신설도 추진한다. 경기 화성에 보유한 연산 100t 2’-FL 공장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실화되면 2026년 이후에는 연 10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액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는 “예상하지 못한 이슈로 사업에 일부 차질이 있었으나,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로케트그룹 등 현지 유통망을 가진 업체와 시너지를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우선 고령화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모유올리고당을 함유한 근위축·근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근위축·근감소증은 노화나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유발된다. 증세가 악화되면 당뇨, 고지혈증, 면역력 저하, 관절질환 등 각종 질환 발병률도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약 80만명)가 근감소증 환자로 추정된다. 신 대표는 “2‘-FL은 근육량 및 근력의 향상성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증대하고, 미토콘드리아 생합성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돕는다”며 “근위축·근감소증치료제로서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향후 관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진출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기술성평가에 돌입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상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2023.01.16 I 유진희 기자
  • 근육량이 장내 미생물에 영향? 성별 따라 다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책임저자), 박철현 교수(제1저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책임저자)는 세계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특성의 차이를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골격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2014년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을 실시한 1052명의 중년의 남성과 여성의 대변 샘플과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을 파악했다. 먼저 체내 총 근육량을 사분위수로 나누어 근육량 정도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군집 다양성, 균의 구성, 대사 경로 및 특성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에서는 근육량 정도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 차이, 균의 구성, 군집 다양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균이 다양했다. 특히 많은 근육량을 가진 남성에서 Haemophilus parainfluenzae 균과 Roseburia faecis균이 높게 확인되었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량에 따른 마이크로 바이옴의의 다양성, 구성 등 따라 성별 차이를 보여준 연구” 라며 “향후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근육량이 감소되는 근감소증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근간이 되는 기초자료로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에 게재됐다.
2023.01.12 I 이순용 기자
밀 대체할 가루쌀 집중 육성…신품종 육성하고 기술체계 구축
  • 밀 대체할 가루쌀 집중 육성…신품종 육성하고 기술체계 구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촌진흥청이 올해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가루쌀 ‘바로미2’를 대체할 신품종을 육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체계를 구축한다. 가루쌀 둘러보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농촌진흥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청은 올해 4대 목표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 △식량주권 확보 지원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지원 △농촌 활력화 및 현장 지원 확대 등 4가지를 추진한다.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가루쌀 산업을 활성화 한다. 가루쌀은 일반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 대체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청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가루쌀 전용품종인 ‘바로미2’의 단점을 개선한 고품질의 신품종을 육성·보급한다. 바로미2는 그간 낮은 저장성·수량성(단위면적당 생산가능한 수량), 수발아(종자가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현상)등의 단점이 있었다. 생산성 향상을 높이기 위해 밀과 이모작 체계도 개발한다.가루쌀 외에도 논 재배에 적합한 밀·콩의 신품종 보급도 확대해 식량자급률을 높인다. 올해 전남·북에서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 ‘장풍’의 현장 실증을 늘인다. 논 재배·기계화에 적합하고 수량성이 높은 ‘밀양 403호’에 대한 현장 적응성을 시험한다. 빵용 밀 신품종 ‘황금알’ 보급도 지난해 50ha에서 4배 많은 200ha로 확대한다.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농업 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하고 민간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한 노지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 콩·양파 등 8가지 품목에 대한 예측·진단 모델을 개발한다. 노지 농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과수 디지털농업 실증연구소’ 설립에 2026년까지 총 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최근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푸드테크 지원 등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화도 추진한다.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을 확충하기 위해 안정생산과 저장유통 기술을 개발한다. 드론 영상을 활용해 작황을 조사하고 양분·수분·병해 진단 기술을 고도화 한다. 디지털 기반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산지유통센터(APC), 냉난방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서 생산비를 절감해 농가 부담도 경감시킬 예정이다.고령화 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 농업인도 육성한다. 올해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종합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청년농 선도농가 멘토·멘티, 협업공간 조성과 아이디어 사업화도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선·후배 멘토링제를 시범운영하고 품목별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4대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분야의 혁신전략’을 올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1 I 김은비 기자
재벌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뛰어드는 까닭
  • 재벌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뛰어드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SK, 현대, 롯데, CJ, 오리온 등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안정적 재무 능력을 가진 대기업의 투자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안전지향적 투자 위주라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출사표를 내고 있다. 맞춤형 건강관리,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외에도 원격의료, 의료기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대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는 단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여기에 디지털헬스케어를 융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곳들이 눈에 띈다.◇디지털헬스케어 융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인기’롯데지주는 지난해 4월 롯데헬스케어를 출범하며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점 찍고, 지난해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훈기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롯데헬스케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와 협업하며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올해 4월 오픈 베타 후 8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캐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 운동용품, 뷰티 분야 등 헬스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 사업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호텔롯데의 실버타운 브랜드 ‘브이엘(VL)’에도 캐즐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5~8일(현지시간) 진행되는 ‘CES 2023’에서 첫 공개된다.롯데헬스케어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CES 2023’에서 선보인다. (사진=롯데헬스케어)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웰니스(Wellness)’를 지목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헬스케어 법인 CJ웰케어를 신설해 개인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CJ웰케어 신임대표로 박성선 종근당건강 전무가 선임됐다. 이는 이 회장이 강조한 웰니스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CJ웰케어는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출범한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구 천랩)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CJ웰니스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IT기업들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헬스케어 사업에 출사표를 내밀었다.네이버는 지난해 8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개인맞춤형 웰니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가지랩’과 유전체분석 기반 솔루션을 개발 중인 ‘프리딕티브’다. 이외에도 네이버가 투자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은 엔서, 휴레이포지티브, 아모랩 등 10여 곳에 이른다.카카오는 3월 카카오헬스케어를 출범해 4월에 고대안암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월에만 9곳의 기업·대학병원과 MOU를 맺는 등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공들이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첫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여기에는 지니너스(389030)의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역량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SK·현대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뛰어들어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지난달 CES 2023을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SK바이오팜)SK의 계열사 SK바이오팜(326030)은 2017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왔다. SK바이오팜은 CES 2023에 첫 참가해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제품을 공개한다. 향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뇌전증에서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으로 확장한 후 토탈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SK바이오팜의 포부다.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는 4대 미래산업분야 중 하나로 헬스케어를 손꼽았다. HD현대의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메디플러스솔루션은 지난해 6월 교보생명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보험가입 고객·기업 임직원용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같은 해 7월에는 KT와 베트남 의료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고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했다.◇두산·오리온도 헬스케어 사업 진출 가세…“안전지향적 투자?”두산은 의료기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두산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이를 위해 2021년 12월에는 미국 의약품 보관용기 업체 ‘SiO2’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SiO2는 글로벌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보관용기를 비롯해 사전 충전형 주사기, 채취된 혈액 용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두산은 바이오의약품 용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오리온그룹은 2017년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바이오를 3대 신사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오리온그룹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통해 식품을 넘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1위 제과기업으로서 가진 역량을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말에는 오리온이 국내 바이오벤처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치과 사업에 나섰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시린 이와 치주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치약과 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하이센스바이오가 개발한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해당 치약과 껌에 활용할 계획이다.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에 앞서 빠른 상용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구상한 셈이다.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진출을 환영하면서도 안전지향적 선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이 헬스케어 업체들에 투자하는 것은 반길 일”이라면서도 “지분 투자 등의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 안전지향적 선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리스크가 높은 신약개발 사업 등 바이오 사업에 대한 부담감에 비교적 안전한 헬스케어 사업으로 대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평했다.
2023.01.06 I 김새미 기자
감염병 대응 등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594억원 투자
  • 감염병 대응 등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594억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신·변종 감염병 백신, 치료제 기술 개발과 대응을 위한 기초·원천연구에 802억원을 투자한다. 또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에 91억원, 전임상시험지원체계 구축에 133억원,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 구축에 51억원을 투자해 감염병 연구 생태계를 만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감염병 연구를 포함해 내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새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규모는 지난해 5547억원 대비 47억원 늘어난 5594억원이다.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확보, 국민건강 증진, 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첨단 뇌과학,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데이터기반 연구 등 첨단바이오 미래유망 분야에 대한 사업 6개(254억원)도 새로 추진한다.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와 첨단 디지털기술과의 융합은 불확실성이 높고, 장기간,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전통 바이오 기술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기술이 될 수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집중 지원해 바이오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첨단바이오 기술이 국가 전반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2023년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 투자 계획.(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1.03 I 강민구 기자
‘한국 여성 임신 중 질 내 유산균 전이와 조산 예측’ 발표
  • ‘한국 여성 임신 중 질 내 유산균 전이와 조산 예측’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이 지난 12월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에 ‘한국 여성의 임신 중 질 내 유산균 종의 전이와 조산 예측(Transition in vaginal Lactobacillus species during pregnancy and prediction of preterm birth in Korean women)’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과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3BIGS’가 체결한 ‘AI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진단과 관리를 위한 연구 개발’의 오믹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 중 하나다. 본 연구는 한국 임신 여성 코호트를 통해 임신 37주 이후에는 분만을 위한 질내 내적인 변화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그룹에서 임신 2삼분기(14-28주)에 젖산균(Lactobacillus)의 풍부도가 90% 미만으로 감소하고, 유레아플라스마 파븀(U.parvum)이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김영주 교수팀은 지난 3년간 한국의 임신 여성 코호트에서 질 내 특정 미생물 군집과 조산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고, 여성의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또한 여성의 건강과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임신부의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조성 변화는 조산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준형 3BIGS 대표는 “조산과 관련이 있는 미생물 군집을 분석한 이번 결과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의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조산의 원인을 밝히고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23.01.0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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